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민신문고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농림축산식품부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대통령선거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자유민주주의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고래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88
  • ‘택배견 경태·태희’ 후원금 빼돌린 택배기사 체포

    ‘택배견 경태·태희’ 후원금 빼돌린 택배기사 체포

    반려견 ‘경태’와 ‘태희’의 치료비 명목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후원금 6억원가량을 받은 뒤 잠적한 택배기사 김모씨(34)와 그의 여자친구가 도주 6개월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8시쯤 기부금품법 위반·사기 혐의를 받는 김씨와 A씨를 대구에서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두 사람은 대구에 거처를 마련하고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등의 수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다. 전직 체조선수이자 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인 김씨는 인스타그램 계정 ‘경태아부지’에서 반려견 사진을 노출하면서 22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모았다. CJ대한통운은 경태와 태희에게 ‘명예 택배기사’로 임명했고, 경태와 태희의 모습을 본뜬 카카오톡 이모티콘이 출시되기도 했다. 김씨의 계정에는 지난 3월 ‘경태와 태희가 심장병에 걸렸는데 치료비가 없고, 누군가 차 사고를 내 택배 일도 할 수 없다’며 후원금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 상당액의 후원금을 모은 뒤 이 계정에는 “허가받지 않은 1000만원 이상의 개인 후원금은 돌려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기부금품법 조항을 지키려는 의사를 표시한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총 모금액과 사용처도 공개하지 않았고 직접 메시지를 보내 빌린 돈도 대부분 갚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4월 국민신문고 진정을 통해 사건을 접수하고 조사해왔다. 김씨와 그의 여자친구는 대구에 머물면서 약 6개월간 경찰의 추적을 피해오다 체포됐으며 검거 당시 반려견 경태와 태희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으며 불구속 수사로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자친구 A씨에 대해서는 도주 우려가 큰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옥천군수 휴대전화로 문자하면 민원 ‘척척’

    군수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주민들과 소통을 시작하니 한 달에 200건 가까운 민원이 쇄도했다. 충북 옥천군은 황규철 군수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도입한 ‘도와줘OK’가 한 달 만에 185건의 민원을 접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가운데 179건은 답변 및 처리를 완료했고 6건은 검토 중이다. 도와줘OK는 비서실이 관리하는 소통 전용폰(010-3469-8572)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불편·건의 사항을 전달하는 초간편 민원창구다. 회원가입 절차와 개인정보 제공도 필요 없다. 온라인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빠른 해결을 실천하기 위해 전화번호는 ‘8572’(바로처리)로 했다. 접수된 민원을 분석해 보니 농로 포장이나 가로등 설치 요구가 20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읍면사무소에 건의했지만 달라진 게 없자 군수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다. 이런 민원들은 적지 않은 예산이 필요한 만큼 주민들이 숙원사업으로 결정해 읍면에 다시 건의하면 수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안내했다. 맨홀 막힘, 중앙분리대 파손, 동물사체 처리 등의 민원도 많다. 바로 시정이 가능한 생활민원들은 당일이나 늦어도 3일 안에 해결된다. 도와줘OK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한 학생이 군 평생학습관의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물어보는 문자를 보내와 비밀번호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제공한 적도 있다. 도와줘OK 이용시간은 평일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야간이나 주말, 휴일에 제기한 민원은 다음 근무일에 접수가 진행된다. 민원 내용과 처리 여부는 황 군수가 직접 확인한다. 군 관계자는 “국민신문고는 로그인을 해야 하는 등 번거롭다”며 “도와줘OK는 절차나 형식 없이 간단하게 문자만 보내면 민원이 접수돼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 “공동주택 주차갈등 차량 견인하고 과태료 물려야”

    “공동주택 주차갈등 차량 견인하고 과태료 물려야”

    아파트나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부설주차장에서 다른 차량의 통해를 방해하며 주차갈등을 일으키는 차량에 대해 견인·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적극행정 권고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7일 공동주택 불법 주차 등으로 인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며 국토교통부에 법적·제도적 조치를 권고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사유지 불법주차 관련 국민신문고 민원은 7만 6000여건에 이르고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권익위는 “공동주택내 주차질서 위반 차량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는 사유지내 주차갈등 문제를 주민간 사적 영역의 문제로만 인식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민신문고와 각 지자체에는 아파트 지하주차장내 진·출입 통행을 방해하는 차량으로 출근시간이 지체되고 주민간 분쟁이 발생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이 여러차례 제기됐다. 권익위는 주민간 갈등이 차량 파손이나 심하면 주민간 폭력을 유발하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적극적인 행정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동주택 등 사유지 주차갈등의 해법과 관련한 권익위의 국민생각함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98%가 “사유지 불법주차 단속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권익위는 국토교통부에 주차장법을 비롯한 관련 법령을 개정해 공동주택 부설주차장에서 통행을 방해하는 차량에 대해 견인,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도록 적극행정을 권고했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3월 관련 제도개선을 권고했지만 여전히 법적·제도적 개선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 “상사 단점 너그러이” 6대 지침까지…‘여직원 빨래’ 새마을금고, 실상은 더했다

