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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영장 청구 안팎/이상수의원 횡령혐의도 포착된듯

    불법 대선자금을 관리한 정치인들의 개인비리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불법자금을 모금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가 포착된 것이다.검찰은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에 대해 기소할 때 횡령죄를 추가할 방침이다. ●15억원대 유용 가능성 수사 검찰이 추정하고 있는 이 의원의 유용액수는 15억 8500만원이다.한화그룹으로부터 건네받은 10억원어치의 국민주택채권과 당 후원계좌에서 빼낸 5억 8500만원을 개인적으로 썼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한화측으로부터 받은 10억원의 채권은 영세 사채업자를 통해 현금화한 뒤 대선자금으로 썼다고 진술하고 있다.만약 이 의원의 주장대로 사채업자를 통해 현금화했다면 이 채권은 증권예탁원에 입고(入庫)돼 있는 것이 정상이다.하지만 한화가 발행한 채권은 증권예탁원에 입고된 흔적이 없다.즉,누군가 아직도 채권형태로 보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또 당 후원계좌로 들어온 정치자금중 5억 8500만원을 자신이 관리하는 차명계좌로 인출해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2억 7000만원은 채권을 사는 데 썼고 3억 1500만원은 차명계좌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청원 의원,해명하려다 덜미 잡혀 검찰은 지난 26일 서 의원을 소환조사하기 전까지만 해도 서 의원이 한화그룹 계열사 김모 사장으로부터 채권 10억원을 받은 것으로 단정했다.김 사장이 2002년 10월 초 서 의원에게 채권을 건넸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서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2002년 10월 초에는 김 사장을 만난 사실이 없고 오히려 한화 김승연 회장을 만났다고 반박했다.양쪽의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한화측이 김승연 회장을 보호하기 위해 돈을 건넨 인물을 김 사장으로 하기로 입을 맞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이를 토대로 김 사장을 다시 불러 추궁하자 실제 채권을 건넨 사람은 김 회장이라는 진술을 받아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선자금 수사 상보/“서청원의원 10억은 개인비리”

    정기국회가 끝난 뒤 구속됐던 정치인들에 이어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이 또다시 줄줄이 구속될 전망이다.한나라당 서청원 의원과 열린우리당 이재정 전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데 이어 이번주에 소환될 정치인 4명도 구속한다는 방침이다. ●서 의원 보강조사 통해 대가성 입증 서 의원의 혐의는 두가지다.대가성있는 자금을 받았는지와 기업들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을 수수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다.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서 의원이 2002년 10월 한화로부터 받은 10억원 어치의 국민주택채권은 대선자금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다른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대선자금 명목으로 받은 돈이 아니고 개인비리 쪽이라는 것이다. 당시 한화가 대한생명을 인수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던 점을 감안하면 대한생명 인수와 관련된 청탁 명목을 가능성이 높다.서 의원은 한화 김승연 회장을 당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직접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그 자리에서 채권을 전달하며 청탁을 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검찰은 일단서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그러나 기소할 때 뇌물수수 혐의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대선자금의 관여 여부도 캐물었다.김영일·최돈웅 의원이나 이재현 전 재정국장은 기업들로부터 자금을 받으면 모두 선대위원장이었던 서 의원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하고 있기 때문이다.이회창 전 총재의 재소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라도 서 의원의 대선자금 모금의 개입 정도를 따져야 한다. ●소환 예정된 4명 정치인도 구속 방침 검찰은 공개 소환키로 한 한나라당 박상규·신경식 의원과 민주당 박병윤 의원 등이 받은 자금의 성격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이들이 롯데나 금호 등에서 받은 자금도 서 의원의 경우처럼 대선자금은 아니라는 것이 검찰의 1차적인 판단이다.일부는 유용한 혐의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소환한 열린우리당 이재정 전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보면 향후 신경식 의원 등의 신병처리 수위를 짐작할 수 있다.이 전 의원의 경우 한화측이 건넨 10억원 어치의 CD를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에게 전달하는 등 상대적으로 혐의가 무겁지 않았다. 때문에 이 전 의원으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도 구속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결국 이달에만 불법 대선자금,현대비자금,나라종금,대우건설 비자금 사건 등 각종 비리 혐의로 전·현직 국회의원 15명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전망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서청원의원 사전영장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6일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과 열린우리당 이재정 전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 의원은 이날 밤 9시50분쯤,이 전 의원은 저녁 6시쯤 귀가했다.서 의원과 이 전 의원은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했으며 구속 여부는 27일 저녁쯤 결정된다. 검찰은 29일 오전 10시에 한나라당 박상규 의원을,같은 날 오후 2시에는 민주당 박병윤 의원을 각각 소환 조사키로 했다.27일과 28일에는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과 한나라당 신경식 의원이 소환된다. ▶관련기사 5면 서 의원은 2002년 10월 말 서울 프라자호텔 로열스위트룸에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으로부터 국민주택채권 10억원을 직접 전달받은 뒤 사위에게 건네줘 사용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서 의원이 한화그룹측에 돈을 요구한 시기는 돈을 전달받기 한달전인 2002년 9월이라고 설명했다.검찰은 서 의원이 돈을 받은 시기가 한화그룹이 대한생명을 인수하는 시점인 점을 감안,인수와 관련된 뇌물일 가능성도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이 채권이 지난해 3∼4월쯤 현금화돼 서 의원 사위의 사업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용처를 추적중이다.검찰은 서 의원이 대선 때 선대위원장을 지냈던 점에 비춰 최돈웅 의원 등이 기업들로부터 수백억원대 불법자금을 모금하는데 직접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불법모금의 공모 여부도 조사중이다.그러나 서 의원은 “내가 돈을 받았다는 정황과 시점에 대한 검찰 수사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전 의원은 2002년 12월 16일 선거운동차 제주도를 방문했을 때 한화건설 김현중 사장으로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 10억원을 수수,다음날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이었던 이상수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상규 의원과 박병윤 의원을 상대로 기업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는지 여부와 함께 개인적 유용 여부를 조사한 뒤 사법처리키로 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무기명 국민주택채권 사라진다

