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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세민 전세자금 500억 조기지원/건교부

    건설교통부는 17일 도시영세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국민주택기금에서 지원키로 되어있는 도시영세민전시자금 7백50억원가운데 5백억원을 18일부터 우선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 자금이 시·도의 신청을 받아 배정되기 때문에 통상 3월∼5월사이에 집행돼왔으나 2월중 이사철이 시작됨에 따라 조기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올해는 도시영세민의 주거수준 향상과 물가상승등을 감안해 가구당 융자금액을 기존 5백만원에서 7백50만원으로 인상하고 지원대상자의 범위를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 민노총 “노동법 토론 반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권영길)은 11일 신한국당이 제의한 노동관계법 토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권위원장은 『최근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가 아무런 대안없이 노동자 설득에 나서는가 하면 신한국당이 야당 등에 노동관계법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한 것 등은 총파업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노동법과 안기부법의 무효화만이 총파업 해결의 선결과제』라고 주장했다.
  • 임대주택 융자한도/가구당 200만∼300만원 확대

    ◎건교부/올 1조5천억 지원… 총 9만가구 공급 새해부터는 50년 임대주택과 5년 임대주택,사원임대주택 등에 대한 가구당 국민주택기금 융자지원 한도액이 2백만∼3백만원씩 늘어난다. 건설교통부는 3일 서민임대차가구의 주거안정과 임대주택공급을 활성화 하기 위해 97국민주택기금운용변경계획을 확정,올해에는 지난해 보다 3천2백72억원이 늘어난 1조5천6백68억원을 임대부문에 지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50년 임대주택은 가구당 융자지원 한도가 2천1백만원에서 2천3백만원으로 2백만원 인상된다. 5년 이상 임대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임대주택은 전용 12평 이하의 경우 1천7백만원에서 2천만원으로,15평 이하는 1천6백만원에서 1천9백만원으로,18평 이하는 1천5백만원에서 1천8백만원으로 3백만원씩 지원한도액이 오른다. 또 근로자용 사원임대주택에 대해서는 가구당 현행 1천8백만원에서 2천만원까지 지원하게 된다. 국민주택기금이 지원되는 공공임대주택은 올해 총 9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이 가운데 6만가구는 5년 이상 임대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근로자용 사원임대주택은 1만5천가구,재개발세입자용 임대주택은 1만가구,50년 임대주택은 5천가구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Ⅱ

