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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대통령 취임 1년-서울신문·KSDC여론조사](하)국정수행및 정책-지지도 왜 떨어지나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취임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국민 어젠다를 크게 벗어난 국정 운영의 미숙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 중심이 아닌 정부 중심 어젠다에 상대적으로 많은 국가 에너지를 쏟아붓는 아마추어리즘에 입각한 정책 실패로 국민의 심리적 이탈이 가속화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정부중심 어젠다에 치중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를 위해 참여정부가 추진한 핵심 정책 과제를 ‘국민체감도’와 ‘국민민감성’을 두 축으로 해서 4개 영역으로 분류했다.국민체감도는 10대 정책과제에 대한 평가를 위해 사용했던 5점 척도를 100점으로 환산해서 얻은 수치이다.‘매우 그렇다.’ 100점,‘대체로 그렇다.’ 75점,‘보통’ 50점,‘대체로 그렇지 않다.’ 25점,‘전혀 그렇지 않다.’ 0점으로 점수를 매겼다.특정 정책과제에 대한 국민체감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정부의 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뜻이다.국민체감도가 낮다는 것은 정부 정책이 실패했거나 부재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민감성 수치는 참여정부 10대 핵심과제를 독립변수로 해서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 대한 회귀분석(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해 획득한 표준화된 계수이다.민감성 수치가 높다는 것은 국민요구의 강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는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다. 제1영역은 ‘국민만족 체감 영역’으로 국민민감성은 높고 국민체감도도 높은 과제들로 구성된다.정부가 시급하게 해결해 주길 원하는 과제로 이러한 국민 요구가 신속하게 정책으로 전환됨과 동시에 국민들이 그 정책 과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체감함으로써 정부에 대한 지지를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10대 과제 중 어떤 과제도 이 영역으로 분류되지 못했다. 제2영역은 ‘국민요구 어젠다 영역’으로 국민민감성은 높지만 국민체감도는 낮은 과제들로 구성된다.국민들은 정부가 시급하게 해결해 주길 원하지만 정책 실패로 국민체감도가 낮은 과제들이다.경제안정,사회투명성,국민통합,국가안보,권력분산 등의 과제들이 이 영역에 속했다.특히 경제안정의 경우,국민민감성은 최상위 영역에 위치하는 데 반해,국민체감도는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3영역은 ‘정부 장기추진 영역’으로 국민민감성이 낮고 국민체감도도 낮은 과제들로 구성된다.즉 국민들은 정부가 단기적으로 해결해 주길 원하는 과제로 인식하지 않고 정부도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지 않아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과제들이다.한·미관계,남북긴장 해소,민주절차,균형발전 등이 이 영역에 속한다. 제4영역은 ‘정부주도 어젠다 영역’으로 국민민감성은 낮지만 국민체감도는 높은 과제들로 구성된다.정부가 국민의 우선요구와 별도로 자신들이 설정한 정책을 적극 펼쳐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체감하는 과제들이다.참여정부의 핵심 추진 과제인 국민참여가 이 영역에 속했다. 국민참여 과제는 국민의 체감도가 10대 과제 중 가장 높았다는 점에서 정책성공의 사례로 평가된다. ●경제,안보에 최우선 순위 둬야 이제 정책과제의 우선순위를 바꿔야 한다.정부의 향후 국정운영 방향은 ‘국민주도 어젠다 영역’ 과제 해결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이 영역 과제들의 성패는 바로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와 직결된다. 구체적으로 경제안정과 국가안보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또한 국민의 성장 에너지를 한 곳으로 모으는 국민통합 없이 경제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만큼 대통령은 선언적인 국민통합이 아닌 실천적 국민통합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더 이상 ‘지배세력 교체’ 등과 같은 국론분열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을 야기할 만한 언행을 삼가야 할 것이다.˝
  • [사설] 盧대통령 ‘1년의 잘못’ 새겨야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1년에 대한 국민평가를 보면 착잡하다.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겨우 낙제점을 면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노 대통령이 추구하는 국가시스템 개혁의 지향점과 시대적 소명을 십분 이해한다 해도,국민을 너무 불안하게 만든 결과물이 아닌가 한다. 어제 특별회견에서 “정부가 할 일을 또박또박 챙겼다.”고 강조한 노 대통령으로서는 야박한 평가일 수도 있겠다.검찰과 국정원의 독립과 인사시스템 구축,273개 국정 로드맵 완성 등 성과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무엇보다 대통령의 탈(脫)권위 노력이 변화의 동인임을 부인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런데 왜 참여정부의 평가가 이렇게 혹독한 것일까.노 대통령의 잦은 말실수와 재신임과 같은 불가측성이 1차적 원인이라고 본다.어제 회견 말미에 “국민들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대통령을 바란다.”는 말을 노 대통령 자신이 어긴 결과다.여기에 측근비리와 국정 아마추어리즘의 잇단 시행착오가 겹친 탓이다.불법 대선자금 수사로 정치권마저 매일 요동을 치고 있었으니,국민들이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 아닌가. 서울신문이 취임 1주년을 맞아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으로 조사한 국민여론조사 결과는 원인과 처방을 정확히 짚고있다.‘경제안정과 국가안보와 같은 핵심 분야보다 국민참여 분야에 더 많은 국가 에너지를 투입했다.’는 분석결과를 내놓았다.노 대통령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국민의 44.3%가 ‘경제’를 꼽은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이제 노 대통령이 할 일은 자명해졌다.1년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신뢰의 리더십을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다.또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회생,그리고 국가안보를 포함한 국민통합 노력에 열린 자세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나아가 총선승리에 집착하기보다는 그 이후 국정안정을 꾀할 구상을 가다듬어야 할 때다.˝
  • [盧대통령 취임 1년-서울신문·KSDC여론조사](하)국정수행및 정책-정책과제·분야별 평가

