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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단기 금리차 역전에 대비해야 하나… 더 지켜봐야 [이흥두 PB의 생활 속 재테크]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인터뷰에서 오는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원자재 가격의 급등이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채권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채권금리도 상승하는 흐름을 보인다. 채권 시장에서의 영향은 곧 주식 시장에도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장기채권보다 단기채권이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빨라지고, 일시적으로 단기채권금리와 장기채권금리가 역전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통상적으로 미국에서 장기금리는 10년 채권금리, 단기금리는 2년 채권금리를 일컫는다. ●단기채권 금리 더 민감하게 반응 2000년대 이후 미국은 두 번에 걸쳐 장단기채권금리 역전이 있었다. 2000년 2월과 2006년 7월에 있었고, 그 뒤 1년 정도 후 경기침체로 연결됐다. 당시 주식 시장은 상당한 조정을 받았다. 장단기금리차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이며, 투자자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는 지표로 여겨진다. 이번에도 장단기금리차 역전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라면 사전에 조심해야 할까. 아직은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2년 채권금리와 10년 채권금리의 괴리는 가까워지고 있지만, 3개월 채권금리와 10년 채권금리의 괴리는 아직 많이 벌어져 있기 때문이다. ●경기침체 전조… 투자자엔 공포 지표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2년 채권금리보다는 3개월 채권금리가 빨리 상승한다. 아이러니하게 이번에는 아직 3개월 채권금리와 10년 채권금리의 괴리가 벌어져 있다. 금리차 역전이 있어도 통상 금리를 인상하는 기간에는 주식 시장도 전반적으로 좋았다. 2000년, 2006년 금리 인상 시기에 S&P500 지수는 15% 내외 상승했다. 이 때문에 장단기금리차가 역전된다 하더라도 포트폴리오 조정을 서둘러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인플레이션 상황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원인은 높은 물가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때문이지만 최근 전월 대비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축소됐다. 우크라이나 상황이 안정을 찾는다면 원자재 가격이 일정 부분 안정을 찾을 것이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우크라이나 상황이 악화하면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글로벌 경제에 대한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공격적인 투자자는 사전 대비 필요 다만 장단기금리차 역전은 과거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전조로 여겨진 만큼 공격적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
  • 한 지붕 두 은행, 편의점 속 은행… 디지털 금융시대 ‘대안 점포’ 되나

    코로나19 이후 디지털금융 전환으로 폐쇄되는 은행 점포가 늘어나면서 금융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은행들의 ‘대안점포’ 실험이 확대되고 있다. 편의점 내 은행 키오스크가 들어선 데 이어 서로 다른 은행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공동점포도 문을 열 예정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의 비대면 업무 확대, 점포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년간 은행 점포는 311개 감소했다. 2016년 말 7101개였던 은행 점포는 불과 5년 만에 1000개 넘게 줄어 지난해 6094개가 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2020년 304개, 지난해 311개로 감소폭이 컸다. 은행들이 점포 문을 닫는 것은 수익성 악화가 가장 큰 이유다. 디지털금융 강화로 은행 창구를 찾는 발길은 줄어들지만, 인건비·임대료 등 운영비 부담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점포를 유지할수록 손해라는 얘기다. 하지만 효율성만을 앞세워 점포를 정리하다가 지역 주민 반발에 부딪히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권은 편의점 등 다른 업종과 손을 잡거나 같은 은행권과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GS25와 함께 강원 정선군에 편의점 내 은행 키오스크를 설치한 형태의 편의점 혁신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CU와, KB국민은행은 노브랜드와 각각 손을 잡았다. 우리은행은 스마트키오스크와 디지털데스크 등을 설치한 초소형점포 ‘디지털 익스프레스’점을 3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산업은행은 최근 점포망 공동이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산업은행 고객은 하나은행의 영업점과 자동화기기(ATM)를 통해 입출금 거래와 통장 정리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할 수 있는 점포가 늘어나면서 은행 접근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 공간에 두 은행이 있는 공동점포도 다음달부터 문을 연다. 하나·우리은행은 다음달 경기 용인시 신봉동에, KB국민·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중 경북 영주시에 각각 공동점포를 열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전국 우체국을 은행 창구로 쓰는 방안에 대해 우정사업본부와 논의하고 있다.
  • 연 6%대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등장…연내 7%까지 오르나