    ◎「석유용차」 제외 자동차 정기점검제 폐지/사시 6백명 선발… 응시횟수는 4회로 제한 ○통상·자원·산업/수출입 승인제 폐지 ▲수출입 승인제 폐지=일반적인 수출입승인제를 폐지하고 필요 최소한 품목에 대해서만 승인제를 유지한다. ▲무역업 신고제로 전환=무역협회에 신고만으로 무역업이 가능해진다. ▲산업설비 수출승인 임의규정으로 전환=수출자의 필요에 따라 산업설비 수출에 대해 선택적으로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수입선다변화품목 축소=1백52개중 25개를 축소,1백27개 품목만 운영한다. ▲원산지표시 관련 처벌=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오인하게 하는 표시를 한 행위도 처벌대상에 포함시킨다. ▲석유류 최고가격고시제 폐지=석유사업법 개정으로 폐지한다. ▲석유 수출입제도 개선=신고제였던 석유수출입업을 등록제로 바꾸고 석유판매업(대리점·주유소)을 등록제로 전환한다. ▲민간석유 비축량 상향조정=민간 석유비축 한도량을 30일분에서 60일분으로 늘리고 석유비축대행업 신설한다. ▲가스 안전관리부담금 징수=한국석유개발공사가 액화석유가스(LPG),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해 안전관리부담금을 징수한다. ▲석유수입부담금 부과=LPG에서 LNG까지 확대·부과한다. ▲체적판매제 실시=LPG 공급사용을 중량단위(㎏)로 거래하던 것을 체적단위(㎥)로 바꾼다.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과학기술처가 주관하던 방사성 폐기물 관리사업을 통상산업부로 넘긴다. ▲전원개발계획 승인절차 개선=시·도지사의 의견을 먼저 듣고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협의토록 개선한다. ▲아파트형공장 분양가=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감정가액으로 분양하던 것을 조성원가로 분양·임대한다. ▲공단관리비 징수제 폐지=분양가의 2%를 징수하던 관리비를 폐지한다. ▲소규모공장 등록=공장설립 승인·등록의무 면제대상을 2백㎡ 미만에서 5백㎡ 미만으로 확대한다. ▲국가공단조직 개편=5개 국가산업단지를 단일조직으로 통폐합한다. ▲기술담보 시범사업 실시=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대출하도록 제한적·한시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테크노파크 조성=대학·연구소·기업이 입주해 공동으로 연구개발·창업보육·시험생산 등을 할 수 있는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산업디자인 창업보육 지원=산업디자인에 관한 개발·조사·분석·자문을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중 통산부령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창업보육시설의 설립,운영등을 지원한다.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 개편=산업디자인진흥법에 따라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으로 개편하고 진흥원의 사업범위에 진흥사업 및 국제교류 협력사업을 추가한다. ▲법정의무고용 완화=산업표준화법에 따라 KS표시허가업체 품질관리 담당자의 의무고용을 자율고용으로 바꾼다. ▲승강기 관리기관 및 법률의 일원화=승강기중 일반용은 통산부,산업용은 노동부에서 관리하던 것을 통산부에서 일괄 관리한다. ▲품질보증체제 인증제 개편=품질보증체제 인증제도를 민간주도로 운영해 인증 및 연수기관 지정,인증심사원의 등록 및 사후관리업무를 민간기관에 맡긴다. ▲재래시장 재개발 제도개편=시장 재개발 및 재건축요건을 완화,건물·토지소유자의 5분의 3이상이 동의하면재개발·재건축이 가능해진다.시장재개발로 분양대지 및 건축시설에 대한 양도소득세가 면제되고 주상 복합건물 재건축시 분양 가격·대상이 자율화된다. ▲중소기업 고유업종 축소=현행 135개 고유품목중 철망제조업 등 47개 품목을 해제한다. ○지방행정/주세양여율 100%로 ▲일반행정=지방양여금중 주세양여율을 현 80%에서 100%로 상향조정하며 예상되는 증가재원 4천1백9억원은 수질오염 방지사업 및 지방재정 보전수요에 충당한다.또 통·이·반장의 활동보상금을 인상,통·이장은 월10만원의 기본수당에 1회 1만원씩 2회까지의 회의수당을,반장은 연 5만원 상당의 선물을 지급한다. 인감 대리신고시 보증인 거주 범위를 확대,인감이 신고된 성년자는 전국 어디에 거주하더라도 서면신고의 보증인이 될 수 있다. 유선사업자는 유선의 안전운항을 위해 폭발물·인화물질 등 위험물을 일반승객과 격리하여 운송해야 하며 안전운항을 위반할 경우는 2백만원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유도선 영업시간은 일출전 30분부터 일몰후 30분까지로 하며 승선료·대선료및 운임은 사업면허권자에게 신고하여야 한다. ▲지방공기업법=지방공사·공단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승인을 얻어 필요한 곳에 지사 또는 출장소를 둘 수 있다.지방공사·공단의 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임면하되 시·도가 설립한 공사·공단은 내무부장관의 승인을,시·군및 자치구가 설립한 공사·공단은 시·도지사가 승인한다.지방공사·공단의 소규모 사채를 발행하거나 외국차관을 빌릴 경우에는 시·도지사가 승인. ▲민방위=통·이장의 현장지휘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될때는 통·이장이 아닌자를 통·이 민방위대의 대장으로 임명할 수 있으며 자발적 민방위 동원자에 대해서는 급식및 실비를 지급한다. 긴급조치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무부장관과 시·도지사에게만 부여된 영업의 제한,시설의 개선·이전 등의 조치명령권을 시장·군수·구청장에게도 부여.시간적 여유가 없을 경우에는 시장·군수등이 직접조치하며 응급조치명령에 불응하는 경우,행정대집행을 할 수 있다. 적의 침공 또는 침공의 우려가 있는 경우와 재난발생시 동원을 불응한자나명령불복종자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소방=위험물을 임시저장(60일 이내)할 때는 소방서에 신고만하면 가능하다.소방용기계·기구등의 제조는 검정공사의 제품검정만으로 생산할 수 있으며 신규 제조면허는 수시 면허제로 개선하고 면허갱신제는 폐지한다. ○노동/임금협약기관 연장 ▲정리해고제 도입=사용자는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가 있을 때 해고회피 노력,대상자의 공정한 선정,노조와의 성실한 협의를 거쳐 정리해고할 수 있다. ▲대체근로제=사용자는 파업기간 중 동일 사업내 근로자로 대체근로를 시킬 수 있고 유니언숍의 경우 사업내 대체근로가 불가능하면 노동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사외대체근로를 할 수 있다. ▲변형근로제=사용자는 취업규칙으로 2주 단위의 변형근로제,노사 서면합의로 1개월 단위의 변형근로제를 도입할 수 있다. ▲임금협약기간 연장=임금협약기간이 2년으로 늘어난다. ▲퇴직금 중간 정산제=사용자는 근로자가 요구하면 퇴직 전이라도 그때까지의 퇴직금을 정산하여 지급할 수 있다. ▲노사협력 우량기업지원=노사협력 우량기업으로 선정되면 금융·세제·인력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한다. ▲작업중지·대피근로자 불이익처우 금지 명문화=산업재해의 위험발생 시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한 근로자에 대해 해고 등 불이익 처우를 금지한다. ▲사업주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시 처벌기준 강화=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상향 조정한다. ○복지/노령수당 확대 지급 ▲생활보호 대상자의 보호수준 향상=최저생계비의 80%에서 90% 수준으로 오른다.거택보호자는 월 10만7천원에서 13만3천원으로,시설보호자는 월 9만2천원에서 10만8천원으로 각각 오른다. ▲의사상자 보상금 지급=월 최저임금의 120배에서 240배로 올라 1인당 3천8백만원에서 7천6백만원으로 인상된다. ▲장애인 생계보조수당 지원=지원대상을 1만5천명에서 3만7천840명으로 늘린다.