    참여정부의 10대 핵심 정책과제에 대해 국민이 체감하는 평균점수는 37.9점으로 보통(50점) 이하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이 가장 많이 체감한 정책과제는 국민참여(50.6점)이며,그 다음은 권력분산(48.9점),남북긴장 해소(45.9),한·미관계(44.7점),국가안보(40.5점) 순으로 평균점보다 높게 나왔다.가장 체감하지 못한 부분은 경제안정(23.2점)이었고,국민통합(27.5점),사회투명도(28.5점)가 뒤를 이었다.민주절차(25점)와 균형발전(32.7점)은 중간에 위치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가장 잘한 일이 무엇인가.’라는 주관식 질문에는 10명 중 7명 이상(72.2%)이 ‘없다.’(36.4%) 또는 ‘모른다.’(35.8%)고 답했다.1년 동안 가장 잘한 일로는 부정부패 척결(11.5%)과 국민참여 증진(15.4%)을 꼽았고,가장 잘못한 일로는 경제(15.2%),부정부패(10.6%),리더십 결여(6.6%),경솔한 언행(5.6%) 등을 지적했다. 부정부패는 가장 잘한 일과 가장 잘못한 일에 동시에 언급되었듯이 노 대통령 평가에 양면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에서 보여준 부정부패 척결 노력은 평가할 만하지만 동시에 대통령 측근에 대한 비리 의혹도 여전하다는 의미다.따라서 대통령 주변의 부정부패 의혹에 대한 철저한 사실규명과 동시에 불법 대선자금수사도 진행돼야 할 것이다. 노 대통령이 향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경제(44.3%),부정부패 척결(5.5%),정치신뢰성 회복(5.3%),민생안정(3.0%),농촌살리기(1.6%),교육문제(1.3%),노사문제(1.3%)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우리나라 경제가 점차 안정되고 있다고 체감하는 사람은 단지 8.6%인 반면 경제불안을 느끼는 국민은 73.7%에 이르렀다.경제안정에 대한 국민체감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23.2점으로 10대 정책 가운데 가장 낮다.중앙과 지방의 균형발전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56.6%가 부정적으로 답했고 단지 14.3%만이 긍정적으로 답했다.국민체감 점수로 보면 32.7점으로 역시 미흡한 수준이다. 정치대통령의 권한분산에 대해 국민들의 판단은 엇갈렸다.‘대통령의 권한이 광역시장 또는 도지사에게 분산되고 있다.’(28.2%)와 ‘그렇지 않다.’(30.8%)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국민체감 점수로 환산하면 48점으로 ‘국민참여’에 이어 두번째로 높아 보통수준이다.사회적 소수의 의견이 존중되고 민주적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가 여부에 대해서도 부정적(52.1%)으로 보고 있다.국민체감 점수도 35점으로 미흡한 수준이다. 외교안보부정적 평가가 우세하다.국민 29.9%만이 ‘남북 간 긴장이 해소되고 있다.’는 데 동의하고 36.5%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보았다.실제로 국민이 느끼는 체감 점수는 45.9점으로 보통수준이다.‘한·미관계가 원만하게 유지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국민의 24.4%가 동의했으나 37.7%는 그렇지 않다고 봤다.국민체감 점수로 보면 44.7점으로 낮은 수준의 보통이었다. ‘국가안보가 튼튼해지고 있다.’(17.1%)보다 ‘그렇지 못하다.’(39.8%)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국민체감 점수도 40.5점으로 가까스로 보통수준에 진입했다. 사회우리 사회의 지역간,세대간,노사간 갈등이 해소되고 국민통합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느냐에 대해 국민들의 67.6%가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국민체감 점수도 27.5점으로 상당히 미흡한 수준이다. 이는 지난 1년 동안 우리사회의 갈등이 증폭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 긍정적 의견이 많은 유일한 분야는 국민들의 자발적 사회참여였다.응답자의 37.6%가 국민들의 자발적 사회참여가 이뤄지는 것으로 평가했고 부정적 평가는 31.8%에 그쳤다.국민체감 점수로 환산하면 50.6점으로 유일하게 중간 이상의 보통수준이다. ˝
  • [盧대통령 취임 1년-서울신문·KSDC여론조사] 국민과 ‘코드’ 달랐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국민들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경제안정과 국가안보 등 국민들의 핵심 관심분야보다는 시민운동 등 국민참여 분야에 현 정부가 상대적으로 많은 국가 에너지를 투입한 때문이라는 조사결과 분석이 나왔다. 서울신문이 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으로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국민여론조사에서 참여정부의 10대 핵심추진 정책과제에 대해 국민이 체감하는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에 37.9점으로 보통(50점) 이하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노 대통령이 취임 후 잘한 일에 대해 ‘없다(36.4%)’거나 ‘모른다(35.8%)’고 답해 국민 대다수가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노무현 정부는 ‘경제안정’과 ‘국가안보’,‘사회투명도’,‘국민통합’,‘권력분산’ 등 국민들의 요구 수준이 높은 상위 정책과제에 있어서 50점 이하의 낮은 점수를 기록,참여정부가 국민들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는 직접적 원인이 됐다.반면 상대적으로 국민들의 요구 수준이 낮은 ‘국민참여’ 과제만이 50.6점을 얻어 그나마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KSDC전문가들은 “국민이 생각하고 있는 정책순위와 정부가 1년간 수행해온 정책순위에 엇박자가 있었다.”면서 “노 대통령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남은 4년의 임기 동안 국민참여 등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거시적으로 접근하고,경제·안보 등 국민들이 우선 해결해주기 바라는 어젠다에 정부의 에너지를 우선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17대 총선 정당후보 지지도는 열린우리당 15.9%,한나라당 12.7%,민주당 9.0%,민주노동당 2.7%,자민련 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20대와 30대,40대가 모두 열린우리당-한나라당-민주당 순의 지지도를 기록했고,50대는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 순으로 지지를 보냈다.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52.2%로,두 달 전 조사보다 1.9%포인트 늘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서울광장] ‘戰時’ 지도자들/이기동 논설위원

