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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체 위기 속 ‘보안 사고’… 사면초가 몰린 안전처

    해체 위기 속 ‘보안 사고’… 사면초가 몰린 안전처

    내용 사전 유출… 구체적 내용 그대로 국정기획위 “보고서 통째로 넘겼을 듯” 국조실, 교육부 포함 유출경위 조사 착수 문재인 정부 조직개편 과정에서 해체 위기에 몰린 국민안전처가 업무보고 내용이 사전에 유출되는 ‘보안 사고’까지 겹치며 궁지에 몰렸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6일 오후에 진행하려던 안전처 업무보고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안전처 업무보고 자료가 사전에 외부로 새어 나갔다는 이유에서다.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안전처의 업무보고서가 기획위 분과위원들에게 전달되기도 전에 유출됐다”면서 “조사해서 납득할 만한 상황을 확인하고 문제를 매듭지은 뒤 다시 보고를 받을 시간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업무보고를 위해 정부세종청사에서 금융감독원 연수원을 찾은 안전처 실·국장들은 세종으로 발길을 돌렸다. 특히 국정기획위에서 다음 업무보고 날짜를 정해 주지 않아 안전처 업무보고도 무기한 연기됐다. 앞서 한 언론은 이날 안전처 업무보고 관련 브리핑을 앞두고 업무보고 내용을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는 해양경찰청과 소방청 인력을 2022년까지 2만 8000여명 늘리고, 세월호 사고 이후 축소된 해경의 수사·정보 기능을 재건하기 위해 해양수사국을 신설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정기획위는 해당 보도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인 데다 세부적인 수치 등도 그대로 담겨 있어 누군가 이날 오전 완성된 안전처 보고서를 통째로 넘겼다고 보고 격앙된 분위기다. 일부 취재원이 친분이 있는 기자에게 기사를 살짝 ‘흘려 주는’ 수준의 관행에서도 크게 벗어나 있어서다. 앞서 국정기획위는 “확정되지 않은 정책 내용이 보도될 경우 국민에게 혼란을 주게 된다”며 각 부처에 업무보고 자료를 외부로 유출하지 말 것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안전처 관계자는 “가뜩이나 조직 해체 소식으로 뒤숭숭한 조직이 자료 유출 사고까지 터지면서 모두 할 말을 잃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새 정부 출범 초기 업무보고 자료가 사전에 유출된 것은 대표적인 공직기강 해이 사례에 해당한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국무조정실은 안전처뿐 아니라 누리과정 지원단가 인상과 관련된 자료가 유출된 교육부에 대해서도 조사한다. 국무조정실은 유출 경위를 파악해 잘못이 드러나는 경우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민안전처 자료 유출...국정기획위 업무보고 전격 취소

    국민안전처 자료 유출...국정기획위 업무보고 전격 취소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국민안전처의 업무보고 자료가 사전에 유출됐다며 26일 오후로 예정된 안전처의 업무보고를 취소한다고 밝혔다.자료가 유출된 경위를 파악하고 책임을 묻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타 부처에서도 이와 같은 ‘보안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도 읽힌다. 연기된 보고가 추후에 다시 진행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국정기획위 박광온 대변인은 “국민안전처의 업무보고 서류가 보고서가 분과위원들에게 전달되기도 전에 유출됐다”며 “조사해서 납득할 만한 상황을 확인하고 문제를 매듭지은 뒤 다시 보고를 받을 시간이 오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국민안전처의 업무보고 자료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유출된 안전처 보고 자료에는 해양경찰청과 소방청의 분리 독립에 따른 소방·해경 인력을 단계적으로 2만여명 확충하는 방안과,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처로 흡수되는 과정에서 축소된 수사·정보 기능을 재건하는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260여명으로 ‘3분의 1토막’이 난 정보·수사 인력을 과거 750여명 수준으로 다시 확대하고, 해양정보를 수집·분석하는 해양수사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국가적 재난사건 독립조사위원회 설치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계획도 업무보고에 담겼다. 그러나 이와 같은 내용이 국정기획위에 보고되기도 전에 외부로 새어나가면서 업무보고가 취소돼 정책 추진을 위한 협의·조율 일정도 늦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경 부활론’에 힘 얻는 본청 인천 환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해경 부활론이 본격화하고 있다. 해경이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격하된 뒤 보고체계가 복잡해지고 해양수사 분야가 상당 부분 육지 경찰로 이관되는 등 효율성과 조직불화 등 각종 문제점이 드러났다. 현장 대응 능력이 떨어져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는 문제도 드러났다. 해경 본청의 인천 환원론도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본청 자리에 입주한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와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이전할 장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청사와 가까운 송도국제도시 건물 두세 곳을 이전 후보군으로 간추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평택·태안·보령해양경비안전서와 서해5도특별경비단을 관할하는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는 경기 평택이나 충청 지역에 청사를 알아보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수상구조사 자격증 국가서 직접 관리한다

