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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자부, 수산시장 화재 피해 여수시에 특별교부세 15억 지원

    행정자치부는 지난 14일 수산시장의 화재로 피해를 본 전남 여수시에 특별교부세 15억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되는 교부세는 여수 수산시장과 인근 교동시장 방문객을 위한 공영주차장 조성 등에 사용된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화재 발생 일주일 만에 수산시장 인근 연등천변 공터와 남산교 일대 720㎡에 천막으로 된 79개의 임시시장을 개설해 21일 12개 임시점포가 부분 영업을 개시했으며 23일부터는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보해양조가 24일 건어물 세트 3630만원어치를 사는 등 광주·전남 지역 업체와 기관들이 여수 수산시장에서 앞다퉈 설 선물 구매에 나서고 있다. 한국전력 광주전남지역본부와 전력노조 광주전남지부 등 임직원들도 제수용품과 돌산 갓김치 등 6000여만원어치를 구매했다. 국민안전처는 피해 수습을 위해 재난특별교부세 1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화재 피해 상인들은 16일부터 전국으로 각종 어물과 젓갈을 배달하는 택배서비스도 하고 있다. 행자부는 “여수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증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이번 주차장 조성 사업이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설 연휴 ‘119 비상근무’ 가동…의료상담 전화·구급요원 늘려

    국민안전처는 설 연휴인 27∼30일 전국 18개 시·도 소방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인력과 장비를 보강해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연휴에는 대부분 동네 병원과 약국이 문을 닫아 갑자기 아프면 당황할 수 있다. 이때 119로 전화하면 의사나 구급 상황 요원으로부터 간단한 응급처치와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설 연휴 전국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처리한 의료상담과 응급처치는 하루 평균 1만 8385건으로, 전년 평일 평균인 3249건의 5.6배에 달했다. 연휴에 119센터에 몰린 전화 총 9만 1929건 가운데 의료상담이 88%인 8만 553건을 차지했고 응급처치 지도가 6243건(6.7%)이었다. 안전처는 의료상담 전화 폭주에 대비해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접수대를 평시 68대에서 141대로 증설한다. 또 1급 응급구조사와 간호사 자격을 갖춘 구급 상황 요원도 평소 186명에서 284명으로 증원한다. 국민안전처 권대윤 119구급과장은 “설 연휴 응급의료 상담이 필요하거나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119로 전화하면 언제든지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수수산시장 재기…3월 정상운영 ‘착착’

    정부 10억 긴급지원·성금 18억 국세·지방세 연장 등 수습 원활 지난 15일 120여개 점포가 불에 탄 50년 전통의 전남 여수수산시장이 어려운 상황을 수습하고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민안전처 등 관계 기관의 원활한 협조가 이뤄지면서 화재 발생 5일 만에 임시판매장이 마련됐다. 23일 여수시에 따르면 상인들의 요구에 따라 1억 3000만원을 긴급 투입, 화재현장 옆에 있는 배수펌프장 도로와 공터를 활용해 임시 판매장을 설치했다. 지난 20일부터 영업에 들어간 판매장은 활어 30곳, 선어 8곳, 패류 13곳과 건어물 등 기타 29곳 등 80개 임시점포가 들어섰다. 전국 각지에서 보내 준 성금은 18억원에 이른다. 시는 기탁 성금과 앞으로 지급될 건물 화재보험금은 상인들과 협의한 대로 시설 복구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청은 피해 상인별로 7000만원 한도로 긴급경영자금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정책자금 기존대출 만기 및 보증기간도 1년 이상 연장해 주기로 했다. 국민안전처는 피해수습을 위해 재난특별교부세 10억원을 긴급 지원했으며 행정자치부·국세청·교육부 등 관계부처에서도 국세와 지방세를 6개월부터 최장 1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화재 현장 철거작업은 일주일 내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건물 안전진단도 다음달 17일 이전까지 마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안전진단 후 결과에 따라 리모델링이나 보수 보강에 대한 방향이 결정되면 곧바로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남도와 함께 지역 내 14개 전통시장에 대한 정밀점검도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교동시장과 수산시장 주변에 3층 규모로 1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올해 안에 건립할 방침이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빠른 복구와 영업 정상화로 보답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주 시장은 “늦어도 3월 중에는 125명의 상인이 예전처럼 관광객들과 시민들을 웃는 얼굴로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재개장 때 상인들과 함께 그동안 보내 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장을 반드시 마련해 국민들과 시민들을 초대하겠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32개 ‘지능형 전자정부사업’ 1263억 투입

    한 달 이상 걸렸던 재외국민의 출생신고가 일주일 만에 가능해진다. 행정자치부는 23일 32개 전자정부 지원사업에 1263억원을 투입해 국민이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행정기관별로 분리된 것을 통합하는 재외공관 민원서비스 혁신에는 약 8억원이 투입되어 출생·사망·혼인 등 가족관계 신고, 병역신고, 범죄경력증명 등의 민원처리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그동안은 출생신고하는 데 너무 오래 걸리는 바람에 신고가 늦어 과태료를 무는 경우도 있었다. 올해 전자정부 사업의 핵심은 ‘지능형 전자정부’ 구현이다.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전자정부 수준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 기술환경 변화를 전자정부 기반의 중심으로 삼게 된다. 국민 누구나 한 번의 로그인만으로 다양한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나이에 따라 필요한 행정 서비스를 받게 된다. 또 범국가 차원의 데이터 관리체계를 정비하고 사이버 침해에 대응하는 보안시스템을 적용한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전자정부 사업분야는 ‘안전한 사회’로 8개 사업에 448억원을 투자한다. 20여개의 신고전화를 재난은 119, 범죄는 112, 민원은 110으로 통합하는 국민안전처의 긴급 신고전화 통합체계 고도화 사업에는 98억원을 지원한다. 생활주변 안전사고의 효과적 예방을 위해 환경 매체별, 부처별로 흩어진 생활환경 안전정보를 통합하는 환경부의 시스템 구축에는 37억원의 예산이 든다. 해상에서 선박 사고와 조난자를 막는 해양안전지킴이 서비스 구축에는 27억원이 사용된다. 이 외에도 법무부의 차세대 이민행정시스템 구축에 105억원, 행정자치부의 정부지식 공유활용기반 고도화 사업에 91억원 등이 투입된다. 금융위원회가 45억원을 들여 국가자금세탁 위험평가 시스템을 구축하면 4154개 금융기관에서 테러 자금이나 자금세탁 위험이 통합관리돼 세수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교통시설 개선 201곳 사고사망 60% 감소

