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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바른 통합신당 지지율 혼선… 한국당에 앞서거나 처지거나

    국민·바른 통합신당 지지율 혼선… 한국당에 앞서거나 처지거나

    리얼미터는 양당 합계보다 낮은 10.5%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신당의 새해 여론조사 결과가 혼선을 빚고 있다. 지지율 2위로 자유한국당을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는가 하면 양당의 기존 지지율을 합한 것보다 더 낮은 지표가 나오기도 해 실제 통합 시 여론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5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44%, 통합신당 17%, 한국당 9%로 각각 나타났다. 현재 정당체제로는 민주당 48%, 한국당 10%, 국민의당 7%, 바른정당 5%였다. 통합신당의 지지율은 통합 전 양당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 5% 포인트 높고, 원내 2당인 한국당보다도 8% 포인트 앞선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앞서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에서도 통합신당 지지율은 14.2%로 한국당(10.1%)을 앞섰다. 민주당은 40.8%였다. 이 조사에서 통합신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한국당 23.6%, 통합신당 15.2%)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한국당보다 높았다. 반면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1·2위권을 유지하는 현재 지지세가 변하지 않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2~3일 전국 성인 100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新)3당체제’에서는 민주당 47.6%, 한국당 17%, 통합신당 10.5%로 지지율이 나타났다. 현재 체제에서 국민의당은 5.1%, 바른정당은 6.3%로, 통합정당 지지율은 양당 지지율을 합한 것(11.4%)보다 오히려 0.9% 포인트 낮았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통합반대파 의원들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도 설문에 들어갔다. 통합반대 신당의 지지율은 2.8%였다. 일단 통합찬성파 측은 아직 합당이 현실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한국당을 앞지르는 여론조사가 일부 나오자 반색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정치권은 양당에서 각각 이탈자가 나오는 등 정계개편이 본격화되면 다시 지지율이 출렁일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이다. 당장 바른정당에서는 남경필 경기지사의 한국당 복귀가 점쳐지고 있다. 한국갤럽은 “통합신당 지지도가 높은 것은 창당 준비 과정 초기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과거 유사 사례를 되짚어 볼 때 신생 정당이 당명을 확정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창당준비위원회를 정식 등록하는 시점에 이르러서야 실제 윤곽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反통합파 신당 창당 돌입… ‘한 지붕 두 가족’ 국민의당

    反통합파 신당 창당 돌입… ‘한 지붕 두 가족’ 국민의당

    安 “反통합 비례대표 제명 안 하고 설득” 선관위, 전당대회 ‘케이보팅’ 사용 불허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둘러싼 갈등을 겪는 국민의당에서 5일 통합반대파 의원들이 개혁신당 창당준비기구를 공식화하고 ‘개혁신당’ 창당준비단장으로 김경진 의원을 내정했다.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 지도부가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 구성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반대파가 별도의 창당 작업에 뛰어들면서 ‘한 지붕 두 가족’ 사태가 현실화됐다.특히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인하고자 안 대표 측이 전당대회에서 사용하려던 ‘케이보팅’(K-voting) 투표시스템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용불가 판정을 내리면서 상황은 더 복잡해졌다. 통합반대파 의원들로 구성된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정례회의를 갖고 김 의원을 창당준비단장에, 운동본부 사무총장에는 정인화 의원을 임명키로 했다. 국민의당 사무총장인 김관영 의원이 통합찬성파인 점을 감안해 아예 당 살림을 맡을 사람을 새롭게 뽑겠다는 것이다. 통합반대파인 장병완 의원은 “안 대표는 호남과의 결별을 원한다면 명백히 선언하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도 “안 대표가 나와 소통한다고 언론에서 주장하던데 내 아내 병문안을 와서 걱정해 준 것일 뿐 당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광주를 시작으로 지역별 당원, 시민사회 간담회를 진행해 통합반대 여론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 안 대표 등은 반대파를 끝까지 설득해 통합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안 대표는 ‘통합반대 비례대표가 출당을 요구한다’는 질문에 “통합을 할 때 함께 가자는 입장”이라며 “끝까지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박주선, 김동철, 주승용, 황주홍 의원 등 중립파로 분류되는 의원들은 안 대표 사퇴를 중재안으로 제시하고 당을 통합시킬 것을 호소하고 있으나 양쪽 모두 마뜩잖은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김성태, 제천 화재 현장 찾았다가 시민 일침에 ‘혼수성태’

    김성태, 제천 화재 현장 찾았다가 시민 일침에 ‘혼수성태’

    김성태 원내대표는 4일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제천 화재참사 장소를 찾았다가 시민의 항의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동문서답하는 모습을 보였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소방당국의 늦장 대처와 무사 안일한 행정체제로 무고한 죽음이 이렇게 많이 발생하게 했다는 사실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종묵 소방청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를 듣던 제천 시민은 “소방관 증원은 어떻게 하는가, 소방관 증원 반대하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반대한 적 없다”고 답했지만 이 시민은 “반대했다, 반대해서 지금 소방관 증원이 안 되고 있지 않는가”라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소방관 증원됐다, 다른 공무원 부분은 축소했지만 소방관 증원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민의 말이 사실이었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야3당은 문재인 정부 첫 추경에서 경찰관·소방관·사회복지사 등 공무원 증원 예산에 반대했고 결국 추경은 소방관 등 채용예산이 삭감된 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시민은 “노후장비는 언제부터 됐는가”라며 “지난 9년 동안 재난 대비를 위해서 뭘 했는가? 무엇을 얼마나 잘해놨기에 지금 이렇게 와서 말하는가”라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의 문제를 말하라, 지금의 문제를”이라고 말했다. 시민은 “재난 대비는 꾸준하게 오는 것이다, 지금 때문에 되는 게 아니고”라고 일침했다. 당직자는 이 시민을 제지하며 현장에서 끌어냈다. 시민은 김 원내대표를 향해 “말 같은 말씀을 하라, 소방관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의 항의에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한 김성태 원내대표는 “저분이 특정 정당 지지자라고 한다, 뒤에 제천시민의 말씀이 있었다”고 몰고갔지만, 이를 들은 시민은 “특정정당이 아니라 제천시민이다”고 바로잡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장제원 “바른정당은 첫 사랑, 한국당은 가족”

