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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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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파 바람 앞 불안한 선두 마크롱

    우파 바람 앞 불안한 선두 마크롱

    내년 4월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의 윤곽이 나왔다. 재선 도전이 유력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약 25%의 지지율로 앞선 가운데 이민자에게 적대적인 보수·우파가 유권자 절반의 지지를 받는 등 우경화 흐름이 거세다. 한 자릿수 지지율에 고전하는 좌파 후보들은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노동자 계층의 결집을 꾀하고 있다. ●다크호스 제무르 “이민자 위협 맞서자” ‘프랑스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에리크 제무르는 이번 대선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알제리 출신 유대인 부모 밑에서 자란 제무르는 방송을 진행하면서 거침없는 인종차별과 이슬람 혐오 발언으로 두 차례 벌금을 선고받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 5일(현지시간) 파리 북동부 빌팽트에서 첫 대선 유세에 나선 제무르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자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목 부위를 졸리는 ‘헤드록’을 당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이민자의 위협에 맞서 프랑스 문명의 운명을 구하겠다”며 재정복을 뜻하는 ‘레콩퀘테’라는 이름으로 창당을 선언했다. 집권 시 이민 제로, 저임금 노동자의 임금인상 등을 공약한 제무르는 남성 중장년층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10월 여론조사에서는 정통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대표(16%)를 앞지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인류학자인 디디에르 파생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 교수는 가디언 기고를 통해 “프랑스의 공개 담론이 이슬람·외국인 혐오와 인종·성차별 쪽으로 기울어지는 우경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는 이런 현상을 내면의 제무르화(化)로 부른다”고 진단했다. ●공화당 첫 여성후보 페크레스도 약진 4일 프랑스 공화당(LR) 대선 후보로 선출된 발레리 페크레스 일드프랑스 주지사는 마크롱 견제로 승부수를 띄웠다. 샤를 드골, 자크 시라크, 니콜라 사르코지 등 전직 대통령을 다수 배출한 정통 보수 정당인 공화당이 여성 후보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크레스는 자신을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빗대며 지지를 호소했다. 예산 담당 장관 출신인 페크레스는 국가 재정을 풀어 경기를 부양해 온 마크롱 대통령을 “부채와 세금으로 프랑스를 벽에 몰아넣은 지그재그 대통령”이라고 비난하며 “그를 저지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공공연히 밝혔다. ●한자릿수 좌파 후보 노동자 결집 꾀해 좌파를 대표하는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 대표, 야니크 자도 유럽녹색당 후보, 사회당의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결선 진출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프랑스 대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1, 2위 후보만 결선투표를 치른다. 세 번째 대선에 도전하는 멜랑숑은 “프랑스는 극우파(사회)가 아니다. 사회보장제도, 공중보건, 공유가 이 나라의 가치”라며 “노동자 계층이 투표하러 나온다면 좌파 후보가 결선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말, 늦으면 1~2월 중 재선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초 대국민 담화에서 6.6%의 경제성장 달성 전망, 최저 수준의 실업률 등 경제정책 성과를 과시하면서 연금 개혁과 신규 원자로 건설 등 과제를 강조했다.
  • “新냉전의 서막… 10년간 동아시아가 최대 화약고 될 것”

    “新냉전의 서막… 10년간 동아시아가 최대 화약고 될 것”

    코로나19 탓에 국경을 넘는 일이 어려워졌지만,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세계가 연결돼 있습니다. ‘윤연정 기자의 글로벌 줌’은 글로벌 석학이나 유명 전문가들과의 화상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이 가진 통찰을 독자들께 전해 드리는 시리즈입니다.국제사회의 신냉전 기류가 계속해서 감지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대만·남중국해 문제 등을 두고 팽팽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동아시아가 다시 세계의 화약고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폴란드·벨라루스, 우크라이나·러시아 국경 분쟁과 난민 사태가 연달아 일어나면서 서방 대 러시아 신냉전 사태도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지리의 힘’ 저자 팀 마셜(사진·62) 국제 전문 저널리스트는 2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향후 5~10년간 동아시아는 가장 위험한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셜은 동아시아의 위험 요인으로 중국을 꼽으면서 그 최전선으로 남중국해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중국이 앞으로 남중국해 소유권을 더 강하게 주장할 경우 인근 국가들은 해상 통로(공급망)를 빼앗길 수 있는 만큼 중국과 해안선을 공유하는 나라들은 긴장상태에 계속 노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남중국해 분쟁이 첨예한 이유는 정치·경제적 요인 때문이다. 남중국해는 연간 최소 3조 4000억 달러(약 3836조원) 규모의 상품이 통과하는 요충지이자 중동의 원유, 동남아시아의 각종 천연자원이 한중일로 전달되는 핵심 통로다. 주변국 입장에서도 중요한 해상 통로인데 중국이 영유권을 강하게 주장하면서 관련국들을 위험에 빠뜨린다는 견해다.그는 이런 이유에서 “경제적으로는 물론 군사적으로도 중국이 더이상 우호국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남중국해 관련국 모두에 확실해졌다”면서 “동아시아 국가들은 해안선을 사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중국해와 같이 대만도 ‘아시아의 화약고’로 불릴 만큼 미중 갈등의 최전선에 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며 대만의 독립을 반대하고 미국은 이를 인정한다면서도 군사관계법을 근거로 무기를 판매하고 반도체동맹으로 대만 경제를 지원하며 중국을 고립시키는 고리로 이용하고 있다. 마셜은 “미국과 중국에게 대만은 지정학적으로 장벽을 이루는 가장 큰 벽돌”이라며 “서로가 대만을 빼앗기는 순간 중국은 태평양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잃고 미국은 서태평양을, 주변국은 자유롭게 항해할 국제해협을 잃게 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자 외교를 기반으로 중국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은 지난 9월 영국·호주와 함께 중국 견제용 안보 협정인 ‘오커스’를 출범시키며 중국 포위망을 한층 강화했다. 또 지난 3월 미국·일본·인도·호주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는 첫 정상회의를 개최해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희토류 공급망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다만 그는 “오커스 협정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10년은 걸린다”며 “세력이 강력해지기 전에 중국은 대만을 차지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무역 질서를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미국이 빠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을 공식화하며 신규 경제 블록에 합류했다. 미국은 자국 내 경제 상황을 고려해 CPTPP 가입을 보류하고 있다. 마셜은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낀 타지키스탄과 유럽과 러시아 사이에 있는 핀란드를 예로 들며 “역사적으로 지리적·이념적 차이가 있더라도 큰 강대국 사이에 껴 있는 나라들은 언제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 현재 상황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협력에 조금 더 무게를 두면서 균형 잡기를 잘해야 한다”며 다자 외교를 통한 관계 다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럽에도 신냉전 바람이 불고 있다. 2014년 친러 세력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합병한 러시아는 현재 9만여명의 대규모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에 배치한 것에 대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경고한 바 있다. 앞서 러시아와 연합한 벨라루스는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서방국과 러시아 간의 대치가 격해졌다. 그는 “앞으로 유럽에서 물·에너지 안보 문제는 미래에 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유럽은 천천히 에너지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러시아가 우위를 점하고 있어 당분간 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시리아·이라크 등에서 데려온 난민들을 나토 블록의 동쪽 끝인 폴란드·리투아니아·라트비아 국경 쪽으로 보내며 나토를 압박하면서 이에 대해 벨라루스 인접국들에서는 장벽 건설을 시작했다. 영국은 폴란드의 장벽 건설을 도울 공병부대를 파병하기로 했고, 폴란드·리투아니아·라트비아 3국은 유럽연합(EU)에 장벽 설치 비용 등을 위한 재정 지원을 요구했다. 마셜은 “통제되지 않는 방식으로 대거 몰려오는 난민들에 대한 유럽 내 여론이 좋지 않다”며 “대다수의 사람들은 난민들이 국경을 훼손하며 들어오는 데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극우 정당에 대한 지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난민 문제로 지난 10년 동안 힘 없던 극우 정당들은 30%까지 비중을 차지하는 등 극단적으로 커졌다.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 독일의 무슬림 이주민을 반대해 온 독일을 위한 대안(AfD)당 등이 지지를 얻는 게 대표적이다. 그는 앞으로 집중해야 할 나라로 인도·태평양의 중심지가 된 호주를 꼽으며 “지금까지 호주가 미중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매우 중요했는데, 호주의 노선은 ‘미국행’으로 정해졌다”고 말했다. 최근 미 국방부는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검토(GPR) 결과 발표에서 인도·태평양을 가장 먼저 거론하며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저지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추가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중국은 대중 포위망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호주를 겨냥해 석탄 수입 전면 중단 조치 등 경제제재에 나섰다. 마셜은 중동 지역의 강대국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와 가스가 발견된 그리스, 기후변화에 따른 빈곤 문제가 집약된 사하라사막 남쪽에 있는 사헬 지역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셜은 “21세기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빈곤 때문에 사헬 지역 사람들이 집단 이동하고 있다”며 “빈곤 등에 의해 테러가 발생한다면 대부분 북아프리카로 이동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유럽으로 난민이 넘어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유럽의 난민 문제는 계속 심각해지고 정치 영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중 이외에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작은’ 냉전 시대(아직 진입하고 있는 신냉전)를 이루는 여러 나라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팀 마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를 거쳐 BBC 기자로도 일하는 등 25년 이상 전 세계 30여개국의 분쟁 지역을 다니며 국제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현재는 더 타임스, 가디언 등에 국제 이슈 관련 글을 게재하고 있다. 그가 쓴 책 ‘지리의 힘’은 각국을 둘러싼 지리적 요인이 정치·국제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정학적 관점에서 서술한 내용으로 한국에서 꾸준히 인기를 모은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다. 내년 초에는 후속 편이 한국에서도 출간된다. 이 외에 ‘장벽의 시대’ 등이 있다.
  • ‘佛 트럼프’ 제무르 대선 출마 “개혁할 때 아닌 나라 구할 때”

