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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대통령 새천년 메시지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새천년 21세기의 새해가 밝았습니다.이 뜻깊은 새아침을 맞아 국민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북한을 비롯하여 온 지구촌에 살고 있는 7,500만 우리 동포들에게도 큰 축복이 있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우리는 오늘 큰 꿈과 희망을 안고 새로운 출발점에 섰습니다.세계 일류국가를 향한 도약으로 우리 겨레는 물론 인류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출발입니다.우리는 이러한 꿈과 희망을 이루어 갈 충분한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독재로 황폐화된 이 땅에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파산위기에 처한 경제를다시 살려낸 우리들입니다.북한과의 화해를 열망하면서 전세계의 지지속에포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이기도 합니다. 지식기반시대인 21세기가 요구하는 조건들을 우리 한국인은 누구보다도 잘갖추고 있습니다.높은 지적 수준과 문화적 창의력이 그것입니다.더욱이 지정학적으로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의 큰 시장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21세기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요 축복인 것입니다.오늘의 우리들에게 필요한것은 도전정신입니다.금모으기에 나섰던 그 기백으로 새천년의 미래를 향해힘차게 나아가는 용기인 것입니다.21세기를 반드시 한민족의 위대한 시대로만들어야 합니다. 시작이 반이라 했습니다.올해 우리들이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21세기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그래서 저는 ‘새천년 새희망’을 다짐하는 올해의국정지표로 다음과 같은 다섯가지를 마련했습니다. 첫째는 국민화합의 구현입니다.둘째는 국정개혁의 완수입니다.셋째는 신지식인사회의 실현입니다.넷째는 세계일류경제의 지향입니다.그리고 다섯째는남북협력의 촉진입니다. 저는 올해 이 다섯가지 국정과제의 실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그것이 곧 21세기를 우리들의 세기로 만드는 최선의 길이라 믿습니다.올해는특히 무엇보다도 중산층과 서민의 복지향상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이제 우리는 고난의 20세기를 넘어 희망의21세기에 들어섰습니다.영광된 미래가 우리 앞에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꿈도 희망도 분명합니다.그리고이를 이루기 위해 풀어가야 할국가적 과제도 분명해졌습니다.더이상 주저하고 망설일 것이 없습니다.어제의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 화합과 희망, 국민대장정의 대열에 모두 동참합시다. ‘새천년 새희망’의 벅찬 감격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새천년맞이 광화문 국민대축제 이모저모

    ‘새천년 맞이 국민대축제-광화문 2000’행사가 새천년준비위원회 주관,대한매일신보사 등의 후원 아래 31일 밤 11시부터 1시간반 동안 화려하게 펼쳐졌다. 비록 광화문에서 세종로 네거리까지 700m 구간의 ‘좁은’ 무대였지만 구경나온 연도의 시민들 호응과 TV 생중계 시청을 통한 일반 국민의 관심은 근래드문 ‘국가적’ 스케일을 기록했다. 이 축제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내외와 이어령(李御寧)새천년준비위원장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을 비롯한 각계 인사,시민 10만여명이 동참했다. ◆행사가 시작되기 직전 광화문 행사장은 손님맞이 축제 무대로 대변신을 했는데 시민들로부터 많은 경탄을 자아냈다. 차량이 사라진 밤거리를 영롱한 나무 장식전등과 서치라이트 및 날렵한 초록색 레이저 빔이 ‘원초적’숲이나 빛의 동굴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광화문 일대의 변모에 감응받은 시민들은 고대하는 손님인‘새 1,000년’의희미한 발자국 소리라도 들으려는 듯 가끔 어두운 하늘을 올려다보곤 했다. 이때 5시간여 전 변산반도에서 채화된 마지막 일몰 햇빛을 봉송하는 500대의 모터사이클이 굉음을 내면서 광화문 앞에 나타나 행사의 개시를 알렸다. ◆이 마지막 불은 시민들의 환호 속에 세종로 네거리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36m 높이로 우뚝 선 ‘우주시계’전면 횃불대에 점화됐다. 점화와 동시에 서치라이트가 인근 건물 옥상에 떠있는 풍선바구니의 글씨를 비추면서 대한매일 건물이 저 먼 남아연방의 케이프타운으로 변하는 등 행사장인 광화문 네거리가 우주의 중심임을 만방에 고했다. 이처럼 ‘우주적’ 마당극을 펼칠 준비의식을 마친 행사장은 곧장 소리와이야기, 연희가 뒤섞인 역동적 이벤트의 축제무대로 화했다. ◆서두인 ‘가는 천년,오는 천년 카퍼레이드’가 31분간 이어지면서 양 끝에떨어져 있던 광화문과 세종로 네거리 행사장이 차츰차츰 하나로 연결되어 갔고 시민들은 구경꾼에서 참가자로 달라져 갔다.300명의 합창단이 되풀이하는 ‘역사는 흐른다’열창은 거대한 볼륨으로,300명 사물놀이패의 광화문-세종로 네거리 진군은 박진감으로 시민들을 사로잡았다.과거 역사의 수레와 미래역사의 열차 24대가 두 행사장을 순회하자 많은 시민들이 손을 흔드는 데 그치지 않고 음악에 맞춰 발을 구르거나 소리지르며 어깨춤을 추곤 했다. ◆이날 학수고대하던 새천년은 ‘초현대적’이며 ‘첨단과학적인’방식으로광화문 자정행사장에 사뿐히 발을 디뎠다. 16분 전부터 0시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셈이었는데 연이 날리고 불꽃을 터트리는 ‘묵은 천년’적 장면도 삽입됐지만 교보빌딩을 영화세트장처럼 활용한우주선 출현과 은하계 사절단,세계 최초로 시도된 500개 초박막액정화면으로 꾸민 전자 카드섹션 등 ‘새 천년’적 광경이 더 시민들의 눈길을 휘어잡았다. ◆이날의 주인공 2000년 0시0분은 어머니 뱃속과 같은 어둠 속에서 갓난아기의 고고한 울음소리와 함께 태어났다.3분 전 세종로와 서울 일대의 모든 조명이 꺼졌고 시민들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한 우주시계의 시계추에 자신도모르게 몸을 맡겼다. 10초 전부터 모두가 한마음으로 헤아리는 카운트다운 연호에 행사장이 떠나갈듯 했으며 ‘1’이 되자 참석한 대통령 내외가 레버를당겼다.우주시계추가 ‘2000’으로 바뀌는 순간 환한 불이 사방에 다시 켜져 시민들이 눈을 껌벅이는 사이 인터넷 상에서 우리의 ‘즈믄해 새 아기’ 가우렁찬울음을 터트렸다.모든 국민들은 박수를 치며 아기의 탄생과 2000년의 ‘안착’을 기뻐했다. 김재영 이순녀기자 kjykjy@
