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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스권 지지율 탈피’ 민주-열린민주당 합당 추진… 야권 “야합”

    ‘박스권 지지율 탈피’ 민주-열린민주당 합당 추진… 야권 “야합”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합당을 추진하자는 데 전격 합의했다. 민주당 협상대표인 우상호 의원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당대당 통합에 관한 원론적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열린민주당 협상단 대표가 구성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만나서 연내 통합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69석인 민주당이 3석인 열린민주당과 합당할 경우 원내 의석수는 172석으로 늘어나지만, 열린민주당을 야당 몫으로 배정해 원내 구성에서 유리한 구도에 섰던 이점은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합당을 추진하는 것은 진보 지지층을 결집해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난해 총선 당시 열린민주당을 ‘참칭민주당’이라고 비판하며 추후 합당은 없다고 배척한 바 있는 데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탈락한 김의겸 의원을 공천해 비판을 받았다는 점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자세로 민주당과 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열린민주당은 정봉주 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협상단을 구성했다. 일각에선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이 중도 외연 확장에 장애물이 될 것이란 지적도 나오지만, 민주당은 전통적 지지층 통합을 선결해야 중도 외연 확장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계산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진보 지지층 총결집을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한 지지율 열세를 만회하겠다는 복안이다. 우 의원은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정책 노선과 이념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는 정당”이라며 “두 당 통합의 시너지 효과가 대선에 있어서 이 후보 지지율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야합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도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열린민주당을 대표하는 분들은 손혜원 전 의원, 최 대표, 김 의원 등 ‘분노 유발자들’”이라며 “민주당에서 국민이 심판해야 할 대상만 늘어났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열린민주당은) 처음부터 위성정당으로 시작한 정당이다 보니까 결국 이렇게 될 것은 시간문제 아니었겠나”라며 “별로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 대선후보 측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난해 총선에서 위성정당을 만든 데 대해 “국민을 ‘장기판의 졸’로 보는 후안무치한 행동”이었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혁신적 개혁을 촉구했다.
  • 다자대결서 尹 36% 李 35%…격차 7%→1%로

    다자대결서 尹 36% 李 35%…격차 7%→1%로

    다자 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1%포인트로 차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의 4자 가상 대결 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36%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전주보다 3%포인트 오른 35%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발표된 직전 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인 7%포인트 차이로 벌어졌었던 두 후보 간 격차는 1%포인트로 좁혀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5%,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로 뒤를 이었다. 이번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①단일화 ②독자 출마 ③제3지대 연대… 대선 승패 가를 최대 변수

    ①단일화 ②독자 출마 ③제3지대 연대… 대선 승패 가를 최대 변수

    20대 대선을 앞두고 진보와 보수 진영 모두 후보 단일화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대선에서는 지지율이 열세인 한쪽 진영에서만 단일화 이슈가 분출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거대 양당 모두 군소후보와 ‘단일화 테이블’에 마주 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각각 단일화 대상이다. 일단 군소후보들은 완주 의지를 강하게 밝히고 있다. 국민의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인 이태규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후보 자리를 양보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안 후보의 중도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심 후보도 민주당과 연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혀 왔다. 군소후보들의 완주 의지는 ‘당의 얼굴’인 후보들이 존재감을 보여야 하는 군소정당들의 상황과 무관치 않다. 2016년 총선에서 38석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안 후보와 국민의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3석에 그치며 지리멸렬 상태의 위기에 처해 있다. 심 후보의 이번 대선 성적표는 향후 진보정당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을지 여부와 직결된다. 정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6석으로 기존 의석을 지켰지만, 대부분 지역구 후보가 낙선했고 당초 목표했던 교섭단체 구성도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결국 대선이 임박하면 단일화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특히 거대 양당의 지지층이 결집하며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박빙의 구도를 그리게 되면 양 진영에서는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칠 수밖에 없다. 이런 요구로 안 후보는 2012년 대선과 올해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양보했고, 심 후보 역시 2010년 지방선거와 2012년 대선 때 후보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더불어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보궐선거 공천권 등이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오르게 되면 한층 복잡한 양상이 전개될 수도 있다.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군소후보 간 ‘제3지대 단일화’ 여부가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안 후보 측은 대선 완주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면서도 같은 대선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의 연대 가능성에는 다소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 전 부총리 역시 전날 심·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은 “군소후보로서는 정치적 보상이 없다면 양강 후보와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이 경우 이·윤 후보는 단일화 대신 군소후보들의 정책을 취하는 방식으로 지지층을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안철수 “음주운전은 불법, 초보운전은 불안, 난 무사고 운전 대통령”…고민정 “완주해”(종합)

    안철수 “음주운전은 불법, 초보운전은 불안, 난 무사고 운전 대통령”…고민정 “완주해”(종합)

