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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신문고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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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외국민 권익도 챙긴다

    재외국민 권익도 챙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외교당국에 대한 재외국민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을까. 이재오 권익위원장이 재외국민들의 권익을 위한 양해각서(MO U) 체결 등을 위해 31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베트남·몽골을 차례로 방문한다. 이 위원장은 다음달 1일 인도네시아에서 정부기관 ‘옴부즈맨’과 재외국민 고충해결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 기관은 인도네시아판 권익위이다. 이 위원장은 교민간담회를 갖고 민원을 직접 듣는다. 원래 현지 대사관에서 해야 할 일이지만 진척이 없다 보니 권익위가 직접 나섰다. 권익위 관계자는 “재외국민들의 민원이 급증하는 데다 외교통상부의 영사 업무가 바쁘다 보니 인력이 부족해 재외국민의 민원 처리가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부가 상대국에 체류 중인 국민들의 고충과 민원을 적극 해결해 주기로 약속하는 MOU를 체결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권익위는 밝혔다. MOU가 체결되면 양국은 상대국 국민이 자국 행정기관에 민원을 제기할 경우 처리결과를 해당 민원인에 통지해 주는 시스템이 갖춰질 전망이다. 상대방 언어로 민원신청과 회신이 가능해진다. 권익위는 이르면 올 상반기 ‘국민신문고(www.epeo ple.go.kr)’에 인도네시아어를 추가할 방침이다. 권익위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재외국민이 많은 필리핀(10만명), 베트남(8만 5000명) 등으로 권익구제 통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베트남·몽골 부패방지기구를 방문해 부패 척결 MOU도 체결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포털서도 통한 ‘이재오의 힘’

    포털서도 통한 ‘이재오의 힘’

    국민권익위원회가 28일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민들이 정부 정책에 대해 자주 제기하는 민원에 대해 답변을 알려주는 코너를 ‘국민 신문고’란 이름으로 네이버에 상설하자는 제의를 네이버가 받아들인 것이다. 국민들의 민원 소지 자체를 줄임으로써 행정력 낭비를 막겠다는 취지다. 서비스는 내년 초부터 시작된다. 국민 신문고 코너가 네이버에 진출하게 된 배경에는 이재오(얼굴) 위원장의 ‘힘’과 추진력이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권익위는 전임 위원장 시절인 지난 4월부터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에 국민 신문고 서비스를 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포털들은 적극적인 화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8개월 만인 이달 21일부터 다음과 네이트가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최대 포털인 네이버는 인력 부족을 이유로 서비스를 미뤄 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경기 분당 네이버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아무리 하찮다고 생각되는 일이라도 국민 개개인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하고 고충이 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네이버가 정부와 국민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예결특위 행보 남다른 여야 3인

