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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방위」 대폭 축소/내년부터/대피훈련 연9회서 3회로

    민방위의 날 훈련이 현재 연9회에서 3회로 크게 줄고 15분동안 실시되던 공습경보도 10분으로 단축됐다. 내무부는 28일 민방위의 날 훈련제도개선안을 이같이 확정,국민생활의 불편을 덜기로 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연3회로 줄어든 공습대피훈련은 수도권과 중부·남부권등 2개 권역으로 나눠 실시하고 2회는 6월과 9월에 전국공통훈련으로,1회는 1·4분기와 4·4분기에 지역별로 다른 시기에 실시하게 된다. 내무부는 또 권역별 훈련이 지역에 맞는 효과적인 방제훈련이 되도록 하기 위해 산불예방이나 태풍대비등 훈련으로 바꿔 지역별로 2회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 소련/올 겨울이 고비(서울신문 46돌 특별인터뷰)

    ◎이그나텐코 타스통신 사장의 조망/물가 뛰고 식량 달리나 위기 아니다/연방정부 붕괴땐 심각한 「핵위협」 직면/「제2쿠데타」 시민이 결코 용서 않을 것/옐친­고르비는 「권력투쟁」 아닌 동반자관계 ­겨울로 접어들면서 소련의 경제사정이 상상 이상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것같습니다.시민들이 먹을 것을 찾아 쓰레기더미를 뒤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실제로 기아에 대한 공포가 만연하고 있다고들 하는데 실상을 한번 이야기해 주십시오. ▲사실 경제적으로 이번 겨울이 고비입니다.지난 수년간 실시해온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으로 물가가 이미 엄청나게 올라 있는데다 러시아정부의 가격자유화조치로 내년 1월1일을 기해 또한번 대폭 물가가 오르게 돼있습니다.하지만 주민의 20% 이상이 굶을 것이라는 보도 등은 신빙성이 없습니다.모스크바는 물론 소련내 어떤 도시에도 아직 기근의 위험은 없습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시작한 경제개혁정책을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가격통제가 풀려 물가가 뛰면 가뜩이나 어려운 시민들의 가계는 말이 아닐것이고 또 부실국가기업을 정리한데 따르는 대규모 실업사태를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개혁의 부작용에 따르는 시민들의 불만이 한계점을 넘으면 결국 옐친도 물러나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옐친이 시작한 경제개혁이 성공할 것으로 봅니까. ▲가격자유화로 생필품값을 비롯해 물가가 크게 뛰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인플레가 7백%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하지만 특히 빈곤계층을 대상으로 대폭적인 사회보장책이 마련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어느 정도는 무마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업자유화정책으로 어떤 종류의 사업체든 자영으로 시작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습니다.소련전국을 통틀어 보면 아직 일자리는 크게 남아도는 실정이기 때문에 대규모 실업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발트3국이 이미 독립했고 우크라이나를 비롯,소련내 연방공화국의 독립추세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유고에서와 같이 러시아공화국이 이들의 독립을 무력으로 저지하려고 나서 내전으로 발전될 것이라는 우려들이 있는데. ▲유고사태는 분명 비극이고 우리도 이점에 대해서는 좋은 교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소련에 내란의 위험이 있다는 데는 동의할수 없습니다.연방공화국들의 독립의지는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현상입니다.하지만 각 공화국들이 독립의지를 펴나가되 법적이고 「문명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내전으로 발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믿습니다. ­보수세력들이 또다시 쿠데타를 기도할 것이라는 소문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그래서 내년 1월 위기니,2월 위기니 하는 위기설들이 나도는 것입니다.그리고 지금같이 연방이 각기 제갈길을 가는 상황에서는 쿠데타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뿐아니라 유혈화할 가능성이 있다는데. ▲쿠데타 재발가능성에 대한 경고는 계속 듣고있습니다.각 공화국들을 비롯,지방 곳곳에 쿠데타 음모세력에 동조하고 심지어 환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이지요.지금의 개방개혁추세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역시 쿠데타가 다시 일어나더라도 성공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만약 정신나간 사람들이 있어 또 쿠데타를 일으킨다면 민주주의는 물론 끝장이고 소련국민 모두가 피를 보게 될 것입니다. ­소연방이 와해되면 그 권력의 빈자리를 러시아민족주의가 대신 메우게 될 것이라는 우려들이 있습니다.그럴 경우 타공화국내에 거주하는 자민족을 지킨다는 구실로 러시아가 타공화국에 군대까지 파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기우인가요. ▲우리가 러시아민족주의의 부활을 꾀하고 있고 타민족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데는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러시아인들은 훌륭한 시민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러시아공화국내 체첸 잉구슈자치공화국이 독립을 선포하자 옐친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대를 보내 진압하려하지 않았습니까.러시아공화국내에만도 타타르족을 비롯해 시베리아에 수많은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러시아정부의 정책은 어떤 것인가요. ▲소연방에는 수십개의 크고 작은 민족들이 살고있습니다.이들중 일부는 거대한 자체영토를 갖고 자치공화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타타르·체첸 잉구슈는 이들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민족들입니다.특히 체첸 잉구슈는 사태가 매우 복잡합니다.러시아정부가 내린 비상사태가 지방공화국정부에 의해 무시되는 등 정면대결 양상으로 발전했습니다.따라서 민족문제는 내년도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입니다.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러시아정부가 무력으로 문제해결을 시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고르바초프와 옐친 두 사람 관계는 어떻습니까.앞으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역할은 정확히 어떤 것이 될까요. ▲두 사람 관계를 두고 경쟁관계니 권력투쟁이 양자간에 진행되고 있느니 하는 말들이 있지만 나는 두 사람이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봅니다.나는 「동반자 관계」 「동지」 「협조」관계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지금 소련내에서 국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문제들은 사실상 두 사람이 함께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쿠데타가 있은지 벌써 3개월여가 지났지만 소련방의 미래에 대한 뚜렷한 청사진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내년도 정치일정은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는지요.대통령선거 실시 시기와 신연방조약 체결및 새 의회구성을 위한 총선실시 시기등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금년내 신연방조약을 체결하자는 입장이지만 늦어도 내년 중에는 신연방조약이 체결될 것입니다.신연방조약이 체결되면 그 다음 대통령선거가 실시될 것입니다.이 모든 일정을 내년 한햇동안 모두 소화하기는 물론 힘들 것입니다. 따라서 총선과 대통령선거는 93년초에 실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연방이 해체과정에 놓이면서 현재 소련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 통제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우크라이나·백러시아 등 핵무기가 배치된 공화국들이 이에 대한 통제권을 중앙정부 등에 넘기기를 거부하거나 핵무기 일부가 제3국에 유출될 경우 심각한 문제가 초래될 수도 있다는 지적들이 있는데. ▲핵무기에 대해서는 분명 단일통제권이 행사돼야 합니다.따라서 연방의 해체는 심각한 핵위협을 야기시키고 있는게 사실입니다.핵무기가 배치된 공화국들 모두가 이미 핵통제권을 중앙정부에 이양했습니다.핵무기는 앞으로도 연방의 중앙정부가 통제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옐친대통령 주변에는 경제난과 민족문제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일정기간 권위주의 통치가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당신이 보기에 옐친대통령이 민주주의를 하기에 충분한 소양을 갖춘 지도자라고 생각됩니까. ▲옐친은 분명 민주적인 지도자입니다.그는 러시아를 개방된 민주사회로 이끄는데 가장 합당한 지도자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앞으로 넘어야할 험난한 고비들이 숱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그는 역사적인 업적들을 이루어 놓았습니다. ­경제난 심화로 경제폭동의 조짐이 나타나면서 소련내 도시들에서의 치안이 말이 아니라는 보도들이 있습니다.특히 소련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강·절도의 집중목표가 되고 있다는 말들이 있습니다. ▲범죄율,특히 거리범죄가 급증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외국인에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우리 가족들도 밤에 혼자 외출하는 것을 엄두도 못내는 형편입니다. 외국인들이 거리폭력이나 강·절도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현재 모스크바 뿐 아니라 소련전역에서 외국인 보호를 위한 특별조치가 강구되고 있습니다. □비탈리 이그나텐코 ▲1941년 러시아 소치시서 출생 ▲모스크바대 언론학과졸업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 기자 ▲노보예 브레미야지 편집인 ▲90년 8월 대통령 대변인 ▲91년 9월 타스통신사장
  • 3대선거/“내년 4월 동시 실시”/내주초 여야3자 영수회담도 제의

    ◎민주 김대중­이기택대표 공동회견 민주당의 김대중·이기택 양대표는 16일 야당통합후 첫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당면 정치현안과 내년도 4대선거일정등을 논의하기 위한 노태우대통령과의 여야영수회담을 내주초에 갖자고 제의했다. 김·이 양대표는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예산삭감,물가와 민생대책,추곡수매,선거법및 정치자금법,양심수 석방과 개혁입법문제등 당면문제가 전혀 해결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이같은 문제를 논의키 위해 영수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양대표는 이날 내년도 4대선거 일정과 관련,『4대선거중 국회의원·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선거등 3대선거를 내년 4월중에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대표는 이어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국민생활을 파탄시킨 현정권은 더이상 집권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노대통령의 내각 전면개편을 요구했다.양대표는 이밖에 ▲금융실명제및 세제개혁실시 ▲추곡수매량 1천1백만섬 확보등을 주장했다.
  • 새해 성장률 8% 유지/간접자본 확충·물가 안정에 최우선

    ◎정부,예산안 제안 설명 국회는 12일 예결위를 열고 33조5천5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에 대한 본격심의에 들어갔다. 예결위는 이날 최각규부총리의 예산안 제안설명과 예결위 전문위원의 검토보고를 듣고 13일부터 여야의원들이 정책질의를 벌인다. 정원식총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새해 예산안은 「세입내 세출」의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위축됐던 재정기능을 유지해 경제사회 각부문의 성장애로요인을 타개하고 국민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며 예산안 제출 배경을 밝혔다. 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제안설명에서 ▲사회간접자본확충 ▲농어촌구조조정사업 ▲제조업 경쟁력 강화등으로 33조원 규모의 예산편성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최부총리는 새해 경제운용방향과 관련,『노사협조와 임금안정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수급조정 등을 통해 생필품의 가격을 안정시키고 부동산투기억제시책을 실효성 있게 보완해 나가는등 물가안정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이어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도 9월이후 다시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어 연말까지 한자리수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내년도 우리 경제는 내수가 안정됨에 따라 실질성장률이 금년보다 다소 낮은 8% 수준을 유지하고 소비자물가와 부동산가격은 금년보다 더욱 안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소득 높아져도 복지는 미흡”/KDI,「국민생활수준 국제비교」