    연 6%대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등장…연내 7%까지 오르나

    국고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시중은행에서 연 6%를 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등장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우리아파트론’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이날 연 4.10~6,01%로 집계됐다.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고정금리의 준거금리인 금융채 5년물 금리가 오른 영향이다. 다른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를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연 4.647~5.947%, NH농협은행은 연 4.92~5.82%로 연 6%대에 근접했다. KB국민은행은 연 4.00~5.50%였고, 신한은행은 연 4.32~5.15%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 등 전 세계적인 긴축 움직임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대출 금리는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픽스와 은행채 등 은행이 대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때 적용되는 준거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돼서다. 일각에서는 연내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7%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주담대 빼고… 마이너스통장·전세 대출까지 문턱 다 낮췄다

    주담대 빼고… 마이너스통장·전세 대출까지 문턱 다 낮췄다

    지난해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계기로 시행된 시중은행의 각종 대출 규제들이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했다.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으로, 신용대출 한도는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는 등 대부분의 규제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시행 이전으로 돌아갔다.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새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기조와 은행의 대출 문턱 낮추기가 맞물리면 가계부채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 4일부터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에서 상품 종류에 따라 8000만~3억원까지 늘린다. 지난해 1월 모든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으로 낮춘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신한은행도 마이너스통장과 일반 신용대출 한도를 다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미 KB국민·하나·NH농협은행은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 한도를 규제 시행 이전으로 돌려놨다. 신용대출과 관련해 시행됐던 규제가 모두 풀리는 것이다. 아울러 대출 갈아타기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이나 고액 신용대출, 1주택자 전세대출 등 비대면 신청 제한 방침도 사라진다. 국민은행은 28일부터 다른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국민은행의 대출상품으로 갈아타는 대출의 비대면 신청을 허용한다. 우리은행도 다음달 4일부터 비대면을 통한 신규 신용대출에 적용했던 ‘당·타행 신용대출 합산 1억원’ 한도를 해제한다. 은행들은 이달 중순 잔금일 이내, 갱신계약 시 증액분만큼만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던 규제를 모두 없애기도 했다. 은행들의 이러한 대출 문턱 낮추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대출 증가로 역대급 이익을 거둔 은행들이 올해는 대출 감소로 실적 악화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5조 2932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6441억원 감소했다. 이달 말까지 이러한 추세가 유지되면 5대 시중은행은 3개월 연속, 전체 은행권은 4개월 연속 가계대출 감소라는 이례적인 상황을 맞게 된다. 다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금융위원회가 ‘가계대출 규제 완화’라는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앞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들어 자산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대출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었고, 그동안 시행했던 대출 규제 필요성이 사라졌다”며 “LTV와 DSR 규제가 완화되면 대출 수요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KB금융 노조추천이사제 또 부결… 다섯번째 ‘쓴잔’

    KB금융 노조추천이사제 또 부결… 다섯번째 ‘쓴잔’

    KB금융지주 노동조합의 ‘노조추천이사제’ 다섯번째 도전이 이번에도 무산됐다.KB금융지주는 25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제5호 김영수 사외이사 선임안 안건이 부결됐다고 이날 밝혔다. KB금융그룹 노조 또는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은 이번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사외이사 선임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KB금융그룹 노조협의회는 지난 9일 KB금융그룹 이사회 사무국에 한국해외투자인프라 도시개발자원공사 상임이사를 지낸 김영수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서와 위임장을 전달했다. 앞서 KB금융그룹 노조는 2017년과 2018년 당시 하승수 비례민주주의 연대 공동대표와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를 각각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지만 선임에 실패했다. 2019년에는 백승헌 변호사를 추천했지만 백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이 KB손해보험에 법률 자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해 상충 문제로 자진 철회했다. 2020년에는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가로 추천하며 사외이사 후보로 내세웠지만 역시 주총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류제강 KB금융 노조위원장은 이날 주총에서 “역량있는 사외이사 후보자가 단지 노동자 주주제안이라는 이유로 주주 동의를 받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주주제안은 해외사업 리스크 관리를 보완하자는 것으로 그런 취지가 호도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의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 등 나머지 안건들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회사 측이 추천한 최재홍 강릉원주대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가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등 기존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도 의결됐다.
  • 신한은행, 예대금리차 ‘최고’…국민은행은 이자이익 ‘최대’

