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민대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강풍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통합 DB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개표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평양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65
  • 민주 다음달 20일께 전당대회/한대표등 지도부 교체할듯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현 민주당 지도부는 다음 달 중순쯤 열릴 예정인 전당대회에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金元基)는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5차 국민대토론회를 갖고 5개지방 순회토론회를 모두 마침으로써 당 개혁방안의 큰 테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혁특위 관계자는 “5차례 토론회 결과 당원구조개편 등 8개 논제 가운데 지도부 개편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압도적으로 높았다.”면서 “한 대표도 이미 퇴진 의사를 밝힌 만큼 교체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개혁특위는 22일 전체위원회와 운영소위를 연 뒤 23일 노무현(盧武鉉)대통령당선자와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등이 두루 참석하는 연찬회에서 노 당선자와 참석자들의 마무리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여론조사와 인터넷 설문을 실시하고 24일부터 개혁 분야별 점검을 마친 뒤 다음 달 7∼8일 특위 개혁안도 확정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같은 달 20일 전후 1단계 전당대회를 개최,새 면모를 갖춘 과도지도부를 구성한 뒤 노 당선자의 취임 이후 재창당 수준의 개편을 단행하는 2단계 전당대회를 열 방침이다. 특위 관계자는 “토론회 기간중 2단계 전대 대신 취임 전 당무회의 개최 주장도 나왔으나 다수 의견으로 보기 어려워 채택하지 않았다.”면서 “지도부 교체와 함께 국민경선제 도입,중앙당 축소,원내정당화 등의 방안이 최종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교장출신 팔순 할아버지 대학생 이운봉옹 충청대 특별전형 합격

    “통역사자격증 따 한국 알릴것” 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80대 할아버지가 대학 졸업 50여년 만에 다시 대학생활에 도전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20일 충청대 관광학부(관광일어통역전공)의 대졸자 특별전형에 지원한 이운봉(80·청주시 상당구 석교동)옹.별도의 시험이나 전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합격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옹은 1949년 국민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충북 보은에서 교사생활을 시작,1988년 보은 수정초 교장을 끝으로 정년퇴직했다.그런 이옹이 대학 진학을 결심한 것은 지난해 ‘오송 바이오엑스포’에 일본어 통역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옹은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일본어 통역 분야를 체계적으로 공부하면 지역과 나라를 위해 더많은 봉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게 돼 대학 진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옹은 40여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한 뒤 자신이 다니던 청주 서남교회에서 사진 촬영 등 봉사활동을 하다 1993년부터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위해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 광복 전 일본 유학 경험이 있어 일본어가 그리 낯설지는 않았지만 70이 넘은 나이에 공부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이옹은 매일 책과 씨름해 1997년 1급 일본어능력시험에 합격할 정도로 실력을 갖춰 오송 바이오엑스포에서 일본어를 전공한 젊은이들에 뒤지지 않는 왕성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80세의 나이에도 식지 않는 열정만큼이나 이옹의 제자 사랑도 남다르다.자식들이 보내주는 돈으로 생활하느라 넉넉지는 않지만 용돈을 모아 10여년간 교사로 일했던 보은 동광초와,마지막으로 교직생활을 한 수정초의 불우학생 3명에게 매년 장학금을 준다. 이옹은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과 청력이 떨어져 손자 같은 청년들과 경쟁을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통역사 자격증을 따 일본인들에게 우리나라를 올바로 알리는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또 “비록 몸은 늙었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살아간다면 하루 하루가 보람될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 등돌리는 민주 신·구주류 “국민지지 받는 집권당돼야” “당선자 의중 앞세우지 말라”

    지난해 12월 치러진 대통령선거 뒤에도 그치지 않고 있는 민주당내 신·구주류간 갈등이 진정되기는커녕 확대돼 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불참한 가운데 20일 열린 창당 3주년 기념식 등에서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노 당선자와 신주류측에 강한 불만을 토로,발언 의도와 파장에 대해 우려감이 제기되기도 했다.신주류가 대대적인 반격을 할지 주목된다. ●썰렁한 창당 기념식 한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당사 지하 대강당에서 창당 3주년 기념식이 열렸으나 신·구주류간 갈등 분위기를 반영한 듯 썰렁했다.참석자가 100명 안팎에 그쳐 대선서 승리한 당의 행사라기에는 무색했고,행사도 10여분 만에 끝났다. 한 대표는 기념사에서 “지난 대선 승리는 우리 당의 승리이자 국민의 승리임에 틀림없다.”면서 “노 당선자가 우리 당의 공천을 받았고,민주당 대표 이름으로 된 공천장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주류인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은 “국민대통합과 화합을 통해 전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집권당의 모습을 갖춰야 한다.”면서 화합의 정치와 환골탈태를 역설했지만 당직자들의 호응은 크지 않았다. ●신·구주류 격돌 앞서 당사 3층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와 정균환(鄭均桓) 총무 등 구주류측은 작심이라도 한 듯 노 당선자와 신주류를 공격했다. 특히 한 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18일 노 당선자와 한나라당·민주당 총무가 회동한 것에 대해 “당·정이 분리되더라도 당에서 알고 있도록 선처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대표는 인터넷 살생부와 관련,“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고발 결의를 유도하자 이상수(李相洙) 사무총장이 당 윤리위 자체 처리를 주문했다.그러나 정 총무가 가세해 이를 관철시켰다. 이어 정 총무는 이 총장이 총무회담과 관련,자신을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식으로 규정한 것처럼 알려진 데 대해 반박했다.한 대표도 “신주류측이 ‘당선자 의중’이라는 표현을 들어 구주류를 자주 압박한다.”며 강력히 성토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국민대벤처 꿈 이뤘다/공동개발 교량 바닥재 경부고속도에 첫 사용

    국민대 벤처기업인 국민씨아이(www.kookminci.com)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두산건설이 공동으로 개발,상품화한 교량 바닥판 건설자재 ‘델타테크’가 고속도로 현장에 사용된다. 델타테크는 유리섬유 신소재로 만들었으며 기존 콘크리이트 바닥판에 비해 교량 바닥판 건설 공사기간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고,내구 수명을 4배까지 연장할 수 있는 신제품.17일 경부고속도로 부산∼언양간 확장공사 구간 시공에 첫 적용됐다. 이 제품은 공장에서 제작돼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되므로 신속하게 가설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녀 교통량이 많은 도심 교량건설 공사시 교통통제시간과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다.제설제를 사용해도 콘크리이트처럼 산화하지 않는다.부식현상도 없어 교량의 수명을 연장하고 유지관리비용이 적게 든다.중량도 콘크리이트에 비해 5분의 1에 불과,교량의 무게를 줄여 교량의 성능개선에 도움이 된다.지진에 견디는 힘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류찬희기자 chani@
  • 민주개혁특위 대구토론회“신당 창당만이 개혁의 길”

    민주당의 당 개혁 추진과 관련,‘달구벌’(대구)의 민심은 ‘개혁이라는 새 술은 신당이라는 새 부대에’였다. 김원기(金元基) 위원장,천정배(千正培) 간사 등 10여명의 특위 위원과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당 개혁특위 국민대토론회가 나흘 만에 다시 영남 지역에서 열렸다. 이날 대구 토론회는 민주당 약세 지역이라는 상황을 반영한 탓인지 ‘신당 창당만이 개혁의 유일한 길’이라는 의견이 주종을 이뤘다. 김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개혁특위의 목표는 특정 지역에 얽매이지 않고 전 국민적 지지를 받는 새로운 정당틀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조발제자로 나선 김태일(金台鎰) 영남대 정외과 교수는 “노무현 당선자 승리의 계기가 된 국민 참여의 제도화가 당 개혁의 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이를 위해 때가 많이 묻은 민주당을 해체하고 새 정당이라는 그릇에 새 물줄기를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강철(李康哲) 특위 위원은 “민주당은 영남 주민에게 특정 지역에 기반한 부패정당으로 인식된 만큼 신당 창당까지 포함한 전면적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개혁적 중진 의원과 각계 전문가,지역 정치인 등으로 영남권 특별대책기구를 구성,당·정(대통령 직속 지역균형발전위)·청(시스템에 의한 공정인사)을 연결하는 삼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준곤 변호사는 “‘민주당은 개혁의 대상이 아닌 주체’라는 발상으로 당 개혁을 적당히 얼버무린다면 영남 지역을 철저히 포기하는 것”이라며 “대선의 승리는 정권 재창출이 아니라 세대교체의 결과라는 데 대해 민주당이 답을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구 이두걸기자 douzirl@
  • 광주 대토론회 표정/민주, 개혁 속도조절

