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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양도세 완화 → 부동산 부양 → 경기 연착륙 유도

    재건축·양도세 완화 → 부동산 부양 → 경기 연착륙 유도

    ‘12·7 주택시장 정상화 방안’의 핵심은 다주택자에 대한 감세와 재건축 규제 완화라고 할 수 있다. 침체에 빠진 주택시장 부양책인 것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가계 부채 증가와 글로벌 재정위기 등으로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기의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서민주거 안정과 거리 멀어”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이날 “(이번 대책은) 내년 봄 이사철 전세시장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마련하게 됐다.”면서 “부동산시장 과열 시기에 도입된 과도한 규제를 현 상황에 맞게 대폭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대책이 ‘재건축과 다주택자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대책에서 내세운 서민 주거안정과는 거리가 먼 것 아니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 이에 따라 당정 협의 과정에서 ‘부자당’ 이미지의 부각을 우려한 한나라당은 물론 정부 부처 간에도 지루한 줄다리기를 해야 했다. 실제로 대책 발표 직전인 7일 아침 정부과천종합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 대책회의에서 권도엽 장관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투기 지역까지 해제해야 규제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규제를 과도하게 풀어 부동산 시장 회복 시 시장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국토부는 이번 조치로 집값이 급등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이런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지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강남 3구의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진 가운데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도 2년간 부과를 중지, 재건축 사업의 촉진을 유도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은 현재 시·군 단위로 제한된 청약가능 지역을 도 단위(인접 광역시 포함)로 확대한다. 다만 해당 시·군 거주자에게 당첨 기회를 우선적으로 줄 계획이다. ●투기과열지구 이달 중 푼다 주택경기 부양과 함께 주거 복지 부문도 보강했다.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끝나는 국민주택기금의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1조원 한도에서 내년까지 추가 연장한다. 또 대출 금리는 연 4.7%에서 4.2%로 0.5% 포인트 인하하고 지원 대상도 부부합산 연소득 40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 이하로 확대한다. 국토부는 내년 말까지 모두 1조원이 지원될 경우 약 1만 5000가구가 내집 마련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내년 중 전세임대주택 1만 5000가구를 공급한다. 또 주거용 오피스텔 세입자에 대해서도 국민주택기금에서 2~4%의 금리로 전세자금을 지원하고, 소득세법을 개정해 전·월세 소득공제 적용 대상이 확대되도록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 있는 자’의 요건을 폐지해 1인 가구 등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도시 내에 중소형 임대주택이 많이 건설될 수 있도록 보금자리주택 분양용지의 일부를 5년 임대 또는 10년 임대로 전환해 임대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건설업계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상화, 유동성 지원 등을 추진한다. 건설업계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서는 내년 중 2조원 규모의 프라이머리-부채담보부증권(P-CBO)을 추가 발행해 건설사의 자금 조달을 돕고 대주단 협약 운영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행 300억원에서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공사로 확대할 계획이던 최저가 낙찰제는 지역·중소업체의 어려움을 감안해 확대 시기를 2년간 유예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국세청 홈피 가면 환급예상액 좌르르

    ‘13번째 월급’이라고 불리는 연말정산을 꼼꼼히 준비하고 대응하면 월급만큼의 두둑한 보너스를 챙길 수 있다. 연말정산을 할 때 꼭 알아둬야 할 것이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yesone.go.kr)다. 홈페이지 접속만으로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등 12개 소득공제 자료를 한눈에 알 수 있다. ●맞벌이 부부 1인만 자녀 기본공제 국세청은 근로자의 연말정산 편의를 위해 소득공제 자료를 수집해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서 제공한다. 2011년분 소득공제 자료는 내년 1월 15일부터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서 볼 수 있다. 제공되는 자료는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주택자금, 퇴직연금, 신용카드, 개인연금저축, 연금저축, 주택마련저축, 소기업·소상공인공제부금, 장기주식형저축, 기부금 등이다. 이번 연말정산에는 교복과 안경, 의료기기 구입 자료뿐 아니라 종교단체·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기부금 자료도 함께 제공된다. 자신이 얼마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지 미리 보려면 국세청 홈페이지(nts.go.kr)에 있는 연말정산 자동계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총급여액과 각종 소득공제 내역을 입력하면 연말정산 결과를 자동으로 계산해 환급 예상액을 알려준다. 연말정산 문의는 국세청 세미래콜센터(국번없이 126)로 전화하면 된다. 세법상담도 받을 수 있다. 전화를 걸면 세무서를 통한 상담도 가능하지만 기간은 내년 1월 3일부터 3월 12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국세청은 연말정산 신고가 끝나면 세밀한 분석 과정을 통해 과다 공제 혐의자를 가려낸다. 규정을 잘못 적용하거나 혜택을 더 받으려다가 오히려 돌려받은 돈을 가산세까지 물며 토해내는 일도 생길 수 있다. 중점 점검 대상은 부양가족 중복 공제, 소득이 있는 부양가족 기본공제, 주택자금 과다 공제, 허위 기부금 영수증을 이용한 공제다. 과다 공제자로 밝혀지면 납부세액에 가산세까지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공제를 잘못하면 미납세액의 연간 20%, 허위 기부금 신고는 40%까지 가산세가 붙는다. 회사(원천징수의무자)도 불성실 가산세로 5∼10%를 물어야 한다. 맞벌이 부부라면 부부 가운데 한 사람만 자녀 기본공제를 할 수 있다. 자녀 보험료·의료비·교육비·기부금·신용카드 사용액은 기본공제를 받은 근로자만 적용 대상이 된다. 집이 있는데 새 주택을 사들여 2주택자가 됐거나 국민주택 규모를 초과한 주택을 취득하면서 대출을 받았다면 공제 대상이 아니다. ●2주택자 대출은 공제대상 제외 허위 기부금 영수증을 제출하고 기부금 공제를 받은 근로자에게는 신고 불성실 가산세 등을 포함한 세액을 추징한다. 허위 영수증을 발급한 기부금 단체는 사법 당국에 고발 조치될 수 있다. 김용진 국세청 사무관은 “가산세 부담이 적지 않은 만큼 소득공제 신청 전에 공제 요건 충족 여부를 세밀하게 검토해야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강남3구 투기지역’ 빼고 규제 다 풀렸다

