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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후폭풍/이기동 논설위원

    국내에서도 방영된 니컬러스 메이어 감독의 1983년 영화 ‘그날 이후(The Day After)’는 핵폭발이 가져오는 인류의 대재앙을 소재로 한 작품.한차례의 섬광에 이은 가공할 후폭풍의 위력에 미국 중서부 일대가 순식간에 죽음의 땅으로 변한다.핵폭탄 낙하지점 주변은 일순간에 방출되는 엄청난 빛과 열에 모든 물체가 증발하듯 사라지고 주변 반경 수㎞는 가공할 열공기 기둥이 휩쓸어 초토화시킨다.바로 후폭풍이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심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지지율에서 두 야당과 열린우리당의 희비가 교차되고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의 탈당 도미노가 이어지고 있다.열린우리당은 표정관리중.당원들에게 촛불시위에 가지 말고 노란점퍼도 입지 말라며 여유를 부리고 있다고 한다.하지만 정치도 민심도 살아있는 생물체.이 분위기가 총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면 단견이다.후폭풍이 어떻게 불지 모르기 때문이다. 최근 지구촌에서 정치적 후폭풍의 최대 희생자는 스페인 집권 국민당이다.압승이 예고됐던 분위기가 총선 직전 터진 열차테러로 한순간에 뒤바뀌며 야당에 승리를 내주었다.1700여명의 사상자를 낸 테러가 알카에다 소행이라는 설이 불거지면서 반전(反戰)민심이 몰아친 것.바로 테러 후폭풍의 위력이다.하지만 반전공약으로 당장 박수야 받겠지만 테러행위를 둘러싼 여론의 후폭풍이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는 두고 볼 일이다. 고르바초프는 개혁의 판도라 상자를 열면서 그 후폭풍에 희생된 지도자다.개방의 맛을 본 당시 소련국민들은 더 큰 개방을 요구하며 ‘아래로부터의 혁명’을 일으켰고 그 후폭풍에 고르비는 무너졌다.북한의 지도자가 이리 갈까 저리 갈까를 놓고 지금 뜸들이는 것도 이 후폭풍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철학자 헤겔은 정·반·합의 변증법을 통해 역사가 발전한다고 했지만 따지고 보면 변증법의 역사도 이런 후폭풍들이 쌓여 이루어낸다. 다만 파괴적인 후폭풍은 역사의 전진이 아니라 후퇴를 부를 것.부정(否定)은 부정을 낳는 법이다.하늘 아래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절대적 부정이 있을 수 있을까.노 대통령도 탄핵사태를 겪으며 이 사실을 깨달았으면.타의로 장기휴가중인 노 대통령이 작가 김훈의 ‘칼의 노래’를 읽는다고 해 화제다.칼의 날을 세우는 대립이 아니라 화해와 포용을 통해 후폭풍의 잠재적 뇌관을 해소해 나가는 게 현명한 지도자의 길임을 역사는 보여준다. 이기동 논설위원
  • “6월까지 이라크서 철군”

    44세의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자파테로 스페인 사회노동당(PSOE) 당수는 15일 총선을 승리로 이끌며 8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룩했다. 이라크 파병에 줄곧 반대를 표명한 그에게 선거일을 3일 앞두고 발생한 마드리드 연쇄 폭탄테러가 결정적 승인으로 작용했다는 평이 우세하다.자파테로는 이날 6월30일까지 이라크 상황에 변화가 없으면 이라크에 주둔중인 스페인군 1300여명을 철수하겠다는 자신의 선거공약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자파테로는 1960년 8월4일 스페인 북서부의 바야돌리드의 군인 집안에서 태어났다.조부는 스페인 내전에서 인민전선측으로 참전해 우익 프랑코 군대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런 집안내력을 가진 자파테로는 프랑코 독재가 끝나고 왕정이 복구된 1979년에 19세의 나이로 사회노동당에 입당해 정치 인생을 시작했다. 변호사로 활동하던 자파테로는 정치적으로 고속성장을 거듭하다가 26세 때인 1986년 하원 의원에 최연소로 당선돼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았다.사회노동당은 1996년 총선에서 국민당에 패해 13년간 유지해온 정권을 상실한 데다 4년 뒤 총선에서도 져 당내위기감이 고조됐다.자파테로는 부패·내분으로 당이 고전하던 2000년 전당대회에서 새바람의 기대속에 당수가 돼 올 총선서 승리했다. 하지만 자파테로 총리 후보와 사회노동당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무엇보다 당 노선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군소정당과의 연정 구성도 어려움이 예상된다.그가 당의 운명을 변화시켜 나갈 능력이 있을지 이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이춘규기자 taein@
  • 스페인총선 사회노동당 승리

    |파리 함혜리특파원·마드리드 외신|지난 11일 발생한 마드리드 연쇄 폭탄테러가 바스크 분리주의 단체인 ETA보다는 국제테러조직인 알카에다 등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유럽 대륙이 ‘테러 후폭풍’에 휩싸였다. 14일 실시된 스페인 총선에서는 미국 주도의 이라크전에 참여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야당 지지로 연결되면서 예상을 뒤엎고 야당인 사회노동당(PSOE)이 집권 국민당(PP)을 물리치고 승리했다.또 다른 테러에 노출돼 있는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에는 비상이 걸린 가운데 유럽 각국은 테러 경계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반(反)테러리즘 공조 방안을 서두르고 있다. ●하원 350석중 164석 획득 앙헬 아세베스 스페인 내무장관은 사회노동당이 43.01% 득표로 하원 350석중 164석을 획득한 반면,집권 국민당은 37.47%를 득표,148석을 얻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아세베스 장관은 이번 선거 투표율은 85.1%로 2000년 3월 실시된 총선에 비해 9%포인트 높으며 이는 지난 11일 발생한 마드리드 폭탄 테러의 여파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1주일 전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집권 국민당이 승리할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처럼 선거 결과가 뒤바뀐 것은 총선일을 3일 앞두고 마드리드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00명이 사망하고 1500여명이 부상한 이번 테러 사건의 배후로 당초 스페인 정부는 바스크 분리주의 단체인 ETA를 지목했으나 알카에다 등 이슬람 과격테러단체들의 개입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집권 국민당은 여론의 역풍에 휘말리게 됐다.특히 투표 수시간 전에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알카에다의 비디오 테이프가 공개된 것이 이번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스페인 국민은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총리 정부가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라크전쟁에서 미국을 지원한 데 대한 반감을 표출했으며 이번 테러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의 결과로 보고 총선에서 야당에 표를 던졌다. 사회노동당 총리 후보인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자파테로는 “오늘 스페인 국민들은 정부 교체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안티테러’ EU가 주도할듯 EU 의장국인 아일랜드는 유럽 국가들의 테러 차단 공조에 EU가 주도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마이클 맥도웰 아일랜드 법무 겸 내무장관이 밝혔다.유럽국가들은 15일 정오(현지시간) 마드리드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3분간의 침묵 시간을 가졌다. 앞서 독일 정부는 마드리드 연쇄폭탄테러가 알카에다 등 과격 이슬람단체들의 소행임이 점점 확실해지자 EU 회원국간 긴급 내무장관 회의 소집을 제안했다. 오토 쉴리 독일 내무장관은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한 이슬람 과격분자들의 테러 유형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다른 테러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해 국가간 공동 연대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벨기에 기 베르호프슈타트 총리는 유럽테러정보센터 설치를 제안하는 한편 오는 25,26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otus@˝
  • 스페인 총선 ‘열차테러’ 변수