    민주당 정치개혁특위는 15일 광주에서 제 2차 국민대토론회를 갖고,당 개혁의 속도조절에 나섰다. 지난 13일 부산 토론회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김원기(金元基) 위원장과 천정배(千正培) 간사 등 특위 위원 20여명과 광주·전남·북지역 당원·시민단체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토론회에서는 ‘당의 발전적 해체’에만 쏠렸던 부산 토론회와는 달리 ‘민주당 깃발에서의 개혁’이라는 온건적인 목소리도 힘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기조 연설에서 “민주당의 정체성을 유지하되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새로운 정당으로 환골탈태하는 각오로 개혁에 임해야 한다.”며 강경개혁파의 주장에 제동을 걸었다. 기조발제자로 나선 김경재(金景梓) 위원도 발제문 대신 즉석 연설을 통해 “민주당의 승리를 부정하려는 사람은 영남권,진보적 지식인,반DJ 중산층과 기득권층이 뒤섞여 있다.”고 강경 개혁파를 비난한 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민주당은 상호 보완적”이라고 주장하면서 개혁적인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김 위원은 “한화갑대표는 적절한 시기에 사퇴했어야 하지만 너무 밀어내지는 말자.”며 지도부 조기교체론과 거리를 두었다. 반면 신기남(辛基南) 위원은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반민주당이라고 비난한다면 이는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라며 온건개혁파의 논리를 반박했다.김양래 전 광주시민연대 상임대표도 “다양한 여론을 모으기 위해서는 민주당 스스로가 새롭게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당의 발전적 해체를 주장했다. 한편 토론회가 시작되자마자 노사모 회원 등 20여명이 ‘민주당 지도부는 모두 사퇴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일어났고,일부 당원들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토론회가 30여분간 지연되기도 했다. 광주 이두걸기자 douzirl@
  • [수평사회를 만들자]제1부 이제는 수평적 리더십이다 ④지역.세대.계층 통합

    1.국민통합과 정치의 몫 “진정한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기 위해,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16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2001년 12월10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출마선언) 대부분의 대통령이 그랬지만 노무현 당선자는 유난히 국민통합을 강조하고 있다.향후 국정운영 원칙의 하나도 국민통합이다. 그리고 국민통합의 과제로 지역갈등 해소와 노사화합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 요구되는 국민통합의 과제는 지역갈등 해소와 노사화합에 그치지 않는 훨씬 더 복잡하고 커다란 문제다. 정치와 관련해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고전적 정의는 ‘사회적 가치의 권위있는 배분’이다. 한정된 가치나 재화를 공정하고 권위있게 배분해야만 이기적 존재들인 사회구성원들의 통합이 유지된다는 말이다. 계몽주의자들은 인간이 자연상태에서의 만인 대 만인의 투쟁이 두려워 사회계약에 따라 국가를 만들었다고 한다. 결국 정치란 질서를 확보하고 자기 정체성을 상호간에 꾸준히 확인해 가는 국민통합을 통해 운명공동체인국가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라고 하겠다. 그러면 국민통합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국민통합이란 국민들 사이에 상호의존성이 일관성 있게 유지되고 심리적 또는 사회적 거리감 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기본 생활을 영위하는 상태를 말한다. 그럼 우리 국민은 이같은 상태를 경험해 보았을까. 지난해 6월 월드컵 감동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한국 축구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고 4강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이 느꼈던 감정과 행동으로 보여준 열정이 바로 국민통합의 발로이자 결과였다. 2.'통합의 지도자' 외국 예 국민통합을 위해 전력을 다한 지도자로는 인도의 간디를 들 수 있다.독립을 앞두고 종교와 계급,그리고 인종적 분열로 유혈 충돌이 반복되는 혼란 속에서 그는 통합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도는 힌두교인 인도와 이슬람교인 파키스탄으로 분리,독립되고 말았다. 실제 국민통합에 성공한 지도자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와 프랑스 드골 대통령을 들 수 있다. 만델라는 아파르트헤이트(흑백분리정책)란 이름 하에 악명 높았던 남아공 백인정권의 흑백차별정책을 종식시킨 업적을 남기며 1994년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특히 백인정권 지도자들과의 대화와 협상을 통해 흑인차별의 종식을 성취해낸 탁월한 정치력으로 인종을 뛰어넘는 국민통합을 이룩했다. 그는 이를 위해 대통령 재임 중 자신을 27년간 감옥에 가둔 백인들에게 일체의 정치보복을 하지 않았다.흑백화합을 위해선 관용과 화해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게 그의 통치철학이었던 것이다. 반면 분열의 위기에 있었던 국가를 강력한 리더십으로 통합시킨 지도자는 프랑스의 드골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는 과연 국가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놓고 10년 넘게 사분오열돼 있었다.이때 다시 등장한 드골은 국민들에게 비상 대권를 포함하는 강력한 리더십을 요구하며 5공화국을 수립,식민주의의 과감한 청산과 함께 국가발전계획을 추진했다.결국 그의 권위주의에 가까운 강력한 리더십으로 프랑스는 분열위기에서 벗어나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었다. 이렇듯 국민통합의 리더십은 상황과 지도자에 따라 매우대조적인 방법으로 발휘될 수도 있다. 3.국민통합의 전제 새 정부가 국민통합을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최근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우리 국민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연령,학력,성별,소득을 초월하여 평등주의 성향이 매우 높은 반면,타인에 대한 신뢰는 매우 낮았다. 이는 일종의 피해의식이나 심리적 불안지수가 높은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국민통합의 성공 여부가 형평성과 공정성의 유지에 달려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국민들은 이 둘(형평성과 공정성)을 합쳐 “공평하다.”는 말을 즐겨 쓰는데,고속도로에서 과속으로 단속됐을 때 운전자들이 마음 속으로 승복하지 않으려는 이유도 ‘왜 나만 잡느냐.’는 형평성의 문제에 기인한 것이다.또 정부와 여당의 정책에 대해 항상 그 숨어있는 의도가 무엇이냐에 관심을 갖는데,이는 공정성을 의심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 형평성과 공정성은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정책 수립과 결정,그리고 집행과정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더 나아가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 진입장벽을 제거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형태의 진입장벽이 사회 곳곳에 놓여 있어 많은 사람들을 좌절시키고 통합을 저해하고 있다. 출신지역 때문에 인사에서 차별받거나,지방대학 출신 또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취업에 불리하다거나,가난해서 자녀들에게 과외를 못시켜 원하는 대학에 못갔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사례들이 모두 현실적으로 차별을 느끼게 하는 진입장벽이다. 따라서 투명성 제고와 진입장벽 제거를 통한 형평성과 공정성의 확보가 국민대통합의 대전제라고 할 수 있다. 4.계층통합 방안 김대중 정권 5년 동안,우리는 미증유의 경제 위기와 대규모 구조 조정의 고통을 함께 감내하면서 만신창이의 한국 경제를 어느정도 본 궤도에 올려 놓았다.그리고 이는 현 정부가 이룩한 최대의 성과들 가운데 하나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우리 사회는 계층,지역,세대간의 격차가 크게 확대됐고,노무현 정부는 ‘사회 격차의 해소’라는 엄청난 부담을 떠 안게 된 것이다.대한매일과 KSDC가 공동으로 실시한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새 정부가 가장 힘써야 할 부분으로 응답자의 가장 많은 38.7%가 ‘빈부격차의 해소’를 꼽았다.사회 격차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임계 상황에 도달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사회 성원들 사이의 상대적 격차는 소득,소비,기회의 모든 수준에서 일관되게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국민들 사이의 소득 불균형은 정치적 위험 수위에 도달해 있으며,비정규 고용의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최고 수준까지 올라갔다.수도권과 지방의 격차 역시 크게 확대됐고,젊은 세대가 정규직의 일자리를 잡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사람들이 바라는 교육과 삶의 기회는 수도권 중에서도 특정한 지역에 더욱 집중되고 있고,남녀 차별은 여전히 최 선진국이다. 이제 노무현 정부는 확대되는 사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이를 위해 새 정부는 우선 정당한 격차와 부당한 격차 사이에 옥석(玉石)을 분명히 가릴 필요가 있다.개인과 사회의 활력과 발전을 자극하는 정당한 격차는 꼭 필요하고 유지돼야 하지만,부당한 사회 격차와 기득권을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하고 위화감을 확대시키는 차별은 근본 뿌리를 제거해야 한다. 새 정부는 이를 위해 다음의 핵심 정책 과제를 구체화하고,이를 일관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첫째,부당한 부(富)의 세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제도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주식의 편법·변칙 증여를 차단하고,재산세와 상속세를 강화해 자신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부의 세습에는 제한을 가해야 한다. 둘째,사회적 기회 구조가 특정 지역,인맥,집단 등에 편중되고,사회적 박탈감과 정치적 균열이 확대 재생산되는 현상을 막아야 한다.이를 위해 의사 결정과 인사의 모든 측면에서 유리알 같은 감시와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고질적이고 심각한 사회 격차가 시정되지 못하는 부문에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제도적으로 문제를 해소하는 등 ‘적극적 조치’를 도입해야 한다.여성 고용의 할당제 확대,동일노동·동일임금제 도입을 통한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 등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필요하다. 이러한 모든 개혁들은 사회적 합의와 더불어 추진될 때 국민적 설득력과 정치적 정당성을 얻을 수 있다.일부에서는 경제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저해한다는 논리를 앞세우며 사회 격차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노력을 반대해 왔다. 그러나 역설적으로,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라도 그 사회적 기초를 파괴하는 부당한 구조적 사회 격차를 방치해선 안 된다.경제와 사회 발전을 가로막는 부당한 사회 격차와 불균등을 정치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유도할 때 정치가 제 위치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5.갈등구조 극복 과제 통합에 반대되는 현상은 분열인데 분열은 집단간의 갈등에 의해,갈등은 국가 내의 집단을 구분하는 균열요소에 의해 발생한다.그러나 균열이 바로 갈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우리가 잘 아는 스위스는 다수인 독일계를 중심으로 프랑스계와 이탈리아계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러한 인종이라는 균열요소로 인해 심각한 갈등이 발생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반대로 미국은 인종간의 균열이 갈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지난 1992년 LA흑인폭동은 균열이 갈등화된 사례이다. 우리 사회의 경우 갈등 수준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그리 심한 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아직 분단으로 대치중인 국가이고,부존자원의 결여로 지속성장을 해야 하는 환경적 제약을 국민 모두가 느끼고 있기 때문에 조그마한 갈등이라도 그 부작용이 크게 나타나며 심리적 긴장도를 높여준다.따라서 갈등의 예방과 관리,이를 통한 통합의 유지는 매우 중요하다. 집단을 구분짓는 균열요소로는 종교,계급,이념,인종,세대,지역,성 등이 지적된다.우리나라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균열요소는 지역,세대,이념,빈부차이라고 하겠다. ●지역화합 국민대통합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지역화합이다. 지역갈등은 두가지 차원으로 구성돼 있다.지난 대선에서 다시 한번 나타났던 영·호남 대결구조에 의한 정치적 갈등과,수도권과 기타 지역의 발전 격차 등에 의한 경제적 갈등이다.이 두가지 지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먼저 중앙집권화가 돼 있는 정치·경제구조를 개선,실질적인 지방분권화가 이뤄져야 한다.그런 면에서 차기정권이 추진하는 행정수도 이전은 정치의 중심지를 현재의 수도권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점에서 일단 지역균형을 이루려는 시도라고 평가할 만하다. 대한매일과 KSDC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국민들은 국민대통합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로 지역균형발전(44.5%)과 공정한 인사(31.6%)를 꼽았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볼 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7일 제안한 ‘국가균형위원회’를 국회 내에 설치해 지역 불균형 투자 및 개발,지역 편중인사에 관한 불균형 측정 지표를 개발하고,이같은 불균형 지표를 토대로 불균형 지역 개발 및 지역편중에 대해 대통령에게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볼 만하다. 아울러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균형 발전기금의 운영도 검토해 볼 만하다. 공정한 인사를 위해 차기 정부는 우선적으로 인사청문회 대상을 확대·실시해야 한다.국정원장,국세청장,검찰총장,경찰청장 등 이른바 권력 빅4뿐만 아니라 장관들도 인사청문회 대상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기정권의 과제 차기 정권의 집권기간 중 가장 우려되는 것은 가치관의 차이에 따른 이념갈등과 세대갈등이다.특히 세대 차이는 이념적 차이와 명확히 일치하고 있기 때문에 분열의 위험성이 높다.문제는 그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의 마련이 어렵다는 데 있다. 이념적 차이는 남북문제와 한·미관계에 집중되어 나타나고 있다.최근의 여중생 압사사고에 항의하는 SOFA개정 시위가 젊은이들에게는 주권국가 국민들의 정당한 주장으로,나이든 보수층에는 한·미동맹을 해치는 반미시위로 비쳐지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남북문제와 한·미관계의 재정립을 둘러싼 합의과정이 국민통합의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 과정은 정부의 일방주의가 되어선 안 되며,조급함을 버리고 국민대의기관인 국회 내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방향성이 결정돼야 할 것이다.세대 갈등은 이념과 가치관의 차이에 기인하기도 하지만 정서적·감성적 부분이 많이 차지하고 있다.그리고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가 산업화시대에서 정보화시대로 전환하면서 정보격차에 따른 세대간 이질감은 어느 때보다도 폭증했다. 그러나 어느 시대,어느 사회에나 일정 수준 존재하는 세대간 갈등은 젊은층의 가치관을 사회가 수용하는 방식으로 해소돼 왔다.향후 사회의 중추세력은 성장하는 세대에 의해 장악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들의 가치관 수용은 불가피한 것이다.다만 이 과정에서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인권,평등,삶의 질 등은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라는 점을 구세대에게 꾸준히 설득시키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 6.통합 이데올로기 창출 우리나라의 민주화 과정이 10년 이상 진행되고 있지만,중첩적 갈등구조 속에 빠져있는 것은 우리 사회가 권위주의 해체 이후 새 시대에 맞는 통합 이데올로기를 형성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그리고 그 책임은 일차적으로 노태우,김영삼,김대중으로 이어지는 역대 정권에 있다고 볼 수 있다.초기 산업화가 진행된 지난 60∼70년대의 국민통합은 “잘 살아보자.”라는 국민들의 욕구를 성장과 발전이라는 이데올로기로 묶어낼 수 있었다.그러나 지난 80년대 말 이후 정치권은 권력장악을 위해 지역이라는 균열구조를 정치적으로 동원함으로써 잠재적 갈등을 현재화시켰고 그 결과 분열현상이 나타났다. 이제 차기 정권은 통합 이데올로기를 형성해나가야 한다.덩샤오핑(鄧小平)과 장쩌민(江澤民)으로 이어지는 중국 개혁·개방의 초기 지도자들은 국가가 나아가는 방향을 합리화하는 이데올로기를 창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특히 1989년 천안문 사태를 경험한 후 개혁·개방에 따른 현상적 모순과 심리적 혼돈을 경험하고 있는 중국 국민들에게 자기 정체성을 확인시키고 발전에 대한 자신감과 중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하는 이데올로기를 꾸준히 개발해왔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국민대통합을 위한 이데올로기는 어떤 모습이 돼야 하나.노무현 당선자의 성향이나 현재 담론의 주도권을 장악한 집단의 성격으로 볼 때 배타적 민족주의의 모습을 띨 경향이 높아 보인다.이는 차기정권이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세계화 시대에 대외 상호의존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배타성은 국가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이런 점에서라도통합 이데올로기는 개방성과 평등성에 바탕을 두어야 할 것이다. ◆기획의도및 필진 대한매일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연중 기획물로 준비한 ‘이제는 수평적 리더십이다’라는 시리즈의 네번째 테마는 ‘지역·세대·계층 통합’입니다. 다음 달 취임을 앞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국민대통합을 누차 언급한 바 있고,실제적으로도 국민들은 노무현 새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분야로 국민통합을 들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지역과 세대,계층을 뛰어넘는 국민대통합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고,외국의 사례는 어떤지 등을 심층 분석했습니다.이번 기획의 대표 집필은 명지대 김도종 교수와 한림대 박준식 교수가 맡았습니다.
  • [수평사회를 만들자]제1부 이제는 수평적 리더십이다 ③ 남북관계와 국민통합

