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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은행은 달라지지 않았다/김미경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은행은 달라지지 않았다/김미경 경제부장

    “은행들이 대출금리만 엄청 올리곤 예금금리는 왜 안 올리냐. 너무 땅 짚고 헤엄치는 장사 하는 거 아니냐.” 휴대전화 너머로 어머니의 뿔난 목소리가 들렸다. “기준금리가 올랐으니 예금금리도 오를 거예요”라고 무의식 중에 답한 나 자신이 무색해졌다. 2000년대 초중반 경제부 금융 담당 기자로 출입했을 때와 16년 만에 돌아와 다시 들여다본 은행권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특히 지금과 같은 금리 상승기마다 대출금리는 팍 올리고 예금금리는 찔금 올려 폭리 수준의 예대마진으로 쉽게 돈을 벌었다. 그러고는 최대 실적이라며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성과급 100~200% 시대가 지나 이제 300% 이상이 보편화된 모양새다. 정부가 ‘영끌’과 ‘빚투’로 상징되는 부동산시장 과열을 잡겠다고 가계대출을 조이자 은행들은 일제히 대출금리 올리기에 열을 올렸다.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는 5~6%대로 올라갔는데 예금금리는 여전히 0~1%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른 예대마진 등 이자이익 급증으로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최근 증시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불안해지자 금리는 찔끔 올랐지만 “그래도 안전하다”는 은행 예적금으로 돈을 옮기는 서민은 ‘영원한 봉’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너무 실망만 하지는 말자. 은행권도 뭔가 ‘달라진’ 것은 있으니. 2000년대 초 20개 은행이 난무하며 창구영업 경쟁이나 하던 때와 달리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금융공룡’으로 불리는 5개 금융지주(그룹) 산하 은행 자회사 중심으로 재편됐다. 이들 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도 자회사인 은행들의 이자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인 총 17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그리고 10억~20억원대 연봉을 챙기는 행장 위에 ‘재벌 총수 뺨치는’ 권한과 재력을 누리는 지주 회장들이 등장해 더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 연임하면 100억원 이상도 받는다고 하니 고객들의 피 같은 돈을 통해 쌓이는 이자이익이 결국 지주 회장과 행장의 배를 채우고 있는 게 아닌가. 은행 관계자들에게 물었다. 10여년 전과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고. 돌아온 답변은 ‘해외 진출 확대’, ‘플랫폼 확충’, ‘투자은행(IB) 강화’ 정도다. 그렇지만 해외 진출도 역시 이자장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플랫폼과 투자은행은 빅테크·핀테크, 증권사 등에 현저히 밀린다. 결국 경쟁력이 필요한 비이자이익은 부수적일 뿐이고 손쉬운 이자장사에 의존하면서 연봉만 엄청나게 챙기는 것이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이렇게 좋은 자리’를 뺏기지 않기 위해 지주 회장과 행장 모두 사활을 걸고 자리 지키기에 여념이 없다는 후문이다. 고객을 위한 환원 등 사회적 책임은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 금융지주 관계자들은 ‘내부비밀’을 스스럼없이 털어놓는다. “지주 자회사 간 인사 이동 신청을 받으면 은행에 가려는 사람은 없고 증권·카드사로 옮기겠다고 줄을 선다. 은행은 하는 일이 뻔하니 발전이 없다고 보는 것이다.” 지주 내부에서도 은행이 경쟁력 없는 것을 잘 알지만 지주 전체 실적의 대부분을 채워 주니 ‘빛 좋은 큰형님’일 수밖에 없다. 너무 혹평만 한다고? 행장들이 쏟아낸 신년사를 소환해 보자. “비이자수익 확대를 위한 사업 모델 강화”(이재근 KB국민은행장), “친환경 금융투자에 힘쓸 것”(진옥동 신한은행장), “투자은행 부문 수익성 강화”(권광석 우리은행장) 등 모두 기시감을 준다. 이들이 되풀이하는 공약이 제대로 이뤄져야 신생 인터넷은행에 금융 시가총액 1위 자리도 뺏기지 않고, 고객 신뢰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 ‘몸값’ 치솟는 원자재 투자… 변동성 커 접근은 신중히

    ‘몸값’ 치솟는 원자재 투자… 변동성 커 접근은 신중히

    올 들어 국내 증시가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몸값이 치솟고 있는 원자재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자재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인 상장지수증권(ETN),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까닭이다.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의 대치 상황 등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하면서도 높은 변동성을 가진 시장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주요 원자재 펀드의 올해 1월 평균 수익률은 4.8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13.28% 대비 확연히 높은 수치다. 이 같은 높은 수익률은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거듭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2.28% 상승한 배럴당 90.27달러에 마감하며 2014년 이후 처음으로 90달러를 돌파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이날 1.7% 상승한 90.9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일 이란 핵합의 재개 소식 이후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당분간 국제유가는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글로벌 원유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공급 부족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현행 원유 증산량 목표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흥국증권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WTI 가격이 이달 중순 짧게 기술적인 하락을 거친 뒤 상승 기조를 이어 가 2분기에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까지는 시장 수급 여건상 원유 가격 상승을 되돌림할 만한 변수가 적은 반면, 2분기부터는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1분기에 관련 투자로 이익 창출 기회로 삼은 뒤 2분기에 가까워질수록, 혹은 유가가 100달러에 가까워질수록 부분적으로 차익 실현을 하며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황 연구원은 “통상 3월까지는 난방수요가 원자재 수요 하방을 받쳐 줘 유가가 빠지기 쉽지 않지만 2분기부터는 수요가 주춤하는 시기”라면서 “OPEC플러스 국가들에서 오는 9월까지는 매월 40만 배럴의 증산을 예고한 만큼, 수요는 줄어드는데 생산량은 유지해 공급이 수요를 앞서는 상황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2분기에는 구리, 알루미늄, 아연, 니켈 등 제조업에서 주로 쓰이는 산업 금속 분야가 안정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가격이 올라가면서 탄소집약도가 높은 산업의 공급이 축소돼 이들 원자재의 가격 상방 압력이 높아지는 데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원자재로 분류되는 만큼 제조업 성숙기가 되더라도 장기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공성율 KB국민은행 올림픽PB센터장은 “최근 증시 부진의 대안으로 실물자산의 투자 매력도가 올라가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원자재 상품은 ‘섹터자산’이라고 해서 변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분류하는 만큼,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0~2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이 강세로 돌아서면 원자재가격 상승폭이 둔화될 수 있는 데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등 예상치 못한 변수로 경기가 수축 국면에 진입하게 되면 원자재가격 급락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까닭”이라고 부연했다.
  • ‘4조 클럽’ KB·신한, 대출금리 0.5%P가 ‘리딩금융’ 갈랐다