    지난 11일 마드리드 열차테러 이후 스페인 정국이 테러 배후를 둘러싼 공방전으로 달아오르고 있다.당초 정부 발표와는 달리 바스크분리주의 단체 ETA가 아닌 이슬람근본주의 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되자 국민적 반대를 무릅쓰고 이라크 파병을 관철한 정부와 여당인 국민당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알 카에다 등 이슬람 과격단체의 소행으로 밝혀질 경우 14일 치러진 총선 결과에 상관없이 정치적 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스페인 당국은 14일 ‘마드리드 테러를 감행한 단체는 알 카에다’라는 내용의 비디오 테이프를 입수했다고 발표했다.아랍어로 녹화된 테이프에는 자신을 알 카에다의 유럽 조직 대변인이라고 밝힌 남성이 자신들이 테러를 감행했다고 말하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이에 앞서 13일 당국은 이슬람 과격단체와 연루된 모로코인 3명과 인도인 2명을 테러 혐의자로 체포,조사 중이라고 밝혔었다. 당국의 이 발표는 앞서 13일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 대도시에서 본격화된 대정부 규탄 시위에 기름을 부었다.시위대는 국민당 당사 앞 등에 모여 “이라크파병이 이슬람 과격단체의 보복 테러를 불러왔다.”고 여권을 비난했으며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테러 관련)정보를 은폐하고 있다.”며 정보 공개를 촉구했었다. 스페인 총선에선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현 총리가 지명한 마리아노 라조이 새 총리 후보가 이끄는 국민당과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자파테로 후보가 이끄는 사회당이 제1당을 놓고 각축을 벌여왔다. 테러 이전 북동부 카탈루냐 지역 사회당 연정 파트너의 ETA 연루설이 폭로되면서 사회당이 열세에 있었으나, 상황이 달라졌다.지난해 국민 90%의 반대에도 불구,1300명 규모의 군대를 이라크에 파병한 정부측에 쏟아지는 비난이 표로 연결될 경우 사회당의 우세가 점쳐진다.자파테로 후보는 이라크에 있는 스페인 군대 철수를 공언해 왔다. 각각 208명과 350명의 상·하원 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 결과는 15일 오전 7시30분(한국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황장석기자 surono@˝
  • “집권하면 병력 30% 감축”

    |타이베이 AFP 연합|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은 오는 20일 실시되는 총통선거에서 승리해 집권하면 타이완의 병력 규모를 30% 감축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천 총통은 또 현재 의무적인 징병제도 지원제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으나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같은 선언은 정치적 라이벌인 롄잔(連戰) 국민당 주석이 오는 2008년 의무징병제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한 데 따른 대응 차원에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중국이 전인대 2차회의에서 국방예산을 대폭 증액하겠다고 발표한 시점에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천 총통은 이날 TV연설에서 “병력 규모를 38만 5000명에서 27만명으로 줄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총통 선거를 2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천 총통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야당후보를 앞질렀다.6일 타이완 유력 일간 중국시보(中國時報)가 유권자 3391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천 총통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야당 후보의 지지율은 38%로 나타났다.
  • [월드이슈-타이완 총통선거 D-30]‘독립·통일’ 분수령… 양안 긴장고조