    ◎주택소유율 하락… 영국 71년의 절반 수준/엥겔계수는 일 75년 수준… 공공투자 늘려야 성장위주정책으로 1인당 국민소득등 거시경제지표는 개선됐으나 주택 도로등 국민생활을 둘러싼 사회경제적 환경은 열악해지고 있어 사회복지를 위한 공적지출을 꾸준히 늘려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권순원연구위원은 9일 「국민생활수준의 국제비교」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우리경제가 지난 64년부터 90년까지 연평균 8.9%의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했으나 국민생활안정을 위해 사회개발에 배분된 공적지출은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생활의 질을 높히려는 국민적 욕구를 과감히 받아들여 사회개발에 돌려지는 공적지출의 규모를 늘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자가주택소유율은 70∼90년기간중 68.2%에서 50.6%로 떨어졌으며 인구1천명당 주택수는 지난해말 현재 1백72채로 일본(3백42채,88년)영국(3백99채,71년)프랑스(4백51채,75년)미국(4백19채,77년)등에 비해 훨씬 적다』고 지적했다. 인구1천명당 포장도로의 길이도 지난 88년 현재 0.82㎞로 같은해 일본(5.22㎞)미국(22.05㎞)프랑스(13.49㎞)에 비해 짧은 것으로 나타났고 가계의 엥겔계수(소비중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는 지난 74년 49.8%에서 지난해 32%로 개선됐으나 이는 일본의 75년 수준과 같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사회보장비지출이 대GDP대비 2%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비해 일본은 70년에 4%를 넘어섰고 서독은 70년에 16%이상이었다』며 고도성장이 가져온 부작용을 줄일 수 있도록 경제의 안정운용과 함께 사회보장지출확대를 통해 국민생활의 향상을 기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내년 경제운용 10과제 선정/임금·물가안정에 최우선

    정부는 내년에 치러질 여러차례의 선거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총수요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임금·물가등을 포함한 경제안정에 내년도 경제운용의 최우선순위를 두기로 했다.정부는 31일 제1청사에서 최각규부총리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경제운용여건과 부문별 주요점검과제를 논의했다.최부총리는 이자리에서 『내년에는 총선을 비롯,각종 선거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인플레 요인이 상존하고 기업가와 근로자등 각 경제주체들의 자세도 이완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하고 『총수요관리등의 안정화시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선거에 따른 경제적 불안요인을 최소화하는데 내년도 경제운용의 역점을 둘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임금안정·중소기업경쟁력향상등 내년도 경제운용의 10대과제를 선정,과제별로 검토를 거친뒤 오는 12월초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총수요관리 대폭 강화”/경제장관 간담회 ○제조업 경쟁력 회복에 연계 추진/임금안정 유도 올해 근로자의 명목임금상승률은 16.8%로 올1·4분기(1∼3월중)중 일본의 4.7%의 3배,대만의 12.4%의 1.3배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 근로자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5%로 일본의 6.1%와 대만의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국내 제조업체들이 대외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임금안정이 필수적이며 따라서 내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임금안정노력을 해야한다. ○기술개발·기업환경개선에 중점/수출지원금 확대 최근들어 지방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일부 공장의 가동중지 도산 등의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수출을 늘리고 무역적자를 줄이기위해 내년에는 기술개발등과 함께 기업환경 개선대책과 수출산업에 보다 많은 자금이 돌아가도록 수출업종에 대한 자금배분 확대방안이 필요하다. ○합병·업종전환등 적극 유도방침/중기경쟁력 제고 불황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경쟁력이 없는 업체는 합병이나 업종전환을 유도하고 해고근로자에 대한 직업훈련을 통해 타업종으로의 재취업을 촉진시키는 방안을 강구한다.이와함께 제조업 경쟁력강화의 토대가 되는 과학 및산업기술개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평가기능 강화로 과잉투자 방지/금융 선별기능 강화 내년에 총수요관리를 강화해 나가되 이로 인해 수출산업이나 중소제조업의 자금난이 심화돼서는 안된다.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자금배분이 원활해지도록 금융의 선별기능을 강화하고 특히 중복·과잉투자를 가려내기 위해 사업자단체·금융기관·정부 3자간의 협의를 통한 대형투자사업의 사전평가기능을 제도화 한다. ○올해 19% 늘어… 매년 큰폭 증가/에너지소비 억제 석유소비는 85∼87년 사이에 연평균 2.7%가 늘어난데 비해 88∼90년에는 연평균 19.1%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19.2%로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다각적인 에너지 소비증가 억제방안을 강구한다. ○의존도 높은 기계류 국산화 촉진/대일 역조 시정 우리나라의 대일무역적자는 지난해 연간59억달러였으나 올해는 지난9월말 현재 67억달러로 늘어났다.대일역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일수출 유망품목을 적극 발굴하고 기계류·부품등 주요 대일수입품의 국산화 촉진계획을 마련한다. ○토지세제 실효성제고방안 강구/건설경기 진정 건축허가면적이 올 2·4분기부터 감소추세로 돌아섰고 주택가격도 5월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그러나 내년에 선거요인으로 부동산가격이나 건설경기가 자극되지 않도록 내년도의 건설투자 적정화 방안과 주택·토지관련 세제의 실효성을 높일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 ○경지정리·농업기계화 적극 추진/농업구조 개선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타결과 농산물부문 시장개방에 대비,농어촌구조개선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이를 위해 대외경쟁력이 있는 품목을 발굴,중점 지원하고 경지정리사업·농어촌구조개선사업·농업기계화등을 추진한다.상품성이 있는 고품질의 작목개발을 위해 농수산부문의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한다. ○상주 대표단 파견… 피해 최소화/UR후속대책 UR협상이 본격화 될것이므로 경제기획원·농림수산부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상주대표단을 파견,시장개방에 따른 국내관련산업피해를 최소화할수 있는 대책을 추진한다.다자간 협상과 함께 미·일·EC등 영향력이 큰 국가들과의 쌍무협상도 전개,UR협상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적극 설득한다. ○유해물질처리장 확충 통해 “환경보존”/국민생활 개선 경인·경수등 교통애로 구간의 소통이 원활해질수 있도록 하고 환경개선중기종합계획의 내년도 세부시행방안과 식생활개선및 식품위생 강화방안을 마련한다.특히 맑은물 공급을 위해 대규모 하수처리장건설을 촉진하고 대기오염방지대책과 유해물질처리장확충사업등을 추진한다.
  • “원시적 정치행태 버려야 한다”/최광일 편집부국장(서울칼럼)

    선거를 치르는 해만 되면 예외없이 나라전체가 몸살을 앓아온 헌정45년을 돌이켜보면 내년 3월중순 14대총선을 시작으로 이어질 연이은 한해 4번의 선거는 벌써부터 우리를 우울하게 만든다. 민주주의가 창출해낸 가장 훌륭한 장치인 선거가 국민적 축제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국론분열을 유발시키는 역기능으로만 작용해 왔음을 번번이 체험해온 우리에겐 이러한 우려가 너무나 실감을 더해준다.그래서 각계의 인사들은 선거로 얼룩질 92년은 어차피 나라성장이 정지될지도 모른다는 어두운 진단을 서슴없이 내리고 있다. 이러한 우려를 마치 확인이나 해주듯 그 첫번째 행사인 14대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타락선거의 과열조짐은 벌써부터 우리를 긴장시킨다.평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남북고위급회담으로 잠시 시선이 빗나가 있을 뿐 3월에 이은 상반기의 지자제 기초의회및 광역단체장 선거,그리고 연말의 대통령선거까지를 감안한다면 경험이 말해주듯 우리는 국력신장의 멈춤이라는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만 하는 「예고된 위기」를맞고 있는 셈이다. 14대총선을 위한 여야의 선거법 협상은 이제 초입이어서 지역구 조정과 전국구의 배분문제등 세부적인 윤곽은 드러나지도 않았는데 구획으로 나뉜 전국의 선거지에는 여야구분 없이 뜨거운 선거열기로 진통을 겪고 있다. 자천 타천의 정치지망생들이 벌이는 탈법이란 이름의 금품공세,선심세례는 이미 극에 달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뜻있는 이들은 『그냥두면 나라가 흔들린다』는 근심에 찬 우려이고 대통령을 비롯한 사정당국의 「돈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에 대한 서릿발같은 결의는 그 어느때보다 단호하다.그러나 막상 선거가 임박해질때면 진흙탕 싸움이 한번도 예외가 아니었던 우리네 특유의 선거풍토를 감안한다면 정부의 의지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시키리란 확신은 쉽게 들지 않는게 현실이다. 만약 지금 시작되고 있는 여야의 선거법협상이 각자의 당리당략으로 원만한 해결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4년전 13대 총선에서 호되게 겪은 무질서의 폐해를 고스란히 이어받을 수밖에 없고 좁은 땅에서 동서로 깊어만 가는 지역감정의심각성의 해소는 불가능하게 될는지도 모른다. 지난해 12월 어느 여론조사기관이 전국 1천8백명을 대상으로 한 샘플조사는 정치와 정치인이 우리에게서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 실체인지를 실감케했다.직업별 선호에서 국회의원의 평가가 설문으로 내세운 18개 직종가운데 17위를 차지했고 그것도 꼴찌인 콜걸의 직업 바로 앞을 점했다는 사실이 이를 극명하게 입증한다. 그런데도 총선을 앞둔 요즘 정치를 지망하는 사람이 넘치고 또 넘치는것은 어차피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는 말로 위안을 삼아야 할지 모른다.만약 선거를 통해 국민이 바라는 선양이 가려지지 못하고 수십억원의 돈으로 뒤범벅한 부도덕한 인사가 우리를 대표하게 되는 사례가 발생한다면 우리의 국가적 장래는 어두울 수 밖에 없다. 핵무기 감축을 제안하면서 미국의 부시대통령이 『세계는 어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오늘 역사의 움직임을 새로 기록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고 한 말은 당리당략에 앞서 국민을 이끌 정치인이 새겨야할 시대적 사명을 표현하는 경구가 아닐 수 없다.공산주의의 갑작스런 소멸이 보여주듯 결코 한치앞이 보이지 않는 세계의 조류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국보호의 치열한 국제경쟁의 궤적에서 일탈될 경우 우리는 영원히 낙후될 수밖에 없는 냉혹한 시대를 살고 있다.그러나 우리의 정치는 미래지향적인 기능이 마비된 채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법의 개폐조차 쉽게 이뤄내지 못하는 정치적 원시시대에 머물러 있으면서 국민이 바라지도 원하지도 않는 대권에의 행방에만 모든 것이 맞춰져가는 이상한 행로의 정치행태를,그것도 수십년씩 반복해 오고 있다.세계에서 오직 하나 뿐인 분단국가로 남아 있으면서 아직도 국민을 팔고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오로지 집권·당선을 위해 온갖 술수와 탈법 불법을 자행하면서 민족의 진운을 막고 있는 것이다.그들에게는 21세기를 바라보는 오늘의 시점에서 정치가 가장 낙후된 분야라는 얘기조차 통하지 않고 있다. 이제야말로 국민이 대답할 차례가 아닐 수 없다.새로운 정치문화를 일으켜 새 시대를 이끌어갈 정치세대를 탄생시키는 일보다 더 큰 과제가 없다는 의미에서 누가 진정국민을 위하는 사람인지를,누가 탈법과 불법을 일삼는지를 부릅뜬 눈으로 지켜보는 유권자의 감시 이상의 무기는 없다. 선거는 결코 정치인들만의 행사가 아니다.선거가 바르고 공명하게 치러지느냐의 여부는 미래의 국가 모습과도 연결된다. 선거가 잦다는 것은 유권자가 정치인을 직접 호되게 다스릴 기회가 많다는 얘기도 된다는 사실에 특히 유의할 일이다.
  • “선거법 협상과 연계” 야 전략이 변수