    교통시설 개선 201곳 사고사망 60% 감소

    인천 남구 간석동 석천사거리는 차량신호등이 도로와 떨어져 있고 어린이 보호구역 속도제한도 지켜지지 않아 연평균 1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곳에 신호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차량 유도선을 정비하자 이듬해 교통사고가 7건으로 줄었다. 차량 과속이 일상화된 데다 교차로를 식별하기 어려웠던 충북 청주시 오창읍 올리브상가 앞도 해마다 8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여기에 신호등을 새로 마련하고 횡단보도를 옮겨 교차로 식별을 쉽게 하자 교통사고가 2건으로 감소했다. 도로 차선이 거의 지워져 차량 중앙선 침범이 잦던 경북 영주시 하망동 광시당 교차로에 중앙선 안전지대와 표지병(중앙선 식별을 위해 도로 위해 심는 작은 반사성 물체)을 설치하자 교통사고 건수가 6건에서 1건으로 급감했다. 국민안전처는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신호등과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미끄럼 방지 포장을 하는 등 개선사업을 펼친 201곳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고 발생 건수와 사망자 수가 크게 줄었다고 23일 밝혔다. 안전처는 특별·광역시는 연간 5건 이상, 일반 시·도는 3건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한 곳을 ‘교통사고 잦은 곳’으로 지정해 2014년 교통안전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 사업을 하기 전인 2011~2013년 이곳에선 연평균 52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생겨났다. 하지만 사업을 마무리한 2015년에는 21명으로 59.3% 줄었다. 대구와 울산, 경기, 전남, 경남에서는 사업 이후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2116건에서 1338건으로 36.8% 감소했다. 특히 제주에서는 64건에서 29건으로 54.3% 감소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통사고 잦은 곳을 찾아내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국민이 참여하는 교통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교육·홍보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재해예방 예산 6411억 상반기 조기 집행

    국민안전처는 재해 예산을 미리 집행해 재난을 예방했던 과거 사례와 같이 올해도 재해예방사업에 책정된 국비 6411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1008곳의 재해예방사업지에 대해 2월 말 90% 이상 사업을 발주해 우기가 시작되기 전인 6월 말까지 60% 이상 조기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예산 조기 집행은 9800여명의 일자리를 낳고, 사업 대상인 179개 지방자치단체의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23~2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재해예방사업 조기 추진 정보 공유를 위한 간담회’가 열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교통사고 두 배… 지하철 1호선 고장… 출근길 얼린 폭설

    교통사고 두 배… 지하철 1호선 고장… 출근길 얼린 폭설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기습 폭설이 내리면서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비행기가 결항하는 등 전국이 몸살을 앓았다. 많은 눈으로 빙판길을 우려한 시민들이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몰리면서 출근길은 북새통을 이뤘다. 버스 연착이 잇따랐고 지하철 1호선 고장으로 운행이 30여분 지연되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교통사고는 평소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날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교통사고 건수는 낮 12시 현재 모두 9992건으로 평소 금요일 정오 평균인 5292건보다 88.8%가 많았다. 전국 도로도 대거 통제됐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폭설에 따른 통제와 피해 상황을 집계한 결과, 동해선 6개 인터체인지(IC)와 국도 7호선 3개 구간의 진입이 통제됐다고 밝혔다. 미시령 동서 관통로와 제주 1100도로는 오후부터 체인을 단 차량만 통행이 허가됐다.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나들목에서는 오전 5시 22분 5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으며, 순천~완주고속도로에서도 오전 9시 38분 5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비행기 결항, 여객선 운항 중단도 속출했다. 김포~여수 구간 등 15개 노선 24편이 결항됐으며 여객선도 포항~울릉 구간 등 73개 항로 106척의 발이 묶였다. 지리산, 설악산, 속리산, 내장산, 오대산, 태백산 등 주요 국립공원 233개소도 출입이 통제됐다. 제주 지역은 오전 11시 5분 제주에서 원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1852편이 강원 지역 폭설로 결항되는 등 오후 2시 현재 13편이 결항했고, 36편이 지연 운항했다. 안전처는 전날 폭설에 대비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비상 단계를 가동했다. 서울시도 이날 공무원 7899명과 제설차량 780대, 제설장비 269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을 했다. 주말에도 눈 소식이 있다. 예상 적설량은 21일 밤까지 강원 영동, 제주 산간, 울릉도·독도는 5~20㎝,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도, 경남 북서내륙, 서해 5도는 1㎝ 내외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중부지방 폭설…비행기 8편, 여객선 104척 등 운항 중단 속출

    중부지방 폭설…비행기 8편, 여객선 104척 등 운항 중단 속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폭설에 20일 비행기 결항과 여객선 운항 중단이 속출하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폭설에 따른 통제·피해 상황을 집계한 결과 김포에서 여수·포항·사천으로 향하는 7개 항공편과 여수와 제주를 오가는 1개 항공편 등 모두 8편이 결항했다고 밝혔다. 폭설과 함께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여객선도 인천·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등 72개 항로 104척이 운항을 중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 부처별 경력공채 745명 선발

