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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보좌관 불법헌금 유혹”/중국계 조니정 폭로

    【로스앤젤레스 AP 연합】 미국민주당 정치자금 불법모금 스캔들에 연루돼 있는 중국계 캘리포니아 기업인 조니 정은 빌 클린턴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여사의 고위보좌관에게 5만달러를 기부하기 전날 백악관 참모로부터 정치자금을 내라는 불법적인 유혹을 받았다고 27일 폭로했다. 중국계인 정은 이날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회견을 통해 백악관에서 특별대우를 받기위해 지난 95년3월9일 정치헌금을 냈다고 밝히고 “백악관은 동전을 넣어야만 문이 열리는 지하철 처럼 보였다”고 말했다.백악관은 정의 이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그를 특별대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 위조 국민주택채권 대량 적발/증권예탁원

    ◎컬러복사된 5백만원권 78장/경찰,채권상·수집원 소환 유통경위 조사 증권예탁원내에서 컬러복사기로 위조된 국민주택채권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1일 상오 3시30분쯤 Y증권사에서 예탁한 5백만원권 국민주택채권 1천972장 가운데 78장(시가 3억9천만원)이 컬러복사기로 위조됐다며 증권예탁원 강모 대리(35)가 신고해옴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강대리는 “Y증권사에서 예탁을 의뢰한 한국주택은행 하계동지점 발행 국민주택채권을 확인하던중 인쇄상태가 좋지 않은 78장을 정밀조사해 보니 위조 채권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이 채권들은 채권중개상인 서울 강동구 성내동 S상사 대표 장모씨(42)가 수집원 10여명을 동원해 지난 15·16일 서울지역 아파트 동시분양현장에서 아파트 입주자들로부터 매입해 또 다른 채권상 서울 E상사 대표 박모씨(49)에게 넘긴뒤 Y증권에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아파트 동시분양현장에서 채권을 사들인 수집원들과 채권상 10여명을 불러 채권유통경위를 조사중이다.
  • 신한국당 전당대회를 보고/김석준 이대 정보과학대학원장(특별기고)

    ◎새 정치 펼 지도력 함양을 신한국당이 이회창 상임고문을 대선후보로 선출함으로 치열했던 당내경선의 막을 내렸다.여당 사상 최초의 실질적인 자유경선이라는 정치실험이 부족한대로 성과를 거두었다.열띤 2위 경쟁과 4인 연대형성,2차 결선투표를 통한 후보선출,36년만에 이룬 여당의 비영남권 후보 등장,여당총재인 대통령의 중립자세 유지,투표결과에 대한 경선참여자들의 깨끗한 승복 등은 경선드라마의 긴장감과 극적인 성격을 더하는 요소였다.이번 경선이 한국민주주의를 한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지나친 것은 아니다. ○지역주의 구도 무너져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이번 경선이 남긴 부정적인 요소도 많다.‘김심’과 관련한 공정성 시비,대의원을 상대로 한 ‘줄세우기’,후보자간 정책대결 실종,금품살포설과 ‘돈선거’시비,괴문서와 ‘흑색선전’문제,의도적인 지역주의 선동,선거운동의 과열 혼탁과 후보자간의 지나친 감정대립 등은 잘못된 과거정치의 유산들이다. 신한국당이 후보를 냄으로써 3당의 대선후보가 모두결정되었다.이제 15대 대선정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신한국당 이회창 후보,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그리고 자민련 김종필 후보가 바로 대선드라마의 주연 ‘배우’들이다.이외에 다른 배우들이 가세할 수도 있으나 대세를 바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국민들은 이들이 펼칠 멋진 대선드라마에 그 어느 때 보다 관심이 높다.여야당을 통틀어 40여년간 한국정치권력의 축을 이룬 영남권 후보가 없다는 사실도 새로운 관심사이다.역대 선거와 달리 지역주의의 위력이 약화될 좋은 징조다. 그럼에도 국민들의 마음이 가벼운 것만은 아니다.이번 15대 대선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와 무게에 비해 대선후보자들이 제시하는 국가경영의 새로운 비전과 정책이라는 상품이 크게 부각되지 않고,국민의 흥미를 끌고 있지 못하다.대선의 게임규칙도 아직 새롭게 마련되지 않고 있다.이대로 선거국면이 본격화되면,과거의 불행을 반복할 위험이 크다. 앞으로 이회창 후보와 신한국당이 할 일은 많다.첫째,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21세기 국가경영의 비전과 집권청사진을 상세히 제시하고,국민을 설득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그동안 준비한 대강의 밑그림을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밝혔으나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그 내용을 그려내야 한다.소수 측근참모나 당내 전문인력만이 아니라 두루 국가적인 인재들을 전문분야별로 망라하여 그 준비를 해야 한다.그것을 가지고 국민을 상대로 한 새로운 정치를 펼쳐야 한다. 둘째,‘저비용 고효율 정치’와 정치개혁의 기본틀을 선거제도,운동방식,정치자금,정당 등의 제도개선으로 대선 이전에 정착시켜야 한다.여야당과 시민단체가 국회에 제출한 정치관련법의 전향적인 개정에 앞장서야 한다.선거공영제의 전면실시,TV토론회정치 확대,대중집회 금지,정치자금 규모의 대폭 축소와 정치인별 계좌공개를 통한 정치자금 투명성 확보,지정기탁금 폐지를 통한 여야간 정치자금 형평성 보장,노조나 사회단체의 정치참여 허용 등은 대선 이전에 해야할 일들이다. 셋째,경선 이후 당내 갈등과 후유증 치유에도 정치력을 보여야 한다.먼저 경선과정의 앙금을 떨치고,경쟁진영의 인사들을 중용하는 ‘대탕평책’과 가시적인 대통합의 모습을 조속히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여기에는 당내 경선후보들과의 관계만이 아니라 대통령과의 관계도 포함된다.후보로서 대통령과의 협조적인 관계속에 먼저 국정운영의 경륜은 닦아야 한다.입법,행정,사법 3부의 경험위에 ‘대통령부’의 운영에도 참여하여 경험을 쌓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대통령직은 대통령 개인의 자질이나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기관으로서의 ‘대통령부’라는 제도와 기관으로 이해해야 한다.대통령이 바뀌더라도 바뀔 것과 바뀌지 않아야 할 일이 있음은 대통령직이 대통령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바로 국가기관이기 때문이다. ○화합의 정치력 보여야 이제 이후보의 책임은 무겁다.한보사건과 경선으로 인한 국정표류를 종식시켜 국정의 정상화에 진력해야 한다.대기업들의 연이은 부도나 급박한 남북관계에 정부와 신한국당이 적절히 대처하여 국가를 정상궤도에 올리도록 해야 한다.여야당이 협력하여 국회도 정상화시켜야 한다.이와 더불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어 역사에 기록되도록 집권당 후보로서 당락을 떠나 당당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겸허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새로운 21세기의 시대정신을 꿰뚫는 국가경영자로서의 통찰력과 지도력을 보여야 한다.국민과 역사를 존중하고 야당후보와의 공정한 경쟁을 통해 대선이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하여 새로운 역사를 여는 축제가 되도록 집권당 후보로서 모든 책무를 다할 것을 당부한다.
  • 수지2지구 채권입찰제/20만평이상 개발지구 30%만 지역우선