    그동안 강남권 재건축 거래를 가로막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되고, 재건축 초과이익부담금 부과도 2년 동안 유예되는 등 부동산 관련 규제가 확 풀린다. 또 내년 새 학기부터 대학생을 위한 전세임대주택 1만 가구가 신규로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주택시장 정상화 및 서민주거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올 들어 여섯 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대학생 전세임대 1만가구 공급 정부는 이 대책에서 강남3구의 투기지역 해제 외에는 과거 참여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만든 규제들을 사실상 거의 다 풀었다. 분양가 상한제가 살아 있지만 이마저도 하위법령을 고쳐 주택건설에 들어간 금융비용 등을 분양가에 포함시키는 등 분양가 상한제를 사실상 사문화했다. ●분양가 상한제 사실상 사문화 강남 3개구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다. 강남3구는 그동안 투기과열지구에 묶여 재건축 아파트가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 조합원 지위를 양도할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로 조합설립인가가 끝난 강남권 26개 단지, 1만 9000여명의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조합설립을 추진 중인 강남권 22개 단지 2만 2000명도 투기과열지구 해제의 혜택을 볼 수 있다. 국토부는 이달 중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강남3구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할 방침이다. 다만, 강남3구에 대한 투기지역은 그대로 유지돼 총부채상환비율(DTI), 담보대출인정비율(LTV) 등과 3주택 이상자 양도세 가산세(10%) 적용 등의 규제는 지속된다. 2주택 이상 다주택 보유자에게 적용해온 양도세 중과 제도는 내년 중에 폐지한다. 지금까지는 1주택 보유자가 집을 팔 때는 일반세율(6~35%)을 적용하지만 2주택 보유자가 집을 팔 땐 양도차익의 50~60%를 부과하게 돼 있었지만 내년 말까지 시행을 유예했었다. 이번 조치로 2010년 인구센서스 기준 144만명의 다주택자가 혜택을 볼 전망이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올해 말에 끝나는 국민주택기금의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내년까지 1조원 한도 내에서 추가 연장하고, 대출 금리도 연 4.7%에서 4.2%로 낮춘다. 지원대상도 부부합산 연소득 4000만원에서 5000만원 이하로 확대한다. 정부는 특히 대학생 주거 안정을 위해 대학생용 전세임대주택 1만 가구를 내년 1월부터 공급한다. 학교 주변에 있는 주택을 학생이 고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금을 지원해주고, 학생은 매달 2%의 이자만 내면 된다. 지원한도는 서울시는 7000만원, 광역시는 6000만원, 일반도시는 5000만원 이하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다주택 양도세 중과 폐지한다

    정부와 여당인 한나라당의 부동산대책이 갈지자 행보를 하고 있다. 주택경기 부양을 위해 대표적인 서민주거대책인 보금자리주택에 대해서는 추가지정 자제를 요청하면서 다주택 보유자의 양도소득세 감면 등에 대해서는 부자들만을 위한 대책이라며 우려를 표명하는 등 이중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7일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권도엽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서민주거안정 및 건설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한다. 정부의 부동산·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은 올해 들어서만 여섯 번째다. 하지만 당정 간 조율 과정에서 불협화음도 적잖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애초 당·정협의를 거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등을 내놓으려 했으나 여당이 우려를 표명하면서 양도세 중과 폐지를 단독으로 꺼내놓았다. 여당은 이들 제도 완화가 친서민 정책에 배치된다는 입장이다. 여당은 또 주택경기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보금자리지구의 추가 지정도 주택구매 수요를 떨어뜨린다는 이유에서 유보를 요청했다. 여당 관계자는 “지난주 당·정 협의에선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의 대출금리 인하와 뉴타운 기반시설 지원 등 두 가지만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전문가들은 “보금자리주택이 주택경기 침체의 한 요인인 만큼 속도조절이 필요한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부자들만을 위한 정책으로 인식될 수 있다’며 양도세 중과 제도 폐지에 대해 반대한 것은 일관성을 잃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도세 중과는 2004년 도입돼 2009년부터 적용이 유예된 상태다. 내년 말 유예기한이 끝날 예정이었다. 이번 결정으로 2주택 보유자가 집을 팔 때 양도차익의 50%, 3주택 이상 보유자는 양도차익의 60%를 부과하던 중과세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국토부는 또 올해 말로 한시적으로 끝나는 국민주택기금의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내년까지 연장하고, 대출 금리도 연 4.7%에서 4.2%로 0.5% 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도 추가로 해제된다. 최저가 낙찰제의 100억원 이상 공사 확대는 애초 내년 1월 1일에서 2014년으로 2년간 유예된다. 오상도·장세훈기자 sdoh@seoul.co.kr
  • “주택 리모델링 용적률 지자체에 맡겨야”