  • 31일 새천년 맞이 국민대축제

    온 국민이 기다리던 새천년이 드디어 우리 땅에 발을 내딛는 순간인 31일밤 새천년준비위원회 주관 국가행사 ‘새천년 맞이 국민대축제’가 서울 광화문-세종로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천년이 엇갈리는 역사적인 자정을 한시간을 앞둔 31일 밤 11시부터 시작될새천년맞이 행사는 1일 0시30분까지 90분간 진행됩니다.1부 행사 ‘한민족새즈믄해 대행진’이 자정까지 펼쳐지고 새천년 개시와 더불어 2부 ‘생명의 빛,불꽃축제’가 막을 엽니다. 특히 지난 천년의 마지막 햇빛 봉송과 함께시작되는 1부행사는 ‘역사는 흐른다’ ‘천년의 행렬’ ‘은하계에서 온 특사’ ‘천년을 보내는 마음’ 등의 이벤트가 속도감있게 펼쳐진 뒤 마지막 1분간 새 밀레니엄을 여는 카운트다운으로 절정에 이릅니다.즈믄해동이(밀레니엄 베이비)의 우렁찬 울음소리로 막을 여는 2부는 이웃과 세계가 고락을함께하는 평화스런 삶을 기원하면서 막을 내립니다. 대한매일신보사는 한반도 최대의 국민대통합 축제로 기대되고 있는 새천년맞이 자정행사를 후원하며 특히 본사 사옥전광판에 행사장면을 모두 중계할계획입니다.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기대합니다.
  • 94개大 정시모집 마감…하향안전 지원 뚜렷

    30일 마감한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94개 대학의 2000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은 3대1을 약간 웃돈 반면 중하위권 대학의 경쟁률은 이보다 2배 가량 높았다. 또 고득점 특차 탈락자들은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하향안전 지원 추세를보였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서울대는 3,425명 모집에 7,704명이 원서를 접수,2.2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성악과가 11.1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며법학 2.1대1,의예 2.7대1,경영 1.9대1 등이었다. 3,017명을 모집하는 연세대는 9,982명이 지원,3.3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치의예과(27명)에 230명이 원서를 내 8.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예는 6.8대1,사회계열은 3.3대1,공학계열은 3.5대1,인문계열은 2.8대1 등이었다. 서울캠퍼스 1,697명과 서창캠퍼스 1,015명을 뽑는 고려대는 서울에 6,480명(3.82대1),서창에 5,709명(5.62대1)이 지원했다.법학과와 의학과는 각각 10. 6대1,5.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화여대는 1,732명 모집에 3,641명이 지원,2.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군인 서강대에는 3,867명이 지원해 3.9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희대는 8.7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연극영화 38.2대1,관광 34. 8대1,골프경영 26.4대1,법학 29.4대1 등이었다. 홍익대는 2,286명 모집에 3만844명이 몰려 경쟁률 13.49대1을 기록했다. 국민대 연극영화과는 55.8대1,아주대 의예과는 41.7대1,한양대 법대는 36.7대1이었다. 이밖에 ▲성균관대 3.77대1 ▲한국외국어대 서울 3.65대1,용인 5.01대1 ▲숙명여대 3.3대1 ▲서울교대 2.47대1 ▲동국대 서울 4.5대1,경주 6.6대1▲중앙대 서울 5.35대1,안성 6.33대1 등이었다. 박홍기 이창구 장택동 이랑기자 hkpark@
  • [사설] 화합다지는 밀레니엄 사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9일 ‘20세기 송년 특별담화’에서 국민대화합의정신에 따라 대대적인 사면을 발표했다.오늘 시행되는 대규모 가석방·가출소,보안관찰 해제,금융거래상 제재 완화·해제,건설업체(자)에 대한 행정제재 해소,생활형범죄 기소중지자에 대한 선처 등 이번 특별 사면 조치로 100여만명의 국민들이 혜택을 입게 되었다.뜻하지 않았던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하루아침에 어려움을 겪게 된 많은 국민들이 이번 사면을 계기로 새롭게 마음을 추스려 우리 경제발전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김대통령은 특히 남파간첩 비전향 장기수 두 명을 석방함으로써 우리 나라가 처음으로 ‘장기수 없는 나라가 되었음’을 선언했다.‘인권대통령’의모습이 두드러지는 대목이다.또한 ‘준법서약서’도 받지 않고 두 장기수를석방한 것은 대북화해에 대한 대통령의 굳건한 의지로 읽혀지기도 한다. 우리는 김대통령의 이번 ‘특별담화’의 메시지에 주목한다.김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발전을 가로 막고 있는 걸림돌이 뿌리깊은 지역갈등,부정부패와이기주의,그리고 정치적 대립과 혼란이라고 규정했다.그리고 어느 누구도 그같은 과거의 잘못된 관행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너나 없이 지난날의 과오를 속죄하고 그것과의 결별(訣別)을 다짐하자고 제의했다.오늘의 현실을 ‘네 탓’으로 돌리지 말고 ‘우리 모두의 탓’으로 인정하고새롭게 출발하자는 다짐이다.김대통령은 또 눈 앞에 다가온 21세기에 우리가 세계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역간·계층간·세대간·남녀간·여야간의 화해와 화합이 선결 요건임을 강조하고 여야 정치권이 국민의 화해와화합에 앞장서자고 주장했다.굳이 김대통령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국민들은오늘날 우리 정치권이 소모적인 정쟁과 대립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가 발전을 저해 해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김대통령은 서로의 잘못을 들춰내는 데 소진했던 정치권의 에너지를 새천년을 맞아 국가의 진로 설정에 집중할 것을 제의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은 미래지향의 국력 집중을 위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정치적)사건들’에 대해서도 ‘원칙있는 처리’를 통해서 최대한 관용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여야간의 고소·고발 사건은 취하로 해결하고 여야 대결의 불씨가 돼 있는 ‘세풍사건’과 ‘정형근의원 문제’ 등은 법에 따라 처리하되 관용을 약속한 것으로 해석된다.1월초에 예상되는 여야 총재회담의 기초를 제공한 셈이다.손바닥 하나로는 소리를 낼 수 없다.두손이 마주쳐야 화합의 소리가 난다. 한나라당은 김대통령의 큰 뜻과 국민의 여망에 호응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펴나가는 데 적극 협력하기 바란다.
