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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세월호 3년, 후보들은 ‘안전대국’ 공약해야

    국민에게 큰 슬픔과 충격을 안겨 줬던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내일로 발생 3년을 맞는다. 천신만고 끝에 선체를 육지로 끌어올리는 데는 성공했으나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수습하지 못한 희생자를 찾는 일은 아직도 마무리하지 못했다.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참혹한 사고를 겪었음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안전 불감증은 여전히 국민 생명을 위협하고 있어 우려스럽다. 세월호는 침몰 1091일 만인 지난 11일 목포신항 철재 부두 위에 거치된 후 사고원인 조사와 9명의 미수습자를 찾는 데 필요한 세척작업과 안전검사 등을 받고 있다. 세월호는 그동안 바닷물에 잠긴 채 펄과 파도에 의한 부식, 인양 작업 등으로 약해질 대로 약해져 있다. 선체 내외부의 상당 부분이 곧 무너져 내릴지도 모를 만큼 아슬아슬한 상태이다. 해양수산부와 선체조사위원회 등은 다음 주초로 예정된 사고원인 조사 및 미수습자 발굴 작업 등에 앞서 안전점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세월호 참사는 단원고 학생을 비롯한 승객 295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선사와 선장·승무원 등의 무책임, 안전관리 기관들의 부실 점검, 해경의 늑장 구조 등 안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스템마저 작동되지 않았던 현실에 국민은 분노했다. 대형 참사에 따른 각종 의혹 제기 등으로 정부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하는 등 우리 사회는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세월호 사고 후 정부는 국민안전처를 신설하고 여객선 안전 관리와 관련자들에 대한 교육 등을 강화했다. 여객선 사업자의 안전규정 위반에 대한 과징금도 종전 3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대폭 올리는 등 법·제도 전반을 손질했다. 그런데도 각종 안전사고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해양사고의 경우 세월호 사고 당시보다 오히려 70% 이상 늘어났다. 현장에서의 안전 불감증을 완전히 퇴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9·11테러를 겪은 미국은 국가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안전에 두고 사회 전반의 안전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고 한다. 지도자의 통찰력과 국민적인 공감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효과적인 정책 추진과 함께 적지 않은 사회적 비용도 필요하다. 국민을 안전하게 지켜내는 데는 대통령의 의지와 자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선 후보들은 안전대국의 토대를 닦을 수 있는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공약을 내놓고 실천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 [내일 세월호 3주기] 대선 후보들 안전 공약… 컨트롤타워 강화·일상안전 확보 초점

    文, 안전관련 직군 정규직 채용 洪, 재해 예측 등 ‘클린 코리아’ 安, 현장 지휘관에게 통제권 劉, 위해우려제품 전수조사 확대 沈, 재난사고 처벌강화 특별법 세월호 참사 3주년에 즈음해 치러지는 5·9 대선의 후보들은 ‘안전’을 주요 정책 과제로 다루고 있다. 후보들은 저마다 재난·위기 관리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한편 일상의 안전을 확보한 방안에 초점을 맞춰 공약을 개발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국민안전처에서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을 독립시키고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복원해 ‘현장 중심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문 후보는 또 안전 관련 위험직군에 대해 정규직 의무 채용을 추진한다. 문 후보 캠프는 14일 “류희인 전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 조성완 전 소방방재청 차장, 안종주 사회안전소통센터장, 이희권 강원대 지질학과 교수 등 ‘안전 전문가 4인방’을 영입했다”고 발표하며 재난 수습 골든타임을 직접 챙기는 대통령상을 제시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안전 공약 명칭은 ‘클린세이프(Clean-Safe) 코리아’다. 홍 후보는 ▲지진·홍수 등 자연 재해 예측·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한 원전 해체를 추진하고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을 지정하고 ▲석탄발전소 발전방식을 플라스마 가스화 발전으로 전환해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먹거리 안전을 위해 단속을 철저히 하고 ▲식수 전용 댐을 건설해 1급수 식수를 공급하는 방안 등 재난 상황부터 일상 상황까지 모두 가정한 대책을 안전 공약으로 묶어 제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청와대 재난 컨트롤타워 구축을 추진한다. 안 후보 측은 “재난 현장 지휘소를 마련하고 주무 부처와 청와대 재난 컨트롤타워 순으로 지휘 체계를 단순·명료화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라면서 “현장 지휘관에게 재난현장 총통제권을 부여하고 ‘선조치, 후보고’ 원칙을 세워 대응 시점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안전한 일상’을 강조했다. 유 후보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노후 경유차 및 건설기계의 저공해화, 조기 폐차 연간 목표 두 배 이상 상향조정 등을 제시했다.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으로는 한·중·일 환경정상회의체 운영, 한·중·일 대기환경개선기금 조성 노력 등을 약속했다. 유 후보는 또 생활용품 중 위해우려 제품의 전수조사를 확대, 정례화하는 내용의 생활화학 제품 대책도 선보였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국민안전처를 국민안전부로 격상시키고, 해경과 소방청을 국민안전부 산하 독립외청으로 재편하는 정부조직 개편을 제안했다. 소방공무원 2만명을 증원하고 국가직으로 전환하는 소방공무원 처우개선 강화책도 심 후보의 공약이다. 심 후보는 또 안전업무 외주화 중단 및 위험업무 정규직화, 이른바 ‘기업살인 처벌법’으로 불리는 산재 사망 및 재난사고 처벌 강화 특별법 추진, 화학물질 정보 지역사회 공개 의무화 등도 약속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내일 세월호 3주기] 예방 투자보다 재난복구 치중… 3년간 ‘제자리걸음’만

