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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國債 이자 11조 넘을듯

    올 國債 이자 11조 넘을듯

    국가채무가 매년 증가하면서 국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채(2005년 말 현재 92.3%)에 대한 이자 지급액이 올해 1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1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14일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국채 이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의 이자 지급액은 10조원, 국민주택기금 이자 지급액은 1조 3000억원에 이르러 국채 이자액은 모두 11조 3000억원 가량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4조 8871억원과 비교해 거의 2.3배 늘어난 것이다. 올해 국채 이자 지급액 11조원은 국방예산(일반회계) 22조 5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7조 9000억원, 국민주택기금에서 1조 7000억원 등 모두 9조 6000억원이 이자로 지급됐다. 내년에는 이자율 등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공공자금관리기금 11조원, 국민주택기금 1조 2000억원 등 모두 12조 2000억원 가량이 이자로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국채 이자 지급액이 늘어나는 것은 국채가 지난해 말 248조원(지방정부 포함)에서 올해 말에는 280조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30.7% 수준이다. 내년 말에는 30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국채 증가는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발행, 공적자금 국채 전환, 일반회계 적자 보전 등에 따른 것으로 채무에 대한 이자 지급액이 계속 늘면 국가재정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채 이자 지급액 11조 3000억원은 문화·관광예산(2조 9000억원)의 3.9배, 환경보호예산(3조 8000억원)의 3.0배에 이른다. 공공질서·안전·통일·외교 분야의 예산 12조 7000억원과 맞먹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발산8단지 연립주택 분양

    SH공사는 청약저축가입자를 대상으로 서울 강서구 발산동 발산 8단지 연립주택 107가구를 분양한다고 7일 밝혔다. 공급주택은 전용면적 25.7평의 연립주택으로 오는 11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가는 가구당 3억 2446만 5000∼3억 3820만 4000원으로, 국민주택기금에서 1년 거치,19년 상환조건으로 8000만원이 융자된다. 청약저축 가입자 1순위자 가운데 노부모 부양 우선공급 해당자는 16일,1순위자는 17일,2순위자는 18일,3순위자는 21일에 각각 분양 신청할 수 있다. 청약저축에 가입한 은행의 홈페이지 또는 금융결제원 홈페이지(www.kftc.or.kr)를 통한 인터넷 청약을 할 수 있다. 청약저축 가입 은행의 본·지점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저소득 영세민 전세자금 지원 확대

    서울시는 저소득 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실시해온 ‘저소득 영세민 전세자금 융자 제도’의 추천 기준을 이달부터 완화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시는 그 동안 융자 신청일 현재 6개월 이상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시민만 추천했으나 앞으로는 신청일 현재 주민등록이 등재돼 있으면 융자 추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영구임대주택이나 임대주택을 전세로 얻을 경우 추천에서 제외됐지만 다자녀(3명 이상) 가정의 경우 공공·재개발 임대주택에 한해(영구·국민 임대주택은 제외) 추천 자격을 주기로 했다. 배기량이 1500㏄를 넘는 자동차를 가진 경우도 생업용 또는 생계 유지용으로 사용하거나 압류돼 매매나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융자 추천을 해주기로 했다. 배기량 1500㏄ 미만 자동차 소유자는 종전 그대로 모두 융자 추천 대상이다. 저소득 영세민 전세자금 융자 제도는 국민주택 규모(25.7평) 이하 주택에 보증금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전세 들어 사는 저소득 무주택 세입자에게 저리(2%)로 최고 3500만원(다자녀가정은 4200만원)까지 융자하는 제도로, 자치구 추천이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다른 시·도보다 전세 가격이 높아 타 시·도 전입자의 경우 부담이 가중되는 점 등을 고려해 융자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재테크 칼럼] 주택청약점수 높다면 유망지 노려라

    [재테크 칼럼] 주택청약점수 높다면 유망지 노려라

    그동안 주택청약제도는 청약상품에 신규 가입한 뒤 2년만 지나면 1주택 이하의 세대주인 경우 누구나 1순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청약제도가 추첨식에서 장기 무주택 세대주에게 유리한 가점제로 변경, 시행이 예고되면서 청약에 의한 내집마련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가입시점이 동일하더라도 무주택 기간이나 연령, 부양가족수 등을 점수화해 무주택 기간이 길수록, 연령이 높을 수록, 통장 가입기간이 길수록 가점을 획득해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새 청약제도의 효과적인 이용방법을 살펴보자. 첫째, 가점이 높다면 서두르지 말고 유망지역 분양을 기다려라. 획득 가능한 가점(향후 건교부 홈페이지나 금융결제원을 통해 확인 가능)을 미리 따져보고 높은 점수층에 해당한다면 청약을 서두르지 말고 유망지역의 분양이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다. 제도가 본격 적용되는 2008년 이후 분양 가능성이 높은 유망지역의 아파트로는 송파신도시 등 ‘8·31대책’ 이후 새롭게 개발 예정인 강남 인근의 신도시 예정지역과 유망 뉴타운지역, 수원 광교 신도시 등 주거환경이나 교통이 편리해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을 들 수 있다. 둘째, 기존주택 보유자가 새로운 주택마련을 계획하고 있다면 유예기간을 적극 활용하라. 새로운 청약제도는 장기 무주택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가점제가 실시되면 기준가격 5000만원 이상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청약통장 가입자가 좀 더 좋은 지역에 더 큰 평수의 아파트로 이사를 계획한다면 사실상 청약통장은 무용지물이 된다. 따라서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2008년 이내 분양되는 유망지역 중 주거환경이 많이 개선되는 은평뉴타운이나, 신분당선 등 지하철노선이 계획된 용인 성복, 상현지구, 파주 등 대단위 유망 택지지구에 적극적으로 청약해 기존의 청약통장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셋째,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은 내집마련을 위한 5년 계획을 세우고 청약통장에 가입한 뒤 계속 유지하라. 특별한 재원이 준비되지 않은 신혼부부나 직장 새내기의 경우 목돈을 모아 기존주택을 구입하는 것보다 청약상품을 이용해 분양을 받는 게 유리하다. 내집마련을 위한 자금마련 기간은 통상 5년 이상이 소요되므로 지금 가입하면 향후 5년이 경과되는 시점에서는 결혼 및 자녀출산 등으로 가점을 확보할 수 있어 당첨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넷째, 주택청약은 소형 평형보다는 국민주택규모 이상의 중형 평형을 목표로 하라. 향후 청약제도가 무주택자 우선으로 변경되면 20평형대 아파트에서 30평형대 아파트로 평수를 늘리려고 할 때 1주택자에 해당돼 청약을 통해서는 유망지역에 새로운 아파트를 마련하기 힘들어진다. 김인응 우리은행 강남투체어스 PB팀장
  • [문화마당] 거꾸로 가는 일본의 역사시계/허동현 경희대 교양학부 교수

