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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SRM 금지 강화해야”

    전문가 “SRM 금지 강화해야”

    정부가 꽉 막힌 정국을 풀고자 3일 미국측에 내민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출 중단 요청’에 대해 상당수 검역·통상 전문가, 시민단체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형식의 실효성은 물론 국민 안전성 등 내용면에서도 실익을 챙기기 힘든 ‘생색내기용’에 불과하다며 재협상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12개월 이상 소 뇌·척수도 SRM 취급” 무엇보다 정부의 요청 수준으로는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이 결코 제거되지 않아 식탁 안전 확보는 물론 ‘성난 광우병 민심’도 달래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정부가 ‘급한 불끄기’에만 관심이 있지 여전히 국민 안전은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30개월령 이상 쇠고기’라는 조건은 물론 뇌·척수·눈알 등 ‘SRM 부위 제거’도 함께 요청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미국측이 민간업자들의 수출자율규제협정(VRA) 등을 통해 정부 요청을 받아들인다 해도 근본 문제는 해결되지 못한다.”면서 “‘12개월 이상 소의 두개골과 뇌·척수·안구를 모두 SRM으로 취급’하는 ‘EU 규정’ 수준까지 강화해 수입해야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관계자도 “미국과 ‘30개월 미만 수입’을 합의하더라도 SRM은 30개월 이상의 기준을 적용해야 하며, 혀와 꼬리뼈 등 SRM이 섞일 수 있는 부위도 제외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미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맞물려 미국의 자동차 부문 재협상 요구 등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대원 서울시립대 법대(국제법) 교수는 “꼭 쇠고기에 대한 것이 아니더라도 상품에 대한 것을 주고, 서비스 부분을 받을 수 있고, 지적재산권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이 문제는 형식적인, 법적인 논리가 아닌 정책적인 판단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가 최대한 상황을 얘기하고 국민 여론에 부응하는 쪽으로 외교력과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시기만 잠시 미룬 비열한 기만책” 시민·사회단체들과 야권은 ‘미국에 구걸한 청탁’,‘6·4 재·보궐 선거 겨냥한 꼼수’라며 협상 무효화와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정운천 장관의 발표는 검역주권과 국민건강권을 회복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비열한 기만책’”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수출중단 기간을 적시하지 않아 오늘 발표는 미국산 쇠고기가 통제 없이 들어오는 시기만을 잠시 뒤로 미룬 것 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은 “정 장관의 발표는 단지 미국에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출 중단을 요청한다는 것뿐이고 법적 구속력을 지니지 못한다.”면서 “관보게재 유보에 따른 국민 기대와 요구와는 거리가 멀다.”고 비난했다. 통합민주당은 “고시 연기가 선거용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국민의 건강권을 미국의 선처에만 맡기겠다는 굴욕적인 청탁수준”이라고 폄하했다. 이영표 이두걸기자 tomcat@seoul.co.kr
  • 경찰, 연행자 구속방침 철회

    경찰은 2일 촛불집회 참가자에 대해 불구속 입건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 새벽까지 촛불집회 참가자중 연행된 222명에 대해 전원 불구속 입건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당초 일부 연행자에 대해 구속할 방침이었으나 정부가 이날 전격적으로 쇠고기 고시와 관련한 관보게재를 유보함에 따라 불구속키로 방침을 바꾼것으로 알려졌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100여명의 부상자가 속출한 데 대해 어청수 경찰청장을 비롯해 현장 지휘관 등을 고발하기로 했다. 경찰은 촛불집회 주최자로 판단해 출석요구서를 발송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 등에 대해 2차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하기로 했다. 경찰의 출석요구서는 보통 3차례 정도 발송된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작전으로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면서 어청수 경찰청장과 현장 지휘관, 폭행한 경찰 당사자를 3일 형사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2일 새벽 한 여대생이 경찰의 방패에 얼굴을 정면으로 찍혀 코뼈와 이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기자협회는 성명을 내고 “2일 새벽 1시쯤 KBS 영상취재팀 신모 기자가 세종로 사거리에서 취재하다 전경에 맞아 왼쪽 눈의 핏줄이 터지고 눈 주위에 멍이 들었다.”고 밝혔다. 경찰의 군홧발에 머리가 밟힌 서울대 음대 이나래(22·여)씨는 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경찰을 피해 버스 밑으로 숨었다가 나왔는데 경찰이 또다시 폭행했다.”고 밝혔다. 서울 자양동에 사는 김모(36)씨도 같은날 경찰이 쏜 물대포를 얼굴에 맞은 뒤 안구와 입술, 입안 등에 부상을 입었으며 사물을 구별하지도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시민 1500여명이 나와 쇠고기 관보 게재 철회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벌였으나 경찰과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또 미국산 쇠고기가 보관된 부산 감만부두 컨테이너 야적장 앞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단체 회원 등 800여명이 모여 쇠고기 반출 저지 집회를 가진 뒤 촛불행진을 벌였다. 이재훈 김정은기자 nomad@seoul.co.kr
  • 법정 옮겨붙는 촛불

    경찰의 촛불시위 해산과정에서 다친 피해자들이 경찰청장을 고소·고발하고,1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의 무효를 주장하는 헌법소원 청구인단에 참가할 의사를 밝히는 등 촛불시위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가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태세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3일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다친 피해자 13명(고소인)과 한국진보연대 오종렬 대표 등 고발인 9명 명의로 어청수 경찰청장 등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대는 경찰청장에게 공문을 보내 지난 1일 발생한 음대 이나래(22·여)씨 폭행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는 한편 평화적 집회를 위한 경찰의 유연한 대처를 당부했다. 이씨는 주변 사람들의 만류로 고소인단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진희 서울지방경찰청장은 피해자 이씨와 가족에게 사과했다. 또 “가해 의경이 2∼3명으로 압축됐다.”면서 “사실 확인 후 적절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일 새벽 물대포를 쏜 것은 시위대가 청와대를 경비하는 무장병력과 마주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면서 “시위가 극렬 폭력양상을 보이지 않고, 경찰의 마지막 저지선을 뚫지 않으면 물대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 무효를 위한 헌법소원 청구인단 모집에는 10만 3700여명이 참가했다. 민변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고시가 있었던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청구인단을 모집했다. 글 / 서울신문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효순·미선 촛불 vs 美쇠고기 촛불

