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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재가입 권고안 승인/대만 입법원

    【대북 AFP 연합】 대만 입법원은 18일 대만정부가 20년 전 축출된 유엔에 재가입하기 위한 『적절한 시기』를 모색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승인했다. 입법원은 이날 의원 86명이 앞서 대만의 유엔 「즉시」 가입을 촉구한 강경한 내용의 동의안을 대체하기 위해 제출한 이 권고안을 표결에 부쳐 집권 국민당과 야당인 민진당 소속 의원들을 포함,재석의원 74명의 3분의2가 넘는 51명의 찬성으로 승인했다. 행정원에 대한 법적 구속력을 갖고 있지 않는 이 권고안은 당국에 대만의 외교무대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적절한 시기에 중화민국이라는 국호로 유엔에 재가입신청을 내도록 촉구하고 있다. 앞서 국민당 소속의 황추웬 의원이 작성한 동의안은 대만이 유엔에 「즉시」가입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었으나 지난 1주일 동안 국민당 당국 및 동의안 서명자들간의 열띤 논쟁을 거쳐 이날 승인된 권고안으로 대체됐다. 학백촌 행정원장은 지난주 유엔에 즉시 재가입하려 하는 것은 대륙과 대만간의 관계에 불안정을 초래하고 통일 및 독립문제에 관한대중의 논쟁을 더욱 확산시킬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황추웬 의원의 동의안 내용에 반대했다.
  • 중국,대만에 외교봉쇄 위협/당 대 당 통일회담 수락압력 일환

    ◎“중국의 대한수교 움직임이 첫 조치”/대북 정당지도자 【대북 AFP 연합】 중국은 대만이 통일에 관한 공산당과 국민당간의 당 대 당 회담에 응하도록 강요하기 위해 대만에 대한 외교봉쇄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대북의 한 정치단체지도자가 12일 전했다. 최근 1주일 동안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중국통일동맹의장 시에 슈에 시엔씨는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이 대만에 대한 외교봉쇄의 첫 단계라면서 그같이 말했다. 시에씨는 오학겸 중국부총리가 지난 10일 자신에게 중국이 한국을 승인한 것은 대만의 다른 나라들간의 외교관계를 차단하기 위한 첫 조치라면서 만일 대만과 국민당정부가 북경측의 평화안을 거부할 경우 중국은 대만에 대해 약간의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며 그때쯤 대만은 고통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유엔재가입 촉구안/대만 행정원장,거부

    【대북 AFP 연합】 학백촌 대만 행정원장은 11일 대만이 유엔에 재가입해야 한다는 1백여 의원들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부했다. 학 원장은 이날 의회에서 의원들 사이에 거론되고 있는 대만의 유엔 재가입안은 비현실적이며 이것이 대만에 문제만 야기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국제적 상황을 평가해야 한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위해 우리의 노력을 소비한다는 것이 자명하다면 문제를 일으킬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학 원장은 또 정부는 대부분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유엔에 재가입할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정부는 사태를 분명히 주시하지 않고 국민의 희망만을 고려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입법원내에서 집권국민당 소속의 황 추웬 의원은 지난 10일 『우리는 실용주의에 입각,대만과 중국이 재통일에 앞서 잠정적으로 분할돼 있는 영토라는 현실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위협의 그늘에서 벗어날 것을 요구한다』고 밝히면서 유엔가입을 촉구했었다.
  • 중국,대만에 「평화통일3항」 제안/통상등 3통 확대·상호교류 추진