    신한은행, 예대금리차 ‘최고’…국민은행은 이자이익 ‘최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예대금리차 비교공시 확대’를 공약으로 내건 가운데 지난해 5대 시중은행 중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으로 나타났다. 24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취급 대출 기준으로 신한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83% 포인트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산출하는 가중평균금리를 적용해 1년간 평균치를 낸 결과 신한은행의 예금금리는 평균 1.16%, 대출금리는 2.99%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80% 포인트, 하나은행은 1.72% 포인트, 우리은행은 1.63% 포인트, NH농협은행은 1.54% 포인트였다. 지난해 국내 은행 전체 평균 예대금리차는 1.80% 포인트로 2020년보다 0.05% 포인트 높았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전북은행의 예대금리차가 4.10% 포인트,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4.40% 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국내 은행의 예대마진은 2018년 40조 4698억원에서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에는 46조 79억원을 기록했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서 국민은행이 7조 2648억원으로 예대마진이 가장 많았고 농협은행(5조 8096억원), 신한은행(5조 7889억원), 하나은행(5조 6325억원), 우리은행(5조 3475억원)이 뒤를 이었다.
  • 삼성SDS 급락 왜… 총수 일가 상속세 마련 주식 처분한 듯

    삼성SDS 급락 왜… 총수 일가 상속세 마련 주식 처분한 듯

    삼성 총수 일가가 계열사인 삼성SDS 주식 3900여억원어치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한다는 소식에 22일 삼성SDS 주가가 급락했다. 특히 삼성SDS는 장 초반에 전 거래일보다 8.93%(1만 2500원) 하락한 12만 7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썼다. 주가는 전날보다 7.14%(1만원) 떨어진 13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모건스탠리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삼성SDS 보통주 301만 8860주(3.90%)를 매각하기 위한 수요 예측에 나섰다. 매각 가격은 전날 종가인 14만원에서 8.8% 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번 삼성 계열사 지분 매각이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사장)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은 KB국민은행과 각각 삼성SDS 주식 150만 9430주의 매각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대량매매로 나온 물량은 두 자매의 물량을 합친 것과 일치한다. 매각 처분 시한은 오는 4월 25일까지였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도 지난해 10월 KB국민은행과 삼성전자 주식 1994만 1860주(0.33%)에 대해 상속세 납부 목적으로 처분 신탁 계약을 맺었다. 이 시한도 4월 25일까지라 이 물량도 곧 블록딜로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 주가 하락 우려도 제기된다. 2020년 10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한 이후 삼성 총수 일가는 주식 재산만 25조원가량 상속받으며 12조원의 상속세를 납부하게 됐다. 이에 따라 상속세를 5년에 걸쳐 6회에 나눠 내는 연부연납제를 활용하면서 계열사 지분 매각, 주식 담보 대출 등으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 전세대출 빗장 푸는 은행…우리은행 이어 신한·하나도

    전세대출 빗장 푸는 은행…우리은행 이어 신한·하나도

    지난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시행 이후 각종 규제로 문턱을 높여왔던 시중은행들이 전세대출 관련 규제 완화에 나섰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전세 계약 갱신에 따른 전세자금 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금액 범위 내’에서 ‘갱신 계약서상 임차보증금의 80% 이내’로 변경한다.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전세 계약 갱신시 전셋값이 오른 만큼만 대출을 내주는 방식으로 대출 조이기를 시행해왔다. 또다른 대출 조이기 규제였던 1주택 보유자의 비대면 전세대출 금지도 풀린다. 아울러 임대차계약 잔금일 이후 전세대출도 취급하기로 했다.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이전’까지만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던 조치가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또는 주민등록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이내’로 바뀌는 것이다. 다른 곳에서 돈을 구해 전셋값을 치르고 입주한 뒤 3개월 내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하나은행이 지난해 10월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시행한 전세대출 규제를 풀면서 다른 은행들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등도 규제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 9월 연소득 이내로 줄었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대부분 은행에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대출 상품 관련 우대금리 복원, 금리 인하 등의 조치도 시행됐다.
  • 삼성 총수 일가 상속세 재원 마련에...삼성SDS 주가 7% 급락

