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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가진 남녀 결혼해 2가구 될때 3년 보유했으면 양도세 비과세

    ◎재경원,내년부터 시행 내년부터 각각 집을 가지고 있던 남녀가 결혼을 해 1가구 2주택이 됐을 경우 두사람 중 한쪽이 3년이상 주택을 보유했다면,나머지 주택의 보유기관과 상관없이 1가구 1주택으로 인정받아 양도세가 비과세된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23일 『최근 감사원의 감사 결과 1가구 1주택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에 대한 특례규정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함에 따라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내년부터 이같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제도개선 및 국민생활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각각 주택을 소유하고 있던 남녀가 결혼을 해 1가구 2주택이 될 경우 처분하는 주택의 보유기간이 양도시점에서 3년이상이면 1가구 1주택자로 보아 양도세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
  • 장관출신 경제통 질의 대결/서상목 의원·이재창 의원

    ◎서상목 의원­“규제철페 등 과감한 개혁을”/이재창 의원­수도권정비법 개정 등 주장 1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의에서는 장관출신의 신한국당 서상목의원과 자민련 이재창 의원이 각각 여야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서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당내 경제통.지난 93년말부터 95년5월까지 보건복지부 장관을 맡았다.경기고 61회로 미 앰허스트대학과 스탠퍼드대학에서 수학한 경제학 박사다. 이의원은 6공 말기인 92년6월부터 93년2월까지 환경처장관을 지냈다.경복고 31회로 서울법대를 졸업한 뒤 65년 행정고시로 관계에 발을 디딘 정통관료 출신이다. 두 의원은 장관출신답게 정연한 논리를 펼치며 현경제상황을 「구조적 난국」(서의원)과 「총체적 위기」(이의원)라고 같은 진단을 내렸으나 그 원인에 대해서는 시각을 달리 했다. 서의원은 『경제의 체질이 허약해져 국가경쟁력이 상실됐다』고 지적했으나 이의원은 『경제문제를 정치논리로 풀려다 경제순환계에 동맥경화현상이 나타났다』고 정치적 주석을 달았다. 해법에 있어서도 서의원은 주로 경제기조의 맥을 짚으며 ▲규제철폐 ▲책임행정 ▲부정부패척결등 거시적 차원에서 정부차원의 과감한 개혁을 강조했다.반면 이의원은 ▲경제활동규제 완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 ▲국민생활과 직결된 수도권정비법등의 개정 ▲민자유치로 사회간접자본확대 ▲물류비용절감 ▲통일에 대비,북한 접경지역의 개발과 관리등 미시적인 사항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서의원은 『경제난국타개를 위해서는 정부 뿐 아니라 정치권 전체가 앞장서 규제와 갈등으로 얽힌 실타래를 풀어나가야 한다』며 『특히 규제완화는 행정부만의 문제가 아님을 여야지도부가 알아야 한다』고 강조,눈길을 끌었다.〈백문일 기자〉
  • 물가안정위해 역할분담을(사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아시아 경쟁국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걱정이다.지난 3월말 현재 우리나라 소비자물가는 1년전보다 4.5%가 상승했다. 그러나 경쟁상대국인 대만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이 기간중 3%에 그쳤으며 말레이시아는 3.3%,싱가포르는 1.4%,일본은 0.1% 상승했다.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한국이 4.5%인 데 비해 대만은 3.7%,말레이시아 5.3%,싱가포르 1.8%를 기록했다.지난해 말레이시아만 우리보다 높았으나 올들어서는 낮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독일·스위스·영국·이탈리아·프랑스 등 선진국의 지난 3월말 현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0.9%에서 3.9%수준에 머물렀다.한국의 물가상승률이 경쟁상대국이나 선진국보다 높다는 것은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 물가는 인체의 체온으로 비유된다.국민생활의 질향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물가안정은 정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가 어렵다.정부·기업·근로자·가계 등 모든 경제주체가 역할을 분담해서 노력할 때만 안정이 가능하다. 정부는 재정·금융정책을 통해서 물가를 안정시키는 노력을 꾸준히 실행에 나가야 할 것이다.재정을 긴축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정부부문에서 돈이 많이 풀려 물가가 오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고 통화량이 늘어나 물가가 오르지 않도록 통화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다.이른바 총수요관리를 통해서 물가를 안정시키는 정부역할을 충분히 수행해나가야 할 것이다. 기업이 물가안정을 위해 해야 할 일은 참으로 많다.기업이 원가절감을 통해서 상품이나 서비스가격을 인하하는 것은 기본적인 일이다.그런데도 상당수 독과점기업이 담합 등 불공정한 행위를 통해서 가격을 조작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기업은 신기술개발과 경영혁신을 통해서 물가안정에 적극 협력할 것을 당부한다. 근로자가 노동대가로 받는 임금은 상품이나 서비스의 원가를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다.따라서 생산성을 초과하는 임금인상은 물가상승요인이 된다.근로자가 생산성범위내에서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 물가안정을 위한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다.가계 또한 물가안정을 위해과소비를 지양하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 일,자녀와 함께사는 가정 33%뿐/후생성 생활기초조사 결과

    ◎고령화 가속… 노인 단독세대 전체 30% 자식이 없는 일본가정이 전체 가구의 3분의 2에 달하고 혼자 사는 노인도 10년 사이에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성이 13일 발표한 95년 국민생활기초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5년 조사당시에는 자식있는 가구가 절반을 넘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3.3%로 감소했다. 또 혼자 사는 노인(65세이상)의 수도 85년의 14.6%에서 30.1%로 늘어났으며,자식없이 부부들만 사는 고령자(남자 65세,여자 60세이상)가구도 과거 최고인 5백61만6천가구로 전체의 13.8%로 추계되는 등 일본사회의 소자·고령화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1가구당 가족수 역시 전년조사보다 0.04명이 줄어든 2.91명으로 과거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가구당 연간 평균소득은 6백64만2천엔으로 전년보다 6만7천엔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도쿄 연합〉
  • 내각제 공론화 최대 목표/김종필 총재 국회연설 의미

