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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30 대만 대선은 미중 대리전…中 본토 ‘VIP 관광’, 美 국제기구에 대만 편입 압력

    D-30 대만 대선은 미중 대리전…中 본토 ‘VIP 관광’, 美 국제기구에 대만 편입 압력

    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대만 대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각각 친미 후보와 친중 후보로 분류되는 대선 후보들의 경쟁률 차이도 점점 줄어들어 박빙이다. 대만 현지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지난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집권 여당인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35.1% 지지율로 제1야당인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를 2.6%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런 가운데 타이베이 타임스는 14일 중국이 지방 공무원을 ‘본토 VIP 관광’을 시켜주는 방식으로 매수해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는 민진당 측의 주장을 전했다. 친미 성향인 민진당의 간부들은 “타이난 시의회와 지방 공무원 수백명이 중국 본토 여행을 다녀오고 있다”면서 “관광·문화 교류라고 하지만 진짜 목적은 중국의 1월 선거 개입”이라고 폭로했다. 지방공무원들은 항공권 비용만 지불하고 이후 교통비, 숙박비 등은 중국 정부에서 후원해 5일 여행에 고작 1만 대만달러(약 41만원)만 든다고 지적했다. 대만 검찰은 500명 이상이 중국 지원 여행에 참여했다는 신고 115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경찰도 투표 매수 의혹 1820건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대만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를 반대하고 있다. 대만은 WHO의 창립구성원이지만, 유엔이 대만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박탈하면서 WHO에서도 1972년 퇴출당했다.
  • 끝 모를 일제 잔혹성…히틀러 잔당도 벌벌 떨었다[지구촌 소사]

    끝 모를 일제 잔혹성…히틀러 잔당도 벌벌 떨었다[지구촌 소사]

    꼭 86년 전이다. 중국뿐 아니라 온 인류에게 ‘검은 월요일’로 남을 일이었다. 1937년 12월 13일 새벽 4시쯤 제국주의 일본군은 중국 난징(南京) 정부청사를 손아귀에 넣었다. 앞서 일본군은 10일 중국군에 “항복하지 않으면 피의 양쯔강을 만들겠다”고 최후통첩을 한 상태였다. 결사항전을 외치던 탕셩즈(唐生智·1889~1970) 총사령관을 필두로 한 중국군 지휘부는 도망치기에 바쁠 뿐이었다. 부유층 국민들과 국민당 정부 지도층은 이미 난징을 포기하고 충칭(重慶)을 임시수도로 발표한 뒤다. 10만 패잔병과 민간인 110만명 중 미처 피난을 떠나지 못한 50여만명이 이후 6주간에 걸쳐 일본군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되거나 강간을 당하는 등 더할 수 없는 치욕을 떠안고 만다. 얼마나 처참한 광경이었으면 당시 난징에 머물고 있던 독일 나치 병사들도 공포에 질렸다고 증언한 바 있다. 난징에 진격할 때 붙인 작전명만으로도 일제의 잔혹함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대원칙이 모든 전쟁 포로를 처형하라는 것이었다. 철저하게 없앤다는 뜻에서 진멸(燼滅)이라고 불렀다. 이른바 삼광(三光) 작전으로도 불린다. ‘ 빛 광’은 뒤에 붙여서 모조리를 의미하는 단어다. 따라서 일본군은 보이는 대로 모조리 죽이고(殺光), 모조리 태우고(燒光), 모조리 빼앗는(搶光) 만행을 일삼은 셈이다. 희생된 인원도 그렇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그 방법이 매우 큰 문제다. 물론 일본 주로 우익단체에서는 여전히 피해자 규모를 축소하거나 중국인들에게 원인을 돌리곤 한다. 그러나 변명할 여지는 국제적으로 없다고 보는 게 맞다. 일본군에게 포로 처형은 식량 부족과 혹시 모를 보복의 우려를 단숨에 해결해주는 수단이었다. 난징에 입성한 일본군은 곧장 무장하지 않은 중국의 민간인 포로들을 상대로 끔찍한 살육을 자행했다. 총을 쏴 죽이거나 칼로 목을 베는 건 기본이었고, 산 채로 묻거나 불에 태우고 사지(四肢)를 절단하는가 하면, 사나운 개의 먹이로 던져주기까지 했다. 산 사람을 고문하는 방법도 잔혹하기 이를 데 없었다. 굶주린 포로들이 지쳐 쓰러질 때까지 행군을 시키고, 내장이 터질 때까지 코에 기름을 붓고, 여자들을 벌거벗긴 뒤 뜨거운 난로 위에 앉게 하고, 신체를 염산이나 황산에 담그는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했다. 생체실험에 쓰기도 했다.전문가들, 특히 여성활동가들에 따르면 중국 여성들을 상대로 한 성범죄는 역사상 최악의 집단 강간으로 기록됐다. 일본군은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닥치는 대로 강간을 저질렀다. 강간을 쉽게 하기 위해 여자 아이들의 성기를 칼로 자르고, 임신부를 강간한 뒤 배를 가르고 태아를 꺼내 갈기갈기 찢는 일도 다반사였다. 사건 중 3분의 1이 대낮 길거리에서 일어났다는 것도 충격적이다. 아버지에게 딸을, 오빠에게 여동생을, 아들에게 어머니를 강간하게 했다. 강간한 여성의 성기에 병이나 나무막대를 꽂아 시신을 모독했으며, 포로에게 죽은 여성의 시신을 범하라고 강요까지 했다. 달아나다 붙잡힌 여성은 본보기로 눈알을 뽑거나 가슴을 도려냈다. ‘지옥에서의 6주’ 동안 35만명을 웃도는 중국인이 살해됐고, 적어도 2만여명에서 많게는 8만명에 이르는 여성이 강간을 당했다. 무엇보다 이런저런 상황은 훗날 참전병사들의 기록과 증언으로도 충분히 뒷받침된다. 제2차 세계대전을 취재하던 예이츠 맥대니얼(1906~1983) AP통신 기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난징에 관한 나의 마지막 기억은 죽어간 중국인, 죽어간 중국인, 오직 죽어간 중국인이다”라고 회고했다. 국제적인 비난 여론에 일본이 내놓은 반응은 더 어처구니없는 것이었다. 대안으로 아시아 각지에서 수많은 여성을 마구잡이로 데려다 대규모 위안부 제도를 만들었다. 1938년 일본군의 첫 공식 위안소가 난징 부근에 세워짐으로써 난징 대학살은 우리 과거사와도 직결되는 위안부 문제의 출발점이 된다. 지난 일을 잊지 않으면 훗날 본보기가 된다(前事不妄 後事之師·난징대도살희생자기념관 ‘통곡의 벽’ 글귀). ‘아시아 홀로코스트’는 오늘날 우리들에게 아직도 엄연한 현재진행형이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 과거를 되풀이한다.
  • 대만 대선 ‘친중 후보’ 선전에 中언론 관심

