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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안전” 대통령이 홍보 나서나

    국민연금 보험료를 더 내고 연금은 덜 받도록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청와대 뜻과는 무관하게 정부 부처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8일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뒤인 다음달 초쯤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대토론회를 갖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연금법 개정안 처리의 불가피성을 국민들에게 직접 설득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경영자총연합과 노총,시민·사회단체 대표,연금 전문가 등 7∼8명이 토론자로 참석하고 100여명 정도의 방청객에게도 질문권을 준다는 계획이다. 이상석 연금보험국장은 “대통령이 직접 국민을 설득하는 기회를 갖는 방안을 실무차원에서 검토중이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복지부가 이런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성순 의원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민연금은 반드시 지급된다는 대국민선언을 하도록 장관이 건의해 보라.”고 아이디어를 낸 게 발단이 됐다.워낙 확산돼 있는 국민불안을 잠재우려면 대통령이 나서는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김화중 장관은 이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보겠다.”고 답변했고,복지부 실무진들은 토론회 준비작업에 들어갔다.하지만 정작 토론회가 성사될 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국민연금 제도 개선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과 반발이 워낙 큰데다,대통령이 나서는 토론회가 국민연금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보탬이 될지도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국민연금 제도개정을 둘러싼 논란의 전선만 확대될 수도 있다. 복지부와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청와대 정책기획실 쪽도 아직까지 토론회개최 여부에 대해 결론을 못내린 상태다. 복지부는 대통령이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한다면 조만간 노 대통령에게 연금법 개정과 관련한 세부 보고서를 제출키로 하는 등 토론회에 앞서 노 대통령에게 ‘연금 과외’도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기결수는 연금 제외 미결수는 납부유예/복지부·인권위 절충 합의

    교도소 수감자도 국민연금 대상자? 보건복지부와 국가인권위원회가 최근 이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인 끝에 형이 확정된 기결수는 연금대상에서 제외하고 미결수만 납부유예자로 두는 절충안에 합의했다.양측의 논란은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복지부가 수감자들의 소득이 없는데다 실제 연금보험료를 납부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며,이들을 연금 적용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시작됐다. 인권위가 이에 반발,소수자 보호를 위해 이들을 지역가입자로 두되 보험료 납부유예자로 관리해야 한다는 반대입장을 복지부에 전달했다.연금 적용대상자에서 제외되면 복역기간은 아예 연금가입 기간에서 빠지게 되지만,납부유예자가 될 경우 석방 뒤 추가 납부만 하면 복역기간도 연금가입기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또 행방불명자의 경우도 복지부는 적용대상 제외자로,인권위는 납부예외자로 하자고 맞섰으나,절충 끝에 1년 이상 행방불명자에 한해 적용대상에서 제외키로 의견을 모았다. 김성수기자 sskim@
  • [이경형 칼럼] ‘5인·7인 회동’ 필요하다

    고건 국무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에 따른 ‘무(無)당적’대통령과 신(新)4당 체제 아래서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정부-국회간의 새로운 국정 협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무소속 대통령에 왜소한 ‘준(準)여 신당’과 거대한 ‘3야당’의 신 4당체제 속의 국정 운영이 매우 불안하기 때문이다. 고 총리가 제시한 국정협의의 구체적인 채널은 총리가 4당 원내총무들에게 정책설명회 방식으로 협의하거나,정부 부처별로 관계 상임위와 협의하는 방안,그리고 총리·관계장관이 4당 정책위 의장과 협의하는 방안 등이다.매월 1∼2회로 정례화하고,필요하면 원내총무와 함께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상의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수준의 국정 협의는 내각 차원의 협의이지,정치적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신4당체제의 정국과 국정을 풀어나가는 데에는 대단히 미흡하다.총리 중심의 대(對)국회·정당 협의는 협의대로 진행하되 보다 큰 틀에서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가 있어야 한다. 노 대통령과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박상천민주당 대표,김근태 통합신당 원내 대표,김종필 자민련총재 등 4당 대표가 수시로 혹은 정례적으로 만나는 ‘5인’회동이 필요하다.이와 함께 정부쪽에서 노 대통령과 고 총리,국회쪽에서 박관용 국회의장과 각 당 원내 대표(홍사덕 한나라당,정균환 민주당,김학원 자민련 원내총무,김근태 통합신당 원내대표)등 ‘7인’이 머리를 맞대는 국정협의 채널도 가동해야 한다. 내년 총선까지의 정국 상황은 가변성이 많을 뿐 아니라 고도의 정치적 판단으로 풀어야 할 국가적 난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대통령이 집권 7개월 만에 자신을 밀어준 정당을 탈당해야 하는 현 정치상황은 설사 ‘창조적 와해 과정’이라고 하더라도,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불안을 가중시키고,민생을 표류시킬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노 대통령의 탈당을 ‘후안무치한 배신’이라며 국민들에게 재신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하는가 하면,책임총리제 시행과 개헌을 겨냥한 ‘분권형 대통령제’의 공론화를 시도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신당=노무현 당’이라고 몰아붙이면서 국회 과반 의석 정당으로서 정국 주도권을 행사하겠다는 의도를 감추지 않고 있다. 야 3당의 의석이 대통령탄핵소추의결 정족수(재적 3분의2)를 넘는 상황에서 정부와 국회 관계가 계속 대립각을 이룬다면 국정은 제자리걸음하고,대통령의 권력누수 현상은 가속화될 수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당에 따라 권력구조 변경을 공약으로 내세울 수 있고,지역 편중 의석을 극복할 수 있는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를 먼저 개혁하자고 할 수 있다.경우에 따라서는 노 대통령이 초당적인 국정 운영을 담보하는 징표로 임기 내내 당적을 갖지 않을 것임을 선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 정부와 국회가 숙의해야 할 국정 현안은 산적해 있다.특히 이라크 전투병 파병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론이 양분되어 있고,새해 예산안과 관련 세법 개정안 처리도 만만하지가 않다.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하지 않으면 국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법안도 부지기수다.국가균형발전특별법,지방분권 특별법,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등 3대 특별법을 비롯해 국민연금법,증권관련집단소송법 등 30여건이 된다.이중에는 각 당별로 찬·반이 엇갈리는 법안들도 적지 않다. 노 대통령은 필요하면 직접 대국민 설득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으나,자칫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포퓰리즘에 빠져 들 수도 있다.수많은 국정 현안을 효과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국회·정당 수뇌들과 수시로 만나 대화하고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이것이 상생의 정치를 펴고,대화의 정치를 복원하는 지름길이다. 본사 이사 khlee@
  • 국조실 부처의견조정 시스템 도입 / 정책 입법예고前 조율