지원단가도 1인당 월 4만원에서 4만5천원으로 올려 지급한다. ▲노령수당 확대 지급=70세이상 노인에서 65세이상 생활보호대상노인으로 확대하고,수당도 3만∼5만원에서 3만5천∼5만원으로 올린다. ○국방/군인아파트 평수 확대 ▲동원훈련 미지정자,하사관 향토방위훈련 실시=제대한지 7년차 이내의 하사관과 1∼4년차 병출신 동원훈련 미지정자에 대한 훈련에 향토방위훈련이 2회 추가 실시되는 반면 4일간 실시하던 동원미참훈련을 3일로 하루 줄여 실시한다. ▲예비군훈련 중식비 지급대상 확대 및 현실화=일반훈련 참가자에도 예비군훈련 중식비를 확대지급하며 지급금액도 1인당 하루 1천500원씩 증액한다. ▲군비행장 민항기 운항확대=원주·청주비행장의 제주·부산행 민항기 신규취항이 허용된다.신규 편성된 운항구간 및 편수는 1일 기준 원주∼부산 2편,원주∼제주 1편,청주∼부산 2편,청주∼제주 5편이다. ▲군시설 이전사업자 범위확대=군시설 이전에 필요한 대체시설을 할 수 있는 자의 범위가 공익사업시행자까지 확대된다.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및 공익사업시행자가 대체시설을 기부한 자에게 양여하는 방식으로 군시설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국가보위특별조치법에 의거,수용·사용된 토지환매 가능=수용한 토지 가운데 군사상 필요없게 된 토지 약 80만평을 원소유자 또는 그 상속인에게 환매 또는 수의매각이 가능하게 된다. ▲군사보호시설 업무제도 개선=20㎞이내이던 민통선 범위를 15㎞이내로 축소 조정한다. ▲민통선 이북지역 민간활동 편익증진=영농인 출입시간이 일출전후 1시간으로 2시간 연장되고 입주민이 아닌 연고자도 민통선 이북지역내 체류가 1주일 허용된다. ▲군인아파트 평형 상향조정=새해부터 건립되는 군인아파트는 22평형에서 32평형,19평형은 25평형으로 상향조정된다. ▲사병내무반 현대화=92년부터 추진된 사병필수시설 현대화사업이 올해말 완료됨에 따라 새해부터 대부분의 사병이 현대화된 막사에서 주거하게 된다. ▲장병급양향상=장병 1인당 하루 급식비를 14%오른 3천583원으로 하고 중·석식 1식4찬에서 하루 세끼 모두 4찬으로 확대한다. ○외무/인터넷 홈페이지 개설 ▲인터넷 외무부 홈페이지 개설=우리 외교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국제적 이해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외교정보를 공개한다.website주소는 올해 상반기중 결정한다. ▲여권 사증란 증면=국민의 해외여행이 빈번해짐에 따라 여권 사증란을 24면에서 48면으로 증대해 여권 재발급에 따른 불편을 해소한다.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한 안내책자 발간=세계 각국에서 여행객들의 사고가 빈번해짐에 따라 각국의 출입국 및 체류시 유의사항,긴급상황시 연락처등을 수록한다. ▲재외공관 문화전시장화 사업 활성화=한국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재외공관에 한국의 도자기·판화·전통민화·악기 등을 상설 전시한다. ○행정·공무원/태극기 24시간 게양 ▲국기게양=관공서 등에는 연중 24시간 태극기를 게양할 수 있고 태극문양을 활용한 물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다. ▲사법시험=1차시험 응시횟수가 통산 4회로 제한되고 선발인원이 600명으로 늘어난다. ▲행정·외무고시=행정고시및 외무고시의 1차시험이 통합실시되고 해외교포들을 대상으로 한 외무고시 2부가 신설된다. ▲여성채용목표제 확대=여성공무원의 채용목표율이 10%에서 13%로 확대된다. ▲공무원보수=3급이하 공무원의 기본급이 5%인상되고 6급이하 공무원의 교통비가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늘어난다. ▲국내출장여비 현실화=공무원이 국내출장시 숙박료가 13% 인상되며 교통비도 현행 1일 6천500원에서 1만원으로 오른다. ▲공무원 제안제도=우수 제안을 한 공무원에 대해 인사특전을 확대한다. ▲성실근무자 연가가산=병가를 활용하지 않은 공무원,연가를 사용하지 않고 연가보상비를 지급받지 않은 공무원은 다음해에 연가를 1일 가산해 준다. ▲시테크제 도입=외출·조퇴를 시간단위로 계산해 누계 8시간은 하루로 계산해 연가 또는 병가에서 공제한다. ○건설/미분양아파트 임대 전환 ▲임대주택사업자 토지수용권=임대주택사업자가 임대주택 건설용지의 90%이상 소유권을 확보한 경우 잔여토지를 수용할 수 있다. ▲미분양아파트 임대전환=분양목적으로 지은 아파트라도 준공일까지 미분양된 물량은 임대주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임대주택 우선 매각의무 면제= 민간이 건설한 임대주택을 임대 의무기간 종료 후 매각시 무주택가구주에게 우선 매각하는 의무가 면제된다.▲개발부담금 등 부담금 조정·변경=개발부담금 등 공단개발 때 개발사업자에 부과되는 8종의 부담금이 면제된다.그러나 승마장·자동차경주장·종합체육시설·썰매장은 개발부담금 부과대상이 된다.민간이 산지 70%이상이 포함된 곳에 택지·유통시설을 개발하거나 국민주택건설용 택지를 조성할 때 개발부담금이 50% 감면된다.수도권 밖에서 중소기업이 공장용지를 조성하거나 중소기업용 공단을 만들면 개발부담금이 50% 감면된다. ○교통/택시운전사 양벌제 폐지 ▲택시 운전사 양벌제도 폐지=운전사가 도로교통법을 위반했을 때 운전자에게 도로교통법상 범칙금을 부과하고 사업자에게는 자동차운수사업법상 과징금을 물렸으나 사업자에게 부과하던 과징금은 면제한다. ▲자동차 리콜기준 강화=리콜 대상기준이 안전기준 부적합차량에서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차량까지 확대된다. ▲자동차 안전기준 강화=7월부터 대형 승합차에 첨단제동장치인 ABS 브레이크 장착이 의무화된다. ▲자동차 정기점검 폐지=사업용 노후 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자동차의 정기점검제도가 폐지돼 정기점검을 받지 않아도 된다. ▲자동차 정기검사 기관 다원화=교통안전공단 검사소와 출장검사소 외에 일정시설과 기술인력을 갖춘 일반 정비업체도 정기검사를 할 수 있다. ▲자동차 애프터서비스기간 연장=5월부터 무상수리기간이 자동차 판매일이후 1년(2만㎞)에서 2년(4만㎞)으로 연장된다. ○경찰/전문 운전학원제 도입 ▲운전면허제도 개선=기초학과시험에 합격하고 코스와 주행을 함께 실시하는 700m 연결식 기능시험에 합격하면 연습운전면허를 발급하고 그후 6개월 이내에 1차 법령과 2차 운전상식 등의 응용학과 시험과 3㎞구간의 도로주행시험에 동시에 합격하면 정식 운전면허증을 발급한다. ▲전문운전학원제도 도입=2천평이상의 규모를 가진 학원를 수료한 뒤 학원자체 평가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기능시험과 도로주행시험 면제한다. ▲적성검사 미필 취소자 시험면제 범위 확대=종전 1년이내에 실시한 적성검사 미필 취소자는 언제든지 학과시험만 실시한다. ▲군 운전면허는 사회면허 발급개선=종전 전역 1년이내 한 현역복무중에도 군면허로 사회면허 발급한다. ▲국제면허 발급제한 철폐=출국예정 사실증명 관계없이도 언제든지 발급하고 경찰서에서도 발급한다. ○문화/예술원회원 25명 증원 ▲예술원회원 증원 및 수당 확대지급=1월1일부터 현재 75명인 예술원회원을 100명으로 증원하고 수당도 1인당 매월 60만원을 지급하던 것을 1백만원으로 확대. ▲지방문화원 설립인가=현재 문화체육부장관이 인가하던 것을 1월1일부터 시·도지사에 위임.
  • 아파트 재당첨기간 단축/수도권 제외/국민주택 5년­민영 3년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아파트 재당첨 제한기간이 국민주택은 현행 10년에서 5년으로,민영주택은 5년에서 3년으로 각각 단축된다.대전·충남·전남·경북·경남의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와 강원·충북·전북·제주의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분양가가 자율화된다. 건설교통부는 25일 원활한 주택건설과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주택공급을 위해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과 주택분양가 원가연동제 시행지침」을 이같이 고쳐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재당첨 제한기간 단축은 내년 상반기중에,아파트분양가 자율화 확대는 새해 1월부터 각각 시행된다.이에 따라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국민주택기금이 지원되는 전용면적 60㎡(18평)이하 국민주택을 분양받고 5년이 지나면 국민주택을 새로 분양받을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민영주택은 분양받은지 3년이 지나면 분양을 새로 받을 수 있다.
  • 노동계 “총파업” 선언/노총·민주노총 10∼16일 돌입 경고

