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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뱅크도 대출 금리 인하, 은행권 대출 문턱 낮추기

    케이뱅크도 대출 금리 인하, 은행권 대출 문턱 낮추기

    지난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압박 등을 이유로 대출 금리를 올리고 한도를 줄이던 금융권이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빗장을 풀자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도 동참하는 모양새다. 케이뱅크는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대출 상품 금리를 최대 연 0.3% 포인트 낮췄다고 7일 밝혔다. 신규 신용대출 금리는 연 3.27~10.32%에서 연 3.09~10.32%로 낮아졌다. 신용대출 최대한도는 3억원이다. 또 아파트 담보대출 변동금리도 모든 신용등급에서 연 0.1% 포인트 낮아졌다. 최저 연 3.09%였던 아파트 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2.99%가 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 부담 경감을 위해 금리 인상기에도 주요 대출 상품의 금리를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가계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은행들도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2% 포인트 인하한다. 마이너스통장 최대한도도 5000만원에서 상품별로 1억~1억 5000만원까지 늘어난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월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2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렸고, 지난달에는 다시 한도를 2억 5000만원까지 올렸다. 하나은행도 지난 1월 신용대출 상품 ‘하나원큐신용대출’의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에서 지난해 8월 이전 수준인 1억 5000만원으로 다시 올려 잡았다. 다른 은행들도 금리 인하나 대출한도 높이기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5조 9373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 7522억원 줄었다. 올해 들어 1~2월 모두 전월보다 대출 잔액은 감소했다.
  • 가계대출 줄자 대출 문턱 낮추는 은행…마통 한도 줄줄이 복원

    가계대출 줄자 대출 문턱 낮추는 은행…마통 한도 줄줄이 복원

    지난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압박 등을 이유로 대출 금리를 올리고 한도를 줄이던 은행들이 가계대출 감소세에 대출 문턱을 낮추기 시작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2% 포인트 인하한다. 한도거래방식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상품의 최대한도를 5000만원에서 상품별로 1억~1억 5000만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축소 요청에 따라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일괄적으로 5000만원까지 낮춘 바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월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2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렸고, 지난달에는 다시 한도를 2억 5000만원까지 올렸다. 하나은행도 지난 1월 신용대출 상품 ‘하나원큐신용대출’의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에서 지난해 8월 이전 수준인 1억 5000만원으로 다시 올려 잡았다. 이미 대출 문턱을 낮춘 은행 외에 다른 은행들도 금리 인하나 대출한도 복원 등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낮추는 것은 지난해 급증했던 가계대출이 올 초부터는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대출 금리를 낮추고 한도를 높이는 조치를 취해도 가계대출이 이전처럼 급격하게 증가할 가능성은 작다는 얘기다. 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5조 9373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 7522억원 감소했다. 올해 들어 1월과 2월 모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석 달 연속 줄었을 가능성이 커졌다.
  • 고승범 금융위원장 “마이데이터, 빅테크·의료 정보까지 확대돼야”

    고승범 금융위원장 “마이데이터, 빅테크·의료 정보까지 확대돼야”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내 손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가 금융권 외에 빅테크, 의료 등 비금융 분야의 정보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3일 밝혔다. 고승범 위원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자, 전문가, 유관기관 등과 ‘마이데이터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고 위원장은 마이데이터의 핵심 과제로 데이터 확장과 소비자 신뢰, 서비스 혁신을 꼽았다. 그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정보의 범위를 지속해서 확장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러한 확장의 중심에는 언제나 소비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마이데이터 산업 참여자들 간에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다양한 정보가 개방 및 공유돼야 한다면서 ‘개방적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강조했다. 정부도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마케팅보다는 혁신적인 컨텐츠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관련 금융규제 샌드박스 도입 등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 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하는 등 자산·신용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이날 금융위에 다르면 지난 1월 5일 본격 시행이후 39개 사업자가 참여해 누적 125억건에 달하는 데이터가 전송됐다. 가입자는 중복 집계를 포함해 1840만명을 기록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찬우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마이데이터 사업자인 이재근 국민은행장, 권광석 우리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 권영탁 핀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 예적금의 부활… 최고 7%, 금쪽같은 내 금리