    [내일 세월호 3주기] 예방 투자보다 재난복구 치중… 3년간 ‘제자리걸음’만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3년 만에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왔다. 당시 많은 국민들은 재난 대응에 우왕좌왕했던 정부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고, 정부는 이 같은 참사가 다시는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국민들의 바람을 담아 그해 11월 국가적 재난을 총괄관리하는 국민안전처를 설립했다. 그렇다면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는 얼마나 안전해졌을까. 서울신문은 14일 재난안전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지난 3년간 우리나라 재난 안전에 대한 정부 대응을 돌아봤다.●달라지지 않은 재난 대응 ‘패러다임’ 전문가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경주 대규모 지진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지만 정부 대응이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과거 재난 대응 패러다임에서 바뀐 것이 없다는 것이다. 박동균(전 국가위기관리학회장)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안전을 위한 여러 가지 조치가 있었지만 제대로 된 위기학습이 이뤄지지 않아 이후 발생한 메르스, 조류독감(AI), 구제역, 경주 대지진 등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다”면서 “소방, 해경, 안전 등이 소방안전처에 한 지붕 세 가족처럼 모여 제대로 된 시스템이 이뤄지지 않았고, 위기관리 전문가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류상일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는 “일본 등과 달리 우리나라는 재난 복구에만 치중하고 예방 투자가 부족하다 보니 결국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재난 인력을 양성하고, 유치원 때부터 재난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제상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민안전처는 그동안 ‘안전’이라는 대의에 갇혀 시너지가 나지 않는 조직을 무리하게 합쳐 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성 충남재난안전연구센터 연구원은 “재난 대응에 있어 정부가 지방에 요구하는 것이 명확하지 않다”면서 “현장 중심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호 세한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국민안전처 신설이라는 외형적 변화가 있었지만 짧은 논의를 거쳐 만들면서 소속 담당자의 위기관리 능력과 전문성 등에 대한 충분한 고려와 정책설계 과정이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국민안전처에 대한 기관운영감사에서 국민안전처의 위법 부당 사항 33건을 지적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5~2016년 기상청의 기상특보에 따라 송출된 재난문자 161건 중 92%인 148건은 기상특보 발령 이후 송출됐고, 34%인 54건은 10~30분가량 늦게 보내졌다.●지난 2년간 안전분야 사망자 감소 성과도 있었다. 재난 안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2년간 교통사고와 화재, 산업재해, 해양 사고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교통사고, 산업재해, 해양사고, 화재, 연안사고, 수난사고 등 6대 분야 사망자 수는 2014년 7286명에서 지난해 6376명으로 910명 감소했다. 정부 재난관련 예산도 2014년 12조 4000억원에서 지난해 14조 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안전예산 사전협의권 대상사업이 2015년 263개 사업 7조 6000억원에서 지난해 348개 사업 13조 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또 2014년부터 소방안전교부세 8996억원을 투입해 노후 소방장비를 교체해 개인장비 노후율, 구조장비 노후율, 소방차 노후율이 크게 개선됐다. 위금숙 위기관리연구소장은 “과거 해경에 심해장비도 없었는데 경비정 예산 등이 많이 확보됐고, 소방장비 노후화도 특별교부세로 해결하는 등 일부 개선이 됐다”면서 “하지만 아직 긴급 재난 대응 체계가 미흡하고,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처럼 비상사태에 대비해 훈련하는 기능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안전 정책 집행력 높여야 국가위기관리학회 2018년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 양기근 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초·중학교에서의 재난안전교육 실시, 전국재난안전체험관 방문객 증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및 관련 법·제도 개선 등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의 안전 의식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양 교수는 “국민안전처를 위기관리부로 승격시켜야 하며, 1차적 재난관리 책임을 수행할 지방정부와 소방, 해경에 대한 지휘가 아닌 지원, 조정기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와 김대건 강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재난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민안전처를 국민안전부로 승격시키고, 해경과 소방을 외청화해 집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라정일 일본 돗토리대학 공학연구과 교수는 “대형 재난의 경우 행정력의 한계가 있는 만큼 개인의 안전을 스스로 챙기는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빅데이터 분석도구 ‘소셜메트릭스’에는 지난 한 달간(3월 14일~4월 14일) 세월호와 관련된 연관어 탐색건수가 179만 2981건에 달했다. 이 중 세월호 인양(24만 9046건)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고,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17만 462건), 리본(16만 6634건), 유가족(14만 9160건), 세월호 참사(12만 7834건),미수습자(11만 7299건) 등의 순이었다. 긍정·부정어 연관어는 침몰(3만 9366건), 떠오르다(3만 6582건), 기억하다(3만 2930건), 기다리다(2만 4588건), 노랗다(2만 1514건)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단독] 재난 전문가 15명 중 12명 “세월호 불구, 안전 개선 안 돼”

    [단독] 재난 전문가 15명 중 12명 “세월호 불구, 안전 개선 안 돼”

    세월호 참사 이후 ‘재난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민안전처가 신설되고 각종 정책이 시행됐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안전해졌는지에 대해 재난안전 분야 전문가들은 여전히 물음표를 달았다.●“옛 안행부·방재청 방식 그대로 답습” 세월호 참사 3주년을 앞둔 14일 서울신문은 국가위기관리학회 소속 교수 등 재난안전 분야 전문가 15명에게 지난 3년간 우리 사회가 얼마나 안전해졌고, 남은 과제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전문가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 안전이 얼마나 개선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12명이 ‘변화없다’고 답했다. ‘악화됐다’는 답변은 없었지만 ‘개선됐다’는 답변은 3명에 그쳤다.전문가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조류독감(AI), 구제역, 대구서문시장과 소래포구 화재 등이 잇따랐지만 정부 대응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해 9월 경주에서 5.8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지만 경보 문자가 ‘늑장 발송’되면서 국민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가 처음으로 국가 재난 및 안전관리 체계 혁신에 나서 재난 관련 예산이 늘어나고 6대 안전사고 사망자가 감소했다는 다소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이재은(전 국가위기관리학회장)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의 안전은 종전과 다른 새로운 재난관리정책 패러다임이 만들어졌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하고 과거에 안전행정부와 소방방재청이 수행하던 방식이 유지되어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난 예산 2조원 증가는 긍정 평가 류희인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초빙교수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학교안전 등 일부 개선된 안전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만 여러 가지 다양한 유형과 형태로 발생할 수 있는 우리 사회의 재난과 대형안전 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진정한 안전 패러다임의 변화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학과 교수는 “국민안전처가 재난이 발생했을 때 종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도는 적절했지만 인위적으로 합쳐 만든 조직이기 때문에 효율적인 업무 수행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교수는 “국민들의 재난안전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사회 전반에 대한 국민안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면서 “긍정적인 것은 정부 재난 관련 예산이 2014년 12조 4000억원에서 지난해 14조 6000억원으로 늘어나고 안전 관련 사업도 2015년 263개 사업에서 지난해 348개로 증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국민 아이디어 13건 정책으로