    “상사 단점 너그러이” 6대 지침까지…‘여직원 빨래’ 새마을금고, 실상은 더했다

    성차별적 갑질로 물의를 빚은 전북 남원 동남원 새마을금고를 감독한 결과 ‘직장 내 괴롭힘’, ‘성차별’ 등이 사실로 확인됐다. 27일 고용노동부는 동남원 새마을금고를 특별근로감독한 결과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성차별, 조직 전반의 불합리하고 잘못된 조직 문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동남원 새마을금고에서는 이사장과 지점장 등이 지위상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준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괴롭힘 신고가 이뤄져도 사실 조사도 하지 않는 등 내부의 통제 기능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원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주요 직장 내 괴롭힘 사례로는 여직원에게 화장실 수건 빨래 및 밥 짓기 강요, 회식 참여 강요, ‘상사의 단점을 너그러이 받아들이자’ 등 상사에 대한 예절(6대 지침) 강요, 부당한 인사 발령 등이 있다. 상급자는 여직원에게 ‘이사장과 이사들에게 술을 따라드려야 한다’ 등 성적 굴욕감과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남직원에게는 피복비를 30만원 지급하면서 여직원에게는 10만원을 주는 등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차별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밖에 총 7600만원의 임금 체불 사실과 최저임금법 위반 등도 적발됐다. 실태조사 결과 전체 직원의 54%, 여직원의 100%가 직장 내 괴롭힘 등 불합리한 조직 문화를 경험한 적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부는 이번 특별감독 결과에 따라 4건을 사법처리하고, 6건(167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대전 한 신협서도 ‘여직원에 술 따르기 강요’ 등 적발고용부 “내달부터 새마을금고·신협 전체 기획감독” 고용부는 지난달 26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전주지청장 책임하에 근로감독관 8명으로 구성된 특별근로감독팀을 편성하고 특별감독을 해왔다. 대전 한 신협(구즉신협)에 대한 특별 감독에서도 회의·술자리 폭언, 부당한 업무지시, 자녀 등·하원 등 개인적인 용무 지시, 여직원에게 술 따르기 강요 같은 문제점이 적발됐다. 또 1억3770만원의 임금 체불과 최저임금법 위반 등도 확인됐다. 해당 사업장에 대해서는 5건의 사법처리와 6건(379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고용부는 이번 사례가 일부 지점의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 아래 다음 달부터 새마을금고, 신협 전체에 대한 기획 감독을 하기로 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번 특별감독은 사회초년생인 청년(MZ) 세대들이 불합리하고 잘못된 조직문화로 인해 노동권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사례”라며 “건전하고 합리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경영진, 중앙회 차원의 전사적이고 강력한 개선 의지와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은 예외 없이 특별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동남원 새마을금고에서는 여직원에게만 밥을 짓고 빨래와 청소를 하게 하는 등 성차별적 갑질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이 같은 주장은 한 여직원이 최근 노동·인권단체인 직장갑질 119에 도움을 요청한 뒤 국민신문고에 진정하고, 고용부에도 알리면서 드러났다.
  • 광양 중군~진상 간 국지도 58호선 확포장 공사 농민 피해 ‘말썽’

    전남도가 지방도 확포장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인근 애호박 시설하우스가 침수피해를 입었으나 시공사인 금호건설이 보상 문제를 놓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광양시 중군~진상 간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58호선 지방도 확포장 공사 인근인 진상면 금이리에서 애호박농사를 짓는 농민 A(여·48)씨의 애호박 하우스는 지난 3월 침수가 되면서 폐허가 됐다. 갑자기 쏟아진 빗물이 배수로확포장 공사 현장 밑에 있는 A씨의 하우스 2개동에 쏟아져 들어와 애호박 농사를 망쳐버렸기 때문이다. A씨는 전남도청에 민원을 접수했지만 계속 공사를 진행하더니 결국 낮은 지대의 하우스가 침수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전남도와 시공사를 상대로 수차례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모두 묵살됐다고 했다. A씨는 “도로공사중 배수관을 새로 교체하는데 기존 배수로를 그대로 두고 관만 교체한다면 작은 비가 오더라도 침수가 될것이라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무시당해 이런 피해가 왔다”고 했다. 급기야 국민신문고를 통해 “공사가 진행되기 전에는 200㎜의 강수량에도 문제가 없었는데 겨우 100㎜에 하우스농사를 망쳤다”며 “침수원인의 책임은 분명히 배수관을 잘못 교체하고 공사를 진행한 전남도와 시공사에 있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지난 6월 서동용 국회의원의 원인 규명 파악과 8월 국민권익위가 피해현장에서 전남도, 금호건설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사를 하면서 농민의 억울함이 다소 풀리기 시작했다. 그동안 원인규명에 소극적이고 민원을 외면해 왔던 전남도와 금호건설은 이날 조사를 통해 농가에 대한 피해보상을 약속했다. 하지만 권익위 중재로 금호건설이 보상금 400만원을 주기로 했지만 책임 회피로 일관해 농민이 반발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확인서에 ‘상습 침수 구역으로 시공중인 공사와는 인과 관계가 없음에 동의한다’는 문항을 넣는 등 공사와 연관이 없는데도 보상해준다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어서다. A씨는 “매년 1000만원 이상 수익을 올렸지만 이번에는 한푼도 못 건질 정도로 큰 손실을 입었는데도 사과 한마디 받지 못했다”며 “너무 힘들고 또 앞으로 어떤 피해가 발생할 지 몰라 하우스 농사를 접었다”고 했다. A씨는 “나 처럼 힘 없는 농민이 이런 아픔을 당하는 일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떨꿨다. 이와관련 도 관계자는 “애호박 하우스 현장 인근의 수리 계산도 다했지만 집중호우가 내린 측면도 있었다”며 “권익위에서도 합의서를 보내달라는 연락이 오고 있지만 양쪽 입장이 너무 달라 해결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회사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원활한 공사 진행과 피해를 입었다고 해 도의적으로 합의한 것이다”고 말했다.
  • “어린 나이가 필요” 남의 분실주민증으로 클럽 간 30대 공무원