  • 송년특별담화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20세기가 저물고 새 천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이 역사적 시점에서 지난 한 세기의 교훈을 되새기면서 희망의새 천년을 맞기 위한 우리의 다짐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지난 20세기는 우리 역사에서 오욕과 영광,좌절과 성취가 교차한 참으로 파란만장한 시기였습니다. 국권상실의 치욕을 겪으면서도 우리는 불굴의 투쟁으로 조국의 독립을 쟁취하였습니다.분단과 동족상잔의 아픔 속에서도 공산침략을 막아내고 세계 11위의 경제강국을 일구어냈습니다. 오랜 군사독재와 권위주의 강권체제 아래서도 우리는 끊임없이 민주화의 열망을 불태우며 기꺼이 희생을 치렀고 마침내 50년 만의 여야간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루어냈습니다.민주주의의 위대한 승리인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지난 수십년 동안 우리 국민이 쌓아올린 경제적 성과를 하루아침에 무너뜨린 IMF 외환위기를 당하고도 이를 이겨냄으로써 희망과 자신감을가지고 새천년을 향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눈 앞에 다가온 21세기에 우리가 세계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20세기의 종점에 서 있는 우리의 또다른 모습을 직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뿌리깊은 지역갈등과 부정부패,이기주의 그리고 정치적 대립과 혼란은 우리사회의 발목을 잡고 있는 굴레입니다. 이러한 잘못된 관행에서 이 땅에 살고 있는 어느 누구도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할 것입니다.새 천년을 맞기에 앞서 우리는 각자가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과오에 대하여 속죄하고 과감히 결별을 선언해야 합니다.그것은 우리 모두가 다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자유선언이기도 할 것입니다. 아울러 국민 모두가 서로를 용서하고 감싸안는 대화합의 역사가 시작돼야합니다.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 남녀간 여야간의 화해와 화합은 희망의 새 천년을 열기 위한 전제조건인 것입니다. 우리 민족이 화합하고 단결했을 때 우리는 놀라운 힘을 발휘했습니다.반대로 분열하고 대립했을 때 우리 역사는 쓰라린 좌절과 시련을 맛보아야 했습니다. IMF 외환위기의 극복도 온 국민의 합심협력으로 가능했습니다.대통령 선거에서 나를 찍어주지 않았던 유권자들,심지어 내가 당선되면 이민가겠다고 말하던 분들까지도 국난극복의 전선에서 한마음으로 고통을 나누면서 희생을감내해주었다는 사실을 저는 잊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국민화합이 놀라운 위력을 발휘했던 것입니다. 우선 여야 정치권이 화해와 화합에 앞장서야 합니다.작금의 우리 정치는 소모적인 정쟁과 대립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가발전의 가장 장애가 되어왔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여야가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화합하고 협력하는 큰 정치를 열어가야 합니다.뒤를 돌아보며 서로의 잘못을 들춰내는 데 소진했던 기운을 새 천년의 대한민국이 앞으로 전진하는 데 모아야 할 시점입니다. 저는 이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굳게 다짐합니다.문제가 된 사건들에 대해서도 원칙있는 처리를 통해서 최대한 관용할 용의가 있습니다. 저는 또한 국민대화합의 정신에 따라 20세기를 보내면서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려고 합니다.소외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특별배려차원에서 대규모의 가석방과 가출소,보호관찰의 해제를 실시하겠습니다. IMF 체제에서 예기치 못했던 사태로 금융거래상 제재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경중에 따라 제재를 완화하거나 해제하여 경제발전의 대열에 동참할 수 있는 재기의 기회를 부여하겠습니다. 담합 등 잘못된 관행으로 각종 행정제재를 받고 있는 건설 관련 업체 및 건설기술자들에 대해서도 제약을 풀어서 새로운 각오로 경제활성화에 기여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생계형 범죄로 기소중지가 된 사람에 대해서도 자수를 유도해 새 삶을 살수 있도록 최대한 선처하겠습니다. 정부의 이번 조치로서 약 100만명의 국민이 혜택을 받게 됩니다.그들의 앞날에 새로운 희망과 전진이 있기를 충심으로 바랍니다.그리고 이 자리에서특별히 발표할 것은 간첩으로 남파됐던 장기수 2명을 석방하겠습니다.이로써이 나라는 처음으로 장기수가 없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또한 노동관계사범이나 시국사범 7명도 석방해 사회에 나와 건전한 활동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부부 사이에,형제 사이에,친구와 이웃 사이에,직장의 동료나 상사 사이에아직 지우지 못한 앙금이나 감정이 남아 있다면 20세기를 보내면서 다 훌훌털어버립시다.그리하여 대립과 갈등의 골을 화해와 화합으로 메웁시다. 5,000년 역사를 이어오며 지난 한 세기의 격랑을 슬기롭게 헤쳐온 우리 민족에게 새 천년의 시작은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긍지와 반성으로 지난 한 세기를 매듭짓고 희망의 21세기를 맞고자 하는 저의 충정에 국민 여러분의 동참이 있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 “국민 대화합 새천년 열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9일 국민대화합의 정신에 따라 대규모 가석방과가출소,보호관찰 해제,금융거래상 제재 완화와 해제,건설 관련 업체 및 업자에 대한 행정제재 해소,생계형 범죄로 인한 기소중지자 선처 등의 조치를 약속한 뒤 “정부의 이번 조치로 100만명의 국민이 혜택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TV로 생중계된 ‘20세기 송년 특별담화’에서“국민 모두가 서로를 용서하고 감싸안는 대화합의 역사를 시작해야 하며 지역간,계층간,세대간,남녀간,여야간의 화해와 화합은 희망의 새 천년을 열기위한 전제조건”이라면서 이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또 “뒤를 돌아보며 서로의 잘못을 들춰내는 데 소진했던 기운을 새 천년의 대한민국이 앞으로 전진하는 데 모아야 할 시점”이라며 “이제 여야가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화합하고 협력하는 큰 정치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굳게 다짐한다”며 “문제가 된 사건들에 대해 원칙 있는 처리를 통해 최대한 관용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파간첩 장기수 2명과 노동 관련 및 시국사범 구속자 7명을 석방하겠다”면서 “이로써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장기수가 없는 나라가 됐다”고선언했다. 김 대통령은 “소외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특별 배려 차원에서 대규모의 가석방과 가출소,보호관찰의 해제를 실시하고,IMF체제에서 예기치 못한 사태로 금융거래상 제재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경중에따라 제재를 완화하거나 해제해 경제발전의 대열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담합 등 잘못된 관행으로 각종 행정제재를 받고있는 건설 관련업체 및 건설 기술자들에 대해서도 제약을 풀어 새로운 각오로 경제활성화에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생계형 범죄로 기소중지가 된 사람에 대해서도 자수를 유도해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통령은 “20세기 종점에 서있는 우리의 또다른 모습인 뿌리깊은 지역갈등과 부정부패,이기주의,그리고 정치적 대립과 혼란은 우리 사회의 발목을잡는 굴레”라고 지적한 뒤 “새 천년을 맞기에 앞서 각자가 과거의 잘못된관행과 과오에 대해 속죄하고 과감히 결별을 선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새 즈믄해 맞이 광화문서 국민대축제