    ‘중국으로부터 독립이냐,통일 지지냐.’ 다음달 20일 타이완 총통선거를 앞두고 중국과 타이완간 양안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총통 선거와 동시에 처음으로 실시되는 타이완의 국방력 강화와 양안 평화회담에 대한 국민투표 때문이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는 중국은 천수이볜(陳水扁·52) 총통이 국민투표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독립을 추진하려 한다며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야당인 국민당과 친민당도 국민투표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며 비판하고 있다.천 총통은 이에 대해 국민투표야말로 주권과 양안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반박하고 나섰다.여야 후보는 17%에 달하는 부동층 흡수를 위해 21일 2차 TV토론과 함께 시작되는 공식선거운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뜨거운 감자 ‘1국 2체제’ 총통 선거의 최대 이슈는 역시 양안관계다.천 총통과 국민·친민 야당연합 후보인 롄잔(連戰·67) 국민당 주석은 서로 타이완의 안보를 위해 자신들이 최적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천 총통은 “중국이 타이완을 겨냥해 496기의 탄도미사일을 배치하고 ‘하나의 중국’ 또는 ‘1국 2체제’를 줄곧 강요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안이 있겠느냐.”며 국민투표 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 천 총통은 그러나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국민투표는 곧 독립 선언으로 가는 첫걸음’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우려가 커지자 다소 유화적인 입장으로 전환했다.천 총통은 23일자 타임 아시아판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통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19일 타이완 UFO라디오에 출연,재선돼도 타이완 독립을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애썼다.천 총통은 타이완이 이미 독립된 상태라고 생각하지만 2000년 총통 선거 승리 직후 중국으로부터 영구독립을 선언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야당연합의 롄 후보는 4년간 천 총통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며 맹공을 펴고 있다.그는 민감한 정치적인 현안은 잠시 접어두고 경제·문화적 교류 확대를 통한 평화정착을 강조한다.롄 후보는 이를 위해 5년 전 중단된 타이완과 중국과의 해운·항공 직항 실현 등 ‘양안 신평화 로드맵’ 등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14일 사상 첫 TV후보토론 직후인 16∼19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롄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42.7%였으며,천 총통에 대한 지지도는 39.7%로 3%포인트 차를 보였다.오차범위는 ±2%이다.수주일간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거의 변동이 없다.30%에 달했던 부동층이 절반 수준인 17%로 줄었다.줄어든 부동층의 지지도는 양쪽에 골고루 나뉘어 결국 남은 부동층을 누가 먼저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나 타이완의 정치분석가들은 현재로서는 천 총통이 연임에 성공하든 롄 후보가 집권하든 중국과의 관계는 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경제대국화를 꿈꾸는 중국이 양안 긴장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국민당 재집권에 성공할까 지난 2000년 선거에서 국민당은 부정부패와 내부 분열로 51년간 유지해온 집권당 자리를 내놓는 수모를 겪었다.당시 롄 후보는 이번에 부총통 후보로 함께 나온 친민당의 쑹추위(宋楚瑜)에 밀려 3위에 그쳤다. 4년간 와신상담하면서 국민당은 일반 국민들을 위한 당으로의 변신을 꾀해왔다.국민당의 롄 후보는 민진당의 경제정책 실패를 맹공하며 50여년 집권당으로의 경험을 토대로 경제회복과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공약으로 강조하고 있다. ●중국투자 기업인 집중공략 천 총통과 롄 후보는 모두 중국 대륙에 투자한 타이완 기업인들의 표심 잡기에 열심이다.현재 중국에 투자한 타이완 기업인은 50만명으로 추산되며 가족까지 합하면 100만명이 넘는다.이번 선거는 50만표 이내에서 당략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어서 이들이 누구를 지지하느냐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2000년 선거에서도 승패는 31만표로 갈렸다. 기업인들은 국민투표 이슈로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천 총통보다는 롄 후보를 선호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데스크 시각] 보톡스와 이미지정치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한창인 미국에서 ‘보톡스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달 아이오와 당원대회와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존 케리(60)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이 이마의 주름을 제거하기 위해 보톡스 주사를 맞았다는 소문 때문이다. 논란은 뉴햄프셔 예비선거 후인 지난달 27일 미국의 인터넷사이트 드러지 리포트에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예비선거 사이에 눈에 띄게 달라진 케리 후보의 사진이 나란히 올라오면서 촉발됐다.케리가 28일 보스턴의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보톡스 소문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지만 논란은 지역 TV와 라디오 토크쇼,주간지 등을 통해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보톡스 논란은 외모(이미지)보다 후보의 능력과 공약이 중요하다는 통념과는 달리 외모와 대선과의 함수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잘 생기고 젊은 존 에드워즈 후보가 아이오와에서 선전하고,나토사령관 출신의 웨슬리 클라크 후보가 품위있고 절제된 중년 남성 이미지로 45세이상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3위를 차지하자 선거전문가들은 외모가 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지 정치의 시작은 1960년 9월26일 존 F 케네디 상원의원과 리처드 닉슨 부통령과의 사상 첫 TV토론.TV를 본 유권자들은 건강하고 자신감에 넘친 40대의 케네디가 창백하고 마른 닉슨을 압도한다고 여겼지만 라디오로 토론을 들은 유권자들은 닉슨이 이긴 것으로 평가했다.닉슨의 패배는 미국 정치인들에게 외모의 중요성을 절감케 하는 계기가 됐다. 미남 댄 퀘일이 부통령으로 나섰을 때도 능력보다는 외모가 초점이 됐었다.1991년 아버지 조지 부시 대통령과 맞붙은 40대의 빌 클린턴 대통령은 파격적으로 MTV에 출연,색소폰을 직접 연주하며 미디어를 활용한 이미지 정치를 폈다.클린턴 이후 미국의 대선후보들은 너나없이 MTV에 출연,젊음을 과시하고 있다.보톡스 논란의 장본인인 케리도 아이오와 당원대회 전에는 지지율을 높이려고 TV토크쇼에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까지 타고 나와 젊어보이려 발버둥을 쳤다.하지만 미국 대선에서 후보의 성형수술 여부가 논란이 된건 처음이 아닌가 싶다. 물론 정치인들의 성형수술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최근에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눈 아래 주름 제거수술로 구설수에 올랐다.지난해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된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부인이 당선을 돕기 위해 성형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국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서면서 얼굴의 검버섯을 제거한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노무현 대통령도 후보시절 이마의 주름을 펴기 위해 보톡스 시술을 받았다.얼마전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가 검버섯 제거수술을 해 화제가 됐다.총선을 앞두고 성형외과를 찾는 정치인들이 늘고 있다고도 한다. 과연 보톡스 시술이 케리의 득표에 도움이 될까?상식적인 추론으론 에드워즈를 지지하는 젊은 층과 여성 유권자들의 표를 가져올 수 있다.유사한 분석 틀이 국내 정치에서도 적용되고 있다.그러나 이는 여성 및 젊은 유권자들의 판단근거를 외모 지상주의로 평가절하하는 우를 범할 소지가 크다. 선거에서 후보와 당의 이미지는 중요하다.하지만 당선만을 위해 검증되지도 않은 인물들을 언론에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앞다퉈 영입하는 ‘이미지 정치’바람을 보노라면 얼굴의 주름이 아닌 우리 정치인들의 의식에 잡힌 주름을 펴는 보톡스 수술이 더 시급하다고 여겨진다. 김균미 국제부 차장 kmkim@
  • 타이완 총통 여론조사 야당 선두

    |홍콩 연합|3월20일 타이완 총통 선거를 앞두고 타이완의 유력 신문사 연합보(聯合報)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제1 야당 후보인 롄잔(連戰) 국민당 주석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보는 2일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전화 방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롄 후보 지지도는 40%로 37%를 얻은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지난 2주간 천 총통 지지도는 2%포인트 높아진 반면 롄 후보 지지도는 2%포인트 하락하며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천 총통이 롄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집안분쟁 홍보는 正道로”현대家의 입 노치용 전무