    ◎상위별 예산안심사 여야 입장과 전망/여/“재원 추가 2조” 법정 시일내 통과 다짐/야/“대폭 삭감” 외치며 지역사업 증액 주장 국회는 21일부터 92년 예산안에 대한 상임위별 예비심사에 착수하는등 33조5천5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놓고 본격심의에 들어갔다. 민자당측은 앞으로 6일간 상임위별 예산심의 작업을 끝내고 28일부터 예결위를 본격 가동,법정시한인 오는 12월3일이내에 새해 예산안 처리를 끝마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그러나 민주당측이 선거법협상과 예산안을 연계해 예결위명단 제출을 보류하고 있어 예산심의가 예년처럼 막판 시한에 쫓겨 졸속심의되는 악습이 재현될 가능성도 없지않은 실정이다. 민자당측은 『선거법은 당과 의원의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인 반면 예산안은 국민생활에 직결된 사안인 만큼 민생을 볼모로 당리를 취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나웅배정책위의장)는등 야당측의 선거법·예산 연계투쟁을 강도높게 비난하고 있으나 내심 야당측도 여론을 의식,28일 이전에 예결위 구성에는 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예결위가 일단 구성된 뒤에도 야당측은 매년 되풀이되는 팽창예산 시비등 대여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정부와 민자당은 『내년도 일반회계예산이 올해 추경을 포함한 최종예산과 대비해 불과 6.8% 증가에 그치는 것이고 내년도 GNP성장률 추정치인 8%에도 못미치는 규모』라면서 여야간 일부 항목조정을 거쳐 정부원안통과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측은 『정부안은 91년 본예산 대비 24.2% 증가한 초팽창 예산으로 경제안정기조을 위협하고 국민부담을 가중시킨다』며 무려 1조6천1백50억원의 순삭감을 벼르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측은 ▲사회간접자본 확충으로 성장애로 요인해소 ▲농어촌구조조정및 중소기업육성지원등 낙후분야에 대한 경쟁력강화 ▲환경개선등 복지투자 증대를 위해선 적정수준의 예산증액이 불가피하며 세입면에서도 92년 추경편성을 배제한 「세입내 예산」임을 강조하고 있다.민자당은 특히 야권에서 92년 예산이 내년도 총선등 각종 선거를 의식한 정치성 예산안이라고 공세를 펴고 있는 것과 관련,『내년도일반회계예산이 금년보다 6.8% 불어도 추가되는 재원은 2조1천2백억원 규모에 불과해 법정경비인 지방교부금·공무원인건비등 2조8천억원의 지출소요를 감안한다면 「선심용」사업비 예산을 늘리기 어렵다』고 반박하고 있다. 야당측은 특히 ▲국민조세부담 경감 ▲재정 팽창억제로 인플레 유발요인 제거 ▲국제수지적자 해소등을 내세우며 총론에서는 대폭삭감을 외치면서도 ▲추곡가인상 ▲환경개선 ▲농어촌지원 ▲사회간접자본 투자등 각론에서는 오히려 증액을 요구하는 이율배반적인 논리를 펴고 있다.또 여야의원들은 이번 예산국회가 내년도 4대선거를 앞둔 마지막 국회라는 점을 의식,저마다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지역구 예산늘리기 경쟁을 펼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금년도 예산국회는 「경제논리」보다 「정치논리」가 전면에 돌출돼 예결위나 본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의 몸싸움이나 공전등 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여야가 지나치게 차기 총선등을 의식,예산심의과정에서 정치공방전으로 일관할 경우 불요불급한 예산의 삭감과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한 효율적인 항목조정이라는 예산심의의 본래 기능이 왜곡되는 것은 물론 국민의 정치불신만 확대재생산하는 결과를 초래케 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 민방위훈련·소양교육 축소/불필요한 행정규제 개선

    ◎행정규제완화위 첫 회의/부처별 전담반 편성/창업 절차·인허가등 민원 간소화/자동차 정기점검 기간 늘리기로 정부는 국민생활과 기업활동에 불편을 주는 창업절차,인·허가등 민원행정과 민방위훈련,자동차정기점검,여권소양교육등 각종 훈련및 검사제도를 대폭 개선키로 했다. 정부는 19일 중앙부처 기획관리실장으로 구성된 행정규제완화위원회(의장 정문화총무처차관)1차회의를 열고 「비능률 추방을 위한 행정쇄신 추진지침」을 마련,각 부처에 시달했다. 정부는 이 지침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부처별 전담대책반을 편성하고 각 시·도에는 부시장·부지사를 반장으로 한 지방행정쇄신 대책반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대책반은 이달말까지 부처나 시·도별 개선대상과제를 선정,추진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지난달 발족한 국무총리 산하의 행정규제완화 민간자문위원회에서 작업중인 공해·보건·의료·환경등 국민후생과 기술개발,수·출입,금융등 기업활동에 직결된 18개 과제에 대한 개선건의서가 제출되면 행정개혁쇄신작업에 적극 포함시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 「새질서 새생활」 비능률 추방에 중점

    ◎내년을 윤화 줄이기 원년으로/정부,2단계 추진방안 마련 정부는 17일 정원식국무총리주재로 「새질서·새생활실천」 1주년 평가보고회를 열고 비능률·낭비·비합리적인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고 일하는 사회풍토의 제도적 정착을 위해 내각차원의 제2단계 새질서·새생활 실천방안을 마련했다. 정원식국무총리는 이날 내무·법무·교육·문화·보사·총무처등 6개부처 장관으로부터 1주년평가 보고를 받고 『2단계운동은 사회 각 분야의 비능률·비합리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호화·사치·낭비풍조의 추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추진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총리는 이어 『그동안 사회병리현상의 치유와 질서유지가 공권력과 비상적 대응방식으로 추진되어 왔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국민의 자발적인 각성과 참여에 의한 국민운동으로 정착되도록 추진체제·방법등을 전면 전환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마련된 방안은 국무총리 산하 「행정규제완화위원회」의 기능을 대폭 보강,기업활동에 장애가 되는 인·허가,창업절차등 기업활동 분야와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민방위훈련·자동차검사제도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또 112순찰차를 현재 6대도시에서 시·군·구단위 지·파출소까지 확대하는등 전국 방범체제를 확립,범죄와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돈안쓰는 선거 ▲좋은 식단개발 보급 ▲92년을 교통사고줄이기 원년으로 지정,종합대책 수립 추진 ▲유흥업종의 신규허가 억제 ▲청소년,아동만화 구분표시제 강력 실시등 세부추진 계획도 마련,실시키로 했다. ◎2단계 실천방향 내용과 의미/민주화 걸맞게 행정제도 “대수술”/공직자 무사안일 봉쇄… 「일하는 정부」 확립/「대범죄전쟁」 지속·돈 안드는 선거풍토 조성 정부가 17일 「새질서·새생활실천」 1주년 평가보고회에서 현행 행정제도 전반을 내정개혁적 차원에서 재검토,과감히 개선키로 한 것은 6공화국의 사실상 마지막 1년을 이제 외치보다는 내치에 보다 중점을 두겠다는 확고한 의지로 풀이된다. 또 집권말기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행정부의 권력누수현상이나 무사안일주의를 사전에 철저히 봉쇄하겠다는 의미도 함축되어 있다고 볼수 있다. 사실 집권말기의 행정부란 새로운 일거리를 찾기 보다는 권력중심부의 흐름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면서 추진중인 일들을 대충 마무리 짓는등 행정력 이완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었다. 때문에 정부가 이번에 행정제도 개선을 시도한 것은 결국 공직자들에게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집권말기현상을 막고 「일하는 정부」로서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계속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굳이 이같은 분석을 하지않더라도 우리 주위에는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면서 구태에 젖어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각종 규제와 절차·훈련·검사제도가 의외로 많다.이것들은 대부분 권위주의 시대에는 어울렸을지 모르지만 보다 민주화된 「보통사람의 시대」에서는 결코 적합하지 않은 제도나 관행들이며 정부로서는 당연히 척결하거나 개선해야 될 일들이다.경험적으로도 이같은 권위주의의 발상에서 비롯된 각종 제도들로 인해 공직 부조리와 비리가 잇따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부의 「행정제도 대수술」은 너무도 당연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정부의 향후 「새질서·새생활실천」추진방향은 대략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국민들이 마음놓고 생활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기까지 「범죄와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며 둘째는 문제가 되고 있는 비능률·낭비·비합리적인 제도와 관행을 과감히 개선한다는 것이다.셋째는 일하는 보람과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회풍토의 제도적 정착이다.내년의 총선등 4대 선거를 앞두고 돈안쓰는 선거,질서있는 선거를 정착시키겠다는 것이 네번째 추진방향이며 마지막이 국민운동 전개를 통한 건전소비생활및 공중질서확립의 확실한 정착이다. 달리 표현하면 「올바르게 사는 사람들이 잘 사는 사회를 건설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인 셈이다. 정부는 우선 범죄와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다는 목표아래 ▲경찰력을 민생치안으로 대폭 전환 ▲112순찰차를 시·군·구단위 지·파출소까지 확대하는등 전국 방범체제 확립 ▲기소중지자 12만2천5백49명을 연말까지 검거 ▲마약퇴치 10개년 계획수립 ▲첨단과학 수사장비도입등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또 권위주의시대의 산물인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위해 국무총리 산하의 「행정규제완화위원회」의 기능을 대폭 보강키로 했다.이 위원회는 특히 복잡다기한 각종 행정규제로 갈수록 효율성이 뒤떨어지고 있는 경제활동을 활성화 하기 위해 인·허가,창업절차·공업입지·자금조달·고용등 기업활동 분야의 개선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노동·재무·상공부등은 일하는 풍토의 진작을 위해 92년말까지 노동은행을 설립하고 사내복지기금제도에 대한 세제지원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이와함께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된 소비성 서비스산업의 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금융·세제상의 조사·관리활동도 점차 강화해 나갈 작정이다. 검·경·선관위등은 내년에 있을 각종 선거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 「돈 안쓰는 선거」풍토가 정착될 수 있도록 사전 선거운동에 대한 감시활동및 향응제공·불법·질서문란행위에 대해서는 철퇴를 가한다는 방침아래 본격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10% 씀씀이 줄이기 ▲좋은 식단의 개발 보급 ▲교통사고줄이기 운동 ▲저질 외래문화추방 ▲건전 유흥공간마련등도 도덕성회복을 위한 각종 조치로 꾸준히 추진키로 했다. 이러한 모든 계획들은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대대적인 호응을 필요로 한다.국민들이 「나 몰라라」한다면 결코 이뤄질 수 없는 공염불에 불과하다.
  • “불법·타락선거운동 엄단”/노 대통령