    국무조정실은 국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정책은 정부 부처의 법률안 입법 예고전에 사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부부처 의견 조정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8일 총리실 간부회의에서는 최근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관련 부처간 충분한 사전 의견조정없이 입법예고돼 혼선을 초래한 점과 관련,이같은 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김덕봉 총리 공보수석이 전했다. 국조실은 현재 마련중인 ‘정부 부처간 정책조정절차에 관한 총리 훈령안’에 이같은 절차를 명시할 예정이다. 국조실은 또 공무원 부정부패 방지를 위해 정부 부처의 각종 수의계약을 투명화하는 제도를 마련키로 하고 조만간 규제개혁위원회,부패방지위원회,감사원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키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대한포럼] 무너진 국민연금 신화

    우 득 정 ‘파산 시한폭탄' 뇌관 제거해야 세대간 균형 우선 고려를 만약 월급의 절반 이상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면 어떻게 될까? 월급이 아주 많다면 투덜거리는 수준에서 그치겠지만 생활하기에도 빠듯한 정도의 월급을 받는 사람이라면 먼저 이민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좀 더 극단적인 사람은 뼈 빠지게 일해 세금으로 뜯기느니 놀면서 최저생계비나 타겠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이런 가정이 전혀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우리가 지금처럼 ‘덜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 수급방식을 고수한다면 다음 세대는 소득의 30% 이상을 국민연금 보험료로 내야 한다.앞선 세대가 자신들의 몫보다 훨씬 더 많이 챙긴 탓이다.다음 세대는 재정이 거덜난 건강보험료를 지금보다 더 부담할 가능성이 높다.게다가 외환위기 과정을 거치면서 투입된 공적자금 미회수분 100여조원도 25년에 걸쳐 분할상환토록 돼 있다.근로소득세 등 각종 세금에 이러한 부담까지 합친다면 ‘담세율 50% 이상’은 금방 현실화된다. 그렇게 된다면 다음 세대는 이 땅에 태어난 것을 후회하면서 선대를 저주하게 될 것이다.어쩌면 선대의 부채를 상속하지 않겠다며 법원에 제소할지도 모를 일이다. 국민연금이 파산이라는 시한폭탄을 안은 채 너무 많은 승객을 싣고 내달리고 있다.모두가 뇌관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나서기를 꺼린다.시한폭탄의 폭발 시점이 44년 후이기 때문이다.2047년 국민연금의 재원이 완전히 고갈되기까지 버티고 보자는 심사다. 물론 현 세대로서도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현 세대는 15년 전 정부가 국민연금 제도를 도입하면서 약속했던 노후의 호화여행을 철석같이 믿었다.선진국의 노인들처럼 은퇴 후에는 해변에서 따뜻한 햇살을 즐기며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하지만 지난달 18일 정부가 입법예고한 ‘더 내고 덜 받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이러한 환상을 산산조각냈다.호화여행은커녕 콩나물 시루와도 같은 완행열차의 여행도 어렵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정부는 과거 정부의 ‘거짓말’ 탓으로 돌리며 보험료를 꼬박꼬박 물고 노후에 ‘용돈’을 받든지,조금 넉넉하게 생활하려면 각자알아서 대비하라고 말한다.개인연금 등 민영보험이나 저축 등으로 충당하라는 얘기다.지금까지 낸 보험료를 돌려달라든가,노후생활 설계에 정부가 간섭하지 말라는 불평이 쏟아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게다가 한국조세연구원은 최근 ‘자영업자의 소득 신고 누락으로 직장가입자들이 지역가입자들에 비해 연금 수급률에서 손해를 볼 뿐 아니라 납입 원금도 다 받지 못하게 된다.’고 하니 분통이 터질 노릇이다. 그럼에도 삿대질을 한다고 해서 국민연금이 약속했던 옛 신화가 되살아나지 않는다.15년 전 정부가 약속한 것처럼 월급의 3%를 국민연금 보험료로 내면 편안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제갈공명이 다시 살아나더라도 없는 것이다.국민연금 도입 당시 환상만 봤지 실상을 꼼꼼히 따져보지 않은 탓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 현 세대로서는 억울하기 짝이 없지만 선택할 수밖에 없는 순간에 와있다.지금처럼 급여율 60%를 유지하려면 9%인 보험료율을 2030년까지 20%대로 높여야 한다.보험료율을 그대로 두면 급여율 30% 미만을 감수해야 한다.9%의 보험료에 60%의 급여율을 고집한다면 2031년쯤 국민연금 제도는 공중분해된다. 지금 유럽 각국은 더 일하고 연금지급 시기를 늦추기 위해 연금과의 전쟁에 돌입했다.우리도 더 늦기 전에 국민연금의 시한폭탄 뇌관 제거 작업에 나서야 한다.다만 국민연금은 수익자와 부담자가 상이한 만큼 세대간의 균형이 무엇보다 먼저 고려돼야 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기금운용위원장 추천권 복지부에”국조실, 김복지 발언 긴급진화

