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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홍보위원장 고흥길 의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30일 당 홍보위원장에 고흥길 의원, 국제위원장에 이재춘 전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를 임명했다. 인권위원장에는 김영덕 의원, 국민참여위원장에는 이계진 의원이 각각 기용됐다.홍보위원장직은 최근 ‘맥주병 투척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곽성문 의원이 사표를 내면서 공석이 됐고, 국제위원장 자리는 지난 3월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 통과 이후 박진 위원장의 사퇴로 비어 있었다.
  • 與 ‘당게낭인’ 논란 계파갈등으로

    열린우리당의 ‘당게 낭인(浪人)’논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서울신문 6월20일자 4면 보도> 당원을 ‘낭인(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놀고 있는 사람)’으로 표현한 당직자와 지도부에 해명 요구가 쏟아지자 홈페이지 당원게시판에 관련 글을 처음 올린 기간당원이 21일 탈당을 선언했다. 심지어 당원간 계파간 갈등 양상까지 드러나고 있다. ●지도부 해명 요구 빗발 지난 19일 ‘핵심당직자’의 말을 인용,‘당게 낭인’12명이 게시판 여론을 좌지우지한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나간 이후 당원게시판에는 하루 수십건의 관련 글과 대글이 쏟아지고 있다.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도된 지도부를 성토하고, 특정 계파를 도마에 올린 글이 대부분이다. ‘해질녘 바람’은 문희상 의장에게 “당원을 무시하는 풍조에 대해 당원 대표로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한강’은 “수구정당을 욕하면서 (지난 보선에서)수구정당이 했던 모습을 저지른 것에 대해 당원은 용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당원의 목소리를 12인 당게 낭인이라는 용어로 입을 막으려 한 것은 마당쇠가 잔소리 많고 일 많이 시키는 주인을 내쫓아 버리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가세했다. 일부 당원은 ‘당게 낭인’카페를 개설하기도 했다. 반면 ‘corealove’는 “당게 낭인이 실제로 있으며, 당원 의견이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다.”면서 “발전적·창의적 의견을 개진하지 않고, 비난전에 몰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당게 낭인´ 글 올린 당원 “탈당” 논쟁이 확산되자 처음 관련 글을 올린 ‘달그림자’는 “당원 생활을 접고 개인 사업에만 전념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기간당원인 ‘달그림자’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당원게시판에 2건 이상의 글을 올린 195명의 아이디와 글 게재 수를 순위별로 정리한 리스트를 공개하고,“불과 3% 정도의 당원이 게시판을 점령, 계파 싸움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당원들은 ‘친노’성향의 당원 모임인 국민참여연대를 집중 거론했다.‘안토’는 “국참연이 당원게시판을 청소(정화)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한 이후 비(非)국참연 성향을 보인 사람들의 글이 대거 해우소(자체 정화성격의 쓰레기통 역할을 하는 게시판)로 보내졌다.”면서 “이것이 당게 낭인을 만든 실상”이라고 주장했다.‘투탕카맨’은 “당 게시판을 조직의 유불리에 따라 통제하려는 국참연이 당내 정파의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염동연 의원의 심경토로도 도마 지난 8일 상임중앙위원직을 사퇴한 염동연 의원이 20일 국참연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당원동지 여러분께 드리는 글’도 불똥을 맞았다. 염 의원은 “민주세력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모퉁이’는 “(염 의원의 글이)국참연 게시판에만 있고, 당원 게시판에는 없다. 분란의 불씨를 자꾸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바다사랑’은 “당게에 올려도 해우소로 갈 것 아니냐.”며 맞받아쳤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한나라 당권·대권 분리

    한나라당 혁신위원회는 내년 6월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혁신위는 20일 당헌·당규와 정강 부문에 대한 마지막 회의를 열어 대통령선거 1년6개월 전에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최종 혁신안 보고서를 채택했다. 혁신위는 21일 박근혜 대표에게 이같은 내용을 보고한 뒤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혁신안은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혁신안에 따르면 대권에 도전하려는 예비후보는 상임고문 이외의 모든 당직을 사퇴해야 한다. 대통령 후보 경선 때는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결과를 종전에 50% 반영하던 것에서 30%로 낮추기로 했다. 대신 여론조사 결과를 20% 새로 반영한다. 즉, 전당대회 대의원 20%, 당원 선거인단 30%, 국민참여 선거인단 30%, 여론조사 결과 20%로 차기 대통령 후보가 결정된다. 특히 전국 정당화를 실현하기 위해 비례대표에 ‘전략지역 출신’을 30% 이상 우선 배정하고 이를 당헌에 강제 규정으로 명시하기로 했다. 전략지역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호남을 지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당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의는 그대로 둬 단일성 집단체제로 유지하되 대표최고위원이 선출직 최고위원 4명 이외에 2명을 추가 지명토록 했다. 혁신안은 또 홍보기획위원장과 전략기획위원장을 각각 본부장으로 승격, 전문성과 권한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혁신위는 당원대표자회의와 운영위원회를 합쳐 200명 이하 규모의 전국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당내 이견이 큰 현안이 생기면 전국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를 신설해 결정한다는 복안이다.또 뇌물수수 혐의나 부정부패에 연루된 소속 의원은 검찰 기소 즉시 출당조치된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서 외부 인사가 절반 이상 참여하는 ‘윤리관제’도 도입된다. 이밖에 평소에 유능한 인력을 충원하고, 장애인 복지정책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인재영입위원회와 장애인위원회를 새로 구성한다. 폐지된 지구당 대신 당원협의회를 도입, 시·도당 산하 시·군·구 단위로 당원들의 자발적 지역활동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책임당원제를 도입, 각종 선거에서 피선거권과 공직후보자 추천권을 갖도록 했다. 한편 혁신위는 논란을 빚어온 전당대회 개최와 관련, 소집 필요성은 제기하되 시기에 대해서는 21일 오전 전체회의를 별도로 열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당명 개정은 아직 진행형이어서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안영근 “개혁파 당 떠나주면 웃을 의원 많다”