    ◎개헌정국 주도 전략적 의도/DJ 「거국내각」 반대 분명히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12일 국회 대표연설은 타협과 합의의 정치를 위한 의원내각제 실현과 현 정권의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요약된다. 특히 김총재가 『대통령제를 내건 정당이 많은 의석을 얻었기 때문에 15대 국회에서 내각제 개헌을 할 수 없다는 주장이 있지만 다른 인식도 있다』고 강조한 것은 대통령제 고수를 주장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거국내각」 구성 제의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볼 수 있다. 대표연설이 끝난 뒤 김총재가 『현행 헌법에서 거국내각을 구성하자고 하는 것은 대통령보고 물러나라는 것과 다름 없다』고 부연한 것도 거국내각의 구성에 현실성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대신 김총재는 『소위 「개발주도세력과 민주화세력의 대타협」도 의원내각제 아래서 이룩될 수 있다』고 밝혀 내각제에 공감한다면 신한국당이나 국민회의 어느 세력과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총재는 이같은 전제하에서 내각제 공론화를 역설했다.『내각제 헌법개정은 국가통치의 기본문제인 만큼 「당파적 이해」에 찬반을 논할 것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지금부터 내각제를 공론화해 개헌정국의 중심에 서겠다는 전략적 의도가 엿보인다. 김총재는 또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상당한 비판을 가했다.물가가 오르고 경기가 침체되는등 경제가 구조적이고 총체적인 위기에 있다고 진단하며 충격적인 경제조치는 절대 없어야 한다고 했다.금융실명제가 왜곡됐으며 앞으로 재정긴축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주장하며 경제문제는 정치논리가 아닌 경제논리로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김총재는 김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이나 정치분야에 대한 비판은 거의 하지 않았다.내각제에 대한 마지막 여운을 남기기 위해서라는 시각도 있다.〈백문일 기자〉 ◎김 총재 연설문 요지 우리가 야권공조를 통해 국회개원을 거부하면서까지 현정권과 맞섰던 이유는 세가지가 있다. 첫째,총선민의를 유린하고 야당을 파괴한 현정권의 독단과 전횡을 막기 위함이고 둘째,선거부정을 뿌리뽑고 공명정대한선거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였으며 셋째,국회의 권위와 권능을 세우자는 것이다. 따라서 여야가 합의한 2개 특별위원회를 효과적으로 운영해 공명정대한 선거문화와 대화정치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야 한다. 20세기말 시대전환의 큰 굽이를 돌아가고 있는 우리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지금으로부터 신세기 초엽에 걸쳐 정치적으로는 권력구조를 바꾸고,경제적으로는 3만달러 소득수준을 달성해야 한다.사회적으로는 더불어 사는 복지공동체를 건설하고,민족적으로는 조국의 통일을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첫째,의원내각제로 정치적 모순과 갈등을 드러내야 한다.역대 대통령 모두가 불행한 종말을 맞은 것은 대통령제의 한계를 말해주는 것이다.소위 개발주도세력과 민주화세력의 대타협도 의원내각제 아래서 이룩될 수 있다.내각제 실현은 빠를수록 좋으며 내년에 해도 늦지 않다. 둘째,제2의 경제도약을 이룩해야 한다.정부는 우리 경제가 구조적이고 총체적 위기임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국제환경은 개방화의 치열한 경쟁시대로 치닫고 있는 데 그동안 정부는 사실상 한 것이 없다.경제는 정치논리가 아니라 경제논리에 맡겨야 하며 정부재정을 철저하게 긴축해야 한다. 셋째,빈곤 실업 주택 환경 교통 치안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사회적 부담이 턱없이 증대되는 한 더이상의 경제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넷째,통일을 성실하게 준비해야 한다.북한이 경제특구 설치나 원조요청등 다소의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더 변하고 풍화작용을 일으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지원을 하더라도 조용히 해야하며 그렇지 않으면 신뢰회복이나 남북관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권력은 영원한 것이 아니고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권력정치가 아닌 민의의 정치를 해야 한다.
  • 이홍구 대표의 국회연설(사설)

    신한국당 이홍구대표의 국회연설은 21세기를 향한 선택의 정치라는 제목과 그 내용에서 참신한 인상을 받는다.21세기 통일선진국달성을 위한 국가경쟁력의 강화와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을 역설한 것은 대통령이 천명한 세계중심국가 건설의 설득력 있는 구현방안으로서 정부·여당의 국정목표와 비전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넓혀준 것으로 평가된다. 경쟁력강화를 통한 경제위기의 극복을 강조하고 규제완화기구의 설치를 밝힌 것은 이수성총리의 보고와 함께 정부·여당의 경제안정의지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갖게 한다.그러면서도 이대표가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지속적인 행정개혁등 정부의 생산성제고를 촉구하면서 정책의 혼선과 개혁의 지체를 초래할 부처이기주의의 폐해를 경고한 것은 할 말은 다하는 이대표의 개성과 아울러 차별성과 조화의 당정관계를 실감케 해주는 주목되는 대목이다. 새 정치를 정치발전의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내걸고 새로운 국회상의 정립과 정치의 지역할거주의타파를 역설한 것은 큰 공감을 준다.선진국을 바라보는 마당에 국회의원이 사회자의 입을 틀어막고 몸싸움의 추태를 벌이는 수치스러운 낡은 행태는 국가의 체통을 위해서도 시급히 고쳐져야 한다.국회법에는 물리적인 의사방해행위나 저질발언등은 금지되어 있고 의장이 경고·퇴장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효과적인 제재방법도 없고 한번도 지켜진 적이 없다. 이제는 국회법을 고쳐서라도 질서 있고 품위 있는 국회를 만들 실질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 구태의 주체가 야당이라는 데에 문제가 있다.여당은 날치기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켰지만 양김체제의 야당은 낡은 저질행태의 정치수단을 그만둘 의사보다는 언제든지 필요하면 되풀이할 뜻을 밝히고 있다.구태청산은 양김씨등 야당의 의식전환이 관건이다.그런데도 여론주도층이 양비론이나 인과론으로 숫자가 많은 쪽의 책임이 더 크다는 논리를 펴는 한 야당의 잘못은 언제나 면탈되고 개선의 압력은 무력해지게 된다.나쁜 버릇은 궁극적으로는 국민여론이 고칠 수밖에 없다.
  • 「21세기 새정치」 실천방향 제시/이홍구 대표 국회연설의 함축

    ◎국가경쟁력 제고·삶의 질 향상 역점/지역할거·부처 이기주의 타파 강조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10일 국회 본회의 정당대표연설에서 「21세기」라는 말을 12번 했다.연설문 제목도 「21세기를 향한 선택의 정치」로 했다. 이처럼 그의 이날 연설문내용은 미래지향적으로 특징된다.그는 먼저 「21세기 민족공동체의 꿈」을 ▲인간과 환경을 소중히 여기고 ▲더불어 인간답게 사는 ▲통일된 선진조국으로 요약했다.국가경쟁력제고와 삶의 질 향상을 구체적 실천목표로 담았다. 이대표는 이날 국무총리 출신답게 우리의 현주소에 대해 날카로운 진단을 폈다.21세기로의 길을 가로막는 각 장애물과 그 제거방식에도 처방을 제시했다.부처이기주의 등 정부측에 대한 따끔한 충고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를 위해서는 「새 정치」가 전제되어야 함을 강조했다.그는 『지난 한달동안 국회개원을 둘러싼 우여곡절은 국민에게 환멸과 실망을 안겨주었다』며 『15대국회의 과제는 정치개혁』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새 정치」의 구체적인 실천목표로 새로운 국회상의정립과 지역주의의 타파를 내걸었다.새 국회의 방향으로 ▲토론과 협상,표결 ▲무한한 인내 ▲국회 운영제도개선과 준수의지확립 ▲책임정치구현을 제시했다. 이대표는 지역주의의 병폐와 관련,철저한 지역할거주의로 나타난 4·11총선결과를 상기시켰다.『그 타파는 우리 정치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그는 지역주의 심화원인의 일단이 되고 있는 야권 양김씨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을 삼갔다.특유의 유화함과 온건함을 읽게 해주는 대목이다.그런 가운데서도 『정치인은 선택과 대가를 분명히 제시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고 두 김씨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그리고는 『1백37명의 초선의원이 가져온 참신성과 창의력,그것이 주는 가능성에 우리 국민은 무한한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선택의 정치」를 역설했다. 그는 연설문을 직접 썼다.하루전 밤10시에 탈고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그래서 새 정치의 개념을 구체화하고,그 실천방향을 제시한 연설문에는 정치 초년생인 그의 「아마추어적」인 순수성이 짙게 묻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신한국당이 전날 상임고문 및 당무위원 등 당직인선을 마무리하고 새 출발하는 선상에서 이대표가 첫 정당연설을 통해 밝힌 새 정치 실천의지가 주목된다.〈박대출 기자〉 ◎이 대표 연설 요지 우리는 지금 민족의 명운을 가르는 선택의 시간에 와 있다.그 선택의 의미와 방향을 국민에게 제시하고 올바른 선택을 이끌어가야 하는 것이 15대국회에 주어진 책무다. 우리 모두가 함께 내리는 선택인 21세기 통일선진국 달성을 위해서는 수레의 두 바퀴가 함께 돌아가야 한다.하나는 국가경쟁력의 강화이며 다른 하나는 국민생활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무엇보다 고비용·저효율 경제구조를 극복해나가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이자율·임금·지대라는 생산의 3대요소가격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금융개혁이 시급히 이뤄져야 하며 토지비용·물류비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근로자는 임금인상을 자제하며 생산성과 임금을 조화시켜야 하고 기업은 근로자를 번영의 동반자로 인식해야 한다.정부는 국민의 협조를 얻어 반드시 물가를 잡아야 한다.국민부담이 되더라도 GNP 5%의 교육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경제의 자율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공정경쟁질서를 보장해야 한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가 공정해야 한다.농민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농정개혁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정부의 생산성이 제고돼야 한다.행정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인사·예산·조직상의 개혁작업을 꾸준히 계속해야 한다.과감한 규제완화가 시급히 필요하다.우리 당은 「규제완화기획단」을 곧 발족시킬 것이다. 15대국회에서 여야가 힘을 합쳐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의 삶의 질의 기본요소를 확보하는 데 협력하는 것은 우리 정치를 진정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최대의 민족적 과제는 통일이다.통일비용 때문에 통일을 늦출 수는 없다.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 통일의 위업을 달성하는 데 길잡이가 될 것이다. 15대국회의 과제는 정치개혁이다.구태의연한 정치관행과 행태는 과감히 청산하고 「새 정치」의 틀을 마련할 때가 왔다.새 정치의 틀은 새 국회상의 정립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국회는 토론과 협상·표결로 문제를 해결하는 장이지 물리적 힘으로 문제를 처리하는 곳이 아니다.의회주의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무한한 인내력을 가져야 한다.국회 운영절차를 보다 명확하게 만들고 지켜야 한다.책임정치를 구현해야 한다. 우리 정치의 시대적 과제는 지역주의 타파다.권위주의시대는 갔지만 지역주의병폐는 심화되고 있다.지역주의병리현상을 치유하기 위해 국회가 앞장서고 국민이 동참해야 한다. 15대국회에선 비생산적 상호비판을 최소화하고 일하는 국회상을 국민에게 보여주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과거 시비에 얽매이는 포로가 되지 말고 당면한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
  • 국회의장 개원 연설