    패전이전 일본의 군국주의가 여성용 속옷 브래지어라면, 일본의 우파는 그 속에 든 찌그러뜨려도 원형으로 돌아가는 형상기억 합금이며, 일왕은 호크라고 할 수 있다. 좀 민망하지만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일본의 우경화 현상을 설명할 때 종종 드는 예화다. 군국주의의 사전적 정의는 “군사력에 의한 대외적 발전을 중시하여, 전쟁과 그 준비를 위한 정책이나 제도를 국민생활에서 최상위에 두고 정치·문화·교육 등 모든 생활 영역을 이에 전면적으로 종속시키려는 사상과 행동양식”이다.“대일본제국은 만세일계(萬世一系)의 일왕이 통치한다.” 대일본제국헌법(1889) 제1조이다.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세계 모든 나라의 헌법이 공통적으로 보장하는 국민주권과 이를 지킬 국민저항권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타이완침략, 운요호사건, 청·일전쟁, 의화단 봉기 진압, 러·일전쟁, 제1차 대전시 대독 선전포고, 러시아혁명에 간섭한 시베리아 침략, 만주사변, 중·일전쟁, 소련과 충돌한 모몬한 사건, 그리고 태평양전쟁. 당시 이웃나라를 상대로 열 손가락도 모자랄 만큼 쉼 없이 전쟁을 일으킨 나라는 일본 이외에는 없다. 그 죗값으로 맞은 원자폭탄 두 발에 군국 일본은 무릎을 꿇었다. 침략전쟁의 두 주역 군부와 재벌이 해체되고(1945), 일왕은 살아 있는 신에서 인간으로 내려앉았으며, 전쟁을 금지하는 평화헌법이 만들어졌다(1946). 미국은 일본인들의 가슴을 옥죄고 있던 브래지어를 풀어내려 하였다. 하나 이게 웬일인가? 1947년 중국 국민당이 공산당에 밀려나기 시작하면서 미국은 주저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역코스(reverse course)라 부르는 점령정책의 전환이다. 미국은 민주주의라는 선물을 일본 시민에게 주었다 포장도 뜯기 전에 다시 빼앗아갔다. 역사의 시곗바늘은 거꾸로 돌기 시작하였다. 1948년 재벌기업의 자회사 폐지계획이 축소되었으며, 극동 군사재판은 침략전쟁의 주역들 대다수에게 면죄부를 주었다.1949년 중국 국민당이 타이완으로 쫓겨 가고 1950년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자, 전범자는 죗값도 치르지 않고 정계에 복귀하였다. 이들은 1951년 미군주둔을 허용하고 미국의 전략체제 속에 일본을 종속시키는 미일안전보장조약을 맺는 대가로 1952년 발효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 독립을 얻어 내었다. 반공의 이름으로 전범세력과 타협한 미국은 군국주의라는 때묻은 브래지어를 다시 일본 시민들에게 채웠다. 일왕이라는 호크와 침략전쟁의 주역인 형상기억 합금은 그대로 남았다.1954년 미·일 상호 방위원조협정에 따라 방위청이 세워지고 자위대라는 미명하에 다시 군대가 들어섰으며, 이듬해에는 평화헌법 개정을 당헌으로 내건 자민당이 집권하였다. 전후 집권세력의 뿌리는 군국주의 전범세력이다. 이들은 형상기억 합금처럼 미군정에 의해 구부러지기 이전 군국주의 시절로 되돌아가려 했으며,1991년 냉전의 해체는 그 복원력에 탄력을 더해주었다. 침략의 과거사를 미화하는 역사교과서 왜곡, 전범세력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 전쟁도 벌일 수 있는 ‘보통국가’ 만들기, 일장기 달기와 기미가요(일본국가) 부르기의 의무화나 ‘애국심’ 교육 강화를 통한 전체주의 되살리기, 독도 영유권 주장, 그리고 작금의 북한 선제공격론은 모두 일본 우익이 벌이는 원형찾기 작업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이처럼 지배 엘리트가 철저한 역사적 성찰을 하기는커녕 원폭을 핑계로 마치 전쟁의 피해국인 양 침략의 역사에 분칠을 하는 일본의 역사시계는 아직도 뒤로만 가려 한다. 하나 우리는 어둠 속에서도 희망의 불빛을 본다.2001년과 2005년 일본 우익이 주도한 역사교과서 왜곡파동 때 역사의 기억을 둘러싼 내전에서 승리한 일본 시민사회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그들이 자력으로 가슴을 옥죄는 브래지어를 벗어버리고 동아시아와 함께 사는 진정한 평화국가 일본을 이룰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는 기꺼이 연대의 손길을 내밀 것이다. 허동현 경희대 교양학부 교수
  • 부도 ‘창덕에버빌’ 사태 새국면

    채권단의 경매집행 통고를 받은 전남 광양 임대아파트 (서울신문 7월7일자 12면 보도) 사태가 광양시청의 중재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광양읍 용강리 ‘창덕에버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진호)’는 20일 “채권자인 국민은행 측이 창덕에버빌의 인수·합병(M&A) 추진 과정을 지켜보면서 경매절차를 밟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입주자들은 국민은행의 강제경매 집행 중단을 사태 해결의 실마리로 보고 있다. 또 광양시는 입주자들이 요구한 ▲채권단의 경매에 공동대응 ▲시청 직원 비대위 사무실 파견 ▲비대위와 시청의 정기적인 토론 ▲창덕에버빌·국민은행·비대위·광양시 등 4자 만남 주선 등을 약속했다. 앞서 18일 일부 입주자들이 국민은행의 강제경매 취소 등 4개항에 대해 광양시장의 서명을 요구하며 시청에 난입하는 과정에서 충돌, 직원과 입주자, 전경대원 등 7∼8명이 다쳤다. 2002년 4월 부도에 이어 화의결정이 난 이 아파트 2024가구 가운데 국민은행측의 경매 통보자는 1468가구이고 이중 518가구는 이중으로 저당잡혀 있다. 또 이들과 달리 128가구는 아파트 공사대금으로 아파트를 받았다. 국민은행은 창덕에버빌의 시행사인 창덕이앤씨가 빌려간 국민주택기금 원금과 이자 등 688억원을 연체하자 지난달 경매집행을 통보했다.경매에 들어가면 확정일자나 전세권을 설정한 입주자라도 국민은행에 이어 우선변제 순위가 2순위로 밀려 나 보증금(2500만원,3900만원) 피해가 우려된다.광양 남기창기자kcnam@seoul.co.kr
  • 44평 계약시 2억 5600만원 있어야