    예적금의 부활… 최고 7%, 금쪽같은 내 금리

    하나은행 35세 이하에 최대 4%NH 등도 사회초년생 특화 상품반려동물 키우면 KB서 3.35%신한은행은 65세 이상에 2.8%우리은행, 롯데카드 연계해 7%증시 불안정성이 커지고 금리 상승기에 진입하면서 은행 예적금 상품으로 관심을 돌리는 금융 소비자가 늘고 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에서도 저마다 예적금 상품 금리를 올리거나 특판 상품을 내놓는 등 고객 유치에 나서는 모양새다. 자신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상품을 선택하면 최고 7%대의 금리 혜택도 누릴 수 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 다수 출시돼 있다. 하나은행의 ‘급여하나 월복리적금’은 가입 시점을 기준으로 만 35세 이하의 신규 입사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금리 등을 포함해 최대 연 4.0%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NH농협은행의 ‘NH1934월복리적금’도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급여 실적, 비대면 채널 이체 실적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해 1년 만기 기준 최대 연 4.85%의 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KB마이핏적금’ 금리는 1년 만기 최고금리가 연 3.5%다. 기본금리 1.9%에 우대금리를 최대 연 1.6% 포인트 추가 지급한다. 만 18~30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 우리은행의 ‘스무살 우리 정기적금’도 최고 3.4%의 금리가 제공된다. 고객의 성향에 맞춘 이색 예적금 상품도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KB국민은행의 연 최고금리 3.35%인 ‘KB반려행복적금’도 쏠쏠하다. 3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 연 1.85%에 반려동물 정보를 등록하거나 반려동물 산책, 양치 등을 10회 이상 실천하면 최고 연 1.5%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일회용컵 보증금제도 실천 서약을 하거나 신한 쏠(SOL)에 다회용기 사용 실천 사진을 올린 친환경 이용자 또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아름다운 용기 적금’을 판매 중이다. 최대 연 2.8%의 금리를 제공한다. 1년 만기 기준 최대 금리가 연 2.9%인 하나은행의 ‘하나의 여행 적금’은 제휴 여행사 하나투어를 통해 여행할 경우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하나투어 마일리지도 5% 적립해 준다. 이 밖에도 우리은행의 거래 실적과 롯데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고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매직 적금 by 롯데카드’는 최고 연 7%까지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안녕, 반가워 적금’은 기본금리 연 1.4%에 우대금리까지 합치면 최대 4.4%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2금융권도 쏠쏠하다. 한화저축은행의 ‘라이프플러스 정기적금’은 캐롯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에 1년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대 연 6.3%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웰컴저축은행의 ‘웰뱅 든든적금’은 신용점수가 낮을수록 적금금리가 올라가는 상품이다. 기본금리 연 2%에 신용점수가 350점 이하면 3% 포인트를 우대해 주며, 첫 고객 지급 금리까지 합치면 최대 6%의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金 한 돈 28만원… 안전자산 ‘고공행진’

    金 한 돈 28만원… 안전자산 ‘고공행진’

    지난해 말부터 약 2개월째 금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외 증시, 가상자산(암호화폐) 등 대표적인 투자자산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커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이 위험헤지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28일 한국거래소 국제 금시세 동향에 따르면 이날 기준 그램(g)당 금 가격은 7만 37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 한 돈(3.75g) 가격은 27만 6713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 23만 8913원 대비 약 15.8% 훌쩍 뛴 셈이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금값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현재진행형인 데다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될 때까지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대표적인 금거래소인 삼성금거래소 관계자는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차단이라는 제재를 가하면서 러시아 중앙은행이 대응 차원에서 금 매수를 재개한다고 발표하는 등 러시아의 실물 금 매입도 금 시세 지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금값 행진’에 힘입어 금 거래에 뛰어드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금 유통기업인 한국금거래소 관계자는 “시중은행을 통해 유통 중인 자사 골드바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0% 증가한 85㎏을 기록하는 등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공성율 KB국민은행 올림픽PB센터장은 “통상 금은 금리 상승 구간에서는 가격 메리트가 떨어지는 자산이지만, 최근 주식시장이 흔들리는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금은 이자 수익이 없다 보니 금리가 급박하게 오르면 가격이 계속 상승하기는 힘든 자산”이라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금 가격이 주춤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평균 15억원 넘어… 주택담보대출 금지 ‘무색’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평균 15억원 넘어… 주택담보대출 금지 ‘무색’

    최근 아파트 가격 하락세에도 이달 서울 강남권과 강북권의 평균 아파트 매맷값이 처음으로 각각 15억원, 1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강남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15억원을 넘은 것은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가 설정한 주택담보대출 금지 조치를 무색케 하고 있다. 28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달 서울 강북지역(한강 이북 14개구)과 강남지역(한강 이남 11개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15억 1210만원, 10억 487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이달 12억 6891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강남지역 아파트 상승세가 가팔랐다. 강남지역 아파트값은 2019년 8월 처음으로 10억원(10억 1111만원)을 넘은 뒤 1년간 2억원가량 올라 2020년 9월 12억원(12억 356만원)을 돌파했다. 이어 6개월 만에 1억원이 더 올라 지난해 3월(13억 500만원) 13억원을 웃돌았고, 또 6개월 만인 같은 해 9월(14억 2980만원) 14억원을 넘었다. 이후 5개월 만인 이달(15억 1210만원)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되는 15억원 선까지 넘어섰다. 강남 아파트값은 최근 수년동안 5~6개월 만에 1억원씩 올라 1년에 2억원가량 상승했다.강북 아파트 역시 상승세가 만만찮았다. 2018년 2월 5억원(5억 359만원)을 넘은 지 10개월 만인 그해 12월 6억원(6억 323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17개월 만인 2020년 5월 7억원(7억 92만원)을 넘더니 6개월만인 11월 8억원(8억 360만원), 7개월만인 지난해 6월 9억원(9억 290만원), 다시 8개월 만인 이달 10억원을 넘겼다. 이같은 가격 급등으로 서울에서 아파트를 마련하는데 시간이 더 길어졌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3분위 소득자가 3분위 주택을 구매하는데는 월급을 20년 1개월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서울의 3분위 소득 대비 3분위 집값 비율(PIR)은 20.1로 전월의 20.0보다 1개월이 더 길어졌다. 3분위의 20년 1개월은 KB부동산이 2008년 1월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길다. 작년 12월 서울 3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은 11억 99만원이었다.
  • 인플레이션·금리인상, 주식시장에 악재일까[이흥두 PB의 생활 속 재테크]

    인플레이션·금리인상, 주식시장에 악재일까[이흥두 PB의 생활 속 재테크]