    국민 아이디어 13건 정책으로

    행자부, 516개 제안 심사“소방관입니다. 아파트나 주상복합건물에 사고가 발생한 급박한 상황에선 1초가 아깝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경비원이 자리에 없을 경우 차량용 차단기가 올라가지 않아 구급차에서 내려 가방만 메고 뛰어 들어가야 합니다. 앞으로는 긴급차량(소방차·경찰차) 번호를 사전에 입력해 출동이 늦어지지 않게 하면 어떨까요.” 한 공무원이 일선 현장에서 느낀 어려움이 정부의 주요 협업 과제로 다뤄진다. 행정자치부는 정부·민간 협업 관련 국민 아이디어를 공모해 현직 소방관 조윤주씨가 제안한 ‘소방차, 경찰차 등 긴급차량이 주차 차단기를 통과하게 해 주세요’ 등 13건을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자부는 지난 2월 15일부터 한 달간 국민생각함(idea.epeople.go.kr)에 접수된 협업 아이디어 516건 가운데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투표를 거쳐 수상작을 추렸다. 조씨의 제안 외에도 국가와 지자체가 부과하는 세금·공공요금·과태료를 한번에 고지받고 즉시 납부하는 애플리케이션(앱) 개발과 진료기록을 관계 의료기관이 공유하는 협업, 체납된 차량 세금 정보를 관계기관이 공유하는 협업 등이 우수 아이디어로 뽑혀 장관상을 받았다. 취업준비생 자격증명 발급기관 간 정보공유를 통해 증명서류를 내지 않아도 자동으로 인증해 주는 협업과 민방위 훈련통지서를 모바일로 교부받을 수 있는 앱 개발, 과학수사대 홈페이지에만 볼 수 있었던 주요 지명수배자 정보를 일반시민들이 매일 사용하는 버스·지하철 앱에 탑재해 알리고 신고받는 방안 등 9건도 장려상에 선정됐다. 행자부는 이번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해 관련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과 함께 해당 아이디어를 정부 협업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긴급차량이 아파트 진입 차단봉을 통과하게 하는 아이디어의 경우 단기적으로 국민안전처와 경찰청, 지자체 등과 논의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차량 등록번호 발급제도를 개선해 긴급차량 여부를 자동 인식하게 하는 시스템 개발을 국토교통부와 함께 추진한다. 진료정보 공유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소관 부처를 중심으로 검토한다. 차량 지방세와 도로교통법 위반 과태료 체납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기획재정부, 경찰청, 지자체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김성렬 행자부 차관은 “국민이 원하는 생각이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범정부적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양귀비·대마 밀경작 특별 단속…해경, 감시 허술한 섬지역 대상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양귀비 개화 시기인 4월 중순부터 대마 수확기인 7월 중순까지 양귀비·대마 밀경작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치안센터가 없어 단속기관의 눈을 피할 수 있는 전국 2876개 무인도와 섬 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경비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해·육상에서 입체적 단속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경은 이번 특별단속에서 밀경작을 완전히 뿌리 뽑기 위해 어떤 형태의 재배사범도 추적해 검거할 방침이다. 이번에 적발되는 경작자는 대검찰청 특별단속 지침에 따라 50포기 미만은 불입건, 100포기 미만은 기소유예, 100포기 이상은 기소처분을 받게 된다. 몰수한 대마와 양귀비는 전량 폐기처분된다. 양귀비·대마 밀경작 사범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밀경작자와 아편 밀조자, 밀매자, 사용자 등이 모두 대상이 된다. 강성기 해경 해상수사정보과장은 “밀경작과 자생이 우려되는 무인도서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순찰을 통해 마약류가 뿌리내리지 못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본부는 지난해 치안센터 등이 없는 경남 창원 진해구 소재 잠도에서 양귀비 140포기를 밀경작한 어민을 적발하는 등 양귀비 1509포기를 압수해 폐기처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LNG 기지 증설 안전성 최우선”… 연수구민 배려한 ‘뚝심 행정