    국회 개원에 즈음하여 빚어졌던 일련의 파행적 정치상황에 대해 국회를 대표해서 국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동기와 이유는 어디에 있었건 여야간의 초미한 대립과 갈등으로 법정개원일을 지키지 못한채 국민의 심려를 끼쳐드린 것은 모두가 반성해야 할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우여곡절 끝에 맞게된 오늘의 개원을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의회민주주의를 진일보시키고 의정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는 제15대 국회가 될수 있도록 가일층 분발하겠습니다. 이번 15대국회는 세기적 전환점을 맞아 21세기 조국의 미래를 알차게 설계해야 할 막중한 사명을 지니고 있습니다.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큰 기대와 냉엄한 시선을 자각하면서,겸허하고 성실하게 주어진 소임을 다하기 위해 신명을 바칠 각오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사회 제분야에 비해 가장 발전의 속도가 더디고,국가간의 무한경쟁 체제속에서 총체적인 국가경쟁력을 도리어 저하시키는 것이 바로 정치권이라는 뼈아픈 질책을 들어온 것이 사실입니다.이같은 국민들의 충정어린 비판을 거울삼아 민생정치와 생활정치를 구현하며 국리민복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모든 국정현안을 국회가 수렴하고 보다 생산적인 토론을 통해 합일점을 도출하는 의회정치의 정도를 실천해 나감으로써 정치 선진화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21세기 선진국 대열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개혁과 세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요구를 슬기롭게 충족시켜 나가며,언제 닥칠지도 모르는 남북통일에 대비하기 위해 제도적·정치적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향후 국가운영과 국민생활에 직결되는 난제들을 우리의 중지를 모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감으로써 입법부가 국가발전의 초석이 되고 중추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 OECD 가입 확정/의미와 기대효과

    ◎「세계경제」 주도적 참여… 국익반영 넓힌다/대외신인도 상승… 외국인 국내투자 촉진/내국인 보호막 사라져 국경없는 경쟁가속 우리나라가 연내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9번째 회원국이 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됨으로써 앞으로 우리 사회전반에 걸쳐 일대 전환기를 맞게 됐다. OECD는 다원적 민주주의정치체제와 자유시장경제를 그 이념으로 한다.따라서 OECD의 이런 이념에 비춰볼 때 OECD회원국이 된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성숙한 성인으로서의 통과의례를 거친 것에 비유된다. 재경원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는 사춘기의 청소년처럼 볼륨은 커진 반면 생각이나 행동양식 등에 있어서는 돌출행동을 하는 등 누군가의 보호를 받아온 것에 비유해볼 수 있다』며 『따라서 역으로 우리나라가 OECD회원국이 된다는 것은 「성인식」을 치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OECD는 경제규모나 1인당 국민소득 및 경제패턴 등은 다르지만 국가운영방식이 비교적 동질적인 나라의 모임이다.회원국 모두가 선진국은 아니지만 세계경제가 나가야할 방향을 모색하고 토론하는 장이다. 세계경제분야 등에 관한 고급정보는 이 기구에서 생산되고 공감대가 형성되면 세계무역기구(WTO)등과 같은 다른 국제기구에 넘어가 제도화된다.새로운 규범의 산실인 브레인 그룹이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OECD회원국이 되면 지금처럼 미리 정해진 국제규범의 틀 내에서 사후적으로 쫓아가는 수동적 입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제질서의 창출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능동적인고 주도적인 입장으로 바뀐다.국제무대에서 우리의 국익을 미리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재경원 강석인 대외경제총괄과장은 『OECD에 가입한다고 해서 당장 선진국대열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경제를 선도하는 세계적 자문회사격인 집단의 동향을 미리 알고 대응,시행착오를 최소화함으로써 선진국 진입시기를 훨씬 앞당기는 효과를 얻게 된다』고 내다봤다.더욱이 환경과 경쟁정책·노동·국제투자 등 향후 WTO체제에서 중요하게 부각될 신국제경제질서형성에 효과적으로 대응,세계경제 속에서 재도약하는 발판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OECD회원국이 되면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도 지금보다 높아질 것으로 여겨진다.OECD회원국이 되면 무디스사나 S&P사 등과 같은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의 우리나라에 대한 국가신용도가 지금보다 1∼2단계는 높아질 것이라는 게 재경원의 분석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국가이미지가 좋아지면 국내기업은 지금보다 훨씬 싼 금리로 해외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회원국이 되면 외국기업에 대해 각종 제도 및 관행을 차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된다.주기적으로 우리의 제도·관행에 대한 「신체검사」을 받아 제도가 투명해지고 그만큼 외국인의 국내투자효과를 증대하는 효과를 낳게 된다. 결국 국경 없는 경쟁에 가속도가 붙게 돼 경쟁력이 없는 기업이 설 땅은 더욱 좁아지게 되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내국인에 대한 보호막이 사라지게 되는 등 경쟁에 노출됨으로써 오로지 경쟁력 하나만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시기가 목전에 다가온 셈이다. OECD 가입으로 정부정책이 투명해지고 대외신인도가 높아지면 소비자의 권익보호와 국민보건 등 국민생활의 질을 개선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제도의 선진화를 통해 소비자의 신용거래보호 및 의약품관련 어린이보호제도강화,각종 경쟁제한적 상거래관행의 개선,방사선을 사용하는 소비재의 안전강화,환경영향평가 및 소음공해방지제도강화 등의 기반조성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OECD 가입으로 인한 이런 순기능을 얻는 데 집착한 나머지 페소화 폭락사태 등을 빚은 멕시코의 예처럼 개혁의 성과를 과신하는 것은 금물이다.〈오승호 기자〉 ◎OECD란/선진국 중심의 경제정책 협의·조정기구/세계경제 큰틀 주도… 한국 29번째 회원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61년9월 파리에 본부를 두고 창설된 선진국 중심의 국제경제기구다.구주경제협력기구가 확대,발전된 조직이어서 설립당시 20개 회원국중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하고는 모두 유럽국이었다.그후 60∼70년대에 일본·핀란드·호주·뉴질랜드,90년대에 멕시코·체코·헝가리가 가입,현재 회원국은 27개국이다.한국은 이달중 공식가입할 폴란드에이어 29번째 회원국이 된다. OECD는 협상을 위한 국제기구가 아니라 회원국간 상호관심분야에 대한 정책을 토의·협조·조정하는 기구다.특정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경제사회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며,여기서 논의되는 사항이 시차를 두고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의 정책으로 채택되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으로 국제경제정책결정을 주도한다.통계작성·분석 및 정책건의자료 등을 제공하는 자료의 보고다.의사결정은 다수결이 아닌 회원국 만장일치로 이뤄지고 특정회원국이 반대하는 사항에 대해 어떤 결정이나 권고를 채택할 수 없다.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26개 전문위원회와 2천여명의 정규인력으로 구성된 사무국 등이 있다.우리나라는 21개 위원회에 정식회원,또는 옵서버로 가입했고 7개 부처 공무원 15명이 파견근무중이다. 회원국들이 과거 3년간 국민소득을 기준으로 0.01∼25%의 분담금을 내 운영재원으로 쓴다. ◎OECD 가입 추진일지 ▲91.10 정부,90년대 중반 OECD 가입의사 표명 ▲93.7 신경제 5개년계획에서 96년 OECD가입계획 확정 ▲94.6 각료이사회에서 한국과의 가입조건 협의에 관한 권한을 사무국에 위임 ▲95.3 가입신청서 제출 ▲95.11 OECD 해운위원회,농업위원회 심사 ▲95.12 보험위원회 심사­96.2 금융시장위원회 심사 ▲96.3 경제발전검토위원회 ▲96.4 1차 자본이동 및 국제투자위원회 합동회의,노동위원회 심사 ▲96.5 환경위원회,무역위원회 심사 ▲96.6.26 재정위원회 통과 ▲96.7.4∼5 자본이동 및 국제투자위원회 합동회의 통과
  • 고객지향 정부구축 민관합동 대토론회

