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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규제보다 근본대책을(중기인 발언대)

    『돼지새끼 몇마리 죽는다고 해서 4천만 국민의 생활을 불편하게 할 수 없다』 김중위 환경부 장관이 이쑤시개 사용금지를 해제하면서 말한 명언 중의 명언이다. 우리도 이제 1인당 GNP가 1만달러 시대로 환경문제와 국민생활의 의식수준 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무조건 문제가 제기되면 규제나 금지로 일관하니 이를 만드는 제조업체나 사용하는 국민들은 불편이 많다.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인 것을 찾는 것은 선진화에 따른 국민의식의 기본인데 강제로 규제하는 것은 다른 문제를 야기시킨다는 사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환경부는 오는 8월1일부터 쇼핑백과 일회용품 및 도시락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이는 소비자의 입장이나 생산되는 내용물의 원가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하다.문제는 이들 제품의 환경공해에만 초점을 맞춘,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안이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생각이다. 소각로를 이용한 발전시설이나 열활용 등 재활용방안을 고안,국민생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있다.최근 일본 오사카시의 작은 소각장에서 하루 6백t의 쓰레기를 처리,시간 당 1천8백㎾의 전기를 생산해 이를 일본 전력회사에 판매하고 있는 것을 현지 방문에서 확인했는데 우리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적절한 대책도,대체 상품도 없는데 일방적인 규제만 일삼는다면 우리는 선진국민이 누려야할 편리함이나 권리도 갖지 못할 것이다.그렇다면 1인당 GNP 1만달러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 “낙후지역 지방양여금 집중지원”­이총리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답변/사회에 만연된 「총체적 부실」 대책은 무언가­질문/도시간 광역 교통체계 확립할 「협의체」 구성­답변 국회는 11일에도 본회의를 열어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을 갖고 부실공사 및 중소기업 활성화,농어촌 대책등과 신경제정책의 허실을 따졌다. ○꿈도 자존심도 붕괴 ▷부실공사◁ ○…최돈웅 의원(민자당)은 『삼풍백화점이 붕괴되면서 경제건설의 신화도,선진국의 꿈도,소득 1만달러 시대의 자부심도 함께 무너져 버렸다』면서 『사회에 만연된 총체적 부실에 대한 대책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최낙도 의원(민주당)은 『정부의 공사단가가 시중단가의 60%로 값만 싸게 하려는 것도 부실공사의 원인』이라고 지적한 뒤 『사고만 터지면 송사리 몇명 가두는 것으로는 경제정의가 바로 설 수 없다』면서 이준 삼풍백화점 회장의 로비와 관련한 수사결과를 즉각 밝히고 내각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정영훈 의원(민자당)은 삼풍사고와 관련,『사업주와 경영진들에 대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할 용의는없느냐』면서 ▲대형사고를 일으킨 부실공사업체 면허취소 ▲대형재난사고 때 위기관리체계 구축 ▲민간건축물에 대한 정기적인 안전진단 제도화등을 주문했다. 이홍구 국무총리는 답변에서 『올해부터 정부노임단가제도를 폐지한데 이어 내년 1월부터 투입된 실제공사비용이 공사단가에 그대로 반영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어 『레미콘을 옮겨와 시공하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시공자가 직접 공사현장에서 레미콘을 생산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건설관계전문가로 팀을 구성,최저가 입찰 및 하도급 과정등 부실공사를 초래하는 모든 문제점을 파악해 잘못된 건설관행을 개선하고 부실공사를 근원적으로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길들이기」 발상 안돼 ▷지방재정◁ ○…최돈웅 의원(민자당)은 『현재 지방세 수입으로는 인건비도 충당못하는 자치단체가 전체의 60%에 이른다』면서 『서비스의 주체가 지방이거나 국세와 직접 마찰이 야기되지 않는 세목에 대해서는 과감히 지방세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최낙도 의원(민주당)은 『중앙정부가 보조금 등을 통해 지방을 길들이는 식으로 통제하려는 발상은 지방자치를 거부하는 폭거』라고 규정하고 『각종 인·허가 업무의 과감한 지방이양으로 지역별로 특성있는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고 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책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두섭 의원(민자당)은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맞고 있지만 오랜 하향식 의사결정 관행으로 주민자치와 자율의 기능이 제대로 발전되지 못한채 지역이기주의의 극대화를 초래,국가적 차원의 농정계획을 어렵게 해 작목간의 병목현상과 과다경쟁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를 통합 조정할 수 있는 방안마련을 촉구했다. 한화갑 의원(민주당)은 『공항과 항만정책은 균형있는 지역개발을 전제로 수립해야 한다』면서 『공항은 권역별로 거점공항을 육성하고 항만은 부산 광양을 2대 거점항으로 여러 개의 환적항체제로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그 건설및 주체는 지방자치단체가 맡을 것을 주장했다. 박태영 의원(민주당)은 『지역패권주의의 실체는 특정지역의 집중개발과 여타지역의 개발로부터의 소외』라고 규정하고 『국토의 균형개발이 지역패권주의의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자 지역등권론의 경제적 의미』라고 주장했다. 이총리는 『중앙정부가 여당소속 시·도지사가 맡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만 재정지원을 많이 해주기로 했다는 얘기가 있지만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재정교부세와 지방양여금을 가급적 낙후지역에 확대하는등 모든 재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각 지역의 실정에 맞는 정책을 펴나가기 위해 지방업무와 지방세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관련 법령과 조례 등을 연말까지 모두 완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재형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국세를 지방세로 전환하려면 세원의 지역별 균등과 세무행정의 간편등이 전제되어야 하지만 현행 국세 세목중 이런 분야를 찾기 어렵다』고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잉여 무연탄 제공은 ▷남북경협◁ ○…최돈웅 의원(민자당)은 『대북쌀제공을 계기로 남북경협의 중요성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제,『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고 대북 영향력 확대와 통일기반 구축을 위한 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남북경협의 단계적 추진방안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정태영 의원(자민련)은 『김영삼 대통령이 쌀을 수입해서라도 북한에 지원하겠다는 말은 미국 압력에 굴복해 국내 적정재고의 부족분을 보충한다는 명목으로 미국쌀을 수입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이총리는 『우리가 지원한 쌀을 북한이 군사용으로 전환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감시단을 파견할 명분은 없다』면서 『그러나 안기부등을 통해 제대로 민생용으로 쓰는지 최대한 정보수집 노력을 펴겠다』고 말했다. ○살농정책 일관 문제 ▷기타◁ ○…박석무 의원(민주당)은 『현 정권은 불완전한 금융실명제,세정개혁 등으로 국민들의 불편만 초래하고 권력층의 통제권만 강화시켰으며 살농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경제문제가 정치논리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포철 등 대기업의 지방선거 개입에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유승규 의원(민자당)은 『탄광업계는 소비격감과 재고누증,운영자금 압박 등으로 극심한 경영난에 처해 있다』면서 『2천억원 상당의 잉여무연탄 4백만t을 쌀처럼 북한에 지원하고 폐광지구개발촉진특별법을 제정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박태영 의원(민주당)은 『김영삼대통령은 신경제 5개년계획을 내세우면서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고 중소기업을 육성하겠다고 했고,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든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심이 이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영훈 의원(민자당)은 『대도시 교통문제는 수송본래의 문제일뿐 아니라 국민생활 자체를 완전히 파괴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교통지옥」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김찬두 의원(민자당)은 『통일에 대비해 기상기술,농업기술,생산기술 중심의 군사용 전환우려가 없는 분야에 대해 적극적인 대북 교류협력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이총리는『인구 10만명이상의 도시끼리 중장기 도시정비계획을 수립 추진토록 하고 있으나 어려움이 많다』면서 『도시광역교통체계 수립을 위해 이웃 자치단체간끼리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부총리는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방안 마련과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종소기업종합센터 건립을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금융기관들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2차 금융규제완화조치를 조만간 실시할것』이라고 말했다. 최인기 농림수산부 장관은 김포매립지를 종합물류단지로 전용하려는 동아건설 계획에 대해 『계속 농지로 보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안전문화 확립 국민협의체 만들겠다”/이 총리 국정보고 내용

