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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노조 “편파 보도 김의철 사장 사퇴하라”

    KBS노조 “편파 보도 김의철 사장 사퇴하라”

    KBS노동조합이 김의철 KBS 사장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노조인 KBS노동조합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주장하며 “김 사장이 지난해 10월 사장 후보자 등록 때 KBS 이사회에 허위 내용을 기재한 서류를 제출해 이사회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 사장은 공직 원천 배제 기준인 ‘7대 비리’에 해당 사항이 없다고 답했는데,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위장 전입, 세금 탈루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1993년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면서 서울 지역 아파트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던 누나의 집에 위장 전입했고, 2004년엔 해당 아파트를 팔면서 실제 거래액보다 낮게 계약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난해 11월 인사청문회에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 이에 대해 KBS노조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영방송의 총체적 난국과 혁신 방향 토론회’에서 김 사장에 대한 고발장을 미리 공개하고, 투쟁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노보를 통해 “노조 중 가장 규모가 큰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소속 인사들이 주요 보직에 오르는 등 내부적으로 인적 청산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여당을 엄호하고 야당은 비난하는 KBS 보도에 대한 책임을 사장이 져야 한다”고 밝히고 김 사장이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BS에 따르면 지난 1일 사내 게시판에는 ‘김의철 사장 결단을 촉구하는 KBS 157인 연대 서명, 우리의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서가 올라왔는데, 이날 오후 9시 기준 172명이 서명했다. 성명서는 “지난 5년간 편파 방송을 바로잡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 중심의 인사를 청산해야 한다”며 “정치적 압력에 대한 내부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이어 “편파 방송 사과 및 KBS본부 노조 출신 간부들을 보직 해임하지 않는다면 사장의 임기가 보장돼야 한다는 명제가 적용될 수 없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 민주노총, 종묘공원에서 4000명 규모 집회 강행…통제 피해 게릴라 전략

    민주노총, 종묘공원에서 4000명 규모 집회 강행…통제 피해 게릴라 전략

    경찰 해산 명령에도 집회 계속경찰과 물리적 충돌은 없어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약 4000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1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차별없는 노동권, 질좋은 일자리 쟁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결의대회에서 차기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화를 촉구했다. 경찰이 인수위가 있는 통의동을 비롯해 내자·적선동 일대, 세종대로,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에 경력을 집중 배치해 도심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자 민주노총은 과거와 비슷하게 게릴라성 전략을 펼쳤다. 가맹·산하노조들은 여의도와 광화문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개별적으로 집회를 벌이다가 이날 오후 1시 20분쯤 지도부로부터 공지 내용을 전달받고 종묘공원으로 집결했다.조합원들의 동선을 따라 한때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시청역 역사 일부 출입구가 폐쇄됐다. 도심에 집중돼 있던 경력과 경찰버스가 조합원들을 따라 종묘공원 앞으로 이동하면서 일대 교통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주최 측은 공식적으로 미신고 불법집회임을 고려한 듯 조합원들에게 앞뒤 간격을 어느 정도 벌려 앉도록 하고 잔디밭에 출입하지 말 것과 흡연하지 말 것 등을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결의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민주노총에 대해 갖고 있는 부정적 인식은 잘 알고 있으나, 가장 듣기 싫은 목소리에 귀를 열어야 국민 통합도 가능하다”면서 “한국사회의 극단적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시시각각 다가오는 경제위기, 기후위기, 산업전환 대전환 시대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답하는 게 이 시대의 가장 절박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했다.경찰은 집회 도중 여러 차례 해산명령을 내렸지만 양측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대회 종료 후 별도 행진은 예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8일 민주노총 등이 신고한 집회를 금지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불복해 법원에 집회불허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경복궁 고궁박물관 남쪽 1개 차로에서 주최자 포함 299명 이내 참석하는 범위에서 집회를 허용했다. 그러나 집회는 예정대로 수천명이 모이는 형태로 진행됐다. 민주노총은 “서울시의 집회금지 통보 이후 서울행정법원에 집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일부 인용됐지만 헌법에 보장된 집회·시위의 자유가 정치방역에 의해 금지되는 상황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 의미를 두면서도 생색내기에 그쳤다”며 계획대로 결의대회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1만명가량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만일의 충돌에 대비해 총 134중대 4000여명을 동원했다.
  • ‘거리로 나온 급식실 국자’…급식 현장 인원 공백 촉구

    ‘거리로 나온 급식실 국자’…급식 현장 인원 공백 촉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3일 종묘공원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 도심 곳곳에 흩어져 있다가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지도부로부터 공지 내용을 전달받은 뒤 종묘공원을 향해 집결하고 있다. 경찰도 일제히 종로3가 방향으로 이동해 대규모 집결 차단에 나섰다. 이날 집회에는 약 1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고됐으며 경찰은 총 134중대를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 집회 상황에 따라 인근 지하철·버스 무정차 통과, 일반 차량 우회 등 교통통제가 이뤄질 수도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조합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 인근 경복궁 남측에서 급식 현장 인원 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대체인력 투입 등을 촉구하고 있다.
  • 경찰 인수위 앞 차벽 설치,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 총력 대응