    “어린 나이가 필요” 남의 분실주민증으로 클럽 간 30대 공무원

    인천 공무원 30대, 타인 분실주민증 들고강남 클럽에 방문했다 실물 달라 신고 당해도용 피해자, 국민신문고 통해 민원 접수남동구, 주민등록증 무단반출에 특별점검 인천 한 행정복지센터의 30대 공무원이 센터에서 보관하고 있던 자신의 나이보다 어린 주민의 분실 주민등록증으로 클럽에 몰래 입장하려다가 적발돼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이 공무원은 젊은층들이 주로 출입하는 클럽에 출입하기 위해 더 나이가 어린 신분증이 필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잃어버린 주민 신분증을 찾아주기는커녕 주민번호 등 신상정보를 관리하는 공무원이 이를 악용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클럽서 놀려고분실·보관 중인 주민신분증 갖고가 19일 인천시 남동구에 따르면 남동구 산하 모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30대 A씨는 지난 3일 새벽 타인의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서울시 강남구 한 클럽을 방문했다. 그러나 당시 신분증 사진과 A씨의 실물이 다른 것을 보고 무단 도용을 의심한 클럽 관계자가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확인 결과 A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행정복지센터에서 보관 중이던 분실물 주민등록증을 챙겨 클럽에 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고 주민등록증 도용 사실을 뒤늦게 안 피해자 B씨는 이후 국민신문고를 통해 남동구에 민원을 접수했다. 그는 올해 6월쯤 신분증을 분실한 상태였다. 사회복지 관련 업무를 맡은 A씨는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한 이유에 대해 “더 어린 나이의 신분증이 필요했다”고 남동구 측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타인 신분증 도용시 공문서 부정행사죄2년 이하 징역, 500만원 이하 벌금 남동구는 주민등록증 무단반출 사건과 관련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1주일간 주민등록증 관리업무에 관한 특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남동구는 관내 20개 동을 대상으로 주민등록증 보관 실태와 적정 처리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아직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 개시 통보가 오지 않았다”면서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A씨에 대한 인사 조처와 감사 등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을 신분확인용으로 부정하게 사용하면 형법 제230조 공문서 등의 부정행사 조항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되는 만큼 신분증 도용사실을 알게 됐다면 수사기관에 고소해도 된다.
  • “깊은 위로와 유감”…무고한 권총강도에 20년 만의 경찰 입장

    “깊은 위로와 유감”…무고한 권총강도에 20년 만의 경찰 입장

    21년 전 국민은행 권총 살인강도의 범인이 최근 검거되면서 사건발생 이듬해 범인으로 몰렸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풀려난 무고한 용의자들에게 경찰이 20년 만에 유감을 표명했다. 대전경찰청은 14일 입장문을 내고 “대전경찰은 2001년에 발생한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의 피의자 3명을 이듬해 8월 검거해 검찰에 구속 송치한 사실이 있다”며 “용의자로 지목돼 조사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게 한 것에 대해 당사자에게 깊은 위로의 말과 함께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이 받은 피해는 ‘형사보상 및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2002년 8월 현역 군인을 포함한 20대 3명을 범인으로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이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복면을 쓰고 권총으로 청원경찰 등 2명과 함께 현금수송차량을 몰고온 이 은행 용전동지점 출납과장 김모(당시 45세)씨에게 공포탄 1발과 실타 3발을 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는 것이다. 김씨가 왼쪽 가슴·허벅지 등에 총을 맞고 병원에 옮겨진 뒤 숨지면서 총기를 이용한 범죄로 전국을 경악케 했다.하지만 이들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경찰한테 수없이 맞은 등 고문에 의한 허위 자백”이라며 강압수사를 주장했고, 대전지법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20년이 지난 최근 진범인 이승만(52)·이정학(51)이 검거 구속되면서 경찰의 잘못된 수사로 억울한 옥살이를 할 뻔한 사실이 드러났다.게다가 사건발생 4년 후인 2005년 경찰의 협박으로 국민신문고에 ‘영장 기각된 그 용의자들이 범인이다. 재수사가 필요하다’란 글을 올렸다는 인물이 최근에 나타나 파문이 일었다. 그는 언론에 “풀려난 용의자들 친구인데 당시 경찰이 ‘너도 용의자다’고 협박하며 ‘시키는 대로 하면 용의 선상에서 빼주겠다’고 제안해 무서워서 글을 올렸다. 경찰이 ‘그 용의자들이 범인이다’ 등 초안까지 작성해 줬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진범 검거 후 20년 전 용의자로 몬 사람을 찾아가 사과하고 보상 방법을 안내했다. 이성선 대전경찰청 강력계장은 “문자를 보내 만남을 타진했는데 3명 중 한 명만 응답해 그 사람만 만났다. ‘억울하다’고 했다”며 “검찰청 피해자보상심의회에 보상을 신청한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지자체 주민 소통도 스피드시대