    국무조정실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를 국무총리실에 두기로 결정한 바 없다.”는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의 지난 3일 발언에 대해 긴급 진화에 나섰다. 김 장관의 발언이 국민들에게 자칫 기금운용위원회 소속을 어디로 할 것인지를 놓고 부처간 ‘밥그릇 싸움’이나 정책 혼선을 빚고있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무조정실 박종구 경제조정관은 4일 브리핑을 자청,“김 장관의 발언은 기금위 설치와 관련된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현재 입법예고 과정에 있어 정식 절차가 끝나지 않았다는 의미”라면서 “지난 1일 고건 총리 주재로 열린 국민연금법 관계장관 간담회에서도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국민연금을 전문적이고 독립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기금운용위를 총리실 소속으로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박 조정관은 “김 장관은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이 얽혀 있는 만큼 이들의 의견을 수렴 중에 있다는 취지에서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코 재정경제부와 복지부간의 힘겨루기나 부처간 정책혼선으로 봐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복지부는 국민연금을 거둬들이는 주무부처가 기금관리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여전히 펴고 있다.노동계는 물론 시민단체들도 복지부 편이다.현재 분위기로는 국회에서도 상당한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이런 기류를 감안해서인지 국조실은 ‘기금운용위원장은 복지부 장관이 추천한 민간전문가 중에서 대통령이 임명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국조실 관계자는 “기금운용위를 총리실에 두는 것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김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관련단체들의 비난여론을 의식한 데서 비롯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국민연금기금운용위 소속 아리송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이 3일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했다.3일자 신문에 일제히 보도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현재 복지부 소속에서 총리실로 옮기는 것으로 사실상 결론이 났다.’는 기사 내용을 전면 부인하기 위해서다. 언론의 이같은 보도는 지난 1일 총리가 참석한 관계장관 회의와 직접 당사자인 총리실,복지부 관계자 양쪽을 모두 취재해 얻은 결과였다.하지만 김 장관은 “합의된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며 관련 기사가 보도된 뒤 만 24시간이 지나서야 뒤늦게 부정하고 나섰다. 김 장관은 “관계장관회의는 합의를 하거나,결정을 하는 자리가 아니며,만약 결정을 내리는 자리였다면 (총리실 이관을)강력하게 반대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더구나 이와 관련된 국민연금법 개정안의 입법예고기간이 9일까지로 아직 남아있는 상황에서 결론이 나기는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총리실이관 문제는)아직 끝난 게 아니고 토론과정을 거칠 것이며,가입자들이 돈을 냈으니까 가입자들의 의견에 최우선적으로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국회 보건복지위 위원들은 물론,2∼3명의 장관도 (운용위원회가) 복지부에 있어야 된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면서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국민합의를 얻으려면 (운용위원회를)총리실에 두면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이미 복지부가 단독으로 맡기에는 연금기금 규모가 너무 방대해 총리실로 옮기자는 쪽으로 큰 방향은 결정됐다는 얘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는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유력한 가입자단체의 하나인 민주노총은 물론 국내 시민단체의 대표격인 참여연대까지 나서 김 장관의 정책수행 능력부족 등 자질론까지 거론하며 경제논리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은 총리실 이관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 이날 김 장관의 긴급 기자회견 자청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는 관측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잘 나가던 복지부 ‘브레이크’