    경찰 인수위 앞 차벽 설치,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 총력 대응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3일 오후 1만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면서 서울 도심은 오전부터 곳곳에 경력이 배치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행정법원이 전날 민주노총과 산하 건설노조·금속노조가 낸 서울시 집회 금지 통보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한 가운데 민주노총은 예정대로 오후 3시부터 본 집회를 강행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이번에도 집결지를 행사 직전 알리는 게릴라성 집회 방식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경찰은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율곡로, 세종대로, 내자·적선동 일대에 경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집결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특히 통의동 인수위 앞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평소보다 늘어난 경력이 인도를 에워싸다시피 했다. 경찰은 질서유지선으로 길을 반쯤 막아둔 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다. 서울광장은 안전 울타리와 경찰 버스 20여 대가 차벽처럼 주위를 에워쌌고, 형광조끼를 입은 경력이 광장 곳곳에 배치됐다. 기동대는 무전으로 상황을 공유했다. 인근 프레스센터도 경찰 버스가 둘러싸기 시작했다. 오늘(13일) 1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노총 결의대회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당선 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집회이다. 특히 집회 상황에 따라 도심권은 종로·세종대로 등을 통과하는 지하철 또는 노선버스(마을버스 포함)의 무정차 통과와 차량 우회 등 교통통제도 이뤄질 수 있다. 경찰은 집회 중 경력 폭행 등 물리력을 행사하거나 장시간 도로를 점거하며 불법 행진을 강행할 경우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폭력 행위자는 현장 검거하는 등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 “집회금지 부당” 민주노총,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경찰은 13일 차벽 설치

    “집회금지 부당” 민주노총,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경찰은 13일 차벽 설치

    서울시, 13일 농어민단체 집회는 금지 안해경찰, 차벽 세우고 임시검문소 운영…“엄정대응”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3일 집회를 금지한 서울시의 결정에 대해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민주노총은 서울행정법원에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위원회 인근인 적선동 로터리에서 299인 집회를 금지한 서울시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서를 전날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친재벌, 반노동 정책을 규탄하고 노동계와의 대화를 촉구한다는 취지로 13일 서울 도심 일대 23곳에 각 299명 규모로 60여 건의 집회를 신고했다. 서울시는 정부의 방역수칙에 따라 30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최대 299인까지 참가하는 집회는 개최할 수 있다. 최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집회가 잇따라 불허된 것과 관련해 민주노총이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민주노총은 헌법재판소에 지방자치단체의 집회금지 고시에 대한 헌법소원을 냈고 그동안 헌재의 결정을 기다린다는 이유로 법원의 판단에 기대지 않고 집회를 강행해왔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도 전날 서울행정법원에 서울시와 서울 종로·남대문·영등포경찰서를 상대로 광화문역 동화면세점 앞, 서울고용노동청 앞, 여의도 국민은행 앞 299명씩 참가하는 집회를 허용해달라고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다만 서울시는 민주노총 집회와 같은 날 여의도에서 열리는 농어민단체의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반대 집회는 금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시는 민주노총의 경우 23곳에 걸쳐 60여 건 집회를 신고하고 웹자보 등을 통해 1만명 집결을 예고했지만, 농어민단체는 299명 1곳만 집회 신고를 한 만큼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점을 지난 코로나19 거리두기는 전면 해제를 눈앞에 뒀다”면서 “프로야구와 축구가 관중 제한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집회·시위에만 엄격한 제한을 지속하는 것은 편파적 정치방역”이라고 서울시를 비판했다. 경찰은 13일 인수위가 있는 통의동 인근과 내자~적선~동십자각 라인에 차벽을 준비하고 민주노총 집결이 예상되는 장소에 경력과 차량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방침이다. 지난해처럼 민주노총이 불시에 특정 장소에 집결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또 서울경찰청은 도심권과 여의도권을 중심으로 임시 검문소를 운영하며 금지 통고된 집회 참가 목적의 관광버스·방송·무대 차량을 차단할 예정이다. 집회 상황에 따라 종로·세종대로 등을 통과하는 지하철 또는 노선버스(마을버스 포함)의 무정차 통과와 차량 우회 등 교통통제도 이뤄질 수 있다. 경찰은 집회 중 폭행 등 물리력을 행사하거나 장시간 도로를 점거하며 불법 행진을 강행할 경우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폭력 행위자는 현장 검거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 [여기는 중국] 돌아온 홍콩 민주화 대부...반중 진영 힘 얻을까