    총선을 50여일 앞둔 이 땅에서는 총칼 없는 이념대결의 일전을 독려하는 지도자들이 맹활약하고 있다.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지도자들이… 천둥벌거숭이 반전주의자 하워드 딘이 한창 뜰 때 이를 가장 반긴 사람은 역설적으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었다.아직 9·11테러의 악몽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한 미국사회에서 반전 대(對) 전쟁의 구도로 간다면 대선 승리는 떼어놓은 당상이라 믿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를 알아차린 민주당 지지자들이 승산 없는 딘 후보를 먼저 내다 버렸다. 대신 선택된 존 케리 후보는 테러와의 전쟁이 부당하다고 말하지 않는다.사람들은 그를 이라크전을 지지한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에 빗대 ‘블레어 민주당원’이라고 부른다.케리의 등장으로 공화당의 ‘전쟁 대 반전’구도는 과녁을 잃어버렸고 부시 지지도는 내리막으로 돌아섰다.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부시의 재선을 반대하는 사람이 찬성자보다 더 많아졌다.사람들의 최우선 관심사는 경제와 일자리(36%),의료보험(19%)이 차지했고 테러와의 전쟁은 불과 14%에 머물렀다. 하지만 공화당은 아직 전쟁카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한꺼번에 30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9·11테러 카드를 버리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그래서 딘 후보가 몰락해가는 와중에 부시대통령은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자신을 ‘전시 대통령’이라고 당당하게 선언하기에 이르렀다.헛짚어도 한참 헛짚은 것이다. 총선을 50여일 앞둔 이 땅에서는 총칼 없는 이념대결의 일전을 독려하는 지도자들이 맹활약하고 있다.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지도자들이 서로 나서서 친북반미,홍위병,탈레반,포퓰리즘,주한미군 등 우리의 의식에 날카로운 자상을 입히는 언어의 칼날을 마구 휘두르고 있다.상대가 딘이건 케리건 문제가 안 된다.지지층을 동원하고 결집하는 데 그보다 더 확실한 수단은 없다고 확신하기 때문일 것이다. 일전 지방 언론인들과의 회견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주한미군 재배치와 관련,“미군 제2사단이 서울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을 굉장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는 등의 말을 했다.주한미군 재배치,용산기지 이전은 한·미 양측의 치열한 협상 끝에 내려진 결정이다.대통령이 이런 말을 하면 협상 때 내놓은 우리 입장은 무엇이고 당사자인 미국은 또 어떻게 생각할까.노 대통령 스스로 주한미군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돌아서면 반미정서에 편승하는 듯한 발언을 계속하는 뜻은 무엇일까. 중앙선관위로부터 자제요청을 받은 국민참여 0415에 대해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대표가 이들의 활동을 고무하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이 단체들의 웹사이트를 도배질하는 살벌한 언어들을 보고서도 이들의 활동을 가장 바람직한 참여민주주의의 형태라고 계속 말할 것인가.독전은 야당 지도자도 마찬가지다.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는 물러나는 기자회견에서 엉뚱하게 친북반미정권에 맞선 보수의 총궐기를 호소했다.김종필 자민련 총재도 관훈토론회에서 현 정권을 “친북·반미세력과 이들에게 부화뇌동하는 지도층”이라고 몰았다.케리가 아니라 딘과 부시가 맞붙어 싸우는 게 서로 더 승산이 있다고 믿는 묘한 양상이 이 땅에서는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3%내외의 경제성장률,신용불량자 370만명 등이 참여정부 첫해의 경제성적표다.그런데도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은 공공부문 일자리 8만개,전국 신도시 50곳 건설,공무원 정년연장 등 하나같이 실현가능성이 희박해 보이는 선심성 공약들뿐이다.미국에서는 대선 투표일 전에 빈 라덴이 잡힌다면 하루아침에 전세역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하지만 우리는 다르다.그런데도 우리 ‘전시’ 지도자들의 목소리는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더 거세질지 모른다.왜 그럴까.우리가 미국 유권자들보다 수준이 낮아서일까.아니면 아직은 경제살리기보다 이념전의 불씨를 되살려 사생결단 낼 일이 더 남았기 때문일까. 이기동 논설위원 yeekd@˝
  • [뉴스플러스]문성근씨 우리당 입당

    방송인이자 영화배우인 문성근씨가 23일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그러나 이번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문씨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의원이라는 분들이 툭하면 탄핵에 내각제 개헌을 얘기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위기의식과 분노를 느꼈다.”면서 “당내에 구성될 ‘국민참여 운동본부’에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문씨는 지난 13일 KBS 1TV ‘인물현대사’ 진행을 그만뒀다.
  • 우리당 경선 이어진 ‘이변’

    열린우리당이 정치개혁을 위해 도입한 국민참여 경선이 또다시 이변을 만들었다. 22일 경기 고양 덕양을 국민참여 경선에서 권오갑 전 과기부 차관이 최성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패했다.권 전 차관은 우리당이 총선 승리를 위해 영입한 인사다.그의 탈락은 지난 8일 서울 강서을 경선에서 김성호 의원이 낙마한데 이은 두번째 이변이다. 국민참여 경선에서 이변이 계속됨에 따라 국민참여 경선이 정치 신인들에게 가장 공정한 ‘게임의 룰’임을 다시 한번 입증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중앙당에서 총선승리를 위해 영입한 장·차관급 고위관료로서 출마희망 지역구에 공천 신청자가 있을 경우,국민참여 경선을 통해 출마후보를 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질 전망이어서 중앙당 대응이 주목된다. 권 전 차관은 이날 오후 덕양구 민방위교육장에서 전체 유권자 788명 가운데 38.8%인 304명이 투표에 참여한 선호투표 방식의 경선에서 113표를 얻어 191표를 얻은 최 후보에게 졌다.이밖에 △서울 마포갑 노웅래 전 문화방송 기자 △인천 부평갑 문병호 변호사△인천 남갑 유필우 인천사회복지협의회 회장△광주 광산 김동철 한국석유수출입협회 회장△경기 파주 우춘환 전 경기도 의원이 각각 후보로 정해졌다. 앞서 지난 21일 전북 군산과 대전 대덕 지역구 국민참여 경선에서는 현역인 강봉균·김원웅 의원이 각각 총선출마 후보로 선출됐다.강 후보는 65.2%의 지지로,김 후보는 61.8%의 득표로 함운경 중앙위원과 김창수 전 노무현 후보 대전 선대위원장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경선이 계속되면서 보완해야 할 점도 나타났다.전체적으로 선거인단의 낮은 투표참여율을 높이는 방안과 젊은 층의 선거인단 참여제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전북 군산 지구당의 권태홍 선대위 부위원장은 “선거인단을 전화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모집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국참 0415 사조직 변질 우려”

    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는 16일 노사모와 국민의 힘 등이 주축이 된 ‘국민참여0415’에 대해 “향후 특정정당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사조직으로 변질될 우려가 크다.”고 결론을 내렸다.선관위가 말하는 특정정당은 사실상 열린우리당이다. 선관위는 한나라당이 국참0415가 사조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질의함에 따라 전체 위원회의를 연 결과,“국참0415에 참여한 단체의 성격과 이 단체 홈페이지의 게시내용,이 단체의 지지를 받기를 원하는 입후보 예정자가 특정정당에 편중돼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사조직으로 변질될 우려가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국참0415측에 위법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요청하는 한편,국참0415의 활동이 특정 정당을 위한 선거운동으로 발전할 때에는 법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그러나 선관위는 국참0415가 네티즌의 참여가 보장된 가운데 정당을 불문하고 선거운동을 지원할 후보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어,현재 상황에서는 특정 후보자를 위한 사조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0415 장형철 사무국장은 이에 대해 “선관위에서 공명선거 실현을 위한 협조요청 공문이 왔다.”면서 “우리는 원래 위법행위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앞으로도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국참0415는 지난달 10만명의 회원을 선거운동에 투입시키겠다는 ‘10만대군 거병’을 캐치 프레이즈로 내걸고 출범했으며,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 단체를 열린우리당의 불법 사조직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치플러스] “총선연대·국참 위법땐 단속”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7대 총선을 60여일 앞두고 불법선거운동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특히 ‘총선시민연대’ ‘국민참여 0415’ 등 시민단체의 위법행위도 중점 단속키로 했다.선관위 관계자는 11일 “현행법상 낙천·낙선자 명단 발표 등 공천에 관한 단순 의사는 피력할 수 있지만 가두행진·유인물 배포 등 직접적인 선거운동은 적극적으로 적발해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총선연대 '국참’ 비판 목소리