    글로벌 금융시장은 최근 2년간 코로나19 사태로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막대한 자금이 금융시장으로 흘러 들어오면서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이런 흐름은 오는 3월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종료 및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반전될 수 있다. 지난 1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OMC 회의에서는 기존의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고 본격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하겠다는 기조와 함께 3월 금리인상 계획이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이러한 정책 결정의 주된 이유는 인플레이션이다. 기본적으로 국가의 경제가 성장하려면 인플레이션 상황이 유지돼야 한다. 큰 틀에서 보면 인플레이션 상황이 이어지는 것은 경기의 선순환(물가 상승→기업실적 개선→배당·소득 상승→소비 증가→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좋은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한 소비자의 비용 부담 증가는 경제 활동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일정 수준의 관리가 필요하다. 시장에서는 당초 연준이 올해 세 차례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1월 FOMC 회의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남은 일곱 번의 회의 때마다 금리인상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변으로 ‘상황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해 세 차례 이상 금리인상 시그널로 인한 시장의 충격이 이어졌다. 금리인상이 아직 진행되지 않았으나 기정사실화되며 채권시장에서는 이미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올 초 1.5% 수준에서 최근 1.9%대로 상승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채권금리의 상승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시작될 글로벌 긴축은 분명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높이는 리스크가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과거 금리인상 시기에 주식 등 금융시장이 꾸준히 좋았던 점을 참고하면서 적절하게 대응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미국 10년 국채금리의 움직임과 미국 대표지수인 S&P500 지수의 흐름은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2017년 미국이 본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시기에도 S&P500 지수는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금리인상기에는 특히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는 기업, 현금 흐름 등 잉여자금 흐름이 좋은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좋았다. 금리인상 시점에 투자를 한다면 배당주, 금융주 등의 섹터를 추천한다.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
  • “강남도 내렸다” 집값 하락론 펴는 홍남기… 시장은 ‘싸늘’

    “강남도 내렸다” 집값 하락론 펴는 홍남기… 시장은 ‘싸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연일 ‘집값 하락론’을 설파하고 나섰다. 이번에는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강남 집값이 내렸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반응은 떨떠름하다. 홍 부총리가 현 정부 성과를 홍보하려고 통계의 착시를 이용해 ‘침소봉대’한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홍 부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매매 가격이 올해 들어 서울은 4주째, 수도권은 3주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2주째 연속 하락하는 등 하향 안정세가 뚜렷하고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라면서 “특히 2월 1~20일 강남4구 실거래 계약을 보면 16개 단지에서 이전 고가 대비 하락 사례가 포착되는 가운데 40㎡ 미만 초소형을 제외한 아파트 평균 하락 금액은 3억 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세 시장도 서울 전세수급지수가 2012년 한국부동산원 집계 이후 최장인 14주 연속 하락했다”면서 “수급 개선과 매물 누적을 바탕으로 2월 둘째 주 강남4구와 서울이 전주보다 0.03~0.04% 하락해 매매 시장보다도 하락 폭이 컸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집값이 내렸다는 근거로 부동산원의 통계를 인용했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이 조사한 주간 아파트값은 서울과 수도권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았다. 2월 둘째 주 기준 수도권은 0.02%, 서울은 0.0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 집값도 떨어지지 않았다. 홍 부총리가 하락했다고 언급한 ‘3억 4000만원’은 값이 내렸다고 신고된 아파트 16개 단지의 평균이지, 강남 전체 아파트를 전수조사한 결과는 아니었다. 값이 내린 강남 일부 아파트 사례를 들어 마치 전체가 하락한 것처럼 인식되도록 표현한 것이다.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부동산 시장이 이전처럼 과열되지 않은 건 정책의 효과가 아니라 ‘거래 절벽’ 때문이라는 점에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과도한 규제로 거래가 꽁꽁 얼어붙어 1억원을 낮춘 급매물도 안 팔리고 있는데 정부는 그게 정부 업적인 줄 착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2월에 역대 최고 수준의 2만 9000호 분양과 7000호 규모 사전청약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최근 인허가와 분양 확대는 2~3년 내 입주 물량이 반영되면서 2030년까지 공급 과잉이 우려될 수준의 연간 56만호를 공급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강남 집값 떨어졌다”는 홍남기… “통계 착시·침소봉대”라는 시장