    안영근 “개혁파 당 떠나주면 웃을 의원 많다”

    열린우리당 중도세력인 ‘안개모(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를 이끄는 안영근 의원이 10일 “개혁당파에 대놓고 (당을)나가라고 말하지는 못 해도, 만일 그들이 나가 준다면 화장실에서 웃을 의원이 많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개혁당파와 대다수 의원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면서 “정계개편은 불가피한 데 저쪽(개혁당파)은 의원 146명 가운데 10%로, 채 20명도 안 되니 나가려면 저쪽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시민 의원을 비롯한 개혁당 출신에게 사실상 탈당을 요구한 것이다. 그는 특히 염동연 의원이 상임중앙위원직을 사퇴한 것을 가리켜 “악화(惡貨·개혁당파)가 양화(良貨·실용파)를 구축했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처럼 개혁당파가 수세에 몰리는 이유에 대해 안 의원은 “개혁당 사람들은 좋은 말도, 옳은 말도 듣는 사람 기분 나쁘게 쏘아붙인다.”면서 “그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얼굴을 안 보면 마음이 좀 편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다수”라고 설명했다. ●개혁파 “윤리위 회부” 반발 한편 열린우리당내 개혁당 출신이 주도하는 참여정치실천연대는 이날 안영근 의원의 발언과 관련,“당과 당원을 농락하는 해당행위”라고 비판하고 안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즉각 회부할 것을 요구하는 등 파문이 확산됐다. 참정연은 또 고건 전 총리 중심의 정계개편론을 주장한 신중식 의원도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친노’ 성향 모임인 국민참여연대(국참연)도 이날 논평을 내고 안 의원의 이날 발언을 “당내 분파주의를 조장하는 행위”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親盧 “黨잘못 반성은 않고…” 靑비판에 반박

    4·30재보선 전패 이후 불거진 ‘당정’ 갈등이 ‘당청’ 대립으로 증폭된 데 그치지 않고 당내 ‘친노와 비친노’ 또는 ‘측근과 비측근’ 사이의 분란으로 비화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정장선·안영근 의원이 지난 4일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철학·정책을 비판하자,6일에는 ‘친노(親盧)직계’그룹인 염동연 상임중앙위원과 서갑원·이화영 의원 등이 일제히 정·안 두 의원의 ‘이념적 정체성 문제’까지 거론하며 경고하고 나섰다. 그러나 장영달 상임중앙위원은 7일 정치분야 대정부질의에 앞서 배포한 원고에서 각종 의혹사건과 관련해 대통령 측근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안개모’ vs ‘친노직계’ 청와대 정무 1비서관을 지낸 서갑원 의원은 6일 정장선 제4정조위원장이 ‘대통령의 정책이 이상적’이라며 비현실성을 지적한 데 대해 “집권당의 정책에 책임있는 지위에 있는 분이 대통령의 정책을 이상론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친노직계로 분류되는 이화영 의원도 “원인 진단이 거꾸로 됐다.”면서 “당이 이슈·정책을 잘 선도하지 못해 지지를 까먹은 것을 먼저 반성해야지, 정부 쪽에 시비를 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장선·안영근 의원 등은 원래 정체성에서 ‘대통령의 철학’을 학습하지 않은 분들”이라고 청와대 측을 엄호했다. 노사모가 주축인 ‘국참연(국민참여연대)’ 소속 정청래 의원도 “노 대통령을 비판하는 움직임에 대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염동연 상임중앙위원도 “화합을 해치는 사람들을 경고하는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말했다. ●‘측근’ vs ‘비측근’ 장 상임위원은 6일 유전의혹 및 행담도 개발의혹의 발생 배경에 대해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일부 측근과 정부 공무원들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정부를 대신해 이해찬 총리가 국민 앞에 사과하고, 부적절한 직무행위를 한 공무원들을 가려내 일벌백계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 활동과 관련,“위원회가 본래 직무범위를 벗어나 자꾸만 월권을 하면 정부 부처는 사라지고 위원회만 남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국, OECD 정부혁신 큰몫”

    “한국, OECD 정부혁신 큰몫”