    오는 4월부터는 국민주택채권을 통한 불법 증여와 자금세탁의 길이 원천적으로 막힌다. 건설교통부는 무기명 채권인 국민주택채권의 발행방식을 ‘등록발행’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이에 따라 앞으로 국민주택채권은 실물채권으로 발행되지 않으며,매매·담보 등 권리이전도 증권예탁원 계좌를 통해 실명으로 거래된다. 국민주택채권은 서민주택건설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지난 1973년부터 발행되는 국채(5년 만기,3%)로서 부동산 등기·저당권 설정 때 시가표준액의 2∼7%를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한다.연간 7조원 어치가 발행되지만 무기명채권이라서 탈법 증여,불법 비자금 조성,뇌물전달 등의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또 채권 발행액의 80%가 채권수집상을 통해 높은 할인율(18% 정도)로 매각,국민부담이 적지 않았다.은행을 통한 공정할인율은 12%이다. 국민주택채권이 은행창구를 통해 실명으로 거래되면 채권의 불건전 유통을 막을 수 있으며,할인율이 낮아져 부동산을 사고 파는 국민들의 채권매입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예컨대서울 소재 시가 3억원(시가표준액 1억 2000만원)짜리 주택을 구입하면 840만원어치의 국민주택채권을 매입해야 한다.이를 채권수집상을 통해 팔면 18%에 할인,689만원을 받을 수 있다.은행창구에서 매각하면 12%의 할인율을 적용,739만원을 받을 수 있어 채권매입 부담이 50만원 정도 줄어든다. 건교부는 국민들의 채권할인 부담액이 연간 40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또 채권 매매 수수료율이 0.6%에서 0.3%로 인하돼 연간 180억원이 추가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3월 첫선 주택금융 문답풀이/모기지론 이자 年7%선

    오는 3월께 첫 선을 보일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주택담보 장기대출)은 연간 7%선에서 이자가 결정될 전망이다.소득공제 등의 혜택을 감안하면 실질금리는 6%대다. 재정경제부는 주택금융공사 설립 사무국(02-2077-6609∼12)이 최근 문을 연 이래 모기지론 상담문의가 폭주하자 주요 질의내용을 13일 홈페이지(mofe.go.kr)에 띄웠다.문의가 잦은 내용을 간추린다. 모기지론과 기존 은행대출의 차이점은.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대부분 3년 안에 갚아야 한다.또 변동금리여서 향후 금리가 오르면 원리금 부담이 커진다.대출한도도 집값의 40%로 제한된다.하지만 모기지론은 대출기간이 10∼20년으로 길다.매월 원리금을 일정액씩 갚아나가는 방식(균등상환)이다.집값의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고정금리다.단,1인당 대출한도는 최고 2억원까지다.대출받은 지 5년이 지나면 수수료 부담 없이 중도상환도 가능하다. 모기지론은 어디서 취급하나. -주택금융공사와 협약을 맺은 일반 금융기관이다.은행,보험,상호저축은행은 물론 개별법에 의해 설립된 새마을금고와 협동조합에서도 취급한다. 이용자격은. -만 20세 이상의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다.매월 원리금 상환액이 월소득의 3분의1 이내여야 하기 때문에 소득이 있어야 한다. 어떤 집을 구입하든 모기지론을 받을 수 있나. -아파트는 물론 연립주택,단독주택,다세대 주택도 받을 수 있다.이 가운데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은 우선 지원한다.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의 주택만 가능하다.6억원이 넘는 고가주택과 상가·오피스텔은 모기지론을 받을 수 없다. 모기지론을 받으면 반드시 해당 주택에 살아야 하나. -그렇지는 않다.다른 사람에게 전·월세를 주는 경우에도 모기지론을 받을 수 있다. 대출 금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7%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대출이자에 대해서는 연간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져 실질금리 부담은 6% 안팎이다.고정금리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앞으로 금리가 오르면 매우 유리하지만,거꾸로 금리가 내려가면 불리하다. 모기지론의 이자 납부액은 무조건 소득공제 대상이 되나. -대출기간이 15년을 넘어야 하며 1가구 1주택이고,국민주택 규모여야 한다. 일시적으로 1가구 2주택이 됐어도 모기지론 이용이 가능한가. -집을 넓혀 가거나 이사를 가는 경우에는 6개월 안에 기존 주택을 팔면 된다. 안미현기자 hyun@
  • NGO/“지나친 개입” 시민단체 안팎서 논란