    현대증권 노치용(사진·52) 전무가 ‘현대가(家) 입’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 초 그룹 홍보총괄역으로 겸임 발령을 받은 뒤 지난 26일부터 서울 적선동 현대상선 사무실로 출근했다. 28일에는 현정은 회장의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무리없이 소화해 냈다.그룹 홍보 책임자로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셈이다. 그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정계진출을 위해 창당했던 통일국민당 부대변인을 맡은 적이 있다.지난 98년 이후 현대증권 홍보본부직할본부장을 맡아 ‘바이 코리아’ 열풍을 띄우기도 했다.직선적인 성격이어서 매사에 거침이 없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그런데 그룹 홍보총괄역 겸임 업무를 받고 난 뒤 부하 직원들에 대한 일성(一聲)이 ‘신중’이었다.KCC와의 분쟁이 집안 갈등의 성격이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접근하라는 뜻이다. 아울러 직원들에게 현대그룹이 경영권 분쟁에서 명분과 정통성을 갖고 있는 만큼 ‘정도 홍보’를 할 것을 주문했다. 상대가 어떻게 대응하든지 자부심을 갖고 당당히 나서라는 것이다.실제 현대그룹은 보도 자료에 상대의 부당함은 날카롭게 지적하면서도 될 수 있는 대로 자극적인 문구를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KCC와의 홍보전에서 그의 ‘정도홍보’가 얼마나 먹혀들지 관심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책/우리에게 다가온 조선족은 누구인가

    임계순 지음 현암사 펴냄 조선족은 우리에게 무엇인가.우리는 어떻게 조선족을 기억하고 있는가.1982년 중국이 조선족의 고국 방문을 허용하고,1992년 한중수교로 한국이 조선족에 취업문호를 개방한 이래 조선족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존재가 됐다.그러나 급격한 교류는 적잖은 후유증을 남겼다.조선족자치주에서는 ‘코리안 드림’으로,한국에서는 ‘불법체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가깝지만 먼’ 사이가 되고 만 것이다. 국내 최고의 중국통으로 꼽히는 한양대 사학과 임계순(사진·59) 교수가 쓴 ‘우리에게 다가온 조선족은 누구인가’(현암사 펴냄)는 그런 안타까운 현실을 타파하기 위한 처방전의 성격을 지닌다.저자는 조선족 150년의 역사를 훑으며 조선족과 한국 사회가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 생긴 반목을 해소하고 상생의 길을 열어갈 것을 제안한다. 조선족은 현재 200여만 명으로 지린성·랴오닝성·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에 97% 이상이 모여 산다.중국 55개 소수민족 가운데 열 세번째로 인구가 많은 ‘유력 민족’이다.중국 동북지역은 한반도에 인접해 있어 고대부터 우리와는 밀접한 역사적 관계를 맺어 왔다.고구려와 발해가 중국 동북지역과 한반도 일대에 걸쳐 있었던 만큼 10세기 초까지 중국 동북지역의 지린성과 헤이룽장성 동부는 우리 선조들의 활동무대였다.중국 학자들은 물론 이 지역을 중국 북방 소수민족이 활동한 공간으로 본다.조선족은 1945년 일본의 항복 이후 공산당과 국민당이 서로 차지하려 다퉜던 동북지역에서 공산당을 지지하고 해방전쟁을 도와 중화인민공화국 건설에 기여하면서 중국의 공민이 됐다.문화대혁명과 개혁개방이라는 격동기를 거치며 조선족은 자치주 나름의 정체성을 가꿔왔다. 책은 조선족의 역사를 ‘조선족’이라는 이름이 등장한 1952년부터가 아니라 한족(韓族)인 ‘조선인’이 중국 동북지역에 살기 시작한 19세기 중반부터 다룬다.1712년 청과 조선 사이에 국경이 정해졌지만 중국 조선족 선조들은 19세기 중반 이후부터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 중국 동북지역으로 발길을 옮기기 시작했다.청 조정의 봉금정책은 사실상 유명무실해졌고 조선인의 황무지 개간은 묵인됐다.저자는 조선인의 동북지역 이주를 국경선을 넘어 잠입한 시기(1860∼1904),자유이민 시기(1905∼1930),강제집단이민 시기(1931∼1945)등 3단계로 나눠 살핀다. 저자는 조선족의 삶과 사고방식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한다.한중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조선족 중에는 ‘이민의식과 정착의식’‘손님의식과 주인의식’이라는 이중적인 의식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1950년대 일부 조선족들은 ‘조선은 민족의 조국이고,중국은 인민의 조국’이라는 ‘두 개의 조국론’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조선족 2·3세,즉 40대 이하의 사람들은 어엿한 중국의 공민으로서 이전 세대와는 전혀 다른 조국관을 보인다.여기서 저자는 “조선족에게 한국은 어디까지나 ‘고국’일 뿐,그들이 진정 생명을 바쳐 지키고자 하는 ‘조국’은 중국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조선족 문제를 보다 이성적이고 냉철한 눈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옌볜 조선족자치주를 포함한 중국 동북지역은 한국과 중국,일본이 접촉하는 완충지대다.중국은 동북지역에서의 소수민족 분쟁을 우려해 옌볜 자치주 일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고구려사를 중국사에 귀속시키기 위한 ‘동북공정’프로젝트까지 추진하는 등 외교·역사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그런 점에서 중국 동북지역 개척의 주인공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설립의 공신인 조선족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륙의 모랫바람에 묻힌 한민족의 흔적을 하나하나 들춰내는 저자의 작업은 21세기 동북아 시대를 이끌어가야 할 우리로서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다.조선족의 삶과 사고방식,고난의 역사를 꼼꼼히 살핀 이 책은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인이나 국가정책 입안자들은 물론 일반 독자들도 관심을 갖고 읽을 만하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씨줄날줄] 좌탈입망(坐脫立亡)