    [자치단체장 25시] “LNG 기지 증설 안전성 최우선”… 연수구민 배려한 ‘뚝심 행정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은 묵직한 돌직구형 자치단체장이다. 이를 증빙하는 단적인 예가 송도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증설을 둘러싼 논란이었다. 한국가스공사가 수도권에서 증가하는 가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LNG 탱크 20기(288만㎘) 외에 추가로 기당 20만㎘ 용량의 3기(21∼23호) 건설을 추진하자 인근에 사는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증설 승인권을 가진 연수구는 당연히 주민 편에 섰다.연수구는 가스공사가 제출한 부대시설 건축과 공작물 축조 허가 신청에 대한 보완을 요구하며 9차례나 보류했다. 이 구청장은 “주민 입장을 우선 고려할 수밖에 없다”면서 “사업 안전성에 대한 주민 동의를 얻지 못한다면 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완강한 태도를 취했다.이에 가스공사는 인천시에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행정심판위원회는 “구가 주민 의견 수렴을 보완하라는 이유로 허가를 내주지 않는 것은 위법하다”면서 두 차례나 연수구에 건축허가 신청을 받아들이라고 주문했지만 구는 행심위 결정마저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초단체가 광역단체 행정심판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월권이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이 구청장은 소신대로 밀어붙였다.이 구청장의 뚝심에 결국 가스공사가 손을 들었다. 공사는 증설할 LNG 탱크의 안전 기준을 ‘내진설계 1등급’에서 ‘특등급’으로 상향 조정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112억원의 특별지원금과 매년 20억원의 기본지원금을 연수구에 지급하기로 했다. 2년간의 줄다리기 끝에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셈이다. 증설 공사에 지역 업체 공동도급을 20%에서 25%로 올리고, 연수구민 62명을 채용하는 부대 효과도 거뒀다. 이 구청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전격 해체된 해경의 부활과 세종시로 이전한 해양경비안전본부 본청의 연수구 환원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송도국제도시 중심에 본부가 있었던 해경은 지역의 자부심이었지만, 2014년 11월 해체되고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격하됐다. 본청도 국민안전처 세종시 이전에 맞춰 지난해 8월 세종시로 옮겨 갔다. 이 구청장은 “해경 해체는 연수구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줬고, 해경 격하에 따른 효율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만큼 해경 부활과 송도 환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지난해 이 구청장은 ‘승기천 살리기 원년’을 선포했다. 승기천은 2009년 인천시가 조성한 6.2㎞의 도심 하천으로 연수구와 남동구의 경계에 있지만 남동구 쪽은 공단이 형성돼 있고, 연수구 쪽은 아파트 단지와 붙어 있다. 이곳은 남동공단에서 발생하는 오폐수가 흐르다 보니 수질이 좋지 않고, 하천 옆에 형성된 산책로는 자전거와 보행자가 함께 이용하고 있음에도 하상 퇴적물과 각종 유해 식물로 뒤덮여 주민들이 큰 불편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행정구역으로 볼 때 승기천의 93%가 남동구에 속해 있지만 산책로 이용자의 88%는 연수구민이다. 이 구청장은 “승기천은 후대에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산임에도 행정구역 경계에 있어 관리 공백으로 수년간 방치돼 왔다”면서 “승기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우리 구가 책임감을 가지고 선제적 행정을 펼쳐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남동구가 수질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승기천을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연수구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이 구청장은 “승기천을 깨끗한 하천으로 복원하는 데는 행정 관리 주체가 누구냐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남동구와의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60억원을 투입해 승기천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상 정비는 이미 지난달 착수한 상태다.남동유수지로의 이전이 추진됐던 승기하수처리장(연수구 동춘동)은 2024년까지 현 부지에 지하화하기로 결정됐다. 이전 움직임에 대해 남동구가 반발하고 환경단체들도 저어새 번식지인 남동유수지가 하수처리장 부지로 부적합하다며 반대 운동을 벌였기 때문이다. 승기하수처리장은 남구·연수구·남동구에서 발생하는 하루 27만 5000t의 생활하수와 오폐수를 처리하고 있지만 시설이 낡은 데다 공단에서 유입되는 폐수 등으로 악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맞춤형 복지와 보편적 복지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부터 둘째아 출산용품비 지원 사업이 시행된다. 지역에 거주하는 둘째아 출생아의 양육자에게 50만원의 현금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 밖에 장애인 맞춤주택 리모델링, 경로식당 무료급식 확대, 한부모가정·다문화가정 지원 강화, 보훈대상자 건강생활지원수당 신설, 중학교 무상급식, 청소년진로지원센터 건립 등이 추진된다. ‘향기 나는 문화도시’ 조성도 이 구청장이 주력하는 분야다. 생활터 가까이에서 언제 어디서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문화 인프라를 확충해 바쁜 일상 속 작은 여유를 찾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장기간 방치됐던 청학지하보도를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동춘동에는 다목적 실내 체육시설을 건립했다. 지난해 송도에서 개최된 도시해변축제는 도심에서 여름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축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능허대 문화축제와 더불어 연수구민뿐만 아니라 인천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이 구청장의 구상이다. 이 구청장은 “지속적으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를 보유한 연수구가 인천 인구 300만명 돌파의 견인차가 됐다”면서 “인구 증가에 걸맞은 문화·교육·교통 인프라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연수구는 원도심과 신도심이 공존하고 있는 도시여서 이들 간의 불균형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다. 이 구청장은 “우리 구에는 송도국제도시와 같은 첨단 도시가 있는 반면 낙후된 원도심도 적지 않다”면서 “올해는 원도심의 가치를 회복하고 신도심과의 균형 발전을 도모해 구민 모두가 행복한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원도심 지역인 농원마을과 청능마을의 저층 주거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함박마을 재정비를 통해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구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청학복합문화센터와 외국어체험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구청장은 최근 관내 아파트에서 발생한 8살 초등생 유괴, 살해 사건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피력하면서 “우리 구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반드시 잡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 데 연수구 곳곳에 설치된 고화질 폐쇄회로(CC)TV가 큰 도움이 됐다. 연수구청 7층에 있는 U도시통합운영센터에서는 초등학교 163대, 공원 112대 등 모두 942대의 CCTV를 365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경찰은 피해 아동 실종신고를 접수한 직후 통합운영센터에 사건이 발생한 공원 주변의 CCTV 영상을 요청했다. 통합운영센터는 피해 아동이 공원에서 용의자를 따라 아파트로 들어가는 것을 현장 CCTV 3대를 통해 확인한 뒤 경찰에 제공함으로써 용의자를 조속히 검거할 수 있었다. 이 구청장은 “보다 완벽한 안전망 구축을 위해 올해 CCTV 158대를 새로 설치하고 이상 상황 자동알림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적인 부분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제16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후보 공모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한국안전인증원 등과 함께 10일부터 오는 6월 9일까지 ‘제16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후보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안전대상’은 국민과 기업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자율적인 안전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앞장선 기업과 단체, 개인을 발굴해 주는 상으로 국내 안전분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응모분야는 △우수기업상 6개 부문(서비스, 공공서비스, 에너지, 건설, 제조, 운수·창고·통신) △특별상 4개 부문(개인, 공무원, 단체, 제품) △안전문화 콘텐츠 부문이다. 우수기업상 응모자격은 최근 2년간 소방방재 관련 피해발생이 없는 등 산업재해율이 동종업 평균치 이하여야 하며, 특별상은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가 있거나 소방안전용품 또는 안전장치 등의 개발·보급에 우수한 실적이 있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심사는 6월부터 서류와 현장심사, 최종심의로 이뤄지며, 9월까지 수상자를 선정해 10월에 시상한다. 올해로 두 번째 공모하는 안전문화 콘텐츠 부문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내용, 국민들의 안전한 삶을 위한 아이디어 등을 주제로 개인 또는 3인 이내의 단체가 참여할 수 있다. 안전문화 콘텐츠 부문은 주제에 맞는 동영상이나 웹툰을 제작해 7월 28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안전대상을 신청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각 시·도 소방본부와 소방서 또는 사단법인 한국안전인증원으로 신청서를 낸면 된다. 신청서는 국민안전처와 한국안전인증원 등의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세월호와 함께 떠오른 해경 부활론

    “해경 해체는 위헌” 헌법 소원도 세월호가 인양되고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세월호 참사 직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격 해체한 해경을 부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에서는 세종시로 이전한 해경 본청의 환원 기대까지도 높아지고 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대선 공약에 포함하고자 하는 지역 현안 10대 과제 가운데 해경 부활과 본청 인천 환원을 첫 번째로 선정했다. 이를 각 대선 주자들의 공약에 포함시키도록 유도하겠다는 의도다. 대선 후보들도 대체로 해경 부활의 당위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역 10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해경 부활에 찬성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해경 부활을 촉구해 왔다. 안상수 한국당 의원은 “해경 세종시 이전은 배가 산으로 간 격”이라고 지적했다. 해경의 체질 개선을 위한 심층적 진단 없이 ‘희생양 만들기’ 식으로 해체한 방식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지난해 10월 중국 어선들이 해경정을 침몰시키는 등 저항 정도가 날로 극렬해지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해경을 부활시켜 사기를 높이고 본청을 세종시에서 인천으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해5도민을 포함한 인천시민들도 해경 해체와 세종시 이전은 헌법 위반이라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이들은 “해경 해체는 섬 주민들의 평화적 생존권, 생명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등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기에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발생 한 달여 만인 2014년 5월 19일 해경 해체를 전격 선언했다. 당시 인천지역 관가에서는 “실책이 있을 때마다 정부기관을 해체하면 공조직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불만이 나왔다. 그럼에도 해경은 같은 해 11월 해체되고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재편됐다. 송도에 있던 해경 본청도 국민안전처 세종시 이전에 맞춰 지난해 8월 세종으로 옮겨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커버스토리] 아빠, 오늘 멱살 잡혔어?