    완주의지 묻자 “대통령에 당선되려고 나와”靑 정무수석에 “이재명·윤석열 쌍특검 제안”“대통령 당선 뒤 증거 나오면 국정 대혼란”李, 尹 겨냥 “음주운전보다 초보운전 더 위험”고민정 “무리한 선거운동으로 이목끄니 좋냐이번에는 철수하지 말고 끝까지 뛰시라”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음주운전자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초보운전자에 빗대 자신은 “10년 무사고 운전자”라며 나라를 모범적으로 잘 운전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가 음주운전 범죄 전력이 있는 점과 정치 신인인 윤 후보를 나란히 겨냥한 뒤 ‘쌍특검’을 제안하기도 했다. 安 “모범적 운전, 정권 교체 하러 나와” 안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 인터뷰에서 “음주운전(이재명)은 불법이고 초보운전(윤석열)은 불안하지만 저는 10년간 무사고 운전자다”라면서 “대한민국호를 모범적으로 운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2년 첫 대선에 도전한 이후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국민만을 위해 봉사해 왔다고 안 후보는 강조했다. 진행자가 ‘거대 양당의 독주 체제 공고화 속에 완주 의지’를 묻자 안 후보는 “대통령으로 당선되려고, 정권 교체를 하러 나왔다”며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지금 지지율은 양당 경선이 끝나서 관심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결국 이런 먼지가 가라앉으면 4명의 정당 후보 중 누가 더 좋은 대한민국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인가, 판단하시리라 믿는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던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이대로 가다가는 국민들이 진실을 모르는 채로 투표장에 가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기에 의혹을 벗은 상태에서 국민들께서 투표에 임하게 하자라는 뜻에서 쌍특검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만에 하나 어떤 분이 당선된 다음에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증거가 나와버리면 국정은 대혼란 상태에 빠질 것”이라면서 “그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빨리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를 동시 겨냥했다.安 “음주 vs 초보 운전자 중 선택 강요”李 “음주운전보다 초보운전 더 위험” 앞서 안 후보는 지난 7일 북콘서트에서 “지금 국민은 음주 운전자와 초보운전자 중 한 사람을 뽑으라는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면서 “(이런 사람들에게) 대한민국 5년을 맡겨달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께 새로운 선택지를 드리기 위해 정말로 힘든 도전에 나섰다”면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꿀 힘을 가진 사람은 제왕적 대통령이다. 이번이 기회다. 사명감을 갖고 대통령에 뽑힌 사람이 전체적 개혁을 주도해나간다면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며 자신이 적임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10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제 (음주운전) 잘못은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면서도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초보는 깨끗할지 몰라도 실수할 가능성이 많다”면서 “설거지를 많이 하면 아무래도 접시를 깬 경력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안전하게 하겠다고 초보를 기용하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은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자료를 내고 “발언의 취지는 ‘음주운전 경력자와 초보운전 경력자 중 실수할 위험(가능성)이 더 많은 사람은 초보운전’이라는 뜻”이라면서 “음주운전보다 초보운전이 더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고민정 “安, 어느 정도 지지율 나와야국힘으로부터 러브콜 받을텐데” 조소 이에 대해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안 후보님, 무리한 선거운동으로 이목을 끄니 기분이 좋으시죠?”라면서 “하지만 정작 본인 지지율이 어느 정도는 나와야 국민의힘으로부터 러브콜도 받을텐데 말입니다”라며 안 후보를 평가절하했다. 이어 “이번에야말로 철수하지 말고 끝까지 뛰시길 바랍니다!”라고 조소했다.
  • 고민정 “안철수 후보님, 이번엔 ‘철수’ 말고 끝까지 뛰시길”

    고민정 “안철수 후보님, 이번엔 ‘철수’ 말고 끝까지 뛰시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선 주자로 뛰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완주’를 빌었다. 고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철수 후보님, 무리한 선거운동으로 이목을 끄니 기분이 좋으시죠?”라고 썼다. 안 대표가 전날 ‘준비된 미래 폴리버스 캠프’라는 이름의 대선캠프 발족식에서 ‘공정’을 이야기하며 “이제 더이상 대한민국에서 제2의 조국 자녀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발언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소환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이날 고 의원은 “정작 본인의 지지율이 어느 정도는 나와야 국민의힘으로부터 러브콜도 받을 텐데”라며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번에야말로 ‘철수하지 말고 끝까지 뛰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1일 안 대표는 세 번째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자 “저는 당선을 위해 나왔다. 또 제가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이미 말씀드렸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여당은 범야권의 표 분산을 반기는 분위기다.
  • [서울광장] ‘당신’을 선택하게 할 정책은 무엇인가/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당신’을 선택하게 할 정책은 무엇인가/문소영 논설위원

    “이재명을 찍을 수는 없잖아!” “윤석열을 찍을 수는 없잖아!” 내년 3월 대통령 선거가 4개월도 안 남았는데, 사람들은 ‘누구를 지지한다’거나 ‘누구를 찍겠다’고 말하지 않는다. 기껏 한다는 소리가 이런 절규에 가깝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뒤로 실로 ‘나는 누구를 지지합니다’라고 말하지 않는 선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혹자는 에일리언과 프레데터 중 하나를 뽑는 선거라고도 한다. 그런 인식은 불행이다. 저렇게 발언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어떤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 어느 한쪽을 지지한다고 선언하자마자 융단폭격하듯 쏟아질 비난을 견딜 자신은 없다. 게다가 두 후보의 기상천외한 언행과 현재 진행되는 수사 상황을 고려할 때 감싸 주기도 어렵다. 그러니 누구는 안 된다면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암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무소속 김동연 후보 등 군소 후보는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 오로지 관심사가 정권교체냐, 아니냐로 쫙 갈라진 탓이다. 유권자 중 일부는 아예 대선을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초법적 상상조차 한다.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에, 윤 후보는 전·현직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사건 등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상적인 유권자라면 퇴임 후 불행한 대통령을 더는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간절하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여야 주요 후보가 모두 중요 범죄에 연루돼 있다”며 “진실 규명도 없이 국민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참으로 잔인한 대선이 된다”고 했는데, 대체로 수긍한다. 지난 5월 말 칼럼에서 “누가 누가 더 싫은가가 내년 대선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거대 여야의 후보가 결정된 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유권자들은 이미 누가 더 싫은지 결정한 것 같다. 교통방송 의뢰로 KSOI가 조사해 지난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윤 후보 45.6%, 이 후보 32.4%로 두 후보의 격차는 13.2% 포인트였다. 그 전주에 비해 더 벌어졌다. 민주당의 위기다. 그래서 민주당 일각에서는 지난 5일 선출된 윤 후보가 지난 10월 10일 선출된 이 후보에 비해 컨벤션효과를 누린다거나 여론조사 조작이나 언론을 탓한다. 과연 그러한가. 그런 모습은 ‘2020년 4·15총선 부정선거’라며 태극기를 달고 광화문을 질주하는 시민들과 뭐가 다른가. 민주당은 대선 4개월도 남지 않은 지금 ‘불리하다’는 불편한 진실을 인정해 전열을 정비하고, 새 정책으로 새 출발을 하는 게 좋다. 윤 후보 캠프도 현 지지율만 믿고 자만하기에는 남은 시간이 길다는 점을 명심하고 정책 대결에 나서야 한다. 우선 현 정부에서 민심이 떠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부동산 정책의 실패에 있다. ‘토건족 박멸’을 목표로 주택은 충분히 많다며 지난 4년간 주택 공급에 소홀했고, GTX 등 교통망도 확충하지 않은 채 수요만 억제했다. 김수현 교수가 설계해 노무현 정부도 실패했던 부동산 정책은 문재인 정부에서 더 악화됐다. 이 후보는 허깨비에 불과한 부동산 투기 세력과의 전쟁을 멈추고, 시민친화적이며 시장친화적인 부동산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임대차 3법으로 ‘전세를 없애자’는 생각도 부질없다. 윤 후보도 부동산시장을 교란하는 ‘종부세 폐지’와 같은 정책을 제시해서는 곤란하다. 둘째, 한국의 유권자들은 애국자다. 이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정책이 잘 안 먹히는 이유다. 집권하면 50조원을 영세 자영업자에게 풀겠다는 윤 후보의 주장이 오히려 효과적이었다. 유권자들 집 주변의 골목상권에서 빈 가게가 늘고, 서울 종로처럼 유동 인구가 많은 대로변의 상가에도 임대 광고가 붙을 정도로 경기가 침체돼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책정한 쥐꼬리만 한 소상공인 보상액을 고양이 꼬리 정도라도 늘려 560만 자영업자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측이 더 유리하다. 혹여 코로나 사태를 자영업자 구조조정의 계기로 활용하려는 관료의 꼼수가 걱정되는데, 이참에 이를 차단하는 게 정치인들의 일이다. 셋째, 꼭 내 편이나 내 진영이 아니더라도 좋은 사회를 만들려는 전문가들이 한국에는 많다. 현 정부에서는 인사 실책이 적지 않았다. 변방의 목소리를 배제하지 않되 주류 정책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적폐가 쌓이는 시스템을 해체해야지 그 속의 사람을 미워하지는 말아야 한다.
  • 윤석열 45.4% 이재명 34.1%…당선예측은 윤석열 50.4%