    17대 총선을 90여일 앞두고 ‘당선운동’과 ‘낙선·낙천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힌 시민·사회단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시민단체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정능력을 상실한 부패 정치권에 대한 개혁의 한 축을 시민단체가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시민단체의 지나친 정치개입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보수단체들도 진보단체들의 당선운동에 맞서 ‘낙선·당선운동’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보·혁간 갈등도 우려된다. 12일 시민·사회단체들에 따르면 ‘맑은정치여성네트워크’가 여성후보 102명의 당선운동 명단을 발표한 데 이어 조만간 ‘총선 물갈이 국민주권연대’(물갈이연대),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힘,반핵반김청년운동본부,민주노총 등도 잇따라 당선후보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대표적인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도 이날 무능·부패정치인에 대한 낙선·낙천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수백명 참여… 물갈이연대 곧 출범 지난 9일 여성네트워크가 당선자 명단발표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은 “현재 여성 국회의원 수는 16명으로 전체 국회의원의 5.9%에 불과한 상황”이라면서 “102명의 명단을 각 정당에 제안,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공천을 촉구하는 등의 방법으로 당선운동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는 15일에는 강만길 상지대 총장과 최열 환경운동연합 대표 등 수백명의 인사들이 참여하는 물갈이연대가 출범할 예정이다. 이 단체의 결성을 주도하는 정대화 상지대 교수는 “도덕성,개혁성,의정 활동의 성실성,주요 정책에 대한 입장 등이 주요 잣대가 될 것”이라면서 “227개 선거구별 후보자에 대해 다양한 검증을 거쳐 중점지지후보,개혁후보,클린후보 등으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 힘은 홈페이지 ‘2004 출마오디션’이라는 코너를 통해 출마예정자들을 검증하는 한편,이달 말 50명 규모의 중앙선거인단,시도 광역선거인단,지역구별 선거인단을 구성,인터넷 공개투표로 지역구마다 한 명씩 지지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여기에 환경운동연합도 친환경 후보,민주노총은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하는 조합원,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장애인 후보 등에 대해 각각 당선운동을 펼 것으로 알려졌다. ●보·혁단체 총선 대립각 이라크 파병 등을 놓고 목소리를 높여온 자유시민연대 등 보수단체 등도 파병반대 등을 주장해 온 진보단체에 맞서 ‘맞불’ 당선운동을 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참여연대와 민중연대 등 351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은 당선운동을 파병과 연계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국회의원들을 압박하고 있다.파병에 찬성하는 의원들을 ‘물갈이’ 대상에 포함시켜 이를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자유시민연대와 북핵저지시민연대,반핵반김청년운동본부 등 15개 보수단체들은 이에 맞서 파병에 찬성하는 의원들의 당선운동을 준비하고 있다.반핵반김청년운동본부 신혜식 대표는 “북한의 현실과 인권탄압 현실 등을 제대로 인식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킬 수 있는 인사에 대해 당선운동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더 이상 부패한 현정치인들에게 정치개혁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시민단체가 나서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정치개혁의 명분과 국민의 이름을 팔아서 시민단체의 잇속 채우기나 특정 정치세력을 돕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중한 낙선·당선운동 전개해야 시민단체 안팎에서는 신중한 낙선·당선운동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지난 2000년 총선에서 시민단체들에 ‘찍힌’ 낙선대상자 86명 중 69명이 떨어질 정도로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김종철 한양대 법학과 교수는 “시민단체의 낙선·당선운동은 부작용보다 아직까지 순기능이 많다.”고 전제한 뒤 “외국의 경우 각 정당들이 선거자금문제와 선거운동 규제를 피하기 위해 시민단체를 편법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만큼 시민단체들은 법적으로 허용된 범위내에서 활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언론과 홈페이지를 통한 지지ㆍ낙선 후보자 명단 공개는 허용하되 이밖의 모든 사전ㆍ불법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법 적용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식 21세기한국연구소 소장은 “낙선·당선운동은 우리나라 정치 문화가 균형을 잡아나가는 하나의 과정”이라면서 “정치개혁은 시민단체의 임무라고 할 수 있지만 명단 발표에 앞서 피해를 당하는 후보자의 입장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터넷 여론조사기관인 ‘폴에버'의 사이버투표에서 네티즌들은 시민단체의 당선운동에 대해 64.8%가 ‘자유로운 정치적 의사표현으로 당연하다.’,33.7%는 ‘특정세력을 위한 불법운동이다.’고 각각 응답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비리의원 6명 구속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9일 지난 대선 때 삼성·LG·SK·현대차 등 4대 기업으로부터 수백억원을 모금하는데 가담하고,금호그룹으로부터 10억 7000만원의 불법 자금을 직접 받은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또 이날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던 한나라당 박주천·박명환,민주당 이훈평·박주선,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 등 5명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특가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관련기사 3면 서울지법 강형주·최완주 영장전담판사는 “범죄소명이 충분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면서 의원 6명 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10일과 12일에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는 최돈웅 의원과 박재욱 의원이 잠적함에 따라 소재 파악에 나섰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박 의원은 지난 7일쯤 점퍼 차림으로 집을 나간 뒤 현재까지 소재가 불분명하고,최 의원도 변호인을 통해서만 연락이 되고 있다.”면서 “실질심사에 불출석하면 강제 구인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영일 의원은 2002년 11월 말부터 12월 초 한나라당 선대본부장을 맡으면서 중앙당사 자신의 사무실에서 금호그룹 고위관계자로부터 1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5장과 1000만원권 국민주택채권 57장 등 금호그룹의 비자금 10억 7000만원을 직접 수수한 뒤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또 대선 때 최돈웅 의원과 서정우 변호사,이재현 전 재정국장 등과 공모해 삼성·LG·현대차·SK 등 4대 그룹에서 462억원의 불법 자금을 수수하는데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김 의원이 이들 기업의 불법 자금 모금에 앞서 최돈웅 의원과 사전 모의를 한 정황을 포착,기업별 모금액수 등을 미리 정해놓고 모금활동을 벌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사중이다. 정 의원은 굿모닝시티측으로부터 4억원을 받은 혐의 외에 굿모닝시티 분양대행사인 누보코리아로부터 5000만원,대우건설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가 추가됐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아이디어 ‘톡톡’ 시정반영 ‘솔솔’/모니터요원들 민원 5600여건 내

    “강남병원을 저소득자 전용 병원으로….” “나이트클럽에서 스포츠댄스를 즐길 수 있게 하자.” 지난 연말 임기를 마친 제7기 서울시 시정모니터 800명은 지난 한해동안 생활민원 5632건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냈다.평범한 시민의 눈으로 살핀 시정관련 불편사항을 한 사람이 최고 136건까지 제안,상당수 의견이 시정에 반영됐다. 25-1번 시내버스의 안내표지에 ‘장승배기’를 ‘장승백이’로 잘못 썼다는 세심한 지적에서부터 시가 운영하는 강남병원을 저소득자 전용병원으로 바꾸자는 정책 대안까지 다양한 제안이 봇물을 이뤘다. 실현 가능성이 적은 아이디어도 많았다.국민주 공모로 북한산·도봉산에 풍력발전소를 지어 에너지난을 해결하자는 의견이나,애완견이 아무데나 변을 배출하니 통행세를 받자는 다소 ‘황당한’ 제안도 있었다.모니터들이 내놓은 의견은 해당기관에 통보하는 게 원칙이어서 풍력발전소의 경우 한국전력에 정식 공문까지 띄웠다. 여러 분야에서 아이디어가 제시된 만큼 시정모니터는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시민들이 모였다.미술관 큐레이터,교수같은 특정분야 전문가를 비롯해 주부,전파상 직원 등 다양했다. 지난해 89건을 제안했던 주부 한미현(42)씨는 “시민들이 직접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내가 제안한 것이 반영돼 개선되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7년째 시정모니터 업무를 담당해온 서울시 마케팅담당관실 김윤진(31)씨는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제안에도 노고가 묻어 있다.”면서 “별다른 대가없이 몇년째 모니터일을 하는 시민도 30여명”이라고 말했다. 1997년 3월부터 시작된 시정모니터제도는 만 20세 이상 서울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해마다 모니터 요원을 선발,1년동안 활동한다. 이유종기자 bell@
  • NGO/‘NGO입김’ 올해 더 거세진다

