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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존엄성 존중 민주주의 신봉/이회창 후보 정치철학과 국가관

    ◎정치는 통치 아닌 국가경영전략 일환/법치주의는 사회선진화의 필수 조건/21세기 리더 도덕성·통찰력·지도력 갖춰야 □정치개혁 7대과제 ­원칙·상식 통하는 나라 ­부정부패가 없는 나라 ­과감한 지역주의 청산 ­‘과거청산정치’의 추방 ­생산적 선진정치 실현 ­고비용 정치구조 혁파 ­하의상달식 정당 구현 “정치는 치유의 예술이다”­신한국당 이회창 후보가 최근 부산대 초청강연에서 피력한 정치관이다. 이후보는 지난 19일 서울합동연설회에서도 정치철학의 일단을 피력했다.그는 “그동안 빚어진 작은 상처들을 치유하고 참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갈등과 혼란의 우리 시대가 풀어 나가야 할 정치 과제를 지적한 셈이다. 그는 평소 “정치는 통치가 아니라 국가경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참다운 정치력은 국민에게 명확한 비젼과 꿈을 제시하고 국민들 속에서 국민의 눈으로 바라보고 국민과 더불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원칙·상식의 정치 강조 정치가 국가경영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때상식과 규범이 통하고 시민들의 자율성이 신장되고 보장되는 정상사회가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일관성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경우에 따라 국민에게 NO라고 말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후보의 지론이다.한때의 인기에 연연하거나 일시적인 여론에 급급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후보가 21세기 정치적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민주화나 사회규범에 관한 확고한 의식이 담긴 도덕성과 21세기 문명사적 변혁을 헤쳐 나갈수 있는 통찰력,어려운 일을 피하지 않고 국민을 설득하고 통솔하는 지도력을 꼽는 것도 그의 정치관과 일맥상통한다. 이처럼 이후보의 정치철학은 인간의 존엄성과 자율을 토대로 한 민주주의로 요약된다.이후보가 평소 ‘원칙과 상식의 정치’ ‘미래를 향한 생산정치’ ‘품위있는 정치’ 등을 역설하는 것도 이러한 정치철학을 바탕에 깔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당 대표취임 이후 줄곧 당내 민주화를 역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는 “당원이 진정한 당의 주인”이라며 “궁극적으로 국회의원 후보도 당원들이 선택하는 새로운 토양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와함께 이후보는 당 부총재제와 책임총리제 도입 등 당과 정부의 운영과 관련,‘역할분담론’을 제시해 권력의 1인 집중형태를 개선할 뜻을 내비쳤다.그는 얼마전 기자회견을 통해 “당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부총재제도를 고려해볼수 있고 대통령이 의원중 국무총리를 지명,총리가 같이 일할수 있는 내각을 구성해 국정을 책임지는 역할분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혁은 보수의 한방편 그의 ‘국정운영론’은 저서 ‘아름다운 원칙’에서도 피력된다.그는 “정부가 진정으로 개혁을 이뤄 국가를 한단계 높은 선진국 수준에 올려 놓으려면 개혁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실질적 힘을 총리에게 주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진두지휘할 경우에 생기는 여러가지 부작용이 총리의 경우에는 거의 생기지 않을뿐 아니라 대통령은 총리의 국정운영을 후견자 내지 감독자로서 챙겨 보면서 지도·보완함으로써 국정을 객관적으로 평가,운용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된다”고설파했다. 이후보는 그의 사상과 철학의 출발점을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옹호하는 보수주의에서 찾는다. 그는 특히 “보수란 생활의 기초이며 개혁은 보수의 한 방편이자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또 보수와 개혁은 대립적인 것이 아니고 고정적으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끊임없는 자기혁신의 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믿고 있다.이후보가 “개혁없는 사회는 발전할 수 없다.우리는 안정의 바탕위에서 부단히 개혁을 밀고 가야 한다”고 주창해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후보는 이와함께 법치주의를 우리사회의 정상화와 선진화를 위한 필수 요건이라고 여긴다.그가 일컫는 법치주의는 정치·경제·사회 현실이 법의 정신대로 움직이면 가장 이상적인 자유민주사회를 만들수 있다는 신념이다. 이후보는 이번 경선기간 동안 ‘21세기 선진대국 실현’이라는 슬로건을 우리나라가 지향해야할 가치로 내걸었다.이후보가 내세운 ‘선진대국’이란 사회 각분야에서 원칙과 상식이 지배하는 정상성이 회복된 사회와 국민소득이 높은 경제부국이 동시에 실현되는 것을 의미한다. ‘선진대국’ 실현을 위해 이후보는 ‘7대 국가경영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첫번째가 부정부패의 고리 단절이다.이는 사회내의 공정규칙을 확립함으로써 대전환을 위한 기틀을 다지려는 것이다.특히 이후보는 부정부패의 고리를 단절하기 위해 과거 지향적인 ‘단죄’보다 미래지향적인 ‘개혁’에 치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봉사하는 정부’에 역점 이른바 과거 정권에서 되풀이된 ‘정치보복’이 결코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부르짖는 것도 같은 취지다.부정부패의 고리 단절을 위해 이후보는 ▲고비용 정치구조의 개선 ▲규제개혁 ▲조세개혁에 역점을 두고 있다. 두번째는 유능하고 봉사하는 정부로의 혁신이다.정부역할과 기능을 재조정하여 민간주도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정부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작지만 유능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 ▲정부 생산성 제고 ▲고객주의 행정의 구현 ▲지방자치의 활성화 등에 주력한다는 것이 그 골자다. 세번째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기반 구축이다.안정된 물가와 효율적인 재정실현을 통해 안정적인 거시경제 기반을 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 간접자본과 기술기반의 확충,정보화의 기반 구축,창의성을 중시하는 교육개혁을 통해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특히 국가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무엇보다 분배갈등의 대립적 노사관계에서 생산극대의 협력적 노사관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네번째는 민간주도의 자율경제 구현이다.과도한 정부 규제를 완화하고 시장기능을 활성화시켜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의 지식·기술 집약화를 가속하고 벤처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문민개혁 성공매듭 복안 다섯번째는 쾌적하고 안정된 사회환경조성이다.경제와 환경이 상호 대립에서 상호 보완의 관계로 전환되도록 경제정책과 환경정책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범죄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여섯번째는 더불어사는 복지사회 건설이다.사회보장 체계를 내실화하고 사회보장제도를 확충하여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요지다. 일곱번째는 통일기반의 구축이다.우선 21세기 안보환경에 맞는 한·미 안보 협력체제를 발전시켜 대북한 우위와 통일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전쟁의 위협이나 무력에 의한 돌발·비상사태를 억제하는 한반도의 평화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내용이다.아울러 돌발사태에 대비해 난민대책과 경제통합마련 등 위기관리체계와 대응능력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후보는 이러한 정치철학과 국가관을 바탕으로 ▲원칙과 상식이 살아있는 나라 ▲부정부패가 없는 나라 ▲지역주의 청산 ▲과거청산 위주의 정치 청산 ▲생산적인 정치 ▲고비용정치구조 혁파 ▲하의상달식의 민주정당 구현 등의 정치개혁 7대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이후보는 문민개혁을 계승,성공적으로 매듭짓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 GDP 세계11위 국민소득(눈높이 경제교실)