    ◎수도권지역… 오늘부터 경기도 용인수지 2지구에 아파트 평형별로 차등 채권입찰제가 실시된다.또 서울 등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20만평 이상 택지개발지구 아파트의 지역주민 우선공급 물량이 30%로 제한된다. 건설교통부는 17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중 채권입찰제 및 지역우선공급제도를 이같이 개정,18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청약과열 현상을 빚어온 용인 수지2지구의 경우 오는 11월까지 분양될 총 6천442가구중 전용면적 85㎡(25.7평)를 초과하는 1천416가구에 대해 평형별로 차등 채권입찰제가 실시된다.채권상한액은 85㎡ 초과 102㎡(30.8평) 이하의 경우 기존 아파트의 매매가와 분양가간 시세차익의 30%,102㎡ 초과 135㎡(40.8평) 이하는 50%,135㎡ 초과는 70%이다.용인수지2지구의 예상 시세차익은 33평형이 7천만원,37평형 9천만원,48평형 1억원,53평형이 1억2천만원 선에 이른다. 건교부는 해당지역 주민에게 우선 공급한 뒤 남는 물량을 다른 지역 주민에게 분양하는 ‘지역주민 우선공급제도’도 개선,택지개발 면적이 20만평이 넘는 서울수색 구리토평 용인수지2지구 등 18개 지구 22만여가구에 대해서는 지역주민 우선공급 물량을 30%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밖에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 대해서는 재당첨 기간제한(국민주택 10년,민영주택 5년)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 김 대통령 하버드대 인터내셔널 리뷰지 기고

    ◎“군개혁 문민정부 최대성과”/이제부턴 한국민주주의 잘 높여나가야/공직자 재산공개 등으로 부패구조 척결 김영삼 대통령은 1일 “한국의 민주주의는 되돌릴수 없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전제하고 “이제는 규범과 절차의 제도화를 완성,민주주의의 질을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발간된 미하버드대의 국제관계 계간지인 하버드 인터내셔널 리뷰지에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과 결실」이란 제목의 특별기고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한국 민주주의의 장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근거로 ▲경제적 번영으로 민주주의의 물질적 토대 마련 ▲국민의 민주적 권리행사를 보장할 능력을 가진 정부 ▲높은 교육수준의 시민사회 등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한국의 민주화 경험은 민주주의가 보편적 가치이자 역사의 조류임을 실증하고 있다”고 말하고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룩한 한국의 성공사례는 이와 유사한 길을 걷고자 하는 다른 개발도상국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문민정부의성과에 대해 “군개혁을 통해 군부에 대한 문민통제를 확립한 것”을 지적하고 “이는 많은 신생 민주국가에서 군부가 후견인으로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문민정부의 최대업적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또 김대통령은 “문민정부 이후 공정한 선거경쟁이 제도화됨에 따라 선거결과에 대해서 더이상 시비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공정경쟁의 기틀은 한국의 고질적 부패구조를 척결하기 위한 공직자 재산공개,정치자금법,금융실명제 등을 통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쟁의 원칙은 민주화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시민단체,대학,기업,노동계 등 사회 모든 분야로 확산됐다”고 지적한 김대통령은 “이같은 시민자율의 토대는 풀뿌리 민주주의 학교인 지방자치제도의 정착에서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버드 인터내셔널 리뷰지는 국제법,민주주의,정부와 기업관계 등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들을 세계 주요 지도자들의 기고문을 통해 조망해오고 있으며 최근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앨 고어 부통령,독일의슈미트 콜 총리 등이 기고한바 있다.리뷰지는 김대통령이 한국의 정치발전을 주도했기 때문에 기고문을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 금융개혁 추진 3개 주요부문