    효순·미선 촛불 vs 美쇠고기 촛불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여중생 효순·미선양을 애도하며 촛불을 들었던 중학생이 이제 대학생이 되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의 전면에 섰다.6년 만에 다시 타오른 ‘촛불’은 당시와 어떻게 변했을까. 대학생 한모(20)씨는 “2002년에는 미군범죄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과 한·미 간 불평등한 관계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촛불을 들었다면, 지금은 식탁을 위협하는, 광우병 우려가 있는 미국산 쇠고기와 이를 무조건 수입하려는 정부의 자세 때문에 촛불을 켜고 있다.”고 말했다.2002년에는 반미정서가 짙게 깔려 있었지만, 지금은 국민의 건강권과 검역권을 저버린 정부가 각성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2002년에는 ‘촛불을 더할수록 세상이 밝아진다.’는 슬로건 아래 범국민대책위가 중심이 됐다. 하지만 올해에는 뚜렷한 구심점이나 주도세력을 찾아보기 힘들다. 일사불란하게 광장에 모이고 해산하던 2002년과 달리 올해는 시위행렬이 흐르는 물처럼 경찰이 막으면 골목으로 돌아가는 형태를 띠고 있다. 국회의원도 교수도,2008년 촛불의 행렬에서는 시민 가운데 한 명일 뿐이다. 이처럼 촛불집회가 ‘모여라.’가 아닌 ‘모이자.’ 형태가 된 것은 주제가 ‘반미’가 아니라 ‘민생’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경찰과 시민단체가 담당했던 시위현장 감시도 이제는 시민들이 직접 맡고 있다. 시민들은 노트북·휴대전화·디카·캠코더 등으로 현장을 생중계하고 각종 현장 채증자료를 인터넷에 올린다. 블로거 김모(33)씨는 “이런 활동은 정부의 강경대응 때문이기도 하지만 끝까지 순수한 평화시위를 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10만 촛불에 물대포·특공대 ‘초강수’

    31일부터 1일까지 전국에서 10만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촛불문화제와 거리행진이 이어졌다. 지난달 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촛불문화제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다. 일부 참가자들은 2일 새벽까지 2박3일 간 집회를 이어가기도 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민주노총 등은 ‘6월항쟁’ 21주년과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를 묶어 오는 10일 전국적으로 100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13일은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미선·효순양의 6주기여서 집회 열기는 계속 달아오를 전망이다. 경찰은 1일 새벽 강제진압 과정에서 228명을 연행해 3명은 훈방하고 나머지 225명은 서울시내 20개 경찰서에서 조사하고 있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와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등도 연행됐다. 특히 경찰은 비폭력 평화시위에 나선 참가자들에게 물대포를 쏘고, 경찰 특공대까지 투입해 ‘과잉진압’ 논란을 일으켰다. 시민 100여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경찰 41명도 다쳤다. 경찰이 시위대의 머리 위로 직접 물을 쏜 건 지난달 2일 촛불집회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특히 경찰특공대가 투입된 것은 2006년 4월 전남 순천의 현대하이스코 공장 내 크레인 고공 농성과 2005년 6월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철거민 장기농성 정도였다. 경찰특공대는 주로 쇠파이프나 죽창 등을 동원한 폭력시위 등 ‘특수상황’에 마지막 카드로 투입된다. 물대포와 경찰특공대의 등장은 일단 시위대가 청와대 입구까지 밀고 들어온 데 따른 다급한 조치로 해석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그쪽(청와대)은 대통령 개인이 아니라 국가 의사결정기관의 정점이자 상징 아니겠나.”라면서 “경찰도 인내할 만큼 했고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더 이상은 허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광우병 쇠고기 국민대책회의는 기자회견을 갖고 “평화적인 시위와 행진을 하던 시민들에게 경찰은 물대포와 소화기를 동원한 과잉진압을 자행했다.”면서 “이명박 정부는 폭력 과잉진압을 사과하고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화염병 등 과격한 시위 도구의 등장 우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기우’라는 지적이다. 물대포가 사용된 현장에서도 시민들은 “경찰이 폭력시위를 유도하는 것이니 침착해야 한다.”며 흥분을 가라앉히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촛불집회에 등장하기 시작한 노동자와 대학생들이 과거에 경찰에 폭력시위를 유도당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시 국민들의 외면을 당하는 실수를 범할 만큼 어리석진 않다.”면서 “폭력시위는 일부의 바람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경찰의 진압과정을 지켜본 김모(33)씨는 “평화적으로 시위를 했고 한두 명이 전경버스 위에서 구호를 외쳤지만 버스를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면서 “노약자·어린이뿐 아니라 장애인도 있는 상황에서 강경대응은 시위만 더 거세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이재훈 김승훈기자 kdlrudwn@seoul.co.kr
  • ‘불붙은 쇠고기’… 여야 첨예 대치