    예결특위 행보 남다른 여야 3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종합심사 과정에서 남다른 행보로 주목받은 예결위원들이 있다. 한나라당 이정현·민주당 김성순·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이다. ●이정현, 지역도로·철도 18건 증액 전남 곡성 출신의 비례대표인 이 의원은 한나라당의 ‘불모지’인 호남 지역 예산을 따내는 데 맹활약을 펼쳤다. 이 의원이 증액시킨 도로·철도 부문 19건 가운데 18건이 호남 지역 사업이다. 전주~광양 고속도로에 대해서는 민주당 예결위원들이 요구한 1279억원보다 446억원이 많은 1725억원을 증액했다.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 예산의 경우 정부안 2500억원에 대해 소관 상임위에서 2300억원을 증액시켰으나 이 의원은 종합심사에서 이보다 많은 2301억원을 증액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간판으로 광주에서 출마했다. ●김성순, 대통령실 인건비 등 삭감 김 의원은 정부에 대한 저격수 역할을 했다. 그는 서울 송파구청장을 지낸 경험을 살려 정부 기관의 예산을 꼼꼼히 살피며 불요불급한 부분을 깎았다. 적자재정 책임을 물어 대통령실 인건비 예산 274억원 가운데 10억원을 줄였다. 대통령 급여도 10%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관람객 기념품 예산 8억원도 같은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청와대의 국정운영업무 지원비와 관련, 특수활동비 등은 불투명한 경비여서 줄여야 한다며 210억원 가운데 58억원을 깎았다. 목소리가 커진 국민권익위원회의 인건비도 올해 예산 집행률이 90%에 못 미친다는 점을 근거로 정부가 제출한 292억 2700만원에서 10억원을 줄였다. 적자재정을 이유로 권익위 기관운영경비는 1억 3800만원, 국민신문고 운영사업 예산은 1000만원 깎았다. 특임장관실에 대해서는 소관 상임위가 특수활동비 예산 11억원 가운데 상임위 삭감액 2억 2000만원보다 3억 3000만원 많은 5억 5000만원을 삭감했다. 특임 활동비도 16억 3500만원 가운데 70.7%인 11억 5600만원을 깎았다. ●권선택, ‘녹색’예산 150억원 깎아 권 의원은 ‘녹색 저격수’로 통했다. ‘녹색 예산’은 “대통령과 코드를 맞추기 위해 근거 없이 ‘녹색’이라는 이름만 갖다 붙인 것”이라며 대부분 깎았다. 총리실의 녹색성장사업 추진 예산 80억 9400만원과 지식경제부의 녹색금융 활성화기반구축 예산 28억원을 모두 삭감했다. 외교통상부의 에너지·녹색성장 외교강화 사업은 20억원 줄였다. 교육과학기술부의 녹색성장 인재육성 예산 15억원과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촌형에너지 자립녹색마을 예산 6억 8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권익위, 정부정책 포털검색 제공한다는데…

    국민권익위원회가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국민들에게 정부정책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 사이트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권익위는 21일 “오후 1시부터 다음(Daum)과 네이트(Nate)에서 정부정책을 문답식으로 손쉽게 검색토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민들에게 정부정책을 정확히 이해시킴으로써 민원 소지 자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다음에서는 오후 7시가 돼서야 관련 서비스 코너가 마련됐다. 네이트도 관련 코너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성급히 발표만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포털 이용자 순위 1위인 네이버는 인력들이 다른 일들로 바빠 프로그램 구축이 늦어져 내년 초 서비스 실시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권익위는 “앞으로 모든 정부부처에서 보도자료를 낼 때마다 권익위에 정책설명자료를 제공토록 협조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 검색어 시스템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네이트의 경우 ‘국민신문고’란이 깊숙이 숨겨져 있어 찾는 것 자체가 어렵다. 첫 화면 ‘Q&A’란에서 ‘지식Q&A’→‘사회·시사공공’→‘국민신문고’ 등 최소 세 번을 쳐야만 원하는 정보에 다다를 수 있다. 그마저도 다른 정보와 섞여 있어 어떤 게 정부 제공 정보인지 분간하기 어려웠다. 네이트는 자신들의 기존 서비스와 연관성이 떨어진다며 전면 배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성공TV △회장 원충희△공동대표이사 홍성추 김상혁△채널사업본부 상무 안희선△채널사업본부 부장 김재만 ■국민권익위원회 ◇서기관 승진 <기획조정실>△기획재정담당관실 김형국 조재준△법무감사담당관실 유창국△국민신문고담당관실 윤병운<고충처리국>△민원조사기획과 박중근△도시수자원민원과 홍철호<행정심판국>△사회복지심판과 손인순 ■파이낸셜뉴스 △주필 김성호 ■한국경제신문 △독자서비스국 독자지원부장 겸 발송부장 김태희 ■안전성평가연구소 ◇부장 △선임 하창수△안전성시험 정문구△연구개발(분자독성연구센터장 겸직) 윤석주◇분소장△정읍(흡입독성시험연구센터장 겸직) 송창우◇실장△감사 전승환△QAU 신천철△전략정책 이진모△연구지원(시설관리팀장 겸직) 임주혁◇센터장△약리연구 김기석△환경독성연구 이성규△안전성(영장류센터장 겸직) 김충용△독성병리 김용범△분석 김균△생물의약품 고우석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원장 안규홍△감사부장 김인수△경영지원〃 오건택△경영기획실장 박항래
  • [국민-정부 소통 프로젝트:잘 通하십니까] (하) 소통의 성과와 과제