    ◎경제규모 국제적 위상 ‘실감안될 정도’ 부상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적 위상은 생각보다 훨씬 높다. 96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548달러이고,나라전체의 경제규모(명목 GDP)는 4천8백46억달러로 세계 11위다.1인당 국민소득이 이정도 밖에 안되는데도 경제규모순위에서는 내노라하는 선진국을 젖히는 것은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자급자족사회에서는 경지면적에 비해 인구가 많은 것이 큰 부담이었지만 요즘같은 경제상황서는 인구가 많은 것도 큰 자산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일찍부터 권유했던 것도 이같은 우리의 경제규모 때문이다.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에 세계에서 29번째로 OECD 회원국이 됐다.우리의 경제력을 OECD 국가군(군)과 비교하면 경제규모는 29개 회원국중 9위,1인당 국민소득은 23위다.경제규모는 전체 OECD 회원국 평균 규모의 55.9%,1인당 국민소득은 48% 수준이다.반면 수출입 규모인 교역규모는 OECD 회원국중 10위이다.부존자원이 부족해 수출로 경제성장을해온 결과다. 그러나 국민들은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세계 11위라는 사실을 잘 실감하지 못한다.초고속 성장을 해왔기 때문이다.실제로 최근 5년(91∼95년)간 우리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7.5%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 기간동안 OECD 회원국의 평균 성장률은 1.4%였다. 우리의 과제는 경제규모상의 덩치보다 훨씬 뒤처져 있는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다.겉모습과 달리 속이 꽉 차 있지 않으면 뼈대가 약한 비만아에 다름아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경제규모에 걸맞게 국민의 의식과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키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김영만 서울신문 경제부장〉 □통계 어떻게 내리나 한 나라가 선진국인지 개발도상국인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흔히 1인당 GNP를 이용한다.경기가 호황인지 불황인지를 판단하는 지표도 개개인 입장에서는 수없이 많지만 국가경제 전체로 볼때는 흔히 경제성장률(GDP성장률)의 높고낮음으로 평가한다. ○경제주체 생산한 상품·서비스 합산 이와 같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쓰는 1인당 GNP,경제성장률 등의 경제지표는 한국은행이 매분기 국민소득 통계를 작성함으로써 얻어낸 수치들이다. 국민소득 통계는 가계,기업,정부 등 한 나라의 모든 경제주체들이 생산해낸 상품과 서비스로부터 얻는 소득을 합한 것이다.이렇게 얻어진 소득은 다시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분배되고 분배된 소득은 어떤 형태로든 지출되게 마련이다. 따라서 생산,분배,지출이라는 세가지 측면에서 계산된 국민소득은 원칙적으로 그 크기가 같아야 한다.이를 국민소득의 3면등가(등가)원칙이라고 한다.그러나 실제 추계하는 과정에서는 서로 다른 자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다소 차이가 나는 것이 일반적이다.우리나라는 분배나 지출측면보다는 생산측면의 기초자료가 비교적 풍부하고 정확하기 때문에 생산측면에서 우선 국민소득의 규모를 확정하고 있다. ○총생산액에서 원재료비는 제외해야 생산측면의 국민소득은 “한나라의 경제주체가 일정기간동안 새로 생산한 상품과 서비스를 화폐가치로 평가하여 합한 것”이다.상품 또는 서비스의 화폐가치는 해당 상품 및서비스의 가격에 생산량을 곱해서 계산한다.여기서 중요한 점은 국민소득이 ‘새로 생산한 상품과 서비스의 화폐가치’ 즉 부가가치만을 합한 것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1년에 승용차 한대만을 만든다고 가정하자.또 원재료로 철강재만 든다고 하자.철강회사는 2백만원 어치의 국산 철광석을 가공하여 자동차회사에 4백만원에 판매하고 자동차회사는 이 철강재를 투입하여 1천만원짜리 자동차를 만들었다고 치자.이때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은 철광석(2백만원),철강재(4백만원)와 자동차(1천만원)가격을 합친 1천6백만원이 아니다.철광석(2백만원)과 철강회사의 부가가치(2백만원),그리고 자동차회사의 부가가치(6백만원)을 더한 1천만원이 된다. □‘방대한 규모’ 집계 어떻게 국민 경제활동은 복잡 다양할 뿐만 아니라 국민소득의 추계에 이용되는 기초자료의 공급시기와 내용도 각 부문에 따라 상이하기 때문에 모든 산업의 부가가치를 동일한 방법으로 계산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따라서 각국은 기초자료 사정에 맞추어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소득을 산출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산업 별로 추계방법을 달리하고 있다. ○자료 사정따라 산업별 추계방식 달라 예를 들면 금융업,전기업 등은 금융기관 및 한국전력공사 같은 관련 기관으로부터 산출액과 중간투입액 자료를 구해 해당산업의 부가가치를 직접 계산한다.또 농업과 같이 금액 대신 생산량 및 중간투입량과 가격자료를 구할수 있는 경우에는 물량에 가격을 곱하여 산출액 및 중간투입액을 추계한다. 산업 전체의 금액이나 물량 자료를 쉽게 구할수 없는 경우도 있다.대표적인 예로 수많은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을 들 수 있다.그러나 무수히 많은 제조업체의 생산액 또는 생산량을 그때그때 조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제조업 조사 애로… 생산·물가지수 이용 따라서 제조업 산출액은 매 5년마다 모든 제조업체를 조사하여 구한 기준년의 산출액을 통계청이 표본조사하여 작성하는 제조업생산지수와 한국은행이 편제하는 생산자물가지수 등 관련 가격지수를 이용하여 연장,추계한다.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이렇게 구한 산출액에 산업연관표 또는 기업경영 분석자료에서 구한 부가가치율(부가가치/산출액)을 곱하여 계산한다. 한편 국민소득은 화폐가치로 평가한 것이므로 상품과 서비스의 생산량변동 뿐만 아니라 가격변동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게 된다.추계 당시의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것을 ‘경상가격기준 국민소득’이라 하고 가격변동분을 제거하기 위하여 기준년 가격으로 평가한 것을 ‘불변가격기준 국민소득’이라 한다.통상 경제구조나 경제규모,1인당 GNP 등은 경상가격 기준으로 작성하고 경제성장률은 불변가격 기준으로 계산한다. □허실 특정국가의 국력을 평가하는데는 그 나라의 국토면적,인구,부존자원은 물론 정치,군사력까지도 감안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측면만을 반영한 국민소득의 크기와 국력과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특히 1인당 국민소득은 인구의 많고 적음이 반영되지 않으므로 이것만으로 한 나라의 국력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이다.즉 1인당 국민소득이 가장 많은 룩셈부르크를 세계에서 국력이 가장 센 나라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또 국민소득의 절대적인 크기만으로 국가간의 복지수준을 비교할 경우에도 오류를 범할 우려가 있다.예컨대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은 우리나라의 4배에 달하지만 일본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우리나라보다 4배 더 높은 것은 아니다.실제로는 평균적인 일본 가정의 의식주 및 소비수준이 우리와 비슷하거나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더 낮다는 사실이 여러 조사에서 밝혀지고 있다. ○국력 반영·국민 삶의질 측정엔 한계 한편 국민소득의 증가는 국가는 물론 개인의 경제적 성장과 발전을 나타내는 유용한 판단근거가 되기는 하나 국민들의 삶의 질이 얼마나 나아졌는가를 정확하게 측정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지난 30여년 동안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130배 이상 늘어났으나 그에 비례해 국민들의 후생수준이 높아졌다고는 말할수 없다.예를 들면 중화학공업 위주의 성장정책에 힘입어 국민소득은 늘었지만 공해 등으로 환경은 크게 훼손되었다.또 도시 과밀화현상과 자동차의 급증에 따른 교통체증도 국민소득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드러난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이외에도 국민소득이 국민들의 후생수준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사례는 여러가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노동시간이 늘어나면 생산이 많아져 국민소득이 커지나 반대로 여가를 즐길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게 된다.그러나 국민소득은 여가시간이 줄어드는데 따르는 후생의 감소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또 소득의 배분과 관련된 문제도 국민소득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국민소득은 단순히 나라 전체의 소득이 얼마나 되는가를 나타내므로 소득이 어떻게 배분되는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못한다. ○분배과정 정보 못담아… 지표 보완필요 또한 최근에는 경제성장률이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경제성장률은 생산활동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서 순수한 생산물량의 변동분만을 반영하므로 수출가격이 떨어지거나 수입가격이 오르는 등 교역조건이 나빠질 경우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성장률과는 괴리가 커질수 밖에 없다. 이와 같이 국민소득은 국민복지수준을 정확히 나타내는데 한계가있기 때문에 최근들어 유엔,OECD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후생지표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환경문제를 고려한 ‘그린GNP’와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무역손익을 감안한 ‘실질국민총소득’(Real Gross National Income) 등이 그 예다.
  • 증가율 둔화 소비(눈높이 경제교실)

    ◎저상장시대 ‘길목’… 소비심리 급랭/경기침체·감량경영 여파… 1분기 소비증가율 5.2%에 그쳐 국내 근로자들의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오랜 경기침체로 소득이 크게 늘지 않고 있는 탓이지만 실제 소득증가둔화보다 더 큰 폭으로 소비증가율이 둔화되는 추세다.이번 경기침체가 다른 때의 경기순환과 달리,고성장시대에서 저성장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성격을 가짐에 따라 소비자들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지출을 실제이상으로 줄이는 탓으로 보인다.특히 그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명예퇴직,감량경영 등이 일반화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극대화되고 있고,이에따라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서더라도 소비지출은 급격히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4분기중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을 보면 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소비지출증가율은 5.2%가 증가하는데 그쳤다.그동안 집값이 크게 올랐다거나 크게 물가가 오른 부분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소비위축은 경제의 구조전환과 장래 불안감확산에 따른 심리적 요인외의 것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근로자들의 소비위축은 다른 통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이를테면 1∼5월중 소비재 수입은 1.5% 증가에 그쳐 4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율이 한자리수로 떨어졌다.소비재 수입은 94년 24.6%,95년 27.8%,96년 21.2%로 연 3년동안 20% 이상의 폭발적인 증가를 보인바 있다. 한동안 과소비의 상징적인 존재로 부각됐던 해외여행객도 5월 한달동안 지난해 5월보다 0.3%가 줄었다.출국자 수의 감소는 지난 91년 2월이후 6년 3개월만의 일이다. 이처럼 일반 근로자들의 소비는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그러나 여전히 일부 부유층의 과소비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과소비 현상과 대책/사치성 소비재 수입·해외여행이 부채질/모방·과시 습관 시정… 절제 생활화해야 개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소비증가율이 소득증가율보다 낮다는 사실은 국민경제 전체로 볼 때 소비증가율이 경제성장률보다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실제로 우리나라의 민간소비율(민간소비/국민가처분소득)은 경제상황에 따라 다소의 기복은 있으나 경제성장과 함께 대체로 하락해 왔다.그러나 80년대말부터 90년대 초까지는 소비가 급속히 늘면서 과거와는 달리 소비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앞질렀다.이에 따라 물가상승압력의 증대,국제수지적자의 확대 등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과소비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이같은 과소비 현상의 원인으로서는 80년대 말 경제환경의 변화를 들 수 있다.첫째,80년대 중반 이후의 급속한 임금상승 및 부동산을 비롯한 실물자산가격의 급등으로 소비자의 구매력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둘째,경제의 개방화 국제화와 함께 수입이 자유화되고 해외여행이 늘면서 소비가 고급화되고 다양화되었기 때문이다.셋째,신용카드이용 증대 및 신용대출 확대 등으로 가계의 자금 차입기회가 확대되면서 모방효과 등이 촉진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소비증가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으나 전반적인 소비수준은 우리나라와 소득수준이 비슷한 나라에 비해 아직도 높다.더욱이 최근에는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급승용차 호화가구 골프채 등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이 크게 줄어들지 않고 단순 관광목적의 해외여행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따라서 우리나라는 소득수준과 비교한 소비수준 면에서나 소비내용 면에서 부분적으로 과소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과소비에 따르는 부작용을 해소하여 우리 경제의 건실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국민 각자가 모방소비나 과시소비 등 불합리한 소비습관을 시정하고 소비를 절제함으로써 건전하고 합리적인 소비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정부는 소비주체인 가계가 계획적인 소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물가를 안정시켜야 할 것이다.물가불안은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여 저축의욕을 감퇴시키고 소비를 자극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아울러 불로소득 기회를 차단하기 위해 부동산 등 자산가격 안정을 위한 시책도 지속 추진해 나가야 한다. □소비와 국민경제 사람은 누구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거나 여가를 즐기기 위해 소득의 많은 부분을 쓰면서 살아간다.소비란 일상생활에서 이뤄지는 일체의 지출행위를 말한다. 사람들이 직장에서 일을 하는 것은 소비를 위한 소득을 벌어들이는데 궁극적 목적이 있다.물론 사람들은 대개의 경우 미래를 대비해 번 돈을 다 쓰지 않고 일부 저축을 한다.그러나 저축 또한 미래의 소비를 위해 현재의 소비를 일시적으로 유보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모든 경제활동의 최종 목적지는 소비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소비는 국민경제 전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소비는 국민소득의 2/3쯤 된다.그러나 경제문제를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들이 경제성장에 있어서 수출과 투자의 역할을 매우 중시하는 반면 소비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가지려는 경향이 있다.국민경제에서의 비중이 가장 큼에도 불구하고 소비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은 소비가 수출이나 투자와 달리 경제여건이 바뀌더라도 그 규모가 크게 변하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가 안정적인 이유로는 두가지를 들 수 있다.첫째,전체 소비의 약 50%가 의식주 생활에 꼭 필요한 소비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필수적 소비는 소득이 늘거나 줄더라도 크게 변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둘째,필수적 소비를 제외한 나머지 소비,예컨대 냉장고 세탁기 등 내구 소비재나 문화·오락서비스 등에 대한 소비도 개개인의 소비습관이 갑자기 바뀌지 않는 한 소득이 늘거나 줄더라도 단기간내에 급격히 변화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수출·투자보다 경제성장과 더 밀접 이처럼 소비는 국민경제에서의 비중이 높고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기 때문에 경기변동의 진폭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선진국들이 급속한 경기과열이나 경기침체를 비교적 덜 겪는 것도 그 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소비의 비중이 높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그렇다고 해서 소비가 많을수록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소비가 지나치게 커지면 이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 ○과소비땐 성장잠재력 잠식 부작용 소비 증가는 뒤집어 말하면 저축여력이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국내에서 조달할 수 있는 투자 재원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미래의 생산능력은 투자의 크기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과도한 소비는 장기적으로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잠식하여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속도를 더디게 할 수 있다. 한편 소비가 늘어난 만큼 국내산업의 소비재 공급여력이 확대되지 못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우려도 있다.또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국내생산으로 충당할 수 없는 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할 경우 국제수지가 나빠지게 된다.그렇기 때문에 소득수준이 낮고 경제체질이 취약한 개발도상국에서 소비는 악덕이고 저축은 미덕으로 여기고 있다.그러나 한 나라의 경제가 상당한 발전단계에 이르면 소비의 뒷받침없이 원활한 생산활동이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소비는 미덕이 될 수도 있다. □소비의 결정요인 개인입장에서 볼 때 소비 크기를 결정하는 요인은 소득수준이다.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소득범위에서 소비하기 때문이다.물론 경우에 따라 자신의 소득 이상을 소비로 지출하는 경우도 있을수 있다.그러나 소득보다 소비가 많을 경우 결국 빚을 지게 돼 이같은 소비는 오래 지속될 수 없다.소득이 증가하면 소비도 늘지만 소비증가율이 소득증가율보다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따라서 소비가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즉 소비성향은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점차 낮아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개인소득에 비례해 증감 소득수준이 낮을 때는 그날 그날 살아가는데 급급하기 때문에 소득의 대부분을 생활필수품 구입에 충당할 수 밖에 없어 소비성향이 높다.그러나 소득수준이 높아져 의식주 문제가 해결되면 장래에 대비해 소득의 일부를 저축하는 여유가 생기게 돼 소비성향이 낮아진다. 소득 이외에도 기호나 앞날에 대한 설계 등 개인적인 성향도 소비에 영향을 준다.뿐만 아니라 소득수준이 어느 단계를 넘어서면 과시욕,모방본능 등 심리적요인이 소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부유층 허영심리·모방심리가 변수로 고소득층의 사람들은 자신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남보다 앞선 존재라는 사실을 과시하기 위해 고급승용차 다이아몬드반지 고급가구 등 값비싼 제품을 사는 경향이 있다.이러한 소비행태를 베블렌효과(Veblen Effect)라고 한다.베블렌효과는 대도시일수록,허영심이 많은 소비자일수록크게 나타난다.이같은 과시적 소비는 처음에는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시작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주위사람들이 이를 흉내내면서 사회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이를 모방효과(Bandwagon Effect)라고 한다.모방효과는 유행에 민감한 여성들의 의상수요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특정 상품을 많이 소비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 상품을 덩달아 구매하는 경우에 발생한다.한편 모방효과가 확산되어 과시소비가 신분이나 계급의 차별화를 위한 수단으로서의 효용을 상실하게 되면 일부 부유층들은 누구나 소비할 수 있는 상품의 구매를 중단하고 남들이 쉽게 살 수 없는 진귀한 상품만을 선호하는 경우도 나타난다.이를 스놉효과(Snob Effect)라고 한다.
  • 김종필 총재 국회연설 요지