    시민단체들이 올해 주요사업에 17대 총선에서의 ‘당선운동’과 함께 이라크 파병 반대,부안원전수거물 관리시설(원전센터) 건립 반대 등을 포함시키면서 시민단체들의 ‘입김’은 지난해보다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시민단체들은 특히 각종 현안들을 ‘당선운동’과 연계하겠다고 밝혀 시민단체와 정치권간의 마찰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 정책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지나친 개입으로 인해 국책사업이 파행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당선운동 상반기 ‘태풍의 눈’으로 시민단체와 학계·법조계·문화계 인사 등은 오는 15일 ‘2004 총선 물갈이 국민주권연대’(가칭)를 결성,출마자들을 자체 검증한 뒤 당선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총선 출마자가 확정되면 도덕성과 정책전문성 등을 기준으로 국민후보를 선정,인터넷 홈페이지나 지역 구민에 대한 직·간접적인 전화접촉 등을 통해 국회의원 물갈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열 환경운동연합 대표는 5일 “국민주권연대는 지난 2000년 총선연대와는 달리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당선운동을 중심으로 활동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비리연루 정치인 등에 대해서도 합법적으로 낙선운동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대 총선에서는 시민단체들의 낙선운동으로 인해 시민단체로부터 ‘대상자’로 찍힌 86명 가운데 68%인 59명이 떨어졌다. ●밀어붙이기식 국책사업 총력 저지 참여연대와 민중연대 등 351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은 이라크 파병 반대를 올해 주요 활동 계획에 포함시켜 파병안 국회통과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지난달 31일 서울 광화문에서 파병 반대 촛불시위를 가진 비상국민행동은 특히 “정부가 최근 국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3000명의 이라크 추가파병안을 확정했다.”면서 “전투병 파병에 동의하는 국회의원은 총선에서 낙선운동 대상”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소장 박순성)는 지난 두 달간 9400여명의 파병반대 네티즌 서명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26일 ‘정부파병안에 대한 의견서’를 각당 대표와 전 국회의원에 발송했다. 경실련 통일협회도 “정부가 확정한 추가파병계획을 단호히 거부하며 NGO활동가를 주축으로 이라크 부흥을 위한 민간지원단을 파견해야 한다.”면서 “계속 민의를 외면하고 파병을 강행할 때에는 시민사회의 저항이 파병 거부를 넘어 불복종운동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자유시민연대와 자유수호국민운동,북핵저지시민연대 등 15개 보수단체들은 “정부의 파병결정은 분열된 국론을 수습하고 한·미동맹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한다.”며 파병 반대를 비난하고 나서 시민단체간의 갈등도 우려된다. 아울러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의 올 한 해 활동은 주로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환경파괴 개발사업과 당선운동을 연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단체들은 지난해 주요 환경 뉴스로 ▲부안 방사성폐기물처리시설 반대운동 ▲삼보일배 등 새만금 생명평화 운동 ▲경부고속철도 금정산·천성산 관통반대 시민운동 ▲북한산국립공원 관통도로 논란 등을 꼽고 올해도 지속적인 반대 운동을 펼칠 것을 선언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말 정부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 터널 강행 방침에 대해 “지금껏 사패산 터널과 관련해 정부가 단 한번도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한 적이 없었다.”면서 “정부의 환경파괴를 규탄하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한 투쟁을 선언했다. 녹색연합 등으로 구성된 북한산국립공원·수락산·불암산 관통도로 저지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도 지난달 24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강력한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정권과 코드 맞추려는 행위” 반발 그러나 시민단체들이 당선운동 등 17대 총선과 연계해 활동키로 하자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정치권에서는 “당선운동 추진이 지난 대선 때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연상케 하는 등 시민의 이름을 도용해 정권과 코드를 맞추려는 행위”라는 반발의 목소리가 높다. 정치권 관계자는 “올들어 국회의원들이 특정 사안에 대한 의사를 묻는 시민단체로부터 공개 질의서 등을 받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면서 “지난 2000년 낙선운동의 위력을 실감한 국회의원들이 총선을 앞두고 ‘시민단체 눈치보기’ 현상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해 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부 부처 관계자도 “올해에도 새만금 간척사업과 원전센터 건립 등 주요 국책사업이 시민·환경단체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시민단체 당선운동 객관성 있나

    제17대 총선을 앞두고 시민운동가들이 ‘2004년 총선 물갈이 국민주권연대(가칭)’를 결성,당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물갈이 연대’ 이외에도 몇군데 시민단체에서도 당선운동을 예고하고 있어 오는 4월 총선에 당선운동 바람이 불 전망이다. 제16대 낙선운동에 이어 이번엔 당선운동이 선언될 만큼 정치권은 스스로 국민 신뢰를 저버려 왔다.당선운동은 정치권이 온통 불법 자금에 손을 적시고도 반성은커녕 정치개혁에 등을 돌리고 있는 데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과 정치권에 보내는 경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려 또한 크다.우선 지적해야 할 것이 낙선운동에 대해 사법부가 일관되게 불법이라고 판시해 왔다는 점이다.낙선운동이 아니라 당선운동이라고는 하나 선거법에는 노조 말고는 어떤 단체도 선거기간중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반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선거법 위반 논란을 부르기 쉬워 보인다.불법적인 지름길보다는 멀게 느껴지더라도 합법적 방법을 택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정치개혁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점을명심,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운동이 전개돼야 할 것이다. 또 당선운동을 펴는 기준이 과연 객관적일 것인가 하는 점도 우려스럽다.객관적이어야 국민 공감을 얻을 텐데,자칫 개혁성을 내세워 특정 정당,특정 성향의 후보 지지 운동으로 흐르지 않을까,온라인 상에서 특정 후보 죽이기가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이렇게 된다면 당선운동은 총선을 혼란케 하는 또 다른 일방적 정치운동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당선운동은 어디까지나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전개돼야 한다.
  • 주공 올 4만 7432가구 짓는다