    [국민-정부 소통 프로젝트:잘 通하십니까] (하) 소통의 성과와 과제

    국민신문고와 110정부민원콜센터 등을 통해 국민권익위원회가 행정규칙을 정비하는 등 성과를 일궈낸 것은 1년여동안 1139건에 이른다. 내용별로는 국민과 기업의 불편을 초래하는 제도가 344건(30%)으로 가장 많았고, 시대상황에 뒤떨어지는 제도 304건(27%), 재량권 남용소지 규정 256건(23%) 등이다. 다음달 말까지는 농림수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법무부, 산림청 등 10개 기관의 행정규칙 1972건도 정비할 예정이다. 강희은 권익위 제도개선담당관은 “개별적 고충과 제도개선이 수반되어야 하는 민원을 구분한 후 현장 실태조사를 거치고 해당부처와 협의해 처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과정이 끝나면 전문가와 관계기관 합동으로 검증작업을 거친 후 개선안을 내놓게 된다. 이 후에도 수용률, 이행률 등을 높일 수 있도록 해당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법률조정작업을 거쳐 3개월마다 한 번씩 국회에 법률안 제·개정 등을 건의하게 된다. 하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좀더 쉽고 활발한 소통을 원하고 있다.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든 민원상담을 할 수 있고, 담당자들을 직접 만나서 답답한 심경을 풀고 싶어 한다. 권익위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인 박영숙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 대표는 “권익위가 국민과 정부간 소통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있지만 대국민 창구로서 여전히 부족한 점이 없지 않다.”면서 “작지만 실질적이고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수집된 정보를 분석·자료화하는 데도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영한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현재의 조직은 공직자의 부패방지, 행정심판, 국민과의 소통 등 3가지 영역을 담당하고 있으면서도 마땅한 정책수단은 없다.”면서 “소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권익위의 응집력을 높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업무가 대부분 정책 부서들의 것이라 권익위의 권고나 지적에도 불구하고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좀더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권익위의 위상과 역할에 걸맞은 권한(수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인제 권익위 사무처장은 “능동적인 제도개선 등으로 전문성과 수용률을 높여 나갈 수밖에 없다.”면서 “이를 위해 민원조기경보체계를 강화하고 민원정보 분석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처장은 “올 연말까지 친서민, 중도실용정책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소통창구로서의 역할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오는 12월부터 민원처리 사례와 정부 주요정책을 민간포털에서 검색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각 부처별로 신규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트 등에 구체적인 정책적용 사례들을 소개하는 정책검색서비스도 체계화한다. 또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연간 60여만건의 민원 중 자주 신청하는 민원사례를 선별해 이달부터 민간포털에 공급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권익위서 사안 분류·선정… 부처 전달