    “강남 집값 떨어졌다”는 홍남기… “통계 착시·침소봉대”라는 시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연일 ‘집값 하락론’을 설파하고 나섰다. 이번에는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강남 집값이 내렸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반응은 떨떠름하다. 홍 부총리가 현 정부 성과를 홍보하려고 통계의 착시를 이용해 ‘침소봉대’한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홍 부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매매 가격이 올해 들어 서울은 4주째, 수도권은 3주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2주째 연속 하락하는 등 하향 안정세가 뚜렷하고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라면서 “특히 2월 1~20일 강남4구 실거래 계약을 보면 16개 단지에서 이전 고가 대비 하락 사례가 포착되는 가운데 40㎡ 미만 초소형을 제외한 아파트 평균 하락 금액은 3억 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세 시장도 서울 전세수급지수가 2012년 한국부동산원 집계 이후 최장인 14주 연속 하락했다”면서 “수급 개선과 매물 누적을 바탕으로 2월 둘째 주 강남4구와 서울이 전주보다 0.03~0.04% 하락해 매매 시장보다도 하락 폭이 컸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집값이 내렸다는 근거로 부동산원의 통계를 인용했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이 조사한 주간 아파트값은 서울과 수도권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았다. 2월 둘째 주 기준 수도권은 0.02%, 서울은 0.0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 집값도 떨어지지 않았다. 홍 부총리가 하락했다고 언급한 ‘3억 4000만원’은 값이 내렸다고 신고된 아파트 16개 단지의 평균이지, 강남 전체 아파트를 전수조사한 결과는 아니었다. 값이 내린 강남 일부 아파트 사례를 들어 마치 전체가 하락한 것처럼 인식되도록 표현한 것이다.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부동산 시장이 이전처럼 과열되지 않은 건 정책의 효과가 아니라 ‘거래 절벽’ 때문이라는 점에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과도한 규제로 거래가 꽁꽁 얼어붙어 1억원을 낮춘 급매물도 안 팔리고 있는데 정부는 그게 정부 업적인 줄 착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2월에 역대 최고 수준의 2만 9000호 분양과 7000호 규모 사전청약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최근 인허가와 분양 확대는 2~3년 내 입주 물량이 반영되면서 2030년까지 공급 과잉이 우려될 수준의 연간 56만호를 공급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내 집 마련 절망에… 서울 ‘청포족’ 늘었다

    내 집 마련 절망에… 서울 ‘청포족’ 늘었다

    “서울 인기 단지 청약 경쟁률이 수백, 수천 대 일이에요. 당첨된다 해도 서울 집값을 어떻게 감당해요. 요즘 대출도 쪼그라들고 이자도 미쳤는데 청약 바라보며 ‘헛짓’하느니 그 돈 모아 주식 넣겠다는 20대 많아요.” ‘청포족’(청약을 포기한 사람들)이 늘며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청약 경쟁이 치열한 서울에서 지난 1월 한 달간 늘어난 청약통장은 50여개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5000명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어차피 해도 안 된다”는 절망감과 대출규제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여파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646명, 7852명 줄었다. 서울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감소한 것은 2019년 12월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이다. 특히 지난달 서울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623만 5865명으로 전달(623만 5814명) 대비 51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월 615만 7540명으로 직전 달보다 1만 5420명이나 늘어난 것에 비하면 고작 0.3% 수준인 셈이다. 청약통장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비롯해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 등 총 4가지 유형이 있는데 이 가운데 현재 새로 가입할 수 있는 통장은 2009년 출시된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유일하다. 지난달 3가지 유형(청약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에서는 해지 등을 통해 2051명의 통장이 사라졌다. 업계에서는 이렇게 청약 열기가 시들한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한다. 오를 대로 오른 분양가로 인한 로또 청약 가능성 감소와 대출규제·금리상승 등으로 인한 집값 하락 기대감에 청포족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내 집 마련에 실패한 2030세대가 주식과 암호화폐에 눈을 돌린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청약통장 해지 후 재가입 시 기존 기간이 인정되지 않으므로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돈이 필요하면 청약통장을 담보로 대출하는 방안도 있다”며 “정부가 공급을 늘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 청약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분양 가격을 낮추거나 파격적인 계약 조건을 내거는 단지도 늘고 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강북종합시장을 재정비해 216가구를 후분양으로 공급하는 ‘칸타빌수유팰리스’는 지난달 입주자모집공고를 취소하고 분양가를 재산정해 지난 18일 다시 공고를 냈다. 전체 22개 주택형의 평균 분양가는 기존 6억 7077만원에서 6억 5825만원으로 낮아졌다. 경기 ‘평택화양휴먼빌퍼스트시티’는 최근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대출’을 혜택으로 내걸기도 했다.
  • “어차피 해도 안돼”…서울 청약통장 작년 1월엔 1만5000명 늘었는데 올 1월엔 고작 51명

    “어차피 해도 안돼”…서울 청약통장 작년 1월엔 1만5000명 늘었는데 올 1월엔 고작 51명

    “서울 인기단지 청약경쟁률이 수백, 수천대 일이에요. 당첨된다 해도 서울 집값을 어떻게 감당해요. 요즘 대출도 쪼그라들고 이자도 미쳤는데 청약 바라보며 ‘헛짓’하느니 그 돈 모아 주식 넣겠다는 20대 많아요.” ‘청포족’(청약을 포기한 사람들)이 늘며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하다. 청약 경쟁이 치열한 서울에서 지난 1월 한 달간 늘어난 청약통장은 50여개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5000명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어차피 해도 안된다”는 절망감과 대출규제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여파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646명, 7852명 줄었다. 서울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감소한 것은 2019년 12월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이다. 특히 지난달 서울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623만 5865명으로 전달(623만 5814명) 대비 51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월 615만 7540명으로 직전 달보다 1만 5420명이나 늘어난 것에 비하면 고작 0.3% 수준인 셈이다. 청약통장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비롯해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 등 총 4가지 유형이 있는데 이 가운데 현재 새로 가입할 수 있는 통장은 2009년 출시된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유일하다. 지난달 3가지 유형(청약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에서는 해지 등을 통해 2051명의 통장이 사라졌다. 업계에서는 이렇게 청약 열기가 시들한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한다. 오를 대로 오른 분양가로 로또 청약 가능성 감소와 대출규제·금리상승 등으로 인한 집값 하락 기대감에 청포족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내 집 마련에 실패한 2030세대가 주식과 암호화폐에 눈을 돌린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청약 통장 해지 후 재가입 시 기존 기간이 인정되지 않으므로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돈이 필요하면 청약 통장을 담보로 대출하는 방안도 있다”며 “정부가 공급을 늘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 청약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분양 가격을 낮추거나 파격적인 계약 조건을 내거는 단지들도 늘고 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강북종합시장을 재정비해 216가구를 후분양으로 공급하는 ‘칸타빌수유팰리스’는 지난달 입주자모집공고를 취소하고 분양가를 재산정해 지난 18일 다시 공고를 냈다. 전체 22개 주택형의 평균 분양가는 기존 6억 7077만원에서 6억 5825만원으로 낮아졌다. 경기 ‘평택화양휴먼빌퍼스트시티’는 최근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대출’을 혜택으로 내걸기도 했다.
  • 청년희망적금 신청 폭주… 일부 은행 앱 2시간 ‘먹통’