    4·15총선 당선·낙선운동을 활발하게 이끌고 있는 ‘2004총선시민연대(총선연대)’ 내부에서 이른바 친노(親盧)단체로 분류되는 ‘국민참여 0415(국참)’와 차별성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5일 총선연대의 1차 낙천 대상자 명단 발표와 “(국참 등 시민단체의 활동을)허용하고 장려해야 한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이 겹치면서 구체화됐다. 국참의 중추세력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 힘’,인터넷웹진 ‘서프라이즈’ 등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들로 구성돼 있다. 이 때문에 지난주 총선연대 집행간부들이 모인 자리에서 “(노 대통령의 발언이 공교롭게도 낙천자 명단 발표와 겹치는 바람에)총선연대가 친노·친여 그룹으로 분류된 국참과 도매금으로 치부될 위험이 있다.”는 문제제기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국참의 활동이 지나치게 당파적이어서 시민운동의 본류와는 거리가 멀다는 냉소적 비판도 있었다.그러나 결국은 ‘무대응이 상책’이라는 쪽으로 입장이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지만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나설 경우 정치권 등의 논란을 더욱 부추기면서 문제가 부정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국참 활동을)무시하고 가는 게 낫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총선연대 서주원 공동집행위원장은 이와 관련,“국참이 여당을 지지하고 나선 것은 전통적인 시민운동 활동과 구별되는 점이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시민운동의 본질은 다양성에 있는 만큼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나온 입장을 다른 단체에 강요하거나,차별성을 시민단체들이 스스로 부각시킬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또 “결국은 시민단체들이 제시한 기준에 따라 유권자들이 판단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하지만 총선연대의 입장이 완전히 정리된 것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다.분명한 ‘선긋기’를 하지 않을 경우 향후 활동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한 데다,정치권을 중심으로 ‘홍위병’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등 총선연대로선 달갑지 않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문제의식은 국참을 상대로 한 공개적인 비판형태로도 표출되고 있다. 총선연대 집행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백찬홍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은 “국참이 실제로는 여당을 지지하면서도 ‘비당파적 시민운동’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그는 “(국참이)여당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지 않고 활동한다면 낙선·당선·정보공개 등 공익 지향의 시민단체들이 벌이는 여러 운동에 큰 타격을 주면서 시민운동을 죽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도 했다. ‘정치적 당파성’은 문제될 것이 없지만 이것을 숨긴 채 활동하는 것은 유권자들을 호도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 현역 김성호의원 경선탈락 ‘이변’

    17대 총선후보를 결정하는 열린우리당의 국민참여경선에서 현역의원이 떨어지는 이변이 일어났다. 열린우리당은 8일 오후 서울 강서을지역구에서 정당 사상 처음으로 실시한 국민참여경선에서 강서구청장 출신인 노현송(50) 후보가 김성호(42) 의원을 제치고 지역구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당내 대표적 386세대로서 초선인 김성호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한 것은 충격이라는 것이 당 안팎의 평가다. 앞서 성(性)대결로 주목받은 경기 안성 국민참여 경선에서는 고(故) 심규섭 전 민주당 의원의 아내인 김선미(43) 전 우리당 국참운동 본부장이 홍석완(42) 전 노무현 후보 조직위 부위원장을 큰 표 차이로 이겨 후보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예비후보자간 우열을 가리기 힘든 나머지 지역구에서도 정치신인들을 중심으로 국민참여 경선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아 당 공직후보심사위원회의 결정이 주목된다. ●단체장이 현역의원 물리쳐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웨딩홀에서 실시된 국민참여경선에는 모두 4명의 후보가 나왔다.현역인 김성호 의원을 비롯,이충렬 전 노무현 후보 외교특보와 노현송 전 강서구청장,이규의 전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사무처장이 출마했다. 310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 선호투표 결과 노 후보가 170표를 얻어 134표를 얻은 김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김성호 의원은 “경선결과에 승복하며 노 후보 당선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실시된 경기 안성 경선에서는 271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16명이 지지한 김 후보가 91표를 얻은 홍석완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김 후보는 당초 180표를 받았으나 여성후보의 경우 득표수의 20%를 가산한다는 규정에 따라 216표를 얻었다. 이번 선거는 중앙당에서 공직출마자를 정하던 ‘하향식’으로 후보를 정하는 게 아니라 4월 총선에서 한 표를 행사할 일반 유권자들이 정당의 출마후보를 직접 뽑는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선거인단,어떻게 구성했나? 무작위로 전화를 돌려 열린우리당을 지지하거나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유권자 가운데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람들로 선거인단을 구성했다.그러나 정치혐오감 때문인지 실제 경선에 참여한 선거인단은 얼마 되지 않아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경기 안성은 선거인단 559명 가운데 271명이 참여,48%의 참여율을 보였으나 서울 강서을은 994명 가운데 310명이 참여,31%에 불과했다. 서울 강서을 당선관위 왕영술씨는 “당초 60명의 전화요원을 동원,3일 만에 선거인단을 모으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4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서울광장]'실미도’와 집단기억/이기동 논설위원