    ‘4조 클럽’ KB·신한, 대출금리 0.5%P가 ‘리딩금융’ 갈랐다

    KB금융그룹에 이어 신한금융그룹도 지난해 첫 4조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KB금융과의 경쟁에서 4000억여원 뒤쳐지며 ‘리딩 금융’ 탈환에는 실패했다. 9일 신한금융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 5598억원을 포함한 연간 당기순이익은 4조 193억원으로 8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2020년의 3조 4146억원보다 17.7% 늘어 최대 실적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순이자이익(9조 535억원)은 11.0% 늘었고, 순수수료이익(2조 6750억원)도 12.3% 불었다. 자산 성장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이자 이익이 증가한 데다 카드,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 실적도 성장한 덕분이라고 신한금융 측은 분석했다. 신한금융은 2020년 KB금융에 리딩 금융 자리를 뺏긴 후 2년 연속 2위에 머물게 됐다. 2020년에는 KB금융이 신한금융을 당기순이익에서 400억쯤 차이로 앞서 3년 만에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해에는 KB금융그룹이 당기순이익 4조 4096억원을 기록해 신한금융보다 3903억원 높아 차이를 더 벌렸다. 이는 주요 계열사 중 은행과 증권에서 비롯한 순이익 차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2조 5908억원으로 신한은행 2조 4944억원보다 964억원 앞섰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5년)와 주담대 변동금리는 신한은행보다 각각 0.3% 포인트, 0.5% 포인트 정도 높아 상대적으로 높았던 대출금리가 승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 587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조 3073억원)보다 98.0%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순이익은 20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79.9% 증가한 수준이다.
  • KB금융 순익 4조 돌파 ‘사상 최대’

    KB금융 순익 4조 돌파 ‘사상 최대’

    지난해 국내 금융그룹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KB금융그룹이 지난해 4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지난해 4조 409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8일 공시했다. 2008년 KB금융이 출범한 이후 역대 최대 연간 순이익이다. 1년 전인 2020년(3조 4554억원)과 비교해도 27.6%나 많다. KB금융 관계자는 “견조한 여신 성장과 국내외 인수합병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수수료이익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지난해 KB금융 전체의 순이자이익은 11조 2296억원으로, 1년 전(9조 7223억원)보다 15.5% 증가했고, 순수수료이익(3조 6256억원)도 22.5% 늘었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2조 5908억원으로 같은 기간 12.7% 증가했다. 은행의 이익 증가는 전체 대출액이 319조원으로 2020년(295조원)보다 7.9%나 늘면서 이에 따른 이자이익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은행 외에도 KB증권의 순이익(5943억원)이 39.6% 증가했고 KB손해보험(3018억원)은 84.1%, KB국민카드(4189억원)도 29.0% 증가해 그룹 전체 이익을 늘렸다. 역대급 실적에 KB금융은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66% 정도 늘어난 294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8월 지급된 중간 배당금(750원)을 감안하면 기말 배당금으로는 2190원이 지급된다. IBK기업은행도 지난해 자회사를 포함해 2조 42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 KB금융, 지난해 순이익 4조원 돌파

    KB금융, 지난해 순이익 4조원 돌파

    지난해 국내 금융그룹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KB금융지주가 지난해 4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증한 대출로 이자 이익이 늘었고, 증시 활황 등의 영향으로 수수료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출 증가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손쉬운 이자장사를 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KB금융은 지난해 4조 409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8일 공시했다. 2008년 KB금융그룹이 출범한 이후 역대 최대 연간 순이익이다. 1년 전인 2020년(3조 4554억원)과 비교해도 27.6%나 많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견조한 여신성장과 국내외 인수합병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수수료이익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분기별로 보면 4분기 순이익이 6372억원으로 1~3분기보다 크게 줄었다. 이는 1조 1650억원의 순이익에서 희망퇴직비용, 코로나19 관련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빠져나간 영향이라는 게 KB금융의 설명이다. 지난해 KB금융 전체의 순이자이익은 11조 2296억원으로, 1년 전(9조 7223억원)보다 15.5% 증가했고, 순수수료이익(3조 6256억원)도 22.5% 늘었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2조 5908억원으로 같은기간 12.7% 증가했다. 은행의 이익 증가는 전체 대출액이 319조원으로 2020년(295조원)보다 7.9%나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이자 이익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은행의 순이자이익은 2020년 6조 7550억원에서 지난해 7조 7290억원으로 1조원 넘게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같은기간 1.51%에서 1.58%로 증가했다. 다만 KB금융은 은행 외에도 KB증권의 순이익(5943억원)이 39.6% 증가했고, KB손해보험(3018억원)은 84.1%, KB국민카드(4189억원)도 29.0%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그룹 전체의 이익을 늘렸다. 2020년 금융그룹 전체 순이익의 66.5%를 차지했던 은행의 비중은 지난해 57.4%로 줄었다. KB금융은 배당성향을 26%로 결정해 코로나19 확산 이전으로 회복했다. 이에 따라 주당 배당금은 66% 정도 늘어난 294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8월 지급된 중간 배당금(750원)을 감안하면 기말 배당금으로는 2190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KB금융은 또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밝혔다. KB금융에 이어 9일에는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10일에는 하나금융지주가 4분기·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KB금융이 순이익 4조원을 넘긴 가운데 3분기에 이어 리딩금융그룹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해 신한금융의 순이익을 4조 2850억원, 하나금융은 3조 3529억원, 우리금융은 2조 7011억으로 추산했다.
  • 용인시, 소상공인에 무담보·저금리로 최대 5000만원 지원