    ‘佛 트럼프’ 제무르 대선 출마 “개혁할 때 아닌 나라 구할 때”

    ‘프랑스판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로 불리는 텔레비전 토크쇼 진행자 겸 평론가 에리크 제무르(63)가 내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30일(현지시간) 제무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동영상에서 “진짜 프랑스가 없어지고 있다”며 “지금은 프랑스를 개혁할 때가 아니라 프랑스를 구할 때”라며 출마 결심 이유를 밝혔다. 영상에서 제무르는 1940년 6월 샤를 드골 장군이 프랑스 국민에게 나치에 맞서 레지스탕스 참여를 독려했던 것처럼 서재 책상에 앉아 구식 마이크를 통해 연설문을 읽었다. 영상에는 또 작곡가 베토벤의 음악과 함께 폭동 장면, 히잡을 쓴 여성, 지하철에 탄 흑인, 베르사유 궁전, 잔다르크와 나폴레옹 영화 장면 등이 등장하는데 이는 이민자 등에 대한 혐오 표현과 프랑스의 과거 영광을 되찾겠다는 국수주의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제무르는 증오 발언으로 두 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 9월 미성년 난민을 가리켜 “도둑들, 살인자들, 강간범들”이라며 증오 발언을 해 추가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이 같은 망언과 기행 탓에 극우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으며 ‘프랑스판 트럼프’로 불린다. 다만 지지율은 신통치 않다. 한때 다른 극우 진영 후보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 대표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여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대항마로 언급됐지만 최근 지지율은 대선 출마 선언 전인 지난주보다 3~4% 포인트 하락한 13% 수준으로 르펜(19~20%)보다 낮다.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출직 공무원 500명 이상으로부터 지지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 “전두환 살인자” 외치다 끌려나가고… 빈소 한쪽선 “용맹 장군” 

    “전두환 살인자” 외치다 끌려나가고… 빈소 한쪽선 “용맹 장군” 

    정장 입은 조문객 식장서 “살인자”진보단체 전씨 사저 찾아가 “학살자”보수단체 “5·18 무관 전두환 국가장해야”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나흘째인 26일 전씨 빈소에서는 한 조문객이 “전두환 살인자”라고 외치는 등 크고 작은 소란이 이어졌다. 진보단체들은 전씨의 사저로 몰려가 대문에 학살자라는 종이 팻말을 붙이며 비난했다. 반면 보수단체들은 “5·18과 상관 없는 전두환은 국가장을 해야 한다”고 명복을 기원했다.   정장을 입은 60대 안팎의 남성 조문객은 이날 오후 4시 46분쯤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살인자”라고 외쳤다가 장례식장 관계자들에 의해 밖으로 끌려 나갔다. 이후 5분간 유튜버들끼리 고성을 지르는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후 12시 50분쯤에는 전씨 빈소 앞에서 한 노인이 종이를 펼쳐놓고 붓으로 ‘용맹장군’ 등 글씨를 쓰기도 했다. 보안 요원들의 제지에도 멈추지 않아 경찰이 출동했으나 연행되지는 않았다. 오후 1시에는 ‘518역사왜곡진상대책국민연합’ 회원들이 “전두환은 5·18과 관련 없다”, “전두환은 국가장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민주노총·진보당, 사저 앞에서 “전두환 생 마감할 곳은 감옥” 서울 서대문구에서 활동하는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은 전씨 사저 앞에서 전씨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전씨 사저 대문 위에 ‘학살자’ 등이 적힌 종이 팻말을 붙였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서부지역지부, 서부지역노점상연합회 진보당 서대문구위원회 등은 이날 오후 서대문구 연희동 사저 앞에서 “전두환이 생을 마감해야 할 곳은 감옥이지 이곳 서대문구가 아니었다”면서 “서대문 주민들은 전두환의 죽음에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들은 “전두환은 민주화의 열망을 무참히 짓밟고, 군부 쿠데타로 정부를 찬탈하고 군홧발로 광주 시민들을 무참히 짓밟았다”면서 “전두환은 죽더라도 5·18 광주의 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 전두환을 역사의 심판대에서 처벌하고 추징금 환수 역시 재산 몰수로 마지막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학살자 전두환은 전 재산이 고작 29만원이라며 이곳 연희동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고 경찰 경호까지 받았다”면서 “독립운동의 역사와 1987년 6월 항쟁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이곳 서대문구의 치욕”이라고 했다.예비역 장성단체 성우회 회장단 조문“대통령님 머리 숙여 명복 기원” 반면 예비역 장성 단체인 ‘성우회’의 회장단은 전씨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성우회에 따르면 이종옥 회장(예비역 육군대장)을 비롯한 회장단은 전날 오전 전씨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성우회는 “회원 일동은 고 전두환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머리 숙여 기원한다”고 밝혔다. 육사 11기인 전씨는 군부 내 사조직 ‘하나회’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과 함께 정권 찬탈을 위한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종옥 회장은 육사 24기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냈고 2019년부터 성우회장을 맡고 있다. 성우회는 지난 10월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도 조문했다. 1989년 창립한 군 예비역 장성의 비영리 친목 단체인 성우회는 고(故) 백선엽 장군이 초대 회장을 지냈다. 전씨 장례는 27일 오전 발인과 영결식이 치러지며, 서울추모공원에서 시신을 화장한 뒤 유해는 연희동 자택으로 옮겨져 임시 안치된다. 장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 난민 밀어내기 사전 차단… 유럽은 지금 장벽 쌓는 중