    잘 나가던 보건복지부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소속을 어디에 두느냐를 놓고 부처간 힘겨루기 양상까지 빚었던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결국 국무총리실로 가는 것으로 정리됐기 때문이다.그동안 복지부는 위원회를 계속 자기 부처에 두자고 주장한 반면 총리실과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등은 총리실로 옮겨야 한다며 맞서왔다.정부는 지난 1일 저녁 고건 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기금운용위원회를 총리실에 두는 쪽으로 사실상 결론을 냈다. 담뱃값 인상 논쟁,극빈가구 체납 건강보험료 면제 문제 등 다른 부처와 이견을 보였던 사안마다 ‘완승’을 거뒀던 복지부로서는 처음 ‘쓴맛’을 본 셈이다. ●복지부 처음 ‘쓴맛’ 본 셈 긴급장관회의에서는 국민연금기금이 이미 100조원을 넘어섰고,2035년에는 17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천문학적인 규모인 만큼 복지부가 단독으로 맡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대세였다. 결국 참석자들은 재경부 등 경제부처의 손을 들어줬고,위원회는 총리실의 경제조정관 파트에서 맡게 될 전망이다. 참여정부들어 입김이 세진 복지부로서는 이번 사안에 대해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큰 것 같다. 총리실을 비롯,다른 부처의 반대가 워낙 거세 ‘중과부적(衆寡不敵)’인 점은 인정하더라도 복지부안을 관철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했기 때문이다. 복지부 일각에서는 어차피 국회에서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손질할 개연성이 높아 위원회 소속을 어디에 두느냐는 문제도 다시 수정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방만 운영 우려 위원회가 총리실로 넘어가면서 실제로는 경제부처가 연금기금을 맡게 돼 국민의 돈을 방만하게 굴려 재정파탄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 98년까지 재경부 밑에 있을 때 39조원의 연금기금을 사회간접자본 등 공공자금에 투자했으며,이때 시장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바람에 1조 6000억원의 기회손실을 입었다.이런 까닭에 노동계와 시민단체는 이번 결정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총리실 산하로 위원회가 들어가면서 경제부처의 입김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경제가 어려워질 때마다 나오는 단골메뉴인 기금의 주식투자를 원활히 하려는 사전포석이라는 지적이다.민주노총 오건호 정책부장은 “이번에 발표된 국민연금 개편안에 대한 노동계의 불만에 기름을 붓는 격으로,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뉴스 플러스 / 靑 “국민연금 입법예고대로”

    청와대는 논란을 빚고 있는 국민연금법개정안을 원안대로 입법하고,대신 국가보조를 받는 공무원연금 등 특수직역연금의 급여를 줄이는 방식으로 형평성을 맞춰나갈 것임을 시사했다.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은 19일 국민연금과 관련,“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특수직역연금과의 형평성을 맞춰 국민연금 가입자의 불만을 낮추는 데 신경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 국민연금 더 내고 덜 받는다

    매달 내는 보험료는 올리고,60세 이후에 받게 될 연금액은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부의 국민연금 개편안이 확정됐다. ▶관련기사 3면 민주노총 등은 연금 개편안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겠다며 총력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국민연금 개편문제가 올 가을 노정(勞政) 갈등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18일 소득대체율(평균소득 대비 연금지급률)을 현행 60%에서 2004∼2007년 55%,2008년부터는 다시 50%로 각각 낮추는 내용의 국민연금 개편안을 확정,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정부는 19일 공청회를 개최하는 데 이어 대통령의 승인을 받은 뒤 올 가을 정기국회에 국민연금법 개편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9%(직장가입자 기준)인 연금보험료율을 2010년부터 5년마다 1.38%포인트씩 올려 2030년에 15.90%가 되도록 했다. 개편안은 또 보험료를 부과하는 잣대인 소득의 상·하한선과 관련,하한선은 현재의 월 22만원에서 36만원으로,상한선은 월 360만원에서 396만원으로 각각 올리기로 했다. 이 경우 월소득이 396만원을 넘는 사람도 396만원의 9%(현행 기준)만 보험료로 내면 된다.현행 1∼45등급인 보험료 부과기준 등급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복지부 ‘천군만마’/국민연금운용권 총리실 이관 노동계·시민단체 “절대 반대”