    ◎국민공감대 바탕 대북정책 일관되게 추진/지역주의 극복… 정부­지자체 협조관계 구축 ▷안전대책◁ 삼풍백화점 붕괴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부상자 여러분들도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헌신적으로 구조활동을 펴고 있는 구조요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감사와 격려를 드립니다. 내각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의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지난해 성수대교 붕괴사고 직후 총리에 취임해 국민생활의 안전과 안정에 국정수행의 최우선을 두어온 저로서는 능력의 한계와 덕이 부족함을 스스로 통감합니다. 이번 사고와 같은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근본부터 고쳐 나가야 하겠습니다.사고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조치가 내려질 것입니다. 다수인의 인명피해를 유발한 사람을 일벌백계로 다스리기에는 현행법상의 처벌규정이 미약한 실정입니다.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엄중처벌할 수있도록 관련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하겠습니다. 다중이용 건축물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이 사용제한과 사용금지 등도 명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정부는 각종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재해관리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 상정하고자 합니다.이 법은 인위적 재난의 예방을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무를 규정하고 사고발생때 인명구조등 사고수습을 신속히 수행할 수 있는 긴급구조구난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선 서울시가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토록 했습니다.5개 신도시 아파트 안전점검도 철저히 시행하고 91년도 신축아파트에 이어 92년 이후분도 안전점검을 시행하겠습니다. ○긴급구난체계 확립 각계 대표 및 내각 합동으로 범국민적인 안전문화 실천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안전관리체제를 총체적으로 진단하여 대처방안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토록 하겠습니다.안전관리를 위해 공약사업의 우선순위와 추진시기의 재조정도 감수할 것입니다.안전의식이생활화하도록 광범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특히 초·중·고교에서 안전교육을 중점 실시토록 하겠습니다. ▷대북정책◁ 정부는 이번 대북 쌀제공이 남북간 화해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동족간에 서로 도울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쌀 15만t을 실은 선박에 대해 북한측은 강압적인 방법으로 태극기를 내리고 인공기를 게양시켰습니다. 정부는 북한측의 이러한 행위를 합의사항에 대한 중대한 위반행위로 보고 대북 쌀지원을 즉각 중단하고 북한당국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우리의 호의가 북한측에 의해 왜곡 악용되면 협력이나 지원을 계속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대응해 나가겠습니다.핵,평화체제등 안보문제와 관련된 사항은 국민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일관된 원칙을 견지해 나가겠습니다.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분야는 「접촉을 통한 변화」를 적극 모색하겠습니다. 대북 경수로지원과 쌀제공이 남북간 화해협력과 공동번영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남북경협과 사회문화분야등의 교류협력도 꾸준히 추진하겠습니다. ▷4대지방선거◁ 34년만에 부활된 6·27 지방선거 결과에 함축되어 있는 국민의 뜻을 겸허한 자세로 수용하겠습니다.우리는 지방선거에서 금권선거·관권선거를 추방하는 선거혁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합니다. 그러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적지않은 문제점이 드러난 것도 사실입니다.선거관리상의 문제점을 고쳐 나가고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문화가 내년 이후의 연이은 선거에서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이번 선거과정의 불법·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법을 적용할 것입니다.지방자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부와 자치단체간의 조화로운 협조관계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지방자치는 권한 못지 않게 책임도 따르는 것입니다.지역개발이나 환경문제 등에서 자치단체간의 이해다툼이나 지역이기주의가 표출된다면 진정한 풀뿌리민주주의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따라서정부는 시행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조화로운 협조관계를 이뤄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사회분야◁ 올해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접어들게 됐습니다.국가발전의 목표를 양적 성장으로부터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 중심으로 전환해야 합니다.경제주체의 자율과 선의의 경쟁을 제약하는 개발연대의 규제제도를 과감히 개선,공정 투명한 규칙들이 새롭게 정립되도록 해야 합니다. 경제운영의 틀을 선진화하고 산업의 구조조정과 경쟁력 향상을 기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이를 위해 자본재 산업을 육성하고 과학기술 및 기능인력의 양성을 확대하면서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등 국가사회의 정보화와 지식 집약화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습니다. 안정된 노사관계는 국가경쟁력 강화와 세계화 추진의 바탕이 된다고 하겠습니다.올해 노사관계는 전반적으로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법외 노동단체가 노사질서를 불안하게 하고 있으며 일부 공공부문에서 불법행위가 기도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정부는 대화와 타협을 유도해 가면서 중장기적으로 한국현실에 맞는 새로운 노사관계가 정립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생활의 질 향상 역점 42조원의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과 15조원의 농특세사업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나가고 농정 추진방식도 지방화시대에 맞게 개편해 나가겠습니다. 삶의 질을 세계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범정부 차원에서 수립,추진할 것이며 국민복지기획단을 중심으로 한국형 사회복지모형을 정립할 것입니다. 지난 30여년의 개발연대 동안 앞만 보며 달려온 결과 여러 부작용과 불안정 요소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삼풍백화점 붕괴사고도 근본적으로는 급속한 산업화에 발을 맞추지 못한 우리의 의식과 도덕적 기반의 상대적 취약성이 초래한 엄청난 대가라 하겠습니다.이제 민족적 역량을 결집해 21세기 「살기 좋고 통일된 세계중심국가」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 민자 정책정당으로 대전환/중산층에 다양한 재테크방안등 제시

    ◎당,곧 김 대통령에 보고 방침 민자당은 7일 6·27 지방선거를 계기로 흐트러진 민심을 바로 잡기 위해 지금까지의 소모적인 양상의 정당운영 방식에서 탈피,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정책정당으로의 대전환을 시도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책정당으로의 모색」이란 보고서를 만들어 곧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같은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구 여권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사면·복권조치와 함께 김대통령이 직접 국민대화합 선언을 하도록 건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앞으로는 당정협의를 통해 확정되는 각종 정책 가운데 외교·통일정책등을 제외하고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정책은 모두 당에서 주관 발표,정책정당으로의 이미지를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책결정과정에 당정협의를 의무화하고 정부측과의 고위 및 부처간 당정협의를 정례화하는 한편 필요하면 수시로 정부측과 협의해 나가는 체제를 갖춰 나갈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참패원인이 무엇보다 중산층및 공무원,군 등 안정희구 계층의 이반에 있었다는 판단 아래 이들에 대한 비전과 시혜적인 정책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가운데 중산층에 대해 토지 및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라 재산증식의 기회가 상당부분 차단된 점을 감안,도시거주민들에 한해 농어촌 주택 구입때 1가구 2주택 중과세에서 면제해주는 등 다양한 「재테크」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공무원에게는 공무수행과정에서의 사소한 잘못은 일체 불문에 부치고 특히 군에 대해서는 컴퓨터를 포함한 각종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기록을 학력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학점은행제」를 도입하는 등 군 복무기간으로 인한 공백기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 정책정당으로 정착하기 위해 민자당의 정책에 대한 이행여부 및 추진상황을 야당측과 비교 분석,국민들에게 그 내용을 정례적으로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재난관리법 국회통과에 최선”(국무회의:7일)