    대한주택공사는 올해 아파트 4만 7432가구를 공급키로 했다. 유형별로는 임대 아파트 3만 432가구(국민임대 2만 6218가구,공공임대 4214가구),공공분양 1만 7000가구 등이다.서울 및 수도권 물량이 2만 3291가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도시 저소득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국민임대주택은 39개 지구에서 공급된다.지난해 2만 4142가구보다 2076가구 늘어났다. 공공분양과 공공임대의 신청자격은 무주택 가구주로 청약저축에 가입해 24개월 이상 돈을 내면 1순위,6개월 이상 납입하면 2순위,나머지는 3순위다. 국민임대는 15∼18평형은 월평균 가구소득이 도시근로자의 70%(2003년 기준 195만 4680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로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우선 순위를 준다. 15평 미만은 청약저축 가입과 관계없이 월소득이 도시근로자의 50%(139만 6200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로 해당 시·군 거주자가 1순위,인접 시·군 거주자가 2순위,나머지는 3순위이다. 주공 아파트는 대부분 택지지구에 들어서 도로·학교 등 기반시설과 공공시설,편의시설이 잘 갖춰져있다.또 4500만∼6000만원의 국민주택기금이 장기저리로 융자된다.청약저축 가입자들이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류찬희기자
  • 한나라 수십억 추가수수/대선자금 수사… 대기업 총수 새달초 소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30일 지난해 대선 당시 한나라당이 10대 그룹 내 한 기업으로부터 10억원대의 무기명 채권과 현금을 포함해 수십억원대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사실을 확인,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채권 등의 행방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를 규명해야 불법대선자금 관련 용처 수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채권이 올해 10,11월에 만기가 지났는데도 현금화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선거자금으로 사용하지 않고 당 관계자 등이 보관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법률고문인 서정우 변호사가 삼성에서 건네받아 당에 전달했다고 진술한 국민주택채권 112억원도 대선 이후에 사용됐거나 현재까지 보관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대선 당시 정치권에 불법자금을 제공한 주요 대기업 총수와 구조조정본부장 등을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공개 소환할 예정이다.우선 손길승 SK그룹 회장을 이르면 다음달 5일 소환,한나라당에 100억원을 전달한 경위와 SK해운 분식회계 혐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최태원 SK㈜ 회장도 함께 소환할 방침이다.또 한나라당에 거액의 불법대선자금을 전달한 사실이 드러난 삼성,LG,현대차 등의 구조조정본부장도 이르면 다음달 12일부터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혐의에 따라 총수가 아닌 구조조정본부장급 임원만 소환하는 기업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비자금 규모 등에 따라 재벌 총수는 선별 소환할 것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다음달 5일에는 대선 직전 당시 한나라당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영일 의원을 재소환할 방침이다.서정우 변호사의 공소장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초 삼성이 합법 정치자금 20억원을 포함,60억원을 기부했지만 예상보다 적다고 판단,최돈웅 의원에게 “삼성에 추가 지원을 요청해 달라.”고 부탁했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임대아파트 또 짓나” 노원구 반발

    내년초 그린벨트가 해제될 예정인 노원구 중계본동 29의47 일대 4만 1356평에 대해 서울시가 그린벨트 해제 후 이곳을 임대주택용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자 해당 자치구인 노원구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기재 노원구청장은 29일 “노원구는 현재 임대아파트가 2만 2800여 가구로 서울시 전체 임대아파트 10만 8000여가구의 21%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상계동 노원마을도 그린벨트 해제 후 임대아파트를 짓기로 확정됐는데,중계동에도 임대아파트를 짓겠다는 것은 형평성을 잃은 처사”라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무조건 집을 짓고 보자는 식의 물량공급 위주의 주택정책이 강북의 낙후를 초래했다.”면서 “특정지역의 ‘슬럼화’를 부추기는 시의 방침은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과도 맞지 않기 때문에 재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원구에 따르면 구는 정부의 무계획적인 개발에 따라 전체 주택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아파트 가운데 국민주택(전용면적 25.7평) 규모가 무려 92.7%에 이르는 등 소형 고밀도로 개발돼 지역발전이 더디게 진행돼 왔다.상업지역 면적(0.57㎢)도 강남구(2.33㎢)의 4분의1에 그치고 재정자립도는 30%에 불과하다. 구는 이같은 여건을 고려,지난 99년 도시기반시설을 갖추고 주택을 개량하기 위해 중계본동 일대를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입안,서울시에 지구지정을 신청했지만 보류판정을 받았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그린벨트 해제 뒤 2∼3종 주거지역으로 변경,민영개발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중계본동 일대에는 12∼15층 규모의 임대아파트 950가구,일반분양 950가구를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민영개발을 할 경우 4층 이하로 묶이기 때문에 공영개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