    ‘불붙은 쇠고기’… 여야 첨예 대치

    여야는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장관고시 강행 이후 첨예한 대치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은 쇠고기 고시 발표 이후 후속대책 차원에서 당론을 수렴해 수습책을 청와대에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다음달 2일 강재섭 대표와 한승수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고위 당정회의를 열어 보완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같은 날 의원총회를 열어 쇠고기 고시 발표후 민심 수습책, 유가 급등으로 인한 생계형 경유 사용업자 대책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야 3당은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등 공세에 나섰다.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은 이날 ‘고시 무효화’를 위한 장외투쟁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고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31일 부산지역을 시작으로 서울, 충청, 광주·전남 지역에서 당원집회 형식의 장외대회를 벌일 예정이다.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동참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국민적 저항과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30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일대에는 1만여명의 시민이 모여 촛불문화제와 거리행진을 했다. 주말인 31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전국에서 10만명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180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네티즌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6·10 민주화항쟁 21주년인 다음달 10일 서울광장에서 100만명이 모이는 국민 총궐기 행사를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 불만이 높아지고 정국이 급랭하자 정부와 국민의 신뢰회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포스커뮤니케이션 이경헌 대표는 “주말 ‘10만 촛불집회’가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면서 “정치가 대중의 욕구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권력에 대한 저항운동으로 치닫는 중대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명림(정치학) 연세대 교수는 국민의 동의와 이해를 구하는 민주적 절차 확보를 강조했다. 참여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정치권 인사는 쇠고기 협상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통합과 조정의 기능 역할 복원을 주문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장유식 공익소송위원장은 “재협상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보는데 정부가 미국 눈치를 너무 보고 있다.”면서 “원인을 제공한 이명박 정부가 헌법소원이나 행정소송 등 사법적 판단에만 맡기지 말고, 결자해지 차원에서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여준 전 한나라당 의원은 “대통령과 정부가 국민 신뢰를 잃은 것이 큰 문제”라고 전제하고 “상황이 급할수록 반전의 묘수를 찾으려고 할 텐데 그런 묘수는 없다. 정부가 조급하게 마음먹지 말고 하나하나 신뢰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찬구 김지훈기자 ckpark@seoul.co.kr
  • “촛불에 기름”… 분노의 물결

    정부가 29일 미국산 쇠고기의 새 수입 위생조건을 담은 장관 고시를 발표하면서 ‘광우병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에는 참여를 망설이던 시민들뿐만 아니라 비운동권 대학 총학생회까지 가세했다. 장관 고시가 촛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되면서 경찰의 긴장감도 한층 높아졌다. 먼저 ‘촛불을 든 거리 대행진’이 새로운 항의 수단으로 등장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일부 흥분된 시민들을 자제시키면서도 거세질 국민 저항을 표현할 방법의 하나로 비폭력 기조를 유지한 상태에서 촛불을 든 거리 행진을 택했다.”고 말했다. 국민대책회의는 31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 10만명이 집결하는 ‘국민무시 이명박 정부 규탄 범국민대행진’을 제안했다.▲국민 촛불 띠잇기 ▲고시 이후 매일 오후 7시마다 이명박 정부에 항의하는 자동차 경적 울리기 ▲청와대와 농림수산식품부에 항의 팩스 보내기 등 다양한 방법의 ‘국민행동제안’도 발표했다. 시민들도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회사원 김남홍(29)씨는 “다음 아고라 등에 ‘2002년 월드컵 때처럼 시민들이 광장을 자발적으로 열기 위해 광화문 일대 차량 통행을 자율적으로 자제해 달라.’는 글을 올렸는데 네티즌들의 호응이 뜨겁다.”고 말했다.‘광우병 쇠고기’뿐만 아니라 대운하와 의료보험 민영화 등 정부 정책 반대 투쟁으로 기조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회사원 김지영(31·여)씨는 “비폭력 기조는 절대 지켜야 하며 청와대로 직접 찾아가 ‘국민들이 이러다 말겠지.’란 생각이 틀린 것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와 성균관대 등 비운동권 총학생회와 총학이 꾸려지지 않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있는 중앙대도 장관고시가 발표되자마자 학내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청계광장 촛불집회 현장으로 합류했다. 한편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이번 촛불집회는 일부 배후세력에 의해 분명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할 예정인 7월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 “6월13일 효순·미선양 기일까지 더해 반미투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29일 새벽 거리행진자들을 연행하지 않은 건 한나라당이 청와대에 자제를 요청한 것에 영향을 받지 않았겠느냐.”라면서 “장관 고시로 시민 참여가 확대돼 자칫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재훈 김정은기자 nomad@seoul.co.kr
  • 더 빨갛게 타오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새 위생조건을 담은 장관 고시가 발표된 29일 전국은 정부를 규탄하는 시민 수만명의 촛불 대행진으로 빨갛게 물들었다. 장관 고시를 발표하며 정부 측이 내세운 수입조건 강화 논리가 전혀 국민을 설득하지 못한 셈이 됐다. ●일부 시민 청와대行 저지 당해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서울과 부산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일제히 개최한 ‘광우병 쇠고기 수입 고시강행 국민심판 촛불문화제’에는 2만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모였다. 서울에서는 1만여명(경찰 추산·집회측 추산 2만여명)이 촛불을 들었으며 오후 8시30분쯤부터는 서울광장을 나와 명동∼종각∼종로∼을지로∼광화문 일대에서 촛불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일부 시민들은 “청와대로 가자.”며 청와대로 가는 길목인 동십자각까지 진출했다가 경찰에 저지당하기도 했다. 지난 2일 이후 23번째 만에 최대 규모였으며 주최 측에 의해 촛불을 들고 거리행진을 한 것도 처음이었다. 시민들은 ‘고시 철회’,‘협상 무효’ 등을 외쳤고 일부에선 중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며 “한국에 돌아오지 마라.”는 격한 표현을 했다. 서울광장에는 정부의 수입고시 발표를 보고 처음 집회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많았다. 서울 쌍림동에서 왔다는 주부 이진이(39)씨는 “집에서 TV로만 추이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수입고시 발표를 보고 우리나라가 주권도, 아이들의 먹거리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에 너무 속이 상해 초등학생 아들과 딸을 데리고 처음 촛불집회를 찾았다.”고 말했다. 딸 둘과 함께 역시 처음 나왔다는 초등학교 교사 한모(33·여)씨도 “정부는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수입고시를 강행하는 데다 교육 당국은 미국산 쇠고기의 살코기는 100% 안전하다며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이라는 지침을 내리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내 아이들과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을 봐서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나왔다.”고 말했다. ●TV발표 본 뒤 자녀와 함께 현장으로 다양한 세대의 시민들이 현장을 찾았고 외국인도 눈에 띄었다. 민주화운동 실천가족협의회 회원 14명과 함께 나온 송유호(55)씨도 “이럴 때일수록 국민은 촛불문화제에 더 호응해야 한다 싶어 이 자리를 찾았다.”면서 “경찰의 폭력 대응을 보고 있자면 우리나라의 민주화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미국 디트로이트 출신의 영어 교사 마그다(24·여)씨는 “먹거리에 대해 한국 사람들이 이렇게 조직적으로 행동하는 게 놀랍기만 하다.”고 말했다. 부산 서면 제일은행 앞에서도 2000여명(경찰 추산)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고 구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중학생 아들과 함께 집회에 참가한 회사원 권진현(43)씨는 “정부는 지금이라도 쇠고기 재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서울에 105개 중대 1만여명의 경력을 배치했고 전국적으로도 120여개 중대를 대기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검찰은 이날 거리행진 연행자 106명을 전원 석방키로 결정했다. 검찰은 일선 경찰서에서 조사받고 있는 106명 중 1명은 훈방하고 17명을 즉심에 회부했으며 나머지 88명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집으로 돌려보냈다. 서울 김정은 장형우 황비웅·부산 김정한기자 kimje@seoul.co.kr
  • 정부 쇠고기고시 강행…野 “장외투쟁”