    ◎공명 안되면 민주·경제 앞날 우려/돈 안쓰는 선거되게 법 개정/「새 생활」은 선진화 이끌 국민운동 돼야/새 질서운동 평가회서 강조 노태우대통령은 15일 『앞으로 있을 여러차례의 선거가 깨끗하고 공명하게 치러지지 못하면 우리 민주주의와 경제의 앞날은 물론 나라의 장래가 우려된다』고 말하고 『정부는 앞으로 모든 선거관련 불법행위를 엄정하고 단호하게 다스릴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10·13특별선언」새질서 새생활운동 1주년을 맞아 각계각층인사 2백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평가회를 주재,이 운동이 우리사회 모든 분야의 선진화를 이끄는 새로운 차원의 국민운동으로 발전되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여야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선거공영제를 강화하고 후보자가 돈을 쓰지 못하도록 선거법을 개정해줄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하고 『돈안쓰는 선거,질서있는 선거를 기필코 정착시킬것』이라고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범죄와의 전쟁지속을천명,112순찰제도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첨단과학수사장비와 방범수사인력을 증강하여 범죄대응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모든 비능률과 낭비,비합리적인 제도와 관행을 바로잡는 일을 과감히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생활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고 정부의 인력과 예산을 낭비하는 민원행정과 각종 훈련·검사제도 등도 개선하며 모든 형식적인 규제와 번잡한 절차는 과감히 간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일하는 보람과 땀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회풍토가 제도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할것』이라고 말하고 부동산투기 척결은 물론 소비성 서비스산업의 팽창을 적극 억제하여 자금과 인력이 건전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자율방범」「근검절약」「생산성 향상 및 노사화합」「학교주변 선도활동」「국민교육」등 5개 분야별로 수범사례발표가 있었으며 노대통령은 이 운동에 공이 큰 유공민간인 2백27명을 대표해 박홍규씨(58·전남 곡성군 새마을운동지회장·국민훈장석류장)등 5명을 서훈및 포상했다.
  • 10·13특별선언 1돌/민관합동 평가대회/오늘 청와대서

    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의 「10·13특별선언」1주년을 맞아 15일 청와대에서 민·관합동 종합평가보고대회를 갖는다. 이날 대회에서는 그동안 추진실적을 범죄와 폭력퇴치·범죄유발환경개선·불법무질서추방·건전사회기풍진작국민운동등 4개 부문으로 나눠 보고한뒤 「새질서 새생활운동」을 국민자각에 기초한 범국민생활운동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제2의 다짐을 할 예정이다. 정부는 특히 노대통령의 특별선언으로 시작된 「새질서 새생활운동」이 그동안은 관주도형식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민간자율의식에 의한 질서확립 ▲민간주도의 국민생활운동으로 승화 ▲민주·번영·통일을 향해 지속전개를 향후 추진방향으로 설정키로 했다.
  • “경제력 독점 없게 소유집중 강력 억제”/10일 본회의(의정중계)

    ◎통일관련 특별세 신설 고려한 바 없다/「지역이기주의」 조정기구 설치 용의는/보안법 구속자 정치적 석방 고려 안해 ◇정원식국무총리답변=권위주의청산과 민주화의 달성을 국정 제일의 목표로 삼은 6공화국정부는 지방의회의 출범을 통해 제도적 민주화를 완결짓는 단계에 와 있다.앞으로도 민주주의원칙에 충실하고 대국민약속을 확실히 실천해 안정감있는 정국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특히 경제력의 비집중화를 위해 대기업의 과도한 소유집중과 사업확장을 억제하고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한편 국민생활의 편익제도개선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국가원로들의 체험을 국정에 반영하고 국정참여기회를 부여한다는 측면에서 국가원로자문회의의 설치,운영이 바람직하지만 현재 노태우대통령이 수시로 이들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치,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으므로 자문회의의 상설화를 검토할 현실적 필요성은 느끼지 않고 있다.내년의 연속된 선거일정에 대한 우려가 적지않고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국가적 비용낭비와 사회적 효율성제고라는 측면에서 선거일정의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이번 정기국회에서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원만히 개정,깨끗한 선거와 공영선거풍토조성등 정치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정부는 국민들의 근검절약자세 고취와 함께 총수요의 안정적 관리및 주택의 공급확대등을 통해 사회경제적 과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수서사건의 경우 정부는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관련범법자를 엄정하게 사법처리 한데서도 드러나듯이 진실을 감추거나 왜곡할 의도는 추호도 갖고 있지 않다.따라서 앞으로 범죄혐의를 인정할만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 사법처리하겠다.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북한의 핵사찰수용이 실현돼야 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된 3자회담제의는 적절치 않으며 우리 정부의 기본입장인 당사자 해결원칙에도 맞지 않는다. 향후 선거일정은 여야각정당의 사정등 정치권의 입장과 선거관리등 행정적 측면을 신중히 고려,법이 정한 테두리내에서 결정토록 할 방침이다.선거공영제 정착을 위해 선거비용의 국고부담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나 선거운동 자유의 지나친 제한과 국민의 세금부담이 크다는 일부의 지적도 있어 전면적인 선거공영제 실시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한국원씨 총기사망사건과 관련,직무책임자에 대한 인책은 직무수행이라는 측면에서 고려치 않고있다.지난해 특명사정반의 활동으로 공무원의 기강확립과 사회전반의 건전분위기가 크게 고조됐다고 평가한다.유엔동시가입만으로는 한반도 평화정착이 실현된 것이 아닌만큼 우리만의 일방적인 예비군 폐지는 검토치 않고있다.다만 국민편의 도모차원에서 연령을 인하하고 예비군 교육내용의 개선의 질적 내실화를 기해 나가도록 하겠다. 현재 우리나라에 이른바 양심수는 없다.문익환목사·임수경양등은 국법질서를 무시하고 자의적으로 북한을 방문했기 때문에 법의 존엄성·형평성에 비추어 이들의 석방을 고려치 않고 있다. 93년까지 공무원보수를 국영기업체의 90%수준까지 끌어올리고 무주택공무원의 주택마련지원등 후생사업도 병행하겠다.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통일이 예상보다 빨리 실현될 상황에 면밀히 대비하고 있으나 통일과 관련한 특별세 신설은 고려한바 없다.특정목적의 조세신설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담세율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돼야한다. 현재 조성중인 남북협력기금은 현재 그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정부재정 범위내에서 계속 확충해 나가겠다. 남북 정당교류는 북한이 현재 로동당 유일체제인데다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정당·사회단체를 망라하는 「정당·사회단체 연석회의」는 우리 국론분열을 조장하고 대남전복을 기도하는 측면이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정당교류는 국회회담의 테두리내에서 이뤄져야 한다. ◇이상연내무장관=대간첩 작전수행을 임무로 하는 작전전경을 시위진압등에 동원하는데는 문제가 있어 국방부와 협의,89∼91년도까지 3개년에 걸쳐 의무경찰로 대체토록 계획을 수립,현재 추진중에 있다.따라서 작전전경으로 편성운용되고 있는 기동대는 금년말이면 모두 의경으로 교체된다. 지·파출소 3천8백30개중 2교대가 되는 지파출소는 46%에 불과할 정도로 경찰관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앞으로 일부 대도시 파출소에 선진국 수준인 3부제를 도입하는등 경찰의 근무여건개선과 사기진작에 꾸준히 노력하겠다. ◇김기춘법무장관=북한이 아직 대남적화혁명노선을 포기치않고 있으며 가혹하고 반통일적인 형법 등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국가보안법 일방 폐지는 상호주의에도 맞지않고 국가안보 측면에서도 위험하다.수서사건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이미 구속·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은 9명이외는 더 관련자가 없는 것으로 되어있다.6공들어 시국사범이라고 따로 구속자를 분류한 적은 없다.다만 국가보안법·집시법위반등 이른바 공안사범으로서 현재 기결수는 3백39명이다.앞으로 개전의 정을 보인 수감자에 대해 적법 절차에 따른 통상적 석방은 계속해 나가겠으나 특별한 정치고려에 의한 구속자석방은 고려치않고 있다. ◇최창윤공보처장관=앞으로 국정홍보방향은 세계질서 재편과 우리의 유엔가입이라는 시대상황에 부응,국민들에게 진취적·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자유민주체제수호측면도 함께 조화해나가도록 하겠다. ◇정순덕의원질문(민자)=6공화국의 민주화 목표가 성공한 부분은 어디까지이고 아직 미흡한 부분은 어떤 것인가.이제부터 정부의 모든 역량이 「내치」에 치중돼야 한다는 소리가 높은데 이에 대한 정부의 견해는.정권변동기가 가까워짐에 따라 이른바 「레임덕」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보는데 정부의 대응태세는 무엇인가.다원화시대에 맞는 행정체제의 개혁 필요성은 없는가.헌법에 규정된 국가원로자문회의를 계속 설치하지 않을 것인지 견해를 밝혀달라.내년에 4차례 선거가 몰리게돼 행정능력과 경제가 감당해내기 힘들게 됐다.지방의회와 단체장선거를 통합해 중간선거적 성격을 띨 수 있도록 정치일정을 재조정할 용의는 없는가.정부는 재벌들의 왜곡된 기업경영행태를 어떤 방향으로 바로잡아나갈 것인가.「지역이기주의」를 해결하기 위한 조정기구를 설치할 용의는 없는가. ◇조세형의원(민주)=5공은 청산의 대상인가 화해와 제휴의 대상인가.국가보안법은 마땅히 폐지되어야 한다. 6공들어 민생은 총파탄으로 전락했다.그 책임은 어떻게 질 것이며 대책은 무엇인가.금융실명제와 토지공개념정책은 영영 죽은 것인가. 정부·여당은 이번 국감을 반쪽으로 만들면서까지 정태수 전한보회장의 증인채택을 한사코 저지시킨 이유가 무엇인가.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과 관련,우리당은 남측이 주장하는 인적·물적교류와 북측이 주장하는 불가침선언문제를 동시에 다루는 것이 좋다고 보는데 견해는. ◇백남치의원(민자)=정부는 국민에게 통일을 위한 부담증가 요인을 솔직히 얘기하고 철저한 준비를 위해 다른 세금을 일부 축소하고라도 남북협력기금을 남북협력세로의 전환을 위해 재고할 용의는. 노대통령의 민주화 의지에 의한 제도적 개선과 병행해서 행정 각부처와 정치·경제·사회지도층들이 과연 만족할 만한 의식의 대전환이 있었는지 의심스럽다.독재와 반독재의 대결구도가 사라지면 국민화합을 이루어 그 총력으로 선진국에도 진입하고 통일을 준비할 수 있으리라던 바람이 지역감정에 의한 동서갈등 구조로 대체됨으로써 더욱 어려운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 가전업체가 지난 3년간 수천억원의 가전제품을 수입했고 자동차회사와 재벌들이 수입판매한 외제차는 5천4백83대로서 1천6백억원에 이르는등 일부 국내기업들이 경쟁력 배양을 위한 기술개발과 국산화작업은 포기하고 무역수지를 악화시키는 주역을 맡고 있다. ◇장석화의원(민주)=6공들어 북방외교에 사용된 돈의 액수는 얼마인가.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접촉과정과 성사시기 성사가능성을 공개하라.한국원씨 죽음과 관련해 지휘책임자인 경찰청장·내무장관을 문책하지 않는 이유는.부산에서 발각된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기관을 밝혀라. 노태우대통령이 전두환전대통령을 비롯한 5공세력과의 화해를 적극 시도하는 이유는.6·29선언의 주체는 누구인가. 최근 현대등 일부 재벌그룹에 대해 실시되는 세무조사가 정치자금모금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는 설이 시중에 유포되어있는데 사실인가. ◇김길홍의원(민자)=여야 정당이 각기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역사적인 통합작업을 순조롭게 마무리 지음으로써 양당체제를 정립하고 정국의 안정을 확보했다. 한국정치가 풀어야할 당면한 숙제는 정치불신의 해소와 지역감정의 해결이다. 권위주의 문화의 청산이라고 해서 국법과 질서와 제도로 뒷받침되는 통치문화와 사회적·도덕적 규범까지 모두 도매금으로 매도되거나 무시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법을 집행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공직자를 폭행하고 공공기물을 파괴하는 행위가 용납돼서는 안된다. 지역간 감정대립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우선 정부가 전국토의 균형발전을 보다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실천해야 한다.국민통합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국민소득을 합리적으로 재분배해 빈부의 격차를 좁히고 또한 분수에 넘치는 부유층의 과소비풍조를 하루빨리 추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 남북한 불가침선언 긍정 검토/노 대통령 시정연설