    인사처, 오늘 시험일정 게재 우정 직렬 9급 308명 ‘최다’ 올해 24개 중앙행정기관의 경력경쟁채용 규모가 745명으로 확정됐다. 우정 직렬(9급) 선발 인원이 308명으로 가장 많다. 인사혁신처는 20일 이런 내용의 2017년도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 시험 일정을 ‘대한민국공무원되기’(www.injae.go.kr)와 ‘나라일터’(www.gojobs.go.kr)에 게재한다. 경력경쟁채용은 공채 시험으로 결원 보충이 어려운 직위를 대상으로 경력이 있거나 관련 학위를 소지한 민간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다. 대상 직급은 4급부터 9급까지 다양하며, 특수 업무 분야에 종사하는 연구직·전문경력관·전문임기제도 포함된다. 전문경력관은 과거 별정직에서 명칭이 바뀐 것으로 계급 구분이 없고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 신분이다. 필경사, 통계 전문가 등이 전문경력관에 속한다. 올해 경채로 선발하는 직급별 선발인원을 보면 4급 9명, 5급 16명, 6급 15명, 7급 14명, 8급 35명, 9급 501명, 연구직 72명, 전문경력관 17명, 전문임기제 66명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가 최다 인원을 선발한다. 부처별 선발인원은 국민안전처 69명, 법무부 51명, 행정자치부 49명, 해양수산부 49명, 산림청 43명, 문화체육관광부 40명 등 순이다. 이번에 발표된 경채 시험은 부처별로 주관하기 때문에 인사처가 진행하는 민간경력채용과는 차이가 있다. 민간경력채용은 인사처가 부처별 5급, 7급 민간 경력자 선발 수요를 조사해 통합해서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 반면 일반 경채 시험은 채용예정기관인 각 부처에서 선발직위, 선발인원, 시험일정 등을 별도로 공지하게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자살률 가장 높은 지역 강원, 세종은 최저

    자살률 가장 높은 지역 강원, 세종은 최저

    충남·전남 포함 농촌 높아 전국 하루 평균 37명 자살 2015년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인구가 1만 3513명에 이르는 가운데 강원과 충청 등 농어촌 지역 자살률이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민안전처의 2015년 전국 광역자치단체(17곳)의 10만명당 자살률 통계 분석에 따르면 자살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34.9명)과 충남(34.7명), 전남(30.5명), 충북(30.1명) 등 대부분 농어촌 지역이었다. 반면 자살률이 낮은 곳은 세종(19.4명)과 광주(21.3명), 서울(23.0명), 제주(24.0명), 울산(24.1명) 등 주로 도시 지역이었다. 강원도는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자살률이 가장 낮은 세종시(19.4명)보다 1.8배가량 높았다. 우리나라 전체로는 하루 평균 37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강원과 충청 지역은 최근 10년간 자살률 조사에서 꾸준히 1~2위권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 주민 자살률이 다른 곳보다 높은 이유를 농어촌 마을의 지리적 특성에서 찾고 있다. 도시 지역에 비해 인구가 적고 주민 왕래도 드물어 이웃의 자살 징후를 감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우울증 상담과 치료를 위한 지역 정신건강증진센터에 대한 접근성도 떨어진다. 안전처 관계자는 “자살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인구 밀도가 낮고 지자체 재원도 부족해 주민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특히 이 지역의 만 65세 이상 노인 상당수는 빈곤하고 정서적으로도 고립돼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일부 기초지자체는 별도의 예산 집행 없이 지역사회 연락망 체계만 정비했는데도 자살률이 1년 만에 30% 가까이 떨어졌다며 주민 간 유대에 기초한 지역 돌봄 네트워크가 꼭 필요하다고 안전처는 강조했다. 특별·광역시 가운데는 부산(28.7명)의 자살률이 가장 높았다. 부산에는 경기 변동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단순 노무직 및 서비스업 종사자가 많고 이들의 자살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고시 플러스]

    감정평가사 1·2차 원서 접수 25일 마감 3월 4일에 실시되는 제28회 감정평가사 1·2차 시험 원서 접수가 오는 25일까지 동시에 진행된다. 1차 시험 장소는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5개 지역 가운데 응시자가 직접 택할 수 있으며 응시료는 4만원이다. 1차 시험 합격자는 4월 19일에 발표된다. 과목별 40점,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최소합격인원은 150명. 2차 시험은 7월 1일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된다. 평가 방식은 1차 시험과 동일하지만 합격 기준 이상 점수를 받은 응시자가 최소합격인원보다 적은 경우 상대평가 방식으로 합격 여부가 가려진다. 경력증명서 등 필요한 서류 제출은 20일까지다. 지난해 감정평가사 1·2차 응시자 수는 모두 2130명이었다. 경쟁률은 14.98대1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1차 시험 지원자는 1388명으로 전년에 비해 270명이 줄었다. 국토교통부가 감정평가사 시험 최소합격인원을 180명에서 150명으로 감축했으나 응시자 수 감소 폭이 더 커 경쟁률은 계속해서 낮아지는 추세다. 경찰공무원 총 2928명 2차례 나눠 선발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선발하는 경찰공무원 인원은 모두 2928명이다. 이 가운데 공개경쟁채용 선발인원은 2418명이다. 상반기에 치러지는 1차 선발 필기시험은 3월 18일에 실시된다. 선발인원은 모두 1491명으로 순경 공채 남 1100명·여 121명, 전의경 경채 150명, 101단 120명을 선발한다. 2차 선발 필기시험일은 9월 2일이다. 2차 선발에서는 순경 공채 남 1076명·여 121명, 경찰행정 경채 120명, 101단 120명 총 1437명을 뽑는다. 경찰청은 이 밖에 무도, 범죄분석, 경찰특공대, 학교전담, 외사요원 등 기타 경채에서도 322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지방청별 선발인원 및 필기 합격자 발표일 등 구체적 일정은 다음달 10일 공고된다. 올해 국민안전처 해경안전본부에서도 569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경찰은 총 500명(경위 14명, 순경 486명)이며, 나머지 69명은 일반직 9급 공무원이다. 지난해 100명이었던 해양경찰 순경 공채 선발인원은 173명으로 늘었다. 해경 순경 공채 필기시험은 오는 8월 26일에 실시된다. 최종합격자는 11월 8일 발표되며, 기타 자세한 공고는 6월 29일에 나올 예정이다. 변리사 1차 새달 25일… 최소 200명 선발 다음달 25일 시행되는 제54회 변리사 시험 원서 접수가 18일 마감됐다. 최소선발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200명이다. 1차 시험에서는 최소선발인원의 3배수인 600명을 선발한다. 합격 여부는 과목별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받은 응시생 가운데 전과목 총점이 높은 순서대로 결정된다. 시험 출제 범위를 살펴보면 1차 시험은 시험일 현재 시행 중인 법령을 기준으로 출제된다. 판례는 지난해 12월 31일까지만 나온다. 7월 22~23일 치러지는 2차 시험도 법령은 1차 시험과 마찬가지로 출제된다. 다만 판례는 오는 6월 30일까지 나온 판례를 포함한다. 2차 시험 원서 접수 기간은 4월 3~12일이다. 변리사 시험 응시자 수는 2007년까지만 해도 5000명이 넘었다. 지난해 1차 시험에는 3569명이 지원했으며, 2차 시험에는 1251명이 응시했다. 1차 시험을 기준으로 전년도에 비해 응시자 수가 400여명 증가해 5.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2017 공직열전] ‘세월호’ 이후 국가재난 총괄… 직원 1만명 ‘거대 조직’