    지자체 주민 소통도 스피드시대

    지방자치단체들의 소통시책에도 속도경쟁이 붙고 있다. 주민들이 절차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빠른 소통을 원하고 있어서다. 충북 증평군은 지난달 1일부터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주민들과 온라인 공간에서 소통하는 ‘주민소통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팀은 주민들이 직접 불편사항을 온라인 공간(네이버 밴드)에 등록하면 복잡한 절차 없이 최대한 빠른 기한 내에 결과를 알려 준다. 참여방법이 쉽다보니 지난달 45건의 민원이 소통팀을 통해 처리됐다. 주민 A씨는 “평소 자전거도로와 관련된 불편한 점을 온라인공간에 올렸더니,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불편이 해소됐다”며 “간편하고 손쉽게 생활불편 민원을 제기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빠른 소통을 위해 휴대폰을 활용한 문자신문고 ‘도와줘 OK’를 지난 1일 도입했다. 속도를 강조하기위해 전화번호는 ‘010-3469-8572’(바로처리)다. 이 번호는 문자와 카카오톡 대화만 가능하다. 민원 처리 기한은 3일이다. 바로 답변할수 있는 민원은 담당 부서 지정 없이 실시간 답변이 이뤄진다. 장기검토가 필요한 민원은 진행과정을 알려준다. 현재 65건의 문자민원이 접수됐다. 군 관계자는 “국민신문고의 경우 형식에 맞게 작성해 접수를 해야하는 등 번거로와 나이드신 분들이 어려워한다‘며 “작은 의견이라도 빠르게 소통하기 위해 문자신문고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는 주민의 불편한 사항을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문자로 직접 답하는 ‘365 구민 소통폰’ 민원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이용 방법은 문자 전용 휴대전화 번호(010-5088-0365)로 고충, 건의, 불편 사항을 제보하면 된다. 제기한 민원은 늦어도 3일 이내에 답변을 받을 수 있다. 경북 경주시는 공무원과 시민이 문자 메시지로 소통할 수 있는 양방향 문자서비스 ‘알짜배기 경주소식’을 개통했다. 시민들의 능동적인 시정 참여와 쌍방향 소통을 위해 매주 금요일 1회 휴대전화로 발송된다. 문자를 확인한 시민들은 별도의 ‘앱’이나 인터넷 주소(URL)에 접속 없이 문자 메시지로 의견을 보내면 자동으로 집계돼 담당 공무원이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현재 2000여명이 서비스를 신청해 문자를 받고 있다. 시는 연말까지 1만명 이상을 더 모집할 계획이다.
  • 추석 연휴 전통시장 민원 봇물

    추석 연휴 전통시장 민원 봇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비자의 비대면 주문 소비 패턴에 맞게 전통시장도 온라인 주문 확대가 필요하다.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달라.’, ‘재래시장내 불법 적치물이 소화전을 가리고 있고 화재시 대피할 수 있는 비상통로까지 막고 있다.’, ‘재래시장에 있는 건강원의 도살장이 수십년간 운영되면서 개와 염소, 닭을 불법 도살했다. 개고기를 다루는 불법 개농장과 도살장, 시장, 건강원을 단속해 달라.’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27개월간 국민신문고와 각 지방자치단체 민원 창구에는 이같은 전통시장 관련 민원 1만 2000여건이 접수됐다. 하루 평균 15건 안팎이다. 5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분석, 발표한 전통시장 관련 민원 유형에 따르면 전체 민원 가운데 전통시장 내 위법·부당행위 신고가 907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장환경 정비·개선 요구 1884건,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및 소상공인 지원 요청 528건 등의 순이었다. 주요 민원 사례로는 전통시장내 불법 동물도살 및 적치물 등을 신고하거나 노후화된 시장 환경을 정비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건강원의 주인이 근처에 소유한 개농장에서 동물들이 학대를 받고 있다거나 불법으로 물품을 적재한 곳이 많아 비상사태시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는 내용 등이었다. 시장 내부 공중화장실이 낡고 악취가 심한데다 환풍시설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니 리모델링해 달라는 요청도 접수됐다. 이같은 민원 사례들을 그대로 방치하면 시민들은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권익위는 “상품 결제방법을 다양화하고 시장 홍보를 위해 각종 온라인 매체를 활용하는 등 전통시장을 시대에 맞게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민원사례는 최근 3년간 설날과 추석 기간에 증가추세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추석 기간에는 1600~1700여건의 민원이 몰려 전년에 비해 4~5배 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전통시장의 환경·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한편 상인조직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토록 하는 등의 개선 사항을 마련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자체 등에 통보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침체된 전통시장의 상권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개선 조치나 제도적 보완 대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시론] 신임 검찰총장에게 바란다/최정규 변호사