    정부가 22일 발표한 금융개혁 단기과제 세부 추진방안 가운데 「금융 대폭발」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는 증권사의 위탁매매수수료율 자율화 등 특히 관심을 끄는 세 방안을 부문별로 점검한다. ◎채권 무권화/「채권 원부」 마련 거래내역 완전 공개/실명화 파문 엄청나 단계적 추진 검토 채권이 사라진다.물론 증서로 된 실물채권을 말한다.대신 가옥대장처럼 이른바 「채권원부」가 증권예탁원에 마련돼 장부상에서만 거래가 이뤄진다.채권을 사면 원부에 등록하고 실물대진 일종의 등록증을 받는다.타인에게 넘길때 다시 등록해야 하므로 누가 채권을 사고 팔았는지 완전히 공개된다.사실상 「채권 실명제」이다. 정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채권 무권화방침을 발표했다.채권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엄청나 「단계적인 방안을 검토한다」고 신중함을 강조했다.먼저 올 하반기중 집이나 자동차를 살때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 국민주택채권이나 지하철공채 등 「첨가공채」에 대해 등록발행을 추진한다.채권물량의 80%를 차지하는 데다 금액도 작기 때문이.내년에는 은행 보험사가 갖고 있는 채권을 증권예탁원에 예치하고 99년부터는 특별법으로 완전 무권화를 실시한다.그러나 처음부터 등록증을 발부할지 아니면 실물을 발행해 유통시키다 예탁원에 돌아올때 등록제로 할지 여부는 확정짓지 못했다. 프랑스와 스칸디나비아 3국은 무권화를 실시하고 있으나 영국은 지난해부터 손을 대기 시작했다.일본은 개인의 보유성향이 높아 아예 포기했다.불법적 증여나 상속으로 악용되기도 하는 채권의 존폐 여부가 관심이다. ◎기업연금제 도입/퇴직금 연금형태 지급 보편화 될듯/재무상태는 악화… 노사안정엔 효과 정부가 내년부터 기업연금 제도를 도입키로 함에 따라 일시불로 받는 퇴직금 제도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지금은 근로자가 퇴직하면 기업은 몫돈으로 퇴직금을 줬으나 앞으로는 보험사가 연금 형태로 지급할 전망이다. 문제는 기업의 선택에 달려있다.기업 입장에서는 기업연금 상품에 가입하면 세무회계상 손비로 인정돼 법인세 감면혜택을 받겠지만 사내에 적립,자산으로 인정받는 경우보다 재무상태가 나빠진다.다만 근로자 복지확대 측면에서 노사안정을 꾀할수 있다. 근로자는 일시불로 받는 것보다 노령화 시대에 대비,퇴직전 급료의 70%를 받는 연금이 유리하다.일시불로 받을 경우 위험부담도 적지 않다.특히 기업연금은 기업이 보험료를 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근로자도 노사협의에 따라 연금 보험료 일부를 내도록 할 수 있으며 일시불 퇴직금을 받는 방안도 함께 강구되고 있다. 대기업은 기업연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고 중소기업은 기존의 일시불 퇴직금 제도를 가미한 기업연금을 선택할 공산이 크다.이에 따라 사내에 유보된 퇴직금의 50%를 보험사에 예치하는 종업원퇴직보험은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정부가 99년부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은행과 투자신탁회사에 5조7천억원 규모의 종업원퇴직보험 취급을 허용해준 것도 기업연금이 보편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증권업계 빅뱅?/회사간 수수료율 담합 지속땐 실효성 없어/일부사 차별화 검토… 장기적 대변혁 올수도 증권업계에 과연 지각변동이 일어날까.정부의금융개혁 세부추진 방안 가운데 유가증권 위탁매매 수수료 자율화는 한마디로 「태풍의 눈」이다.지난 86년 수수료 자유화 조치를 취한 영국은 대형 증권사 10개 가운데 9개가 주인이 바뀌는 「빅뱅」이 일어났다.미국은 70년대에 이같은 변혁을 거쳤다.일본은 내년에 시행한다. 그러나 우리 증권사가 이같은 「창조적 소용돌이」를 겪게될 지는 불투명하다.현재 위탁매매 수수료는 상한선만 거래금액의 0.6%로 제한하고 있으나 증권사간 담합에 의해 0.4∼0.55%로 고정돼 있다.증권사 수입 중 위탁수수료 비중이 36%인 점을 감안한 증권사들이 섣부른 경쟁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경원도 증권사간 담합이 계속되면 이번 방안은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고 시인한다.증권업계 종사자들도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그렇지만 D증권 등 일부 대형사들은 이미 기관투자가와 일반 투자자에 대해 수수료를 차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예컨대 주유소가 고객의 「셀프 주유」에 대해 기름값을 깎아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증권사 고객들이 직원과 상담없이 직접 주문하면 수수료를 덜 받는 식이다.이 경우 자본과 영업력이 뛰어난 대형 증권사가 유리해져 증권사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또한 지금까지 상한선 규제에 묶여 공격적 투자를 자제해 온 중형 증권사들은 고수익 예상 종목군에 투자하는 고객에 대해선 수수료를 더 받는 등 다양한 영업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투자자들도 수수료를 적게 낼 요량으로 투자자문사에 매매를 일임하는 등 투자패턴의 변화도 기대된다.수수료가 자율화되면 기관투자가에 대한 수수료는 내리고 일반투자자에 대한 수수료는 올려받는게 보통이기 때문이다.
  • 중고주택·미분양아파트 활용 임대주택업/“새로운 돈줄로 떠오른다”