    ◎“임시국회 제출 안건 심의” 나흘 앞당겨 열어 7일 국무회의의 목적은 재난관리법등 9개 안전관리법안을 조속히 심의·처리해 정부차원의 안전관리체계를 수립하기 위한 것.현재 열리고 있는 임시국회에 상정하기 위해 다음주 화요일로 예정된 정례국무회의를 나흘 앞당겼다.국무위원들의 별다른 발언 없이 17개 안건을 심의하고 약 1시간만에 끝났다. ○…재난관리법은 당초 인위재난관리법으로 명칭이 붙여졌으나 「인위」라는 표현이 고의성을 띤 것으로 적절하지 못하다는 6일 차관회의 지적에 따라 삭제됐다. ○…이홍구 국무총리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수습과 관련,『인명구조를 하면서 사체발굴작업을 하는 관계로 사고수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고 며칠전부터는 관련공무원의 비리가 이슈로 대두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말하고 『마지막 한 사람까지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사체발굴작업에도 좀더 박차를 가하라』로 강조했다. 이총리는 『삼풍백화점과 관련된 수많은 영세납품·하청업자의 연쇄부도가 우려되는 만큼 금융계와 긴밀히 협조해 이번 사고가 경제안정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라』고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등 경제부처에 지시했다. ○…이총리는 임시국회와 관련,『재난관리법과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등은 국민생활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법안』이라고 지적하고 『소관부처는 국회 상임위원회 등에 충분하게 설명해 원만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의결안건 ▲공무원 및 사립학교직원 의료보험법(개) ▲의료보호법(개) ▲건축법(개) ▲건설업법(개) ▲주택건설촉진법(개)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개) ▲건설기술관리법(개) ▲행정서사법 시행령(개) ▲영상진흥기본법 시행령(제) ▲입목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령(개) ▲조세감면규제법(개) ▲민방위기본법(개) ▲재난관리법(제) ▲각급 법원판사등 정원법(개) ▲검사정원법(개) ▲도시가스사업법(개) ▲액화석유가스의 안전 및 사업관리법(개) ▲고압가스안전관리법(개) ▲정보화촉진기본법(제) ▲의료보험법(개) ▲95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국세심판소 직제개편에 따른 경비) ▲국군 의료부대의 「서부사하라 유엔평화유지군」파견 연장안 ▲국군 공병부대의 「앙골라 유엔평화유지군」 참여안▲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관한 공고안
  • 소리만 요란한 「미술의 해」/함혜리 문화부 기자(오늘의 눈)

    「95 미술의 해」를 기념하는 전시회와 학술행사,이벤트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그런데 왠지 소리만 요란한 수레가 굴러가는 것같다. 미술의 해 조직위원회는 올해를 계기로 국민생활에 구석구석 와닿는 미술,생활속의 미술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런 의도로 마련된 행사의 하나가 지난 24일 예술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미술과 음악의 만남전」이었다. 시각적이고 정적인 미술과 청각적이고 리듬을 가지고 있는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초여름 축제의 밤을 연상하고 가족 나들이 겸 행사장을 찾았던 1천여 관중들은 집으로 돌아가면서 고개를 갸우뚱할 수 밖에 없었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지리산서곡」오프닝 연주가 끝나자 화가들과 행위예술가들이 차례로 나와 붓 대신 대걸레와 롤러,분무기를 들고 대형 천에 물감을 칠하는가 하면 물감을 몸에 찍어 뒹구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행위예술이란 실험적인 장르를 이해하기엔 한두번이면 족할텐데 처음부터 끝까지,온통 물감으로 뒤범벅을 만들어서 보는 사람들을 질리게 했다. 더구나 텔레비전 방송사가 이 행사를 녹화중계하는 바람에 진행자들은 프로듀서가 OK사인을 할때까지 오프닝멘트를 앵무새처럼 반복해야 했고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3번이나 소개되는 등 「미술의 해」 기념 행사장인지 TV녹화장인지 구분이 안 갈 지경이었다.이때문에 총 90분 예정이던 이날 행사는 2시간 20분만에야 끝이 났다.관중석 맨 한가운데 자리잡아 중간에 자리를 뜰 수도 없었던 문화체육부 장관 이하 주요인사들은 얼마나 고역이었을까. 이 행사를 지켜보던 한 미술인은 『미술이 일반인들의 생활 속에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하기는 커녕 「미술은 사기」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또 어떤 이는 행사장을 떠나면서 『이게 예술이야?나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나간 행사의 진행상·구성상 문제를 더 이상 지적하는 것은 별 소용이 없으니 그만 접어 두자.하지만 이렇게 요란법석을 떨면 미술이 많은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는 조직위 관계자들의 안일한 생각은 하루빨리 고쳐야한다.그리고 좀더 내실있는 기획을 마련해야 한다.기왕의 다른 예술의 해가 그랬듯이 이번 「미술의 해」도 지나가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썰렁하게 식어버리는 일과성 전시행정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 예브게니 바자노프 러 외교아카데미 부원장(지구촌 칼럼)