    천년의 유장한 세월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천년이 시작된다. 그거 대한 역사의 전환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는 다양한 밀레니엄 이벤트가펼쳐진다. 새 천년의 장엄한 아침해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유명한 일출장소로모여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릉도의 성인봉을비롯전국에서 지방자치단체,종교단체 등의 주최로 다양한 해맞이·해넘이행사가펼쳐진다.새천년준비위원회는 독도,강릉 정동진,포항 호미곶,울산 간절곶,부산 해운대, 제주 성산일출봉 등에서의 해맞이 행사와 변산반도에서의 일몰행사를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새천년준비위원회는 특히 화합과 상생, 평화와 희망의 새 천년을 기원하는화려하고 웅대한 밀레니엄 행사를 광화문 일대에서 펼친다. 전국에서 펼쳐지는 새 천년맞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12월31일 오후 11시부터 2000년 1월1일 0시30분까지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새 천년맞이 국민대축제-광화문 2000’.12만명의 시민과 6,000여명의 출연진이 한데 어우러져가는 천년을 마감하고 평화와희망의 2000년을 맞는 대축제를 펼친다.광화문 축제는 KBS로 생중계되며 CNN과 로이터통신을 통해 세계 210개국에도 생중계 된다. 국민 대축제는 제1부 ‘한민족 새 즈믄해 대행진’과 제2부 ‘생명의 빛,불꽃 축제’로 구성된다.제1부는 31일 오후 11시 변산반도의 마지막 햇빛이 광화문의 ‘천년의 불’에 점화되면서 막이 오른다.‘천년의 불’은 지름 3m,밝기 2,000만 촉광의 세계 최대 불꽃으로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만들어진 32m의 거대한 시계추 위에서 불을 밝힌다. 11시 6분부터 11분까지는 우리나라가 세계의 중심이고자 하는 희망이 담겨있는 불꽃발사 행사가 펼쳐진다.서울 세종로가 세계의 중심,우주의 중심임을 연출하기 위해 세종로의 도로 원표(元標)에서 불꽃을 발사하면 한국통신 건물 옥상에서는 ‘마라도’라고 쓴 불꽃이 터지며 세종문화회관에서는 ‘피지’,동아일보에서는 ‘도쿄’,종합청사에서는 ‘베이징’,대한매일(프레스센터)에서는 ‘케이프 타운’,한국일보에서는 ‘런던(그리니치)’,조선일보에서는 ‘뉴욕’,문화관광부에서는 ‘백두산’이라고 쓴 불꽃이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합창단이 노래하는 박문영 작사·작곡의 ‘역사는 흐른다’가 울려퍼지는가운데 11시13분 ‘역사의 수레’ 행사가 시작된다.김구·세종대왕·이순신·김유신 등 12명의 역사의 인물로 분장한 출연자들이 탑승한 12대의 수레행진이 이루어진다.‘오는 천년’ 퍼레이드에는 평화·생명·건강 등 12가지 주제로 장식된 ‘광화문 발 즈믄해 열차’로 운행된다.즈믄해 열차에는 유진박,유태평양,이승엽,휴먼 로봇 등이 탄다. 11시 44분에는 광화문 상공에 우주선이 나타나며 교보빌딩 옥상으로부터 우주인이 내려온다.그후 세종로 거리에 모든 조명과 ‘천년의 불’이 서서히꺼지며 11시 58분부터 새천년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시계추가 움직이며 레이저빔으로 빌딩에 카운트다운 숫자가 10부터 0까지 나타난다.카운트다운이끝나는 순간 시계추의 ‘1999’ 숫자가 ‘2000’으로 바뀐다.1,999개의 연이 광화문 일대 여러 빌딩에서 일제히 날아오르고 불꽃이 터진다.강남에 있는아셈 빌딩과 제주도의 일출봉 분화구에 불이 켜지며 카운트 다운 행사는 끝난다. 카운트 다운이 끝남과 동시에 시계추가 멈추며 2000년 1월 1일 0시 제2부‘생명의 빛,불꽃 축제’가 ‘즈믄동이 탄생’을 알리는 ‘X파일’ 공개와함께 시작된다.전국 50개 산부인과에서 태어나는 ‘밀레니엄 베이비’의 모습과 울음소리가 KBS로 중계되고 두루넷을 통해 인터넷으로도 중계된다. 0시 2분 부터 약 1분간 김대중 대통령과 만델라,바웬사 등 4명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평화의 메시지가 전해진다.곧 이어 대형 불꽃이 광화문 일대를밝히고 서울의 남산,북악산과 안산,낙산 등에서도 화려한 불꽃놀이가 2000년의 밝은 미래를 연다.5분부터는 세종로에 만들어진 무대에서 액정화면 TFT-LCD TV 카드섹션 ‘천년의 눈동자’가 펼쳐진다. 2000년 1월에 생일을 맞는 2,000명을 위한 생일잔치가 6분부터 7분30초동안세종로에서 벌어진다.박세리도 생일잔치에 참가한다.생일축하연은 고풀이와평화나누기로 이어진다.유엔가입 188개국의 국기와 각나라 언어로 쓴 ‘평화’라고 쓴 고자락이 35m 높이의 크레인에서 펼쳐진다.사물놀이·길놀이 참가자,외계인,외국인,시민 등이 한데 어우러져 대화합을 위한 신명나는 춤의한마당을 연출하며 광화문 밀레니엄 축제의 대단원은 막을 내린다. 이창순기자 cslee@ (END)
  • 金대통령 송년특별담화 배경·의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9일 발표한 ‘20세기 송년 특별담화’의 참 의미는 국민대화합의 역사창조에 있다고 할 수 있다.전례가 없던 송년담화를 발표한 것도 이 때문이다.20세기 우리의 다른 모습인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과오에 대해 속죄하고 과감한 결별을 선언함으로써 21세기 화해와 화합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자고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김대통령은 담화에서 결별해야 할 관행으로 뿌리깊은 지역갈등과 부정부패,이기주의,정치적 대립과 갈등을 꼽았다.이의 극복을 새천년을 열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규정했다.특히 김대통령은 정쟁 지양 등 정치권이 화합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우리 정치는 소모적인 정쟁과 대립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가발전의 가장 큰 장애가 되어왔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현안에 대해 원칙있는 처리를 통한 최대한 관용의 용의를 천명한 것이다. 이는 여야관계를 뒤틀고 있는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 처리 문제와 세풍(稅風)사건,각종 고소고발 등 정쟁(政爭)의 산물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관측된다.