    정부 쇠고기고시 강행…野 “장외투쟁”

    정부와 여당이 2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장관 고시를 발표, 한달가량 논란을 빚어온 ‘쇠고기 정국’에 대한 정면 돌파에 나섰다. 이에 통합민주당 등 야권과 시민·사회·노동단체는 장관 고시 철회와 쇠고기 재협상을 위한 대규모 장외 투쟁을 선언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여야는 물론 정부와 시민·사회·노동단체간에 극한 대치로 치달으면서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특히 18대 국회 임기 개시를 불과 하루 앞두고 여야 대치정국이 악화되면서 원구성 협상 지연 등 개원 초반부터 파행이 예상된다. 통합민주당은 국회에서 규탄결의대회를 갖고 고시 무효를 위한 장외 투쟁 가능성을 시사했다. 원혜영 신임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의 회동을 전격 취소했다. 손학규 공동대표는 기자회견과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고 “장관 고시를 강행하는 이명박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알 길이 없다.”면서 “즉시 장관 고시를 철회하고 쇠고기 재협상에 들어가지 않으면,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이 이명박 정부에 있음을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중”이라며 “제1야당이 필요한 효과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해 장외투쟁 가능성을 내비쳤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장관 고시를 강행한 데 대해 분노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내각 총사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 대표 정치회담을 제안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와 강기갑 원내대표도 장외투쟁을 선언하면서 “지도부 무기한 단식농성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고시 강행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 1만여명(경찰 추산·주최측 추산 2만여명)이 이날 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쏟아져 나왔고 전국적으로 12곳에서 2만여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촛불집회와 거리행진을 벌였다.1700여개 시민사회단체 및 네티즌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31일 10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국민원고단을 구성해 헌법소원을 준비하고 미국산 쇠고기 유통을 저지하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전국 14개 냉동창고에 보관된 미국산 쇠고기 출하저지에 나서기로 했으나 경찰은 공권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이어서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앞서 여권은 이날 한나라당의 이한구 정책위의장과 임태희 차기 정책위의장,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청 회의를 열어 미국산 쇠고기의 새 수입조건을 담은 농식품부장관 고시를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위한) 준비가 다 됐다.”고 설명했고, 임태희 정책위의장 당선자는 “정부와 청와대는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장관 고시를 놓고 찬반이 팽팽하게 맞섰지만 정부가 일정상 장관 고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광삼 나길회 김정은기자 hisam@seoul.co.kr
  • ‘쇠고기 비판 네티즌 글’ 경찰청이 방통심의위에 신고

    경찰청이 쇠고기 수입조치를 비판하는 네티즌의 글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해 위원회가 해당 네티즌에게 권고 조치를 내린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방통심의위는 “다음카페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내 특정 게시글에 대해 심의한 결과, 해당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를 통해 ‘언어순화 및 과장된 표현의 자제권고’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신문 취재결과 위원회에 카페 게시글을 신고한 쪽은 경찰청으로 밝혀졌다. 위원회 관계자는 “5월초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서 ‘범국민운동본부’ 카페에 올라온 수십 건의 게시글을 이메일로 심의 의뢰해 왔다.”면서 “그 중 한 건에 대해서만 권고 조치를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글은 아이디 ‘그것도다’가 지난 3일 올린 ‘이명박 아주 지능형입니다’란 제목의 글로 공기업 및 의료보험 민영화의 문제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위원회측은 “이 대통령을 `간사한 사람´ `머리용량 2MB´ 등으로 표현, 인격을 폄하했다.”고 말했다. 박원석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은 “경찰이 법적 근거도 없이 네티즌의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이라면서 “내용에 명예훼손 소지가 있다 하더라도 대통령 본인이 아닌 경찰이 나서는 것은 명백한 사이버 사찰이자 검열”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타인의 명예훼손 등의 내용이 담긴 글에 대해 법적으로 누구든 신고할 수 있는 정당한 절차이고 경찰 차원에서 늘 방통위에 신고해 왔었다.”고 해명했다.이문영 이재훈기자 2moon0@seoul.co.kr
  • ‘한국으로부터의 통신’ 논쟁의 장에