    윤석열 45.4% 이재명 34.1%…당선예측은 윤석열 50.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여론조사공정(주)에 따르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2~13일 실시한 정례조사 결과 윤 후보는 45.4%, 이 후보는 34.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는 11.3%포인트다. 윤 후보는 지난주(6~7일)보다 1.4%포인트 감소했고, 이 후보는 4.5%포인트 상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4.7%,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0%, 김동연 무소속 후보는 1.6%를 기록했다. ‘기타후보’는 3.4%, ‘없다’ 6.8%, ‘잘 모르겠다’ 1.1%다.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내년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하는지 묻는 대선후보 예측도에서 윤 후보는 과반인 50.4%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39.6%, 안 후보 2.4%, 심 후보 1.0%, 김 후보 0.6%다.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지 묻자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70.8%,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음’ 24.4%, ‘잘 모르겠다’ 4.7%로 나타났다. 윤 후보 지지층의 82.5%, 이 후보 지지층의 80.9%는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부동산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조사에서 응답자의 36.7%가 윤 후보, 33.9%가 이 후보를 꼽았다. ‘일자리 창출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후보는 누구인가’란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36.0%가 이 후보, 33.8%가 윤 후보라고 답했다. ‘부패와 비리 청산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응답자의 47.3%는 윤 후보를, 32.6%는 이 후보를 꼽았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양강후보의 승리전략은 3약후보 지지층과 ‘기타 후보·없다·잘모르겠다’ 응답층을 어떻게 끌어올 것인가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며 “집토끼보다 산토끼를 잡는 전략에 무게중심을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이 35.8%, 부정이 62.0%로 집계됐다. 긍정과 부정은 전주 대비 각 3.6%포인트, 2.8%포인트 상승했다. 긍정, 부정 평가의 격차는 26.2%포인트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4.2%, 민주당이 28.3%, 국민의당 9.0%, 열린민주당 7.6%, 정의당 4.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4%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다자대결서 윤석열 45.6%, 이재명 32.4%”…격차 벌어져

    “다자대결서 윤석열 45.6%, 이재명 32.4%”…격차 벌어져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15일 발표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의 지지율은 45.6%로 이 후보(32.4%)를 13.2% 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이는 가상 다자대결 조사 결과로, 윤·이 후보에 이어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4.9%,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4.0%,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같은 조사에서 윤 후보(43.0%)와 이 후보(31.2%)로 11.8% 포인트 격차가 난 것에 비해 더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전주보다 윤 후보(2.6% 포인트↑)와 이 후보(1.2% 포인트↑) 모두 올랐지만 윤 후보의 상승 폭이 더 컸다. 윤 후보는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20대에서는 하락했다. 이 후보는 서울에서 상승한 반면 인천·경기에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상승했고, 30대에서 하락했다.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윤 후보가 50.2%로 이 후보(36.0%)와 14.2% 포인트 격차가 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KSO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野 지지율 다시 하락세? 이준석 “과대표집 효과, 이제 안정화된 것”

    野 지지율 다시 하락세? 이준석 “과대표집 효과, 이제 안정화된 것”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를 누리며 당명교체 후 최고치를 경신했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다시 주춤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가 급속도로 줄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지지율 변동을 두고 경선 후유증과 선대위 구성 잡음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경선 이후 지지율 조정기를 겪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11월 둘째 주 정례 여론조사 정당 지지율 집계에서 국민의힘 36%, 민주당 34%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4%, 정의당 3%, 열린민주당 2% 순으로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22%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에서 38% 지지율로 고점을 찍었던 국민의힘은 2%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받아들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주(30%) 보다 4%포인트 올라 양당 간 격차는 전주 8%포인트에서 오차범위 내인 2%포인트로 좁혀졌다. 일각에선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 배경으로 경선 이후 선대위 구성을 두고 당내 잡음이 불거진 것을 꼽는다. 특히 윤석열 후보와 이 대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간의 견해차도 원인으로 지목받는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지지율이 주춤한 것은 “후보나 당의 경쟁력과 관계없는 기술적 등락”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당 지지율이 올라가도 경선기간 전후 과대표집 효과를 생각하며 냉정하게 선거 판세를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경선 기간 이후 보통 2~3주 과대표집되었던 지지율이 조정기를 겪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다음 주 지지율 정도가 실제 안정화된 지지율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20대 대선 여야 후보 첫 행선지, 광주의 정치학