부분 사면이 이뤄진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의 차남 현철(金賢哲)씨,수감중인 홍인길(洪仁吉)씨등이 포함될지도 관심거리지만 아직 정확한 방침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원칙에 따른 처리를 강조함으로써 법치의 정신을 존중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문제가 된 사건이라고 말한 것은 특정사건이 아닌 정신을 얘기한 것”이라며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은 뒤 사과하면 관용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그는 세풍사건도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대통령은 이 연장에서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기 위한 조치를약속했다.국민대화합으로 향한 출발의 선언이라는 해석이다.대규모 가석방과 가출소,보호관찰의 해제 및 생계형 범죄로 인한 기소중지자 선처,금융거래상의 제제 완화 및 해제 등의 다짐이 그것이다.사전원고에 없던 2명의 장기수와 7명의 노동·시국사범의 석방 조치도 같은 차원이다.즉 21세기를 향한‘국민 모두가 서로를 용서하고 감싸안는’ 화합의 표현인 셈이다.따라서김대통령의 송년담화는 21세기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맞자는 ‘의식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본사주최 성탄 음악회 성료

    대한매일과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위원회,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KNCC)평신도위원회가 주최한 ‘가톨릭과 개신교 연합과 일치를 위한 성탄 축하음악회’가 25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음악회에는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 차일석(車一錫)대한매일사장, 가톨릭 · 기독교의 교계지도자와신자,일반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여사는 공연에 앞서 “천주교와 기독교가 함께 한 이번 음악회는 화합과일치의 21세기를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지역·계층간 갈등을해소하고 국민대화합을 이루는 데 종교계가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임헌정씨가 지휘하는 부천필하모닉이 관현악을 맡은 이날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박정원,메조소프라노 장현주·송윤진,테너 강무림,바리톤 박경준 등 정상급 성악가와 200여명의 연합합창단이 나서 성가와 캐럴을 들려주어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연주자와 청중이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을 함께 부르며 음악회가모두 끝난 뒤 KNCC관계자들은 ‘남북결식아동을 위한 사랑의 헌금’ 행사를벌여 연주회장을 나서는 청중들의 따뜻한 호응을 얻기도 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56개大 어제 특차접수 마감

    ■ 56개대 어제 특차접수 마감 서울의 26개대를 포함,전국 56개대의 특차모집 원서접수 마감날인 21일 수험생들의 막판 눈치작전은 여전했다.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이화여대 등 주요대학의 법학·의학 등 인기학과는 일찍감치 정원을 넘어섰지만 나머지 학과들은 접수마감 시간을 1∼2시간 앞두고서야 지원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또 중위권 대학들은 예년과같이 상당수 미달됐다. 또 의대·한의대·사범대·법대·상경대·예체능계 등 취업률이 높거나 전문직종과 관련된 학과에 소신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이날 3시 현재 연세대는 2,234명 모집에 3,917명이 지원,1.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27명을 뽑는 치의예과에는 239명,54명을 선발하는 의예과에는 281명이 원서를 접수,각각 8.85대1과 5.20대1를 기록했다.하지만 이학·인문·자연과학 등 기초학문계열은 미달돼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의 뚜렷한 차이를나타냈다. 고려대의 경우,평균 1.85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의학(4.2대1),법학(3. 7대1),사회체육(6대1) 등에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이화여대는 1,769명 모집에 4,353명이 지원,2.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악(11.5대1),작곡(10.2대1),기악(9.8대1) 등 예·체능계열이 경쟁률 상승을 주도했다.동덕여대도 피아노(13.3대1),한국무용(11.3대1) 등이 강세였다. 60명을 모집하는 경희대 한의예과에는 156명이 지원했다.중앙대 연극학과연기전공은 12명 모집에 979명이 지원,81.58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외대·숙명여대·국민대 등도 총 정원을 넘어섰으나 상당수 학과가 미달됐다. ■ 8개대 설립인가 교육부는 21일 내년 3월 개교할 동해대 등 4개 대학을 포함,전문대·기능대·대학원 대학 등 8개교의 설립을 인가했다. 입학정원은 강원도 동해대가 750명,전남 목포가톨릭대 100명,전남 순천 명신대 100명,전북 임실 예원대 200명이다.동해대와 목포가톨릭대는 전문대인동해대와 성신간호대에서 대학으로 개편됐다. 강원 횡성의 전문대인 송호대의 입학 정원은 300명,울산 중구의 울산기능대는 330명,경기 광주의 계약신학대학원대학은 33명,서울 영등포구의 오성스포츠산업대학원대학은 40명으로 각각 새로 인가를 받았다. 박홍기·이창구 장택동기자 hkpark@
  • 5대 국정지표 설정 의미

    21일 발표한 2000년도 국정 슬로건에는 희망차게 새 천년을 열어가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새로운 천년을 여는 첫 해를 지난 한 시대를 마감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도 투영됐다.주제는 ‘새천년 새희망’이다. ▲국민화합의 구현 ▲국정개혁의 완수 ▲신지식인사회 실현 ▲세계일류경제 지향 ▲남북협력의 촉진 등 국정 5대 과제는 무한 경쟁의 21세기를 맞아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반드시 실현돼야 하는 당면과제다. 국민화합 구현은 무한경쟁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들이 지난날의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국민대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당위성이 배경이 됐다.지역감정과 그로 인한 개인간·지역간·집단간 골은 정치선진화는 물론 각 분야에서 합리적 질서와 발전을 이뤄내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공감대가바탕을 이루고 있다. 국정개혁 완수는 국민의 정부출범 이후 지난 2년간 추진해 온 국정 개혁을완수함으로써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축으로 하는 새로운 국가발전의 틀을확고히 해야 한다는 목표다.