    ◎미­러 밀월관계 깨지고 있/러­“경제개혁 실패는 미국탓”/미­국제문제 독자행보는 배신” 미국과 러시아 두나라간의 밀월관계는 확실히 끝났다.그리고 갖가지 크고 작은 문제들이 이 두 나라의 밀월을 해치고 있다.관계를 해치는 요인들은 무엇인가.그리고 앞으로 이 두나라 관계는 어떻게 발전될 것인가. 이 문제를 따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들의 국내정치적 요인들을 체크해봐야한다.러시아에서는 소위 「쇼크요법」식 급진경제개혁이 실패함에 따라 크렘린내 권력핵심에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보수주의,전통주의 정치인들이 진출해있다.물론 이들은 과격 반대파 정치세력에 의해 점차 많은 압력을 받고 있다.극단주의자들은 소연방의 해체,강대국 지위의 상실,그리고 친서방 일변도의 정책에 대해 크렘린내 민주세력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이들은 지난 10년간 러시아가 겪은 재난들이 모두 미국에 의해 계획되고 저질러진 것으로 믿는다.사회,경제,민족문제등에 시달리는 국민들은 이러한 선동에 쉽게 휘말린다.이런 분위기에 과감히 제동을 거는 정치인도 없고 대외정책도 점차 보수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미국 역시 러시아에 대해 점차 덜 우호적으로 돼간다.이는 부분적으로는 러시아국내 문제 탓이지만 크게는 미국내 사정 탓이다.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민주·공화 두 세력간 경쟁관계가 첨예화된데서 파생되는 현상이다. 두나라 관계를 해치는 또다른 요인으로는 수년에 걸친 협력관계 모색이 별 결과를 낳지 못했다는 실망을 들 수 있다.처음 러시아 민주세력들은 미국을 러시아의 개혁을 도와줄 이념,정치적 동맹관계로 보았다.미국 지도자들 역시 러시아의 개혁을 지지했다.그러나 최근 러시아의 대내외 정책 기조가 변하면서 미국의 관심은 급격히 퇴조했다.그러자 러시아 정치인들은 이를 미국의 배신으로 받아들였다.양측 모두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다. 원조문제만 해도 그렇다.1992년에 미국은 러시아를 주 원조대상국으로 간주했다.새 러시아에 필요한 물품,재정적 지원을 베풀 태세가 돼있는 듯했다.하지만 지금 러시아는 미국의 차관,원조가 불충분하다고 욕한다.투자 역시 미미하다.필요한 투자 대신 미국은 쓸데없고 유해한 물품(예를들면 껌·담배등)들만 러시아에 실어나른다.법적 제약 때문에 기술이전도 되지 않고 미국은 러시아가 제3국에 기술을 팔아 돈을 버는 길마저 막고 나선다.러시아와 이란간 핵기술 판매협정 건이 바로 그런 예이다. 러시아가 미국에 대해 쏟아내는 이런 불평불만이나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갖는 불만들 모두 합당한 논리를 갖지 못한다.러시아에 주는 차관·물품은 관료,범죄조직의 주머니로 사라진다.러시아의 투자환경은 너무 열악하다.그리고 러시아 수입업자들 스스로가 그런 무익한 물품들만 골라서 사간다.그리고 극단적인 나라들에 대한 러시아의 기술판매는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한다. 러시아 역시 미국 모델을 따라 보겠다고 한 개혁이 실패로 끝난 데 대해 실망감을 느낀다.이들은 미국인 경제학자들이 자기들에게 잘못된 처방을 해주었다고 욕한다.물론 미국학자들은 이에 대해 러시아가 새로운 개발모델을 소화할 능력을 못 갖추었기 때문이라고 반박한다. 양자 관계를 해치는 또하나의요인은 국제무대에서 양국의 이해관계가 서로 충돌한다는 점이다.시간이 갈수록 러시아는 안보·경제·민족문제등 여러 면에서 옛소련방 공화국들이 반드시 다시 뭉쳐야한다고 믿는다.러시아는 소위 「가까운 외국」으로 일컫는 옛연방 공화국들도 이에 동감한다고 말한다.하지만 미국은 이를 러시아제국주의의 재등장 조짐으로 해석한다.그래서 미국은 이들 옛소련 공화국들에게 소련의 영향권을 벗어난 독자적인 정책을 펴고 다른 외국과의 관계강화를 추구하라고 부추긴다. 동구에서도 양국간 이해는 충돌한다.러시아가 보기에 과거 자기의 동맹국들이 나토에 가입한다면 이는 유럽대륙에서 자기들만 고립돼 러시아의 평화,안보를 위협할 것이라고 말한다.하지만 미·러 관계가 악화되고 러시아의 장래가 불안해질수록 미국은 동유럽국들의 희망대로 이곳에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지금 러시아에서는 미국이 자기들을 2등 파트너로 대한다는 불만이 높아간다.주요 국제문제들을 독단적으로 처리하면서도 러시아의 대내외 문제에사사건건 간섭한다.그리고 러시아국민들의 미국여행에 온갖 제약을 다 가하면서 저질 팝 문화로 러시아를 오염시키고 또한 러시아의 언론들을 마음대로 주무른다.강대국 러시아의 옛영광을 되찾자고 주장하는 정치인들은 미국의 이러한 횡포를 도저히 참지 못한다.이제 더이상 미국의 입장을 무조건 추종하지 말자고 이들은 주장한다.그래서 이들은 최근 들어 모든 주요 국제분쟁에 개입해 독자적 입장을 제시하려고 한다. 미국은 러시아의 이런 태도를 받아들일 수가 없다.미국은 러시아를 손 아래 파트너로 취급하는데 익숙해 있다.우선 크렘린은 국내정적과의 투쟁에서 번번히 미국의 지원에 신세를 졌다.그리고 미국은 경제원조를 제공했고 러시아는 사회,교육,행정,환경등 거의 모든 문제에서 미국의 도움과 자문을 구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국제무대에서 독자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것은 미국이 볼 때는 일종의 배은망덕이다. 이런 여러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국 관계가 완전 회복불능은 아니다.최악의 시나리오로 설사 러시아에극우 민족주의 독재정권이 등장하더라도 양국관계가 완전 끝장나지는 않을 것이다.우선 러시아가 군사적,지정학적으로 그런 대결을 감당할 힘이 없다.그리고 아무리 독재정권이라도 군사력,나아가 국민생활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경제협력이 필수적이다.그리고 무엇보다 양국관계를 떼놓을 이념대결이 없다.러시아가 현대사회를 건설하는데 미국·서유럽 모델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그리고 어떤 독재자가 나와 세계강대국이 되겠다고 호언해봤자 러시아국민들이 이를 지지할 리가 없다.러시아국민들은 이미 그런 슬로건에 식상해있고 그들의 관심사는 오직 보다 나은 삶뿐이다.미국 역시 오랜 냉전대결로 힘이 소진돼 새로운 냉전대결을 벌일 입장이 아니다.따라서 미·러 관계는 우여곡절을 겪지만 완전히 판이 깨지지는 않는 미묘한 관계가 계속될 것이다.
  • 「공선협」 촉구 옳다(사설)

    『지금은 공명선거 분위기를 정착시키기 위해 국민들이 힘을 모을 때』이므로 노조의 파업을 자제해야 한다는 「공명선거실천시민협의회(공선협)」의 촉구는 적절하고 타당한 것이라고 생각한다.이른바 「민주노총준비위원회(민노준)」가 이번주에 소속사업장의 파업을 집중시키려는 것에 대한 강력한 우려를 표하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바탕이 되어야 할 지방자치선거의 본래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자칫하면 정치적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공선협」의 뜻에 우리는 크게 공감한다. 실제로 국민생활과 밀접한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할 지방자치선거가,공공부문과 대형사업장의 노사분규사태에 휘말리면 『투표율을 떨어뜨리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염려』가 있다.이미 중앙 정치권의 대리전 양상을 띠면서 점점 혼탁한 분위기로 들어서기 시작한 지방선거에 파업까지 가세하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예측을 불허하는 상태에 있다. 그러나 「공선협」의 고언에도 불구하고 「민노준」측은 오히려 『이번 기회에 노동환경을 유권자들에게 널리알려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우리는 많은 실망을 느끼고 있다.그것은 「민노준」이 명백하게 투표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노준」의 이같은 사태인식이 현실과 동떨어진 승산없는 일이라는 것은 이미 드러난 셈이다.「민노준」등 법외노동단체가 투쟁전략으로 내세운 이른바 「사회개혁 요구」란 것이 『단체교섭 대상이 될 수 없는 요구안』이라는 이유로 그들의 핵심 사업장들에서 노조원의 요구에 의해 삭제되는 현상을 이미 겪은 바가 있음을 상기해 보아야 한다. 별 성과도 기대할 수 없으면서 모처럼 소중한 기회를 맞고 있는 지방화시대의 선거분위기만 망치는 결과를 부른다는 것은 손해를 자초하는 일이다.노동운동권세력이 가진 정치적 성향만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이런 결과에 많은 국민은 냉담할 것이다.
  • 소외계층에 대한 정부의 관심(사설)

    세계화추진위원회가 12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증진대책은 우리사회 복지수준을 한차원 높일 수 있는 단안이다.특히 노령 질병 등으로 생계유지 능력이 없는 노인과 장애인 불우아동의 생계보호수준을 현재 생계비의 70% 수준에서 98년까지 1백% 보장한다고 밝힌 것은 그간 경제 발전에서 소외됐던 취약계층에 대해 삶의 의욕을 높이고 우리사회 통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그간 우리사회는 경제발전으로 빈곤계층이 많이 줄었다.정부의 생활보호대상자 인구비율도 86년 9.95%에서 95년 3.9%까지 계속 감소됐다.이제 빈곤유형도 많이 달라졌다.경제발전 초기의 실업위주 빈곤계층은 급속히 감소됐다.요즘은 노령 불구 폐질등 개인적 요인으로 인한 빈곤이 주류다.빈곤유형이 개도국형에서 선진국형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이런 단계에서는 빈곤 취약계층에 대한 정부와 사회적 지원이 제도적으로 실시돼야 한다. 사실 우리는 그간 경제발전에 급급해 사회적 여러 보장체제 마련을 미루어왔다.이제는 우리도 취약계층에 대한지원시각을 바꾸어야 한다.대통령도 이번 보고 청취와 지시에서 『국민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출은 공동체의식과 근로의식을 고취시키는 생산적 투자』라며 그간 소홀했던 복지투자를 꾸준히 늘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당국은 물론 사회각계도 이번 기회를 계기로 복지비에 대한 시각을 개선해야 한다. 이번 취약계층 복지증진대책에서 몇가지 점이 더 보완돼야 한다.그 첫째는 좁은 보호대상을 현실에 맞게 넓혀야 한다.생활보호대상 가구와 비슷하게 어려운 데도 행정요건 미비등으로 대상에 들지 못하는 실질적 취약계층이 많다.그 다음은 보호내용을 좀더 확대 조정해야 한다.현보호내용이 식품 연료 의료서비스 공급위주이어서 주거 피복 교육 교통 통신등 서비스는 매우 부족한 수준이다.보호대상 취약계층을 골라내는 데도 그 업무를 전담하는 복지전문요원들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 노인·장애인/최저생보비 완전지급/하수방류 총량규제 전환/세추위보고