    ‘한국으로부터의 통신’ 논쟁의 장에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은 왜곡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내의 반체제운동을 선도했고, 직접적으로 민중혁명을 촉구하는 북한의 대남전략을 도왔으며, 전후 일본인에게 부정적 한국상을 심어주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한상일) “‘통신’은 학문적인 글이 아니라 저항의 글이다. 박정희 독재와 싸우기 위해 과장한 점이 없지 않지만, 그렇게라도 싸우지 않았다면 오늘의 민주화된 사회가 가능했겠는가.”(지명관) ‘한국으로부터의 통신’(‘통신’)이 마지막 편지를 띄운 지 20년 만에 논쟁의 장에 호명됐다.‘통신’의 필자는 ‘TK生’이다.‘TK生’은 1973년부터 88년까지 15년간 일본 잡지 ‘세카이’(世界)에 ‘통신’을 연재했다. 국내 언론이 침묵을 강요당했던 시절,‘통신’은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와 민주화운동의 현실을 일본과 세계로 알리는 창이었다.‘TK生’은 지명관 전 한림대 석좌교수다.‘사상계’ 편집장을 지낸 그는 72년 10월 일본 유학을 떠나 20년간 망명과도 같은 생활을 하며 ‘통신’을 썼고, 올 2월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창비)을 책으로 묶어 출간했다. 최근 한상일 국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통신’을 비판하는 주장을 담은 책 ‘지식인의 오만과 편견-세카이와 한반도’(기파랑)를 내놓았다. 한 교수는 ‘세카이’ 창간호인 46년 1월호부터 89년 12월호까지 한국 관련 기사를 분석,‘세카이’가 ‘북한-선 남한-악’이란 흑백논리로 당시의 한국사회를 왜곡했다고 결론지었다. 한 교수는 ‘세카이’의 한국 인식에 ‘통신’이 결정적 악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한다. 그는 ‘통신’을 “황당무계한 유언비어를 통해 반정부 활동과 민중혁명을 촉구한 글”로 혹평하며,‘통신’이 박정희 정권을 비판하기 위해 사용한 ‘팩트’의 부정확성을 지적했다.“민주화란 이름으로 거짓 정보, 근거 없는 소문, 반정부 집단이 의도적으로 조작한 유언비어 등을 진실인 양 전달”해 독자들에게 “추악한 한국의 정권, 그 밑에서 신음하는 국민이란 논리에 몰입하게 했다.”는 것이다.‘통신’과 달리 한 교수는 박정희 시대의 경제개발을 ‘자립경제를 이루기 위한 민족주의 기획’이라고 높이 평가한다. 한 교수의 주장에 대해 ‘TK生’ 지명관 전 교수는 “논평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맞받았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진실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시절에 폭압적 정권에 맞서느라 부정확한 정보가 확대 해석됐을 수 있다.”면서도 “학문적으로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와는 별개로 ‘통신’은 긴급조치 하에서 달리 선택할 수 없었던 치열한 싸움의 수단이었다.”고 못 박았다. 박정희 정권에 대한 한 교수의 긍정적 평가에 대해서도 지 전 교수는 “오로지 ‘경제성장’이란 잣대로만 시대를 논한다면 잔인한 인권침해와 억압적 통치를 간과하게 된다.”면서 “박정희 정권이 계속됐다면 오늘의 한국 사회가 어떻게 됐을지 상상하기도 싫다.”고 반박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美쇠고기 반대 시위’ 해외 언론도 ‘촉각’

    ‘美쇠고기 반대 시위’ 해외 언론도 ‘촉각’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조건을 담은 고시가 29일 오후 4시 발표되자 그동안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큰 관심을 보여왔던 해외언론들도 앞다투어 보도하고 나섰다. 그러나 정작 고시 내용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다. 해외언론들은 농림수산식품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한국내 반대 여론에 주목했다. 영국과 프랑스 통신사인 로이터와 AFP는 고시 발표 소식을 신속히 전하면서 계속되고 있는 반대 시위에 대해서도 함께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시민들은 밤마다 거리로 나와서 안전성이 확보되지 못한 협상에 대해 비난해 왔다.”면서 “소매상인들은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를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은 시장 개방에 반대하며 서울 중심지에서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AFP는 “시위대들은 정부가 광우병에 대해 충분히 안전한 방역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지난 몇주간 그들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으며 이번 주에는 200명 넘는 사람들이 연행됐다.”며 여전히 강한 반대 여론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 통신사인 AP도 고시 발표 직전 “한국이 미친소의 공포에 사로잡혔다.”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위대들은 지난 몇 주간 계속해서 재협상을 요구해 왔다.”는 사실을 밝혔다. 한국 언론을 직접 인용한 미국의 CNN과 영국의 BBC 등 해외매체들도 시위대의 사진과 함께 고시 발표에도 변함없는 반대 여론에 대해 보도했다. 한편 국내 시민단체와 네티즌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이번 고시강행에 대해 “국민에게 한번 해보자는 얘기”라며 전면 투쟁에 나설 뜻을 밝혀 시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미국 야후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터넷 중계·문친… ‘집회의 진화’

    인터넷 중계·문친… ‘집회의 진화’