    첫 국가공인 시험 내일 실시 응시전 64시간 교육 받아야 세월호 참사 이후 수상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가가 공인하는 첫 ‘수상구조사’ 자격시험이 치러진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27일 서울과 대전, 광주, 부산, 대구, 수원, 창원 등 7곳에서 ‘제1회 수상구조사 자격시험’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서 생기는 사고에 대처하기 위한 안전관리요원 자격은 대한적십자사와 같은 민간 기관에서 관리해 왔다. 안전관리요원 자격증을 발급하는 민간단체 수만 해도 70곳 가까이 된다. 이들이 발급한 인명구조 자격증도 2015년 기준 11만 2473건에 달한다. 하지만 수상구조 관련 민간 자격증이 난립하면서 업체들이 교육의 질을 따지기보다는 교육생 유치에만 골몰하는 ‘자격증 장사’에 나선다는 비판이 컸다. 한 민간자격증 발급 단체의 경우 교육훈련비(총 40시간) 50만원과 테스트 응시료 15만원, 자격증 발급비(합격 시) 10만원을 내야 전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안전처는 수상구조 관련 민간자격증을 더이상 신설하지 못하게 하고 국가에서 직접 구조 인력을 육성하고자 수상구조사 제도를 만들었다. 수상구조사 자격 시험에 응시하려면 국민안전처에서 지정한 지역별 교육기관에서 이론 16시간, 실습 48시간 등 총 64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이후 정해진 시험기관에서 구조영법과 수영구조, 장비구조, 응급처치, 종합구조, 구조장비 사용법 등 6과목의 실기시험을 치러 기준 점수를 통과해야 자격을 얻는다. 평균 60점 이상을 득점한 사람 가운데 과목별로 40점 이하(과락)가 없으면 합격이다. 수상구조사 자격을 취득하면 전국 해수욕장과 워터파크, 수상레저사업장, 수영장 등에서 인명 구조와 이용객 안전관리 업무에 종사할 수 있다. 이번 시험은 사전 교육 64시간을 이수하고 원서를 접수한 240명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합격자는 31일 수상안전종합정보 홈페이지(imsm.mps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길 터주기 훈련’ 속 길 막힌 구급차

    ‘길 터주기 훈련’ 속 길 막힌 구급차

    전국적으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이 실시된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역사거리에서 구급차 한 대가 차량 등에 막혀 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오후 2시 전국 210개 소방서, 283개 상습정체 구간에서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26~29일 대조기 해수면 상승…저지대 피해 대비해야

    26~29일 대조기 해수면 상승…저지대 피해 대비해야

    26∼29일 천문조에 의해 해수면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25일 국민안전처가 밝혔다. 이에 해안 저지대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라고도 당부했다.대조기에는 조차가 크고 조류 흐름도 강하므로 침수 우려 지역은 배수펌프를 즉시 가동하도록 준비하고, 수산 시설물이나 선박은 결박·고정해야 한다. 국민안전처 이한경 재난대응정책관은 “대조기에는 갯바위 낚시나 해안도로 운전, 산책 등을 자제하고 차량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 달라”고 밝혔다. 안전처는 침수가 우려되는 서해안과 남해안 7개 시도의 해안 저지대 지역을 집중적으로 예찰하고 해당 지역 주민이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재난문자나 방송 등으로 상황을 전파할 방침이다. 또 해양수산부와 해당 시도에는 미리 저지대 주민과 차량 등을 대피시키고 낚시객이나 관광객의 해안가 출입을 통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 무시’ 승강기 불법운행 무더기 적발