    ◎처리율은 2005년까지 80%로/「21C 환경대책」 조속마련/김 대통령 정부는 사회취약계층 복지증진을 위해 노령·질병 등으로 생계유지능력이 없는 노인과 장애인,불우아동의 생계보호수준을 현재의 최저생계비 70%수준에서 98년까지는 1백%로 올리기로 했다.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은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세계화추진위 보고회에서 사회취약계층 복지증진대책 보고를 통해 『현재 중학생 및 실업고생까지만 지원하고 있는 생활보호대상자와 저소득장애인 자녀학비보조를 96년부터 인문고생에까지 확대 적용하고 저소득층의 생업자금융자 한도액과 수혜대상을 현재의 9백만원 6천가구에서 내년에는 1천만원 7천가구로 각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노인건강관리법을 제정,노인질환자에 대한 치료·요양·재활서비스 공급을 체계화하고 노인과 장애인 의료보험 적용기간을 현행 2백10일에서 96년부터 3백65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김중위 환경부장관은 「21세기 환경비전」보고에서 『현재 42% 정도에 불과한 전국 하수처리율을 2005년까지 80%로 끌어올리고 이를 위해 하천으로 내보내는 방류수 수질기준 강화와 함께 현행 배출농도 중심의 규제방식에서 농도와 양을 함께 규제하는 총량규제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보고했다. ◎“복지투자 꾸준히” 김영삼 대통령은 12일 『노인,장애인,저소득층에게는 취업과 자활을 도와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특히 근로능력이 없는 경우에는 국가가 최저생계를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이홍구 총리와 관계부처장관 및 세계화추진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화추진위 월례회의를 주재,사회취약계층 복지증진대책등 삶의 질세계화를 위한 4개 과제를 보고 받은뒤 『국민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출은 공동체의식과 근로의욕을 고취시키는 생산적 투자라는 점에서 그동안 소홀했던 복지투자를 꾸준히 늘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맑은물,깨끗한 공기,쾌적하고 건강한 환경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면서 『21세기환경비전의 구체적 실천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 기초과학에 우선 투자를/한민구 서울대교수·전기공학과(일요일아침에)

    공학자의 입장에서 보면 공학과 사회의 발전과는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산업이 발전하고 국가 경제가 융성해지고 국민생활이 윤택해지려면 지금보다 그리고 다른 나라보다 좋은 기술과 제도를 가져야 한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명제이다.제도는 문화와 사회의 여러 요소를 반영하기 때문에 매우 느리게 개선되어가게 마련이며,또 급격히 바꾸어도 곤란하다.따라서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은 보다 윤택한 사회를 만드는 좋은 방법중의 하나이다.기술이 발전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주는 학문이 공학이다. 사회발전의 핵심인 기술,즉 공학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있었고 과거와는 달리 국내에서 필요한 기술은 국내에서 개발하여 기술자립을 이루자는 것이 얻어진 방침이다.이를 실생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제 이견이 있다.기초과학 연구를 지원할 것인가,또는 응용공학 연구를 지원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제품을 만들어서 이익을 얻는 것을 사과를 따는 것에 비유해 보자.과거에는 사과가 주렁주렁 열린 과수원에 입장료를 내고들어가거나 몰래 들어가서 돈주고 산 사다리나 가위로 사과를 따서 팔았다.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우선 과수원에 몰래 들어가는 것은 엄청난 벌금 때문에,또한 지위때문에 엄두도 못낸다.다음으로 기술로열티인 입장료도 올랐다.어떤 과수원은 돈을 준대도 싫다고 한다.용케 과수원에 들어가서도 문제다.제작 장비나 부품인 사디리나 가위값도 올랐고 더러는 안 판다고 한다.대학강사로 발령받느니 대학을 설립하는게 빠르겠다는 인문계 박사학위자의 푸념처럼 과수원 차리는게 더 나을 수도 있다.또 앞으로는 그래야 할 것이다.과수원 차리기는 쉬운가? 말할 필요도 없이 외롭고 괴로운 길이다.땅의 성분을 조사하고 거름을 주어서 기름지게 하고 좋은 씨앗을 뿌려서 열매를 따기까지 몇년을 가꿔야 한다.열매가 잘 열렸다고 성공한 것이냐 하면 꼭 그렇지 않다.수입농산물이 헐값에 들어오면 소비자의 식성이 그새 바뀌어 버리면 헛농사를 지은 것이다. 연구로부터 제품생산까지는 1차산업이다.농업이나 어업과 다를 바가 없다.처음 하는 연구라면 1차산업이다.그러나 같은 또는 관련된 제품의 연구라면 더이상 1차산업이 아니고 선진국의 산업이 그것을 입증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과수원을 차린 예가 극히 드물다.반도체 메모리나 자동차가 비슷한 예중의 하나이나 아직도 많은 기술과 부품,제작장비를 수입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모든 분야에서 기술자립을 이루어야 하겠지만 이것은 모든 농축산물·수산물을 생산하는 인력 및 장비·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것과 같은 이야기이므로 이는 불가능하다.우리나라의 재정능력과 인력·기술에는 한계가 있다.결국 어떤 과일·어떤 제품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기술과 연구·인력은 무엇인가를 따지고 지원을 하게 된다.이것이 현재 국가적인 연구프로젝트인 G7 프로젝트이다. 우리나라 제품이 외국에서 받는 비판중의 하나가 전체적인 성능은 좋으나 사소한 결함이 있으며 극히 우수한 성능이 없다는 것이다.세계 최고의 제품이기 위해서는 아주 사소한 결점도 허용해서는 안된다.이런 사소한 결점을 보완하려면 여러분야의 연구결과가 총괄적으로 묶여야 한다.즉,문제의식이 뚜렷한연구는 값어치가 있고 즉시 활용된다. 기초과학 연구를 지원할 것인가,응용공학 연구를 지원할 것인가 하는 물음은 어리석은 것이다.요컨대 우리 형편에서 쓸모가 있느냐 없느냐,투자의 효용가치가 어떠하냐에 지원의 여부가 결정되어야 한다.응용공학은 비교적 효용가치가 쉽게 판정되지만 기초과학은 그렇지 못하다.그러나 응용공학에서 연구개발을 필요로 하는 기초과학 분야는 효용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수년내에 활용될 기초과학연구는 수십년 이후에 활용될 기초과학연구보다는 우선적으로 지원되어야 한다.
  • 음해의 계절과 TV토론(이동화칼럼)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도지사 등 광역자치단체장 후보군을 지역별로 한데 모아 벌이는 TV토론회가 요즘 연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주요 후보예상자들을 한데 모아 놓았을 뿐이지 선거법에 따라 이들간의 토론은 없고 단지 사회자와만 질문답변을 번갈아하는 형식인데도 시청률이 괜찮다는 관계자들의 얘기다. 아직은 초보단계라 할 수 있는 TV토론회가 많은 사람 시선을 끌고 화제에 오르는 것은 그만큼 긍정적 측면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새로운 선거문화를 만들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 하겠다. ○광역후보 알 기회 마련 긍정적 요소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국민 특히 해당지역 유권자에게 주요 예상후보자의 면면을 알린다는 점이다.얼굴을 알리고、철학과 사상을 알리고、정책을 알리는 좋은 방법이 된 것이다.지방자치가 자신의 생활과 직결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지 정당보다는 인물을 중시하는 경향이 여러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후보의 됨됨이를 단편적으로나마 살피고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4대지방선거중광역단체장을 제외한 3개 지방선거에는 이런 기회가 적어 인물선택에 곤란을 느낀다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시·군·구 등 기초단체야말로 국민생활과 직결되는데도 판단자료가 부족한 것은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앞으로 케이블­TV가 정착되면 보완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TV토론회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우리 선거과정에서 악습중 하나인 후보자간 비방과 인신공격 등을 철저히 배제함으로써 신선감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신공격배제 신선하다 이렇게 되니 후보자들의 신상과 생각이나 정책등이 제시되는 시간이 길어졌고 결과적으로 시청자에게 보다 많고도 객관적인 판단자료를 제공할 수 있었다.일부에서는 후보자끼리 상호토론을 붙여보았으면 더 재미있겠다고 「재미」를 강조한다.그러나 이럴 경우 출연후보들은 상대방 골탕먹이기에서부터 중상비방까지 교묘한 방법으로 반칙을 범할 가능성이 크다.선거법은 이런 우려 때문에 선거 공고전 후보자간 토론을 금지했고 방송사측도 진행에 앞서 이같은 법조항과 법정신을충분히 알렸기에 그나마 생산적인 토론이 될 수 있었다.앞으로 선거공고 이후 토론과 비교될 것이다. 사실 선거는 상대방을 때려잡는 것이라는 역설이 통할 만큼 우리의 선거분위기는 중상모략과 비방,인신공격과 음해로 얼룩져왔다.우리의 정치풍토 자체가 그렇지만 선거때는 상대방 깎아내리기가 극에 달한다. ○삼대족보까지 공격대상 자기 잘난 것이 없으니 남의 약점을 침소봉대해 그것이라도 타고 올라서겠다는 고약한 심보다.그것도 유력한 경쟁상대에게는 그 도가 심해진다.본인의 약점은 물론 3대에 걸친 족보가 왜곡되어 튀어나오는가 하면 처가·외가까지 끌고 나와 헐뜯는 수도 있다.그 내용이 사실이라도 명예훼손일 텐데 없는 사실을 날조하고 흑색선전을 일삼아도 이와 관련된 소송이 별로 많지 않다.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서로 똑같은 짓을 한다는 얘기로밖에 볼 수 없다. 물론 이런 일이 우리에게만 한정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대 로마의 정치가이자 철학자인 키케로가 『모략중상만큼 빠른 것도 없고,쉽게 발설되는 것도 없고,빨리 받아들여지는 것도 없고,널리 퍼지는 것도 없다』고 설파한 것을 보아도 오랜 역사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에서도 1800년 제퍼슨과 해밀턴,또 그후 애덤스와 잭슨 사이의 대통령선거전은 악선전과 허위선전으로 유명하다.일본 역시 아직도 인신공격이 문제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유권자 판단수준 높여야 다만 이들 선진국의 정치풍토가 사회발전과 함께 개선되고 향상되어왔기 때문에 중상모략과 음해 같은 것들이 크게 퇴조한 데 비해 우리는 50년전이나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는 점이 문제다.지금도 지방마다 허위날조된 인신공격과 명예훼손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안타깝다.상대비방이 없는 TV토론이 유권자의 의식을 바꾸고 판단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러시아 어디로 갈것인가/라치스 박사 강연 이즈베스티아지 부주필