    ◎5가구 매입계약서만 있으면 사업자등록 가능/“부동산 침체기 새 활로”… 1년새 투자자 400% 증가 중고주택과 미분양 아파트를 활용한 임대주택사업이 새로운 부동산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동안은 일반주택으로 사업자 등록을 해야 임대사업이 가능했다.그러나 지난 4월 임대주택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등록조건이 크게 완화되고 세금혜택도 많아 누구라도 5가구의 매입계약서만으로 사업자등록이 가능해졌다.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도 한 번쯤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해 봄직한 조건이 갖추어졌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일반 투자자들이 임대주택 사업에 몰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임대사업자수는 지난해 6월 전국적으로 253명에서 1년만에 1천여명으로 늘어났다. 임대주택사업은 건설주택임대사업(공공건설임대,민간건설임대)과 매입주택사업으로 나누어진다.이 가운데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매입임대사업.기혼이나 미혼,1가구 1주택 소유자,1가구 다주택 소유자 등에 관계없이 누구라도 할 수 있다. 주택규모도 제한이 없다.특히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를 전액 면제받을수 있어 임대사업용으로 가장 적절하다.국민주택규모를 초과하는 전용면적 25.7평 이상의 주택으로도 임대사업을 할 수 있다.이 경우는 5년 임대후 팔 때 양도소득세 감면을 받지 못한다.임대주택사업의 가장 큰 장점이 양도세 감면임을 감안할 때 국민주택규모 이상의 평수는 적당치 않다. 이같은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임대사업용으로 가장 적합한 것은 미분양 아파트이다.특히 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 등 지방 5대 도시,수도권의 평택·오산 등지에 남아 있는 대형 주택건설업체의 미분양 아파트를 사들여 임대사업을 벌이면 수익성이 높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곳의 미분양 아파트는 1∼2년 전 분양가로 공급하기 때문에 표준건축비 인상에 따른 분양가 인상과 관계가 없다.따라서 상대적으로 값이 싸고 입주도 빠른 장점을 갖추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올해말까지 구입하는 경우에만 특혜가 있다.연립주택과 다세대 주택도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지으면 임대사업을 할 수 있다.이 경우 20가구 미만으로 건축허가를 받아 건설한 것이면 임대사업이 안되므로 시·군·구에 곡 확인해야 한다. 또 95년 11월 이후부터 미분양된 주택은 혜택대상이 아니며 서울의 미분양 주택도 혜택에서 제외된다.다만 금융지원중 주택건설업체가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고 구입자가 대출금을 승계하는 경우는 기간의 제한이 없다.
  • 지방은행 “뭉쳐야 산다”/대형·외국은과 경쟁

    ◎10개사 공동사용 통장 개설/대구·광주은행 등 4사 합작선물회사 추진 지방은행들이 대형시중은행과 외국은행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뭉치고 있다.10개 지방은행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통장이 나오는가하면 복수의 지방은행들이 공동출자한 선물회사의 설립도 추진되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구·부산은행 등 지방은행들은 「뱅크라인 통장」을 개발해 16일부터 1천200여개 지방은행 전 점포에서 동시에 시판한다.지방은행중 한 곳에서 「뱅크라인 통장」을 개설하면 이 통장 하나로 다른 지방은행 어느 점포에서나 자유롭게 저축하거나 예금을 꺼내 쓸 수 있다. 이 상품은 보통·저축(국민주 청약예금은 제외)·자유저축·기업자유예금을 기본계좌로 한다.연결계좌는 5년제 이하의 정기적금·상호부금·정기예금이다.이미 개설된 보통·저축·자유저축·기업자유예금도 뱅크라인 통장으로 바꿀수 있지만 이러한 통장을 만든 지방은행에서 해야한다.통장을 개설한 은행이 아닌 곳에서 송금하더라도 통장을 갖고 있으면 송금수수료를 내지 않는다.거래실적에 따라 1천만원 내에서 대출도 받을 수도 있다. 지난 3월말 현재 지방은행의 국내 점포는 1천227개로 대구은행의 점포가 202개로 가장 많다.하지만 대구은행의 점포도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국민·외환은행 등 7대 대형 시중은행 평균인 431개를 훨씬 밑돈다.국민은행의 점포는 501개로 가장 많다. 게다가 지방은행들은 대부분 자신의 연고지역에 점포망이 집중돼 있어 다른 지역에서의 영업에는 지장을 받고 있다.이에 따라 자구책으로 나온게 뱅크라인 발매 등 지방은행들의 연합이다. 또 대구·광주·경기·경남은행은 각각 25억원씩 출자해 선물회사를 세우기로 의견을 모았다.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지방은행간의 공조가 더욱 다양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 국민주택기금 취급 시중은 확대/정부,하반기부터