    용인시, 소상공인에 무담보·저금리로 최대 5000만원 지원

    경기 용인시는 영세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무담보·무수수료·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대출 서비스’ 신청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프리미엄 대출서비스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통해 소상공인이 창업과 운영자금을 최대 5000만원까지 5년간 무담보로 빌릴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연 3% 범위 내에서 1년간 대출이자도 시가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특례보증을 받기 위해 소상공인들이 부담해야 하는 보증수수료도 시가 최대 5년치 전액을 지원한다. 보증수수료 전액을 지원하는 것은 경기도 지자체 가운데 용인시가 처음이다. 대출은 관내 농협·기업·하나·신한·우리·국민은행 등 6개 협약은행에서 받을 수 있고, 대출 금리는 은행 별 시중금리(개인별 상이)가 적용된다. 지원 대상은 관내에서 사업자등록을 한 후 2개월 이상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이다. 휴폐업 신고를 했거나 지방세 체납 업체, 골프장·주류 도매·담배 중개 등 보증 제한 업종은 지원하지 않는다. 신청은 경기신용보증재단 용인지점을 방문하거나 경기신용보증재단 사이버보증센터로 하면 된다. 서류심사와 현장검증 등을 거쳐 지원 대상을 최종 선정한다. 특례 보증 규모는 120억원이며, 자금 소진 시까지 신청을 받는다.
  • 2030 영끌족, 작년 아파트 매입 비중 ‘신기록’

    2030 영끌족, 작년 아파트 매입 비중 ‘신기록’

    지난해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10가구 가운데 4가구를 2030세대(10대 포함)가 샀다. 이들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들은 지난해 가파른 집값 상승에 놀라 ‘패닉 바잉’으로 주택을 구입했으나 최근 집값 하락과 금리 상승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에 따르면 지난해 2030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41.3%로 집계됐다. 연령별 통계를 처음 내기 시작한 2019년 31.7%, 2020년 37.1%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2030세대의 매수세는 전국적으로 확인된다. 2019년 28.3%에서 2020년 29.1%, 지난해엔 31.0%로 늘어났다. 서울에서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많아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한 데다 전셋값 비중이 높아 ‘갭 투자’(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방식)가 가능한 지역이 2030세대에게 인기가 높았다. 실제로 강서구는 이들의 매입 비중이 2020년 46%에서 지난해 51.5%까지 치솟으며 거래량의 절반을 넘었다. 성동구 역시 2020년 49.0%에서 지난해는 51.1%를 기록하며 과반을 차지했다. 노원구는 2020년 38.6%에서 49.3%로 절반에 육박하며 서울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반면 고가의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3구는 평균을 밑돌았다. 강남구는 2030세대 매입 비중이 2020년 28.5%에서 지난해는 26.7%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감소했다. 강남권역인 서초구는 28.6%에서 32.5%로, 송파구는 33.9%에서 37.8%로 각각 늘었다. 금융 당국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 지난해 8월 이후 2030세대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매입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해 7월 44.8%까지 치솟았던 서울 아파트의 2030세대 매입 비중은 대출 규제가 본격화된 지난해 8월 41.2%로 주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집값은 하락하는 반면 금리는 오르면서 이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4대 은행의 이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8월 말보다 1% 포인트가량 올라 ‘빚투’(대출로 투자)족의 부담이 커졌지만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하는 등 2주 연속 떨어졌다. 이와 관련해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는데 최근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영끌족·빚투족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메리츠증권·KB증권·크레디아그리콜 우수 국고채 전문딜러 선정

    메리츠증권·KB증권·크레디아그리콜 우수 국고채 전문딜러 선정

    기획재정부는 4일 메리츠증권, KB증권, 크레디아그리콜, KB국민은행, NH투자증권 등 5개사를 2021년 하반기 우수 국고채 전문딜러(PD)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해 7~12월 PD의 국고채 인수·거래·보유·호가 제출 등 의무이행실적을 계량적으로 평가해 5개사를 선정했다. 종합 1위는 메리츠증권, 증권 1위는 KB증권, 은행 1위는 크레디아그리콜(서울지점)이 차지했다. 증권 2위는 NH투자증권, 은행 2위는 KB국민은행이다. 기재부는 우수 PD에 올해 3~8월 매월 경쟁입찰 인수금액의 25%를 비경쟁으로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앞으로 부총리 표창도 수여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PD의 인수역량 강화 등을 위해 운용 중인 평가·인센티브 등 관련 제도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보완하고 추가 제도개선 방안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맡길 땐 0%대 빌릴 땐 5%대… 우리銀, 기준금리 무시한 ‘이자 장사’