    장제원 “바른정당은 첫 사랑, 한국당은 가족”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보수대통합에 대해 언급했다.4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제게 바른정당은 첫사랑, 자유한국당은 가족”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모 집에서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 살고 싶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며 “이것이 보수 대통합을 얘기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자유한국당에서 통합정당 갈 사람은 없다. 내 국회의원직을 걸겠다”고 장담 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진짜죠?”라며 재차 확인했고, 장제원 의원은 이를 확인해줬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평창올림픽 北 참가, 찬성 76%·반대 20%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 달 만에 다시 70%대를 회복했다.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3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6% 포인트가 오른 72.1%를 나타냈다. 반면 부정적 평가는 1.3% 포인트 내린 23.7%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경기·인천, 광주·전라, 서울,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지지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곧바로 환영 입장을 표명하고 구체적 남북 대화를 제안하면서 남북 관계 해빙에 따른 여론의 기대감이 급격하게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달 29일 69.3%를 기록했고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환영 입장을 낸 2일에는 70.8%로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2.4% 포인트가 오른 52.7%를 기록하며 50%대 초반의 강세를 유지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도 0.9% 포인트 오른 17.7%로 2주 동안의 하락세에서 반등했다. 바른정당 지지율도 0.7% 포인트가 오른 6.3%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1.1% 포인트가 내린 5.1%를 기록했다. 정의당도 1.6% 포인트가 하락한 4.1%의 지지율을 얻었다.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 3일 전국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여론조사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76.7%는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20.3%는 ‘제재와 압박이 선행돼야 할 사안이므로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통합정당 ‘햇볕정책’ 강령 계승 온도차

    통합정당 ‘햇볕정책’ 강령 계승 온도차

    통합 수순에 들어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4일 합당 시 정강·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중도정당’이라는 정치적 지향점에서는 대체로 이견이 없지만 햇볕정책 등 대북 문제에 대한 입장 차를 어떻게 좁힐지 관심이 쏠린다.양당 의원들의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은 이날 ‘양당 강령(정강·정책) 통합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통합정당의 정강·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토론회에서는 대북 문제에 대한 양당의 근본적 시각차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국민정책연구원 이태흥 부원장은 “‘햇볕정책=퍼주기’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열린 자세로 논의가 필요하다”며 보수진영의 햇볕정책 비판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퍼주기론’의 결과는 반북 대결주의밖에 없으며 대북 협상을 통한 화해와 협력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불가피하다”면서 “햇볕정책의 포괄적·신축적 상호주의는 대북 협상을 가속화한 분명한 요인이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바른정책연구소 최홍재 부소장은 “햇볕정책 나름의 공과가 존재한다”면서 “그 선한 의도는 북한 핵개발에 의해 비현실적인 것으로 판명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햇볕정책이나 상호주의 등의 대북정책에 대한 개념을 굳이 적시할 필요가 있는지 우선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남북상호주의 등 햇볕정책 개념을 아예 통합정당의 강령에서 제외하자는 의미다. 또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국민의당은 비정규직 철폐를 주장했지만, 바른정당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노력이 필요하다”며 온도 차를 보였다. 중부담·중복지 등 경제·사회 부문에서는 양당의 정강·정책이 대체로 비슷했다. 특히 국민의당이 주장해 온 대통령 결선투표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등은 향후 통합신당의 강령·정책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반대파인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은 “국민의당의 목표는 햇볕정책의 계승·발전에 있는데 이를 편의적으로 해석하고 햇볕정책마저 폄훼하고 있다”며 “바른정당은 개성공단 폐쇄, 한·일 위안부 합의, 건국절 논란에 이르기까지 수구 냉전적 시각이 자유한국당과 ‘쌍란’”이라고 비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정봉주 “MB방산비리 물증 다 있다, 안철수 우습다”…JTBC뉴스룸서 직격탄

    정봉주 “MB방산비리 물증 다 있다, 안철수 우습다”…JTBC뉴스룸서 직격탄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 제기로 1년 실형을 살고 피선거권이 박탈됐다가 최근 사면 복권된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이 전 대통령의 방산비리에 대해 “물증과 증언이 다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자신의 특별사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데 대해 “안 대표 우습다. 상대로도 안 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사면된 정치인이다.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정 전 의원은 120억원대 비자금 조성 관련 다스 의혹을 추가로 제기할 것이 있느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최근에 제보가 들어왔다는 200억 제보 내용은 검찰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MB는 방산비리의 몸통”이라고 주장한 근거에 대해 “지금 밝히기는 곤란하다”면서 “증언과 물증 둘다 있다”고 답했다. 정 전 의원은 안철수 대표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손 앵커가 ‘안 대표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하자 “안 대표는 ‘왜 사면했습니까’라고 묻기 전에 제가 감옥에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먼저 얘기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안 대표를 우습게 본다. 상대로 보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이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2011년 수감됐다. 그의 피선거권이 2022년까지 박탈됐지만 지난달 29일 특별사면됐다.안 대표는 정 전 의원의 사면 당시 “이번 사면에서 경제인, 정치인들을 배제하는 원칙 하에서 됐다고 발표했다”며 “유일하게 한 분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충분한 설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정 전 의원을 겨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경형 칼럼] 안철수 ‘중도’ 험해도 가야 한다