    삼성 총수 일가 상속세 재원 마련에...삼성SDS 주가 7% 급락

    삼성 총수 일가가 계열사인 삼성SDS 주식 3900여억원 어치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한다는 소식에 22일 삼성SDS 주가가 급락했다. 특히 삼성SDS는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8.93%(1만 2500원) 하락한 12만 7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7.14%(1만원) 떨어진 13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모건스탠리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삼성SDS 보통주 301만 8860주(3.90%)를 매각하기 위한 수요 예측에 나섰다. 매각 가격은 전날 종가인 14만원에서 8.8% 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번 삼성 계열사 지분 매각이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사장)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은 KB국민은행과 각각 삼성SDS 주식 150만 9430주의 매각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대량매매로 나온 물량은 두 자매의 물량을 합친 것과 일치한다. 매각 처분 시한은 오는 4월 25일까지였다.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도 지난해 10월 KB국민은행과 삼성전자 주식 1994만 1860주(0.33%)에 대해 상속세 납부 목적으로 처분 신탁 계약을 맺었다. 이 시한도 4월 25일까지라 이 물량도 곧 블록딜로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 주가 하락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 2020년 10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한 이후 삼성 총수 일가는 주식 재산만 25조원가량 상속받으며 12조원의 상속세를 납부하게 됐다. 이에 따라 상속세를 5년에 걸쳐 6회에 나눠 내는 연부연납제를 활용하면서 계열사 지분 매각, 주식 담보 대출 등으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 종부세 작년 수준 동결 vs 2년 전 회귀… ‘아예 폐지’까지 분출

    종부세 작년 수준 동결 vs 2년 전 회귀… ‘아예 폐지’까지 분출

    오는 23일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1주택자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부담 완화 조치를 놓고 정부와 정치권에서 다양한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종부세와 재산세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2년 전 수준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당 일각에선 1주택자 종부세를 아예 폐지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완화 조치와 별도로 오는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보유세는 또 한 차례 수술대에 올라 개편이 가해질 전망이다. 20일 정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는 23일 공동으로 보유세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가 이날 올해분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 공시가격(안)을 공개하는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지난해 전국 평균 19.07%나 상승했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올해도 20%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시가격의 가파른 상승은 보유세 부담 급증으로 이어지는 만큼 완화책을 통해 집주인들의 반발을 미리 잠재우려는 것이다. 현재 정부가 유력하게 검토하는 카드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낮추는 방안이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종부세와 재산세 과세표준(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을 산정할 때 공시가격에 곱하는 비율이다. 예를 들어 주택 공시가격이 10억원이고 공정시장가액비율이 80%라면 8억원이 과세표준이 되는 것이다. 올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종부세 100%, 재산세 60%로 각각 정해져 있다. 다만 종부세는 60~100%, 재산세는 40~80% 사이에서 시행령 개정을 통해 조정할 수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낮추고 보유세 부담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부동산 문제로 대선에서 패한 민주당은 더 큰 폭의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응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보유세 부담이 대폭 증가하기 전인 2020년 시점으로 돌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낮추면 재산세는 2년 전 수준으로 환원이 가능하지만 종부세는 불가능하다. 종부세 부담이 지난해 워낙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2020년 1조 8000억원이 부과(고지)됐던 주택분 종부세는 지난해 5조 7000억원으로 3배 넘게 급증했다. 종부세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세금 부과 시 2020년 공시가격을 쓰는 방법이 가장 손쉽다. 지방선거를 앞둔 민주당이 한층 과감하게 보유세 부담 완화에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일각에선 1주택자 종부세 폐지 등의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런 방안은 이번 발표에선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추후 민주당이 의제로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이번 주 정부 대책이 발표되면 1주택자를 중심으로 보유세 부담이 줄어 매도 압박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다주택자는 보유세 부담 정도를 보고 (윤 당선인의 공약인) 양도소득세 한시적 감면을 활용해 매각 여부를 저울질할 것”으로 내다봤다.
  • 은행, ATM 줄이고, 공동점포 개설하고…“비대면 확산에 비용절감 안간힘”

    은행, ATM 줄이고, 공동점포 개설하고…“비대면 확산에 비용절감 안간힘”

     시중은행들이 비대면 금융 확산에 따른 비용절감을 위해 은행 점포를 축소하고 있는데 이어 자동입출금기(ATM)까지 대거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타 은행 간 공동점포를 개설하거나 우체국, 편의점 등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하는 이색 시도를 하고 있다. 19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ATM 기기는 1만 8457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1만 9539대에서 1082대가 줄어든 것이다. 2019년(2만 1394개)과 비교하면 2년 사이 3000대 가까이 줄어드는 등 ATM이 감소하는 추세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은행 점포 수가 줄어들면서 ATM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금융서비스가 디지털화하면서 은행 점포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씨티·SC제일 등 시중은행의 영업점포(지점+출장소)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316곳으로 1년 전(3546곳)에 비해 230곳이 줄었다. 이에 고령자와 장애인 등 금융소외계층의 불편이 커진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은행권은 공동점포 개설 등으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상반기 안으로 경북 영주 등에 공동점포를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공동점포는 복수의 은행이 하나의 공간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의 점포 운영체제를 뜻한다.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점포수를 무작정 줄일 수는 없기에 경쟁사와 손잡고서라도 비용 절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또 다른 대안으로 은행들은 우체국과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시중은행과 우정사업본부, 금융위원회 등은 최근 국내 우체국 전 지점이 입출금이나 송금과 같은 은행 단순 업무를 대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편의점 등과 은행점포를 제휴하는 형태도 확산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마트와 손잡고 다음 달 서울 서초구 소재 이마트 노브랜드 강남터미널점에 ‘KB디지털뱅크’를 개설한다. 하나은행은 CU마천파크점 내 디지털 점포를 운영 중이다.
  • 대출 완화 신호탄?...우리은행, 5개월여만에 전세대출 완화