    “많은 국가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수출가능한 정부혁신을 추진하겠다.”(윤성식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마누라와 자식만 빼고는 다 바꾸라고 했다.”(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 정부혁신세계포럼 이틀째인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의 정부와 기업의 혁신에 대한 평가와 전망’이란 주제로 열린 한국세션에서 해외 참가자들은 한국의 혁신사례에 귀를 곧추세웠다. ●정부의 IQ·EQ를 높이겠다 윤 위원장은 “정부혁신의 비전은 21세기 혁신국가의 건설”이라면서 “이는 정부는 물론 기업과 국민 모두가 혁신하는 국가, 끊임없이 문제를 발견해 시정해 나가는 혁신자동장치가 구축된 국가, 모든 구성원의 잠재능력을 극대화하는 국가를 의미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참여정부는 혁신로드맵을 만들고 추진체계를 구축하는 등 꾸준히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최우선 국정과제는 혁신”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삼성이 로컬기업에서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추진했던 혁신사례를 자세히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1993년부터 세계시장은 변화를 요구했고, 이때 이건희 회장은 ‘양이 아니라 질’이라고 선언한 것이 ‘삼성 신경영’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회장이 ‘마누라와 자식을 빼고 다 바꾸라.’고 강하게 주문할 만큼 혁신이 절박했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질로 승부할 수 없는 사업은 과감히 포기하고 휴대전화·반도체 등에 집중투자했다고 소개했다. ●해외의 평가 밥 호크 전 호주 수상은 “과거 한국은 높은 경제성장을 했지만, 현 정부는 초기부터 정부주도형 경제성장은 실패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성장과 분배에 대해 형평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정부는 광범위한 개혁을 시행하지만 아직까지 개혁과제는 미완이라는 OECD의 평가를 현 정부가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존스턴 OECD 사무총장은 “한국은 정부와 민간부분에서 투명성과 책임성, 시민참여, 지방자치 등을 통해 신뢰를 구축, 성공적인 개혁을 추진해왔다.”면서 “한국은 OECD내에서 개방과 혁신적인 정부를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아킴 옌스 헤세 베를린대 교수는 “정부개혁에 대한 비전을 구체화, 실체화, 간소화해야 하며 행동하면서 배우는 것도 필요하지만 경험으로부터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며 균형발전과 사회·정치적 분쟁 해소를 위한 법치주의 강화, 제왕적 대통령 문화 억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쉬바오캉(徐寶康) 중국 인민일보 서울지국장은 “한국정부의 혁신은 정부주도형에서 국민참여형으로, 정부 관료중심에서 시장가치를 중시하는 봉사와 서비스 중심으로, 중앙집권에서 분권과 자율로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로스쿨 2008년 도입안 확정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는 16일 장관급 본회의를 거쳐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및 국민참여재판(배심·참심 혼용제) 등의 도입과 재정신청 확대 방안을 확정하고 올 정기 국회에 법안을 제출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사개추위는 2008년 전면 도입되는 로스쿨의 학년당 입학정원을 150명으로 제한했으나 총 입학정원은 결정하지 않았다. 로스쿨을 설립하려면 전임교수는 20명을 확보해야 하며 5년 이상 실무자 비율은 20% 이상이 돼야 한다. 또 전임교원 한 명당 학생수는 12명을 넘지 않아야 한다. 사개추위는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법학교육위원회가 로스쿨 인가를 심사하고 대한변호사협회의 평가위원회가 5년 단위로 로스쿨을 사후 평가토록 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클릭 이슈] 우리당 기간당원제 재보선후 좌초하나