    ‘안전 무시’ 승강기 불법운행 무더기 적발

    불합격 받고 운행 등 43곳 고발… 훼손 방치 등 28곳 과태료 부과정부가 탑승자의 생명과 직결된 승강기 불법 운행을 뿌리뽑기 위해 옷소매를 걷어붙였다. 국민안전처는 전국 225개 시·군·구 승강기 1만 5981대를 점검한 결과 불법운행 사례 43건(0.26%)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28대에도 과태료를 부과했다. 안전처는 지난 3월 말부터 지자체·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합동으로 운행정지 승강기 불법 운행 여부 등 안전관리 실태에 대해 일제점검에 나섰다. 대상은 안전검사에 불합격한 승강기와 검사를 받지 않은 승강기, 검사를 연기한 승강기 등이다. 점검 결과 검사를 받지 않고 운행한 승강기가 31대로 가장 많았고 검사에 불합격한 승강기를 재검도 받지 않고 운행한 경우가 8건, 검사를 연기한 승강기를 몰래 운행한 경우가 4건이었다. 검사에 불합격한 승강기를 운행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 검사를 받지 않은 승강기를 운행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6건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다. 건물 종별로는 근린생활시설(주택가 상가 건물)이 21건을 차지했다. 근린생활시설은 대부분 5층 미만 소규모 건축물이다 보니 관리주체(건물주)가 경제적 부담 때문에 안전검사를 받지 않는 등 유지·관리에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점검반은 적발된 불법운행 승강기를 모두 운행정지시켰고 관리 주체도 고발조치했다. 여기에 불법 운행은 하지 않았지만 운행정지 표지를 불이지 않거나 훼손된 채로 방치한 28건도 추가로 확인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취했다고 안전처는 덧붙였다. 운행정지 표지를 붙이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매겨진다. 안전처는 위반사항이 적발된 승강기에 대해 안전검사를 받도록 지도하고 관리주체가 이를 성실히 이행하는지 추적 관리할 계획이다. 또 승강기 안전관리 실태점검 주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이고 재검사 기한 초과 시 과태료를 내게 하는 내용의 법령(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 개정도 추진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통상 업무 외교부 이관…해경·소방청 분리 독립

    국정 안정 고려해 범위 최소화…국정원 개편·공수처 별도 논의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초기 정부조직 개편을 최소한의 범위에서 시행하기로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장기간 국정 공백 사태가 이어져 온 상황에서 큰 폭의 조직 개편보다는 국정 안정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24일 “6월 임시국회에 최소한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제출할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벤처부 승격, 통상 기능의 외교부 이관,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의 분리 독립 등 세 가지 사안만 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 개편안은 우선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밝힌 공약 수준에서 이뤄진다.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시켜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중소기업 관련 기능을 일원화하기로 했다. 또 전 정부에서 외교통상부의 ‘통상’ 업무가 산업통상자원부로 옮겨가 우리나라의 통상외교 부문이 약화했다고 판단해 이를 다시 외교부로 되돌려 놓는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안전처로 흡수 통합됐던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을 독립시키고, 대통령이 국가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강화할 계획이다. 안전처의 나머지 기능은 행정자치부에 재흡수돼 과거의 안전행정부와 유사한 조직을 만드는 방안이 거론된다. 박 대변인은 국가정보원 개편이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에 대해서는 “이는 별도로 국정원 개혁과 검찰 개혁 측면에서 논의할 것”이라며 “정부조직 개편의 논의 범위에는 들어가지 않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개편의 폭은 최소한에 그쳤더라도 조직이 안정되면 조만간 추가적인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진표 국정기획위원장은 전날 “각 부처 업무를 평가하고 분석하면서 5개년 계획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예산의 중복을 없애고 효율성을 높이려면 어떤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역시 최근 “(정부조직 개편을) 두 단계로 나눠서 할 수도 있지 않으냐”며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뒤로 넘기고, 기능 재편에 불과한 것은 빨리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210개 소방서 정체 구간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실시