    ◎산업생산율 개선·인플레 둔화/러시아 경제회복 전망 밝다 러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언론인 가운데 한사람인 오토 루돌포비치 라치스박사(61)가 한국프레스센터(이사장 이상하)와 한­러친선협력회(회장 정진태)의 공동주최로 2일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러시아 어디로 갈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러시아 최대 일간지인 이즈베스티야지의 부주필인 라치스박사(경제학)는 반스탈린 기사로 장기간의 공백도 가졌으나 뚜렷한 개혁성향으로 고르바초프정권때 최고회의의원을 지냈고 지난해에는 옐친대통령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그의 강연내용을 요약한다. 옐친 정권이 넘겨받은 개혁수행의 임무는 아직 성과를 말하기가 어렵다.공산주의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현재 러시아의 경제위기는 개혁때문이 아니다.급진적인 개혁은 92년에 시작됐지만 러시아내 산업 생산의 절대적인 붕괴는 이미 90년에 시작됐다는게 구소련의 공식 통계에도 나와 있다.성장속도의 하락은 60년대와 70년대부터 발생한 일이다. 개혁으로 국민생활 수준이 저하됐다는데도 동의할수 없다.공식자료를 보더라도 생활수준의 하락은 산업총생산량과 국민총생산(GNP)의 하락만큼 크지는 않다.양적으로도 92년에는 돈이 있어도 상점에 물건이 없어 구매가 어려웠지만 지금은 그 반대양상이다.90년 대비 가격지표가 무려 3천배나 증가,돈이 모자라서 탈이지 물건은 쌓여 있다.평균임금도 2천배나 증가했다.소득과 임금,연금지급률등 모든 지표들이 3년전에 비해 큰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이러한 것들이 사회보장을 촉진시키고 사회적 긴장을 완화시키고 있다. 물론 과거에는 없던 실업문제도 함께 발생했다.특히 방위산업체에서 일했던 수백만명이 일자리를 잃고 있는데다 학교,보건,학문,군사기술,과학분야등의 종사자들은 오히려 악화된 생활을 겪게 됐다.그리하여 진보적이고 개혁적이었던 과학자들을 비롯한 학자들이 이제 와선 개혁에 비판적이고 회의적이다.이들에게서 나타나는 것과 같은 이념적이고 심리적인 분위기는 자못 심각하기도 하지만 개혁지지론자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올들어선 산업생산률의 하락 속도가둔화되고 있다.해가 갈수록 인플레이션의 속도도 완만해지고 있다.흑철,화학제품,유화제품분야에서는 생산량 증가가 이뤄지고 있어 투자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오는 97년쯤이면 러시아경제가 크게 나아지리라고 기대할만한 증거들이다. 요즘 러시아에서는 오는 12월의 의회선거와 내년 6월의 대통령선거가 단연 이슈다.현정부의 개혁이 성공적이었는지를 평가하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의회는 연말선거를 통해 권한을 강화하려고 개헌까지도 생각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 옐친의 재선 여부는 그의 권위에 관한 문제에 달려 있다.3년전에 비해 옐친의 권위는 상당히 떨어졌다.그는 지난해 10월 하룻만에 달러당 루블화가 급락한 이른바 「블랙 루블 데이」에 따른 환율불안과 체첸사태로 대중적인 인기가 크게 손상됐다.그 자신의 정치적 비중을 높이려고 감행한 체첸공격으로 그는 실리도 명분도 다 잃었으나 3년만에 군사비 증액을 실현한 군부에서는 좋아했다. 그리고리 야블린스키를 중심으로한 민주적인 야당세력들은 이같은 옐친의 위기를 이용,대통령선거를앞당기자고 주장하고있다.그들은 급진적인 개혁을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이다.내 개인적으로는 옐친이 남은 1년 동안에 충분히 만회할 기회를 가지리라고 보고 있어 야블린스키와의 대결로 압축될 대권경쟁에서 아직 승산이 있다고 본다. 러시아에서 개혁의 결과를 속단할 수는 없다.그것은 너무나 늦게 시작됐기에 그만큼 시간이 걸린다.정치 경제의 불안정성 탓에 우리도 때론 군부의 쿠데타 따위를 염려할 때도 있지만 지금 러시아의 군부는 여러가지 불만에도 불구하고 내부희생을 초래하는 정치개입만큼은 단호하게 배제하고 있다.오히려 정치가들이 군부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뿐이다.
  • 경미한 태업도 국민에 피해땐/주동자 파면 정당/대법원 판결