    44평 계약시 2억 5600만원 있어야

    “자금여력이 있으면 도전하세요.” 판교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의 일반 청약 시기가 다음달로 임박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판교 인근 분당 정자동 47평의 평당 시세가 3000만원대여서, 최첨단 환경도시로 조성할 판교의 중대형 평당 분양가(1800만원선)와 비교하면 상당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민간 44평형은 분양가만 8억원 이상이고 계약 비용도 2억 5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일반 수요자들의 부담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DTI’ 적용… 소득 수준따라 대출한도 달라져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판교 44평형의 분양가를 8억 1000만원으로 가정할 경우, 당첨자의 대출 한도는 연봉 3000만원일 때 1억 2312만원,5000만원 2억 574만원,7000만원 2억 8755만원,8000만원 3억 2400만원이다. 투기 지역에서 채권손실액을 포함한 총 분양가가 6억원 이상일 경우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받아 소득수준에 따라 대출한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DTI를 적용하면 월 부채상환액이 월 소득의 40% 이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금액은 소득 수준별(15년 원리금 균등상환·연 5.58% 고정금리 적용시)로 나눠진다. 부채가 없는 상태에서 8억원 이상 주택을 구입할 경우 가능한 대출 규모는 연소득 3000만원은 15.2%,5000만원은 25.4%,7000만원은 35.5%,8000만원 이상은 40%다. 배우자나 본인 명의로 대출이 있다면 그만큼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그래도 매력적인 판교 중대형 판교 중대형에는 ‘8·31 대책´의 일환으로 채권입찰제가 부활돼 처음 적용된다. 분양가를 인근 시세의 90%선에 맞추기 위한 조치다. 채권입찰제는 순위별로 제2종 국민주택채권 매입액을 가장 많이 쓴 사람을 당첨자로 결정하는 방식이다. 청약자 대부분이 채권매입 상한액을 쓸 것으로 예상돼 최고 상한선을 써야 당첨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44평형의 경우 인근 시세가 9억원이라면 분양가는 8억 1000만원, 계약시 필요 자금은 2억 5600만원(건설업체 분양가의 20%와 계약시 부담해야 할 채권손실액)이다. 또 38평형은 분양가 6억 8000만원(계약시 필요자금 2억 1000만원),50평형은 분양가 9억 9000만원(계약시 필요자금 3억원)으로 추정된다. DTI 적용으로 담보대출 여력이 떨어지고 종합부동산세 등 입주 후의 보유세도 연 700만원에 달할 전망이어서 일반 중산층도 자금 계획이 확실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우리은행 부동산팀 안명숙 팀장은 “분양가가 인근 분당의 비싼 지역과 비교할 때 여전히 저렴한 편이어서 투자 메리트가 있다.”면서 “자금 여력이 확실하다면 도전해도 좋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서민+中企 대책은

    이번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서는 ‘5·31 지방선거’ 참패를 의식, 서민경제를 챙기기 위한 노력들이 스며 있다. 올 연말이면 끝나는 비과세·감면조항의 연기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 무주택 근로자가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을 갖거나 빌릴 때 사업주가 보조하는 돈에 대해 손금산입을 인정해 주고 근로자에게는 취득액의 5%(임차액의 10%)까지 비과세 혜택을 준다. 연말로 끝날 예정이었으나 연장이 결정됐다. 농민들을 위해서는 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의 법인세와 양도세가 면제되고 영농조합법인 조합원의 배당소득 비과세도 유지된다. 택시·화물·덤프트럭 등 운송업의 경우 과잉공급 해소방안과 함께 운송업계 경영개선 및 종사자 처우개선방안이 검토된다. 수익을 내고 있지 못한 중소기업들이 사업전환을 할 경우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5년 이상 유지해온 종전 업종의 매출 비중을 30% 이하로 줄이고 새로 전환한 업종의 매출이 70% 이상이면 전환 사업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4년간 소득세와 법인세의 50%를 감면해준다. 중소 물류기업들이 주식 교환 등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하면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과세 이연해 주는 제도도 연장된다. 현재 읍면 지역 등의 제조업 사업용 토지에만 적용되는 재산세 분리과세가 서비스 업종까지 확대된다.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 서비스를 공급하는 사회적 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일반기업이 이들 사회적 기업에 기부금을 내면 이를 손비로 인정해 줄 방침이다. 근로 빈곤층을 지원하기 위한 근로소득지원세제(EITC)도 예정대로 도입될 계획이다.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직 종사자에 대한 보호대책을 8월까지 세우고 우선 이들이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내 법제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제를 고치고 투기지역, 주택거래신고지역, 투기과열지구 등 복잡한 투기관련 지역·지구제의 통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광양 임대아파트 창덕에버빌 시행사 부도로 경매 위기