    대만 대선 ‘친중 후보’ 선전에 中언론 관심

    야당의 후보 단일화 실패로 3파전으로 치러지는 대만 대선에서 친중 성향인 국민당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자 중국 언론이 그 이유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8일(현지시간) “중국에 우호적인 국민당은 집권 여당인 민진당에 도전하기 위한 제2야당 민중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지만 지지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1월 치러지는 대만 대선의 후보 세 명 가운데 1위는 여전히 대만 독립 성향인 민진당 라이칭더(64) 후보로, 친중 대만방송인 TVBS가 지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4%를 기록했다. 국민당의 허우유이(66) 후보는 31%, 제2야당인 민중당의 커원저(64) 후보는 23%였다. 이날 발표된 갤럽 조사에선 라이 후보와 허우 후보 사이의 지지율은 각각 31.01%와 30.94%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대만 연합보 조사에서는 3% 포인트 차이가 났다. 주쑹링 베이징연합대 교수는 허우 후보가 언론인 출신 정치인 자오사오캉(73)을 러닝메이트로 선임하고 인기 있는 한궈위 전 가오슝 시장을 끌어들인 데 대해 “당내 전통적 지지 기반을 강화하면서 대만의 친중 유권자를 만족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민진당은 중국인의 대만 단체관광과 중국 학생들의 학업과 취업을 허용하겠다는 허우 후보의 공약이 대만에 해가 될 수 있다며 비판했다. 민진당 측이 “저임금 저숙련 중국인이 대만에서 일하면 우리의 국제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공격하자 국민당은 허우 후보가 대만의 자위 능력 강화를 지지한다며 민진당의 주장을 선거용 비방전술이라고 일축했다.
  • 대만 대선, 단일화 실패에도 친중 후보 지지율 상승하자 중국 집중조명

    대만 대선, 단일화 실패에도 친중 후보 지지율 상승하자 중국 집중조명

    야당의 후보 단일화 실패로 3파전으로 치러지는 대만 대선에서 친중 성향인 국민당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자 중국 언론이 그 이유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8일(현지시간) “중국에 우호적인 국민당은 집권 여당인 민진당에 도전하기 위한 제2야당 민중당과의 후보 단일화가 실패했지만 지지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1월 치러지는 대만 대선의 후보 세 명 가운데 1위는 여전히 대만 독립 성향인 민진당 라이칭더(64) 후보로 친중 대만방송인 TVBS가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4%를 기록했다. 국민당의 허우유이(66) 후보와 그의 러닝메이트 자오사오캉(73)은 31%를 기록했고, 제2야당인 민중당의 커원저(64) 후보는 23%의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당과 민중당은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음에도 허우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이며, 1위인 민진당의 라이 후보와의 격차도 줄고 있다. 이날 발표된 갤럽 조사에 따르면 라이 후보와 허우 후보 사이의 지지율은 각각 31.01%와 30.94%로 1%포인트 미만 차이였다. 대만 연합보 조사에서는 두 후보 사이의 차이가 3%포인트였다. 주송링 베이징연합대 교수는 “허우 후보가 민중당과의 협상 과정에서 겸손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했다”며 “허우 후보가 30년 경력의 언론인이자 정치인을 러닝메이트로 선임하고 인기 있는 한궈위 전 가오슝 시장을 끌어들인 것이 당내 전통적 지지기반을 강화하면서 대만의 친중 유권자를 만족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민중당 커 후보는 기업인을 부총통 후보로 선임해 정경유착에 민감한 고학력의 젊은 유권자들을 실망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진당은 중국인의 대만 단체 관광과 중국 학생들의 학업과 취업을 허용하겠다는 허우 후보의 공약이 대만에 해가 될 수 있다며 비판했다. 민진당 측은 “저임금 저숙련 중국인이 대만에서 일하면 우리의 국제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당은 허우 후보는 중국의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반대하고, 대만의 자위 능력 강화를 지지한다며 민진당의 주장을 선거용 비방전술이라고 일축했다.
  • 뉴질랜드에 첫 한인 장관… “한국어 선서 뿌듯”

    뉴질랜드에 첫 한인 장관… “한국어 선서 뿌듯”

    1988년 뉴질랜드행 언론계서 활약2008년 국민당 의원에… 올해 6선“문제 고칠 수 있어서 정치인 됐다” 뉴질랜드 최초로 한국인 국회의원이 장관직에 올랐다. 27일(현지시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은 국민당의 멜리사 리(57·한국명 이지연) 의원을 새 정부의 경제개발부, 소수민족부, 미디어통신부 등 3개 부서 장관으로 임명했다. 리 신임 장관은 이날 장관직에 취임하면서 영어와 한국어로 번갈아 선서문을 읽었다. 그는 한국어로 “본인 멜리사 이지연은 법에 따라 찰스 3세 국왕 폐하와 그의 후계자 및 왕위 계승자에게 진정으로 충성을 다할 것을 선서한다”고 낭독했다. 취임식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국어로 선서하면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인정받을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리 장관은 한국에서 태어나 말레이시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호주 디킨대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했다. 1988년 뉴질랜드로 건너가 기자와 앵커 등으로 20년간 활동했다. 특히 뉴질랜드 공영방송인 TVNZ에서 아시아 문화와 인종차별 등의 이슈를 다룬 프로그램 ‘아시아 다운 언더’(Asia Down Under) 진행자와 프로듀서로 15년간 활동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2008년 국민당 소속으로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지난 10월 총선을 통해 6선 의원에 올랐다. 리 장관은 2021년 뉴질랜드 국회에서 본회의를 시작할 때도 기도문을 한국어로 낭독했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곱살쯤에 선생님이 장래 희망을 묻자 대부분 학생이 의사, 소방관, 경찰이 되고 싶다고 하는데 반에서 가장 키가 작고 목소리는 가장 큰 제가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했다”면서 “기자는 문제를 강조할 수는 있지만 고칠 수는 없다”며 정치인이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크리스토퍼 럭슨(53) 국민당 대표가 42대 총리에 공식 취임하면서 뉴질랜드는 6년 만에 다시 보수 정권 시대를 열었다. 럭슨 총리는 액트당(ACT), 뉴질랜드 제일당과 연정하며 해양 석유·가스 탐사 활동을 금지하고 2009년 이후 출생자부터 평생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금연법’, 마오리 언어 사용 등 이전 노동당 정부가 도입했던 주요 정책들을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 “멜리사 이지연은…” 뉴질랜드 첫 한국인 장관 탄생, 선서도 한국어로 [월드 핫피플]