    난민 밀어내기 사전 차단… 유럽은 지금 장벽 쌓는 중

    에스토니아, 러시아 국경 40㎞ 장벽 추가폴란드·라트비아 등 장벽 비용 지원 요구물리적 충돌로 치달았던 폴란드·벨라루스 국경 난민 사태가 벨라루스의 난민촌 철거로 최악의 국면은 피하게 됐다. 하지만 유럽 각국이 ‘계획적 난민 밀어내기’에 대비한 장벽 건설에 나서면서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는 에스토니아 북동쪽 국경도시 나르바와 남동쪽 국경 지역의 파우사강 유역에서 임시 장벽 건설 작업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40㎞ 구간의 임시 장벽이 설치되면 에스토니아와 러시아 사이에 총 100㎞가 넘는 물리적 국경이 완성된다. 건설 현장을 방문한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에스토니아와 유럽연합(EU)의 국경을 지키겠다는 신호를 러시아에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토니아는 이번 사태의 ‘주범’으로 비난받는 벨라루스와 직접 국경을 맞대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의혹에 따라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를 러시아를 통한 난민 유입을 사전에 막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핀란드에서도 장벽 건설을 요구하는 주장이 나왔다. 야당인 국민연합당의 카이 미카넨 전 내무장관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가 (러시아와의) 동부 국경에 장벽을 세우는 것을 고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인접국들에서는 이미 장벽 건설이 시작됐다. 영국은 폴란드의 장벽 건설을 도울 공병부대를 파병하기로 했고, 폴란드·리투아니아·라트비아 3국은 EU에 장벽 설치 비용 등의 재정 지원을 요구했다. “망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권리와 인간의 생명에 대한 충격적인 무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라는 비판도 나왔지만 벨라루스·러시아와 EU 국가들 사이의 ‘벽’은 높아져만 가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벨라루스 당국은 폴란드 국경에 설치했던 임시 난민촌을 철거하고 난민들을 수백 미터 떨어진 물류센터 등으로 옮겼다. 벨라루스 당국은 물류센터에 머무는 난민들에게 매일 8t 상당의 식량을 비롯해 식수, 옷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국경 난민들에게 인도적 도움을 주기 위해 70만 유로(약 9억 4000만원)를 배정했다.
  • 르펜 제친 ‘佛의 트럼프’… 마크롱 재선 대항마 되나

    르펜 제친 ‘佛의 트럼프’… 마크롱 재선 대항마 되나

    지지율 17%로 2위… 한 달 새 2배 뛰어공식 출마 선언 땐 ‘컨벤션 효과’ 기대엄격한 이민 제한·EU 탈퇴까지 주장내년 4월 프랑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언론인 출신의 60대 극우 민족주의자가 정가에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프랑스 극우의 대명사였던 장마리·마린 르펜 부녀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에마뉘엘 마크롱(44)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했다. 그는 공공연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밝히고 있다. ‘프랑스의 트럼프’로 불리는 이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피가로의 논설위원 출신으로 TV 토크쇼를 진행하는 에리크 제무르(63)가 이민자, 무슬림, 좌파 정치인 등에 대한 신랄한 공격을 바탕으로 극우세력의 중심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야금야금 입지를 넓혀 온 제무르는 지난 6일 공개된 해리스인터랙티브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같은 극우 색채의 마린 르펜(53) 국민연합(RN) 대표를 제치고 마크롱 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마크롱 24%, 제무르 17%, 르펜 15% 순이었다. 지난달 초만 해도 7%에 불과했던 지지율이 한 달 새 2배 이상으로 뛴 것이다. 이후 실시된 다른 조사에서도 제무르는 근소하긴 해도 꾸준히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 대권 도전을 언급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나타난 것이어서 그가 출마를 공식화해 컨벤션 효과를 볼 경우에는 지지율이 한층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 알제리 출신 유대인 이민자의 아들인 제무르는 엄격한 이민 제한과 국방예산 증대 등을 주장하며 프랑스 국민의 민족주의 정서를 자극하고 있다. 영국처럼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미국에 대해서도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1944년 제2차 대전 때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대해 “미군 점령과 식민화의 시작”이었다고 말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대중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극우 색채를 누그러뜨리는 전략을 펴고 있는 르펜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그는 “르펜은 악마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2017년 프랑스 대선에서 마크롱 대통령에게 고배를 마신 뒤 권토중래를 노리는 르펜 진영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르펜은 “제무르의 출마로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우리의 역량이 분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윤석열 지지 공정과 상식 충북본부 출범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 충북본부가 22일 오후 충주시 충주사회단체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창립식을 가졌다. 충북본부에는 도내 인사 5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창립식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는 것이 위기의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며 “실사구시 정치로 국민에게 보답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본부는 이날 ‘포스트 코로나19시대 자영업의 살길-자영업의 성공전략’을 주제로 온·오프라인 포럼도 개최했다.
  • ‘프랑스의 트럼프’ 유력 대선주자, 취재진에 총 겨누고 낄낄