    대출 완화 신호탄?...우리은행, 5개월여만에 전세대출 완화

    우리은행이 5개월여 만에 전세대출 한도와 신청 기간 등 대출 규제를 완화한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최근 대출 한도를 늘리거나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등 대출 문턱을 낮추는 모습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1일부터 임대차(전세)계약 갱신에 따른 전세자금 대출 한도를 기존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금액 범위 내’에서 ‘갱신 계약서상 임차보증금의 80% 이내’로 변경한다. 예를 들어 첫 계약 당시 1억원이었던 전세보증금이 계약 갱신에 따라 1000만원 더 올랐다면 기존에는 1000만원만 빌릴 수 있었다. 21일부터는 전체 임차보증금(1억 1000만원)의 80%인 88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만 이전 보증금 1억원을 내려고 빌린 대출금이 남아있는 상태라면, 8800만원에서 그만큼은 차감하고 나머지 금액만 빌릴 수 있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소매금융 취급 17개 은행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방침에 따라 지난해 10월 27일부터 전셋값이 오른 만큼만 빌려주는 방식으로 전세대출 조이기에 나선 바 있다. 이를 우리은행이 약 5개월 만에 처음으로 푸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전세대출 신청 기간도 축소하기 이전으로 되돌린다. 이에 따라 신규 전세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또는 주민등록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이내까지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다른 곳에서 돈을 구해 일단 전세비를 내고 입주하고서 3개월 내 전세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기존에는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이전까지만 대출을 신청할 수 있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는 경우에도 기존에는 갱신 계약 시작일 전에만 대출 신청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갱신 계약 시작일로부터 3개월 안에 신청할 수 있다. 올해 들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면서 시중 은행들은 대출 완화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7일부터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 원에서 상품별로 1억(일반 직장인)~1억5000만원(전문직)으로 확대했다. 하나은행도 지난 1월 말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 원에서 연소득 범위 내 최대 1억 5000만 원까지 올렸다. NH농협은행은 올 1월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2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늘린 데 이어 지난달 25일 다시 2억 5000만 원까지 대폭 올렸다. 이외에도 KB국민은행은 지난 7일부터 한 달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2%포인트 낮추는 등 최근 들어 대출금리를 인하하거나 우대금리를 상향했다.
  •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6)] 새 정부에서도 탄소중립, 차질 없이 이뤄져야/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6)] 새 정부에서도 탄소중립, 차질 없이 이뤄져야/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정책공약집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복지 확대’, ‘탄소저감 연구개발(R&D) 및 투자 확대’, ‘기후위기 대응 지원 강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그동안 정부가 바뀌면 기후정책도 대폭 변경되던 터라 내심 걱정하고 있었는데, 총론이 같아서 다행스럽다. 전 지구적 위기인 기후위기 대응에 보수 진보가 다를 수 없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앞서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로 ‘2018년 배출량 기준 40%’를 국제사회에 약속한 바 있는데, 윤 당선인도 공약집을 통해 이 약속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공론화를 통해 현실성 있는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해 미세조정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정부 방침대로라면 2030년까지 우리나라는 2억 5000만t의 온실가스를 줄여야 하며, 전환 부문에서 60%인 1억 5000만t을 줄여야 한다. 원전 건설을 재개한다고 해도, 재생에너지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하겠다.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발전은 규모면에서 2020년 기준 16.1%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발전량의 6.9%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영국(39.5%)과 독일(38.9%)은 우리나라의 5배가 넘으며 중국(11%)도 우리보다 2배 가까운 수준이다. 2030년의 전환 부문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는 30.2%로 현재보다 4.4배 증가해야 한다. 현재와 같은 주민수용성과 확대 속도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유수한 국제 기업들이 근래 RE100 동참을 선언하고 있다. RE100은 ‘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 스스로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하는 자발적 캠페인이다. 올해 3월 15일 기준 애플, 구글, 아마존, GM, 나이키, 스타벅스, 화이자 등 각 분야의 세계적 기업 355개가 등록돼 있다. 이들과 사업 관계가 있는 국내 기업들도 RE100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KB국민은행, 수자원공사, LG엔솔 등 14개 기업이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온실가스 배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은 대단히 중요하다.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평가의 중요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RE100을 표기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고,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글래스고 기후변화총회 합의로 ‘신기후체제’가 본격 출범하게 됐다. 지난해는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전 세계와 약속한 해였다고 하면 올해는 탄소중립 실천의 원년이다. 오로지 새롭게 출발하는 새 정부의 몫이다. 새 정부가 흔들림 없이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길 기원한다.
  • ‘채용비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내정자 1심 무죄…“심려끼쳐 죄송”