    권익위서 사안 분류·선정… 부처 전달

    우리 국민들은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올들어 지난 7월 말까지 무려 154만 3000여건의 민원·상담을 했다. 출범 첫 해인 지난해(128만여건)에 비해 벌써 20% 이상 늘었다. 활발히 소통에 참여한다는 방증이다. 소통 창구별로는 110정부민원콜센터가 하루평균 6000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신문고 2300건, 국민제안 200건 등이다. ●민원·상담 등 2차례 걸러 권익위원회는 이들 상담과 민원, 제안 등을 ‘국민의 목소리’로 신중히 처리하고 있다. 1차 필터링을 통해 국민불편사항, 제도개선 사항, 사회이슈 사항 등을 별도로 분류해 사례를 신중히 선정한다. 선정된 사례에 대해서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토회의를 거치게 한다. 2차 필터링 작업을 거친 민원이나 상담, 제안 등은 중소상공인 애로사항, 민생, 일반사회 분야 등 각 분야별로 10~20여건씩 간추려 ‘국민의 소리 주관동향’으로 정리된다. 이렇게 모아진 국민의 소리는 매주 금요일 정부부처·청 등 39개 중앙정부기관에 제공돼 법개정이나 제도개선의 밑거름이 된다. 그동안 국민의 소리 주간동향에 나타난 빈발민원을 보면, 지난 7월 마지막 주 31일에는 ‘8·15 특별사면’이 선정돼 법무부에 전달됐다. ‘주부사원 돌봄봉사단 활동기간 연장’과 ‘운전면허 취소 사면요청’은 각각 7월 2주간 반발민원으로 선정돼 주택공사와 경찰청에 전달됐다. 6월에는 희망근로프로젝트와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 송전선로공사가 빈발민원으로 선정되는 등 사회전반에서 일어나는 국민의 소리를 정확히 담고 있다. 당초 취지대로 현장과 소통을 중시하는 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정책상당수 현장목소리 반영 특히 국민의 소리 주간동향에 선정된 사항들은 대부분 해당 정부부처의 담당자들에게 전달돼 법개정 또는 제도개선의 절차를 밟도록 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를 제1차관 주재 확대간부회의 자료로 활용해 국민의 민원을 파악하고 소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창섭 행안부 1차관은 확대간부회의에서 “국민의 소리에 담긴 내용이 우리의 업무와 매우 밀접하니 국장 이상은 내용을 보고 업무에 참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국무총리실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노동부는 국민의 소리 주간동향을 월별로 취합, 분석해 간부회의에 상정하고 지방관서에도 배포해 민원인과의 소통에 활용한다. 따져보면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굵직굵직한 정책의 상당수가 국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희망근로사업 추진 과정에 노출된 각종 문제점들이 1~2주 내에 바로 수정, 보완된 것은 ‘국민의 소리 주간동향’ 등 권익위가 국민의 요구사항을 재빨리 피드백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강희은 권익위 제도개선 담당관은 “국민신문고, 110콜센터 등에서 접수된 국민고충사항들은 실태조사를 통해 해당기관에 통보되고 협의와 사후조정 등으로 최대한 반영률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국민-정부 소통 프로젝트 잘 通하십니까] (상) 국민의 소리 어떻게 듣나

    [국민-정부 소통 프로젝트 잘 通하십니까] (상) 국민의 소리 어떻게 듣나

    현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만큼이나 소통의 문제에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정부와 국민 간의 단절, 정부조직 간의 불협화음, 계층 간 갈등 해소에 전 정부적 차원에서 대처하고 있다. 첫 출발점은 지난해 2월29일 장관급 기구인 국민권익원회의 출범이었다. 종전 행정기관에 대한 불만을 처리하던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공무원의 부패신고를 받던 국가청렴위원회, 행정심판을 담당하던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가 합쳐진 대표적인 국민소통창구이다. 총리 등 개각을 앞둔 시점에서 소통을 바라는 국민들의 현장과 정부의 과제 등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여보세요~신종플루 때문에 전화했는데요.” 29일 오전 서울 미근동 국민권익위원회 2층에 마련된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로 30대 후반 여성의 전화가 걸려왔다. 보건소에서 검사할 때는 무료로 했는데 병원에서 검사하도록 한 뒤 비용이 12만원이나 소요되는데 서민에게는 깎아 줄 수 없느냐는 질문이었다. ●“최근 신종플루 등 상담 많아” 전화를 받은 반주영(33) 상담원은 친절히 문의 부처 등을 안내해 준 후 서민의 고충이 담긴 내용이라 판단해 매주 1회씩 정부부처에 전달하는 ‘국민의 소리’에 제안하기로 마음먹고 기록으로 남겼다. 이날 토요일임에도 콜센터는 분주하기만 했다. 15명의 전화상담원은 눈코 뜰 새 없었다. 평일이면 106명의 상담원이 하루 평균 6000여건의 민원상담을 해야 한다. 이 콜센터가 바로 정부와 국민간의 1차적인 소통현장인 셈이다. 콜센터 황용만 사무관은 “요즘은 신종플루와 관련된 궁금증을 묻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지만 평소에는 실업급여나 정부의 취업자 지원정책 등 사회안전망과 관련된 질문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전화가 불편하면 ‘국민신문고(epeople.go.kr)’를 활용해도 된다. 인터넷 검색창에서 ‘국민신문고’라고 치면 바로 이용 가능하다. 권익위뿐 아니라 각 정부부처의 민원도 접수할 수 있다. 1주당 평균 1만 5000여건의 민원이 접수돼 지난해에만 62만여건의 국민이 소통의 채널에 참여한 것이다.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은 콜센터 민원과 달리 대부분 법률적이고 구체적인 제도 미비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지난주 한 민원인은 B형 간염보균자에 대한 차별시정을 요구했다. B형 간염보균자가 일상생활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취업이 제한되고 사관학교 입학, 대학기숙사 입소 등에도 불이익이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따라서 국민신문고 접수민원 대부분은 소관 정부부처로 자동 분류돼 보내진다. 소관부처에서 민원을 처리하지 못하면 권익위 조사관들이 직접 나선다. 조사관들은 직접 현장을 방문, 조사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시정권고, 의견표명, 합의조정 등의 결정을 내리게 된다. ●조사관 현장방문해 합의 조정 이 밖에도 권익위를 통해 불편함이나 억울함을 호소하는 방법은 우편이나 이동 신문고 등을 이용하거나 권익위 사무실을 직접 찾을 수도 있다. 특히 서울 미근동의 권익위청사 1층에는 종합민원센터가 마련된 데다 변호사·변리사 등 전문가들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최학균 통합민원분석관은 “정부의 정책입안과 집행과정에서 발생하는 국민들의 권리침해와 고충을 구제해 주고, 정부의 업무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주면서 국민과 정부, 부처간의 소통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정부민원 1위는 임금체불