    [여기는 중국] 돌아온 홍콩 민주화 대부...반중 진영 힘 얻을까

    홍콩 민주화의 대부로 불리는 반중 성향의 최대 야당 민주당의 전 주석 융섬이 만기 출소 직후 홍콩 시민들에게 민주적 신념을 지켜달라고 당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융섬 전 민주당 주석은 지난 2019년 10월 1일 국경절에 홍콩 민주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 관여한 혐의로 징역 14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융섬 전 주석이 체포됐을 당시 수십만 명의 홍콩 시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송환법 반대와 직선제 쟁취 등을 외쳤으며, 당시 사건으로 인해 최대 7800 명의 홍콩 시민들이 체포되거나 연행됐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와 관련, 홍콩 관영매체 홍콩방송은 이날 융섬 전 민주당 주석이 형기 만기로 11일 오전 출소했으며, 출소 직후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권위주의 정부의 통치 하에 있는 홍콩 시민들은 개개인이 가진 고유한 자유와 공평하고 공정한 선거, 학술과 언론의 자유 등 모든 영역에서 제한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이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자유 수호에 대한 당부의 메시지를 밝혔다.  융섬 전 주석은 또 “향후 홍콩 정부가 다원화된 사회를 지양하고, 중국 공산당의 하나의 중국 원칙 등 획일적인 방향으로 경색될 것이며 홍콩 정부는 시민들에게 오직 경제 발전을 이유로 한 탄압의 정당성을 주장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홍콩이 가졌던 인권에 대한 자유와 법치주의 가치에 대한 신념을 굳게 지키고 다원적이고 개방적인 사회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은 오직 홍콩 시민들의 의무이자 권한”이라면서 “보통선거의 원칙과 인권 수호를 통해 홍콩 시민들이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그는 “일국양제에 대한 약속이 지켜져 홍콩에 고도의 자치와 민주적 비전이 수호될 수 있도록 시민들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홍콩의 자유 수호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융섬 전 민주당 주석은 이에 앞서 지난 2020년, 전세계인의 관심이 코로나19로 쏠리며 홍콩 반중 시위에 관심이 덜해진 사이 대거 동원된 홍콩 경찰에 의해 체포된 바 있다.  당시 홍콩 경찰은 융섬 전 주석의 체포 사유에 대해 ‘외세와 결탁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조종한 배후 4인방 중 한 명’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이 시기 홍콩 경찰은 송환법 반대 시위 배후 4인으로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와 홍콩의 대표적인 재야단체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 주석 리척얀, 전 국회의원 마틴 리 등 민주파 인사들을 꼽았다.  이 무렵 홍콩 경찰은 체포된 이들 4인 인사를 겨냥해 ‘허가받지 않은 채 시위 가두행진을 선동하고 참여한 혐의’를 적용해 전원 체포를 감행했던 바 있다.  또, 당시 홍콩 경찰은 11세부터 84세까지의 홍콩 시민 7800명을 체포하는 등 강경 진압으로 민주화 운동을 제압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 민주노총 “13일 집회 금지는 정치방역”…경찰 “일관되게 대응할 것”

    민주노총 “13일 집회 금지는 정치방역”…경찰 “일관되게 대응할 것”

    민주노총 “13일 집회 예정대로 진행”경찰 “공공 안녕질서 유지 차원에서 대응”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시의 방역 금지처분을 비판하며 오는 13일 예정대로 도심 결의대회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민주노총은 11일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3일 결의대회 금지 통고를 취소하고 집회를 보장하라”라고 촉구했다. 결의대회는 다음 달 출범을 앞둔 차기 정부에 노동친화 정책을 요구한다는 취지로 열린다. 민주노총은 집회 금지처분을 ‘정치방역’이라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정점을 지난 코로나19 거리두기는 전면 해제를 눈앞에 뒀다”면서 “프로야구와 축구가 관중 제한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집회·시위에만 엄격한 제한을 지속하는 것은 편파적 정치방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와 대화에 나서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에 경찰은 민주노총 집회에 대해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방역적 집회 관리 차원에서 일관된 기조로 대응하겠다”며 “현재까지 (집회에) 최대 299명 방역수칙 제한 범위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청장은 “공공질서를 위협하는 수준이 되면 현장 상황에 맞춰 판단해 질서 유지선을 가동하거나 경력 배치 지점을 정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면서 “인원이 만 명이든 얼마든 간 상황에 따라 공공 안녕질서 유지 차원에서 대응하고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과 민주노총 등은 13일 결의대회에 1만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민주노총 관련 22개 단체는 13일 인수위 사무실 인근을 비롯한 서울 도심에 총 1만 명이 넘는 규모의 집회 60건을 개최하겠다고 사전 신고했다. 그러자 서울시는 지난 8일 민주노총에 보낸 집회금지 통보 공문을 통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서울시 전 지역에서 집회를 제한하고 있다”며 “인접 장소에 유사한 목적으로 여러 건의 집회 및 행진신고를 한 바 대규모 집회로 확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매우 우려된다”고 금지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시는 정부의 방역수칙에 따라 30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최대 299인까지 참가하는 집회는 개최할 수 있다. 다만 서울시는 민주노총 결의대회와 같은 날에 여의도에서 열리는 농어민단체의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반대 집회는 금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시, ‘1만명 집결‘ 민주노총 13일 집회 금지… “쪼개기 집회·코로나 확산 우려”

    서울시, ‘1만명 집결‘ 민주노총 13일 집회 금지… “쪼개기 집회·코로나 확산 우려”

    서울시가 오는 13일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인근을 비롯한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금지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가맹·산하 노조별로 통의동, 광화문, 종각, 여의도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약 60건의 집회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13일 민주노총 집회에 1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주노총 측이 지난해에도 집회를 쪼개어 신고한 뒤 집회 당일 한 장소에 모여 1만여명 규모로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며 “이번에도 인접한 장소에 유사한 목적으로 신고한 여러 건의 집회가 대규모 집회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며 금지 이유를 설명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장과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 보건복지부 장관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집회를 금지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는 정부의 방역 수칙에 따라 300인 이상 집회는 금지하고 있다. 인수위는 지난달 경찰청 업무보고에서 “경찰이 민주노총 집회 시위에 미온적으로 대처해 국민 불신을 초래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때문에 13일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차기 정권에서 경찰의 집회·시위 관리에 대한 기조를 가늠할 수 있는 행사로 여겨졌다. 민주노총은 인수위의 이 같은 발언에 성명을 내고 “향후 5년간 이어질 윤석열 정부의 관점을 드러낸 것으로 보여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비판했다. 시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통의동 인근에 신고한 집회 건수는 많지 않지만 당일 대규모 인원이 통의동 주변으로 모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민주노총이 집회를 강행할 경우 현장 채증을 통해 고발 조치 등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국회 정보위 비공개 회의는 위헌… 바뀔 때까지 감시·견제할 것” [우리 삶을 바꾼 변론]