    ◎대만선 중국 제의 거부 【도쿄 연합】 중국은 7일 성명을 통해 대만과 평화적 통일을 위한 3개항을 제안했다고 일본 교도(공동)통신이 북경방송을 인용,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대만공작변공실은 이날 성명을 발표,▲대만해협 양안에서 권한을 위임받은 단체나 개인이 조속히 회담에 임해 3통(통상·통신·통항)과 상호 교류확대를 도모하고 ▲공산당·국민당 양당이 대표를 파견,정식으로 적대관계를 종식시켜 서서히 평화적인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교섭을 개시하며 ▲공산당 중앙은 국민당 중앙의 책임자 내지는 권한을 위임받은 인물의 중국방문을 환영한다는 것 등 평화통일방안 3개항을 대만에 제시했다. 이는 대만측이 지난 4월 하순 공산당 정권을 반란단체로 규정한 헌법의 임시조항을 삭제한 데 대한 반응으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 성명은 평화적 통일에 대해 『무력의 행사를 포기할 수는 없지만 이는 대만 인민에 대한 것이 아니라 외국세력의 중국 통일에 대한 간섭이나 대만의 독립에 대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북 AFP연합】 대만은 통일문제 협의를 위해 공산당 대표를 대만에 파견하겠다는 중국측의 제의를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8일 밝혔다. 대만 관리들은 또한 대만이 제시해놓고 있는 전제조건들을 중국이 충족시키지 않을 경우 대만과 본토와의 직접적인 무역과 공해상을 통한 연결 및 우편교류를 시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공산주의자들이 대만 침공을 위한 무력사용을 포기하고 우리를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려는 노력을 중단하기 전에는 국민당과 공산당간의 회담을 위한 대표단 파견제의는 절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당대당 평화통일 협상 목적/중국,대만에 대표 파견용의

    【북경 AFP 연합】 중국은 대만의 집권당인 국민당과 통일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만에 공산당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소속 통일전선 공작부의 한 관계자는 국영 TV를 통한 공식발표에서 국민당측이 중국 공산당의 대표단을 초청한다면 중국은 통일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 같은 초청을 수락,대만에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 대만,간첩신고법 곧 폐지

    【대북 AFP 연합】 대만 행정원은 23일 국민당 정부에 의해 반대세력들을 재판없이 투옥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로 사용됐다며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간첩신고법을 폐지하자는 법무부의 제안을 승인했다. 행정원은 이날 주례 각의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는데 국민당이 대만으로 쫓겨온 1년 뒤인 1950년 제정된 간첩신고법의 폐지 문제는 이에 따라 24일 입법원에 넘겨지게 된다. 간첩신고법은 간첩을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벌금과 함께 7년 이하의 징역을 내리도록 하고 있는 데 그 동안 당초의 목적에서 벗어나 국민당이 반대세력들에게 간첩혐의를 뒤집어 씌워 재판없이 투옥하는 탄압의 도구로 쓰여왔다.
  • “모두들 문제만 제기…해답은 제시안해”/노대통령­구야당원로 대화록