    1.대북정책의 중요성 김대중 정부의 업적 평가에서,대북정책만큼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분야도 없다. 한편에서는 김대중 정부의 일관된 대북포용정책 추진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는 반면,다른 한편에서는 일방적인 ‘퍼주기’식 정책에 대한 비판이 매우 거센 것이 사실이다.이러한 소위 ‘남남갈등’은 여야 정당간의 정치적 대결 차원은 물론,이념적으로는 진보와 보수,지역적으로는 호남과 영남,그리고 세대에 있어서는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의 대결이라는 다차원적인 갈등으로 이루어져 있다.최근의 한반도 정세는 대북정책의 중요성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공화당 부시 대통령 취임 이래 점차 강경해지던 미국의 대북정책은 지난 9·11 테러 사건으로 더욱 강경 방향으로 선회하였으며,이에 북한은 핵무기 개발 시인,핵 연료봉 봉인 제거,IAEA 핵사찰단 추방,그리고 심지어는 NPT 탈퇴 등의 극단적인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따라서 노무현 새 정부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는 대북정책을 둘러싼 국내 갈등을 조정·통합하여 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대북정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처럼 합의된 대북정책의 추진은 대내적으로는 국민통합에 기여하고,대외적으로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2.대북정책'南南갈등'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 국민들은 어떠한 의견을 갖고 있는가? 지난해 5차례에 걸친 KSDC의 전화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국민들의 의견은 갈라져 있다. 지난해 5월 조사에서 “체제와 상관없이 대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설문에 대한 찬성과 반대는 각각 58.9%와 41.1%였다. 또 8월 조사에서도 똑같은 질문을 던졌는데,반대 의견이 상대적으로 다소 증가하였으나 전체적인 결과는 비슷했다.‘보통’이라고 답한 사람을 제외하면,찬성 의견이 53.45%,반대 의견이 46.55%를 차지했다. 이러한 의견 대립은 이념간,세대간,지역간 갈등과 연결돼 있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진보적 성향이 강한 사람에 비해 대북정책에서 강경 입장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이것이 세대간,지역간 갈등과 중첩돼있다는 것이다.5월의 조사에 따르면,20대와 30대 응답자 중에는 대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하는 비율이 각각 68.4%와 63.7%로 전체 평균인 58.9%를 상회한 반면,50대 이상 응답자의 찬성 비율은 49.3%로 전체 평균에 훨씬 못 미쳤다. 지역별 분석에서도 광주·전남북 지역 응답자의 찬성 비율은 71.60%인데 반해,대구·경북 지역 응답자의 찬성 비율은 51.3%에 불과했다.두 지역간에는 무려 20%포인트 이상의 차를 보이고 있다. 결국 대북정책을 둘러싼 국민들간의 의견 대립은 단순한 정책 견해의 차이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 갈등을 반영하는 동시에,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두 개의 균열 축인 세대간,지역간 갈등과 중첩되어 있는 것이다.바로 이런 의미에서,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대북정책 추진은 국민통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대화.포용의 대원칙 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대북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는 앞에서 제기한 두가지 견해의 차이가 사실상 그리 크지않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다. 김대중 정부의 포용정책에 대한 찬반 논의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과장된 면이 적지 않다.양측 견해는 기본적으로 같은 원칙에 기반하고 있으며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일단 북한을 상대함에 있어 무력이나 강압보다는 대화와 포용이 필요하다는 기본 원칙에는 양측 모두 동의하고 있다. 김대중 정부의 포용정책을 비판하는 전문가 중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포기하고 무력과 강압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극소수이다. 또 일반 국민들도 강경책보다는 대화를 압도적으로 선호하고 있다. 북핵 위기가 불거진 지난해 12월27∼29일의 KSDC 전화설문조사에 따르면 ‘강경 대처’를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은 19.7%인데 반해,‘대화로 해결’을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은 무려 76.0%에 달했다.결국 김대중 정부의 포용정책에 대한 비판의 핵심은 대화와 포용을 추진하면서 받는 것 없이 너무 일방적으로 양보하고 주기만 했다는 것이다. 즉,모든 국가간의 관계에서 적용되는 상호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상호주의 원칙에 있어서도 양측 견해차는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김대중 정부의 포용정책 옹호론자도 상호주의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다만 비판론자에 비해 보다 장기적이고 덜 엄격한 상호주의를 선호할 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북한에 양보함으로써 얻게 되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보다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으며,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장기적으로는 보다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남한은 북한보다 훨씬 우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이러한 장기적이고 여유로운 상호주의 원칙의 적용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대북정책을 둘러싼 국내 전문가 및 국민들간의 의견 대립은 얼마나 엄격한 상호주의를 적용할 것인가로 압축된다.이에 대한 정확한 해답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다만 양측의 견해 차이는 동일한 기본원칙 위에서 나타나는 정도의 차이로서,얼마든지 타협과 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며칠전 북한의 급작스러운 NPT 탈퇴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새 정부의 과제는 대북정책에 관한 국내적대립과 갈등을 슬기롭게 조정·통합하여,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대북정책 방향을 도출해 내는 것이다. 그것은 국민통합이라는 대내적 목표는 물론,한반도의 평화 유지라는 대외적 목표의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4.새정부과제 북한이 또다시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했다.국제사회의 통제를 받지 않고 핵무기 개발 및 확산에 나서겠다는 것이다.나아가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핵무기 보유와 사용능력을 갖춤으로써 현재의 체제와 정권을 지속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따라서 남북기본합의서(1991년),한반도 비핵화선언(1992년),북·미 기본합의서(1994년)와 수조원의 비용을 들이는 경수로 건설도 모두 허사가 되고 말았다.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면 NPT를 탈퇴할 이유가 전혀 없다.그런데도 북한은 NPT를 탈퇴하면서도 핵무기 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모순적인 표현을 덧붙였다.이는 핵개발은 그것대로 완성시키고 국제사회의 저지 노력은 협상을 통해 회피하겠다는 것을 말한다.그런데도 일부에서는 협상의지를밝힌 것에 주목하면서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북한의 강경 조치들은 모두 미국과의 협상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전략으로만 보며 위기의식을 갖지 않고 있다. 북한에 핵개발은 두가지 목표를 갖는다.하나는 핵무기 보유를 통해 남한 및 주변국 국민을 담보로 어떤 외부세력으로부터도 북한의 현 체제를 보장받고 김정일 정권을 영속시켜나갈 수 있게 하는 수단인 것이다.나아가 북한은 핵무기 보유국이라는 대등한 군사력에 기초한 협상력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한국에 당당하게 지원과 협조를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래서 북한이 선택한 체제유지의 유일한 노선이 바로 수령을 대신한 국방위원장의 ‘강성대국’이고 ‘선군정치’이었던 것이다. 물론 북한의 그같은 강경조치는 전술적 측면도 있다.적어도 미국이 이라크전과 한반도 등 두 곳에서의 전쟁을 동시에 치르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최대한 강경하게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남한이 노무현 정부로의 교체과정에 있다는 것과 최근의 반미운동과 친북정서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데 목적이 있다.그리하여 북한은 핵개발을 끝내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향후 강경조치 뒤에 일련의 유화조치를 취함으로써 남한뿐만 아니라 중국,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에 긍정적 여론을 조성하는 수순을 밟겠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 정부는 태도를 명확히 해야 한다.북한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좇아서 대치의 길로 가서도 안 되겠지만 북한의 핵 보유를 유야무야하고 군사적 협박전략에 굴복하는 패배주의로 가서도 안 된다.상황이 복잡할수록 간단하게 생각해야 한다.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할 것인가,아니면 저지할 것인가를 먼저 선택하고 핵무기 보유를 결단코 허용하지 않겠다면 누구의 협조를 받아 어떻게 저지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자명하다.첫째는 미국과의 동맹 강화와 주변국 협조체제를 확고히 하면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김정일체제의 최대 목표는 남한사회까지 주체사상에 의해 지배되는 통일국가를 만드는 것이다.그렇기에 우리에겐 미국과 동맹을 강화하고 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국과 연대를 강화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자 의무다. 둘째는 국민적 합의조성에 나서야 한다.미국과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 지금 우리사회는 심각한 국론 분열의 위기에 와 있다.햇볕정책으로 대변되는 ‘포용 우선주의 세력’과 햇볕정책에 반대하는 ‘검증 우선주의 세력’간에 이념적,정책적 차이가 계속 확대일로에 있다. 이제 세계사적 발전과정에서 보여진 보편적 가치와 합리적 인식을 통해,그리고 남한과 북한의 반세기에 걸친 발전과정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국민적 합의를 조성해야 한다. 특히,‘포용 우선주의 세력’이나 ‘검증 우선주의 세력’ 모두 궁극적인 목표는 한반도의 평화구축이라는 점을 간과해서 안 된다. ◆기획의도 및 필진 대한매일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을 앞두고 국민대통합을 통한 초일류 국가건설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제는 수평적 리더십이다’는 시리즈를 기획·연재하고 있습니다.이번에는 ‘남북관계와 국민통합’이란 주제의 기획특집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기획의 대표집필은 김욱 배재대 교수와 김광동 나라정책원장이 맡았습니다.
  • 민주 신주류, 교체 안될땐 20일 全大강행 “새달 15일께 지도부 교체”