    정부는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국민주택기금의 관리 및 운용을 시중은행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과 건설교통부는 31일 현재 국민주택기금에서 지원하는 주택자금의 취급을 주택은행이 전담하고 있으나 주택은행 민영화 조치에 따라 국민주택기금 관리체계를 이같이 변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정부는 각 은행의 주택금융 취급 실적을 감안해 기금규모를 차등배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경우 각 은행들은 국민주택기금을 배정받기 위해 주택금융 실적을 늘릴 것으로 예상돼 서민들이 주택자금 대출을 받을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 국민주택기금과 금융기관을 통해 이뤄진 주택금융은 총 10조8천8백26억원이다.이 가운데 국민주택기금이 4조7천5백63억원,주택은행 2조7천1백50억원,주택할부금융 1조1천32억원,보험사 6천2백11억원,일반은행 1조6천8백70억원 등이다.
  • 아파트분양가 자율화 확대/새달부터

    ◎수도권 제외 전지역·모든 평형 대상 아파트의 분양가 자율화가 수도권을 제외한 전 지역의 모든 평형으로 확대,시행된다.〈관련기사 9면〉 건설교통부는 27일 「주택분양가 원가연동제 시행지침」을 이같이 고쳐 6월1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하는 사업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국 15개 시·도 가운데 강원·충북·전북·제주 등을 제외한 11개 시·도에서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시행돼 온 아파트 분양가 규제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폐지된다.다만 저소득층을 위해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건설하는 18평 이하의 「국민주택」은 종전대로 분양가가 규제된다. 건교부는 95년 11월부터 주택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시장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국민주택을 제외한 아파트 분양가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해왔다.현재 강원·충북·전북·제주지역의 분양가는 완전 자율화돼 있다.대전·충남·전남·경북·경남지역은 25.7평 이상 평형에 대해 분양가 제한을 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수도권에서도 공정이 80%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분양하는 「후분양 아파트」의 경우 공공택지 또는 공공자금의 지원을 받지 않으면 분양가에 전혀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또 구조안전,주택수명,자원재활용 등에서 우수한 철골조 아파트의 경우 수도권에서도 분양가를 완전 자율화하기로 했다.
  • “시내전화료 인상 1년유보 검토”/강 정통부장관

    ◎제2사업자 영업 개시때까지 보류 정부는 입법예고한 통신요금 전면자율화방침과 관련,시내전화요금에 대해서는 제 2사업자가 영업을 개시할때까지 1년 가량 유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은 23·24일 이틀동안 충남 도고에서 열린 정보통신정책토론회에서 『시내전화는 현재 요금이 원가에 못미치는데다가 아직 경쟁이 도입되지 않아 규제를 폐지하면 독점사업자의 요금인상 횡포가 우려된다』면서 『제2 시내전화사업자가 사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1년 정도는 정부가 관여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통신은 내년 1월 통신시장이 완전개방되면 외국 통신사업자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제·시외전화요금은 내리는 반면 경영악화를 우려,미국 등에 비해 값이 싼 편인 시내전화요금은 인상할 것으로 전망돼왔다. 강장관은 그러나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통신요금에 대한 규제를 일부 인가제에서 완전 신고제로 전환,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요금을 정할수 있도록 하려던 계획은 원래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장관은 또 전화가입때 내는 한국통신의 설비비 반환에 대해서는 『정부가 보유한 한국통신 주식을 국민주 개념으로 전화가입자에게 나눠주는 것을 포함,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 “국민위한 국민주체정치” 역설/이수성 고문 시민대토론회 내용