    국민안전처는 25일 오후 2시 전국 210개 소방서가 선정한 283개 상습정체 구간에서 ‘소방차 길 터주기’ 국민 참여훈련을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은 운전자들에게 양보 운전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 구간은 소방서별로 교통량이 많고 혼잡한 1~2개 지역을 선정해 시행되며, 소방차가 사이렌을 켜고 출동하면 일반차량이 길을 비켜 주는 훈련을 하게 된다. 이번 훈련에서는 ‘소방차 동승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동승체험은 참여자가 소방차에 직접 탑승한 뒤 소방관과 함께 실제 출동훈련을 하고, 이를 통해 참여자는 소방차 양보운전에 대한 필요성을 체험할 수 있다. 안전처 최병일 방호조사과장은 “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접근하면 운전자는 당황하지 말고 도로 양측 가장자리로 적극적으로 이동해서 길을 양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동시장 내 야채가게 화재…“인명피해는 없어”

    경동시장 내 야채가게 화재…“인명피해는 없어”

    23일 오전 7시 33분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 내 야채가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소방 관계자는 이날 “이른 시간이라 시장 내 사람이 많지 않아 대피 인원이나 구조 인원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화재 진압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32대와, 인원 129명을 투입했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오전 7시 55분쯤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경동시장 내 화재가 발생했으니 인근 상가주민은 안전에 유의하고 주변도로 이용차량은 우회하라’는 안내 문자를 보냈다. 8시에는 방송사에 재난방송을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통합적인 국가안전 계획을 수립할 때다/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교수

    [시론] 통합적인 국가안전 계획을 수립할 때다/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교수

    지난 20일 문재인 정부의 ‘집권 100일 플랜’이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국민안전처를 폐지하고, 행정자치부는 다시 안전행정부로 돌아가 재난 컨트롤타워 구실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 및 자치 업무와 안전 업무의 연관성으로 인해 안전행정부로 회귀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관료 조직의 속성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있다면, 이러한 조직 개편은 정부의 재난관리 역량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 우려되는 것들을 보면 먼저 장관과 조직의 주 업무가 행정 및 자치 업무 위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재난안전 관련 예산이 삭감되거나 조직 내에서 안전과 관련된 실·국은 승진에서 밀린 관료들로 배정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재난관리 경험이 부족한 공무원들이 순환 근무를 하게 되는 방식으로 회귀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유형의 재난에 종합적 또는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관리 방식이 가능하지 않거나 소홀히 다루어질 것이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을 때 사고를 보고받고도 당시 안행부 장관이 경찰 졸업식 행사에 참여해 사고 현장에 가야 할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가야 할지를 놓고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중앙재난대책본부에 오후 5시가 돼야 복귀한 점, 장관과 차관 그리고 주요 보직자들이 재난관리 경험이 없다 보니 해양 사고와 관련된 용어와 경위를 이해하기 위해 시간을 허비한 점, 각 부처의 사고수습본부가 13개나 구성돼 정보 공유가 지연되면서 사고 수습에 혼선이 발생해 법규정에도 없는 국무총리 주도의 ‘범정부대책본부’가 운영된 점 등을 잊으면 안 된다. 안전처가 없어지면 이런 취약성이 또 노출될 것이다. 안전처를 신설한 것은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해 재난대응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노력에도 2015년 메르스 사태, 그리고 2016년 경주 지진 및 태풍 차바, 올해 강원 삼척 대형 산불 등의 재난에 대해 여전히 안전처의 역할과 권한에 대해 많은 비판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여러 조직을 한 곳에 ‘욱여넣은’ 안전처가 그 조직들을 효율적으로 총괄 또는 조정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는 신생 조직인 안전처의 숙명이자 학습이 여전히 필요한 조직으로 접근해야 한다. 안전처의 폐지보다는 오히려 국민안전부로 조직의 위상을 격상해야 한다.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테러와 사이버 범죄, 사회·자연 재난 등 위협의 유형이나 원인 등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처럼 다양해지고 복합적인 재난을 통합 관리하는 주체가 분명하게 존재해야 한다. 장관을 사회부총리로 격상시켜 ‘국민안전관계장관회의’를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주재하는 방안도 제시해 본다.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는 광범위한 재난 및 안전 정책 분야에서의 총괄 및 조정 기능을 이해시키고 협조를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민안전정책조정회의’ 규정을 신설하고, 일관성 있는 재난관리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주요 재난 원인 또는 유형을 담당하는 주관 부처들 간 업무 조정의 한계로 인해 대규모 재난이 발생한 사례를 공유해야 한다. 회의 의장을 국민안전부 장관이 맡아서 안건 선정, 회의 소집, 회의 주재 등을 주관해야 한다. 재난, 안전, 비상관리 등 관련 있는 관계 부처 장관들과 국무총리실장, 에너지·통신·교통·금융·의료·수도 등 관계 위원장, 대통령실 정책실장 또는 국가상황실장 등이 모두 참석해야 한다. 또 청와대 직제에 국민안전정책특별보좌관을 신설해 국민안전관계장관회의 및 국민안전정책조정회의 등을 주관하는 간사를 맡게 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통합적인 국가안전 비상계획을 수립해 재난관리를 담당하는 기관들을 기능적으로 재분류하는 것이 가능하게 할 수 있다. 테러예방, 사이버방어, 재난경감, 통합대응, 재난복구 및 복원, 환경오염 사고 대비, 간염병 대비, 가축·식물 전염병 대비, 원자력 사고 대비, 식품 및 의약품 사고 대비 등을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
  • 대형차 불법행위 무더기 적발

