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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연대 10여명 불구속기소

    검찰은 지난 4·13총선 관련,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소·고발된총선연대 관계자 10여명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李範觀)는 28일 지난 4월 말부터 선거관리위원회와 후보자들로부터 고소·고발돼 수사를 받아온 총선연대 간부 12명과 각 지역 총선연대 관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이같이 확정,29일이나 30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불구속 기소 대상자는 최열(崔冽)총선연대 상임공동대표를 비롯해박원순(朴元淳)상임집행위원장,장원(張元)대변인,김기식(金起式)부대변인,김혜정 공동사무처장 등 선거기간 동안 집회와 낙선운동,공천철회 서명운동 등을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총선연대 간부 5명과 지역간부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관계자는 “총선연대 관계자들이 선거 풍토를 개선하고 공공의 목적을 위해 집회와 낙선·서명운동을 개최한 것으로 보이나 명백히 선거법을 위반한 사실이 인정되기 때문에 불구속 기소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검찰은 구체적으로 총선연대가 개최한 ‘국민주권 선언의 날’ 집회(1월30일),공천 철회 서명운동(2월24∼26일),해당 선거구별 낙선운동(4월3일∼11일) 등이 선거법 105조,255조 등에 명시된 집회금지·허위사실 공표와 후보자 비방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총선연대가 벌인 낙천 및 낙선 대상자 발표는 고의성이 없고 공익을 위해 불가피했다는 점을 감안,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이종락기자 jrlee@
  • “보안법 개정·통일이후 美軍 존속”

    민주당은 25일 당무회의를 열어 보안법 개정 방침을 명시하고 통일이후에도 주한 미군의 존속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추가하는 등 최근남북관계의 급격한 변화에 맞춘 당헌과 정강정책 개정안을 확정,오는 8·30 전당대회에서 개정키로 했다. 민주당은 당헌 전문에 지난 2월 창당 당시 마련된 국민주권 강화,지식기반경제 구축,건전하고 행복한 나라 건설 등 3대 목표를 ▲인권·민주국가 실현 ▲4대 개혁 완성과 지식정보화 촉진 ▲생산적 복지의정착 ▲국민 대화합 실현 ▲남북화해 협력과 민족상생 구현 등 5대목표로 확대했다. 또 통일·외교분야 강령 및 정책에 국가보안법 개정,모든 형태의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방문 정례화,면회소 설치 제도화 등의추진방침을 밝히고,주한미군의 존속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또 임명직 최고위원을 3명에서 5명으로 늘리고 대표최고위원을 임명직 중에서도 지명할 수 있도록 했으며,최고위원 임기를 2년으로 하되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 또는 지명되는 최고위원의 임기는 2002년 1월 정기 전당대회 직전까지로 했다.이밖에 정책강화를 위해 1∼3정책조정위원회를 1∼4정책조정위원회로 확대하고,남북협력위원회를 상설위원회에 추가하는 한편 지구당 대의원수를 20명에서 50명 이상으로확대키로 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검찰, 총선연대 사법처리 수위 고심

    검찰이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총선연대 간부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월 말부터 선거관리위원회와 후보자들에게 고소·고발된 25건의 총선연대 관계자 12명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여왔다.25일 최열(崔冽) 총선연대 상임공동대표를 재소환하는 것을 끝으로 3개월간의 수사를 마치고 이달 안에 기소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검찰은 총선연대의 선거법위반에 대해 크게 두갈래로 나눠 조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우선 총선연대가 낙천·낙선자 명단을 발표해 후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여부(13건)에 대해 면밀히 검토했다.총선연대의 제1차 낙천대상자66명(1월24일),2차 47명(2월2일),낙선대상자 86명(4월3일) 발표가 바로 그것이다. 검찰은 현재 낙천 및 낙선대상자 발표가 고의성이 없고 공익을 위해 불가피했다는 점을 감안,사실상 무혐의 결정을 내린 상태다. 검찰은 그러나 총선연대가 개최한 국민주권 선언의 날 집회(1월30일),공천철회 서명운동(2월24∼26일),해당 선거구별 낙선운동(4월3∼11일) 등으로 고소·고발된 12건이 선거법에 위반되느냐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 집회와 운동이 선거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집회금지·허위사실공표와 후보자비방에 해당된다는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 그러나 검찰의 조사를 받은 총선연대 대표자들은 한결같이 “집회 개최는실무자들이 계획·진행한 것으로 보고만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사법처리판단에 애를 먹게 하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총선연대 관계자들이 공공의 목적을 위해 집회를 개최한 것으로 보이나 선거법을 위반한 사실은 인정되기 때문에 처벌수위와 대상자 선정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모리총리 발언 파문 확산

    [도쿄 연합] 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가 ‘일본은 천황을 중심으로 한 신(神)의 나라’라고 말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공산,사민당등 야당측은 일제히 비난의 화살을 퍼붓는가 하면 정부측에서도 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 관방장관등 일부 각료들이 이례적으로 비판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모리총리는 15일 도쿄(東京)도내 호텔에서 열린 ‘신도(神道)정치연맹 국회의원간담회의’ 결성 30주년 기념축하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일본 국가는당연히 천황을 중심으로 한 신(神)의 나라라는 것을 국민이 확실히 알 수 있게 한다는 생각에서 활동해온 지 30년이 지났다”고 말했다. 모리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총선거를 앞두고 신사(神社) 관계자들의 지원을호소하려는 데 의도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일각에서는 헌법상의 국민주권과 정교(政敎) 분리정책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모리총리는 또 “사람의 목숨은 단적으로 말하면 신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자신의 목숨을 중요시하고,다른 사람의 목숨을 해쳐서는 안된다는 점이 기본이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종교는 자신의 마음에 깃들고 있는 문화다.그것을 중요시하도록 왜 교육의 현장에서 좀더 가르치지 않는가.신과 부처를 학교와 사회,가정에서 가르치는 것이 일본국의 정신론에서 볼때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라며 종교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모리총리는 “지금 나는 정부측에 있을 따름이지만 약간 엉거주춤한태도에서 (벗어나) 확실하게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이같은 주장을 전면적으로 내세울 의향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날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당수 토론등을 통해엄격히 따진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민주당 대표는 “일본제국헌법에 가까운 발상으로,국민주권의 현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말”이라며 “아시아국가들에게 파급되는 영향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공산당은 후와 데쓰조(不破哲三)위원장의 담화를 통해 “국민주권을 선언한헌법의 입장을 난폭하게 팽개친 것”이라고 평했으며 사민당도 “2차대전 전의 회귀를 방불케하는 것으로,총리의 자격을 현저히 결여한 발언”이라는 담화를 냈다. 정부측에서도 아오키 관방장관이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만일 그대로라면 일국의 총리 발언으로서 여러가지를 감안해서 했었야 했다”고 논평했으며,가와라쓰토무(瓦力)도 “국민중에 그같은 발언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도있다. 원래 신중해야 하는 문제다”고 어짢은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모리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발언을 철회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그는 16일 기자단이 철회할 의사를 묻자 “왜 철회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전부를 정확히 들어보면 이해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일본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문화라는 의미에서 말한 것으로,전후 주권재민과 모순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모리총리는 총선거를 앞두고 최근 일부 주간지들이 ‘학창시절의 매춘 추문’을 들어 집중 공격,주간지들에게 허위사실이라며 사과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이 이같은 발언파문이 불거져 어떻게 진화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 4·13 이후/ 총선연대 활동 功過·과제