    [커버스토리] 아빠, 오늘 멱살 잡혔어?

    “아빠, 오늘도 맞고 온 거야?” 119구급대원은 취객이 많은 주말이나 연말연시면 퇴근하기가 부담스럽다. 연일 매 맞는 구급대원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면서 측은한 눈으로 바라보는 가족들의 시선때문이다. 119 구급대원뿐 아니라 경찰, 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직, 세무서, 고용노동부 고용센터 등 민원의 최일선에 서 있는 공무원들이 주로 취객이나 민원처리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의 분풀이 대상이 된다. 폭행 피해자들은 공무원이라는 신분 때문에 큰 피해가 아니면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상을 받기란 엄두도 내기 쉽지 않고, 폭행 트라우마를 겪기도 하지만 하소연할 곳조차 없는 게 현실이다. 9일 인사혁신처와 국민안전처, 경찰청 등에 따르면 2015년 중앙행정기관의 폭행·폭언 피해는 1만 259건에 달하고, 지난해 1만 5314명이 공무집행 방해로 입건됐다. 119 구급대원 폭행 피해는 2014~2016년 3년간 528명에 이른다.#1만 259건 폭행·폭언 당한 중앙행정기관 고용센터 실업급여팀에서는 공무원들이 뺨을 맞거나 머리채를 잡히는 일이 부지기수다. 지난해 6월 지방의 한 고용센터 실업급여팀을 방문한 A(40)씨는 실업급여 담당자가 구직활동 증빙자료를 요구하자 갑자기 갖고 있던 서류를 집어 던진 뒤 욕설을 퍼부었다. 옆에 있던 동료 공무원이 “조용히 해주세요”라고 지적하자 더 흥분해 1m 높이의 책상을 뛰어넘어 담당자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동료 공무원들의 다급한 신고전화를 받은 경찰은 A씨를 제지한 뒤 긴급체포했다. A씨는 “전날 지인의 모친상 때문에 아침까지 술을 마셔 깨지 않았는데 오전 11시에 채용면접이 있어 굉장히 다급했다”며 “실업급여 신청을 빨리 끝내고 싶었는데 민원대기용 번호발행기에서 번호표조차 나오지 않아서 화가 났고 면접시간을 맞추려고 조급해져서 나도 모르게 흥분했다”고 변명했다. #뺨 맞고 머리채 잡히고… 흉기에 찔리고… 공무원을 차로 치고 도주하기도 한다. 지난해 8월 수도권의 기업 대표 B(62·여)씨는 지원금 부정 수급 여부를 조사하는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에게 “전날 제출한 사업장 서류가 잘못 들어갔다”며 확인을 요청한 뒤 갑자기 서류를 낚아채 달아났다. 급히 뒤를 쫓은 감독관은 “서류를 그냥 가져가면 안 되고 확인서 작성 뒤에 가져가야 한다. 무슨 서류이기에 갖고 가려 하나”라고 외쳤지만 B씨는 막무가내로 차량에 올라탔다. 감독관이 차량을 막아서자 B씨는 여러 차례 위협을 가한 끝에 결국 차량으로 감독관을 치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B씨의 서류 탈취를 만류하는 과정에 동료인 여성 공무원도 손가락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고용부는 B씨를 특수공무방해치상죄 등으로 형사고발했다. 공무원들의 수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민원 처리 절차를 악용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업무 마감 10분 전에 민원실을 방문해 특별한 문의 없이 같은 질문을 끝도 없이 반복하는 행태가 대표적이다. 상담기록을 모두 메모지에 받아 적으며 담당자의 말꼬투리를 잡고 모든 대화에 대한 확인서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괴롭힌다. 매일 주민센터나 고용센터 등을 방문해 전화기와 컴퓨터 등을 독차지하며 개인 물품처럼 사용하는 사례도 있다. 정년퇴직자가 취업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데도 취업시켜 달라고 막무가내로 조르다 거부당하자 “내가 대통령과 친분이 있으니 특별대우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버티다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고용부는 반복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민원인에게 대응하는 ‘특별민원 응대 매뉴얼’까지 마련했지만 현장에서 돌발적으로 터지는 상황을 모두 예방하기는 쉽지 않다.#맞고도 하소연할 수 없는, 그들은 甲 아닌 乙 칼과 시너 등을 동원해 목숨까지 위협하는 때도 있다. 묘지 설치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 C(48)씨는 지난해 4월 전남 나주시청 1층 회의실에서 담당 공무원들과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외투 안주머니에서 1ℓ짜리 시너 통을 꺼내 바닥에 뿌리며 라이터를 들고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012년 1월 광주시청 공무원 D(50)씨는 민원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다치기도 했다. 당시 토지 보상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 E(54)씨가 광주시청 도시재생과 사무실에 들어가 “감옥 갈 생각하고 왔다”며 소란을 피우다가 말리는 직원을 뿌리치고 담당 공무원 D씨의 허벅지를 흉기로 찔렀다. 상급자에게 맞거나 ‘공무원의 갑’으로 통하는 의원에게 폭행당하기도 한다. 지난해 5월 경북 의성군청의 사무관 F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부하 직원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F씨는 군수실 주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6급 계장이 자신을 말리려고 하자 주먹을 휘둘러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 F씨는 자신이 낸 명예퇴직 신청원이 빨리 처리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고 군수실 앞에서 소란을 피운 것이다. 충북 보은군에서는 지난 1월 군의원 G씨가 군청 과장 H씨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당시 G씨는 “예산 삭감과 관련된 군의회의 표결 상황을 의회 사무관이 유출했다”는 자신의 말에 대해 H씨가 “명확한 근거도 없이 몰아세우지 마라”는 취지로 항의하자 플라스틱 물병을 집어던졌다. 이어 G씨는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10여 분간 H씨에게 퍼부었다. 폭행을 당한 H씨는 정신과 치료 기록 등을 첨부해 군의원을 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청주지검은 지난 4일 G씨에게 상해 및 모욕혐의를 적용해 벌금 300만원으로 약식처분했다. #악성 민원 담당자 월 20만원 수당 ‘웃픈 현실’ 인사혁신처는 올해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공무원을 위해 월 20만원씩 2년간 지급하는 ‘우수 대민공무원 수당’을 새로 만들었다. 규제개혁, 일자리 지원, 각종 인가와 허가, 안전 및 복지지원 업무를 맡는 공무원이 수당 지급대상이다. 구급대원은 폭력이 발생하면 경찰 지원을 요청하고, 근무복 가슴주머니에 카메라 등을 달아 법적 대응에 대비하라는 교육을 받는다. 술 취한 사람에게도 ‘선생님’, ‘사장님’, ‘어르신’, ‘형님’ 등의 공손한 말씨를 사용하고 “그렇군요, 선생님 말씀이 옳습니다”라고 공감하는 태도를 보이란 것이 폭행방지 매뉴얼의 내용 가운데 하나다. 공무집행 방해의 해결사로 마지막에 나서야 하는 경찰을 위해서는 트라우마 센터가 전국 4곳에 있지만 그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신쌍수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경찰청 위원장은 “민원인을 상대하는 지구대와 파출소 직원은 73.4%가 40~50대로 인력 부족에 노령화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경찰 인력 절반 이상이 치안 현장이 아닌 내근직에 배치된 구조를 바꿔야만 악성 민원인 대응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야외활동 본격화’ 4월 자전거사고 30% 껑충