    ◎복합민원 1회 방문처리제 확대/진료기록·의료정보 온라인화… 특진제도 폐지/2종보통 평생면허제·필기시험문제 사전공개 본격적인 지자제시대에 걸맞는 민원행정 개혁방안등을 논의하기위한 「고객지향적 정부구축을 위한 민·관합동 대토론회」가 5일 행정쇄신위원회,국민고충처리위원회,세계화추진위원회 등 7개기관 공동주관으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이날 토론회는 현정부의 민생행정개혁을 상징하는 3개 위원회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의 활동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 방향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컸던 것으로 평가됐다.토론회에는 한국행정연구원,한국지방행정연구원,대한법률구조공단,한국전산원 등도 참여했다.이날 토론회에서의 발표된 부문별 주제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민원행정제도 현황과 발전방향(최임규 총무처조직국장)=종합적이고 근원적인 민원행정 개선노력이 다소 미흡하고 법률 개정상의 소요기간등으로 인해 국민과 기업이 개선성과를 체감하기에 부족한 실정이다. 현행 민원행정제도는 ▲불합리한 규제제도 자체의폐지보다는 절차의 간소화에 치중하고 있고 ▲사전적·직접적 규제제도에 의존 ▲의료·건설등 전문분야의 비소송적 구제·조정기능 미흡 ▲각급 민원행정기관별 독자적 개선작업 추진으로 행정력 낭비등의 문제점이 있다. 민원행정 체제를 개선하기 위해선 지방자치단체 분쟁조정위가 직권조정이 가능하도록 심의기능을 강화하고,여러기관이 관련된 복합적인 유기한 민원만을 대상으로한 민원 1회방문처리제를 전 민원으로 확대하고,복합민원에 대해선 예비심사제를 운영해야 한다. 또 민원실에 통합창구를 설치해 건축·위생·세무·지적등 주요 민원관련 부서담당 직원을 합동 근무케 하고 이들에게 권한을 대폭 이양함으로써 즉시 해결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 지방 일선기관의 민원구제 제도와 기구가 취약한데 따라 지방자치 실시이후에도 사소한 지역민원이 중앙에 집중되는 것을 막기위해 지방옴부즈맨제를 도입해야한다. ◇행정쇄신위 활동과 발전방향(김덕봉 행쇄위행정실장)=행쇄위는 앞으로 더욱 과감한 규제완화와 제도개선을 위해 다른 규제완화 기구와 역할을 분담,국민생활과 기업활동에 파급 효과가 크고 개별부처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 위주로 다뤄나갈 방침이다. 행쇄위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쇄신과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공장설립 절차상의 규제완화=준농림지역에서 행위제한 완화등 ▲신설규제에대한 사전 억제=사전 심사기관에 실질적인 심사권한 부여,행정규제 총량제 및 일몰제 도입등 ▲금융분야 규제완화=증권분야에 대한 진입 제한 및 규제 완화 ▲병원행정제도 개선=진료기록과 의료정보의 온라인화,수술관련 불평등 약관제도 개선,특진제도 단계적 폐지등 ▲안전관리제도 개선=대형 안전사고 예방및 신속대처 능력 제고 ▲법정의무 고용제도 개선=설비자동화 및 기업자율 분야에 대한 의무고용 재조정 또는 완화 등 ▲환경관리행정의 효율성 제고=실질적인 수질보전및 효율적 관리를 위한 체제정비 ▲자동차 안전기준및 자동차 세제 개선=운전자 옆좌석 에어백 장착의 단계적 의무화,자동차 충돌시험 결과 공표,현행 보유중심의 자동차세 체계를 이용중심으로 개편. ◇고충처리위원회 활동과 발전방향(신대균 국민고충처리위원)=정부합동민원실의 민원처리 방식은 직접처리가 아니라 관계기관에 대한 이첩 처리이므로 고충처리위의 설립취지에 맞게 직접처리를 위해 합동민원실을 폐지,고충처리위의 사무국으로 기능하도록 해야 한다. 고충처리위의 인력부족을 위해 위원의 상임화와 증원,조사관의 증원이 필요하며 고충처리위의 처리대상에서 빠져있는 국가 상대 계약행위에서 행정기관의 활동에 관한 사항,행정심판으로 재결된 사건등도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 고충처리위의 시정권고에 대한 집행력 확보를 위해 고충처리위의 권고를 수용하지 않는 기관에 대해 감사원,총리4행정조정실,총무처 복무감사관실,검찰등과 연계해 위법부당한 행위를 시정토록 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자동차 민원행정 쇄신 사례(박희원 경찰청국장)=고객중심 민원행정을 위해 운전면허대장의 전산화,대기표 자동발급기등을 통해 창구별 민원인 대기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운전면허 시험을 안전운전,예절운전,돌발상황 대처능력등의 측정 위주로 개편하고 5백∼7백 문항을 엄선해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2종 보통면허에서 평생면허제 도입을 장기적으로 신중히 검토하고 녹색면허 소지자에 대한 적성검사를 폐지해야 할 것이다. 법규위반자에게 행정처분 벌점을 주는 방식의 소극적인 교정교육에서 벗어나 선진국처럼 위반자에게 사회봉사를 명하는 등의 적극적인 교정정책 도입을 장기적으로 검토해야한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운전면허 학과시험을 수화로 출제,이를 VTR로 영상화해 시험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한다.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더라도 혈중 알코올농도 0.1%이상 0.13% 미만의 음주운전자에 대해선 과거 5년간 음주운전 경력이 없는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거치지 않더라도 지방경찰청 면허시험위원회 심사를 통해 면허취소처분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 하반기경제 어떻게 되나­전문가 긴급 대담