    “멜리사 이지연은…” 뉴질랜드 첫 한국인 장관 탄생, 선서도 한국어로 [월드 핫피플]

    뉴질랜드 최초의 한국인 국회의원이 장관직에 올랐다. 27일(현지시간) 라디오 뉴질랜드(RNZ)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은 국민당의 멜리사 리(57·한국명 이지연) 의원을 새 정부의 경제개발부, 소수민족부 그리고 미디어·통신부 등 3개 부서 장관으로 임명했다. 리 장관은 이날 장관으로 선서하면서 영어와 한국어로 번갈아 선서문을 읽었다. 그는 한국어로 “본인 멜리사 이지연은 법에 따라 찰스 3세 국왕 폐하와 그의 후계자 및 왕위 계승자에게 진정으로 충성을 다할 것을 선서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밀을 유지하고 성실하게 장관의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리 장관은 취임식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늘 공식적으로 장관으로 선서했다”며 “한국어로 선서하면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인정받을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또 “크리스토퍼 럭슨 국민당 정부의 일원이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리 장관은 한국에서 태어나 말레이시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호주 디킨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했다. 1988년 뉴질랜드로 건너와 뉴질랜드에서 기자와 앵커 등으로 20년간 활동했다. 특히 뉴질랜드 공영방송인 TVNZ에서 아시아인 문화와 이슈를 다룬 프로그램 진행자 및 프로듀서로 15년간 활동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2008년 국민당 소속으로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지난 총선을 통해 6선 의원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21년 뉴질랜드 국회에서 본회의를 시작할 때도 기도문을 한국어로 낭독했다.
  • 막오른 대만 총통 선거, 친미·친중 후보 접전

    막오른 대만 총통 선거, 친미·친중 후보 접전

    내년 1월 13일 열리는 대만 총통 선거(대선)에서 야당 후보들이 단일화에 실패하는 바람에 친미, 대만 독립 성향인 현 집권 여당 민진당의 12년 연속 집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지난 15일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과 제2야당인 민중당은 야권 단일화에 합의했지만 여론조사 적용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 마감일인 24일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와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모두 각자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반면 애플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의 창업자인 궈타이밍 무소속 후보는 사퇴했다.3파전이 된 대만 대선에서 현재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오차범위 내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허우 후보와 커 후보가 맹렬한 추격 양상을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대만민의기금회가 25일 발표한 여론조사(19~21일 조사) 결과를 보면 ‘3자 대결’에서 라이 후보의 승률은 50.9%, 커 후보는 22.0%, 허우 후보는 14.7%였다. 대만 인터넷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지난 24일 공개한 여론조사(21~23일 조사)에서는 라이 후보 지지율이 31.4%로 1위, 허우 후보는 31.1%, 3위 커 후보는 25.2%로 혼전이다. 한때 라이 후보는 20% 포인트 가까이 앞서는 압도적 지지율 1위를 보이기도 했지만 1위와 2위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온 데다 2위와 3위 후보도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두 야당의 단일화 무산은 여당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각개전투로도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인 대만 대선에서 친미 성향 여당 후보와 친중 성향 야당 후보의 대립도 본격화했다. 26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허우 후보는 “민진당에 투표하면 양안(중국과 대만) 간 평화가 없다”면서 “모든 청년들이 전쟁터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진당 라이 후보는 허우 후보 발언에 대해 “가짜뉴스”라면서 “중국의 인지전(심리전)”이라고 반박했다.
  • 중국 배우들 4년만 대만서 열린 시상식 대거 참석한 이유는

    중국 배우들 4년만 대만서 열린 시상식 대거 참석한 이유는

    ‘중화권의 아카데미 영화상’으로 불리는 대만 금마장(金馬奬) 시상식에 중국 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내년 1월 열리는 대만 대선을 의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AFP 통신은 26일 중국 정부가 대만 금마장 시상식을 거부한 지 4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배우들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금마장 시상식에는 후링 등 여러 중국 배우가 자리를 함께했다. 중국 영화 ‘잉어가 용문을 뛰어넘다’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후링은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레드카펫을 밟았다. 해당 영화감독으로 각본상 후보에 오른 옌샤오린도 참석했다. 후링은 “우리 영화의 중국어 제목이 ‘파인애플’인데 대만 문화에서 파인애플은 행운을 의미한다고 들었다”며 파인애플을 들고 시상식에서 사진을 찍었다. 중국 감독 황지도 시상식에 참석해 일본인 남편과 공동 연출한 ‘돌벽’으로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앞서 2019년 8월 중국 국가영화국은 자국 작품과 영화인들이 대만 금마장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년도인 2018년 시상식에서 다큐멘터리 작품상을 받은 대만의 푸위 감독이 대만의 독립을 바라는 수상소감을 밝힌 데 따른 조치였다. 이후 2019년 11월 23일 금마장 시상식이 열린 날 중국은 대만해협 건너편에서 대만을 마주 보는 푸젠성 샤먼에서 자국의 금계장(金鷄奬) 시상식을 열어 맞불을 놓았다. 4년 전 청룽(성룡), 류더화(유덕화), 량차오웨이(양조위) 등 홍콩 스타들은 중국 본토와 대만 사이에서 본토를 선택해 대거 샤먼에서 열린 금계장 시상식에 참석했다. 심지어 왕다루, 펑위옌, 류뤄잉, 어우양나나 등 대만 배우와 감독도 중국 금계장에 참석했다. 반면 금마장 시상식에서는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른 홍콩 배우 3명이 불참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전이 본격화한 가운데 중국 배우들이 대거 대만 시상식에 참석해 중국 당국의 ‘친중 분위기’ 조성용이란 해석도 나온다. 중국 푸젠성은 최근 ‘대만인 2세’를 부성장으로 임명하자 ‘친중 분위기’ 조성용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 24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대만 대선은 친중, 대만 독립 성향인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와 친중 성향인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 중도 성향인 제2야당 민중당 커원저 후보 간 치열한 3파전 구도로 치러진다.
  • 대만 대선 야당 단일화 무산…3파전으로 치러질 듯