    [2017 공직열전] ‘세월호’ 이후 국가재난 총괄… 직원 1만명 ‘거대 조직’

    국민안전처는 세월호 참사 이후 2014년 11월 재난안전 총괄기관으로 설립됐다.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의 안전관리본부와 소방방재청, 해양수산부 소속 외청이던 해양경찰청 등 세 개의 기관이 합친 거대 조직이다. 모두 1만 280명의 공무원이 안전처 소속이며, 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 직원이 8220명으로 가장 많다. 세종시에 있는 본부에는 1050명이 근무 중인데 지난 2년간은 ‘재난 컨트롤타워’로 움직일 수 있도록 조직을 세우는 기간이었다는 것이 안전처의 설명이다. 실질적인 안전 업무를 하는 지방자치단체 안전직 공무원 555명을 임명했고, 광역자치단체에는 2급 직위의 안전실장을 두었다. 이성호(63) 차관은 세월호 사고 직후 안전행정부 2차관으로 임명되어 지난 2년 반 동안 안전처의 조직을 건설하고, 재난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업무 체계를 정비했다. 현재 경기도 행정1부지사인 이재율 전 청와대 재난안전비서관과 함께 안전처의 산파 역할을 해냈다. 이 차관은 경희대 경영학과에서 ‘한국군 상부지휘구조 개편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선원을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의 총책임자로 유명하다. 조송래(60) 중앙소방본부장은 안전처의 전신 가운데 하나인 소방방재청 차장 출신이다. 겸손하며 투철한 사명감으로 뭉친 공무원으로 세종시 안전처 본부에서 24시간 꼼짝도 않고 대기하는 모범적인 공무원상을 몸소 보여준다. 홍익태(57)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경찰 출신이다. 전북지방경찰청장과 경찰청 경무기획관, 경찰청 차장을 지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해양경찰 본부장으로 손색없는 입지를 다졌다. 대한민국 해군 대장을 지낸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과의 협업으로 세월호 사고 이전의 해경과는 다른 조직으로 환골탈태한 해양경비안전본부를 만들어냈다. 김동현(57) 기획조정실장은 업무의 중심을 잡고 안전처 내부의 소통뿐만 아니라 다른 정부 부처와의 협업도 원만하게 이뤄낸다. 부하 직원들과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받는 소탈한 업무 스타일이다. 음반을 낼 정도로 색소폰 연주에도 일가견을 자랑한다. ‘안전처의 제갈량’ 정종제(54) 안전정책실장은 명책사로 통한다. 국민이 안전처에 요구하는 업무를 파악해 정책을 수립한다. 지역안전지수, 생애주기별 안전교육 등 국민에게 다가가는 안전 정책을 추진했다. ‘아재 개그의 일인자’로 누구와도 허물없이 대화를 즐긴다. 김희겸(53) 재난관리실장은 경기도에서 경제투자실장, 행정2부지사 등 요직을 거쳤다. ‘폼 나는’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에서 대한민국을 24시간 재난으로부터 온몸으로 지켜내는 ‘안전의 선봉장’으로 변신했다. 깔끔한 신사 스타일이지만 대단한 업무성실도를 보여줘 부하 직원들의 신망도 크다. ‘안전처의 맏형’ 김경수(62) 특수재난실장은 국토부에서 국장까지 지내고 경력개방형 직위에 응모했다. 풍부한 공직 경험으로 직원들을 끌고 가며, 업무 분담이 어려울 때는 먼저 나선다. 정년퇴직한 공무원이라도 개방직 지원 등을 통해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국가를 위해 활용하는 공직자의 좋은 선례를 제시했다. 이상권(57) 중앙재난안전 상황실장은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나는 ‘안전처의 홍반장’이다. 회사 앞 1분 거리에 살면서 가장 먼저 위험 상황을 파악하는 힘든 업무를 맡고 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상황을 정리해서 보고서를 만들고 경고를 하는 격무를 믿음직하게 수행 중이다. ‘안전처의 암행어사’ 유인재(53) 안전감찰관은 감사원에서 건설, 환경, 국토해양 감사를 맡았다. 안전처를 굳건한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박 장관과 이 차관이 직접 감사원을 찾아 황찬현 감사원장으로부터 추천받은 인재다. 이건두(59) 장관정책보좌관은 두터운 장관의 신임을 바탕으로 새 조직이 연착륙하는 데 일조했다. 행정부 근무경험은 없지만 안전처에서 장·차관을 빼면 거의 유일한 군인 출신으로 안전처 공무원들이 군인정신에 버금가는 정신력으로 국가 안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냈다. 조종묵(55) 소방조정관은 서글서글한 성품에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평가다. ‘진정한 바다사나이’ 이춘재(55) 해양경비안전조정관은 외국 원양어선 항해사 출신으로 바다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경험이 아주 풍부하다. 세월호 사고 이후 축 처져 있던 해경을 살아 있는 조직으로 바꿔 놓은 일등 공신이다. 이제 출범 2년여가 지난 안전처를 차기 정부에서 다시 해체해 국가위기관리센터나 안전검찰청을 세우거나 해경은 독립해야 한다는 등 벌써 조직 재구성에 대한 설왕설래가 무성하다. 해경 독립론에 대해 이 차관은 “해경은 그동안 불이 나면 무조건 뛰어드는 소방관의 정신을 이식받아 진정한 해상경찰의 입지를 다졌다”며 “독립하더라도 해군이나 해양수산부처럼 해경을 통제할 수 있고 업무를 관장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가려진 소화전·고장난 소화기… 市場은 안전 불감증