    [클릭 이슈] 우리당 기간당원제 재보선후 좌초하나

    지난 4·30 재·보선은 열린우리당이 정치 개혁의 일환으로 기간당원제를 실험한 첫 무대였다. 기간당원제는 일정한 요건을 갖춘 ‘진성당원’이 각종 당내 선거에서 투표권을 갖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종전의 밀실·정략·금품 공천을 원천 봉쇄하는 상향식 민주주의의 골간으로 자평하고 있다. 하지만 재·보선 결과가 안겨준 실망은 컸다. 기간당원제가 일반 유권자의 정서와 동떨어진 게 아니냐는 자성론이 일었고, 평가와 해법을 놓고 개혁파와 실용파간 갈등의 조짐도 엿보였다. 지난 6일 당 지도부의 마라톤 워크숍에서도 치밀한 논쟁과 분석이 이뤄졌다. 위기감은 당내 혁신위(위원장 한명숙 상임중앙위원)를 통해 수습책을 마련한다는 선에서 봉합됐다. 하지만 혁신위에서 발전적인 대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 아니면 개혁파와 실용파간 갈등이 확대 재생산될지는 예단키 어렵다. 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자체 선거 등을 앞두고 당내 각 계파의 셈법이 미묘하게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간당원, 세싸움으로 변질되나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재·보선 참패 이후에도 “상향식 민주주의의 확고한 노하우가 없어 불안할 뿐, 기간당원제의 제도 자체를 흔드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지도부 워크숍 결과를 브리핑한 한 위원장은 “강력한 의지를 갖고 기간당원제를 견고하게 유지·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지도부의 기류는 기간당원제의 첫 실험무대였던 충남 공주·연기와 경기 성남중원 등의 재선거에서 적잖은 오류가 발견됐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문제점은 기간당원의 증감 추이에서 드러난다. 당원협의회장 선거, 재·보선 후보 경선, 전당대회 등을 앞두고 24만명에 이르렀던 기간당원은 재·보선 직후 거품처럼 사그라져 9만명 남짓 줄었다. 한 당직자는 ‘월 2000원의 당비를 3개월 이상 내지 않으면 기간당원 자격을 정지한다.’라는 당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경선에 나선 후보자들이 세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종이 당원’을 급조, 동원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과 우려가 제기됐다. 확인은 되지 않았지만, 자금살포설까지 나돌았다. ●기간당원과 유권자 정서의 차이 극복이 관건 패인 분석은 기간당원제 운영상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기간당원제의 핵심은 총선이나 지자체 선거 등 각종 공직후보의 선출이다. 때문에 이번 선거 결과로 기간당원제에 의한 상향식 공직후보 선출이 유권자의 정서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인지부터 도마에 올랐다. 이번 선거에서 기간당원만으로 선출한 후보가 모두 낙선한 것은 열린우리당에 충격과 함께 시사점을 안겨주었다. 당내 일각에서는 “아직 기간당원제가 100% 정착할 수 있는 정치환경이 아니다.”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당원뿐만 아니라 유권자도 공직 후보자 선출과정에 참여시키는 ‘국민참여경선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반대로 해법을 기간당원제 강화에서 찾는 시각도 있다. 기간당원의 수를 늘리고 이들의 당성(黨性)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시각의 차이는 당내 실용파와 개혁파간 노선 갈등으로 비쳐지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는 상향식 민주주의의 확고한 노하우를 찾기 위한 시행착오로 해석하는 의견도 있다. 이재경 원내대표 특보는 “기간당원 문제를 개혁파와 실용파의 대립 구도로만 몰아가는 것은 지나치게 갈등지향적인 시각”이라면서 “기간당원제가 가진 현실적인 한계를 보완, 발전하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으로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총대 멘 당 혁신위 숱한 논란 속에서 공은 당 혁신위로 넘어갔다. 재·보선 이후 신설된 혁신위의 시한은 3개월로 정해져 있다. 혁신위는 이 기간 동안 ‘기간당원제의 유지와 공천제의 보완’을 전제로 구체적인 보완책을 마련키로 했다. 공천 제도로는 기간당원 중심의 경선과 국민참여 경선 등 기존의 방식이 가진 문제를 개선하는 제도적 방안을 폭넓게 논의, 지도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기간당원을 늘리기 위한 운동을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면서 “혁신위에 공천 연구팀도 별도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혁신위의 보고안은 중앙위원회의 인준을 거쳐 확정된다. 당내에서는 혁신위의 작업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지적이 많다. 유은혜 부대변인은 “대중적 방식을 도입한 기간당원 경선제는 정당문화에서는 실험적인 시도”라고 전제한 뒤 “소모적인 노선대립이 표출되진 않겠지만, 정당사상 최초의 시도인 만큼 평가와 보완책 마련에 생산적인 논쟁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상향식 민주주의와 당선 가능성이라는 연립방정식의 해법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풀어나갈 것인지가 최대 관건이라는 전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사회플러스] 참여연대, ‘국민참여연대’ 상대 소송

    참여연대는 열린우리당의 친노(親盧) 외곽조직인 ‘1219 국민참여연대’를 상대로 비슷한 명칭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며 서울 남부지법에 업무표장사용금지 청구소송을 냈다고 19일 밝혔다. 참여연대는 소장에서 “정치조직인 ‘1219 국민참여연대’가 활동한 이후 비슷한 명칭 때문에 비당파성 단체인 참여연대가 특정 정당의 하부조직으로 오인되는 상황까지 이르러 참여연대의 공신력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행정플러스] ‘참여마당신문고’ 서비스 시작

    단일민원창구인 ‘참여마당신문고’(www.epeople.go.kr)가 개설돼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행정자치부는 각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사이버 민원 접수창구를 통합한 ‘참여마당신문고’ 사이트를 마련,1일부터 고충민원과 국민제안 등의 접수를 한다고 31일 밝혔다. ‘참여마당신문고’는 54개 중앙행정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인터넷신문고, 국민참여마당, 국민고충처리위 등의 민원창구가 하나로 통합된 시스템이다. 민원인이 참여마당 신문고에 고충민원을 신청하면, 접수된 민원은 자동분류 시스템에 의해 해당 기관으로 분류·이첩 처리된다.
  • 與 시·도당 선거 이변속출…정동영·김근태계 ‘무승부’

    與 시·도당 선거 이변속출…정동영·김근태계 ‘무승부’