    “국회 정보위 비공개 회의는 위헌… 바뀔 때까지 감시·견제할 것” [우리 삶을 바꾼 변론]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를 비공개로 하도록 한 국회법은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알 권리를 제한하고 견제와 감시조차 불가능하게 했습니다. 해당 조항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은 이런 헌법상 원칙을 재확인한 결정입니다.” 정보위 회의를 비공개로 하도록 한 ‘국회법 54조의2 제1항’과의 싸움은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 같았다. 참고를 할 만한 선례조차 없는 소송인 데다 한국 같은 성문법 체제 국가에서 명문화된 법의 논리를 깨는 일은 만만찮기 때문이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디지털정보위원회 소속 위원장 조지훈(48·사법연수원 38기) 변호사와 간사 서채완(35·변시 5회) 변호사는 4년간 협업을 통해 법리 다툼을 주도했고 결국 헌재의 위헌 결정을 이끌어 냈다. 지난 1월 헌재는 국회법 54조의2 제1항이 국민의 알 권리와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정보위가 민감한 정보인 국가의 안전 및 기밀에 관한 사항을 다루더라도 국민의 감시와 견제조차 불가능한 식으로 운영된다면 헌법 50조 제1항 의사공개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었다. 지난달 2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민변 사무실에서 만난 조 변호사와 서 변호사는 “선례가 없는 소송에서 문헌상 논리를 깨기 위해 골머리를 앓았는데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7대2라는 결과를 보고 헌법을 수호하려는 재판관의 의지를 봤다.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법률 개정안 논의도 비공개 정보위 회의 비공개에 대한 헌법소원은 국가정보원 감시 활동의 연장선이었다. 민변과 참여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 등의 연대체인 국정원감시네트워크(국감넷)는 2018년 11월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법안 심사를 모니터하기 위해 정보위에 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 방청을 신청했다. 홈페이지에 신청 창구조차 없어 정보위에 직접 전화해 방청 의사를 전했지만 정보위는 단칼에 거절했다. 정보위 회의는 국회법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는 이유였다. “국가 안보에 관한 사안도 아니고 단순히 법률 개정안에 대한 논의였는데 원천적 비공개가 옳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전문가인 변호사도 방청 신청조차 어려운데 일반 시민은 접근권이 아예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죠.” 법률 개정안 논의 과정을 알 수 없으니 시민단체로서 입법 과정에 대한 비판도 할 수 없었다. 회의장 내에서 누가 어떤 의견을 냈고 어떤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는지 알아야 문제점을 짚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감넷은 회의 결과를 그대로 수용할 수밖에 없는 현 시스템은 국민의 알 권리와 평등권을 침해하고 헌법에 명시된 의사공개원칙에도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국감넷은 그다음 달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법 54조의2 1항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긴 싸움의 시작이었다.●선례 없는 소송전, 해외 사례도 부족 관건은 국회법 54조2 1항이 국민의 참여를 배제해 국민주권주의에 위배되고 다른 회의와 달리 정보위 회의만 비공개함으로써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승리를 장담하긴 어려웠다. 정보위가 국정원이 수집한 대북 동향 등 국가 안보와 일반인들에게 즉시 공개하기 힘든 기밀 사안 등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었다. “선례조차 없는 문제 제기였기에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했습니다. 해외 사례나 관련 논문, 법제처 헌법 주석서 등을 닥치는 대로 찾아봐야 했죠.” 판례가 없는 소송이기에 증거로 활용하거나 참고할 문헌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해외 사례까지 눈을 돌렸지만 그대로 인용할 만한 자료는 없었다. 해외 사례의 경우 우리와는 법 체계 등이 달라 설득력 있는 근거로 활용하기 쉽지 않은 탓이었다. 미국과 독일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정보위 회의 공개 제도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참고 수준에서 그쳐야 했다. 그나마 국내 자료 중에는 홍완식 건국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인 ‘의사공개원칙에 관한 연구’가 주요 참고 자료가 됐다. 헌법 50조 1항은 ‘국회의 회의는 공개한다’고 규정한 뒤 ‘다만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거나 의장이 국가의 안전보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는 공개하지 아니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를 근거로 볼 때 국회 회의 공개를 제한하는 방법은 최상위법인 헌법에 직접 규정돼 있어 개별적인 법률로는 제한할 수 없다. 개별 법률인 국회법으로 의사공개원칙을 부인하거나 알 권리를 제한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힌트를 얻은 이들은 구체적인 자료를 찾아 가며 국회법 해당 조항의 목적이 정당한지, 수단은 적합한지, 침해를 최소화했는지, 공익과 사익의 균형성이 맞는지 등을 따져 위헌 결정을 위한 논리를 만들어 갔다. 둘은 코로나19가 심각했던 상황에서 밤새 화상회의를 통해 법리를 연구했다. 헌재는 결국 7대2 의견으로 위헌을 결정했다. 재판관 다수는 “특정한 내용의 국회 회의나 특정 위원회의 회의를 일률적으로 비공개한다고 정해 공개의 여지를 차단하는 것은 헌법상 의사공개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국민 알 권리를 침해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은애·이영진 재판관은 “정보위 모든 회의는 실질적으로 국가기밀에 관한 사항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국가안전보장을 위해 회의 비공개가 필요하다”며 소수 의견을 내놨다. 