    ‘야외활동 본격화’ 4월 자전거사고 30% 껑충

    年 1만 4475건 발생 275명 숨져… 안전처, 통행수칙 철저준수 당부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는 4월에는 자전거 이용자가 늘면서 관련 교통사고도 증가한다며 국민안전처가 안전운전을 당부했다.6일 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5년(2011~2015년)간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는 연평균 1만 4475건이다. 해마다 275명이 숨지고 1만 2358명이 다쳤다. 전체 교통사고 증가율이 연평균 1.1%로 정체 상태를 보이는 반면, 자전거 교통사고는 2011년 1만 2121건에서 2015년 1만 7366건으로 연평균 9.4%씩 급증했다. 특히 야외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월에 122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월(924건)보다 30% 넘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유형별는 자전거와 자동차·자전거끼리 부딪힌 ‘차대차 사고’가 91.8%를 차지했다. 이어 자전거와 보행자 사이에 벌어진 사고 6.8%, 단독사고 1.3% 순이었다. 차대차 사고 중에서는 달려가는 자전거의 측면을 상대 차량이 정면으로 들이받는 ‘측면직각충돌 사고’가 45%로 가장 많았다. 안전처는 “교차로를 통행할 때는 일시 정지하거나 서행해 다른 차량의 운행 상태를 확인하고 진행해야 한다”면서 “자전거 운전자들은 눈에 띄는 밝은색 옷을 입고 밤에는 전조등과 반사판을 부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전거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운전자가 ‘자전거도 차’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도로교통법에서는 보행자 외 모든 대상은 ‘차’로 간주된다. 자전거 역시 차로 분류되는 만큼 자전거를 타고 신호를 위반하거나 통행 방법을 위반하면 범칙금이 부과되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에 따라 처벌된다. 자전거 운전자가 사고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2011년 23.3%에서 2015년 37.8%로 늘어나는 추세여서 운전자가 교통 법규를 지키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안전처는 당부했다. 안전처는 “자전거 전용도로 이외 일반도로에서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고속으로 달리는 차에 몸이 노출되기 때문에 헬멧 등 최소한의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면서 ”휴대전화나 내비게이션은 반드시 자전거를 멈춘 상태에서 조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국무회의도 거치지 않고 해경 해체 결정”

    “박근혜 전 대통령, 국무회의도 거치지 않고 해경 해체 결정”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구조 부실 책임을 물어 해양경찰청(이하 해경)을 전격 해체할 당시 청와대 참모들과 상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전직 해경 고위 간부의 증언이 나왔다고 5일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4년 세월호 참사(4월 16일) 당시 해경 고위 간부로 재직했던 A씨는 “박 전 대통령이 해경 해체를 선언할 때까지 해경과 청와대 참모들은 이를 몰라 당황했다”고 말했다. A씨는 “나중에 청와대 수석급 참모에게 해경 해체 결정 경위를 물어보니 ‘우리도 몰랐다’는 답을 들었다. 해경 해체는 국가 스스로 자신의 권한과 업무를 포기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다음 달이던 2014년 5월 19일 “해경이 구조 과정에서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해경 해체를 선언했다.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해경은 창설 61년 만에 간판을 내리고 그해 11월 출범한 국민안전처 소속 ‘본부조직’으로 축소, 흡수됐다. 이로 인해 해안경비와 수사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2014년 당시 752명이던 해경 수사·정보 인력은 314명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 때문에 2013년 5만718건에 달하던 해상범죄 검거 건수는 2015년 2만7031건으로 급감했다. 중국어선들이 불법조업을 일삼아 어민들의 피해도 커졌다. 류진용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한 라디오에서 “국무위원들과 한 번 상의도 안 하고 해경 해체를 결정한 것에 대해 박 전 대통령에게 이의를 제기하자 ‘내가 대한민국 모든 사람의 얘기를 다 들으라는 거냐’며 화를 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국회서 열린 대정부질의에서 “박 대통령은 2014년 5월 18일까지 아무런 말이 없다가 19일 담화에서 갑자기 해경해체를 선언했다”며 “해경에서는 대통령이 해경개혁을 발표한다고 해서 개혁안을 다 준비해놨는데 바로 해체발표가 나온 것이다. 국무회의도 거치지 않았는데 이게 최순실의 지시다. 이걸 왜 그랬는지 알겠느냐. 이건 7시간을 숨기려고 그러는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고 인기 서비스는 ‘성범죄자 알림·긴급전화 통합’

    최고 인기 서비스는 ‘성범죄자 알림·긴급전화 통합’