    올들어 가장 빈발한 정부 민원은 체불임금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올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국민신문고를 통해 처리된 15만 3740건의 온라인 민원을 분석한 결과, 체불임금 지급과 관련된 민원이 5170건(3.4%)으로 가장 많았다고 10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구직급여의 수급요건 관련 민원이 2082건으로 1.4%를 차지했고, 퇴직금제도 관련 민원 1271건(0.8%), 근로자 해고와 관련된 민원 804건(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이나 예우, 지원과 관련된 민원도 707건(0.5%)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법령조항도 체불임금을 다루고 있는 ‘근로기준법 제 36조’였다. 이는 계속되는 경제난으로 올초 극심했던 일자리 불안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권익위는 분석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인사]

    ■특허청 ◇서기관 △상표디자인심사국 상표3심사팀 이성종△〃 상표3심사팀 김영수△〃 서비스표심사과 조식제△특허심판원 양승태 임규수 윤희식 신동환 여호섭 이진욱 송원선 이재석 손성호 조병도 정선웅 김춘석△특허심판원 송무팀 안영백 이성섭△〃 심판정책과 임호순△기계금속건설심사국 일반기계심사과 남궁용△〃 자동차심사과 박균성△〃 정밀기계심사과 정경훈△〃 복합기술심사1팀 김상배△화학생명공학심사국 화학소재심사과 김장강△전기전자심사국 전기심사과 김동엽△〃 반도체설계재산팀 제승호△정보통신심사국 디지털방송심사팀 강철수 ■국민권익위원회 ◇승진 및 전보 △고충민원심의관 김원인△국민신문고담당관 박순홍△운영지원과장 김종윤△행동강령〃 이상범 ■조선일보 △논설위원 양상훈
  • [인사]