    [이경형 칼럼] 안철수 ‘중도’ 험해도 가야 한다

    다원화한 한국 사회에서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담는 대의정치의 틀로 양당제는 한계가 있다. 이해관계의 결이 복잡해진 유권자들은 기존의 폐쇄적인 진영 논리에 거부감을 갖는다. 현 20대 국회의 정당 구도는 2강 2약의 4당 체제의 다당제이긴 하지만 더불어민주당(121석)과 자유한국당(116석)이 전체 의석의 80%를 차지함으로써 적대적 공존의 거대 양당 체제의 국회 운영과 별 차이가 없다.올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야권 재편의 시동을 걸고 있다. ‘합리적 진보’의 기치를 내건 국민의당과 ‘개혁 보수’의 바른정당이 통합을 이뤄 이념적 온건성과 합리적 중간지대를 표방하는 ‘중도 개혁 신당’을 정립해 나간다는 것이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추구하는 이념적 좌·우 노선이 대립하고 있는 현실에서 중도주의 표방은 중간지대 유권자들의 정치적 의사를 수렴할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문제는 정치적 이상과 현실의 괴리다. 국민의당(39석)과 바른정당(11석)이 어제부터 ‘통합추진협의체’를 가동하기 시작했지만, 국민의당은 통합파(21명)와 통합 반대파(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소속 18명)가 갈라서고 있다. 안철수 대표가 이런 분열을 극복하지 못하면 ‘국민의당 통합파와 바른정당이 통합한다 해도 ‘중도 신당’은 32석에 그치고 나머지 국민의당 통합반대잔류파도 원내교섭단체 구성마저 어렵게 된다. ‘중도 신당’과 민주당, 한국당이 정립하는 ‘신3당 체제’가 되든, 아니면 ‘변형 4당 체제’로 바뀌든 현재의 정당 구도보다는 대의정치가 더 진화할 것으로 본다. 폭이 넓어진 국민의 이념적 스펙트럼을 반영할 수 있고, 지역에 기반을 둔 정당정치 구조를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은 안 대표와 호남계가 20대 총선과 19대 대선을 겨냥해 급조한 정당이다. 안 대표는 호남 정치세력이, 호남계는 ‘안철수 간판’이 필요했던 것이다. 바른정당은 박근혜 탄핵을 찬성해 구 여당을 뛰쳐나와 과거 친정인 한국당으로 복귀하지 않은 의원들이다. 야권이 재편되는 것은 올 지방선거와 2년 후 21대 총선을 앞둔 정당들의 민심 수렴 작용이다. 리얼미터가 정초에 발표한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50.3%, 한국당 16.8%, 국민의당 6.2%, 정의당 5.7%, 바른정당 5.6% 였다. 조사기관에 따라서는 한국당이 10% 선에 머물기도 한다. 한국당의 현 의석은 116석으로 전체 의석의 39%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한국당 지지도와 의석수 간의 괴리가 매우 크다. 언론사의 신년 여론조사 가운데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하면 두 당의 합산 지지율을 넘어서고, 제1야당인 한국당의 지지율을 앞선다는 결과도 나왔다. 이는 한국당이 제1야당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통합 신당에 대한 국민 기대가 크고 현 야권은 재편돼야 한다는 주장의 방증이기도 하다. 한국 정치사에서 ‘중도 노선’은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자기 노선이 없거나 ‘사쿠라’(변절자) 노선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박정희 유신 독재 시절 당시 야당인 신민당의 이철승 대표최고위원이 내건 ‘중도통합론’이 ‘중도 정치’의 대표적인 사례다. 대여 극한투쟁 노선으로는 야당이 설 자리가 없으니 ‘제도권에 참여해 개혁하자’는 실리 추구 노선이었다. 이 대표는 ‘사쿠라’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1978년 제10대 12·12 총선에서 신민당은 여당인 공화당을 총득표 면에서 1.1% 앞서는 승리를 거두었고, 이런 결과는 결국 유신 독재의 종말을 재촉했다. 안철수 대표가 ‘중도 신당’을 출범시키는 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실천적 중도 개혁 정당’이라고 내세우고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문재인 대통령 정부의 진보정책 드라이브에 어떤 대안을 내놓을 것인지 밝혀야 한다. 홍준표 대표가 이끄는 한국당의 보수 노선이 왜 국민의 호응을 받지 못하는지 ‘중도 정책’ 제시로 설명해야 한다. ‘중도 신당’을 유권자들에게 세일할 분명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야 한다.
  • “민주항쟁·촛불혁명 잊지 말자”…여야 ‘1987’ 단체관람