    한국 정치사상 최초로 시민단체가 선거 국면에서 벌인 낙천·낙선운동은 ‘시민의 힘이 정치를 바꾼다’는 희망을 우리 사회에 안겨줬다. 총선연대가 3개월 동안 여론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벌였던 낙선운동의성과와 한계를 짚어 본다. ◆성과 시민들이 낡은 정치에 대한 체념을 떨쳐 버리고 선거문화와 정치지형을 바꾸는 데 앞장섰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선거법 개정,공천반대,공천철회,낙선캠페인 등으로 운동의 고리를 이어온 총선연대는 정치권이 담합해 만든 ‘개악’선거법을 개선하는 데 큰 힘이 됐고 ‘시민 없는 시민 운동’을 극복하는 단초를 제시했다. 총선연대가 선정한 낙선대상자 86명 가운데 59명(68.6%)이 낙선했고 집중낙선대상자 22명 중 15명이 낙선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낙선운동이 ‘찻잔속의폭풍’이 아니었음을 말해준다.특히 경합지역 집중 낙선대상자 9명 중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만 빼고 8명이 고배를 마신 것은 낙선운동의 파괴력을 보여줬다. ◆한계 정치개혁의 최대 화두인 지역감정은 총선연대가 넘기에는 너무나 높은벽이었다. 버스투어,농성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역감정에 도전했지만 특정 당파에결과적으로 유리한 것처럼 비춰진 낙선운동은 ‘음모론’,‘정권과의 유착설’을 낳았으며 일부 지역은 더욱 공고하게 지역주의로 뭉치는 결과를 초래했다.특히 영남지역에서는 낙선 대상자 35명 가운데 51%인 18명이 낙선했지만한나라당 낙선대상 후보 18명은 전원 당선됐다. 총선 사상 최저인 57.2%의 투표율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치개혁의 주체가되어야 할 20∼30대 젊은층의 투표율 저조도 총선연대가 넘지 못한 한계다. ◆과제 낙선운동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진정한 정치개혁의 출발점이 되기 위해서 각 시민 단체는 시민과 함께 하는 시민운동,지역주의 척결,젊은유권자의 정치 참여 유도 등에 힘을 쏟아야 한다.이와 관련,박주현(朴珠賢)변호사는 “시민단체가 낙천·낙선운동으로 정치권에 등장한 참신한 정치 세력과 연대,선거법과 정당법,국회법 개정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또“지역감정과 냉전 논리,보수 언론을 극복하는 것도 시민단체의 당면 과제”라고 덧붙였다. ◆총선연대 활동일지. ◆1·12 발족◆1·15 선거법 87조 개정운동 시작◆1·24 현역 국회의원 60명 등 제1차 공천 반대인사 명단 발표◆1·30 제1차 시민행동 국민주권의 날 선언대회◆2·2 원외 인사 등 2차 공천 반대인사 42명 명단 발표◆2·8 민주적 공천 가이드라인 제안◆2·15 검찰,총선연대 간부 등 소환 시작◆2·18 공천철회운동 시작.개정선거법 헌법소원 청구◆2·21 공천 철회대상 62명 명단 발표◆3·1 유권자 독립선언의 날 행사◆3·2∼6 명동 성당에서 ‘정치개혁 국민광장’ 펼침◆3·10 여야 3당 및 의원 45명 상대로 공천무효확인 소장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제출◆3·20∼26 ‘유권자 약속 227만표 모으기’,전국 버스 투어 시작◆3·22 전국구 공천 가이드라인 발표◆3·27 탈루의혹 의원 14명 발표◆3·28 여야 4당 비례대표 공천자 20여명 공천철회 촉구◆4·3 낙선운동대상 86명 발표 ◆4·4 ‘맨투맨식’ 집중 낙선운동 돌입◆4·7 후보자 전과 공개◆4·11 수도권 ‘희망의 버스’ 낙선 투어◆4·12 유권자 투표지침 발표◆4·14 낙천·낙선운동 결산 기자회견이창구 이랑기자 window2@
  • [사설] 투표참여로 정치개혁을

    마침내 4·13 선거일이다.유권자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표장에 가서 국민주권을 행동으로 보여주자.이번 16대 총선은 새로운 천년과 새 세기를 열어가는 첫 총선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우리는 지금 밖으로는무한경쟁의 세계화·정보화시대를 강요받고 있으며,내부적으로도 사회구조가다원화되고 이른바 디지털 혁명이 사회 각 부문에 엄청난 속도로 확산되는상황에 있다.한마디로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이 총체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정치권은 여전히 구시대적 발상을 버리지 못한 채 비능률적이고반개혁적인 작태로 우리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것으로 지적된다.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는 기필코 새로운 정치를 일으켜 세우겠다는 결의를다지게 됐고,이같은 국민적 요구에 따라 선거법이 부분 개정돼 처음으로 후보들의 병역·납세·전과기록 등이 공개되기에 이르렀다.또한 사상 처음 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 등 유권자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기도 했다.그결과 전반적으로 볼 때 이번 총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은 전에 없이높아진 게 사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선관위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총선투표율이 60%를 밑돌 것이라고 한다. 총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음에도 유권자들의 40%가 투표를 외면하는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후보들의 신상 정보가 공개돼 정치인 전반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이 커진 측면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무엇보다 정치권이 새로운 정치와 선거문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뜻을 외면하고 이번 선거전 과정에서 여전히 구태를 답습하거나 증폭시킨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이 총선에 등을 돌리고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총선은 앞으로 4년 동안 나라를 이끌어갈 국민의 대표를 뽑는 중요한 정치적행사다.그리고 현행 우리 정치제도에서는 선거만이 국민이 참정권을 행사할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이기도 하다.헌법에 보장된 국민주권은 투표라는행위를 통해 구체적으로 행사되는 것이다. 따라서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유권자는 국민주권을 거론할 자격이 없다. 우리는 특히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 20∼30대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싶다.정치권의 부패와 무능을 비판만 하지 말고 직접 투표에 참여해 행동으로 ‘본때’를 보여 주라는 것이다.앞으로 나라를 이끌어 갈 젊은층이 투표를 외면하는 것은 자신들의 미래에 등을 돌리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의 미래까지 해치는 무책임한 행동이다.진정으로 정치 개혁을 원한다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투표를 외면하고는 정치를 바꿀 수 없다.정치는저절로 개혁되는 게 아니다.
  • 金대통령, 총선메시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제16대 총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12일 ‘총선에 즈음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모든 국민은 투표를 통해 국정에 참여하자”면서 “학연·지연을 초월하고 금권에 동요되지 말며 공정하고 떳떳하게 투표권을 행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우리의 한표 한표가 국가 미래를 좌우하게 된다”고 지적하고 “한민족의 희망의 세기인 새 천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새롭게 세운다는‘제2건국’ 정신으로 국가 운명을 좌우하는 국민주권 행사에 모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투·개표의 공정한 관리를 통해 새 천년 첫 선거가 공정하게 이뤄져 공명선거 원년을 기록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사설] 총선공약 검증됐으면