    ◎“민주계 매도 안된다” 공개적 지지 표명/대선자금 문제는 정치적인 해결 주장 「국민에 의한 정치」­신한국당 이수성 상임고문은 10일 시민대토론회에서 『직업 정치인에 의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국민 주체의 정치』를 설파,사실상 경선출마의 변을 밝혔다. 『기다리던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의미다.이고문은 특히 당내 민주계의 역사적 정통성을 치켜세운뒤 『어떤 혐의가 있다고 해서 세력 자체를 매도해서는 안된다』며 지지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 민주계 일부의 「이수성추대론」에 「화답」을 보냈다.이고문이 신민주계 인사들과 여러차례 만나 정국을 논의했다고 밝힌 대목도 향후 여권의 경선에 미칠 파장을 예고하는 잣대로 평가된다. 다른 주자들이 제기하는 「무임승차론」에는 『아직 당비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무임승차일지 모른다』면서 반론의 포문을 열었다.『그동안 정치를 거부하고 살았다.그러나 조지훈 한용운 시인이 일제시대 절필했다고 해서 시인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대학에 몸담고 있을 때 정치의 옆과 위에서 정치를지켜봤고 4·11총선 당시 총리로서 공정성 시비가 없도록 선거를 철저히 관리했다』­「세」는 물론 명분으로도 밀릴 것이 없다는 특유의 「배짱」이다.「TK(대구·경북)원조론」 공방에도 『TK 권력에 참여하지 않은 유일한 TK로서 나야말로 TK의 정신과 기백으로 살아온 진짜 TK』라며 「굵은」 목소리를 냈다. 「대통령 하야론」에는 『북한이나 내부의 파괴세력 등 득보는 사람이 따로 있을 것』이라며 반대 견해를 분명히 했다.대선자금과 관련,이고문은 『정치자금을 받지 않을수 없는 정치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며 「정치적 해결후 제도개선」의 해법을 제시했다.
  • 아파트 재당첨제한기간 폐지/건교부 입법예고

    ◎6월말에… 수도권은 제외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의 아파트 재당첨제한기간이 폐지된다.채권입찰제가 시행되는 투기과열지구는 지방자치단체 뿐만 아니라 건설교통부장관도 지정할 수 있도록 해 지자체가 채권입찰제의 시행을 미룰 경우 정부가 강제로 시행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건설교통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관계부처 협의와 입법예고를 거쳐 6월말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지자체와 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25.7평 이하의 주택과 민간업체가 공급하는 18평 이하의 국민주택(재당첨 제한기간 10년)과 민영주택(5년)의 재당첨 제한기간을 폐지,당첨기간에 관계없이 청약순위에 따라 아파트를 분양받을수 있도록 했다.그러나 수도권에서는 기존의 재당첨 제한기간이 그대로 적용된다.
  • 정부관리기금 낭비 많다/감사원 특감

    ◎인력 과다고용·근거없이 회비징수도/24개 공공기금 전환­5개 폐지 권고 감사원은 정부가 관리하는 76개 각종기금 가운데 36개 공공기금을 제외한 각종기금의 상당수가 국회의 예산·결산통제를 벗어나 예산을 변칙편성하거나 낭비하고 있는 사실을 적발했다고 6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대통령 승인같은 외부통제 없이 각부처 장관의 승인만으로 기금을 운용하는 40개 기금 가운데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등 24개 기금을 공공기금으로 전환토록 했다. 또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직업훈련촉진기금 ▲도서관 및 독서진흥기금 ▲보험감독원운영기금 ▲잠업진흥기금은 폐지하고 ▲사학진흥기금과 한국장학기금 ▲교통안전기금과 도로교통안전협회기금은 통합하도록 해당부처에 권고했다. 감사원의 정부기금관리실태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은 목적한 신용보증사업이 제역할을 못하는데도 주택은행이 기금관리전담요원 372명의 인건비 등에 7백39억원을 지출,국민 부담만 가중시켰다. 대외경제협력기금·정보화촉진기금은 지난해말 전체 운용액 가운데 14.3%와 46.5%만이 목적사업에 투입됐을뿐 나머지 6천억∼7천억원이 금융기관에 예치되어 있는데도 올해 추가로 정부가 출연키로 계획되어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무역진흥기금·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활성화기금은 법적 근거없이 기업들에게 부담금 및 회비를 부과,지금까지 각각 5천1백33억원과 96억원을 징수했다. 국민주택기금은 연 5.6%∼5.9%의 이자로 자금을 끌어다가 저소득층에 기금을 융자할 때는 연 7.9%∼8.1%의 이자율을 적용하여 막대한 이익을 올렸다.
  • 2천억대 추징금 어떻게 되나