    열린우리당 전당대회(4월2일)가 엿새 앞으로 나가오면서 당권 경쟁을 향한 후보간 다툼이 치열해졌다. 특히 27일 서울시당 선거를 끝으로 전국 시·도당 선거가 막을 내려 전당대회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유시민 후보의 ‘반(反) 정동영, 친(親) 김근태’ 발언으로 후보간 연대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어 시·도당 대의원대회에서도 이변이 속출했다. 이날 서울시당 선거에선 유인태 의원이 1218표를 얻어 김한길 의원(1160표)에 역전승을 일궈냈다. 전날 경기도와 인천 선거에서도 김현미 의원과 김교흥 의원이 각각 위원장으로 당선되는 예상외의 결과가 나왔다. ‘정동영계 vs 김근태계’의 대결로 예비대선으로도 불려진 서울시와 경기도당 선거는 무승부로 일단락돼 당의장 선거의 막판 대혼전을 부채질했다. 아직까지 문희상·유시민·김두관 후보가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판세엔 큰 변화가 없는 듯하다. 한명숙 후보가 여성몫을 이미 확보한 상태에서 남은 상임중앙위원 한 자리를 놓고 나머지 후보들이 각축중이다. 유시민 후보는 자신의 계파 발언 이후 문희상 후보와 자신의 양강 구도로 변했다고 자신한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있다.‘안티 유시민’ 표를 더욱 결집시켜 유시민 배제투표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유 후보는 “역풍이 불어도, 모함을 당해도 굴복하지 않겠다.”면서 의지를 다졌다. 서울시당 선거에서 재야파 등 범개혁세력의 유인태 의원이 정동영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한길 의원을 따돌린 것은 이런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여기저기서 ‘안티 유시민’ 조짐도 감지됐다. 지난 26일 실시된 경기도당 선거에서 김현미·이종걸·이석현 후보 등 이른바 정동영계가 1∼3위를 휩쓸었다. 인천시당 선거에서도 위원장 후보 0순위였던 재야파 이호웅 의원이 고배를 마셨다. 이를 두고 재야파와의 연대를 시사한 유 후보가 역풍을 맞은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후보간 머리싸움도 복잡해졌다.‘유시민발 폭풍’에 긴장한 문 후보측이 장영달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염동연 후보를 지지하도록 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장 후보로서는 ‘파편’을 맞게 될 가능성이 있는 대목이다. 이에 장 후보는 “위험한 짝짓기는 거부하겠다.”며 새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여기에다 독자후보를 내지 않은 ‘친노’ 성향의 국민참여연대(국참연)가 몰표전략을 세웠다. 국참연은 조만간 온라인 회원투표를 통해 당권주자 가운데 3명의 지지후보를 선정할 방침이어서 막판 변수로 작용할 듯하다. 박준석 박록삼기자 pjs@seoul.co.kr
  • 유시민 ‘김근태 연대’ 발언 당 안팎서 회오리

    열린우리당 당의장 경선에 출마한 유시민 후보의 발언이 당 안팎에서 토네이도를 일으키고 있다. 유 후보는 시사주간지 ‘한겨레 21’과의 인터뷰에서 “정동영(DY)통일부 장관의 구(舊)당권파는 총선이후 4개월을 기간당원제 폐지를 위해 허송세월을 한 만큼 적대하고, 김근태(GT)복지부 장관의 재야파와 연대하겠다.”고 밝혔었다. 유 후보의 발언은 종반을 치닫는 당의장·시당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계파간 합종연횡의 방향을 가늠케하고 있다, 하지만, 당원들을 개혁과 반개혁 세력으로 분리하는 등 분파적 행위를 하고 있다는 당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허위사실 유포·반개혁 매도 사과하라” 창당 때부터 당헌당규 개정을 책임졌던 이강래 의원은 23일 오후 긴급히 기자간담회를 요청해 “유시민 의원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시골출신 의원들을 반개혁 세력으로 매도한 발언 등에 대해 사과하라.”고 대단히 흥분된 어조로 성토했다. 구 당권파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우리당 전당대회가 잘못돼 가고 있어 묵도할 수 없게 됐다.”면서 “당 개혁안의 핵심인 기간당원제를 유 의원 자신이 도입한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당개혁운동을 해온 의원들에 대한 명예훼손이고, 창당에 참여했던 동지에 대한 기만이자 모독”이라고 강도 높게 공격했다. 특히 이 의원은 “구당권파가 기간당원제 폐지를 위해 4개월간 허송세월했다.”는 유 후보의 주장에 “이는 당헌개정 작업이 마치 기간당헌제에 국한된 것처럼 허위·날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당비를 강조하던 유 의원이 직책당비 때문에 큰 시빗거리를 만든 것을 봤다.”면서 “어떻게 이렇게 뻔뻔스러운 인터뷰를 할 수 있느냐.”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 의원은 유 의원이 ‘왕따’가 된 이유 4가지를 조목조목 제시하면서 인신공격성 발언도 피하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이던 이기명 국민참여연대 고문도 이날 “왜 정동영·김근태를 자꾸만 들먹여서 편을 가르느냐.”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 고문은 “작전상 손을 잡는 모양인데 필요에 따라 잠시 잡았다가 볼 일 끝나면 털어버리는 비정을 한두번 본 것이 아니다. 잔머리 굴려서 표 얻을 생각은 말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상호 국참연 수석부의장도 이날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계보정치의 망령을 부활시키는 유시민 의원의 개혁은 무엇을 위한 개혁인가.”라며 맹비난했다. ●김근태 “당내 사정 통 모른다” 지방순회토론회에 참여하고 있는 유 후보는 전주시 컨벤션홀에서 열린 지역기자간담회에서 “국민정치연구회(국정연:GT계의 대표 모임)가 당원중심의 정당을 구현하겠다는 본인의 뜻과 가장 가깝다.”면서 “국정연과는 이미 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지역 중앙위원 경선에서 개혁당파와 참여정치연구회가 후보를 내지 않고 재야파의 유선호 의원을 밀었고 이는 전북 중앙위원 경선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정연 이사장인 장영달 후보는 “공식적으로 연대하는 것은 없다.”고 전제하고 “다만 서로 살아온 배경이 비슷하기 때문에 심정적으로 연대한다고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김근태 장관은 “당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통 모르겠다. 과천에 있으니 여의도가 참 멀더라.”라고 무관심한 반응을 보였다고 김 장관과 전화통화를 한 임종석 의원이 전했다. 문소영 박록삼기자 symun@seoul.co.kr
  • 與경선 ‘숨은 1인치’ 의 고민’