    “민주항쟁·촛불혁명 잊지 말자”…여야 ‘1987’ 단체관람

    정치권에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6월 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1987’의 단체 관람 열풍이 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지도부가 단체 관람을 하거나 앞두고 있다. 1987년을 돌아보며 촛불혁명으로 정권을 교체하고 개헌을 추진하는 뜻을 새기자는 취지다.●“개헌 추진 뜻 새기자” 한목소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지도부는 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당직자들과 함께 ‘1987’을 관람했다. 이날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도 함께 관람했다. 안 대표는 영화 관람을 마치고 “너무나 당연한 민주주의를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는지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제대로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야당을 지금 만들지 못하면 10년, 20년 후퇴할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영화를 봤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당직자와 김학규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 사무국장 등과 함께 지난 2일 종로구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단체 관람했다. 이 대표는 “현실의 대한민국 검찰과 경찰 등 권력기관과 사법기관 개혁은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오늘도 진행 중인 촛불혁명은 87년 항쟁의 마침표가 되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찰청 200여명 오늘 관람 예정 지난해 말 단체 관람을 계획했다가 본회의 개최 문제로 취소한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오는 9일 관람키로 했다. 이한열 열사 사망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영결식 선두에 섰던 우상호 전 원내대표도 직접 관람할 예정이다. 한편 민갑룡 경찰청 차장과 국장급을 포함한 경찰청 소속 경찰관 200여명이 4일 ‘1987’을 관람한다고 경찰청이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개헌특위 자문위 이원집정부제 선호… 여론과 온도차?

    개헌특위 자문위 이원집정부제 선호… 여론과 온도차?

    대통령 중임제 함께 제시했지만 11명 중 7명 이원집정부제 선택국민 선호 4년 중임제 2명이 지지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자문위원회의 다수 위원은 이원집정부제로의 권력구조 개편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적 구속력을 갖지는 않지만 대통령 4년 중임제를 더 선호하는 국민 여론과 괴리된 결과를 내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개헌특위 자문위가 국회에 제출한 권고안에 따르면 자문위는 개헌 시 정부 형태로 이원집정부제와 대통령 4년 중임제를 함께 제시했다. 학계·교수 출신이 대다수인 정부 형태 분과 자문위원 11명(1명 중도 사퇴)의 개별적 판단을 보면 국회가 선출한 총리가 대통령으로부터 독립해 행정을 담당하는 이원집정부제를 선택한 자문위원은 7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이들은 대통령과 총리가 권력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지만 “다른 정부 형태를 선택할 정도로 중요한 사항은 아니라는 점에 공감대를 가졌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반면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선호한 자문위원은 2명이었다. 이들은 “4년 중임제는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을 정부 수반으로 함으로써 행정권의 민주적 책임성을 확보하고 국민 신임에 기초한 대통령이 주도해 안정적·효율적 행정권을 행사하도록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문위는 또 불체포 및 면책 특권의 경우 국회의원 활동이 부적절하게 위축될 수 있고 의회민주주의가 퇴행할 수 있다며 ‘현행 유지’를 권고했다. 불체포·면책 특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지나친 측면이 있다는 설명이지만, “특권에 대한 오남용은 입법과 정치문화적 관행의 개선을 통해 바뀔 수 있다”는 등 자문위의 설명은 구체성이 결여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자문위는 이 밖에 감사원의 독립기관화, 양원제 도입, 사형제 폐지, 노동권 강화 등을 헌법 개정안에 담을 것을 권고했다. 특히 노동권 강화 조항에는 직접고용과 최저임금제 시행, 징벌적 손해배상제, 노동자의 사업운영 참여 보장 등을 권고하며 보수 야당과 재계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또 사형제 폐지와 ‘집총병역을 강제받지 않는다’는 조항을 신설해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양심적 병역 거부를 허용한 것 아니냐는 반론이 제기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반면 감사원의 독립성 확보와 감사원장 호선제 도입 등의 권고안은 행정부와 입법부 모두 원론적으로 찬성한 바 있어 향후 실제 개헌 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렇지만 자유한국당은 크게 반발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각 분야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자문 역할에 충실해야 할 개헌 자문위가 오히려 이념적으로 편향되고 사상적으로 경도된 자기주장을 내세우고 있다”고 성토했다. 국민의당도 “최고 수준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있는 독일을 비롯한 어느 국가의 헌법도 이러한 구체적인 내용을 헌법에 담고 있지는 않다”면서 “충분한 검토 없이 헌법으로 성문화될 경우 시장에서 당장 발생할 혼란은 어떻게 할 것이며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국민의당·바른정당 통추위 “새달 ‘신설 합당’ 통합”