    안전처, 합동조사 결과 국민안전처는 22일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무단으로 해제한 대형 트럭, 1t 차량에 2t 수조를 얹은 트럭, 경유 차량에 등유를 주입한 사례 등 여름휴가를 앞두고 도로 위의 대형 살상무기가 될 가능성이 큰 대형 차량 안전관리 점검 결과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20일간 이뤄진 합동점검에서는 전국 5개 산업단지와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대형 버스와 화물트럭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조사 차량의 13%가 속도제한장치를 불법 해제한 상태였다. 차체가 무거워 제동거리가 길기 때문에 대형 버스는 시속 110㎞, 4.5t 이상 화물차는 시속 90㎞ 이하로만 달리도록 제한장치를 달아야 하지만, 20~70㎞까지 최고속도 제한을 초과하거나 심지어 무제한으로 설정한 트럭도 있었다. 활어차의 적재함을 무단으로 고치고, 보조적재함을 무단 설치해 차체 길이를 연장하기도 했다. 수명이 다했지만 여전히 운영 중인 광역버스도 있었다. 등록차량의 70%를 맡은 민간검사소는 자동차 정비업체와 서로 짬짜미를 맺고 조직적으로 불법 개조차량을 합격 처리하기도 했다. 인천, 용인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자동차 정기검사를 받지 않고 계속 운행하는 차량에 대해 고발 조치를 하지 않은 사례가 631건이나 됐다. 불법 밤샘주차, 과적운행, 불량적재 등도 57대 적발했다. 정기검사를 받지 않으면 1차 50만원 과태료에 이어 지방자치단체가 고발해야 하나 전담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방치되고 있다. 이번 안전감찰에서 적발된 92건의 위반행위 등에 대해서는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관리·감독 업무를 소홀히 한 공무원 4명에 대해서는 징계 처분을 요구할 계획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행자부·안전처, 재통합 움직임에 ‘촉각’