    ◎북한이 원하면 기꺼이 돕겠다/내년 성장 8%선 유지/물가 한자리수 억제… 경상적자 축소/내년 경제운용 방향/①경제안정기조 정착/②산업경쟁력 강화/③국제화에 대응/④국민생활 질적 향상 노태우대통령은 9일 『오는 22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한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길 바라며 이를 바탕으로 남북한간의 정상이 하루속히 만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다각적인 교류와 협력을 뒷받침하는 제도적인 장치와 함께 실효성 있는 불가침선언의 채택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국회본회의에서 정원식국무총리가 대신 읽은 새해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에서 『우리는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일,군비감축,자유로운 교류등 남북한간에 통일을 이루기 위한 모든 문제에 대해 논의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정부는 남북한이 서로의 발전과 번영을 돕는 민족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북한의 협조가 필요하면 이를 요청할 것이며 마찬가지로 북한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면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문제와 관련,노대통령은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전쟁억제력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동북아 질서의 재편에 따른 안보환경의 변화에 대비하는 총체적인 안보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미국의 핵정책변화가 한반도등 동북아시아지역에서 군사적인 힘의 공백을 초래하지 않도록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한편 세계의 평화애호국과 함께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는데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정치일정과 관련,『내년중에 있을 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비롯,모든 정치일정을 헌법과 관련법에 따라 안정된 사회분위기 속에서 질서있게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하고 『국회와 정당에서도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가 실현될 수 있도록 돈 안드는 선거풍토의 정착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또 『내년도에 있을 이같은 각종 선거로 물가관리등 경제운용에 적지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내년도 우리경제의 성장률을 8%로 유지하겠다』면서 『소비자물가는 한자리수내에서 보다 안정되고 경상수지도 적자폭이 대폭 감소,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최근의 경제난조가 근본적으로는 각 경제주체가 절약하고 열심히 일하는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한데다가 정부도 내수경기의 과열등에 신속히 대처하지 못함으로써 초과수요를 유발하고 산업경쟁력을 약화시킨 요인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뒤 내년도 경제운용의 기본방향을 ▲경제안정기조의 정착 ▲산업경쟁력강화 ▲국제화에의 대응 ▲국민생활의 질적향상에 두고 제반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내년부터 시작되는 7차 경제사회개발 5개년계획 기간중 우리경제는 연평균 7.5% 수준의 적정성장을 지속하고 물가의 안정과 국제수지의 균형기조를 정착시킴으로써 이 계획이 끝나는 96년에는 1인당 GNP가 1만달러 수준을 넘어서 선진 경제권진입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다지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노 대통령 시정연설/총선등 새해 정치일정 법따라 시행