    3일 확정·발표된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에 대해 노동계가 일제히 총파업을 경고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노동관계법 개정안은 봉급생활자 등 다수 국민들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하고 재벌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오는 10일을 전후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4일 산하 934개 노조에서 쟁의행위 돌입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10일을 전후해 전국적으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5일에는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하고 7일에는 서울·부산·대구·광주 등지에서 「노동악법철폐와 개악저지 범국민평화대행진」 등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다.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도 이날 『정부의 개정안은 노동자와 노동계가 끊임없이 반대해 온 노동법의 가능한 모든 독소조항을 총체적으로 담고 있다』면서 『정부가 개정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오는 16일부터 단계적으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총은 오는 9일 비상임시전국대의원대회를 소집,총파업을 결의한 뒤 10일 동시에 쟁의발생신고를 내고 13일 전국적으로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교원단체도 강력반발 3일 발표된 노동법개정 정부안이 복수 교원단체 허용과 노동조합이 아닌 교원단체로서의 단결권을 허용한데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정해숙) 등 교원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 서울신문’96히트상품 10개부문 43품목 선정/제1차 11선:Ⅱ

    ◎입체냉장고 탱크Ⅱ­냉장온도 2도… 인체공학 디자인 호평/OB라거­“목으로 느낀다”… 깊고 풍부한 맥주맛/금호 베스트홈­3차원 영상 설계… 주문주택시장 리드/가비앙 전자수첩­월2만대 판매… 국내 최소·최경량 자랑/복지복권­중기지원 어필… 20회에 8천만장 판매 ▷입체냉장고 탱크Ⅱ­대우전자◁ 「3면 입체냉각으로 냉각효율을 높인다」. 대우 터보입체냉장고 「탱크Ⅱ」는 소비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제품이다. 지난 94 제품사용 후 의견을 제조업체에 제시하는 냉장고 전용고객카드제와 95년 접수된 4만여통의 고객의견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잠재적 불만사항을 신제품 기획에 반영했다. 터보입체 냉장고 탱크Ⅱ의 장점은 구형제품에 비해 냉각성능이 대폭 강화됐다는 점이다.지난 2년간 우수성능을 입증받은 「2팬3면 입체냉각」의 냉각사이클에 냉기단속시스템(Aero Chopping System)을 채택한 터보입체 냉각을 채용,냉각성능을 한층 높였다.기존 냉각시스템이 30분 간격으로 냉기를 보내던 것을 고압력의 냉기를 5분간격으로 단속적으로 공급,냉장고내 시간에 따른 온도편차를 섭씨 0.27도로 극소화한 것이다. 이를 통해 탱크Ⅱ는 냉장온도 섭씨 2도를 실현했으며 정온 균일 강력냉장 등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어 냉장보관식품의 신선유지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됐다. 편리성도 향상됐다.한국과학기술원(KAIST),한국표준연구원(KRISS)과 공동으로 「인체공학적 분석을 통한 냉장고 디자인」연구를 통해 전면포켓핸들,조작패널의 위치 및 구성내용을 사용자 편리에 맞게 개선했다.새로 설계된 냉수디스펜서 장착모델은 국내 최대용량인 3.2의 물통에 전용 냉기로를 설치,물온도를 국내 최저로 유지하게 했다.또 물이 가장 차가운 온도인 섭씨 4도이하가 되면 색깔이 변하는 온도스티커를 부착,냉각수의 차가운 상태를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게 하는 검색기능도 채용했다. 이밖에 대우측은 입체냉장고 출시후 품질수준 안정화로 품질우위가 입증됐다는 판단 아래 소비자가 사용해보고 구입하는 「후불제」 판촉활동을 채택,탱크Ⅱ를 통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고 있다. ▷OB라거­OB맥주◁소득수준의 향상과 소비패턴의 변화로 맥주산업에도 소비자들의 다양화·개성화·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음주행태의 변화로 병맥주 생맥주 등 카테고리간 선택에서 브랜드 맥주를 선호하는 시대로 바뀌었다.건강·레저에 대한 관심증가로 저칼로리·저알코올 맥주 등 기능성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현상도 뚜렷한 변화중 하나다. 이런 변화는 맥주회사들에 과거의 전체 음용층을 대상으로 한 제품에서 시장 세분화에 맞춘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신제품으로 승부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OB라거는 이같은 변화에 부응,목표 고객층의 차별화와 제품특성에 힘입어 국내 최고의 맥주 브랜드로 자리잡은 제품이다.맥주 맛을 혀끝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목으로 느끼게 하는 본래의 깊고 풍부한 맛에 초점을 맞춘 것이 히트상품의 비결.이 때문에 맥주 본래의 맛을 갈망하는 소비자를 표적고객층으로 끌어들였다. OB라거는 맛 향 색깔 거품 등 맥주의 기본특성을 더욱 강화,OB맥주 기술진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정통 라거타입이다.엄선된고품질의 맥아와 아로마호프를 사용하고 원료 투입량을 늘렸다.오랜 기간동안 저온숙성을 시켜 깊고 풍부한 맛이 살아 있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게 특징. OB라거는 이같은 장점으로 승부수를 던져 지난해 7월말 출시 후 4개월만에 판매량 1천만상자(500㎖짜리 20병들이 기준)를 돌파했다.한때 최고의 맥주를 구가하던 조선맥주의 하이트가 출시 4개월 후 1백50만상자,진로쿠어스맥주의 카스가 6백50만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가히 폭발적인 수요량이다. 올해 들어서도 폭발적인 판매추세를 지속,연간 판매량이 5천3백만상자로 전망되는 등 출시 1년만에 한국 맥주산업 사상 유례없는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OB라거의 품질은 지난 6월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월드 비어 컵(World Beer Cup)국제 콘테스트」에서 아메리칸 라거타입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국제적으로도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OB맥주는 폭발적 판매추세를 이어가는 OB라거를 주력제품으로 맥주시장의 전체 규모를 키우고 맥주의 본고장인 독일을 비롯,러시아 등에 대한 수출도 늘려가고 있다. ▷금호 베스트홈­금호건설 누구나 마음속에 그리는 집이 있다.교외의 전원주택이든,도심 속의 단독주택이든…. 금호베스트홈은 수요자들의 이러한 욕구를 설계 단계부터 충족시켜줄 수 있는 3차원 영상시스템으로 주문주택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주문주택에 관해서는 금호베스트홈으로」.캐치프레이즈대로 주문주택의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상담에서 기본계획까지는 무료서비스. 상담은 물론 현장과 주변상황(지가조사 도로 교통 상하수도 도시가스 전기인입 등)을 면밀히 조사해 주택의 개발방향을 제시해 준다.이미지 디자인시스템(KID)을 활용,대지 형태와 부지여건,그리고 건축주가 원하는 주택을 입체영상으로 보여준다. 설계 뿐 아니라 착공전에 해야 할 측량이나 지질조사,각종 인허가 업무도 전문인력이 대행해준다.상세한 계약내역서와 함께 마감자재리스트를 작성,샘플을 제시함으로써 마감자재변경으로 인한 분쟁의 소지도 줄였다.자재전시실을 마련,코디네이터와 인테리어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주택과 건축주의 취향에 맞는 마감자재를선정할 수 있게 했다. 금호건설은 강남구 대치동에 이어 올 6월에는 고양시에 제2영업장을 열고 신도시 단독주택시장에도 진출했다.고객의 주문내용에 따라 적게는 평당 2백50만원에서 3백50만원의 건축비가 소요된다.금호관계자는 『3차원 입체영상시스템을 통해 시공전이나 공사중이라도 건출주가 원하는 대로 설계가 되었는 지,원하는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는게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금호베스트홈은 강남구 삼성동과 일산신도시 등에 10여개동을 완공했으며 행당동·수유리·일산신도시·곤지암·퇴촌 등 수도권 일대에 20여동을 설계하거나 시공중에 있다.올해 60개동 수주를 낙관한다. ▷가비앙­샤프전자◁ 전자수첩은 이제 직장인과 학생들사이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다. 개인정보기기로서 각광받고 있는 전자수첩은 항상 휴대해야하기 때문에 점점 소형화하는 추세이다.이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것이 샤프전자의 가비앙전자수첩.가비앙은 올 3월 시판에 들어간 뒤 월 2만대의 획기적인 판매실적을 올려 화제가 됐던 품목이다. 국내 최소형,최경량을 자랑하는 이 제품은 출시 이후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매월 2만5천대씩 팔릴 만큼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는 등 베스트셀러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한글전자수첩을 개발한 샤프전자산업은 전자수첩수요자들이 보다 작고 휴대하기 간편한 제품을 선호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가벼운 무게의 작은 모델 개발에 앞장서 히트상품을 만들어낸 것이다.전자수첩의 핵심기능을 빠뜨리지 않고 내장하고 있으며 무게와 크기에 있어서 삐삐만큼 작고 가볍다. 제품이 흘러내려 분실할 수 있는 위험성을 배제하기 위해 분실방지용 고리줄을 부착한 것도 독특한 아이디어.심플하면서도 내용에서 뒤지지 않는 제품을 선호하는 실용파 신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샤프전자는 최근 가비앙과 크기 및 기능이 동일하면서 영한사전과 한영사전이 첨가된 「가비앙­딕」을 개발,지난 11월 15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내장된 단어수는 영한사전이 약 7만3천단어,한영사전이 약 1만2천400단어.중사전 수준의 풍부한 어휘를 숙어·변화형·동의어·반의어 등과 함께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해외여행을 떠날 때나 학교·직장 등에서 사전대용으로 활용하기에 매우 유용하다. ▷복지복권­근로복지공단◁ 복지복권이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은 데는 중소기업근로자를 지원한다는 명분이 크게 작용했다.복권 자체의 캐릭터와 기금조성 및 운용 등에서 다른 복권과 구별되는 점도 「정상의 복권」으로 올려놓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복지복권은 93년12월 제정된 「중소기업근로자 복지진흥법」에 근거,94년5월1일 근로자의 날부터 발행됐다.현재 조흥·국민은행 등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판매중인 복지복권은 1장에 500원,즉석식 복권,1등 최고상금 1천만원 등으로 다른 복권과 비슷하다.그러나 기금조성 및 운용,수익사업의 수혜계층,복권 자체의 캐릭터에서 뚜렷이 구분되고 사은행사방식도 특이하다. 복지복권은 지난 10월까지 20차례에 걸쳐 1억5천2백만장이 발행됐다.이 가운데 54.8%인 8천8백34만7천여장이 판매됐다.복지복권이 「복권중의 복권」으로 떠오른 데는 우선 기금조성과 운용명분이 맞아떨어졌기 때문.복지복권은 판매수익금과 정부출연금 등으로 조성되는 근로복지진흥기금에 50%를 기여하고 있다.국민주택기금(찬스복권)·국민체육진흥기금(체육복권)·기술개발기금(기술복권) 등과 비교할 때 복지복권의 기여도가 훨씬 높다. 근로복지진흥기금의 운용에서도 일정금액이 조성될 때까지 적립하는 적립성 기금이 아니다.복권판매 등 연간 수익범위내에서 사업예산을 편성,집행하는 사업성 기금이기 때문에 곧바로 복지사업에 쓰여진다.따라서 복권판매율이 높을수록 그만큼 복지사업도 크고 다양하게 추진될 수 있다.
  • 어음보험기금 도입 막바지 조율(정책기류)

