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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도시계획안 내용·의미

    건설교통부가 경기도 용인시에 사실상 아파트 신축을 불허키로 한 것은 더 이상의 난(亂)개발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지난 96년 시 승격,준농림지 개발 허용 등으로 ‘누더기’가 돼버린 용인시는 이번 조치로 늦게나마 계획적인 개발·정비가 가능해졌다. 오는 2016년을 목표로 마련한 용인시 도시기본계획안은개발예정지를 줄이고 녹지는 최대한 보전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용인시는 올해 말까지 이 도시기본계획의 후속조치로 도시계획 재정비 계획을 세우게 되며 그때까지 건축제한조치는 그대로 적용된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이번 조치로 용인 지역에서 주택 사업을 준비했던 업체들은 큰 타격을 받게 됐다.특히 준 농림지를 구입하는 데 막대한 돈을 투자한 건설업체들은 개발이 묶이면서 자금난과이로 인한 경영부실이 우려된다. ■인구는 묶고,녹지는 확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수지·기흥·구성 등 용인시 서북부 지역의 예정인구를 용인시안보다 1만명 적은 68만4,000명으로 설정,도시 전체의 인구를 2006년 85만명,2016년까지 96만4,000명으로 묶도록 했다.용인시 인구는 4월말 현재 37만여명이다. 이미 아파트 건설사업 승인을 받았거나 개발계획이 수립된 민간 및 공공주택 사업을 감안하면 2006년 인구가 85만여명에 이르게 돼 아파트 신축이 사실상 어렵게 된다.도시계획 지역의 85.6%는 아예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녹지로지정했다.따라서 이곳에는 앞으로 아파트 및 연립주택의신축이 불가능해진다. ■기존 택지지구도 축소 이미 택지로 개발할 예정이었던택지지구 면적도 줄어들었다.중도위는 특히 신봉 민간개발지구 면적을 당초 계획보다 45만㎡ 적은 138만㎡로 축소했다.성복지구는 22만㎡를 줄여 162만㎡로 하는 등 대규모택지개발에 제동을 걸었다.나아가 신봉·성복지구의 환경을 조사해 산림 보존상태가 양호하거나 해발 160m 이상인지역은 아예 개발 예정지에서 빼기로 했다. 또 구성 택지개발예정지구의 면적을 계획보다 24만㎡ 줄인 101만㎡,보라지구도 21만㎡를 줄인 99만㎡로 각각 조정했다.이 곳에는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25.7평)이하 주택건설비율을 현재의 규정보다 10% 포인트높은 70%로 정했다.또 전체 공급 주택의 26%를 임대주택으로 배정했다. ■택지지구 취소,아파트 사업 반려 공공택지개발을 추진하던 동천2지구,보정지구의 개발 계획은 아예 취소됐다. 다만 서천지구는 주변이 이미 아파트로 들어섰기 때문에기존 계획대로 택지개발지구로 개발한다.영신지구는 정보통신·생명공학 산업단지 겸 택지인 복합단지 개발 예정지로 정했다.또 광교산 아래 녹지와 연결되는 지역은 보전용도로 지정,개발을 막기로 했다. 민간아파트 개발도 최대한 축소된다.이미 2∼3년전에 아파트 건축을 신청한 아파트 단지라도 난개발이 예상되는곳은 사업이 전면 중단된다.이에 따라 21개 아파트 단지가운데 7개 단지는 아파트 건설사업의 신청을 반려하고 14개 단지는 각종 기반시설을 갖춰야만 개발을 허용키로 했다. ■교통 대책 마련 용인지역의 교통소통을 위해 영덕∼양재(24.5㎞),중리∼죽전(14.7㎞),분당∼고기리∼의왕∼서울신림(22㎞) 등 9개 도로의 신설 및 확장 계획은 원안대로통과됐다.오는 2008년 용인 서북부 지역 인구를 85만명으로보고 도로시설을 계획했다. ■주민 환영,업체 반발 주민들은 더 이상의 난개발을 막을수 있게 돼 환영하고 있다. 반면 준 농림지를 갖고 있거나 아파트 건설을 준비해 온건설업체들은 이번 조치로 자금이 묶이는 등 타격을 입게됐다.특히 신봉리 일대의 민간아파트 개발에 기대를 걸었던 건설업체들은 개발지구 축소로 아파트 건설물량이 크게줄어들고 사업성이 크게 떨어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 이미아파트 건설사업 승인을 신청한 7개 단지는 그동안 투입된자금마저 날리게 됐다. 류찬희기자 chani@
  • 인천 도림택지개발지구 주공 그린빌 642가구 분양

    대한주택공사는 다음달 9일부터 인천시 남동구 도림택지개발지구에서 그린빌 아파트 642가구를 분양한다. 이번 아파트는 청약저축에 가입한 사람을 대상으로 공급하며 30평형 190가구,33평형 452가구 등이다. 평당 분양가는 30평형이 320만원,33평형은 330만원으로주변 아파트 분양가보다 싼 편이라고 주공은 밝혔다. 2003년 10월 입주예정.3,000만원의 국민주택기금이 장기저리로 지원된다. 도림지구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둘러싸여 자연 환경이 쾌적한 전원형 주거 단지로 꼽힌다.모두 1,356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되며,3,000여평의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용적률 200%에 모든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했다.전용면적비율이 높다.지역난방 시스템을 채택,관리비도 저렴하다고 주공은 설명했다.제2경인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서창분기점에서 승용차로 3분 거리.서울 남부지역과 수도권 주요 도시 접근이 쉽다.(032)467-0644류찬희기자
  • [김삼웅 칼럼] 또 색깔론, 한겨레죽이기