    청년희망적금 신청 폭주… 일부 은행 앱 2시간 ‘먹통’

    최대 연 10%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청년희망적금’ 정식 출시 영향으로 은행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이 마비되는 등 가입 돌풍이 일고 있다. 가입을 원하는 청년들은 조기 마감될까 봐 답답해하고 있는데 금융당국은 ‘5부제’ 기간에 신청한 사람에 한해 현재 배정된 예산과 무관하게 전원 가입시켜 주겠다는 입장이다. 청년희망적금 가입 신청 첫날인 21일 KB국민은행 모바일뱅킹 앱은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 넘게 로그인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됐고 정오가 돼서야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NH농협·우리·신한·IBK기업은행 모바일뱅킹 앱도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한 A(26)씨는 “시간에 딱 맞춰 오전 9시 30분부터 신청하려 했지만 오류 탓에 100번 넘게 시도한 끝에 가입했다”며 “오류가 난 사이 혹시나 조기 마감이 되진 않을까 불안했다”고 말했다. 일부 고객들은 대면 신청을 위해 은행 창구로 향하기도 했다.청년희망적금 돌풍은 이미 사전 자격 확인(미리보기) 서비스 시행 당시 예고됐다. 2년 만기 적금인 청년희망적금은 일반 적금 상품 금리로 따지면 최고 10%가 넘는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 9~18일 진행된 미리보기 서비스 신청 건수는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곳에서만 모두 150만건을 넘어섰다. 기업은행과 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 등 청년희망적금 가입이 가능한 11곳을 모두 합치면 200만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청년희망적금의 사업 예산은 456억원으로, 신청자들이 모두 월 한도액인 50만원으로 가입하면 약 38만명까지만 지원받을 수 있다. 출시 첫 주인 이날부터 25일까지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 방식으로 접수가 진행되는데 이날은 1991·1996·2001년생만 신청이 가능했다. 5부제에 따라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신청을 할 수밖에 없는 청년들 사이에서는 “이러다 예산 소진으로 가입을 못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가입을 원하는 청년층의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예산범위를 초과할 것 같다고) 일부 출생연도 청년들만 가입 신청을 받고 더는 못 받겠다고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5부제 기간의 가입 신청은 모두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위와 기획재정부는 예산 증액을 논의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산 추가 확보로 원활한 진행이 가능해진다면 별도로 일별 판매 계좌수를 제한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연 10%대” 청년희망적금 출시 첫 날, 신청 폭주...일부 앱 접속 지연

    “연 10%대” 청년희망적금 출시 첫 날, 신청 폭주...일부 앱 접속 지연

    청년희망적금 출시 첫날인 21일 오전 해당 상품을 가입하기 위해 고객 접속이 몰리면서 일부 은행의 모바일뱅킹 앱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이후 KB국민은행 모바일뱅킹 앱인 KB스타뱅킹에서 로그인이 불가능한 장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 모바일앱도 청년희망적금 가입 메뉴가 접속되지 않는 장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청년희망적금 가입자가 몰리면서 접속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각 은행은 이로 인한 모바일앱 접속 지연 안내문을 공개했다.한편, 최고 연 10% 안팎의 금리 효과를 내는 ‘청년희망적금’이 21일 출시됐다. 해당 상품은 출시 전부터 가입 가능 여부 조회에 200만명이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청년희망적금 가입 신청을 받는다. 청년희망적금은 만 19∼34세 청년의 안정적인 자산관리 지원을 위해 저축장려금을 추가 지원하고 이자 소득에 비과세를 지원하는 상품이다. 매월 50만원 한도로 납입할 수 있으며, 만기는 2년이다. 만기까지 납입할 경우, 시중 이자에 더해 저축장려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저축장려금은 1년차 납입액의 2%, 2년차 납입액의 4%만큼 지원된다. 5대 시중은행이 출시하는 청년희망적금의 금리는 5.0~6.0%로,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일반 적금 상품 금리로 환산할 때 최고 10.14~10.49%에 해당한다. 출시 첫 주인 21~25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가입 신청 요일을 달리 한다. 이에 따라 21일에는 1991년·1996년·2001년생을 대상으로, 22일에는 1987년·1992년·1997년·2002년생으로부터 신청을 받는다. 가입 요건에 부합하는지 조회하는 ‘미리보기’ 서비스를 신청한 후 가입이 가능하다는 알림을 받은 경우, 미리보기를 신청한 은행에서 별도의 가입요건 확인 절차 없이 바로 가입할 수 있다. 미리보기를 조회하지 않더라도 가입에 불이익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가입 요건에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 동반성장대출 시중은행 비중은 10.6%뿐