    ◎주택·물가·치안등 불만요인 해소를/분배정의를 실현,민주기틀 다져야/국민투표로 내각제개헌 물어보길/개진의견 노태우 대통령은 18일 낮 청와대에서 이철승 구신민당 대표최고위원,이민우 구신민당 총재,유치송 구민한당 총재,이만섭 구국민당총재,이충환 구신민당 총재 권한대행 등 구야당 정치원로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현 시국상황의 수습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이날 2시간10분여에 걸친 오찬대화가 끝난 뒤 배석했던 손주환 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이 전한 대화내용 요지. ▲노 대통령=오늘은 5·18 11주년에다 불행하게 희생된 명지대생 장례까지 겹친 날입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일은 없다고 봅니다. 지난 14일 명지대생 장례식 과정에서 시민들이 체제전복세력들의 폭력을 보고 이에 놀라서 이들을 외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문제만 지적하고 제기하기 일쑤이지 해답을 제시하는 일이 드물다고 봅니다 이런 풍토는 고쳐야 합니다. 정치란 문제를 푸는 것인데 요즘 정치는 오히려 문제를 증폭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로 얼굴을 할퀴기만 한다면 자승자박하여 국가적으로 손실만 보게 됩니다. 학생들의 연이은 죽음도 우리 시대의 큰 불행으로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전근대적인 시위문화를 개선하는데 국민적 중지를 모으는 한편 지금까지 이룩한 민주화의 바탕 위에서 당면한 물가문제 등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 속의 개혁을 추진해 모두가 고루 잘사는 경제발전을 이룩하는 것입니다. ▲이민우씨=주택보급은 원활히 되고 있는지요. ▲이충환씨=주택정책은 주택청약금제,채권제 등을 폐지해 서민들이 쉽게 주택을 얻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노 대통령=현재 주택수는 6백50만호인데 임기중 2백만호가 더 보태지게 됩니다 4천3백만명이 모두 집을 가지려면 1천만호 정도가 필요합니다. 금년 내년이면 5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는 집을 가질 수 있도록 될 겁니다. 임대주택도 늘려갈 예정이므로 금년 후반기부터 주택사정이 풀리게 될 것으로 봅니다. ▲이만섭씨=물가오르는 것이 큰 걱정입니다. 체감물가는 더 올라 있습니다. 가진자들의 과소비가 억제되어야 하며 빈부격차를 해소,분배정의를 실현해 자유민주주의 기틀을 공고히 해야 합니다. ▲이민우씨=땅투기가 물가를 선도하고 있으므로 땅투기는 어떻게든 막아야 합니다. ▲노 대통령=자본주의가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부작용을 정책적으로 잡아가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철승씨=환경보호·육림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민우씨=줄곧 야당만 해온 민주당과 통합했으니 대통령께서 그 동안 많이 참았을 것입니다. 동서로 갈린 민심을 수습키 위해서 정부형태를 바꾸는 문제도 검토해 봐야 할 것입니다. 남은 임기 소신껏 해주십시오. 폭력혁명세력들이 이용하려는 명지대생 장례식에 야당이 참석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철승씨=폭력혁명세력을 정치인들이 이용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국민의 소리는 물가·치안·안정을 위해 정부가 일을 해 달라는 것입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좌익소요를 확고히 막아야 하는 것입니다 정치지도자들도 확고한 국가관과 시국관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폭력혁명세력의 목표는 노 정권 타도라고 생각됩니다. 내각을 개편하라고 하지만 노 총리는 취임한 지 몇개월 안 된 총리입니다. 내각사퇴보다 병세요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책임을 지려면 노 대통령을 일치단결해 보필치 못한 민자당 당직자들도 함께 져야 합니다. 내각제는 오늘의 상황을 수습할 수 있는 좋은 제도입니다. 국민투표라도 실시해 내각제개헌여부를 떳떳하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충환씨=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노 총리가 사퇴하라는 것은 내각제를 일부 수용한 주장이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내각제를 반대하는 야당 태도에는 논리적 모순이 있다고 봅니다. ▲유치송씨=불법시위를 주도하는 세력에 일부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동조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성장위주의 경제정책을 재검토해야 합니다. ▲이만섭씨=여론에 밀려서가 아니라 민심을 수습하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뜻에서 총리를 시급히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생각됩니다. 앞으로 새 내각은 물가·주택 및 부동산가격의 안정,민생치안,식수문제 등 국민이 절실히 바라는 것들을 해결해 국민에게 희망과 꿈을 주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정국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을 내각제개헌문제를 포함한 향후 정국구도에 대한 분명한 태도표명이 있어야 합니다. 이번 사태는 일시적으로 야기된 단순한 학생 치사사건이 아니라 각 계층에 누적된 불만과 정치에 대한 불신이 표출된 결과이므로 대통령께서는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 정확한 민심의 소재를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당합당 이후 계속되는 계파싸움으로 국민지지를 잃어버리고 있다는 사실도 유념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노 대통령=여러 가지 좋은 안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국정수행에 참고하겠습니다.
  • “민생문제 해결 주력/시위문화 개선·개혁 추진”