    [시론] 신임 검찰총장에게 바란다/최정규 변호사

    몇 년에 걸쳐 이웃 주민들로부터 여러 피해를 당한 할머니 한 분이 자기가 겪은 피해를 빼곡히 적은 고소장을 들고 가까운 검찰청에 가셨다. 검찰청에서는 ‘이 사건은 이런 작은 지청에선 해결할 수 없다’며 ‘대’검찰청에 가보시라고 했단다. 그래서 새벽부터 서울 올라가는 첫 버스를 타고 ‘대’검찰청에 갔더니 여긴 수사를 직접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니 길 건너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가보시라고 했단다. 길 건너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와서 고소장 접수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할머니를 만난 건 2005년 민원 담당 공익 법무관 시절이다. 15년이 지났지만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민원실은 여전하다. 햇볕이 들지 않는 어두컴컴한 지하실 한켠의 단칸방 같은 민원실. 서울고검·지검이 한 건물에 한 지붕 두 가족일 때와 달리 새로 지은 서울고검 건물이 멋진 위용을 자랑하고 있지만, 아직도 B1에서 벗어나지 못한 서울고검·지검 민원실에서 오늘도 시민들은 외치고 있다. 1980년 검찰청 종합민원실 설치, 1982년 우편·전화 민원신청제 실시, 1993년 전국 6대 지방검찰청 민원담당 검사제 확대 실시. 대검찰청 홈페이지 ‘검찰제도의 변천’에 기재돼 있다. 검찰 문턱을 넘기 어려운 시민이 더 편리하게 검찰을 이용하도록 하기 위한 제도로 평가된다. 기술문명의 발전으로 세상천지 다 바뀌었지만 검찰 민원 처리 시스템은 제자리다. 내 사건 맡은 주임검사 얼굴 한번 보겠다고 검찰청에 가도 문전박대당하기 일쑤다. 전화를 해도 “문서로 제출하십시오”라는 싸늘한 답변만 돌아온다. 이메일 소통도 검찰은 불통이다. 정치인이 의제로 올려 논의되는 검찰개혁 과제들, 세상을 다 구원해 줄 것처럼 보이는 이 과제들의 성패에 우리는 웃고 울지만 안타깝게도 그 과제가 다 성공한다고 한들 시민이 검찰청 민원실에서 문전박대당하는 현실은 조금도 개선시킬 수 없다. “검찰의 일에 비결이나 지름길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국민 목소리를 더욱 겸손하게 경청하고 검찰 구성원의 힘을 합쳐 국민 기본권 보호에 모든 힘을 쏟도록 하겠다.”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이원석 후보자가 밝힌 소감이다. 겸손하게 경청하겠다는 그 말을 신뢰하고 몇 가지 바람을 적어 본다. 첫째, 검찰청 민원실 개혁을 했으면 좋겠다. 올해 4월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언어장벽 없는 민원행정 서비스를 위해 인공지능 통번역기를 비치하는 등 관공서들마다 매년 11월 24일 민원공무원의 날에 행안부가 선정하는 ‘국민행복민원실’ 인증을 받기 위해 애쓰고 있다. 민원실은 그 기관의 얼굴로서 가장 먼저 시민들을 맞이하는 공간이다. 어두컴컴한 지하실에 위치한 서울고검·지검 민원실을 따뜻한 햇볕이 드는 곳으로 옮기는 일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 둘째, 검사들과 시민들의 소통 창구를 열어 주었으면 좋겠다. 행안부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 제도도 있지만 여러 차례 이용해 본 결과 담당 검사실에 전달했다는 답변만 받을 수 있을 뿐 실질적인 답변은 받지 못했다. 실시간 채팅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검사실 이메일이라도 알려 주어 시민들이 담당 검사와 편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좋겠다. 셋째,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주었으면 좋겠다. 2018년 1월 검찰이 독점하고 있는 권한을 스스로 내려놓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제도에 거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학대피해 장애인, 임금착취 피해 이주노동자, 유령 대리수술 피해자 사건에서 검찰은 심의 대상이 아니라며 문전박대했다. 힘 있는 사람들에게만 활짝 열어 주고 시민들은 구경만 해야 하는 제도가 아니라 시민 누구나 환대받을 수 있는 제도로 개선해 주었으면 좋겠다.
  • “여직원은 출근하자마자 밥짓고 빨래부터 했다”

    고용노동부는 26일 여직원에게만 업무와 무관한 밥 짓기, 빨래를 시키는 등 성차별적 갑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전북 남원 동남원새마을금고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감독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전주지청장 책임하에 근로감독관 8명으로 구성된 특별근로감독팀을 편성해 실시된다. 특별감독을 통해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에 대한 심층 점검은 물론 특히 직장 내 괴롭힘이나 성차별(성범죄)에 대한 구체적 조사를 진행하고, 조직문화 전반을 진단할 예정이다. 특별감독을 통해 확인된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사법 처분하고, 조사 내용과 조직문화 진단 결과는 모든 노동자가 볼 수 있도록 공개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업의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엄정한 특별감독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인권단체인 직장갑질119 등에 따르면 2020년 8월 동남원새마을금고에 입사한 한 여성 직원은 출근하자마자 업무와 무관한 밥 짓기, 설거지, 빨래 등을 도맡았다. 창구 업무를 보다가도 때가 되면 밥을 해야 했으며, 상사로부터 밥맛에 대한 평가까지 받아야 했다.이에 대해 항의하자 간부들의 성차별적 폭언과 험담이 이어졌다. 업무와 무관한 지시와 성차별이 2년 넘게 이어지자, 이 여직원은 최근 직장갑질 119에 도움을 요청해 국민신문고에 진정하고, 고용노동부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
  • 남직원 말고 여직원만…“집에서 수건 세탁해오라” 새마을금고 ‘갑질’ 의혹