    코로나19 이후 대기업 협력업체 등의 중소기업에 저리 대출을 제공하는 ‘동반성장대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시중은행의 비중은 1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조하면서 대기업와 중소기업의 상생을 표방하는 동반성장대출에 소극적인 것은 모순적 행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동반성장대출 상품의 대출액은 2019년 2조 7549억원, 2020년 3조 9208억원, 지난해 3조 3853억원으로 해마다 수천억원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중 90% 가까이를 국책은행이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동반성장대출의 64.7%가 IBK기업은행에서 이뤄졌고,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의 비중이 각각 20.3%와 4.4%였다. 시중은행 비중은 10.6%에 그쳤다. 신한은행 3.5%, 하나은행 2.3%, KB국민은행 1.5%, NH농협은행 0.6% 등 순이었고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은 동반성장대출 상품을 취급하지도 않았다. 강 의원은 “국내 은행이 앞다퉈 ESG 경영을 내세우면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유도하는 동반성장대출 취급에 나서지 않는 것은 모순적인 행태”라면서 “동반성장대출에 대기업과 은행의 참여를 유인하는 대책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친환경 #숙박 할인 #청년 우대… 5대 금융지주 ‘효자 상품’ 키워드

    #친환경 #숙박 할인 #청년 우대… 5대 금융지주 ‘효자 상품’ 키워드

    지난해 KB·신한·하나·우리·NH 등 5대 금융지주가 모두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예대마진(예금·대출 금리 차이에 따른 마진)으로 이자 장사를 했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지만, 은행·카드사·보험사 등 계열사마다 입소문을 타고 히트를 친 상품들도 있다. 지난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대표 상품은 무엇일까. KB금융그룹은 지난해 5월 출시한 ‘KB 그린웨이브 1.5℃’ 금융상품 패키지로 실적과 친환경 이미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친환경 특화상품인 ‘KB 그린웨이브 1.5℃’는 예금, 신탁, 카드로 구성된다. 상품 가입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배출 감축 활동에 사용된다. 이 중 KB 그린웨이브 1.5℃ 정기예금은 ‘종이통장 발행하지 않기’ 등의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 최고 연 1.80%의 이율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이 같은 상품에 힘입어 지난해 녹색금융 선도 우수 은행으로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KB국민은행의 ‘KB더블모아예금’은 은퇴를 준비하는 고객이라면 주목할 만하다. 단기·중장기 자금 관리를 한 번에 계획 중인 만 50세 이상 고객 맞춤형 상품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또는 연금저축펀드와 예금을 같이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계열사 가운데 신한카드의 실적이 돋보였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최대 히트 상품은 ‘메리어트 본보이TM 더 베스트 신한카드’다. 카드 가입만으로 연간 25박 숙박을 해야 받을 수 있는 메리어트 본보이TM 골드 엘리트 등급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었다. 객실 상황에 따라 1단계 업그레이드, 오후 2시 체크아웃, 웰컴 기프트 등이 제공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1만 8000여장이 발급되는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국내 호캉스족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아직 신한은행의 고객이 아니라면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을 눈여겨보는 건 어떨까. 첫 급여 이체, 적금 가입, 신용카드 신규 등 주요 금융거래를 신한은행과 처음 함께하는 고객들의 목돈 마련을 위해 만들어졌다. 최대 50만원까지 입금 가능한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최고 이자율이 기본금리 연 1.4%에 우대금리 최대 연 3.0%를 더한 연 4.4%에 달해 주목받았다.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상품은 하나은행의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과 ‘하나의 정기예금’이다.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은 청년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분기당 30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입기간은 1~3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만 35세 이하 신규 입사자로 확인되면 1년제 적금에 한해 6개월 이상의 급여 이체 등을 충족할 경우 우대금리 외에도 연 1.30%의 청년직장인 특별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하나의 정기예금’은 하나은행 스마트폰뱅킹인 하나원큐 전용 정기예금 상품이다. 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 5년 이내 일 단위로 자유롭고, 가입 금액도 100만원 이상이면 고객이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우리금융그룹도 은행이 그룹 전체에 기여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우리은행 상품을 주력 상품으로 꼽았다. ‘우리 (영업점명) 적금’은 영업점별 거래 고객의 특성에 맞게 설계되는 특판 적금이다. 기본금리 2.8%에 급여 이체 6개월 이상, 청약 저축 6회 이상 납부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 최대 0.5%를 추가해 최고 3.3%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우리 WON 예금’은 최소 1개월에서 36개월까지 만기를 자유롭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1~3개월의 만기를 선택했다면 그 기간에는 0.65%의 금리를 적용받지만, 만기 해지 시에는 1.3%의 금리를 받는다. 36개월 이상 가입한 후 만기 해지 시 금리는 1.7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자신의 소비 습관을 관리하면서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있다면 어떨까. NH농협은행의 ‘NH샀다치고 적금’은 일명 ‘짠테크’ 특화 상품이다. NH농협은행 모바일 앱 올원뱅크 내 ‘NH샀다치고 적금’ 페이지에서 야식·교통·뷰티·커피 등 소비와 관련된 9가지 아이콘을 원하는 이름과 금액으로 설정하고, 소비를 참았을 때 해당 아이콘을 클릭해 입금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식이다. 입금은 매월 30만원까지 가능하다. 금리는 12개월 가입 기준 기본금리 1.35%에 아이콘 클릭 입금 횟수 150회 이상(1.2% 포인트), 올원뱅크에서 적립된 올원캔디 활용(0.2% 포인트) 등의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2.85%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의 대표 직장인 재테크 적금 상품은 ‘NH직장인월복리 적금’이다. 분기별 3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하다. 금리는 12개월 가입 기준 기본금리 1.75%다. 가입기간에 1회 이상 농협은행 계좌에 50만원 이상 급여 이체 실적이 있는 고객 중 3개월 이상 급여이체 시(0.3% 포인트), 농협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적립식 펀드 중 1개 이상 가입 시(0.2% 포인트) 등의 우대 조건이 있다.
  • 출시 앞둔 희망적금… 네 탓 공방에 청년들 애태운다[경제 블로그]