조 변호사와 서 변호사는 이 같은 헌재 결정에 “소수 의견은 다소 아쉽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실 선례가 없어 동료 변호사 간에도 의견이 분분했다. 헌법불합치 결정이라도 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단순 위헌 결정이 나와 기뻤다”고 말했다. 헌법불합치는 법 조항의 위헌성이 드러났지만 바로 위헌 결정을 내려 해당 규정의 효력을 정지하면 혼란이 예상될 경우 대체 입법이 이뤄질 때까지 한시적으로 법적 효력을 인정해 주는 결정이다. 헌재가 헌법불합치가 아니라 위헌 결정을 내린 것은 국회법 해당 조항의 효력을 즉시 정지해도 큰 혼란이 없다고 본 것이다. ●“국정원 개혁 필요성 절감” 그러나 헌재 결정 이후에도 국회는 변한 것이 없었다. 헌재 결정 이후인 지난 2월 4일과 9일 두 차례 사이버안보법에 관한 정보위 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가 있었지만 두 회의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위원들이 회의를 비공개로 돌린 탓이다. 해당 회의에서는 국정원을 국가 사이버 위협 대응 체계의 컨트롤타워로 설정하는 법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사이버 위협이 발생했을 때 국정원이 민간 기업까지 관할하도록 한 법안으로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국정원의 권한은 대폭 확대된다. 조 변호사와 서 변호사 입장에서는 정보위 논의를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해 지난 4년간 소송에 힘을 쏟고 결국 위헌 결정까지 받아 냈지만 정작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인 셈이다. 두 변호사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정원 등 정보수사기관이 민감한 정보를 다룬다는 이유만으로 헌법적 통제를 받지 않는 상황에 대해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알 권리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끊임없는 감시와 견제를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보수집과 수사 기능까지 가진 권력 집단의 권한은 다른 기관으로 분산하고 예산은 축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민주사회의 원칙을 파괴하는 침해 행위를 목격했지만 감시와 견제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 동료가 그랬듯 법이라는 무기로 끊임없는 견제와 감시를 해 나가겠습니다.”
  • [자치광장] 온전한 용산공원 조성, 새 정부에 바란다/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자치광장] 온전한 용산공원 조성, 새 정부에 바란다/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2010년부터 서울 용산구의 슬로건은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 시대’다. 3선 구청장으로서 용산 시대의 완성은 온전한 용산공원 조성에 있다고 자신해 왔다. 미군기지의 조속한 반환과 공원 내 잔류시설 이전을 강력하게 주장해 왔던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미 용산구는 한미연합사와 미 대사관 직원 숙소를 공원 밖으로 내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용산공원 조성은 1990년 6월 노태우 전 대통령 시대 ‘한미 용산기지 이전 기본합의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05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가 주도 공원 추진 방침’을 발표하면서 본격화됐다. 방침대로라면 “침략과 지배, 전쟁과 고난의 역사를 과거로 보내고 자주와 평화의 대한민국, 세계를 향해 비상하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공원”이 들어서야 한다. 온전한 용산공원 조성을 위해 속도보다는 방향을 강조한 이유다. 공원 조성 논의가 시작되고 몇 번의 고비가 있었다. 지난해 8월 공원 일부를 택지로 조성해 주택을 공급하자는 내용으로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제안했을 것이라 미뤄 짐작한다. 그러나 해당 지방정부와의 소통 없이 발의된 이 안건은 국민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했다. 이런 주장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국토교통부는 국립과학문화관, 국립경찰박물관, 국립여성사박물관 등 각 부처가 제안한 8개 콘텐츠를 용산공원 안에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물론 그때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계획들을 폐기,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용산 미군기지가 갖는 공간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발생한 일들이다. 해당 지방정부 수장으로서 안타까움이 남는 대목이다. 공원 안에 무언가를 얹겠다는 소모적인 논쟁보다 더 시급한 것은 이 땅을 고스란히 더 빨리 우리 품으로 되찾아 오는 것이다. 당장 ‘N+7’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부지를 반환받은 후 7년 안에 공원을 조성한다는 의미로, 지난해 11월 국토부는 ‘용산공원 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공청회’에서 공원 조성 마감 시한(2027년)을 없앤 새 계획을 발표했다. 민선 7기 임기를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시점에 답답함을 토로해 본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신속하게 용산공원을 조성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공원이 지닌 가치만으로도 조속히 추진되어야할 이유는 충분하다. 국민주권과 자존심 회복을 위해 우리는 이 공간을 무사하게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 그 의무를 다하기 위해 공원조성의 사라진 속도를 되찾을 것을 새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 ‘국민주’의 굴욕… 긴축·우크라사태에 삼전 목표가 괴리율 2년만에 최대