    ◎노 대통령·구야당총재들 회동 노태우 대통령은 18일 현시국과 관련한 당면 국정운영방향과 관련,『이번 시위사태를 계기로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전근대적인 시위문화를 개선하는 데 국민적 지혜를 모으고 지금까지 이룩한 민주화의 바탕 위에서 당면한 물가문제 등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 속의 개혁을 추진해 모두가 고루 잘 사는 경제발전을 이룩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물가·주택·부동산투기·민생치안·환경문제 등의 해결에 역점을 둘 것임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이철승 이민우 유치송 이만섭 이충환씨 등 구야당 총재들을 청와대로 초치,오찬을 겸해 현시국 상황과 수습방향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이만섭 전 국민당 총재가 『민심을 수습하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뜻에서 총리를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노재봉 총리를 포함하는 내각 개편을 건의했으나 다른 원로들의 의견 제시에 대한 일괄답변형식으로 『여러분들의 의견을 참고하겠다』는 답변만 한 채 구체적인 입장표명은 하지않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날 대부분의 원로들은 이번 강경대군 사건을 계기로 정치인을 비롯한 모두가 반성해야 하며 특히 정부는 물가·주택·부동산투기·환경·치안 등 민생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 대만,반폭동법 폐지/입법원서 만장일치로 가결

    【대북 로이터 UPI 연합】 입법원은 17일 43년전부터 지금까지 집권 국민당의 반대세력 탄압에 이용돼 오던 반폭동법을 만장일치로 폐지했다고 입법원 관계자들이 말했다. 이 법은 지난 49년 국민당정부 수립 직후 제정된 것으로 폭동이나 군사 및 정치기밀 절도,공산주의자에 대한 자금 제공 및 정부 전복죄로 기소된 사람들은 최저 7년에서 사형까지의 처벌을 받아왔다. 입법원은 이날 32명의 국민당 진보파 의원들이 상정한 반폭동법 폐지안에 대해 국민당 중앙상임위와 학백촌 행정원장 내각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뒤 일사천리로 짧은 토론을 진행시킨 끝에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대만 입법원의 이같은 움직임은 검찰이 독립을 주장하던 4명의 운동가들을 보석으로 석방한 지 2시간 만에 취해진 것이며 지난달 30일 대중국 전시법인 「동원감란 시기임시조관」이 해제된 데 따른 것이다.
  • 대만 반폭동법/금명 폐지방침

    【대북 AFP 연합】 지난 40여 년간 반체제운동을 탄압하고 철권통치를 가능케 했던 대만의 악명 높은 반폭동법이 곧 폐지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대만 집권 국민당과 정부 지도자들은 이날 4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이른바 공산반란기간 동안 발효되는 반폭동법 규정을 철폐하자는 자유주의적인 당 소속 의원들의 동의안을 지지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당 대변인이 이날 기자들에게 밝혔다.
  • 「전시법」 폐기 이후의 경제구도(대만 새 진로:하)