    나라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빠져있다.금융실명제를 잘못 다뤘고 국가 경영능력의 부재때문이다.경부고속전철의 부실과 농어촌 구조조정 사업의 실패가 대표적인 일이다.수십억원을 투자한 유리온실 등 첨단시설들이 가동중단된채 녹슬고 있으며 산업구조 조정은 실패했다. 이제 우리 경제를 살려야 한다.경제의 재도약과 제2의 한강기적을 이룩해야 한다.치열한 국제경쟁 속에 한국경제가 살 수 있는 길은 경쟁력에 달려있다.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을 집중시켜 성장 주도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린(lean)혁명,즉 소량혁명이 성공의 핵심이다.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GNP의 5%까지 획기적으로 확대해 과학혁신을 해야 한다. 행정 및 재정을 개혁해야 한다.정부의 조직을 근본적으로 재편성해 작은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세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국민의 조세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92년 대선자금중 쓰고 남은 돈 1백20억원이 다른 사람도 아닌 대통령 차남에 의해 직접 관리되어 온 사실이 밝혀졌다.이래도 자료가 없어서 밝힐수 없다고 끝까지 버틸 것인지 김영삼대통령은 대답을 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당부한다.주체사상의 망령을 말끔히 씻고 폭력을 청산해주기 바란다.여성의 사회참여를 확충할 수 있도록 공공분야에 여성이 20∼30% 정도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00년대 초까지는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달성해 G­7 그룹에 합류하고 삶의 질을 끌어올려 살맛나는 나라가 돼야 한다.온 국민이 힘을 합쳐 진통과 혼미를 뚫고 밝고 찬란한 내일을 열어나가자.
  • 여 경선 오늘 첫 합동연설회… 미리듣는 연설

    ◎7용 “대선 이렇게 잡겠다” 신한국당 경선후보 합동연설회가 5일 수원 문화예술회관에서 경기도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막이 오른다.연설회는 오는 19일까지 모두 12차례 열린다.각종 여론조사결과 절반가량의 대의원들이 “연설회를 보고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어 연설회는 횟수를 거듭할수록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상황 분석에 따라 각 후보들은 4일 바쁜 일정속에 연설원고 정리를 하는 등 결전 의지를 다졌다.준비중인 각 후보의 연설내용을 미리 점검해본다.사진은 각 후보들이 당 선관위에 제출한 홍보 팜플렛에서 발췌한 것이다. ◎김덕룡 후보/“문민정부 창출·개혁 주도”/이미지와 능력 집중 부각 “국민과 함께 고난을 헤쳐온 사람들이 조국의 내일을 말할수 있다.조국을 끌어안고 울어본 사람들이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 문민정부 창출과 개혁 주도세력으로서 자신의 이미지와 능력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문민정부의 꿈과 실현을 짊어지고 나가겠다”는 각오를 피력,개혁성향의 대의원들을 끌어안겠다는 구상이다.영남과 호남의 지역화합을 경기도가 선도해 주었으면 한다는 바람도 담을 예정이라고 한다. ◎박찬종 후보/“국민·역사가 원하는 후보”/21C 경제대국 비전 제시 “국민이 원하는 후보,역사가 원하는 후보를 선출할 때만이 당과 나라를 구할수 있다”며 대의원 혁명을 역설한다는 복안이다.또 “민족적 대의와 국가적 사명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각오가 되어있다”는 점을 강조한다.나아가 경제회생을 위한 대안과 21세기 세계사의 주역으로 등장할 국가경영 비전도 제시함으로써 초반부터 기선을 잡아 나가겠다는 생각. ◎이한동 후보/“국가통합·위기관리 적임”/국정주도 보수리더 강조 국가통합의 최적임자임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한국의 보수주의는 건국과 6·25 전쟁때 구국,국민소득 1만불의 선진공업국 달성의 주역이다.야권의 개혁세력은 민주주의를 꽃피우는데 역할을 했다” 또 지도자는 국가위기 관리능력과 도덕성 경륜을 두루 갖춘 경영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점도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지역통합의 정치는 중부권 출신인 나만이 할 수 있다”는 것도 강조할 예정. ◎최병렬 후보/“말보다 경영능력이 중요”/국정혁신 10대과제 제시 지금은 6·25이후 최대 국가적 위기상황임을 전파하면서 위기관리 능력과 국가혁신을 앞당길 추진력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구상이다.“기업을 경영할 때 인기와 허명에 싸인 사람이나 말잘하는 사람을 데려오진 않는다.국가경영도 기업경영과 다를 것이 없다.대의원들이 사람을 잘못 선택하면 나라는 위기에 빠진다” 국정 10대 과제 등 정책대안으로 대의원 혁명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회창 후보/“왜 이회창인가” 집중부각/지역별로 개발 공약 제시 21세기 국가비전과 자신이 왜 후보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집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구체적인 연설내용은 아직 비밀이다.다만 ‘안심하고 국정을 맡길수 있는 후보’ ‘문민개혁을 계승할 후보’ ‘지역간 대화합을 이룰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연설내내 집중 제시한다는 전략이다.대의원들을 사로잡기 위해 지역마다 새로운 지역개발 공약도 제시한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이수성 후보/“지역·세대·분당화합 최적”/본선승리 유일 카드 강조 왜 자신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점과 대통령이 되면 무엇을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본선승리를 위한 유일한 대안이다.지역 세대 빈부간 화합을 위해서는 내가 적임자다”는 대목을 넣은 것도 이러한 점을 집중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이다.지역에 따라 당일 주요 뉴스에 따라 원고를 그때그때 손질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았다고 한다.큰 주제는 통합과 화해의 큰 정치. ◎이인제 후보/“세대교체 통해 정치혁명”/패기와 창의력 집중 부각 “정치고향에서 정치 명예혁명의 불꽃을 점화,대장정을 시작하겠다”며 돌풍을 일으킨다는 생각이다.“21세기 국가와 당을 위한 지도자는 원로세대의 풍부한 경륜과 청년세대의 창의력을 조화시킬 인물”이라는 점도 강조할 계획이라고 한다.세계의 젊은 지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21세기를 주도해 나갈 열린 세대의 젊고 유능한 일꾼이라는 점도 역설한다는 것이다.“새로운 정치 세대교체를 통해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게 큰 주제.
  • 국가경쟁력과 삶의 질/류재천 KIST 책임연구원(굄돌)

    우리 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최근 몇년 사이 조금 낮아졌다는 보도가 있었다.또한 유엔개발계획(UNDP)은 세계 175개국의 평균수명,교육수준,국민소득 등의 여러 통계를 바탕으로 국가별 인간개발지수(HDI)를 산정한 결과 우리나라는 32위 정도에 머무른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물론 여러 국가별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산정된 객관적인 자료일 수 있으나,통계상 수치만으로 그 나라 국민의 삶의 질을 평가할 수는 없으리라 본다. 지금 우리 나라는 사회·경제등 여러 분야에서 개발도상국으로부터 선진국 진입을 위한 힘겨운 구조 조정을 겪고 있다.이런 입장에서 볼때 일시적인 경쟁력 하락을 꼭 부정적인 의미로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전진을 위한 국력의 충전시기로 삼아야겠다. 다행히 다른 통계에 따르면 우리 나라의 과학기술 경쟁력은 해를 거듭할수록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는 보도도 있어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미래 첨단 산업을 주도하고,벤처기업을 이끄는 밑바탕이 되는 과학기술의 차분한 경쟁력 강화는 궁극적으로 우리 나라의 국가경쟁력 및 삶의 질을 높이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여러 문제점들이 여러 분야에 있다고는 하지만 각분야마다 조금씩 국제경쟁력을 높여가는 숨은 일꾼들은 많다.수치로 나타난 국가경쟁력,삶의 질은 참고로 하자.진정한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실감할 수 있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우리 모두 힘쓸 때다.진정한 삶의 질은 외부에서 본 통계 수치상의 순위가 아니라,우리 각자의 내면,우리 사회 내면 속에서 향유할 수 있는 삶의 질을 높여야만 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 국민의 가능성은 여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입증되었듯이 우리 생각보다도 훨씬 큰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된다.각분야의 이러한 무한한 잠재력을 더욱 더 결집해 나아가야 할 때다.
  • ‘팍스 시니카’시대 오나/범화교상권 결속 경제대국 부상