    ◎국고지원 500억∼1,000억 사이서 줄다리기/가입대상 중기 「매출액 10억이상」으로 가닥 어음보험기금을 도입하기 위한 최종조율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어음보험기금은 당초 중소기업청의 제안에 의해 도입이 추진됐으나 예산당국인 재정경제원이 제동을 걸면서 물건너간 듯하던 사안이다.내년도 예산을 짜면서 중소기업청이 요청한 어음보험기금에의 정부출연금 1천억원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것이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가 지난달 『어음보험기금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바뀌어 현재 당정간 작품을 내놓기 위한 막바지작업이 진행중이다. 어음보험기금은 물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한 기업이 이를 구입한 기업의 도산 등으로 외상매출채권(어음)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는데 주목적이 있다.현재 프랑스와 영국 및 독일 등의 선진국에서 민간에 의해 이 제도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민간이 아닌 국고지원을 통해 이 기금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은 형국이다.기금도입은 수도권 총량규제대상 공장면적,국민주택기금을 통한 중소기업 자금지원방안 등과 함께 「소규모지원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에 담길 핵심사안의 하나로 패키지형식으로 처리된다. 당정이 풀어야 할 기금도입을 위한 선결과제는 기금재원조달을 위한 국고지원규모,기금가입 중소기업대상,기금의 운영주체 등 세가지로 압축된다. 기금의 재원은 국고지원과 보험가입자의 보험료에 의해 충당되기 때문에 정부가 아무 조건 없이 지원하게 될 기금에의 출연액을 얼마로 할지가 관건이다.혜택을 입게 될 중소기업대상이나 그 효과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국고지원액은 중소기업청이 당초 재경원에 요청한 1천억원과 이의 절반수준인 5백억원 등 두 가지를 놓고 줄다리기중이다. 재경원은 그러나 국고지원액이 얼마이든 현단계에서는 내년 예산에 한푼도 반영돼 있지 않기 때문에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다른 부문에서 떼어내야 하는 점을 들어 1천억원을 출연하기는 어렵다는 쪽의 의견을 강력히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그렇다고 국고지원액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예산에 반영돼 있는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신용보증기금에의 출연액을 일부 떼어내 충당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우여곡절을 겪은 사안인 만큼 당장 시행초기부터 큰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며 『십시일반으로 중소기업을 도운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5백억원으로 결정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기금재원이 넉넉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금에 들 수 있는 대상중소기업도 일정한 선에서 한정짓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평균어음부도율은 1%이상일 정도로 기금운영에 위험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모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할 수는 없다』며 『매출액 10억원이상인 기업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고 밝혔다.물품대금 등으로 받은 어음의 발행기업도 역시 매출액이 10억원이상으로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어음보험기금의 운영주체를 누구로 하느냐는 문제도 걸려 있다.기금운영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성질의 것은아니지만 기금에 대한 업무감독권한 및 관련정책의 수립부서,중소기업분야에 대한 업무영역확대라는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쉽게 결론내릴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중소기업청은 수출보험공사를,재경원은 신용보증기금을 각각 운영주체로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중소기업청은 각론에 집착하다가 「성사」를 그르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기금도입에 더 비중을 둘 것으로 보여 신용보증기금에 낙점찍힐 것이 유력해 보인다. 당정은 소규모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 위한 빠듯한 일정을 감안,조만간 이런 쟁점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방침이다.
  • 미분양주택 구입자 금융·세제혜택 언제까지…(정책기류)