    28일까지 모두 21차례에 걸쳐 치러진 촛불문화제에는 80년대 반독재 민주화 투쟁 시기의 집회에서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진풍경들이 펼쳐졌다. 반면 당국의 대응은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대조를 이룬다.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의 ‘인터넷 1인 생중계’. 캠코더와 노트북으로 무장한 이들은 시위대와 경찰의 사소한 마찰도 놓치지 않고 모두 담아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올린다. 시위 중간중간 이들이 인터넷 카페에 올린 동영상은 조회수가 수만회에 이르기도 한다. 촛불문화제의 또 다른 특징은 지도부가 없다는 것이라고 참가자들은 말한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차량, 음향 등 문화제의 장비를 준비하지만 실제 문화제는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주를 이룬다. 흰 장갑을 끼고 머리띠를 두른 채 ‘8박자 구호’를 선창하는 ‘의장님’도 없다.‘대학로∼명동성당’의 전형적인 행진코스가 아니라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토론을 통해 행진 방향을 결정한다. 하지만 정부 당국의 대응방식은 80∼90년대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하루도 빠짐없이 경찰은 차량과 방패로 참가 시민들을 포위했다. 또 문화제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구호가 나오자마자 경찰청장은 ‘배후’를 거론했고 국민대책회의와 인터넷 카페 관계자들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문화제가 연일 이어지자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 정부는 긴급공안대책회의를 열고 “불법·폭력 집회의 주동자와 배후세력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집권여당이 “집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일부 보수단체가 “배후는 친북세력이다.”고 주장하는 ‘색깔론’까지 과거의 모습 그대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이매방의 승무·살풀이 왜 전통춤의 아이콘인가?

    이매방의 승무·살풀이 왜 전통춤의 아이콘인가?

    “지금 전통 춤 전승자의 80∼90%는 이매방류를 한다. 또 경연대회에도 100명에 80∼90명은 선생의 승무나 살풀이를 들고 나온다. 이런 현상이 우리 춤의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스러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제1회 우봉(宇峰) 이매방(李梅芳) 전통춤 학술세미나’가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를 물어보느라 양종승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뜻밖의 얘기가 돌아왔다. 한국무속학회 회장을 지낸 무속학자로, 우봉으로부터 승무를 배우기도 한 양 연구관은 31일 민속박물관 강당에서 열리는 학술세미나의 추진위원장이다. 그의 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우봉의 춤이 ‘너무 잘나가서’ 걱정이라는 것이다. 우봉은 “대한민국 무용인의 70%가 내 제자”라고 한 적이 있지만, 제자나 제자의 제자에게 배우는 사람까지 합치면 사실상 대부분의 한국 무용 전공자가 그의 제자이다. 여기에 전남 목포에서 시작된 우봉의 전통춤은 이제 전국적으로 퍼진 것은 물론, 미국의 뉴욕,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에서도 현지인에게 전승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실 전통춤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우봉의 승무와 살풀이는 일년 내내 전국의 크고 작은 무대에서 거의 끊이지 않고 공연된다. 또 그의 춤은 그동안 2편의 박사학위 논문과 30편의 석사학위 논문,13편의 학술 논문으로 발표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춤사위의 특성을 밝히거나, 다른 춤과 비교하는 연구가 아니라 그의 춤이 갖고 있는 사회적이거나 역사적인 의의를 학술적으로 밝히는 노력은 부족했다는 것이 세미나를 마련한 우봉전통춤보존회의 문제의식이었다고 한다. 이번 세미나는 전통예능 분야 학술발표회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가질 만큼 흥미롭게 구성됐다. 오전에 간단한 개회식에 이어 학술발표회와 종합토론을 펼친 뒤 오후에는 주인공인 81세의 우봉 선생을 초청하여 좌담회를 갖고 이매방류 승무와 살풀이춤의 완판 발표회를 함께 감상하는 순서로 짜여졌다. ‘제1회’답게 주제발표는 이 시대에 우봉 춤이 갖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드러내보이는 데 주안점을 둔 듯하다. 양 연구관은 무형문화재적 가치와 위상,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무용예술사적 의의, 이미영 국민대 교수는 양식과 특징을 밝히게 된다. 발표회에서는 이미 일가를 이룬 제자인 채상묵 우봉전통춤보존회 회장이 승무, 우봉의 부인으로 부산에서 후진을 양성하는 김명자씨가 살풀이를 춘다. 우봉전통춤보존회는 이 학술세미나를 앞으로 한 해에 한 차례씩 연다는 계획이다. 춤을 알면 우봉춤을 출 수밖에 없다지만, 내년의 세미나는 우봉춤이 전통춤판을 사실상 ‘싹쓸이’하는 데 따른 문제점은 없는지 짚어보고,200명에 이르는 전수자들이 어떤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보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한다.(02)3704-3107.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공권력’ 앞에 선 촛불