    민주당 당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김원기)는 13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2월25일) 이전에 이른바 1단계 전당대회 개최가 불가능하면 다음 달 15일쯤 당무회의를 열고 개혁안과 과도지도부 구성안을 처리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당개혁특위는 이날 오후 부산 모 호텔에서 열린 정치개혁 국민대론회에 앞서 가진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특위는 “만약 전당대회를 꼭 열어야 한다면 다음 달 20일 1단계 전당대회 개최를 강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특위위원은 “정치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일단 당무회의에서 개혁안을 처리한 뒤 나중에 전당대회에서 추인하면 된다.”고 말했다.이상수 사무총장도 “당헌·당규를 만들어 당무회의를 통과시킨 뒤 그에 따라 지구당을 먼저 정비하고 나중에 전당대회를 하자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 이두걸기자 douzirl@
  • 민주 개혁특위 ‘부산 대토론회’

    민주당 당개혁특위는 13일 부산에서 ‘제1차 국민대토론회’의 닻을 올리고 당의 개혁적인 전국정당화 안을 놓고 뜨거운 논의를 벌였다. 김원기(金元基) 특위위원장을 비롯한 25명의 특위 위원들과 부산지역 민주당·개혁당 당원들과 노사모 등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국민대토론회에서는 ‘지도부 해체론’과 ‘당의 발전적 해체론’이 맞부딪치는 양상을 보였다. 김두관(金斗官) 위원은 토론 발제문에서 “대통령 취임일 이전에 과도적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하반기 전당대회에서 정상적 지도부를 선출하는 안이 당 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며 2단계 전당대회를 통한 지도부 해체론을 주장했다.김원기 위원장도 당의 발전적 해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당 창당에는 방법론상의 차이가 있다.”며 지도부 해체론에 비중을 두는 듯한 인상이었다. 반면 부산지역 민심은 당의 개혁뿐 아니라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통한 재창당까지 요구했다.노재철 민주당 동래구지구당 위원장은 “민주당의 전국정당화와 호남색 탈피를 위해서는 대승적 차원에서 현 지도부 사퇴와 재창당의 길을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백기승 개혁당 당원은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통해 노사모나 386세대 등 개혁적인 목소리를 함께 모아 정치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해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최철국 국민참여운동본부 김해지구당 위원장은 “민주당 하에서는 절대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는 만큼,토론회의 열띤 분위기가 잘 전달돼 앞으로 신당 창당이 꼭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 이두걸기자 douzirl@
  • 6개 칼럼 필진 바뀝니다