    열린우리당 의장 경선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숨은 1인치’로 불리는 군소 후보들의 선택이다. 이석현·임종인 의원, 명계남 국민참여연대 의장, 윤덕홍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전 교육부총리)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지만, 문희상·한명숙·신기남·장영달 의원 등 조직을 앞세운 대형 후보들의 위세에 밀려 선뜻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3선인 이 의원은 23일 “계파중립적인 젊은 의원들이 출마를 권유해 고민중”이라며 “다음주까지 결심을 할 예정인데, 지금으로선 출마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말했다. 초선인 임 의원도 “국회의원·중앙위원 등이 유권자인 예선전에서는 조직표가 승패를 가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선택이 되고 있다.”면서 “24일 결단을 내릴 텐데,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말했다. 국민참여연대라는 당 외곽 조직을 거느리고 있는 명 의장 역시 연약한 예선 경쟁력이 결심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전혀 뜻밖의 인물인 윤덕홍 원장이 경선 구도에 튀어나와 관심을 끈다. 윤 원장은 “대구·경북지역 인사들을 중심으로 출마를 권유하는 사람들이 있어 고심중”이라며 “이번 주말을 전후해 결심을 할 예정인데, 출마 쪽에 마음이 더 가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염동연·장영달 의원은 차례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의원은 회견장에 유선호 김태홍 강창일 문학진 이인영 장향숙 홍미영 선병렬 이기우 유승희 의원 등을 참석시켜 세를 과시했고, 염 의원은 이계안 김선미 양형일 김낙순 장복심 주승용 오제세 의원, 김태랑 전 의원 등을 대동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與 당의장경선 ‘3강·3중·3약 ‘… 국참연대 변수로

    與 당의장경선 ‘3강·3중·3약 ‘… 국참연대 변수로

    4·2전당대회를 향한 열린우리당의 당권 레이스가 20일 문희상·신기남 의원의 공식 출마선언을 신호탄으로 본격화됐다. 당의장 예비후보가 10여명으로 압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 안팎에서는 현재 판세를 문희상·한명숙·신기남 의원을 ‘3강’, 장영달·염동연 의원과 재선그룹(이종걸·송영길·김영춘 의원중 단일후보 성사시)을 ‘3중’,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유시민·김원웅 의원 등 개혁당 출신을 ‘3약’으로 파악한다. 일각에선 문희상·한명숙·신기남·장영달 의원을 ‘빅 4’로 분류한다. 그러나 참여정부 ‘창업공신’인 명계남씨가 이끄는 ‘국민참여연대’가 새로운 변수이고, 막판 후보자간 합종연횡 가능성이 높아 결과를 예단하기는 이르다. 특히 개혁과 실용을 사이에 둔 노선경쟁은 합종연횡 및 득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혁규·홍재형 “문희상 지지” 영남권의 주요 주자였던 김혁규 의원과 충청권을 대표하려던 홍재형 전 정책위의장은 출마의 뜻을 접고, 문희상 후보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실제 문 의원이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는 홍 의원을 비롯해 유인태·김명자·배기선(선대본부장)·서갑원·문학진·이용희·전병헌(대변인)·박기춘·변재일·윤호중·강성종·유필우·정성호·심재덕 등 현역의원 15명이 배석했다. 개혁당 출신의 윤선희씨도 참석해 각 계파를 망라한 상황이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한 시간 뒤 신 의원이 단독으로 출마선언을 한 것과 비교가 됐다. 신 의원 측은 “세몰이가 아니라 후보의 철학·정책·소신으로 승부하는 것이 선거 전략”이라면서 승리를 자신했다. ●한명숙 의원, 여성후보단일화 유리한가 3선인 이미경 의원은 지난주 한명숙 의원을 지지하며 불출마 선언을 했다. 여성 후보로 24일 출마를 공식선언할 한 의원 이외에 ‘구(舊)당권파’인 김희선 의원과 박영선 의원,‘재야파’인 조배숙 의원의 출마여부가 관심거리다. 여성후보 단일화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당 일각에서는 “한 의원은 또 다른 여성이 출마해야 당 의장에 필요한 득표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헌상 선출직 상임중앙위원 중 1명이 여성 몫으로 돼 있어 한 의원이 단일 여성후보로 나올 경우 표가 쏠리지 않을 것이란 추론이다. ●재선그룹, 개혁당 세력의 파워 개혁적 성향의 초·재선의원 모임인 ‘새로운 모색’은 21일 재선그룹 후보단일화에 대한 결론을 낼 예정이다. 송영길 의원이 강력히 출마의 뜻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종걸 전 원내수석부대표는 최근 “재선그룹이 모두 뛰어들어 전당대회를 흥겹게 만드는 방향도 고려 중이다.”라고 말해 단일화 조정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김영춘 의원의 결정도 주목된다. 참여정치연구회는 20일 밤늦게까지 이사회를 갖고 후보단일화를 시도했으나 김원웅·유시민 의원과 김두관 전 장관이 모두 출마의 뜻을 꺾지 않아 실패했다. 일각에서는 “유 의원이 불출마 선언할 가능성이 현재 높다.”고 평가한다. 문소영 김준석기자 symun@seoul.co.kr
  • 주요 국책사업 ‘시민배심원단’ 심의 의무화