    경기 4개 지방자치단체가 노후 공동주택에 대한 리모델링 과정에서 용적률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나섰다. 5일 성남·부천·안양·군포시는 주거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증축 등 리모델링 요건 개선 내용을 담은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 제도 개선 입법’ 건의안을 지난 2일 국토해양부에 공동 건의했다고 밝혔다. 건의안에 따르면 도시 과밀화와 기반시설 부족으로 주거환경이 악화되지 않는 선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상한 용적률을 정하고, 증축에 대해서는 주민 스스로 판단하도록 했다. 또 구조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실질적인 검증이 가능하도록 주택법에 근거 조항을 신설하고, 사업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진단기술위원회도 설치한다. 또 구조설계 및 감리제도를 보완해 리모델링 사업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재정지원과 조세제도에 대해서는 국민주택기금 지원 확대, 기금조성에 대한 근거 마련, 취득·등록세 감면 등을 건의했다. 건의안에는 리모델링의 경우 재건축과 비교해 주택 수명과 에너지 효율, 기존 도심 안정화, 도시미관 개선 등의 면에서 개발이익은 작고 사회적 편익이 크다는 판단이 자리잡았다. 이와 관련, 4개 지자체는 리모델링 사업의 경우 ▲공동주택 노후화 현상 가속화 ▲노후 공동주택 에너지 효율화 ▲주택공급 중심에서 선진형 주택관리 등이 새로운 시대적 요구로 부각되고 있다는 데 입장을 함께 했다. 이들은 제도개선 입법안 반영 땐 2001년, 2003년 무분별한 재건축 추진 방지를 위해 도입된 ‘건축법’과 ‘주택법’의 제도 개선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도시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남시 관계자는 “갈수록 극심해지는 공동주택 노후화와 맞물린 공동주택 에너지 효율화, 선진형 주택관리 시대 진입 등의 측면에서 리모델링은 시대적인 요구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리모델링 사업을 재건축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하려면 제도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개선안을 냈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포스코 ‘송도 더샵 그린워크’ 1401가구 새달 공급

    포스코 ‘송도 더샵 그린워크’ 1401가구 새달 공급

    수도권 분양시장의 무덤으로 불리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포스코건설이 다음 달 아파트 분양에 나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다음 달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D11·16블록에서 1401가구 규모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조감도)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는 불과 사흘 전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청약률 1.5%에 그친 웰카운티 5단지 분양을 중단하고 계약자 16명에게 위약금을 물어준 곳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 조사결과 올해 15개 광역시도 가운데 순위 내 청약마감된 주택사업장이 단 한 곳도 없는 지역은 인천이 유일할 정도로 부동산 경기침체가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송도 더샵 그린워크는 분양 성공을 자신한다. 송도 더샵 그린워크는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주택형이 1068가구로 전체 아파트의 76%를 차지해 실수요자들이 외면하는 중대형 위주로 공급했던 웰카운티와는 대조를 이룬다는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당초 85㎡ 이하 중소형 가구 수를 전체 23.4%로 설계했다가 수도권 주택경기 침체와 중대형 공급과잉 현상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중소형 및 판상형 아파트 위주로 설계를 바꾸는 ‘다운사이징’(Downsizing) 공급에 나섰다. 실제로 이달 초 다운사이징 전략으로 중소형 가구 위주로 재설계한 GS건설의 경남 진주 센트럴 자이가 평균 3.7대1로 순위 내 청약마감됐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는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가 67%에 이른다”며 “중소형 위주인 데다 송도에서는 처음으로 59㎡(구 25평형)를 선보여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전국적 불황 속 강원 홀로 ‘건설붐’

    전국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강원지역에서는 아파트분양과 재건축·재개발, 콘도미니엄·전원휴양단지 건립 등 때아닌 건설 붐이 일고있다. 강원도는 22일 춘천~서울간 고속도로와 전철 개통,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등으로 영동·영서를 가릴 것 없이 각종 건설경기가 기지개를 펴고있다고 밝혔다. 우선 경춘선 전철 개통 등으로 교통망이 좋아진 춘천지역에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e편한세상이 춘천 소양로 일대에 13개동 1431가구의 아파트 분양에 들어갔다. 입주예정 시기는 2014년 4월이다. 옛 도심 기능을 살리는 약사동 재건축·재정비사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춘천우체국 뒤 효일재건축사업은 새달 중순쯤 모델하우스 준공에 맞춰 분양에 들어간다. 신규 아파트 물량은 641가구로 2014년 3월 입주 예정이다. 재정비 사업도 탄력을 받아 약사 3구역(문화연립)과 6구역(옛 풍물시장 주변),5구역(약사아파트)의 조합설립 등이 빠르게 진척되고있다. 3구역과 6구역은 각각 700여가구, 5구역은 460여가구가 건립된다. 강릉 대표 관광지역인 경포에는 내년 5월까지 대규모 콘도미니엄이 들어선다. ㈜승산이 지난해 3월부터 경포해변과 인접한 곳에 지하 2층, 지상 9층 206실 규모의 콘도와 컨벤션을 갖춘 ‘라카이 샌드파인’ 공사에 들어갔다. 경포 해변과 어울리는 야외풀과 생태연못, 수변데크, 동해 일출을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 가든 등을 갖추고 내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건립 40년이 지난 낡은 호텔현대경포대도 신축을 위해 내년 상반기 중 건축 설계, 도시 계획 시설 결정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삼척 도계읍 달전리에는 보금자리 주택 280가구가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만 6107㎡부지에 사업비 459억원(국민주택기금 176억)을 들여 280가구 규모의 공공 임대아파트 5동을 건설하기로 하고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 양양군은 전원휴양주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나섰다. 월리 일대 2만 3145㎡의 부지에 조성되는 전원주택단지는 올해 안에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내년까지 본격적인 대지조성사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앞으로 민자사업 유치를 통해 양양읍 기리, 사천리 일대 29만 9300㎡에는 체험 및 학습장, 웰빙센터 등을 갖춘 대규모 빌리지 타운도 조성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주택·건설경기 활성화’ 24일 추가 대책