    ◎패권주의 지향땐 세계질서 재편 팍스 시니카(Pax Sinica)홍콩 반환으로 얻은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거대한 군사력과 정치외교적인 힘을 얻게된 중국,즉 「대중화」가 21세기 아시아·태평양및 세계평화 질서의 핵으로 역할하게 될 것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미국 러시아의 세력균형에 의해 세계 평화가 유지된 팍스 러소 아메리카나(Pax Russo­Americana)에 이어 팍스 시니카의 시대는 도래할 것인가. 냉전이후 국제사회 최대의 화두였던 「대중화제국」「대중화권」「중국위협론」 등 중국 중심의 신질서론은 1일 홍콩이 중국에 공식 반환되면서 눈앞의 현실로 다가섰다. 「21세기 초강국 중국」론의 근거는 먼저 중국의 경제에서 나왔다.중국은 78년 경제개방정책이후 연평균 경제성장률 9%를 기록했다.2010년 쯤에는 미국의 경제력을 능가하리라는 추산이 있다.여기에 세계7위 무역대국,외환보유 7위,1인당 국민구매력 5위란 우수한 경제성적표를 가진 홍콩이 편입돼 기름을 부은 효과를 낸다.또 99년 돌려받는 마카오,이미 경제적으로 결속돼있고 장기적으로「접수」할 대만,그리고 동남아 화교상권까지 합해져 이변이 없는 한 21세기 세계경제중심권으로 부상할 것이란 게 그 근거다. 중화주의·민족주의에 근거한 아시아 패권 확보라는 내부의 요구를 받고있는 중국은,실제로 경제력에 걸맞는 군사력 확충을 꾀하며 2010년까지 원양함대를 창설하기로 했다.2020년까지 국민소득을 4배로 올리다는 장기비전을 제시한 중국은 조만간 강택민의 연설을 통해 대중화건설을 골자로 한「21세기 중국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런 점에서 중국위협론및 팍스 시니카 패러다임은 설득력을 지닌다.그러나 한편으로 이것이 소련이라는 적이 사라진 지금,아시아의 패권이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을 우려한 미국과 일본 중심의 서방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내놓은 과장된 시나리오라는 지적도 강하다. 서진영 교수(고려대)는 “대중화제국건설의 가능성이 일면 타당하지만 중국경제의 질적인 문제,또 고속성장이 지속가능한가 하는데는 의문이 많다”고 말한다.양적인 측면을 놓고 본 군사력도 기술력 등에서 미·일의 경쟁상대가 되지 못하다는 설명이다.특히 경제의 경우 중국내부에서 가속화되는 힘의 하향분산,즉 지방분권화의 조짐은 이런 팍스 시니카의 가설에 어두운 측면으로 기능한다는 것이다. 어쨌든 홍콩의 중국반환은 세계를 새로운 힘의 게임장으로 몰고 가고 있다.중국은 대중화건설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실용적인 외교노선을 펼쳐나갈 것이다.또 중국에 대한 경계강화에 나선 미국 일본은 중국과 경쟁·협력·견제의 다양한 정책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과거 냉전시대의 팽팽한 힘의 균형에 의한 평화와는 다른 차원의 평화질서가 구축된 것만은 틀림없다.
  • 김종필씨 대선후보 선출/자민련 전대/82.2% 지지…2번째 도전

    김종필 총재가 자민련의 15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김총재는 24일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자민련 전당대회에서 참석한 3천129명의 대의원 가운데 82.2%인 2천575표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 후보로 당선됐다. 경선을 나섰던 한영수 부총재는 17.7%인 554표를 얻는데 그쳤다. 김총재가 대선 후보에 선출된 것은 지난 87년 당시 신민주공화당 후보(13대 대통령선거)에 이어 두번째이다.〈관련기사 6면〉 김총재는 이날 후보수락 연설을 통해 『정치개혁의 으뜸은 내각제의 실현』이라며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15대 국회 임기안에 내각제 개헌을 이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또 2005년까지 이룩해야할 3대 과제로 ▲국민소득 3만불 달성 및 G7 그룹에 합류하는 경제대국을 건설하고 ▲교육·문화·복지·환경·노동 등 생활의 질에서 세계 15위권내의 일류국으로 진입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 아래서 평화적 통일 실현등을 제시했다. 김총재의 후보선출로 자민련은 조만간 「집권전략위원회」를 구성,국민회의측과 야권 후보단일화 협상을 본격적으로 벌이게 된다. 총재로 다시 선출된 김총재는 박준규 최고고문을 재추대하고 추가로 김용환 사무총장을 부총재로 임명해 이번주중 후임 사무총장을 임명하는 등 당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대통령 선거를 총지휘할 사무총장에는 이태섭 부총재의 기용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창희 의원,이정무 총무 등도 거론되고 있다. 원내총무에는 이총무의 유임설과 충청권의 이인구·이긍규 의원 등의 기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정책위의장에는 김현욱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또 대변인에는 안택수 대변인의 유임,또는 이동복 비서실장의 기용설이 나도는 가운데 구천서·변웅전 의원 등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 퇴근길 딱한잔 어때요!/인기몰이 국산술 특징 소개

    ◎소주­청색시대·참나무·곰바우 「깨끗한 물」로 승부/맥주­엑스필·카프리·레드락 고급,세련된 디자인/양주­임페리얼·윈저… 딤플 독특한 맛과 향 대결 ○소주 본래의 깨끗한 맛 살려 □청색시대(두산경월)=「깨끗한 시대의 깨끗한 소주」를 표방하고 나온 프리미엄급 소주.최고급 증류주를 블렌딩한 뒤 첨단 냉각여과 공법을 거쳐 소주 본래의 깨끗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또한 탄내나는 물질과 진한 곡물 냄새 등 소주에 포함돼 있는 불순물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주질이 부드럽고 향이 좋다. 깨끗하고 고급스런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병 색깔도 청색을 사용했으며 병모양과 상표 디자인도 젊은이 취향에 맞췄다. ○부드럽고 뒤끝없어 인기 □곰바우(보해양조)=전남지역을 주시장으로 성장해온 보해양조가 수도권을 공략하기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고급소주.노령산맥 기슭에 위치한 보해 장성공장의 천연암반수를 첨단 공법으로 처리,가장 이상적인 물의 형태인 육각수에 가깝게 만들어 마시기가 부드럽고 뒤끝이 깨끗한 것이 장점이다.또한 기존 소주의 기피원인이 됐던 주정취를 말끔히 제거해 주질을 대폭 개선했다. 보해는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용량을 301㎖로 정한 것도 301번의 제품 테스트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시의에 딱 맞는 「곰바우」라는 제품명도 중장년층의 인기를 끄는데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참나무통서 숙성… 숙취 감소 □참나무통 맑은소주(진로)=순쌀로 빚은 증류식 원주를 참나무통에서 1년간 숙성시킨 원액으로 만든 프리미엄급 소주.미네랄이 풍부한 지하 천연수로 빚어 한결 맑고 깨끗한 맛을 느낄수 있도록 했으며 참나무통에서 숙성시켜 숙취를 감소시켰다.첫맛은 부드럽고 뒤끝이 깨끗하며 위스키에서만 맛볼수 있었던 은은한 참나무 향기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최근의 음주패턴과 문화를 고려해 용량을 300㎖로 정했는데 이는 취하기 위해 마시는 음주문화를 맛과 풍미를 즐기는 음주문화로 유도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담겨 있다. ○돌려따는 마개 국내 첫 사용 □하이트 엑스필(조선맥주)=국내 최초로 돌려따는 마개(트위스트 캡)와 녹색병을 사용한 저칼로리 감각맥주.건강을 중시해 칼로리를 최소화하는 공법을 사용했으며 젊은이의 취향에 맞게 병따개가 필요없는 트위스트 캡을 사용했다.또한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하나의 맥주 브랜드에 색깔이 다른 두개의 상표를 적용,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시각적으로 시원함을 느낄수 있도록 병색깔도 녹색을 사용했으며 온도계 마크,점자 등을 넣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투명병으로 젊은층에 어필 □카프리(OB맥주)=엄선된 고품질의 맥아와 아로마 홉을 사용해 원료의 고급화를 꾀한 프리미엄 맥주.150칼로리(500㎖ 기준)로 기존 맥주보다 20%가량 칼로리가 낮으며 맥주본래의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국내 최초로 투명병을 사용,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20대 초반의 대학생,대도시 젊은이와 20대 전문직 여성을 주고객층으로 해 투명한 병과 고급스런 상표 디자인,부드러운 맛으로 프리미엄급 맥주시장 형성과 맥주의 고급화 및 패션화를 유도했다는 평이다.최근 병마개를 트위스트 캡으로 교체하고 병모양을목이 긴 형태로 변경했다. ○붉은색에 독특한 향 특징 □레드락(진로쿠어스)=국내 최초의 붉은색 맥주로 맛이 진하면서도 목넘김이 부드럽고 독특한 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개성이 강하고 시각적 가치에 매력을 느끼는 20·30대 초반 음주층을 주고객으로 삼고 있다.맥주업계 최초로 첨단의 자동물류시스템을 도입,철저한 선입선출을 지키며 자동화된 유통관리로 맥주맛의 변질을 철저하게 방지하고 있다. 강한 감성적 이미지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통한 기존 맥주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카페,레스토랑 등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업소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품질 우수하며 값은 저렴 □임페리얼 클래식(진로)=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원액숙성 12년 이상의 프리미엄급 위스키로 지난 94년 첫 출시부터 위스키시장에 돌풍을 몰고왔다.국민소득의 증가로 고급주를 선호하는 성향과 소량음주 추세에 따라 처음으로 500㎖ 제품을 생산,기존 스탠더드급 제품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부담없는 가격에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부드럽게 넘어가고 마신후잔향이 오래 남아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제품으로 맛과 향,패키지.브랜드이미지 등 모든 측면을 소비자 취향에 맞추었다. ○병·패키지 등 포장 차별화 □윈저프리미어(두산씨그램)=2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스카치 위스키의 명가 「윌리엄 힐」의 제조비법과 스코틀랜드 하일랜드 지방의 자연환경에서 12년간 숙성된 최고급 원액만을 블렌딩해 생산한 정통 프리미엄 스카치 위스키.원액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맛으로 음주후 숙취가 없고 뒷맛이 깨끗해 30대 후반 이후의 전문직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병,패키지 등 포장부문도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추구하고 있다.심플하고 기하학적인 황금색 마개는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며 영국 왕실의 로열다크블루 색깔을 패키지에 도입,힘과 전통을 표현했다. ○스코틀랜드 광천수 사용 □딤플(조선맥주)=최소 15년 이상 숙성된 고품질의 원액들중 30여종 이상을 엄선해 블렌딩하기 때문에 맛과 향이 뛰어나다.헤이그 가문의 오래 숙성된 하이랜드 몰트위스키와 글렌킨치 증류소의 부드러운 로우랜드 몰트위스키가 잘 조화되어 부드러우면서도 독특한 맛과 향을 낸다.스코틀랜드 만년 빙설의 무공해 천연광천수로 만든다.
  • 북 95년 1인GNP 239불/유엔에 통보

