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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악 마라톤/신종 레포츠로“각광”/새달11일 설악산서 첫 국제대회

    ◎오색온천∼뉴설악호텔 19㎞ 구간/5시간내 주파… 강인한 체력 필요/10개국서 5백명 참가… 한국방문의 해 공식 행사로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요하는 산악마라톤이 새로운 레저로 크게 발돋움하고 있다. 산악마라톤은 2∼3년전부터 일부 산악인들사이에서 간헐적으로 이뤄지다 지난해 서울시산악연맹이 도봉산에서 국내 첫 대회를 개최하면서 본격화된 신종레포츠.영국·스페인·알프스지역의 유럽국가와 일본·대만·말레이시아등에서는 국민생활체육으로 이미 각광을 받고 있다.일본도 2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는 오사카 금강산 산악마라톤대회를 비롯,후지산 산악마라톤대회등 20개이상의 권위있는 산악마라톤대회가 매년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관광공사가 한국방문의 해 공식행사로 9월11일 설악산 일대에서 「94 국제 설악산 산악마라톤대회」를 첫 국제대회로 개최키로 하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오색온천∼설악폭포∼대청봉∼양폭산장∼비선대∼설악산공원∼뉴설악호텔을 잇는 19㎞구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동호인 1천여명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여행사를 통해 이미 참가신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일본산악연맹과 대만등산협회에서도 각각 50∼100명이상의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또 국내 동호인 5백여명이 참가하고 호주대사관·주한미군·일본 상공회의소·외국주제상사등 한국내 외국인들의 접수도 크게 늘고 있어 국내는 물론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지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이에따라 관광공사는 외국인 유치목표를 당초 5개국 2백여명에서 10개국 5백∼7백명으로 늘려잡고 1백만달러이상의 외화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대회참가자들의 원활한 수송과 편의를 위해 오사카등지에서 강릉까지 전세기 운항계획을 수립,관계기관과 협의중에 있으며 여행업계에서는 금강산을 조망할 수 있는 통일전망대투어를 비롯,송이버섯 쇼핑투어와 소양강유람선 투어등 대회와 연계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산악마라톤은 국제대회의 경우 10∼20㎞사이에서 산의 높낮이에 관계없이 코스길이만을 정해 특별한 장비나 복장을 갖추지 않고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배낭등에 간단한 음료수나 음식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이번 설악산대회는 선수를 대상으로한 마라톤대회와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속보위주대회로 구분,각각 5시간과 7시간의 제한시간속에서 치러진다. 대한산악연맹 곽규렬사무과장(40)은 『일반인의 경우 산악 마라톤을 할때 기분에 좌우돼 자신의 체력한계를 무시하고 욕심을 내기쉬운데 그럴경우 심신에 무리가 가기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면서 『자신의 체력을 측정해 본다는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일 야권 대통합 합의/조속한 시일내 신당 창당

    ◎하타 등 전총리 셋 주축/9월까지 강령마련 【도쿄 연합】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하타 쓰토무(우전자)의원등 일본의 전직총리 3명과 공명당및 민사당위원장은 5일 야당 대표회담을 갖고 현재 연립여당인 자민·사회·사키가케에 대항하는 통합야당 창당을 서두르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야당 지도자들은 오는 8일 다시 회담을 갖고 구체적인 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범야 지도자들이 회합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 연립정권은 야합한 내각』이라고 규정하고 이에 대항해 책임있는 정권을 수립하기 위한 통합정당을 창당키로 했다. 새 통합정당은 구체적인 목표로 ▲건전한 의회민주주의 추진과 ▲국제협조주의 ▲풍요로운 국민생활을 실현하기 위한 규제완화등 각종 개혁등을 내걸었다. 지금까지 야당 일각에서는 비자민 연립정권의 배후 실력자였던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신생당대표간사가 통합신당 창당을 주도하려는데 경계하는 분위기가 강했으나 이날 주요 지도자들이 신당 창당에 합의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맞게 됐다. 이에 앞서 가이후·하타·호소카와 전총리는 회동을 갖고 각당 정책책임자가 정책검토준비회(가칭)를 발족시키고 9개 당파가 결성하는 「개혁추진협의회」대표자회의및 정책간사 회의등에서 기본정책 마련에 나서기로 합의했으며 9월 임시국회가 열릴 때까지 기본 강령 작성작업을 마치기로 했었다.
  • 배추/닭고기/물가상승 주도/7월 0.9% 올라 올 억제목표 위협

    ◎정부/“가뭄 원인… 새달말부터 안정” 가뭄과 이상 고온으로 농산물 값이 급등하면서 올해 물가 억제목표가 위협받고 있다. 30일 통계청과 한은이 발표한 「7월의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지난 6월 중 0.7%가 오른 데 이어 7월에는 오름 폭이 0.9%로 커졌다.이로써 소비자물가는 올들어 7월 말까지 5.2%가 상승,연말 억제 목표선 6%에 바짝 다가섰고 한 해 전인 작년 7월 말에 비해서는 이미 6.9%가 올랐다. 7월에는 가뭄과 이상 고온으로 배추·상추·오이·버섯·열무·복숭아 등 과채류와 닭고기 값이 폭등,이 품목들이 상승률을 0.8%포인트나 끌어올렸고 전체 농축수산물은 0.6%포인트를 끌어올렸다.특히 여름 배추(0.43%포인트)와 닭고기(0.1%포인트) 등 두 품목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 폭의 70%를 차지했다. 농축산물을 뺀 품목은 0.2%포인트를 기여했다.서울과 대구 등 일부 지역의 상수도 요금인상이 0.03%포인트,택시미터기 교체에 따른 시간과 거리 병산 효과 반영분이 0.04%포인트 등 공공요금이 0.07%포인트를 차지했고,그동안 안정세이던 공산품도 에어컨과 아동화 등의 상승으로 0.03%포인트 인상 효과를 미쳤다.한편 생산자(도매) 물가도 전달보다 0.4%가 올라 올 들어 모두 1.9%가 상승했다. 기획원의 김병일 국민생활국장은 『7월에 물가가 뛴 것은 폭염과 가뭄 등 이례적인 요인 때문이며 신선 채소류와 닭고기는 8월 하순이나 9월 초순에는 내림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올해 물가의 특징은 농작물 작황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라며 『서서히 가뭄이 해갈되고 있어 생필품 가운데 물가 가중치가 가장 큰 쌀의 작황은 괜찮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투기 억제·혼란 최소화” 지시/김 대통령 2대원칙 제시