    ‘국민주’의 굴욕… 긴축·우크라사태에 삼전 목표가 괴리율 2년만에 최대

    주식시장 불안정 장세가 이어지면서 ‘국민주’ 삼성전자 주가와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와의 차이가 2년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6만 9500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11월 11일 6만 9900원 이후 약 4개월 만에 종가 기준 ‘6만전자’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적정주가)의 평균은 9만 9208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괴리율(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차이를 실제 주가로 나눈 값)은 42.75%를 기록했다. 2020년 4월 2일 42.86% 이후 약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당초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맞물리면서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올해 들어서만 키움증권이 9만 5000원에서 10만원으로, SK증권이 9만원에서 9만 8000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이 10만 5000원에서 11만원으로 각각 목표가를 올렸다. 그러나 실제 주가는 지난해 말 7만 8300원에서 10% 넘게 하락하며 고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실적이 아닌 밸류에이션의 문제라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조기 긴축 움직임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1~4분기 연속 해당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3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두번째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나갔음에도 주가가 꾸준히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월 최고가인 9만 1000원을 찍은 뒤 하락해 지난해 10월에는 연저점인 6만 8800원까지 밀렸다. 이에 따라 당분간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이번달 예정된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기점으로 미국의 유동성 회수 움직임이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원자재 가격의 강세가 이어지고 경기는 둔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가시화될 경우 실적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까닭이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도 변수로 꼽힌다. 중국이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경우 정보기술(IT)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정책에 따라 하반기 수요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면서 “전쟁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심해져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간다면 주가는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GOS 논란·자료 유출·주가 하락… 주총 앞둔 삼성전자 ‘3대 악재’

    오는 16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정기 주주총회가 ‘성토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만 전자’를 넘보던 주가가 7만 선까지 무너지며 ‘6만 전자’로 주저앉은 데다 ‘갤럭시 S22’ 스마트폰의 성능 저하 논란, 대량의 정보 해킹, 러시아발 전쟁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경제규제 여파까지 국내외 악재가 잇달아 터지며 삼성전자의 경영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9일 업계 상황을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GOS 집단소송 ▲소스코드 등 내부 자료 해외 유출 ▲주가 폭락 등 3가지 악재에 직면해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달 야심 차게 출시한 최상위 스마트폰 ‘갤럭시 S22’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와 연관된 속도 저하 논란도 주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 개발을 접고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로 통합해 출시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지만, 고성능 게임 구동 시 기기가 과열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내장한 GOS가 소비자 역풍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고성능 게임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등을 조절, 화면 해상도를 낮춰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는 차원에서 GOS를 강화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삼성전자가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을 판매하면서 스마트폰 최대 성능을 강제로 제한하는 GOS의 기능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것은 소비자 기망과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한다”며 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집단소송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GOS 기능 선택권 제공으로 진화에 나섰다. 현재 자동으로 작동하는 GOS 기능을 이용자가 직접 켜고 끌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초 외국 해커그룹 랩서스(LAPSUS$)의 해킹에 따른 내부 자료 유출 사고도 ‘세계 초일류 기업’을 자부해 온 삼성전자의 체면을 구기게 했다. 앞서 랩서스는 지난 5일 자신들이 삼성전자 서버를 해킹했다며 190GB 용량의 파일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유출 자료에는 갤럭시 구동에 필요한 일부 소스코드가 포함돼 있으나 임직원과 고객 개인 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면서 “회사는 추가적 정보 유출 차단과 고객을 보호하고자 모든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관련 커뮤니티에선 벌써부터 “주총장에 직접 가서 따져 묻겠다”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크다. 속절없이 내려가는 주가도 주주총회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월 11일 9만 1000원 고점을 찍으며 개인 소액투자가 대거 몰려드는 ‘국민주’로 떠올랐지만, 글로벌 반도체와 공급망 대란 사태를 겪으면서 하락세를 이어 오고 있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00원(0.86%) 하락한 6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분율 1% 미만 소액주주는 지난해 9월 말 518만 8804명에서 12월 말 기준 506만 6351명으로 12만 2453명 감소했다.
  • GOS 논란·자료 유출·주가 하락… 삼성전자, 주총 앞두고 ‘3대 악재’

    오는 16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정기 주주총회가 ‘성토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만 전자’를 넘보던 주가가 7만 선까지 무너지며 ‘6만 전자’로 주저앉은 데다 ‘갤럭시 S22’ 스마트폰의 성능 저하 논란, 대량의 정보 해킹, 러시아발 전쟁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경제규제 여파까지 국내외 악재가 잇달아 터지며 삼성전자의 경영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9일 업계 상황을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GOS 집단소송 ▲소스코드 등 내부 자료 해외 유출 ▲주가 폭락 등 3가지 악재에 직면해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달 야심 차게 출시한 최상위 스마트폰 ‘갤럭시 S22’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와 연관된 속도 저하 논란도 주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 개발을 접고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로 통합해 출시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지만, 고성능 게임 구동 시 기기가 과열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내장한 GOS가 소비자 역풍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고성능 게임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등을 조절, 화면 해상도를 낮춰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는 차원에서 GOS를 강화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삼성전자가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을 판매하면서 스마트폰 최대 성능을 강제로 제한하는 GOS의 기능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것은 소비자 기망과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한다”며 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집단소송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GOS 기능 선택권 제공으로 진화에 나섰다. 현재 자동으로 작동하는 GOS 기능을 이용자가 직접 켜고 끌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초 외국 해커그룹 랩서스(LAPSUS$)의 해킹에 따른 내부 자료 유출 사고도 ‘세계 초일류 기업’을 자부해 온 삼성전자의 체면을 구기게 했다. 앞서 랩서스는 지난 5일 자신들이 삼성전자 서버를 해킹했다며 190GB 용량의 파일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유출 자료에는 갤럭시 구동에 필요한 일부 소스코드가 포함돼 있으나 임직원과 고객 개인 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면서 “회사는 추가적 정보 유출 차단과 고객을 보호하고자 모든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관련 커뮤니티에선 벌써부터 “주총장에 직접 가서 따져 묻겠다”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크다. 속절없이 내려가는 주가도 주주총회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월 11일 9만 1000원 고점을 찍으며 개인 소액투자가 대거 몰려드는 ‘국민주’로 떠올랐지만, 글로벌 반도체와 공급망 대란 사태를 겪으면서 하락세를 이어 오고 있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00원(0.86%) 하락한 6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분율 1% 미만 소액주주는 지난해 9월 말 518만 8804명에서 12월 말 기준 506만 6351명으로 12만 2453명 감소했다.
  • GOS 집단소송·소스코드 해킹·주가 7만 붕괴...주총 앞두고 3재 겹친 삼성전자