    맡길 땐 0%대 빌릴 땐 5%대… 우리銀, 기준금리 무시한 ‘이자 장사’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우리은행의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 관리 수법이 가장 독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8부터 올 1월까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세 차례 인상하는 동안 우리은행은 예금금리는 0%대로 유지하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고정금리와 신용대출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폭보다 높게 끌어올려 4~5%대로, 주담대 변동금리도 이자 인상 기준이 되는 신규 코픽스(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 상승률보다 훨씬 많이 끌어올려 4%대로 만들어 예대마진 효과를 극대화했다. 국민은행도 예금금리는 0%대로 유지하면서 주담대 변동금리는 신규 코픽스 상승률보다 높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예대금리차를 벌렸고 다른 3대 은행도 예금금리는 찔끔 올려 1%대로, 대출금리는 대폭 올려 4~5%대를 유지한 것은 대동소이하지만 방법을 따져 보면 우리은행이 수익을 낸 방식이 고객들에게 더 가혹했다. 3일 서울신문이 시중 5대 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은행권의 대표적인 예금 상품인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 26일 한은의 첫 기준금리(0.25% 포인트) 인상 이후 9월까지 우리은행의 예금금리는 상·하단 모두 0%대(8월 0.4~0.65%, 9월 0.55~0.9%)였다. 11월 25일 2차 기준금리 인상 때부터 상단을 기준금리 인상분(0.25% 포인트)만큼 반영해 1%대로 올리되 하단을 0%대로 만들었고, 올 1월 14일 3차 인상 이후에도 그 수준을 유지했다. 소수의 우량고객에게만 적용되는 상단을 기준금리 세 차례 인상분(0.75%)만큼 형식상 맞춰 놓고, 많은 고객에게 적용되는 하단은 0%대로 유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다른 4대 은행 예금금리도 0.55~1.78% 수준이었지만 우리은행 예금금리가 가장 낮았다. 우리은행은 최저 예금금리를 고수하면서 대출금리는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매달 올렸다. 주담대 5년 고정금리의 경우 지난해 9월(3.67~4.38%)은 전달 대비 하단을 0.4% 포인트, 12월(4.03~4.84%)은 상하단 모두 0.03% 포인트, 올 1월(4.16~5.57%)은 0.13~ 0.73% 포인트 올렸다. 심지어 지난해 12월 다른 4대 은행이 전달 대비 금리를 0.05~0.16% 포인트 내릴 때도 우리은행만 나 홀로 상하단 모두 끌어올렸다. 신규 코픽스가 반영되는 주담대 변동금리도 다른 은행보다 월등히 많이 올렸다. 기준금리 인상 후 발표되는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9월은 전달 대비 0.07% 포인트, 12월은 0.26% 포인트, 올 1월은 0.14% 포인트 올랐다. 우리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해 9월은 전달 대비 0.08% 포인트, 12월은 0.4% 포인트, 올 1월은 0.6% 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2월은 신규 코픽스보다 0.14% 포인트, 올 1월은 0.46% 포인트나 더 뛰었다. 국민은행도 지난해 9월 신규 코픽스보다 0.31%나 더 끌어올리며 주담대 변동금리 5%대 진입을 예고했다. 농협·하나·신한은행은 신규 코픽스 인상분만큼 올리거나 그보다 더 적게 올렸다. 우리은행은 신용대출 금리도 지난해 9월(3.02~3.22%) 상하단 모두 0.13% 포인트, 올 1월(3.53~4.33%) 0.03~0.63% 포인트로, 다른 4대 은행보다 더 많이 올렸다. 우리은행은 예금금리는 가장 낮게, 온갖 대출금리는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 9867억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70.9% 급증하며 5대 은행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도 금리 정책에 변동이 없어 역대급 실적이 예상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우리은행은 다른 은행보다 비이자수익이 적어 고객이 떨어져 나갈 것을 감수하면서 이자 이익에 ‘올인’할 수밖에 없다”며 “민영화된 지금은 과거보다 더 수익을 내야 하는데, 이자 장사가 아니라 수익성 다변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맡길 땐 0%대, 빌릴 땐 5%대…우리은행, 기준금리도 무시한 이자 장사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우리은행의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 관리 수법이 가장 독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8부터 올 1월까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세 차례 인상하는 동안 우리은행은 예금금리는 0%대로 유지하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고정금리와 신용대출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폭보다 높게 끌어올려 4~5%대로, 주담대 변동금리도 이자 인상 기준이 되는 신규 코픽스(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 상승률보다 훨씬 많이 끌어올려 4%대로 만들어 예대마진 효과를 극대화했다. 국민은행도 예금금리는 0%대로 유지하면서 주담대 변동금리는 신규 코픽스 상승률보다 높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예대금리차를 벌렸고 다른 3대 은행도 예금금리는 찔끔 올려 1%대로, 대출금리는 대폭 올려 4~5%대를 유지한 것은 대동소이하지만 방법을 따져 보면 우리은행이 수익을 낸 방식이 고객들에게 더 가혹했다. 3일 서울신문이 시중 5대 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은행권의 대표적인 예금 상품인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 26일 한은의 첫 기준금리(0.25% 포인트) 인상 이후 9월까지 우리은행의 예금금리는 상·하단 모두 0%대(8월 0.4~0.65%, 9월 0.55~0.9%)였다. 11월 25일 2차 기준금리 인상 때부터 상단을 기준금리 인상분(0.25% 포인트)만큼 반영해 1%대로 올리되 하단을 0%대로 만들었고, 올 1월 14일 3차 인상 이후에도 그 수준을 유지했다. 소수의 우량고객에게만 적용되는 상단을 기준금리 세 차례 인상분(0.75%)만큼 형식상 맞춰 놓고, 많은 고객에게 적용되는 하단은 0%대로 유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다른 4대 은행 예금금리도 0.55~1.78% 수준이었지만 우리은행 예금금리가 가장 낮았다. 우리은행은 최저 예금금리를 고수하면서 대출금리는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매달 올렸다. 주담대 5년 고정금리의 경우 지난해 9월(3.67~4.38%)은 전달 대비 하단을 0.4% 포인트, 12월(4.03~4.84%)은 상하단 모두 0.03% 포인트, 올 1월(4.16~5.57%)은 0.13~0.73% 포인트 올렸다. 심지어 지난해 12월 다른 4대 은행이 전달 대비 금리를 0.05~0.16% 포인트 내릴 때도 우리은행만 나 홀로 상하단 모두 끌어올렸다. 신규 코픽스가 반영되는 주담대 변동금리도 다른 은행보다 월등히 많이 올렸다. 기준금리 인상 후 발표되는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9월은 전달 대비 0.07% 포인트, 12월은 0.26% 포인트, 올 1월은 0.14% 포인트 올랐다. 우리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해 9월은 전달 대비 0.08% 포인트, 12월은 0.4% 포인트, 올 1월은 0.6% 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2월은 신규 코픽스보다 0.14% 포인트, 올 1월은 0.46% 포인트나 더 뛰었다. 국민은행도 지난해 9월 신규 코픽스보다 0.31%나 더 끌어올리며 주담대 변동금리 5%대 진입을 예고했다. 농협·하나·신한은행은 신규 코픽스 인상분만큼 올리거나 그보다 더 적게 올렸다. 우리은행은 신용대출 금리도 지난해 9월(3.02~3.22%) 상하단 모두 0.13% 포인트, 올 1월(3.53~4.33%) 0.03~0.63% 포인트로, 다른 4대 은행보다 더 많이 올렸다. 우리은행은 예금금리는 가장 낮게, 온갖 대출금리는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 9867억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70.9% 급증하며 5대 은행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도 금리 정책에 변동이 없어 역대급 실적이 예상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우리은행은 다른 은행보다 비이자수익이 적어 고객이 떨어져 나갈 것을 감수하면서 이자 이익에 ‘올인’할 수밖에 없다”며 “민영화된 지금은 과거보다 더 수익을 내야 하는데, 이자 장사가 아니라 수익성 다변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카카오뱅크, 26주 적금 최고 연 2.5%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8일부터 예적금 기본금리를 최대 0.3% 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대표 상품인 26주 적금의 금리는 최대 연 2.5%까지 올랐다. 간편하게 잔고를 준비해 관리할 수 있는 세이프박스의 기본금리는 0.1% 포인트 올라 연 1.1%가 적용된다. 만기 1년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0.2% 포인트 오른 연 2.0%다. 3년 만기 정기예금은 0.3% 포인트 인상된 연 2.3%가 적용된다.●키움증권,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시작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사진)스를 시작했다. 영웅문S글로벌, 영웅문글로벌을 통해 이용 신청을 하면 S&P500 종목 중 거래량 상위, 미국주식·ETF(상장지수펀드) 시가총액 상위 약 500개 종목에 대해 1달러 단위로 매매할 수 있다. 원화주문 서비스를 이용하면 별도 환전 없이 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살 수 있다. ●미래에셋, 혁신기술 ETF 나스닥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현지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인 ‘글로벌 엑스’가 혁신기술 소재 산업에 투자하는 ETF를 미국 나스닥 증시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혁신기술 소재는 리튬 배터리, 태양광 등 혁신기술에 들어가는 필수 소재다. 그래핀, 희토류, 탄소 섬유 등 10가지가 있다. 이 ETF는 이러한 필수 소재를 탐사·채굴, 생산, 강화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KB국민은행, AI은행원 서비스 도입 KB국민은행이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AI은행원 키오스크(사진)를 영업점에 도입했다. AI은행원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은행 업무가 가능한 주변기기 사용 방법, 상품 소개 등을 안내한다.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AI은행원을 이용하면 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고객의 안전한 응대가 가능하고, 고객의 체감 대기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코 묻은 돈’ 옛말… 10대 손님 모시기 나선 금융사