    ◎건교부 시한 연장놓고 골머리/“해소 안된 물량 많아 내년까지 적용 필요”/재경원 반응 시큰둥 자금조성 최대난제 금년말로 시한이 끝나는 미분양주택 구입자에 대한 금융지원 및 세제혜택 기한을 연장할 것인가.주택사업에 대한 규제완화는 어디까지 해야 하나. 건설교통부가 안고 있는 고민 중의 하나이다.주택시장 안정책과 각종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미분양 아파트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미분양 아파트 해소와 주택업체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지난해 11월8일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시행한 지 1년이 넘었다.지난 8월에는 임대주택법 개정안을 마련,늦어도 내년 상반기부터는 미분양주택을 임대주택으로 전환할 수 있게 했다.이어 분양가 규제완화 범위확대,주택건설기준 완화,소형주택건설 의무비율 완화,재건축·재개발제도의 개선 등 각종 규제완화 대책을 잇따라 내놓았다. 그러나 미분양 아파트는 준공후 미분양분 1만3천500가구를 포함,11만6천여가구(지난해 11월 이후 분양분 중 미분양 2만6천가구 포함)에 이른다.미분양 주택이 누적됨에 따라 자금난으로 쓰러진 업체도 올해 들어서만 140여개나 된다. 건교부는 주택안정책 시행과 각종 규제완화로 미분양이 상당수 감소,일단 효과를 봤다고 판단하고 있다.문제는 「특단의 조치」와 꾸준한 「처방」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주택이 아직도 상당수 남아 있다는 점이다.더욱이 미분양주택 구입자에 대한 금융지원과 세제혜택이 올 연말로 끝난다. 건교부의 장동규 주택심의관은 『아파트의 신규 분양분이 계속 늘었는 데도 11·8 조치 이후 미분양분이 7만가구나 감소한 것은 효과가 컸다는 방증』이라며 『아직도 상당수 남은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해 구입자에 대한 금융·세제지원의 연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는 실무자들의 구상일뿐 아직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세우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미분양 주택의 분양을 촉진하기 위해 미분양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에게는 자금을 지원하고 관련 세금을 깎아주는 혜택을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부여해 오고 있다.18평이하 미분양주택 구입자에게는 국민주택기금에서 1천6백만∼2천5백만원,18∼25.7평이하 미분양주택 구입자에게는 주택은행에서 민영주택자금으로 3천만원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또 대출을 받아 96년 말까지 미분양주택을 구입하는 경우는 대출금 이자의 30% 상당액을 세액에서 공제해 준다.96년말까지 미분양주택을 구입하고 5년 임대후 팔 경우 가구수에 관계없이 양도소득세 특례세율(20%)을 적용하거나 종합소득세 과세세율(소득금액에 따라 10∼40%)을 적용하고 있다.지난 9월말까지 미분양주택 구입자에 대한 자금지원은 국민주택기금 5천1백80억원(6만3천가구),민영주택자금지원 1천6백32억원(6천305가구)으로 집계됐다. 건교부가 미분양주택 구입자에 대한 이같은 금융지원 및 세제혜택 기한 연장을 추진하는데는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내년에는 7조5천1백9억원에 이르는 국민주택기금의 운용계획이 이미 빠듯하게 짜여 여기서 미분양주택 구입자 지원을 위한 자금을 조성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 재정경제원 세제실과 금융정책실의 지원을 받아야 가능하다.그러나 재경원의 시각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것 같다.정부차원에서는 주택시장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물가·금융문제 등 다른 경제분야에 미칠 영향도 신중히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주택분야에 계속 지원을 해야 하느냐,경쟁력강화를 위해 다른 산업에 지원해야 하느냐의 문제가 따르기 때문이다. 세제면에서도 혜택을 더 주면 주택분양은 당연히 잘된다.그러나 지나치면 세수 감소와 집사재기 등 부동산 투기의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등 양면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건교부 권도엽 주택정책과장은 『지난해 주택시장안정책 발표 당시는 주택시장이 너무 어려워 「진통제」를 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주택시장안정책 외에 그동안 각종 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병행 추진해 온 만큼 금융 및 세제지원 연장문제는 새로 시행 중인 규제완화의 효과와 시장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거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그린벨트 너무 푼다(사설)

    정부와 신한국당이 합의한 그린벨트해제방안은 주민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불가피하지만 해제규모와 용도가 지나치다는 느낌을 받는다.이 방안은 그린벨트에 10년이상 살아온 주택소유자에게 90평규모의 자녀 분가용 주택을 건축할 수 있게 하고 사립학교·병원·극장·유통센터 등 생활편익시설건축을 허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방안은 전례 없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일부에서는 그린벨트해제에 버금가는 조치에 해당된다고 지적하고 있다.그린벨트에 살고 있는 주민이 겪고 있는 생활불편과 재산상 불이익을 모르는 바 아니나 그린벨트의 근본취지를 흔드는 조치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방안의 경우 그린벨트에 10년이상 거주자 자녀가 분가할 경우 90평까지 주택을 신축할 수 있게 한 것은 지나치다.분가하는 자녀에게 국민주택규모(25.7평)보다 3배가 넘는 주택을 신축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분가주택규모는 국민주택규모가 적절하다. 현행 원주민 60평,10년이상 거주민 40평으로 한정되어 있는 증·개축범위를 일괄적으로 90평까지확대키로 한 것도 녹색환경 보존이라는 그린벨트설정의 취지와 거리감이 있다.증·개축의 범위를 90평까지 확대하는 것은 단독주택건축이 아니라 다세대주택건설을 허용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지 않은가. 시·군·구가 6개 생활편익시설을 건축하거나 민간에게 건축을 허가토록 한 조치 또한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공공기관이 그린벨트를 훼손할 경우 주민의 규제완화요구를 자극하고 민간인에게 극장과 같은 시설물의 건축을 허용한다면 부동산투기를 부추길 우려가 있는 점이 그것이다. 그린벨트문제는 지속적인 규제완화보다는 세제나 금융면에서 우대조치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같은 정책방향은 환경보호와 주민권익보호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 민노총대회로 교통체증 극심/어제 여의도광장 농산물축제와 겹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10일 하오1시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민주노총 창립1주년기념 및 노동법개정을 위한 96전국노동자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교직원노조총연맹,전국금속노조총연맹 등 24개 부문 산하연맹과 14개 지역본부 조합원 등 38개 단체 6만여명(경찰추산 3만5천명)이 참석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집회에서 『정부측이 노동법개정을 유보하지 않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정부가 노동법을 일방적으로 개악할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종전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날 행사는 때마침 「제1회 농업의 날 기념 96농수산물대축제」와 함께 벌어지는 바람에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여의도 일대가 한동안 극심한 교통체증과 혼잡을 빚었다.
  • 각종기금 특감 착수/감사원,새달 중순까지

    감사원은 정부의 각종 기금규모가 지나치게 방대해져 운용상 비효율과 부조리가 우려됨에 따라 제도개선책을 모색하기 위한 대대적인 특별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감사원은 지난 24일부터 재정경제원 등 11개 정부부처에 60여명의 감사관을 투입,감사를 벌이고 있으며 11월중순까지 국민주택기금·국민연금기금 등 76개기금의 운용실태를 감사할 예정이다.
  • “대우 톰슨인수 불가” 들끓는 불