    새해부터는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해 양도세가 무겁게 매겨지는 등 알아두고 챙겨야 할 것들이 적지 않다.달라지는 각종 제도와 법규를 분야별로 요약한다. 경제 ●세제 ▲서울,인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 등 7대 도시와 경기지역의 1가구 3주택자에 대해 양도세율을 60%로 높여 부과한다. ▲10·29 부동산 안정대책 이후 당국에 등록한 임대사업자들은 기준시가 3억원 이하 규모의 국민주택을 5채 이상,10년 이상 임대해야 한다. ▲소득공제 대상 대출의 만기를 10년 이상에서 15년 이상으로 늘리고,원금상환 거치기간이 3년 이하인 경우에만 이자비용을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한다. ▲개인사업자 본인의 건강보험료를 필요 경비로 인정한다. ▲생리대에 대해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에 한해 아파트 리모델링 부가가치세를 면제한다. ▲근로자 식비를 월 10만원까지 비과세한다. ▲6세 이하 영·유아에 대한 추가 소득공제 대상이 여성 근로자에서 모든 근로자,자영업자로 확대된다. ●금융 ▲내년 3월부터 주택금융공사를 통해만기 10년 이상의 고정금리 모기지론을 제공한다. ▲체크카드 및 직불카드에 대한 소득공제 우대(30%)가 없어지고 둘 다 신용카드와 같은 20%로 공제율이 낮춰진다. ●정보통신 ▲휴대전화,시내전화의 번호이동성제 실시. 이동통신은 SK텔레콤이 1월부터,KTF는 7월,LG텔레콤은 내년 1월부터 각각 6개월씩 시차를 두고 시행하며 이때부터 전면 자유화된다.시내전화(KT,하나로통신)는 기존 17개 지역 외 3월 인천·대구,7월 부산,8월은 서울지역으로 확대된다. ▲휴대전화 010번호 통합. 1월부터 신규가입이나 번호변경 원할 때 사업자 식별번호(011,017,016,018,019) 외에 통합번호인 010을 받는다. ▲지상파 디지털TV 방송 도청 소재지로 확대. 수도권 및 광역시에 이어 도청 소재지까지 확대돼 80%의 국민이 고화질 디지털TV를 시청할 수 있다. 법률 ▲소송 취하,소장 각하,조정,화해 등으로 종결된 사건에 대해서는 인지액의 절반을 당사자에게 환급한다. ▲현행 지문날인 대상 가운데 ‘1년 이상 체류하는 20세 이상의 등록외국인’에 대해서는 지문날인을 폐지한다.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카드 소지자의 체류기간을 현행 60일에서 90일로 상향 조정한다. ▲전국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4만여명에 대해 단체 상해보험을 가입한다. ▲사법시험 1차 시험 외국어 시험을 토플,토익,텝스 정규 시험으로 대체 시행한다. 경찰 ●운전면허 ▲1·2종 보통면허에 한정돼 있던 자동차운전 전문학원의 기능검정권이 모든 운전면허로 확대된다. ●경비지도사 ▲현재 1차시험 과목인 경비업법이 2차 필수과목으로 바뀐다. 교통 ●교통안전 ▲교통사고 피해자가 가불금을 청구할 때 보험사업자는 10일 이내에 지급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지급하지 않은 돈의 2배를 과태료로 내야 한다. ▲과태료 한도액을 보험료 수준으로 현실화하기 위해 이륜자동차는 20만원,비사업용 차량은 60만원으로 조정된다. ▲음주·무면허 운전으로 교통사고가 났을 때 보험사업자 등이 손해배상 책임이 있는 사람에게 대인 200만원,대물 50만원 범위에서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 지방자치 ●지방세 ▲지방세 신고를 하지 않으면 10∼20%의 가산세를,신고 후 납부를 하지 않으면 납부지연 일수에 따라 1일당 0.03%의 가산세가 부과된다. ▲취득세의 경우에 한해 신고기한 경과 후 30일 이내(납세고지서를 받기 전)에 신고하면 신고불성실 가산세의 50%를 경감토록 하는 ‘취득세 신고기한 후 신고제’를 신설한다. ▲배기량 800㏄ 미만의 경승용차를 구입하면 각각 차량가격의 2%인 취득·등록세가 면제된다. ●공무원시험 ▲지방고시가 행정고시의 ‘자치행정’ 분야로 통합된다.자치행정 분야는 지역별로 구분해 모집한다. ▲내년도 외무고시 1차 시험이 기존의 과목별 평가방식에서 영역별 평가방식인 공직적성평가(PSAT)로 대체된다.행정·기술고시 등에는 2005년부터 PSAT가 도입된다. ●농어촌 지원 ▲20평 기준으로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농어촌 주택개량 융자금 금리가 현행 연리 5.5%에서 3.9%로 인하된다. ●공무원 복지 ▲현재 월 1회 시범 실시되고 있는 공무원 토요휴무제가 7월부터 월 2회로 확대된다.2005년 7월부터는 전면적인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된다. 환경 ●자연·대기·수질환경 ▲밀렵·밀거래된 야생동물의 경우,먹는 사람도 처벌된다. ▲산업단지 내라도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은 생활소음·진동 규제대상에 포함된다. ▲물 이용 부담금이 낙동강은 t당 100원에서 110원으로,금강·영산강·섬진강 수계는 120원에서 130원으로 오른다. 문화 체육 ●도핑 ▲전국체전 및 소년체전을 비롯해 종목별 전국규모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기 중 도핑검사를 실시하고 등록 선수중 각종 대회 상위 입상자,기록 급상승자 등을 대상으로 평상시 예고 없는 불시검사를 실시한다. 복지 ●기초생활 ▲선정 대상자의 최고 재산소유 한도가 4인가구 기준으로 대도시는 5745만원에서 6330만원으로,중소도시는 5445만원에서 5630만원으로 올라간다. ●노인·장애인 ▲경로당 1곳당 난방비로 연간 30만원이 지원되고,월 운영비가 4만 4000원에서 6만원으로 오른다. ▲중증장애인과 장애아동 보호자에게 지급하는 수당이 월 6만원,5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건강식품 ▲건강기능식품은 제조·판매할 때 국가에서 허용한 기능성만을 표시해야 한다. ●진료비 ▲입원환자는6개월간 보험적용 진료비를 300만원까지만 부담하면 된다. ▲암질환으로 외래진료를 받을 경우 본인 부담률이 30∼50%에서 20%로 줄어든다. ●건강보험 ▲현역병 등이 민간 병원·의원 등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건강보험 가입자와 같이 본인 부담금만 납부하면 된다. ▲건강보험료를 일정기간 체납한 지역 가입자가 보험급여를 받을 경우,건강보험공단이 보험급여를 받은 사실이 있음을 통지한 날부터 2개월 이내에 체납한 금액을 납부하면 체납 후 진료에 따른 부당이득금을 환수하지 않는다. 국방 ●행정·복지 ▲3사 생도 모집에 만 19세 이상 25세 미만 미혼자면 남녀 구분없이 응시할 수 있다. ▲만 17세 이상,22세 미만 남성이면 국군간호사관학교 입학이 허용된다. ▲현역병이 휴가나 외출·외박 중 부득이하게 민간 의료기관을 이용(입원 제외)할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참전 명예수당 지급 개시 연령이 70세에서 65세로 낮아지고,국적을 상실하더라도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전사 보상금이 기존 보수월액의 36배에서 72배로 오른다. ▲예비군훈련 면제대상이 기존 8년차에서 7년차로 확대되고 동원훈련 기간이 기존 3박4일에서 2박3일로 줄어든다. 병무 ●공익근무요원 ▲공익근무요원이 방송통신이나 원격수업에 의한 학습을 원할 경우 복무에 지장이 없는 일과시간 이후에는 허용된다. ▲문신·자해 등으로 인한 반흔 등 사유로 신체등위 4급 보충역에 편입된 사람은 후순위 조정에서 제외된다. 여권·비자 ▲3월1일부터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가는 초·중·고 학생들의 입국비자가 면제된다. ▲아르헨티나 관광 및 상용 목적의 입국 비자는 필요 없어진다.최대 90일간 체류 가능하다. ▲서울시 구로·마포·성동·송파구청 등 4개 구청이 여권발급 대행기관으로 추가 지정된다. ▲미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2004년 1월부터 미국 입국심사 때 지문을 날인하고 얼굴사진을 찍어야 한다. 부처
  • “서정우씨 출두전 입맞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법률고문이었던 서정우 변호사가 불법 대선자금 모금 혐의로 긴급체포되기 전 대책회의를 가졌던 사실을 확인,불법모금이 당 차원에서 기획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서 변호사는 지난 8일 긴급체포되기에 앞서 지난달 중·하순쯤 여의도연구소 유모 소장과 부국팀 이모 회장 등과 수차례 만나 검찰조사시 진술이나 대응방법 등을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한나라당 다른 관계자들도 불법모금에 상당수 연루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검찰은 유 소장과 이 회장이 불법자금 모금 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서 변호사는 검찰의 수사가 자신에게 좁혀들자 대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삼성·LG·현대차 등 대기업으로부터 모두 362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서 변호사를 구속기소했다.검찰은 그러나 서 변호사가 삼성으로부터 건네받은 112억원어치의 국민주택채권이 현금화됐는지는 계속 조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썬앤문그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거나 감세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홍기훈 N제약 사장과 세무사 박종일씨를 이날 구속,수감했다.검찰은 지난 25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영장을 발부받았다.홍씨는 지난 대선 직전 김성래 당시 썬앤문 부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의 후원회원인 홍씨가 썬앤문측으로부터 돈을 받고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것은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홍씨는 이날 실질심사에서 “썬앤문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적도,서 의원에게 전달한 적도 없다.”면서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박씨는 지난해 7월 썬앤문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와 관련,김성래씨로부터 세무당국에 대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2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서울지검은 지난 6월 박씨가 김씨로부터 받은 2억 5000만원 가운데 5000만원은 홍모 전 국세청 과장에게 전달한 부분에대해서는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문 기획관은 “박씨가 홍 전 과장에게 전달한 5000만원 외에 2억원도 청탁 명목으로 받았을 가능성이 높아 알선수재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권노갑 재판 증거조작 논란