    20대 대선 여야 후보 첫 행선지, 광주의 정치학

    대선 후보 일정은 고도의 선거전략이·윤, 후보 선출 뒤 5·18 묘지 방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당 후보로 확정된 뒤 첫 지역 행선지로 광주를 선택하면서 ‘광주의 정치학’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화의 성지’라는 상징적 의미는 물론 ‘본진’을 기반으로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하는 민주당과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 국민의힘의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윤 후보가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광주를 첫 지역 일정으로 선택한 이유는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돌아선 광주 민심을 돌이킬 필요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앞서 국민의힘이 ‘호남 동행’을 추진한 상황에서 윤 후보가 5·18 민주화 운동과 연결될 수밖에 없는 ‘전두환 옹호’ 발언을 한 것이다. 이 후보도 지난달 국정감사가 끝난 뒤 처음으로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찾아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을 집중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호남을 지역구로 둔 한 의원은 11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대선 후보들의 일정은 고도의 선거전략을 담고 있는 것”이라면서 “광주가 일정에서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은 상징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민주화 과정에서 차지하고 있는 5·18로 상징되는 광주의 의미가 대단히 중요할 것이고, 국민의힘은 독재정권에 뿌리를 두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변화에 맞게 자신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게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선에서 호남의 정치공학적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민주당은 광주 민심을 얻지 못하면 정권창출 자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먼저 가는 것”이라면서 “국민의힘도 이제 호남에서 지지율을 얻지 못하면 대선 승리가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호남의 여론이 수도권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호남 민심을 얻을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2017년 대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얻은 약 30% 표와 2030 세대의 표를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호남권 한 의원은 “그동안 투표를 분석했을 때 광주는 제3지대에 대한 기대들이 있는 것 같다”며 “2030세대는 지금까지 호남이 투표해왔던 ‘가치지향적’인 것과 다른 그런 흐름이 감지가 된다”고 말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도 “매년 새로 유입되는 20대 유권자들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의식이 바뀌었다”라면서 “5·18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인정하지 않고는 선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 돼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체된 安, 선 긋는 金·沈… 힘 빠진 제3지대

    정체된 安, 선 긋는 金·沈… 힘 빠진 제3지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지율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안 후보와의 연대에 계속 선을 그으면서 제3지대의 입지가 좁아지는 모습이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5일 선출된 이후 하락세다. 리얼미터가 8~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 포인트), 윤 후보 44.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4.6%를 기록했다. 이어 안 후보 5.4%, 심상정 정의당 후보 2.8%, 김 전 부총리 1.5% 순이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 선출 전인 지난달 말에는 일부 조사에서 1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지난 1일 대선 출마 선언에서 야권 단일화를 하지 않더라도 중도층 지지를 확보해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다며 완주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지지율을 반등시키지 못한다면 완주는 물론 야권 후보 단일화 국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특히 김 전 부총리가 안 후보를 민주당·국민의힘 등 양대 정당과 함께 묶어 제3지대에서 밀어내려 하면서 안 후보는 위아래에서 동시에 압박받는 모양새다. 김 전 부총리는 10일 CBS라디오에서 안 후보에 대해 “10년 동안 중도 실용에 대해서 국민들께 제법 실망을 주셨다”며 “기존 정치인들의 행태를 많이 따라 하신 부분도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안 후보, 심 후보와의 3자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닫아 두지는 않았지만 활짝 열지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심 후보도 제3지대 연대에 선을 그으며 독자 노선을 추구하고 있다. 심 후보는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인재포럼 사전간담회에서 함께 참석한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면전에서 비판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정치구조로는 아무리 잘해도 자기 권력 지키는 것밖에 못 한다”면서 “제왕적 대통령 시대, 강한 대통령 시대를 마감하고 시민권 시대를 열어 가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출발했다”고 말했다.
  • 윤석열 44.4% vs 이재명 34.6%…18~29세 지지율도 尹 우세

    윤석열 44.4% vs 이재명 34.6%…18~29세 지지율도 尹 우세

    대선주자 가상 다자대결 설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 8~9일 성인 1030명을 대상으로 내년 대선에서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는 44.4%, 이재명 후보는 34.6%를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3.1%포인트) 밖인 9.8%포인트였다. 뒤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5.4%, 심상정 정의당 후보 2.8%,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 후보 1.5% 순이었다. ‘기타인물’ 3.0%, 부동층은 8.3%(없음 5.1%, 잘모름 3.2%)였다. 거의 대다수의 연령·지역·직업군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우세했다. 특히 18~29세에서 윤 후보(38.2%)가 이 후보(22.2%) 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윤 후보는 부산·울산·경남(57.4%)과 대구·경북(57.4%), 60세 이상(62.0%), 보수층(72.5%), 무직·은퇴·기타(50.5%)에서 전체 평균 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10명 중 8명 이상인 82.4%가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64.1%), 40대(54.9%)와 50대(43.2%), 진보층(66.7%)에서 전체 평균 보다 지지율이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8.1%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석열·이재명 양자대결에서 윤 후보는 50.0%, 이 후보는 37.0%로 양 후보간 격차는 13%포인트로 조사됐다. 기타인물은 5.9%, 없음과 잘 모름을 포함한 부동층은 7.1%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39.9%, 민주당 29.4%로 양당간 격차는 10.5%포인트였다. 이어 국민의당 10.8%, 열린민주당 4.4%, 정의당 3.0%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 1.8%, 없음과 잘 모름을 더한 무당층 비율은 10.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2만275명에게 접촉해 최종 1030명이 응답을 완료, 5.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윤석열, 다자대결서 46.2% ‘11.8%p 상승’...이재명 34.2%”