    국민의당·바른정당 통추위 “새달 ‘신설 합당’ 통합”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추진협의체(통추협)를 정식 출범하고 다음달 중 ‘신설 합당’ 방식으로 두 당의 통합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반면 국민의당 내 통합반대파는 신당 추진 검토를 언급하면서 분열로 치달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국민의당 이언주·이태규 의원, 바른정당 오신환 원내대표·정운천 의원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 겸 첫 회의를 연 뒤 “양당의 단순 합당이 아닌 ‘신설 합당’ 방식을 취하기로 했으며 이 과정에서 정치 변화와 개혁을 열망하는 제3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설 합당은 2012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이 통합진보당으로 합당한 방식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각각 통합을 의결하는 절차를 거치고 제3지대에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합류하는 방법이다. 정당 해산이나 새로운 지역조직을 건설할 필요가 없어 비교적 간소하다. 국민의당으로서는 정당 해산에 반발할 것으로 보이는 반대파와의 충돌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영입인사 등 새로운 인물이 신당 창당과 동시에 합류하기에도 알맞은 방식이라고 양당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통추협은 또 “양당 당원의 열망을 실현하기 위해 2월 이내에 통합 완료를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면서 “양당에 공동 실무지원팀을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매일 비공식 협의를 갖기로 했으며 필요할 경우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추진과 관련, 국민의당 당사 외벽과 당대표실 뒤 걸개(백드롭)에는 대형 쌍란 프라이 사진이 걸렸다. 사진엔 ‘새해에는 국민의 행복이 두 배가 될 때까지’라는 문구가 적혔다. 안철수 대표는 “쌍란은 1000분의1 정도의 확률로 올해 지방선거에서 기적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쌍란의 노른자 두 개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뜻하는 것이며 통합을 염두에 둔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반면 국민의당 내 통합반대파 모임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대변인인 최경환 의원은 “개혁신당 추진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며 “참석자 11명이 전부 동의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개혁신당 추진 검토”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개혁신당 추진 검토”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들이 개혁 신당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반대파 모임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의 대변인을 맡은 최경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 추진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며 “참석자 11명이 전부 동의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전당대회 저지만으로는 당을 살리고 상황을 수습하기에 부족하다”면서 “(안 대표와) 같이 갈 수도 없고, 같이 갈 필요도 없는 상황에 와있다는데, 여러 의원들이 새로운 결의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장 탈당해 신당 창당을 준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면서 “운동본부 활동은 투트랙으로 갈 것”이라고 답했다. 최 의원은 “전대를 통한 통합·합당을 저지하는 데에 전력을 다하면서, 동시에 개혁신당 추진을 검토하는 것”이라면서 “당을 구하기 위해 배수진을 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혁신당’이 20명 이상 의원을 모아 별도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의원은 “정당법과 당헌·당규를 다 검토한 결과 지금 (합당 안건 통과를 위한) 전대는 불가능한 사안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상돈 의장의 역할이 원만히 이뤄지려면 의장이 확실해야 하고, (개최 관련 사항이) 합의돼야 한다. 의장이 안 하면 안되는 것”이라면서 “이 의장 본인이 확실한 입장을 갖고 해나가겠다는 취지로 말했고, 그래서 합법적 전대는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최 의원은 통합파를 겨냥해 “전대를 열기 위해 의장을 바꾸고, 당규를 새로 제정하고, 전준위(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없앤다고 하는데 이런 무대뽀식의 불법·탈법 추진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통합파가 전대 개최에 앞서 사전 온라인투표를 시행하기 위해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까지 받아놨다는 일각의 관측과 관련, 최 의원은 “정말 치졸하다”면서 “의장이 안건을 상정한 후에 투표에 참여하는 게 당연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1987‘ 관람한 안철수 “함께 하면 못 이룰 것 없어”

    영화 ‘1987‘ 관람한 안철수 “함께 하면 못 이룰 것 없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3일 지도부와 당직자, 지역위원장 등과 함께 고(故)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과 이로 인해 대통령직선제 개헌이 이뤄지는 과정을 다룬 영화 ‘1987’을 관람했다.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단체관람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민주주의가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많은 희생이 있었다는 점을 다시 생각나게 하는 영화”라면서 “함께 하면 못 이룰 것이 없다는 교훈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한 사람의 힘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 기자들과 의사, 공무원 등 각자 자기 위치에서 정의와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분들의 노력이 하나하나 쌓여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30년 전 일을 영화로 보고 있는데, 어쩌면 2018년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 여기 계신 분들도 후세에서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순간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특히 “1987년은 대한민국 민주화의 정말 중요한 이정표가 된 해이자 개헌이 된 해”라면서 “대한민국이 어떤 과정을 거쳐 민주화가 되었는지와 그때의 정신을 되새겨 공감대가 형성되면, 올해 개헌논의에 더 많은 국민들의 열망이 모이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광수 서울시의원,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원과 해맞이 행사 가져

    김광수 서울시의원,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원과 해맞이 행사 가져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민의당 김광수(노원5)대표의원은 수락산 도안사에서 ‘2018 수암사랑나눔이 수락산 해맞이 기원’ 행사를 가졌다. 김 의원은 매년 수락산에서 해맞이 행사를 가져왔다. 이 날 행사는 함께 봉사활동을 한 서울시비영리단체 수암사랑나눔이 단원과 마을 주민이 참석했으며 도안사 선묵혜자스님의 새해 소망 발원이 있었다. 스님은 발원을 통해 가정의 건강과 행운을 그리고 나라의 평온을 기원했다. 이른 시간부터 도안사 마당을 가득메운 많은 시민들은 떠오르는 해를 보며 환호와 함께 박수를 쳤으며 신도들의 찬불가가 울려 퍼졌다. 선묵혜자스님은 ‘일심광명 지극정성’을 전했으며 ‘붉게 타오르는 해를 끌어 안으세요’라고 하며 반야심경을 봉독했다. 그리고 동서남북을 향해 평온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희망의 2018년 해가 솟았습니다. 욕심보다는 배려를 통해 남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당 통추위는 오늘 공식 출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협의체를 3일 출범시킨다. 양당은 2일 공동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의당 전당원투표 결과에 따라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협의체’를 구성해 본격적인 통합 논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는 두 당의 로고가 함께 들어 있다. 이에 따라 앞서 두 당이 국민의당 이언주·이태규 의원, 바른정당 오신환 원내대표·정운천 의원으로 구성했던 ‘2+2 테이블’이 통합추진협의체로 전환된다. 두 당은 앞서 이들을 교섭창구로 지정했지만 국민의당 전당원투표로 실제 논의는 미뤄져 왔다. 이들 의원 4명은 2일부터 비공개로 모여 사전협의를 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협의체에서 통합추진위원회 구성 방안, 전당대회 일정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추진협의체는 앞으로 ‘통합추진위원회’나 ‘창당준비위원회’ 등 위원회로 격상될 전망이다. 한편 국민의당은 반대파의 저항을 극복하고 전당원투표 결과를 추인하는 전당대회를 치를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전대 의장이면서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이상돈 의원이 걸림돌이 될 경우 대행을 지명할 것이며, 모자랄 수 있는 전대 의결 정족수를 보완하기 위해 온라인 투표를 병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바른정당은 통합 찬반을 묻는 별도의 투표는 거치지 않을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통합한다지만 ‘남북관계 이질성’ 드러낸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한다지만 ‘남북관계 이질성’ 드러낸 국민의당·바른정당