    ◎고위급회담 진전,남북정상회담 기대/돈 안드는 선거로 깨끗한 정치 실현/한반도 안보 공백없게 미와 긴밀 협조/역점과제/중기 기술개발 지원/과기 투자 지속 확대/농업구조 조정 추진/농어민도 연금 혜택/「폐기비용예치」 도입/지하철·도로망 확충 의원 여러분과 저는 우리 민족사에서 참으로 중요한 시기에 국정의 책임을 나누며 우리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나라안팎의 엄청난 격변의 소용돌이를 헤쳐 왔습니다. 민주화의 횃불로 권위주의의 어둠을 걷고 사회 구석구석에 자율과 자유가 넘치는 민주주의의 밝은 시대를 열었습니다. 올해 두차례의 지방의회선거를 통해 30년만에 다시 지방자치를 실시하여 6·29선언에서 국민께 다짐한 약속을 모두 실현하게 된 것은 우리모두가 함께 나누는 보람입니다. 이제 민주주의는 어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국민 모두가 누리는 생활양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4연 우리가 걸어온 길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또 엄청난 대가도 치렀습니다. 지난 시대 억눌려 왔던 욕구가 무절제하게 분출되어 사회안정이 위협받기도 하고,불법과 폭력이 민주화의 미명아래 정당화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지키고 가꾸려는 국민 모두의 뜨거운 열망과 안정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전환기의 진통은 극복 되었습니다. ▷북방정책◁ 그로부터 세계는 혁명적인 변화를 거듭하였습니다. 전후 40여년간 이세계를 갈라온 냉전체제는 종식되었습니다. 우리 겨레에게 분단과 전쟁의 비극을 안겨준 대결구조는 이제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졌습니다. 지난 74년동안 지구촌의 한쪽을 지배해 온 공산주의는 그 종주국인 소련에서도 버림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세기적 변혁이 일지전부터 북방정책을 추진하여 온 세계를 우리겨레의 활동무대로 만들었습니다. 북방정책은 우리가 사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물결을 이끌로 이땅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지난달 세계의 축복과 기대속에 남북한이 함께 유엔에 가입한 것은 우리의 북방정책이 거둔 가장 보람찬 결실입니다. 남북한의 각기 다른 의석으로 회원국이 된 것은 가슴아픈 일이나 이것은 통일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중간단계입니다. ▷통일문제◁ 저는 지난달 24일 유엔 총회에서 우리 국민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결의를 세계에 밝히며 남과 북이 하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한 원칙을 제시하였습니다. 불안안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일,군사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군비감축,그리고 단절의 시대를 종식시키기 위한 자유로운 교류….이 모든 것은 평화통일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저는 오는 22일 평양에서 열릴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한 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이를 바탕으로 남북한의 정상이 하루속히 만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다각적인 교류와 협력을 뒷받침하는 제도적인 장치와 함께 실효성 있는 불가침선언의 채택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사회·문화·경제적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면 평화공존과 통일에 이르는 여건은 한층 성숙될 것입니다. 정부는 남북한이 서로의 발전과 번영을 돕는 민족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의 협조가 필요하면 이를 요청할 것이며 마찬가지로 북한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면 우리는 기꺼이 도울 것입니다. ▷유엔외교◁ 우리가 유엔에 가입함으로써 우리의 외교는 새로운 유엔외교시대를 맞았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외교환경의 변화에 발맞추어 유엔을 통한 다자외교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전통우방인 미국·일본·유럽등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미국과는 빈번한 정상회담,그리고 주요 국제문제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성숙된 동반자 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양국간 공통의 안보협력을 강화함은 물론 국제자유무역체제 유지라는 호혜의 원칙에 입각하여 통상관계의 부분적인 이견을 조정함으로써 균형있는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아시아·태평양시대를 향한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의 기반을 마련한 일본과는 경제문제를 비롯한 제반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보다 구체화 되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일것입니다.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남북한 유엔가입을 계기로 관계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만큼 양국관계의 진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정부는 또한 EC를 비롯한 서구제국과의 우호협력을 한층 공고히 하는 한편,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 각료회의」를 계기로 역내 국가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제3세계 국가들과도 협력관계를 증진시켜 나갈 것입니다. ▷안보강화◁ 세계의 냉전구조가 와해되고 또 남북한 관계가 평화와 통일로 가는 중대한 전기를 맞고 있지만 첨예한 군사적 대치가 지속되고 있는 우리의 안보현실을 직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구나 북한은 변함없이 대남혁명노선을 고수한 채 가공할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굳건한 안보태세는 한시도 늦출 수 없는 국가적 과제입니다.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 평화가 정착될 때까지 전쟁재발을 막는데 가능한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단기적으로 전쟁억제력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동북아 질서의 재편에 따른 안보환경의 변화에 대비하는 총체적인 안보역량을 강화해 갈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의 핵무기감축 등을 포함한 새로운 핵정책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남북한간의 군비축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치발전◁ 지금 우리 국민들은 지난해에 있었던 3당 통합과 새롭고 단합된 야당의 출현으로 안정된 양당정치의 틀속에서 건전한 정책대결의 정치풍토가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정치도 소모적인 갈등과 대결의 잔재를 떨쳐버리고 참신한 정책과 비전의 제시로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안겨주는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내년 1년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더욱 성숙한 단계로 발전시키는 소중한 해가 될 것입니다. 정부는 이 기간중에 있을 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비롯한 모든 정치일정을 헌법과 관련법에 따라 안정된왼 사회분위기 속에서 질서있게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를 실시하기 위해 총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성숙한 민주주의의 기본요소인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여 야 정당의 각별한 실천의지와 제도적 보완이 필수적인 만큼 국회와 정당,그리고 의원 여러분께서 「돈안드는 선거퐁토」의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국에서 각급 지방의회와 교육 자치기구를 갖추게 됨으로써 지방화 시대의 막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인식과 경험부족으로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방의회 구성원들의 각별한 자정노력과 여 야 정당의 협력이 합쳐지고 편협한 지역이기주의를 떠난 주민들의 진정한 자치의식이 성숙한다면 우리의 풀뿌리 민주주의는 더욱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리라고 확신합니다. ▷경제문제◁ 최근 우리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안정세로 들어섰던 물가가 다소 오르고 국제수지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는데는 계절적이고 일시적인 요인도 있습니다만 근본적으로는 각 경제주체가 절약하고 열심히 일하는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한데다가 정부도 내수경기의 과열등에 신속히 대처하지 못함으로써 이것이 초과수요를 유발하고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인식아래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개선을 위하여 내수경기의 진정,소비생활의 합리화,수출산업의 경쟁력강화등에 초점을 둔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경제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단시일내에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나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노력하여 대처해 나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종합대책의 일관성 있는 추진과 함께 예산을 최대한 절약하여 운용하고 기업은 기술개발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또한 근로자는 생산성 향상에 더욱 노력하고,소비자는 씀씀이를 줄여 저축을 증대시켜 나갈때 우리는 안정성장 기반을 확고히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올 하반기 우리 경제는 내수경기의 진정으로 성장률이 상반기의 9%에서 8∼8.5%수준으로 낮아지고 물가도 농산물작황이 대체로 좋고 정부가안정화 시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감으로써 한 자리수 물가안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연간 목표보다 크게 늘어난 경상수지 적자도 시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것으로 전망됩니다.내년도 우리 경제의 여건을 살펴보면,우선 대외적인 면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세계교역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주 통합등 경제블록화가 가속화되고 「우루과이라운드」에 따른 시장개방요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등 어두운 면도 없지 않습니다. 한편,대내적으로는 국회의원 선거등 각종 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물가관리에 적지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이나 정부는 강력한 총수요관리 대책을 추진해 나감으로써 안정기조에 흔들림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이러한 장황을 종합해 볼 때 내년도 우리 경제는 성장률이 금년보다 다소 낮은 8% 수준을 유지하고 소비자물가는 한자리수 이내에서 보다 안정될 덧이며,경상수지도 적자폭이 대폭 감소되어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정부는 내년도 경제운용의 기본방향을 경제안정기조의 정착,산업경쟁력의 강화,국제화에의 대응,그리고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에 두고 제반시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고교과정 직업교육 중심으로 전환/UR 대비,농업기계화등 구조개선 강력 추진/7차5개년계획 연평균 7.5% 적정 성장/96년 1인당GNP 1만불… 선진대열에/여성취업 돕게 달동네·공단에 보육시설 확충 우리 경제가 현재 안고있는 최대의 과제는 물가안정을 통한 국민생활의 안정입니다. 특히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를 구조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하여 농·축·수산물의 수급 원활화와 유통구조 개선에 최대한 노력하고 공산품가격도 생산성 향상을 통해 원가상승 요인을 적극 흡수하도록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부동산투기 억제 시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여 현재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등 부동산 가격을 계속 진정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산업평화정착과 임금안정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경제사회 전반의 안정분위기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또하나의 과제는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고 국제수지적자를 해소해 나가는 일입니다. 정부는 제조업 경쟁력강화 시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산기술개발·산업인력양성·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등을 보완·발전시키는 동시에 기업 스스로도 신제품개발과 품질향상 노력을 패가하도록 유도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우리 경제 전반에 심각한 애로요인이 되고 있는 도로·항만·철도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에 예산을 집중 투입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나라 산업의 저변을 이루고 있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자동화등 구조조정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전문화와 계열화를 확대하여 대기업과의 상호 협조관계를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기업들이 선진국의 첨단기술 수준과 대등한 기술경쟁을 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1996연에는 과학기술투자가 국민총생산의 3∼4%에 이르도록 다각적인 투자재원의 확보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UR대비◁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에 있어서는 농산물을 비롯한 주요분야의 협상에 적극 참여하여 우리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는 한편,협상 결과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완대책에도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정부는 산업의 개방에 대비하여 경쟁력 향상을 위한 농업구조 개선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집단화된 우량농지를 중심으로 경지정리·용수개발등 생산기반을 집중 정비하고 농업기계화와 영농시설의 현대화를 촉진하며 전업농가의 경영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농수산물의 상품성을 높여 농어민의 소득증대로 이어지도록 농수산물의 품질고급화와 유통구조 개선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한편,금융·운송·통신·유통등 서비스분야의 개방에 있어서는 선진기법의 도입,전문인력의 양성,서비스 향상등 대응노력을 강화하여 해외경쟁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복지시책◁ 정부는 만성적인 주택난을 해소하고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지난 88년 획기적인 주택 2백만호 건설에착수하여 이미 그 목표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영구임대주택과 근로자 주택의 건설이 순조롭게 진척되어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됨으로써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주거생활 안정에 전력을 다할 것이며 특히 무주택서민등 실수요자에게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주택공급제도를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대도시의 교통난을 완화하기위한 시책을 다각적으로 강구할 것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송효율이 높은 도시철도망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하철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간선도로망을 확충하고 버스운행체계를 개선해 나가는데도 노력할 것입니다. 국민 모두가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쾌적한 환경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투자와 제도개선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상수원의 특별관리시책을 추진함은 물론 하수종말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노후상수도 시설을 지속적으로 교체해 나가도록하겠습니다.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쓰레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분리수거제를 정착시키는 한편 다량배출 폐기물에 대한 처리비용의 예치제를 도입하는등 발생단계에서부터 이를 줄여나가는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효율적인 의료보험의 운영과 국고지원을 통하여 지역의료보험의 재정안정 기반을 확충하고 병실부족 현상도 지속적으로 완화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국민연금제도의 적용대상을 현재의 10인 이상에서 내년부터는 근로자 5인 이상의 소규모 사업체에까지 확대하고 7차5개년계획 기간중에 농어민도 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형편이 어려운 생활보호대상자와 의료보호대상자등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하여 직업훈련·생업자금융자·자녀학비지급등 자립을 위한 지원시책을 계속 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저소득 맞벌이 부부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하고 나아가 여성인력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저소득층 밀집지역과 공단지역등에 영·유아보육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입니다. 불우노인이나 장애인을 직접 찾아가 돌봐주는 재가복지 서비스제도를 새로이 도입할 것입니다. 내년은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이 시작되는 해입니다. 계획기간중 우리 경제는 연평균 7.5% 수준의 적정성장을 지속하고 물가의 안정과 국제수지의 균형기조를 정착시킴으로써 7차계획이 끝나는 96년에는 1인당 GNP가 1만달러 수준을 넘어서는등 선진경제권 진입을 위한 기반을 확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교육발전◁ 90%를 훨씬 상회하는 중등학교의 취학률,인구대비 대학생수는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교육의 질을 높이고 산업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보다 집중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고도산업사회에 대비한 학교교육이 이루어지도록 교육내용의 다양화,학습부담의 적정화에 역점을 두고 교육과정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한편,고등학교 교육체제를 인문계 중심에서 다양한 직업교육중심으로 과감히 전환하여 적성과 능력에 따른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전문대학과 개방대학에 산업체근무자와 기술자격증소지자등이 우선적으로 입학할 수 있도록 하고,대학과 산업체간에 실질적인 산학협동이 이루어지도록 체제를 개편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교육방송체제와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제를 더욱 발전시켜 다양한 교육수요에 적절히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 대다수 국민들은 우리의 대학이 지난날의 갈등과 시련의 소용돌이 속에서 벗어나 공부하는 대학의 모습을 되찾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대학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대학이 자율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대학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대학평가인정제도를 도입하고 재정적 지원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할 것입니다. 정부는 교육환경을 꾸준히 개선하고,교원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지·덕·체를 고루 갖추며 밝고 건강하게 커나갈 수 있도록 청소년 활동공간을 대폭적으로 확충하고 유해환경을 적극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01연까지 10년간 청소년을 위한 각종 시책을 정부와 민간단체의 유기적인 협조하에 체계적으로 펴 나갈 것입니다. ▷문화발전◁ 다가오는 21세기는 문화가 사회의 발전을 선도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이에 대비하여 정부는 물질문명과 정신문화가 조화된 문화복지국가의 실현을 목표로 「21세기 문화규범과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국민 누구나 일상생활속에서 살아 숨쉬는 수준높은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며 정서를 함양할 수 있도록 문화기반을 계속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향토문화를 개발·보급하고 백제문화권등 5대 문화권을 정비하는 한편,국립예술학교설립·민속공방촌 건립등 다각적인 문화·예술 진흥시책을 추진함으로써 문화민족으로서의 긍지를 높여 나갈 것입니다. ▷법질서 확립◁ 국가의 존립을 위해서도,국민생활의 안녕을 위해서도 법과 질서는 확립되어야 합니다. 법과 질서가 지켜지지 않는 곳에 사회안정과 민주화가있을 수 없으며 국리민복의 증진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난날 전환기적 상황 속에서 사회기강이 흐트러짐으로써 국민생활에 엄청난 폐해를 가져왔던 쓰라린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정치와 사회등 모든 분야에서 공평하고 엄정한 법집행을 통하여 불법과 폭력과 혼란을 제거하여 사회적 안정을더욱 공고히 정착시키고 특히 민생치안을 확립하는데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시민들 스스로가 화염병을 든 시위대를 몸으로 막는 용기있는 행동,그리고 걸프전 때의 근검절약과 여름철의 전기절약등… 나라가 어려울 때 각계각층의 국민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셨습니다. 공권력에 의한 단속이나 규제보다는 민간주도의 자율적인 범국민운동으로 승화·발전시켜 이를 우리의 생활규범으로,그리고 의식의 일부로 정착시켜야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는 근검절약하는 전통적 미풍을 되살려 생활 구석구석에서 사치와 낭비를 몰아내며 「일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한 「새질서 새생활 실천」에 온국민과 사회 각계각층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행정쇄신◁ 정부는 그동안 「봉사는 크고 규제는 작은 정부」를 실현하기 위해 행정의 민주화와 자율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민간부문이 수행할 수 있는 행정권한에 대해서는 이를 최대한 민간에 이관하고,불합리한 행정규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다가오는 정보화 사회의 행정수요에 대비한 행정전산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행정정보의 공동활용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국민생활의 편익을 증진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취임이래 지금까지 깨끗한 정부,국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정부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공직사회 일각에는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공직자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신상필벌의 원칙을엄격하게 적용할 것입니다. 비리와 부정은 물론 무사안일,행정편의주의등 국민의 지탄을 받는 잘못된 행정행태는 어떠한 희생이 뒤따르더라도 불식시켜나갈 것입니다. 대다수 공직자들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투철한 사명감과 국가관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박봉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공무원,휴일과 야간에도 쉴틈 없이 일하는 공직자… 이 분들은우리 공직사회의 표상입니다. 내년도 공무원의 봉급인상이 당초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처우개선,후생복지등 생활향상과 근무의욕 고취를 위한 보완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건전재정◁ 이상에서 말씀드린 제반시책들을 추진하기 위하여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의 일반회계 규모는 33조5천50억원으로서 이는 금년 예산에 비하여 6.8%가 증가한 수준입니다. 정부는 예산안을 편성함에 있어서 세입내 세출의 건전재정기조를 유지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위축되었던 재정기능을 회복하여 경제·사회 각부문의 애로요인을 타개하고,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내년도에는 세계잉여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상되는 조세 수입을 최대한계상하여 부족한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농어촌 구조개선의 촉진,환경개선,교육·문화의 진흥,그리고 지방재정의 확충등에 중점적으로 배분하였습니다. 한편 정부가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하기 위해 공무원의 처우개선율을 한자리 수로 조정하고 정부청사 건축비와 국외여비등 행정경비를 최대한 억제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지금 우리는 격동의 시대 한 복판에 서서 민주주의의 나라,번영이 넘치는 사회,그리고 통일조국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세기가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며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시대는 유구한 역사의 한 순간에 지나지 않으나 지난 3년반동안 우리는 민족사에 새롭고 영구적인 변화를 가져올 약진을 거듭해 왔습니다. 국민께서 부여해 주신 5년 임기의 사실상 마지막 해인 내년에도 역사와 국민이 준 준엄한 명령을 가슴에 되새기며 새로운 각오로 국가와 민족의 번영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합니다. 새로운 약속이나 정책을 제시하기 보다 국민에게 약속한 크고 작은 일들을 하나하나 이행함으로써 그동안 이룬 성취의 보람을 국민이 피부로 느끼게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손을 잡고 민족사의 준령을 넘고 넘어 민주·번영·통일의 위대한 조국을 만들어 갑시다.
  • 통일비전 제시… 경제안정에 역점/노 대통령 시정연설에 담긴 뜻