    중풍으로 반신불수된 채 12년 동안 안방만 지키다가 팔순에 타계한 한 친척의 영안실.비슷한 또래의 친인척 5∼6명이 대낮부터 소주잔을 기울이며 넋두리를 늘어놓는다.한결같이 ‘깨끗하게,고통없이 가야 할 텐데….’라며 고인의 기나긴 투병생활이 몸서리치게 와닿는 모양이다.그래서인지 하루가 다르게 죽음이 두렵단다.미련이 남아서 두려운 게 아니라 행여 이승을 떠나는 순간에도 자손들에게 못할 짓을 하지나 않을까 그것이 두렵다는 것이다. 새삼 생로병사(生老病死)의 번뇌가 실감난다.이런 이유로 잠자듯이 떠났다는 망자의 얘기는 부러움으로 포장돼 두고두고 회자되는지도 모르겠다. 지난 13일 밤 입적한 백양사 방장 서옹 스님이 가부좌한 채 열반에 든 좌탈입망(坐脫立亡)의 모습이 공개됐다.근자에 들어서도 경산,경봉,성철,기산,탄연 스님 등 고승들이 좌탈입망했다지만 흔치 않게 공개된 임종 모습은 범인들에게 경탄을 자아내게 하는 것 같다.좌탈입망이 생전에 쌓은 법력을 증명하는 징표라지만 청담 큰 스님도 성불(成佛)에 이르는 열단계 중아홉번째 단계라고 하지 않았던가.헌 옷을 벗듯 아무 때고 육신의 허물을 벗어던질 수 있는 생사일여(生死一如)의 경지에 이르러야만 도달할 수 있는 단계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스님의 지난했던 수행보다는 육신의 허물이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을 보면 중생의 눈은 어쩔 수 없는가 보다.스님이 가리키는 달은 보지 못하고 손가락만 보는 꼴이라 할까. 서옹 스님의 입적 모습이 공개된 날 허주(虛舟) 김윤환 전 민주국민당 대표도 세상을 떠났다.1987년 대통령 비서실장 시절 만난 한 기인이 지어준 아호라고 했던가.불교와 도교가 묘하게 뒤섞인 듯한 뉘앙스가 좋아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스스로 허주라고 소개했다고 한다.하지만 허주도 끝내 자신을 버리지 못했다.‘팽(烹)’당한 울분을 삭이지 못해 육신의 병이 깊어진 듯하다.어차피 빈 손으로 와서 빈 손으로 갈 것을.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떠나는 은퇴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던 것이다. 사람은 한 조각 뜬구름처럼 왔다가 사라진다고 했다.뜬 구름이 무슨 욕심을 부릴 것인가.서옹 스님의 좌탈입망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중생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인 것 같다. 우득정 논설위원
  • 故김윤환前의원 행적/昌 검찰가던 날 ‘세상 마감’ 노태우·YS정권 킹메이커

    ‘한 사람은 저승으로,또 한 사람은 검찰로…’ 15일 허주(虛舟) 김윤환 전 의원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길은 이렇게 갈렸다.그들 사이에는 애증(愛憎)이 교차한다.한때는 ‘이와 잇몸’의 관계였고,또 한때는 원수지간으로 지냈다.이날 헤어지기 전,두 사람이 진정으로 화해했는지는 그들만이 알 일이다. 다만,김 전 의원은 지난 대선 직전 ‘반(反) 이회창’의 깃발을 내리고 그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이 전 총재는 얼마 전 허주를 찾아가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이 전 총재의 부인 한인옥씨도 허주의 부인 이절자씨에게 “여러 가지로 미안하다.너그러이 용서해 달라.”고 거듭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부인 이씨는 눈시울만 붉혔다고 한다. ●‘킹 메이커’ 김 전 의원은 ‘킹 메이커’로 기억된다.노태우·김영삼 정권의 창출에 핵심이었다.여소야대였던 노태우 대통령 시절,3당 통합을 이끌어내 거대여당을 탄생시켰다.1992년 대선에선 TK(대구·경북) 출신이면서도 ‘TK 배제론’을 내걸며 PK(부산·경남) 출신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대세론을 선도했다.그는 예리한 정세 판단력과 현실 정치에서의 적응력,위기국면에서의 조정능력을 보여주었다. 허주는 늘 정치의 중심에 섰다.우리 정치사에 비교대상이 흔치 않을 만큼,정치 행적도 화려했다.유신말기인 지난 79년 유정회 의원(10대)으로 정계에 입문,5선을 기록했다.5공말 청와대 정무수석·비서실장을 거쳤고,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에서 여당 대표와 사무총장을 각각 2차례,원내총무 2차례,정무장관을 3차례나 했다. 그도 한때 대권의 꿈을 꾼 적이 있다.97년 대선을 앞두고 신한국당 9룡(龍)의 하나로 나섰다.그러나 이를 접고,당내 지지기반이 전혀 없었던 이회창씨의 정치적 후견인으로 변신했다.‘영남후보 배제론’으로 당 경선에서 드라마 같은 성공을 거둬 정치적 저력을 과시했다.이후 98년 이회창씨가 한나라당 총재로 복귀할 때도 그는 주도적 역할을 했다. ●‘그러나 빈 배로…’ 그런 그에게 좌절이 찾아온 것은 2000년 4월 16대 총선을 앞두고서다.정치인 사정 정국에서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로 고전하던 중 이 전 총재에 의해 공천에서 탈락하는 쓴잔을 마셔야 했다.이후 민주국민당을 창당,‘반창(反昌)연대’의 핵심에 선다.그해 경북 구미에 출마하면서 재기를 노렸으나 낙선,정치적 낭인 신세가 됐다. 지난해 대선 직후 신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으며,올 1월부터 9월까지 미국에서 치료를 받다가 병세가 악화돼 귀국했다.그에게는 ‘타협과 조정의 명수’‘정치계의 마지막 로맨티스트’라는 호평에서 ‘변화와 적응의 달인’‘변신의 천재’‘권력의 중간상인’이라는 비판이 공존했다. 이지운기자 jj@
  • 뉴스 플러스 / 연합司 이전반대 결의안 추진