    ◎“침체경제 극복 노사정·국민 모두 나설때”/금융산업 개편통해 금리인하 적극 유도/개방속도는 우리경제 감내할 수준서 조절/과도한 임금상승 정부차원 대책 마련을/기업 규제완화실태 재점검… 실효성 제고 시급/과소비 우려할만… 합리적 소비패턴 제시해야 국제수지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하반기 경제운영방향이 제시됐다.성장(7∼7.5%)과 물가(4.5%)는 당초 목표를 견지했으나 경상수지 적자폭 억제목표는 당초 50억∼60억달러의 두배인 1백10억∼1백20억달러로 수정됐다.경제위기라는 성급한 진단마저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사는 2일 장승우 재정경제원 제1차관보와 이윤호 LG경제연구원장의 대담을 통해 정부의 경제운영방향을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원장=업계나 언론에서 현재의 경제상황이 위기국면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차관보=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에 비춰볼 때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 것은 분명합니다.그러나 위기상황으로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위기라고 자주 얘기하면 경제를 어렵게만드는 측면이 있는 데다가 시간을 갖고 대응하기 보다는 단기대책에 얽매게 하는 압박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원장=현재의 경제상황은 경기 하강국면과 엔화약세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같습니다.엔화약세는 구조적인 문제라서 풀기가 어렵습니다.경제위기라고 언론이 과도하게 부각시키는 것은 정부의 과민반응과 정책혼선을 초래하고,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며,한국의 대외신용도를 저하시켜 외국기업으로 하여금 한국진출을 꺼리게 만드는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경기 연착륙 국면 ▲장차관보=1·4분기 성장률이 7.9%를 기록하고 4·5월 산업생산 증가율도 8.9%인 것을 보면 당초 우려와는 달리 경기가 연착륙하고 있습니다.당초 예상과 가장 다른 것은 무역·무역외수지 악화입니다.경기가 호조를 보여 수입은 꾸준이 늘어나는 데 무역수지는 당초예상보다 나빠지고 자율·개방화에 따라 무역외수지 적자도 늘었습니다. ▲이원장=성장과 물가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경상수지 적자폭이 2배이상 조정돼 정부의 예측이나 대응책마련이 미진하지 않았나 하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차관보=상반기에만 90억달러 적자를 기록,예측을 빗나간 것이 사실입니다.구조적인 경쟁력의 문제도 있습니다.반도체 가격이 작년 동기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60억달러의 수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무역외수지가 불어난 것도 작년부터 이뤄진 개방과 자율화의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것을 간과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임금상승률 높아 ▲이원장=사실 반도체의 공급과잉과 수요둔화 문제는 업계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수요가 줄고 엔저로 일본과의 경쟁제품이 타격을 입어 수출이 둔화됐지만 대만·홍콩·일본 등보다는 아직도 수출증가율이 높습니다.과거 30%를 웃도는 수출증가는 초기성장단계에서는 가능해도 우리나라 정도의 경제규모에서 증가율이 좀 떨어졌다고 해서 비명지를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장차관보=올해의 7∼7.5% 성장과 수출 10∼15% 증가가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정상이라고 봅니다.우리도 이제는 잠재성장률 범위내에서 정상적인 성장을 해야 합니다.위기의식을 갖고 단기적으로 대응하다 보면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하게 마련이죠. ▲이원장=우리경제의 구조적 취약점 요인을 짚어보면 금년 제조업 임금상승률이 15%로 생산성 향상 범위를 벗어납니다.이 상태가 지속되면 우리경제가 지탱할 수 있을지,제조업체들이 계속 국내에서 영업을 할지 걱정됩니다.과도한 임금상승에 대해 정부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저축분위기 유도 ▲장차관보=과거 10년간 임금상승률이 계속 두자리수였고 85년대비 94년 임금은 3.8배입니다.국제수준이나 국민소득에 비춰 높은 수준입니다.고비용·저효율구조의 최대과제로서 노사관계 제도와 관행,의식의 새틀을 짜야 합니다.근로자의 요구와 기업의 경쟁력 강화 요구를 균형있게 반영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이원장=우리 금리수준은 일본의 4배이고,공단분양가나 물류비용도 경쟁국에 비해 턱없이 높습니다. ▲장차관보=경제성장과 양적팽창에 비중을 두다보니 각분야의 균형발전이 안된 것이 사실입니다.90년대 들어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를 하느라고 했으나아직 가시적인 효과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앞으로는 통화관리 중심보다는 금리안정 중심으로 노력하면서 금융산업 개편과 경쟁촉진을 통해 금리 인하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원장=경제와 관련,사회분위기가 이완되고 있습니다.국민소득 1만달러시대,2020년 G7 진입 등 정부가 홍보성 정책으로 과소비를 조장한 측면도 없지않은 것같습니다.국민소득 1만달러에 비해 소비수준은 3만달러 수준입니다. ▲장차관보=억제돼온 소비가 폭발하고 자율·개방화와 맞물리면서 건전·합리적이기보다 과시·낭비적으로 흐르는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과거처럼 소비억제나 단속보다는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속에 선진국 수준의 건전하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특히 최근 저축률이 떨어져 장래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데 개인연금 세제혜택을 늘리는 등 대안을 마련해 저축분위기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원장=하반기 경제운영계획상 우선순위는 어디에 두고 있는지요. ▲장차관보=상반기에 비해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적자폭 축소에 비중을뒀습니다.잠재성장률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원장=국제수지에 과잉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했는 데 물가안정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은 것은 옳다고 봅니다.특히 공공요금과 관련,공기업의 경영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민영화계획 마련 ▲장차관보=정부와 지방자치단체까지 공공요금을 올리고 경영상 문제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정부 스스로 군살을 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민영화계획을 본격추진하기 위해 8월까지 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원장=궁극적으로 우리경제의 문제는 고비용·저능률 문제입니다.국내 기업의 물류비용은 매출액의 17%나 됩니다.사회간접자본 투자는 예정보다 모두 연기되고 있습니다. ▲장차관보=그동안 정부는 SOC 재정 확보에 역점을 둬 왔으나 앞으로는 재원배분 효율화에 역점을 두겠습니다.공단이나 항만과 직접 연결된,물류비용과 직접 관련된 부분에 우선순위를 둘 계획입니다.재원은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확보할 것입니다. ▲이원장=기업들의 투자심리 고취 대책이 거의 없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원화 환율 운용도 문제입니다.원화절하가 장기적으로 좋지는 않지만 자본수지의 흑자로 인한 절상은 막아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엔화절하 효과가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1년정도 시차가 있습니다.작년 3·4분기에 엔화절하가 본격화된 점을 고려할 때 하반기 수출전망도 밝지는 않습니다. ▲장차관보=개방과정에서 자본유입이 증가하면 장기적으로 환율절상 압력이 생기고 결국 장기적으로 원화 절상에 대비,기업들은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환율을 신중히 운용할 것입니다. ▲이원장=경상수지 적자중 무역외 수지가 70억달러나 됩니다.무역외 수지가 무역수지 적자보다 큰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이중 여행수지가 25억∼30억달러나 됩니다.과소비 분위기를 보여주는 단적인 지표라고 봅니다. ○관광산업 활성화 ▲장차관보=정부는 과소비 분위기가 지속되지 않도록 허용된 범위내에서 합리적인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철저히 할 계획입니다.월드컵대회를 앞두고 관광산업을 개편,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이원장=문민정부 들어 경제규제 완화를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지만 본질적인 규제완화는 안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장차관보=기업활동 및 국민생활과 관련,그동안 추진해온 규제 완화실태를 점검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규제의 기초가 되는 법령도 자의적 판단에 따라 규제가 가능한 부분이 있어 법령을 구체적으로 개정,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원장=일부에서는 정부가 OECD가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소리도 나옵니다. ▲장차관보=우리의 경제규모나 경제적 수준에 비춰볼 때 OECD안에 들어가 세계 경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90년대 들어오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개방속도는 남북대치라는 특수상황 등을 고려,우리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조절해나갈 것입니다. ▲이원장=이번의 수출둔화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취약점을 드러낸 것입니다.기업은 경영혁신,근로자는과도한 임금인상요구 자제,국민은 근검절약으로 정부와 함께 어려운 국면을 극복해야 할 때입니다. ○정책 일관성 유지 ▲장차관보=위기이기 보다는 개방과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는 전기가 될 것입니다.정부 혼자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기업과 근로자,국민의 동참을 유도하는 계기가 돼 경제적 어려움을 논의하는 생산적인 기회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정리=김주혁·김균미 기자〉
  • 「도시개혁 시민운동」 선언/경실련,「삼풍」참사 1주년 맞아