    ‘코 묻은 돈’ 옛말… 10대 손님 모시기 나선 금융사

    은행권이 10대 청소년 고객을 겨냥한 금융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청소년기에 쓰면서 익숙해진 금융사 서비스를 성인이 돼서까지 사용하는 ‘충성고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2일 “아이들 돈을 ‘코 묻은 돈’ 치부하는 것은 옛날 얘기”라며 “청소년 고객들을 선점해 ‘평생고객’으로 만들기 위한 금융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10대 청소년 금융시장 포문을 연 것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다. 카카오뱅크는 2020년 10대 전용 선불전자지급수단 ‘미니’를 내놓았다. 미니는 본인 명의 휴대폰만 있으면 개설이 가능하다. 입금·이체뿐 아니라 실물 카드를 발급받아 온·오프라인 결제도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출시 1년여 만에 가입 고객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청소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에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10대를 겨냥한 애플리케이션(앱) ‘리브 넥스트’(Liiv Next)를 내놓으며 맞불을 놨다. 14세 이상이면 본인 명의 휴대전화로 인증한 전용 앱을 통해 결제, 송금, 자동화기기(ATM) 입출금을 이용할 수 있는 ‘리브포켓’을 만들 수 있다. 신한은행은 10대 전용 충전형 선불카드인 ‘신한 밈(Meme) 카드’를 서비스 중이다. 결제 시 0.1∼5%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모바일뱅킹 앱 ‘쏠’(SOL)에 관련 서비스를 담아 성인이 돼도 자연스럽게 같은 앱을 그대로 사용하도록 의도했다. 하나은행의 Z세대 금융플랫폼인 ‘아이부자’ 서비스는 자녀의 용돈을 부모와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부모와 자녀가 각자 휴대전화에 전용 앱을 설치하고 앱을 통해 주고받는 용돈을 기반으로 모으기, 쓰기(소비), 불리기(투자), 나누기(기부) 등을 할 수 있다.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도 최근 충전식 청소년 전용 카드 ‘토스 유스카드’를 출시했다. 기존 금융권 청소년 전용 카드가 대부분 14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것과 비교해 이용 연령을 만 7세로 대폭 낮췄다. 다만 14세 미만은 보호자 동의를 받아야 한다.
  • “‘코 묻은 돈’은 옛날 얘기”…은행권, 앞다퉈 10대 고객 선점 경쟁 치열