    노동계·시민단체는 보건복지부 지원군? 국민연금기금 운용권을 놓고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복지부가 뜻밖의 원군을 얻었다. 민주노총과 참여연대가 경제부처나 총리실로 국민연금기금의 운용권을 넘기는것을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복지부 소관으로 국민연금기금 운용위원회를 계속 유지하자는 것은 아니지만,경제부처나 총리실 산하로 운용권이 넘어가는 것에 반대하는 점은 복지부와 같은 입장이다. 현재로서는 국민연금기금 운용위원회가 총리실에 가는 것으로 힘이 실리고 있다.복지부로서는 힘의 논리에 밀리고 있는 셈이다. 당초 7일 이런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기로 했지만 재경·복지·예산처 등 관계 장관회의를 거쳐야 하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런 와중에 국민연금기금 운용위원회에도 들어가 있는 노동계·시민단체가 경제부처나 총리실쪽으로 이관을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복지부로서는 힘을 받고 있다. 민주노총은 “국민연금기금 운용위원회를 총리실산하에 이관하려는 것은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원활히 하려는 경제부처의 사전포석에 불과하다며 이관을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일반 예산과 달리 국민이 낸 돈으로 조성된 노후 예탁금이기 때문에 가입자가 통제권을 가져야 하며,경제부처는 연금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주노총 오건호 정책부장은 “가입자대표로 이뤄진 위원회에서 민간전문가로 위원장을 추천하고 정부부처에서 제청하는 형식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경우도 경제부처가 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복지부장관 등이 제청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참여연대도 성명서를 내고 “기금운용위원회가 경제부처의 직접적인 영향력이 미치는 구조로 개편되는 것을 절대반대하며 독립된 행정기구로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국민연금기금 운용주체 각축전

    100조원이 넘는 국민연금기금의 운용주체를 놓고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와 보건복지부간 자존심 싸움이 치열하다.재경부·예산처는 운용기관을 독립시켜 국무총리실 산하에 두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복지부는 자신들에게 맡겨달라고 맞서고 있다. 복지부는 주내에 관련부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말에 운용주체를 지금처럼 복지부에 두는 국민연금법 개정안 입법예고를 강행하겠다고 배수진을 치고 있다.따라서 이번 주에 관련부처간 자존심 싸움은 피크에 이를 전망이다. ●운용주체 놓고 평행선 관련부처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을 민간전문가로 임명하는 등 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인 현재 상황에서는 위원회의 책임성과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9∼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될 새 위원회에는 정부부처 대표를 2∼3명만 두고 나머지는 대부분 민간전문가로 채운다는 데 합의를 이뤘다. 하지만 독립위원회를 어디에 둘지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재경부·예산처는 총리실에 두자는 입장이나복지부는 복지부에 그대로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경제부처의 논리는 앞으로 수백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는 국민연금을 이제는 복지차원을 넘어서 국민경제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우리가 맡으면 전문성과 책임성이 없고,총리실에 갖다 놓으면 전문성이 있다고 보는 시각은 옳지 않다.”며 “우리에게 맡겨달라.”고 반박하고 있다. 쉽게 말해 국가 예산에 맞먹는 100조원대의 국민연금 운용권을 내놓는 일이 자존심 상한다는 얘기로 받아들여진다.복지부는 운용주체가 총리실 산하로 가면 경제부처의 입김이 강해지면서 기금이 증시부양 등에 활용될 소지도 있다고 지적한다. ●배수진치는 복지부 정부는 지난주말 이영탁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련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운용주체를 어디에 둘지를 집중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분위기는 3대 1로 복지부에 불리한 것같다.정부 관계자는 “이번주중 관련부처 차관회의를 한번 더 갖고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복지부는 부처간 합의가 안되면 복지부의 방안대로이번주말 입법예고를 하겠다고 배수진을 치고 있다.가입자로부터 보험료를 더 받고 연금을 덜주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운용위의 독립성을 보장하되 복지부에 두는 내용을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정부 관계자는 “연금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하려면 입법예고 시간여유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국민연금 개선안 오락가락