    정부가 건설·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조만간 경기 활성화 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올 들어 여섯 번째다. 이번 대책에는 국민주택기금의 주택구입자금 대출 문턱을 낮추는 등의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 최저가낙찰제 확대 완화 등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건설·부동산 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 빠르면 오는 24일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보고할 계획이다. 하지만 당정 간 협의가 진행 중이어서 보고는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 이는 가계 부채가 심각한 상황에서 집값 하락 등으로 주택 보유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경기부양 효과가 가장 뛰어난 업종 가운데 하나인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이 상태로는 내년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여권 내부의 위기의식도 작용했다. 이와 관련, 국토해양부는 주택 구입 수요 창출을 위해 주택구입자금 대출 문턱을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올해 말로 한시적으로 끝나는 국민주택기금의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내년까지 추가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의 이자율 인하와 가구당 융자한도액, 대출 대상자의 소득기준 등을 완화해 주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로 끝나는 지방 1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비과세 혜택과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취득해 5년 이상 임대 후 되팔면 취득·양도세를 최대 50% 감면해 주는 조치도 연장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추가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획재정부는 최저가 낙찰제 확대 등에 따른 건설경기 경착륙을 막기 위한 조치도 내놓는다. 이를 위해 현행 300억원 이상으로 돼 있는 최저가 낙찰제 적용 공사를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공사로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건설업계의 반발이 거세게 일자 이를 200억원대로 상향조정하는 절충안을 건설업계에 제시한 상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한·미 FTA 반대” 서울 곳곳 대규모 집회

    “한·미 FTA 반대” 서울 곳곳 대규모 집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을 반대하는 ‘전국노동자대회’가 13일 오후 4시부터 밤늦게까지 서울광장에서 2만여명(주최 측 추산 4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밤에는 한·미 FTA 반대 촛불문화제도 가졌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금속노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건설노조·사무금융노조·보건의료노조 등은 앞서 서울역 광장·동숭동 마로니에공원 등 서울 곳곳에서 산별로 집회를 가진 뒤 서울광장에 집결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서울광장 주변에 99개 중대 8000여명과 물대포차 10대를 배치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1%에 맞선 99%, 우리가 대안이다’라는 구호를 내건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2012년은 노동자 민중의 운명을 가를 정치적 대격변기”라며 “노동자 정치세력화 운동을 전개해 친재벌·반노동 정책을 펴 온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재집권을 저지하고 노동기본권을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특히 “2012년 6월 19대 국회 개원에 즈음해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 해결과 노동 관련법 전면 재개정’을 요구하기 위해 총파업과 총력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노동자와 농민, 중소 상공인의 생존권을 박탈한 한·미 FTA를 막기 위해 전 조직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태일 열사의 기일이기도 했던 이날 집회에서는 최근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309일간 크레인 고공 농성을 벌였던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을 비롯해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 전국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에 ‘전태일 노동상’이 수여됐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신도시·일반택지에도 민간 보금자리

    보금자리주택으로 상징되는 정부의 공공아파트 공급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민간 보금자리주택을 활성화하는 대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기존 보금자리주택 건설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의 반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금난 등으로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에만 15만 가구의 그린벨트 내 보금자리주택 공급 목표를 세웠으나 사업 승인조차 벅찬 상황이다. 7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보금자리주택의 공공 공급 능력을 높이기 위해 민간 건설사들이 그린벨트 내 지정지구뿐만 아니라 일반 신도시나 택지지구에도 보금자리주택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대안은 현재 내부 논의 중이며 이달 ‘보금자리주택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심의 과정에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나라당 정진섭 의원은 지난 4월 보금자리주택 시행자에 민간 주택건설 사업자를 추가하는 내용의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토부는 이 법안을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할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고 있다. 민간 보금자리주택은 토지주택공사의 자금난을 고려해 당초 그린벨트 보금자리지구에서 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해야 할 택지를 민간 건설사에 선분양해 전용면적 60~85㎡의 공공 주택을 짓는 방식이다. 정부는 국민주택기금에서 가구당 7500만원의 자금만 지원할 방침이다. 이 같은 아웃소싱 방식의 주택 건설은 제한된 범위에서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토지주택공사의 부채 문제가 부각되면서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제도가 시행되면 개발이 진행 중인 위례, 화성 동탄2, 인천 검단 등 2기 신도시와 파주 운정3지구 등에서 민간 보금자리주택이 처음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단지 등의 배후시설로 들어서는 공공아파트도 민간 보금자리주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국토부 측은 “아직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전세금·대출금리↑… 서민 이중고

    전세대란 여파로 주택 전세금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시중은행들의 전세자금대출 잔액도 2년새 급증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마저 껑충 올라 서민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 등 5개 시중은행의 자체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4조 3142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약 6.2%(2501억원) 늘어났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율 가이드라인인 0.6%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세 대출 잔액은 2009년 말 8765억원, 2010년 말 1조 9610억원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9년 말과 지난달 말을 비교하면 5배나 늘어난 셈이다. 또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 대출 실적은 11만 4832건, 3조 66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 9582건, 2조 6571억원보다 각각 15%, 38% 껑충 뛰었다. 이런 현상은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전세금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은 2004년 7월 60.1%를 찍은 이후 가장 높은 60.0%를 기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출 금리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같이 움직이는 A은행의 자체 전세론은 지난해 1월 4.06~5.56%에 고시됐으나 지난달 말 금리는 4.55~6.05%였다. 산술적으로 5000만원의 추가 전세금을 대출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1년 이자부담은 25만원이 늘어난다. 서민 사정이 어렵다는 사실은 연체율을 보면 알 수 있다. 전세자금대출 연체율을 포함한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2009년 말 0.48%에서 지난 9월 말 0.71%로 뛰어올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내년에 추가로 전세금이 오르고 여기에 금리까지 더 오르면 서민들은 더 큰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시민단체 정치속으로] 시민단체의 뿌리는…