    대만 대선 야당 단일화 무산…3파전으로 치러질 듯

    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는 제1·2 야당 후보 간 단일화 실패와 무소속 후보 사퇴로 결국 3파전으로 정리됐다. 독립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의 선두 질주 속 ‘친중’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와 ‘중도’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이 될 전망이다. 24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민중당 커 후보는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이날 부총통 후보로 대만 재벌가 출신 우신잉 입법위원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했다. 제1야당 국민당 허우 후보도 중국라디오방송공사(BCC) 자오사오캉 사장을 부총통 후보로 지명하고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반면 애플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의 창업자인 궈타이밍 무소속 후보는 전격 사퇴했다. 궈 후보는 성명을 통해 “궈타이밍은 잊혀질 수도 있지만, 중화민국의 미래를 위해 남을 돕기를 선택하는 것이 내가 고향에 바칠 수 있는 모든 사랑”이라며 “사람은 물러나지만 뜻은 물러나지 않는다. 완전 정권 교체로 대만을 바꾸자”고 했다. 이에 따라 궈 후보 지지층이 세 후보 가운데 누구에게로 향할지 주목된다. 앞서 국민당 허 후보와 민중당 커 후보는 지난 15일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하고 각종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18일 단일 후보를 발표하기로 해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였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3위를 달리는 두 사람 중 누가 총통 후보가 되더라도 라이 후보를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론조사 오차 범위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를 놓고 양측이 이견을 보였고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총통 선거에서 라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허우 후보와 커 후보가 맹추격하는 모양새다. 대만 인터넷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21∼23일 조사) 결과를 보면 ‘3자 대결’에서 라이 후보는 31.4%의 지지율로 1위, 허우 후보는 31.1%로 2위였다. 3위 커 후보 지지율은 25.2%로 조사됐다. 한때 20% 가까이 벌어져떤 1·2위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2.7% 포인트) 안으로 들어왔다. 이날 사퇴한 궈 후보를 포함한 ‘4자 대결’에서는 라이 후보가 29.8%, 허우 후보가 28.8%, 커 후보가 22.3%, 궈 후보가 4.2%의 지지를 얻었다.
  • 대만인 9.3% “중국은 믿을 만한 국가” [대만은 지금]

    대만인 9.3% “중국은 믿을 만한 국가” [대만은 지금]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 위협이 대폭 강화된 가운데 한 여론조사에서 대만인 10명 중 1명만이 중국을 믿을 만한 국가, 10명 중 9명이 현상유지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총통부 직속 연구기관인 중앙연구원 유럽미국연구소가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대만 성인남녀 12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이는 이날 미국 워싱턴 초당파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에서 발표됐다. 중국을 신용할 만한 국가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9.3%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13.5%에 비해 4%포인트(p) 감소했다. 반면 미국을 신용할 만한 국가라고 답한 이는 34.03%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에 비해 월등히 높지만 지난 2021년 조사 결과(45.35%)에 비하면 대폭 줄어든 것이다. 둥우대학교 사회학과 판신신 부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응 태도 때문이라고 짚었다. 대만인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에서 미국의 대응 방식을 보고 대만해협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국이 취할 수 있는 대응 방식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만인의 55.7%는 미국이 최근 대만에 대한 안보 보장을 강화했다고 답했으며, 82.7%는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위협이 더욱 거세졌다고 답했다. 대만인 절반 이상이 미국의 대만에 대한 안보 지원에 신뢰하는 태도를 보였다. 미국 군용기와 군함이 대만해협을 항해하는 것에 긍정적이라고 답한 이는 66.4%, 미국 대통령의 대만에 대한 방어 약속을 신뢰한다고 답한 이는 65.4%에 달했다. 또 59.6%는 미국 고위 관리들의 대만 방문이 향후 미국이 대만 유사시 파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응답자의 44.6%가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미국에 중요하기 때문에 미국의 파병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47.9%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는 응답자의 정치 성향에 따라 다른 경향을 보였다. 중앙연구원 리위탕 연구원은 여당 민진당 지지자들은 TSMC의 중요성을 확신하는 반면 국민당이나 민중당 등 야당 지지자들은 그렇지 않은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양안 관계 관련해, 무려 91.4% 현상 유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이 중국에 속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는 78.4%, 대만을 ‘중화민국’이라고 여긴다와 ‘중화민국 대만’이라고 여긴다는 각각 36.5%, 21.1%로 집계됐다. 정체성과 관련해, 자신을 대만인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62.5%, 중국인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2.3%, 둘 다라고 여기는 사람은 32.2%로 나타났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수년 안에 대만에 대한 무력 침공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평화적으로 대만 통일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시 주석은 조 바이튼 대통령에게 중국이 설정한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무력을 사용할 수 있음도 시사했다. 대만 외교부는 중국의 대만 공격 시점에 대해서 예측하지 않는다면서 대만의 정책은 계속해서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오직 중국만 이득”…대만 야당 대선 단일화 후보 발표 못 해

    “오직 중국만 이득”…대만 야당 대선 단일화 후보 발표 못 해

    대만 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이 오는 1월 총통(대통령) 선거에서 여당인 민진당의 8년 집권을 끝내기 위한 단일화 후보 발표에 실패했다. 타이베이 타임스는 19일 원래 전날 오전 10시에 두 야당이 단일화 후보를 협의해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여론조사 자료 활용 방식을 놓고 의견이 맞지 않아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두 야당은 누가 오는 1월 13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단일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밤까지 5시간 넘게 협상을 벌인 끝에 두 야당은 어떤 여론조사를 고려해야 할지, 오차범위를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지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민중당 대선 후보인 커원저는 자신이 여론조사 결과에서 앞서더라도 오차 범위에 있을 경우 이를 국민당 대선 후보인 허우유이의 승리로 간주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두 야당은 각자의 여론조사 판독이 정확하다며 맞서고 있다. 국민당의 조사결과는 허우유이 후보가 커원저 후보를 러닝메이트로 선임해 함께 출마하면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를 누를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민중당의 결과 해석과는 다르다. 아직 양측은 여론조사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할지, 유선 전용 여론조사를 사용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여전히 합의하지 못했지만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계속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24일이 대만 중앙선관위에 후보를 등록해야만 하는 마감 날짜다. 앞서 커 후보는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직후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모기, 바퀴벌레, 국민당”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민진당이 더 밉기 때문”에 국민당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커 후보는 “2·28사건의 피해 가족으로서 당연히 국민당을 미워하는데 민진당이 그렇게 빨리 타락할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2·28사건은 대만 섬의 원주민과 중국에서 온 국민당을 포함한 이주민과의 갈등 때문에 일어난 사건으로 국민당이 계엄령을 선포하고 2만 8000여명의 희생자를 낳으면서 40년간의 군사 독재를 이어간 계기가 됐다. 한편 친미 대만 독립 성향인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는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야당이 어떤 단일화 후보를 내더라도 지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야당의 협력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중국뿐”이라며 단일화 협상을 비판했다.
  • 대만 야당 총통선거 후보단일화 전격 합의…선거판세 요동