    현대비자금 사건과 관련,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변호인측이 “김영완씨를 통해 검찰이 엉터리 수사를 한다.”고 주장,검찰과 논쟁이 벌어졌다. 서울지법 형사3단독 황한식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23일 공판에서 변호인측은 검찰이 김씨에게서 현금을 압수한 뒤 돈을 임시로 돌려주자 김씨가 이 돈으로 CD를 구입,검찰에 제출했다고 말했다.검찰이 김씨에게 돈을 돌려준 뒤 이 돈을 다시 증거물로 받아낸 셈이라는 것이다. 문형식 변호사는 “검찰이 지난 7월24일∼25일 김씨 재산인 현금 124억여원을 압수한 뒤 9월19일 현금 88억여원과 1억원 자기앞수표 4장 등 총 92억여원을 가환부해줬다.”고 주장했다.가환부란 압수물을 임시로 돌려주는 것이다. 이어 “바로 이날 김씨는 박 전 장관의 돈이라며 국민주택채권 40억원을,권 전 고문의 돈이라며 CD 50억원을 검찰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검찰측은 “변호인측이 사실관계조차 왜곡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검찰은 지난 7월 김씨 재산 203억원을 압수한 뒤 9월18일 김씨가 박 전 장관으로 받았다며 90억원을 제출하자 22일에야 압류한 돈 가운데 92억원을 김씨에게 되돌려 줬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측은 또 지난달 21일 진행된 현장검증과 관련,현대상선 임원 유모씨를 집중 추궁했다.이날 사용된 3000㏄급 다이너스티 차량 트렁크 속 냉장고를 유씨가 재판부에 알리지 않고 떼어낸 것을 문제삼았다.유씨는 “범행 당시 이용된 에쿠우스 차량과 크기를 맞추기 위해 그랬다.”고 해명했다.변호인이 “검찰과 짠 것”이라고 몰아세우자 검찰은 언성을 높였다. 재판부는 내년 1월6일 심리를 종결키로 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中企 10년근속자 국민주택 우선분양

    내년부터 중소기업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장기근속자에게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을 우선적으로 분양해 주는 제도가 시행된다. 중소기업청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종업원수 300명 미만의 중소제조업체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이들은 국가유공자나 보훈대상자,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주택 특별공급대상자’에 추가로 등록돼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연간 물량의 10% 범위에서 보훈대상자 등과 함께 우선 분양권을 갖게 된다.이런 혜택은 무주택자에게만 주어진다. 우선 분양받는 아파트는 5년 안에 다른 사람들에게 팔거나 임대할 수 없다. 중기청은 내년 아파트 공급물량이 확정되는 대로 분양 희망자를 접수해 ▲근속 연한이 길고 ▲평균소득이 낮으며 ▲제조업 중심의 고용보험가입 근로자를 우선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청은 이와 함께 전역을 앞둔 군 장기복무자가 1년 동안 중소기업에서 유급으로 현장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근거 규정도 마련했다. 정부는 또 총175억원을 투입,청년 미취업자 5500여명을 교육·훈련시킨 뒤 채용으로 연결해 주는 ‘청년채용 패키지 사업’도 실시하기로 했다.중소기업에 고급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교수나 연구원이 중소제조업체의 임직원도 겸직할 수 있도록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시민단체 ‘총선국민주권연대 준비委’ 발족 “이번엔 당선운동 펼칠 것”

    내년 4월 17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2004년 총선국민주권연대 준비위원회’가 16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발족식을 갖고 총선에서 적극적인 당선운동을 벌이기로 했다.발족식에는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성해용 원장,환경재단 최열 상임이사,가톨릭대 안병욱 교수,상지대 정대화 교수 등 40여명이 참석했다.이들은 “지난 2000년 총선 때의 소극적 낙선운동과는 달리 이번에는 적극적인 당선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이날 발족 선언문을 통해 “‘차떼기’라는 영화 같은 현실에 국민은 분노와 허탈감을 느끼고 있지만 정치권은 부패·협작 정치를 계속하면서 정치개혁안마저 무산시키려 한다.”면서 “총선연대를 통해 내년 총선을 정치기득권 집단을 물갈이하는 최초의 선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재경부 세법개정안 문답풀이/대도시 3주택 ‘억’ 지방 다주택 ‘휴’