    [시민단체 정치속으로] 시민단체의 뿌리는…

    1987년 6월항쟁의 경험과 성과는 시민사회운동단체 설립의 토대를 마련했다. 1989년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 출범을 시작으로 정치·경제·행정·환경·교육·여성·언론·문화·소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이슈와 연결된 시민단체들이 봇물처럼 늘어났다. 이전까지 사회 변혁의 동력이 학생·노동운동에서 나왔다면, 1990년대 절차적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는 시민사회단체의 역할이 단연 돋보였다는 얘기다. 물론 1987년 이전에도 시민사회운동단체들은 존재했다. 출범 배경과 목적, 운동의 방향과 양상이 시대적 좌표에 따라 달라졌을 뿐이다. 100여년 전 첫발을 뗀 이후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하고 있는 YMCA(기독교청년회)는 물론, YWCA(기독교여자청년회), 흥사단 등을 보면 시민단체들의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시민사회운동의 시초로 평가받는 YMCA가 가장 먼저 1903년 황성기독교청년회란 이름으로 첫발을 디뎠다. 1913년 도산 안창호 선생이 민족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흥사단이, 1922년에는 YWCA(당시 조선여자기독교청년회)가 뒤를 이었다. 일제의 서슬이 퍼렇던 시절, 이 단체들은 근대화 및 민족 계몽과 더불어 독립운동의 인큐베이터 및 운영자금 조달 역할에 집중했다. 105인 사건(1911)과 2·8 독립선언, 3·1운동(이상 1919), 신간회(1927) 등이 대표적이다. 해방 이후 구호·부흥사업 등에 주력하던 시민단체들이 역사의 전면에 재등장한 것은 역설적으로 군사독재정권의 압제와 맞물려 있다. 흥사단이 1963년 한국사회의 지도자 배출을 목적으로 전국 대학·고교생을 대상으로 운영한 아카데미는 훗날 민주화 및 시민운동 인력을 키워내는 핵심 역할을 했다. 1980년대 초 떠들썩했던 학림(전국민주학생연맹)사건의 주역 이태복(전 보건복지부 장관)씨와 이선근씨 등이 대표적이다. 1973년 발족한 ‘서울YMCA 사회개발단’은 시민의식 개발을 위한 시민논단, 시민권익 옹호를 위한 시민중계실, 양곡은행, 이동사회관 등을 통해 민중 속으로 다가가면서 한국 시민사회운동의 모형을 제시했다. 1986년 YMCA 중등교사협회 소속 교사 600여명의 교육민주화선언은 훗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재완 재정부 장관 “인천공항 국민주 매각 땐 2분위 저소득층까지 허용”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인천공항공사를 국민주 방식으로 매각할 경우 “2분위 저소득층까지만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의 질문에 “국민주는 종전 한국전력과 포스코 등의 사례 때도 그랬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현재 한나라당은 인천공항의 국민주 매각을 위해 관련 입법을 추진 중인 반면 민주당은 반대하고 있다. 박 장관은 또 “저소득층이 자활할 수 있도록 이자를 우대하는 저축상품을 개발해 계속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희망리본 프로젝트 참여자에게만 해당 저축상품 가입을 허용했는데 내년 예산안에서는 고용노동부 취업 패키지 참석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동영 “과거 FTA 찬성 어리석었다” 질문에 나선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참여정부 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찬성했던 사실에 대해 반성의 뜻을 밝혔다. 과거 행적이 지금 한·미 FTA 비준 저지 행보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판단, ‘꼬리표’를 떼어내려 한 셈이다. 정 의원은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미국 월가가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제가 어리석었음을 깨달았다.”면서 “FTA는 탈규제 신자유주의를 앞세운 월가를 따라가는 것이어서 우리의 길이 아니다.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에 따라 FTA 비준 여부를 결정하자.”고 주장했다. ●金총리 “FTA, 경제 도약시키는 장치” 답변에 나선 김황식 총리는 정 의원이 “한·미 FTA는 월가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논리적 비약”이라면서 “FTA는 경제를 도약시키는 장치이고, 월가 시위는 탐욕스러운 일부 계층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묻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평소 한복을 즐겨 입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밀집모자와 장화, 작업복 등 농부 복장으로 대정부 질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강 의원은 박 장관과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을 차례로 불러 “소득은 줄고 수지도 안 맞는다는 것이 농민들의 절규다.”, “왜 농산물 가격을 끌어내리느냐. 지난해 쌀값이 15년 전과 같다.”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은 정작 자리를 지킨 의원이 전체의 10%에도 못 미치는 20~30명에 불과해 빈축을 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재외국민투표 ‘北공작’ 비상