    대만 야당 총통선거 후보단일화 전격 합의…선거판세 요동

    대만 독립 추구하는 민진당 맞서‘온건 성향’ 국민당·민중당 ‘합작’야당 대선 승리시 중국 정책 변화 대만 제 1·2 야당이 내년 1월 13일 총통 선거를 앞두고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두 당이 통합 후보를 내세우면 현재 여론조사 1위인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를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선거 판세가 근본적으로 달라질 전망이다. 17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대만 제1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는 전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관련 기자회견에서 “(대선 여론조사에서 4위를 달리는) 궈타이밍 폭스콘 창업자도 결국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출신 허우 후보는 ‘궈 창업자를 만나 야권 빅텐트를 만들자’는 커원저 민중당 총통 후보 제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궈 후보의 부친도 경찰 출신으로 우리는 ‘경찰 가족’이라며 “(궈 후보와 나는) 사이가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서로 자주 연락하고 있다”며 “궈타이밍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을 두고 궈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 대열에 동참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대만 대선 선두는 라이 후보로 30% 초반 지지율을 얻고 있다. 라이 후보가 속한 민진당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가 아닌 독립국가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민진당이 집권한 2016년부터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급랭했다. 대만해협 군사 충돌 우려도 커졌다. 대다수 대만인은 자신들의 영토가 중국으로 편입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과 전쟁 위험을 무릅쓰고 독립을 강행하는 것도 무모한 행보로 여긴다. 대만인들의 현실적인 바람은 말 그대로 ‘현상유지’다. 이 때문에 대만 내 커지는 반중정서에도 불구하고 민진당의 독립 시도를 우려하는 여론 역시 강해지고 있다. 국민당과 민중당은 상대적으로 온건한 대중국 기조를 갖고 있다. 야당이 당선되면 중국과의 갈등이 크게 누그러들어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가 많다. 지난 9월 대만매체 중국시보는 지난 11∼12일 20세 이상 대만인 1084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조사를 벌인 결과 “국민당과 민중당이 후보를 단일화하면 누가 총통으로 나와도 오차범위 밖 지지율 격차로 라이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대만 야권에서는 ‘전쟁 위험을 부추기는 민진당 정권을 끌어 내리려면 야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결국 국민당과 민중당은 지난 15일 “총통 선거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달 7∼17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등을 평가하고 분석해 오는 18일 최종적으로 총통 후보를 결정한다. 선거에서 승리하면 연합 정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현재로서는 대선 지지율 2위인 커 후보가 3위 허우 후보를 제치고 단일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 허우 후보와의 단일화에 합의한 커 후보는 내친 김에 궈 후보와의 연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쿼 후보는 무소속임에도 10% 안팎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궈 후보까지 야권 단일화 대열에 합류하면 야권 진영은 안정적 지지율을 확보하게 돼 이번 선거에서 낙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전날 궈타이밍 경선캠프의 천자이 대변인은 라디오 방송에서 “지난 15일 커 후보가 궈 후보의 자택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커 후보는 궈 후보에게 ‘야권 통합 빅텐트’ 참여를 권유하면서 “빠른 시일 안에 허우 후보와 함께 궈 후보를 방문하겠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천 대변인은 “궈 후보의 차기 대선의 목표가 정권교체에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차기 총통 선거는 내년 1월 13일 입법위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차기 총통은 내년 5월 20일 차이잉원 현 총통의 뒤를 이어 임기를 시작한다.
  • 대만 대선 친중후보 당선 가능성 커져…바이든은 中의 선거개입 경고

    대만 대선 친중후보 당선 가능성 커져…바이든은 中의 선거개입 경고

    내년 1월 대선이 열리는 대만은 선거를 두달여 앞두고 두 야당이 15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친중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현지시간)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측이 핵심 의제로 대만 문제를 올린 것은 미국의 첨단기술 제재를 세계 첨단반도체 산업의 선두주자인 대만을 통해 피해갈 수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중국은 결국 통일될 것이고 필연적으로 통일될 것”이라며 대만 통일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미국의 입장은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을 유지하는 것이고 미국은 현상 유지를 믿는다면서 중국이 대만의 선거 절차를 존중할 것을 요청했다.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이 어떤 상황에서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입장은 ‘하나의 중국’ 정책이고 나는 그걸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대만의 야당 단일 후보로는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가 추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총통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제1야당의 허우 후보는 29.9%, 제2야당인 민중당 커원저 후보는 19.9%를 보였다. 앞선 여론조사에서는 집권당인 대만 독립성향의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지지율 30.8%로 야권 후보들을 앞질렀으나, 야당 후보가 단일화하면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라이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독립 성향인 민진당 차이잉원 총통의 8년 집권 기간에 대만과 교류를 끊었던 중국과 대만 독립에 반대하면서도 친미 정권을 바라는 미국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이후 단독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을 여전히 독재자로 보느냐는 질문에 “알다시피 그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어 중국 체제를 인정하며 “그는 우리와 완전히 다른 정부 체제인 공산주의 사회를 이끄는 지도자”라고 설명했다.
  • 대만 여당 재집권 적신호…야당 총통선거 후보 단일화 [대만은 지금]

    대만 여당 재집권 적신호…야당 총통선거 후보 단일화 [대만은 지금]