    최종 확정된 ‘1가구 3주택자’ 기준은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을 정조준하고 있다.따라서 지방에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3주택자에 해당되지 않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3주택자라 하더라도 내년에 집 한 채를 팔면 무거운 세금을 피할 수 있다.일각에서는 정부가 지방경기 침체를 의식,3주택 기준가격(3억원)을 높게 책정해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의 투기를 사실상 용인했다는 지적도 있다.특히 행정수도 본격 이전에 맞춰 충청권으로 주택 투기바람이 옮겨붙을 경우,또다시 ‘뒷북 대책’을 내놔야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다.구체적인 내용을 문답풀이를 통해 알아본다. ●누가 해당되나 서울에 집을 두 채,지방에 시가 3억 5000만원짜리 집 한 채를 갖고 있다.3주택자에 해당되나. -지방주택은 국세청 기준시가로 3억원이 넘는 집만 해당된다.지방의 경우 집값의 70% 가량이 기준시가로 잡힌다.이 때문에 시가 3억 5000만원짜리 주택의 기준시가는 2억 4500만원쯤 된다.따라서 3억 5000만원짜리 지방주택은 주택 수를 셀 때 계산에 들어가지 않아 2주택자로 간주된다.물론 기준시가 반영률 70%는 평균 수준을 말하는 것으로,개별주택의 위치 등에 따라 다를 수는 있다. 지방은 3억원이 넘는 집이 거의 없다.지방주택은 사실상 중과대상에서 모두 빠져나갈 수 있도록 혜택을 준 이유는. -3주택자가 중과대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방주택부터 먼저 처분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지금 집이 두 채인데 올해 분양받아 내년에 완공되는 주택이 한 채 더 있다면. -주택 수를 세는 기준시점은 무조건 양도일(등기 이전일)이다.따라서 올해 분양받았다고 하더라도 내년에 완공된다면 3주택자에 해당된다. 오피스텔도 3주택에 포함되나. -주거용으로 사용한다면 포함된다. ●세금 중과 피하려면 3주택자로 최종 판명났다.당장 내년부터 양도세를 60% 내야하나. -그렇지는 않다.내년 12월말까지 집 한 채를 팔면 중과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집이 네 채라면 두 채를 팔아야 한다. 지금 3주택자인데 내년 초에 집 한 채를 더 살 계획이 있다.내년말까지 집 두 채를 한꺼번에 팔면 역시 2주택자로 간주되나. -3주택자는 내년에 집을 한 채라도 새로 사게 되면 세금중과 유예처분이 무효가 된다.내년말까지 새로 산 집을 되팔든,다른 집 두 채를 처분하든 소용없다. 유예기간 동안 집을 팔지 못해 계속 3주택자로 남게 됐다.어떤 집부터 파는 게 그나마 세금을 덜 낼 수 있나. -집값이 덜 오른 집부터 파는 게 낫다.양도세는 양도차익에 중과되기 때문이다.예컨대 양도차익이 각각 1억원과 2억원인 집이 있다면 1억원짜리 집을 먼저 팔아 중과세(양도차익의 60%)를 해소하는 것이 낫다.그렇게 되면 뒤이어 2억원 짜리 집을 팔더라도 3주택자가 아니어서 일반세율(9∼36%)을 적용받을 수 있다.주택 수를 셀 때 계산에 들어가지 않는 예외주택도 많은 만큼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다. 같은 날 집 두 채를 동시에 팔았다면. -세금을 내는 사람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중과세 적용 주택을 선택할 수 있다.양도차익이 적거나,양도세 감면 혜택이 주어지는 집을 먼저 팔았다고 신고할 수 있는 것이다. 임대사업자 기준이 내년부터 강화된다는데 기존 사업자는 어떻게 되나. -올해 10월29일 이전에 사업자 등록을 한 사람은 기존 규정을 그대로 적용받는다. 단 기존사업자든,신규사업자든,임대주택이 국민주택(전용면적 25.7평 이하) 규모 이하이고 국세청 기준시가로 3억원 이하여야 한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할 때는 집값이 3억원이 안 됐으나 그동안 집값이 올라 5억원이 됐다면. -파는 시점에 3억원이 넘었다면 임대사업자라 하더라도 중과대상이다. 임대주택이 5채이고 직접 살고 있는 집이 한 채 있다면. -양도세가 중과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 주택 외에 미혼자녀 명의의 집이 한 채 더 있다면 미성년자 집은 물론 본인이 살고 있는 집까지 모두 60% 중과세 대상이 된다. 안미현기자 hyun@
  • ‘국민주택債’ 대선자금 전달用?/삼성~한나라간에 이용 관심 끌어

    삼성이 지난 대선 직전 한나라당에 대선자금을 전달할 때 ‘국민주택채권’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이 채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주택채권은 국민주택건설 촉진을 위한 재원을 조성하기 위해 건교부 장관의 요청에 의해 재정경제부 장관이 발행하는 무기명 국채로 지난 73년 처음 발행됐다. 처음에는 주택은행(현 국민은행)이 정부 보증하에 국민주택채권을 발행했으나 82년 발행주체가 재경부장관으로 바뀌었다. 주택의 소유권 보전 또는 이전 등기를 할때 구입하며 주거전용 건축물의 경우 보통 시가표준액의 2∼7% 정도를 채권으로 매입한다.5년 만기에 이율은 3%다. 무기명으로 추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환사채(CB) 등과 함께 돈세탁 및 비자금 조성 창구로 종종 이용되어 왔다는 것이 관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작년 말 현재 국민주택채권의 발행잔액은 22조 5000억원으로 국내 전체 채권시장규모의 약 4%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국민주택채권의 유통구조를 투명화하기 위해 내년 4월부터 국민주택채권의 발행방식을 실물발행에서등록발행으로 바꾸기로 했다. 등록발행 제도로 전환되면 소유자 등 채권의 내용을 등록기관에 전산으로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기명의 효과가 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서울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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