    가려진 소화전·고장난 소화기… 市場은 안전 불감증

    소화기·관리대장 사실상 방치 화재보험 가입 점포 26% 불과 “전통시장이라고 해서 안전 의식까지 오래될 필요는 없는데….” 17일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을 둘러보던 손윤호 소방시설관리사는 생선가게, 반찬가게 좌판에 가려 방치된 소화전함을 보면서 말했다. 시장 안에 있는 소화전함 3대 중에 문이라도 열 수 있는 건 1곳뿐이었다. 이곳마저 소화전에서 물을 끌어올리는 개폐벨브를 여는 장비(렌치), 사용설명서, 관리대장 등은 없었다. 한 시장 상인은 “매달 소방훈련을 하는데 소화전함을 열어서 사용해 본 적은 없다”며 “소화전함을 가리지 말라는 지적도 못 받아서 몰랐다”고 말했다. 화재 초기 진압을 위해 수백만원을 들여 설치한 소화전이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지난해 12월 대구 서문시장화재, 지난 15일 전남 여수수산시장 화재 등을 계기로 재래시장의 화재진압시스템 구축이 이슈로 떠올랐다. 서울의 전통시장은 시설 현대화 작업을 하면서 소화설비가 양호한 편에 꼽힌다. 하지만 실제 한 시장을 찾아봤더니 설비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고, 사용법조차 모르는 상인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실직적인 소방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방전문가인 손 관리사도 시장을 두 바퀴나 돌고 나서 어렵사리 소화전을 발견했다. 2015년 생산된 소화기가 시장 점포마다 하나씩 비치돼 있었지만 소화기의 안전핀이 빠져 있는 경우가 많았고 관리대장을 둔 곳도 거의 없었다. 상인들은 소방용수시설의 위치도 잘 몰랐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화재경보기는 예전의 열감지기가 아니라 연기감지기였다. 연기감지기는 온도로 화재를 감지하는 열감지기보다 빠르게 화재를 발견해 알린다. 손 관리사는 “연기감지형 화재경보기, 전선상태, 스프링클러, 소방용수설비 등 소방설비는 비교적 나은데 소방설비를 제대로 관리한 흔적이 없다”며 “사실 예산이나 설비보다 관리와 안전의식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화재 보험을 든 점포도 거의 없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화재보험에 가입한 전국 시장 점포(2015년 기준)는 4곳 중 1곳(26.6%)꼴이었다. 사실 시장을 관할하는 소방안전관리자가 소방시설관리 및 화재시 대응 요령 등을 상인들에게 전파해야 하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중소기업청은 매년 전문기관을 통해 전통시장 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하지만, 대전신중앙시장 등 점검 실시 직후 불이 난 시장은 2014년과 2015년에 17곳이었다. 국민안전처도 지난해 대구 서문시장 화재를 계기로 12월에 전국 1256개 전통시장에 대해 대대적인 점검을 벌였지만, 이달 여수수산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이 점검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는 이유다. 전통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화재대응 매뉴얼, 소방시설 관리 지침, 화재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 등을 만들고 무엇보다 시장 상인들이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위해 관심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하성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설마 불이 나겠느냐는 생각에 화재 예방에 대한 관심이 너무 낮다”며 “상인들은 소화전, 소화기 사용법 등을 익히고 전열기구 콘센트를 분리하고 장사를 접는 등 기초적인 것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식 한국국제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상인회에만 맡기지 말고 민간 위탁을 해 소방설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면서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안전 교육과 소방 훈련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지원·성금 밀물… 화재 여수수산시장 희망 지킨다

    정치인·기업 온정의 손길 잇달아 화재현장 옆 임시판매장 마련 새벽 화재로 점포 대부분이 불에 탄 전남 여수수산시장 상인들에 대한 지원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16일 행정자치부와 국세청, 중소기업청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10억원의 특별 교부세 지원을 확정했다. 특별교부세는 수산시장이 하루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화재 잔해물 철거와 폐기물 처리 등 긴급복구 소요 비용으로 쓰인다. 피해상인들에 대해 7000만원 내에서 긴급경영자금을 지원하고, 2018년도 전통시장 사업으로 국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은 전국 택배서비스를 지원한다. 설 대목을 맞아 영업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콜센터(061-662-7268, 061-661-1175, 인터넷 www.myeosu.kr)를 운영해 상인회가 엄선한 최고의 상품을 택배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남도는 재난관리기금 1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재해구호협회 전용계좌를 개설해 시·도지사 협의회, 시장 관련 단체, 도 산하 공직자 등의 참여를 유도해 한 달간 성금도 모금한다. 피해 상인들을 위로·지원하기 위한 유력 정치인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이개호 민주당, 정동영·주승용·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등이 시장을 찾은 데 이어 17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박지원 신임 대표 등도 방문해 정부의 발빠른 대책을 약속했다. 기업들의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여수 출신의 박수관 ㈜YC-TEC 회장과 GS 칼텍스, 롯데케미칼이 2억원, LG화학이 2억 6000만원, 부영그룹이 1억원의 구호성금을 이날 각각 기탁했다. 롯데첨단소재 1억원, 전남시장군수협의회와 여수상공회의소,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각각 1000만원을 전달했다. 여수시는 이날 상인들과 협의를 통해 1억 3000만원을 긴급 투입 화재현장 옆에 있는 배수펌프장 도로와 공터를 활용해 임시 판매장을 설치키로 했다. 이곳에서는 활어 30곳, 선어 8곳, 조개 등 패류 13곳, 건어물 등 기타 29곳 등 임시점포가 들어선다. 김상민(60) 여수수산시장 상인회장은 “경찰의 감식이 끝나지 않아 아직 상가에 들어갈 수 없어 답답하지만, 각처에서 도움을 주고 있어 다소나마 위안이 된다”며 “낙담하지 않고 억지로라도 힘을 내자면서 서로 보듬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통시장 화재점검 실효성 ‘의문’…한 달 전 ‘여수수산시장 안전 이상무’ 진단