    ‘채용비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내정자 1심 무죄…“심려끼쳐 죄송”

    특정 지원자가 하나은행에 채용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함영주(66)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보미 판사는 11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4년 가까이 재판을 받은 함 부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박 판사는 “(함 부회장의 부정채용) 지시가 있었음을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할 만한 증거가 없다”면서 “합격을 도모했다는 증거가 없고, 지원자 몇 명에 대해선 인사부에 (함 부회장이 리스트를) 전달한 경위나 동기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따로 합격권에 들지 못한 이들이 합격할 수 있게 어떤 표현을 했다거나 위력을 행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함 부회장이 2015년 하나은행 공채 과정에서 일부 지원자들에 대한 추천 의사를 인사부에 전달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합격권이 아니었던 지원자들이 합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도 “하나은행의 남녀 차별적 채용 방식이 적어도 10년 이상 관행적으로 지속됐다고 보이고 은행장들의 의사결정과 무관하게 (채용 과정이) 시행돼 피고인이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함 부회장은 은행장으로 있던 2015년 공채 당시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로부터 그의 아들이 하나은행에 지원했다는 얘기를 듣고 인사부에 잘 봐줄 것을 지시해 서류전형 합격자 선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2018년 6월 기소됐다. 더불어 2015·2016년 공채를 앞두고 인사부에 남녀 비율을 4대 1로 해 남자를 많이 뽑도록 지시한 혐의도 함께 받았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함 부회장에게 징역 3년에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함 부회장은 이날 법원에서 선고가 끝난 뒤 취재진에 “우선 많은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고 잘 판단해주신 재판장님께 감사하다”면서 “이번 계기를 통해 더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함 부회장은 지난달 초 열린 하나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지난 10년간 자리했던 김정태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오는 25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과하면 임기 3년의 하나금융그룹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한편 재판부는 함 부회장과 함께 기소된 장기용(67) 전 하나은행 부행장에게는 채용 과정에서 업무방해 혐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나은행 법인에 대해선 인사부 직원들의 남녀고용평등법 유죄가 인정돼 양벌규정에 따라 벌금 700만원이 선고했다.
  • “공약 연연 말고 장단기 로드맵 세워 공급을… 공공택지 확보 병행”

    “공약 연연 말고 장단기 로드맵 세워 공급을… 공공택지 확보 병행”

    대통령 당선인은 어떻게 해야 주택 시장을 정상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 당선인이 내놓은 주택 정책 공약은 공급 확대와 인위적인 규제 완화로 요약된다. 연간 신규 물량 50만 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기존 주택 거래 활성화를 위해 금융규제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겠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신규 물량 확대로 시장을 안정시킨다는 당선인의 주택 정책 방향은 맞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공약으로 내세운 숫자에는 연연하지 말고 장단기 로드맵을 세워 연차적으로 시장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물량을 공급하는 정책으로 다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9일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절대 물량 공급만 고집하지 말고 장기적인 수요 예측과 꼭 필요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집값 안정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택지가 확보되지 않으면 신규 주택 공급 계획은 숫자놀음에 불과하다. 민간이 대규모 택지를 개발하기는 쉽지 않고,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택지를 확보하려면 시간도 많이 걸린다. 그래서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공공택지 확보와 동시에 실현 가능한 공급 수치를 제시해야 한다. 누가, 어디에, 어떤 계층을 겨냥한 주택을 공급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도 필요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나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공공기관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은 맞지만, 민간 부문이 중산층 이상 분양주택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신규 택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재개발·재건축, 도심 공장터 등에서 택지를 확보해야 한다. 민간의 과도한 이익은 환수하되 사업 자체의 발목을 잡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같은 걸림돌은 완화해야 원활한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 수요가 몰리는 대도시에 신규 주택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신호를 줘야 심리적인 집값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 현 정부가 늦게나마 마련한 ‘2·4 대책’ 역시 대통령 당선인의 주택정책 방향과 상통하는 만큼 기조를 이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유연한 정책과 시장 기능 강화도 주문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80%에서 60%로 획일적으로 낮추는 바람에 부자들만 주택 시장에 진입할 수 있고, 잔금 대출이 막혀 입주를 포기한 가구도 많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중산층 이하 계층에서는 주택 구매 욕구와 구매 능력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중산층 이하 계층이 집을 마련할 때는 현실에 맞는 금융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조세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주택으로 얻는 소득을 유리알처럼 파악하고 공평 과세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한시적으로 다주택자의 양도세를 완화해 퇴로를 마련해 주고 매물 증가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만으로 가능해 정부 의지만으로도 가능하다. 부작용이 많은 임대차 3법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재환 공주대 교수는 “급격한 전셋값 상승에 따른 세입자의 고충에 대비한 대출 및 이자율을 지원하는 동시에 임대차 3법의 개정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과도한 대출 규제의 단계별 완화와 함께 사회 초년생과 금융 약자에 대한 LTV 상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공약 연연 말고 장단기 로드맵 세워 공급을… 공공택지 확보 병행”