    민주당은 14일 2002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 1만3,000달러,외환보유고 1,000억달러 달성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총선공약을 발표했다.자민련은 이미 지난 9일 총선후 내각제추진위 구성,지역차별방지법 제정,군 복무기간 2개월단축 등 124개 항목의 총선공약을 발표한 바 있고,다음주 중에는 한나라당이 ‘10대 정책목표와 21대 중점공약,119개 세부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민국당도 총선공약을 일괄 발표할 예정으로 있다. 이로써 지역감정 자극과 색깔론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경제정책과 대북정책을 놓고 제한적으로 이뤄지던 공방이 국정 전반에 걸친 정책대결로 확대될 전망이다.총선은 상대방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흑색선전이 아닌 정책대결로이뤄지는 게 원칙이다. 정당은 국민의 지지 속에 정권획득을 최종 목표로 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국정 전반에 관한 비전과 정책을 당연히 갖고 있어야 한다.정당은 총선 과정을 통해서 자당의 정책에 대해 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고,.그 심판의 결과가각 당의 의석수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이런 원칙론에 비춰 볼때 뒤늦게나마 총선이 정책대결로 접어들어 제자리를 잡아가는 것은 적극 환영할 일이다. 이번 총선은 갑작스럽게 4당구조로 재편되는 바람에 정당간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안정 속의 경제 재도약’을 내세우고 있는 민주당은 100대 공약 가운데 절반인 49개를 경제·정보통신·농수산·건설교통 등 경제분야에 할애하고 있다.‘DJ정권 심판’을 앞세우고 있는 한나라당은 여당의정책을 뒤집는 공약으로 정부의 실정(失政)을 부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신보수 대통합’을 내걸고 있는 자민련은 ‘사정거리 800㎞ 미사일 개발’,‘평화적 핵주권 확보’ 등 보수세력의 구미에 맞을법한 거창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정당 1인지배 타파’를 내세우고 있는 민국당은 ‘공직 후보자 예비 경선제’ 등 정치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그러나 각 당의 총선공약은 적게는 100개 항목에서 많게는 600개 항목에 이르는 백화점식 나열인데다 예산문제를 충분히 검토했는지 의심을 사기도 한다.뿐만 아니라 당장유권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선심성 공약도적지 않다. 일반 유권자들로서는 각 당의 총선공약을 따져볼 겨를이나 능력이 없다.언론과 연구기관,또는 시민단체들이 나서서 주요 쟁점별로 각 당의 총선공약을 정밀 분석해서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검증한 다음 그 결과를 공표할 필요가 있다.유권자들의 판단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정치에 대한 오랜 냉소를떨치고 일어선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에서는 각 당 공약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국민주권을 제대로 행사했으면 한다.
  • [4·13총선 D-30] 黨 선대위 전략