    ◎부동산투기 절대 안된다/토초세법 당장폐지 않도록/홍 재무 보고/새법 재정·종토세에 반영 추진 정부는 토지초과이득세(토초세)가 사실상 위헌이라는 판결에 따라 ▲부동산투기 억제를 위한 새로운 입법을 추진하거나 ▲토지초과 이득세의 투기억제 취지를 종합토지세에 반영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그러나 토초세법을 당장 폐지하지는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30일 과천청사에서 김태연 경제기획원 차관보 주재로 재무 및 건설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을 검토했다. 홍재형 재무부장관은 이날 청와대를 방문,「헌법재판소의 결정 내용과 향후 대책」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홍장관은 현 단계에서 토초세법을 폐지할 경우 부동산 투기의 재연과 땅값 급등세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이 없기 때문에 당장 이 법을 폐지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또 헌법재판소가 헌법에 어긋난다고 지적한 사항들을 충분히 검토해 위헌 시비가 없도록 현행 토초세법을 전면 개정한 뒤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토초세가 미실현 이익에 대한 과세라는 점에서 조세마찰의 요인이 상존하기 때문에 종합토지세를 강화하고 양도소득세를 합리화하는 등 여타 토지관련 세제를 통한 보유과세 기능을 높여 투기 억제와 땅값 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정착됐다고 판단되면 장기적으로 토초세법을 폐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후속대책 만전을 김영삼대통령은 30일 상오 헌법재판소의 토지초과이득세에 대한 사실상의 위헌 결정과 관련,종합적인 후속대책을 수립하는데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홍재형재무부장관으로부터 관련대책을 보고받은뒤 『부동산투기의 재연은 어떤 일이 있어도 안되는 만큼 이에 필요한 대책을 마련토록 하라』면서 『토초세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관련한 대책을 빈틈없이 갖추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헌법재판소의 이번 결정에 따라 국민의 경제활동에 큰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이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아울러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은 29일 토초세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관련,홍재무장관에게 이에대한 후속보완대책을 즉각 강구하라고 지시한바 있으며 30일 이에 대한 대책을 보고받았다』면서 『김대통령은 이 지시에서 부동산투기의 억제와 국민생활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안등 두가지 원칙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토초세 후속대책 새달초 당정협의 정부와 민자당은 헌법재판소의 토지초과이득세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과 관련,오는 1일 가지려던 당정협의를 보다 신중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3일 또는 4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손학규부대변인이 30일 밝혔다.
  • 농특세/농업용수 개발 투자/가뭄극복 국민운동 대대적 전개

    정부는 가뭄 극복을 위해 오는 8월말까지 국민성금 모금운동을 벌이는 한편 국민들이 전기와 물을 스스로 절약하는 「국민생활개선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이영덕국무총리는 26일 담화를 발표,가뭄 극복을 위한 대대적인 국민운동의 전개를 제안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농업용수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현재 공사를 집행중인 1백6개지구의 대·중 규모 농업용수개발사업을 오는 98년까지 조기에 마무리짓고 공무원들에게 특별휴가를 주어 연고지역에서 가뭄극복 지원활동을 벌이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와 민자당은 이날 상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이세기정책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갖고 농어촌 구조조정및 지원사업비 42조원과 농특세 15조원의 무자계획을 일부 조정,암반지하수를 다목적 용도로 개발해 농업용수와 농어촌지역 식수를 함께 해결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핵투명성 확보 안될땐 남북정상회담 반대”

    ◎헌정회,청와대에 공개서한 전직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헌정회(회장 김주인)는 25일 『북의 대남비방이 가열되고 있는 현 단계에서 남한혁명전략의 포기와 전면적인 핵투명성의 확보가 전제되지 않는 남북정상회담과 김영삼대통령의 평양행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헌정회는 김일성사망조문및 「주사파」파문등 일련의 남북현안과 관련해 김영삼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정상회담에 대한 환상적인 기대심리를 조율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일체의 친북 「좌경색소」를 뿌리뽑고 국민생활의 기저를 위협하는 폭력적인 집단이기주의를 추방하는데 있어 법치의 위엄을 살려야 할 것』이고 밝혔다. 서한은 또 『남북 현안에 대한 국민적 정서가 정리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책수립 진용의 개편도 검토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특히 전력이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는 특정 청와대 측근참모에 대한 경질은 우선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홍서강대총장의 발언과 각 대학 총장들의 지지표명을 환영한 뒤 대학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되는 선에서 면학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교육정책을 대담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내무부 PC민원창구 큰 호응/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개설 5개월만에 행정관련민원 340건 접수/최장관이 매일 점검… 우편·전화로 직접 회수 최형우내무부장관이 「국민의 소리」창구로 직접 운용하고 있는 PC통신 천리안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가 현대판 신문고로서 그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내무행정관련 사항은 물론 장관에게 하고픈 얘기라면 특정사항에 대한 질의이든 진정이든 건의사항 무엇이나 대개 3일정도면 천리안을 통해 최장관으로부터 성실한 답변을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7일 「무엇을 도와드릴까요?」가 첫 개설된이래 지금까지 접수된 각종 국민의 소리는 3백40여건.이를 세부항목별로 보면 지방세 관련사항이 전체의 15.2% 52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시교통 및 주차장 관련 12%(41건),차량등록 및 면허등 자동차행정 7.1%(24건),공무원인사 및 처우개선사항 5.8%(19건),민생치안 강화요청 5.5%(19건)순이었다. 취임과 함께 「현장행정」을 강조해온 최장관은 하루에 한차례이상 이「천리안」을 점검하고 회신을 천리안이나 우편,전화등으로 챙기고 있어 내정총수와 국민과의 핫라인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최근 적십자회비 강제모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최장관으로부터 시정하겠다는 회신을 받은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의 박경수씨는 『작은 목소리에 관심을 갖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내용의 회신을 천리안으로 보내왔다. 일선 면사무소에 근무하면서 여직원으로서 어려운점을 토로했다가 최장관으로부터 직접 격려전화를 받았다는 전남 승주군 서면사무소 김성숙씨는 천리안을 통해 『장관의 성의있는 민원처리를 본받아 대민업무에 더욱 정진하겠다』는 내용을 천리안을 통해 전달했다. 운전면허시험에 대해 질문을 했다가 우편으로 답신을 받았다는 서울대 법대 1학년 조수현군은 『장관님에 대한 선배들의 평판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더라.그러나 민원사항을 일일이 직접 챙기는 것을 확인하니 정말로 존경스럽다』고 답신을 보내오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다소 껄끄러운 내용이 무차별 입력되기도 한다. 장관실의 한 관계자는 운용해본 결과 천리안 가입자가 학생·직장인등 대부분 젊은 층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민원사항이 많이 소화되지 못하지만 국민생활현장의 소리가 거침없이 장관에게 전해져 내무행정에 훌륭한 감시자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무부 천리안은 「GO VOICE」명령어 다음에 「국민의 소리」200으로 들어가 이용하면 된다.
  • 새로운 분위기가 필요하다(이동화칼럼)