    수구냉전 세력과 족벌언론이 ‘한겨레(신문)죽이기’에작심한 것 같다.재독학자 송두율 교수의 ‘한겨레’ 기고를 트집잡아 전면적인 색깔공세를 펴고있다.동업 ‘한겨레’는 건국 이래 최초로 국민주 형태로 태어난 국민의 신문이다.6월 민주항쟁의 결과 당시 야당과 재야는 분열해 군사독재 3기정권을 허용했지만 유일한 ‘소득’은 국민주신문인 ‘한겨레’ 창간이었다. 당시 3김씨가 대권을 앞두고 각기 ‘마이 웨이’와 ‘못먹어도 고’의 행태에서 노태우 정권을 불러왔을 때,여기에 실망한 재야 양심세력과 동아·조선 80년 해직기자들이중심이 돼 ‘한겨레’ 창간의 산파역을 맡았던 것이다. 여기서 잠시 개인사정을 덧붙이겠다.나는 당시 모종의 시국사건으로 피신하면서 ‘변절자’란 저서의 인세 전액 100만원을 집사람(장인숙) 명의로 ‘한겨레’ 기금으로 투척했다.당시 우리집 형편으로는 거액이었다.이런 사정은 신문 창간에 돈을 낸 대부분의 주주가 비슷했을 것이다. 이렇게 하여 ‘한겨레’가 창간되고 그동안 반독재·반부패·반지역감정·민중생존권투쟁·평화통일운동에 앞장서온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그리고 최근 ‘언론권력’화된 족벌언론의 각종 비리와 추악한 과거에 대해 샅샅이폭로함으로써 사회정의와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정론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보수로 위장한 수구 정치세력’과‘언론권력’화된 족벌언론에게는 자신들의 기득권에 도전하고 치부를 파헤치는 ‘한겨레’가 눈엣가시처럼 증오의대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래서 덫을 놓고 찾다가걸린 것이 재독 송두율 교수 기고사건이다. 그동안 냉전세력과 수구언론이 민주인사와 통일운동가들에게 들씌운 용공좌경의 색깔공세는 민족 분단사와 궤를같이한다. 소매치기에게는 소란한 곳이 적격이듯이 냉전세력과 수구언론에게는 남북대결과 지역갈등 등 ‘소란’이 정치생명유지와 사세확장에 적격이다.적절한 위기감과 긴장조성이기득권 유지와 언론권력 행사에 유리하다고 인식해온 것이다. 미흡하나마 김대중 정부의 개혁이 정치·사회적 이슈가되고 남북 사이에 긴장이 완화되면서 수구냉전 세력은 불안을 느끼게 됐다.여기에 언론사 세무조사와 신문고시 부활로 족벌언론도‘만수무강’에 위협을 느끼고 이들은 ‘동병상련’의 처지가 되면서 개혁의 발목잡기와 반정부 지면으로 도배질하기에 이르렀다. ‘한겨레’가 창간정신으로 남북화해와 언론개혁의 기치를 들고 냉전세력과 족벌언론을 매섭게 비판하자 ‘처첩발언’ 등 음해가 따르더니 마침내 사상공세에 나섰다.수구세력은 수세에 몰리면 어김없이 색깔론을 편다. 냉전세력과 수구언론이 색깔론으로 ‘한겨레 죽이기’에나선 배경은 복합적이다. 첫째, 부시 정권 출범 이후 미국의 대북정책에 변화의 기미가 보이자 그 틈새를 이용해 남북관계를 비틀려는 전략이다.남북화해를 국민이 지지하고 이것이 향후 대권경쟁에 불리하다는 판단일 것이다. 둘째, “냉전적 사고에 찌들고 민족문제에 투철하지 않은”(김원웅 의원) 한나라당 지도부의 노선을 비판하는 개혁성향 의원들의 움직임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작용했을 터이다. 셋째,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반부패기본법 등 개혁입법과 보안법 개정의 발목을 잡으려는 노림수라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한겨레’로부터 비판받는 족벌언론의 편을들어줌으로써 내년 대선에서 이들의 지원을 받으려는 선거전략이란 분석이다. 이런 것이 진짜 ‘언론탄압’이다. 족벌언론이 조금이라도 양식이 있다면 합법적인 세무조사와 합리적인 신문고시부활을 언론탄압이라고 떠들 것이 아니라 특정 신문에 붉은색을 칠하려는 냉전세력의 음해를 비판하는 것이 정직한언론활동이다. 송두율 교수의 ‘노동당 정치국원’ 진위 여부는 재판에서 밝혀질 것이고, 이미 그의 많은 저서가 국내에서 출판됐다.또한 다른 신문에도 기고문이 실렸으며 족벌언론들도그의 귀국을 종용했다.그리고 한겨레 기고문에 이적성이없다는 것이 관계당국의 설명이다. 그런데 유독 ‘한겨레’에만 붉은색을 칠하고자 든다. 건국 이래 최초의 국민주 신문을 색깔론으로 매도하는 것은 바로 국민을 용공으로 모는 매카시즘의 발작이다. 역사에 대한 도전이고 정의에 대한 협박이다. “한겨레 너마저 타락하면 이민 갈 거야.” 공휴일 북한산 등산길에서 만난 학생들의 소곤거림이었다. 언젠가 듣던 비슷한 소리 아닌가. 김삼웅 주필 kimsu@
  • 아파트 관리비 부가세부과 당정 내년말까지 연기 방침