    국민연금 재정안정화 방안이 또다시 표류하나? 정부가 위원회(국민연금발전위원회)를 만들고 공청회까지 거치며 1년 넘게 준비해온 국민연금 개선방안이 원점에서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8일 보건복지부와 당정협의를 거쳐 현행 60%인 소득대체율(평균소득 대비 연급지급액)을 50%로 낮추겠다는 정부 방침에 제동을 걸었다.소득대체율 55%로 인하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원점에서 재검토 복지부는 연금재정 안정을 위해 당초 3개 방안을 논의했으나 ‘소득대체율 50%,보험료율 15.85%’안을 사실상 정부안으로 추진해 왔다.이런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오는 10월 정기국회에도 제출할 계획이었다. 현행 보험료율(9%)과 소득대체율(60%)로 계속 가면 국민연금은 2036년부터 적자로 돌아서고 2047년에는 고갈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국민연금은 지난 88년 처음 설계될 때부터 국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적게 내고 많이 주는’ 잘못된 구조로 출발한 탓에 훗날 미래세대가 연금을 못받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는 ‘대수술’이불가피했다. ●연금개혁안 후퇴 정부안대로 되면 당장 내년부터 소득대체율이 50%로 준다.그러나 정확하게 말하면 2004년분부터 적용된다.기존 가입기간에 대해서는 소급적용을 하지 않고 그 기간의 소득대체율을 인정해 주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88년 첫 가입자의 경우라면 88∼98년은 70%,99∼03년은 60%,04년 이후는 50%를 적용하는 식이다.이렇게 계산하면 가입 40년이 되는 2028년의 소득대체율은 56%가 된다. 보험료율도 2009년까지는 그대로 9%가 유지된다.이후 2010년부터 5년 단위로 1.37%포인트씩 올려 2030년에 15.85%로 맞추겠다는 것이다.이 경우 2070년까지는 연금고갈을 막을 수 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민주당은 그러나 50% 대신 55%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국민들에게 갑작스러운 충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완충기간’을 두자는 것이다.2004∼2009년까지는 55%를 적용하고,2010년부터는 50%로 하자는 것이다. 현행 60%를 50%로 대폭 낮추려던 정부안에 비해 그나마 5%포인트를 더 주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꼼꼼히 따져보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소득대체율을 적게 낮췄지만 대신 보험료율은 당초 정부안보다 더 올리기 때문이다.‘약간 더 내고,더 받는’ 구조가 될 뿐인 조삼모사식 대안으로 내년 총선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더구나 민주당안대로 하려면 지금까지 연금발전위에서 논의한 방안은 무시되고 보험료율 등도 새로 계산해야 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국민연금 재정 개선 ‘산넘어 산’

    최종 결론은 다시 정부 손으로? 국민연금이 고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건복지부를 주축으로 노사대표,시민단체,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1년2개월여 동안 머리를 맞댔지만 ‘단일안’을 만들지는 못했다.국민이 내야 할 돈(연금보험료율)과 나중에 연금으로 받는 돈(소득대체율)에 대한 입장차이가 워낙 컸기 때문이다. 국민연금발전위원회는 28일 최종 7차회의를 갖고 재정안정화방안에 대한 논의를 종결했다. 20명의 위원들은 ▲소득대체율(평균소득대비 연급지급액) 60%,보험료율 19.85%(1안) ▲소득대체율 50%,보험료율 15.85%(2안) ▲소득대체율 40%,보험료율 11.85%(3안) 등 세 가지 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는데,2안을 절반 이상이 다수안으로 선택했다.재계는 3안을 선호했고,노동계는 재정추계를 다시 해서 재검토하자고 주장했다. 정부의 단일안이 2안으로 결정될 가능성은 높아졌다.하지만 노사 양쪽 모두 불만이 큰 만큼 최종안이 나올 때까지는 여전히 ‘산넘어 산’이다. ●늦어도 8월 초 정부안 결정 발전위는 다음주중 복지부 장관에게 이번 논의결과를 보고한다.복지부는 이를 토대로 공청회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7월 말이나 8월 초쯤 정부안을 결정한다.이후 복지부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10월 정기국회에 제출하게 된다.정부안은 2안이 유력하다. 지금껏 ‘적게 내고 많이 받는’ 기형적인 구조가 원인이지만,국민 입장에선 앞으로 보험료는 더 내고,연금은 덜 받게 되므로 저항도 거세질 것으로 우려된다. ●노사 모두 불만 노동계는 소득대체율 60%는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기 때문에 ‘강경투쟁’ 의사를 밝히고 있다. 민주노총 오건호 정책부장은 “2070년까지로 계산한 재정추계기간을 2060년까지로 바꾸고,출산율 기준도 다시 산정하면 보험료율은 13∼14%로 올리되 소득대체율 60%는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재계도 보험료율이 가장 낮은 3안을 택했지만,불만은 남아 있다.원래 요구는 현행 보험료율(9%)을 유지하고,소득대체율을 40%로 낮춰 달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보험료의 절반은 사업주가 내기 때문에 보험료율이 높아지면 그만큼 기업주의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판단에서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정태 상무는 “곧 도입되는 퇴직연금의 소득대체율이 25%는 되기 때문에 40%로 낮춰도 현행 60% 수준은 된다.”면서 “보험료율을 16%대까지 올리는 방안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비정규직·5인미만 사업장 근로자 46만명 국민연금 보험료부담 준다