    4·13총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여야는 초반 판세 분석을 바탕으로 ‘D-30 필승전략’을 가다듬고 있다.특히 아직도 부동층이 40%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지지정당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선거대책위원장 등 주요 4개정당 중앙선거대책위 지도부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각당의 득표전략과 전망을 알아본다.자민련은 이한동(李漢東)총재가 선대위원장을 겸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박철언(朴哲彦)선대위 수석부위원장이 인터뷰에 응했다.민국당은 조순(趙淳)총재 겸 선대위원장의 지방 일정 때문에 장기표(張琪杓)선대위 부위원장이 총선에 임하는 입장을 밝혔다. ◈李仁濟 민주당 위원장.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13일 “이번 선거는 안정속의 개혁이냐,혼란이냐를 결정짓는 선거”라면서 “민주당에 안정의석을 허락해 주신다면국민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분골쇄신(粉骨碎身)하겠다”고 말했다. ◆총선 30일 전의 각오는. 지금까지의 개혁이 위기극복을 위한 선택이었다면 앞으로는 경제도약을 위한 개혁이다.이를 정확히 알리고 열린 마음으로 국민에 다가가겠다. ◆총선 전망은. 사실상 선거 중반이다.그럼에도 새 정당 출현 등 큰 변수들이 많다.그러나지역구 100석 의석을 얻어야 개혁을 추진할 수 있다.제1당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혼탁선거 대처방안은. 우리 당은 이미 중앙당 및 지구당에 지침을 내려 공명선거 확립에 애쓰고있다.언론,시민들의 자율적 캠페인 활동이 필요한 때다. ◆총선 전후 정계개편에 대한 전망은. 선거를 한달 앞둔 시점에서 인위적으로 제기하는 정계 개편론은 국민주권을무시하는 행위다. 지금은 각당이 선거를 통해 국민의 심판을 받을 때다.총선이후 국민적 공감이 형성되면 그때 검토해볼 문제다. ◆충청권 공략의 성공 가능성은. 특정정당을 위해 특정지역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충청권도 역시 마찬가지다.지역을 볼모로 국민감정을 악용,이득을 보려는 정치인과 정당은 국민의심판을 받을 것이다.나는 전국 정당화를 위해 뛰고 있을 뿐이다. ◆9월 전당대회에서의 지도부 경선에대한 입장은. 오늘 최선을 다할 뿐이다.내일 일은 내일 생각해도 늦지 않다. 이지운기자 jj@. ◈洪思德 한나라 위원장.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은 13일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개헌저지선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승리를 장담했다. ◆총선에 임하는 각오는.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다.가깝게는 개헌저지선 확보가 필요하고 멀리는남북화해에 앞서 지역간 화해를 도모하는 근거가 이번에 마련돼야 한다. ◆당초 목표한 과반수 의석에 변함이 없나.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이 충청권에서 뜻밖의 사단을 일으키는 바람에 당초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어려웠던 JP가 부활했다. 우리 당과 민주당이 충청권에서 7∼10석을 잃게 됐다.따라서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전국구를 포함,130석 내외로 예상된다. ◆관권시비와 지역감정조장,색깔론 등 혼탁조짐이 있는데. 공식 선거운동을 2주일이나 앞둔 시점의 불법·타락선거 사례가 15대총선전체 건수보다 3배나 많아졌다.그동안 정부와 민간단체가 협력,관권·금권선거를 못하게 했는데이번 총선에서는 역행하는 증거가 드러나고 있다. ◆총재와의 역할 분담은. 지구당대회가 일시에 집중되는 바람에 총재가 갈 수 없는 지역을 대행하는식으로 움직일 것이다. ◆일부 대여(對與)폭로는 근거가 없다는 얘기도 있는데. 정권교체 이후에나 사실 규명이 가능한 사안도 있고 그 이전이라도 부작용예방 차원에서 여야가 함께 논의해야 할 사안이 있다. ◆민국당 바람을 어떻게 보나. 당초 예상보다 의석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김광일(金光一)씨의 지역감정 발언으로 유권자들이 창피해서 어떻게 민국당을 찍겠느냐. 최광숙기자 bori@. ◈朴哲彦 자민련 수석부위원장. “시시비비를 분명히 할 수 있는 강한 야당으로 거듭 나겠다.” 자민련의박철언(朴哲彦)선대위 수석부위원장은 “2년 동안 공동정권을 이끌어와 DJ정권의 실상을 어느 당보다 잘 안다”며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총선에 임하는 포부는. 노선과 색깔이 불분명한 다른 당과의 차별화를 통해 우리 당의 정체성을 부각시켜 이번 선거를 보수와 급진세력의 대결구도로 이끌어 나갈 것이다. ◆목표의석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나.혹시 수정한다면 이유는 뭔가. 지역구 77석,전국구 14석 등 91석 이상을 목표로 전당원이 똘똘 뭉쳐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기대 이상의 성과도 기대할 만하다. ◆자민련과 다른 정당들을 평가하면. 지난 7년 동안의 잘못된 개혁으로 중산층이 몰락해 상대적으로 지지기반이축소된 것이 약점이다. 민주당은 신의가 없고 국민을 배반한 정당이다.한나라당은 국정 방해자로서야당 자격이 없다. 더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 정당들의 정체성이 없다는 점이다.나름대로의 강점은 있겠지만 의미가 없다. ◆혼탁선거 조짐에 대한 대책은. 우리 당은 각당 선대본부장회의체 구성을 공식 제의했고,공명선거 대국민선언을 했다. 우리당 후보중 불법·탈법 등의 행위가 적발되면 공천 취소·출당 등 강력한조치를 취하기로 각 지구당에 지침을 시달해 시행중에 있다. ◆지역대결 구도가 예상되는데도 대전에서 대규모 필승대회를 연 이유는. 충청권은 지난 95년 김영삼(金泳三)정권의 개혁 만능주의에 대항해 자민련을 창당케 한 지역이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충청권 공략을 위해 터무니없는공세를 펼치고 있어 ‘녹색바람’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張琪杓 민국당 부위원장. 민주국민당 장기표(張琪杓)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은 13일 “수권 정당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4월 총선 이전에 민국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를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부위원장은 특히 “부산·경남 선거에서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의중이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선 30일 전의 각오는. 민국당의 출범 배경을 유권자에게 정확히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겠다. ◆총선 전망은. 현재 당 지지율이 낮지만 지역별로 합동지구당 창당대회를 연쇄적으로 가지면 지지율이 상당수준 올라갈 것이다.반드시 원내교섭단체를 이루겠다. ◆혼탁선거 조짐의 대처방안은. 선관위와 시민운동단체의 부정선거 감시운동을 최대한 돕겠다. ◆지지기반이 영남권에 그치는데. 수도권에서 선전하지 못하면 당의 존립 의미가 없어진다.조만간 수도권 바람을 일으키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부동표 공략 방안은. 기업인·여성·청년·네티즌·노인 등을 겨냥한 차별화 정책을 마련,지지를호소하겠다. ◆김영삼 전대통령이 민국당 지도부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는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차기 대통령이 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민국당은 반드시 집권당이 될 것이다.이를 위해 총선시기에도 대통령 후보가필요하다.다른 최고위원 몇분에게 제의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당내 차기 대선후보로 거명될 수 있는 분이 5명 정도는 된다.조만간 차기 대통령감으로 부상하는 분이 있을 것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흑색선거전’ 국민이 막아야

    지역감정 자극과 색깔론 제기 등 흑색선거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영남정권 창출론’과 ‘영도다리 집단 자살론’으로 노골화된 지역감정 부추기기는 마침내 ‘괴수론’에 이르러 위험수위를 넘어버렸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엉뚱한 ‘71년 지역감정론’을 주장한 데 이어 시대 착오적색깔론까지 들고 나와 국민의 비난을 사고 있다. 새 천년 새 시대를 여는 16대 총선이 이렇듯 상대 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헐뜯기로 치닫는 데에는 몇가지 원인이 있다.가장 먼저 지적할 것은 정치인들의 ‘변화 거부증’이다.사회 각 부문이 새로운 시대에 대비해서 나름대로개혁과 변화를 추진해오고 있으나 정치권은 개혁을 외면한 채 구 시대적 발상으로 국민의 표만 노리고 있다.시민단체들이 후보 부적격자로 지적하자 강력하게 반발하는 작태가 그것을 말해준다.다음으로 지적할 것은 선거전선(戰線)의 혼란이다.말이 ‘1여3야’ 대결이지 누가 우군이고 누가 적군인지 정확히 가릴 수 없는 상황이다.한솥밥을 먹던 정당간의 공방이 더 거세기 때문이다.2년 동안 공동정부를 운영해오던 자민련이 총선을 앞두고 야당을 선언하고 민주당을 공격하고 나온다.또한 한나라당 일부 정치인들이 뛰쳐나와 당을 만들어 한나라당을 모질게 공격하는 마당이다. 선거전이 이렇게 된 데에는 우리 정치의 망국적 병폐인 지역 구도가 작용하고 있다.의석수가 적은 충청권을 지지 기반으로 하고 있는 자민련은 이번 총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게다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과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총재의 연고권(緣故權)주장이 자민련의 위기감을 높였다. 김명예총재의 극단적인 언동도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영남권의 종주권을 놓고 벌이는 한나라당과 민국당의 쟁투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지역감정 자극은당장에는 표를 얻을지 모르나 결과적으로 국민 화합을 깬다는 데 망국적 죄악성이 있다. 흑색선거전이 비난을 받는다는 것은 정치인들도 알고 있다.그러나 표를 모으는 데는 무엇보다 효과적이라고 믿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검찰은 지역감정 선동 행위를 법으로 다스리겠다고 하나 실제로는 법리상 처벌이 어렵다고한다.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국민이 나서서 정치인들의 구 시대적작태에 철퇴를 가해야 한다.총선시민연대와 각 지역 시민단체들이 지역감정선동 행위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섰다.국민주권을 자각하고 있는 유권자라면 이같은 운동에 적극 동참할 일이다.언론 또한 흑색선거전에 대해서는가차없이 냉혹한 비판을 보내야 한다.
  • [여성 선언] 우리는 까마귀가 아니다