    “윤석열, 다자대결서 46.2% ‘11.8%p 상승’...이재명 34.2%”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두 자릿수의 상승폭을 기록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 범위 밖의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9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2014명을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다자 대결에서 지난주 조사 대비 11.8%포인트 상승한 46.2%를 기록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0.4%포인트 하락한 34.2%로 나타났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는 12.0%포인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0.3%포인트 상승한 4.3%,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0.7%포인트 내린 3.7%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앞서 전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TBS, 글로벌리서치-JTBC, 입소스-한국경제, 넥스트리서치-SBS, 한국리서치-KBS 등 5개 여론조사 가운데 3개 여론조사 결과 윤 후보는 이 후보를 오차범위를 넘어선 격차로 앞섰다. 나머지 2개의 여론조사에서도 윤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가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된 이후 실시된 이들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이 후보를 4.0~11.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5개 조사의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 같은 여론조사 추이에 대해 이강윤 KSOI 소장은 전날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면서 컨벤션 효과가 극대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위안부 옹호한 극우정당…日‘개헌 불쏘시개’로 급부상할까

    위안부 옹호한 극우정당…日‘개헌 불쏘시개’로 급부상할까

    일본 국회가 10일 특별국회를 열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101대 총리로 선출하며 새롭게 출발하는 가운데 국내외 시선은 ‘일본유신회’로 쏠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총선에서 중의원 전체 465석 가운데 자력으로 과반(233석)을 넘기며 261석을 확보한 자민당이 예상을 뛰어넘는 의석수를 차지하면서 선방한 듯 보이지만 제3의 도시 오사카에서는 단 한 석도 얻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반면 유신회는 총선 직전 11석에서 41석으로 기존 대비 3배 이상 많은 의석수를 확보하며 2015년 창당 이래 최대의 성적표를 받았다. 의석수로만 보면 자민당에 비해 미약한 수준이지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을 유지하는 공명당을 제치고 가장 큰 야당인 입헌민주당에 이어 제3당이 됐다. 앞으로 국회에서 단독으로 법안을 발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게 봐야 할 부분이다. “위안부는 필요했다”, “가글로 코로나19를 없앨 수 있다” 등의 망언과 유언비어를 일삼는 극우 정당이 일본에서도 지지를 받고 앞으로 일본 국회에서 지분을 넓혀 활동할 수 있다는 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위대의 존재를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헌법 9조에 명기하는 내용의 개헌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개헌이 숙원인 자민당과 머뭇거리는 공명당 틈에서 일본유신회가 개헌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생활밀착형 공약’ 지지율 높이는 지역 정당 일본유신회는 보수 성향이 강한 오사카 지방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지역 정당으로 여러 군소 정당과 합쳐 몸집을 키웠다. 한국의 경우로 보자면 과거 김종필 총재가 이끌던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이나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같은 느낌으로 제3지대의 대안 정당을 표방하지만 성향은 전혀 다르다. “위안부는 필요했다”는 망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하시모토 도루 전 오사카시장이 만들면서 극우 성향이 매우 두드러진다. 뿐만 아니라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로 유신회의 인기를 이끈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지난해 “가글액이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을 사실처럼 이야기했다며 크게 비판받았다. 이처럼 다소 우려스러워 보이는 정당에 자민당도, 입헌민주당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이번 총선에서 표를 몰아줬다는 것은 분명하다. ‘도쿄 30년, 일본 정치를 꿰뚫다’의 저자인 이헌모 주오가쿠인대학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본 사회가 과거에 비해 더욱 우경화됐다. 과거에는 극우 인사가 문제 되는 발언을 하면 여론의 비판을 받고 사죄라도 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눈치를 보지도 않는다. 논란을 일으켜도 그런 말을 할 수 있지라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책으로 여당인 자민당에 실망한 표, 일본인에게는 아직 거리감이 있는 공산당과 연합한 입헌민주당에 반감을 가진 표가 유신회로 흘러들어 갔다”고 밝혔다. 방위력 증대를 추진하고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적시하자며 개헌을 강조하는 유신회가 개혁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실생활에 와닿는 분야의 공약을 내세운 것을 통해 실제로 개혁적인 이미지를 얻은 게 인기 비결로 꼽힌다. 유신회 정책을 보면 아직 지역 정당인 만큼 거창한 국가 비전 등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오사카 지역에서 실제 성공한 정책을 가지고 전국화를 공약하며 실현 가능한 것처럼 보인 점이 눈길을 끌었다. 오사카부 의회 의원 정수를 줄여 보수를 삭감하고, 공무원 인건비 등을 줄여 사립고교 수업료 무상화 등을 실현했으며, 나아가 대학까지 교육의 완전 무상화를 약속하고 있다. 자민당과 입헌민주당이 비슷한 거대 공약을 제시하는 상황에서 유신회는 이 같은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입지를 확보한 것이다. 일본 정치를 오래 취재한 한 일간지 기자는 “물가도 임금도 십여년째 오르지 않아 발전이 정체됐다는 사회적 불만 여론이 강한 가운데 유신회가 혐오감을 이용해 돌파구를 찾은 셈”이라면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가 대중의 지지를 받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지금은 오사카에 한정된 지역 정당이지만 전국 정당으로 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는 오사카와 효고현에 불과했지만 지역별 비례대표에서 도쿄, 규슈 등 홋카이도를 제외하고 의석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내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유신회가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개헌 추진 실현 가능성은 낮아 더욱 ‘우향우’하고 있는 일본 정치권에서 우려되는 부분은 ‘개헌’이다. 특히 자민당의 숙원인 자위대를 교전이 가능하도록 헌법에 명시하는 것이다. 일본에서 개헌을 하기 위해서는 하원인 중의원과 상원인 참의원에서 각각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개헌안을 발의하고 국민투표에서 과반 찬성을 얻어야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헌안을 발의하고 투표할지 법으로 정리된 게 없어 이 부분부터 해결해야 했다. 10여년의 논의를 거쳐 지난 6월 국민투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절차는 갖춘 상태다.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개헌안 발의를 위한 의석수이지만 이 또한 이번 총선에서 정족수를 달성한 만큼 조건을 충족했다.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연립 여당 의석과 유신회의 의석수를 합치면 334석으로 개헌안 발의에 필요한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310석)을 이미 넘겼다. 개헌에 브레이크를 걸어 온 입헌민주당과 공산당은 의석수가 줄었고,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해 온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는 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대표직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상태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1일 기자회견에서 “헌법 개정을 위해 적극 임하겠다”고 밝히며 2024년 9월 말 임기 전까지 개헌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온건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기시다 총리가 진심으로 개헌을 추진할지 의구심을 드러내는 이들이 많다. 이에 유신회는 총선 승리의 자신감을 갖고 개헌 추진에 자민당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마쓰이 이치로 유신회 대표는 다음날인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참의원 선거까지 개헌 방안을 정하고 참의원 선거와 동시에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른 당도 유신회에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이다.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지난 7일 후지TV에 출연해 9일 유신회와 회담을 열어 개헌에 공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신회가 자민당을 자극해 개헌 추진에 앞장서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지지통신은 “자민당이 긴급사태 조항을 헌법에 반영하고 자위대를 명기하려는 데 대해 공명당이 소극적”이라며 “개헌 세력 내에서도 개헌 방향에 대해 의견 차가 크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455명(전체의 98%)의 성향을 보더라도 개헌에는 찬성해도 자위대 반영 부분에는 조심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요미우리신문이 455명의 당선자를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개헌 찬성은 79%에 달했지만 군대 보유를 위한 개헌에 찬성하는 비율은 50% 수준이었다. 이같이 개헌 가능성은 낮지만 유신회의 향후 움직임은 계속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여당 내에서도 개헌에 대한 의견이 나뉘는 데다 코로나19 및 경기침체 극복 등 산적한 과제가 많아 자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유신회 대표가 야심찬 선언을 한 만큼 개헌과 관련해 안심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 국힘 지지도 46% 창당 후 최고치…文·민주 총체적 하락