    신문의 헤드라인과 주제가 하루이틀전부터 서서히 흥분과 환상의 긴 골짜기를 벗어나고 있다.그러고보니 남북정상회담이라는 놀라운 호재성 전기와 김일성사망으로 이어지는 급반전속에서 국민의 관심과 언론의 보도가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가운데 우리모두는 다른 일들은 거들떠 보지 않은채 너무 오랫동안 긴터널속에서 방황하고 있었던 것이다. ○「냄비기질」 탈피해야 우리 사회에는 어떤 큰일이 터지면 언론이 앞장서 대서특필하고 뒤따라 국민의 관심이나 정서는 물론,정치권이나 지도층까지도 자기 할일마저 잊은듯 헤드라인을 쫓아 달려가는 선정주의적 냄비기질이 있다.김일성사망에는 모든 국민이 북한문제 전문가가 되고 월드컵선풍에는 모두가 축구전문가가 되려는 듯 뉴스의 포로가 되곤 한다. 이렇게 사회분위기와 관심이 특정문제에 붙잡혀 있으면 국가에너지가 다른 주요문제에 함께 집중되기는 쉽지않다.아니 그밖의 문제들은 소홀해질 수 밖에 없다.그러나 우리앞에는 현실적으로 해야할 중요한 일들이 적지않게 가로놓여 있다.예를들어 정부가올해 국정운영목표로 제시한 국가경쟁력 강화문제는 우리가 추구하는 가장 큰 일중의 하나다. 그럼에도 19일 열린 국정평가보고회의에서 나온 국가경쟁력강화 추진상황 점검내용을 접하고는 오랫동안 잊어버리고 있었던 문제를 다시 대하는 생경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이 문제가 그동안 우리의 의식에서 실종되어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주요선거가 없는 올해에 전력을 다하면 상당한 성과를 거둘것이라는 정부의 장담이 있었고 국민의 공감을 얻은 이런 문제마저 느낌이 이러니 다른 것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이제 국민의 의욕과 공감을 다시 제자리에 불러 모으는 일이 시급하다.우선 지도층부터 반성도 하고 분위기를 바꾸려는 노력도 해야 할 것이다.김일성사망이후 난데없는 조문논쟁으로 쓸데없는 국론분열을 가져온 것이라든가 북한에 대한 총체적 무지가 드러난데 대해 우선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그리고 남북문제가 어느 한쪽의 희망대로는 가지 않는다는 교훈도 재삼 확인했다.이제 이런 반성속에 모든 것을 평상국면으로 빨리 되돌리도록 정부나 국민 모두가 의식적으로 노력할 때가 되었다. ○남북관계 바로 알도록 물론 남북문제라는 것이 당위론적으로는 그이상 중요한게 없겠지만 또 그 성질로 보나 우리의 경험으로 보나 갑자기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는 식의 생산적 과제는 아니다.온국민이 여기에 매달린다해서 당장 무슨 변화나 성과가 끌려오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환상만을 키워 일의 진전을 그르칠 수도 있다.이같은 환상은 우리가 본대로 국론의 분열을 가져오는 역기능도 하게 된다. 재인자 정부가 뒤늦게나마 이영덕총리를 통해 김일성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대북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했지만 다시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는 이것으로 부족하다.이에 더하여 대통령이 나서서 가닥을 잡아주면 분위기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국회를 통해서도 좋고 자연스레 언론을 통하는것도 좋다.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관계의 기본입장이라든가,우리경제에 대한 구체적 발전방안이나 대안이라든가,더하여 이제 절반을 넘긴 금년의 남은 기간을 어떻게 가꾸자는 말을 해준다면 국민역량을 결집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국민역량 결집 계기로 이제 방향은 경제발전 쪽이다.물론 경제문제가 국민에게 재미는 없고 주문은 많다는 것이 일반적 인식이다.그러나 경제는 국민생활과 국가발전에 직결되었다는 말보다 그자체라 할 수 있는 중요한 것이다. 정치적으로 보아도 오늘날 어느 나라든 국정책임자에게는 경제지표가 바로 그의 성적표라 할 수 있다.특히 선진국의 경우 국가지도자나 정상들의 지지율은 경기 물가 실업등 경제적 요인과 함수관계에 있다는 것이 보편화된 상식이다.다시말해 선진형정치의 최우선 과제는 바로 경제다. 선진국을 지향하는 우리로서 이제 경제발전에 총력을 다해야 함은 당연하다.국가경쟁력강화라는 올해 국가목표도 물론 경제문제를 근간으로 하고있다.그동안 느슨해진 분위기를 일하는 분위기로 바꾸지 않으면 시간은 가고 성과는 그만치 줄어들 수밖에 없다.따라서 분위기 쇄신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다.또 효과적이어야 겠다. 그러러면 국민의 기대와 지지를 업은 대통령이 국민앞에 나서 방향과 방안을 제시하는 방법이 최선이라 생각된다.최근 대통령은 각종회의나 각계인사와의 만남을 통해 가뭄의 극복,불법쟁의근절,사회간접자본 확충등 경제마인드 살리기와 대안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있다.그러나 아직 분위기돌리기에는 미흡하다.너무 오랫동안 사회전체가 남북문제에 매달려 흥분해왔기 때문이다. 적절한 빠른 시기에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나 관심의 우선순위와 해야할 일들을 다시 정리해보는 방법이 지금으로서는 매우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 「김일성장례식 연기 속사정」 일교수 진단/이즈미 하지메