    ‘영국 국민들은 스스로를 자유롭다고 믿지만 그것은 착각이다.국민은 오직의회의 의원을 뽑는 선거 기간에만 자유로울 뿐이며 의원이 선출되는 순간그들은 노예로 전락한다’.1762년 국민주권론을 주장했던 루소가 의회제도의맹점을 비판하면서 했던 이 말은 선거와 관련하여 우리 국민들이 그동안 느껴왔던 심정을 대변해준 듯하다. 총선을 맞이해 또다시 신당이 급조됐다.허연 눈썹의 ‘산신령’이 다시 등장하고 대통령만을 태운다는 ‘빈배’도 항해를 한단다.이런 와중에 ‘칼국수거사’의 문 앞이 이런저런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이들은 가슴 속에 권력‘욕(慾)’자 세 개를 새기고 있어 필요하다면 누구에게나 머리 숙여 삼고초려를 마다하지 않는다. 이런 움직임들을 보고 있자니 한 달여 전 온국민의 관심과 열정을 불러일으켰던 시민의 낙천운동의 감동이 슬그머니 지역 감정으로 대치되는 게 아닌가싶은 우려가 생긴다. 아무래도 이들 행동은 지역 감정만 잘 부추기면 얼마든지 득표력이 있다고 하는 믿음에 기반을 두고 있는 듯하다. 신당이 내세우는명분은 ‘반 이회창·반 DJ’뿐이다.시민단체의 낙천자명단에 오른 사람들,그리고 자신들의 당에서 낙천한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는신당이 정치권에서 뜨거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겉으로는 차마 내세우지 못하지만 이들이 득표력을 자신하는 근거는,‘너도 알고 나도아는 비밀의 병기,지역 감정에의 호소’임을 모두가 알고 있다.지역 감정이얼마나 특효약인지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그들을 몰아낸 정당들조차 신당을두려워하는 모양이다. 시민의 권리의식을 ‘고향 까마귀’에 대한 맹목적인애정으로 바꿔치는 정치권의 기술이 9단이라는 것은 우리 국민이 공인하는사실이다. 과거 지역 감정이 만들어낸 것들 중 하나는 선거철 부부싸움이다.이 싸움의쟁점은 묘하게도 어느 당의 누구를 찍을 것인가라는 문제를 비껴가 꼭 상대방 고향 사람들의 인간성으로 귀결된다.“당신네 △△지역 사람들은 인간성에 문제가 있어”,“흥,당신네 ××지역 사람들은 그렇게 해먹고도 부족해여차하면 쿠데타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뭘?”.이런 비난들이 사랑하는 배우자사이에서 거침없이 오간다. 여기에다“◇◇지역 사람들은 뭐 핫바지냐”는부추김도 가세한다.이런 싸움들은 집안의 부부싸움에서부터 집 밖의 모르는사람들 사이에서까지 종종 드잡이나 폭력으로 발전했다.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싸웠던 우리들은 다시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와 스스로를 부끄러워했다.감정적인 민족,비전 없는 민족이라고 스스로를 자조하고 비하했다.정치 불신을야기시킨 의원님들은 바로 우리 손으로 뽑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욕하고 비난하면서도 다음 선거때는 또 되풀이했으니 이런 반복운동은 풀릴것 같지 않은 악순환의 고리로만 보였다. 그런데 바로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계기가 시민단체의 낙천운동이라는 이름으로 태동했다.이 운동은 우리에게 시민의 권리 의식을 일깨우면서 2000년도의 벽두를 희망과 자부심으로 채웠다.그러나 이러한 시민운동의 감동이 우리의 의식 속에 뿌리내리기도 전에 퇴출당한 기득권 세력이 부추기는 지역 감정이 다시 우리를 마비시킬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급조된 신당을 경계해야 하리라 본다. 새로운 21세기,2000년도를 우리는 시민의 정치 참여운동으로 시작했다.그것은 우리에게도“시민은 있다”라는 믿음과 우리 모두가 시민으로서 뭔가 해낼 수 있다는 의식과 긍지를 불러일으켰다.낙천자명단이 발표되기를 기다리면서 느꼈던 기대와 열기를 선거일까지 잊지 말자.까마귀는 잘 잊는 동물을상징한다.고향 까마귀에 호소하는 정치인은 우리가 주권을 가진 시민이기를잊어버리기를 바라는 사람이다.그러나 이번에는 우리가 결코 까마귀가 아님을 보여주자. 김성옥 장안대 교수 철학
  • 천주교 총선연대 출범

    ‘2000년 총선불교연대’와 ‘기독교총선연대’에 이어 ‘천주교 총선연대’가 출범했다. 천주교 인권위원회,천주교 정의구현전국연합,서울 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전국 가톨릭청년단체협의회 등 32개 단체로 구성된 ‘천주교 총선연대’는 23일 서울 중구 가톨릭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낙천·낙선 및 정치개혁운동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천주교총선연대는 성명을 통해 “시민단체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각당의공천결과는 정치개혁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하고 “인권유린·부정축재 정치인은 자진 사퇴하고,정치권은 더 이상 지역감정을 조장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공동대표에는 천주교인권위 최병모 변호사,정의구현전국연합 박순희대표,한국여자수도회장연합회 홍순흥신부,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종훈신부 등 6명을 추대했다. 천주교총선연대는 시민단체와 연대해 국민주권회복운동,선거구조개혁운동,교회 내 사회적 무관심을 변화시키는 활동 등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랑기자 rangrang@ 총선연대는 23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무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한나라당의 낙천의원들이 밀실공천을 명분 삼아 신당을 창당하는 것은 아무런 정책적 공통성도 없이 급조되는 퇴행적 지역정당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그같은 낡은 정치행태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총선연대는 24일부터 이틀간 서울 종로구 YMCA 앞에서 공천철회서명운동 및 공천무효소송 원고인단 모집 가두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김기식(金起式) 사무처장은 “공천철회 의원 지역구 당원과 유권자를 대상으로 원고가 모집되는 대로 중앙당을 상대로 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정치개혁을 위한 ‘2차 만민공동회’를 개최하고,중구 명동에서 ‘청년 유권자 거리마당’ 행사를 갖는 등 대국민 홍보활동을 펼쳤다.
  • [사설] 국민 기대 등진 ‘공천혁명’