    ‘프랑스의 트럼프’ 유력 대선주자, 취재진에 총 겨누고 낄낄

    ‘프랑스의 트럼프’라 불리는 유력 대선주자가 취재진에게 총을 겨누며 낄낄댔다. 20일 르몽드는 극우 성향 평론가 에리크 제무르(63)가 유머로 승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행동으로 충격을 안겼다고 전했다. 제무르는 이날 오전 파리에서 국제방위산업전시회 ‘밀리폴 파리 2021’ 참석 일정을 소화했다. 차기 대통령으로 급부상한 인물인 만큼 기자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제무르를 에워싸고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았다.제무르는 고정밀 저격 소총에 관심을 보였다. 안내에 따라 프랑스 경찰 특수부대가 사용하는 소총을 이리저리 만지작거렸다. 그러다 갑자기 몸을 돌려 자신을 둘러싼 취재진에게 총부리를 겨눴다. 마치 경찰 흉내를 내듯 “웃지 말고 손 들어! 물러서!”라며 낄낄거렸다. 이어 저의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정치적 메시지도, 위협도 아니”라고 답하며 소총을 다시 전시대에 내려놓았다. 이후 현지에서는 제무르의 도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장전된 총은 아니었지만 무기는 항상 장전된 것처럼 취급해야 하며, 목표물이 아닌 대상에게 총구를 겨눠선 안 된다는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어겼다는 지적이었다. 마를렌 시아파 프랑스 내무부 시민권 담당 국무장관은 “재미없다, 끔찍하다. 언론 억압을 진지하게 언급한 제무르기에 더더욱 그렇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민주주의에서 언론 자유는 결코 위협받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세계적으로 권위가 있는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 논설위원 출신인 제무르는 이 같은 시아파 장관의 질타에 “시아파는 얼간이”라면서 “기괴한 논란을 야기하려 애쓴다”고 응수했다. 하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전진하는공화국(LRM) 소속으로 국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휴그 렌슨 의원은 “전례 없는 일이다. 정치는 이런 식으로 하는 게 아니”라면서 제무르를 '어릿광대'에 빗대는 등 공세를 퍼부었다. 공화당 소속 중견 정치인 에리크 뵈르트 역시 “우리는 누군가에게 총을 겨누지 않는다. 미성숙한 태도”라고 핀잔했다. 언론인 출신 우익 인사 제무르는 정치인 경력도, 소속 정당도 없지만 지난 6일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1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극우 정당 국민연합(RN) 마린 르펜 대표를 누르고 마크롱 대통령(24%)을 바짝 추격했다. 마크롱 대통령 대 르펜 대표 양강구도가 깨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여러 차례 기소된 전력이 있는 제무르는 프랑스가 느슨한 이민 정책과 무슬림 유입 때문에 수렁에 빠졌다는 주장으로 우익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2014년 출간된 그의 베스트셀러 ‘프랑스의 자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책에서 제무르는 “68혁명의 가치가 만들어낸 이민자·동성애 문제가 프랑스를 망쳤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프랑스의 트럼프’라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무르의 지지 기반은 확고하다. 프랑스인들이 정치와 사생활은 별개로 보는 편이긴 하나, 지난 달 불거진 불륜설에도 제무르의 지지 기반은 무너지지 않았다. 프랑스 한 주간지는 지난달 남프랑스 해변에서 20대 여성 보좌관과 밀회를 즐기는 제무르의 사진을 폭로했다. 제무르는 아내와 3명의 자녀가 있는 유부남이다.
  • 佛 낭트대성당 방화범, 자신 돌봐준 신부 살해

    지난해 7월 프랑스 낭트대성당에 방화를 저질러 재판을 받던 르완다 출신 남성이 자신을 돌봐 주던 가톨릭 사제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법원이 이 남성을 강제 추방하려던 결정을 번복, 프랑스에 체류하게 했던 사정이 드러나며 극우 진영의 이민법 강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르완다 출신 용의자인 에마뉘엘 아바이셍가(40)는 전날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생로랑쉬르세브르의 몽포르탱 수도원장인 올리비에 메어(60) 신부를 살해했다고 자수하고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아바이셍가는 1994년 80만명이 희생된 르완다 투치족 대학살에 가담한 후투족 출신으로 2012년 프랑스로 이주했다. 그는 아버지가 고향에서 죽임을 당했다며 프랑스에 난민 신청을 했지만 거절당했다. 이후 2019년 프랑스는 아바이셍가에게 강제추방 명령을 내렸지만, 이듬해 낭트대성당 자원봉사자이던 아바이셍가가 이 대성당에 불을 지르면서 추방 결정이 번복됐다. 15세기 고딕 양식의 낭트대성당에 불을 질러 유서 깊은 오르간과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훼손한 그에게 ‘재판받을 권리’를 보장하느라 추방이 미뤄진 것이다. 방화 혐의로 수감됐던 아바이셍가는 지난 5월 법원의 감독하에 풀려나 몽포르탱 수도원에 머물렀다. 적응을 못 한 아바이셍가가 수도원 생활 한 달 만에 떠나겠다고 하자 메어 신부는 경찰에 연락해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게 했다. 아바이셍가가 퇴원한 지난달부터 메어 신부는 그를 관저에서 보살폈었다. 극우 진영은 관대한 이민정책이 참극을 불렀다고 성토했다. 극우정당 국민연합의 마린 르펜 대표는 “프랑스에서는 불법 이민자가 낭트대성당에 불을 질러도 추방되지 않은 상태로 재판을 받으며 성직자 살해라는 재범을 저지를 수 있다”고 몰아붙였다.
  • ‘DJ 측근’ 허만기 전 국회의원 별세

    ‘DJ 측근’ 허만기 전 국회의원 별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허만기 전 의원이 2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2세. 1929년 경남 합천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0년 제3대 경남도의원, 한남관광진흥㈜ 대표이사를 지낸 뒤 1981년 제11대 총선에 민주한국당 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선거 직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1987년 통일민주당 총재 특보를 거쳐 같은 해 12월 평민당으로 옮겨 총재 특보를 지냈고,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 전국구 의원이 됐다. 정계에서 물러난 이후로는 성균관 명예관장, 한국서예포럼 고문, 성균관 유도회 중앙회 총재, 도덕성회복국민연합 대표·총재, 성균관 원로회의 명예의장 등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김복희씨와의 사이에 1남 4녀.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3일 오전 8시 (02)3779-1918
  • 佛 극우의 상징 르펜 ‘내우외환’ 위기...“변절자” 당내 비난

    佛 극우의 상징 르펜 ‘내우외환’ 위기...“변절자” 당내 비난

    프랑스 유력 야당인 국민연합(RN)의 대표로 유럽 극우세력의 상징으로 통해온 마린 르펜(53)이 내우외환의 시련에 직면했다. 지난달 말 광역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당한 가운데 인종차별과 반유대주의 등 극우 색채를 약화시키려는 그의 행보를 놓고 당내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ABC 방송은 3일(현지시간) “르펜 대표가 자신이 이끄는 국민연합을 (상대적으로 온건한) 주류 우파쪽 성향으로 몰고 가면서 극단주의의 예봉을 무디게 하고 내부 의견을 무시하고 있다는 이유로 과거와 현재의 당원들로부터 혹독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내년 4월 대통령 선거에서 표를 주지 않겠다며 경고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르펜 대표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그가 극우 정당 특유의 반체제 이념을 지워나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르펜 대표는 국민연합의 모태인 국민전선의 창설자로 자신이 축출한 아버지 장 마리 르펜(93)의 인종차별, 반유대주의 등 과격한 색채를 떨쳐내는데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1972년부터 40년간 국민전선을 이끌어 온 아버지를 2015년 몰아낸 뒤 2018년 당명을 현재의 국민연합으로 바꾼 것도 그런 맥락에서였다. 장 마리 르펜은 딸이 현실에 타협하며 정권은 물론이고 평범한 우파와도 협력하는 태도를 취하면서 극우의 신념을 변절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는 딸의 정치적 판단 미스 때문에 내년 대선에서 패배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ABC는 “극우 원로 정치인의 비판은 현재 르펜 대표가 당의 정체성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온건한 당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내 비판을 의식한 듯 르펜 대표는 지난 2일 이탈리아 극우 정치인 마테오 살비니,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 등 15명의 극우 지도자들과 유럽의회 내 대연합을 선언하며 극우 민족주의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르펜은 지난달 27일 실시된 프랑스 광역 지방선거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 ‘전진하는 공화국(LREM)’과 더불어 12개 본토 지역구 중 한 곳도 의석을 얻지 못하는 대참패를 당했다. 특히 여당의 패배가 어느 정도 예견됐다는 점에서 마크롱 대통령보다는 르펜 대표의 타격이 더 컸다. 그는 이번 선거가 자신이 내년 대선에서 권력을 잡는 전조가 될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지만, 당초 승리를 자신했던 남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에서까지 중도우파에 고배를 마셨다.
  • 마크롱·르펜 참패… 佛 내년 대선 안갯속