    사실상 경매 통고를 받은 임대아파트 입주자 1500여가구가 길거리로 나 앉을 판이다. 전남 광양시 광양읍 용강리 창덕에버빌 아파트 입주자 2024가구 가운데 1568가구는 채권자인 국민은행으로부터 경매집행 예고를 통보받았다. 이 아파트관리사무소 측은 6일 “국민은행이 지난달 27일 아파트관리사무소로 내용증명을 보내 근저당권 실행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내용증명서에 따르면 창덕에버빌의 시행사인 창덕이앤씨가 국민은행으로부터 빌린 국민주택기금은 원금 550억원과 이자 138억원 등 688억원이다. 국민주택기금으로 지어진 이 아파트가 경매에 들어가면 확정일자나 전세권을 설정한 입주자라도 국민은행에 이어 우선순위가 2순위로 밀려 보증금을 날릴 수 있다. 입주자들은 임대보증금으로 24평형 2500만원,33평은 3900만원에 계약했다. 입주자들은 건설교통부장관과 서울지방법원장에게 낸 탄원서에서 “창덕에버빌의 임대사업자인 창덕이앤씨가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으면 채권자인 국민은행이 근저당된 아파트를 경매할 우려가 높아진다.”며 “회사 측과 입주자들이 원만하게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여기에다가 또 다른 채권자인 신용보증기금도 창덕이앤씨에 대해 이미 받은 화의결정을 취소해 주도록 법원에 요청했다. 창덕이앤씨는 아파트 1,2단지 준공 이후 2002년 1월 부도처리됐고 4개월 뒤 화의결정이 내려졌다. 광양시와 입주자, 시의원 등으로 이뤄진 ‘창덕에버빌 비상대책위원회’의 이진호 위원장은 “비대위가 회사 측과 막후 접촉을 통해 일을 풀어갈 수 있도록 시 차원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열린세상] 권위주의 더 털자/이덕연 연세대 헌법학 교수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축구경기에서 졌다. 그런데 어떻게 하려고 저 야단인가 할 정도로 좀 심했다. 방송이 특히 그랬다. 그냥 신나게 즐기는 거지, 뭘? 잔치판 흥 깨는 먹물 버릇은 어쩔 수 없다. 이 대목에서 불현듯 옛날 방송장면이 기억나는 것도 일종의 불치병이다. 굳이 필요는 없겠지만, 해열진정제 대용으로 생뚱맞은 트집이나 잡아본다. 그랬었다. 세계타이틀 매치에서 이긴 권투선수가 땀범벅의 벌건 얼굴을 하고 인터뷰를 하는 중에, 누군가 옆구리를 찌르면 황급하게 대통령 각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코미디가 연출되곤 했었다. 언제까지 그랬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다 극적인 승리에 온 국민이 흥분했던 게임 직후에는 늘 각하에게 승전보를 전하면서 ‘성은망극’(聖恩罔極)의 고마움을 표하는 ‘의전절차’가 진행되었었다. 아마도 ‘땡전뉴스’ 시절이 가장 심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능력과 성과에 대한 평가와는 상관없이 적어도 지나치게 목에 힘주는 권위주의적 대통령상을 불식시킨 것은 의미가 적지 않은 치적의 하나로 생각해왔다. 여당의 5·31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민의(民意)해석과 관련해서 다시금 정치적 논란거리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대통령의 ‘말씀’에 대해서 야당과 일부 악의적인(?) 언론은 물론이고, 여당 인사들까지도 거리낌 없이 시비를 거는 것 자체는 나쁠 것이 없다. 웃을 수도 울 수도 없었고, 그래서 웃겼던 행태들을 더이상 볼 수 없게 된 것이 굳이 섭섭할 것은 없는데, 요즈음 이런저런 말들이 각하의, 각하를 위한 ‘말씀’들에 관한 기억들을 되살려 주곤 한다. 토인비는 “창조적인 것은 늘 주변부에서 나온다.”고 말했는데, 고질적인 악습도 마찬가지인가 보다.‘21세기 대통령과 19세기 국민’,‘혁신? 북악을 보라!’,‘명의대통령과 응석받이 환자 국민’…‘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와 그 발상과 수사학의 수준이 크게 다르지 아니하다. 이따금 정치드라마에서 보면 이른바 ‘측근’들이 전직 대통령을 ‘어르신’이라고 부르는 대사가 나온다. 전혀 현실성이 없는 것은 아닌 듯한데, 요즘의 궁중용어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집권 초기에 각하 대신 ‘대통령님’으로 호칭을 통일한다는 보도를 봤던 것 같은데 그렇게 하고 있는가? 정보공개청구의 대상이 될 것 같지는 않고, 물어 볼 만한 아는 사람도 없고, 아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굳이 묻기는 민망하다. 과다하지 않은 수준의 정보제공료라면 비공개를 조건으로 하더라도 누가 알려주면 고맙겠다. 쓸데없이 알려고 하다가 다칠 수도 있는 국가기밀(?)에 대한 관심이 호사가의 괜한 호기심만은 아니다. 월드컵 때문인지 요즘은 좀 뜸했지만,9시뉴스에서 대통령의 ‘말씀’을 전해 온 청와대 대변인들이 원인제공자이다. 필자의 귀에만 거슬렸는지 모르겠지만, 유난히 또렷또렷한 발음으로 “대통령께서는…라고 말씀하셨습니다.”라고 ‘말씀’을 직접 인용하는 대변(代辯)이 단순히 존대어법의 무지에서만 비롯된 것은 아닐 것이다. 언어철학의 대가인 설(Searle)은 ‘말의 씀’(話用)을 ‘지향성’으로 설명한다. 말은 자질이나 성향, 습관 등과 같은 선재조건과 연계되어 나타나는 일련의 의도적인 사유방식이라는 것이다. 공무원은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다. 대통령은 종복의 수장일 뿐, 주권자인 국민에 대해서는 ‘주종의 관계’에 있다. 대변인과의 관계에서만 ‘말씀’하시는 것이지, 주인이고 하늘인 국민에 대해서 그렇게 말하면 불경죄다. 청와대 참모들이 대통령을 존경하고, 철학과 신념을 공유하면서 믿고 따르는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하다. 하지만 그것을 국민전체를 상대로 훈시하듯이 언론에 표출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현대판 ‘용비어천가’들과 ‘말씀’을 전하는 잘못된 어법의 대변이 설마 ‘국민주권이념’에 대한 무지와 오해의 성향이 드러난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 이덕연 연세대 헌법학 교수
  • 학교급식법등 34건 국회통과