    ◎건설전문가 1백명 참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사무총장 유재현)은 28일 상오 서울 종로의 경실련 강당에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1주년을 맞아 건설분야 전문가 1백명의 이름으로 「도시개혁 시민운동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발전의 과실이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으로 직결되려면 발상의 대전환이 선행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환경친화적이며 시민들의 삶의 질을 최우선에 놓는 개발철학에 입각,삶의 터전인 도시를 건강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시키는 도시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도시개혁은 시민의 참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도시개혁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압력이 거스를 수 없을 만큼 드세질 때만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변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 ▲초과밀 도시개발 반대 ▲시민참여를 위한 법·제도개혁 운동 ▲무주택 서민을 위한 주거권 확보운동 ▲국토 균형개발을 위한 국토종합개발계획 수정 촉구운동 등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선언에 참여한 김수삼교수(중앙대 토목공학과)는 『건설교통부 등 관련기관들이 내놓은 일련의 제도가 재난발생시 현장지휘와 조치 등에 기여하는 것은 사실이나 형식적인 문제제기라는 측면도 적지 않고 결과도 공개하지 않아 시민들에게 안전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민들의 안전의식도 삼풍사고 전이나 별로 달라진 게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삼풍참사 1주기 추모준비위원회(위원장 심영달)는 29일 하오 5시30분 삼풍백화점 옥외주차장에서 조순서울시장과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갖는다.또 추모식에 앞서 추모위원회와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맑은사회만들기본부(본부장 김창국) 등 시민단체들은 성수대교 남단에서 삼풍백화점 터까지 6㎞를 행진한 뒤 사고현장을 에워싸는 인간띠잇기 행사와 추모음악회를 갖는다.〈박용현·박준석 기자〉
  • 산업 안전보건 선진화 절실/우성 산업안전공단 이사장(기고)

    최근 우리의 산업사회는 급속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산업구조가 날로 다양·대형·고도화 되어감에 따라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들이 쌓여가고 있다. 이는 산업발전이 곧 국민생활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해주는 유익한 점도 있으나 그 반면에 사회나 산업현장 등 곳곳에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요인이 계속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에서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를 비롯해 교통사고,공공시설물의 화재나 붕괴사고,산업현장에서의 재해에 이르기까지 매일같이 수많은 위험이 우리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사회 전반적인 면에서 보면 매년 수십만 건에 달하는 각종 사고가 발생해 막대한 인명과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고 있으며 그중 교통사고와 화재,산업재해등으로 인한 사망자만도 연간 1만여명이 넘는 실정이다. 지난해에도 우리의 산업현장에서는 7만8천34명이 산업재해를 당했으며 2천6백62명 근로자가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이로 인한 직간접 경제적 손실은 GNP의 1.57%인 5조6천여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경제적 손실은 매년 1백억원에 이르는 공장 5백60개를 신설할 수 있는 비용을 산업재해로 인해 낭비하고 있는 꼴이며 노사분규로 인한 경제적 손실보다 30여배 이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더욱이 지난해 우리나라의 산업재해율은 산재보험제도를 실시한 이래 30년만에 처음으로 1%미만인 0.99%를 기록했지만 이는 아직도 선진국이나 경쟁상대국과 비교해 2∼4배 높은 실정이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영세기업에서 전체재해의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중소기업의 안전보건문제가 매우 심각한게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에 비추어볼때 산업재해문제는 이제 더이상 방치하거나 간과해서는 안될 시급한 과제임에 분명하다.따라서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일은 어느 개인이나 특정인의 몫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공동의 목표라고 할 수있다. 왜냐하면 그동안 우리 모두는 지난 60년대이후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산업재해문제를 도외시한채 생산일변도의 성장과 발전을 추구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한다.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넘어선 우리가 사회 모든 분야에서 선진화를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고 있는 이때 산업안전보건분야가 선진화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산업현장에서 안전보건을 확보하는 것은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산업평화 정착을 앞당기는 원동력이다.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게 곧 기업경영의 이익이자 노사화합의 지름길이며 대내외적인 경쟁력을 강화시켜주는 지름길이 되기 때문이다.이는 작업재해로 인한 직간접 손실을 차치하고서라도 산업동력의 핵인 노동인력을 상실하는 것은 그 어떤 피해보다 막대할 뿐만 아니라 인명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는 일,즉 안전보건은 그 어떤 것보다 우선시 돼야 하며 안전이 사회의 중심가치로 자리잡도록 해야함은 자명한 사실이다.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바로 안전보건이다.그동안 우리가 소홀히 취급했던 안전보건분야를 선진화하는게 곧 우리 경제와 사회를 선진국 대열에 올려놓는 반석이 될 것이다.
  • 서울 카세트값 뉴욕의 4배/세계 8개 도시 공산품값 비교