신지식인 사회의 실현은지식과 정보,문화창조력에 의해 국가경쟁력의 우위가 결정되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모든 국민이 창의적이고 전문화된 신지식인이 돼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이다.아울러 기존의비효율적 체제에서 벗어나 국가·사회 전반의 시스템을 혁신해야 한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세계 일류경제는 세계경제의 통합과 개방 추세에 발맞춰 각종 제도는 물론의식과 관행도 세계일류를 목표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의미가 함축됐다. 마지막으로 남북협력의 촉진은 그동안의 대북 포용정책 성과를 기초로 남북 대결 시대를 청산하고 화해와 협력을 통해 상호 신뢰의 바탕 위에서 민족공동 번영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위의 국정지표를 정부 각 부처 및 산하단체 사무실에 태극기와 함께게시하고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참여와 지지를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새 부정방지대책위장 강현중씨 “부패는 예방이 가장 중요”

    최근 감사원 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 신임 위원장으로 선임된 강현중(姜玹中·56·국민대 법대) 교수는 요즘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린다. 하마터면 그 사고로 부인을 잃을 뻔했기 때문이다.부인 김숙자(金淑子·55·명지대 법대교수)씨는 당시 백화점 지하1층 슈퍼로 내려가기 직전 붕괴시생긴 바람 때문에 튕겨나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그는 지난 7일 신임 위원장으로 선임된뒤 삼풍백화점 사고를 떠올리며 새로이 각오를 다졌다.“삼풍사고의 붕괴 원인도 공직자와 건축업자의 유착과 같은 부정부패에 있지 않겠느냐”는 데 생각이 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 신임위원장은 부패는 ‘척결’을 부르짖기 전에 ‘예방’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그러한 맥락에서 교육을 통한 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론을 폈다. 요컨대 “초등학교때부터 부정부패가 결국은 사회 전체에 손해를 입히게 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는 주장이었다.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행정자치부와 교육부 등 유관부처와 협의,“초등학교교과과정에서부터 부정부패 예방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북 익산출신인 강위원장은 ‘법조 가족’의 가장이다.맏딸인 수진씨는 서울대 법대를 수석 졸업해 현재 서울 남부지청 검사로 재직중이다.첫째사위와둘째사위도 판사와 군법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구본영기자 kby7@
  • 서울 행정서비스 만족도 평균 60점

    서울시 행정서비스에 대한 시민만족도가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평가단(단장 金秉準 국민대교수)이 지난 10월부터 이달 3일까지 한국 갤럽 등 6개 전문 조사기관을 통해 시민 1만650명을대상으로 6개 부문에 걸쳐 실시한 올 하반기 시민만족도 조사 결과 평균 60. 6점으로 상반기보다 1.3점이 높았다. 민원행정 분야가 상반기보다 2.6점 올라간 73.7점으로 가장 높았다.상수도분야는 54.4점으로 상반기에 비해 7.3점이나 향상됐다.시내버스와 보건의료분야는 상반기와 비슷한 57.8점과 63.4점을 얻었다. 반면 청소는 상반기보다 0.6점 낮은 61.6점을 얻는데 그쳤고,지하철은 상반기보다 4.1점이나 낮은 52.4점으로 최저 평가를 받았다. 운영주체별로는 청소에서 양천·중랑·관악구가,보건의료에서 동작·영등포·금천구가,민원은 본청의 경우 행정관리·산업경제·보건복지국이,구청은종로·중랑·마포구가,수도사업소별 상수도행정서비스는 은평·남부·서부수도사업소가 각각 1·2·3위에 올랐다.지하철은 8·5·7호선이,시내버스는 중부운수·대흥교통·군포교통이 상위를 차지했다. 상·하반기를 종합한 자치구 평가에서는 민원행정 분야의 경우 최우수구와우수구에 종로구와 성북·중랑구,모범구에 용산·서대문·구로·송파·마포·관악·동대문·금천·강서구가 선정됐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영등포구와 성동·중구가 각각 최우수와 우수구,성북·서대문·동작·중랑·서초·강동·송파·강북·광진구 등이 모범구로 뽑혔다. 청소 분야에서는 양천구와 서대문·강동구가 각각 최우수와 우수구로,관악·강북·성북·송파·동대문·중랑·종로·성동·용산구가 모범구로 뽑혔다. 이들 우수·모범구에는 5억∼1억원씩 모두 60억원의 인센티브 사업비가 지원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여야 쟁점법안 막판 줄다리기

    정기국회 폐회(18일)를 나흘 남겨둔 14일 여야는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계속했다.선거법을 제외한 민생·개혁 법안은 우선 처리하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내용에서 여야간 견해차가 있는 상당수 쟁점 법안은 정기국회 회기내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 특히 인권법,반부패기본법 등은 여야 모두 기본입장을 고수,합의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인권법에 대해 여야 모두 기본취지에는 공감하고 있다.그러나 인권위원회의지위등 몇가지 쟁점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위와 관련,법무부 산하 민간기구로 하자는 여당안에 대해 야당은 독립적인 국가기구화를 주장하고 있다.야당은 또 인권침해규정 사항을 대폭 확대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따라 회기내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야당이 인권위의 지위문제만 해결되면 여당안을 수용하겠다는 다소 탄력적인 입장을보임으로써 전격적인 처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당이 제출한 ‘반부패기본법’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특히 한나라당이 독자적인 ‘부패방지기본법’을 제출하겠다고 밝혀 회기내 처리를 점치기어렵게 만들고 있다. 반부패기본법 협상에서는 특검제의 포함여부가 가장 큰 쟁점으로 등장했다. 야당은 고위 공직자의 부패를 근원적으로 막기 위해 특검제를 법안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신비밀보호법에서도 합의도출에 애를 먹고 있다.이와 관련,정부·여야가제출한 4개의 법안이 국회에 계류중이지만 쉽게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감청범위와 관련,야당이 대폭적인 축소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준석기자 pjs@ * 예산안 계수조정 이틀째 파행새해 예산안이 국회 예결위의 계수조정 과정에서 몸살을 앓고 있다.여당은오는 16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야당은 총선용(用) 선심성 예산의 삭감을 주장하며 지연전략을 펴고 있다. 