    3년 만에 해체 수순 안전처 ‘충격’…행자부는 견제 대상 될까 ‘우려’ 새 정부가 국민안전처 소속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안전본부를 외청(外廳)으로 독립시키고 안전정책·특수재난 업무를 행정자치부에 편입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사자인 두 부처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전처는 신설된 지 3년도 되지 않아 해체 수순을 밟게 돼 충격에 빠졌고, 행자부는 외청을 세 곳이나 거느리는 ‘매머드 부처’가 돼 견제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다. 22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두 부처는 지난주부터 통합을 위한 내부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자부와 안전처를 합쳐 가칭 ‘안전자치부’로 복원하고 경찰청, 해경청, 소방청을 외청으로 두는 안이 유력해 보인다. 안전처는 큰 동요에 휩싸였다. 그간 새 정부가 안전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안전처를 ‘국민안전부’로 격상해 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특히 안전처가 행자부와 합쳐질 경우 인재들이 재난안전 업무를 기피하던 현상이 다시 생겨나지 않을까 고민도 크다. 안전처는 옛 안전행정부(2013년 3월~2014년 11월)의 안전 조직과 소방방재청, 해경이 합쳐져 2014년 11월 만들어졌다. 국가 단위 ‘재난안전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갖춰졌다는 칭찬과 “신생 조직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한다”는 비판이 함께 따라다녔다. 안전처 고위 관계자는 “새 정부에서 부(部) 단위로 업그레이드돼 제대로 된 재난 안전 조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최근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아쉬움이 크다”면서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닌 만큼 공식 발표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행자부는 새 정부에서 인사혁신처와의 통합을 바랐던 터라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과거 이명박 대통령 시절 행정안전부(2008년 2월~2013년 3월)와 박근혜 대통령 당시 안행부 때처럼 안전 전담 조직이 돌아오는 것이어서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행자부 관계자는 “조직이 커지는 만큼 나쁠 것은 없지만 자칫 새 부처가 지나치게 비대해지는 것 아니냐는 견제를 받게 되지 않을까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안전자치부가 경찰과 해경, 소방까지 외청으로 거느리게 되면 네 곳의 외청을 가진 기획재정부와 함께 정부 내 ‘거대 부처’로 거듭나게 된다. 이 때문에 새 정부는 이런 우려를 완화시키고자 ▲행자부 조직 기능을 인사혁신처에 내줘 가칭 ‘행정혁신처’를 신설하는 안 ▲해경을 해양수산부나 국토교통부로 옮기는 안 ▲일본처럼 경찰을 총리 직속 ‘경찰위원회’ 산하에 두는 안 등도 함께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원 한성대 교수는 “세월호 사고 당시 정부가 이렇다 할 숙고 없이 징계 차원에서 해경을 해체한 것에 대한 반성에서 새 정부 조직 개편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그 시절 공직 한 컷] 대형 스크린 없이 종이지도로… 풍수해대책 회의

    [그 시절 공직 한 컷] 대형 스크린 없이 종이지도로… 풍수해대책 회의

    1965년 중앙풍수해대책본부 모습이다. 현재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종이지도 대신 대형 스크린을 갖추고 재해현장과 연결한 영상회의가 가능하다. 지난 10년간 여름철 풍수해 현황을 살펴보면 매년 2~3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평균 1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재산피해는 3221억원이나 됐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을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풍수해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경보시설과 배수펌프장을 점검하고, 하천 퇴적물을 미리 제거한다. 또 강원도 산불 사고에서 먹통이었던 재난문자 사태를 반복하지 않고자 홍수예보 발송체계도 개선한다. 국가기록원 제공
  • 국민안전처 없앨 듯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22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오는 24일에는 부처별 업무보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21일 “국정자문위원회 첫 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 세칙, 세부 일정, 사무기구 편제 등이 정해질 것”이라며 “부처별 업무보고는 24일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주 차관 인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부조직을 담당하는 행정자치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항에 대한 내부 검토를 마친 상태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국민안전처 소속인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외청으로 독립시켜 현장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전정책·특수재난 업무를 행자부에 다시 편입시키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세월호 참사 후 급조된 형태로 만들어진 국민안전처는 사실상 폐지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안전처 재난관리실에 통합돼 있는 자연재난·인적재난·사회재난 업무가 그대로 소방방재청으로 부활할지는 미지수다. 세월호 참사 전 사회재난 업무가 안전행정부(현 행자부)에 속해 있었기 때문이다. 안전처 내부에서는 재난안전 업무가 다시 다른 부처와 합쳐지면 유능한 인재들이 재난안전 업무를 기피하는 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나오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안전 1번지’ 강남구