    최대 연 10%대의 금리 효과를 볼 수 있는 ‘청년희망적금’이 오는 21일 출시도 전에 잡음이 일고 있다. 사전 신청 자격 조회 서비스 지연을 놓고 은행들과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이 ‘네 탓 공방’을 벌이면서 정작 청년은 안중에도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청년희망적금 자격 확인(미리보기) 서비스의 결과 확인이 지연되고 있다. 미리보기 서비스를 신청한 A(26)씨는 “목돈을 모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조회 서비스가 시작되자마자 신청을 했는데 일주일이 되도록 결과를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등은 즉시 고객에게 “서금원의 소득 확인 결과가 수신되지 않아 결과 확인이 지연되고 있다”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보냈다. 이에 서금원은 발끈했다. 예정대로 2~3영업일 이내에 소득 확인 결과를 은행에 보냈고 이보다 늦어진 건수는 단 한 건도 없다며 은행들이 책임 회피를 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서금원과 8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부산·대구)은 전날 청년희망적금 운영 방안 개선 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서금원은 이 자리에서 은행 측에 소득 확인 결과 수신 차질로 서비스가 지연된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안내 문자를 고객에게 보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은 이를 받아들여 앞으론 고객에게 “신청 고객 증가로 확인이 지연되고 있다”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보내기로 했다. 서금원은 은행들이 문자 내용을 변경하기로 한 건 은행 잘못을 시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은행들은 서금원이 이르면 17일 오전부터 기존 활용하던 신용정보원 공공마이데이터뿐 아니라 행정정보 공동이용센터의 전산망도 활용해 소득 확인 처리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두고 “처리량을 늘리겠다는 건 서금원 측 잘못으로 지연이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되받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누구의 잘못인지 따지는 ‘핑퐁게임’을 하는 사이 청년을 지원하겠다는 상품의 좋은 취지가 퇴색할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연 사태가 벌어질 정도의 열기는 그간 고객들이 고금리 수신 상품을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11개 은행이 취급하는 청년희망적금의 기본금리는 5%로 은행에 따라 최대 1%의 우대금리 혜택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최대 36만원의 저축장려금이 지원되고 비과세 혜택도 있다. 이를 종합하면 연 금리 9~10%대의 일반적금에 가입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가 나는 셈이다.
  • [경제 블로그] 출시 앞둔 희망적금…네탓 공방에 청년들 애태운다

    [경제 블로그] 출시 앞둔 희망적금…네탓 공방에 청년들 애태운다

    최대 연 10%대의 금리 효과를 볼 수 있는 ‘청년희망적금’이 오는 21일 출시도 전에 잡음이 일고 있다. 사전 신청 자격 조회 서비스 지연을 놓고 은행들과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이 ‘네 탓 공방’을 벌이면서 정작 청년은 안중에도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청년희망적금 자격 확인(미리보기) 서비스의 결과 확인이 지연되고 있다. 미리보기 서비스를 신청한 A(26)씨는 “목돈을 모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조회 서비스가 시작되자마자 신청을 했는데 일주일이 되도록 결과를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등은 즉시 고객에게 “서금원의 소득 확인 결과가 수신되지 않아 결과 확인이 지연되고 있다”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보냈다. 이에 서금원은 발끈했다. 예정대로 2~3영업일 이내에 소득 확인 결과를 은행에 보냈고 이보다 늦어진 건수는 단 한 건도 없다며 은행들이 책임 회피를 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서금원과 8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부산·대구)은 전날 청년희망적금 운영 방안 개선 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서금원은 이 자리에서 은행 측에 소득 확인 결과 수신 차질로 서비스가 지연된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안내 문자를 고객에게 보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은 이를 받아들여 앞으론 고객에게 “신청 고객 증가로 확인이 지연되고 있다”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보내기로 했다. 서금원은 은행들이 문자 내용을 변경하기로 한 건 은행 잘못을 시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은행들은 서금원이 이르면 17일 오전부터 기존 활용하던 신용정보원 공공마이데이터뿐 아니라 행정정보 공동이용센터의 전산망도 활용해 소득 확인 처리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두고 “처리량을 늘리겠다는 건 서금원 측 잘못으로 지연이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되받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누구의 잘못인지 따지는 ‘핑퐁게임’을 하는 사이 청년을 지원하겠다는 상품의 좋은 취지가 퇴색할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연 사태가 벌어질 정도의 열기는 그간 고객들이 고금리 수신 상품을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11개 은행이 취급하는 청년희망적금의 기본금리는 5%로 은행에 따라 최대 1%의 우대금리 혜택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최대 36만원의 저축장려금이 지원되고 비과세 혜택도 있다. 이를 종합하면 연 금리 9~10%대의 일반적금에 가입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가 나는 셈이다.
  • 이자로 26조 챙긴 4대 은행… 충당금 확 줄여 부실 경고등