    정부와 민주당은 10일 당정회의를 열어 오는 7월부터 용역회사가 위탁 관리하는 아파트의 관리비에 부가가치세를 부과하려던 방침을 바꿔 내년 말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민주당 강운대 제2정조위원장은 “”2003년부터는 정상적으로 과세하되 국민주택 규모 이하에 대해서는 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 [대한포럼] 집 300채를 가진 사나이

    얼마 전 우연히 주택 300여채를 가진 사나이를 만났다.A씨는 “명의(名義)라는 것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대단한재산”이라고 강조했다.지금까지 별다른 오욕없이 이름을지켜온 ‘보통사람’으로서 이름이 무슨 재산이 된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그런데 이름이 재산이라고? 그는 5,6년 전부터 자신의 이름으로 집을 사들이기 시작했다.모두 20평형대 소규모 아파트로 한 채당 시가는 현재 4,000만원선.그가 소유한 아파트 300여채 값을 따지면 모두 120여억원에 달하지만 실제 투자한 돈은 4억원 남짓에불과하다.정말 ‘명의권’의 재산 측면을 최대한 활용한셈이다.따지고 보면 비법도 아니다.누구나 큰 돈 들이지않고 아파트를 수십채,수백채 살 수 있다.국민주택기금 융자금을 끼고 작은 집을 사서 세입자에게 전세를 주면 집값을 빼고도 돈이 남는다.여기에다 전세금 일부를 월세로 돌리면 다달이 내는 기금 융자금의 이자를 갚고 다소 여유있는 임대사업자가 될 수 있다. A씨는 비교적 우량한 임대사업자로 자리잡은 경우다.실패한 임대주택 정책의 틈을 비집고들어간 것이다.그러나 까닥 잘못하면 파산할 만큼 그의 기반은 약하다.한마디로 내 돈 별로 없이 수십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만일 금리가 급등하거나 집값이 폭락하면 파산을 피할 수 없다.임대사업자가 처한 상황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경우가바로 A씨다. 사실 임대주택시장이 망가진 데는 외환위기 이후 건설회사들이 국민주택기금 융자를 타내려고 마구 아파트를 지었기 때문이다.자가용 굴릴 돈이 없는 서민들을 위해 임대주택은 버스 타고 기차 타기 좋은 역세권에 있어야 하는데도 농촌 들판과 논바닥에 임대주택을 지으니 팔리겠는가.건설회사로서야 수지는 맞는다.아파트 분양이 안돼도 짓기만 하면 그것이 실적으로 집계돼 건설회사는 더 큰 공사를따낼 수 있으며 미분양 아파트 건설에서 입은 손실을 보전하고 남는 것이다. 또 아파트들이 남아도는 반면 불투명한 집값 전망 때문에 수요자들이 집을 사지 않는,심한 수급 불균형이 문제가되고 있다.빈집은 널려 있어도 세 들 집은 모자라 전·월세 파동이 나타나는 것이다.이런 무너진 임대주택 분양시장에서 어쩌면 A씨 같은 민간 사업자들은 미분양 아파트를 소화할 수 있는 필수불가결의 존재다. 딜레마는 여기에 있다.요즘 정년퇴직자들도 덩달아 연 10% 정도의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는 수단으로 임대주택시장을 넘보고 있다.이 임대주택 사업자들이 많아지면 미분양아파트들이 팔리고 건설시장도 살아날 것이다.그런데 이들이 값싸게 주택을 세놓게 하려면 국민주택기금 융자 등의이자율이 더 낮아져야 한다.그래야 집 없는 서민들이 낮은 임대료로 집을 빌릴 수 있다.다만 이자율이 낮아질 경우민간 임대사업자들이 이익을 더 누리는 부작용이 있다.자칫 국민주택기금 등 정부 돈을 들여 임대사업자 배만 불린다는 문제점이 생기는 것이다.물론 아파트가 갈수록 노후화돼 값이 오를 여지는 줄지만 만일 가격까지 뛴다면 임대사업자들의 이익은 더 커진다.임대사업자의 이익 증대는바로 집 없는 사람들이 추가로 물어내야 할 대가다. 그런데도 건설교통부는 얼마 전 임대사업자에 대한 국민주택기금 융자이율을 낮춰주는 등 주로 건설업자들을 겨냥한세제,금융지원 확대 정책을 내놨다.한마디로 ‘더 열심히’ 임대주택을 지으라고 건설업자들을 독려하는 것이다. 현재 시스템에서 주택을 수십채,수백채 쉽게 소유할 수 있는데 계속 민간 임대사업자들을 우대해 주택의 과점화를부추길까 우려된다.더 많아진 세제혜택과 금융혜택이 건설회사들을 또다시 논바닥 공사로 몰리게 하지는 않을까.집은 최소한의 국민복지다.민간 사업자에게만 맡기지 말고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적극 나서 임대주택을 짓고 관리했으면 싶다. [이 상 일 논설위원] bruce@
  • 도개공아파트 462가구 새달 일반분양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서울지역 청약저축 가입자들을 상대로 노원구 상계3 택지개발사업지구 2단지에 건설중인 377가구 등 462가구의 아파트를 일반분양하기로 하고 다음달 3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이번 분양분에는 상계지구외에 지난해 미분양된 양천구 신정지구 1단지 36가구와 관악구 봉천지구 2단지 49가구가 포함돼 있다. 평형별 공급 가구수는 불암산 기슭에 위치한 상계지구의경우 전용면적 15평형 298가구,18평형 79가구 등이며 신정지구 1단지와 봉천지구 2단지는 모두 15평형이다. 상계지구는 6월 입주예정이며 신정·봉천지구는 계약후 잔금만 내면 언제든 입주할 수 있다. 분양가는 상계지구 15평형(11층) 8,332만4,000∼8,781만2,000원,18평형(20층) 9,944만7,000∼1억579만원,신정지구 15평형(11∼15층) 8,502만1,000∼8,968만2,000원,봉천지구 15평형(4∼9층) 8,931만∼9,237만3,000원 등이다. 1년 거치 19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의 국민주택기금을 대출받아 잔금으로 대체할 수 있다.문의는 도시개발공사 민원분양팀(3410-7114∼5)으로 하면 된다.심재억기자 jeshim@
  • 민원 중계실 Q&A