    남직원 말고 여직원만…“집에서 수건 세탁해오라” 새마을금고 ‘갑질’ 의혹

    전북 남원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여직원에게만 밥 짓기, 빨래하기 등 업무 외 성차별적 ‘갑질’이 벌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남직원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었다는 주장이다. 24일 직장갑질 119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 8월 남원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 입사한 A씨는 출근 후 밥 짓기, 설거지, 빨래 등 업무 연관이 없는 지시를 인계받았다. A씨는 창구 업무를 하다 오전 11시가 되면 밥을 지었고, 지점장으로부터 밥의 상태 평가도 받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남성, 여성 화장실에 있는 수건을 직접 수거해 집에서 세탁해오라는 지시, 냉장고를 청소하라는 지시도 받았다. A씨는 남직원 아닌 여직원만 이러한 지시를 받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담당 과장은 ‘시골이니까 이해하라’, ‘왜 너만 유난 떠느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지시가 2년간 이어지자 A씨는 직장갑질 119에 도움을 청했고, 최근 국민신문고에 진정을 넣었다. 이후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냈다. 그러나 새마을금고 측은 이 사안에 대해 무책임한 답변만 내놓았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언론 통화에서 “이 사건 책임자인 상무가 외부 일정이 있어 출장 중”이라며 “10분 전까지 자리에 있었는데 방금 나갔다”고 무성의하게 답했다. 또한 다시금 연결한 전화에선 “책임자가 통화 중”이라며 “연락처를 남겨달라”고만 했다. 박점규 직장갑질119 운영위원은 “수십 년 전에나 있을 법한 시대착오적 성차별이 아직도 만연하다”며 “좁고 재취업이 어려운 지역사회 특성상 드러나지 않은 유사한 문제가 있을 것이다. 전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밥 짓고 빨래하고…새마을금고 갑질 논란

    전북 남원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신입 여직원이 밥 짓기, 빨래하기 등 업무와 무관한 지시와 성차별적 갑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중앙회가 자체 조사에 나섰다. 24일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직장갑질119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 8월 남원의 한 새마을금고에 입사한 A씨가 업무와 무관한 밥 짓기, 설거지 등을 지시받았다. 또 A씨는 화장실에 비치된 수건을 직접 수거해 집에서 세탁해오거나 냉장고를 청소할 것을 요구받고 잦은 회식과 제주 워크숍 참석 등을 강요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국민신문고에 진정을 넣고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했다. 이에 중앙회 차원에서 현재 고충처리담당부서 직원들을 파견해 전반적인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며 “규정 위반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날 경우 합당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속’ ‘꼼꼼’…민원행정에 공들이는 지자체들

    ‘신속’ ‘꼼꼼’…민원행정에 공들이는 지자체들

    강원 지방자치단체들이 민선 8기 초기 민원서비스를 높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19일 춘천시에 따르면 육동한 시장은 취임 첫 달인 지난 7월 171회에 걸쳐 3400명의 시민을 만나 민원을 청취했다. 특히 집단민원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가지며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보였다. 육 시장은 “솔직하고 겸손한 자세로 시민과 대화하면서 현안의 해답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시는 주택건설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경관, 도시계획, 건축 심의를 통합해 ‘원스톱’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또 시는 도의원과 주민의 대화 창구인 민원소통실을 청내 마련했다. 시는 주민들의 건의사항이 보다 원활하게 도정에 반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시와 도의회 간 협조체제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민원소통실을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인허가 기간이 단축되면 건설경기가 살아나 일자리 창출, 세수 확충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태백시는 행정복지센터 내 동장 집무실을 민원상담실이나 회의실 등 시민 공간으로 바꿔 지역사회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속초시는 청내 종합민원실에 ‘사회적 배려 대상자 민원창구’를 운영해 본인 확인이 필요하지 않은 제증명을 요청하면 담당자가 직접 발급해 민원인에게 전달한다. 이와 함께 여러 부서 협의를 요하는 복합민원뿐 아니라 단순·즉결민원도 접수에서 통보까지 전 과정을 전담하는 ‘민원상담 원스톱창구’를 운영한다. 삼척시는 박상수 시장과 시민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열린 시장실’과 박 시장이 읍·면·동행정복지센터에서 정기적으로 민원상담을 하는 ‘시장과 함께하는 동네한바퀴’를 도입했다. 홍천군은 전국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특성을 감안해 ‘찾아가는 민원상담관제’를 신설하고, 도심에 신영재 군수와 주민이 직접 소통하는 공간도 만들 계획이다. 횡성군은 김명기 군수와 주민과의 스킨십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1981년 청사 신축 이래 처음으로 군수 집무실을 2층에서 1층으로 옮겼다. 양구군은 카카오톡을 통한 민원상담 챗봇 서비스를 도입해 민원실 업무와 각종 소식, 생활정보 등을 24시간 제공하고 있다. 인제군은 국민신문고로 접수된 민원이 정해진 기간에 처리될 수 있도록 민원담당 책임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인제군 관계자는 “담당급 직원이 관리하면 민원 처리의 신속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대문 불편 사항, 구청장에게 문자 하세요