    주요 국책사업 ‘시민배심원단’ 심의 의무화

    앞으로 새만금 간척사업과 같은 주요 국책사업은 추진 전에 반드시 일반국민들로 구성되는 ‘시민배심원단’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또 행정수도 이전과 같은 범국가적 사업은 입안 과정에서 일반국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범국민 합의회의’(가칭)를 거쳐 사업 추진 여부를 가리게 된다. 정부는 최근 행정수도 이전과 새만금 간척사업, 천성산 터널공사와 같은 주요 국책사업을 놓고 빚어진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고 나아가 정책 입안 단계에서부터 이런 갈등요인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갈등관리기본법을 제정, 추진하키로 했다. 국무조정실 임종순 총괄심의관은 17일 “총리실 주관으로 관계부처가 기본법 내용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면서 “몇몇 갈등과제에 대한 시범운용 기간을 거쳐 오는 6월 법안을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갈등관리기본법은 우선 주요 정책사업에 대해 ‘참여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도입, 정책입안 단계에서부터 일반 국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공론조사 ▲시민배심원제 ▲합의회의 ▲시나리오워크숍 등 다양한 형태의 국민참여시스템 등을 법안에 담을 계획이다. 공론조사란 일반 여론조사와 달리 일정 기준에 따라 표본으로 선정된 일반 시민들에게 해당정책과 관련한 전문적 내용을 숙지시킨 뒤 이들의 찬반의견을 구하는 방안이다. 시민배심원제는 무작위로 선출된 20명 안팎의 시민배심원단이 전문가와 해당 공무원 등을 불러 청문회를 갖는 방식이다. 또 합의회의는 보다 전국적 규모의 국책사업에 대해 시민패널(15∼20명)과 전문가패널로 구성되는 ‘합의회의’를 구성, 해당사업의 내용을 집중 점검한 뒤 타당성 여부를 가리게 된다. 이밖에 시나리오워크숍은 정책입안 단계에서부터 해당부처가 사업추진으로 빚어질 각종 갈등을 예상, 각 사안별로 대응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미국의 경우 생명복제기술을 계속 연구할지 여부나 의료보험 문제 등에 대해서는 합의회의를, 농업수질문제나 조세개혁 등에 대해서는 시민배심원제를 시행해 국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갈등관리기본법은 이와 함께 정부 각 부처에 민·관 합동으로 갈등관리위원회를 구성, 사회적 갈등이 빚는 소관 정책에 대한 조정기능을 맡도록 하기로 했다. 또 별도 기관으로 갈등관리지원센터를 설치, 각종 갈등해결방안을 연구하고 이를 각 부처 등에 지원토록 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국참연 “정동영 프로젝트 가동?”

    그동안 열린우리당에서 설로만 떠돌던 국민참여연대와 정동영 통일부장관의 밀월 움직임이 구체화될 조짐이다. 국민참여연대는 13일 충남 계룡산에서 1차 중앙운영위를 열고 명계남 의장과 함께 정 장관의 측근인 이종걸 의원을 공동 의장으로 선임했다. 그동안 국참연 회원이라는 사실조차 공개되지 않은 이 의원을 공동 의장으로 전격 선임한 것은 4월2일 전당대회까지 원내·외를 아우르며 국참연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명 의장이 ‘당의장 출마 카드’를 만지작거려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열린우리당의 재선 그룹 리더 중 한명인 이 의원의 전면 등장은 국참연으로서는 활용 가능한 포석이 더욱 다양해졌음을 뜻한다. 이를 놓고 국참연이 ‘정동영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를 가동한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온다. 정 장관과 가까운 인사들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만 벌써 32명이 합류하는 등 심상치 않은 기류를 보이고 있다. 한편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이 열린우리당의 전국 시·군·구 당원협의회장을 상대로 유력한 대통령 후보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에선 정 장관이, 한나라당에선 이명박 시장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이기명·전여옥 ‘심청-논개’론으로 독설 맞장

    이기명·전여옥 ‘심청-논개’론으로 독설 맞장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 국민참여연대 고문이 한나라당의 ‘친박-반박’ 논쟁에 끼어들어 전여옥 대변인을 ‘박근혜의 효녀 심청’에 비유하며 독설을 퍼붓자 전 대변인이 ‘논개론’을 펴며 맹반격에 나섰다. 이에 따라 박 대표의 리더십을 둘러싼 논쟁은 한나라당의 울타리를 넘어 사이버공간으로 번지고 있다. 이 고문은 13일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노사모)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최근 한나라당 제천 연찬회에서 박 대표를 비판한 의원들에게 역공을 가한 전 대변인을 “박 대표의 충신이요 측근이며 심청”이라고 지칭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박 대표를 비판하는 한나라당내 중진들을 ‘뺑덕어멈’에 비유한 전 대변인의 글에 대해 “백번 옳은 말이요, 전여옥다운 체증이 싹 가시는 시원한 비판”이라고 짐짓 치켜세운 뒤 “한나라당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전 대변인의 장기 유임을 적극 반기고 있는 것은 전 대변인이나 한나라당으로서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일”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 글에서 “대통령의 측근이란 측근은 모조리 부정부패로 걸려들었는데 자칫 그런 사람에게 칭찬받다가 그 부패의 종합선물세트에 제 이름이 함께 올라가는 건 정말 사양하고 싶다.”고 야유를 퍼부었다. 전 대변인은 특히 “‘심청이’보다는 한국 사회에서 개혁이란 이름을 팔며 개혁 장사를 하는 사람들, 돼지저금통으로 선거치렀다면서 그 측근이 불법선거자금을 받아 모조리 형무소에 들어가 있는 거짓을 모조리 청소하는 ‘논개’가 되겠다.”고 역공을 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與 당권 레이스 본격화