    ■지식경제부 ◇부이사관 승진 △미래생활섬유과장 장석구◇과장급 전보△신재생에너지과장 신희동△기술표준원 생활제품안전〃 박인규△표준기술기반〃 서동구 ■문화재청 ◇부이사관 승진 △기획조정관실 행정관리담당관 김승한◇서기관 승진△문화재보존국 유형문화재과 김영국 △문화재활용국 활용정책과 이길배◇기술서기관 승진△문화재보존국 유형문화재과 박왕희△문화재보존국 수리기술과 정영훈 ■국민권익위원회 ◇국장급 △고충처리국장 채형규△부패방지〃 정기창△행정심판〃 김상식△대변인 이내희△정책기획관 이연흥 △통합민원분석관 최학균△신고심사심의관 우경종△행정심판〃 김의수◇과장급△홍보담당관 김덕만△행정관리〃 임진홍△정보화〃 최상근△제도개선기획〃 임윤주△제도개선〃 강희은△국제교류〃 김인종△상담안내〃 백승수△국민신문고〃 박순홍△민간협력〃 김상년△110콜센터장 김안태△민원정보분석센터장 최경신△민원조사기획과장 이충호△행정문화교육민원 배문규△국방보훈민원 황운광△경찰민원 김영주△복지노동민원 오상석△재정세무민원 민성심△산업농림환경민원 제갈창무△주택건축민원 박용택△도시수자원민원 차태환△교통도로민원 정혜영△청렴총괄 박세기△청렴조사평가 한삼석△청렴교육 임원택△부패영향분석 곽형석△심사기획 윤성용△심사 류기진△행동강령 김종윤△보호보상 김기선△행정심판총괄 황해봉△행정교육심판 강성출△재정경제심판 김응서△국토해양심판 김승조△사회복지심판 임규홍△환경문화심판 박민주 ■세계일보 △주필 조병철 ■한국폴리텍대학교 ◇법인 △운영지원국장 김정구◇대학△한국폴리텍Ι대학 행정처장 박만균△한국폴리텍 Ⅱ대학 행정처장 남현우 ■KB투자증권 △관리본부장(전무) 김종국 ■극동건설 △건축사업본부장(전무) 한장훈
  • [모닝 브리핑] 복지보조금 횡령 신고때 최고 20억 보상금

    사회복지 보조금 횡령 공직자를 신고할 경우 최고 20억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발생한 일선 공직자들의 보조금 횡령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1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를 ‘사회복지보조금 부패 특별 신고기간’으로 정했다. 신고는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국민권익위 부패신고센터를 방문하거나 우편, 권익위 홈페이지(www.acrc.go.kr),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 팩스(02-360-6879) 또는 부패신고전화(1398)로도 하면 된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온라인민원 처리 법무부·병무청 으뜸

    39개 중앙부처 중 국민이 온라인으로 접수시킨 정부민원을 가장 잘 처리한 기관으로 법무부와 병무청이 선정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정부민원 온라인 접수창구인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에 접수된 47만 9897건의 온라인 민원에 대한 서비스 평가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평가는 ▲민원 만족률 향상 정도 ▲ 불만족률 감소 정도 ▲ 민원처리 예정기간 준수 정도 ▲민원답변 성실도 ▲민원감축 노력도 등 5개 지표에 대한 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평가결과 부 단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법무부는 답변을 평균 3일 내에 완료했고, 우수 답변을 한 직원 사진을 내부 전산망에 게재하고 우수 사례를 공개하는 등 민원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청 단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병무청은 생계 곤란 민원인들을 찾아다니며 병역 감면 상담을 해주고, 민원처리 성과는 그 직원과 직원이 소속된 부서의 평가에 반영시켰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경제플러스] 국세청 포상금 1000만원 전액 기부

    국세청이 제1회 국민권익위원회가 선정한 국민신문고 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기관표창으로 받은 포상금 1000만원을 전액 사회단체에 기부한다고 밝혔다.국세청은 1일 “국민과 영세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변하는 납세자보호위원회의 설치 취지에 맞게 대통령 표창 포상금을 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세청 납세자보호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열린 시상식에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640개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우수한 옴부즈맨으로 선정됐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2008 국민권익백서’ 발간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양건)가 출범 1주년을 맞아 26일 국민의 권익을 높이기 위해 펼쳤던 주요시책을 담은 ‘2008 국민권익백서’를 발간했다.. 총 772쪽의 백서에는 권익위원회의 설립과정을 비롯해 지난 한해 동안 처리된 고충민원 2만 7509건, 행정심판 2만 3142건 가운데 규제개혁 등 제도 개선에 영향을 미친 사항들의 심의, 의결과정 등이 담겨 있다. 또 국민생활과 기업활동 등에 직결되는 불합리한 법령과 제도를 비롯해 ‘숨은 규제’로 작용하는 행정규칙에 대한 개선내용도 들어 있다.권익위는 27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국민신문고 대상시상식’에서 백서를 공개하고 행정기관, 시민사회단체, 도서관, 학회, 연구기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지난해 국민·공무원 정책제안 47%↑