    “‘코 묻은 돈’은 옛날 얘기”…은행권, 앞다퉈 10대 고객 선점 경쟁 치열

    은행권이 10대 청소년 고객을 겨냥한 금융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청소년기에 쓰면서 익숙해진 금융사 서비스를 성인이 되서까지 사용하는 ‘충성고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2일 “아이들 돈을 ‘코 묻은 돈’ 치부하는 것은 옛날 얘기”라며 “청소년 고객들을 선점해 ‘평생고객’으로 만들기 위한 금융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10대 청소년 금융시장 포문을 연 것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다. 카카오뱅크는 2020년 10대 전용 선불전자지급수단 ‘미니’를 내놓았다. 미니는 본인 명의 휴대폰만 있으면 개설 가능하다. 입금·이체뿐 아니라 실물 카드를 발급받아 온·오프라인 결제도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출시 1년여 만에 가입 고객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청소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에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10대를 겨냥한 애플리케이션(앱) ‘리브 넥스트(Liiv Next)’를 내놓으며 맞불을 놨다. 14세 이상이면 본인 명의 휴대전화로 인증한 전용 앱을 통해 결제, 송금, 자동화기기(ATM) 입출금을 이용할 수 있는 ‘리브포켓’을 만들 수 있다. 신한은행은 10대 전용 충전형 선불카드인 ‘신한 밈(Meme) 카드’를 서비스 중이다. 결제시 0.1∼5%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모바일뱅킹 앱 ‘쏠(SOL)’에 관련 서비스를 담아 성인이 되도 자연스럽게 같은 앱을 그대로 사용하도록 의도했다. 하나은행의 Z세대 금융플랫폼인 ‘아이부자’ 서비스는 자녀의 용돈을 부모와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부모와 자녀가 각자 휴대전화에 전용 앱을 설치하고 앱을 통해 주고받는 용돈을 기반으로 모으기, 쓰기(소비), 불리기(투자), 나누기(기부) 등을 할 수 있다.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도 최근 충전식 청소년 전용 카드 ‘토스 유스카드’를 출시했다. 기존 금융권 청소년 전용 카드가 대부분 14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것과 비교해 이용 연령을 만 7세로 대폭 낮췄다. 다만 14세 미만은 보호자 동의를 받아야 한다.
  • 작년에 팔린 서울 아파트 절반이 소형…집값 급등·대출 부담 탓

    작년에 팔린 서울 아파트 절반이 소형…집값 급등·대출 부담 탓

    지난해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절반가량이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대형 아파트 거래는 최근 5년 새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이 폭등하고 대출금리가 늘어나 가계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선호도가 높아진 까닭이다. 2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올라온 지난해 서울아파트 면적별 거래량(1월 27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전체 4만 2242건 가운데 전용면적 60㎡의 비중이 47%(1만 9851건)에 달했다. 이는 2020년 42.4%보다 4.6%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2017년 36.1%에 비해서는 11% 포인트가량 증가하며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형으로 분류되는 전용 60∼85㎡ 이하 거래량은 총 1만 5976건으로 전체의 37.8%를 차지했다. 현 정부가 시작된 2017년에는 전용 60∼85㎡ 이하가 43.4%, 전용 60㎡ 이하가 36.1%로 중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월등히 높았으나 2020년에 처음으로 소형(42.4%)이 중형(40.9%) 거래량을 근소하게 넘어서기 시작해 지난해는 소형과 중형 거래 비중 격차가 10% 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다. 이처럼 전용 60㎡ 이하 소형 거래가 많아진 것은 ‘미친 집값’에 놀란 젊은 2030 세대들이 너도나도 내 집 마련에 뛰어들며 매매가 부담은 적고 전셋값은 상대적으로 높은 소형 아파트를 ‘갭투자(전세 끼고 매입)’ 형태로 많이 샀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화된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으로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이 커지면서 눈높이를 낮춰 소형 아파트를 택한 경우도 많다. KB국민은행 조사 결과 작년 12월 말 기준 전용 60㎡ 이하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8억 6516만원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9억원에는 못 미쳤다. 이에 비해 60㎡ 초과∼85㎡ 이하는 평균 매매가가 11억 6225만원, 전용 85㎡ 초과∼102㎡는 15억 2869만원으로 대출 규제 대상이다. 일부 수요자들은 지역 이동을 하면서 오른 집값을 감당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평수를 줄여간 경우들도 적지 않다. 여기에다 실수요와 투자를 겸해 중소형 비중이 높은 재건축 단지의 선호현상도 여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부동산R114 여경희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값이 약보합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여전히 타지역보다 매매가격이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며 “대출 규제 강화, 금리 인상 등이 지속된다면 중소형 위주의 거래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시가 3억 이상 싸게 자녀에게 팔면 증여세 우려”

    “시가 3억 이상 싸게 자녀에게 팔면 증여세 우려”

    설 명절기간 가족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대화 주제 중 하나가 바로 ‘집’이다. 최근 주택 소유 시 내야 하는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훨씬 커진 만큼 다주택자들 사이에서는 가족 간 증여나 매매를 놓고 고민하는 이들이 상당수다. 증여의 경우 세금이 적지 않기 때문에 자녀에게 시세보다 낮은 금액으로 아파트를 매매하려고 알아보는 이들이 많다. 이런 가족 간 매매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알아봤다. 3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가족 간 매매가 언제나 가능한 것은 아니다. 매매 시 충족해야 하는 요건들이 있어서다. 첫째, 부동산 매매가 적정한 수준에서 거래됐는지 살펴봐야 한다. 상속증여세법에 따르면 특수관계자 간 매매는 시가와 실제 매매금액의 차이가 시가의 30% 또는 3억원 이상 나지 않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 그 이상 차이 나는 경우 차이 나는 금액에 대해 증여세가 적용된다. 둘째, 가족 간 매매를 인정받으려면 실제로 매매 대금을 지급해야 한다. 세법상 배우자나 자녀 등 친인척과 부동산을 매매할 때 우선은 증여로 추정하는 게 원칙이다. 따라서 당사자들은 해당 거래가 증여가 아닌 매매라는 걸 입증해야 한다. 만약 입증하지 못하면 증여로 인정된다. 정태일 KB국민은행 세무전문위원은 “이때 따져야 하는 것은 실질적인 매매가 있었는지 여부”라며 “일반적인 부동산 거래와 같이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통해 매매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과 잔금은 계좌이체를 통해 입금하는 방식으로 거래 명세를 남겨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래야 추후 단순 증여가 아닌 거래였다고 입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를 입증하지 못하면 막대한 증여세가 부과된다. 셋째, 자금출처조사에 대비해야 한다. 자금 출처 조사는 재산을 취득하거나 집을 사기 위해 자금을 빌렸을 때 그 사람의 직업, 연령, 소득, 평소 재산 상태 등을 검토한 뒤 본인의 능력으로 재산을 취득했는지 따지는 것을 말한다. 만약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해당 자금을 증여받은 것으로 추정한다. 따라서 주택 취득자금 등을 기재하는 ‘주택 취득자금 조달 및 입주 계획서’를 잘 작성해야 한다. 해당 문건에 자금을 어디서 조달했는지 기술하고 매매계약서, 예금 잔액증명서, 대출 잔액증명서 등 구체적인 증빙자료를 첨부해야 한다. 부동산을 자녀나 배우자 등에게 이전하는 상황이나 방법은 다양하다. 가족 간 부동산 매매가 세법상 매매로 인정받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잘 알아두고 대비해야 막대한 세금을 피할 수 있다.
  • ‘징벌적 조세’ 된 부동산稅… 보유 주택수 아닌 자산으로 세금 물려야