    ◎세은·한은 추정치의 25% 북한은 유엔의 예산분담률 개정과 관련해 95년 현재 국민총생산(GNP)이 52억1천5백만달러,1인당 GNP가 239달러로 유엔에 통고했다고 외무부가 23일 밝혔다.〈관련기사 4면〉 북한이 자국의 GNP등 경제상황을 공표한 것은 처음있는 일로 그동안 세계은행이나 한국은행의 추정치와 비교해 보면 약 4분의 1 수준이다. 한편 한국은 96년말 기준으로 GNP가 4천8백4억달러이며 1인당 GNP는 1만548달러이다. 또 북한이 제시한 95년 대외부채액은 76억5천3백만달러로 88년 39억3천5백만달러와 비교할때 2배정도 늘어나 심각한 외화난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외무부 관계자는 『유엔은 각국의 1인당 국민소득 등을 바탕으로 회원국의 예산분담률을 결정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그동안 기구 전체예산의 0.05%인 연 65만달러를 분담금으로 내왔으나 최근 경제침체와 홍수피해로 경제수지가 매우 악화돼 이같은 수치를 제시하면서 분담금을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교육비 경제폐해 심각”/삼성경제연 분석

    ◎국민소득의 1% 지출때 GDP 0.32% 하락/실질 가계소득 감소·고용구조 왜곡 불러 국민소득의 1%가 사교육비로 지출되면 국내총생산(GDP)이 0.32% 떨어지고 소비자물가와 실업률은 각각 0.45%,0.16%가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삼성경제연구소가 거시경제 모형을 이용,사교육비 지출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비 지출에 따른 국내총생산의 하락으로 그 구성요소인 민간 소비지출과 투자도 각각 0.33%,0.23% 하락하며 상품수출은 0.02% 감소되고 수입은 0.22% 늘어 국제수지에도 악영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교육비의 과다한 지출은 가계의 경직성 비용을 증가시켜 실질 가계소득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국민소득의 1%가 사교육비로 지출되면 임금도 1.47% 상승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고액 외국어 과외 등 사교육의 횡행이 젊은이들이 생산적인 분야로 진출하는 것을 가로막고 무자격 외국인의 불법체류를 양산하는 등 고용구조의 왜곡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학원강사 등 이른바 전문 과외꾼들의 음성수입을 양산하고 이들의 과소비를 부추겨 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을 물론 탈세와 비리 등 지하경제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소비자보호원의 조사결과 연간 사교육비 총액은 97년 현재 11조9천억원으로 국내총생산의 2.8%수준에 이르고 있다.
  • 21세기 맞이 경제틀 새로 짜기/21개 국가과제 청사진마련 배경

    ◎개방시대 구조조정에 역점/국제규범 맞게 제도 등 정비 정부가 20일 발표한 「열린 시장경제로 가기 위한 국가과제」는 3년반 앞으로 다가온 21세기를 맞아 새롭게 도약하고 시장경제의 틀을 구축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핵심과제들을 간추린 것이다.정부는 과제선별작업에서 시장기능을 제약해온 요소를 없애고 국내 제도와 정책·행동 양식을 국제규범에 맞도록하는데 역점을 뒀다. 정부의 조직을 축소하고 업종별 진입장벽을 줄이는 방안 등이 대표적이다.유통구조를 개선해 선진국에 비해 높은 식료품 가격을 낮추는 대신 낮은 공공요금은 올리는 방안도 마찬가지다.개방화로 국내외의 차이가 없어져 선진국과 같은 수준의 틀을 구축하는게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80년대 후반부터 정부와 민간부문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각종 구조조정 노력을 가속화하고있다.냉전종식과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이후의 새로운 조류에 대한 대응이다.우리도 경쟁력이 뒤진 부분에 대한 구조조정과 개혁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국가과제 선정으로이어진 셈이다. 국가과제는 현 정부 출범후 나온 신경제 5개년계획이나 박정희 정권시절부터 나왔던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과는 성격이 다르다.신경제 및 경제개발 계획은 수출이나 1인당 국민소득 등 우리 미래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지만 국가과제는 그렇지 않다.또 기존 계획은 경제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종합적」인 성격이 짙은데 비해 국가과제는 시장경제로 가는데 잘 되지 않는 것과 방해가 되는 것,개혁이나 발전의 속도가 낮은 것 등에 촛점을 맞췄다. 「정권은 임기가 있어도 경제는 임기가 없다」는 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의 소신과 주장에 따라 과제가 선정됐다.21개라는 과제도 21세기를 상징한다.과제의 절반 이상은 강부총리가 지난 92년 펴낸 「새 정부가 해야할 국정개혁 24」에 있는 내용들이다. 정권 말기에도 21세기를 대비한 국가과제를 선정한 점은 평가받을만한 대목이기도 하지만 비판도 있다.정권 말기여서 새로운 것보다는 현안을 마무리짓는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지난해 5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21세기 한국경제의 비전과 발전전략」과도 겹치는 부분이 많다. 재정경제원은 그러나 이들과제들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경제공약을 채택하는데 길잡이가 되는 것만으로도 그효과는 크다고 말했다.후보들이 선심성에 치우친 공약을 남발하지 말고 21개 국가과제들을 토대로 미래지향적 정책과제 중심의 공약이나 정책대결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안병우 제 1차관보는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새로운 정책청사진을 마련하려면 1년을 보내야 하지만 이번에 나온 과제를 중심으로 하면 시간 낭비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신용철·나카지마 교수 두권의 신간

    ◎중 귀속 앞둔 홍콩의 「과거·현재·미래」/홍콩은 어디로 가는가­인구 27% 「객가」의 경제잠재력 주목/홍콩의 미래­번영 계속 될까­군항으로 전락 할까 1997년 7월1일 동아시아에는 새로운 역사의 시대가 열린다.1842년 남경조약으로 영국에 빼앗겼던 홍콩의 주권을 155년만에 중국이 다시 찾게 되는 것이다.「홍콩반환」은 과연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 것일까.불안과 기대감을 동시에 안겨 주는 홍콩반환을 앞두고 홍콩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총체적으로 살핀 두 권의 책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경희대 신용철 교수(사학과)가 대표집필한 「홍콩은 어디로 가는가」와 일본 동경 외국어대 나카지마 미네오 교수가 쓴 「홍콩의 미래」(김유곤 옮김).도서출판 우석에서 동시에 펴낸 이 책들은 홍콩에 관한 읽을거리가 변변찮은 우리 독서계에 신선한 자극을 줄 것으로 보인다.「홍콩은 어디로 가는가」가 홍콩의 정치·사회·문화 전반에 걸친 분석과 진단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홍콩의 미래」는 홍콩의 미래학을 에세이처럼 쉽게 풀어쓰고 있는 점이 특징. 1842년 영국에 할양되기 이전의 홍콩은 3천여명의 인구가 광동으로 가는 베트남산 향나무를 하역하며 살아가던 작은 어촌에 불과했다.이처럼 척박한 돌섬이자 해적의 은신처였던 홍콩이 지금은 국민소득에서 영국을 앞서는 부국으로 성장했다.「홍콩은 어디로 가는가」는 각종 실증적 자료를 토대로 홍콩 역사의 빛과 그림자를 살핀다. 이 책은 홍콩인구의 역사적 변천과정을 추적하는데서부터 시작한다.1949년 신해혁명으로 중국이 정치격변기에 접어들자 홍콩에는 많은 중국 내륙인들이 이주했다.그러나 오늘날 홍콩 인구가 6백30만명에 이를 정도로 급증한 것은 중국 공산화에 따른 난민 이주와 아시아 여러 나라로부터의 상업이민 증가에 그 원인이 있다.이 책은 특히 13세기 말 광동지역에서 대거 이주해 와 현재 홍콩 인구의 27%를 차지하고 있는 객가의 잠재적 역량,특히 경제력에 주목한다.객가는 황하 유역의 중원지방에서 살다가 잦은 전란 때문에 남하,중국 남부에 정착한 민족을 일컫는 말이다.객가집단은 북경정부도 그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을 만큼 엄청난 세력을 지니고 있다.이러한 맥락에서 한국도 이제 홍콩을 포함한 중화경제권의 출현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게 이 책의 결론이다. 홍콩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나카지마 교수가 쓴 「홍콩의 미래」는 홍콩이 번영의 열차를 계속 탈 것인가,아니면 한갓 군항으로 전락해버릴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홍콩은 수출의 대부분을 부가가치가 25% 이하인 재수출에 의존하고 있다.지난 95년에는 수출총액의 83%가 재수출에 의한 것이었다.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면 이같은 중계무역 방식은 변화를 겪을수 밖에 없다.이와 관련,나카지마 교수는 『홍콩의 번영을 지탱해오던 여러 조건이 사라지면 홍콩의 경제적 우위성은 무너질 가능성이 크며,홍콩은 서서히 로컬화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최근 중국 당국은 홍콩이 반환된 뒤에도 중국의 방침을 따르지 않는 국가공무원은 재임용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나카지마 교수는 이것이야말로 홍콩 사람들에게 노골적으로 「후미에」를 들이대는 것과 같다고 비꼰다.「후미에」는 일본 에도(강호)시대에 막부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기독교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토록 하기 위해 밟게한 예수·마리아상이 새겨진 널쪽을 지칭하는 말.이른바 홍콩인이 홍콩을 통치한다는 「항인치항」원칙이 중국공산당에 위한 홍콩통치를 뜻하는 「홍인치항」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음을 반증하는 대목이다.해마다 국방비가 두자리 숫자로 늘어나고 있는 오늘의 중국의 군사적 체질,곧 「군사 보나파르티즘」적 체질로 미루어볼때 인민 해방군의 홍콩주둔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인지 모른다.그러나 나카지마 교수는 『홍콩의 번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의 그림자를 홍콩에 어른거리게 하는 일을 피해야할 것』이라고 충고한다.
  • 작지만 효율적인 정부/이종화 고려대 교수·경제학(서울광장)