    오늘부터 녹색공간·CEO 칼럼등 편집자문위원 7명도 새로 초빙 대 한 매 일 대한매일 오피니언면이 더욱 새로워집니다.오늘부터 ‘녹색공간’,‘CEO칼럼’등 6개 칼럼의 필진을 교체합니다. ■ 전영우 국민대 교수 등 5명이 쓰는 환경칼럼 ‘녹색공간’은 환경을 생각하는 삶과 생명존중 사상의 체취를 느끼게 해드릴 것입니다. 임승남 롯데건설 사장 등 4명의 CEO가 쓰는 ‘CEO칼럼’은 매일 기업경영 최일선에서 부딪치는 어려운 과제들을 극복하는 노하우와 경영혁신의 생생한 현장체험을 담아낼 것입니다. ■ 30대 필진이 절반을 차지하는 ‘인터넷 스코프’에서는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된 인터넷 세상의 구석구석을 찍어내 날카롭게 분석하고,대안을 모색할 것입니다.현직 대학신문 기자들이 주축을 이루는 ‘젊은이 광장’은 신세대의 눈으로 바라본 사회,그리고 그들의 꿈과 열정을 담아냅니다.이밖에 ‘마당’에서는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 등이 우리 사회의 문화현상을 중심으로 다양한 견해를 제시할 것입니다. ■ 최선열 이화여대 사회과학대학장,황필홍 단국대 교수,신우재 전 한국언론연구원장 등 교수,언론학자,대학생 등 7명은 ‘편집자문위원칼럼’의 새 필진으로 참여합니다.이들은 독립언론으로 다시 태어난 대한매일을 분석·평가하고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것입니다. ●녹색공간 전영우(국민대 전산정보원장,산림자원학) 박남준(시인,우진문화공간관장) 조명래(한국도시연구소장,내셔널트러스트 운영위원장) 최성각(풀꽃세상 사무처장) 박병상(인천 도시생태연구소장) ●CEO칼럼 임승남(롯데건설 사장·사진 6면) 이희국(LG전자 사장) 김종욱(우리은행 수석부행장) 김주형(CJ 사장) ●인터넷 스코프 손연기(한국정보문화진흥원장) 서진우(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 권만우(부산경성대 교수) 김명기(이뉴스네트웍 대표) 황용석(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 이연희(강릉대 한국어학당 강사) ●젊은이 광장 임지혜(명지대신문사 편집장) 김수민(연세대 인터넷칼럼니스트) 서주원(이화여대 웹진DEW 편집장) 설원민(전북대신문사 대학부장) 장서윤(한국외대신문사 교육부장) ●마당 강인구(정신문화연구원 명예교수) 김창남(성공회대 교수) 김혜경(도서출판 푸른숲 대표) 유용주(시인) ●편집자문위원 칼럼 신우재(전 한국언론연구원장) 최선열(이화여대 사회과학대학장) 황필홍(단국대 철학과 교수) 라윤도(건양대 문예영상창작과 교수) 이상경(현대리서치연구소 대표이사) 김덕모(호남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제윤아(서울여대 학생)
  • 행자부 ‘위상약화’ 위기감 팽배/인수위 파견 공무원 국장급 제외에 충격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파견 공무원명단이 발표되면서 행정자치부가 불안에 떨고 있다. 먼저 행자부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중앙인사위 권한강화 방침에 상당한 충격을 받고 있다.중앙인사위의 권한이 강화되면 행자부의 위상이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 정부가 지방분권과 정부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행자부 지방자치기구를 대거 지방으로 이양하고,소방국을 소방청으로 독립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행자부는 인수위 파견 공무원에 국장급이 제외된 것을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인수위 파견과 관련,행자부는 당초 국장급 1명과 과장급 1명 등 2명의 공무원 파견을 인수위로부터 요청받았다.이에 전문위원으로 국장급 3명과 과장급에 김일재 공무원단결권보장 입법추진기획단과장 등을 추천했으나 국장급 추천자 3명이 모두 반려되는 수모를 당했다. 결국 국장급 전문위원을 대신해 3급 부이사관인 박재영 자치행정국 자치제도과장이 대신 선임돼 과장급만 2명을 파견하게 됐다. 이를 두고행자부 일각에서는 인수위 정무분과 김병준 간사가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행자부 산하단체인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의 편집·자문위원 등을 맡아 행자부 국장들과 안면이 있는 터라 전문위원으로 선임하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그러나 “김 간사가 정무분과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할 업무 성격상 3명의 국장이 적임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자치제도과장을 직접 선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행자부의 기대섞인 추측을 무색케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나라 ‘盧 좌파정권’ 규정 안팎/색깔론 다시 불 지피나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노무현 정부를 좌파정권으로 규정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 대표는 8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개인적으로 김대중 정권은 중도좌파,노무현 정권은 좌파로 규정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노 당선자는 한때 미군철수를 주장했고 ‘반미면 어떠냐.’고 했다.”면서 “북핵 시각 등을 봐서 친북정권으로 규정을 해주든 뭔가 새 정부의 정체성에 대해 언론과 정치권,지식인들이 활발히 논의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좌파정권’ 논란은 대선 전에도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제기한 적이 있다.그럼에도 또다시 ‘좌파정권’을 들고 나온 데는 나름의 배경이 있는 듯하다.새 정부 출범후 여야 관계를 개혁 대 보수가 아니라 좌·우익의 대립구도로 짜나가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대선 패배 후 한나라당은 당 개혁과 진로문제를 놓고 이념적 혼란을 겪고 있다.“민주당을 뛰어넘는 개혁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과 “보수다운 보수로 가야 한다.”는 엇갈린 목소리들이 난무한다.서 대표는 이에 “좌·우 논쟁이 더 유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보수’의 이미지가 과거지향적으로 각인됨에 따라 좌·우익 개념을 통해 한나라당의 이념적 외연을 넓히려는 포석인 셈이다. ‘국민속으로’ 등 당내 개혁파들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한 당직자는 “탈당설이 나도는 몇몇 개혁성향 의원들의 섣부른 행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실제로 한나라당은 노 당선자와 친분이 있는 일부 수도권 의원과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민주계 의원들 간의 접촉설에 긴장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국민속으로’의 주축멤버인 K,K,S,A 의원과 L 원외위원장이 지난 6일 탈당한 김원웅(金元雄) 의원의 주선으로 노 당선자와 만나 국민대통합과 향후 거취문제 등을 논의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거론된 의원들은 “시민단체 신년하례회 때 잠시 얼굴을 봤을 뿐 개별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고 부인하며 되레 ‘음모설’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서 대표의 발언을 ‘대내용’으로 일축하고 있다.문석호(文錫鎬) 대변인은 “한나라당 내부갈등을 외부로 돌려 미봉하려는 정략적 발언”이라고 깎아내렸다.민주당의 대응 수위로 볼 때 좌파정권 발언이 당장 여야관계를 냉각시키지는 않을 듯하다. 반면 한나라당 내부적으로는 당장 문제가 될 모양이다. ‘국민속으로’의 간사 김홍신(金洪信) 의원은 “노 정권이 무슨 좌파냐.색깔 덮어씌우기를 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행태”라고 서 대표 발언에 발끈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대학 편입생 5만9079명 모집

    올 1학기 대학 편입생 모집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전국 173개 학교에서 5만 9079명을 뽑는다. 편입학전문학원인 김영한국대학편입사는 1학기 편입학에서는 수도권 60개교·지방 83개교·산업대 19개교·교육대 11개교 등 전국 173개 대학에서 편입학생을 모집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모집인원은 수도권의 경우,2학년을 마친 학생이 지원하는 일반편입 1만 1663명과 대학 4년을 마친 학생이 응시하는 학사편입 5740명 등 모두 1만 7403명이다.지방대에서는 일반 2만 601명과 학사 9230명 등 2만 9921명을 모집한다.교육대는 832명,산업대는 1만 923명이다. 전형일정은 대학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원서접수는 오는 23일까지며,전형일은 29일까지다.교육대 전형은 다음 달 5일로 잡혀 있다. 올해 편입학 전형은 면접시험을 폐지하고 영어시험 비중을 높이는 곳이 늘어났으며 경희대·상명대·중앙대·한양대 등은 학과 특성에 따라 수학·국어·논술 등을 추가했다. 특히 건국대·국민대· 등 수도권의 40여개 학교와 지방의 20여개 학교가 편입학 원서를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수평사회를 만들자]제1부 이제는 수평적 리더십이다 ② 법치주의 확립