여야가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에 공감하고 있는 데다 야당이 정치현안연계 방침을 철회한 상태여서 회기 마지막날인 오는 18일 이전 예산안이 무난히 처리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그러나 계수조정 과정에서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어 결과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계수조정소위가 14일 오전 야당의 불참으로 이틀째 파행을 겪은 대목에서도여야간 신경전이 드러난다. 한나라당은 지방교부세 증액분의 지방교육재정 전환과 한국은행 이익잉여금의 세입 전환 등을 쟁점으로 부각시키며 정부·여당의 수용을 촉구했다. 지방교부세율이 13.27%에서 15%로 인상되면서 증액된 1조7,000억원이 총선용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지방교육환경 개선 용도로 전환하고,한은 이익잉여금 4조원을 세입으로 돌려 국채발행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다.특정 지역의 사업성 예산 200억∼300억원 삭감과 사회간접자본(SOC) 등 각종 투자사업 1조원을 삭감할 것 등도 요구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그러나 정부·여당이 난색을 표하자 전날 저녁에 이어이날 오전 또다시 소위에 불참했다가 오후들어 뒤늦게 합류했다. 때문에 이날 오전 소위는 여당의원과 정부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비슷한 시각 한나라당 예결위원은 자체 대책회의와 기자회견을 갖고 요구사항 관철을 다짐했다.한나라당이 ‘회기내 예산안 처리’라는 여야 합의를존중,오후 소위에 동참하긴 했지만 불씨는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선거법 접점 찾기’임박 여야의 선거법 협상이 접점을 찾아가는 듯한 느낌이다.‘소선거구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라는 결론을 향해 한걸음씩 움직여가고 있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14일 국민대 정치대학원 초청 강연에서 “선거법 협상이 성공하려면 소선거구+정당명부제로 절충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를 전제로 신당의 법정 지구당과 조직책 준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선거구의 인구 상·하한선 편차는 3.76대1 수준에서 여야 절충이 이뤄지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선거구 인구기준은 각 당의 이해가 엇갈린만큼 적당한 선에서 절충점을 찾을 수밖에 없다”면서 “인구 하한 8만5,000명,상한 32만명으로 의견을 접근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준으로 따져보면 16대 총선에서는 지역구가 현행 253개에서 11∼14개가 줄어들어 239∼242개로 조정된다.충청·호남에서는 7∼10개,영남에서는 8개 가량 지역구가 통폐합된다.대신 비례대표의석은 46개에서 57∼60개로 늘어난다. 여야는 아직 인구편차 3.76대1합의설을 공식화하고 있지는 않다.그러나 여(4대1)와 야(3.5대1)가 조금씩 양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금명간 그 수준에서 최종안이 도출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이날 소선거구제 문제가 확정되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등 다른 문제에 대한 협상이 가능하다면서 절충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지운기자 jj@
  • 김대통령“새달 15일까지 개각 매듭”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4일 “공동여당의 합당 문제는 김종필(金鍾泌)총리가 귀국한 뒤 박태준(朴泰俊) 자민련총재와 상의해 가급적이면 연내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기독교방송(CBS) 창사 45주년 기념 특별회견에서 “시간이없으니 가부간에 결론을 빨리 내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개각의 폭과 시기에 대해 언급,“내년 1월15일까지 개각을 마무리하겠다”면서 “김총리가 당에 복귀하고 후임총리가 임명되면 상의해서 해야 하므로 정확히 밝힐 수는 없으나 필요한 사람만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신당의 지도체제 문제와 관련,김대통령은 “그것을 논의할 시간이 있으니그때 가서 얘기하자”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연말 밀레니엄 사면에 대해서는 “IMF 사태 등으로 불가피하게 생긴 경제적 문제,서민들이 살아가는 과정에서의 범죄,민생범죄 등 고통받고 소외된 사람들이 문제가 된 경우를 구제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총리가 남미 순방 후 귀국하는 21일 이후 회동을 갖고 합당과 관련한 최종입장을 정리하게 될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합당이 최상의 선택이므로 지도체제,공천지분,정강정책 등에 대해 윤곽을잡으면 연내에 두 당이 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동여당이 합당 원칙에 합의하면 국민회의,자민련,신당준비위 등 3자가 공동으로 합당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세부사항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늦어도 내년 1월말 이전에 신당이 창당될 것으로 희망한다”고말했다. 한편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열린 국민대 정치대학원 초청 강연에서 “나라나,정국안정,양당간의 관계를봐서라도 연내에 합당문제가 매듭지어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승현 강동형기자 yangbak@
  • [독자의 소리] 음주운전 처벌자 대사면은 안될 말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사람들이 국민대화합 차원에서 단행할 예정인 ‘새천년 대사면’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는 민원성 요구가 정부여당에 쇄도하고있다고 한다.그러나 이 주장은 그동안 손해보험협회와 경찰의 음주운전자제캠페인과 대대적 단속에도 불구하고 98년까지 10년동안 연평균 18%씩 음주운전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있을 수 없는 요구다. 음주운전 사고는 불가항력적인 것이 아니다.운전자의 중대한 부주의에서 발생한다.그리고 피해가 불특정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다는 점에서 가정파괴범죄행위로 강력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리는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교통사고 1위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음주운전 처벌자를 사면할 게 아니라 공론화를 통해 음주운전은 범죄행위라는 인식을 널리알리고,이에 대한 처벌수위를 높여가야 할 것이다. 문호남[서울 북부경찰서 수사과 경장]
  • 국회 이모저모