    실미도의 추억은 무장공비,위수령,10월 유신,대한항공기 폭파,남북대화 등으로 점철된 우리의 집단기억을 이렇게 파고든다. 관객 1000만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실미도’의 성공비결 중 하나는 이 영화가 중장년층의 집단기억을 건드린 것이라고 한다.영화는 실제로 지난 1968년 1월 포박당한 채 TV 카메라 앞에 끌려나와 “박정희의 모가지를 따러 왔수다.”라고 내뱉던 그 북한 군인의 말에서 받은 충격을 생생히 떠올려 주었다.그뒤 일어난 실미도 684부대원들의 비극적인 죽음.그때 여남은 살에 불과했던 중년의 ‘우리들’은 영화관을 나와 돌아오는 길에서도 내내 눈물을 훔쳐야 했다. 실미도의 추억은 무장공비,위수령,10월 유신,대한항공기 폭파,남북대화 등으로 점철된 우리의 집단기억을 이렇게 파고든다.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그 기억들은 계기만 있으면 이렇게 불쑥 되살아나 우리의 눈물샘,분노샘을 자극한다.영문도 모른 채 지옥훈련을 받고 “김일성의 목을 따오라.”는 명령을 받은 31명의 젊은이들.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화해 무드속 남북대화의 걸림돌 취급을 받게 되자 이들은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이들이 죽은 날은 1차 남북적십자회담 접촉이 있은 이틀 뒤인 1971년 8월23일이었다.그로부터 꼭 1년 뒤 남북한은 평양에서 남북적십자회담 첫 본회담을 가졌다.남북화해를 앞세운 국가주의의 위력 앞에 실미도 대원들은 무력했고 이후 32년 동안 이들의 죽음은 역사 속에 묻혔다.하지만 북한 핵문제를 놓고 공방중인 현실을 보면 당시 그들의 죽음이 그들이 절규한 대로 ‘개죽음’이 된 것 같아 분통이 터질 뿐이다.국방부가 겨우 이들의 신원 일부를 확인했지만 진상규명과 이들의 명예회복은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다. 우리의 의식 속에는 한층 더 깊고 모질게 자리한 또 하나의 집단기억,6·25가 있다.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이 전쟁의 추억을 되살려 준다.전장으로 내몰린 뒤 광기어린 살상기계로 변해가는 심성 착한 형제의 비극은 중년·노년의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품고 살아가는 악몽 같은 것이다.3년간의 전투에서 250만명이 죽고 수백만 이산가족의 한을 만들어낸 전쟁이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이념전쟁으로 세계전쟁을 구분한다.첫 번째 전쟁은 순수 아리안 혈통의 지배를 꿈꾸는 나치가 일으킨 2차세계대전이고 두 번째 전쟁은 노동자계급의 지배를 실현하려 했던 공산주의가 서방과 벌인 냉전이다.9·11 이후 전개되는 이슬람·기독교권의 이념전은 세 번째 대전이다.이슬람이 자살테러라는 무기를 들고 서구문명과 벌이는 전쟁이다.냉전의 틀을 못 벗어난 우리는 이 3개 전쟁의 요소들을 함께 안고 살아간다. 600만명의 동족을 아우슈비츠에서 잃은 유대인들은 지금도 생존에 대한 강박증을 안고 산다고 한다.6·25는 우리에게 ‘아우슈비츠’ 같은 것이다.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의 의식은 이 전쟁이 남겨준 강박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그래서 이 강박관념은 정치인들이 선거 때만 되면 가장 손쉽게 호소하고 싶어하는 소재가 됐다.퍼주기와 홍위병 논란,반미와 숭미론,지난 대선을 장식한 촛불 시위대의 반미구호 언저리에도 전쟁의 추억은 예외없이 일렁거렸다. 친노(盧) 성향 단체인 국민참여 0415 등이 주축이 된 시민단체들의 선거활동을 장려해야 한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야당이 불법 장려행위라고 들고 일어났다.친북세력의 발호를 우려한 김수환 추기경의 발언을 비판하는 글과 이를 다시 비난·옹호하는 단체와 글이 뒤섞여 난무하고 있다.우리는 이렇게 해서 몇 안 남은 권위를 또 하나 잃어버렸다.김 추기경은 이제 더 이상 말하지 않을 것이다.이제 이 혼탁과 과열을 막을 이는 대통령뿐이다.만약 대통령이 지금처럼 올인 총선전략을 계속한다면 이는 국민들에게 정말 못할 짓을 하는 것이다. 이기동 논설위원 yeekd@˝
  • 盧“낙선운동·'국참’ 활동 지지” 野“선거개입… 시민단체 고발”

    노무현 대통령은 5일 강원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4월 총선과 관련한 시민단체의 움직임을 적극 지지,야당의 거센 반발과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야당측은 시민단체의 낙선·당선운동에 대해 선관위 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낙선운동이나 국민참여 0415의 당선운동을 비롯한 시민단체의 선거참여에 대해 “국민의 정치적 참여방식이 그 사회의 부패를 조장하거나,선거를 타락시키거나,사회질서를 문란하게 하거나 하는 등 사회적 폐해를 끼치지 않으면 광범위하게 허용돼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2·4면 노 대통령은 ‘낙선운동도 그렇지만,특히 당선운동을 주창한 국민참여 0415에 대통령 지지단체가 대거 참여하는 점에서 불법 선거개입 논란이 증폭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질문에 “되도록 법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이런 활동을 허용하고 장려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지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 법이 아직 옛날 선거법에 묶여 있어서 어느 정도 활동이 부자유스럽다고 할지라도 합법의 공간에서 하는 일들을 홍위병이니 뭐니 하면서 이렇게 매도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 만드는 비용을 원가라고 친다면 제가 원가가 아주 적게 들어간 대통령인 것은 틀림없다.”면서 “저도 노력했지만 노사모라는 조직의 자발적인 노력이 없었더라면 어떻게 저비용 선거를 치러낼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낙천·낙선운동은 법원에서 불법으로 판정난 일”이라며 “선관위에 다시 질의해 보고 고발 등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용수 부대변인은 “노무현 정권과 코드를 맞춰 열린우리당을 측면 지원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장전형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철새 정치인들이 가장 중요한 낙천대상이라면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전체가 낙선대상이며 특히 한나라당을 탈당한 5명의 의원이 포함되지 않은 이유를 해명하라.”고 요구했다.자민련 유운영 대변인은 시민단체의 낙선·당선운동에 대해 “불법행위와 초헌법적 행태를 자행하는 반국가적 처사”라며 “정부는 강력한 대응과 더불어 국고 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한편 중앙선관위 김호열 선거관리실장은 “위법활동에 대해선 철저히 단속,고발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토록 일선 선관위에도 지시했다.”고 말했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seoul.co.kr ˝
  • 한나라 ‘국참0415’와 전면전