    전통시장 화재점검 실효성 ‘의문’…한 달 전 ‘여수수산시장 안전 이상무’ 진단

    지난 15일 화재로 피해를 본 여수수산시장이 한 달 전 정부의 유관기관 합동 건축·전기·가스 안전점검에서 아무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해 대구 서문시장 화재를 계기로 전국 1256개 전통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벌이고도 대형 화재를 유발할 위험 요인을 감지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안전처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전국 전통시장 1577곳 가운데 1256곳을 대상으로 유관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319곳에서 모두 733건의 불량사항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전통시장 4곳 중 1곳(25.4%)에서 건축·전기·가스 분야의 문제가 드러난 것이다. ‘전기 합선’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여수수산시장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옥상 3층에 가연성 목재 건조시설이 지나치게 많으니 개선하라는 지적은 있었지만 노후화된 전기선은 선반이나 쌓여 있는 물건 등에 가려져 있는 탓에 미처 감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점검을 나가더라도 공용 시설 위주로만 보기 때문에 개별 점포의 시설까지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 개별 점포 내부나 공용 시설이라도 겉으로 노출돼 있지 않은 곳에 대해서는 사실상 점검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합동점검 이후 각 지역 소방관서에서 전통시장에 시정명령을 내린 648건을 보면 소화기 관리 불량, 유도등 파손, 화재수신기 회로 절단, 예비전원 불량 등에 그친다. 정부는 이날 안전점검 결과와 함께 전통시장 안전 대책도 내놨다.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소방 상황실에 통보되도록 하는 자동화재속보설비를 모든 전통시장이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하고, 점포 500개 이상인 중대형 전통시장 56곳에 대한 안전점검에는 담당 인력을 기존의 2명에서 6명으로 보강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대부분 전통시장 내부는 미로식 통로구조로 돼 있는데다, 좁은 공간에 많은 물건을 쌓아둔 채 영업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화재 등 안전 위협 요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시론] 국민안전처, 더 많은 논쟁이 필요하다/박두용 한성대 기계시스템공학부 교수

    [시론] 국민안전처, 더 많은 논쟁이 필요하다/박두용 한성대 기계시스템공학부 교수

    지난 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월호 1000일째를 맞아 페이스북에 국민안전처를 해체하고 대통령 직속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이 올라오자 곧바로 찬반 논쟁이 일기 시작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을 강타하고 각종 사고도 끊임없이 발생하는데 안전처를 강화하기는커녕 해체하는 게 맞냐는 의견부터 안전처라는 조직은 구조적으로 재난이나 위기에 대응할 수 없는 시스템이므로 하루빨리 안전처를 해체하고 실질적으로 작동 가능한 국가위기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주장이 나온다. 일단 어느 것이 맞느냐는 것은 별개로, 안전처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왜냐면 안전이나 재난이라는 것은 국민적 합의와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모르는 안전관리나 재난관리는 백이면 백, 모두 실패했다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이미 증명된 바 있다. 안전이나 재난 대응의 기본은 신뢰다. 신뢰가 없거나 신뢰가 깨지면 안전은 확보하기 어렵고 재난은 극복하기 어렵다. 신뢰는 소통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소통과 이해의 수단은 바로 토론과 논쟁이다. 안전이나 재난 관련 정부조직 체계는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그러한 전문적 내용까지 국민들이 세세하게 알 수는 없고, 알 필요도 없다. 그러나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르며, 이해를 바탕으로 신뢰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전문적인 것은 전문가들의 논쟁과 토론을 하면 된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국민들은 적어도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어떤 것이 우리에게 잘 맞고 안 맞는지 알 수 있다. 토론과 논쟁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불행하게도 안전처는 제대로 된 토론이나 논쟁 한 번도 없이 무슨 깜짝쇼나 하듯이 하루아침에 탄생했다. 국민들은 물론 전문가들도 금시초문이었다. 누가, 어디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냈는지 오리무중이었다. 정부는 일사천리로 마치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안전처를 출범시켰다. 문제점을 지적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는 세월호 참사라는 충격파로 묻혀 버렸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일단 가건물이라도 세워 놓자는 심정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지난 2년 동안 안전처가 보여 준 모습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평상시에는 온갖 안전은 다할 것처럼 요란을 떨지만 막상 재난이 닥치면 관리는커녕 존재감조차 없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대표적인 것이 메르스 사태였다. 국가 재난을 넘어 국제적 초대형 재난이라고 일컫는 메르스 사태가 터졌건만 국민들의 기억 속에 안전처가 한 일이라곤 책상머리에 앉아 보내나 마나 한 문자 메시지만 날린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경주 지진 때에도 뒷북만 치더니 이어진 태풍에도 부실 대응으로 뭇매를 맞았다. 지난 2년 동안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안전처는 무능 아니면 부실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쯤에서 우리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봐야 한다.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재난 대응에 실패했다면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구조가 문제인 건 아닐까. 사실은 무능이나 부실 대응이라기보다는 안전처로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재난관리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발전하는 법이다. 안전 선진국들도 모두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논쟁과 토론을 통해 지금과 같은 안전 체계로 발전시켜 왔다. 우리도 치열한 논쟁과 토론이 필요하다. 안전처가 출범한 지 2년, 대선을 코앞에 둔 지금이 적기다. 최근 안전처에 대한 논쟁과 토론이 반가운 이유다. 사족을 달자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대통령의 기본적 책무다. 아직도 우리나라 재난관리 체계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 대선 주자라면 마땅히 국가 재난 및 위기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핵심은 안전처에 대한 입장일 것이다. 이참에 대선 주자들에게 묻고 싶다. 안전처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재난복구비 144가구에 잘못 지급… 2억 4000만원 전액 환수하기로