    “공약 연연 말고 장단기 로드맵 세워 공급을… 공공택지 확보 병행”

    대통령 당선인은 어떻게 해야 주택 시장을 정상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 당선인이 내놓은 주택 정책 공약은 공급 확대와 인위적인 규제 완화로 요약된다. 연간 신규 물량 50만 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기존 주택 거래 활성화를 위해 금융규제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겠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신규 물량 확대로 시장을 안정시킨다는 당선인의 주택 정책 방향은 맞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공약으로 내세운 숫자에는 연연하지 말고 장단기 로드맵을 세워 연차적으로 시장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물량을 공급하는 정책으로 다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9일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절대 물량 공급만 고집하지 말고 장기적인 수요 예측과 꼭 필요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집값 안정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택지가 확보되지 않으면 신규 주택 공급 계획은 숫자놀음에 불과하다. 민간이 대규모 택지를 개발하기는 쉽지 않고,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택지를 확보하려면 시간도 많이 걸린다. 그래서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공공택지 확보와 동시에 실현 가능한 공급 수치를 제시해야 한다. 누가, 어디에, 어떤 계층을 겨냥한 주택을 공급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도 필요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나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공공기관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은 맞지만, 민간 부문이 중산층 이상 분양주택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신규 택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재개발·재건축, 도심 공장터 등에서 택지를 확보해야 한다. 민간의 과도한 이익은 환수하되 사업 자체의 발목을 잡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같은 걸림돌은 완화해야 원활한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수요가 몰리는 대도시에 신규 주택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신호를 줘야 심리적인 집값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 현 정부가 늦게나마 마련한 ‘2·4 대책’ 역시 대통령 당선인의 주택정책 방향과 상통하는 만큼 기조를 이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유연한 정책과 시장 기능 강화도 주문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80%에서 60%로 획일적으로 낮추는 바람에 부자들만 주택 시장에 진입할 수 있고, 잔금 대출이 막혀 입주를 포기한 가구도 많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중산층 이하 계층에서는 주택 구매 욕구와 구매 능력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중산층 이하 계층이 집을 마련할 때는 현실에 맞는 금융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세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주택으로 얻는 소득을 유리알처럼 파악하고 공평 과세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한시적으로 다주택자의 양도세를 완화해 퇴로를 마련해 주고 매물 증가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만으로 가능해 정부 의지만으로도 가능하다. 부작용이 많은 임대차 3법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재환 공주대 교수는 “급격한 전셋값 상승에 따른 세입자의 고충에 대비한 대출 및 이자율을 지원하는 동시에 임대차 3법의 개정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과도한 대출 규제의 단계별 완화와 함께 사회 초년생과 금융 약자에 대한 LTV 상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전지현 ‘888억’ 부동산 재벌…상가 505억 추가 매입