    한나라당이 ‘노사모’ ‘국민의 힘’ ‘서프라이즈’ ‘라디오21’ 등 친여(親與) 성향의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국민참여 0415’의 대국민 홍보활동을 불법 사전선거운동으로 규정하고 중앙선관위와 경찰에 신고하는 등 전면전에 돌입했다. 이상득 사무총장은 2일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친여성향의 시민단체들이) 지난 주말 서울시내 주요 전철역 등에서 한나라당을 비방하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스티커를 부착하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친위조직인 ‘국민의 힘’이라는 조직은 한나라당을 비방하는 기관지를 발행,길거리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경찰과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총선이 끝날 때까지 이들 조직의 활동을 면밀히 감시,불법선거운동이라고 판단되면 즉시 고강도 대응에 나설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은진수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선관위가) 노 대통령의 홍위병들이 백주에 버젓이 불·탈법 사전선거운동을 벌이는데도 속수무책으로 수수방관할 뿐”이라며 “이러다간 이번 총선도 2002년 대선처럼 난장판이 될 것 같아 소름이 끼친다.”고 비난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달 30일 이 총장 명의로 이들 단체의 폐쇄와 활동중지를 요구하는 질의서를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바 있다.한나라당은 지난 설 연휴 기간 중 ‘국민의 힘’ 회원들이 지하철역 등지에서 배포한 유인물과 배포장면을 담은 사진을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이 총장은 질의서에서 “이들 조직이 막대한 인력과 출처불명의 자금을 동원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조직적으로 전대미문의 불법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선거법 위반시 이들 단체의 폐쇄 및 활동중지 명령 등 엄중한 법적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고강도 대응에 나선 것은 이들 단체의 활동을 방관하다가는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
  • [열린세상] ‘물갈이 쇼’는 안 통한다

    경제나 정치에는 주기설이라는 것이 있는 모양이다.경제는 경기순환이라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주기를 측정할 수 있다.정치에는 경제에 해당하는 과학적인 주기는 없지만 나름대로 눈대중 주기는 있는 모양이어서 10년 주기의 항쟁설이 나돌곤 했다.경기순환이 생산과 소비의 균형을 맞추어 가는 과정이라면 항쟁과 같은 정치변동 역시 다른 의미에서 정치의 생산자인 정치권과 소비자인 국민 사이의 불균형을 조정해 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이 불균형의 조정이 일상적으로 진행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인간 세상사가 그렇게 되지는 않는 모양이다. 우리 정치사를 간략하게 훑어보면 60년의 4월 혁명,72년의 유신 쿠데타,79년과 80년의 정치적 격변,87년의 6월 항쟁 등 얼추 10년 주기설에 들어맞는다.87년 6월 항쟁의 관점에서 볼 때 지난 2000년 총선의 낙선운동이 이 주기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 하는 분석이 있을 수 있다.그러나 4년 전의 낙선운동은 순간적 파괴력이 높은 만큼 정치적 영향력이 길지는 못했던 것 같다.굵고 짧은 파괴력으로 국민적 관심을 모으기는 했으되 정치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는 역부족이었다는 뜻이다.이런 점에서 일부 평자들은 2004년을 항쟁의 전환점으로 보는 견해를 제시한다. 지난 2002년 대선은 옛날과 크게 달랐다.전통적인 관전법에 익숙한 눈에는 선거결과가 전혀 예측되지 않는 선거였다.그러나 국민참여,네티즌,인터넷이라는 새로운 프리즘을 통해서 보면 대선 설계도가 잘 보였다.게다가 작년 말 이후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불법 대선자금 문제를 보노라면 정치적 변화의 파고가 권력의 핵심부까지 깊숙이 파고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불법 대선자금이나 국회의원의 체포 동의안에 대한 거부를 보는 국민들 시선도 예사롭지 않다.자칫 잘못하면 한바탕 폭풍이라도 몰아칠 기세다. ‘물갈이’라는 말이 시대의 대세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정치의 뿌리를 뒤흔들 만큼 뜨거운 용암이 되어 분출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최근 각 정당의 공천과정에서 정당의 ‘자체 물갈이’니 부패 인사들의 ‘자진 물갈이’가 속출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연 얼마나 물갈이 될까? 자체 물갈이와 자진 물갈이를 통해 정치권이 자기 정화를 이룰 수 있을까? 장담하기 어렵다.물갈이가 일정 한계를 넘어 진행되면 판갈이와 같은 것이 될 수 있다.그러나 물갈이가 국민의 눈을 속이면서 적당한 수준에서 이루어지면 ‘물갈이 쇼’로 전락한다.지금 정당이 하는 물갈이는 진정한 물갈이나 판갈이 버금가는 물갈이가 아니라 국민의 여론에 부합하려는 물갈이 쇼의 성격이 강하다.이렇게 되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만약 정당이 국민들의 물갈이 욕구를 단순한 쇼로 대응하려고 한다면 4월15일 투표장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거나 아니면 그 이상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 물갈이가 정치적 대세가 되면서 정당들이 외부인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그 영입 인사의 면면이 낡은 레코드 판의 재생 같은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다.깨끗하고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사의 영입보다는 지명도나 명망성에 치중한 외부인사 영입으로 국민들의 물갈이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보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더구나 일부 정당에서는 누가 보아도 부적절한 낡은 인물을 공천하는 모양인데 이것이 물갈이 공천이고 공천 혁명인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 지금은 변화의 시대이고 유권자의 선거 혁명이 예상되는 시점이다.도도하게 흐르는 물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킬 수는 있을지언정 멈추게 할 수는 없다. 단언컨대 지금은 정치적 변화의 열망이 큰물이 되어 노도처럼 흐르는 국면이다.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이 국민의 눈을 속이면서 비바람을 적당히 피해 가려 하다가는 더 큰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지금은 누구도 국민의 물갈이를 피해갈 수 없다. 정대화 상지대 교수 정치학
  • “관권선거 논란 큰 걱정”金추기경, 우리당지도부에 수도이전등 우려 표명