    재외국민투표 ‘北공작’ 비상

    재외국민들이 유권자로서 처음 한 표를 행사하게 될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북한 당국이 조총련(재일조선인총연합회) 등 친북세력에 한국 국적을 ‘위장취득’하게 한 뒤 선거에 참여토록 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공안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공안당국의 관계자는 20일 “조총련이 전통적으로 북한 국적을 생명처럼 여겼지만 최근에는 북한 당국으로부터 ‘한국 국적을 취득해 내년 선거에 참여하라’는 지령이 내려오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남한 내 친북 좌파정권 수립이 목적으로 보이는 만큼, 이와 관련된 국적회복 절차를 지금보다 더 까다롭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일본 조총련 쪽이 두드러진데, 현재는 국적 회복을 신청하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2~3주 만에 여권을 발급받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재외국민 유권자는 240여만명으로 추정되는데 1997년 대선 때는 39만표, 2002년 대선 때는 57만표 차이로 당락이 갈렸던 만큼 무시할 수 없는 규모다. 이런 움직임을 반영하듯 해외동포의 국적 회복 신청도 꾸준히 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국적 회복을 신청한 해외동포는 2008년 894명, 2009년 997명, 지난해 1251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8월까지 1604명에 이른다. 한국인으로의 귀화 신청도 2008년 이후 매년 2만여명씩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이 조총련계 인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은 이들 중 상당수가 ‘위장국적’ 취득으로 내년 선거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북한 당국이 외국 내 친북단체들에도 선거참여를 독려하고, 이를 위해 북한 공작원들이 재외동포 사회에 조직적으로 침투하고 있는 정황도 파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법무부와 국정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가 모여 대책회의를 했지만 해결책을 내놓지는 못했다. 국적을 바꾸는 문제는 기본권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조치를 취하려면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법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이런 움직임이 더 구체화되고 현실화되면 어떤 방안이 있을 수 있을지 추가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법적으로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기본권과 관련된 문제라 행정적으로 막거나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선관위 차원에서도 조총련계 한국 국적자의 선거권 제한을 검토한 적은 있지만,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친북세력인 조총련과 한국민주통일연합 등 단체 관계자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는 사례가 상당한 것으로 법무부 등에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선거권 제한에 대해서는 “국적 취득 자체는 법무부 소관이고 선거권 제한은 위헌 소지가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이 지난달 제출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한반도 안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재외동포의 선거인 명부 등재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반국가적’ 재외동포의 성격은 법안 통과 이후 시행령에서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윤 의원은 “법안 통과 이후 실질적인 선거권 제한 대상을 가리는 문제가 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동안 여권 내부에서 조총련의 선거권 제한 방안이 거론돼온 만큼 조총련계 한국 국적자가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 과정에서 사상·이념의 자유 문제가 제기되면서 또 한 번 논란이 될 소지도 남아 있다. 김성수·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글로벌 시대] 평등은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다/장홍 프랑스 알자스주정부개발청 자문위원

    [글로벌 시대] 평등은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다/장홍 프랑스 알자스주정부개발청 자문위원

    흔히 평등을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의 핵심 사상으로 간주한다. 무한경쟁이 허용되는 시장경제 체제에서 평등은 어딘가 어색하고 진부한 개념, 심지어 터부의 대상이기조차 하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발달과정을 살펴보면, 평등은 민주주의 체제를 이루는 핵심적 가치의 하나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프랑스 혁명과 미국의 독립운동도 이런 가치를 근간으로 삼았고, 그러했기에 가능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신자유주의가 세계질서를 지배하는 이데올로기로 자리잡으면서, 불평등 혹은 양극화는 브레이크가 고장 난 고속철처럼 질주해 왔다. 역사상 그 어느 시기보다 불평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전개되었지만, 그와 동시에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는 그 어느 시기보다 미약했다. 이런 역설적 상황 하에서 위기의식은 날이 갈수록 고조되고, 급기야 올 것이 왔다. 즉, ‘1%에 맞서는 99%’의 월가 시위가 바로 그것이다. 전통적으로 민주주의는 정치적 제도의 한 유형으로 정의한다. 국민주권을 근원으로 삼는 제도인데, 국민주권은 선거와 그 밖의 형태로 표현된다. 모든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가 보편화되었지만, 선거만으로 국민의 일반 의지를 모두 반영할 수 없는 다원적 현대사회 내에서 다양한 시민사회 운동 등 새로운 유형의 체제 출현은 필연적이라 하겠다. 또한 민주주의는 사회의 한 형태이기도 하다. 19세기 프랑스의 역사학자 토크빌은 민주주의의 이러한 측면을 정확하게 꿰뚫어 봤다. 그에게 민주사회는 ‘조건의 평등’이란 보편적 원칙 위에 구축된 사회였다. 평등이란 본질적으로 사회를 형성하고, 생산하고 그리고 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살아가게 하는 방식으로 인식되었던 것이다. 날이 갈수록 커지는 불평등에 대한 전반적인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신자유주의와 이를 옹호하고 전파하는 다수 언론은 물론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이 같은 불평등을 집단적으로 수긍하는 매우 역설적인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데 대해, 부당한 사회에 살고 있다는 감정이 여론의 대다수를 이루는 것은 여러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하지만 이 같은 불평등을 생산하는 요인인, 왜곡된 기회 균등을 주창하는 일부 철학과 지나친 능력 찬양주의 혹은 경쟁의 메커니즘 등에 대해 여론의 수긍이 동시에 벌어지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 같은 이유로 불평등에 대한 전반적인 불만에도 불구하고, 불평등을 생산하고 확대시키는 현 사회제도를 혁신적으로 수정하려는 일반 대중의 저항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지극히 수동적인 형태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작금의 상황은 단지 불평등을 부정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새로운 사회철학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만 하며, 이를 통해 돌출된 평등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사회 속으로 투영하고 실현해야 한다. 또한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불평등의 문제는 사회경제적인 만큼 지적 궁핍의 문제이기도 하다.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신자유주의를 대체할 수 있는, 모두가 함께 사람답게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평등에 대한 적극적이면서도 양성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철학이 탄생해야 한다. 커져가는 불평등 사회와 더불어 사람들은 사회 계층에 따라 함께 사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속한 사회경제적 카테고리 속에 격리되어 살고 있다. 사회적 연대감을 되찾기 위해서는 모든 것이 상품화된 사회를 비상품화 사회로 전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비상품화는 평등의 실현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시장의 규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만을 추구하는 경제 체제 전반에 대한 재고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유보다는 존재에 더욱 비중을 두는 획기적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시대다. 셰익스피어가 이 시대를 본다면 ‘사느냐 죽느냐’가 아니라 가졌느냐 못 가졌느냐, 그것이 문제다라고 외치지 않았을까?
  • 阿공관장 잦은 교체로 경제외교 차질