    국회는 6월 임시국회 종료일인 30일 본회의를 열어 학교급식법 개정안과 고등교육법 개정안, 형사소송법 개정안, 제주특별자치구 관련 경찰법 개정안, 학교용지특례법 개정안 등 5개 민생법안을 포함, 모두 3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국회는 또 김능환 박일환 안대희 이홍훈 전수안 대법관 후보자 5인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각각 가결했다. 국회는 또 김태랑 국회 사무총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 승인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40표(56.2%)로 의결했다.하원호, 조세열, 이지원, 이윤갑, 양태훈, 박영립, 장완익, 이준식, 김창국씨 등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 위원 9인에 대한 임명동의안도 처리했다. 이와 함께 근로자 및 서민주택 구입자금의 수요증가에 맞춰 생애최초주택구입지원 등 주택구입자금을 3조 5000억원에서 5조 5000억원으로 증액하는 내용의 ‘2006년도 국민주택기금 운용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학교급식법 개정안은 초·중·고교 급식 전과정의 직영화를 원칙으로 하되 특히 식자재 선정·구매·검수의 경우 직영화를 사실상 의무화했다. 고등학교는 학교운영위의 찬성으로, 의무교육기관인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학교운영위와 관할 교육감의 승인을 통해 위탁 급식을 할 수 있게 했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개헌’놓고 사제지간 충돌

    87년 6월항쟁 19주년을 맞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가 29일 프레스센터에서 ‘6월민주항쟁과 한국민주주의의 현주소’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박명림 연세대 교수와 최장집 고려대 교수의 발표가 주목을 끌었다. 사제지간인 두 학자는 그러나 정반대의 입장을 취했다. 박 교수는 ‘민주헌정주의’를 내세워 개헌론을 제기하지만, 최 교수는 “정치의 실패를 정치 밖 다른 수단에서 찾으려 한다.”며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교수는 87년체제(노태우-김영삼)에 이어 97년체제(김대중-노무현)가 들어서면서 그 어느 때보다 헌법과 제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탄핵과 행정수도 이전뿐 아니라, 환경문제나 직업선택의 자유 등이 모두 헌법문제로 부상하는 ‘정치의 사법화’ 현상이 심각하다는 것. 이는 정치적 합의·타결을 핵심으로 하는 민주주의의 영역이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박 교수는 “헌법적 사태가 계속 이어지는 것은 민주정부의 무능과 정치공학의 산물만은 아니다.”라고 분석하면서, 헌법에 따른 민주주의인 ‘헌정민주주의’ 대신 민주적 헌법을 마련하자는 ‘민주헌정주의’를 내세웠다.구체적으로 대통령 4년중임제 도입, 대선과 총선의 일치, 정당명부제에 따른 비례대표를 지역대표의 50% 수준으로 늘린 뒤 비례대표 선거는 ‘중간평가’로서 대통령 임기 중반에 실시한다는 등의 내용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제도란 제도가 잘 작동할 수 있는 정치의 하부기반과 사회적 조건을 포함하는 일련의 세트”로 이해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제대로 된 조건이나 토대가 없다면, 아무리 좋은 제도도 “결과적으로 나쁜 제도”가 된다는 것. 최 교수는 “(지금 현재 거론되는)제도개혁의 핵심은 미국 대통령제 모델에 더 가깝게 하자는 것”이지만 미국과 우리는 정치적 토대·조건 자체가 다르다. 특히 “구체제로부터 현재 민주정부까지 ‘고도의 정책적 연속성’이 있다.”면서 “민주파들이, 그리고 그들이 대거 참여한 정권이 아무런 대안적 비전과 정책을 갖지 못한 결과”라고 비판했다.자칫 개헌론이 알맹이 없는 민주파들의 자기변명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 교수는 그래서 모든 문제를 제도로 환원하지 말고, 사회경제적 이해관계를 정당체제에 어떻게 반영할 수 있는지 고민하자고 제안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18세미만 자녀 둔 근로자 44% 무주택 집값·교육비 이중고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근로자 가구 가운데 44%가 주택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주택을 갖고 있더라도 국민주택 규모 이상은 7.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조세연구원은 오는 2008년부터 본격 시행될 근로소득보전세제(EITC)의 도입을 앞두고 근로자 가구의 부양 자녀와 주택 소유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04년 기준으로 전체 근로자 가구는 867만이며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근로자 가구는 45%인 386만이다. 이 가운데 주택이 없는 근로자 가구는 170만으로 44%를 차지했다. 자녀 수와 관계없이 전체 근로자 가구 867만의 19.8%가 집이 없다는 계산이다. 자녀가 18세 미만이면서 주택을 보유한 216만 가구 가운데 186만 가구는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에서 살고 있다. 이는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근로자 가구의 7.7%인 20만 가구만 중·대형 주택에서 살고 있다는 셈이다. 아울러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근로자 가구의 25.6%인 99만 가구는 연간 소득이 면세점 수준인 1700만원을 밑돌았다. 근로자 가구의 상당수가 집값과 교육비 상승에 따른 이중 부담을 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초·중·고교생의 학원비를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으나 정부는 신용카드 공제로 가능하다며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자영업자는 2014년부터 지급