    ‘모두 패배’(NYT), ‘둘 다 휘청거렸다(WSJ)’, ‘수모(SkyNews)’. 27일(현지시간) 실시된 프랑스 광역 지방선거 결선투표를 주변국 언론들은 이렇게 요약했다. 프랑스여론연구소(Ifop)의 출구조사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전진하는 공화국(LREM)’이나 극우 지도자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RN)이 광역 선거구 어느 한 곳에서도 승리하지 못한 것으로 예측했다고 프랑스24, A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광역 지방선거에서 범우파는 기존 7개 지역을, 범좌파는 5개 지역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되는 전국 종합 득표율은 범우파 38%, 범좌파(녹색당, 사회당 등) 34.5%, RN 20%, LREM 7% 순이다. 선거 결과는 우선 마크롱 대통령에게 대단히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여당 LREM은 1차 투표에서 선두를 달린 곳이 한 곳도 없었고 3개 지역에서는 결선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득표율 추정치는 7%로 꼴등이다. AP는 “집권당에 대한 실망”을 그 배경으로 꼽았다. RN은 1차 투표에서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PACA)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사회당과 좌파연합 후보가 사퇴하는 등 반(反)RN 연대가 결성돼 공화당(LR)이 승리했다. 공화당, 사회당 등 주류 정당들은 1차 투표가 끝나면 RN을 막는 데 공조해 왔다. AP는 “반이민, 반유럽연합(EU), 반유대주의 등 국수주의에 대한 프랑스인의 거부감이 여전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분석했다. 르펜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일정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RN의 전신 국민전선(FN)은 6년 전 선거에서도 광역 단체장을 차지하지는 못했어도 전국 28% 득표율로 돌풍의 주인공으로 등장했었다. 내년 4월 대통령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진단은 엇갈린다.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만큼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1차 투표, 결선투표에서 각각 66%가량 불참했다. 그럼에도 뉴욕타임스는 “내년 대선이 예상보다 더 크게 열릴(wide open)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 “유권자, 마크롱 얼굴 때렸다”… 佛 지방선거 여당 참패

    최근 전국 순회 도중 시민에게 뺨을 얻어맞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집권여당이 지방선거에서도 참패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을 1년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최악의 결과를 얻으며 여당은 낭패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가디언은 20일(현지시간) “선거를 기피하는 프랑스 유권자들이 마크롱의 얼굴을 때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치러진 광역(레지옹) 지방선거의 출구조사 결과 중도 우파인 공화당이 27.2%로 전국 득표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마린 르펜 대표의 극우정당 국민연합(19.3%)과 중도 좌파 사회당(17.6%)이 뒤를 이었고, 마크롱 대통령의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LREM)는 11.2% 득표에 그쳤다. 투표율 역시 역대 최저로 예상된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소프라 스테리아가 추정한 기권율은 66%였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내무부가 공식 집계한 투표율은 26.72%로 2010년 39.29%, 2015년 43.01%보다 훨씬 낮았다. 시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봉쇄에 불만을 가지고 투표장으로 나오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는 지역에서는 10% 이상을 확보한 후보들이 오는 27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이번 투표는 프랑스 본토 13개 지역과 해외 1개 지역의 의원들을 뽑는 선거였다. 지방의회는 수십억 유로의 예산을 관장하며 각 지역의 학교와 교통, 경제 발전 등을 책임진다. 총 4108명을 뽑는데 1만 5786명의 후보가 경쟁했다. 내년 대선을 열 달 앞두고 이뤄진 만큼 정치 판도를 읽을 척도로 여겨졌지만, 투표율이 낮아 민심의 방향을 알기는 어렵게 됐다. 다만 2017년 벌어진 마크롱과 르펜의 대결이 내년에도 재연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번에는 둘의 격차가 더 좁혀질 거라는 분석이다. 르펜의 국민연합의 지지율은 예상보다는 낮게 나왔지만, 여당에 비하면 두 배에 가까운 표를 얻었다. 특히 접전 지역으로 꼽힌 남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지방에서는 국민연합이 공화당보다도 높은 지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오로르 베르제 LREM 의원은 “이번 결과는 유권자들이 민주적으로 뺨을 때리는 것”이라며 “이번 일을 경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극우파가 사상 최초로 지역 기반 권력을 확보한다면 정치 지형을 뒤흔들 수 있다”며 “르펜이 대통령이 되는 것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지방 순회 중 뺨 맞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람들 계속 만나겠다”

    지방 순회 중 뺨 맞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람들 계속 만나겠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방 순회를 하던 중 길거리에서 20대 남성에게 뺨을 맞았지만 그래도 계속 사람들과 접촉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오후 남동부 드롬 주의 작은 마을 탱레흐미타주에서 경호를 위해 세워 놓은 울타리 건너편에 모여있던 군중을 향해 다가갔고, “고맙다”고 말하면서 맨 앞줄에 있는 남성의 왼팔을 잡았다. 그 순간 이 남성은 왕정시대로의 회귀를 꿈꾸는 프랑스 우익세력의 구호 “생드니 만세”와 “마크롱주의 타도”를 외치면서 오른손으로 마크롱 대통령의 뺨을 때렸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경호원이 제지하지 못했다. 경찰은 마크롱 대통령을 때린 28세 남성과 함께 있던 동갑내기 남성을 체포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다음날 문제의 남성이 뺨을 때리는 순간을 촬영하던 남성의 집을 수색했더니 아돌프 히틀러의 책 ‘나의 투쟁’과 칼과 단검, 라이플 소총 등을 압수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뒤 마크롱 대통령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들과 접촉하는 것을 항상 추구해왔다”며 “그것이 내가 바라는 바”라고 말했다고 AFP, A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어떤 사람을 분노를 표출하기도 하고, 혼란을 야기하기도 하는데 그것이 정당하다면 우리는 계속 응대하겠지만 어리석음과 폭력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일간 르도피네 인터뷰를 통해선 자신을 때린 남성 옆에 있던 사람들과 계속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었다며 “난 여태껏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아무것도 나를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하원에 출석한 장 카스텍스 총리는 “정치 지도자, 특히 프랑스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을 겨냥한 것은 민주주의를 겨냥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 “참을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국가 원수에게 나라 전체가 연대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재선 도전이 유력한 마크롱 대통령과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경쟁해야 하는 정치인들도 좌우를 가리지 않고 마크롱 대통령에게 지지를 보냈다.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나는 마크롱의 가장 치명적인 경쟁자이지만 대통령을 공격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급진 좌파로 분류되는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트위터에 “어떤 의견 차이도 물리적 공격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우파 진영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그자비에 베르트랑 오드프랑스 광역주의회 의장도 “정치적 이견으로 폭력을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며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이번 사건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은 국가의 “맥박”을 측정하겠다며 지난 2일부터 6주 동안 일주일에 두 번씩 프랑스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이번 지방순회가 사실상 대선 캠페인의 시작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다. 그는 이날 봉변을 당하기 전 호텔 학교를 찾아 25~30세 젊은이들이 직업 교육을 받는 것을 살펴봤는데 9일부터 프랑스의 바와 레스토랑들이 7개월의 봉쇄를 끝내고 실내 영업을 재개하게 된다. 이 나라의 야간 통금령도 종전 밤 9시에서 이날부터 밤 11시로 늦춰진다. 마크롱 대통령은 호텔 학교 방문을 마친 뒤 트위터에 “내일 새로운 발걸음이 내디뎌진다. 우리의 영토 전역에서 삶이 재개된다!”고 뿌듯해 했다. 한편 프랑스의 역대 대통령들은 ‘공화국 대통령을 위한 경호그룹(GSPR)’의 경호를 받아왔다고 BBC는 전했다. 1983년 창설된 이 조직은 77명의 남녀로 구성돼 있는데 BFMTV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이 뺨을 맞은 날에도 미리 현장을 검색했으며 모두 10명이 대통령을 경호했으며 중무장을 한 경호원이 근접 경호 중이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진중권 “윤석열은 형식적 공정, 그마저 文정권은 깨버렸다” 尹 지지포럼 참석[이슈픽]