    ◎전씨 2,205억중 채권 등 389억 환수가능/노씨 2,600억 다내고도 300여억 남겨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추징금 집행이 끝나면 얼마만큼의 돈을 남길수 있을까. 검찰은 조만간 대법원으로부터 소송기록 등 관련 서류를 건네받는대로 이들의 재산에 대해 본격적인 추징 집행에 들어갈 예정이다.추징액은 전씨가 2천2백5억원,노씨가 2천6백28억9천6백원.사법사상 최대 규모이며 벌과금 수입 항목으로 모두 국고에 귀속된다. 하지만 검찰의 추징에도 불구하고 전씨는 여전히 막대한 현금동원 능력을 지닌 「거부」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전씨는 재임중 조성한 비자금 7천억여원 가운데 1천4백억여원을 남겨 퇴임 때 갖고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동안 불어난 이자를 감안하면 1천8백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씨 재산을 끈질기게 추적해 왔지만 확보한 액수는 미미하다.쌍용그룹 김석원 전 회장이 사과상자에 보관하던 현금 61억원과 각종 채권 등 3백89억여원이 고작이다.나머지 대부분이 국민주택 채권이나 산업금융채권 등으로 묻혀있는 사실을 확인했지만,전씨는 만기가 됐음에도 이를 찾지 않는 등 교묘한 수법으로 검찰 추적을 따돌리고 있다.검찰도 더이상의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추징 보전절차를 밟은 전씨의 연희동 자택 가운데 2층짜리 별채와 벤츠승용차 및 각종 회원권 등은 경매 등으로 팔아 국고에 환수한다는 방침이다.자택 중 본채는 이순자씨가 부친인 이규동씨에게 물려 받은 것이어서 추징 대상에서 제외됐다. 법정 추징 시효는 확정판결 후 3년이다.따라서 검찰이 2000년 4월16일까지 나머지 재산을 찾아내지 못하면,전씨는 최소 1천억원대의 자산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노씨는 「빈털터리」가 될 공산이 높다. 노씨는 1천9백억여원의 금융자산과 부동산 등 모두 2천5백억여원을 검찰에 자진 제출하거나 압수당한 상태다.그동안 불어난 예금이자 4백억원을 합하면 산술적으로는 2천6백억여원의 추징금을 다 내고도 오히려 3백억여원을 남길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그러나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에게 빌려준 6백6억원의 채권이 한보의 부도로 떼일 위기에 처해,재산을 모두 내놓더라도 3백억원의 추징금을 덜 내는 결과가 된다.검찰은 이 때문에 앞으로 노씨의 은닉재산을 더 찾아내 이를 모두 추징한다는 방침이다.
  • 현총련·금속·자동차노조연맹 통합/위원장들 합의

    ◎조합원 20만 최대산별노조로 현대그룹노조총연합(의장 정갑득)과 전국민주금속노조연맹,전국자동차노조연맹 등 3개 노동조직이 통합된다. 4일 현총련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금속연맹 사무실에서 단병호금속연맹 위원장·조준호 자동차연맹위원장·정갑득 의장 등 3명이 비공개 회의를 갖고 3개 조직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금속 업종 3개 노동 조직이 통합하면 조합원 20만명의 전국 최대 산별연맹으로 부상하게 된다.
  • 미는「과소비추방」간섭말라/적자국 시민운동 막겠다는건 횡포(사설)

    우리나라 민간단체가 벌이고 있는 과소비추방운동을 미국관리가 조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의 분노가 증폭되고 있다.미 무역대표부 션 머피 아시아·태평양지역담당관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이른바 「과소비조사」를 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3일 끝난 통상협상에서도 정보통신서비스와 기기구매에 대해 외국기업을 내국인과 동등하게 대우해달라고 우리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미측은 한술 더 떠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통신기기기업체의 자재를 우리기업이 구매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정부가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미측은 오는 7월까지 그같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무역보복조치를 하겠다는 엄포도 서슴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민적 분노 불러일으켜 미국은 그같은 통상횡포에도 모자람이 있는지 민간단체가 벌이고 있는 과소비추방운동까지 통상압력카드로 이용하기 위해 한국민의 소비행태를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현재 한국은 막대한 무역적자와 외채누적으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경제가 추락하자 민간단체가 『경제만은살리자』며 소비절약운동을 펴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에서 무려 1백16억달러,올들어 1월 한달동안 10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낸 바 있다.올해 한국의 대미적자는 작년수준을 훨씬 넘을 것이 분명하다.미국은 이처럼 막대한 적자를 내고 있는 나라에 와서 「과소비조사」를 폄으로써 국민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미국은 과연 연간 1백16억달러의 적자를 내고 있는 한국에 무엇을 얼마나 더 팔겠다는 것인가. 한국은 올들어 2달동안 무역적자가 무려 55억달러에 달하고 있다.무역수지에 비상이 걸리자 시민단체가 미국제품뿐 아니라 고가외제품구매를 자제할 것을 시민에게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비절약운동」을 벌이는 것까지 미국이 조사를 하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내정간섭차원을 넘어 외국의 시민운동(결사의 자유)을 규제하려는 초국제적·초법적 행위로 보인다.미국정부는 자국기업이나 시민이 벌이고 있는 수입반대운동을 막을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지 묻고 싶다. ○소비절약은 자구의 노력미국은 걸핏하면 민간의 수입반대운동에 편승하여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거나 긴급수입제한 등 관세 및 비관세장벽을 높이고 있고 미 통상법 301조를 내세워 보복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그런 나라가 막대한 무역적자와 외채위기에서 헤어나기 위해 국민 스스로 벌이고 있는 소비절약운동까지 간섭하고 압력을 넣는 것은 중상주의시대 포함외교보다 더 심한 「경제침략행위」가 아닌가. 한국은 지난 95년 미국과의 자동차협상에서 조세주권을 침해당하는 수모를 겪으면서 자동차세 세율을 인하했고 통상주권도 수차례나 양보한 것을 우리국민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정부는 앞으로 국가주권을 훼손하는 미국의 통상압력을 과감히 배척해야 할 것이다.정부는 외국기업을 내국인과 동등하게 대우하거나 민간기업의 자율적인 구매행동을 금지시키는 일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으므로 더이상 미국에 끌려다니는 통상외교를 해서는 안된다. ○저자세 통상외교 안된다 특히 미국의 이번 「과소비조사」는 한국에 대한 통상주권이나 조세주권을 넘어선 「국민주권」의 침해라고 생각한다.이번 조사는 정부간 협상을 넘어선 한국국민을 상대로 하는 압력이나 다름이 없다.미국이 절약운동시비를 계속한다면 국민 모두가 미국상품 불매운동을 펴는 것이 민족의 긍지를 살리는 길이다.
  • 세계 주요언론이 보는 「문민정부 4년」