    자영업자는 2014년부터 지급

    조세연구원은 22일 저소득층의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해 일단 31만 근로자 가구에 연간 평균 50만원을 지급하는 근로소득보전세제(EITC) 용역보고서를 발표했다. 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이듬해에 지급되는 제도로,2008년부터 실시할 것을 제시했다. 재정경제부는 용역안을 대부분 수용할 것으로 보여 이날 발표된 주요 내용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알아본다. ▶왜 도입하나. -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인 극빈층은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보호를 받고 있다. 또 극빈층과 차상위계층(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배 수준)을 제외한 일반층에는 국민연금 등 4대보험의 혜택이 있다. 그러나 전체 인구의 5.5%인 차상위 계층 263만명에는 이렇다 할 지원이 없어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이들이 극빈층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근로 유인을 제고하면서 최소한 사회보험료만큼을 보전해 주자는 취지이다. ▶EITC 지급 대상은. -근로소득자이다. 일반 자영업자나 보험설계사·골프장 경기보조원 등과 같은 특수직 사업자는 2013년(소득 기준으로 실제 지급되는 것은 2014년)부터 적용된다. 자영업자 등은 소득파악이 어려워 시기를 늦췄다. ▶지급 단위는 개인인가 가구인가. -우리나라 세제체제는 개인 단위로 과세하지만 EITC는 가구 단위로 운영된다. 부부와 부양자녀로 구성된 가구를 적용대상 단위로 본다. ▶지원 대상 가구는. -부부의 연간 총소득이 17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여기에는 근로소득뿐 아니라 사업소득, 부동산임대소득, 이자·배당소득, 산림소득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퇴직소득이나 양도소득과 같은 일시적·우발적 소득은 EITC 적용 대상에서 빠진다. ▶급여액 지급 기준은. -EITC 적용 대상을 가릴 때에는 사업소득 등이 포함되지만 급여액을 지급할 때에는 근로소득만 따진다. 예컨대 근로소득이 1100만원이고 사업소득이 500만원일 경우 총소득은 1600만원으로 EITC 적용 대상이지만 지원금액은 근로소득 1100만원에 대해 80만원만 지급된다. ▶적용 대상 1700만원과 최대급여액 80만원의 근거는. -4인가구 최저 생계비(연간 1400만원)의 1.2배인 1680만원을 고려했다. 또한 80만원은 법정 최저임금(연간 800만원)과 근로자 사회보험료(7.2%)를 감안했다. 사회보험료를 보전하자는 취지이기 때문에 연간소득 800만원 이하일 경우에는 사회보험요율보다 높은 10%를 적용했다. 소득이 늘면 지원금액도 많게 했다. 하지만 800만원 이상일 경우 근로의욕을 반감시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80만원이 넘지 않도록 조정했다. ▶무주택자만 대상인가. -1단계인 2009년(실제 지급되는 것은 2010년)까지만 무주택자로 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주택 보유자도 가능하다. ▶재산 규모도 살피나. -주택 소유자의 평균 주택가격이 국민주택 규모로 볼 때 9269만원인 점을 감안,1단계까지는 금융·자동차 등의 재산가액이 1억원 이하인 가구로 제한했다. 하지만 주택 보유자에 적용되는 시점에서는 재산가액 기준도 높아지게 된다. 자영업자로 확대되고 이들에 대한 소득 파악률이 높아지면 지원 대상과 규모도 올라간다. ▶신청 방법은. -종합소득세 신고시 직접 신청해야 된다.EITC는 세금을 되돌려주는 세액공제 제도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지급조서가 없는 일용직 근로자는. -대상이 아니다. 올해부터 일용직에 대해 지급조서를 받고 있지만 소득이 파악된 뒤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사설] 박 대표 퇴임과 한나라당 앞날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어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2년 3개월의 재임기간 동안 열린우리당쪽은 9차례나 당의장이 바뀌었다. 박 대표의 리더십이 상대적으로 돋보일 수밖에 없다.5·31 지방선거에서 압승했고, 당 지지율도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스스로 밝혔듯 정부·여당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린 측면이 크다. 박 대표, 그리고 한나라당이 쇄신노력을 게을리 하면 국민들이 바로 외면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차떼기 정당’,‘비리 정당’의 이미지를 벗겠다고 여러 차례 다짐했다. 지방선거가 끝난 지금 그 약속이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공천헌금을 비롯한 각종 비리를 흐지부지 덮으려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새달에는 한나라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예정되어 있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전당대회 출마나 재·보선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벌써 심상찮다. 비록 임시지도부이지만 잘못을 다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천명하길 바란다. 박 대표는 대권도전 의사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가 임기를 마치고 복귀함으로써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쟁이 가열될 조짐이다. 열린우리당은 정계개편 논의를 뒤로 미루고 서민경제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다. 한나라당 역시 대권경쟁에 몰두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여당과 머리를 맞대고 진정으로 민생경제를 살리는 방안이 무엇인지 찾아내야 한다. 대권다툼은 올 정기국회 이후 본격화해도 늦지 않는다고 본다. 한나라당은 19일 시작되는 임시국회부터 새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사학법 재개정 등 정치공세에 함몰되지 말고, 국민주택기금운영안 등 민생현안 처리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사법개혁법, 국방개혁법도 여야가 순탄하게 합의해야 할 안건들이다.17대 국회 전반기에 대한 국민 평가는 냉정하다. 후반기에는 상생, 타협이 정착되도록 지방선거 승리로 힘을 얻은 한나라당이 달라져야 한다.
  • 여 “임시국회 민생법 전력”

    열린우리당은 15일 고위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민생경제 관련입법 처리에 전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병호 제4정조위원장은 ▲의료급여법▲암관리법 ▲국민기초생활법 ▲건강보험재정법 등을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으로 꼽았다. 박상돈 제5정조위원장은 생애최초 서민주택구입자금 재원을 2조원 증액하는 내용의 국민주택기금운영계획 변경안을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소장학자들 “민노당만의 리더십이 없다”

    진보진영 몰락의 신호탄인가? 5·31 지방선거가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되면서 진보진영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진보적 소장학자들의 모임인 성공회대 민주주의와 사회운동연구소가 14일 개최한 ‘한국민주주의와 5·31지방선거’ 포럼에서는 이 위기감을 두고 토론을 벌였다. 이광일 성공회대 연구교수는 ‘한나라당의 압승’ 자체에는 별 무게를 두지 않았다. 이번 지방선거와 2002년 지방선거 결과와 비교해보면, 투표율은 외려 올랐고 한나라당과 개혁정당에 대한 지지율(2002년 민주당과 2004년 열린우리당+민주당)은 별 차이가 없다. 그것보다 더 우려스러운 대목은 진보진영에 대한 거부감. 그는 “한나라당이나 열린우리당이나 지방정치에 있어서는 알록달록 보도블록이나 열심히 깔아주는 역할에만 그친다는 점에서 별 차별성이 없다.”면서 “그럼에도 왜 노동자·농민이 자신을 위한다는 민주노동당을 찍지 않느냐가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박상훈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민노당에 직접적으로 비판의 화살을 겨눴다. 박 교수는 “지난 지방선거 때와 달리 패배에 대한 책임론이 나오지 않는데 이는 내부 정파간 알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특히 힘에 부친다는 말에 대해서는 “언제까지 국민의식 부족이나 기득권층 반발, 조중동의 왜곡이 문제라고 말할 것이냐.”고 질타했다. 이 때문에 민노당의 핵심 과제는 “정치적 리더십 부재”라고 강조했다. 민노당이 뭔가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민노당만의 리더십과 정치학을 개발해야 하는데 아직도 “권력독점을 막고 인물과 리더 개인 중심의 당 운영은 안 하겠다.”는 도덕률에만 얽매여 있다는 비판이다. 토론에 나선 손혁재 참여연대 운영위원장 역시 “지난 10여년간 보수세력의 능동화가 추진되어 왔다.”면서 “그런 맥락에서 ‘정권심판론’이 ‘진보심판론’으로 확대될 위험이 가장 무섭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조직노동자의 목소리만 대변하는 민노당도 비판했다.조현연 성공회대 교수도 “민심이 진보진영의 무능에 대해서는 반응하면서, 이라크파병이나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신자유주의적 보수공조에 대해서는 반응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곧 신자유주의 담론에 대한 ‘진보진영의 총체적 패배’를 뜻할 수 있다는 경고라는 것. 조효제 성공회대 사회학 교수는 약간 다른 의견을 냈다. 근본적으로 중도개혁세력이 없는 상황에서 진보정당이 홀로 설 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조 교수는 “일반사람들은 그리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게 정상이고, 그들에게 ‘김대중=노무현=김정일’은 하나의 공식이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일종의 입술과 이빨의 관계라 할 수 있는 중도개혁세력과 진보정당의 관계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유주택자 ‘300만원 통장’ 사용 서둘러라