    ◎「김정일시대 개막」 극적효과 겨냥/애도기간 늘려 권력기반 강화… 후계다툼 가능성 희박 김일성주석의 죽음으로 그렇지 않아도 알기 어려운 북한정세의 행방이 점점 불투명해졌다.그의 사망이후 북한장래에 관한 많은 의문이 분출하고 있다. 후계정권은 국내적으로 정치·사회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국제적 고립의 길을 그대로 갈 것인가,아니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기 위해 적극적인 대외개방의 자세로 전환할 것인가.남북화해와 통일를 위해 어떤 정책을 채택할 것인가.그러나 어느 하나도 간단히 그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없다.물론 김주석사망이후의 움직임를 미루어볼 때 김정일서기로의 권력계승은 의외로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지난 11일부터 방영된 조문모습은 그러한 것을 강력히 상징하고 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김서기의 숙부인 김영주(국가부주석)와 계모인 김성애에 대한 조선텔레비전의 취급방법이다.김영주와 김성애가 조문하는 당·정부·군간부들 가운데 「국가장례위원회」 명부서열보다 상위에 위치하는장소에 선 것은 그다지 의외의 일은 아니다.김영주는 김주석의 동생이며 김성애는 부인이기 때문에 다른 간부보다 먼저 조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김영주와 김성애에 대한 이러한 특별취급이 서열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조선텔레비전 앵글로부터 충분히 알 수 있다.김영주가 텔레비전화면에 나타날 때는 거의 없었으며 등장하더라도 얼굴이 반만 비칠 때가 많았다.김성애의 경우는 상위서열에 있었지만 많은 조문객중에 그녀의 얼굴를 찾아내기 어려울 정도였다.조선텔레비전의 그러한 화면구성은 아주 의도적이라 할 수 있다. 북한의 텔레비전·신문등 언론매체는 이같이 김정일측근들에게 완전히 장악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그들은 김영주와 김성애를 텔레비전화면을 통해 의도적으로 눈에 띄지 않게 취급,북한의 일반국민들에게 지금 누구에게 권력이 집중되고 있으며 김일성가족중 누가 우월한가를 명확히 보여주려 하고 있다. 평양방송보도에 의하면 17일로 예정된 김주석의 장례식이 20일로 연기됐다고 국가장례위원회는 밝혔다.그러한 장례식과 애도기간의 연장은 많은 추측을 낳게 하고 있다.「이변설」 「김정일건강문제설」등 김서기로의 후계체제에 중대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지적하는 견해도 있다.그러나 그런한 추측에는 회의적이다. 김주석 사후 1주일동안 북한이 취한 행동을 볼 때 장례식연기에는 김일성에의 추도를 아주 극적으로 하려는 의도가 명확히 보인다.김일성사망이후 국민들의 우는 모습은 전국적으로 흘러넘쳤으며 그 비탄의 모습은 11일부터 조문이 시작됨과 동시에 더욱 심화됐다.「깊은 슬픔에 잠긴 북한」이 극적으로 전개되고 있다.그러나 일단 애도기간이 끝나면 북한의 분위기를 극적으로 바꾸어 새로이 김정일를 최고지도자로 옹립,「밝고 희망찬 북한」을 새로 출발시키려는 것은 아닐까.즉 김정일은 「슬픔」으로부터 「희망과 즐거움」으로의 극적전환을 연출,그것을 자신의 권력기반강화에 이용하려는 것은 아닐까.애도기간이 길면 길수록 희망에 찬 「김정일시대」의 개막을 연출하는 것이 더욱 극적일 수 있다.어떻든 김정일후계체제는 적어도 출발할 때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문제는 김정일이 권력을 순조롭게 계승하더라도 앞으로 국내적 안정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된다는 보장도 없다는 점이다.김정일 앞에는 어려운 문제들이 쌓여 있다.특히 국제적 고립으로부터의 탈피와 경제재건은 시급한 과제지만 김일성이 해결할 수 없던 것을 카리스마적 지도력이 부족하고 외교수완도 미지수인 김정일이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경제난극복을 위해서는 서방세계로부터의 원조가 불가피하지만 그를 위해서는 먼저 핵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핵문제해결을 위해 북한은 양보를 강요받고 있다.국제사회에 대한 양보는 그러나 「정권의 약함」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김정일의 권력기반이 흔들리는 결과가 된다고도 할 수 있다.하지만 그러한 것을 꺼려 강경자세를 계속 고집할 경우 국제고립은 더욱 심화되어 최저수준의 국민생활유지조차도 어렵게 된다.김정일은 이같이 심각한 딜레마에 직면한 가운데 새로운 정권을 출발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김정일체제의 출범과 관련,가장 주목되는 것은 정권의 안정도를 어느 정도 명확히 내외에 과시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만약 단기간내에 그러한 과제를 극복할 수 없을 경우 김정일체제의 장래는 매우 심각할 것이다.결국 최초의 수개월이 승부의 분기점이 되는 것은 아닐까. ▷약력◁ 시즈오카현입대부교수 상지대 대학원 박사과정 연세대 대학원 연구과정 저서 「기로에 선 북한」(공저) 「전후일본의 대외정책」(공저)
  • 이산가족 문제:상/정상회담으로 여는 새국면(남·북한 화해시대:5)

    ◎「김·김회담」 성패가를 실질적 최대이슈/두정상 결심하면 “가시적 성과”/북 소극적입장 견지… 속단 불허 분단 반세기만에 처음 열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걸린 국민적 기대는 엄청나다. 그 중에서도 이산가족 문제의 가시적 해결이야말로 1천만 이산가족을 포함한 온국민의 으뜸가는 소망이 아닐 수 없다. 이는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합의된 이후 통일원과 대한적십자사,국내 민간 이산가족 상봉중계단체들에 실향민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데서 고스란히 감지할 수 있다. 따라서 이산가족문제는 의제에 대한 사전조정없이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이슈의 하나로 떠오를 전망이다. 우리측은 이산가족문제 해결이 비단 인도적 차원에서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일 뿐만 아니라 이번 정상대좌의 성패를 가름하는 관건이라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통일원 등 정부내 실무진에선 최근 김영삼대통령이 김일성주석에게 건넬 이산가족 관련 대북 제의의 방향과 관련자료들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측은 지금까지 이산가족의 대종을 이루는 월남민들이 북한체제를 피해 남쪽으로 내려갔다는 점을 내세워 이산가족은 없다는 식으로 강변해왔으며 이 문제 해결에 극히 소극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다.하지만 김주석도 국내외적인 이목이 집중된 이번 정상회담에 이산가족간의 생사확인,서신교환,상호방문 등 인도적인 문제에 반대할 명분은 없을 것이다.때문에 김대통령이 이 문제를 제기할 경우 일단 논의에는 적극적으로 응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산가족문제에 관해 가시적 합의를 이룰 수 있을 지에 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이산가족문제는 양측 정상이 상대적으로 손쉽게 얘기를 꺼낼 수 있는 소재라는 점이 긍정적 기대를 갖게 하는 요인이다.북한핵 투명성 보장이나 정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 등 여타 복잡한 정치·군사적 문제에 비해 이산가족 문제는 두 정상이 마음먹기에 따라 회담의 성과를 구체적,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안인 것이다.이같은 맥락에서 김대통령은 이산가족문제가 인도적 차원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며 남북관계 개선의 상징적 징표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산가족문제는 오랜 시간을 끌어온 현안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낙관만 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분단 이후 제3국에서의 상봉을 제외하고 양쪽 당국간의 합의에 의한 이산가족 교류는 지난 85년의 1차 고향방문단(1백명) 교환과 93년 3월의 이인모노인 북한송환이 전부일 정도이다. 이처럼 북측이 이산가족 교류에 소극적인 자세로 임해온 까닭은 남한사정이나 외부사조의 유입에 따른 체제동요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정상회담을 앞둔 현상황에서도 북측의 내부사정은 이같은 우려가 불식될 만큼 호전되기는 커녕 식량난과 경제적 곤경으로 더욱 악화된 실정이다. 다만 북측도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남한과의 경협이나 미­일과의 관계개선 등을 추구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주력할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북측이 우리의 이산가족 교류제의를 마냥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그래서 김주석이 카터 전미대통령의 방북시 언질을 준 것으로 알려진 소규모 고령자 고향방문단 교환 등 최소한의 성의표시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중국동포 반응/“조국에 화해의봄은 오는가” 흥분/남·북에 흩어진 친척 동시상봉 기대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는 뉴스가 중국에 전해지자 조선족 동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과연 김영삼대통령과 김일성주석이 만난단 말이냐』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을 정도로 이들에겐 엄청난 뉴스였다.정상회담을 위한 예비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릴 것이라는 소식이 들릴 때까지만 해도 『또 말장난이나 하다가 그치겠지』하던 이들이 단 한 차례의 예비회담으로 정상회담이 합의되자 의외라며 놀라고 있는 것이다. 역시 가장 감상적인 사람들은 작가들인 것 같다.조선족 작가로 작가협회 부서기인 한창희씨는 『드디어 한반도에도 화해의 봄은 오는가』하고 흥분하면서 이 지구상에서 가장 늦게나마 진정한 데탕트 기미가 있는데 대해 찬사를 보낸다고 했다. 학자들은 남북정상이 만난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사회과학원 동북아실장인 한진섭 교수는 『50년 동안 대좌 그 자체를 꺼리던 남북정상들이 자리를 같이 한다는 사실은 어떤 구체적 결실보다도 더 중요할 수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드디어 한반도가 긴장완화 단계로 진입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그는 이번 회담에서 어떤 구체적 성과들이 터져 나오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만났다는 사실 그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중앙방송의 김형직 기자는 『당장 큰 수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아직도 남북간에는 제도가 다르고 경제수준이 판이하며 생각하는 게 서로 달라서 획기적 성과를 올리기는 어렵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50년만에 이뤄진 정상들의 모임인 만큼 어떤 돌파성적인 제안과 합의가 이뤄지지 말란 법도 없다』며 기대를 떨쳐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일반 주민들이 남북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는 좀더 현실적이다.외문출판사에서 부역심으로 근무하는 김광렬 씨는 『중국에 사는 2백만 조선동포들은 대개 남과 북에 친인척을 두고 있다.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자유롭게만나고 왕래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하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쓸데없는 군사경쟁을 그만두도록 합의함으로써 『그토록 막대한 군사비를 국민생활 수준을 높이는데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남북 어느 쪽이 주도하든 통일만 되면 그만이고,통일형식이 사회주의든 자본주의든 또 양체제가 존속하는 연방제든 이곳 조선족 동포들은 크게 괘념치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젊은 층은 대체로 뿌리의식이 약하다.그래서 남북한 어느 한쪽을 조국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고 그들의 조국은 중국이라고 말한다.이번 정상회담을 보는 시각도 대체로 객관적이고 냉정하다.그들은 북한핵 문제는 어차피 미국­북한간에 풀어야 할 문제이므로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핵문제보다는 통일과 관련해 뭔가 물꼬를 터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30대의 회사원인 서준씨는 『요즘 조선족 청년들은 모이기만 하면 어떻게 해서 돈을 벌 수 있는가가 큰 화제』라면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서로 만나봐야 아무런 성과가 없었는데 정상이 만난다고 해서 당장 큰 결실이 나오겠느냐』고 회의적이었다.
  • 첫 대좌서 통일까지 인고의 20년(동서독정상회담의 교훈:상)