    서울 강남구는 국민안전처가 주관하는 재난관리 평가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1등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평가는 2005년부터 243개 지방자치단체, 19개 중앙부처, 55개 공공기관 등 전국 317개 기관을 상대로 매해 이뤄진다. 구는 올해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평가지표를 90% 이상 달성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방자치단체(시·도, 시·군·구) 평균 달성도인 72~75%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시·군·구는 시·도의 1차 자체평가 후 국민안전처 중앙재난관리평가단으로부터 서면·교차·현장 평가를 받았다. 강남구 측은 “평가지표 중 미흡지표 없이 모든 지표에서 골고루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남구는 2014년 11월 전국 자치구 최초로 재난안전과를 신설하고 ‘안전하고 재난 없는 강남구’라는 슬로건을 목표로 재난 관리를 위해 매진해 왔다. 지역 내 148개 편의점에 경찰로 바로 연결되는 ‘무통화 신고시스템’을 설치했고, 아파트 위기상황에 대비한 ‘아파트 주민 재난유형별 행동요령’도 13만부 제작해 배포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주민의 안전을 구 정책의 제1 목표로 삼아 가능한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안전 1번지’ 명예를 얻은 만큼 재난 관리 강도를 계속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현장 행정] ‘도봉순’ 없어도 든든한 안전지킴이 도봉구

    [현장 행정] ‘도봉순’ 없어도 든든한 안전지킴이 도봉구

    “아늑한 클래식 선율이 흘러나오면 나쁜 짓할 마음을 좀 내려놓지 않겠어요?”18일 서울 도봉구 원당샘공원 안에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곡 ‘봄’이 흘러나왔다. 카메라 옆에 스피커가 달린 ‘노래하는 폐쇄회로(CC)TV’였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공원에 클래식 음악을 틀면 휴식객에게는 심리적 안정감을, 범행 의사가 있는 사람에게는 위축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따뜻한 마을 분위기를 만들어 범죄욕을 누그러뜨리는 ‘범죄예방 환경설계’(셉테드)를 적용한 것이다. 또 CCTV 화면에 음주하는 사람이 잡히면 이를 지켜보는 통합관제센터에서 ‘음주는 건강을 해치고 탈선과 폭력 행위를 유발한다’는 맞춤형 경고 메시지를 내보낸다. 이 구청장은 “지역 공원 12곳에 노래하는 CCTV 90대를 설치했는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범죄나 재난 위협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려는 도봉구의 노력이 열매를 맺고 있다. 지난해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지역별 안전등급에서 서울 시내 자치구 25곳 중 유일하게 범죄 부문 1등급을 받았다. 또 자치구 가운데 인구 10만명당 5대 범죄율(2015년 기준)은 가장 낮았다. 구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에서 우리 구를 범죄가 횡행한 곳처럼 묘사했는데 실제 치안 환경은 정반대로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2014년 6월 재선한 뒤 ‘안전·안심도시 만들기’를 구정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아동·여성 등을 표적으로 삼은 강력범죄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세월호 사건 등 재난 상황 때 국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구는 지난해 8월 조직을 개편해 재난 총괄부서인 ‘재난안전과’를 새로 만들었다. 구 관계자는 “기존에 팀 단위에서 재난안전 업무를 총괄했는데 구민의 요구를 반영해 과 단위로 격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방범·어린이안전용 CCTV 100대를 새로 설치하는 등 치안 인프라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 구민을 상대로 재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꾸준히 교육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구민과 구 직원 200여명을 서울 광나루 안전체험관에 데려가 지진과 화재, 태풍 때 대응법을 체험을 통해 배우도록 도왔다. 올해도 200명이 같은 교육을 받는다. 또 방학동의 소방학교 이전으로 생긴 부지에 자체 안전체험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구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세계적 안전도시가 되기 위해 유엔 재해경감전략사무국(UN ISDR)이 주관하는 ‘방재안전도시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이 인증은 한 도시가 여성·어린이 안전 등을 보호할 역량을 얼마나 갖췄는지 평가해 부여한다. 구는 안전 인프라 등을 확충해 2020년 최종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치안 시설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끼리 신뢰를 쌓도록 해 서로 믿을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드는 게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어린이 장난감 안전사고 68% 가정서 발생