    국민안전처가 16일 지난 3년간 재난복구비 2억 4000만원이 144가구에 잘못 지급된 사실을 확인하고 모두 회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1만 4440가구에 지급한 재난복구 지원금 300억원에 대해 감사를 한 결과 부당 수령 사실이 나타났다. 재난지원금 부당 수령은 재난으로 피해를 본 시설물이 주 생계 수단인지를 소홀하게 확인한 결과 발생했다. 재난지원금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주 생계수단인 농업, 어업, 임업, 염생산업에 피해를 본 경우에만 지급한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는 부업으로 설치한 시설물에 대해 재난지원금을 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인사]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승진△민원조사단장 엄광섭△감사원 국장(국가인재개발원 파견예정) 최달영△감사원 국장(국외교육훈련 파견예정) 장난주◇고위감사공무원 전보△국방감사국장 유병호△심의실장 마광열△IT감사단장 정상우△공공감사운영단장 김광영△심사관리관 송윤근△감사원 국장(한국금융연구원 파견) 이철진△감사원 국장(국회사무처 파견) 김순식△감사원 국장(국방대학교 파견예정) 이영하△감사원 국장(국립외교원 파견예정) 이남구◇3급 승진△국토·해양감사국 제3과장 정인소△특별조사국 제4과장 황해식◇과장 신규보임△지방행정감사2국 부산사무소장 우동호△공공감사운영단 감사결과이행관리과장 조태건△감사원 과장(한국개발연구원 파견) 이상혁△감사원 과장(세종연구소 파견예정) 최익성△감사원 과장(통일교육원 파견예정) 김종성◇과장 전보△인사혁신과장 이용출△재정·경제감사국 제4과장 정진석△산업·금융감사국 제3과장 김성진△공공기관감사국 제3과장 전본희△전략감사단 제1과장 박진원△SOC·시설안전감사단 제2과장 조귀현△SOC·시설안전감사단 제3과장 박시석△사회·복지감사국 제1과장 유병호△사회·복지감사국 제4과장 이주형△사회·복지감사국 제5과장 유종남△행정·안전감사국 제4과장 김병수△지방행정감사1국 제1과장 홍성모△지방행정감사1국 제2과장 임동혁△지방행정감사1국 제3과장 박재용△지방행정감사2국 대전사무소장 김영관△지방행정감사2국 대구사무소장 김태경△지방행정감사2국 광주사무소장 양은전△국방감사국 제1과장 구현모△국방감사국 제2과장 손성근△국방감사국 제3과장 황규상△국방감사국 제4과장 이우종△특별조사국 제3과장 라윤준△IT감사단 제1과장 김동석△IT감사단 제2과장 류반규△감사청구조사단 제1과장 정광명△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 김종운△심의실 감사품질담당관 이상철△공공감사운영단 공공감사정책과장 최현준△첨단감사지원단 제1과장 김영석△감사교육원 교육지원과장 임서수△감사연구원 연구부 연구2팀장 배재일△감사원 과장(감사교육원 교수요원 파견) 전우승△감사원 과장(감사교육원 교수요원 파견) 전형철△감사원 과장(한국행정연구원 파견) 이종각◇4급 승진△전략감사단 제1과 김경만△지방행정감사2국 광주사무소(감사팀) 홍윤석△지방행정감사2국 광주사무소(민원팀) 정경주△국방감사국 제3과 이상복△특별조사국 제1과 김현태△심사관리실 심사1담당관실 강동선△기획조정실 혁신전략담당관실 김윤미△공공감사운영단 공공감사정책과 김혜정△감사교육원 교육운영부 교육운영1과 강재구△감사교육원 교육운영부 교육운영2과 정광연◇4급 전보△재정·경제감사국 제2과 장수영△재정·경제감사국 제3과 양문철△산업·금융감사국 제2과 한상연△산업·금융감사국 제4과 김탁현△국토·해양감사국 제2과 노희관△국토·해양감사국 제4과 서호성△공공기관감사국 제2과 윤희면△공공기관감사국 제4과 이광회△사회·복지감사국 제1과 안병준△사회·복지감사국 제1과(1월 18일자) 유영△사회·복지감사국 제2과 김봉준△사회·복지감사국 제2과 신택균△행정·안전감사국 제2과 박병호△행정·안전감사국 제4과 위응복△지방행정감사1국 제1과 오재도△지방행정감사1국 제4과 최창규△지방행정감사2국 대전사무소(감사팀) 조석훈△지방행정감사2국 대전사무소(민원팀) 성예석△지방행정감사2국 부산사무소(감사팀) 김점균△지방행정감사2국 부산사무소(감사팀) 이경재△지방행정감사2국 부산사무소(민원팀) 정남식△지방행정감사2국 대구사무소(감사팀) 권영택△지방행정감사2국 대구사무소(민원팀) 전형준△국방감사국 제1과 조길환△국방감사국 제1과 김수원△국방감사국 제2과 한상우△국방감사국 제4과 김숙동△특별조사국 제2과 안호선△특별조사국 제4과 신영일△특별조사국 제4과 배두한△IT감사단 제1과 이동규△민원조사단 중앙민원사무소 박춘용△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실 이지웅△기획조정실 혁신전략담당관실 박환대△심의실 감사품질담당관실(1월 18일자) 조윤정△심의실 감사품질담당관실 김대현△첨단감사지원단 제1과 백철우△첨단감사지원단 제2과 김홍철△첨단감사지원단 제2과(전산운영팀) 안인규△운영지원과(서무행정팀) 안광승△원장비서실 홍현식△감사교육원 교육지원과 김수호 ■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 전보△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최석진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 및 파견△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관악지청장 이병성△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청장 손영산△광주지방고용노동청 익산지청장 서범석△광주지방고용노동청 군산지청장 이한수△중앙노동위원회 심판1과장 이우영△교육부 파견 조우균△미래창조과학부 파견 김상용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무원 신규임용△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 김은미◇과장 전보△청탁금지해석과장 정재일 ■국민안전처 ◇과장급 전보△안전정책실 비상대비기획과장 홍종완△안전정책실 재난안전산업과장 박종복△안전정책실 안전개선과장 이종수△안전정책실 승강기안전과장 이명수△재난관리실 지진방재관리과장 박병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서기관 승진△운영지원과 김윤근△기반시설국 교통계획과 정경희
  • 작년 매일 119건 화재·구급차 12초마다 출동