    ◎두차례회담 의견 대립… 합의도출 실패/“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실무접촉 계속 1970년 3월19일 빌리 브란트 서독총리와 빌리 슈토프 동독총리가 동독의 작은 도시 에르푸르트에서 만났다.독일 분단 25년만의 첫 동서독 정상회담이었다.이 만남 뒤 20년이 지난 1990년에야 독일은 통일되었다.이 첫 정상회담이 기존 양독관계를 획기적으로 바꾼 것은 없다.회담의 성과로 내세울 만한 것은 별로 없었다.만남 그 자체가 큰 사건이었다.두 정상의 직접대화는 상호 이해에 큰 도움을 주었으며 그후 양독관계 진전의 디딤돌이 되고 밑거름이 되었다. 동방정책을 들고 나온 브란트가 1969년 총리가 되면서 동독에 관계정상화 협상을 제의하자 동독이 정상회담을 맞제의했다.정상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이 네차례 열렸다.실무회의에서는 회담 장소 선정이 난제였다.서독은 동베를린을 주장했고 브란트 총리가 베를린 장벽을 통과하여 회담 장소에 가는 방식을 원했다.동독은 이것의 상징적 의미를 반길 수 없었다.서독은 마침내 동독이 제3의 장소로 내놓은 에르푸르트를 받아들였다. 두 정상은 베를린 서남쪽 2백30㎞의 에르푸르트에서 만나 하룻동안 세차례의 회담을 가졌으나 기본적인 입장 차이를 줄일 수 없었다.회담 결과에 대해서 양측 모두 불만이었다.동독은 서독이 외교적 승인을 해주도록 요구했고 서독은 전독대표권의 포기를 밝히면서도 동독 승인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브란트 서독 총리는 회담을 마치고 돌아가 다음날 결과를 하원에 보고했다.그는 동서독이 가까운 장래에 근본문제에 합의할 희망은 없다고 단언했다. 같은 날 동독의 실권자인 발터 울브리히트 공산당수는 동서독 정상회담이 『유용한 것이었지만 서독이 동독을 승인할 용의가 없었기 때문에 실망적이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두달 뒤인 70년 5월 21일 서독의 카셀에서 다음 회담을 가지는데 합의했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이것이 첫 정상회담의 거의 유일한 성과였다.두번째 만남도 첫번째와 마찬가지로 분위기는 경색했고 양측의 주장도 평행선이어서 아무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다음 회담 약속도 공동성명도 없이 두 정상은 헤어졌다. 그러나양측은 두 정상의 직접 대면으로 입장 차이를 좀더 명확히 이해하게 되었다.그로부터 10여년간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았으나 실무 접촉이 꾸준히 계속됨으로써 양독관계는 점진적인 발전을 보게 되었다. 카셀 회담 6개월후인 11월부터 연쇄 실무접촉이 이루어져 서독과 서베를린간의 통과협정,동서독 교통협정 등의 체결로 국민생활과 직결된 문제들을 해결하였다.큰 매듭인 동서독 기본조약 체결이 실현된 것은 첫 정상회담후 2년만인 72년 12월이었다. 80년대로 넘어와 슈미트­호네커 회담(81년),콜­호네커 회담(87년)등 여러 차례 정상회담이 있었다.그 이전의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모두 당장은 감격스럽거나 놀랄 만한 결과를 내놓지는 않았다.오히려 눈에 띄지 않는 실무자선의 접촉으로 현실적인 문제들이 차근차근 해결되었다. 우리는 동서독의 경우보다 훨씬 첨예한 대립상태에 있었으므로 남북한 정상의 첫 만남 역시 훨씬 극적인 사건이 된다.예상외의 실질적 성과도 나올 수 있다.그러나 미리 지나친 기대를 하거나 사후에 실망을 할 필요는 없다.첫만남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의미가 있다.동서독 정상회담의 교훈이 바로 그것이라 할 수 있다. ◎「6차례 정상회담」 의전 전례/초기 환영식­의장대 사열 생략 “의식 최소화”/87년 「4차」부터 헬기 사용… 양국국가 첫 연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전문제가 회담의 의제만큼이나 주요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이는 국가의 상징과도 같은 상대지도자에 대한 대우가 대외적으로 미칠 파급효과가 큰데다 상대국민들의 위신,심리적 영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유럽평화에 획을 그었던 1648년 베스트팔렌조약이나 1814년의 빈회의,1919년 파리평화회담 등에서도 관련국들은 자신들의 위신과 직결된 의전상의 문제로 회담의 대부분을 허비할 정도로 의전문제를 중요시했었다.남북한의 경우 정상회담 전례가 없어 의전문제로 신경전을 펼 전망이지만 분단의 특수성에 비춰 상당부분 동·서독의 경우를 준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동·서독은 모두 6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70년3월 「최소한의 의전」으로 동독에어푸르트회담을 성사시킨 이래 점차 상호의전을 확대해 나갔다. 빌리 브란트 서독총리와 빌리 슈토프 동독총리간의 첫 동·서독 정상회담은 환영식,의장대 사열,예포발사,모터사이클의 경호 등이 생략된 최소한의 의전형태를 띠었다.공식연회도 없었으며 음식도 초청자측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그러나 숙소,회담장 주변거리,회담테이블,차량에는 양국국기가 게양되거나 배치됐고 도착시 영접은 총리가 직접하는 방식을 택했다.또 브란트총리는 동독외무장관의 안내로 부헨발트의 유대인집단수용소 기념관을 방문,헌화하기도 했다.이같은 의전전례는 2개월뒤 서독의 카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도 큰 변화가 없었다.다만 서독의 관례대로 1차 정상회담과는 달리 회담장주변거리와 회담테이블에는 양국국기를 배치하지 않았다. 81년 동베를린 근교에서의 3차 정상회담에서는 동·서독간 교류가 빈번해짐에 따라 의전에서도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경호원과 비공식수행원의 수가 크게 늘었고 왕복교통수단으로 특별열차대신 항공기왕래시대가 열렸으며 기상영접이 도입된 외에 이동시 국빈대우의 상징인 사이드카 13대도 동원됐다.초청만찬이 베풀어진 것은 물론 선호·기피음식을 상대방에게 미리 통보하기도 했으며 상대의 협조로 직통전화가 가설돼 활용됐다.이때부터는 또 총리주치의를 처음으로 대동하기 시작했고 행사장범위가 확대,슈미트수상은 미술관과 시장,교회등을 방문하기도 했다.또 외무성 의전장을 단장으로 10명의 선발대가 상호파견되기도 했다. 87년 본회담에서는 지역내이동에서 헬리콥터가 사용됐고 동·서독 국가가 처음으로 연주됐으며 의장대사열도 이때 처음으로 이뤄졌다.4차례 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변한 것이 없다면 주최측이 모든 비용을 댄다는 것과 영부인을 대동하지 않았다는 것뿐이다.
  • 백화점 임대차계약 횡포/일방해지·보증금인상 예사