    *부지보상 명목 1인만 특혜 줄수 있나공공용지 특례법상 이주대책에 해당. ◆구청이 동사무소를 건립하면서 이 부지에 살던 18가구중 17가구와 협의를 거쳐 일반매매로 부지를 매입했다.구청은 매입가격이 맞지 않다며 협의매수에 응하지 않던 1가구에게만 ‘서울시 철거민에 대한 국민주택 특별공급규칙’ 규정을 적용,특별분양권을 줬다.형평성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서울시 중구 신당동 최길영] ‘공공용지의 취득 및 손실보상에 관한 특례법’(공특법)에는 사업시행 관청은 공공사업에 필요한 토지 등을 제공,생활근거를 상실한 주민에게는 이주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돼 있다. 민원인은 ‘서울시 공급규칙 규정’상으로는 국민주택 공급대상자가 아니지만 ‘공특법’ 규정상 이주대책 대상자에 해당되기 때문에 이주대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구거용지 인접땅 건축허가 낼수 없나구거용지 도로로 지정 안했으면 가능. ◆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나,건축토지와 인접한 지상토지(구거용지)가 복개나 용도폐지되면 도로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건축법상 허가가 어렵다고 한다.구청은 이곳이 도로로 활용되면 건축법상 최소한의 소요너비(6m)가 안돼 도로중심선으로부터 절반인 3m를 본인의 소유토지에서 건축선을 후퇴시켜 건축허가를 신청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방법은 없는가.[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김길수] 구거(構渠)용지는 사실상 구거로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고,구청이 그 구거용지를 관계법령에 의해 도로로 지정한 사실이 없다.따라서 이 구거용지를 건축법령에서 규정하는도로로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구청은 이같은 정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구거용지를 도로로 인정했기 때문에 건축허가를 내줘야 한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 임대보증금 대출 크게 늘린다

    오는 4월부터 저소득층의 주택임대보증금 대출한도가 가구당 최고 1,500만원으로 늘어난다.또 전용면적 25.7평 이하주택에 대한 전세금 대출금리도 7∼7.5%로 내린다. 정부와 민주당은 16일 오전 당정협의를 갖고 전셋집 부족과 월세값 폭등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도시 저소득층의 임대보증금 대출한도가 가구당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높아진다.5,000만원 한도에서 전세금의 절반까지 빌릴 수 있는 국민주택기금 대출금리도 7∼7.5%로 종전보다 0.5∼1.5%포인트 낮아진다. 이와 함께 오는 7월부터 전·월세집이 경매 등에 부쳐질 경우 다른 채권에 비해 전세금을 먼저 받을 수 있는 ‘임대보증금 우선변제 보장한도’가 확대된다.대도시에서는 보증금4,000만원 이하인 가구에 한해 2,000만원까지,지방에서는 보증금 3,000만원 이하인 세입자에 한해 1,5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지금까지 대도시는 보증금 3,000만원 이하 가구에 1,200만원까지,지방은 보증금 2,000만원 이하 가구에 800만원까지보장됐다. 아울러 6월부터 전용면적 18평(60㎡) 초과∼25.7평(85)㎡이하 아파트를 임대목적으로 구입할 경우 세액의 50%가 면제되고 임대사업자의 신용보증한도가 1인당 6,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늘어난다.대출금리도 7%에서 5.5%로 인하된다. 중장기 대책으로 앞으로 3년간 5만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을건설하고 오는 7월부터 주택구입 대출금리를 낮춰 전세금 비중이 큰 소형주택은 쉽게 매입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이밖에 공공택지지구 내 소형주택 건축비율을 현행 50%에서 60%로 높이기로 했다. 박정현 전광삼기자 jhpark@
  • 362개 기업 ‘소나기 주총’

    올들어 가장 많은 362개 기업이 16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달말까지 주총을 열어야 하는 1,083개사의 3분의 1에 이른다.증권거래소 상장 573개 법인 가운데 220개사,코스닥 등록 219개 법인 가운데 142개사의 주총이 이날 집중됐다.소액주주 운동을 벌이고 있는 참여연대는 이날 SK텔레콤과 현대중공업의 주총에 참석했으나 사외이사 선임이 원만히 이뤄졌다고 판단,크게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포항제철=경북 포항 본사에서 민영화 이후 첫 주총을 열었다.기관투자가와 일반 국민주주 등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전체 지분의 56%를 가진 외국인 주주대표도 7명이 참석했다.유상부(劉常夫)회장은 “포철은 지난해 세계 철강경기 침체 속에서도 매출 11조6,920억원,순익 1조6,370억원의 창사 이래최고 경영실적을 이뤄냈다”고 밝혔다.포철은 ‘동일인 3%초과 주식취득제한’조항을 정관에서 삭제하고 ‘이익소각’과 ‘주식매수선택권’ 근거조항을 신설했다.지난해 6월 취득한 자사주 3%를 다음달 4일 이후 소각하고 현금배당 50%(액면가 기준)를 실시키로 결의했다. ◆SK텔레콤=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빌딩에서 주총을 열고 지난해 총 매출 5조7,600억원,당기순이익 9,500억원 등의 영업실적을 승인했다.매출은 전년대비 25%,당기순이익은 300%이상 늘었다.이익배당금은 배당률 108%인 주당 540원으로 결정했다.또 변대규(卞大圭) 휴맥스 사장,배전갑(裵銓甲) 서울은행 부행장 등 2명을 새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현대자동차 등=현대자동차는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주총을 열고 지난해 18조2,310억원의 매출과 6,679억원의 당기순이익 등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실적을 승인했다.이에 따라 보통주 기준 12%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지난해에는 10%였다. 대한항공은 이날 8%의 주식배당을 의결한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2년 연속 배당을 하지 않기로 해 주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7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유보금이 충분해 배당을 하기로 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1,560억원의손실로 배당의 여유가 없다고 보고했다.SK㈜는 정관내 사업목적에 통신사업과 생명공학 등 신규사업 분야를 추가했다. 하이트맥주는 보통주 현금 16%배당을 결의했다.지난해 영업실적은 총 매출 1조5,796억원,순이익 70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진해운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 현금배당을 결의했다.코스닥 등록기업인 한글과컴퓨터도 이날 주총을 열고 전하진(田夏鎭) 현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잠자는 국민주 679억원어치 찾아 가세요”