    ◎노조·업계·야당·언론 반발… 정치무제화/세계화추세 역행… 민족주의만 내세워 대우전자가 톰슨 멀티미디어를 인수한 것을 두고 프랑스에는 뒷말이 많다. 노조와 업계 일부의 반발에 이어 급기야 정치적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노조는 톰슨 인수를 위한 10프랑(1천5백원)짜리 국민주 모집운동을 펼 기세고 야당인 사회당은 국회 조사반 구성을 제의해 놓고 있다.프랑스 언론도 연일 「대우 불가론」을 기사화하면서 여론을 몰아가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 대우 불가론의 실체는 프랑스 최대의 전자업체를 외국기업에 넘겨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10프랑 국민주 모집운동도 여기서 나오고 있다.정부가 미리 증자를 해줬더라면 경영개선을 할 수 있었을텐데 매각 시점에 1백10억프랑(1조7천억원)의 증자를 해줬느냐고 원망한다.그래서 민영화조치를 무효화하는 투쟁을 하겠다는 얘기다.자국 기업을 지키려는 프랑스인들의 심정은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민족주의와 정치적인 반대의 이면에는 경제적인 논리와 시대감각이 결여돼 있는 듯하다.톰슨 멀티미디어의 매각은 「프랑스식 경영」으로는 더이상 안된다는 정부의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월급쟁이의 4분의1이 공무원이거나 공공부문 종사자인 프랑스에서 적자더미에 올라 있지 않은 국영기업은 거의 없다.「국영기업은 곧 부실경영」이라는 도식은 일반화돼 있다. 크레디 리요네를 비롯한 국영은행,에어 프랑스,국영철도(SNCF) 등의 대형기업들은 책임없는 경영으로 해마다 엄청난 부채가 쌓여가고 있고,국민의 세금으로 이를 간신히 메워가고 있다.알랭 쥐페 총리도 『더이상 국민의 세금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는 없다』고 민영화 이유를 밝혔다.그런 의미에서 톰슨 멀티미디어의 대우 인수는 세계경영이라는 한국식 기업경영 도입의 실험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론자들은 대우가 단돈 1프랑의 상징적인 금액으로 톰슨 멀티미디어를 인수한다고 난리다.하지만 대우는 톰슨의 부채 가운데 48억프랑(7천6백80억원)을 떠안기로 돼있다.실업문제 해결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나 대우전자는 이미 프랑스 북부 롱위에 전자공장을 세워 수천명의 고용을 창출,프랑스의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 세계는 지금 국경없는 무한 경쟁시대에 살고 있고 무국적 기업이라는 개념이 도입되고 있을 정도다.프랑스 사람들은 자신의 배꼽만 들여다보는 자기중심적 사고를 갖고 있다고들 한다.반대론자들은 배꼽에서 눈을 떼서 세계의 변화를 지켜보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파리=박정현 특파원〉
  • 올 노벨평화상 수상 오르타 새달 방한

    ◎5일부터 4일간… 강연·인권단체 면담 올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동티모르의 호세 라모스 오르타(46)가 지식정보연구포럼(대표 김철기·신한국당 중랑갑지구당위원장) 초청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직후인 다음달 5일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오르타는 기자회견과 지식연구포럼에서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아시아의 민주화」에 대한 기념강연 및 만찬에 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등 인권단체 대표들과 만난뒤 8일 낮 출국할 예정이다. 김위원장은 『오르타가 「한국민주화에 감명을 받고 존경을 하고 있다.앞으로 한국의 격려에 힘입어 아시아의 민주화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초청을 수락했다』고 말하고 『김영삼대통령과의 면담을 희망하고 있으나 성사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호주에 망명중인 오르타는 인도네시아 식민지인 동티모르의 최대 독립운동단체인 「동티모르 레지스탕스연합(CNRM)을 이끌면서 독립투쟁을 벌이고 있다.〈박찬구 기자〉
  • 공기업 민영화 시기 재조정(정책기류)

    ◎한 부총리 “특혜의혹 없게 준비작업 철저히”/침체증시도 부담… 단시일내에 결론 안날듯 공기업 민영화작업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공기업 민영화는 지난 93년 10월 대통령의 공기업 경영개혁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에 따라 추진돼온 사업이다.당초 일정대로라면 지난해 연말 모두 끝나게 돼 있다. 그러나 민영화에 따른 특혜시비,경제력 집중,독과점의 폐해 등에 대한 우려로 진전속도는 더디게 진행돼 왔다.정부에서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왔으나 사실은 거의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수면아래 잠겨있던 공기업 민영화는 지난 상반기 라웅배 전 부총리가 『공기업 민영화방안을 8월말까지 마련,공기업 민영화에 따른 매각대금을 사회간접시설확충에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부터 다시 불거져 나왔다.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중공업의 민영화일정을 8월말까지 결정하겠다』고 화답했으며 재정경제원도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대한 민영화방안을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속도가 붙던 민영화작업은 최근 다시 주춤거리고 있다.이러한 징후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라부총리에 이어 바통을 잡은 한승수 부총리는 3일 공기업민영화와 관련,눈길을 끄는 발언을 했다.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중인 한부총리는 현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기업은 덩치가 커서 민영화 시기가 중요하며 공기업을 특정 기업이 인수할 경우 특혜시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특혜의혹을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민영화는 시기가 중요하다는 것 외에는 원론적인 발언이다.그러나 그는 『상공부장관시절 한국중공업에 전문경영인을 앉혔더니 2년만에 회사가 싹 달라졌다』며 『공기업은 어떻게 경영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공기업에 전문경영인체제를 도입하겠다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에는 개인의견이라며 확대해석을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또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출하는 우리나라의 무역정책검토(TPR)보고서를 통해 민영화 정책을 소개하면서 『대형 공기업의 경우 경제력 집중에 대한 우려로 민영화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경제력 집중이 우려되는 대형 공기업으로 한국중공업,가스공사,담배인삼공사를 예시했다.한중과 담배인삼공사가 가스공사와 같은 반열에 올라선 것은 주목되는 부분이다.익히 알려진대로 가스공사는 민영화대상기관이기는 하지만 가스배관망 등 설비기반시설이 갖춰진 2000년 이후에 검토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입장이었기 때문이다.해석여하에 따라서는 한중과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도 가스공사의 수순을 밟겠다는 것으로도 받아 들여질 수 있다. 여기에다 최근 한중은 영동사옥을 둘러싼 현대와의 송사에서 패소했다.소유권정리가 끝나야지만 민영화작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핑계」가 생긴 셈이다.담배인삼공사 민영화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이와 함께 주식시장이 좋치않은 것도 공기업 민영화를 어렵게 하는 부분이다. 재경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 민영화검토 대상기관들은 대부분 독과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따라서 독과점 형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인가,아니면 전면 재검토할 것인가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먼저 정리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말했다.독과점 존속여부,소유형태를 단일지배주주에 의한 소유집중을 채택할 것인가,국민주형태의 소유분산을 할 것인가 등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적인 측면에서도 조속한 민영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내년이면 대선이 실시된다.섣부른 민영화로 특혜시비에 휘말리는 것은 결코 이롭지 않다.민영화가 됐을때 관련 업체 직원들의 반발도 선거정국에서는 부담이 된다. 결국 경제논리,정치논리에 비춰볼때 문민정부아래에서 공기업 민영화를 완결짓기는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와 관련,재경원의 고위관계자는 『10월말까지 공기업 민영화의 기본방향을 밝히겠다』며 『기본방향에는 쾌도난마식의 해법보다는 민영화에 대한 장기수순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민정부아래에서 급속하게 추진하지는 않겠지만 공기업 민영화를 현재진행형으로 만들어 명분과 실리를 살리겠다는 의미로 들린다.〈임태순 기자〉
  • 법인세 3%P 인하 추진/당·정 기업구조 개선방안