    여야 3당이 공천자를 한꺼번에 확정하지 못하고 1차,2차로 나눠서 발표하고있는 것을 보면 공천작업이 그만큼 쉽지 않음을 말해주는 것 같다. 민주당은 227개 지역구 가운데 1차로 166개 선거구의 공천자를 발표했다.지역구 현역 의원 90명중 26명이 재공천을 받지 못해 탈락률은 29% 수준이다. 호남지역에서는 현역 의원 36명중 18명이 공천에서 제외돼 50%의 교체율을나타냈다.통폐합된 지역구 8곳을 감안하면 실질 현역 의원 교체율은 38%에그친다.정치개혁은 인적 청산에서 시작된다.호남지역 시민단체들이 공천 결과에 크게 반발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그러나 민주당의 공천에서 몇가지 눈길을 끄는 대목이 있다.동교동계 일부가 용퇴함으로써 대통령과 당을 위해희생을 감수했고 청와대 출신들이 특별한 배려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그리고수도권에 신인들을 16명이나 대거 배치한 것 등이 그것이다. 수도권 선거판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한나라당도 수도권과 영남지역의 경합지역 10여곳을 제외하고 210여곳의 공천 확정자들을 발표했다.23명정도의 현역 의원들이 공천에서 탈락했다.특히 주목되는 것은 김윤환(金潤煥)의원과 이기택(李基澤)고문 등 10명 가까운중진들이 지역구 공천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한나라당은 역대 정권의 여당에 뿌리를 두고 있는 정당이라서 이번 공천과정에서도 계파별 갈등이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진다.이같은 상황에서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번 공천 과정을 통해 당을 완전히 장악하기로 결단을 내린 것 같다.이총재는 또한 수도권에도 신진을 대거 배치할 것이라고 한다. 자민련도 16대 총선에 출마할 공천자 106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경합이치열한 대전의 경우 6개 지역의 공천은 확정이 미뤄진 상태고 서울의 경우도45개 선거구 가운데 18곳만 공천자를 결정했다. 수도권과 영남권 원외지역의 경우 민주당과 한나라당 낙천자들을 영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각당이 1차 공천을 매듭지음에 따라 크고 작은 후유증이 예상되지만 선거때면 언제나 공천 후유증은 있게 마련이다.문제는 각당의 공천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있다.국민들은 각당이 국민의 기대에 등을 돌리고 당리당략을 앞세운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대폭적인 물갈이는 고사하더라도 ‘불명예 3관왕’마저 공천할 수 있는가.그래서 벌써부터 시민단체들은 공천철회투쟁에 나서고 있다.국민들의 거센 반발이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국민들로서도 얻은 게 전혀 없지는 않다.공천 과정에서부터 국민주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당락은 최종적으로 유권자가 결정한다.그것이 바로 국민주권이다.
  • [장윤환칼럼] 총선과 언론보도

    시민단체들이 발표한 ‘공천 부적격자 명단’이 전국에 걸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17일 발표된 민주당의 공천자 명단에는 시민단체들이 부적격자로 판정한 정치인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뒤 이어 발표될 한나라당과자민련의 공천자 명단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여야 3당은 다같이 한국적 정치현실 속에 존재하는 정당들이기 때문이다.대다수 국민들이 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이번 총선에서야말로 부적격 정치인들을 퇴출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는 마당에 시민단체들로부터 배척을 당한 정치인들이 버젓이 정당의 공천을 받는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가. 그 원인은 한국 정당의 특수성과 언론의 보도 태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의 정당들은 국민 속에 뿌리를 두지 않고 보스(총재) 중심으로 조직돼있다.또 각당의 보스는 특정지역을 지지기반으로 확보하고 있다.정당이 총재1인지배 구조로 돼 있고 특정지역을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은 후보공천에 있어 당 총재가 무제한적인 재량권을 갖게 한다. 그 결과 정당은국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공천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부적격자 판정을 받은 인사들이 공천을 받게 된 데는 시민단체들의 총선 참여운동을 보도하는 언론의 태도도 큰 몫을 했다.대다수 언론매체들은 당초시민단체들이 낙천·낙선운동을 전개하고 나왔을 때 이를 마뜩지 않은 눈길로 보았다.지금까지 언론매체들은 자신들만이 한국의 정치를 좌지우지할 수있다고 믿어 왔기 때문이다.또 일정부분 그것은 사실이기도 했다. 그같은 입장에서 보면 시민단체들의 총선참여는 기득권의 훼손을 의미했다. 그러나 각 언론매체는 올해는 새로운 천년대와 새로운 세기가 시작된다면서이번 총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총선에 있어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역설해둔 터였다.그러나 막상 시민단체들이 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하기 시작하자 진퇴유곡(進退維谷)에 처하게 됐다.그래서 많은 매체들은 경실련이 부적격 인사들의 명단을 발표했을 때 거명된 인사들의 명예를 훼손할 우려가 있어 ‘신중을 기한다’며 명단 발표 사실만 보도하고 명단 자체는 보도하지않았다.국민을 우습게 본 것이다. 국민들의 항의가 빗발치듯 쏟아지자 총선시민연대의 명단 발표 때부터 명단을 당사자의 해명과 함께 보도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총선시민연대의 명단과관련해 자민련쪽에서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오자 대다수 언론의 논조는즉각 음모론의 확대 재생산으로 돌아섰다.그렇다고 각 매체가 음모론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결국 언론의 보도태도는 시민단체들의 도덕성에 근거없는 흠집만 낸 꼴이 됐다.부적격 판정 인사들을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구제하고 싶은 정치권으로서는 시민단체의 명단에 대한 언론의 까탈을 핑계삼아 그들을 대거 공천하는 용기(?)를 발휘할 수있게 됐다. 그러니까 부적격자들의 공천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정치와 언론의 합작품으로 볼 수 있다. 선거일까지는 아직 두달 가까이 남아 있다.공천과정이 끝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고 해서 언론의 보도 태도가 근본적으로 달라질까?아무래도 부정적이다.그렇다면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언론은 언론대로 국민을 우습게 보는 오늘의 현상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것인가.그럴 수는 없다.언론이특집으로 강조하지 않더라도 지금은 시민의 시대다.유권자들은 이번 총선 과정을 통해 정치권과 언론에 대해 국민주권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 장윤환 논설고문
  • [사설] 되 살아나는 ‘공천구태’