    국힘 지지도 46% 창당 후 최고치…文·민주 총체적 하락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상승함과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하락하며 양 정당 격차가 20.1%포인트로 국민의힘 출범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 발표한 11월 1주 차 정당지지도 조사(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46.0%, 민주당은 25.9%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4%포인트 상승하며 지난주 전 고점(10월4주, 42.6%)을 경신하며 당 출범 후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8.2%포인트↑, 40.5%→48.7%), 대전·세종·충청(6.6%포인트↑, 44.4%→51.0%), 광주·전라(5.9%포인트↑, 15.3%→21.2%)에서 전주 대비 상승했다. 성별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여성(4.8%포인트↑, 38.1%→42.9%), 남성(2.0%포인트↑, 47.1%→49.1%)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연령대별로도 20대(5.2%포인트↑, 45.6%→50.8%), 30대(2.9%포인트↑, 38.9%→41.8%), 40대(4.4%포인트↑, 32.8%→37.2%), 50대(2.5%포인트↑, 40.9%→43.4%), 60대(3.7%포인트↑, 49.0%→52.7%), 70대 이상(1.2%포인트↑, 51.3%→52.5%) 등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4.0%포인트 하락하며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7.2%포인트↓, 52.7%→45.5%), 대전·세종·충청(6.7%포인트↓, 26.3%→19.6%), 서울(6.2%포인트↓, 29.2%→23.0%), 부산·울산·경남(2.8%포인트↓, 24.6%→21.8%), 인천·경기(2.4%포인트↓, 32.2%→29.8%)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도가 하락했다. 민주당은 성별조사에서도 남성(4.9%포인트↓, 29.3%→24.4%), 여성(3.2%포인트↓, 30.5%→27.3%)으로 나타나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도 20대(1.6%포인트↓, 19.7%→18.1%), 30대(7.3%포인트↓, 34.9%→27.6%), 40대(5.2%포인트↓, 42.1%→36.9%), 50대(1.7%포인트↓, 33.5%→31.8%), 60대(3.0%포인트↓, 23.6%→20.6%), 70대 이상(6.5%포인트↓, 22.7%→16.2%) 등 전 연령대에서 지지도가 하락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이어서 국민의당이 8.2%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 열린민주당은 5.2%, 정의당은 3.6%였다.민주당 지지도의 하락 속에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 역시 10월 4주 차 주간집계 대비 4.5%포인트 낮아진 34.2%(매우 잘함 19.8%, 잘하는 편 14.4%)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5.3%포인트 높아진 62.9%(매우 잘못함 46.6%, 잘못하는 편 16.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감소한 2.9%였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광주·전라(14.5%포인트↓, 71.1%→56.6%, 부정평가 38.9%), 대전·세종·충청(7.0%포인트↓, 31.9%→24.9%, 부정평가 71.4%), 서울(6.5%포인트↓, 37.0%→30.5%, 부정평가 65.7%), 대구·경북(3.6%포인트↓, 23.1%→19.5%, 부정평가 79.5%), 부산·울산·경남(2.0%포인트↓, 35.1%→33.1%, 부정평가 64.0%) 등 대부분 권역에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별로도 남성(4.7%포인트↓, 37.0%→32.3%, 부정평가 66.1%), 여성(4.3%포인트↓, 40.4%→36.1%, 부정평가 59.9%)에서 하락했다. 연령대별 조사에서는 20대(5.2%포인트↓, 28.1%→22.9%, 부정평가 73.9%), 30대(2.7%포인트↓, 40.9%→38.2%, 부정평가 59.8%), 40대(6.4%포인트↓, 51.8%→45.4%, 부정평가 52.3%), 60대(6.2%포인트↓, 34.6%→28.4%, 부정평가 69.8%), 70대 이상(7.2%포인트↓, 31.4%→24.2%, 부정평가 70.2%) 등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90%)·유선(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5852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25명이 응답을 완료해 5.5%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安 “대장동 특검” 李 저격… 沈 “행정독재·공작정치”여야 비판