    어린이 장난감 안전사고 68% 가정서 발생

    놀이시설·도로·교육시설 順…해마다 평균 1445건 꼴 발생국민안전처는 5월을 맞아 어린이날 장난감 구매 등으로 어린이들의 안전사고가 크게 우려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18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14~2016년)간 14세 이하 어린이 장난감 안전사고는 모두 4336건으로 연평균 1445건꼴로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가정이 68%(2935건)로 가장 많았고 여가와 문화 놀이시설(12%), 도로와 인도(6%), 교육시설(5%) 등이 뒤를 이었다. 안전처는 “어린이 장난감 사고가 대부분 집에서 발생한다”며 보호자가 좀 더 주의를 기울이면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품목별로는 일반 완구류에 의한 사고가 72%(3113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놀이 장비와 액세서리류(15%), 블록과 조립 완구류(11%), 휴대용 게임용구(2%) 순이었다. 원인별로는 미끄러짐이나 넘어짐, 끼임, 부딪힘 등 물리적 충격 50%(2166건), 식품과 이물질(42%), 제품관련(7%) 등이었다. 사고 부위로는 머리와 얼굴이 찢어지거나 베이는 경우(75%·3268건)가 가장 많았다. 6세 이하의 어린이는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커 보호자가 관심을 소홀히 할 경우 작은 완구와 부품을 입이나 코에 넣거나 장난감에 끼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안전처는 주의를 당부했다. 조덕진 안전처 안전기획과장은 “장난감 구입 시 연령에 맞는 장난감을 선택하고 KC 마크와 안전·경고 문구, 사용상 주의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면서 “제품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1600-1384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올여름 더 덥다… 구급대·4만 쉼터 운영

    올여름 더 덥다… 구급대·4만 쉼터 운영

    맞춤형 SMS·펌뷸런스 등 운영…평균 폭염 일수 10.4일 넘을 듯올여름 기온이 예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국민안전처는 15개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폭염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국민과 함께하는 ‘2017년 범정부 폭염 대책’을 18일 발표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37년간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10.4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여름철 기온은 평년(23.6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보여 폭염 일수도 평년보다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5년(2011~2016년)간 해마다 평균 105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11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60세 이상(62.1%)에서 주로 발생했다. 가축 210만 3000마리와 어류 612만 3000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도 컸다. 이에 대해 16개 부처와 지자체가 범정부적 대응체계를 확립해 기관 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맞춤형 SMS(단문 메시지 서비스)를 발송하기로 했다. 또 119폭염구급대와 소방차를 활용한 펌뷸런스(소방차와 구급차가 함께 구급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제공하는 시스템) 등 구급체계를 마련하고 전국 530곳에 응급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폭염 취약계층을 특별 관리하고자 전국 4만 2912곳에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재난도우미 13만 5865명이 나서 독거노인과 (에어컨이 없는) 쪽방 주민의 보호활동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으로 주택용 전기요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더위 쉼터 냉방시설 예산 84억원을 별도 편성하고 부족분은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한다. ‘무더위 쉼터 지정·운영 관리지침’도 개정해 냉방 시설이 완비된 곳만을 쉼터로 지정한다. 쉼터 시설관리는 민간에서, 행정 지원은 공공에서 전담해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가 이뤄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노인들이 무더위 쉼터를 좀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표지판을 정비하고 ‘안전디딤돌’ 앱 등을 통해 위치 정보와 운영시간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국민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노케어’(65세 이상 노약자 간 전화통화를 통해 건강상태 확인)와 농촌지역 폭염감시원 제도 등을 통해 지역·세대 간 폭염피해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안전 인프라 조성을 위해 도심지역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도시녹화와 그늘길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국가적 차원의 폭염 관련 예방 산업도 육성할 예정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유원지 개선사항 148건 적발…안전처, 전국 15곳 합동 점검

    영세한 키즈카페와 타가디스코(원형판 자체가 회전하면서 위아래로 움직이는 놀이기구) 등 소규모 유원시설에서 개선이 필요한 안전 지적사항이 다수 적발됐다. 국민안전처는 전국 유원시설 15곳을 대상으로 한 합동 현장점검에서 중대 결함사항은 없으나 개선 필요사항 148건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적발 내용은 안전관리체계 37건, 기구·시설분야 63건, 전기·가스·소방분야 48건 등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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