    ◎국민들에 약속한 사업 마무리 최선/사회간접시설 확충·교육개혁 강조 노태우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내용은 그동안 국민에게 약속한 크고 작은 일들을 하나하나 이행함으로써 성취의 보람을 국민이 직접 피부로 느끼게 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함축되어 있다고 볼수 있다. 이번 시정연설에서 새로운 약속이나 정책을 거의 제시하지 않고 현재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일들을 소상하게 설명하고 있다는점이 이를 잘 증명해 주고 있다. 달리 표현하면 이번 시정연설은 5년 임기의 사실상 마지막해인 내년을 착실한 「마무리의 해」로 삼겠다는 노대통령의 심중이 담겨 있는 것이다.그동안 의지를 갖고 추진했던 각종 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보다 탄탄한 기반위에서 새로 들어설 7공화국이 안정된 바탕위에서 순조롭게 정책을 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사실 노대통령이 새로운 정책제시 보다 추진중인 정책의 착실한 수행을 강조한 것은 국가 발전이라는 영속 선상에서 볼때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궁극적으로 6공의 정책추진 방향의 큰 맥락은 민주화의 제고,안정되고 번영된 사회,통일조국을 지향하고 있다. 그동안 추진해온 일들만이라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우리시대는 민족사에서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이룩한 최초의 시대로 평가받을 수 있다. 이번 시정연설에는 이같은 의미를 담고 있는 대목들이 많이 나타나 있다.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물꼬를 튼 북방정책과 경제안정기조의 정착의지,사회간접자본시설의 대대적인 확충계획,복지환경정책의 강조,교육개혁의지등이 바로 그런 대목이다. 특히 남북한 정상회담을 촉구하고 실효성 있는 불가침선언 채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천명한 점은 우리의 국제적 위상및 국력,대북관계에서의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다. 이젠 과거처럼 국제사회에서 수동적이거나 남북문제에서 이해타산적인 관계에서 탈피,실질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의 천명이다. 또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개선을 위해 내수경기의 진정,소비생활의 합리화,수출산업의 경쟁력강화등에 초점을 둔 종합대책의 적극추진과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8%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점도 나름대로의 의미를 갖고 있다.무조건 높으면 좋은 것으로 알던 성장률의 8%유지는 결국 내년도 경제정책을 안정기조의 정착및 국제화에의 대응,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에 초점이 맞춰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요즈음 문제가 되고 있는 물가오름세나 국제수지적자 확대등이 근본적으로 과도한 성장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볼때 적절한 조치로 분석된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주택제도의 보완,환경오염방지를 위한 투자와 제도의 개선,국민연금제도의 적용대상 확대,불우노인이나 장애인을 위한 재가복지서비스제도 도입등도 정부가 국민복지정책에 각별한 신경을 쏟고 있다는 점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된 교육제도의 개혁에 많은 부분을 할애한것도 교육이 미래를 빚는 국가적과업이라는 측면에서 볼때 시의적절했다는게 일반의 공통된 시각이다. 노대통령은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직업교육중심으로 과감히 전환하고 대학과 산업체간의 실질적인 산학협동체제로 개편하며 내년부터 중학교의무교육 읍·면지역까지 확대하겠다』면서 교육개혁의지를 특히 강조했다. 국정의 세세한 부분까지 언급한 이번 노대통령의 시정연설은 말미에서도 밝혔듯이 『국민과 더불어 꿈과 아픔을 함께하며 역사의 수레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노대통령의 의지를 확인시켜 주었다.
  • “호화·사치풍조 심각하다” 89%/공보처 여론조사

    ◎36.5%가 “물질만능 가치관 탓”/국민대각성운동 펼쳐야 46.5% 한국국민 대부분은 우리사회에 만연돼 있는 호화·사치·낭비풍조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여기고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국민의 대각성운동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사실은 공보처가 27일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0세이상 남녀 8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중 89.8%가 『우리사회의 호화·사치·낭비풍조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대답했으며 91.6%는 『이같은 풍조가 우리경제에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호화·사치·낭비풍조는 중산층은 물론 일반 서민층에까지 확대된 것으로 본 응답자는 65.6%로 나타났다. 이같은 풍조가 가장 심한 부분은 「해외여행」25.8%,「의류·가재도구등 생활용품」24.9%,「가전제품·자동차등 일반 생활편의품」20%,「레저·향락등 서비스업」19.3%,「혼수등 관혼상제」5.9%,「외식등 식생활」3.6%순으로 지적,가장 심한 부분을 해외여행으로 꼽았다. 이같은 풍조가 만연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중 36·5%가 건전한 가치관이 정립되지 못하고 물질위주의 가치관이 만연되었기 때문이라고 보았으며 33%가 과시욕구,16.3%가 허례허식,10%가 소비향락산업의 번창등을 이유로 들었다. 에너지와 물자등을 절약하는 국민생활태도를 5년전과 비교할때 『좋아졌다』는 응답자는 27.4%,『나빠졌다』는 사람은 71.4%로 나타나 상당수가 고유미덕인 절약습관이 해이해졌다고 평가했다. 또 저축의욕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48.4%가 비교적 좋아졌다고 생각한 반면 45.6%가 나빠졌다고 대답했다. 특히 이같은 호화·사치·낭비풍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대각성운동」46.5%,「정부의 강력한 단속과 규제」23.9%,「언론·각종단체의 계몽활동」14.6%,「상류층의 솔선수범」14.3%순으로 대답,국민의 각성운동과 정부의 단속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았다.
  • 한꺼번에 몰린 법안… 최대한 처리 노력