    대만 총통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제1·2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이 15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그간 설문조사에서 1위를 달려온 여당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에게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마잉주 전 총통이 참관한 가운데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 주리룬 국민당 주석, 커원저 민중당 후보 겸 주석이 마잉주재단 사무실에 모여 비공개로 두 시간 동안의 회의 끝에 후보 단일화 합의에 도달했다. 앞서 열린 회의에서는 국민당과 민중당은 총통 후보 단일화에 공통된 입장을 보였지만 후보 선정 방법을 놓고 엇갈린 의견을 내놓으면서 합의가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후보 선정 방법이 합의되면서 사상 최초로 야당 연합 전선이 구축됐다. 통계 전문가들이 11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 발표된 각계각층의 여론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오차 범위를 기준으로 점수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총통 후보가 결정된다. 결과는 18일 마잉주재단에서 발표된다. 국민당 주 주석은 “오늘 우리가 대만 역사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의 오차 범위를 초과하면 여론조사에서 이긴 사람이, 오차 범위 내에 있으면 허우 후보가 1점을 얻는다. 다만, 여론조사에서 네 후보의 결과를 가지고 두 후보를 평가할 것인지 아니면 두 후보를 대상으로만 실시된 조사 결과를 가지고 평가할 것인지 등 세부 사항은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이러한 방식은 국민당 허우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중당 천즈한 대변인은 민중당이 이번 협상에서 양보했고, 평가 방법의 공정 여부에 대해 의문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허우 후보와 커 후보는 민진당 정권 교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는 상황이다. 커 후보는 이날 오후 대만 인터넷 매체 나우뉴스의 청년좌담회에서 “바퀴벌레와 모기 그리고 국민당을 제일 싫어한다더니 오늘 국민당과 손잡았다. 변한거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민진당이 더 밉기 때문”이라면서 “오늘 정말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28사건의 피해 가족으로서 당연히 국민당을 미워하는데 민진당이 그렇게 빨리 타락할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허우 후보는 모든 사람이 서로를 용인하고 존중할 수 있는 한 협력할 수 없거나 협력할 수 없는 것은 없다며 이러한 태도로 정당이 선거 기간 동안 협력하고 함께 나아가는 것은 모든 사람의 뜻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과 국가의 협력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찾는 것”이라며 그것이 국민과 국가에 이로우면 반드시 스스로를 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야당의 후보 단일화로 인해 줄곧 여론조사 1등을 달려온 민진당 라이칭더 총통후보에게 거대한 위협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대만 싱크탱크 민의기금회 유잉룽 회장은 허우 후보와 커 후보의 결합을 두고 “완벽에 가까운 상호보완성을 갖고 있다”며 “모든 연령층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 회장은 누가 총통후보가 되든 일단 이들의 연합은 완벽한 정치적 폭풍을 형성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상당 기간 50세 이상의 유권자 중에서 민진당 라이 후보와 국민당 허우 후보를 합친 지지율이 70%에 달한 반면 민중당 커 후보는 20% 미만에 그쳤다. 하지만 40세 미만 유권자 중 커 후보 지지율은 40% 이상이었고 라이 후보와 허우 후보는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 대만, 장제스 일기 출간… “사회적 화해가 목적”

    대만, 장제스 일기 출간… “사회적 화해가 목적”

    ‘대만의 국부’이지만 다섯 차례 총통 직을 역임하면서 독재자란 평가도 받는 장제스(1887~1975) 전 대만 총통의 일기가 18년 만에 미국에서 돌아와 발간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6일 장제스가 첫 번째 총통 재직 시절이던 1948~1954년 쓴 일기 7권이 지난달 31일 대만에서 발간됐다고 보도했다. 내년 1월 총통 선거를 앞둔 대만에서 장제스의 일기가 발간된 것에 대해 당국자는 “사회적 화해와 진보를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장제스가 총재를 지낸 국민당은 현재 대만 여당인 민진당을 견제하는 보수 야당으로 이번 대선에서는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우세를 달리고 있다. 장제스의 일기는 18년간의 긴 법적 분쟁 끝에 지난 9월 미국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로부터 반환됐다. 앞서 지난 7월 미국 법원은 후버연구소에 보관 중인 일기를 놓고 대만 정부, 장제스 집안, 후버연구소 등이 벌여 온 소유권 분쟁 재판에서 일기를 대만 국사 편찬기관인 국사관에 돌려 주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일기는 장제스의 손자며느리가 2005년 후버연구소 측과 계약하고 연구소에 보관한 지 약 18년 만에 대만으로 돌아왔다. 그의 일기는 중국 현대사 및 지난 세기의 중요한 세계적 사건에 대한 독특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귀중한 역사적 자료다. 장제스는 1948년 일기 한 토막에서 할리우드 영화의 수준에 대해 경탄하다가도 공산당과의 싸움에 총알 지원이 부족하다며 미국에 분노하기도 했다. 국사관의 천이선 관장은 장제스 일기의 편찬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장제스를 단순히 흑백논리로만 바라보지 말고 역사적 맥락에서 해당 일기에 접근해 달라”며 “솔직히 그가 좋은 일을 했다면 공로를 인정해야 하고, 나쁜 짓을 했다면 비난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만에서는 민진당이 집권하면 장제스 동상이 철거되는 등 ‘장제스 지우기’가 대대적으로 추진됐고, 반대로 국민당이 집권하면 장제스가 ‘부활’하는 일이 반복됐다.
  • JP·안철수 신당 ‘절반의 성공’뿐… 대선 양당 구도에 설자리 잃어

    JP·안철수 신당 ‘절반의 성공’뿐… 대선 양당 구도에 설자리 잃어

    13대 총선 이후 지속된 제3당 없어‘반짝 돌풍’ 문국현의 창조한국당총선서는 지역구 1·비례 2석 그쳐국민통합21 정몽준 빼고 전원 낙선의석 급조용 ‘정치 떴다방’ 지적 속“새 정치 세력 등장만으로도 의미” 내년 4월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정치권에서 또다시 ‘제3지대’ 바람이 불고 있지만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한국 정치사에서 안정적으로 영속한 제3당은 사실상 없었다. 일각에서는 총선 앞 신당 창당은 의석 차지를 위해 급조하는 소위 ‘정치 떴다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제3지대를 경험했던 한 중진 의원은 6일 통화에서 “소선거구제에 비례대표를 주는 아주 예외적인 선거제도 속에서 꾸준히 제3당을 만들고 있지만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다시 양당제로 회귀할 수밖에 없는 게 우리의 정치 구조”라며 “(내년에 등장할) 제3지대의 영향력과 지속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결국 승자 독식의 대통령제하에서 제3당이 양당 구도에 균열을 내고 뿌리내리기는 쉽지 않다는 뜻이다. 실제 ‘민주국민당’, ‘국민통합21’, ‘창조한국당’ 등이 선거를 겨냥해 탄생했다가 선거 후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민주국민당은 2000년 16대 총선 때 조순·김윤환 의원 등을 중심으로 등장한 영남권 기반의 신당이었지만 불과 2석을 얻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정몽준 의원을 앞세운 국민통합21은 정 의원만 울산에서 당선되고 전원이 낙선했다. 직전 대선에서 제3세력으로 반짝 돌풍을 일으킨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창조한국당을 만들었지만 역시 지역구 1석과 비례대표 2석을 얻는 데 그쳤다. 이후 2009년 당시 문국현 대표가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자 사실상의 식물 정당으로 전락한 뒤 6년 만에 사라졌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통일국민당’, 김종필(JP) 전 총리의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국민의당’ 정도가 성공 사례로 꼽히지만 11년간 당명을 유지한 자민련을 제외하면 2~3년 사이에 간판을 내렸다. 1995년 탄생한 자민련 역시 ‘정치적 거물’이던 JP가 버티고 있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신한국당에서 일정 세력이 분리됐다는 점에서 신당보다는 ‘분당’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안철수 신당에 몸담았던 한 정치권 인사는 “대선 결선투표제(과반 1위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하는 제도) 같은 제3당이 존립할 정치적 제도가 없으니 제3세력의 지속이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도 “양당제의 폐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지속해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JP·안철수 신당 절반의 성공... 대선 양당 구도에 설자리 잃어