    ‘공권력’ 앞에 선 촛불

    검·경이 거리행진과 대정부 투쟁으로 변화하고 있는 ‘광우병 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를 주최하고 있는 단체들의 대표들에게 출석요구서를 발부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시민 3000여명은 27일 밤에도 서울 청계천 광장에 모여 “군사독재 시절에나 휘두르던 강압적인 공권력 행사”라고 항의하며 촛불문화제를 벌였다. 이 중 2000여명은 집회 이후 을지로와 명동 등을 돌며 밤늦게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경찰은 시위를 벌인 40여명을 연행했다. ●대검 2년 만에 긴급공안협의회 대검찰청은 이날 박한철 대검 공안부장 주재로 경찰청 정보국장과 노동부 노사협력정책국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과 공안2부장 등이 참석한 긴급 공안대책협의회를 개최했다.2006년 5월 평택 미군기지이전반대시위 이후 2년 만에 열린 공안대책협의회에서는 불법·폭력 집회의 주동자와 배후 세력을 끝까지 추적하고 단순 참가자라도 도로에서 교통을 방해하거나 해산 명령에 불응하면 계속 현행범으로 체포키로 했다. 돌멩이를 던지는 등 극렬 행위를 하는 시위대는 구속키로 했고, 인터넷을 이용한 배후선동자는 IP추적을 통해 신원을 밝힐 방침이다. 경찰은 촛불문화제를 주최해 온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 다함께 김광일 운영위원과 2MB탄핵투쟁연대,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미친소닷넷의 운영진 등 10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발부했다. 그러나 박원석 실장은 “출석요구에 불응하고 집시법의 비민주성에 대해 헌법소원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연행자 32명 전원 또 석방 한편 경찰은 두번째 거리 시위가 벌어졌던 지난 26일 새벽에 연행했던 32명도 전원 불구속입건하고 27일 밤 석방했다. 하지만 비운동권을 표방해온 서울대 총학생회가 쇠고기 수입 재협상 요구를 위한 동맹휴업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하고,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의 총학생회는 별도의 촛불문화제를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대정부 투쟁은 더 확산될 전망이다. 홍지민 김정은 장형우기자 kimje@seoul.co.kr
  • “20개월 미만 소 살코기만 수입해야”

    1700여개 시민사회단체 및 네티즌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7가지 최소 안전기준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7가지 최소 안전기준은 ▲광우병 발생국에서의 쇠고기 수입 전면금지 또는 20개월 미만 뼈 없는 살코기만 수입할 것 ▲광우병위험물질을 모든 연령의 편도, 십이지장부터 직장까지 장 전체, 장간막, 뇌, 눈, 삼차신경절, 척수, 머리뼈, 등배신경절 및 척주로 규정할 것 ▲혀, 곱창, 선진회수육, 사골, 꼬리뼈 전면 수입 금지 등이다. 또 ▲한국 정부가 도축장 승인권 및 취소권을 가질 것 ▲ 수입검역 중 광우병위험물질 최초 1회 발견시 즉각 미국산 쇠고기 전체의 검역을 중단하고 개선조치 이후 재발시에는 수입을 중단하며 중단일 이전 수입된 쇠고기도 검역을 중단할 것 ▲미국산 수입 쇠고기의 모든 부위에 월령 표시를 의무화할 것 ▲수입위생조건 중 수입중단 조건 5조를 삭제할 것 등도 최소 안전기준으로 제시했다.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박상표 정책국장은 “만일 외교통상이나 한·미관계에 대한 고려로 미국산 쇠고기를 꼭 수입해야 한다면 일본 정도의 기준에 따라 20개월 미만의 뼈 없는 살코기만 들여와야 한다.”면서 “적어도 일본이나 EU에서 위험물질로 지정한 부위는 우리 국민들이 먹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성난 촛불’ 대정부 투쟁 조짐