    GOS 집단소송·소스코드 해킹·주가 7만 붕괴...주총 앞두고 3재 겹친 삼성전자

    오는 16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정기 주주총회가 ‘성토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만 전자’를 넘보던 주가가 7만 선까지 무너지며 ‘6만 전자’로 주저앉은 데다 ‘갤럭시 S22’ 스마트폰의 성능 저하 논란, 대량의 정보 해킹, 러시아발 전쟁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경제규제 여파까지 국내외 악재가 잇달아 터지며 삼성전자의 경영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9일 업계 상황을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GOS 집단소송 ▲소스코드 등 내부 자료 해외 유출 ▲주가 폭락 등 3가지 악재에 직면해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달 야심 차게 출시한 최상위 스마트폰 ‘갤럭시 S22’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와 연관된 속도 저하 논란도 주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 개발을 접고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로 통합해 출시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지만, 고성능 게임 구동 시 기기가 과열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내장한 GOS가 소비자 역풍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고성능 게임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등을 조절, 화면 해상도를 낮춰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는 차원에서 GOS를 강화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삼성전자가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을 판매하면서 스마트폰 최대 성능을 강제로 제한하는 GOS의 기능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것은 소비자 기망과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한다”며 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집단소송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GOS 기능 선택권 제공으로 진화에 나섰다. 현재 자동으로 작동하는 GOS 기능을 이용자가 직접 켜고 끌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초 외국 해커그룹 랩서스(LAPSUS$)의 해킹에 따른 내부 자료 유출 사고도 ‘세계 초일류 기업’을 자부해 온 삼성전자의 체면을 구기게 했다. 앞서 랩서스는 지난 5일 자신들이 삼성전자 서버를 해킹했다며 190GB 용량의 파일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유출 자료에는 갤럭시 구동에 필요한 일부 소스코드가 포함돼 있으나 임직원과 고객 개인 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면서 “회사는 추가적 정보 유출 차단과 고객을 보호하고자 모든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관련 커뮤니티에선 벌써부터 “주총장에 직접 가서 따져 묻겠다”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크다. 속절없이 내려가는 주가도 주주총회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월 11일 9만 1000원 고점을 찍으며 개인 소액투자가 대거 몰려드는 ‘국민주’로 떠올랐지만, 글로벌 반도체와 공급망 대란 사태를 겪으면서 하락세를 이어 오고 있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00원(0.86%) 하락한 6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분율 1% 미만 소액주주는 지난해 9월 말 518만 8804명에서 12월 말 기준 506만 6351명으로 12만 2453명 감소했다. 박성국 기자
  • “성평등 세상으로”

    “성평등 세상으로”

    제114회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세계여성의날 정신을 계승하는 취지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청부터 보신각, 세운상가, 대학로까지 행진하며 성차별 타파 등을 주장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연합뉴스
  • “성평등 세상으로”

    “성평등 세상으로”

    제114회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세계여성의날 정신을 계승하는 취지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청부터 보신각, 세운상가, 대학로까지 행진하며 성차별 타파 등을 주장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연합뉴스
  • 野 “확진자 외출시간 단축 반헌법적”… 與 “선수 아닌 심판 잘못”

    野 “확진자 외출시간 단축 반헌법적”… 與 “선수 아닌 심판 잘못”