    서대문 불편 사항, 구청장에게 문자 하세요

    “일상생활 속 불편한 점 있다면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에게 직접 문자하세요.” 서울 서대문구에 대한 민원이 있다면 누구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의견을 손쉽게 전할 수 있게 됐다. 서대문구는 9일부터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이성헌 구청장에게 직접 보낼 수 있는 ‘직통 문자 민원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구 관계자는 “구청장 전용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해 주민들의 폭넓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구정에 반영함으로써 한층 강화된 소통 행정을 실현하기 위함”이라고 서비스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고충이나 건의, 불편 사항을 전달하고 싶은 구민은 해당 내용을 구청장 휴대전화(010-3814-8272)에 문자메시지로 보내면 된다. 이에 대한 진행 사항과 처리 결과 역시 문자로 받아 볼 수 있다. 다만 문자가 아닌 음성 통화는 이용할 수 없다. 이 구청장은 취임 직후부터 국민신문고, 구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전화, 팩스, 서면 등을 통해 들어온 각종 민원을 하루 단위로 챙기고 있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구정에 신속히 반영해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구현하고 더욱 신뢰받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살기 좋은 강동 만들기 아이디어 모여라

    서울 강동구가 주민 만족도 높은 민선 8기를 꾸려 가고자 구정 운영에 대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강동구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은 다음달 7일까지 구에 애정이 있는 시민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주제 제한 없이 강동구와 관련된 톡톡 튀는 아이디어라면 모두 응모 가능하다. 민선 8기 구의 역점 사업인 ‘그랜드디자인 강동’(도시디자인 경관)과 ‘클린 강동’(청소, 이면도로 정비 등) 분야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제출할 땐 심사 시 가점이 부여된다. 참여 방법도 다양하다. 공모전 안내포스터의 QR코드를 스캔해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구 홈페이지 내 정책제안 게시판에 신청글을 게시하면 된다. 이 외에도 ▲국민신문고 제안 신청 ▲우편 및 방문(구청 3층 기획조정과) ▲담당자 이메일로도 제출이 가능하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실무 부서들의 검토를 거쳐 구정 운영에 반영될 수 있다. 제안심사위원회에서 채택될 경우 최대 100만원을 시상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내가 사는 지역을 누구나 살고 싶게끔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제일 중요한 만큼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부적절 관계’ 여교사·남학생 ‘블랙박스 녹취록’ 나왔다

    ‘부적절 관계’ 여교사·남학생 ‘블랙박스 녹취록’ 나왔다

    경찰이 대구의 한 고등학교 기간제 여교사와 남학생의 부적절한 성관계와 성적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이들이 성적과 생활기록부에 대한 대화를 나눈 정황이 포착됐다. 29일 뉴시스가 여교사 남편으로부터 받은 블랙박스 녹취록에 따르면 여교사 A씨와 남학생 B군은 생활기록부 및 다른 학생들의 점수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A씨가 “상위 30% 일단 만점인 애들하고 너희 반 애들을 많이 쓰게 되지 않을까?”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자 B군은 “나는 써달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못 써준다”고 했지만 B군은 “왜 쓰면 되지. 수업 태도 좋다고. 나 취업해야 돼”라고 답했다. B군의 생활기록부와 관련해 A씨는 “끝에 봐준다고 했다. 권한이 있더라. 다른 선생님이 마감 직전에 들어가서 챙겨야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A씨가 기간제 교사인 점을 들어 학생부 기록을 쓰지 못한다는 대구시교육청의 답변과 달리 A씨가 생활기록부를 직접 쓰고 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A씨의 남편이 국민신문고에 성적조작 및 청탁의혹에 대한 진상을 파악해 줄 것을 요구한 질문에 대구시교육청은 “학생부 기록의 경우 기간제 교사가 직접 입력하지는 않으며 정교사가 의견을 참고해 학생부 반영 여부를 결정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녹취록을 보면 B군이 “누워서 생기부 못 쓰냐? 노트북 하나 사라”고 묻자 A씨는 “노트북을 배 위에 올릴 수는 없다. 노트북 배송 오는 길에 생기부를 다 쓰라고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또한 A씨와 B군은 “OO이도 98점을 줬다. 평소에 잘한다”며 “미우면 깎을 수도 있다. 말하는 게 주관적이다. 약간 누구 매기느냐에 따라서 점수 반영된다. 몇몇 학생은 안 봐도 100점 주고 싶다”라며 다른 학생들의 성적 평가에 대해서도 서슴없이 대화를 나눴다. A씨는 남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B군은 수행평가도 치지 않았고 성적 조작도 해준적 없고 주관적으로 평가했다는 것도 농담이었다. 평가할때 다 제대로 했다”며 “나는 2학년 학생의 생기부를 건드릴 수 있는 권한도 없다”고 주장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달 초 해당 고교 측을 상대로 A씨가 B군에게 준 이번 학기 수행평가점수와 생활기록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B군은 수행평가에 응시하지 않아 최하점 점수를 받고 A씨는 B군에 대한 그 어떠한 생활기록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이 남학생은 수행평가에 응시하지 않아도 학습지를 쓰는 등 수업에 참여하면 누구에게나 주는 점수만 받았다”며 “생기부 작성 시 정교사는 기간제 교사와 협의를 하지만 문제가 된 여교사는 어떠한 의견도 내지 않았다. 이에 성적 조작 정황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A씨를 상대로 성적 조작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성적 조작 관련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어 현재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고교는 지난 3월부터 오는 8월 9일까지 A씨를 기간제 교사로 채용했지만 문제가 불거지자 이달 초 계약을 해지했다.
  • 여교사 신고한 남편 “아내·남학생 엄벌 처해달라”