    진중권 “윤석열은 형식적 공정, 그마저 文정권은 깨버렸다” 尹 지지포럼 참석[이슈픽]

    “尹 대권반열은 공정 무너뜨린 文정권 덕분”“文, ‘기회는 평등·과정은 공정’ 약속 못 지켜”“尹, 대권주자로서 분노에 제대로 응답해야”송상현 “극단주의자로부터 민주주의 보호해야”“개혁 내걸고 입맛대로 손보는 포퓰리즘 배격”김태규 “나라 제대로 됐다면 尹현상 없었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1일 차기 유력한 야권의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포럼 창립식에서 ‘공정’을 화두로 꺼내며 “윤석열 전 총장은 법적 형식적 공정을 나타내는데 이 정권은 그것마저 깨버렸다”면서 “윤 전 총장이 주목 받는 이유”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권의 공정하지 않은 태도가 윤 전 총장을 대선주자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분석이다. 진중권 “민주화 세력, 기득권돼 특권을자기 자식에게 세습…이게 조국 사태” 진 전 교수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 포럼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가능성과 한계’ 토론회 기조 발제자로 나서 “공정은 시대의 화두가 됐는데 이 정권에 들어와서 공정이 깨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정부가 법적, 형식적 공정마저 무너뜨린 덕분에 윤 전 총장이 대권후보로 반열에 올랐던 것이고,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면서 “대권주자로서 사회 전체가 느낀 분노에 대해 제대로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요조건은 이에 제대로 응답할 때 대선후보가 되는 것”라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다’고 말했지만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한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의 높은 지지율 배경으로 문재인 정부의 불공정과 민주주의 위기를 꼽았다. 그는 “민주화는 상징자본, 기득권의 토대가 됐다. 민주화 세력은 과거 저항 세력이었지만 이제 기득권이 됐고, 자신들의 특권을 자식에게 세습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이를 전적으로 보여준 게 조국 사태”라고 말했다. 2019년 발생한 조국 사태는 검찰개혁을 강하게 주장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관 임명 전후 자녀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기 논란, 청와대 울산시장 하명수사 등 각종 가족 의혹들이 터져 나오면서 ‘내로남불’ ‘불공정’ 논란이 거세게 제기됐다. 당시 조 전 장관을 지지하는 친(親)조국 서초동 집회와 조 전 장관에 반대하는 반(反)조국 광화문 집회로 국론이 연일 분열되는 갈등을 빚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조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자녀입시비리와 관련해 사문서 위조,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고 정 교수는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진 “젊은 세대 ‘투쟁’ 대신 ‘경쟁’으로 해결”“게임의 규칙을 공정하게 해달라는 것”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을 통해 나타난 공정에 대한 욕망의 실체를 정치에 뜻이 있는 정치인들이 짚어 봐야 한다”면서 조국 사태에 반응한 청년 세대를 두고 “젊은 세대는 투쟁 대신 ‘경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또한 공정을 이야기한다. 게임의 규칙을 공정하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윤석열 현상’에 대해 “윤석열이란 구체적인 인물을 통해 표출하는 욕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당하고 있는 것”면서 “윤 전 총장뿐만 아니라 모든 대권주자가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진 전 교수는 여권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거명하며 “기본소득을 이야기하더니, 선심주의 정책이 먹히지 않았다”면서 “그러다보니 이 지사도 (공정 화두에) 숟가락을 올린 것”이라고 지적했다.‘尹지도’ 송상현 “포퓰리스트 정권 잡으면 ‘개혁’ 화두 내걸고 민주적 절차 왜곡” 윤 전 총장의 서울대 법학과 대학원 당시 석사논문을 지도했던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도 이날 강연에서 대의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포퓰리즘을 배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2차대전 이후 국제질서에 빗대어 “포퓰리스트가 정권을 잡으면 제일 먼저 개혁을 화두로 내걸고, 개혁이란 이름 아래 민주적 절차를 왜곡하고 자신들의 정치적 취향이나 이상대로 국가를 개조하려고 한다. 검찰, 사법부, 정보기관을 입맛에 맞게 손을 본다”면서 “포퓰리즘은 대의민주주의에 위협”이라고 말했다. 송 교수는 “민주주의를 빙자해 다수결로 밀어붙여 자신들만이 번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줄기차게 노력한다”면서 “(포퓰리스트는) 정치가 이뤄지는 근본방식에 대한 도전”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거대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권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송 교수는 “한국의 포퓰리즘은 기존 민주주의 시스템을 위협할 만큼 영향력이 크지는 않지만, 인터넷을 중심으로 불안과 적대감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정치가 문지기로서, 극단주의자로부터 민주주의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 명예교수는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회장 등을 지냈다.김민전 “윤석열, 법치주의 부패에 가장 격렬하게 저항했던 분” 토론자로 참여한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윤 전 총장에 대해 “법치주의의 부패에 대해 가장 격렬하게 저항했던 분”, 김태규 전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는 “정치적 공감이 탁월한 분이라는 평가에 대체로 공감한다”고 평가했다. 김 전 부장판사는 “윤 전 총장이 큰 지지를 받는 현상을 긍정적으로만 보지 않는다”면서 “나라가 제대로 됐다면 나타나지 않았을 현상”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장판사는 “윤석열이란 사람이 와서 모든 걸 제대로 만들어주길 기다리고 의존하는 건 아닐 것”이라면서 “자유민주주의는 국민 모두가 만들고 제도와 가치가 구현될 때 가능하다”고 했다. 또 “윤 전 총장은 관료로 인생 대부분을 보냈다”면서 “현실 정치를 맡으면 새로운 도전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종인과 만남 피한 윤석열, 지지 포럼은 싱크탱크?