    전지현 ‘888억’ 부동산 재벌…상가 505억 추가 매입

    배우 전지현이 서울 강서구 등촌동 상가를 505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현은 지난달 25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상가 건물을 국민은행으로부터 505억원에 사들였다. 전지현이 매입한 건물은 애경그룹과 군인공제회가 합작해 만든 부동산개발업체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이 2019년 2월 지상 3층(연면적 5098㎡, 1542평) 규모로 지어 지난해 3월 국민은행에 350억원을 받고 판 건물이다. 현재 LG전자 제품 판매 매장인 LG베스트샵이 2019년 3월부터 전세금 6억원에 건물 전체를 10년 간 임차하는 계약을 맺고 사용하고 있다. 전지현은 지난달 4일 매매 계약을 체결한 뒤 3주 만에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매입 당시 신한은행이 이 건물에 채권최고액 336억 원의 근저당권(통상 대출금의 120%)을 설정한 것으로 미뤄보아 실제 매입 자금은 225억원, 부동산담보대출금은 28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지현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지상5층(연면적 1806㎡, 546평) 규모의 상가를 2008년 매입 가격보다 149억원 높은 금액인 235억원에 매각했다. 그로부터 5개월 만에 등촌동 상가를 사들인 전지현은 투자 회수금으로 부동산 재투자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지현은 서울에만 부동산 4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거지인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삼성 아파트를 비롯해 새로 사들인 서울 강서구 등촌동 상가, 서울 용산구 이촌동 상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 3채다. 현재 전지현이 보유한 상업용 부동산 3채의 가치만 매입가 기준 888억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대선 후보들, 시세보다 평균 42% 낮게 부동산 신고

    대선 후보들, 시세보다 평균 42% 낮게 부동산 신고

    경실련, 대선 후보 부동산 재산 분석시세보다 평균 58% 낮게 축소 신고“대선 후보부터 투명히 공개하라”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이 시세보다 부동산 재산을 낮게 신고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8일 주요 3개 정당 20대 대선 후보들의 부동산 신고 내역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후보들이 보유한 아파트의 신고 가격과 시세를 비교했다. 후보들이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할 때 신고한 ‘후보자 재산 신고사항’과 KB국민은행의 아파트 시세 및 실거래가 정보를 분석한 결과다. 차액이 가장 큰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로 나타났다. 윤 후보가 신고한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 가격은 약 15억 5900만원이지만 시세는 약 28억 2500만원으로 12억 6600만원의 차이가 발생했다. 시세의 55% 수준으로 축소 신고한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기 성남 분당구의 아파트를 약 13억 3100만원으로 신고했지만 실제 시세는 21억 5000만원 선으로 전해졌다. 약 8억 1900만원 차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약 8억 3000만원 상당의 고양 덕양구의 아파트를 약 4억 9500만원으로 신고했다. 후보 3명이 신고한 아파트 가격의 시세 반영률은 평균 58% 수준이다. 아파트 시세를 반영해 후보들의 총 재산을 재산출한다면 윤 후보는 90억 1100만원, 이 후보는 39억 4000만원, 심 후보는 7억 6000만원이 된다. 특히 윤 후보의 경우 이 후보 및 심 후보와 달리 부모의 재산 고지를 거부해 가족 단위의 정확한 재산 규모를 파악할 수 없었다는 게 경실련 설명이다. 경실련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공직자는 공시가격과 실거래가 중 더 높은 금액으로 재산을 신고해야 하는데도 모든 대선 후보가 공시가격으로 부동산 재산을 축소 공개했다”면서 “대선 후보조차 부동산 재산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다른 공직자에게도 정확한 재산 신고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KB국민은행, 대한적십자사에 3억원 기부

    KB국민은행, 대한적십자사에 3억원 기부

    KB국민은행은 지난 7일 2022년도 적십자회비 3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부금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각종 재해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가정과 글로벌가정, 국내외 재해 이재민, 북한 이주민 등을 대상으로 인도주의 사업을 추진하는 데 사용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때일수록 나눔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적십자회비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희망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은 적십자회비 기부 외에도 지난 2021년부터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글로벌가정 및 북한 이주민을 위한 조기 정착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국내외 취약계층을 위한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 울진·삼척 등 산불 피해 이웃돕기 성금 모금

    서울신문사는 한국신문협회 및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금합니다. 지역민들은 갑작스러운 재난에 생업은 물론 주거 안전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산불 피해를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게 정성 어린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립니다.   ◇ 모금기간: 2022년 3월 31일(목)까지 ◇ 계좌번호: 국민은행 054-990720-12141, 농협 790-12-562547385 ◇ 예 금 주: 재해구호협회(신문사에서는 성금을 접수하지 않습니다) ◇ 온라인 기부: 희망브리지 홈페이지(https://relief.or.kr) ◇ ARS 기부: 060-701-9595(한 통화 3,000원) ◇ 문자 기부: #0095(건당 2,000원) ◇ 성금모금 안내: 1544-9595 서울신문사·한국신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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