    유주택자 ‘300만원 통장’ 사용 서둘러라

    청약통장 언제 어디에 사용할까. 정부가 오는 2008년부터 민영 소형 아파트도 무주택자에게 우선 청약자격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청약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른바 ‘판교식 아파트 청약제도’가 민간 아파트까지 확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300만원(서울기준)청약통장 가입자들 가운데 유주택자는 청약을 서두르는 등 전략을 다시 짜야할 것으로 보인다. ●유주택 소형 통장·부금가입자 청약 서둘러야 오는 22일 공청회를 거쳐 확정되겠지만 300만원짜리 청약통장에 가입한 무주택자는 공공택지지구 아파트뿐만 아니라 민간 건설업체 택지에서 공급되는 중소형 아파트도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아무리 오래된 청약통장을 갖고 있더라도 집이 있는 사람은 청약 기회가 크게 줄어든다. 아파트 평형을 늘려가기 위한 수요자나 낡은 단독주택을 벗어나 아파트로 옮기려는 수요자들의 청약·당첨 기회가 그만큼 적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집을 갖고 있는 300만원짜리 청약통장이나 청약부금 가입자는 청약제도가 바뀌기 전에 유망 택지지구 아파트 청약에 서둘러 통장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김포신도시, 파주 운정지구 등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와 수도권 국민임대주택단지에서 분양되는 민영 아파트 청약 일정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입지 여건이 빼어난 민간 아파트 물량이 나오면 머뭇거리지 말고 청약하는 것도 좋다. 청약통장을 큰 평수로 증액해 상대적으로 물량이 많고 청약 자격 제한을 덜 받는 전용면적 25.7평 초과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도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공공택지지구에서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부담이 따른다. 35∼40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 기간 5∼10년 이상 우선공급 조건을 갖춘 가입자는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공공·민간 택지 아파트 모두 우선 청약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알짜 단지를 골라 청약할 것을 권한다. ●중대형 청약통장 가입자 변동 없어 중대형 아파트 청약은 현행 제도를 유지할 방침이다. 하지만 전용면적 25.7평 초과 30.8평 이하 청약예금 가입자(서울 600만원)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평형대 아파트 공급이 사실상 끊겨 대부분 25.7평 이하 아파트를 청약했기 때문에 청약통장을 증액해 중대형 아파트에 청약하는 것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길이다. 전용 30.8평 초과(서울 1000만,1500만원)는 현행 청약제도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채권입찰제에서 최고액을 써내더라도 경쟁이 붙으면 가점제를 활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약저축 가입자 알짜 단지 골라 청약 청약저축 가입자는 공공 아파트 물량이 늘어나므로 상대적으로 청약·당첨 확률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공 아파트뿐만 아니라 민간 택지지구 임대주택도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지 않으면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공급된다.5년 이상 무주택자로 60회 이상 납입했다면 최우선 순위 자격을 얻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알짜 단지에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영유아 보육비’ 중산층도 지원

    ‘영유아 보육비’ 중산층도 지원

    정부가 7일 제시한 제1차 저출산·고령화 대책 시안에는 12개 정부 부처가 마련한 대책이 망라돼 있다. 정부는 2020년까지 5년마다 단계적·전략적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 공교육 정상화, 양극화 해소, 주택시장 안정화를 도모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저출산 대책 영·유아의 보육·교육비 지원 대상을 중산층으로 확대한다.2010년까지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소득의 130%까지 0∼4살 아동의 보육·교육비를 지원하게 된다. 만 5세 및 장애아동, 농어촌 영·유아에 대한 무상보육 및 교육비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방과후 학교’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전환, 학생 참여율을 지금의 41%에서 2010년에 65%까지 높이며,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의 방과 후 보육프로그램도 1100개교에서 2010년까지 5400개교로 늘릴 계획이다. 저소득층 학생이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바우처를 지급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자녀 수에 따라 국민연금 보험료를 일정기간 추가 납부한 것으로 인정하는 국민연금 출산 크레디트제도 도입한다. 무주택 다자녀 가구에는 공동주택 우선분양 혜택을 주고, 국민주택 특별공급권도 줄 방침이다. 또 국내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18살 미만 모든 입양아동에 대해 매월 10만원의 양육수당을 지급하고 1인당 200만원의 입양수속 수수료도 정부가 지원할 예정이다. 육아인프라 구축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국·공립 보육시설을 2010년까지 지금의 2배인 2700곳으로 늘리고, 직장보육시설 확대와 함께 대학에 보육시설을 설치하는 계획도 제시했다.0∼2세 영아 보육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부터 육아보조금을 지급하고, 보육시설 평가인증제를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의료기관과 보건소, 시·군·구를 연계한 신생아 출생등록 전산망을 구축, 출생시부터 신생아의 건강을 국가가 관리하며, 난청 등 신생아 질병을 조기진단한다. 직장·공공시설의 모유수유실을 확충하고 모유은행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 불임부부의 시험관아기 시술비 지원 대상을 올해 1만 7000명에서 2010년에는 6만 3000명으로 늘리며, 저소득층 출산가정에는 산모 도우미를 파견해 산후조리를 돕는다. 중소기업 여성근로자의 산전·후 휴가 시 90일분의 급여를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하며, 임신 16주 이상 여성근로자가 유·사산을 할 경우 임신기간에 따라 30∼90일의 유급휴가를 주게 된다.2008년부터는 출산시 남성 근로자에게 3일간의 출산휴가를 주는 ‘아버지 출산휴가제’도 도입된다. 또 육아휴직 요건을 완화하고, 육아를 위해 근로시간 단축제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출산 후 계속고용 지원금’과 ‘출산여성 재취업 장려금’을 신설, 출산과 육아 후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하고 가족친화적 기업 인증제를 도입하게 된다. ●고령화 대책 특히 안정적인 노후 소득보장체계를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민연금 재정 안정화와 동시에 노후 사각지대가 없도록 연금제도를 개선하고, 노후 소득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 특수직역연금제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민연금과 특수직역연금의 가입기간을 연계해 연금가입자의 수급권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노인 근로를 유도하기 위해 연금수급 시기를 늦출 경우 1년에 6%씩 수급연금 액수를 늘려 지급하는 등 고령 근로활동에 따른 인센티브도 부여할 방침이다. 신규 사업장의 퇴직연금 도입을 의무화하는 등 퇴직연금제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개인연금을 활성화해 국민 개개인이 다양한 노후 소득보장 통로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건강한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노인성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보건의료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된다.2008년까지 65세 이상 노인과 64세 이하의 치매·뇌혈관성 질환자의 목욕과 간호, 가사를 지원하는 노인수발보험제를 도입하며, 말기 질환자에 대한 호스피스 서비스제도를 도입하고, 공립 치매요양병원도 현재 6027곳을 2010년까지 8577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 공약 & 과제] (1) 전기맞은 뉴타운 정책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 공약 & 과제] (1) 전기맞은 뉴타운 정책