    ‘휴면 국민주’를 찾아 가세요. 금융감독원은 12일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주(포항제철,한국전력)를 공모청약한지 10년이 넘었으나 안찾아간주식이 은행에 상당수 남아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말 현재 미교부 국민주는 17개 은행에 6만2,754계좌,679억원어치이다. 이중 미교부 국민주는 2만9,749명분 44만6,293만주 143억7,090만원이며,청약시 할인발행돼 3년이상 신탁운용한 국민주 신탁도 535억원에 이른다. 휴면국민주 1인당 수령액은 배당금을 제외하고 최소 15만4,200원에서 최대 181만8,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행정자치부의 협조를 받아 국민주 소유자의 주소를 파악,관련 은행점포 어디서나 찾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또 은행이 국민주 관리를 전산화해 교부안내장을 발송하는 동시에 영업점,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하도록했다. 박현갑기자
  • 새 아파트 공급 중단위기

    대한주택보증의 신규 아파트 분양보증이 어렵게 돼 아파트공급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건설업체의 잇따른 부도로 대한주택보증의 자본 잠식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주택보증의 고려산업개발에 대한 보증 규모는 모두 7,929억3,700만원이며 융자금은 120억원.또 고려산업개발이 현대산업개발 등 16개사에 연대보증한 채무는 1조5,182억7,000만원에 이른다.대한주택보증은 융자금 120억원 전액과 보증금 7,929억3,700만원의 0.45% 등 155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적립해야 할 판이다. 6일 건설교통부와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주택보증은 동아건설 등 건설업체 부도로 지난해말 현재 1조1,600억원의 자본잠식을 기록했다.올들어 한국부동산신탁과 고려산업개발의잇단 부도로 자본 잠식 규모는 1조1,800억원 규모로 늘어나게 됐다. 건설교통부와 채권금융기관이 국민주택기금과 채권금융기관출자전환 등을 통해 2조원을 추가 출자하더라도 실제 가용자본은 8,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따라서 2조원에 이르는 주택보증의 부실을 줄이는데는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주택보증의 보증한도가 자기자본의 70배인 점을 감안하면총 보증규모는 56조원에 불과하다.주택보증의 보증잔액은 지난 1월말 현재 이미 56조원을 넘어선 상태다.따라서 새 아파트에 대한 보증여력을 이미 상실,새로 공급되는 아파트에 대한 보증서 발급을 중단해야 할 처지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현행법상 건설업체가 아파트를 분양·임대하기 위해서는 주택보증의 보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며 “주택보증의 보증여력 상실은 신규 아파트 공급 중단을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와 주택보증은 아파트 분양보증 중단 사태를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아파트 분양보증을 할 수 있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다.오는 28일 열릴 주택보증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오는 5월까지 한시적으로 보증서를 발급할 수 있게한다는 방침이다. 건교부는 “자본금 잠식으로 분양 보증을 할 수 없게 되면아파트 신규분양 및 입주 보증이 불가능해져 큰 혼란이 예상돼 이같은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부동산특집/ 주공 올 4만5,000가구 공급

    주공 아파트를 노려라. 임대주택은 아직 분양받을 여력이 부족한 무주택자들에게인기를 끌고 있다.또 처음 내집을 마련하는 사람들에게 권할만한 중·소형 아파트가 많다. 대한주택공사가 올해 공급하는 물량은 임대주택을 포함,전국 55개 지구에서 4만5,574가구다.지난해 공급물량 4만5,000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주공은 이 가운데 65%에 해당하는 2만9,714가구를 임대 아파트로 내놓는다. 주공은 또 서울·수도권 무주텍자들의 내집마련을 돕기 위해 전체 물량 가운데 2만134가구를 수도권 지역에 집중 공급한다. 국민임대주택은 10년 임대와 20년 임대,두 종류가 있으며 10년 임대의 경우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70% 이하인 무주택가구주에게 돌아간다.20년 임대는월평균 소득의 50% 이하인 무주택가구주 가운데 청약통장에가입한 사람에게 청약기회를 준다. 주공은 분양시 연리 9.0∼9.5%로 국민주택기금융자금 3,000만∼5,000만원을 지원하는 것과 별도로 시중은행을 통해 중도금 및 잔금대출을 알선해 줄 예정이다. 다음은 주공이추천한 주요 관심지구. ◆고양 관산=서울 구파발에서 6㎞ 떨어진 1번 국도변에 위치한다.주변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공사중인 경의선이 복선화되면 서울 출·퇴근도 쉽다. 오는 6월 22∼33평형 공공분양 아파트 1,192가구를 공급할예정이다. ◆파주 금촌=1만여가구가 공급되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다. 오는 9울 분양 에정이다.파주시청남서쪽으로 1㎝ 지점에 위치한다.1번 국도과 310번 지방도로를 이용하면 일산신도시까지 10분 정도 걸린다.주공은 이 곳에 23∼34평형 공공분양 1,93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화성 태안=35만평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개발되는 화성 태안지구는 수원시 남측 경계로부터 1.5㎞ 떨어진 곳.1번국도와 343번 지방도로에 붙어 있다.11월께 23∼32평형 공공분양 1,376가구와 20∼23평형 공공임대 74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 도림=최신 고급마감재 선택이 가능한 중간옵션제도와 200% 용적률,전 가구 남향배치 시스템이 적용된다.오는 4월 공공분양 30∼33평형 642가구와 11월 국민임대 21∼24평형71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 올해 아파트 50만가구 공급