    정기국회 폐회일을 닷새 남긴 13일 여야 의원들은 산적한 개혁·민생법안을다뤄야 하는 명분과 실리를 챙겨야 하는 현실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시정아치 같은 말싸움도 벌어졌다.급기야 본회의에서는 국회의원 자성론이 제기됐다. ■공기업 구조조정의 상징인 한국전력의 분할·민영화를 위한 전력산업구조개편법안이 우여곡절 끝에 오전 소관 산업자원위에 상정됐다.그러나 심사는이뤄지지도 못했다.전력산업법개정안,전기사업법개정안,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등 관련 3개 법안이 상정됐으나 본격 심사는 다음 회의로 미뤄진 채 낮 12시쯤 산회됐다. 법안 상정 자체를 반대한 한전 비상대책위원회와 시민단체의 시선을 의식한여야의 속내가 그대로 드러났다. 회의장 주변에서는 ‘전력산업 분할·해외매각 반대 범국민대책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관련 법안 폐기를 주장하며 유인물을 뿌렸다.특히 이날 회의에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한 전력산업 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 반대 청원도 함께 상정돼 향후 상임위심사과정에서 진통을 예고했다. 관련 법안 상정 직후 국민회의 박광태(朴光泰)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부결되든 가결되든 상정된 뒤 심의를 해야 하는데도 한전 노조원 등이 낙선 운운하며 지역구에 유인물을 뿌리고 데모를 하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윤리특위에서는 지난 10월 언론문건 파동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인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국민회의 장영달(張永達)의원의 징계 요구건과 윤리심사요구건이 각각 상정됐다.지난 6월 옷로비사건과 관련,‘최순영(崔淳永)리스트’를 본회의에서 거론한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의 징계 요구건도 함께 올랐다. 비공개 회의에서 여당은 ‘눈엣가시’인 정 의원 등을 겨냥,“허위사실을유포,개인 명예에 심각한 손상을 준 행위는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한나라당은 “국회 발언을 윤리위에 회부하거나 고소·고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맞섰다. 3개 안건은 여야 토론 직후 징계소위와 윤리소위에 각각 넘겨졌다.그러나이날 현재 29건의 안건이 소위에 회부만된 채 심사가 지지부진한 점을 감안하면,이번 안건들도 여야간 힘겨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국민회의 홍문종(洪文鐘)의원은 개혁·민생현안을 외면하는 국회 행태를 자성했다.홍 의원은 “여야간 대화와 대타협으로 새천년을 향한 성숙한 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나라당 박원홍(朴源弘)의원은 사형제도와 관련,“현 정부 들어 사형집행이 없었던 것은경하할 일”이라며 폐지를 주장했다. ■정무위에서는 국민회의 국창근,한나라당 김영선(金映宣)의원이 반부패방지법에 특검제 도입을 포함시키자는 야당 주장을 놓고 낯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국 의원이 “나이도 어린데 아버지뻘 되는 나한테 따질 수 있느냐”고 질책하자 김 의원은 “국회 안에서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며 대들었다. 박찬구 김성수기
  • 臨政 對日선전포고 58주년 기념강연 요지

    한국독립유공자협회(회장 閔泳秀)와 한국광복군동지회(회장 金祐銓)는 9일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대일선전 성명서’ 선포 58주년을 맞아 오전 9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기념식을 가졌다.이어 평택대 조항래(趙恒來)교수와 대한매일 김삼웅(金三雄)주필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사활동’‘대일선전포고의 배경과 광복군의 위상‘이라는 주제로 각각 기념강연을 하였다.강연내용을 요약,정리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사활동’(조항래·평택대 교수) 임시정부는 초창기 군무부장 산하에 참모부를 두어 군사지휘체계를 확립하였다.1920년 임정은 이 해를 ‘독립전쟁의 해’로 선포하고 ‘국민개병제’를 통해 독립전쟁이 임정의 기본 실천목표임을 천명하였다. 1923년 국민대표회의 실패를 전후로 임정은 극도로 약화되어 직속군대의 필요성을 절감하였지만 당시 임정은 이같은 여건이 조성돼 있지 않았다.결국임정은 다른 항일단체들이 애국청년들의 군관학교 입교를 주선,독립군 군관양성에 주력하였다.게다가 1932년 이봉창·윤봉길 양 의사의 의거로 한중간에 군사합작의 기틀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한국 광복군은 1940년 9월 17일 임정의 주도로 자주적으로 창설되었으나 초창기 광복군은 중국 군사위원회가 제시한 ‘한국광복군 9개항 행동준승’때문에 한동안 중국군에 예속돼 있었다. 1941년 12월8일 일제가 태평양전쟁 개전을 선포하자 중국정부에 이어 ‘대일선전포고문’을 선포하였는데 이는 광복군의 자주성을 천명한 것이다.중국대륙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해오던 광복군은 인도·버마전선에 공작대를 파견,영국군과 공동으로 대일투쟁을 벌였으며,또 미국 전략첩보처인 OSS와 군사합작을 이루어 공동작전을 추진하기도 했다. ■‘대일선전포고의 배경과 광복군의 위상’(김삼웅·대한매일 주필) 1941년 12월9일 임시정부의 대일선전포고는 임시정부 26년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사건이었다고 할 수 있다.임정이 일본에 대해 선전포고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광복군이라는 무장병력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광복군은 멀리 한말의 의병투쟁에 뿌리를 둔 것으로 ‘우리민족의 국수(國粹)’로 조직된 것이다.1940년 9월17일 임시정부의 국군으로 창군된 광복군은 1946년 5월 환국할때까지 5년 8개월여간 중국대륙을 중심으로 활동하였는데 특히 연합국의 일원으로 항일전에 참여,마침내 조국독립을 쟁취하였다. 건국후 광복군은 대한민국 국군의 모태가 되었으나 이승만 정권의 소외정책으로 국군 창군과정에서 직접적인 역할을 다하지는 못했다.그러나 의병·독립군의 맥을 이어온 광복군은 대한민국 국군의 정신적·사상적 모태와 이념이 되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하겠다. 따라서 ‘국군의 날’은 6·25전쟁때 국군이 38선을 반격한 ‘10월1일’이아니라 광복군 창군일인 ‘9월17일’로 지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정리 정운현기자 jwh59@
  • 신임 부정방지대책委長 姜玹中씨

    감사원 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원회는 7일 제7차 위원회를 열어 지난 9월 이재정(李在禎)위원장이 신당 참여를 위해 사퇴함으로써 공석이 된 후임위원장에 강현중(姜玹中·56)부위원장을 선출했다고 8일 밝혔다. 신임 강 위원장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서울고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수원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현재 변호사 겸 국민대 법대교수로 재직하고있으며 지난 8월12일 부정방지대책위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구본영기자 kb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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