    ‘줄줄이 선거속으로.’ 전국 243개 당원협의회장을 뽑느라 한달 넘도록 홍역을 앓던 열린우리당이 오는 18일부터 시·도별 상무위원, 대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4월 말까지 시·도 중앙위원, 시·도 청년위원, 청년중앙위원, 당의장·상임중앙위원 등 줄줄이 이어지는 선거 일정 속으로 다시 뛰어들었다. 새로 갖춰질 체제는 곧바로 4월 30일 재·보선 일정으로 연결된다. 굵직한 일정만 보면 당원협의회 구성은 거의 완료됐고 다음달 2일까지 시·도당 상무위원과 대의원을 뽑게 된다.3월 12∼27일 시·도당 중앙위원도 선출한다. 아울러 3월 2일 상임중앙위원 선거 공고에 이어 10일 예비선거를 통해 4·2 전당대회 최종 후보 8명을 선출,3월 1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물론 당 안팎의 주된 관심은 당의장 등 5명의 상임중앙위원 선거다. 이미 재야파 장영달 의원을 비롯해 ‘친노직계’로 분류되는 염동연 의원과 개혁당 출신의 김원웅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설 연휴를 마친 다음주부터 문희상 의원과 국민참여연대 명계남 의장, 구 당권파인 신기남 전 의장, 소장파의 송영길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당의장 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1만 3500여명에 이르는 대의원의 정파별 성향에 달려 있다. 이는 ‘조직 투표’가 이뤄질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정파별 연대 및 전략 투표를 가능케 하는 요인이다. 또 중앙위원 5명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 점과 1인2표제까지 더해지면서 정파 내부 후보간 교통정리와 후보별 연대 등을 둘러싸고 더욱더 복잡한 정치적 셈법이 요구된다. 몇차례의 당내 선거를 통해 촘촘히 짜여진 조직망은 당 의장 선거운동 방식의 변화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당 전략기획실 핵심 관계자는 “몇차례의 선거는 당원들의 정치 참여 훈련 및 다양한 대국민 접촉의 기회로서 당의 기간 조직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기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사설] 기대되는 여권의 실용주의 행보

    여권이 실용주의 정책대안을 내놓기 시작했다. 열린우리당은 어제 여야, 기업·노조를 포함해 5개 분야별 사회협약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정세균 원내대표·원혜영 정책위의장은 출자총액제한 완화 등 친(親)기업 발언을 하고 있다.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정책협의회를 열어 경제위기 조기경보시스템을 전면도입하는 등 경제회생 총력체제를 갖추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여당이 내놓은 선진사회협약 등 12대 대국민약속,25개 실행과제는 대체로 국민공감대가 이뤄진 내용들이다. 무정쟁선언, 신용불량자 지원, 대기업과 중소기업 격차해소, 지식기반산업 육성에 여야간 이견이 있을 리 없다. 심도있는 경제·민생 논의를 위해서는 정쟁자제가 중요하다. 당론 대 당론으로 극한대결을 벌이지 않겠다고 다짐해 놓고,2월 임시국회에서 국가보안법 등을 둘러싼 극한대립이 빚어진다면 다른 약속도 휴지조각이 되고 만다. 국보법 대체입법 등은 의견접근이 되는 대로 처리하고, 일방처리·극력저지 모습은 보이지 말아야 한다. 지난해 말 과거 분식회계를 집단소송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법을 고치려다가 하지 못한 예는 실용주의가 구현되기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당정 합의에도 불구, 일부 원칙론자의 반대로 처리가 미뤄졌다. 때문에 이번 실행과제 추진에 앞서 관련 의원들에 대한 사전설득이 필수적이다. 사회협약만으로 가능한 부분은 기업, 노조, 시민단체의 호응이 있도록 정지작업이 있어야 한다. 새로 꾸려진 여당 지도부가 특단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2월 국회가 열리면 여야 모두 강경론이 다시 고개를 들 것이다. 요즘 여당 당원협의회장 선거에서는 국민참여연대 등 강경한 목소리가 지분을 넓혀가고 있다. 이들의 개혁요구를 넘어 실용정책을 추진하려면 청와대와 여당, 내각의 3자간 견해가 벌어져선 안 된다. 분야별로 진행되는 과거사 정리는 명분상 옳으나, 이것으로 한나라당을 과도하게 자극해 판이 깨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 [정치플러스] 국참연 고문에 이기명씨 추대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가 최근 정치세력화를 선언한 ‘친노’ 모임인 국민참여연대(국참연)의 고문에 추대됐다. 명계남 국참연 의장은 18일 국참연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우리가 가는 길에 큰 힘이 되어 주실 한 분을 고문으로 모시고자 한다.”면서 “‘들풀’(이씨의 아호) 이기명 선생이 바로 그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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