    올해 전국에서 공공임대주택 15만가구 등 모두 50만가구의아파트가 공급된다. 건설업체 부도로 인한 입주예정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주상복합아파트,조합아파트도 보증대상에 포함되고 임대보증금보장한도도 확대된다.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국민주택기금 대출 금리가 분양주택의 경우 현행 9%에서 7%로,임대주택은 5. 5%에서 4% 수준으로 인하된다. 건설교통부는 25일 이런 내용의 ‘2001년 주택건설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금융권의 건설사에 대한 포괄근저당 설정을 금지하고 임대사업자 파산시에도 주택공사나 지자체가 이를 인수,임대사업을 계속하도록했다. 주상복합이나 조합주택의 분양보증과 관련,3월 주택산업연구원의 용역결과가 나오면 정부안을 만들기로 했다. 국민주택기금의 대출금리를 1.5∼2% 가량 낮추기 위해 4월말까지 국민주택기금의 조성 및 운용 체계를 개편,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올해 주택건설 목표는 지난해보다 7만가구 늘어난 50만가구로 이 가운데 공공임대가 15만,공공분양이 10만가구이며 민간부문은 25만가구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동기IMT’ 업자선정 무기 연기

    동기식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무기한 연기됐다.지난 1월에 이어 다시 또 미뤄짐에 따라 동기식 IMT-2000사업자 선정 작업이 계속 표류하게 됐다.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은 23일 “동기식 IMT-2000컨소시엄 구성이 지지부진하고,국내외 참여 희망업체들도 자금마련을 위한 여유시간을 요청해 사업자 선정일정을 컨소시엄 구성이 가시화될 때까지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실상 무기연기인 셈이다.정통부는 당초 이달 말일(28일)까지신청접수를 마치고 다음달 중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안 장관은 “자금력과 기술력을 갖춘 컨소시엄 구성이 끝나는대로 선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며,결코 올 상반기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동기식을 포기하고 비동기식으로 전환하는 일은 결코없을 것이며,반드시 동기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최근 동기식 컨소시엄측이 요청해온 출연금(1조1,500억원)삭감에 대해서도 ‘불가’방침을 분명히 했다.그러나 출연금 분납은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동기식 IMT-2000사업자 선정은 더욱 난항을 겪게됐다. 선정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이에 앞서 정통부는 지난 1월에도 사업자 신청접수를 2월로 연기했었다. 가장 큰 문제는 돈낼 기업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현재 하나로통신이 주도하고 있는 동기식 컨소시엄추진협의회는 하나로통신 10%,대기업·중견기업 20%,중소·벤처기업 30%,국민주 10%,해외 투자자 30% 등으로 지분을 배정했지만 현재 확정된 것은 하나로통신 10%와 중소·벤처기업 25%에 불과하다.나머지 업체들은 지분비율을 최소화하려하거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지난 20일까지 마무리하려던 개별업체의 지분율 확정도 무산됐다.특히 컨소시엄이 제대로 구성되려면 대기업의 참여가 필요하지만 지난해 말 IMT-2000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LG는 비동기 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며,포철도 주주들의 반대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안 장관도 이날 “포철과 LG측에 동기식 IMT-2000 참여를 요청했으나 주요 주주로참여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안 장관은 IMT-2000 서비스 연기론과 관련,서비스업체들이 연장을 요청해오면 신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 *“비동기식 서비스 2년 지연될것”. 비동기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의 상용서비스 시기가 당초 일정보다 2년 가량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영국의 금융전문지 파이낸셜타임즈(www.ft.com)에 따르면 미 퀄컴의 어윈 제이콥스 회장은 파이낸셜타임즈와 인터뷰에서 “현재 기술발전 추세로 볼때 IMT-2000서비스는 2004년 말이나 2005년 초에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IMT-2000 서비스의 핵심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기술의 원조격인 퀄컴의 최고경영자가 이렇게 전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이 언급은 유럽 이동전화 사업자들이 휴대폰을 통한 초고속인터넷과 화상서비스의 기술발전 속도를 과대평가하고있다는 지금까지의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제이콥스 회장의 발언은 유럽통신사업자를 겨냥한 것이지만2002년 5월 월드컵 개막에 맞춰 시작하기로 돼 있는 국내 서비스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동기 IMT-2000 사업권을 딴 한국통신 등은 이미 서비스 연기론을 제기해 왔다. 김태균기자
  • ‘동기식 IMT’사업 출연금 삭감 최대변수로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출연금 삭감문제가 동기식(미국식)사업자 선정의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하나로통신이‘사업포기’라는 승부수를 띄우자 LG도 가세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하나로통신,‘안깍아주면 손뗀다’=신윤식(申允植) 하나로통신 사장은 22일 “정부가 출연금을 삭감해주지 않으면 사업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이어 “1조1,500억원(단일후보 때)의 출연금으로는 도저히 사업성이 없다”면서 “삭감되지 않으면 사업계획서를 내지 않겠다는 것이 참여업체들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의 발언은 ‘엄포용’성격이 짙다.하나로통신이 실무를 주도해온 그랜드컨소시엄추진위는 지난 15일 정보통신부측에 출연금을 2,200억원으로 삭감해 달라고 건의했다.신사장의 ‘으름장’은 삭감협상을 최대한 유리하게 끌어가겠다는 전략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결국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번질 수도 있다.컨소시엄은 초기 자본금 3,000억원 등 1조4,5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다.하지만 현재 컨소시엄 구성 진척도를 감안하면이 액수를 채우기 어렵다. ◆LG,‘깍아주면 참여’=LG 관계자는 “출연금을 2,200억원으로 낮춘다면 참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오규석 LG텔레콤 상무도 22일 경실련 주최 토론회에서 “동기식 IMT-2000사업의 주파수 출연금은 삭감돼야 한다”면서 “LG가 동기식 사업을 하고 싶어도 현재의 조건에서는 사업성이 떨어지기때문에 참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전의 LG 계산법은 이랬다.“출연금 1조1,500억원 등을 추가하면 액면 5,000원짜리 주식이 2만4,000∼2만5,000원이 된다.출연금을 2,200억원으로 삭감하면 주당 7,000∼8,000원으로 내려간다.동기식은 워낙 사업성이 없어 1조원을 삭감해주더라도 2∼3년이면 주가 인하분을 까먹어버린다”.최근에는“7,000∼8,000원이면 참여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달라졌다. ◆돈낼 기업 별로 없다=컨소시엄은 하나로통신에 삼성전자,미국 퀄컴 등이 큰 골격이다.벤처기업협회,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한국여성경제인협회,한국여성벤처협회도 가세했다.지분은 하나로통신 10%,삼성전자 등 대기업·중견기업 20%,중소·벤처기업 30%,국민주 10%,퀄컴 등 해외 투자자 30%씩 배정됐다. 그러나 참여업체들의 지분률 확정작업은 지지부진하다.컨소시엄추진위는 지난 20일까지 매듭지으려고 했으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22일 “절반은 넘어섰다”고 말했다.앞으로 모집할 국민주 10%를 포함한 수치다.퀄컴 등 해외주주 지분도 30%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계산했다. 그러나 퀄컴쪽은 계속 입장공개를 피하면서 배짱을 부리고있다.삼성은 1% 참여를 고수하고 있다.대기업·중견기업들은 거의 없는 형편이다.중소벤처 기업들만 25%정도로 목표치 30%에 근접하고 있다. ◆정통부,‘할부까지는’=안병엽(安炳燁) 장관은 지난 20일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에서 “초기 출연금 50%를 분할납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출연금 삭감은 안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몇가지 대안들이 나와 주목된다.분납기간을 5년 이상으로연장하거나 일정기간 납부를 유예해주는 방안들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고층아파트 리모델링 지원