    ‘징벌적 조세’ 된 부동산稅… 보유 주택수 아닌 자산으로 세금 물려야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 아파트 가격은 평균 6억원에서 약 13억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 공시지가 현실화도 진행돼 올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이 100% 적용된다. 부동산 세금 폭탄으로 곳곳에서 비명이 터질 것이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의 대전제는 주택 공급이다. 여기에 부동산 2대 세제인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와 거래세(취득세+양도세)가 완화돼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현 정부가 약속한 신규 공급물량이 나오려면 최소 5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다주택자들이 보유 주택을 시장에 내놓는 게 중요하다. 또한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성격이 짙은 현행 세제의 개선도 필요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모두 세제 완화 공약을 내놨다. 이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 20일 “일부 지역 주택가격이 선거과정에서 대규모 개발 공약에 영향을 받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하지만 부동산 세제의 정책 전환은 빠를수록 좋다. 새 정부 출범 이전에 여야가 타협점을 찾는 게 최선이다. 3월 공개되는 과표의 근간인 공시지가 현실화의 완급 조절도 필요하다. 올해부터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 적용하면 공시지가가 시가보다 높아졌을 때 완충 역할을 못 하게 된다. 홍 부총리가 “지난해 수준 적용” 운운한 이유다. 게다가 올해부터 세부담 상한선이 150%에서 300%로 높아졌다. 1000만원을 납세하다가 3000만원의 세금이 나오면 500만원만 추가로 냈지만, 상한선이 300%로 올라간 탓에 3000만원짜리 고지서가 나오면 고스란히 내야 한다. 한국의 부동산 세제는 너무나 복잡하다.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잡고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정책 목표에 따라 세금을 부동산 수요를 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해 징벌적으로 부과하는 중과세가 오히려 주택 공급을 잠식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주택가격이 아니라 보유한 주택 수를 중심으로 세금을 중과하다 보니 형평성과 합리적 조세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많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자문센터 부동산 팀장은 “1주택의 비과세를 없애면서, 다주택의 중과세도 없애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세제가 단순해져야 한다”고 말한다.●종부세·재산세 하나로 합쳐야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산세와 종부세로 나뉜 보유세를 재산세로 합치고, 주택의 수가 아니라 부동산 자산을 기준으로 세금을 물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은 “종부세를 없애야 한다. 재산세는 행정 서비스를 하는 지방 정부에 내는 것이지, 국세인 종부세로 걷어가면 안 된다”면서 “종부세를 폐지하면 지방자치단체 간 격차가 커질 것을 걱정하는데 수도권 혜택이 많지 않아서 우려할 만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사례를 보자. 한국의 평균 보유세율은 0.1%에 불과하다. 즉 10억원(과표기준)짜리 주택 소유자가 1년에 지방세인 재산세로 100만원을 내면 된다는 의미다.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0.5%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그래서 수억원짜리 아파트 보유세가 자동차 보유세보다 적은 한국이 화제가 되곤 했다. 그러나 0.1% 보유세율은 1주택자에 한한 것이고, 2주택부터는 종합부동산세가 추가로 적용된다. 즉 서울에 과표 5억원인 주택 2채를 가진 다주택자라면 50만원씩 합쳐 100만원의 재산세를 내고 1.6%의 종부세(6억원 공제 뒤 4억원에 부과)를 적용받는다. 추가로 640만원을 보유세로 매년 740만원을 내야 한다. 1주택자와 2주택자의 부동산 자산 규모는 같지만, 다주택자라는 이유로 세금을 7배 이상 더 내는 셈이다. 이런 주택 수에 따른 계산법은 OECD 국가 중 어디에도 없다. 부동산 부유세를 부과하는 프랑스도 자산이 기준이지 개수를 따지지는 않는다. 부동산 자산 규모에 따라 재산세를 내고 그 부담을 줄이려고 소득세 등을 감면해 주는 미국 세제를 검토하자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양도세 중과 완화 2년, 공급에 유리 취득세와 양도세를 모두 거래세로 부른다. 거래세 완화도 반드시 개선할 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애초 보유세를 올리고 거래세는 완화하는 쪽으로 세제 개편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 강남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부동산값이 급등하면서 시장이 달아오르자 금융규제에 이어 세제규제를 도입했다. 다주택자에게 징벌적 성격으로 취득세율과 양도세율을 과하게 올렸다. 2019년 12·16 부동산 대책이 약발을 안 받자, 다음해 7·10대책을 내놨다. 규제지역에서 1주택자가 1주택을 추가 구입하면 취득세율을 8%, 3주택자는 12%로 올렸다. 원래 취득세율은 1~4%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취득세율 상향 조정은 다주택자의 신규 매입을 막았다는 점에서 유효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 뒤로 시장에 주택매물이 말라 버리면서 집값만 천정부지로 뛰게 하는 역효과만 불렀다. 7·10대책에서 양도세율도 최대 70%로 올렸다. 지난해 정부는 60조원의 역대급 초과세수가 발생했는데 같은 해 1월부터 적용된 양도세 중과세가 반영된 탓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추정한 양도세 수입은 16조 9000억원이었지만, 국세청이 걷어들인 액수는 34조 4000억원이었다. 초과세수 오차율이 42.1%로, 법인세수 오차율 37.2%보다 컸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양도세 중과 완화는 부동산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꼭 필요하고, 기간은 2년 정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도 세금은 징수자가 아니라 납세자 입장이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 납세자가 납득할 수도, 감내할 수도 없는 세금은 광범위한 조세저항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 지난해 아파트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어디···의왕, 시흥, 인천 연수 폭등