    安 “대장동 특검” 李 저격… 沈 “행정독재·공작정치”여야 비판

    반여권 강조 안철수, 단일화 가능성도 존재감 발휘 심상정, 단일화는 없을 듯 여권 단일화 거론 김동연, 완주 의지 커내년 대선을 앞두고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는 ‘제3후보’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군소정당 후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여권 또는 야권의 단일화 대상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완주 가능성도 높은 만큼 대선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7일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서 “2012년과 2017년엔 좌파·우파 양쪽이 허물어지지 않은 상태여서 제3후보가 이기기가 참 힘든 상황이었다”며 “이번엔 양쪽 다 허물어져 있다. 저도 국민께 새로운 선택지를 드리기 위해서 정말로 힘든 도전에 나섰다”고 대선 완주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나 안 후보는 ‘대장동 특검’을 주장하며 반여권 성향을 분명히 하면서도 야권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 둔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가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했던 만큼 정권교체란 명분으로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선 날 선 비판을 삼가고 있다는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는다. 반면 국민의힘은 단일화 협상에 앞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지 못하도록 안 후보를 평가절하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특히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재등판은 연대나 단일화 논의에 어려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안 후보의 단일화 여부는 윤 후보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20·30세대와 중도층 지지율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을지에 달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양당을 모두 비판하며 진보정당 후보로서의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심 후보는 지난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행정독재로 나갈 우려가 있다”, “(윤 후보는) 공작정치로 나갈 우려가 있다”고 양 후보를 모두 비판했다. 정의당은 대선에서 민주당과 연대나 후보 단일화를 했던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심 후보가 완주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가칭 ‘새로운 물결’ 창당에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경제와 중도라는 가치를 내세운 제3지대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여권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되지만, 차기 대선뿐 아니라 차차기 대선을 고려해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고 대선을 완주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 ‘비호감 뚫기’ 공약 전쟁

    ‘비호감 뚫기’ 공약 전쟁

    李측 “동네 저수지서 뽑힌 선수” 공세尹측 “사사오입 후보가 할 소리 아냐”대장동·고발사주 의혹 리스크에 노출2030·여성·중도층 비토 정서 넘어야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제1야당인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내년 3월 9일 완성될 20대 대통령 선거 여정이 시작됐다. 국회의원 ‘0선’의 공통점을 가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 후보 모두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네거티브 혼탁상을 깨고 정책 선거를 이끌어야 한다. 여야는 7일 네거티브 공세부터 열을 올렸다.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박성준 의원이 “윤 후보는 민심이라는 거대한 바다가 아닌 ‘동네 저수지’에서 뽑힌 선수”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에 윤석열 국민캠프 종합지원본부장 권성동 의원은 ‘정통성 부족한 사사오입 후보가 할 소린 아니다’라는 글에서 “무리수를 두어 턱걸이로 당선된 것이 이재명 후보”라고 반격했다.이 후보와 윤 후보는 과거 어느 대선 후보보다 비호감이 큰 상황을 맞닥뜨리고 있다. 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이 지난 1~3일 성인 1004명을 조사해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후보의 비호감도는 60%, 윤 후보는 56%로 비등했다. 지난달 발표된 한국갤럽의 비호감도 조사에서도 윤 후보 62%, 이 후보 60%로 엎치락뒤치락했다. 거대 양당 후보가 모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 등 수사 리스크에 노출된 점이 큰 요인이다. 이 후보의 형수 욕설 파문,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도 국민의 비호감을 키웠다. 두 후보 모두 새로운 정치를 공언하지만 2030세대 등 젊은층과 여성의 비토 정서도 거세다. 여야 모두 ‘원팀 리스크’로 인한 ‘역컨벤션’ 현상을 체감하고 있다. 홍준표 의원의 낙마에 실망한 2030의 탈당 행렬은 윤 후보의 과제인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외연 확대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선출된 이 후보도 정체된 지지율 제고가 숙제다. 대선 투표일까지 122일 남은 상황에서 여야 후보 모두 비호감 극복과 공약 경쟁으로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20대 대선의 박빙 승부가 점쳐지는 가운데 중도층 및 무당층 표심,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 제3지대의 약진과 단일화 여부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윤석열 45.8% vs 이재명 30.3%…15P 이상 격차”

    40대 제외한 전 연령층서 윤석열 앞서20대 지지율도 尹 33.6% vs 李 23.9%안철수 4.7%, 심상정 3.2%, 김동연 0.9%유선전화 15% 포함…“보수에 유리” 분석도국민의힘이 대통령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최종 후보로 선출된 직후 치러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15% 포인트 격차로 크게 앞선다는 결과가 7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PNR이 뉴데일리와 시사경남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가 45.8%의 지지를 받아 30.3%을 기록한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4.7%, 심상정 정의당 후보 3.2%,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0.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 후보가 최종 선출된 직후인 5일 오후 4시 이후부터 진행됐다. 조사방식은 무선전화 85%, 유선전화 15%로 유선전화가 일부 반영됐다. 통상 여론조사업계에서는 유선전화 면접 비중이 높을수록 보수층 여론이 많이 반영되는 것으로 본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섰다. 두 후보 모두의 ‘취약지점’으로 꼽히는 20대에서도 윤 후보는 33.6%로 이 후보(23.9%)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선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민주당 지지층 46% “필요 없어”국민의힘 지지층 67%“필요해” 대선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민주당 지지층의 32.0%가 ‘필요하다’, 46.4%는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는 67.1%가 ‘필요하다’고 했고,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17.6%에 그쳤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도 ‘필요하다’(72.2%)는 응답이 ‘필요하지 않다’(16.6%)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개 사과’ 논란 빚은 윤석열, 호남 지지율 10% 넘길까