    여야 공천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밀실 공천’‘낙하산 공천’‘나눠먹기 공천’ 등 구시대적 작태가 되 살아 나고 있다.시민사회의 정치개혁 욕구에 밀려 정치권이 한때 다짐했던 공천개혁은 어느 틈에 물건너 가고 시민단체들이 발표한 낙천자 명단마다 빠지지 않았던 ‘부적격 3관왕’마저도 공천을 받게 되는 상황으로 돼가고 있다. 민주당은 강세지역인 호남에서 대대적인 물갈이를 공언했지만 현역 의원 교체폭은 30∼40%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낙천 대상자로 지목되던 현역 의원들이 ‘대안 부재’라거나 ‘당에 대한 기여도’ 등을 이유로 구제돼 지역시민단체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한나라당은 적어도 영남지역에서는상당한 정도로 물갈이가 기대됐으나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 고수에 막혀 반발이 일고 있다.주류 비주류 등 계파 갈등도 심각하다고 한다.자민련은 공천심사위를 이제 구성한 상황이라 아직 별다른 잡음이 없지만 역시 구태의 재연이 예고되고 있다. 참신한 인물로 영입된 신인들은 여야 가릴것 없이 ‘공천 조정’에 밀려오늘은 이 지역구,내일은 저 지역구로 시험 배치되는 등 장기판의 졸(卒)처럼취급되고 있다.그나마 당선 가능성이 의문시돼 과연 몇 사람이나 공천을 받게 될 지 알 수 없다고 한다.선거에서는 당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고 정치는 현실이라고 해도 그렇다.“의석 하나가 아쉽다”는 호소로는 국민들을 납득시키기 어려워 보인다. 이번 총선은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물론 새 천년,21세기를 열어가는첫 총선이라는 의미도 있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사회가 공천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하는 등 각당의 후보 공천 과정에서부터 국민주권을 적극 행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국민주권의 의미를 새삼 절감하고 있는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정치권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말겠다는 결의에 차 있다.그러나 정치권은 이같은 시대의 변화와 국민의 욕구를너무 과소 평가하고 있다.도대체 지금이 어느 시대라고 ‘낙점’이니 ‘내락’이니 ‘줄대기’니 ‘나눠먹기’니가 아직도 난무한단 말인가.‘개혁성’‘전문성’ 등 당초 각당이 내세운 공천기준은 겉치레에 지나지 않게 됐다. 정당의 후보 공천은 유권자의 선택의 폭을 원천적으로 제약한다는 점에서가볍게 보아 넘길 문제가 아니다.각당이 국민들의 염원을 외면하고 구시대적공천 관행을 되풀이한다면 시민사회는 곧바로 부적격 후보의 공천 철회나낙선을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할 것이다.이번 총선에서 각당의 최종 목표가무소속을 대거 진출시키는 데 있지 않다면,각당은 이제라도 국민의 뜻을 존중해서 공천을 하기 바란다.결국은 국민이 당락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 나라 망치는 국회 기득권 아직도 정신 못차렸다

    여야가 지루한 대치 끝에 선거법의 국회 처리를 오는 8일로 또다시 연기하자 시민단체를 비롯한 각계의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특히 이같은 행태에 대해 4월 총선에서 표로 심판하자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각계 전문가들과 시민단체들은 기득권 고수에 연연하는 현역의원의 물갈이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16대 총선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게임의 룰’을 정하지 못한 것은 정치권의 비능률·무능 탓이며 선거구 미확정으로 설연휴를 틈탄 불법·혼탁선거를 정치권이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당리당략에 따라 한치 양보없는 대치를 계속하고 있어,선거법이 처리예정일인 8일 매듭지어질 지도 불투명하다.최종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공직사퇴시한(13일)을 넘기거나 선거구 획정 인구편차가 위헌소지를 안고 있는현행선거법으로 총선을 치러야 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럼에도 여야는 2일 설 귀향활동만을 염두에 둔 듯 협상조차 벌이지 않았다. 건국대 이성복(李成福)교수는 “국민들의 정치개혁 열망을 감안한다면 지역구를 줄이지 않기 위한 몸부림은 그만둬야 한다”고 지적했다.한림대 김재한(金哉翰)교수는 “민주주의 원칙인 표결은 하지 않고 협상과 연기를 반복하는 것은 결국 현행대로 가겠다는 속셈”이라고 꼬집었다. 정치개혁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은 “국민주권을 위임받은 의원들이 선거법 처리과정에서 어떻게 했는지 눈여겨봤다가 이번 총선에서 확실히투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사평론가 류시민(柳時敏)씨는 “국민들의 집단적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할국회가 자기들의 이해도 절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당지도부간의 솔직한대화를 비롯한 특단의 조치가 절실한 때”라고 제안했다. 여야 각 정당의 공천작업 등 총선준비 일정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공천심사위를 이미 구성한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본격 심사를 선거법 처리 이후로미뤄놓고 있다.중앙선관위의 전반적인 선거관리와 출마희망자들의 선거준비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종태 주현진기자 jthan@
  • 선관위, 총선연대 고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李容勳)는 1일 총선시민연대와 일부 지역단체들이 지난달 30일 개최한 ‘제1차 시민행동,국민주권 찾기대회’와 관련,총선시민연대를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같은날 행사를 개최한 광주·전남 시·도민연대에 대해서는 경고조치했다. 선관위는 이날 고발장에서 “총선시민연대가 공천반대를 위한 유권자 행동지침을 발표하고,공천반대인사 명단 등이 실린 ‘시민의 신문(호외)’과 공천반대 카드를 배포하면서 가두행진을 한 것은 대상이 공천과 관련이 없는일반 유권자이기 때문에 사전선거운동에 해당,선거법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는 이날 각급 선관위에 각종 단체의 선거관련 활동에 대해 안내를 철저히 하고,시민단체의 선거 관련 활동실태를 낱낱이 파악하며 행사현장에 단속요원을 집중 투입,철저히 감시할 것을 지시했다. 이지운기자 jj@
  • 총선연대 시민 후원금 하루평균 1,000만원

    총선연대의 ‘국민주권’ 계좌에 입금된 후원금이 1억원을 넘어섰다. 총선연대는 “1일 오전까지 모두 2,700명의 시민이 1억1,400만여원을 보내왔다”면서 “후원금은 사무실 임대료,실무자·자원봉사자 식비,각종 행사비,컴퓨터 등 사무집기 구입 등에 소중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세진(梁世鎭)운영국장은 “지난 17일 한번에 3,000만원을 준 익명의 독지가 덕분에 사무실을 임대할 수 있었다”면서 “지난달 25일 신문광고가 나간뒤 후원금이 하루 평균 1,000만원을 넘는 등 호응이 대단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7일 개설한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무실을 4월까지 임대하는 데 1,3000여만원이 들어갔다.중고품 책상 등 사무용품 구입에도 170만여원이 쓰였다. 30일 있었던 ‘제1차 시민행동·국민주권 선언의 날’ 행사를 일간지 8곳에 광고하는 데 들어간 돈은 2,500여만원.10만장의 노란색 ‘공천반대’ 카드를 준비하는 데 180여만원이 넘게 들었다.자원봉사자와 상근자 40여명의 식비로도 한달에 700여만원이 들어간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성금이 2,650만원을 넘었다”면서 “익명의 독지가 2명이 1,000만원씩,지방대 총장이 100만원을 보냈고 나머지는시민 200여명의 소액 후원금”이라고 말했다. 이랑기자 rangrang@
  • [4·13총선 시민혁명](6.끝)정치학자가 본 낙선운동