    내년부터 고층 아파트를 개·보수(리모델링)할 경우 국민주택기금 지원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건설교통부는 20일 재건축이 어려운 고층아파트를 리모델링할 경우 건축법상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국민주택기금을 지원하는 등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을 마련,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아파트 입주자들이 리모델링 조합을 결성,재건축사업처럼 입주자의 80% 이상 동의를 얻으면 나머지 주민이반대해도 리모델링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복도식 아파트를 계단식 아파트로 고칠 수 있도록 하는등 건축법상 불법행위들에 대한 특례규정을 적용키로 했다. 복도식 아파트를 계단식으로 바꾸면 가구당 면적이 3평 가량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아파트 유지보수 관리를 위한 특별수선충당금에 세액공제혜택을 줘 리모델링 비용을 조달할 수 있을 정도의 충당금을 적립토록 유도할 계획이다.아울러 아파트 지하의 기계실을옥상으로 옮기는 등 아파트 기능을 향상시키는 작업이 포함될 경우 용적률을 높여주고 내부구조변경도 상당부분 허용할 방침이다. 특히 장기 저리의 국민주택기금을 리모델링 비용으로 융자해주는 한편 낡은 고층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을 도시계획상‘개·보수 추진지구’로 지정해 리모델링을 활성화하기로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삼성·퀄컴 ‘동기식 IMT’ 참여