    ◎경쟁력 강화위해 대만 수준으로 정부와 신한국당은 30일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고비용 저효율구조의 개선 방안으로 현행 28∼18%선인 법인세율을 점진적으로 대만수준인 25∼15%선까지 3%포인트 정도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또 과세의 형평성을 높이고 재산관련 세제를 합리화하기 위해 종합토지세를 이원화하고 양도소득세의 세율을 종합소득세 수준으로 하향 조정키로 했다. 당정은 아울러 부지난을 겪고 있는 소규모기업의 입지지원 대책으로 국민주택기금의 일부를 소규모기업의 입지자금으로 전용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당정은 최근 당내 「조세제도개편소위」(위원장 나오연)와 「소규모기업지원소위」(위원장 차수명)가 실무당정협의를 잇따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세제도개편안」과 「소규모기업지원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곧 세부적인 내용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조세제도개편안에 따르면 당정은 종합토지세를 지방정부의 재정조달 목적을 위한 단일비례 세율의 「지방토지세」와 토지과다보유 및 투기억제를 위한 누진세율구조의 국세인 「토지과다보유세」(가칭)로 이원화할 방침이다. 당정은 조세저항과 세무부조리,세정불신의 대표적 세제로 꼽히는 양도소득세제를 합리화하기 위해 양도소득세에 대한 과세를 투기억제수단에서 정상적인 소득과세로 전환,양도소득세의 세율을 종합소득세 세율에 맞게 조정키로 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부당이득세와 자산재평가세를 폐지하고 취득세와 등록세를 통합,세율을 인하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기업환경 개선차원에서 법인의 비업무용토지에 대한 중과세제도를 산업여건의 변화에 맞게 보완,법인소유 주차장용 토지에 대한 비업무용규제를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소규모기업지원방안은 현재 제1종 국민주택채권발행에 의하여 조성되는 자금의 30%를 매년 중소기업 창업및 진흥기금에 예탁,유망 소규모 기업의 창업을 추진하고 아파트형 임대공장 등의 건립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당정은 또 소규모기업의 규제완화 차원에서 사업자등록증으로 공장등록증을 대체,공장등록의무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당정은지원대상 소규모기업을 「공장건축면적이나 사업장면적이 500㎡ 미만으로서 사업자등록을 필한 기업」으로 규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존하는 조건부공장 가운데 75%인 7천866개의 업체가 양성화될 전망이다.
  • 33개 기금 운용계획안 의결/각의

    정부는 24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내년도에 국민주택기금 7조5천1백9억원을 조성키로 하는 등 97년도 33개 정부기금 운용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의결한 「국민주택기금운용계획안」은 내년에 국민주택채권,재정차입금 및 투자금회수 등으로 총 7조5천1백9억원의 국민주택기금을 조달,20만호의 국민주택건설사업 및 주거환경개선사업에 4조5천1백75억원을 지원하고 차입금상환 등에 2조9천9백34억원을 사용토록 돼있다. 또 「국채관리기금 운용계획안」은 내년에 총 2조1천7백억원의 국채발행기금을 조성해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에 4천9백72억원 ▲철도사업특별회계에 1천9백90억원 ▲농지관리기금에 3천4백83억원 ▲국민주택기금에 9천4백43억원 ▲농어촌특별세관리특별회계에 1천8백91억원을 각각 예탁하도록 하고 있다.
  • 임대주택 지원금 확대/가구당 5백만원 늘려

    ◎「18평 초과」도 포함 추진 정부는 내년부터 공공 임대주택에 대한 국민주택기금 지원규모를 가구당 5백만원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현재 전용면적 18평 이하 소형 임대아파트에만 지원되는 국민주택기금을 18평 초과 중형 평수의 임대아파트에도 지원키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20일 임대주택산업 활성화와 주택건설업계의 자금난 완화 등을 위해 재정경제원과 협의를 거쳐 올해안에 이같은 방안을 마련,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에 운용할 국민주택기금 규모를 올해의 1조2천4백억원보다 2천억원 이상 증액한 1조4천5백억원 이상으로 확정키로 했다. 지원금이 확대되면 전용면적 18평 이하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가구당 국민주택기금 지원액이 현재의 1천5백만∼1천7백만원에서 2천만∼2천2백만원으로 늘어나고 주택건설업체들도 소형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비용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 임대아파트 건축업자 토지 강제수용권 부여

    ◎미분양주택 임대전환 허용/내년 사업자 등록즉시 각종 세제혜택 내년부터 민간 임대주택사업자에게 임대주택의 건설에 필요한 토지 강제 수용권이 주어진다.또 임대사업자들은 임대주택을 구입하기 이전에 먼저 임대사업자 등록을 할 수 있게 되며 임대주택을 취득하는 즉시 등록세와 취득세 및 재산세를 면제 또는 감면받을 수 있는 혜택을 입는다. 20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임대주택 건설을 활성화함으로써 집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임대주택법 개정안을 마련,올 정기국회에 올려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은 민간 임대사업자에 대한 토지 수용권을 신설,임대사업자가 임대주택 건설을 위해 토지면적의 90% 이상을 확보하면 임대주택 건설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는 등의 부득이한 경우에 한해 나머지 토지를 수용할 수 있게 했다.토지 수용권을 발동할 수 있는 구체적인 요건은 추후 임대주택법 시행령에서 정하게 된다.지금은 토지 수용권은 없으며 협의매수만 할 수 있어 임대주택 사업자들이 어려움을겪고 있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임대사업자에 대한 지방세 감면요건을 완화,주택을 취득하기 이전에 임대사업자 등록을 먼저하게 하고 그 이후 주택을 취득할 때 즉시 세제혜택(등록세 및 취득세 면제,재산세 50% 감면 등)을 주도록 했다.지금은 주택을 구입할 당시에는 세제혜택이 주어지지 않으며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고난 뒤에 혜택을 주고 있다. 정부는 또 민간건설 임대주택을 임대기간 만료후 무주택 세대주에게 우선 매각토록 돼 있는 의무 규정을 폐지하고 완공된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준공검사를 받은 이후에는 임대주택으로 전환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임대사업자도 임대주택 구입을 위한 할부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며 국민주택기금의 지원규모는 올해 1조2천3백96억원에서 1조4천5백억원 이상으로 늘어난다.
  • 김덕룡 정무·박찬종 고문/정치·경제 현실 진단

    ◎김 정무­“대권타령만 하는 정치판 바꿔야”/박 고문­“경제주체 신뢰·지지 못얻고 있다” 신한국당 중진들의 대권가도와 관련한 설전이 진정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정무장관이 13일 강연을 통해 우리의 정치·경제현실을 진단했다.박고문은 재계와 학계의 중진인사들의 모임인 서울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한 조찬강연에서 「21세기 한국의 정치와 경제」란 주제로 입을 열었다.김장관은 한국민주시민교육협의회 주관으로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열린 「시민교육,민주화 그리고 통일」을 주제로 한 워크숍에 참석,새로운 정치를 역설했다. 그러나 박고문은 또다른 파문을 우려,처음부터 아예 한계선을 정해놓은 듯했다.그는 『오늘은 내 숨소리도 취재대상이 되는만큼 대통령의 금언령을 지키면서 얘기할 생각』이라며 청중들의 「눈높이」를 낮춰버렸다. 대신 그는 한승수 경제팀의 9·3 발표에 집중포화를 퍼부었다.『진단이 정확하고 처방은 좋으나 경제주체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결연한 분발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격하게 몰아부쳤다. 반면 김장관은 지역주의와 대권정치로만 흐르는 현 정치판을 호되게 비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그는 『모든 것이 다 달라졌으나 유독 정치만이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며 『민주시민과 건강한 정치인이 이런 낡고 잘못된 정치행태를 깨야한다』고 역설했다. 김장관은 20명의 여야의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말미에 『허구한날 대권타령이나 하는 정치판을 바꾸지 않고서는 우리 정치는 촌보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고 강조,묘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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