    대법원 특별2부(주심 지창권대법관)는 28일 전한국공항 노조원 하모씨 등 2명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 구제 재심판정 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경미한 태업행위를 했다 하더라도 회사 업무는 물론 국민생활에 혼란과 피해를 끼친 사실이 인정된다면 회사측의 파면조치는 정당하다』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 3단계 금리자유화 연내시행/홍부총리/국민·기업 위주로 경제규제완화

    정부는 당초 내년에 추진할 예정이었던 3단계 금리 자유화 조치를 올 안에 마무리하는 등 모든 경제규제를 종전의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인 국민 및 기업의 시각에서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 해운대등 관광특구에 소재하는 숙박업소에 대한 여신규제가 다음달부터 해제된다.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7일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발전시스템연구소 주최로 부산 상의에서 열린 부산지역 상공인 조찬 간담회에서 「최근 우리 경제의 흐름과 대응」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3단계 금리자유화를 올 안에 여건이 허용되는 대로 가급적 마무리하겠다』며 『불가피하지 않는 한 폐지한다는 각오로 탈경제규제 작업을 펴겠다』고 밝혔다. 홍부총리는 『국민생활의 안전과 생활여건의 질적 향상을 위해 재해발생의 위험이 높고 사고가 날 경우 피해 규모가 큰 공사비 1백억원 이상의 지하철과 5백m 이상의 교량,댐 및 가스배관 등 특수 대형공사에 대해서는 시공자의 손해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특수공사의 부실화를 막기위해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지하철과 터널 및 가스배관등의 공사는 도급한도액과 상관 없이 시공능력과 공사의 경험이 있는 업체만 시공할 수 있도록 공공 공사계약 일반조건 등 관련 규정을 고쳐 하반기부터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 손 굳게잡은 노사/시화공단 「한마음대회」

    ◎1백50개업체 천5백명/임금협상 자율타결 다짐 『노·사는 더이상 둘이 아닙니다』 최대의 중소기업 단지인 경기도 반월·시화공단 입주업체들의 「서부공단 노사한마음 다짐결의 대회」가 27일 하오 경기도 안산지 서부지역 공업단지 관리공단 본부앞 광장에서 열렸다. 회사 단위의 노사화합 결의대회와는 달리 공업단지 입주 전체 업체가 참가한 노사결의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반월·시화공단의 1백50개 입주 업체 노사 1천5백여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근로자들은 『노사는 올해 임금교섭을 자율적으로 타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나아가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한다』고 결의했다. 사용자 대표는 『노사는 대등한 위치에서 대화를 더욱 활성화하고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해 노력한다』고 다짐했다. 또 한국노총 안산지부 유진헌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노사가 과거의 적대관계에서 동반자적 관계로 변해가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며 『선진국입성이냐 낙오자가 되느냐를 가름하는 중대한 기로에서 상호신뢰만이 앞길을 밝힐 수 있다』고 성숙된 노사관계 정립을 역설했다. 진념 노동부장관은 취임후 처음으로 공개행사에 참석,『전국에서는 노사화합을 외치는 「노사불이」바람이 불고 있다』며 『근로자의 정당한 권리행사는 적극 보호하겠지만 법을 위반하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하여 국민생활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는 엄중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의 마지막 순서로 마련된 「산업평화를 위한 노사화합 바구니」 터뜨리기 대회를 마친 이월영(36·동일제지 근로자)씨는 『한국통신 등 일부 국가 중추기업이 쟁의를 겪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노사대회는 근로자들의 건전한 노사관을 일깨워 주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 한통 분규 장기화 조짐/출근투쟁 사흘째… 평행선 대치

    ◎사측­현집행부 중징계 고수… 압박작전/노사­온건책으로 결속·여론반전 모색 한국통신 노사분규는 27일로 사태발생 열흘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국과 회사측이 노조집행부에 대해 사법처리 및 중징계를 서두르는 등 속전속결 의지를 다지고 있는 반면 노조측은 준법투쟁에 이어 다음달 3일까지를 대국민 홍보기간으로 설정,투쟁의 정당성 알리기에 주력하는 등 「김빼기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따라서 돌발상황이 생기지 않는 한 당분간 소모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노사간의 움직임을 보면 회사측은 중징계강행 등 계속 압박작전으로 나오는 반면 노조측은 강·온 양면전략을 펼치고 있어 자못 대조를 이룬다. 회사측은 현 노조집행부와는 일체 협상을 거부한 채 직무대행체제가 들어설 경우에만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입장 아래 노조간부 64명은 물론 준법투쟁 주동자 및 적극가담자를 색출,중징계조치한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반해 노조측은 회사의 강경대응책에 「정시출근시간 지키기」라는 준법투쟁으로 맞서 당초의 우려와 달리 비교적 온건한 자세로 나오고 있다. 물론 통신사업의 특성상 정시출근의 강행만으로도 전화가설 및 고장시설 복구지연 등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는 퇴근시간 엄수투쟁이나 기술준수투쟁에 비하면 파급효과가 훨씬 떨어지는 것이다. 노조측의 이러한 방침은 당국 및 회사측의 전략에 정면대응할 경우 지부조직이 조기에 무너질 공산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이와함께 투쟁의 준법성을 부각시켜 내부결속을 다지는 한편 악화된 여론을 호전시키려는 계산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도피 중인 유덕상 위원장도 16일 PC통신 하이텔을 통해 노조원들에게 『준법투쟁시 업무에 차질을 빚지 않고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라』고 지시,당국에 공권력투입 명분을 주지 않겠다는 뜻을 비췄다. 그러나 노조측은 이처럼 준법투쟁을 벌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공노대(공공부문 노조대표자회의)와 민노준(민주노총 준비위원회) 등 법외 재야노동단체와의 연대를 맺음으로써다음달 중순 추진할 「범노동계 쟁의」라는 예정된 수순을 밟고 있지 않느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도피 중인 노조집행부는 그동안 여러차례 하이텔을 통해 27일 열린 대학로 공노대집회에 적극 참여할 것을 독려한 사실은 이같은 심증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회사측에서는 노조집행부가 준법투쟁에 치중하는 등 비교적 온건정책을 쓰는 것이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민노준 등의 연대파업 때까지 당국의 공권력투입명분을 차단하려는 「시간벌기용 양동작전」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위원장구속과 같은 돌발적인 상황만 발생하지 않는 한 파업으로 들어가는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회사측은 다만 노조간부에 대한 중징계가 끝나는 시기가 민노준 등의 쟁의결의 시점과 엇비슷하다는 점을 들어 6월 중순이 한통사태의 최대 고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다음달 중순까지는 노사 모두 불씨를 그대로 안은 채 계속 평행선을 그어가리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 「통신대란」/장정행 편집부국장(서울광장)