    김종인과 만남 피한 윤석열, 지지 포럼은 싱크탱크?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전문가 그룹이 21일 공식 출범했다. 최근 5·18 관련 메시지를 내놓고 반도체 공부에 나서는 등 조금씩 자기 관심사를 노출하고 있는 윤 전 총장의 등판 시점에 포럼 출범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은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창립 기념 토론회를 열었다. 윤 전 총장의 대학 은사인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축하 강연을 했다. 윤 전 총장이 야권 지지율 1위를 달리면서 각종 지지 단체은 우후준순처럼 생겨나는 추세다. 팬클럽인 윤석열을사랑하는모임(윤사모) 등은 윤 전 총장이 직접 관여하지 않았지만 회원 수가 2만 명을 넘어섰다. 다만 이날 출범한 국민연합은 대학교수와 법조인 등 전문가집단이 주축이 돼 결성된 만큼 잠재적인 대선 싱크탱크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이 모임을 싱크탱크로 확대 해석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윤 전 총장 측은 “윤 전 총장과 직접 상관이 없는 모임”이라면서 “포럼 참석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노동, 복지, 안보, 경제 분야 전문가들과 비공개 만남을 이어가며, 국정 운영에 대한 기본기를 다지는 중으로 알려졌다. 대외적으로는 사퇴 후 두 달 넘게 칩거 중이지만, 매주 한 차례 이상 교수들과 만나면서 나름의 ‘대선 수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윤 전 총장 측 사정을 잘 아는 한 정치권 관계자는 “국정 운영 관련 공부를 하는 한편, 내부적으로 조직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의 입당 분위기를 만드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윤 전 총장 등을 거명하며 “적절한 시점에 제1야당 통합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전화를 받고 만남을 추진했다가 불발된 사실을 이날 공개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가 한 번 전화를 받았다. 한 달 전쯤 됐다”고 밝혔다. 그는 “4·7 재보궐선거 사흘 뒤인 지난달 10일 어떤 사람이 찾아와 몇 분 후 전화가 올 테니 좀 받아달라 해서 받았다”면서 “한번 시간이 되면 만나보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는지 그다음에는 제3자를 통해 만남을 피해야겠다는 연락이 왔다”면서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재명 ‘여의도 상륙’… 대선 캠프에 현역의원 35명 합류

    이재명 ‘여의도 상륙’… 대선 캠프에 현역의원 35명 합류

    의정 경험 없는 李지사 국회 기반 구축황운하·유정주 등 초선 25명 대거 가세측근 “경선 후 합류 밝힌 의원도 수십명” “예쁜 포장지밖에 못 봐서 내용물 몰라”이 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견제구이재명 경기지사의 여의도 베이스캠프 역할을 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지 모임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이 20일 출범했다. 포럼에는 민주당 전체 의원(174명)의 20%에 이르는 35명이 정회원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이 지사의 국회 무(無)경험 약점을 보완하고 공약을 입법화하며 대선 경선과 본선에서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창립식에는 이 지사와 동행을 결정한 현역 의원들이 총집결했다. 포럼의 공동대표는 김병욱 의원과 호남에서 첫 공개 지지를 선언한 민형배 의원이 맡았다. 이재명계의 좌장인 정성호 의원과 새로 합류한 5선의 안민석 의원이 고문단을 이끈다. 김영진, 임종성, 이규민, 김남국 의원 등 자타공인 이재명계로 분류된 의원들에 초선 의원들이 대거 합류한 게 특징이다. 양이원영, 유정주, 전용기, 정필모, 최기상, 황운하 의원 등 25명이 초선이다.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측근이었던 3선 박홍근 의원은 출범일에 맞춰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차기 대선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이탈한 중도층을 복원하는 것이 절대적 과제”라며 이 지사를 “민주당에서 이탈한 유권자를 견인해 올 영역 확장자”라고 평가했다. 창립식에 직접 참석한 이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뜻을 함께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힘이 나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고 했다. ‘텔레그램방 폭파’로 알려졌듯 지난 1월만 해도 이재명계라는 타이틀을 내놓고 활동하는 국회의원은 7명뿐이었다. 당시 정성호 의원이 소수의 폐쇄적 분위기를 없애자고 제안해 대화방을 ‘폭파’했는데, 5개월 만에 공개 지지자가 35명으로 늘어났다. 이재명계의 한 의원은 “다른 주자와의 인간적 관계를 고려해 ‘경선 후 합류’ 의사를 밝힌 의원들도 수십명이 된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지지율 1·2위를 다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견제구도 날렸다. 이 지사는 21일 출범하는 윤 전 총장 지지 포럼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에도 ‘공정’이 핵심 키워드로 포함된 것과 관련해 “예쁜 포장지밖에 못 봐서 내용물을 모르겠다”고 했다. 또 “정치를 하실 것으로 생각되는데, 가능하면 빨리 전부를 국민들께 보여 드리고 판단을 받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역 의원 조직까지 갖춰지면서 이재명 대선 캠프의 전체 윤곽도 잡히고 있다. 국회 밖에서는 2008년부터 성남에서 이 지사를 돕던 ‘성남 라인’이 최측근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시민운동을 하며 연을 맺은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정진상 경기도 정책실장 등이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등 친노(친노무현)·이해찬계가 힘을 보탠 ‘민주평화광장’은 전국구 지지 모임 성격으로 발기인만 1만 5000여명에 달한다. 이 지사의 ‘기본 시리즈’의 모태가 된 성남시 청년배당을 탄생시긴 강남훈 한신대 교수,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특보를 지낸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 등이 자문 그룹을 맡고 있다. 손지은·신형철 기자 sson@seoul.co.kr
  • 이재명 ‘여의도 상륙’...대선 캠프에 현역의원 35명 합류

    이재명 ‘여의도 상륙’...대선 캠프에 현역의원 35명 합류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의도 베이스캠프 역할을 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지 모임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이 20일 출범했다. 포럼에는 민주당 전체 의원(174명)의 20%에 이르는 35명이 정회원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이 지사의 국회 무(無)경험 약점을 보완하고 공약을 입법화하며 대선 경선과 본선에서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창립식에는 이 지사와 동행을 결정한 현역 의원들이 총집결했다. 포럼의 공동대표는 김병욱 의원과 호남에서 첫 공개 지지를 선언한 민형배 의원이 맡았다. 이재명계의 좌장인 정성호 의원과 새로 합류한 5선의 안민석 의원이 고문단을 이끈다. 김영진, 임종성, 이규민, 김남국 의원 등 자타공인 이재명계로 분류된 의원들에 초선 의원들이 대거 합류한 게 특징이다. 양이원영, 유정주, 전용기, 정필모, 최기상, 황운하 의원 등 25명이 초선이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측근이었던 3선 박홍근 의원은 출범일에 맞춰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차기 대선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이탈한 중도층을 복원하는 것이 절대적 과제”라며 이 지사를 “민주당에서 이탈한 유권자를 견인해 올 영역 확장자”라고 평가했다. 창립식에 직접 참석한 이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뜻을 함께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힘이 나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고 했다. ‘텔레그램방 폭파’로 알려졌듯 지난 1월만 해도 이재명계라는 타이틀을 내놓고 활동하는 국회의원은 7명뿐이었다. 당시 정성호 의원이 소수의 폐쇄적 분위기를 없애자고 제안해 대화방을 ‘폭파’했는데, 5개월 만에 공개 지지가 35명으로 늘어났다. 이재명계의 한 의원은 “다른 주자와의 인간적 관계를 고려해 ‘경선 후 합류’ 의사를 밝힌 의원들도 수십명이 된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지지율 1·2위를 다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견제구도 날렸다. 이 지사는 21일 출범하는 윤 전 총장 지지 포럼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에도 ‘공정’이 핵심 키워드로 포함된 것과 관련해 “예쁜 포장지밖에 못 봐서 내용물을 모르겠다”고 했다. 또 “정치를 하실 것으로 생각되는데, 가능하면 빨리 전부를 국민들께 보여 드리고 판단을 받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역 의원 조직까지 갖춰지면서 이재명 대선 캠프의 전체 윤곽도 잡히고 있다. 국회 밖에서는 2008년부터 성남에서 이 지사를 돕던 ‘성남 라인’이 최측근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시민운동을 하며 연을 맺은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이재경 경기도 평화부지사, 정진상 경기도 정책실장 등이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등 친노(친노무현)·이해찬계가 힘을 보탠 ‘민주평화광장’은 전국구 지지 모임 성격으로 발기인만 1만 5000여명에 달한다. 이 지사의 ‘기본 시리즈’의 모태가 된 성남시 청년배당을 탄생시긴 강남훈 한신대 교수,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특보를 지낸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 등이 자문 그룹을 맡고 있다. 손지은·신형철 기자 sson@seoul.co.kr
  • 김남국 “언론, 윤석열에 노골적 아부…국힘 홍보지냐, 尹 캠프나 가라”