    ‘개 사과’ 논란 빚은 윤석열, 호남 지지율 10% 넘길까

    광주·전남에서 5% 못넘겨 대권 연이어 놓친 이회창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된 윤석열 후보가 내년 대선에서 여당 텃밭인 호남에서 얼마만큼의 득표력을 보일지 관심이다. 호남은 각종 선거에서 나타나듯 가장 진보적인 투표 성향을 보이면서도 강한 표 결집력을 보여왔다. 지난 15대 대선에서 광주는 97.25%, 전남은 94.61%의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며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16대 대선에서는 민주정권 재집권을 위해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에 광주 95.17%, 전남 93.38%의 몰표를 던지며 강한 지지를 보였다. 당시 두 번의 선거에서 모두 격돌했던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광주·전남에서 5% 득표율도 넘기지 못했다. 전국 집계에서 2~3% 차이로 분패하는 계기가 됐다. 2번의 쓰라린 패배로 야당이 된 보수 진영은 호남에서 10%의 득표율만 기록해도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계산으로 이후 서진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광주에서 8.59%, 전남은 9.22%, 전북 9.04% 득표로 나름 선전하며 대권을 거머쥐었다. 18대 대선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도 광주 7.76%, 전남 10.0%, 전북 13.22%의 득표율을 올려 그해 대선에서 승리했다. 당시 총 득표율은 박근혜 후보가 51.55%,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48.02% 였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안철수 후보의 등장으로 인해 3파전으로 치러진 19대 대선에서는 보수 야당의 몰락으로 재도전에 나선 문재인 후보(41.08%)가 쉽게 승리했다. 당시 광주지역 득표율은 문재인(더불어민주당) 61.14%, 안철수(국민의당) 30.08%, 심상정(정의당) 4.57%, 유승민(바른정당) 2.18%, 홍준표(자유한국당) 1.55%를 기록했다. 전남은 문재인 59.87%, 안철수 30.68%, 심상정 4.01%, 유승민 2.09%, 홍준표 2.45% 등이다. 전북도 문재인 64.84%, 안철수 23.76%, 심상정 4.93%, 유승민 2.56%, 홍준표 3.34% 였다.윤석열 오는 10일 1박 2일 광주 방문, 민심 돌릴까 4개월 앞으로 다가 온 20대 대선에서도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는 국민의힘이 광주·전남에서 10% 지지율만 돌파한다면 대선 승리 공식은 다시 한번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발표된 갤럽의 11월 첫째주 정기 여론조사 결과 정당지지도에서 광주·전라는 더불어민주당 59%, 국민의힘 11%, 열린민주당 8%, 정의당 3%, 국민의당 1%, 무당층 24%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지난 1~3일 조사해 4일 발표한 조사에서도 광주·전라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60%, 국민의힘 10%, 정의당 7%, 열린민주당 6%, 지지정당 없음·모름 17% 순이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또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다면 그 가능성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4·15 총선에서 패배한 이후 호남 41개 지역구에 명예의원을 위촉하는 호남동행 정책을 추진하며 호남 끌어안기 전략에 나섰다. 지난해 여름 수해로 큰 피해를 본 전남 구례와 전북 남원 등의 현장을 여당보다 먼저 찾아 살폈고, 김종인 당시 비대위원장은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에서 보수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무릎을 꿇고 과거에 대해 사과하면서 보수 야당에 대한 거부감을 누그러뜨렸다. 하지만 지난달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논란으로 호남 민심은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 결국 이번 대선에서도 야당 대권후보인 윤 후보가 얼마 만큼의 진정성을 갖고 호남 표심을 공략하느냐에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오는 10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 이준석 “尹선대위, 하이에나·파리떼에 냉정해야…안철수? 접는 것 말곤”

    이준석 “尹선대위, 하이에나·파리떼에 냉정해야…안철수? 접는 것 말곤”

    “尹 광주 동행 안해, 저랑 논의 없었다”“윤석열 확장성 하락 극복이 큰 과제”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윤 후보가 냉정해질 시점이 오지 않았나”라면서 “제가 선거 과정에서 ‘하이에나’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파리떼’를 언급했는데 (윤 후보는) 전·현직 당 대표가 어느 지점에 우려를 가졌는지 잘 전달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본인이 접는 것 외에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데 방점을 찍었다. 이준석 “후보 곁에 하이에나 대신 긍정적인 멧돼지, 미어캣 있었으면” 이 대표는 6일 가진 JTBC 인터뷰에서 “저희가 하이에나와 파리떼를 언급한 시점부터 윤 후보 캠프에 더 많은 사람이 참여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냉정하게 지난 두 달 동안 캠프 활동 양상을 보면 표를 얻은 것이 많나, 감표 요인이 많나 평가를 냉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입당 직후인 지난 8월 “후보들 곁에 권력욕을 부추기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밝고 긍정적인 멧돼지와 미어캣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위원장 역시 지난 9월 “파리떼에 둘러싸여 5개월 동안 헤맨 것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현주소”라고 말했다. 윤 후보 주변에 몰려든 인사들을 ‘파리떼’나 ‘하이에나’에 재차 비유한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당 선대위를 구성할 때는 기존 캠프의 틀을 벗어나 전략적인 관점에서 대대적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尹이랑 광주 같이 안 간다, 중요 선약”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오는 10∼11일 광주 방문에 동행할지에 대해 “그날 매우 중요한 선약이 있다. 사드 기지 방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게 먼저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내용인데 언론 보도 보면 같이 가기로 한 보도도 있더라. 저랑 논의된 것은 없다”면서 “제가 가고 안 가고는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당 경선 결과에 대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국민의힘 선거 전략은 60대 이상 전통 지지층에 2030세대 신 지지층을 결합한 세대 포위론이었는데, 이번 선거는 조직선거론이 득세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가 더 큰 위기”라면서 “당원 몇십만 명 단위에서 조직 선거를 치를 순 있지만, 5000만명 국민 대상 선거에서 윤 후보의 확장성이 떨어지는 것을 극복하는 것이 큰 과제”라고 밝혔다.“안철수? 본인이 접고 동참하는 것 말곤”“대선 때 부화뇌동하면 일벌백계 처리”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선 “본인이 접고 대의명분으로 동참하는 것 외에 뭐가 가능할지…”라며 후보 단일화 논의에 재차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파리, 하이에나 갖고는 선거(대선)를 못 치른다. 선거 실무에 공백이 다 메꿔지면 제가 고려할 수 있는 정치적 행보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에는 지난 3일에도 안 대표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대선 때 부화뇌동하고 거간꾼 행세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역대급 해당(害黨) 행위를 하는 것으로, 처음 나오는 순간 일벌백계로 처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당이 개혁 노선을 걸어서 지지율이 올라가는 상황인데 (단일화라는) 정치공학에 매몰되는 모습을 보이면 실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야권 표 분산’ 우려에 대해선 “안 대표는 독자 출마를 선언했고 따로 새로운 제안을 할 생각은 없다”면서 “단일화가 전략 중 하나이지, 선결 또는 필수불가결 조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5일 윤 후보가 선출되자 축하 인사를 전하며 SNS를 통해 “시대 교체를 해야 할 때”라면서 “이번 대선에서는 누가 승리하더라도 최후의 승리자는 국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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