    JP·안철수 신당 절반의 성공... 대선 양당 구도에 설자리 잃어

    내년 4월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정치권에서 또다시 ‘제3지대’ 바람이 불고 있지만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한국 정치사에서 안정적으로 영속한 제3당은 사실상 없었다. 일각에서는 총선 앞 신당 창당은 의석 차지를 위해 급조하는 소위 ‘정치 떴다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제3지대를 경험했던 한 중진 의원은 6일 통화에서 “소선거구제에 비례대표를 주는 아주 예외적인 선거 제도 속에서 꾸준히 제3당을 만들고 있지만,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다시 양당제로 회귀할 수밖에 없는 게 우리의 정치 구조”라면서 “(내년에 등장할) 제3지대의 영향력과 지속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결국 승자 독식의 대통령제하에서 제3당이 양당 구도에 균열을 내고 뿌리내리기는 쉽지 않다는 뜻이다. 실제 ‘민주국민당’, ‘국민통합21’, ‘창조한국당’ 등이 선거를 겨냥해 탄생했다가 선거 후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민주국민당은 2000년 16대 총선에서 조순·김윤환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영남권 기반의 신당이었지만 불과 2석을 얻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정몽준 의원이었던 국민통합21은 정 의원만 울산에서 당선되고 전원이 낙선했다.직전 대선에서 제3세력으로 반짝 돌풍을 일으킨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2008년 18대 총선에서 창조한국당을 만들었지만 역시 지역구 1석과 비례대표 2석을 얻는 데 그쳤다. 이후 2009년 당시 문 대표가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자 사실상의 식물 정당으로 전락한 뒤 6년 만에 사라졌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통일국민당’, 김종필(JP) 전 총리의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국민의당’ 정도가 성공 사례로 꼽히지만, 11년간 당명을 유지한 자민련을 제외하면 2~3년 사이에 간판을 내렸다. 1995년 탄생한 자민련 역시 ‘정치적 거물’이던 JP가 버티고 있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신한국당에서 일정 세력이 분리됐다는 점에서 신당보다는 ‘분당’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안철수 신당에 몸담았던 한 정치권 인사는 “대선 결선투표제(과반 1위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하는 제도) 같은 제3당이 존립할 정치적 제도가 없으니 제3세력의 지속이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도 “양당제의 폐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지속해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中, 대만 폭스콘 세무조사 목적은 궈타이밍 선거 출마 저지? [대만은 지금]

    中, 대만 폭스콘 세무조사 목적은 궈타이밍 선거 출마 저지? [대만은 지금]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 최근 중국이 실시한 대만 폭스콘 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비난하자 중국은 외교문제가 아니라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임을 거듭 천명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24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기자의 관련 질문에 “이 문제는 외교 문제가 아니다”며 “민주당 당국이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여도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에는 부총통은 없다”며 기자의 질문을 정정했다. 지난 22일 중국 광둥, 저장 등에 위치한 폭스콘 지사들이 중국의 세무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은 “대만 기업은 대만의 자산으로 중국 경제에 공헌한 것이 정말 크다”며 “중국은 대만 기업을 소중히 여기고 보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 대만 기업인을 누르는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24일 그는 대만 기업인에게 압력을 가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그는 대만 기업인에게 피해를 입으면 중국에 대한 신뢰도 사라질 것이라며 이는 남에게 해를 끼치고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폭스콘그룹은 이에 적법성과 규정 준수가 기본 원칙임을 강조하면서 관련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경제부도 훙하이와 연락을 취해 필요시 후속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장원셩 샤먼대학교 대만연구원 부원장은 “관련 부처가 법률 및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정상적인 행정이자 합리적이고 합법적”이라며 “폭스콘은 조사에 적극 협조할 의무가 있으며 실제로 위반 사항이 있는 경우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대만에서는 중국의 폭스콘 세무조사를 두고 총통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훙하이그룹 창립자 궈타이밍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이 자기 입맛에 맞는 후보를 내세워 당선시키겠다는 것인데, 궈타이밍과 정치성향이 비슷한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가 거론된다. 궈타이밍 후보가 단독 출마할 경우 표가 분산돼 오히려 현 부총통인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를 도와주는 꼴이 된다는 것이다.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는 민중당 커원저 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으로 두 정당은 총통 후보 자리를 두고 옥신각신하고 있다. 중국은 앞서 궈타이밍의 총통 선거 출마를 놓고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궈 후보가 출마 선언한 다음날인 지난 8월 29일 왕자이시 전 대만판공실 부주임은 “궈타이밍의 출마는 대만의 야권 동맹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결국 라이칭더가 유리해질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다음날 쑹타오 중국 대만판공실 주임은 샤리옌 대만 국민당 부주석과 함께 중국 산시성 윈청 관제(관우)묘를 찾은 뒤 삼국지연의를 인용해 “믿음을 배신하고 의를 잊으면 하늘과 사람이 죽일 것”이란 말을 했다. 이는 궈타이밍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추측을 낳았다.  일부 대만 언론들은 폭스콘의 세무 조사와 관련한 환구시보의 보도가 중국 고위부의 불만을 샀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는 대만 민진당이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 위해 중국이 선거개입을 했다고 알리는 데 이용됐기 때문이라며 이후 중국에서는 후속 보도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상무부는 무역 장벽 조사 기간을 3개월 연장해 대만 총통 선거 전날까지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 역시 대만 총통 선거를 염두해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그레나다를 아시나요…자칭 ‘세계 경찰’ 미국이 침공한 초소국 [지구촌 소사]