    여야 의원 147명은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 있는 한·미연합사령부와 유엔사령부의 한강이남 이전을 반대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김용갑·박세환·박원홍 의원,민주당 최명헌·자민련 김종호 의원 등 여야 의원 5명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한나라당 127명,민주당 8명,열린우리당 1명,자민련 10명,민주국민당 1명 등 여야 의원 147명이 공동발의에 동의,서명했다고 말했다.
  • ‘이라크 비보’ 日·스페인 파병논란 뜨겁다

    고이즈미 총리 “파병방침은 불변” 여론 악화로 연내 선발대 불투명 |도쿄 황성기특파원|휴일 아침 일본 열도를 덮친 이라크발 메가톤급 비보였다.두 차례에 걸친 알카에다의 테러 예고에 이어 터진 일본 외교관 피살사건은 30일 아침 TV 속보를 통해 안방에 전해지면서 일본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어떤 테러에도 굴하지 않겠다.”며 이라크 지원계획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지만 연내 자위대 선발대를 파병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이날 “계획테러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알카에다를 자칭하는 조직이 영국에서 발행되는 아라비아어 주간지와 신문에 “이라크에 (자위대를)보낼 경우 우리의 공격은 도쿄 중심부에 도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목표로 계획된 공격” 그 이틀 뒤 바그다드 주재 일본대사관을 향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경비가 허술한 일본 외교관을 노린 점,이들이 이라크 지원회의 참석차 이동중이었다는 점을 감안할때 일본을 겨냥한 테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릴라들의 매복공격으로 희생된 오쿠 가쓰히코(45) 참사관은 영국 주재 일본 대사관 소속 외교관. 지난 4월 이라크 재건인도지원실(ORHA)로 파견돼 이날 티크리트에서 열리는 지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이노우에 마사모리(30) 3등서기관은 아랍어에 능한 외교관으로 1996년 외무성에 들어가 시리아·튀니지·요르단에서 근무하다 11월 이라크로 옮긴 직후 변을 당했다. 티크리트는 사담 후세인의 고향으로 반미 ‘수니 삼각지대’ 중에서도 미군에 대한 저항이 가장 격심한 지역.미군은 티크리트 주변에 전차부대나 공격 헬기를 투입,무장세력의 일소를 목표로 한 대규모 토벌작전을 진행중이다. ●자위대 파병 논란 가열 이라크 파병의 구체적 내용을 담은 기본계획을 곧 각의에서 통과시키고 선발대를 보내려던 일본 정부로서는 ‘가장 피했으면 했던’ 최악의 사건이 발생한 셈이 됐다. 일본 정부는 긴급대책본부를 설치하고,외무성의 다나카 정무관을 현지에 보내는 등 사태수습에 나서고 있으나 우려했던 희생자가 그것도 자위대 파병 직전 나옴으로써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가토 고이치 전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TV 아사히에 출연,“자위대 파병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일본 정부는 최근 테러가 속출하고,이라크 치안상황이 악화되자 테러에 노출될 가능성이 보다 적은 항공 자위대를 먼저 파병할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일본 정부는 국내의 파병반대 여론과 조기파병을 원하는 미국 정부 사이에 끼여 매우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하게 됐다. marry04@ 국민·언론 “이라크서 즉각 철군” CNN “이라크민병대 페다인 소행” 29일 이라크에서 활동중인 스페인 정보장교 7명의 피살사건은 이라크 재건 지원국에 대한 이라크 저항세력들의 무차별 공격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특히 자위대 파병을 앞둔 일본 외교관 2명의 피살사건이 동시에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두 사건이 동시 기획된 것이라는 증거는 없지만 이라크 파병국이나 파병 준비국가들에 주는심리적 파급효과는 적지않을 전망이다. ●주민들 스페인군 시체 걷어차 CNN방송은 이번 사건이 남부에 근거지를 둔 이라크 민병대 페다인 잔당의 소행이라고 보도했다.스페인 장교들은 두 대의 4륜구동 자동차에 나눠 타고 고속도로를 이용해 바그다드에서 남쪽의 힐라 마을로 가던 중 이들의 매복공격을 받아 피살됐다. 외신들은 “이라크 주민 100여명이 모여들어 불에 탄 스페인군의 시체를 발로 걷어차면서 환호성을 질렀다.”고 전했다.저항세력들은 차량 1∼2대로 스페인 장교들이 탄 차량을 뒤따라 가다가 사고 지점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사격을 가했으며,이어 다른 저항세력들이 나타나 대전차로켓포 등으로 공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장교 피살사건은 지난 12일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 자살 폭탄 공격으로 이탈리아 군경 19명이 사망한 이후 이라크 주둔 외국군이 입은 최대 피해다.앞서 지난 10월 바그다드 주재 스페인 외교관이 자택에서 공격을 받아 사망했으며,지난 8월에도 바그다드 유엔사무소가 차량 폭탄 공격을 받을 때 스페인 해군장교 1명이 사망했다.이 사건이 난 뒤 스페인의 집권 국민당은 “이번 공격이 이라크와 중동 평화에 대한 스페인의 약속을 약화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라크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력지들 정부 강력 비난 그러나 스페인 국내에서는 다시 철군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특히 시신들을 이라크 청년들이 발로 차거나 짓누르는 등 참혹한 장면이 스페인 TV 화면을 통해 그대로 전달돼 스페인 국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스페인 좌익연합은 “이라크에서 이들 요원들의 임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고 이라크로부터 자국군의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하고 나섰다.참전을 반대해 왔던 사회당도 즉각 철군을 주장했다.스페인 국민은 이라크전 참전을 강력 반대해 왔다. 박상숙기자 alex@
  • 타이완, 국민투표법안 전격 가결/中 의식 정책현안·개헌부분 한정