    정부가 지난 한해 동안 국민과 공무원으로부터 접수한 각종 정책제안 건수가 전년보다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영어 자막 영화관’ 설치 등 3000건 가까운 제안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는 성과도 보였다.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제안 접수창구인 ‘국민신문고(epeople.go.kr)’ 등을 통해 접수한 정책제안 건수는 모두 11만 3292건으로, 2007년 7만 6841건에 비해 47.4% 증가했다.이 가운데 일반 국민들이 낸 아이디어는 5만 7851건이다. 분야별로는 건설 17.7%, 교육 16.4%, 일반행정 15.3%, 경제 13.8% 등의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접수한 전체 제안 가운데 각급 기관이 채택해 정책에 반영한 사례는 2800여건에 달했다. 전년의 1600여건에 비해 75%가량 늘어났다. 예컨대 “한국 영화에 영어 자막을 넣자.”고 제안해 금상을 수상한 강신훈(서울 강남구 논현동)씨의 아이디어는 용산 CGV에서 ‘영어 자막 영화관’으로 현실화됐다. 행안부는 올해에도 국민·공무원 제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안창구를 다양화하되, 관리·운영은 ‘국민신문고’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또 제안자와 시행자를 공동 포상하는 등 인센티브도 확대할 방침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민신문고’서 법원행정처 민원도 온라인 접수

    정부의 온라인 민원접수 창구인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에서 법원행정처 민원도 접수한다.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국민신문고로 전 중앙부처와 246개 지방자치단체, 14개 공공기관 등 행정기관의 민원·국민제안 접수, 정책토론 서비스 기능을 통합한 데 이어 법원행정처와 민원연계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익위 관계자는 “사법부까지 아우르는 범정부 민원처리 체계가 마련됐다.”면서 “민원인은 행정부, 사법부 어디에 민원을 제출하든 담당기관에 해당 민원이 온라인으로 자동 이송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사법부로 내야 할 민원을 행정부로 신청할 경우, 민원서류를 공문으로 이송하고 처리부처와 담당자를 확인해야 해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 관계자는 또 “철도공사 등 민원 수요가 많은 공공기관과도 민원연계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3개부처 업무보고] 기업인 민원제기 현장 방문조사

    주한 외국기업인을 포함한 기업애로 사항을 전담하는 ‘기업옴부즈맨’ 제도와 유해식품 제조 등 공익침해 행위를 신고한 사람을 보호하는 ‘공익신고자 보호법’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해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민소통 창구 역할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권익위는 기업옴부즈맨 제도를 운영해 전문조사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기업 민원을 상담·해결해주기로 했다.또 영세상공인,중소기업의 경제활동과 관련한 불합리한 규제도 발굴,개선할 예정이다.특히 주한 외국기업 전담민원 창구를 내년 2월 개설하고 외국 경제단체와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과의 정례 정책간담회도 열기로 했다. 일반 시민들에게도 현장을 찾아 민원을 해결해주는 ‘이동신문고’제가 선보인다.대전, 대구,부산,광주 등 8개 지역상담센터에 법무사,노무사,사회복지사 등 전문가를 확대 배치해 무료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취업 등 경제 관련 민원도 ‘110 정부민원안내 콜센터’와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를 통해 즉시 상담받을 수 있다.구직자 취업지원,저소득층 자활, 불법채권 추심·신용불량 구제,생계침해 범죄분야 등도 상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에는 유해식품 제조·유통,오·폐수 무단방류 등 경제·사회적 손실을 초래하는 공익침해 행위를 신고한 사람을 보호하는 제도가 마련된다.법안이 통과되면 신고자의 경제·행정적 불이익에 대한 법원의 임시보호와 신변보호,신분비밀 보장 등이 이뤄진다. 아울러 권익위는 국가정체성 확립을 위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과 유가족의 장기 미해결 민원을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정책도 국민 마음 얻어야 하는 시대”