    ◎총선등 정치일정에 임시국회 기대 못해/민생관련법 자동 폐기 되는일은 없어야 이번 제156회 정기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각종 법안을 처리하는 데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의원입법안과 정부제안법안등 처리해야될 법안이 무려 1백3건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처리법안이 평소 정기국회때 보다 20∼30건이나 많은 것은 이번이 13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인 데다 14대총선등 정치일정에 비춰볼 때 법안등을 따로 처리할 임기국회개최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의 임기가 끝나면 국회에 상정됐으나 처리하지 못한 법안들은 자동폐기된다. 따라서 정부는 두가지 기본전략을 세워놓고 있다.첫째,정치풍토쇄신을 위한 법률안과 세법등 예산부수법안,주택건설·교통난해소·환경보전·농어촌구조개선등 당면 주요정책추진상 꼭 필요한 법안은 반드시 처리한다는 것이며 둘째,예산이 책정되지 않았거나 관계부처간 이견이 있는 법안은 가급적 처리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다. 장명식법제처차장도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된 모든 법안이 다 처리된다고 볼수는 없다』면서 『다만 정부로서는 처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처리법안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방재정확충을 위한 지방양여금법개정안·주택건설촉진법개정안·유아교육진흥법개정안·자연환경보전법제정안·농어촌발전 특별조치법개정안등과 같이 국민생활과 밀접한 법안들이 당리에 따라 자동폐기되는 불상사는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정기 국회에 제출할 정부 법안 처리대상법안은 다음과 같다. ▷정치풍토쇄신 관련법(2건)◁ ▲국회의원선거법개정안 ▲정치자금에관한법률개정안 ▷예산부수법(9건)◁ ▲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 ▲인지세법개정안 ▲국세와지방세의조정등에관한법률개정안 ▲지방세법개정안 ▲지방양여금법개정안 ▲환경개선특별회계법제정안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법제정안 ▲도시철도사업특별회계법개정안 ▲정부청사시설특별회계법제정안 ▷주택·건설정책법안(7건)◁ ▲주택건설촉진법개정안 ▲주택사업공제조합법제정안 ▲제주도개발특별법제정안 ▲골재채취촉진법제정안 ▲도시계획법제정안 ▲수도법개정안 ▲중기관리법개정안 ▷교통정책법안(8건)◁ ▲화물유통촉진법제정안 ▲주차장법개정안 ▲도로교통법개정안 ▲자동차관리법개정안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개정안 ▲항공법개정안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법제정안 ▲한국공항관리공단법개정안 ▷농어촌정책법(4건)◁ ▲양곡관리법개정안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개정안 ▲산림조합법개정안 ▲축산법개정안 ▷보건의료·복지정책법안(6건)◁ ▲농어촌보건의료를위한특별조치법개정안 ▲최저임금법개정안 ▲보훈기금법개정안 ▲국가유공자예유등에관한법률개정안 ▲국가유공자등단체설립에관한법률개정안 ▲군인보험법개정안 ▷교육·체육청소년정책법(7건)◁ ▲교육법개정안 ▲유아교육진흥법개정안 ▲서울대학교병원설치법개정안 ▲청소년기금법제정안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관한법률개정안 ▲경륜·경정법제정안 ▷환경정책법안(2건)◁ ▲자연환경보전법제정안 ▲환경개선촉진법제정안 ▷지방육성정책법안(3건)◁ ▲지방재정법개정안 ▲지방공기업법개정안 ▲지역개발금융공고법제정안 ▷과학기술정책법안(3건)◁ ▲과학기술진흥법개정안 ▲기술사법제정안 ▲기술용역육성법개정안 ▷재정·금융정책법안(6건)◁ ▲은행법개정안 ▲중소기업은행법개정안 ▲장기신용은행법개정안 ▲외국환관리법개정안 ▲증권거래법개정안 ▲시설대여산업육성법개정안 ▷에너지정책법안(4건)◁ ▲집단에너지사업법제정안 ▲에너지이용합리화법개정안 ▲액화석유가스의 안전및사업관리법개정안 ▲대한석탄공사법개정안 ▷통신정책법안(4건)◁ ▲전파관리법개정안 ▲별정우체국법개정안 ▲전산망보급확장과이용촉진에관한법률개정안 ▲정보통신진흥기금법제정안 ▷문화정책법안(4건)◁ ▲박물관및미술관진흥법제정안 ▲종합유선방송법제정안 ▲문화예술진흥법개정안 ▲국립예술학교법제정안 ▷상공정책법안(7건)◁ ▲무역자동화촉진에관한법률제정안 ▲할부거래에관한법률제정안 ▲방문판매등에관한법률제정안 ▲승강기제조및안전에관한법률안제정안 ▲반도체집적회로의배치설계에관한법률제정안 ▲부정경쟁방지법개정안 ▲산업기술대학법제정안 ▷사법운영­형사정책법안(6건)◁ ▲즉결심판절차에관한법률개정안 ▲부동산등기법개정안 ▲비송사건절차법개정안 ▲보안관찰법개정안 ▲갱생보호법개정안 ▲헌법재판소법개정안 ▷기타주요정책법안(14건)◁ ▲상법개정안 ▲선박소유자등의책임제한절차에관한법률제정안 ▲파산법개정안 ▲검찰청법개정안 ▲소방법개정안 ▲지적법개정안 ▲사행행위등규제법개정안 ▲물품목록·정보의관리및이용에관한법률제정안 ▲조세연구원법제정안 ▲항공운송계약법제정안 ▲해외이주법개정안 ▲한국국제교류재단법제정안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제정안 ▲소방공제조합법제정안 ◇시간여유가 있을경우처리희망법률안(7건)=▲의료기사법개정안 ▲한국자원재생공사법제정안 ▲외무공무원법개정안 ▲각급법원의설치및관할구역에관한법률개정안 ▲군형법개정안 ▲전투경찰대설치법개정안 ▲교정시설경비교도대설치법개정안
  • 전국 국공립공원·관광유원지/「쓰레기 사은권제도」 10월 실시

    ◎1㎏이상 회수땐 무료입장권등 제공/「유상매입제」는 페지키로/내무부 전국의 국공립공원과 관광유원지에서 입장객들이 쓰레기를 되갖고 나올 경우 무료입장권이나 사은품등을 주는 「쓰레기 사은권제도」가 도입된다. 내무부는 4일 자연보호를 위한 쓰레기 되가져오기운동의 하나로 오는 10월부터 쓰레기를 1㎏이상 되갖고 나오면 사은품이나 무료입장권을 주는 「쓰레기 사은권제도」를 전국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사은대상 쓰레기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도 포함시키며 현재 실시하고 있는 쓰레기 유상매입제는 폐지하기로 했다. 사은 방법은 당일코스의 이용객이 많은 대도시 주변공원과 유원지에선 무료입장권을,설악산 속리산 내장산등 관광객이 전국에서 몰리는 지역에선 손수건과 같은 사은품을 줄 계획이다. 이와함께 입장권이나 사은품대신 자연보호에 참여한 사실을 새기는 기념배지를 주고 그 횟수에 따라 배지의 등급을 높혀주는 일종의 명예제도인 「품위제」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내무부는 근본적으로 이 제도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범국민적인 호응이 뒤따라야한다고 보고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를 비롯,각종 자연보호운동단체들과 함께 홍보및 계도활동을 적극 전개키로 했다. 현재 「쓰레기 사은권제도」는 지난 88년 12월 북한산에서 실시,큰 효과를 거두어 오고 있다. 내무부관계자는 『국민생활수준이 높아진 지금 유상매입제가 국민들의 호응을 얻기는 어렵다』면서 『국민들 스스로가 자연보호운동에 보람을 느끼고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 정 총리,취임 100일 맞아 동두천서 「국민과 대화」 2시간

    ◎“힘모아 일군 우리나라 경제/사치·낭비로 날려선 안돼요”/“젊은이들 힘든일 기피 유감/과소비 추방해야 제2도약”/「지역개발기금」 설립·군시설 축소 약속도 【동두천=양승현기자】 취임 1백일째를 맞은 정원식국무총리가 31일 상오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진솔한 「국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전체주민의 15%가 실향민인 이곳에서 실향민의 한사람으로서 대화의 자리를 갖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서두를 꺼낸 「총리와의 대화」는 2시간이 넘게 계속됐다.동두천시청 대강당에 모인 2백여명의 주민들의 질문은 진지했다.정총리는 시국상황과 정부의 자세,민주화의 실적과 과제,통일정책과 최근 국제정세,국민생활의 안정및 경제활성화대책 등 국정전반에 관해 소상하게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전문분야에 대한 보충답변을 위해 옆에는 이종구국방·조경식농림수산장관과 송한호통일·최인기내무·조규향교육·이상용건설·장상현교통차관이 배석했다. 대화에 앞서 정총리는 지난번 속초시에서의 대화모임 때와는 달리 국무위원들의 단상이 참석시민들보다 높게 세워져 있는 것을 보고 『단상이 높아 송구스럽다』면서 『그래도 여러분들을 한눈에 모두 볼 수 있어 다행』이라며 참석자들의 웃음을 유도하기도 했다.이날 참석주민들은 동두천시와 양주·연천·포천군 등이 휴전선과 가까워 군사시설이 많은 것과 관련,『군사보호구역을 축소해달라』『지역발전 속도를 너무 억제하고 있으니 건물의 신·증축을 자유롭게 해달라』는등 주로 군사시설보호구역 축소에 대해 질문을 집중했다. 정총리는 『그동안 한수이북지역은 정부의 관심에서 다소 소외되어 왔던게 사실』이라면서 『평소 이를 안타깝게 여겨왔으며 경기에서 동두천을 첫번째 대화지역으로 선정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자신이 이곳을 대화의 장소로 골랐음을 시사했다.「현장총리」「대화총리」로서의 면모를 보이는 것이었다. 정총리는 최근 소련사태를 놓고 「정권이 운이 좋다」는 항간의 이야기에 대해 『어려운 고비마다 일이 잘 풀려 나간다는 뜻일 것』이라고 말한 뒤 『이는 특정개인이나 정권의 운이라기 보다는 아직 우리의 국운이쇠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며 『모두 협심·단결해 제2의 도약을 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정총리는 국정소개에서 많은 부분을 우리 경제의 제2도약을 위한 과소비·사치·허영추방의 새질서·새생활 실천강화에 할애하면서 『요즘 젊은이들은 더럽고(dirty)어렵고(difficult)위험한(dangerous)일 이른바 3D를 기피하고 있다』면서 『이 자리가 새로운 국민운동전개의 시발점이 되길 바라며 이를 다짐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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