    삼성전자와 미국 퀄컴사가 동기식(미국식)IMT-2000(차세대이동통신)그랜드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1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동기식 IMT-2000그랜드컨소시엄 준비위원회’ 1차회의에서 참여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국내 최대이자 세계적인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세계 최고의 동기식 기술보유업체인 퀄컴 등의 가세로 그랜드컨소시엄 구성작업은 급속도로 진전기미를 보이고 있다.이로써 하나로통신이 실무적으로 주도해온 그랜드컨소시엄이유력한 단일후보가 되면서 다음달 중순 동기식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사업권을 따낼 경우 실질적인 경영을 맡을 대표회사가 불분명하고,지난해 말 낙제점을 받았던 기술부문의 개선여부가 의문시되는 등 여전히 걸림돌이 남아 있다. 삼성전자는 지분 규모에 대해 ‘상징적인 수준’이라고만밝혀 5% 정도로 참여할 것임을 시사했다.퀄컴도 한국내 자회사인 한국퀄컴을 통해 참여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퀄컴은 10% 미만 수준에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그룹차원에서는 불참방침을 고수하고 있으나 LG전자가5% 정도로 지분참여하는 방안을 놓고 빠르면 이번 주안에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회의에는 벤처기업협회,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한국여성경제인협회,한국여성벤처협회,한국퀄컴 등 6개 기업 및단체대표와 삼성전자,현대전자 등 장비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추진위는 대기업,중견·중소기업,벤처기업은 물론 해외 사업자들도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달 말 사업허가 신청을 내고,사업권을 따낸 뒤에도 추가 영입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지분은 하나로통신 10%,삼성 등 대기업·중견기업에 20%,중소·벤처기업 30%,국민주 10%,퀄컴 등 해외 투자자에 30%를배정했다.추진위는 오는 20일까지 참여사별로 지분률 의사표시를 받은 뒤 최종 지분률을 확정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1조∼1조3,000억원(단일후보는 1조1,500억원)인출연금을 2,200억원으로 감면해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15일정보통신부에 전달하기로 했다.추진위는 중복투자 최소화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LG텔레콤의 기존통신망을 활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건의문에는 동기식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25%에 이를 때까지 정보화촉진기금 우선지원 등 동기식 우대정책 기조를 유지해달라는 내용도 들어있다. 정통부는 LG텔레콤의 통신망 활용에 대해서는 이미 수용의사를 밝혔으나 출연금 삭감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박대출기자. * LG ‘비동기IMT' 상용시스템 개발. LG전자가 비동기식(유럽식)IMT-2000 상용시스템을 개발했다. LG전자는 14일 안양 중앙연구소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술시연회를 가졌다.김동선(金東善) 정보통신부 차관과 조정남(趙政男) SK텔레콤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상용시스템(모델명:Generex2000)은 내년 5월 IMT-2000 서비스를 앞두고 개발됐다.이동전화간 영상 통화,이동전화 단말기와 유선전화 단말기간 음성 통화,인터넷 데이터 전송 등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날 시연된 시스템은 384Kbps급.다음달부터 본격 상용화될2.5세대 IS-95C(cdma1x)의 144Kbps보다 진화된 수준이다. LG측은 “서비스 사업자들이 요구하는 소프트웨어 추가로 개발하고 몇가지 부가기능을 보완하는 상용 2단계만 거치면 상용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말까지 상용서비스를 위한 모든 준비를 갖출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지국 모뎀칩 등 시스템은 연말까지 국산화율이 7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단말 모뎀칩,핵심영상소자 등 단말기는 80%로 전망했다. LG는 내년 5월쯤 상용서비스 개시를 자신했다.그러나 바이어격인 조 SK부회장은 “국산장비가 완성도에서 떨어져 경쟁력이 낮게 된다면 그것을 갖고 서비스할 수는 없다”고 은근히 연기론을 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민·주택銀 ‘합병 신경전’

    국민은행이 국민주택기금의 부실문제를 공론화했다가 주택은행과 건설교통부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발단은 13일 김유환(金有丸) 국민은행 상무의 기자간담회. 국민·주택 합병추진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김상무는 “주택은행이 건교부로부터 위탁받아 관리 운용하고 있는 국민주택기금에 은행건전성 분류기준을 적용할 경우 부실여신(고정이하 여신)이 조단위를 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향후 합병뒤 이 부실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만큼,위탁자인 건교부에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택은행은 즉각 반박자료를 배포,“주택기금의 총 부도대출금이 3조원인 것은 사실이나 주택기금 대출은 대부분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및 담보를 확보하고 있어 채권회수기간이길어질 뿐,채권보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김상무의발언을 기금업무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무지의소치라고 비난했다. 건교부도 국민은행이 주택기금을 부실덩어리인 것마냥 호도했다며 ‘법적 대응’까지 거론하며 항의했다.안미현기자
  • 한통 정부지분 1.1%만 팔려

    정보통신부는 지난 6∼7일 실시한 한국통신의 정부지분 매각입찰이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소유한도 폐지방안 등을 포함해 매각정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13일 매각입찰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통신의 지배구조와 매각한도를 재검토한 뒤 국내 매각을 재추진키로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당초 한국통신 총 주식의 14.7%인 5,097만주를 매각하려고 했으나 1.1%밖에 팔지 못했다.목표대비 6.5%인 333만주(2.230억원)만 낙찰된 것이다. 정통부는 15%로 돼 있는 동일인 소유한도를 없애는 등의 방안을 포함한 마스터플랜을 공청회 등을 거쳐 다음달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중 전략적 제휴와 해외 DR(신주 인수조건부 채권) 발행에 주력해 외국인 보유한도인 49%를 모두 해외에 매각할 방침이다. 이번에 팔지 못한 국내 매각분은 올 하반기에 팔 계획이지만 경기침체 등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내년 6월까지 완전 민영화를 달성할지 불투명하다. 한국통신은 매각을 활성화하기 위해 일정기간이 지나면 한통 주식과 교환할 수 있는 강제교환국채를 발행하거나 국민주 방식으로 할인 매각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그러나 교환국채는 국회승인을 거쳐야 하고, 할인매각 방안은 기존 주주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민노총, 언론사 세무조사 지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段炳浩)은 9일 ‘중앙 언론사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언론탄압’이라는 한나라당이회창 총재의 발언은 언론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에재를 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 총재의 대응은 차기 정권을 노리고 보수언론에 구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이 총재는 세무조사 중단 요구를 당장 철회하고 언론개혁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는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대한매일과 연합뉴스의 소유구조 개편에 앞장 서 언론개혁에 대한저항세력을 물리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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