    이자로 26조 챙긴 4대 은행… 충당금 확 줄여 부실 경고등

    코로나19 속 대출 수요 증가와 금리 상승에 따른 예대마진 확대로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이자이익이 10% 이상 늘어 2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실 채권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은 전년보다 덜 쌓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이 예상돼 대출 부실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드러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지난해 거둔 이자이익은 모두 26조 412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3조 2812억원)보다 11.9% 늘어난 규모다. KB국민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4.4% 늘어 7조 7285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이 6조 6118억원(전년 대비 11.5%), 하나은행 6조 1506억원(15.9%), 우리은행 5조 9220억원(11.9%)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더 빨리 올라 예대마진이 커진 덕분이다. 반면 대손충당금 전입액 규모는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대손충당금은 은행이 빌려준 돈 중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우리은행이 1968억원으로 전년 대비 63.2% 줄었고, 하나은행은 2478억원으로 53.3% 줄어들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도 각각 3416억원(-49.8%), 3646억원(-6.5%)을 기록했다. 은행 관계자는 “부실채권(NPL) 대비 충당금 비율이 건전성을 측정하는 더 중요한 지표”라면서 “지난해 대손충당금 전입액 규모는 줄었지만 건전성은 더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부실채권에 대비한 국내 은행의 대손충당금 평균 적립률은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3월 말 110.6%였는데, 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은행 225.3%, 우리은행 205.5%, 하나은행 163.9%, 신한은행 163.0%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정부의 코로나19 금융지원책에 따른 착시현상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소상공인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유예 등을 지원하면서 부실채권이 감소한 것처럼 보이고 이 덕에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높게 나타났다는 의미다. 특히 다음달 말에는 코로나19 사태로 2년간 지속해 온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원금 상환과 이자 유예 조치가 종료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5대 은행이 상환 등을 미뤄 준 대출 원금과 이자만 13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은행이 거시적 관점의 리스크를 과소평가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제 전반의 위험성을 금융 당국이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지난해 이자로 26조 챙긴 4대 은행, 충당금은 전년比 줄여

    지난해 이자로 26조 챙긴 4대 은행, 충당금은 전년比 줄여

    코로나19 속 대출 수요 증가와 금리 상승에 따른 예대마진 확대로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이자이익이 10% 이상 늘어 2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실 채권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은 전년보다 덜 쌓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이 예상돼 대출 부실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드러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지난해 거둔 이자이익은 모두 26조 412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3조 2812억원)보다 11.9% 늘어난 규모다. KB국민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4.4% 늘어 7조 7285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이 6조 6118억원(전년 대비 11.5%), 하나은행 6조 1506억원(15.9%), 우리은행 5조 9220억원(11.9%)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더 빨리 올라 예대마진이 커진 덕분이다. 반면 대손충당금 전입액 규모는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대손충당금은 은행이 빌려준 돈 중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우리은행이 1968억원으로 전년 대비 63.2% 줄었고, 하나은행은 2478억원으로 53.3% 줄어들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도 각각 3416억원(-49.8%), 3646억원(-6.5%)을 기록했다. 은행 관계자는 “부실채권(NPL) 대비 충당금 비율이 건전성을 측정하는 더 중요한 지표”라면서 “지난해 대손충당금 전입액 규모는 줄었지만 건전성은 더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부실채권에 대비한 국내 은행의 대손충당금 평균 적립률은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3월 말 110.6%였는데, 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은행 225.3%, 우리은행 205.5%, 하나은행 163.9%, 신한은행 163.0%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정부의 코로나19 금융지원책에 따른 착시현상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소상공인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유예 등을 지원하면서 부실채권이 감소한 것처럼 보이고 이 덕에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높게 나타났다는 의미다. 특히 다음달 말에는 코로나19 사태로 2년간 지속해 온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원금 상환과 이자 유예 조치가 종료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5대 은행이 상환 등을 미뤄 준 대출 원금과 이자만 13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은행이 거시적 관점의 리스크를 과소평가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제 전반의 위험성을 금융 당국이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강남4구 아파트값도 꺾였다… 집값 하락세 뚜렷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아파트 가격이 1년 8개월 만에 소폭 하락했다. 규제 효과와 대선을 앞둔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시장은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출 규제 여파가 연초 부동산 가격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금리 상승 영향과 대선 결과를 지켜보려는 심리도 가격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지역을 세부적으로 보면 강남 4구 아파트값이 0.01% 내리며 2020년 6월 1일(-0.03%) 이후 1년 8개월 만에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주 보합을 유지했던 송파구의 아파트값이 0.02% 하락하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 가장 먼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송파구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2020년 6월 1일(-0.03%)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강동구도 지난주에 이어 0.02% 하락했고, 강남구와 서초구는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방 아파트값의 오름폭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1%로 축소된 가운데 전남(-0.01%) 아파트값이 이번 주 하락 전환됐다. 전셋값도 약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이 2주 연속 보합인 가운데 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2% 떨어졌고 인천은 0.07% 내려 지난주(-0.04%)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전셋값 약세에 대해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많이 오른 데다 대출 이자도 높아지니 전세 수요가 위축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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