    지난해 아파트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어디···의왕, 시흥, 인천 연수 폭등

    지난해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어디일까. 서울 강남이 아니고 경기도 의왕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값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값은 전국적으로 13.25% 올랐다. 전년 7.04% 오른 것과 비교하면 6% 포인트 정도 더 올랐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였다. 부동산원 자료만 놓고 보면 서울은 6.58% 오르는데 그쳤지만, 경기도는 20.76% 상승했고, 인천은 22.56% 폭등했다. 서울 아파트값 폭등이 수도권으로 확산한 것을 알 수 있다. 기초단체별로 분석하면 가장 많이 도시는 경기 의왕시로 무려 38.56%나 폭등했다. 전년도 상승분 10.39%까지 더하면 2년 사이에 집값이 50% 가까이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집값 오름 폭이 크지 않았던 지역이라 이 지역 서민들은 집값 폭등에 버거워했다. 의왕 아파트값이 폭등한 것은 교통 호재였다. 서울 등 대도시 집값 상승에 밀린 수요가 몰리면서 아파트값이 올랐는데, 여기에 날개를 달아준 것이 GTX(수도권광역 급행철도)-C노선 의왕역 정차 결정이었다. 수원에서 의정부를 잇는 GTX-C노선은 애초 의왕역 정차 계획이 없다가, 정부가 왕송택지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교통대책의 하나로 추가 건설키로 확정한 것이다. 여기에 GTX-C노선 인덕원역도 건설하기로 하면서 의왕 아파트값은 천정부지로 올랐다. 두 번째 많이 오른 곳은 시흥으로 37.26% 상승했다. 이곳 역시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 등이 집값에 반영됐다. 안양 동안구는 33.81%, 인천 연수구는 33.11% 올랐다. 연수구는 GTX-B노선 건설 호재를 안은 지역이다. 이밖에 군포, 안산, 오산 등도 아파트값이 연간 30% 이상 올랐다. 반면 2020년 42.37%나 폭등했던 세종시 아파트값은 지난해 0.68% 하락한 것으로 기록됐다. 국민은행 통계는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자체 톱3로 오산, 시흥, 인천 연수구를 꼽았다. 지난해 40% 이상 집값이 올랐다. 오산은 무려 49.30%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수구는 45.94%, 시흥은 43.1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오산은 오산과 기흥을 연결하는 분당선 연장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는 등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집값이 크게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는 전반적으로 아파트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교통여건이 호전되는 지역은 여전히 강세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현섭PB의 생활 속 재테크] 공급망 개선되면 증시 상승 전망… ETF 통해 성장주 저점 매수를

    올해 초 자산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자산관리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주식 투자 포인트를 점검해 보자. 코스피는 2020년과 지난해에 각각 32%, 1% 상승했고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2020년 15%, 지난해 29% 상승했다. 지난해 미국 시장 연간 상승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던 터라 미국 시장을 좋게 보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엔 금리 인상 등 긴축 정책의 분위기가 무겁다. ●美양적긴축 우려 1분기 변동성 클 듯 오히려 지난해 쉬었던 국내 증시가 가격 부담이 낮아 기회가 될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예상보다 빠른 통화 긴축 예고로 연초부터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다. 연초와 비교하면 지난 24일 기준 나스닥은 11.4% 하락하고 코스닥도 11.5% 떨어지는 등 성장주와 기술주 비중이 높은 시장의 하락폭이 컸다. 특히 연준의 채권 매입 조기 중단과 금리 인상 시작 그리고 양적긴축 우려로 1분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큰 틀에서 현금 비중을 유지하면서 지난해 너무 비싸 매수를 주저했던 국내 성장주 주식을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사서 모으길 권한다. 저점 매수를 통해 주식 투자 비중 확대 기회로 삼을 수 있다. ●통화긴축에 자금 증시 유입 둔화 예상 올해 국내 증시는 지난해 기업 실적 증가율 속도엔 미치지 못하더라도 기업 실적 개선 흐름세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공급망 차질과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하강 우려가 완화되면 상승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다만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으로 증시 유동성 유입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다소 부담이다. 올해 증시는 연초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금융시장 유동성 축소 영향으로 조정이 이뤄지다가 부담이 점차 완화되면서 하반기에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은 2015년 이후 가장 낮아졌다. 과거 사례를 보면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이 바닥을 확인한 시점에서 코스피는 상승 전환하는 흐름이 나타난 바 있다. ●반도체·車·바이오·친환경 분야 주목 주목할 업종은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 친환경 분야다. 디램(DRAM) 가격 안정과 마이크론 실적 전망 개선으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전 세계 자동차 생산 역시 최악에서 벗어나고 있어 기업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엔 제약·바이오 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현재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가 바닥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오면서 향후 임상시험 본격화와 신규 투자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투자는 장기적 흐름에서 대세이기 때문에 하락 때마다 분할 매수로 접근할 것을 권한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 자산관리의 목표 금액과 계획을 세워 보는 것을 추천한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한남PB센터장
  •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보상”… 분노의 삭발식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보상”… 분노의 삭발식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9개 소상공인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 회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국민은행 앞에서 ‘분노의 299인 릴레이 삭발식’을 열고 있다. 이날 자영업자 300여명은 정부의 영업 제한 장기화로 손해를 입었음에도 손실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코로나19에 따른 피해 소급 보상, 매출 피해가 일어난 모든 자영업자의 피해 전액 보상, 신속한 영업 재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다음달 10일쯤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투쟁을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보상”… 분노의 삭발식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보상”… 분노의 삭발식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9개 소상공인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 회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국민은행 앞에서 ‘분노의 299인 릴레이 삭발식’을 열고 있다. 이날 자영업자 300여명은 정부의 영업 제한 장기화로 손해를 입었음에도 손실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코로나19에 따른 피해 소급 보상, 매출 피해가 일어난 모든 자영업자의 피해 전액 보상, 신속한 영업 재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다음달 10일쯤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투쟁을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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