    김수환 추기경이 행정수도 이전과 4월 총선의 관권시비 및 반미·친북 흐름 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2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혜화동 가톨릭대 사제관에서 김 추기경으로부터 50분에 걸친 ‘강의’를 들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일행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김 추기경은 4·15총선을 앞두고 관권선거 논란을 걱정했다.“이번 총선은 열린우리당이 표를 많이 못 얻더라도 공명선거를 해야 국민이 그 결과를 신뢰한다.”면서 “(선거에) 행정력을 동원한다는 의심이 생기면,과반수 정당이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 국민안의 갈등은 계속 남고 새로운 정치개혁을 달성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또 “국민참여 0415가 노사모 주축이라는데 사실이냐.”고 묻고는 “시비없고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에 대해 신기남 의원은 “0415는 국민들이 공명선거를 하자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김 추기경은 “행정수도 이전이 걱정”이라면서 “서울이 다 옮겨가면 어떻게 되느냐.선거용이 아니라면 그 객관적 이유를 (국민에)납득시켜 줘야 한다.”고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정 의장은 “천도가 아니라 행정기능만 이사가는 것으로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논의됐던 것”이라며 불가피성을 설명했다.김 추기경은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민족주의를 우려한다.”고 지적한 뒤,“요즘 민족공조가 굉장히 강조되는데 민족주의는 인권과 자유가 보장돼야 세계속의 민족주의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열린우리당이 남북문제를 풀어가면서 북한 인권문제에도 신경을 기울인다면 나는 우리당을 100% 찍겠다.”고 말했다. ‘반미(反美)’ 감정도 우려했다.“사회 일각에서 반미감정을 부추기는 것은 그만큼 친북으로 가는 것 같아 우려된다.”면서 “젊은이들이 사회주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면서 정작 우리 사회에 대한 이해 폭이 적어 걱정”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확실히 여당이 된다면 (이념에 대한)국민의 밸런스 요구가 많아 보수(정당)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국토균형발전 선포식’ 관권선거 논란/3野 “無法선거”공동전선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등 야3당이 28일 ‘관권선거’ ‘부정선거’를 거론하며 청와대를 강력 비난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29일 대전에서 16개 시·도지사 등과 함께 ‘균형발전시대 개막 선포식’에 참석하기로 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아울러 정부가 내놓은 일련의 정책이 ‘총선용 이벤트’라고 공세를 이어갔다.이에 따라 야3당 정책위의장은 대전 행사 초청을 거부키로 했다. ●野 3당 정책위의장 행사 불참키로 한나라당은 행사에 수도권 광역단체장들뿐 아니라 다른 당 소속 광역단체장 및 시·도의회 의장들에게도 가급적 불참토록 협조를 요청했다.또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노사모,국민의 힘,서프라이즈,라디오21 등 이른바 ‘친노무현 그룹’으로 구성된 ‘국민참여 0415’의 총선 개입 움직임을 불법 사전선거운동으로 규정하고,이에 대한 의견과 단속 대책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선관위에 보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이 산하조직을 총동원하는 모습에서 마치 50년 전 무법천지 자유당 정권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은 착각마저 불러 일으킨다.”면서 “나라의 명운이 걸린 4·15 선거를 제2의 3·15 부정선거로 전락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를 차단하기 위한 선거중립내각 구성도 촉구했다. ●한나라 “선거중립내각 구성” 촉구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지난 1960년대 관권선거로 돌아가려는 징조가 보인다.노 대통령이 ‘시민혁명이 끝나지 않았다.’고 선동연설을 하니 ‘국참0415’라는 단체가 만들어졌다.”면서 “결국 열린우리당을 지원하겠다는 불법사조직일 뿐이며,선관위는 초동단계에서 이를 막아내야 한다.”고 거들었다. 민주당은 “법적 규제를 받고 있는 시민단체에 대한 기부금품 모금의 합법화를 검토하겠다.”는 노 대통령의 전날 발언 역시 관권선거 의도를 드러냈다고 반발했다.조 대표는 “4·19도 정권이 직접 나선 관권선거에 대한 분노였다.”면서 “노 대통령에게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여러차례 경고도 하고 탄핵사유가 된다고까지 말했는데도,법을 고쳐서까지 친노단체의 활동비를 마련해 주겠다고 하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강운태 총장도 “노 대통령 말대로라면 시민단체의 개념도 법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민단체가 정치행위인 선거운동을 위해 기부금품 모금을 가능토록 하겠다는 이야기”라면서 “그렇게 되면 기업들의 준조세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지운기자 jj@
  • [시론] 총선 공천과 여론조사

    새해 벽두부터 정치권이 공천 문제로 요동을 치고 있다.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촉발된 정치개혁 바람은 이제 정치권의 물갈이를 뛰어넘어 판갈이를 요구하는 상황이다.정치권 내부에서도 개혁공천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으며,불출마 선언도 연이어 쏟아져 나온다.각 당은 대폭의 물갈이 공천을 공언하며 개혁적 공천방식도 제시했다. 정당 보스에 의해 밀실에서 이뤄지던 과거의 공천관행과 비교해 볼 때 각 당이 제시한 공천방식은 진일보한 것임에 틀림없다.각 당에서는 당원 경선,국민참여 경선,여론조사를 통한 경선 등 상향식 공천방식을 채택했으며 공천심사의 투명성과 객관성도 높아지고 있다.그럼에도 각 당의 공천방안이 정치개혁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지 아직까지 분명하지 않다는 느낌이다. 먼저 중앙당의 단일후보 공천은 지난 연말에 있었던 한나라당의 내홍에서 볼 수 있듯 심사위원회 구성이나 심사기준의 객관성 등이 논란이 될 수 있다.게다가 민주적 공천의 핵심은 당원이나 유권자의 선거를 통한 상향식 공천이다.물론 우리 정당의 특성상 공천과정에 중앙당이 개입하는 것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겠지만,공천의 민주성을 마냥 무시해서도 안 된다. 따라서 공천후보의 민주적 정통성을 보장해 줄 수 있도록 차제에 중앙당의 단일후보공천도 당원이나 유권자에게 추인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공천심사위원회의 민주적 구성을 제도화하는 것도 고민해 볼 문제다. 당원 경선이나 국민참여 경선과 같은 상향식 공천방식도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경선 과정에서 나타난 끊임없는 잡음은 이를 잘 보여준다.진성 당원이 없는 우리 정당의 현실에서 당원 경선은 지구당위원장의 동원선거에 불과하며,상당수의 국민참여 경선 역시 급조된 조직선거로 전락해 버렸다. 그렇다고 상향식 공천을 포기할 수는 없다.상향식 공천을 포기하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지구당의 실정을 감안하여 경선 참여 유권자의 수를 대폭 증가시키거나,당원과 유권자의 참여비율을 적절히 배분하는 등 상향식 공천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상향식 공천의 일환으로 최근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여론조사를 통한 공천은 더욱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물론 여론조사가 경선 과정에서 발생하는 선거과열과 동원을 위한 각종 불법·탈법 행위를 막아 줄 수 있을 것이다.또한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라면 지구당위원장의 기득권을 제한하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정치신인의 선거운동이 제한된 상태에서 여론조사가 정치신인에게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다.또한 설문 문항의 구성이나 시기,방법 등 여론조사의 결과를 크게 좌우할 조사방식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도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게다가 여론조사가 안고 있는 치명적인 문제는 당선가능성이 공천의 모든 것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따라서 여론조사를 통해 공천이 이루어지는 경우라도 조사방식의 객관성이 담보되는 한편,단순 지지도 조사가 아니라 후보자의 면면이 검증될 수 있는 조사를 모색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공천방식의 제도적 개혁이 개혁공천의 모든 것은 아니다.즉 공천과정에서 나타난 그간의 많은 문제점은 공천방식뿐만 아니라 우리 정당의 구조적 문제로부터 기인한 바 크다.정책적 차별성이 없고,진성 당원이 부재하며,당내 민주주의가 확립되지 않은 우리의 정당에서 개혁공천은 공허한 메아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이러한 점에서 개혁공천뿐만 아니라,정당개혁도 절실하다. 김영태 목포대 교수 명예논설위원
  • ‘국참’ 발칵