    ◎청바지·청조기·컴퓨터 「가장 비싼 도시」/50품목중 양말 등 21개는 오히려 싼편 서울의 카세트가격은 미국 뉴욕에 비해 4배 가까이 비싸다.또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에어컨이나 청바지를 서울의 반 값 이하로 살 수 있다. 재정경제원과 소비자보호원이 지난 2∼5월 서울과 도쿄,타이베이,싱가포르,파리,런던,뉴욕,로스앤젤레스 등 7개국 8개 도시의 공산품가격을 조사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가격지수를 1백으로 할때 외국도시의 평균가격지수는 93.9였으며 서울은 도쿄 및 파리에 이어 세번째로 물가가 비쌌다.이번 조사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50개 품목의 최종 소비자가격을 백화점과 할인점을 직접 방문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품목별로는 카세트의 경우 서울에서 1백원짜리가 뉴욕에서는 25.5원,로스앤젤레스에서는 27.4원만 주면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에어컨도 서울의 소비자가격이 1백원일 경우 뉴욕은 47.8원,로스엔젤레스는 41.6원밖에 하지 않았다.청바지도 서울에서의 가격을 1백원으로 할때 도쿄는 59.9원,타이베이는 52.4원,싱가포르는 51.7원,로스앤젤레스는 49.1원에 그치는 등 서울이 가장 비쌌다. 진공청소기와 오디오 및 컴퓨터가격도 서울이 역시 최고치였다. 전체적으로는 서울이 조사대상의 58%에 해당하는 29개 품목이 다른 7개 도시보다 비쌌다.특별소비세나 부가가치세 등의 소비관련세를 제외한 세전가격기준으로는 서울이 25개 품목에서 다른 도시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이 외국보다 30%이상 비싼 품목은 청소기와 오디오,카세트,청바지,이불커버,카메라 등이다. 반면 양말의 경우 서울은 도쿄와 타이베이및 파리에 비해 절반이하 가격으로 팔리는 등 50개 품목중 21개는 서울이 오히려 쌌다.서울이 싼 품목은 무선전화,유선전화기,피아노,커피잔,샴푸,운동화,냉장고,소파,신사화,분유 등이다. 재경원은 세전가격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인하를 추진하는 한편 대형 할인업체의 확산 등을 통해 국내외 가격차를 줄여나갈 방침이다.최종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입선다변화품목을 해제하는 방안도 강구한다.〈오승호 기자〉
  • 상품권 60%이상 사용하면 잔액 환급/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것

    ◎7월­30인 이상 사업장 실업급여 지급/8월­책임보험 보상 사망·장애시 3천만원으로/7월­부동산 명의신탁 효력상실… 적발땐 과징금 7월부터 교육세 부과로 담뱃값이 국산은 1백∼3백원,외산은 3백원정도씩 인상되고 부동산 명의신탁의 법적효력이 상실된다.상품권의 60% 이상만 사용하면 잔액을 현금으로 거슬러받을 수 있게 하반기중 개선된다.하반기중 바뀌는 경제제도를 살펴본다. ◇금융 ▲7월=투금사가 종금사로 전환돼 업무를 시작.일정기준 이상 외국기업의 원화채권 발행 허용.수출선수금 영수한도가 수출실적의 10%에서 15%로 확대되고 제작기간과 관계없이 받을 수 있는 수출착수금 영수한도가 40%에서 50%로 확대.신용카드 해외복수사용한도를 월5천달러 이내로 제한.해외 친척·친지에 대한 증여성 송금한도 초과시 사후관리를 강화,동일인이 1만달러 이상 수령할 때 한국은행에 신고.사망보험금 가입금액 한도(1인당 5억원)제한 철폐.신용금고 경영·재무상태를 공시하는 공신력 제고 제도 도입.▲8월=책임보험 보상한도가 사망·장해 1천5백만원에서 3천만원으로,부상6백만원에서 1천원으로 확대.자동차보험가격이 일정범위내에서 자유화.▲9월=BC카드 복수발급 허용.▲10월=전문중개회사가 금융기관간 자금중개를 전업으로 수행.원·엔 현물환 및 선물환 시장이 개설된다.▲하반기중=상품권제도가 개선돼 잔액환급비율이 20%에서 40%로 늘어나고 할인·위탁·재판매를 허용.▲연말=외국투신사의 국내수익증권 발행과 비거주자의 주식형 수익증권 국내매수가 허용되고 현지금융 용도제한이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자유화. ◇경제정책=30인이상 사업장의 비자발적 실업에 대한 실업급여 지급.한국 일본 중국 호주 태국 대만 등이 참여하는 아·태이론물리센터 국내 유치.우리나라 대학·연구소의 신진과학자와 세계적 석학이 함께 수학,물리,화학,생물분야를 연구하는 고등과학원 설립(7월) ◇세제(7월) ▲일반기업대상=대손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회수불능채권의 범위를 상법상 소멸시효 3년이 완성된 외상매출채권과 부도발생일로부터 6월이 경과한 수표 또는 어음으로 확대(부가가치세법).수출입 면허제를 신고제로 전환.입항전 수입신고제도 도입.수입신고때 물품을 반출한 뒤 15일이내에 관세를 납부하는 사후납부제 도입.수출신고 수리물품에 대해 보세운송제도 폐지.보세구역내 물품반입이나 보세운송때 허가제를 신고제로 전환.관세감면·분납물품에 대한 반입신고제 폐지.보세구역내 24시간 물품취급 허용,수수료 징수도 폐지(관세법).▲중소기업대상=한계세액 공제제도를 폐지하고 간이과세제도로 전환.연간매출액 1억5천만원 이하인 개인사업자는 업종별 부가가치율에 따라 부가세 납부.과세특례 기준금액을 일반업종은 3천6백만원에서 4천8백만원으로,대리·중개·주선·위탁매매 및 도급은 9백만원에서 1천2백만원으로 상향조정(부가가치세법).▲일반국민대상=교육세 납세 의무자 범위를 확대,담배소비세액의 40%와 교통세액의 15%에 교육세를 신설.경주·마권세액의 20%이던 교육세율을 50%로 인상.교육세율의 30% 범위안에서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탄력세율을 신설(교육세법).▲관세사 시험제도를 개선,1·2차 시험과목을 조정하고 3차시험은 폐지.관례상 격년제로실시해오던 것을 매년 실시토록 명문화.관세사의 고객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을 규정.관세사 수이 상한선 7만5천원으로 명시,수임계약시 표준계약서 작성 의무조항 신설. ◇대외경제(7월)=수출입은행 연불금융 지원제도를 개선,외국정부·중앙은행·외국금융기관의 지급보증서가 있는 경우에만 지원하던 것을 채권회수가 가능하다고 수출입은행장이 인정하는 경우에 지원토록 요건을 완화.건설기간중 이자·현지비용 등도 융자대상에 포함.국산기자재 의무비율을 폐지하고 외화가득율로 대체. ◇부동산실명제=명의신탁 부동산 실명전환 유예기간이 끝나는 7월2일부터 명의신탁의 법적 무효화와 적발시 과징금 30% 부과. ◇국민생활(7월)=리콜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경찰서·소방서 등 1백37개 기관을 소비자 위해정보기관으롱,운영. ◇기타=상근예비역 근무자 중식비 1일 3천원씩 지급(7월)〈김주혁 기자〉
  • 내년 예산 72조 규모/올해보다 14% 늘려/당정 첫 심의

    정부와 신한국당은 24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97년도 예산안 심의를 위한 첫 당정회의를 열고 정부측이 제시한 71조8천억원 규모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당정은 그러나 구체적인 예산편성 기조와 규모 등에 대해 견해차를 보였다. 나웅배 경제부총리,김정국 재경원예산실장,이상득 당정책위의장,이강두 제2정조위원장 등 당정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나부총리는 『내년 예산편성의 원칙은 세입내 세출의 건전재정』이라고 말해 흑자예산 기조의 방침을 분명히 했다.〈관련기사 7면〉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공약과 15대 총선 공약사업,서민생활 안정과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 등을 위해 세입과 세출이 동일한 균형예산이 돼야 한다』고 주장해 앞으로 당정간 절충작업이 주목된다. 정부측이 책정한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올해 63조6백억원보다 14%쯤 늘어난 것이다.〈박찬구 기자〉
  • “해고자복직 협상 불가”/경총 회장단 성명