    국민의힘은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 본투표에서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외출 허용 시간을 단축한 데 대해 “반헌법적”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 부실 관리의 책임을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은 물론 정부여당에 돌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심판의 잘못이지 선수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선관위가 본투표를 하려는 확진·격리자의 외출 허용 시간을 오후 5시 30분에서 5시 50분으로 늦춘 데 대해 “매우 비상식적이고 반헌법적인 잘못된 조치로 당장 철회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런 식의 국민주권 행사 제약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선 있을 수 없는 폭거이자 망동”이라며 “투표 외출 허용시각을 최대한 늦추어 확진자의 투표 포기, 투표 장애를 유도해 여당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를 만들려는 아주 고약한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는 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지난 6일 선관위의 사전투표 부실 관리와 관련, “중앙선관위원 7명은 대통령, 민주당, 대법원장이 추천한 친여 성향의 위원들”이라며 “사전투표 첫날 특정 당 상징색 장갑을 끼고 투표관리를 시작할 때부터 불안했다”고 말했다. 반면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한일전 축구를 하는데 심판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서 그게 어떻게 대한민국 선수들의 책임이겠나”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에서 이걸 마치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인 것처럼 몰아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본부장은 “선관위가 관리를 잘하지 못한 데 대해 저희도 화를 내고 있다”면서 “거기서 나온 표 가운데(확진자 등에 배부된 표 가운데) 이 후보를 기표한 표가 있고, 지금 투표함에 안 들어가 있는 것 아니냐, 그러면 우리도 손해를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실하게 관리한 것은 혼을 내야 하지만 그걸 한쪽 선수 탓으로 몰아 가는 것은 지나친 정치 공세”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관위원은 여야가 같이 추천하고 실제 실무는 선관위 실무자들이 하는 것”이라며 “행정적 미숙이다. 확진자 관리가 어떻게 정치적 편향과 관련된 문제겠느냐”고 반문했다.
  • 멀어지는 ‘10만전자’에 떠나는 삼성개미...지난해 4분기 소액주주 12만명 감소

    멀어지는 ‘10만전자’에 떠나는 삼성개미...지난해 4분기 소액주주 12만명 감소

    한때 ‘10만전자’의 꿈을 품고 삼성전자 주식에 몰려들었던 소액주주가 지난해 4분기에는 12만여 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삼성전자가 8일 공시한 2021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이 1% 미만인 소액주주는 506만 635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액주주가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선 지난해 9월 말 518만 8804명에서 12만 2453만명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가 전 분기 대비 줄어든 것은 2019년 3분기 60만 6447명에서 4분기 56만 8313명으로 감소한 이후 2년 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본격화한 유동성 장세에 주식 투자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국민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불투명한데다 삼성전자 주가까지 줄곧 떨어지면서 매도로 돌아서는 개인 투자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600원(-0.86%) 떨어진 6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400원(-2%) 내린 6만 8700원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 검찰, ‘불법집회 혐의’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추가 기소

    검찰, ‘불법집회 혐의’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추가 기소

    지난해 불법 집회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던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같은 혐의로 또다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0부(부장 진현일)는 지난해 12월 31일 양 위원장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추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전종덕 사무총장과 김호규 전국금속노조 위원장 등 시위를 주최한 민주노총 관계자 24명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지난해 5월 1일 ‘세계 노동절 대회‘를 맞아 여의도를 비롯한 서울 곳곳에서 신고 범위를 넘긴 대규모 집회를 동시다발적으로 벌여 방역수칙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에 대한 첫 공판기일은 오는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최창훈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양 위원장은 작년 7월 3일에도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위반해 주최 측 추산 8000명 규모의 노동자대회 불법집회를 도심에서 연 혐의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그는 같은 해 11월 1심 재판부가 징역 1년형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면서 풀려났지만, 검찰의 항소로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한편 양 위원장은 석방 두 달 만인 지난 1월에도 전국민중행동 주최로 열린 ‘2022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석해 대회사 연설을 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이와 관련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인 상태다.
  • 이재명 “정치인 몇몇 나라 운명 마음대로 할 수 있나” 尹·安 직격

    이재명 “정치인 몇몇 나라 운명 마음대로 할 수 있나” 尹·安 직격

    “세계 5강, 국민소득 5만달러 못 만들어낼 이유 없어”安 “단일화 실망한 당원들에 사과...모든 것 던질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 광장 유세에서 ”이 나라의 권력은 분명히 국민에게 있다고 헌법 1조에 써놨는데, 현실에선 그 권력을 특정 집단이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왕조시대에도 백성을 두려워했거늘, 1인1표의 국민주권국가에서 감히 정치인 몇몇이 이 나라의 운명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겠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백성은 군주를 물 위에 띄우기도 하지만 언제든지 뒤집어엎을 수 있는 강물 같은 것“이라며 ”저에게 기회를 주시면 세계 5강, 국민소득 5만달러, 주가지수 5000포인트를 못 만들어낼 이유가 없다. 제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겨냥해 ”평화를 확보하고 한반도가 안정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줄어든다“며 ”미국에서 하는 것처럼 주가조작에 80년, 100년씩 징역 보내고 이익 본 것에 몇 배씩 물어내게 해서 시장이 투명하다면 확실하게 5000포인트 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초박빙이라고 한다. 10표 차이로 결정 날지 모른다고 한다“며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행동하지 않은 양심은 악의 편이란 심정으로, 담벼락에다 대고 고함이라도 치는 심정으로 실천하자.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말대로 우리가 조직해서 행동하자“고 독려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이날 안 대표는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저와 함께 거친 광야에서 꿈꾸고 노래했던 우리 일당백 당원동지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오직 더 좋은 대한민국과 시대교체를 열망하며 저의 단일화 결심에 반대하고 실망하신 당원동지 여러분께 우선 깊이깊이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다 함께 모여 한 분 한 분 귀한 말씀 여쭙고 결정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거듭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단일화 기자회견에서도 “제3당으로 존속하면서 열심히 투쟁하기를 원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리라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 그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면서 “그분들이 실망하시지 않도록 반드시 대한민국을 더 좋은 나라로 만드는 제 실행력을 증명해서 그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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