    오는 7월1일이면 ‘민선 4기, 오세훈호’가 항해를 시작한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는 선거과정에서 3대 비전, 12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이들 공약을 통해 서울의 경쟁력을 되찾겠다는 청사진이다. 그러나 이같은 약속은 후보시절의 공약일 뿐이다. 실현 가능한 것도 있지만 실현 불가능한 것도 있다. 구체성이 결여된 분야도 있을 수 있다. 오세훈 당선자가 내건 공약에 대한 분석과 극복해야 할 과제를 전문가의 의견과 함께 점검해 본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의 뉴타운 공약은 현행 방식이 강남북 불균형 해소를 효율적으로 해소할 것이라는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따라서 오 당선자는 기본 방식을 승계하되 대상을 늘리고,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뉴타운공사(가칭)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또 자신의 임기와 함께 발효되는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도촉법)’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 현행 뉴타운은 법이 없어서 시 조례에 의해 추진되고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물론 이를 실현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50곳 지정보다 내실이 중요 오 당선자는 뉴타운을 5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정도로 강남북 불균형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지만 주거여건 개선이 시급한 곳들은 대부분 아우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지정 보류 상태인 창신지구를 포함, 모두 26곳의 뉴타운이 지정돼 있다. 목표를 채우려면 여기에 24곳만 추가하면 된다. 문제는 지정이 아니라 어떻게 추진하느냐는 점이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뉴타운 사업도 시 주도로 이뤄지는 은평뉴타운 외에는 진척이 더딘 상태다. 따라서 숫자보다는 내실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 서울시 안팎의 지적이다. 일각에서 오 당선자가 선거과정에서 현재의 두배 수준의 수치를 내 걸었을 뿐 실현 수단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타운 공사 설립 실익 없어 오 당선자는 뉴타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이를 전담할 뉴타운공사 설립을 검토키로 했다. 하지만 공사의 설립은 실익이 없다는 평가다. 현재 뉴타운 추진 주체는 재개발 조합과 SH공사(은평)다. 도촉법은 여기에 주택공사나 토지공사 등을 추가, 공공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넓혔다. 하지만 이들 공사와 뉴타운공사는 차이점이 없다. 지금도 SH공사가 이와 유사한 업무를 맡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뉴타운공사 설립은 옥상옥이 된다. 전담공사가 설립돼도 입법·행정권은 주어지지 않는다. 또 사업상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구청을 지휘할 수도 없다.SH공사도 이런 점을 감안해 서울시와 협조를 통해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공사의 설립보다는 기존 SH공사의 기능 보완이나 아니면 제3의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다. ●결국은 재원 마련이 급선무 뉴타운 사업의 성공 여부는 재원에 달려 있다. 은평 뉴타운 같은 환지방식은 추진은 빠르지만 돈이 많이 들어간다. 지난해 서울시가 정부에 재정지원 확대를 요구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다행히 도촉법에 국민주택기금의 활용 방안 등이 삽입됐다.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지만 문제는 규모다. 따라서 뉴타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당파를 초월한 중앙·지방정부간 긴밀한 협조가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재원 지원이 어렵다면 사업성 확보를 위한 과감한 인센티브 도입 등을 위해 도촉법 개정 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전문가들의 제언 전문가들은 뉴타운에 대해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 것과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주문했다. 공약이지만 바꿀 것은 바꾸라는 지적이다. ●곽기석 실장(한국감정원)예전에는 조례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이제는 도시촉법이 제정돼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활성화가 기대된다. 국민주택기금의 투입 등이 그것이다. 다만, 정부와 협의해 지원의 폭을 넓히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김선덕 소장(건설산업전략연구소)정부와의 의견조율이 최우선이다. 정부는 형평성 등을 이유로 먼저 3∼4곳을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선호한다. 반면 시장 당선자는 추진 중인 곳을 포함 50여곳을 약속했다. 이 부문에서 이견이 있다. 정부를 설득해서 지원을 얻어내야 한다. ●조명래 교수(경실련 도시대학장) 숫자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뉴타운을 추진하더라도 문화나 주거 등 테마가 있는 개발을 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제도가 뒷받침이 안 돼서 부작용이 많았다. 착실하게 있는 것이라도 잘 했으면 한다.60년대 시작된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도시내 신도시 개발은 60년대 시작됐지만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참고했으면 한다. ■ 시장 인수위 내일부터 가동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는 제타룡 전 도시철도공사 사장과 최열 환경운동연합 고문을 서울시장 직무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7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오 당선자측은 이날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오 당선자의 비전과 정책을 충실히 준비할 수 있는 전문가와 현장 경험을 지닌 실무형 인사 등으로 인수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제 위원장은 종로구청장과 시 교통국장·도시철도공사 사장 등 요직을 두루 경험한 시 공무원 출신으로 시정의 연속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최 위원장은 시정의 준비단계부터 열린 행정을 구현한다는 측면에서 적임자라는 평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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