    ■적법성 공방 與野 최근 결성된 친노(親盧)단체 ‘국민참여 0415’를 놓고 여야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공동전선을 형성,“노무현 대통령의 홍위병”이라며 주동자 사법처리와 노 대통령의 개입 중단을 촉구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국민의 정치참여는 적극 권장할 일”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이상득 사무총장은 27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민참여 0415’는 노 대통령이 ‘다시 뛰어달라.시민혁명은 계속돼야 한다.’는 발언에 고무된 친노세력들”이라며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불법선거운동은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 저지돼야 한다.”고 말했다.은진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헌법과 법률의 수호자여야 할 대통령이 불법선거를 선동하는 나라,그 선동에 호응해 홍위병들이 불법선거를 자행하는 나라는 나라도 아니다.”면서 “노 대통령은 즉각 친노조직 및 단체의 불법 총선개입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박종희 의원은 “정치인들이 불법선거운동을 하면 참정권까지 박탈하는 만큼 불법선거운동을 벌이는 단체의 주동자에대해서는 징역형을 선고해 처벌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가세했다. 민주당 강운태 사무총장은 “대통령이 나서서 홍위병을 만들겠다는 발상으로,시민이라는 이름을 도용해 선거운동을 벌이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문제의 심각성은 이 단체의 뒤에 나라의 최고 통치권자인 대통령이 있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김영환 대변인은 “율곡의 10만 양병설은 나라를 구하는 것이었으나 ‘국참0415’의 ‘10만대군 양병설’은 나라를 망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서영교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선거법 개정에 따라 시민단체도 토론회나 온라인상으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면서 “특정정당 지지는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진경호기자 jade@ ■긍정반응 시민단체 노사모,국민의 힘,서프라이즈 등 이른바 ‘친노’ 성향 단체들이 결성한 ‘국민참여 0415’의 당선운동 방침에 대해 대부분의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27일 “법적으로 금지할 명분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유권자운동”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경실련의 고계현 정책실장은 “특정 정파의 동원조직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유권자의 자발적인 정치참여를 확대한다는 긍정적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 “현행법상 막을 명분도 없는 만큼 합법의 테두리 안에서 운동이 진행되도록 단속·계도하면 충분하다.”고 밝혔다.그는 “서구의 경우 이와 유사한 ‘정치인 서포터스’ 조직이 점차 관료적 정당조직을 대체하는 흐름마저 나타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선거에서도 이같은 서포터스 조직의 활동이 선거운동의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참여연대의 이태호 정책실장은 “돈으로 동원되지 않는 자발적인 유권자 조직이 생겼다는 것은 발전적 현상”이라면서 “운동 방식에 거친 면이 있더라도 그 자체를 홍위병으로 매도하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같은 형태의 서포터스 조직을 전근대적인 지구당 조직이나 사조직을 대체할 미래지향적 운동조직이라고 평가했다.함께하는 시민행동 정선애 정책국장도 “이들의운동도 부패정치를 넘어서고자 하는 유권자 운동의 큰 흐름 안에 있다고 본다.”면서 “돈 선거를 막고 참여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오히려 적극 장려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조중근 사무처장은 “서구에서는 일반화된 유권자 운동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풍토에서는 공명선거를 정착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선거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어떤 단체의 당선·낙선운동에도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세영기자 sylee@
  • 親盧단체 ‘국참0415’ 탈법 논란속 시민단체 낙선운동 강행

    ‘노사모’ ‘국민의 힘’ 등 친노 성향 단체들이 ‘국민참여 0415’를 결성하고 지지후보의 당선운동을 펼치기로 한 데 이어,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본격 가동돼 파문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2면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은 2000년에 이어 두 번째 추진되는 것이다. 중앙선관위는 이와 관련,시민단체의 낙선·당선 운동 전반을 예의주시하며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엄벌에 처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등 전국·지역 단위 27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04 총선시민연대’는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4월15일 17대 국회의원 총선을 70일 남짓 앞둔 다음달 3일 공식 출범에 이어 5일 1차 낙천대상자 리스트를 발표한다고 밝혔다.총선연대 결성을 주도한 참여연대는 이미 현역의원에 대한 기초조사를 마치고 의원들로부터 소명자료를 받아 확인작업 중이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인천·경기,광주·전남 등 10개 지역 단체 255개를 포함해 모두 274개 단체가 총선연대 참여를 확정했고 함께하는 시민행동과 환경정의시민연대,경기 경실련 등 114개 단체가 참가 여부를 논의중이다.경실련의 경우 중앙 조직이 낙선·당선운동 불가 방침을 확정했으나 지역조직들은 2000년에 이어 낙천·낙선운동 참여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참가단체의 규모 면에서는 2000년 총선연대의 975개에 훨씬 못미치지만 당시 출범 1주 만에 400여개 단체가 모였던 전례로 미뤄 향후 참가단체가 급증할 가능성도 크다. 총선연대는 일단 변호인단의 자문과 지역 시민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유권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현역의원 중심의 1차 공천반대자 명단을 발표한 뒤 정치신인을 대상으로 한 2차 리스트를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논의된 낙천대상자 선정기준은 ▲부패·비리 연루 ▲선거법위반 전력 ▲인권유린 및 헌정질서 파괴 전력 ▲도덕성과 자질 등 6가지다.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은 “정치신인은 현역의원보다 자료확보가 어려워 명단작성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도 “선정기준과 방식을 미리 정하고 대상자 선정에 들어가기 때문에 공정성 시비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어 “옥외집회와 캠페인 등을 금지한 현행 선거법이 헌법이 규정한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2000년처럼 ‘시민불복종’ 선언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가 주최한 ‘17대 총선과 시민운동,왜 다시 낙선운동인가’라는 토론회에서는 낙천·낙선운동에 대한 전문가들의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상지대 사회학과 홍성태 교수는 “낙천·낙선운동은 지금의 정치상황에서 많은 시민단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정치적 실천”이라고 주장했다. 이세영기자 sylee@ ●법원판결 어떻게 나왔었나 2000년 총선시민연대 활동에 대한 법원의 판결은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자체는 허용되지만 집회나 거리행진 등은 위법이라는 것이다. 2001년 7월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이용헌)가 내린 판결은 이같은 사실을 명시하고 있다.당시 재판부는 “현행법은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자체를 막는 것이 아니라 집회와 거리행진 등 구체적이고적극적인 행위만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선거풍토 개선과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합리적인 범위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한 것이므로 위헌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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