    ◎김 대통령 부패척결에 부단한 노력/많은 어려움속 21세기 선진한국 기틀마련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독일의 데어 타게스슈피겔 등 세계 각국 신문과 방송들은 김영삼대통령의 취임 4주년(2월25일)을 맞아 김대통령의 개혁과 한국의 발전 및 과제등을 보도했다.세계 주요 언론들의 보도내용을 요약한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한국은 현재 여러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김영삼 대통령의 지난 4년간의 개혁성과와 세계 11위의 경제력을 자랑하고 있다.김대통령은 취임초부터 부패한 정치체제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고 군부및 경제개혁도 단행했다.그러나 한국의 개혁은 그렇게 쉽지 않았으며 김대통령이 지금 4면초가 상태에 빠져있다고 느끼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한국은 세계적 경제대국으로 발전했으며 한국이 성공적으로 통일을 이룩하면 미국의 강력한 동맹국의 하나가 될 것이다.그러한 한국에 미국이 관심을 갖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다. ▲데어 타게스슈피겔:김영삼 대통령에게 올해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그는 한국정치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한국민주화를 위해 노려해왔다.그는 또 침체에 빠진 한국경제를 활성화하기위해 경제개혁을 단행했다.그러나 한국경제의 세계화를 지향하며 만들어진 새로운 노동법이 민주적인 방식으로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해 발생한 파업및 한보사건 등으로 김대통령은 아직도 해야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이집션 가제트(이집트):김영삼 대통령은 군사통치를 끝내고 첫 직선 문민대통령으로 민주화,경제성장,복지제도 수립등 3마리의 토끼를 잡기위해 노력해왔다.김대통령과 한국국민들은 여러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어느 나라도 그렇게 단시일내에 성취할 수 없었던 발전을 이루며 21세기 선진국을 향해 전진해가고 있다. ▲ORT­TV(러시아):김영삼 대통령은 공직자 재산공개 등 부정부패 척결,금융실명제 등 경제개혁을 단행해왔으나 커다란 스캔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한국정부는 급속한 경제성장을 위해 기업들에게 많은 지원을 한 결과 정경유착 현상이 발생했으며 정경유착 청산이 앞으로의 과제다. ▲타이 랏(태국):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4년간 다가오는 21세기에 한국을 강력한 국가로 만들기 위해 과거 정부들이 해내지 못했던 많은 개혁을 이룩했다.김대통령이 추진해온 개혁에는 많은 장애물이 있었지만 한국역사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 주공아파트 분양 쉬워진다/선착순분양 1만217세대

    ◎중도금 납부 등 조건 대폭완화/새달 할부·전세주택 전환도 주공아파트를 분양받기가 쉬워진다.대한주택공사는 선착순 분양중인 아파트 1만217세대에 대해 분양조건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내용을 보면 중도금 납부횟수를 조정,중도금을 1회만 내거나 입주할 때 잔금에 포함해 납부하도록 했다. 또 할부 분양 또는 전세주택으로의 전환도 3월중 시행한다.할부로 분양받을 경우에는 할부 대상금에 대해 입주한뒤 5년안에 국민주택기금 이율(연 9.5%)을 적용해 분할 납부토록 하고 할부기간을 1년내로 하면 무이자할부도 가능하다.전세주택은 시중 전세가 이하 수준으로 2년 기간동안 거주한뒤 입주자가 원하면 지금의 분양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또한 중도금과 잔금을 선납할 경우 선납금액에 대한 이자액만큼 분양가격을 낮추어주는 선납할인제도도 분양계약자에게 유리하게 조정,2월 20일부터 선납할인율을 연 9%에서 11%로 인상하고 선납할인 기준일도 납기 15일전에서 납기일전으로 변경해 적용하고 있다. 주공이 분양조건을 완화하고 있는지구는 다음과 같다. ◇중도금납부 완화지구=청주분평·공주신관·조치원신흥·익산어양·영천망정·경산부적·문경모전·제주화북 ◇할부분양지구=속초조양·강릉입암·보령명천·목포연산·여수둔덕 ◇전세시행지구=아산용화·여수둔덕
  • 아파트 재당첨금지기간 단축/당정 추진/수도권지역은 제외

    ◎국민주택 5년·민영 3년으로 정부와 신한국당은 23일 올해 주택보급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아파트 재당첨 제한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국민주택은 현행 10년에서 5년으로,민영주택의 경우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각각 재당첨 제한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당정은 또 금년중 주택건설을 위한 공공택지 1천140만평을 공급,이중 15만호분에 이르는 480만평은 수도권 일대에 집중 공급키로 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임대주택건설 촉진방안으로 임대주택 택지의 공급가격을 조성원가의 70∼90%까지 인하하고,공공택지의 20% 이상을 반드시 임대주택 용지로 공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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