    ◎공정위 52곳 시정령 롯데,현대,신세계,미도파 등 임대차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는가 하면 임대료를 멋대로 올리고 최고 연 1백80%의 연체료를 물리는 등 횡포를 일삼은 대형 백화점과 반포 지하상가 등이 무더기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 또는 시정권고를 받았다.이에 따라 공정위는 올 하반기에 상가와 아파트 등 부동산을 시작으로 금융,보험,리스,콘도,헬스센터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다른 분야도 차례로 표준약관을 만들어 약자의 입장에 있는 입주자나 계약자 등이 억울하게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28일 공정위에 따르면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전국 15개 도시의 52개 백화점과 서울 경동시장,남대문 상가,반포 지하상가를 대상으로 임대차 계약서를 심사한 결과 상당수의 조항이 약관법에 어긋나는 것을 밝혀내고 즉각 시정하도록 권고했다.또 민원인이 직접 약관심사를 청구,위반 사항이 많이 적발된 반포 지하상가에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들 백화점 또는 상가(총 임대점포 5천3백41개)가운데 대전 중앙데파트 백화점을뺀 54 곳은 임대인이 임대차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거나 영업을 정지시킬수 있도록 규정해 현행 약관법을 명백히 위반했다. 반포지하상가,남대문상가,동양쇼핑백화점 등 8곳은 임대업체가 보증금이나 임대료를 멋대로 올려 받아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도록 했다.
  • 국회,국론결집 중심되라(사설)

    14대국회가 절반임기를 끝내고 어제 임시회의 본회의에서 후반기를 이끌 의장단,상임위원장단을 새로 뽑아 재출발했다.국회법까지 바꾸어 새로운 운영의 틀을 마련한 국회가 심기일전의 각오로 정치의 생산성을 높이면서 명실상부한 국론결집의 중심으로 그 역할을 다해 주기바란다. 남북정상회담의 추진과 철도·지하철의 파업등 국가적 중대사 및 국민적 현안의 진행과 맞물린 이번 국회는 여느때보다 책임이 크다.이번에야말로 국민생활과 국가발전에 관계된 큰일들을 제대로하는 국회상을 보여주어야겠다. 이번 국회가 종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할 제일의 과제는 말할것도 없이 남북정상회담국면의 초당적 공조와 협력이다.반세기만에 처음으로 높은 성사가능성이 보이는 남북정상회담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모든 과정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려면 정부의 능력과 준비도 중요하지만 국회와 정치권,사회전반의 후원노력이 관건이다.국론의 통일과 국력의 결집을 통해 거국적인 지원이 모아진다면 분단이후 첫 남북간 정상회담이라는 최고수준의 협상에서 우리정상의 입지는 그만큼 높아질 것임에 틀림없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처럼 국회가 무조건 정부의 결정을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무슨 결의안이나 성명을 내자는 말이 아니라 적어도 핵투명성의 보장,남북관계의 개선,긴장완화와 신뢰구축방안등 우리의 방향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협상력을 밀어주는 거국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가뜩이나 친북성향을 보이고 있는 극소수세력들이 우리측의 대화체제를 흔들고 흠집을 내려는 판에 정치권이 정파와 당파적 입장에서 국론의 분열을 조장한다면 문제해결을 어렵게 하고 대화자체를 저해하는 위험스러운 결과가 될수 있다.여당과 야당이 대국적 역할분담의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긴요하다 하겠다. 국회는 다양한 국민의견을 반영하고 정부에 대해 따지고 견제함으로써 국론을 형성하는 대표기관이다.국가적 최종정책은 국정최고책임자의 합법적 권한에 따른 선택과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필요한 절차로 결정되는 것이지 국민투표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이점 혼란이 있어서는 안되겠다. 통일,안보,외교와 같은 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력 또는 거국적 자세의 정립을 과거와 같은 정통성없는 정권의 들러리 서기라는 생각 때문에 두려워하거나 기피해서는 안된다.선진국들일수록 국가적 중요계기에 국민들은 갈등하지 않고 단합된 모습을 보임으로써 성공적인 대응을 하는 것이다.우리국회도 이제는 불법파업이나 남북관계처럼 중요한 문제에는 여야가 정쟁을 지양하고 자발적 초당성을 발휘하는 전통을 가져야한다.
  • 불법 연대파업 안된다(사설)