    ■ 부정적 법 관행 개혁돼야 민주주의의 핵심은 법치주의이다.국민의 지지를 많이 받는 정치권력이라 할지라도 그 권력의 행사가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순간 매우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정치적 편의주의에 따른 법 개정,정치권력의 탈법·불법관행,‘유전무죄·무전유죄' 또는 ‘유권무죄·무권유죄'라는 국민 법의식 등 법치에 관련된 부정적인 관행 및 의식이 만연되어 있다. 국민이 신뢰하고 존중하는 법체계 확립이야말로 새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업의 하나가 되어야 한다.법과 원칙이 살아 숨쉬는 나라,실질적으로 법 앞의 평등이 실현되는 나라,국민 스스로 법을 사랑하고 지키는 나라야말로 ‘국민이 대통령'인 나라가 될 것이다. ■ 법치주의가 확립돼야 참된 국민대통합 가능하다. 한국 사회는 지역,세대,노사갈등 등 사회적 갈등관계가 구조화돼 있다. 그런 이유 중의 하나는 최후의 유력 갈등해소 장치인 법의 지배가 제대로 실현되지 않기 때문이다.과거 문민정부 이후 집권 초기에 정치슬로건 식으로 개혁을 주장해 왔지만,결코 성공했다고 볼 수 없는 이유가 바로 개혁과정에서 법을 경시해 왔기 때문이다.인치가 판을 치고 정치세력을 중심으로 밀어붙이기식 개혁의 연속이었다.결국 개혁은 용두사미식으로 끝나버리고 국민에게 허탈감만 남겨주었다. 새 정부는 차분하고 신중하게 좋은 법을 생산하고,법을 올바르게 적용하며,법 집행을 합리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용두사미식 개혁보다는 법에 의해 초석을 다지는 개혁이 필요하다.모든 이해당사자들이 합의하고 그 법을 준수할 때만이 진정한 의미의 국민통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행정은 개혁정신 뒷받침해야 법의 시행을 위한 하위법령의 제정 및 집행이 행정재량권의 남용으로 본래의 법 정신을 훼손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국회는 대통령령 등 규칙에 위임한 사항에 대하여 법률의 위반 여부를 검토하여 해당 시행령 등이 법률의 취지 또는 내용에 합치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소관 중앙행정기관의 장에 그 내용을 통보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즉,국회가 위임입법의 위반사항에 대해 심사 후 통보만할 수 있을 뿐 시정에 대한 강제규정이 없는 것은 문제이다.특정 행정법령이 위임의 범위를 넘어 적법·적정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일정 기간 내에 국회 해당 상임위의 의결로 폐지하거나 개정을 명할 수 있도록 국회에 ‘입법거부권(legislative veto)’을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또한 검찰·경찰 등 권력기관의 권한이 악용·남용되거나,공무원이 복지부동 자세로 변화를 거부하거나,부정부패에 직접 연루되는 경우에도 법의 정신이 크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 특히 검찰,경찰,국정원,국세청 등 이른바 권력기관들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면 권력기관 고유의 신뢰성과 도덕성을 잃을 수밖에 없다.신뢰와 도덕성의 위기는 정권의 통치기능을 마비시켜 결국 국가발전에 해를 끼치게 된다. 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은 무엇보다도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운용방식에 달려 있다.‘인사는 만사'라고 한다.유능한 사람이 공정한 절차를 통해 임명될 때,국민은 비로소 안심하고 신뢰를 보내게 될 것이다. 또 국정원,검찰,경찰이 파견제도를 통해 인력을 공유하는 제도가 없어져야 한다.검찰인력을 확충하고 수사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국가권력기관의 위상확립이야말로 21세기 한국정부의 경쟁력확보의 첩경이 될 것이다. ■ 사법부는 갈등 해결의 최후 보루 ‘법관은 판결로 말한다.'고 한다.법관의 판결이 사회적 갈등관계의 최종심판자로서 기능하기 위해서는 판결 자체가 존중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유감스럽게도 한국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그러나 근래에 사법부의 변화를 향한 거센 바람을 목도할 수 있다. 예컨대 법원이 국회의원에게도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한다든지,자신의 지위를 악용하여 다른 의원에게 청탁한 경우 알선수재죄를 인정한다든지,요즈음 화두인 ‘대통령 사면권'에 대한 제약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신선한 움직임이 있다. 지난해말 정부는 법원·검찰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사면 대상자를 선정함으로써 사법부의 불만이 고조되었다.특히,대우분식회계 혐의로 기소된 40여명 중 뚜렷한 기준없이 9명만 선별적으로 사면을 단행함으로써일선 검사들이 크게 반발했다.뿐만 아니라 90년대 이후 교통범죄 대사면은 세차례나 실시됐다.김영삼 정권시절인 95년 12월 광복50주년 기념으로 594만여명에 대해 교통 대사면이 있었고,김대중 정권 들어서도 98년 3월과 지난해 7월 두차례에 걸쳐 총 1013만명의 도로교통법 위반 사범에 대해 면죄부를 주었다. 그런데 대사면 후에는 음주운전 단속 및 사고 건수가 함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95년 12월 대사면 직후인 96년에는 한해 동안 음주운전 사고가 44.9% 폭증해 교통 대사면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한마디로 사면권 남용은 “시간이 지나면 어차피 사면될텐데 굳이 법을 지킬 필요가 있는가.”하는 국민들의 준법 의식 실종을 조장하는 요인이 되어왔다. 따라서 차기 정부에서는 사면의 구체적인 요건을 강화하고 ‘사면심사위원회’ 등을 설치하여 사면권의 행사를 실정법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더욱이 재판이 진행중인 사건에 관해서는 사면이 이뤄지지 못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 국민은 법관의 ‘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부정부패를 막고 선거범죄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부패사범과 선거사범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공직을 가진 사람을 국민이 신뢰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돼야 법치주의의 근간이 마련된다. 법원은 양심적이고 고민하는 판결을 생산함으로써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아야 한다.이는 사법부를 존경하는 풍토를 만들어 줄 뿐 아니라,나아가 우리 사회의 갈등해결의 최후 보루로서 국민통합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 국민 준법정신 제고돼야 법의 생산이나 집행의 성과는 국리민복을 잣대로 평가된다. 사단법인 반부패 국민연대와 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가 2002년 12월에 발표한 ‘공무원이 본 민원인의 부패 및 반부패 정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2.5%가 “민원인들이 부패하다.”고 대답했다.‘부패의 정도'에 대해서는 “공무원들과 비교해 똑같거나 더 심하다.”는 응답이 전체의 82%나 되었다. 또 2001년 국정홍보처에서 실시한 ‘사회질서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자료에 따르면 “선생님께서는 우리 국민이 전반적으로 법질서를 비롯한 사회질서를 어느 정도 준수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준수하고 있지 않다.’는 의견이 66.8%로 ‘잘 준수한다.’는 의견(33.2%)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형식적 차원의 법질서는 유지되고 있으나,실질적 차원의 법질서는 크게 훼손돼 있음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법질서 확립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대략 40%의 응답자들이 ‘국민의 자발적인 준법의식 제고’라고 대답했다.또 21% 정도의 응답자들은 ‘가정과 학교의 질서의식 교육강화’라고 답변했다. 이같은 결과는 궁극적으로 국민 스스로의 준법정신을 제고하는 것이 법질서 확립의 선결과제임을 시사한다. 또 공직사회의 변화는 국민들의 법의식을 바꾸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아울러 법을 지키는 것이 나를 위하고 사회를 위하는 것이라는 의식이 형성될 수 있도록 준법정신과 질서의식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 과태료와 징계 등의 행정벌칙을 강화,질서를 지키지 않은 데 따른 비용이 크다는 인식을 확산하는 것도올바른 질서의식과 법문화 창달에 필수적 요소다. ■ 법 체계가 한국사회 경쟁력 좌우 의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입법과정을 지배한다.의회는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고,현실에 맞는 법을 제정 또는 개정함으로써 국민생활의 편익을 도모해야 한다. 그러나 현행 법체계를 보면 사회변화에 부응하지 못하여 실효성이 없거나 비합리적인 법률이 적지 않다.이는 국회의원들이 입법과정에서 거수기에 불과한 역할밖에 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또한 새로운 법의 제정 또는 개정과정에서 준비가 충분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지키기 어려운 법이 되거나,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법이 되어 국민생활의 편익을 도모하기는커녕 오히려 부담이 되고 있다. 대선이 있었던 지난해 정기국회는 한 달 정도 회기를 단축하고,정쟁에 팔려 법안을 졸속 처리하는 구태를 보여 주었다.국회 법사위는 지난해 11월 6일 법적으로 상호 충돌하거나 모순된 조항을 거르기 위한 본연의 기능을 방기한 채 62건의 법률안을 무더기로 상정하여 이 중 55건을 초고속으로 통과시켰다.법사위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대체토론이나 자구심사 등을 생략한 채 ‘수박 겉핥기’식으로 법안을 처리한 것이다.이같이 중요 민생 법안에 대한 졸속 처리는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법 경시 풍조’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자신의 본질적 업무가 입법기능임을 인식하여 국민생활의 편익을 제공하는 양질의 법 생산자로서 거듭 태어나야 한다.좋은 법,국민을 위한 법,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법의 생산이 21세기 한국사회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기획의도 및 필진 대한매일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는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취임을 앞두고 국민대통합을 통한 초일류 국가건설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제는 수평적 리더십이다.’라는 시리즈를 기획·연재하고 있습니다.이번 시리즈는 ‘수평사회를 만들자.’라는 연중 기획물의 일환입니다. 지난 1일자 신년특집으로 ‘대통령 리더십과 정치개혁과제’에 대한 KSDC 여론조사를 분석·보도한 데 이어 이번에는 ‘법치주의와 제도 확립’이란 주제의 기획특집을 준비했습니다. 시리즈에는 숙명여대 이남영(KSDC소장)·국민대 정치대학원 김형준·국민대 조중빈·서울시립대 이건·한동대 김재홍·명지대 김도종·단국대 안순철·배재대 김욱·한림대 박준식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이번 기획의 대표집필은 숙명여대 이영란 교수가 맡았습니다.이영란 교수는 서울대 법학 박사로 현재 산업자원부 산하 무역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 ‘反戰’ 시민운동 갈수록 확산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대립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내 시민운동사상 처음으로 ‘반전’이 주요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한국여성단체연합은 6일 “한반도 위기예방과 반전 평화정착을 여성예산 확대,성매매방지법 제정과 함께 올해의 3대과제로 정했다.”면서 “8일 총회에서 활발한 논의가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녹색연합도 지난 2일 올해 활동목표를 발표하면서 “전쟁의 종식과 평화를 위협하는 대량살상무기의 폐기,전쟁위협을 야기하는 군비경쟁의 중단 등 생명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국내외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평화네트워크,여성단체연합 등 4개 시민단체는 성명을 내고 “어떤 이유에서든 한반도 전체의 안전을 볼모로 하는 북·미 쌍방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북한은 극단적 위기를 초래할 핵 동결 해제조치를 철회하고,미국은 즉각 북한과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이어 이들을 포함한 15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정부·국회·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공동 위기대책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두 여중생을 추모하는 촛불시위에서도 ‘반전’과 ‘평화’구호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종로에서 벌어진 촛불시위에서는 ‘미국의 대이라크 전쟁 반대’,‘한국 정부의 전쟁지원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전쟁반대 평화실현 공동실천’ 명의의 피켓이 등장했다. 특히 촛불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는 오는 18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열리는 세계 평화단체들의 대이라크전 반대시위에 맞춰 국내에서 대규모 반전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최근 촛불시위의 형식과 내용을 둘러싼 견해차로 여중생 범대위와 따로 집회를 갖고 있는 일부 네티즌들도 오는 14일과 18일 네티즌들만의 반전 촛불시위를 예정하고 있다. 이 모임을 이끄는 네티즌 ‘앙마’(30·본명 김기보)는 최근 호소문을 통해 “미국내에서 싸우고 있는 양심적인 미국인들과 함께 ‘No More Mi-sun,Hyo-soon in Iraq’(이라크에서 더이상의 미선·효순이가 없어야 한다.)를 외치자.”고 제안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촛불시위가 ‘반미’라는 좁은 틀에 갇히면서 미 행정부의 정책결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내 양심세력과의 연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반전’과 ‘평화’를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평화네트워크의 정욱식 대표는 “90년대 걸프전과 지난해 아프간전쟁 시기를 전후로 몇몇 평화운동단체들이 중심이 돼 전쟁반대 캠페인을 벌인 적은 있지만 ‘반전’이 시민사회의 중심적 이슈가 된 적은 없었다.”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어느 때보다 세계시민사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만큼 국내 시민단체들도 국제적인 반전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새정부 행정개혁 과제] ① 지방분권