    한국정치가 중대한 변화국면을 맞았다.이것은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낡은정치의 파괴이다.게다가 정치파괴가 정치영역의 바깥에서 본격화되면서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격랑을 타고 있다.국민들이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보였던50년 낡은 정치질서의 썩은 밑둥을 통째로 허물고 있는 것이다. 총선시민연대가 중심이 되어 전개하는 낙선운동은 시민정치혁명 혹은 국민주권선언으로 불리고 있다.그것이 시민정치혁명인 것은 정치혁명이 시민의힘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국민주권선언인 것은 침묵했던 유권자 국민들이 헌법에 보장된 국민주권을 행사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민들이 국민주권을 명시한 우리 헌법 제1조를 잊지 말고 기억하자고 외치고 있다. 지난 50년,우리 정치에는 몰상식이 상식인양 통용되었다.정치는 정치가들만 하는 것이라는 몰상식.정치는 현실이며 타협은 미덕이라는 몰상식.물고기가 맑은 물에서 살 수 없는 것처럼 정치는적당히 부패해야 한다는 몰상식.이몰상식이 국민주권을 무덤속에 매장해 버렸고 국민을 정치적 노예로 만들어버렸으며 정치권을 부패무대로 전락시켰던 것이다. 정치가 소수 정치가들에게 독점되고 ‘타협의 예술’이라는 미명 아래 흥정과 야합이 지배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다.그러다가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아 ‘몰상식한 상식’이 해체를 강요받고 있다.오랫동안 참아왔던 깨어있는 국민들이 몰상식 거부운동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은 지금 정치가들의 심장에 이렇게 비수를 던지고 있다.왜 당신들 몇몇이서 공천을 좌지우지 하는가,왜 선거구를 당신들 입맛대로 획정하는가,왜선거자금을 투명하게 집행하지 않는가,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드는가. 시민운동단체의 낙선운동에 국민들이 뜨겁게 성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정치권에 부패한 인사들이 너무 많고 이들이 정치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 전혀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국민들의 바람은 더욱 간단하다.정치개혁의 첫걸음으로 부패한 정치인,무자격 정치가들은 퇴장하라는것이다. 현시점에서 낙선운동을 ‘불법’이라 외치는 것은 무의미하다.낙천기준이모호하다느니,억울한 사람이 있다느니,소명기회를 주어야 한다느니 하는 것도 사태의 핵심은 아니다.핵심은 정치가 변화되어야 하는데 스스로 변화하지못한다는 것이다. 사람 뿐만 아니라 제도가 동시에 바뀌어야 한다.낙선운동은 운동의 전부가아니라 일부이며,끝이 아니라 처음이며,목표가 아니라 출발점일 뿐이다.낙선운동의 목표는 썩은 정치의 개혁이요 무능한 정치가의 교체이다.국민들이 그것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 아마도 정치가들도 국민들이 예전같지 않다는 사실을 직감할 수 있을 것이다.영리한 정치가라면 무식을 침묵으로 가장하고,무능을 돌격대식 충성심으로 보완하고,부정부패를 협상능력으로 미화하던 ‘물좋은 시절’이 끝났다는 사실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이 간단한 사실마저 이해하지 못한다면 정치가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고 이 변화의 흐름을 수용하기 어렵다면 옷을벗어야 할 것이다.상황에 대한 이해가 빠를수록 고통도 작은 법이다. 정대화 상지대 교수 정치학
  • 총선연대 자원봉사자 2명 인터뷰

    낙선·낙천운동을 벌이고 있는 총선시민연대에 자원봉사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총선연대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는 70대 할아버지와 20대 젊은이는 정치개혁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투표에 참여하고 지연과 혈연에 얽매이는구태를 버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세대의 차를 떠나 오로지 정치개혁을 위해 자원봉사에 나선 두 사람을 만났다. [72세 최고령 朴永均씨]“지연이나 학연에 얽매인 투표는 더이상 하지 말아야 합니다.” 총선연대 주최로 ‘제1차 시민행동·국민주권 선언의 날’ 행사가 열리고있던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역 광장.30여명의 총선연대 자원봉사자 가운데최고령인 박영균(朴永均·72·인천구 남동구 간석동)할아버지는 살을 에는듯한 추위 속에서도 밝은 표정으로 시민들에게 ‘공천반대’라고 적힌 노란카드를 열심히 나눠줬다. 박씨는 10일 전쯤 텔레비전을 통해 총선연대의 활동을 보고 “허드렛일이라도 하겠다”며 한걸음에 달려왔다.“한평생 가진 것도,배운 것도 없지만 총선연대의 집회나 서명운동 등에 힘을 보태겠다”며 장외집회에 참석했다. 총선연대는 박씨가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처음 알려왔을 때는 나이를 걱정해 “따뜻한 마음 만으로도 좋다”며 말렸다.그러나 “손자뻘 되는 학생들도부정·부패없는 국회를 만들자고 자원봉사를 하는데 혼자 가만히 앉아 있을수는 없다”는 박씨의 고집을 꺾지는 못했다. 박씨의 큰 아들 성순(成純·40)씨 내외도 처음에는 “날씨가 무척 춥다”며 만류했지만 “추위는 조기축구로 다진 체력으로 충분히 견딜 수 있고 국가와 국민을 버리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정치인들을 더이상 그대로 놔둘 수없다”는 아버지의 고집을 더는 꺾을 수 없었다. 박씨는 “나라가 잘 되는일이 국민이 잘 사는 길이라 생각해 여·야를 불문하고 국민을 위해 일할 후보에게 표를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과거 혼탁했던 정치상황 속에서도‘막걸리를 사주겠다’거나 ‘같은 지역 사람이니 지지해 달라’는 등의 감언이설을 하는 후보자에게 표를 찍어준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회고했다. 이랑기자 rangrang@ [25세 간사 金相哲씨] “젊은이들이 투표에적극 참여하는 것이 정치개혁을 앞당기는 길입니다.” 총선연대 자원봉사자 간사를 맡고 있는 김상철(金相哲·25·중앙대 대학원정치외교학과)씨는 이번 총선에서 정치개혁의 관건은 ‘젊은층의 투표’에있다고 강조했다.총선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공천반대 인사를 발표하는 등 낙천·낙선운동을 열심히 펼쳐도 과거 선거처럼 젊은층의 투표율이 낮으면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김씨는 젊은이들이 정치 자체에 무관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오히려 정치에 애정이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파행적인 정치 현실에 애써 눈을 피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그렇지만 김씨는 “‘권리에 잠자는 사람은 자신의 권리를 보호받지 못한다’는 말처럼 이번에는 젊은층이 적극적으로 투표해 정치개혁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호소한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시민단체와 인연을 맺었다.지난달 12일부터는 총선연대로 옮겨 자원봉사를하고 있다.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등 자원봉사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김씨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다 보니 선거가 하루짜리 행사가 아니라 몇 년 동안의 과정이 선거 당일 표출되는 것이라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이번 총선연대의 공천 반대자 명단 발표는 의원 개인의 자질을 평가한 것인데 정당과 연관지으려는 사람이 많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총선연대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많은 단체가 모여 있다 보니 일사불란한모습이 안 보이는 것 같다”면서 “이번이 첫 시도이고 짧은 시간에 결집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결국 참여 단체의 책임”이라고 꼬집었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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