    재야노동단체인 전로대는 구속된 철도기관사 석방 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7일 부터 연대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다.현대중공업 등 30여개 노조는 27일부터 연대파업에 돌입하고 쟁의발생신고를 마친 60여개 사업장은 즉각 찬·반투표를 실시하여 파업에 들어가며 교섭중인 노조는 쟁의발생신고를 내게한다는 전략까지 세워 놓고 있다. 전노대의 파업선언은 한마디로 전기협과 전지협의 불법파업을 지원하기위해 불법연대파업을 하겠다는 것이다.전기협의 불법파업을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노대는 이제 산하 사업장 노조들로 하여금 불법파업을 하도록 선동하고 있다고 하겠다.전노대는 국가동맥을 담보로 파업을 단행토록 조종한데 이어 국민경제를 담보로 파업을 하도록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에 전로대 산하 각 사업장의 노조가 연대파업에 들어간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해당기업의 노사문제와 전혀 관계가 없이 쟁의행위를 하는 것이다.이것은 노사가 단체교섭을 벌이다 임금인상이나 근로조건개선 등 근로자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아부득이 파업에 들어가는 단체교섭의 관행과 전혀 다르다. 각 사업장의 근로자들은 그런 파업행위를 통해서 아무런 관련이 없는 소속기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국민경제에 심대한 주름살을 끼쳐도 되는지 자문해 보았으면 한다.현재 전노대 지도부 파업선동은 국민경제와 국민생활을 인질로 한 불법투쟁에 불과하다.그들은 노동운동을 빙자하여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을 선동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각 사업장의 근로자들은 파업강요에 「안된다」고 맞서야 할 것이다. 전노대의 지도부 역시 불법적인 연대파업은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행위나 전략은 결코 성공할 수가 없다.현재 일부 대기업 사업장에서 연대파업에 반대하고 있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전노대의 중추적 노조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노조가 비록 파업을 결의했으나 파업찬성률이 과거에 비해 아주 낮았던 것은 연대파업의 비합리성과 불법성 때문으로 보인다. 일부 대기업 노조가 24일 전로대 연대파업결의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도 같은 연유로 여겨진다.전노대 지도부도 불법적인 연대파업이 일선 사업장 근로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적법한 파업도 성공하려면 파업찬성률이 3분의 2이상이 되어야 한다.이번 일부기업 파업찬성률은 과반수를 약간 넘고 있다.그런 상황에서 불법적인 연대파업을 강행할 경우 자체조직의 약화만을 초래할 것이다.전노대와 산하 각 사업장 노조가 스스로와 국민경제를 위해서 연대파업결의를 철회하기를 촉구한다.
  • 예비군 동원훈련 보류/철도 파업기간/중·고생 수학여행도

    철도·지하철의 파업기간동안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수학여행과 예비군의 동원훈련이 보류된다. 교통부는 24일 구본영차관 주재로 25개 관계부처및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철도·지하철 파업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대책회의에서는 파업의 장기화에 대비,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영향을 주는 유류및 시멘트등에 대해 파업기관사가 복귀되는대로 즉시 투입해 최우선적으로 수송토록 했으며 서울∼인천,서울∼수원,서울∼의정부등 주요교통축에 버스를 추가로 투입함은 물론 출근시간대에 이들차량을 먼저 통행시키기로 했다. 또한 시멘트등 물자의 연안해운 수송에 대비하여 필요한 선박을 확보키로 했으며 전철 운행시간대에 이용승객의 불편이 없도록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 정상회담 예비접촉 28일 갖자/이 총리,북에 전통문

    ◎남북 부총리급 대표로 판문점서/빠른시일안 긍정적 호응 기대/의제보다 날짜·장소 우선 협의/“역사 바뀔지도… 철저한 준비를”/김 대통령 지시 정부는 20일 남북정상회담 개최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예비접촉을 오는 28일 상오10시 판문점 우리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갖자고 북한측에 제의했다. 또 예비접촉 대표단은 부총리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3명의 대표로 구성하고 수행원은 5명내외로 하자고 제안했다. 정부는 이날상오 삼청동총리공관에서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고위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총리 명의의 대북전화통지문을 마련,북한 정무원총리 강성산 앞으로 보냈다. 이총리는 전통문에서 『귀측의 긍정적인 호응이 있기를 바라며 빠른 시일안에 상응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또 『최근 귀측을 방문한 바 있는 카터 전미대통령은 귀측 최고책임자가 아무런 조건없이 빠른 시일안에 남북정상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했다고 전해왔다』며 『나는 위임에 의해 이같은 귀측제의에 대해 민족의 염원으로 보나 오늘날 우리나라가 처한 내외상황으로 보나 매우 바람직한 일로서 이에 동의한다는 뜻을 귀측에 알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홍구부총리겸통일원장관은 이날 대북제의가 있은 뒤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를 반드시 이뤄내되 평화적으로 회담과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일관된 입장에 따라 먼저 예비접촉을 제안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예비접촉의 의제와 관련, 이부총리는 『의제등의 문제로 정상회담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위해 예비회담은 정상회담의 시기·장소문제에 대한 논의에 집중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혀 앞으로 있을 예비접촉에선 정상회담 의제문제를 배제할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가 이번에 예비접촉을 먼저 제의한 것은 남북정상회담의 조기성사를 통해 북한핵문제를 주도적으로 풀어나가고 경색된 남북관계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상회담 주요의제 북핵저지·전쟁방지 김영삼대통령은 20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방이후 우리 역사가 바뀔지도 모른다』고 기대를 표시하고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할 것』이라고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이부총리로부터 이날 아침에 있었던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우리측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날 상오 필 그램과 존 매케인 미국상원 국방위간사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남북한간의 궁극적인 문제해결은 두정상의 만남이 있어야 한다』고 밝히고 『핵문제도 미국과 IAEA도 있지만 최종적으로 남북이 공동상호사찰을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비경제부처국장들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베풀면서도 『한반도에는 절대 핵이 있어서는 안되며 북한핵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하고 『어떤 이유든 대통령의 가장 큰 임무가 국민생활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해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북한핵저지와 전쟁방지 두가지를 중점 논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은 이날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정부방침은 통일원을 창구로 해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 비상시국에 파업이라니(사설)