    ‘성난 촛불’ 대정부 투쟁 조짐

    중·고생들과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진행돼 온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가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노동단체들의 가세로 쇠고기 수입 반대를 넘어선 대정부 투쟁으로 번져갈 태세다. 촛불문화제가 신고되지 않은 ‘불법’ 거리시위로 확산되면서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17번째 촛불문화제에는 여의도에서 집회를 마친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전국교사대회를 마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이 일부 합류했다. 또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모임인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도 100일 순례를 마치고 동참했다. ●민노총 지도부 9명 청계광장서 노숙투쟁 정부의 노동·교육·환경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해 온 단체들이 촛불시위에 참여하면 정치색이 강해져 순수성이 의심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민주노총과 전교조 등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으로 인해 대정부 투쟁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판단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 등 지도부 9명은 정부의 미 쇠고기 수입 고시가 있을 때까지 청계광장에서 노숙투쟁에 들어갔다. ●쇠고기 담화 불구 “정권퇴진” 구호 또 10대와 네티즌들이 주도하던 시위에 ‘386세대’와 사회단체들이 합류하면서 시위 양상과 소통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10대와 네티즌들이 주로 인터넷 카페를 통해 촛불시위 참여를 독려하고 현장 동영상을 퍼다 나르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알린다면 386세대와 사회단체들은 시위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민중가요를 부르고, 이른바 ‘8박자 구호’를 외치면서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새로운 시위 방식과 기존 시위 방식이 결합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주로 미 쇠고기 수입 반대를 외치던 시민들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도 불구하고 한발 더 나아가 ‘정권 퇴진’과 ‘독재 타도’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쇠고기 수입 문제뿐만 아니라 대운하, 교육자율화 조치, 공공부문 민영화 방침 등 현 정부의 정책 대부분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한데 모이고 있는 형국이다. ●“시민들 순수요구 정치적 음모로 매도” 24일 촛불문화제가 밤샘 거리시위로 이어진 것에 대해서도 주최 측은 다수 시민들의 자발적인 행동이었다고 전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한용진 상황실장은 “주최 측이 행사가 끝났다고 계속 전달했지만 시민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거리로 뛰어 들었다.”면서 “경찰들이 광화문 방향을 막으면 자연스럽게 해산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시민들의 분노는 그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상지대 교양학부 홍성태 교수는 “애초에 시민들은 자신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촛불을 들었다.”면서 “하지만 정부는 시민들의 순수한 요구를 정치적인 음모가 있는 것으로 매도해 일을 키웠다.”고 말했다. 또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하면서도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는 정부의 불성실한 태도에 국민의 불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500명 거리행진…신촌 700여명 심야 강제해산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이틀째 거리행진을 벌인 가운데 경찰도 이에 맞서 이틀째 물리력을 동원해 시위대를 강제해산했다. 경찰은 26일 0시를 넘어서자 서울 신촌로터리 부근에 남아 있던 시위대 700여명을 강제 해산했다.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빚어지면서 부상자가 발생했고,경찰은 일부 시민을 연행했다. 앞서 가두시위에 나선 시민들은 이날 밤늦게까지 서울 도심의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숨바꼭질’ 시위를 벌였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주최한 이날 촛불집회 참석자들은 오후 6시30분쯤 두 갈래로 나눠 거리로 나섰다.1000여명은 청와대를 목표로 광화문 도로에 나섰다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앞에서 경찰 저지선에 막혀 다시 청계광장으로 돌아왔다.이들은 다시 경찰청 앞과 신촌 방향으로 행진했다.이들은 ‘국민 기만 서민 말살 이명박을 탄핵하라’는 펼침막을 들고 정부를 규탄했다. ● 청와대行 행진은 막고 서울역 방향은 저지 안해 또 다른 1500여명은 “다른 시민들에게 ‘광우병 쇠고기 반대’를 좀더 알려야겠다.”며 청계광장을 나와 태평로∼서울역 앞∼명동∼충무로∼퇴계로∼을지로∼동대문∼대학로 일대를 행진했다.이들은 “연행자를 석방하라.”,“수입 고시 강행을 철회하라.”,“이명박을 탄핵하라.”,“독재자 타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밤늦게까지 거리 곳곳을 다녔다.경기 부천에서 온 자영업자 황영규(44)씨는 “20년 전 1987년 민주화운동 때도 거리 집회는 불법이었지만 결국 세상이 바뀌었다.”면서 “국민들의 뜻보다 법이 위에 있을 수 있느냐.도로교통법 위반에 구속이라니,나도 잡아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41개 중대 3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했다.6시간 정도 서울 시내 곳곳의 거리행진에 대해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던 경찰은 26일 0시39분쯤 신촌을 행진하던 700여명을 강제해산하며 곳곳에서 물리력을 동원했다.때문에 곳곳에서 시민들이 극렬하게 항의하며 충돌이 빚어졌고 일부에선 참가자들이 경찰에 의해 폭행당하기도 했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당초 거리행진이 차량 소통을 극단적으로 방해하진 않아 적극 저지하지 않았지만 밤샘 집회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강제해산이 들어갔으며 극렬 항의자는 연행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쯤에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과 무소속 임종인 의원이 청계광장에서 청와대 앞까지 재협상을 촉구하는 삼보일배에 나서기도 했다. ● “물대포 살포 동영상은 작년 것” 앞선 이날 오전 한진희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새벽 집회 참가자 연행에 대해 “해산명령을 거부한 채 도로를 점거한 이들 가운데 주모자와 선동자,극렬반항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말했다.연행된 사람 가운데 서울 J고등학교 3학년 남모(18)군은 나이가 어려 훈방됐다. 경찰은 또 지난해 벌어졌던 경찰의 물대포 살포 동영상을 마치 이날 새벽에 벌어진 일처럼 인터넷에 띄운 네티즌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추적 중이다. 한편 25일 오후 6시쯤 전북 전주시 서노송동 코아백화점 앞에서 ‘정권 타도’를 외치던 이모(42·무직)씨가 온몸에 시너를 끼얹고 분신을 기도해 중태에 빠졌다.이씨는 이날 밤늦게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이씨의 분신 현장 주변에선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등이 적힌 유인물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훈 김승훈 장형우기자 nomad@seoul.co.kr/
  • “현실 인식 안이” “늦었지만 다행”

    17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22일 서울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뜻은 오직 잘못된 협상을 폐기하고 미국과 재협상에 나서는 것”이라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여전히 현실 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대통령이 아직도 광우병 문제를 괴담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담화문에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수입을 중단하는 주권적 조치도 명문화했다고 주장하나 이는 전혀 명문화되지 않은 사항이며 협상문 5조의 내용을 뒤집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상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은 “4월18일 합의한 내용에서 한 글자도 바꾸지 못한 추가협상에 대해 대통령의 호언장담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생각하지 않고 말로만 하는 사과는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털사이트 다음 뉴스 게시판에 아이디 ‘soon’은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소홀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게 사실이라면 정부는 즉각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네티즌들의 반응도 싸늘했다. 한편 보수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는 “늦었지만 이제라도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 현 정국을 타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美쇠고기·FTA협상 무효화하라”

    “美쇠고기·FTA협상 무효화하라”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대규모 농민집회와 촛불문화제가 22일 서울에서 열렸다. 한·미FTA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농민 1만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을 전면 무효화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집회에는 전국한우협회, 대한양돈협회 등 전국 각지에서 60여개의 농민단체가 참가했다. 윤요근 농민연합 상임대표는 “국민을 섬긴다던 정부가 전국의 농민을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 3개월만에 우리 농민 다 죽게 생겼다.”고 주장했다. 1700여개 시민단체 및 네티즌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도 오후 7시부터 청계천 광장에서 상경투쟁을 전개한 농민들과 함께 제15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촛불문화제에서는 쇠고기 수입 협상의 무효화를 주장하는 ‘협상 백지화를 위한 100인 합창단’과 여성농민회 노래패인 ‘청보리사랑’, 밴드 윈디시티 등의 공연도 펼쳐졌다.iCOOP생협연합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원들도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재협상을 촉구하는 ‘뿔난 엄마들의 함성’ 결의대회를 열고 촛불문화제에 가세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정부가 쇠고기 전면수입 장관고시를 강행키로 한 데 맞서 산하 운수노조의 운송거부,14개 쇠고기 물류창고 원천봉쇄 등 강도높은 투쟁방침을 밝혔다. 이석행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고시를 강행하면 운송거부 투쟁과 함께 파업에 버금가는 동원령을 발동할 것”이라면서 “부산, 경기도, 인천 등의 쇠고기 물류 창고 주변 공장 노동자들에도 파업에 준하는 동원령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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