    7월부터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자와 5인 이상 사업장의 임시·일용직 근로자 등 46만명은 한달 평균 2만 3000원의 국민연금 보험료를 덜 내게 된다.반면 이들 사업장의 사업주들은 한 명당 월 평균 4만 2000원의 보험료를 추가 부담해야 된다. ●시행령 개정안 규제개혁위 통과 보건복지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국민연금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이 최근 규제개혁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자(임시·일용직 포함)와 5인 이상 사업장의 비정규(임시·일용직) 근로자가 현재의 국민연금 지역가입자 신분에서 직장가입자로 바뀌면 월보험료를 덜 내게 된다.일용직은 80시간 이상,임시직은 월 1개월 이상 근무자만 해당된다.현재 지역가입자는 월소득의 6%(7월부터는 7%)를 보험료로 내지만,직장가입자로 바뀌면 4.5%만 내면 돼 7월1일 기준으로 2.5%포인트만큼 보험료 부담이 준다.반면 이들 사업장의 대표는 직장가입자로 전환된 근로자의 보험료 중 절반(4.5%)을 새로 부담해야 한다. ●원래 방침보다 후퇴 복지부는 당초 올7월에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전원과 5인 이상 사업장의 비정규근로자 등 약 250만명 전원을 직장가입자로 전환하려고 했다.그러나 재계의 반발과 휴·폐업이 잦은 영세사업장을 전부 파악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감안해 3단계 적용으로 방침을 바꿨다. 1단계로 7월부터는 5인 미만 영세사업장 중에서도 법인·전문직종 사업장(의사·변호사·회계사사무실 등)과 5인 이상 비정규근로자에게 우선 적용하고,2단계로 2004년부터는 임금대장 등 공식자료가 있는 사업장,3단계로 2005년부터는 공식자료가 없는 사업장에 적용한다는 것이었다.하지만 규개위를 통과하면서 적용시기가 6개월씩 각각 늦춰졌다. ●적용대상과 보험료 부담은 7월부터 적용되는 5인 미만 법인사업장의 근로자는 26만명,5인 이상 사업장의 임시·일용근로자는 20만명 등 모두 46만명(사업주 4만명 포함)이다.이들은 7월부터 월평균 2만 3000원의 보험료를 덜 내게 된다.반면 사용자는 월평균 4만 2000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2004년 7월부터 적용되는 대상은 공식자료가 있는 사업장으로 약 62만명(사업주 22만명 포함)의 근로자가 포함된다.이들은 월 평균 4만 8000원을 덜 내게 되는 셈이고,사업주는 한달에 1인당 6만 1000원을 새로 부담해야 한다.2005년 7월부터 적용되는 대상은 아직 자료가 확보되지 않았다. 김성수기자 sskim@
  • 국민연금 내년부터 소득50% 지급

    내년부터 국민연금 수령액이 연금 가입기간 평균 소득대비(소득대체율) 60%에서 50%로 낮추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이 방안이 최종 확정되면 국민이 부담해야 할 국민연금 보험요율도 오는 2010년부터 현행 9%에서 15.85%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연금수령액은 줄고,보험요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경우 국민적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국회 통과 과정에서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현행 국민연금법에는 2009년까지는 보험요율을 9%로 유지하되,2010∼2030년까지는 소득대체율에 따라 보험요율을 단계적으로 조정하게 돼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6일 “국민연금발전위원회에서 국민연금기금의 재정안정을 위해 연금 가입기간의 평균소득과 비교한 연금급여액을 의미하는 소득대체율을 현행 60%에서 50%로 10%포인트 낮추고,보험요율을 현행 9%에서 15.85%로 7%포인트 가량 올리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재정안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개 단체 대표로 구성된 연금발전심의위는 이달말쯤 ▲소득대체율 60%유지-보험료 19.85%로 인상 ▲소득대체율 50%로 인하-보험료 15.85%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인하-보험료 11.85%로 인상 등 세가지 방안중 하나를 결정,보건복지부에 보고하게 돼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연금심의위는 이달말까지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면 표결을 통해서라도 한가지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어서 두번째 방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된다.”면서 “복지부는 심의위 보고서를 토대로 정부안을 확정,10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국민연금 모든사업장 확대,1개월 임시직·월80시간 시간급 근로자도 포함