    서울·부산의 지하철노조와 전국기관차협의회(전기협)가 16일 연대파업을 결의함으로써 철도와 지하철이 일시에 마비되는 위기상황을 맞게 되었다.철도와 지하철의 연대파업은 전에 볼수 없었던 위협적 투쟁방식으로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파업결의를 지켜보면서 우리는 『어떻게 이럴수 있는가』하는 놀라움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지금이 어느때인가.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선언과 유엔안보이의 대북 제재안협의등 국내외적으로 숨가뿐 위기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비상시국이다.북한의 김일성은 「서울 불바다론」등 전쟁도발의 협박을 서슴지 않고 있으며 온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쏠려있는 시점이다.정부와 온 국민은 국가적 위기를 지혜롭게 대처하고 극복하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국가안보에는 여도 야도,노도 사도 따로 존재할수 없는 것이다.국가의 명운이 걸려있기 때문이다.온 국민이 합심하여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있는 이 막중한 시기에 구태의연한 집단이기주의를 내세워 파업이나 하겠다니 참으로 한심한 작태라고 아니할 수 없다.그들에게는 현재 국가적으로 당면하고 있는 이 비상시국이나 위기상황이 안중에도 없다는 말인가. 철도나 지하철은 말할것도 없이 국가의 안보와 직결되는 동맥이고 시민의 발이다.최악의 경우 이들 단체가 파업에 돌입했을 때를 상상해보라.국가의 동맥이 마비되면 국가경제가 치명타를 입는 것은 물론,국민생활의 대혼란이 야기될 것이다.우리사회의 근본을 뒤흔들어 놓고 사회불안을 무한대로 증폭시킬 「엄청난 사건」을 「임금인상」이나 「8시간근무제」등의 요구조건 관철을 위해 감행한다면 그것은 결과적으로 북한을 이롭게하는 행위가 아닐수 없다.핵개발을 미끼로 북한은 지금 한국의 경제를 교란시키고 사회를 불안하게 하려하고 있다.파업추진의 배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번 연대파업에 가담한 「전기협」은 법적인정을 못받는 임의단체이며 그 구성원들은 공무원들이다.현행법상 공무원은 단체행동이 허용되지 않으며 따라서 그들의 쟁의나 파업은 불법이다.이런 점에서 「전기협」의 불법적인 파업결의는 또다른 문제를 제기한다. 지하철노조등 3단체의 파업결의가 이루어졌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결코 강행되어서는 안된다.오늘의 비상시국을 인식하고 또 국민에게 혼란과 불편을 주지않기 위해 파업결의는 당연히 철회되어야 한다.노조원도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임금인상과 대우개선 등을 위한 파업투쟁 같은 행동은 내년 또는 북핵위기해결 이후로 미루는 용기있는 결단을 내리는 것이 어떠한가.
  • 대피·급수 등 안보시설 월내 정비/정부

    ◎북핵상황 관련 민방위태세 확립 정부는 북한핵상황과 관련,지하대피시설및 비상급수시설 경보시설등 유사시에 필요한 각종 안보시설들을 이달말까지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비를 마치는등 민방위태세를 확립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오는 15일부터 17일사이 민방위 비상소집훈련을 통해 6백60만 민방위조직을 재점검,비상상황의 각자임무를 고지하고 27일의 정례반상회에서는 온 국민에게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알릴 계획이다. 정부는 13일 상오 새 정부들어 처음으로 이영덕국무총리 주재아래 중앙민방위협의회를 열고 북한의 핵개발 상황에 따라 단계별 민방위 대처계획을 수립하고 국민의 안보경각심을 고취시키는 교육및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러나 최근의 안보상황을 전쟁임박 국면으로 몰고가면 국민생활및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음을 감안,일반국민은 물론 주한외국인들에게도 지나친 위기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점을 홍보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오는 15일의 정례민방공훈련에서는 직장방호 인명구조 응급복구등 비상사태 수습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지역단위 민방위협의회의 개최를 통해 민방위지휘체계를 정비하고 유관기관의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국가안보상황을 국민에게 소상하게 공개,군·관·민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홍보대책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이병대국방부장관은 이날 민방위협의회에서 『북한군이 아직까지는 특이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그에 상응한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보고했다.
  • “사회악 퇴치” 국민운동 확산(마약을 추방하자:10·끝)

    ◎본사주최 「국민대회」 90년에 첫 행사/2년만에 전국 규모로… 계몽에 주력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마약중독자를 「아편쟁이」라고 불렸다. 히로뽕이나 대마가 등장하기 전까지 주종을 이루던 마약류가 아편이기 때문에 생겨난 말이다.물론 「별종」의 사람이라는 나쁜의미의 표현이었다.그만큼 마약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은 강했다. 그럼에도 마약퇴치활동에는 일반국민들은 물론 정부까지도 오랫동안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다 마약범죄가 급격히 증가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인식이 일기시작했다.마약류를 추방하기위해서는 마약사범에 대한 단속과 교정활동과 더불어 사전 예방,계몽교육이 절실하다는 인식을 비로소 갖게 됐다. 90년 6월 25일 서울 장충공원에서 서울신문이 주관하고 보사부와 대검찰청,서울시등이 후원하는 제1회 마약퇴치 국민대행진이 범국민운동의 출발이었다. 이후 해마다 펴고 있는 행사는 각계 각층의 마약퇴치활동을 선도했고 마약추방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새롭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1년부터는 마약퇴치에 공이 큰 각계 인물들을 표창하는 마약대상제도도 마련됐다. 이런 범국민적인 퇴치활동은 90년 한해에 4천2백22명이던 마약사범이 92년에는 2천9백68명으로까지 줄어드는 성과를 가져왔다. 92년 5월에는 마약퇴치 활동을 정부주도에서 민간주도로 바꾸고 계몽활동의 구심점을 마련키 위해 대한 약사회의 주도로 「한국마약퇴치 운동본부」가 발족됐다. 대한의학협회와 대한보건협회,서울신문사등 25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이 단체는 전국적인 조직체계를 갖추고 마약 전문인력을 확보,양성하고 있다.마약퇴치 국민대회와 같은 계몽활동은 물론 학술적인 연구와 실태조사도 주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약중독자들을 대상으로한 상담소를 활성화하고 중독자의 치료와 재활을 위한 활동도 펴 나갈 계획이며 국제적인 교류도 적극 추진키로했다. 마약복권과 결핵협회의 실과 같은 기념우표도 발행한다는 복합적인 구상도 있다. 이 협회의 민관식이사장은 『운동본부는 예방활동을 더욱 확대해 마약류 폐해 예방운동을 국민생활운동으로 발전시키면서 마약류 폐해 예방부터 치료재활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해 처리하는 종합 전문기관으로 육성시켜 마약없는 국가건설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민이사장은 또 『마약복용은 남의 문제라는 인식과 마약문제를 외부에 알려 도움을 받기보다는 가족내에서 해결하려는 국민의식이 문제』라면서 『아직 마약류의 폐해에 대한 인식도가 낮아 예방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참여가 소극적이어서 안타깝다』고 털어놓았다.
  • 수도권 위기관리 종합훈련/8월22∼27일/단전·단수 식량난등 대처

    정부는 오는 8월22일부터 27일까지 6일동안 서울일원에서 지역단위 종합위기관리훈련인 「충무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가비상기획위원회가 주관할 이 훈련에는 내무부·농림수산부등 8개부처가 참가,재해·재난에 대한 대비능력을 점검하고 국민생활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위기대응능력을 점검하게 된다. 충무훈련은 해마다 두차례씩 지역별로 해왔으나 이번에는 긴박한 북한핵문제를 감안,수도권일원의 훈련을 강화·확대할 예정이다. 훈련기간중 내무부에서는 아파트밀집지역의 단전·단수·가스공급중단에 대비한 훈련을,농림수산부에서는 식량난에 대비한 양곡배급훈련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한강다리폭파상황을 가상한 긴급교량복구훈련은 건설부가,배전설비 긴급복구훈련은 상공자원부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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