    |홍콩 연합|중국이 타이완의 국민투표법안 통과 계획에 강력 대응할 방침을 경고한 가운데 타이완 입법원은 27일 표결을 갖고 국민투표법안을 전격 가결했다. 타이완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후 입법원에서 집권 민진당과 대련당이 제안한 초안은 부결했으나 야당인 국민당과 친민당이 공동 제안한 국민투표법안은 찬성 114 반대 96으로 가결했다. 국민당과 친민당이 공동 제안한 안은 주요 정책 쟁점이나 개헌문제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는 허용하지만 국호나 영토 변경,제헌을 위한 국민투표 실시는 불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투표법 제정 자체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난 중국은 이번 국민투표법안이 독립 관련 조항을 포함하지 않음에 따라 강경 대응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독립 추진 강경파인 대련당이 제안한 국민투표법 초안은 국민투표 회부 안건에 영토나 국호 변경,독립 또는 통일 여부 등 어떤 제한도 두지 않는다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었다. 집권 민진당과 행정원 초안은 타이완이 외부 세력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경우 총통이 현재 상황의 변화를 국민투표에 회부할 권한이 있다는 이른바 ‘방어성 조항’을 담고 있었다. 앞서 장밍칭(張明淸) 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대변인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만약 타이완이 독립 관련 조항을 포함한 국민투표법안을 통과시키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분열주의자들이 국민투표법을 독립 추진을 위한 법적인 근거로 삼으려 한다.”며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이 독립을 강행하면 타이완 동포들이 재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 스리랑카 권력투쟁중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스리랑카 대통령이 라닐 위크레메싱헤 총리의 외유를 틈타 각료 3명을 해임한 데 이어 5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대통령과 총리의 권력투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BBC·CNN 등 주요 외신들이 6일 보도했다.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4일 국방·내무·공보 장관을 전격 해임하고 의회를 오는 19일까지 휴회시킨 데 이어 5일에는 경찰에 광범위한 체포권을 부여하고 주요 기관에 군 병력을 배치하는 등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스리랑카의 헌법은 내각제와 대통령제를 혼합한 형태로 의회는 내각 구성권과 대통령 탄핵권을,대통령은 각료해임권과 의회해산권,비상사태 선포권을 갖는다. 이에 미국을 방문 중인 위크레메싱헤 총리는 이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회담 직후 “(미국 방문 후) 스리랑카의 상황에 변화가 생겼지만 이는 내정 문제이며 스리랑카는 지난 25년간 이같은 부침을 겪어왔다.”며 동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랜 정적이었던 쿠마라퉁가 대통령과 위크레메싱헤 총리의 불화가 표면화한 것은 2001년 12월 총선.위크레메싱헤 총리가 이끄는 통합국민당(UNP)은 총선 승리를 계기로 99년 재선된 쿠마라퉁가 대통령과 동거정부를 구성했지만 타밀 반군과의 내전종식 협상과정에서 불거진 이견으로 갈등이 증폭돼 왔다. 연합
  • “92년 대선 앞두고 민주당 전국구 9석 30억씩에 팔았다”이해찬의원 고해성사

    검찰의 전면수사 착수로 대선자금 문제가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과거 대선자금에 대한 고해성사가 나와 연쇄고백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의 이해찬(얼굴) 창당기획단장은 4일 기자들과 만나 “1992년 대선 당시 각 정당들이 1조원 가까운 돈을 썼다.”면서 “당시 민주당에서 500억원을 썼다.”고 밝혔다.92년 대선에서 야당인 민주당 대선기획단장을 맡았던 그는 “정주영 후보가 많이 썼다.”고 주장했다. 당시 선거전은 민자당의 김영삼 후보,통일국민당의 정주영 후보,민주당의 김대중 후보와 무소속의 백기완 후보 등 7명이 경합을 벌여 김영삼 후보가 당선됐었다. 이 단장은 또 “당시 전국구 9개를 30억원씩에 팔았다.”고 고백했다.그해 3월에 치른 14대 총선을 의미하는 것이었다.결국 당시 민주당은 270억원을 전국구 후보들로부터 거둬들여 그해 12월에 있었던 14대 대선자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당시 선거를 어렵게 치렀다고 밝히기도 했다.“막판 여론조사를 해야 하는데 자금이 부족,권노갑 고문에게 요청했으나 아무런 말이 없어 김대중 후보에게 찾아가 3000만원을 받았다.”면서 “받고 보니 신안농협 수표여서 돈이 바닥났음을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또 “별동대 활동비로 7억원이 책정됐는데 자원봉사자도 모이지 않고 연설을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도 없어 선거가 끝난 뒤 2억 3000만원이 남더라.”고 회고했다.그는 “이같은 사실을 김대중 당시 후보에게 보고하자 김 후보가 ‘선거 치르고 돈 남았다고 돌려주는 경우는 처음’이라면서 3000만원을 기획단 회식비로 주더라.”고 소개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국제경제 플러스 / 美·濠 연내 FTA체결 추진

    |캔버라·오클랜드 연합|미국은 내년도 미 대통령 선거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문제가 뒷전으로 밀려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내 FTA 체결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마크 베일 호주 무역장관이 26일 말했다. 베일 장관은 이번주 재개될 양국간 FTA협상을 앞두고 이날 호주 TV방송과의 회견에서 양국간 FTA 타결의 장애물은 두 나라 농업분야의 강력한 로비로 인한 농업부문의 이견이라고 지적하고 오는 12월까지 FTA를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일 장관이 소속된 국민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호주 농민들은 현재 미국에 시장개방 확대와 농업보조금 삭감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미국측은 농산물 수입품에 대한 호주의 엄격한 검역조치 완화를 촉구하고 있다.
  • [씨줄날줄] 宋家 세자매