    ◎외환보유고 세계 제1…「통일지렛대」 활용/“번영해야 살아남는다” 노사 모두 공감/개발계획기간도 홍콩의 대륙귀속 맞춰 연장 대만은 아시아의 4소룡 가운데 가장 알차게 경제적 번영을 누리고 있다. 국제수지 흑자가 80년대 초반 이후 해마다 계속 1백억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외환보유고는 세계 제1위로 지난 4월 현재 7백6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대만경제도 정치민주화의 열풍에 휩싸여 적지 않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87년 계엄령해제 이후 계속돼온 정국불안과 치안문제 발생 등으로 기업인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자본의 해외 유출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민주화에 편승,범죄발생 건수도 급격히 늘어났으며 기업인에 대한 범죄단체의 협박·폭행사건도 심심찮게 일어났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대만정국이 바람 잘날 없을 정도로 시끄러워지자 경제에도 위험신호가 뚜렷해졌다. 지난해 대만에선 연초부터 제1야당인 민진당과 대학생들이 국민당의 40여 년 장기집권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또 집권 국민당 내부에서도정·부 총통 후보선출 문제를 놓고 심한 내분현상을 보였고 군부 실력자 학백촌 국방부장이 행정원장(총리)으로 중용되자 야당측은 민주화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항의시위를 일주일 동안이나 계속하는 등 대만정국에 풍파가 그칠질 않았다. 게다가 대만출신 야당인사들의 대만 분리독립 주장에 대해 중국이 『좌시할 수 없다』는 강경자세를 보임에 따라 양안해협의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가 잘 풀릴 까닭이 없어 90년도 대만의 성장률은 5.2%로 지난 8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도 80년대 중반 이후 연2% 미만의 오름세를 보이던 것이 4.4% 상승했다. 물론 지난해엔 세계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대만은 정치불안이란 대내적 요인에 의해 경제가 보다 큰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럼에도 대내적인 불안요인이 별로 없었던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대만이 보여준 5.2% 성장률 등의 지표는 그다지 나쁜 편이 아니었다. 그만큼 대만의 경제기반이 외부충격에 강하게 버틸 수 있게끔 실속있고 탄탄하다는얘기다. 이에 대해 2천만 주민들은 너나할것없이 대만의 살길은 오직 경제에 달려 있다는 인식을 깊게 하고 있기 때문에 산업활동을 마비시키는 노사분규 등이 발생치 않은 점도 대만정제가 그런대로 버틸 수 있었던 요인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경제활동을 위한 모든 여건이 다른 때보다 상대적으로 나빴다고는 하지만 지난해 대만의 무역수지는 1백28억달러 흑자를 보임으로써 역시 정치·경제적 혼란을 겪으면서 47억달러의 적자를 낸 한국과 좋은 대조를 이뤘다. 더구나 대만경제는 지난해 4·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여 올 들어서는 정상궤도를 달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대만정부는 과거 4년 기간으로 추진했던 개발계획을 올해엔 6개년의 국가건설계획(90년 7월∼97년 6월)으로 바꿔 경제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 계획은 기간산업은 물론 공공부지 시설에 대한 투자확대를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기간중 연평균 경제성장률 7% 1인당 국민소득은 올해 8천7백달러에서 97년에는 1만5천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짜여 있다. 건설계획의 마지막 시점을 97년 6월말로 잡은 것은 홍콩의 중국 귀속시기와 맞추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콩이 97년 7월1일 중국에 흡수되는 데 대한 불안심리를 극복하고 대외적으로 경제적 번영을 과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와 같이 시점을 정했다는 것이다. 대만은 또 이번 계획에 미국·프랑스 등 서방국가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들 국가가 비록 중국의 압력 등으로 대만과는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끊었지만 개발계획추진에 따른 대형 프로젝트의 국제입찰에 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실리적인 측면에서 유대강화에 힘쓰고 있다. 다시 말해 세계 제1의 외환 보유고와 경제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상태를 탈피하겠다는 얘기다. 대만은 또 중국대륙과의 경세교류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대만정부는 1백56개 대륙산 농·공업원료의 직수입을 허용하는 등 직접교역을 확대하는 방향을 취하고 있다. 과거에는 투자·무역 등 모든 경제교류가 제3국을 통한 간접방식으로 이뤄졌었다. 경제교류의 확대로 중국대륙에 대만의 발전상을 널리 전파시켜 통일논의 과정에서 자신에 유리하게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것이 대만당국의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 「전시법」 폐기 이후의 본토정책(대만 새 진로:중)