    최근 한국통신의 노조사태와 관련하여 「통신대란」이란 말이 많이 나오고 있다.지하철노조나 시내버스노조의 파업으로 교통이 마비됐을 때도 「교통대란」이란 표현이 사용됐었다.그러나 통신이 마비됐을 경우의 혼란과 피해는 교통마비의 경우와는 비교가 되지않을 정도로 심각하고 중대하다. 지난해 3월 서울 종로5가에서 일어났던 지하통신구 화재사고때를 생각해보면 통신대란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불과 수백미터의 통신케이블이 불에 탔을 뿐인데도 30여만회선의 전화가 불통된 것을 비롯,내무부의 행정전산망과 경찰 경비전화가 거의 불통되고 일부 방송도 차질을 빚었다.금융기관의 온라인망이 작동되지않아 은행업무가 중단됐고 서울 시내 일부 교통신호체계마저 마비돼 큰 혼잡을 빚었다. 종로 통신구 사고정도는 아니더라도 어쩌다 전화가 몇시간만 불통돼도 불편하기가 이만저만이 아니고 거래은행의 온라인망이 잠시 죽어도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경험을 우리는 이미일상 생활에서 갖고 있다.하물며 전국의 통신망이 마비되거나 장애가 생긴다면 그 피해와 혼란이 어떠하겠는가. 국가행정전산망이 마비되어 주요 행정업무와 민원업무가 중단될 수 밖에 없다.은행및 증권등 금융전산망이 끊겨 정상적인 금융업무를 수행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상상하기 힘든 경제혼란을 초래할 것이다.국민의 눈과 귀인 신문과 방송의 차질도 불가피하다.국내외의 전화 불통으로 겪을 국민들의 불편과 피해는 물론 엄청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신의 마비가 국가의 안보와 치안에도 결정적인 위협을 준다는 사실이다.원활한 통신과 정보의 운용없이 국방과 치안은 잠시도 불가능한 것이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우리 생활은 알게 모르게 통신에 점점 매달리고 있다.그리고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면 할수록 통신에의 의존도는 더욱 더 커져가고 있다.이미 원활한 통신의 뒷받침 없이는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가 돼버렸다. 흔히들 교통을 인체의 동맥에 비유하고 통신을 중추신경이라고 일컬을 만큼 교통과 통신은 현대 국가와 국민생활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이미 몇차례 겪었던 교통대란때 시민들의 불편이야 이만 저만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대신할 수 있는 수단이라도 있었다.지하철이 운행되지 않으면 버스를 타고 버스가 파업을 하면 승용차 같이 타기운동을 벌인다든가 아예 걸어갈 수도 있었다.그러나 통신은 교통보다 더욱 중요하면서도 마비되면 별다른 대체 방법이 없다는데 심각성이 더하다.국민들이 어떠한 이유에서도 통신대란만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통신 파업을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보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통신이 이처럼 국가와 국민 생활에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통신의 파업은 법으로 금지돼 있다.대신 파업을 해야 할 정도의 심각한 사태로 쟁의가 발생했을 때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직권으로 중재를 할 수 있도록 했다.우리나라뿐아니라 노조활동의 자유가 충분히 보장돼 있는 미국에서도 지금까지 파업으로 인한 통신마비는 없었고 지하철은 물론 선생님들까지 파업을 하는 프랑스에서도 통신만은 파업을 하지않는다.통신은 그 중요성때문에 천재지변이나 전쟁중이라하더라도 가장 우선적으로 보호되고 복구되어야한다.하물며 고의적으로 마비시키는 행위는 절대 있어서도 안되고 용납되어서도 안되기 때문이다. 한국통신은 지금 법규정을 어기면서까지 통신이라는 중요시설을 볼모로 쟁의행위를 하고 있다.쟁의의 이유도 국가와 국민생활을 위협해야할 정도로 설득력이 있고 정당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는 지금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며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중요한 시점에 있다.안으로는 지방자치제도를 마무리할 4대 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와 있다.밖으로는 치열한 경제전쟁속에서 초엔고로 모처럼 수출호기를 맞고있다. 대란 대란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도대체 대란이 누구에게 무슨 이득이 되겠는가.
  • 서울/공산품값 세계 2번째 비싸다/세계 주요도시 8곳대상 조사

    ◎진공청소기·TV·시계·카메라는 1위/27개품목 6개시 평균보다 20% 상회 (()) 서울의 공산품 가격이 세계 주요 도시 중 일본의 도쿄에 이어 두번 째로 비싸다.특히 진공 청소기와 TV·시계·컴퓨터·카메라는 서울이 가장 비싸다. 반면 소시지는 서울이 가장 싸다.우유와 식빵·세탁기는 런던이,햄버거와 커피·냉장고·TV는 로스앤젤레스가,위스키와 맥주·신사복은 뉴욕이,포도주는 파리가 가장 싸다. 재정경제원과 소비자보호원이 지난 2월부터 4월 중순까지 서울과 도쿄·타이베이·싱가포르·파리·런던·뉴욕 및 로스앤젤레스등 8개 도시의 백화점 및 전문점과 대형 슈퍼마켓,할인점 등 3개 유형의 점포를 직접 방문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소비재인 43개 공산품의 소비자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8개 도시의 43개 공산품의 물가지수는 서울을 1백으로 할 때 도쿄가 1백53으로 가장 높았다.그 다음은 서울,타이베이(98.4),런던(92),파리(91.3),싱가포르(78.5),뉴욕(71.9),로스앤젤레스(64.2)의 순이었다. 특히 도쿄는 43개 품목 중 신사복·우유·맥주·냉장고·완구 등 26개 품목의 가격이 가장 높았고,로스앤젤레스는 12개 품목의 가격이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및 싱가포르의 공산품 가격이 낮은 것은 자국내 시장의 대외의존도가 높고,시장개방이 활발히 이뤄지기 때문이다. 43개 품목 중 서울의 소비자 가격은 우유와 식빵·커피·맥주·포도주·위스키·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신사복 등 27개 품목이 도쿄를 제외한 6개 도시보다 평균 20% 이상 비쌌고,햄버거와 화장지·청량음료 등 11개 품목은 비슷했다.치약과 소시지·가정용 세제·침대·샴푸·린스 등 5개 품목은 타도시보다 20% 이상 쌌다. 서울과 도쿄의 공산품 가격은 전체 43개 품목 중 34개 품목은 도쿄가 서울보다 비쌌으나,위스키와 진공 청소기·커피잔세트·손목시계·TV·오디오세트·카세트플레이어·퍼스널컴퓨터·카메라 등은 서울이 더 비쌌다.수입선 다변화 품목인 탓이다. 우리나라의 공산품 가격이 비싼 이유는 매출액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7.1%로 미국(7%)이나 일본(11.3%)보다 훨씬높고,수입품의 국내 소비자 가격이 수입 원가나 같은 종류의 국산품 가격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 외국보다 비싼 TV·PC 등 5개 품목/수입선 다변화 조기 해제

    정부는 외국보다 물가수준이 높은 공산품 중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금지되는 TV와 퍼스널컴퓨터·카세트플레이어·손목시계·커피잔세트 등 5개품목을 수입선 다변화 대상에서 조기 해제키로 했다. 김호식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장은 23일 『최근 소비자보호원과 미국 일본 등 7개국,8개 도시를 대상으로 43개 공산품의 가격수준을 조사한 결과 커피 맥주 TV 등 27개 품목이 도쿄를 제외한 나머지 도시보다 무려 20% 이상 높았다』며 『가격수준이 높은 품목 중 수입선 다변화로 묶여 있는 5개 품목의 다변화 해제를 앞당기는 방안을 통상산업부와 협의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경원은 유통단계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없앰으로써 공산품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대기업들이 유통 계열화를 이용해 독점적인 유통 구조를 형성하는 등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조사해 시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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