    에너지·자원외교 강화 차원에서 정부가 아프리카 공관들 가운데 ‘에너지 프로젝트 중점 관리 공관’을 지정했으나 잦은 공관장의 교체로 체계적인 경제·에너지 외교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對)아프리카 경제외교가 장기적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공관장 재임 기간을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대아프리카 경제외교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상학 주가나 대사가 최근 교체되면서 이 전 대사가 가나 정부 측과 협의해 온 우리나라 기업 주도의 대규모 주택 건설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 또 대규모 국책 공항·철도·항만 사업 및 보크사이트, 수산물 등의 에너지·자원 협력 사업도 좌초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 내 한 소식통은 “한국 건설업체가 맡아온 100억 달러 규모의 국민주택 건설 공사가 지난 1월 착공식을 했지만 가나 정부와의 법적 문제 등이 발생하면서 공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며 “이 전 대사가 가나 정부 측과 쌓은 인맥을 동원해 한국 업체가 사업권을 획득한 것인데 대사가 바뀌면서 상황이 어려워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阿공관장 교체 경제외교 차질 우려”

     에너지·자원외교 강화 차원에서 정부가 아프리카 공관들 가운데 ‘에너지 프로젝트 중점 관리 공관’을 지정했으나 잦은 공관장의 교체로 체계적인 경제·에너지 외교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對)아프리카 경제외교가 장기적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공관장 재임 기간을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대아프리카 경제외교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상학 주가나 대사가 최근 교체되면서 이 전 대사가 가나 정부 측과 협의해 온 우리나라 기업 주도의 대규모 주택 건설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 또 대규모 국책 공항·철도·항만 사업 및 보크사이트, 수산물 등의 에너지·자원 협력 사업도 좌초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 내 한 소식통은 “한국 건설업체가 맡아온 100억 달러 규모의 국민주택 건설 공사가 지난 1월 착공식을 했지만 가나 정부와의 법적 문제 등이 발생하면서 공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며 “이 전 대사가 가나 정부 측과 쌓은 인맥을 동원해 한국 업체가 사업권을 획득한 것인데 대사가 바뀌면서 상황이 어려워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대아프리카 경제외교는 현지 정부 측과 쌓은 인맥 활용이 핵심인데, 대사가 바뀌면서 가나 정부 측의 비협조로 이미 성사된 사업은 물론 신규 사업 진출도 막혀버린 상황”이라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명박 정부 들어 에너지 중점 관리 공관으로 선정된 아프리카 12개 공관 중 올 들어 가나, 나이지리아 등 9개 공관의 대사를 교체했다. 전 대사들이 2~3년씩 험지인 아프리카에서 공관장으로 일한 만큼 순환 인사 차원이라는 것이 외교부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들이 현지 사업을 발굴해 우리 기업과 연결하고 인맥을 구축하는 등 경제외교 강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감안한다면 재임 기간이 조정돼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 소식통은 “전직 대사가 떠난 지 한 달이 넘어 신임 대사가 왔고, 새 대사가 신임장을 받아 공식 활동하려면 2~3개월이 더 걸린다.”며 “인사 적체에 따른 공관장 순환이 아니라 실적을 고려한 인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강력한 구조조정 결실… 회생 토대 구축

    강력한 구조조정 결실… 회생 토대 구축

    ‘부채 비율 530%에서 458%, 136개 사업지 구조조정….’ 옛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 법인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다음 달 1일로 출범 2주년을 맞는다. 출범 당시 ‘돈 먹는 하마’로 불렸던 LH는 이지송 사장이 주도한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부채 비율 축소와 사업지 조정을 3년 앞당겨 달성하는 등 회생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2년 동안 ‘빚 얻어서 빚 갚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LH가 국민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고 서민들의 주거난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송 사장의 과감한 혁신 LH는 출범 전 심각한 부실을 안고 있었다. 부채 109조원, 금융 부채 75조원으로 하루 이자가 76억원에 달해 국가 경제에 엄청난 부담을 준 것이 사실이다. 이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인력 감축, 판매 강화 등의 자구 노력과 함께 사업성이 없거나 사업 추진이 어려운 미착수 사업은 과감히 도려내는 사업 재조정 작업에 착수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부채 비율이 458%로 지난해 말(559%) 대비 101% 포인트 낮아졌다. 실제 올해 LH의 토지, 주택 판매 금액이 26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13조 9000억원) 대비 90%가량 늘어날 것으로 LH는 예상했다. 대금 회수 금액도 지난해 11조 9000억원에서 올해 17조 4000억원으로 46.2%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86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년간의 당기순이익(3733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금융 부채는 상반기 기준 총 95조원으로 통합 직전에 분석한 올해 예상 금융 부채(110조원) 대비 10조원 이상 줄였다.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138개 사업지구에 대한 사업조정도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됐다. ●2014년 사업수지 흑자 전환 전망 LH는 8월 말 현재 33개 지구의 행정절차를 완료했고 6개 지구는 진행 중이다. 9개 지구는 보상 등 사업에 착수했다. LH는 사업조정을 통해 앞으로 70조원의 사업비가 절감되고 사업 착수 시기 조정 등을 통한 사업비 이연 효과(40조원)를 포함하면 총 110조원 내외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2014년부터는 사업 수지가 흑자로 전환되고 2016년부터는 금융 부채가 감소해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제도 산적해 있다. 우선 부채가 계속해서 쌓이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적자가 불가피한 임대주택 사업의 경우 정부 지원 건설 단가를 현실화하고 국민주택기금 융자금에 대한 출자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국민임대주택 등 비수익 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확대하고, 임대사업의 적자를 수익성 분양사업의 수익으로 교차 보전할 수 있는 ‘선순환형 사업구조’를 정착할 필요가 있다고 LH는 분석했다. 사업 규모는 재무 역량 범위 내로 축소하되 그린홈 같은 녹색성장사업과 도시재생사업, 개성공단 2단계 등의 남북협력사업, 해외 신도시 개발 사업 등 신규 사업은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민주화 인사 일부 직업 운동가 전락”