    “나에게는 세 딸이 있다.한 명은 돈을 사랑했고(愛錢) 한 명은 권력을 사랑했으며(愛權) 다른 한 명은 중국을 사랑했다(愛國).” 영화 송가황조(宋家皇朝)는 이렇게 시작된다.홍콩의 여성 감독 장완정이 만든 이 영화는 격동의 중국 근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쑹(宋)씨 세 자매의 이야기다. 중국의 대표적인 부호였던 쑹씨 가문의 세 자매는 화려한 혼맥으로 더 유명해졌다.돈을 사랑했던 첫째 딸 쑹아이링은 금융 대부호였던 쿵샹시(孔祥熙)와 결혼했다.중국을 사랑했던 둘째 딸 쑹칭링(宋慶齡)은 중국 혁명의 아버지 쑨원(孫文)과 결혼했다.권력을 사랑했던 막내딸 쑹메이링(宋美齡)은 전 대만총통 장제스(蔣介石)와 결혼했다.세 자매는 모두 미국 유학을 한 신여성이었다. 그들의 아버지는 쑨원이 주도한 신해혁명의 재정 후원자였다.둘은 친구사이였다.맏딸은 한때 쑨원과 함께 일했다.그러다가 쿵샹시와 결혼후 은행업을 시작했다.언니를 대신해 쑨원을 돕던 칭링은 27살의 연상인 쑨원과 사랑에 빠졌다.그러나 부모는 쑨원과의 결혼을 반대했다.부모의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일본의 한 신사에서 결혼했다. 막내딸 메이링은 쑨원 밑에서 권력의 핵심으로 부상하던 장제스를 만났다.황포군관학교 교장이던 장제스는 메이링과 결혼하고 싶었지만 그녀의 부모들은 반대했다.장제스는 이미 결혼하여 부인과 아이들이 있었다.미모와 재능을 겸비한 메이링은 그러나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장제스와 결혼했다.장제스는 쑨원이 1925년 갑자기 죽자 국민당 지도자가 됐다. 그러나 칭링은 공산당 토벌에 나선 장제스의 국민당에 반대했다.칭링은 마오쩌둥(毛澤東) 편에 섰다.공산당에 패한 장제스는 타이완으로 쫓겨갔다.칭링과 메이링은 이념이 달라 서로 ‘적’이 됐다.칭링은 공산당 정권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메이링은 공산당을 반대하는 외교활동에 앞장섰다.두 자매는 끝내 화해하지 못했다.이념의 시대가 끝나기 전인 1981년 언니 칭링은 베이징에서 사망했다.동생 메이링도 지난 23일 뉴욕에서 106세의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했다.중국 근대사의 중요 인물이었던 쑹씨 세자매도 이제 모두 역사의 뒷장으로 넘어가게 됐다. 이창순 논설위원
  • [열린세상] 민심을 똑바로 읽어라

    국민이 혼란과 불안감에 빠져있다.먹고 살기 힘든 경제적 이유나 지난번의 태풍 ‘매미’의 영향 때문만은 아니다.차라리 이것은 운명적이거나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라고 위로받을 수 있는 것이다.그러나 요즘의 혼란과 불안의 근원은 정치권의 태만과 무책임에서 생겨나는 것 같아 더욱 분노하게 된다.며칠전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으로 전에 없는 새로운 실험과 창조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말 대통령 선거에서 거대한 한나라당을 제치고 한편의 드라마와 같은 승리를 쟁취했다.대선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지난해 6월 지방자치 단체 선거에서 민주당은 한나라당에 참패당하고 국민으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그 때문에 대선 당시 민주당의 승리는 매우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었다.그리하여 많은 동지들이 배신과 변절을 거듭하기도 했다.그러나 일반 국민은 보다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민주당과 그 후보자를 선택했다.이것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국가의 운명이고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집권 후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치개혁을 착수했어야 했다.그런데 정치개혁을 위한 통합과 관용보다는 갈등과 분열의 연속이었다.이것은 진정한 개혁과 발전을 위한 진통이라기보다는 사실 코드에 맞는 사람들끼리의 친소관계에 의한 감정싸움에 지나지 않는 것들이었다.민주당의 신당파와 구당파의 분열이 현재의 국내외적 위기나 과제보다도 더 중요한 일이었을까.노 대통령까지 여기에 가세하여 분열을 재촉한 것이다.위기의 시대에 대통령은 국가의 대표자로서 통합과 관용으로 중심을 잡고 나가야 한다. 가까운 중국 현대사에서 제1,2차 국공합작의 역사적 사실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서로 다른 이념과 목표를 가진 국민당과 중국공산당이 타락한 군벌과 제국주의 일본을 물리치기 위해 목전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서로 손을 잡고 연대했다.다시 말하면 국내외적 위기와 과제 앞에 공동의 적을 물리치기 위해 국민당과 공산당이 함께 손을 잡은 것이다.서로 같은 뜻과 목표를 가지고 모인 민주당이 그것도 어렵게 집권하고 나서 다시 분열한다는 것은 국가와 국민보다는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우선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민주당을 박차고 나와 새롭게 탄생한 ‘국민참여통합신당’은 지역구도타파와 정치개혁을 전면에 내걸고 새 살림을 차렸다.자신이 몸담고 커왔던 정당을 제대로 개혁하지 못하고 무책임하게 부정하고 나와서 또 다른 개혁정당을 만든다는 것이 꼭 당위성을 갖는 일이었을까.자신이 걸어온 역사를 부정하는 것은 스스로 자신을 배반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기존의 것을 부정하는 것만이 항상 개혁의 능사는 아니다.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대로 기존의 제도나 법에서 가장 잘못된 것(악폐)을 점차로 고쳐나가는 것이 진정한 개혁이라고 했다.모든 폐단을 일시에 제거해 놓고 그 뒤를 잘 이어가지 못한다면 시작은 있으되 마무리가 없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지금의 민주당은 과거 수십년의 핍박과 설움의 야당 역사 속에서 성장해 왔다.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승리로 민주당은 이미 지역구도를 타파했고,약간의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국민경선제를 통해 정치개혁을 시작했다.갈등과 분열 때문에 민주당이 졸지에 모든 구악을 짊어지고 청산해야 할 몹쓸 정당으로 비쳐지고 있다.그렇다면 지금까지 민주당을 지지했던 국민은 무엇인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권력을 따라 깃발만 선명하게 나부낀다고 국민은 노예처럼 쉽게 따라가지 않는다.성실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겸허하게 실행해 나갈 때 언제나 국민은 그들의 편에 서 있을 것이다.국민을 더 이상 불안과 혼란속으로 빠져들게 하지 말라. 신 일 섭 호남대 교수 동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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