    여교사 신고한 남편 “아내·남학생 엄벌 처해달라”

    대구의 한 고교 기간제 여교사가 같은 학교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여교사의 남편이 “아내와 남학생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요구했다. 남편 A씨는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사실 부끄럽기도 해서 이혼만 하고 끝내려고 했는데 아내와 아내 집안사람들의 뻔뻔함에 마음을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도 아내 집안사람들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변호사 선임 후 장인에게 성의 없는 메시지를 받았고, 아내는 이 상황에도 저를 비꼬면서 조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 아내가 자정이 넘도록 귀가하지 않아 전화했는데 받지 않고 ‘사고가 나서 대학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는 메시지가 왔다”며 “전 병원으로 달려갔고 병명을 듣고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추측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아내가 운전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및 경찰과 동행해 본 모텔 CC(폐쇄회로)TV에서 모텔에 들어가고 얼마 시간이 흐른 후 고등학생 B군의 부축을 받아 119에 실려 가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A씨는 “병원 진단서에 절대안정을 취하라는 소견이 있었는데 B군을 만나 학원까지 데려다주는 등 만남을 이어갔다”며 “교복을 입은 B군과 차 안에서 부적절한 행위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남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대구시교육청에 수사 개시 통보를 하면서 학교 측에 알려졌다. 해당 학교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최근 해당 교사를 퇴직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교사 C씨는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 외에도 학생 성적 조작에도 관여했을 수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C씨가 B군의 성적 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민원을 이달 초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접수했다. 교육청은 자체 조사를 거쳐 C씨가 성적 조작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C씨가 B군의 성적 조작에 관여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업무방해 혐의 부분도 조사하고 있다.
  • ‘전화 폭탄’으로 불법 광고 때려잡은 포항

    ‘전화 폭탄’으로 불법 광고 때려잡은 포항

    광고 명함을 임의로 거리 등에 뿌리는 업체에 ‘전화 폭탄’으로 대응하는 경북 포항시의 시책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지난 2월 초부터 도입한 ‘불법 광고물 자동경고 발신 시스템’을 6개월가량 운용한 결과 불법 광고물이 약 20~30% 줄었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최초 적발 시 불법 광고 업체에 전화를 걸어 법령 위반 사항과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처분을 안내한다. 기본적으로 20분 간격으로 자동 발신이 이뤄지며, 이후에도 불법 행위를 지속하면 발신 간격이 5분으로 짧아진다. 시 관계자는 “현재 약 300개 업체에 자동경고 발신을 하는데 업주가 불법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거나 불법 광고물이 발견되지 않으면 전화 발신을 중단한다”며 “신규로 관리하는 업체는 주로 주민들의 신고에 의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주로 불법 대출 업체나 불법 마사지 업체가 이 시스템의 표적이며, 경고 발신은 매달 약 8000건으로 연간으로 추산하면 10만여건에 이른다. 연간 예산은 2500만원 정도다. 시 관계자는 “업주에게 불법 광고가 위법 행위임을 알리는 동시에 영업 활동을 방해하는 효과도 있다”며 “불법 행위에 대한 광고를 발견하면 국민신문고나 포항시에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 20분마다 전화 폭탄… 포항시, 불법 광고 줄였다

    20분마다 전화 폭탄… 포항시, 불법 광고 줄였다

    광고 명함을 임의로 거리 등에 뿌리는 업체에 ‘전화 폭탄’으로 대응하는 포항시 시책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 초부터 ‘불법광고물 자동경고 발신 시스템’을 6개월 가량 운용한 결과 불법 광고물이 약 20~30% 줄었다. 시 관계자는 “축적된 데이터량이 적어 정확한 통계를 내진 못하지만, ‘전화 폭탄’ 시스템 도입 후 새로 생겨나는 불법 광고물보다 줄어든 불법 광고물 수가 훨씬 많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일정한 간격으로 불법 광고 업체에 전화를 걸어 법령 위반 사항과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안내한다. 기본적으로 20분 간격으로 자동 발신이 이뤄지며, 적발 후에도 불법 명함 배포가 지속되면 5분으로 발신 간격이 짧아진다. 시 관계자는 “약 300개 업체에 자동경고 발신을 하는데 업주가 불법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거나, 불법 광고물이 발견되지 않으면 전화 발신을 중단한다”며 “신규로 관리하는 업체는 주로 주민들의 신고에 의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시는 올 2월 자동경고 발신 시스템을 도입했다. 주로 불법대출 업체나 불법 마사지 업체가 이 시스템의 표적이며, 경고 발신은 매달 약 8000건, 연 10만여건에 이른다. 연간 예산은 2500만원 정도다. 시 관계자는 “업주에게 불법 광고가 위법 행위임을 알리는 동시에 영업 활동을 방해하는 효과도 있다”며 “또 계속되는 전화로 업체와 이 업체를 이용하는 사람의 통화를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행위에 대한 광고를 발견하면 국민신문고나 포항시에 신고해달라”며 “자동경고 발신 뿐만 아니라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 불법광고물 단속 노인 일자리사업 등을 통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