    김남국 “언론, 윤석열에 노골적 아부…국힘 홍보지냐, 尹 캠프나 가라”

    ‘尹 서울대 반도체연구소 방문 보도’ 맹비난“우리가 질문했으면 ‘반도체 상식도 없어’‘중학생보다 못한 의원’이라고 내걸었을 것”“대부분 언론 ‘尹 대통령’ 만들기 동참한듯”‘윤석열 지지’ 21일 출범…진중권 기조발제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입시비리 논란 등을 둘러싼 ‘조국 사태’가 벌어졌을 당시 친(親)조국 서초동 집회를 주도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난하는데 앞장섰던 ‘조국 백서’ 저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론들이 윤 전 총장에게 노골적으로 아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차기 유력한 야권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 전 총장의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 방문 소식을 보도했다는 이유에서다. 김 의원은 여당 의원들이 윤 전 총장처럼 질문했으면 ‘반도체 기본 상식도 없다’고 혹평했을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을 우회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민주당이라면 없는 의혹도 만들어 보도”“차리리 윤석열 캠프 가서 일해” 김 의원은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의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 방문 소식을 보도한 기사를 링크한 뒤 “언론의 아부가 너무 노골적이어서 정말 민망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실리콘 웨이퍼와 기판은 어떻게 다른가’ 등의 질문을 소개한 언론 보도에 대해 “아마 민주당 의원 중에서 이런 질문 했으면 언론들이 ‘반도체 기본 상식도 없어’, ‘중학생 수준보다 못한 민주당 국회의원’ ‘질문할 가치가 없는 질문만 골라서 해’라는 제목을 포털 메인에 3박 4일 대문짝만하게 내걸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윤 전 총장이 웨이퍼가 기판이라는 기초적인 사실조차 모른다는 점을 비꼰 동시에 이를 지적하지 않은 언론의 편향성을 비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언론들이 민주당이라면 없는 의혹도 일부러 논란을 만들어서 보도하고, 윤석열과 야당에 대한 의혹은 녹취록과 증거가 명백히 있어도 제대로 보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대부분의 언론이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동참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연 이런 기사를 쓰는 곳이 언론인지 국민의힘 홍보지를 만드는 회사인지 아니면 (국민의힘) 선거캠프 관계자인지 헷갈린다”면서 “차라리 그냥 윤석열 캠프에 가서 일해라”고 언론사와 기자들을 향한 막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이런 언론들은 부끄럽지 않나. 기본적인 직업 소양을 가지고 일하라”고 올렸다. 김 의원은 변호사 시절이던 2019년 조국 사태 때 ‘친 조국, 반 윤석열’ 태도를 명확히 취해 여권 지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총선에서 그는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그러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김 의원을 김용민 의원과 묶어 ‘조국 똘마니’라고 조소했다. 이에 김용민 의원은 진 전 교수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했다.윤석열, 17일 반도체 생산시설 돌아봐“나노 반도체 시대 뒤떨어진 장비 같다”尹, 신형 장비 교체 비용 등 묻기도 尹 “이게 바이든이 든 웨이퍼인가?” 교수에 “필요한 정책 있으면 알려 달라”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 오후 수행원 없이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방문해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정덕균 석좌교수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인 이종호 교수 안내로 3시간가량 시설을 견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소 내 반도체 생산 시설인 팹(Fab) 투어는 윤 전 총장이 먼저 요청했고 그는 방진복을 착용하고 30분 넘게 장비를 살펴보며 반도체에 대한 많은 질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포토레지스터에서 레지스터는 무슨 뜻인가” 등 반도체 생산기술에 대한 질문과 함께 팹에 있는 일부 장비를 가리켜 “나노 반도체 시대에 크게 뒤떨어진 노후 장비들 같다”며 신형 장비 교체 비용 등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또 연구실에 있던 웨이퍼를 가리키며 “이것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반도체 회의에서 들어 보인 것인가”라고 묻고 권위자인 두 교수에게 “앞으로 필요한 정책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말했다. 반도체 수급대란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이 중단되는 등 국가 기간산업에 막대한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력 대권주자인 그가 직접 연구·개발의 최전선 현장을 방문해 전문가들과 소통을 시도한 것은 정치권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에 반대하며 총장직에서 사퇴한 이후 잠행 중이었는데 국내 주요 산업 분야와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물밑에서 대선 출마를 위한 ‘내공 쌓기’에 주력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에 이어 정승국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 등을 차례로 만나 노동, 외교·안보, 경제 분야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윤 전 총장의 한 지인은 “아무리 일러도 6월말까지는 정치 행보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지금은 국정 운영에 필요한 공부를 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는 1988년 설립 이후 30여년 동안 국내 반도체 연구 개발 인력인 석박사 1500명 이상을 배출해 온 ‘반도체 싱크탱크’로 불린다. 한편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전문가 포럼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공정과 상식)이 오는 21일 발족된다. 포럼이 개최하는 창립 기념 토론회에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윤 전 총장의 은사인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강연에 나선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재명 “윤석열, 예쁜 포장지만 보여줘 내용물 모르겠다”

    이재명 “윤석열, 예쁜 포장지만 보여줘 내용물 모르겠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0일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 1·2위를 다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예쁜 포장지밖에 못 봐서 내용물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지지 모임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 창립식 참석 후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 지사는 21일 출범하는 윤 전 총장의 전문가 지지 포럼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에도 ‘공정’이 핵심 키워드로 포함된 데 관련 질문을 받고 “그분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이 지사는 “예를 들자면 소비자는 내용물을 보고 판단하지 않나. 그런데 지금 포장지밖에 못 봤다”며 “내용이 뭔지 전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살짝살짝 보여주는 부분적 포장지밖에 접하지 못해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특히 이 지사는 “정치를 하실 것으로 생각되는데, 가능하면 빨리 전부를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판단을 받는 것이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윤 전 총장의 신속한 등판을 촉구했다. 또 “알맹이를 봐야 판단된다”며 “써보기라도 해야 하는데 (윤 전 총장이) 포장지만, 예쁜 부분만 보여주셔서 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손지은·신형철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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