    노무현(盧武鉉) 당선자는 지난 대선기간 동안 대대적인 행정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행정수도 이전을 포함한 지방분권 실현,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신설 등 비리척결,다면평가제 도입 등 인사제도 개혁 등이 임기 내 추진할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이에 대한매일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본격적인 활동 개시에 맞춰 새 정부의 행정개혁 과제들을 점검하고 올바른 추진방향 등을 살펴보는 시리즈를 시작한다. 첫번째로 노 당선자의 ‘선점 공약’ 1호였던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과 지방대학 집중 육성 등을 포함한 지방분권의 당위성과 실효성을 집중 점검해본다. ●지방분권은 세계화의 대세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인 김병준(金秉準)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나 기획조정분과 위원인 성경륭(成炅隆)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등은 전 세계적으로 지방분권이 21세기의 ‘화두’라고 확신하는 지방분권론 학자들로 분류된다.이들은 작은 정부,자율화,민영화를 추구하는 이 시대에서는 중앙정부의 부담을 줄이고 지방이 주도적 역할을 하는 지방분권화가 추진되어야 한다는 당위론을 앞세우며 지방분권을 인수위의 중요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지난 1980년대에 신지방분권제를 채택해 획기적인 분권화시대로 전환했으며,미국은 신연방주의 기치 아래 분권화를 강화하고 있다.일본도 99년 ‘지방분권 일괄법’을 제정,분권시대를 열었다. ●우리 지방자치의 현실 95년 민선자치 출범 이후 분권화 노력으로 중앙과 지방간의 전통적인 수직통제관계가 점진적으로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아직까지도 자치단체 권한의 범위가 협소해 반쪽 자치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결정권을 중앙정부가 가지고,집행권을 지방정부에 일부 넘겨주는 ‘집권적 분산체제’에 그치고 있다.자치단체에 인사권·조직권 등의 결정권이 아직 주어지지 않는 상태다. 중앙정부는 99년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촉진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이후 18개 부처의 779개 사무를 이양대상으로 확정,지난해 말까지 지방에 227건의 사무를 넘겼다.그러나 돈되는 사무는 그대로 둔 채 비용과 인력을 부담해야 할 사무만 넘어왔다는 것이 지자체의 주장이다. 게다가 국세 중심의 조세체계는 중앙과 지방의 격차를 더욱 크게 했다.지방자치가 실시된 이후 세목이 지방세로 이양된 국세가 전혀 없을 정도다.현재 우리나라의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은 81.5대 18.5 수준이다.미국이 58대 42,일본이 61대 39선인 데도 지방재정의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점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수위의 과제 지방분권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려면 중앙집권체제를 고착하는 ‘지방이양 촉진 등에 관한 법률’과 ‘지방이양추진위원회’를 폐지·확대하고 ‘지방분권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이런 점에서 인수위가 자치단체에 입법권과 재정권,인사권을 대폭 허용하고 국가균형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지방분권특별법의 골격을 어떻게 마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또한 ‘인재지역할당제’ 도입 등의 지방대학 육성책을 구체화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김형기(金炯基)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지방분권정책 가운데 정책결정권이 중앙에서 지방으로 이양하는 행정개혁이 가장 시급한 선결과제”라고 지적한 뒤 “세원을 국가에서 지방정부에 귀속시키는 재정분권뿐아니라 ‘지방분권특별법’과 ‘지역균형발전특별법’ ‘지방대학육성특별법’ 등의 제정을 추진할 별도 위원회의 설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새 정부 임기 내 지방에 사무를 큰 폭으로,급속하게 이양할 경우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자치단체의 인력 증원문제나 재정 확충,지방공무원들의 전문성 확보 등이 또다른 해결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kdaily.com ★인수위원 시각 인수위 김병준 정무분과 간사와 성경륭 기획조정분과 위원은 지방분권을 주장하는 학자들로서 노무현 정부의 행정개혁을 이끌 핵심인력으로 꼽히고 있다.지방분권과 관련해 지난해 5월 학술지 ‘강원광장’을 비롯,각종 논문집에 게재된 김 간사의 ‘분권화 개혁의 현황과 과제’ ‘분권화와 자기 책임성 강화’와 성 위원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분권-분산정책’ ‘지방주도적 발전과 분권화 개혁의 추구’ 등의 글을 통해 새 정부의 행정개혁 방향을 조망해본다.다음은 두 사람의 논문을 간추린 것이다. ●‘분권화 개혁의 현황과 과제-분권화와 자기책임성 강화’(김병준 간사) 개혁을 지향하는 많은 나라들은 중앙정부의 기능을 지방으로 과감하게 이양하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있다.자치단체에 대한 중앙정부의 통제를 줄이거나 간접적인 통제방식으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중앙정부의 통제가 줄거나 없어진 곳에는 시민사회와 지방의회의 통제가 자리잡도록 유도,자치단체 또는 지역사회 차원의 ‘자기책임성’이 강화되도록 재조정하고 있다. 지방자치의 발전 또는 지방자치제도의 개혁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과감한 분권화다.중앙정부가 수행·집행하고 있는 업무와 재정을 과감히 지방으로 이양하는 것이다. 우선 지방이양추진위원회의 활동을 강화하고 지방분권법을 제정해야 한다.지방이양추진위는 제로 베이스에서 중앙정부가 수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무만을 골라내고 이외의 사무는 원칙적으로 자치단체로 일괄 이양하는 등의 강력한 분권화작업을추진해야 한다.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간 재정 배분에 관한 지방분권법을 만들어야 한다.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무보수 명예직인 지방의회의원의 신분을 유급화하고,현행 선거구도 기초지방자치단체 전 구역을 하나의 선거구로 하는 중선구제(광역) 또는 대선거구제(기초)로 전환하는 문제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분권-분산정책,분권화 개혁의 추구’(성경륭 위원) 현행의 지방자치제도는 권력과 자원을 중앙정부에 과도하게 부여하는 반면 입법권,인사조직권,재정권,행정권 등 주요 측면에서 지방정부의 자치권을 현저히 제약하는 ‘타치 속의 자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한 분권화정책은 정책기능을 중앙정부에,집행기능을 지방정부에 맡김으로써 정부부문 전체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지방에 자치권을 대폭 확대하는 관점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현재 13% 수준인 지방사무의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하고,75% 수준인 국가사무를 50%로 낮추는 분권화를 이루어야 한다.사무이양과 함께 반드시 필요한 예산과인력을 동시에 지방에 이양하는 조치도 병행해야 한다. 국세와 지방세의 구분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일차적으로 지방교부세의 비율을 높이되 국세 중 지역간 격차가 적은 조세를 지방세로 이관하는 방향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또한 지방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지방의회가 지역특성에 맞는 지방세를 1∼2개(지역개발세,관광세 등)를 지정할 수 있도록 자치입법권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권한 및 재정의 분권화와 함께 가장 강조되어야 할 것은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의 지방분산이다. ★전문가 제언 새해 벽두부터 ‘지방분권’이 활발하게 논의되면서 지방분권의 의미와 필요성,분권이 지방자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지,어떠한 지방분권의 모형과 대책이 제시될 것인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방분권 촉진은 이른바 자치 3권인 자치입법권,재정권,인사와 조직권인 행정권을 확대하고 중앙의 감독과 통제를 줄여 지방의 독창성과 자율성을 높이자는 주장이다.과거 중앙정부가 권한과 자원 배분권한을 독점,중앙집권적인 국가관리를 하도록 만들어진 법과 제도를 고치자는 의미다. 중앙권한을 과감하게 이양하고 지방재정을 확충해주고 규제와 통제를 줄이면서 지방이 부족한 정보와 기술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지방분권을 책임지고 있는 중앙정부의 올바른 방향이고 책무인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유의할 점은 이같은 중앙정부의 조치만이 지방분권 촉진 대책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다.중요한 것은 지방자치단체도 권한 이양과 재정지원 요구 못지않게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왜냐하면 일부 자치단체는 지방자치 원리나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채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 국가는 물론 국민의 불신을 사면서 때로는 지방자치 자체에 대해 회의를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자치원리나 본질은 무엇인가.국가는 권한의 일부를 지방에 이양하고 그 권한 수행에 필요한 재정지원을 해야 한다.자치단체는 허용된 권한을 충실하게 이행하되 국가의 지도 감독과 통제를 수용해야 한다.그런데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일부 자치단체는 국가시책 추진에 소극적이거나 국책사업에 제동을 걸거나때로는 국가의 지도감독을 거부하면서 이것이 자치권 신장이라고 주장하는 잘못된 행태가 횡행했다. 이러한 잘못은 지방자치단체는 독립된 정부가 아니라 국가구성원의 하나이며,따라서 국가정책을 적극 침투시키며 국책사업 추진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자치단체의 의무라는 인식의 결여에 기인한다.이처럼 자치단체가 지방자치 본질에 대한 오해와 그로 인한 문제점을 시정하려는 노력은 권한이양 못지않게 중요하다. 아울러 중앙정부와 자치단체의 책무는 물론 국민들도 의식과 행태를 고쳐야 한다.민주주의와 지방자치는 방종이 아니다.지방자치 실시 이후 표출된 불법과 무질서,국가 공권력의 무시,공공시설 유치나 반대를 위한 이기주의와 집단행동은 지방분권 촉진에 장애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사회안정을 해쳐 국가발전에 역행했다. 또한 국민들은 지방자치에서 보다 많은 복지혜택을 기대하려면 그에 소요되는 비용을 더 부담해야 한다는 각오와 협력을 해야 한다.정부재정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서구의 복지국가는 국민의 더 많은 조세부담에 의하여 실현된다.
  • 2003년 대한매일 주요사업