    개성공단 전면중단 놓고도 이견 통합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를 놓고 뚜렷한 입장 차를 보였다. 남북 관계에 대한 양당의 이질적인 정체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일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핵무기를 완성하기 위한 시간 끌기용 제스처”라며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한·미 간을 이간질해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무너뜨리려는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공개 발언의 상당 부분을 남북 관계에 할애한 유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서도 “지금의 안보위기 대책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고 혹평했다. 바른정당은 전날 대변인 논평에서도 “새해 첫 아침 북한의 대화 제의는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평가절하했다.반면 국민의당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국민의당은 공식 논평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언급하면서도 “경색되었던 남북 관계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정부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강온을 오갔다. 전날 논평에서 “우리 정부가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연기하기로 한 것에 대한 화답으로 보여진다”며 정부의 대북 조치를 칭찬했지만, 하루 뒤 논평에서는 “평창올림픽 참가라는 일회성 긴장 완화 조치에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대선에서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놓고 첨예한 시각차를 보였던 양당은 최근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대한 통일부 정책혁신위의 발표를 두고도 이견을 보였다. 국민의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일방적인 구두 지시로 결정된 것은 문제점이 수두룩한 졸속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바른정당은 “당시 개성공단 폐쇄는 적절한 조치”라고 편을 들었다. 통합 반대파는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반대파 의원들이 구성한 국민의당지키기 운동본부는 이날 “안 대표의 냉전적 태도는 당의 강령에 밝혀놓은 햇볕정책의 기본 정신에 어긋난다는 점을 지적한다”면서 “오히려 안 대표의 생각은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의 입장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성토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대북 정책에서 대화와 타협이 아닌 강경 반대만 하는 보수세력과 우리 당의 정체성은 이렇게 다르다”면서 “정체성과 가치관이 다른 정당과의 통합은 경우가 다르다. 보수대야합의 길은 실패한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개헌 시점부터 노동권 조항까지… 정초부터 날 세운 여야

    개헌 시점부터 노동권 조항까지… 정초부터 날 세운 여야

    우원식 “국민의 뜻 따라야” 압박…이달 중 여야 협의 불투명해져 국민 “특위 자문안, 現 헌법 배치”여야가 새해 초부터 헌법 개정을 놓고 힘겨루기를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말까지 국회 주도의 개헌안 마련을 위해 속도를 내자고 야당을 압박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의 자문위원회가 만든 개헌 자문안이 좌편향적이라고 반발했다. 이 때문에 개헌안 마련을 위해 이달 중 개최 예정인 여야 협의도 불투명하다.민주당은 올해 목표를 개헌과 지방선거 승리로 잡았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2018년은 개헌의 시간이다. 각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이 개헌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국회가 최선을 다해 개헌안을 만들고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도 지난 1일 “2018년은 주권재민을 담아서 사회적 합의가 된 개헌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하며 개헌에 부정적인 한국당을 압박했다.이처럼 민주당이 개헌에 적극적인 데는 여론이 개헌과 지방선거 동시투표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에서 응답자의 44.7%는 오는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치러야 한다고 답했다.개헌과 지방선거 동시투표에 긍정적인 국민이 많아 이번 지방선거가 개헌 반대 세력에 대한 심판으로 치러질 수 있다는 점은 한국당이 가장 우려하는 선거 구도다. 때문에 개헌의 최대 쟁점은 권력구조나 기본권 등 개헌에 담길 세부적인 내용보다 개헌의 ‘시기’다.여야 3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29일 개헌특위 활동을 올해 6월까지 연장하는 대신 ‘2월 중 개헌안 마련을 위해 노력한다’는 문구와 관련해 이달 중에 추가로 합의하기로 했지만 협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크다. 개헌특위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를 통합해 운영하기로 하면서 일단 특위 구성부터 다시 해야 하지만 한국당이 협의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을 개연성이 높다. 특히 개헌특위 자문위가 만든 헌법 개정안 자문안에 현행 헌법 전문에 있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삭제하고 ‘자유롭고 평등한 민주사회 실현’으로 고치고 ‘노동자를 고용할 때 정당한 이유가 없는 한 기간의 정함이 없이 직접 고용하여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수야당의 반발이 거세게 일어났다. 다만 자문위의 자문안은 보수·진보 성향의 자문위원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린 상태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최종 합의안은 아니다.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자문안에 대해 “이 정권(문재인 정부)이 왜 이토록 국민 개헌을 걷어차고 졸속 개헌을 추진하려는 것인지 그 의도가 드러났다”면서 “분권 개헌이라는 가면을 쓰고 뒤로는 사회주의 국가를 만들려는 의도에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이행자 대변인도 “초안은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한다는 현행 헌법의 내용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개헌특위 관계자는 “참고는 할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개헌안은 여야 합의로 만들어지는 건데 마치 결정적 영향을 주는 것처럼 야당이 핑계를 대면서 개헌안 논의를 미룰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지방분권 개헌하라” 63개 자치단체장 첫 공동신년사