    ◎정부에 공정한 중재역 촉구 재계는 해고자복직은 노사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정부의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했다. 경총은 21일 상오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이동찬 회장 주재로 긴급 회장단회의를 열고 해고자 복직문제에 대한 재계입장을 이같이 정리했다.〈관련기사 4면〉 경총은 「최근 노사분규사태에 대한 경영계의 입장」이라는 성명에서 『최근 공공부문 노사분규가 파국없이 해결된 것은 나라경제와 국민생활 안정을 위해 다행스런 일』이라며 『그러나 노사공동발전을 위한 의식과 관행,제도의 개선이 활발히 논의되는 시점에서 노동계가 교섭대상이 될 수 없는 해고자복직 등 부당한 요구를 제기함으로써 공동 연대투쟁을 시도하는 것은 명분이 없으며,노사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권혁찬 기자〉
  • 21세기 경제장기구상 소비자부문 공청회 요약

    ◎시·도에 소비자보호계 설치… 정책 총괄/소비자보호법 제정… 제품 안전마크제 도입/부당광고 규제 강화… 학교 소비자교육 확대 정부는 21세기를 대비한 소비자정책의 장기비전을 풍요로운 국민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소비자후생 증대 및 소비생활의 질 향상에 두고 6개 분야별 소비자정책 추진과제를 제시했다.중·단기과제는 2000년까지,장기과제는 2020년까지 추진한다. 21일 열린 21세기 경제장기구상 소비자정책부문 공청회의 주제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소비자중심의 정책기조 확립◁ ◇중단기과제=소비자관련 정책의 총괄·조정 심의기능을 강화하고 소관부처별 소비자관련업무의 기능강화 및 전담화를 위해 시·도에 소비자보호계를 설치하고 점진적으로 과단위로 확대한다.지방소비자행정체계의 구축을 위해 소비자보호조례 등 자치법규를 제정하고 각시·도에 소비자상담실을 운영한다. ◇장기과제=산업육성 차원의 현행 공급자 중심의 행정체계·정책을 국민편익 증진을 위한 소비자지향적인 체제로 개편한다.소비자정책의 하위정책간 불균형발전을 해소하고 미약한 소비자안전·지원 정책을 강화한다. ▷소비자안전 확보◁ ◇중단기과제=소비자안전정책의 총괄조정을 위해 소비자안전전문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품질관리 차원의 소비자안전관리를 본격적인 소비자 안전관리로 전환하며 안전기준의 설정대상 범위를 확충한다.원터치캔 등 제품 안전사용을 위한 경고표시제도를 보완,확대한다.수입농산물 등 수입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장기과제=리콜제도 해당품목을 확대하고 긴급한 위해제품 제거를 위한 긴급명령제도를 실시한다.소비자안전문제를 종합·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소비자안전법을 제정,운영한다.사업자의 자율적인 안전기준을 활성화하도록 자율기준이 없는 경우에만 강제적인 안전기준을 제정한다.제품안전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안전마크제도를 도입,위험성이 높은 품목에 대해 일정한 안전기준을 정해 적격품목에 대해 마크를 부여하되 해당품목에서 안전마크를 부착하지 않은 제품은 유통을 금지한다. ▷소비자선택 기반 확립◁ ◇중단기과제=소비자위해·부당광고의 규제기준을 제정하고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사업자의 부당한 거래행위를 지정·고시한다.국내외 가격차 해소를 위해 유통계열화에 의한 경쟁제한적인 불공정거래행위를 지속적으로 조사,시정하고 수입선다변화제도를 폐지하며 동종메이커에 의한 수입·판매행위와 외국수입선과의 장기독점계약행위를 규제한다. ◇장기과제=신용거래의 적정화를 위한 공시제도를 확립하고 소비자신용에 관한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단일법으로 소비자신용법을 제정한다.소비자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확충한다. ▷소비자피해구제 확충◁ ◇중단기과제=의료·법률 등 전문·공공서비스분야도 소비자보호법 적용을 받도록 해 이들 영역에서의 피해구제 기회를 확대한다.소비자보호원에서만 실시하는 소비자소송지원제도를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시행한다.집단소송법과 제조물책임법을 제정한다. ◇장기과제=피해보상기구 설치사업자 지정관리제도를 폐지,사업자의 자율적인 소비자피해구제 확대를 유도한다.환불실시 여부에 관한 공시를 의무화,사업자간 경쟁을 기초로한 소비자불만에 따른 환불제도의 확산을 추진한다.세계시장에서의 소비자피해 구제방안도 강구한다. ▷소비자 능력계발 및 참여의 확대◁ ◇중단기과제=소비자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초·중·고 3개교씩 소비자교육 시범학교제도를 운영한다.소비자정책 의사결정과정에서 소비자단체의 참여를 확대한다. ◇장기과제=7차 교육과정 개편때 소비자교육 관련내용을 확대반영하고 소비자단체의 시험검사 및 업종전문화가 진전되는 데 따라 단체·영역별로 시험결과에 대한 자율공표권을 확대부여하는 등 소비자단체활동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새로운 소비문화형성◁ ◇중단기과제=합리·생산적 소비화의 정착을 위해 소비의식개혁 차원의 시책을 추진한다.상품구매단계에서 환경상품의 생산,소비가 확대되도록 환경마크제도를 활성화시키고 잦은 사양교체에 따른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막기 위한 상품사양옵션제도와 환경친화적 제품 판매 점포를 적극 이용토록 하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녹색사업자 등록제도 도입을 검토한다.〈김주혁 기자〉
  • 공공사업장 4곳 직권중재/서울­부산 지하철·한통·조폐공

    ◎15일간 쟁의 금지/진 노동 경고­“파업댄 전원 사법처리” 공공부문 노조와 일부 대기업 노조가 연대파업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19일 서울시지하철·한국통신·조폐공사·부산교통공단 등 4개 공익사업장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와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직권중재를 신청했다. 중앙노동위원회와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이날 중재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4개 사업장은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15일 동안 쟁의행위가 금지되며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그러나 「민주노총」 소속 공공부문 노조는 직권중재 회부에 상관없이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노조와 공권력간의 정면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진념 노동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 노사 양측에 성실한 교섭을 촉구해 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국민생활에 불편을 끼치는 파업이나 태업을 막기 위해 부득이 관련법에 따라 직권중재를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진장관은 『21세기에 대비한신노사관계를 구축하려는 마당에 힘의 논리에 의한 파업국면이 초래돼 극히 유감스럽다』며 『법절차에 따라 파업과 태업을 막는 것이 정부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직권중재 회부결정에도 불구하고 파업에 돌입하면 파업 주동자는 물론 참여자를 모두 형사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파업 주동자를 검거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공권력 투입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진장관은 『중재재정을 심의하는 15일 동안 노사가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타협안을 끌어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우득정 기자〉
  • 공공 노조 파업“원천봉쇄”/한통·지하철등 직권중재 신청키로/정부

    정부는 서울지하철공사 등 5개 공공부문노조의 쟁의행위 예정 시점인 오는 20일 이전에 직권중재신청을 통해 파업 돌입을 원천봉쇄하기로 했다. 15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한국통신·서울지하철공사·부산교통공단·전국의료보험·한국조폐공사 등 공익 사업장이 파업에 돌입하면 국민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는 점을 감안,18∼19일쯤 노동부·복지부·서울시 등 관련부처 회의를 소집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직권중재를 신청하기로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정부투자기관인 한국통신과 조폐공사의 파업은 다른 부문의 노사분규에 끼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파업은 절대로 안된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중노위가 정부의 직권중재요청에 따라 중재회부결정을 내리면 노사는 냉각기간 만료일로부터 다시 보름간의 냉각기간을 갖게 되며 이 기간중에는 쟁의행위가 금지된다. 현행 노동쟁의조정법은 중노위가 은행·병원·공공운수사업 등 공익 사업장에 대해 행정관청의 요구에 의해 직권중재회부 여부를 심의한 뒤 중재재정을 내릴 수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오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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