    2003년을 맞아 대한매일은 다양한 공익·문화사업을 통해 독자여러분과 만나게 됩니다. 교정대상, 교통봉사상등 본사의 대표적 공익시상 행사와 더불어 대한매일하프마라톤 등 스포츠행사를 개최하여 독자와 함께하는 독립정론지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허준대상 醫聖 許浚 선현의 仁術濟民의 뜻을 기리기 위해 대한한의사협회와 공동으로 보건의료증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거나 한의학 발전에 기여가 큰 한의사를 선정하여 시상하는 허준대상을 개최합니다. **하프마라톤대회 국민스포츠인 마라톤의 진흥과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공직자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마라톤 축제를 오는 4월에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 개최합니다. 하프, 10km, 5km 3개코스로 진행될 이 대회는 참가인원을 1만명으로 제한하여 보다 알차고 짜임새있게 치러질 것입니다. **교정대상 재소자의 교정교화 업무에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교정공무원 및 사회 일반인을 발굴, 표창함으로써 그들의 노고를 위로 격려코자 하는 교정대상 시상식이 5월에 개최됩니다. **마약퇴치국민대회 유엔이 제정한 세계마약퇴치의 날(6월 26일)을 기념하여 인류의 공적인 마약류의 폐해를 널리 알리고 전 국민의 마약척결 의지를 고취하기 위하여 본사가 지난 1990년부터 정부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펼치는 범국민적 캠페인입니다. **공초문학상 한국 현대시의 거목인 공초 오상순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앙양하기 위해 제정한 문학상입니다. **국군모범용사 초대 1964년부터 해마다 우리 국토의 전후방에서 조국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육·해·공군중에서 선발된 모범용사 60명과 그 배우자를 초청하여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행사입니다. 6·25를 전후해 5박 6일동안 진행되는 이 행사는 올해 40회를 맞아 더욱 뜻깊고 성대하게 개최될 것입니다. **가을밤 콘서트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으며 온 가족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가족음악회로서 클래식과 팝이 조화를 이루어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한층 북돋울 것입니다. **서울현대도예공모전 한국 현대도예의 모색과 탐구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본사가 자랑하는 최고권위의 도예단일 공모전인 제23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이 12월에 개최됩니다. **농어촌청소년대상 우리 농어촌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젊은 역군을 발굴, 농어촌 후계자로서의 긍지와 사명감을 북돋워주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하여 마련된 상입니다. **교통봉사상 교통관련 각 분야에서 맡은바 역할을 헌신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에 기여한 분들을 발굴, 표창하기 위한 제13회 교통봉사상이 12월에 개최됩니다. **국민Passz카드배 패왕전 바둑문화의 진흥과 바둑인구의 저변확대에 기여하고자 1959년에 창설된 기전으로서 국내 최초로 연승제 기전방식을 도입하여 국내 바둑애호가들에게 흥미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전통의 프로 기전입니다.
  • 촛불시위 충돌 우려/광화문농성장 강제 해산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을 추모하고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촉구하는 ‘촛불 시위’가 새해들어 중대 국면을 맞고 있다. 그동안 야간 촛불시위를 묵인해온 경찰이 법에 저촉되는 집회에 강력 대응할 뜻을 밝힌 데다 네티즌의 불법시위 자제 요구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반면 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는 SOFA 개정,미 대통령 공개사과,재판 무효화 등을 거듭 요구하며 집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찰과 범대위간 충돌도 우려된다. 여중생 범대위는 2일 오전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일 새벽 경찰이 범대위의 열린시민마당 농성장을 강제 해산한 것을 규탄하고 오는 25일을 비롯,매달 대규모 촛불대행진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범대위는 매일 오후 광화문 촛불시위도 계속하고,007영화 안 보기와 미국상품 불매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종교인들의 단식 기도회가 지난달 31일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 열린시민마당에서 열리는 사회단체의 추모 농성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강경 대응 선회는 지난달 31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규모 촛불행사가 불법시위로 변질됐고,많은 시민이 범대위의 시위 행태에 불만을 토로하는 등 상황변화에 따른 것이다. 한편 31일 밤 촛불 행사를 놓고 네티즌간의 논쟁도 치열하다.사이버 범대위 게시판에 글을 올린 네티즌 ‘안티범대위’는 “범대위와 일부 과격단체에 의해 시민과 네티즌의 순수한 추모행사가 변질되고 있다.”면서 “범대위는 촛불 행사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다. 반면 ‘시민’이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시민과 범대위는 함께 큰 길을 가고 있다.”면서 “사소한 입장차이로 소파 개정의 물줄기를 막아서는 안된다.”고 맞섰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여의도 산책/개혁 틀로 ‘정치 재건축’ 시동

    여의도에 정치 재건축(re-structuring)이 시작됐다.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이나,선택받지 못한 한나라당이나 정치개혁,정당개혁의 열풍에 휩싸이고 있다.개혁의 바람은 어디로 불 것인가,과연 4류로 전락한 한국 정치는 새롭게 태어날 것인가. 지금 여의도 정가에 불고 있는 정치개혁론은 ‘12·19’ 16대 대선에서 태동했다.정치권은 2030세대가 중심이 돼 일으킨 사회 변화의 무서운 속도를 똑똑히 목격하면서 새로운 정치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민주당 이정일 의원은 “이번 대선은 현 정권이 아니라 국민이 승리한 것”이라고 했다.정치인에 의한 개혁이 아니라,소비자인 유권자에 의한 개혁이라는 것이다. 정치 소비시장 변화에 따른 여야 정치인들의 위기의식은 심각하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개혁’을 외치는 것으로 하루를 여닫고 있다.한나라당의 경우 30일 오전 7시30분 미래연대 소속 초선의원 모임을 시작으로 9시 최고위원회의,10시 당무회의,당무회의후 다시 미래연대 모임 등 개혁을 화두로 한 논의가 줄을 이었다.민주당 역시 최고위원회의,당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개혁을 외쳤고,백가제방의 개혁론도 터져 나왔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국민들은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이 아니라 새 정치를 원했다.”며 정치개혁을 대선 승리의 과제로 내세웠다.대선에서 패배한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지금의 당 체제로는 도저히 사회변화와 달라진 의식을 수용할 수 없다는 사실을 대선에서 뼈저리게 절감했다.”고 절박한 심경을 내비쳤다. 정치개혁 움직임은 30일 노무현 당선자가 대통령직인수위의 핵심과제로 정치개혁을 지목한 것과 더불어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동시에 정치개혁특위를구성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생존을 위한 이들의 몸부림은 1차로 2004년 4월에 실시될 17대 총선을 겨냥하고 있다.그러나 안으로는 대선에서 표출된 세대간 대립구도가 정당 내부로 옮겨진 현상이기도 하다.민주당 소장파는 김대중 정권 실세들의 2선 후퇴를,한나라당 소장파는 당 지도부의 전면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이성헌 의원은“20∼40대가 전체 유권자의 74%에 이른다.”며 정치권 세대교체를 주장했다.이들의 거친 몸짓에 양당 지도부는 상대적으로 움츠려 있다.20∼30대가 50대 이상의 기성세대를 밀어내고 젊은 대통령을 만들어낸 대선 양태와 흡사하다. 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지금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현상은 엄밀히 말해 ‘정당개편(party re-alignment)’으로,과거 미국의 경우 연방제-반 연방제 대립과 노예해방론,뉴딜정책을 둘러싼 정부역할론 갈등 등 몇차례의 격변기에 정당개편이 이뤄졌다.”며 “우리도 이번 대선을 통해 한국 정치사상 처음 정당개편의 전기를 잡았다.”고 평가했다.그는 “과거의 정치개혁이 국민과 무관하게 정치인들의 이해에 따라 이뤄졌다면 이번 개혁논의는 유권자의 뜻에 따른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2004년 총선을감안하면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제도적 개혁을 매듭지어야 할 것”이라고주문했다. 김욱 배재대 교수는 “대선 민의에 의한 개혁이라 해도 정치인들에게만 맡기면 한계가 있다.”며 “지금부터 시민단체와 언론이 중심이 돼 정치개혁을 감시하고 채찍질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