    “지방분권 개헌하라” 63개 자치단체장 첫 공동신년사

    미온적인 국회·중앙 부처 압박유력 대선주자 이재명 시장 동참전국의 기초지방자치단체장 63명이 2일 지방분권 개헌을 촉구하는 ‘대국민 공동 신년사’를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자치단체장들이 공동 신년사를 내기는 건국 이래 처음이다. 풀뿌리 지방발(發) 개헌 열망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들 단체장은 개헌에 속도를 내지 못하거나 미온적인 국회와 중앙 행정부처의 태도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 중앙 정치권의 개헌 논의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지방분권 개헌 수원회의’도 출범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인 이해식 강동구청장,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인 정원오 성동구청장,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공동대표인 김영배 성북구청장, 더불어민주당기초단체장협의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과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 등 29명은 이날 낮 1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낭독한 공동 신년사에서 “국민 열망이 담긴 개헌안은 당리당략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국회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개헌합의안 도출에 실패한다면 거센 국민적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34명은 서명을 통해 공동 신년사에 참여했다. 전체 동참자 63명 가운데 62명이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며 박우섭 인천시 남구청장만 국민의당 소속이다. 한 서울 구청장은 “자유한국당 소속 단체장들도 개헌에 공감은 하고 있지만 당 지도부가 올해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부치는 건 안 된다고 해서 머뭇거리고 있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통합을 앞두고 있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라며 “이번엔 민주당 단체장들 중심으로 움직였지만, 앞으론 지역별로 개헌을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경기 수원 지역 1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지방분권 개헌 수원회의’가 출범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개헌 촉구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연말 경기 이천과 전북에서도 지방분권 개헌 회의가 출범했으며 서울 서초구 의회 등에서는 ‘지방분권 개헌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다. 특히 이날 63명의 단체장들은 공동 신년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연방제 수준의 강력한 지방분권국가’를 천명했지만 중앙부처는 입으로만 분권을 말한다”며 개헌에 대한 중앙 행정부처의 소극적인 태도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들은 “개헌 전이라도 정부 결정으로 개선 가능한 지방분권 과제들은 지체 없이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장은 또 “우리 사회는 지난 수년간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중앙집권체제가 얼마나 무력했는지를 경험했다”며 “어떠한 책임과 권한도 부여받지 못한 지방정부들은 중앙정부 결정만 기다리며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고 성토했다. 이어 “지방분권은 민생 현장으로 그 권한과 책임을 나눔으로써 국민 여러분의 삶을 보다 안전하게 지키는 길이 될 것”이라며 “지방분권의 진정한 목표는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지역 주민들에게 돌려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월 출범한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는 허송세월만 하다 지난 연말 1차 활동을 끝냈다. 올 6월까지 활동을 연장하긴 했지만 개헌 국민투표 시기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개헌합의안 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늦어도 3월초엔 개헌안 나와야” 염 시장은 “국민 상당수가 개헌에 동의하고 있지만 국회 입법 상황이 좋지 않아 개헌 문제가 미궁에 빠져 있다”며 “지난해 4월 주요 5개 정당 대통령 후보들이 지방분권형 개헌을 올해 6월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구청장은 “6월 지방선거 때 개헌을 국민투표에 부치려면 공고 기간과 국회 표결 등을 감안해 2월 말에서 늦어도 3월 초에는 개헌안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이들 단체장은 앞으로 지방분권 개헌 공감대 확산을 위한 활동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오는 6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지방분권 버스킹(거리 공연)’을 개최한다. 27일엔 광화문광장에서 전국 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자치분권 개헌 촉구 궐기 대회’를, 다음달 10일엔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단체와 연대해 ‘전 국민 개헌 촉구 궐기 대회’를 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文대통령의 두 가지 새해 소망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

    文대통령의 두 가지 새해 소망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

    이희아씨 “노래 함께 불러달라” 文대통령·김정숙 여사 함께 불러 소득 3만달러·30년만에 올림픽 李총리 “삼삼한 행정 펼치겠다”이진성 소장 “술 없는 무술년으로”무술년 새해의 첫 근무일인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신년인사회. 240여명에 달하는 참석자 대부분은 입법·사법·행정부 고위직이거나 각종 단체장, 재벌 회장 등 이른바 사회지도층 인사였지만, 여느 정권의 신년회와 사뭇 달랐던 건 평범한 이웃과 소외계층, 사회적 편견과 재해를 극복한 이들,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의 피해자 등 시민 18명이 초대를 받은 점이다. 신년회 축하공연은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이희아(33)씨가 맡았다. 이씨는 선천성 사지기형 1급 장애인으로 양손에 손가락이 두 개밖에 없고, 무릎 아래 다리도 없다. 애초 피아노 연주와 함께 ‘어메이징 그레이스’만 부르려 했지만, 가수 강산에씨가 고열로 불참하면서 ‘넌 할 수 있어’까지 불렀다. 이씨가 “성악가인 영부인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돼 쑥스럽고 부끄럽다”면서 “무례한 멘트지만 꼭 함께 불러 달라”고 요청하자, 김정숙 여사와 문 대통령은 함께 따라 불렀다. 이씨가 ‘넌 할 수 있어’의 가사를 개사해 ‘넌 할 수 있어. 그게 바로 대한민국 평창’이라고 노래하자 큰 박수가 터졌다. 공연이 끝나자 문 대통령은 무대로 다가가 이씨를 꼭 안았다. 나이지리아 다문화가정 출신 고교생 모델 한현민군, 경북 포항 지진 피해를 겪고도 수시전형에서 합격한 여고생 김지현양, 독립운동 유공자 김자동씨, 함경남도 갑산 출신 이산가족이자 국가유공자인 김창옥씨, 지난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추모 편지를 낭독한 뒤 문 대통령의 따뜻한 포옹을 받아 화제를 모은 김소형씨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붉은 새해를 보며 두 가지 소망을 빌었다”며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북한 참가로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남북평화 구축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연결할 수 있게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재해와 사고를 겪을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의 잘못인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와 우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5부 요인의 신년인사 중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이 좌중에 큰 웃음을 선물했다. 이 총리는 “지난해 3%대 성장을 3년 만에 성취했다. 이 시간 현재 1인당 소득은 3만 달러에서 300달러가 모자란다”고 농담을 했다. 이어 “올봄 3만 달러를 이룩할 것이고, 30년 만에 올림픽을 주최하게 됐다. 남북 대화가 3년 만에 재개된다”며 “올해 ‘삼삼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 헌재소장은 “어제 다들 떡국을 먹었을 텐데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음식인 것을 알고 있는가”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을 유발하는 위험한 음식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먹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무술년인데 술 없이 지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주요 인사들의 인사말에 이어 정세균 의장의 건배 제의에 따라 참석자들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대한민국’을 외쳤다. 초청된 인사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불참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진성 헌재소장 “떡국, 세상서 가장 위험한 음식”…이낙연 총리 “삼삼한 행정”