    그레나다를 아시나요…자칭 ‘세계 경찰’ 미국이 침공한 초소국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사건 10걸 ❼1983.10.25 미군 ‘갑작스런 격노’ 작전반세기 전인 1983년 미국 군인들이 카리브해에 떠 있는 조그마한 섬나라 그레나다로 쳐들어갔다. 작전명 ‘갑작스러운 격노’(Urgent Fury)엔 해병대 병력 2000여명을 포함한 7300여명이 기습 공격을 펼쳤다. 그레나다는 면적이라고 해야 344㎢로 서울시(605㎢)의 절반 남짓이다. 인구도 우리나라 소도시 수준인 11만여명이다. 영국 식민지였던 그레나다는 1974년 독립국으로 인정을 받았다. 독립 이후 그레나다 수상에 오른 에릭 게리(1922~1997)는 비밀경찰을 동원해 잔혹한 독재 정치를 실행했다. 이런 과정에 외국자본과의 유착으로 실업률과 빈곤률이 급상승해 대중의 불만을 키웠다. 그러던 중 1979년 자유와 복지, 교육 등을 외치는 ‘신보석 운동’(New Jewel Movement) 세력이 무력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무너뜨렸다. 결국 모리스 비숍(1944~1983) 변호사가 새 수상으로 취임해 인민혁명정부를 수립했다. 새 정부는 헌법을 정지시키고 의회를 해산하며 영국식 민주주의를 비난하고 상공회의소 건립과 복지, 교육, 관광산업 등을 추진해 국민 지지를 받으며 근대화 사업에 착수했다 주변국과 충돌하던 그레나다는 공산권에 접근했다. 당시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대한 유엔의 비난 결의안에 쿠바와 함께 반대하고 공산권 국가들과 군사협정 맺는 등 적극적인 친소, 친공산권 방향으로 나아갔다. 이는 ‘제2의 쿠바’를 걱정하던 미국과 로널드 레이건(1911~2004)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그레나다에 대한 강경책의 원인을 제공했다. 그만큼 서방의 압박이 매우 거셌다. 1983년 10월 13일 비숍 정권은 급진적 레닌주의자였던 버나드 코드(1944~현재) 부수상을 지지하는 군부에 의해 감금됐다. 미국은 10월 15일 비숍 수상을 구출하기 위해 바베이도스 정부에 협조를 의뢰했지만, 19일 비숍 수상을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로 내전이 발생했다. 도주하던 비숍 수상과 각료들은 군에 체포돼 총살을 당했다. 코드 부수상은 혁명군 평의회 정부를 수립하고 계엄령을 선포했다. 20일에는 미국 조지 H W 부시 부통령을 필두로 한 특별상황팀이 그레나다 침공계획을 레이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레이건 대통령도 이를 승인하면서 침공 준비를 본격화했다. D데이인 25일 새벽 5시 30분쯤 미 해병대 8연대 2대대 병력은 CH-46과 CH-53 헬기에 탑승한 채 펄스 공항을 기습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그레나다 진영은 오래 버티지 못했으며 화력 지원에 나선 쿠바 병력도 이튿날 항복했다. 27일까지 이어진 전투에서 사망자는 미군 19명, 그레나다 69명(민간인 24명 포함)이었다. 파견된 쿠바군 중에서도 24명이 전사했다. 양측을 합쳐 9000명도 안 되는 병력이 동원된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치열한 전투를 벌였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1984년 12월 그레나다에선 카리브 평화유지군의 감시 하에 민주적인 선거를 치렀다. 이를 통해 신국민당 하버트 브레이즈(1918~1989)가 집권했다. 직후엔 레이건 전 대통령이 그레나다를 방문하기도 했다. 미군은 그레나다에 1985년 6월까지 주둔했다. 그해 7월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는 미국의 그레나다 침공을 이유로 당시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 국가들이 무더기로 불참했다. 이는 이미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서 서구권 국가들이 소련의 아프간 침공을 비난하며 보이콧한 데서 되돌아 온 부메랑이었다.
  • 中, 폭스콘 콕 집어 세무·토지조사 왜?…‘야권 분열 말라’ 경고

    中, 폭스콘 콕 집어 세무·토지조사 왜?…‘야권 분열 말라’ 경고

    중국이 대만 대표기업 폭스콘을 콕 집어 세무·토지 조사에 나서 그 배경과 목적에 관심이 쏠린다. 자국 여러 지역에 공장을 둔 폭스콘에 칼날을 겨눈 것은 내년 1월 치러지는 대만 총통선거에 개입하려는 의지를 노골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유권자들은 중국의 조사 대상이 된 곳이 이번 총통 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궈타이밍이 창업한 폭스콘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폭스콘은 미국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로 중국 여러 지역에서 수십만 명을 고용한 기업이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 애플 아이폰의 80% 이상을 생산한다. 업계에선 중국이 자국 내 최대 5세대 이동통신(5G) 업체 화웨이를 지원하는 상황에서 경쟁 상대인 애플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걸 감안해 폭스콘을 세무·토지 조사 대상으로 골랐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궈타이밍 폭스콘 창업자가 총통 선거 레이스에 본격 가세하면 야권이 분열돼 독립 성향의 대만 집권당이 선거에 더 유리해지는 상황을 차단하려는 포석으로도 읽힌다. 지난 14일 대만 타이완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세계도시발전교류협회가 여론조사기관인 트렌드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진보당 라이칭더 후보가 30.1% 지지율로 1위를 달렸다. 이어 민중당 커원저 후보(24.5%),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17.3%)가 뒤를 이었다. 무소속 궈타이밍 후보는 11.3%를 얻었다. 중국은 지난 2016년 차이잉원 총통 집권 이후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민진당의 재집권을 원치 않는다. 내심 친중 성향의 국민당 허우 후보의 당선을 가장 바란다. 차선책으로 허우 후보와 중립 노선의 민중당 커 후보 간 단일화가 성사돼 그 후보가 차기 총통에 뽑히길 원한다. 그러나 궈타이밍이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가세하면 야권 표 분열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궈타이밍이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10%의 지지를 얻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그가 출마를 포기하면 상대적으로 야권 단일화가 수월해질 수 있다. 타이완뉴스는 “국민당과 민중당이 총통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면 라이 후보와 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 조합에 승리한다”고 보도했다. 궈타이밍이 출마를 접으면 ‘3자 대결’이 아닌 ‘양자 대결’로 좁혀지면서 야권 단일 후보의 파괴력이 배가될 수 있다. 중국의 폭스콘 세무·토지 조사 착수는 단순한 경제적 조치가 아니라 대만 차기 집권세력에 대한 중국 당국의 의지가 투영된 정치적 결정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대만에선 총통선거가 불과 3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의 폭스콘 세무·토지 조사를 시작으로 대만해협에서 군사적 위협은 물론 경제적 압박이 더 고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9일 대만의 중국 상대 무역장벽에 대한 조사를 대만 총통선거 하루 전날인 내년 1월 12일까지 3개월 연장한 바 있다. 현재 중국은 대만이 농산물과 5대 광산·화공 제품, 방직품 등 중국산 2455개 품목에 수입 금지하는 무역 제한 조치를 대상으로 무역 장벽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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