    7월부터 국민연금 당연 적용 사업장의 범위가 상시 5인 이상에서 상시 1인 이상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또 고용기간 1개월 이상의 임시·일용직 근로자와 월 80시간 이상 근무하는 시간제 근로자도 사업장 가입자가 된다.현재는 임시·일용직의 경우 3개월 이상 고용돼야 사업장 가입자로 편입되고 시간제 근로자는 사업장 가입자가 될 수 없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으로 국민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국민연금 지역 가입자가 사업장 가입자로 전환되면 보험료율은 7%에서 9%로 높아지지만 보험료의 절반을 사업주가 부담하기 때문에 근로자는 4.5%만 내면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60만명의 인원이 국민연금에 추가 가입할 수 있게 된다.”면서 “근로자간 부담의 형평성 확보와 함께 국민연금의 노후소득 보장기능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국민연금 2044년 고갈/보건사회연 “보험료율 9%·현 급여기준 유지 경우”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소득의 9%로 유지하고 현재의 급여기준을 고수할 경우 오는 2044년에는 연금기금이 완전 고갈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적게 내고 많이 받는’ 현행 운영방식을 유지하면 2030년에는 소득의 15.6%를,2050년에는 소득의 31%를 보험료로 내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최병호 사회보장연구실장은 2일 보건복지포럼에 실린 ‘사회보험정책의 평가와 향후 발전방향’이라는 연구자료에서 “2001년에 개정된 신 인구추계 하에서 연금재정을 전망한 결과 2044년에는 기금이 고갈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최 실장은 “지난해 추계했을 때는 2048년에 기금이 고갈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최근 다시 추계한 결과 4년이 앞당겨져 2044년에 고갈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금리가 많이 내려간 데다 노령화사회의 진행 속도도 당초 예측보다 빨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국민연금의 장기재정 건실화를 위해서는 연금급여수준을 하향조정하거나 지급연령을 늦추는 전통적인 방안이 제시되지만 근본적인 재정 안정을 위해서는적립방식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관리공단은 “국민연금법에는 5년마다 재정수지를 개선하는 국민연금 재정계산제도가 마련돼 있다.”면서 “올 3월까지 각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국민연금발전위원회를 구성,공청회 및 여론조사 등을 통해 제도개선책을 마련한 뒤 10월쯤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노주석기자 joo@
  • “고령화사회 성장 둔화 대비 조기퇴직 개선 시급하다”KDI 보고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8일 우리나라가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려면 국민연금의 수급개시 연령을 연장하고,소득대체율을 낮추는 등 조기퇴직 유인(誘因)을 약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2000년엔 7.2%였지만 2019년에는 14%에 이르는 등 급속한 고령화(高齡化)가예상된다며 이렇게 되면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게 돼 경제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KDI는 28일 재경·복지·노동부 장관과 경제 4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고령화의경제적 영향과 대책’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의 내용을 요약한다. [조기퇴직 유인 약화시켜야] 고령화 사회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려면 ▲연금 등 사회보장제도의 전환 ▲고용구조의 개편 ▲자본시장의 안정화 ▲재정건전화 등 중장기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이런 조치들을 조속히 추진할수록 경제적 비용은 줄어든다.연금수급 개시연령을 늦추고 연금의 소득대체율을 낮춤으로써 조기퇴직의 유인을 약화시켜야 한다.우리나라는 1998년국민연금법 개정을 통해 수급개시 연령 연장계획(2013∼2033년)과 소득대체율 인하(70%→60%)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현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조기퇴직 유인이 가장 강한 나라에 속한다. [연령기준 강제퇴직 막아야] 고용구조는 근로시기를 연장하고 이에 상응하는 고용능력과 고용기회를 만들어주는 방향으로 대응,연령기준의 강제퇴직을 금지해야 한다.다만우리나라는 연공 위주의 임금구조를 갖고 있어 정년연장은 생산성과 임금간의 격차를 확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정년연장을 추진할 때는 임금구조와 고용형태의 유연화 조치가 병행돼야 한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야] 고령화 사회의 진전은 노동공급의 감소와 저축률의 감소로 인한 투자의 위축으로 이어져이를 상쇄할만한 획기적인 생산성의 향상이 이뤄지지 않는 한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다.2000년 3457만명이던 생산가능인구(64세 이하)는 2015년 3632만명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반전,2025년엔 3439만명으로 줄 것이다. 생산가능인구 중 50∼64세 인구의 비중도 현재 18.4%에서2020년에는 33%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군인연금 수령액 상향조정”

    국방부가 지난해 1월 개정된 군인 연금법과 관련,퇴역 군인들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는 쪽으로 본격적인 재개정 작업에나섰다.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은 28일 박성익(朴成翼·예비역육군 소장) 전 국방부 정훈공보관을 군인연금법 개정추진단장으로 위촉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법 개정추진단은 현행 군인연금법의 문제점을 분석한 뒤 정부의 재정 여건을 감안하는 한편 퇴역군인들의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오는 6월말까지 군인연금법의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인연금법은 75년부터 재정이 적자상태를 면치 못하는 데다 공무원 연금과의 형평성 문제 등이 제기되자 ▲개인 부담금을 월 보수액의 7.5%에서 8.5%로 올리고 ▲연금 인상기준을 재직자 보수 인상률에서 소비자 물가상승률로 바꾸고 ▲연금 지급정지 대상자를 공공기관 취업자에서 사기업 근로자 및 자영업자로 확대하는 등 지난해 초 개정됐다. 연금 수령액이 전체적으로 줄고 수령 조건도 까다로워지자개정 직후부터 퇴역 군인들은 물론 현역 군인들로부터 큰 불만을 샀다.연금수령 대상자인 20년 이상 군복무 후 전역한장교와 부사관 5만 5000여명은 연금법의 원상 복귀를 요구하며 서명운동을 벌였고,재향군인회 소속 예비역 장성들은 헌법소원까지 제기해 둔 상태다. 개정추진단에 따르면 군인연금법 개정으로 기존 퇴직자와올해 퇴직 예정자의 연금을 비교하면 올 대상자가 월 최소 7만원에서 최고 60만원까지 적게 받는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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