    이진성 헌재소장 “떡국, 세상서 가장 위험한 음식”…이낙연 총리 “삼삼한 행정”

    2일 청와대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 신년회 개최총리·헌재소장 재밌는 신년인사로 참석자들 폭소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이 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떡국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음식’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이 폭소를 터뜨렸다.이 헌재소장은 이날 신년회 자리에서 “어제 다들 떡국을 먹었을 텐데 떡국이 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음식인 것을 알고 있는가”라고 신년인사를 시작해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 소장은 “최근 떡국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을 유발하는 위험한 음식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요 원인은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먹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어차피 나이를 한 살씩 드셨는데 나이를 먹게 되면 좋은 것도 있다.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되고, 마음이 풍성해질 수 있다”며 “올해가 무술년인데 건강에 신경 쓰기 위해 술 없이 지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신년인사를 마무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재미난 신년인사를 전했다. 이 총리는 “연말연시에 여러 가지 뉴스가 많이 터졌는데 뉴스에 3자가 많이 들어가는 공통점이 있다”며 “지난해 우리 경제는 3%대 성장을 3년 만에 성취했다. 이 시간 현재 국민 1인당 소득은 3만 달러에서 300달러가 모자란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 총리는 “올해 봄에는 3만 달러를 이룩할 것이고, 또 30년 만에 올림픽을 주최하게 됐다. 남북 대화가 3년 만에 재개된다”며 “이 뜻을 받들어 올 한해 ‘삼삼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해 좌중에서 폭소가 터졌다. 이날 열린 신년회에는 이 헌재소장과 이 총리를 비롯해 국회와 정당·사법부·행정부·지자체·경제계·노동계·여성계·문화예술계 등을 대표하는 주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초청받았다. 문 대통령 내외가 앉은 헤드테이블에는 이 헌재소장과 이 총리 외에도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최재형 감사원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오희옥 애국지사, 이희아 피아니스트, 송기인 신부 등이 자리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 외에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를 비롯해 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불참했다. 재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 대표와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4대 그룹을 대표하는 임원들이 초청받았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 사령관과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도 참석했다. 240여명에 달하는 참석자 중 대부분은 사회 지도층 인사였지만,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이거나 소외계층,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초대받았다. 이날 신년회의 축가는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이희아(33)씨가 맡았다. 이 씨는 선천성 사지기형 1급 장애인으로 양손에 손가락이 두 개 밖에 없고, 무릎 아래 다리도 없다. 이 씨는 피아노 연주는 물론 직접 노래까지 했다. 애초 가수 강산에씨가 노래를 부르기로 했으나 강 씨가 갑작스러운 고열로 불참하게 돼 이 씨가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넌 할 수 있어’를 불렀다. 이 씨가 “성악가인 영부인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돼 쑥스럽고 부끄럽다”며 김정숙 여사에게 “무례한 멘트지만 꼭 함께 불러달라”고 요청하자, 김 여사는 크게 웃은 뒤 이 씨의 노래를 따라 불렀고, 문 대통령도 ‘넌 할 수 있어’를 함께 불렀다. 이 씨가 ‘넌 할 수 있어’의 가사를 개사해 ‘넌 할 수 있어 그게 바로 대한민국 평창’이라고 노래하자 큰 박수가 터졌다. 어머니 우갑선씨와 함께 초청된 이 씨가 감동적 공연을 마무리하자 문 대통령은 무대로 다가가 이 씨를 꼭 안았고, 이 씨는 문 대통령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 신년회는 ‘희망’과 ‘공감’을 콘셉트로 삼아 기획됐다. 이에 따라 이 씨처럼 장애를 지녔거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 국민 18명이 초청자 명단에 올랐다.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양승민 씨를 비롯해 다문화가족 출신 고등학생 모델인 한현민 군, 개띠 초등학생, 지진을 이겨내고 수능을 치러 대학에 합격한 포항 지역 고등학생 등이 특별초청 일반 국민으로 선정됐다. 또 중증장애인 일자리창출카페에 취업해 첫 월급을 받은 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격을 포기한 홍성표 씨, 지난해 5·18 기념식 때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추모편지를 낭독한 김소형 씨, 화재 현장 3층에서 뛰어내린 5세·3세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낸 정인근 소방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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