    흔히 60년대 이후 우리 경제가 달성한 고도성장을 「한강의 기적」으로 표현한다.실질 경제 성장률이 연평균 8%를 초과하여 1인당 국민소득이 62년의 487달러(경상 가격기준)에서 96년의 1만548달러로 증가한 놀라운 결과는 다른 국가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고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러한 기적이 가능했던 이유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크게 의견이 엇갈리고 있고 특히 고도 성장 과정에서 정부의 역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 하는 점에서는 더욱 논란이 많다. 많은 연구들은 우리를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고도성장의 요인을 수출의 급속한 증대에서 찾고 있다.우리 경제의 총 수출이 62년 5천만달러에서 96년에는 1천3백억달러로 증가한 사실에서 보듯이 고도 성장은 수출의 급속한 증대와 더불어 일어났음에 틀림없다.그러나 이러한 급속한 수출의 증대를 가져오게 된 요인이 무엇인가에 관해서는 또 여러 의견들이 대립하고 있다.특히 수출이 주도(주도)하는 경제성장을 이끌어 오는데 정부가 우리 경제의 여러 부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온 사실 때문에 정부의 역할을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성장의 요인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기업·노동자 경제성장 기여 그러나 과연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이 우리 경제가 이루어온 기적의 비밀인가? 다른 나라들보다 더 적극적인 수출지원 정책을 썼다는 사실만으로 이것을 성장의 원천으로 볼 수는 없다.문제의 해답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없었더라면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가상적인 상황과의 비교를 필요로 하고 또 민간 경제 주체들인 노동자와 기업가의 역할에 대한 분석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즉 정부가 경제 전반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다만 제도적인 뒷받침과 정치적인 안정만 보장하였더라도 우리가 갖고 있는 양질의 인적 자본과 높은 저축률로 인해 다른 국가들보다 더 나은 경제성과를 거둘수 있었을 것이라는 추론 또한 가능하다.대외 지향적 개발전략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여온 우수한 경제 관료들의 공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창의적인 기업가들의 의욕적인 투자·생산활동과 높은 교육열로뒷받침된 우수한 노동 인력의 역할이 없이는 지금의 번영은 있을수 없다. 최근의 연구들은 우리 경제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산업구조의 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했지만 경제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지는 못하였음을 보여 주고 있다.즉 세제 및 금융 지원을 통한 정부의 개입 정책은 산업간 투자자금의 배분을 바꾸어 산업구조를 바꾸는 효과를 갖는다.그러나 지원을 많이 받은 산업은 더 빨리 성장하는 반면 지원을 받지 못한 산업은 상대적으로 낙후하게 되므로 결국 경제전체의 순효과는 정부 지원이 생산성이 더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느냐에 달려있다. ○정부 지나친 개입 말아야 정부의 경제적 역할을 새롭게 자리매김하여야 할 시점이다.급속한 개방화에 따라 경제활동의 범위가 세계 전체로 확대되고 국제 질서가 우리 경제가 준수해야 할 새 규범이 되면서 종전과 같은 정부의 적극적인 금융·무역 개입 정책은 실행하기도 어렵고 오히려 부작용이 클 수 있다.또 정치·사회 전반의 규제축소와 권력분산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경제 주체들의 욕구가 다양화하면서 정부의 과도한 경제 개입이 국민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지지도 않을 것이다.따라서 이제 정부가 기업의 생산 활동과 무역·금융·노동 등 경제의 모든 부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보다는 기초과학 투자,환경,사회 간접자본,교육 등 시장 기능만으로는 효율적인 자원 배분이 이루어지기 힘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효율적인 정부만으로 경제 발전을 이룰 수는 없지만 비효율적이고 무능한 정부가 경제를 쉽게 망칠수 있음은 자명하다.작지만 효율적인 정부를 향한 정부 스스로의 개혁을 기대한다.
  • D­29/역사적 의의(홍콩 주권반환:1)

    ◎7우러1일 0시/빅토리아항 주인이 바뀐다/「1국 2체제」 인류의 새로운 실험 시작/유니언 잭­오성홍기 교대… 식민 156년 “끝” 홍콩이 6월30일 자정 중국으로 반환된다.영국의 식민지 지배를 마감하는 홍콩반환은 20세기말 최대의 역사적 사건이다.홍콩은 반환 경축행사로 축제분위기에 젖어 있다.세계는 홍콩반환이후 중국이 홍콩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중국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 것인가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홍콩반환 한달을 앞두고 홍콩반환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집중 조명하는 시리즈를 시작한다. 홍콩 하늘에 붉은 깃발.영국국기 유니언 잭이 내려지고 중국의 붉은 깃발 오성홍기가 홍콩하늘에 휘날일 날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홍콩에 대한 영국지배에 석양이 지고 중국영토가 되는 홍콩의 불확실한 새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어둠의 역사였던 식민지시대를 청산하는 홍콩반환은 불꽃놀이등 화려한 경축행사속에 이루어진다.6월30일 자정.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공식반환식에서 홍콩을 1백50여년간 지배해오던 영국의 유니언 잭과 홍콩기가내련진후 시계추가 새날을 알리는 순간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와 홍콩특별행정구 깃발이 게양된다. ○자본주의 이식 선례 영국이 떠나고 그 자리를 중국이 차지하는 역사적인 홍콩반환식은 전세계적으로 중계된다.반환식을 중계하는 TV카메라의 불빛이 꺼지고 불꽃놀이도 끝나면 홍콩의 밤은 다시 어둠속으로 빠질 것이다.그 어둠속에서 나침반도 없이 미지의 세계를 항해할 홍콩의 새로운 실험이 시작된다. 홍콩은 한나라에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공존하는 새로운 실험이다.홍콩의 반환은 특히 자본주의 지역이 평화적이고 자발적으로 공산주의 정권에 주권이 이양되는 최초의 선례가 된다.그것은 1980년대말 동유럽의 사회주의 국가들이 민주화된 「동구 대혁명」의 역사적 흐름과는 반대되는 현상이다.그러한 시대흐름의 역류속에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이 자본주의 지역인 홍콩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홍콩에 대한 중국의 약속은 지켜질 것인가.중국은 홍콩환수를 활용,더욱 강력한 국가가 될 것인가.세계가 홍콩의 반환을 주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그러나 홍콩이 반환된다고 해서 당장 대변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7월1일 아침이 밝아오더라도 홍콩사람들은 6월30일의 아침과 같은 일상생활을 할 것이다.홍콩거리는 여전히 화려하게 붐빌 것이며 영국지배의 유산인 2층버스도 계속 홍콩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다. 영국이 홍콩에 밝혀논 자본주의의 찬란한 불빛도 중국의 사회주의에 의해 당장 가려지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홍콩의 반환은 서구 제국주의 식민지시대가 끝나는 20세기 말 최대의 역사적 사건이다.영국은 아시아의 전초기지에서 떠나고 중국은 굴욕의 역사를 청산하게 된다. 홍콩의 반환은 그러나 고전적인 개념의 식민지 반환과는 다르다.홍콩은 가난한 식민지 지역이 아니기때문이다.홍콩은 세계에서도 가장 자유로운 지역일뿐만 아니라 주인인 영국보다고 잘살고 새로운 주인이 되는 중국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홍콩의 국민소득은 높다.홍콩은 미국이나 유럽,일본과 비교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발전된 지역이다.홍콩은 금세기초까지만해도 조그마한 어촌에 불과했었으나 지금은 동서양의 가교역할을 하며 국제 금융·교역의 중심지가 됐다. ○자유항 역할 그대로 홍콩은 중국의 홍콩특별행정구로 다시 태어난다.중국은 앞으로 50년간 「1국 2체제」속에 홍콩의 자본주의를 보장하기로 약속했다.홍콩의 기본법은 홍콩의 경제적 독립을 철저히 보장한다.홍콩은 금융정책,재정 및 조세권의 독립 등 독자적인 경제적 지위를 보장받는다.홍콩은 또 자유무역항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며 외환및 자본의 이동도 보장된다. 홍콩특별행정구의 수반은 홍콩인 가운데서 선출되며 외교·국방을 제외한 고도의 자치권도 인정된다.초대 행정수반으로 지난 연말 동건화가 선출됐다.그는 『홍콩과 중국은 하나다.무슨 일을 하든지 중국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동건화의 말에 나타나듯이 홍콩의 기존 질서는 대부분 그대로 유지되겠지만 그것은 중국이 허용하는 범위라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중국은 물론 홍콩의 발전을 파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홍콩의 몰락은 중국에게도 직접적이고 결정적인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홍콩주민의 80%는 미래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홍콩증권시장의 활황과 부동산 폭등은 낙관적인 홍콩의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그러한 낙관속에서도 홍콩내부의 문제와 중국의 불확실성때문에 미래를 비관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다. 중국이 홍콩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단지 6백50만의 홍콩인들의 미래만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다.아시아 전체의 경제·지정학적 역학관계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홍콩의 반환은 중화민족의 응집력을 높이고 중화경제권 형성을 촉진하며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의 정치·경제질서에도 영향을 미칠 거대 중국의 출현을 앞달길 지도 모른다.홍콩반환식을 축하하는 화려한 불꽃놀이의 불빛속에는 세계를 향한 중국의 원대한 야망도 함께 빛날 것이다. □홍콩조차 일지 ▲1842년:청나라 남경조약으로 홍콩섬 영국에 할양 ▲1860년:2차 아편전쟁과 북경조약으로 구룡반도 할양 ▲1898년:신계지역 및 부속도서 99년간 조차 ▲1984년:홍콩반환에 관한 영국­중국 공동선언 ▲1990년:중국,홍콩특별행정구 기본법 통과시킴 ▲1993년:중국,홍콩환수 준비위한 예비원원회 설치 ▲1996년:초대행정장관 동건화 선출 임시입법회의 의원 선출 ▲1997년:홍콩 중국에 반환 ◎홍콩반환 행사 일정/자정 맞춰 의용군 팡파르/찰스 왕세자·패튼 총독 왕실요트로 “굿바이”/동틀무렵 군본대 도착… 반도 연일 불꽃축제 홍콩반환식은 6월30일 하오 6시15분 영국의 홍콩지배를 마감하는 고별식으로 개막된다.고별식은 찰스 왕세자,마거릿 대처 전 영국총리,패튼 총독 등 영국측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해군본부 타마르 기지에서 열린다. 하오 9시부터는 빅토리아항에서 홍콩반환을 주제로 한 화려한 불꽃놀이가 시작된다.같은 시간 빅토리아공원과 해피밸리 경마장에선 중국측 주제의 민속공연,버라이어티 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역사적인 공식 반환식은 하오11시30분 컨벤션 센터에서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영국의 찰스 왕세자 등 중국과 영국측 대표단과 40개국·30개 국제기구에서 초청된 4천여명의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강 주석과 찰스왕세자는 홍콩반환에 관련된 연설을 한다. 하오11시59분쯤 영국국가 「신이여 여왕을 구하소서」가 연주되는 가운데 영국국기와 홍콩기가 내려진다.역사적인 순간인 30일 자정,중국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중국국기인 오성홍기와 홍콩특별행정구 깃발이 게양된다. 7월1일 새벽 0시30분쯤 찰스 왕세자와 패튼 총독이 영국왕실 요트 브리테니아호를 타고 홍콩항을 떠난다.그들이 떠난후 동건화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수반이 취임선서를 하고 1일 새벽 중국군 본대가 진주한다. 홍콩은 반환식을 경축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5월말부터 시작되며 축제분위기에 빠지고 있다.반환식과 관련,2건의 대형 불꽃놀이 및 70여건의 음악회,민속공연 등 문화행사와 그밖에 수많은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찬란하게 빛나는 홍콩」이라는 주제로 홍콩섬 중심가와 구룡반도 번화가 대형빌딩을 오색 등으로 휘황찬란하게 장식,홍콩의 야경을 더욱 아름답게 한다.
  • 고실업시대(눈높이 경제교실)