    국민안전 직결서비스 지지 높아 일상생활 편의제공 포털도 관심개인용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성범죄자의 실거주지 등을 조회할 수 있는 ‘성범죄자 알림e’와 긴급 신고전화를 112·119·110으로 통합한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가 국민들이 가장 유용하다고 느끼는 정부혁신 서비스에 선정됐다. 행정자치부는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대표적 정부혁신(정부 3.0) 사례 670여건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와 국민투표를 거쳐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행정서비스 30선을 5일 발표했다. 1만 7000여명이 참가한 이번 조사에서 여성가족부의 ‘성범죄자 알림e’와 국민안전처의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성범죄자 알림e는 성범죄자의 실거주지와 사진, 범죄 요지 등 신상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는 21개나 되던 긴급상황 신고전화를 ‘재난 119, 범죄 112, 민원 110’으로 바꿔 누구든 쉽게 신고할 수 있게 했다. 생활 주변 위험요소를 스마트폰으로 제보하는 ‘안전신문고’(안전처)와 드론을 활용한 산불 대응(산림청), 119 출동경로에 있는 위험요소를 미리 파악해 대처하는 ‘스마트 상황관제 시스템’(대구) 등 안전과 직결된 행정서비스가 높은 지지를 받았다.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그놈 목소리’(금융위원회)와 정부의 공공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창업에 활용할 수 있게 한 ‘공공데이터 포털’(행자부)도 관심을 받았다. 일상생활에 편의를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혁신사례’도 다수 뽑혔다. 연금과 세금, 과태료 등 41가지 국민체감형 생활정보를 한자리에서 제공하는 ‘민원24 나의 생활정보 서비스’(행자부)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일원화한 ‘일사편리’(국토교통부),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행자부),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행자부), 통합연금포털(금융위) 등이 대표적이다. 윤종인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국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유용한 행정서비스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공기관 231곳 지진계측기 미설치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사태가 발생했지만 원자력 이용시설 등 주요 공공기관시설 814개 가운데 231개(28%)에 지진가속도계측기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국민안전처 기관운영 감사를 벌여 위법·부당 사항 33건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안전처는 지진을 감지·대응하고자 원자력발전소와 댐, 저수지 등 주요 공공기관 9개종, 814개에 지진가속도계측기를 구축해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지진·화산재해대책법에 따른 것으로 지키지 않을 경우 시설물 관리자에게 과태료(300만원 이하)가 부과된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말 기준 28%에 이르는 231개에서 계측기를 설치하지 않고 있었다. 댐·저수지와 역사·고가도로의 미설치율이 62%로 가장 높았고, 인천대교 등 케이블 다리 등의 미설치율도 55%에 이르렀다. 원자력환경관리센터 역시 계측기가 설치되지 않았다. 계측기가 설치된 583개 시설 가운데 97개(17%)는 내구연한이 지났거나 장비 결함으로 한 달 이상 계측기를 사용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때도 48대가 작동하지 않았다. 긴급재난문자 지연은 여전했다. 안전처는 지난해 11월 이를 단축하고자 기상청이 지진정보를 입력하는 즉시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도록 정비했다. 그러나 지진만 정비됐을 뿐 집중호우와 산사태 등의 재난에 대해선 발송 지연이 여전했다. 기상청 시스템과 연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5년 1월~2016년 11월 전체 발송 문자 161건의 34%인 54건은 재난 상황 발생 이후 10~30분 이상 발송이 지연됐다. 아울러 해양경비안전본부는 불법 조업 근절 대책을 마련하면서 도주하는 중국 어선에 대해 사진이나 동영상 자료를 확보해 중국 당국에 통보하기로 했지만 2014년 5월 이후 한 차례도 관련 정보를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상특수기동대원을 늘리기로 했지만 특수부대 출신은 2012년 156명(46%)에서 2016년 130명(23%)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특수부대 출신 기동대원 3명은 제주 강정마을 시위 현장에 투입되는 등 주어진 역할과 관련 없는 업무를 맡기도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김두관 의원, 고창초·풍무초 교육특별교부금 16억 8300만원 확보

    김두관 의원, 고창초·풍무초 교육특별교부금 16억 8300만원 확보

    김두관 (사진, 김포시 갑)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경기 김포시 장기동 고창초등학교 창호 개선공사 사업비 5억 7800만원과 풍무초등학교 급식소· 체육관 건립비 분할 교부금 11억 500만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고창초교는 김포한강신도시에 있다. 주변 신설학교보다 시설이 너무 낡아 창호 개선 사업에 대한 학부모의 민원이 끈임없이 제기돼 왔다. 지난해 경기도 교육청 예산으로 외벽 개선사업 7억원이 편성됐으나, 창호개선 사업비가 부족했다. 교사동 외벽에 비가 새고 노후돼 단열효과가 떨어지는 등 교육환경이 열악했다. 이번 특별교부금 확보로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풍무초교 급식소·체육관 건립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1억 5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의 미래인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교육환경 속에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개선을 위한 예산이 확보됐다”며 “교육서비스 개선 요구가 높아져 학생들의 안전시설과 교육시설을 개선해 교육환경이 훨씬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행정자치부로부터 고촌 문화복지센터 건립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걸포동과 고촌읍 일대 계양천교와 대보천교의 재난안전시설을 보강하는 특별교부세 10억원을 국민안전처에 요청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고속도로 119출동 빨라진다…지령 때 지점검색 기능 추가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는 119출동지령시스템에 ‘고속도로 지점 검색’ 기능을 추가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 시 119 출동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은 신고자가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해 119에 신고할 때 정확한 사고 위치를 설명하는 데 어려움이 커 상황실에서 사고 지점을 파악하는 시간이 추가로 걸렸다. 그러나 앞으로는 신고자가 고속도로 중앙분리대 또는 갓길에 설치된 4만 1444곳의 이정좌표(고속도로 전 구간에 200m 간격으로 설치된 지점 표시 정보)만 불러 주면 119상황실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출동 지령을 내릴 수 있다. 또 지금까지는 출동 지령을 받은 소방차량이 사고 현장에 접근하려면 고속도로 나들목(IC)을 찾아 들어가야 해 도착이 지연되곤 했다. 하지만 6월부터는 고속도로 중앙분리대에 설치된 비상회차로(1490곳)와 일반도로에서 고속도로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비상연결로(234곳) 현황을 ‘고속도로 지점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대학발전연구소장 겸 특임논설위원 박성태△제작국 제작지원팀장 양승현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국립중앙박물관 행정지원과장 백승필△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파견) 박성락△지역발전위원회(파견) 김미라△창조행정담당관 윤성천△저작권정책과장 공형식△방송영상광고과장 임성환△국제관광기획과장 김장호△국민홍보지원과장 이기정△한국정책방송원 정책콘텐츠부장 김진곤△한국정책방송원 방송기술부장 최종철△한국정책방송원 운영관리부장 홍성운△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획운영과장 이당권 ■원자력안전위원회 ◇4급 승진△창조기획담당관실 김태섭 김은경△국제협력담당관실 남정경△방사성폐기물안전과 최수진 ■국민안전처 ◇부이사관 승진△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 기획협력과장 전재준△비상대비정책국 중앙민방위경보통제센터장 정안식 ■식품의약품안전처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운영지원과장 이기호
  • 남대서양서 한국인 선원 8명 탑승 화물선 침수…연락두절 (종합)