    작년 매일 119건 화재·구급차 12초마다 출동

    하루 인명 5.5명·재산 10억 피해 구조대 2074회 출동·368명 구해 2016년 한 해 동안 하루 평균 119건의 화재가 일어나 인명피해 5.5명, 재산피해 10억원이 발생했다. 119 구조대는 하루 평균 2074회 출동해 368명을 구했다. 119 구급차도 7336회 나서 4912명을 병원에 이송했다. 국민안전처가 12일 발표한 ‘2016년 소방 및 119 구조·구급활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만 3413건의 화재로 2024명의 인명피해(사망자 306명)와 3697억원의 재산피해(대구 서문시장 화재 제외)를 입었다. 화재는 주로 오전 11시~오후 4시 사이(38%)에 일어났지만,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수면 시간대인 오후 10시~오전 4시 사이(44%)에 많았다.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 방치와 음식물 조리,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52.1%(2만 2611건)에 달했다. 각종 위험에 빠진 시민을 구하는 역할을 하는 119 구조대의 경우 총 75만 6987회 출동해 13만 4428명을 구조했다. 국민 85명당 1명꼴로 구조대의 도움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시민 2만 1728명이 구조대를 호출해 이용 비율이 가장 높았다. 구조대원 1명이 담당하는 인구는 경기(2만 813명), 서울(1만 5713명)이 많은 반면 인구밀도가 낮은 강원(5539명)이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16.7%)과 일요일(15.1%), 금요일(14.1%) 순으로 가족 나들이가 많은 주말에 구조 활동의 절반가량이 집중됐다. 유형별로는 벌집 제거와 동물 구조, 잠긴 문 열기 등 생활밀착형 구조가 55.3%에 달했다. 생활밀착형 구조 비중은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구조 인원 기준으로는 교통사고가 2만 6880명으로 가장 많았다. 환자를 병원에 이송하는 119 구급차의 경우 지난해 267만 7724회 출동해 179만 3026명을 이송했다. 12초에 한 번씩 출동해 국민 28명 중 한 명을 병원에 실어 날랐다. 지역별로는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민 17명 중 한 명이 구급차를 타 가장 이용 비율이 높았다. 구급차 1대가 담당하고 있는 인구는 서울(6만 6648명)과 부산(6만 2474명) 순으로 많았으며, 강원이 1만 5665명으로 가장 적었다. 구급차당 평균 이송인원은 서울이 2305명으로 가장 많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신년 업무보고] 中 불법조업 근절 ‘서해5도 특별경비단’ 창설

    ‘불법 선주’ 벌금 2억→3억원↑ 조류인플루엔자 대응체계 정비 지난해 문제가 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근절하기 위해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만들어지고, 민간기업 인프라를 활용한 재난구호물자 지원체계가 구축된다. 국민안전처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추진 과제를 담은 새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안전처는 오는 3월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창설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상 중국 어선 불법 조업을 뿌리 뽑기로 했다. 불법 조업을 하다 몰수된 외국 어선을 폐선 조치하고 선주에 대한 벌금도 현재 2억원에서 3억원으로 크게 높인다. 박인용 장관은 새해 업무보고와 관련해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한·중 어업협정 회의에서 중국 측이 어선 불법 조업에 대해 우리가 원하는 방안에 근접한 의견을 냈다”며 “중국의 변화된 태도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특히 지난해 10월 인천 소청도 해역에서 인천해경 3005함 소속 고속단정을 들이받아 침몰시킨 중국 어선에 대한 처리 문제에서 중국이 ‘국격’에 맞는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경에서는 이 선박에 대한 자료를 중국 당국에 넘겼으나 중국에서의 수사는 아직 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거의 매년 발생하는 전국 단위 가축 전염병에 대한 대응 체계도 재정비한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AI)는 발생 원인 등을 철저하게 분석해 대응 매뉴얼을 다시 짜기로 했다. 적립액이 2조 4000억원에 달하는 재난관리기금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고 예방 프로젝트 등 국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한다. CJ그룹 등 민간기업 재난구호 인프라를 활용한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골든타임을 유지하기 위해 연 2회 민관 합동 훈련도 실시한다. 소방안전 교부세를 지원해 ‘소방장비 노후율 0%’를 달성하고 안전체험관 건립과 구조헬기 구매도 추진한다. 병설유치원과 산후조리원 등에 대한 스프링클러 설치를 법제화하고, 현행 7인승 이상 자동차에만 적용해 온 소화기 의무 설치를 모든 자동차로 확대 실시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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