    ◎어디 일자리 없나요…/고개숙인 72만 “쿠오바디스”/경기 침체·감량경영 상승작용/3월 실업률 3.4%… 4년만에 최고 대량실업 시대가 폭풍처럼 오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3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실업자)의 숫자가 한달사이 6만2천명이나 늘어 72만4천명이 됐다.이들 「실업자가 전체 경제활동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실업률)도 2월의 3.2%에서 3.4%로 높아졌다.실업자수는 87년 이후 가장 많고,실업률은 9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보통때의 실업률은 2.0% 안팎이다.민간연구기관들은 잠재실업자를 합한 실업자는 이미 1백만명을 넘어 우리사회가 대량실업시대에 진입한 것으로 진단한다. 실업의 증가는 오랫동안의 경기침체에 기업들의 군살빼기,산업구조 선진화가 맞물려 진행되고 있는 탓이다. 실업사태는 경기가 나아지면 일시적으로 좋아질 수도 있다.그러나 우리경제가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들어섬에 따라 경기와 상관없이 상당수준의 고실업율을 겪어야할 것으로 보인다.주요 18개 선진국들은 국민소득 1만달러 달성을 전후한 6년간에 평균경제성장률이 5.3%에서 4.0%로 떨어졌고,평균실업률은 3.2%에서 4.5%로 높아졌다.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성장둔화와 함께 고실업율현상이 나타났던 것이다. ◇실업통계의 허와 실 나라 전체의 실업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지표로 실업률이 이용된다.실업률이란 간단히 말해 일할수 있는 능력과 일하고자 하는 의사가 있는 사람중에서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라 할 수 있다.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이 실업자인가? 우리나라의 경우 만15세 이상 인구를 경제적인 생산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인구,즉 생산활동가능인구로 보고 있다.생산활동가능인구는 일할수 있는 능력과 취업의사를 동시에 갖춘 경제활동인구와 일할 능력이 없거나 취업의사가 없는 비경제활동인구로 구분된다.경제활동인구는 다시 취업자와 실업자로 나누어진다.취업자는 매월 15일이 들어 있는 일주일 동안에 수입을 얻기 위하여 1시간 이상 일한 사람이나 본인 또는 가족이 소유·경영하는 농장,가게 등에서 보수를 받지않고 주당 18시간 이상 일한 사람을 말한다.한편 실업자는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였으나 일자리를 찾지못한 사람을 가리킨다.실업률이란 구체적으로는 경제활동인구중 실업자의 비율을 말한다. ○실업자 개념과 기준 따라서 실업률은 실업자가 늘어날때 높아지게 되는데 실업자는 경기불황 등으로 직장을 잃는 근로자가 늘어날때,또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던 사람들이 직장을 찾아 나섰지만 일자리가 충분치 않을때 증가하게 된다.학교 졸업자들이 한꺼번에 직장을 찾아나서는 졸업시즌이나 그동안 경제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던 사람들이 구직활동에 나서는 불경기 등이 이 경우이다.지난해 2%대에 머물던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금년 들어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대로 높아졌는데 이는 기업의 감량경영노력 강화 등의 영향으로 가구주의 실직우려가 높아지면서 전업주부 등 여성의 구직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경제활동인구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세계각국은 국제노동기구(ILO)가 정한 기준에 따라 서로 비슷한 방법으로 실업률을 작성하고 있다.그러나 실업률은 그 나라의 경제발전단계나 사회제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실업률을 국제비교할때에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한 예로 우리나라의 실업률이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것은 기본적으로 경제성장 속도가 빨라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노동시장 여건이나 사회보장제도 등이 선진국과 다른데도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현황 즉 우리나라에서는 직업알선제도가 완벽히 갖추어지지 않아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상당수의 실업자들이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경향이 있다.또한 사회보장제도의 미비,노동시장의 기능 미흡 등으로 실직시 생활안정이나 재취업도 쉽지 않아 일단 취업이 된 근로자는 임금이나 근로조건이 나쁘더라도 가급적 그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실업상태에 있으면서도 취업자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 ◇실업이란 무엇인가 오늘날 산업사회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에서 일을 하고 그 대가로 소득을 벌어들인다.이런 점에서 직장은 사람들이 가계를 꾸려나가고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터전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복잡한 현대사회에서는 일할 능력을 갖추고 있고 또 취업을 원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이와 같은 상태를 실업이라 한다. ○마찰·구조·경기적 실업 그러면 실업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먼저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와 일할 사람을 찾는 구인자가 모두 많다고 하더라도 구직자가 정보부족 등으로 자기에게 맞는 구인자를 바로 찾지 못할 경우 실업상태에 놓이게 된다.이와 같은 실업을 마찰적 실업이라 한다.또한 산업구조의 변화나 기술혁신이 이루어져 어떤 산업이나 업종이 사양화될 경우 거기에서 종사하던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게 된다.이를 구조적 실업이라 한다.마지막으로 경기침체로 생산활동이 위축되어 고용기회가 줄어들 경우에도 실업이 발생하게 된다.이를 경기적 실업이라 한다.일반적으로 마찰적 실업은 일시적 현상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경기적 실업도 경기가 호전되면 해소될 수 있지만 구조적 실업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실업은 개인의 입장에서 볼때 가족의 생계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여러가지 폐해를 초래한다.우선 실업은 노동력의 유휴화를 의미하므로 그 자체가 자원의 낭비가 된다.또한 대량실업은 각종 범죄를 양산하여 사회의 공공질서와 안전을 해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따라서 각국에서는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모두 직장을 갖게되는 완전고용의 달성을 경제성장,물가안정,국제수지균형 등과 함께 국가경제의 중요한 정책목표로 여기고 있다. ◇역사속의 대량실업 ○미 1903년대 악몽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일자리를 얻기위해 길게 늘어선 사람들의 행렬과 가난에 찌든 표정 등 대량실업의 단면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경제통계로 뒷받침되는 20세기의 매표적인 실업으로는 1930년대 대공황기에 겪었던 미국과 독일의대량실업을 들 수 있다.대공황기중 미국의 실업자는 1930년 한해만으로도 434만명이 늘어났으며 그후 3년간 900만명의 실업자가 추가로 발생함으로써 1933년에는 실업률이 25%까지 치솟았다.이에 따라 1933년의 취업자수는 호황기였던 1926년의 60%,임금수준은 42%로 줄어들었으며 이들 실업자중 대다수가 거리의 부랑아로 전락하면서 정치,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극심한 혼란이 야기되었다. ○독 10명중 4명 실업자 미국 대공황의 여파는 순식간에 전세계로 파급되었는데 특히 1차대전 패전후 과중한 전쟁배상금과 인플레이션 수습을 위한 긴축정책의 후유증에 시달리던 독일경제는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그 결과 독일의 실업자수는 1932년 700만명을 훨씬 넘어서고 실업률은 40% 가까이로 높아져 사회적 혼란이 극에 달하였으며 이는 결국 히틀러의 나치정권이 탄생하는 빌미가 되었다. ○정부 고용창출 해법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제2차세계대전 이후 정부의 재정지출확대를 통한 고용창출정책에 힘입어 대량실업의 공포에서 벗어났다.그러나 영국은 예외적으로실업률이 1970년대 2%대에서 계속 상승하여 1986년에는 12%로 높아짐으로써 선진국중 가장 오랜 기간동안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였다.이같은 영국의 고실업은 실업자에 대한 지나친 사회보장제도와 강경일변도의 노조때문에 생겨난 구조적 현상으로 이른바 ‘영국병’이라는 명예스럽지 못한 별명을 얻게 되었다.그러나 1979년 집권한 대처행정부의 노조활동 제한,사회보장비 지출감축 등 제도개혁과 외국인 투자유치 등 고용기회 확대를 위한 정책 등이 효과를 거두면서 고용사정이 1990년대 들어 점차 호전되기 시작하여 최근에는 유럽의 여타 국가보다도 낮은 6% 수준의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 「내각제추진」 강한 집착 보여/김종필 총재 시민대토론회 내용

    ◎“고질적인 지역감정 대통령제에서 비롯”/DJ제의 「거국내각」엔 반대입장 분명히 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14일 시민대토론회는 마치 내각제 토론장을 연상케 했다.김총재의 발언이 처음부터 끝까지 내각제에 집중된 탓이다. 김총재는 후진들을 위해 정계를 은퇴할 뜻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할 일이 남아 있는데,그것이 내각제추진이다』고 비껴가면서 내각제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김총재는 내각제와 10년내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이 목표라고 설정하고 『지역감정은 내고장에서 대통령을 내겠다고 해서 생긴 것이고 내각제를 하면 치유될 수 있다』며 모든 답변을 내각제와 결부시켰다. 김총재는 이탈리아처럼 내각제가 정국불안의 요인이 될수 있다는 반론에 『그렇지 않다』고 맞받아 치면서 정국이 안정된 이스라엘과 영국,독일을 예로 들었다. 그는 또 전력시비에 시달려야 했다.5·16혁명으로 내각제 정부를 무너뜨린 사람이 내각제를 하자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에 『무너뜨린 것은 내각제가 아닌 당시의 부패한 정부』라고 시대상황 논리를 폈다. 김총재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의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으나 제3후보 가능성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모두 동의할만한 후보가 있으면 추천해달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그는 국민회의 김총재가 제의한 거국중립내각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총재는 또 중소기업의 부도숫자를 아느냐는 「기습 질문」에 『중소기업은 하루에 40여개씩 부도를 내고 있으며 지난해 부도낸 중소기업 숫자는 1만1천5백여개』라고 정확한 수치를 제시했으나 직업 여성 정책은 얼버무렸다.느릿느릿한 충청도 말투로 사회자로부터 지적을 받았던 김총재는 팽당한 소감에 대해서는 마치 기다렸다는듯 빠른 말투로 『30년동안 그렇게 살아왔다』고 말했다.
  • 경상수지(눈높이 경제교실)