    남대서양서 한국인 선원 8명 탑승 화물선 침수…연락두절 (종합)

    지난달 31일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한국인 선원 8명이 탑승한 화물선이 침수 사실을 알린 뒤 연락이 두절돼 외교부가 행방 찾기에 나섰다. 외교부는 “3월 26일 브라질에서 출발해 우루과이 인근 해역(브라질 산토스 남동방 1550마일)을 항해 중이던 마셜제도 선적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Stella Daisy)’ 호가 한국시간 3월 31일 오후 11시 20분경 한국 선사(주식회사 폴라리스쉬핑)에 선박 침수 사실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발신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해당 선박에는 선장·기관사·항해사 등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6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1일 오후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긴급 가동, 국민안전처 등 국내 유관부처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외교부는 주우루과이대사관을 통해 우루과이 해경 당국에 긴급구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루과이 해경은 사고 해역 인근에 있던 상선에 긴급 구조 지원을 요청, 현재 상선이 사고해역을 수색 중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신규 임용△헌법연구관 최용범△헌법재판연구원 교수 예승연 ■행정자치부 ◇국장급 전보△국가기록원 기록서비스부장 조소연◇고위공무원 승진△정부통합전산센터 운영기획관 이용석◇부이사관 승진△개인정보보호정책과장 장한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공정거래위원회 박종배△제조업감시과장 오행록△소비자안전정보과장 이병건 ■국민안전처 ◇국장급 승진△생활안전정책관 김광용△특수재난지원관 최명규◇과장급 전보△안전기획과장 조덕진△규제개혁법무담당관 김해△중앙재난안전상황실 상황담당관(전담직무대리) 정우철△재난경감과장 최병진△복구총괄과장 박성식◇서기관 승진△차관실 배동현△운영지원과 조정원△안전제도과 최강선◇기술서기관 승진△정보통계담당관실 박문희△지진방재대책과 박하용△재난구호과 서정표 ■법제처 ◇과장급△법제조정법제관 공은정△행정법제국 법제관 김태현△경제법제국 법제관 서보경△사회문화법제국 법제관 박종일△충청남도 파견 안승철△충청북도 파견 오은하 ■한국연구재단 △원천연구사업실장 이원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개발협력센터소장 설광언 ■중앙일보 △신문제작담당 라이팅에디터 강홍준(겸 사회선임기자) 김수정(겸 외교안보선임기자) 김기찬(겸 고용노동선임기자) 배영대(겸 문화선임기자) 신용호 이은주 고정애 김원배 최지영 문병주△피플데스크 박소영 ■한국경제신문 △편집국 부국장 겸 글로벌포럼사무국장 차병석△편집국 정치부장 장진모△금융부장 박준동△산업부장 조일훈△중소기업부장 김태완△지식사회부장 백광엽△건설부동산부장 조성근△증권부장 이건호△문화부장 장규호△오피니언부장 정태웅△신사업준비팀 부장 김철수△국제부 선임기자 오춘호△정치부 선임기자 이재창△문화부 선임기자 서화동△논설위원실 논설위원 홍영식 김태철 김수언△경영지원실 관리국장 김수찬△논설위원실 논설위원 겸 기획조정실 전략기획국 기획부장 권영설 ■TV조선 △문화연예부장(직대) 정혜전 ■KBS미디어 △감사 김인영 ■아시아경제 ◇편집국△사회부장 이학인△기획취재부장 김동선 ■미래엔그룹 △미래엔 회장 김영진△상무 정장아(승진)△미래엔서해에너지 대표이사 박영수△미래엔인천에너지 대표이사 최영태△엔베스터 부사장 원동원 김준민△엔베스터 상무 전형민 전형순(승진) 진태영△미래엔에듀케어 이사 윤경일 ■우리카드 ◇신규 선임 <상무>△법인제휴고객본부장 이기회△경영기획본부장 허연욱△위험관리책임자 박승일△준법감시인 조철제◇승진△전략기획부 상무대우 조성락△업무지원본부장 전무 윤의연◇전보△마케팅본부 상무대우 이헌주
  • 인파 몰리는 ‘축제의 계절’ “뛰거나 앞사람 밀지 마세요”

    인파 몰리는 ‘축제의 계절’ “뛰거나 앞사람 밀지 마세요”

    국민안전처는 다음달부터 봄꽃축제가 전국에서 시작됨에 따라 좁은 공간에 많은 인파가 모여 생기는 안전사고 위험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30일 밝혔다.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지역 축제 733건 가운데 32%인 239건이 봄철(4~5월)에 열린다. 특히 4월에는 112건이 몰려 있는데 30만명 이상이 찾는 대규모 행사도 20곳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도 여의도 봄꽃축제(서울)에 825만명, 진해 군항제(경남 창원)에 270만명, 가야문화축제(경남 김해)에 145만명이 방문했다. 안전처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는 큰 축제에서는 사소한 부주의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4년 10월 한 걸그룹의 야외무대 행사장에서 벌어진 경기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는 사람들이 공연을 보고자 지하철역 환풍구에 대거 올라가면서 27명의 사상자를 내는 참사로 이어졌다. 지난해 5월에도 부산의 한 대학 축제 공연장에서 여학생 2명이 채광창에서 공연을 보고 내려오다 창이 부서져 7m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국민안전처는 축제의 계절인 4월을 맞아 꼭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발표했다. 사람이 붐비는 축제장에서 뛰거나 앞사람을 밀면 안 되고 걸어가며 휴대전화를 쓰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공연과 각종 체험에 참여할 때는 주최 측의 안내에 따르고 출입이 허용되지 않은 곳에는 들어가선 안 된다. 주최 측이 사전 안내하는 위급상황 매뉴얼을 숙지하고 사고 발생 시에는 119로 즉시 신고해줄 것도 당부했다. 안전처는 “진해군항제 등 주요 축제의 안전관리 실태를 지자체와 합동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면서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은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무엇보다 공연관람을 위해 환풍구나 채광창 등 높은 곳에 올라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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