    조현오 경찰청장이 2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조찬 간담회 강연에서 각종 집회·시위 현장마다 참여하는 이른바 ‘직업적 운동가’를 폄훼했다. 조 청장은 “1980년대 민주화투쟁에 앞장섰던 분들이 제대로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국가발전에 앞장서 주면 좋겠다.”면서 “당시 활동한 진보세력이 현재도 직업 혁명가, 직업 운동가로 노동계에 침투해 정치를 이념화하고 환경·무상급식·국방 등 각종 사회문제에 개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를 보면 갈등이 한 번 발생하면 무한대로 증폭되는데, 이 연원에 대해 나는 1980년대 정도로 출발하려 한다.”면서 “혼란의 근본 원인이 남북 분단에 있다는 사람들이 NL(민족해방)들로 현재 민주노동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으로 이어지고 있고, 혼란의 원인이 독점 자본주의 때문이라는 사람들이 PD(민중민주) 계열로 진보신당 등이 이쪽에 있다.”며 에둘러 민노당과 진보신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월세의 사회학] 서울 상계동 임대매물 80~90% 월세… 서민 생존권 위협

    [월세의 사회학] 서울 상계동 임대매물 80~90% 월세… 서민 생존권 위협

    서울 광진구 광장동 C아파트에 5년째 살고 있는 김모(51)씨는 본의 아니게 월세 세입자가 됐다. 올해 초 2억 2500만원인 전세금을 집주인이 7500만원이나 올려 달라고 해 어쩔 수 없이 전세금을 올려주는 대신 7500만원에 해당하는 월세 45만원을 내는 이른바 ‘반(半)전세’ 신세가 된 것이다. 자녀들 학원을 몇 개 더 보낼 돈을 매달 월세로 내는 자신에게 울화통이 터지지만 그렇다고 집을 서둘러 살 생각도 없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집값이 별로 오를 것 같지 않아 빚 얻어 집 살 필요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집값과 금리는 안정된 반면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나타난 현상이 반전세를 포함한 월세의 확산이다. 전셋값이 뛰기 시작한 것은 2009년 하반기부터다. 2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미치기 시작한 2008년에는 전국의 전셋값이 1.7%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1.8% 떨어졌다. 당시만 해도 집값이 떨어지면서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에서는 새로 지은 아파트 단지들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전셋값을 대폭 낮춰주는 ‘역전세란’이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2009년부터는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2007년 전셋집을 싸게 계약한 가구의 전세 만기가 도래하면서 전셋값이 치솟기 시작했다. 2009년 서울의 전셋값은 6% 뛰었고, 이 가운데 아파트는 8.1%나 올랐다. 이후 2010년 6.4%(아파트 8.1%)가 오르더니 올 들어서는 8월까지 7.6%(아파트 9.3%)나 올랐다. 아파트 전셋값으로만 따지면 2009년 이후 지난 8월까지 무려 24.8%나 올랐다. 특히 서울의 높은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수도권 등으로 이사를 하는 ‘전세 유목민’이 늘어나면서 현지 원주민 수요와 맞물려 수도권 전셋값도 크게 뛰었다. 경기 화성 등지에는 올 들어서만 전셋값이 20% 이상 뛴 곳도 있다. 이처럼 전셋값이 오른 것은 수요자가 몰리는 수도권 지역에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데다 주택시장의 패러다임이 소유에서 거주 개념으로 바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야심적으로 내놓은 ‘2018년까지 보금자리주택 150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도 한몫했다. 1, 2기 신도시에 비해 입지가 뛰어난 서울 강남과 서초지구 등 수도권 개발제한구역을 풀어 반값에 가까운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수요자들이 서둘러 집을 사야 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에 따라 과거에는 전셋값이 집값의 70% 선을 돌파하면 집값 폭등이 올 수 있다며 정부 당국이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지금은 집값 대비 전셋값이 80%를 넘어서도 집값은 요지부동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공급 부족으로 주택 임대시장의 주도권이 집주인에게 넘어가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세를 월세로 바꾸는 사례가 급증했다. 여기에다 앞선 사례의 김씨처럼 오른 전셋값을 마련하지 못해 차액에 해당하는 금액을 월세(연리 6~7%)로 주는 반전세도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올 들어 두드러지고 있다. 국민은행이 집계한 ‘임대차 계약 구성비 변화 추이’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에서 임대계약을 한 주택 가운데 62.8%가 전세였고, 37.2%가 보증부 월세(보증금+월세) 등 월세였다. 하지만 지난 8월에는 전세 비중이 58.6%로 줄고, 월세는 41.4%로 증가했다. 특히 서울 노원구 상계동 등지는 임대 매물 중 월세 비중이 80~90%대에 달한다. 통계청이 내놓은 ‘2010 인구주택 총조사 전수집계’ 결과 월세에 거주하는 일반 가구는 349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272만 8000가구)보다 77만여 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이 추세라면 2018년에는 월세가 전세를 초과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월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산 축적 기능이 없다는 점이다. 전세는 국민주택기금 등에서 4% 안팎의 저리로 융자 받아 전세금을 충당하고 매달 일정액을 저축해 몇 년 뒤 대출을 갚는 등 자산 축적 기능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세는 이런 기능이 없다. 특히 서민층 주거 단지에 확산되는 월세는 이 같은 역기능이 심각한 상태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은 “사교육비 부담이 큰 한국적 현실을 감안할 때 한 달에 월급 받아 50만~100만원 되는 월세를 부담 없이 낼 수 있는 가계가 얼마나 되겠느냐.”면서 “월세화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규정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전세 주택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집주인의 월세 선호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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