    ◎브레이크 없는 무역적자/1분기 79억4천만달러/올 관리목표 절반 넘으서 외채위기설도 나오는데… 경상수지 적자행진이 계속되고 있다.수출부진은 여전한데도 소비재 수입과 해외여행 등 달러 씀씀이는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연말에는 외채상환이 부담스러워지는 상황이 올수도 있다.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까지의 경상수지 적자액은 79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1·4분기(1∼3월)중에만 올 관리목표(1백40억∼1백60억달러)의 절반을 잠식한 셈이다.이상태로 가면 경상수지 적자는 올한해 1백90억달러 이상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경상수지 가운데 수출입 차이인 무역수지의 경우 1월 23억4천만달러,2월 18억3천만달러,3월 14억달러로 감소세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1·4분기 전체로는 55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무역외수지는 21억3천만달러,이전수지는 2억4천만달러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경상수지 적자가 늘어나면 결국 외채 증가로 이어져 이자지급을 통해 국부가 해외로 유출된다.외채가 상환능력에 비해 지나치게 커지면 외채위기가 오게되고,환율급상승등으로 국가경제 기반이 흔들리게 된다. 한국은행이 밝힌 96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1천45억달러다.96년 한해동안만 2백61억달러가 늘어났고 여기에 올해 경상수지 적자예상액 1백90억달러를 합칠경우 올 연말 외채규모는 1천2백억달러를 훨씬 넘어서게 된다. ◎경상주지 적자 왜 발생하나 한나라와 외국과의 거래는 그 내용에 따라 크게 경상거래와 자본거래로 나눠진다.경상거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외국에 팔고 사는 거래를 말하며 자본거래는 해외로부터 빚을 얻어오거나 돈을 빌려주는 거래를 말한다.경상거래의 결과 받아들인 외화와 지급한 외화와의 차이를 경상수지라고 하며 자본거래의 결과로 나타난 수지 차이를 자본수지라고 한다.이 두가지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되는 것이 국제수지이다. ①경상수지란 무엇인가 경상수지는 무역수지 무역외수지 이전거래의 세 부문으로 나누어진다.무역수지는 상품수출과 상품수입의 차이다.무역외수지는 외국과의 서비스거래 결과 벌어들인 외화와 지급한 외화의 차이를 말한다.즉 자기나라의 선박이나 항공기가 상품을 실어 나르고 외국으로부터 받은 운임,해외투자에 따른 이자수입,외국관광객이 쓰고 간 외화,해외근로자가 보내온 송금 등이 무역외수입이 된다.반대로 외국에 지급한 운임.보험료.외채이자,여행 및 해외연수경비 등은 모두 무역외지급이 된다.이전거래라 함은 외국과 무상으로 주고 받은 민간인,종교단체 등의 송금,기부금,정부간 무상원조 등을 말한다. ②발생원인 그러나 대개의 경우 경상수지가 곧잘 국제수지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이는 경상수지가 국민소득과 국내 일자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품 및 서비스의 수출입 상황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경상수지 적자가 발생하면 외채를 들여와 이를 메워야 하는 등 자본수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면 경상수지 적자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가장 기본적인 원인으로는 자국의 수출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이 경쟁상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지는 등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나 무역외수입이 부진해지는 경우를 들 수 있다.다음으로는 국내 소비와 투자활동이 활발해져서 소비재 및 시설재 수입이 크게 늘어나는 것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그 밖에 경상수지는 나라안 사정과는 무관하게 세계 정치·경제 상황의 변화로 말미암아 수출품에 대한 세계수요가 갑자기 감소하든지,원유와 같은 주요 원자재의 수입가격이 크게 오르는 경우에도 나빠질 수 있다. ③한국의 상황은… 지난해 우리나라는 2백37억달러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다.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우선 우리나라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석유화학·철강의 국제가격이 크게 하락한 점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우리나라의 수출산업과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된 점을 들 수 있다.그동안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은 임금·지대 및 물류비용 등의 큰 폭 상승으로 생산비용이 크게 높아져 수출품의 가격이 비싸진데다 세계 주요시장에서 우리나라와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의 엔화가 1995년 중반 이후 약세를 지속함에 따라 미국달러화로 표시한 일본제품들의 가격이 우리나라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지게 된 것이다.이처럼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소득수준의 향상,시장개방 확대 등에 따른 소비패턴의 고급화로 말미암아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늘어 무역수지 적자가 대폭 확대되었다. ◎경상수지 적자 왜 문제인가 ①흑자가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경상수지가 적자라고 해서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또 흑자를 많이 내는 것이 반드시 좋다고만 할 수도 없다.경상수지는 일시적으로 적자 혹은 흑자를 보이되 장기적으로는 균형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상수지가 적자를 나타내더라도 이것이 국내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자본재 수입을 주로 늘린데 그 원인이 있다면 오히려 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수입한 자본재로 시설투자를 늘려 생산과 수출을 증대시키면 장기적으로 소득이 늘고 경상수지도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상수지 적자가 장래의 국내 생산력을 높이는 일과는 무관하게 주로 일시적인 소비 충족을 목적으로 한 수입의 증가나 해외에서의 외화사용 증가 등에 기인한 것이라면 바람직하지 못하다. 반대로 경상수지 흑자가 과도하게 클 경우 국내에 외자가 많이 유입되어 국내통화와 교환되어 사용될 경우 통화관리가 어려워질 뿐 아니라 물가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또 적자를 내고 있는 교역상대국가와 무역마찰을 일으키는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 ②그래도 흑자가 좋은이유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시에는 경상수지 적자기에 비해 경제정책운용에 있어서는 정책선택의 폭이 커질 수는 있다.예를 들어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일 때에는 국내에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더라도 수입을 늘려 물가를 쉽게 안정시킬수 있다.또 국내경기가 좋지 않아 경기부양책을 쓰고자 할 경우에도 수입 증가를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므로 경제정책수단의 선택폭이 넓어진다.뿐만 아니라 경상수지 흑자때에는 외화사용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여 해외여행시 가지고 나갈수 있는 외화의 한도를 높인다던지 해외초청 문화행사도 전보다 다양하게 개최할 수 있게 되어 국민의 삶의질을 한층 높이는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경상수지 개선 어떻게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임금,금리 및 지가 등과 같은 요소비용의 안정과 기술개발 등을 통해 수출산업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이와함께 관광·교육·해운 등 서비스산업의 경쟁력도 높임으로써 서비스관련 외화획득을 늘려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수출증대나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단기간에 크게 높이는 묘안은 없다.그러므로 소비 건전화 및 투자의 효율화 등을 통해 수입과 무역외지급을 줄여 나갈 필요가 있다.경상수지 적자는 수출 등으로 벌어들인 것보다 수입이나 해외여행 등으로 쓴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적자 축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 기업 가계 등 경제주체 모두가 씀씀이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①정부는 먼저 정부는 도로,항만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 등과 같이 꼭 필요한 부문에 대한 지출 이외의 재정지출을 최대한 줄여나가는 재정건전화 노력을 계속 강화할 필요가 있다.아울러 정책 당국은 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물가안정기조를 구조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 요망된다.물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임금도,금리도 안정될 수 없을뿐 아니라 민간의 저축의욕을 감퇴시키고 불건전한 소비행태를 조장하기 쉽기 때문이다. ②기업은 기업은 우선 과잉중복 투자를 지양하고 투자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자본재수입을 되도록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또한 경영혁신,기술개발 노력을 강화해 우리나라 상품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새로운 수출상품 개발 및 신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이와관련해 일부에서는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화 환율을 더욱 절하하는 방향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그러나 환율이 오르면 수입원자재의 가격이 상승하고 이에 따라 국내 물가가 오르게 되며 이는 결국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경상수지 개선을 위해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③가계는 일반가정(가계)에서는 사치성 고가품 소비 및 무분별한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에너지소비를 절약하는 등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해나가야 한다.지난해 우리나라 소비재 수입은 21%나 늘어났다.우리나라의 원유 등 에너지 수입은 242억달러에 달해 전체 수입의 16%를 차지했다.또 해외여행자수는 4백65만명이나 되는데 이는 인구 10명당 1명꼴로 해외여행을 한 것을 의미한다. 결국 경상수지 개선을 위해서는 정부 기업 가계 등 모든 경제 주체가 합심하여 아끼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 강운태 내무 새마을운동중앙협 특강

    ◎새마을정신은 난국극복의 원동력/근검절약·국민화합에 지도자들이 앞장서야 강운태 내무장관은 10일 경기도 성남시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전국 시·도지부 회장등 1천66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번영을 위한 새마을운동의 과제와 추진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강장관은 『오늘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은 국난 극복의 위대한 국민정신이 발휘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국민정신은 근면·자조·협동하는 새마을운동이 원동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특강 요지다. 새마을운동은 한 마디로 「인간승리의 실증」이다.지난 70년 새마을운동이 시작됐을 당시 25만원이던 우리의 한해 농가소득이 지난해 2천1백79만2천원으로 85배 늘었고 국민소득도 243달러에서 1만548달러로 43배 증가했다.이같은 성과는 「하면 된다」는 새마을정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새마을지도자들의 이같은 피와 땀에 기초해 우리는 문민정부 출범 이후 「세계 일류국가 건설」을 기치로 매진해 왔다.그 결과 95년 UN안보리 진출,지난해 연말 OECD 가입 등을 이뤄냈고,경제규모가 국민소득 1만달러를 넘어 세계 11위로 성장했다. 최근 경제·사회적으로 나라가 어려워지면서 새마을동지들의 땀과 헌신과 봉사가 더욱 요청되고 있다.특히 21세기를 맞아 새마을운동은 70·80년대의 농촌가난극복운동·조국근대화운동에서 한 차원 높아진 조국선진화운동으로 승화발전돼야 할 싯점에 있다. 오늘의 문제는 국민적 에너지가 실천적 운동을 통한 사회적·정치적 참여로 이어지지 못한 탓으로 볼 수 있다.따라서 실천적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본다. 우선 근검절약의 기풍을 확산시키는 일이 시급하다.이런 점에서 현재 전개되고 있는 「3백만 새마을 가족 3조원 저축운동」은 시의적절하고 좋은 일로 평가된다.나라가 위태로왔던 1907년의 국채보상운동 처럼 경제살리기 운동으로 지속추진돼야 할 것이다.3조원 목표가 달성되면 저축률이 0.8% 상승해 그만큼 소비억제 및 투자증진,외채감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음으로는 「깨끗한 산하가꾸기 운동」에 힘을 쏟아야 한다.「음식물 쓰레기줄이기 운동」을 통해 하루 1만5천t씩 연간 8조원에 이르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폐식용유를 활용,저공해 비누를 만들며 「국토 대청결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금수강산을 보전해야 할 것이다. 세째로 사회적 갈등을 풀고 국민화합을 이루는데 새마을지도자들이 나서야 한다.영호남에서 충청·강원지역까지 지역갈등 문제가 일고 있고 영남은 TK·PK로 나뉘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갈등을 「이웃사랑」의 정신으로 이겨나가야 한다. 또 삶의 뿌리인 농어촌을 활기있게 만들기 위한 운동이나 자원봉사활동을 내실화하는 것도 뒤로 돌릴수 없는 중요한 과제이다.미국의 경우 18세 이상 인구의 51%가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가까운 일본도 자원봉사자수가 5백만명에 이른다.선진국일수록 자원봉사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우리도 이런 관점에서 자원봉사의 영역을 넓혀나가야 한다. 나라가 어려울수록 국민이 자발적으로 일어나야 한다.특히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일본에뒤지지 않는 친절·질서·청결운동이 뒤따라야 한다.모든 국민이 각각 자신의 위치에서 본분을 다하는 위대한 국민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새마을지도자들이 앞장서야 한다.〈정리=박재범 기자〉
  • 1인 실질GNP 증가율 한국 85∼95년 세계3위/세은 보고서

    지난 85∼95년중 한국의 1인당 실질 국민총생산(GNP) 연 평균 증가율은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았다.또 국민소득을 고려한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일본과 독일 등 선진국 수준을 넘어선다. 한국은행이 2일 최근 세계은행이 내놓은 97년 보고서를 요약해 발표한 것에 따르면 85∼95년 중 한국의 1인당 실질 GNP 연평균 증가율은 7.6%로 태국(8.4%)과 중국(8.0%)에 이어 세계 209개국중 3위다. 94년 기준 한국의 1인당 연간 에너지 소비량은 2천982㎏으로 미국(7천819㎏),독일(4천128㎏),일본(3천856㎏)보다는 낮지만 소득수준을 감안하면 일본과 독일 등 선진국수준을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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