    “정책도 국민 마음 얻어야 하는 시대”

    법무부가 지난 17일 정부 중앙 부처로는 유일하게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단속과 형사처벌로 대변되는 법무부에 대한 선입견 때문인지 민원처리 우수기관 선정이 의외였기 때문이다. 법무부 소병철(49·사법시험 25회) 기획조정실장은 21일 “정책도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시대”라는 말로 받아넘겼다.국민에게 다가서는 변화를 추진하면 국민이 알아준다는 얘기다. 그의 말대로 법무부는 그동안 곳곳에서 변화의 조짐을 보여왔다.불우이웃을 위해 연탄을 나르고 밥을 퍼주는 김경한 법무부 장관과 소속 간부들,국민의 참여를 부추기는 법 질서 지키기 운동 전개,일반 학생들이 정책 감시단 역할을 하는 블로그 기자단 운영,정부 부처로서는 첫 선플 운동 동참 등이 그런 것들이다. 소 실장은 이런 변화의 중심에 ‘공감’이라는 전략이 숨어있다고 털어놨다.그는 “예전에는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든 똑바로 가면 국민도 이해하겠지 했지만,이젠 주인(국민)의 마음에 안들면 내가 잘했다 하더라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담당직원이 기계적으로 대응하고 말았던 민원이지만,요즘에는 민원인의 어려운 사정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바꿨다.”면서 “그래서 민원 담당자도 상대방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민원인도 성의를 느끼고 동요하게 된다.”고 말했다.민원처리 기간을 최대 3일(법정기한은 7일)로 단축하고,자체 모니터링을 거쳐 우수 직원을 표창하는 제도도 그런 변화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한다. 출입국 업무를 관장하면서 생기는 외국인 상대 민원 역시 ‘공감’ 전략으로 대응한다는 게 소 실장의 설명이다.그는 “정착한 외국인을 자원봉사자로 활용해, 도움주는 외국인은 동포들을 위한다는 보람을 찾고,도움받는 외국인은 보다 친근함을 느끼며 공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법무부가 정부 부처에서 처음으로 칭찬·격려 댓글 달기 운동인 선플 운동에 동참한 것도 종전의 이미지와는 다른 것이었다.사이버 모욕죄 신설을 추진하면서 강력한 처벌의지를 보였던 게 법무부였다.소 실장은 “사이버 모욕죄가 하드 파워적인 처벌과 단속이라면 선플운동은 소프트한 동참의 일환”이라면서 “처벌과 별개로 옳은 길을 내놓고 함께하는 정책이 공감을 얻는다.”고 말했다.소 실장은 “법무부는 앞으로 자발적인 법 질서 실천을 위해 어렵고 딱딱한 이미지를 깨고 쉽게 다가가는 정책들을 펼쳐나갈 것”이라면서 다시 한번 ‘국민의 공감’을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권익위가 뭐하는 곳이에요?

    대학생의 절반 정도가 ‘국민권익위원회’를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국민 고충처리부처’라는 국무총리실 산하 권익위가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국회 정무위 권택기 한나라당 의원이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7.6%(238명)가 ‘권익위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 저조한 인지도를 보였다. 권익위는 국가청렴위·고충처리위·행정심판위원회 등이 통합돼 새 정부에서 출범했다. 특히 지난해 5월 출범한 권익위의 정부민원안내콜센터(110번)의 경우 서울시, 우체국, 병무청 콜센터와 견줘 인지도와 이용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79%(395명)에 달하는 응답자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했고, 이용한 경험은 단 2명에 불과했다. 정부민원안내콜센터보다 4개월 늦게 출범한 서울시의 다산콜센터(120번)는 이용인원이 2배(270만명)에 달했다. 권택기 의원 측은 “2007∼2008년 11억원이 넘는 비용을 정부민원안내콜센터와 국민신문고 홍보비로 사용했다.”며 비효율적인 홍보를 질타했다. 권익위는 지난해 9억 7300만원, 올해 1억 8600만원의 예산을 콜센터 등의 홍보비로 썼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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