    ◎소멸된 「3불」… 통일논의 물꼬 트다/“당국” 첫 호칭… 대화창구 열어/북경의 무력통합 의지 희석을 겨냥/본토,“2정부 불가”… 민간교류에 주력 이등휘 총통의 4·30동원감란시기 임시조관폐기 선언으로 대만과 중국대륙은 종전보다 훨신 활기 찬 교류의 협상의 길을 다지게 된 것 같다. 「4·30선언」은 한마디로 대만이 북경정권을 반란 단체로 보지 않고 합법성을 인정하는 것이므로 북경측으로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또 이번 선언은 반란발생 기간의 종식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단 국민당은 공산당에 대한 교전의사를 거둬 들인 셈이다. 이 총통은 지난 30일의 기자회견에서 이밖에도 중국을 대륙당국으로 표현했고 양상곤에 대해서도 국가주석이란 호칭을 쓰는 등 우호적인 제스처를 보였다. 과거 대만은 중국을 공산당 반도 등으로 낮춰 불렀다. 대만은 중국의 지위를 당국(Authority)으로 설정하는 것이 중립적 성격을 가지며 북경정권의 실체를 인정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이 동원감란 조관을 폐기한 것은 국제정세의현실을 감안할 때 중국을 더 이상 반란단체로 간주하기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이 조관이 대만·중국 사이에 불필요한 긴장상태를 조성케 할 뿐 별다른 이점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 조관의 폐기로 대만이 중국과 대화 협상·접촉을 않겠다는 3불정책도 자동적으로 없어지게 되며 중국 공산당원의 대만방문도 멀지 않아 이뤄질 전망이다. 따라서 대만의 조관폐기조치는 다분히 북경을 향한 미소작전의 성격을 지닌 것이고 궁극적으론 북경당국의 무력통일 의도를 희석시키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임시조관폐기에 따른 대만측 기대에 부응하는 중국은 매우 우호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이 총통은 조관폐기선언 사실이 사전에 알려진 지난달 25일 중국인민해방군 대변인은 『대륙의 복건성 등 대만과 마주보고 있는 연안지방에서 금문도를 비롯한 대만 군인 주둔지역에 대해 실시해온 비방방송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경측은 대륙∼대만의 직항로 개설과 문화·학술방면의 교류확대의사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중국의통일정책이 본질적으로 달라진 것은 물론 아닌 것 같다. 중국은 여전히 대만을 대륙의 일부로 보고 있으며 「1국 2체제」 통일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또 이를 위해 정부 대 정부의 대화가 아닌 공산당 대 국민당의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국민당이 이끄는 대만의 자본주의체제를 그대로 인정하는,공산당 영도의 다당제로 통일하자는 얘기다. 대만의 경우 지난해 12월 해협교류기금을 신설,적십자회가 주관해서 양안주민의 권익 옹호에 힘쓰는 등 대륙과 민간차원의 교류확대와 이해증진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대만이 실제로 빠른 시일 안에 중국과의 통일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대만은 중국에 흡수합병되는 통일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게 분명하다. 대만이 내세우는 「1국2정부」 통일안이 현실성을 결여하고 있음은 대만 당국자도 인정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만의 통일전략은 어떤 것일까. 『대륙 본토에서 국민당의 세력이 왕성했을 때 공산당은 매우 미미한 존재였다. 그러나 공산당은 마침내 크게 자라서 대륙을 손아귀에 넣었다. 동구의 경우 막강했던 공산당 세력이 크게 한풀 꺾여 버렸다. 대만의 국민당은 지금 보잘것없는 힘을 지니고 있지만 다시 대륙을 다스리지 못하리란 단언을 내릴 수는 없지 않은가』 국민대회대표 임추산(정치학 박사)의 이같은 말은 자신에게 유리한 시기가 올 때까지 끈질기게 기다리겠다는 대만의 통일전략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다시 말해 대만은 일부 공산당 지도층을 제외한 중국대륙 주민들이 대만의 자본주의식 경제번영을 부러워하고 민주화 의식을 충분히 갖추는 시기에 통일문제에 적극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전시법」 폐기 이후의 정국풍향(대만 새 진로:상)

    ◎국민당 독재 종지부… 민주화 발진/종신직 3부원로 연내 퇴진 약속/내년 1월 총선통해 국민대회 새로 구성/총통도 직선제로… 여당내부 반발이 변수 중화민국 대만이 격심한 전환기의 진통을 겪고 있다. 이등휘 총통이 30일 그 동안 북경정권을 반란단체로 규정했던 「동원감란시기 임시조관」 폐기를 선언하고 헌정개혁 내용을 밝힘으로써 대만의 장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임시조관 폐기 등의 이번 조치는 국민당의 대만통치 40여 년 만의 획기적인 것이며 앞으로 대만정국 재편과 민주화는 물론 지금까지 예민한 대치상태에 있던 중국과의 통일문제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지적된다. 중국대륙에서 공산당과의 내전이 한창이던 1948년 4월18일 국민당 장개석의 중화민국 정부는 「동원감란시기 임시조관」을 선포했다. 그 내용은 중화민국만이 유일한 중국대륙의 합법정부이며 공산당정권은 반란단체이므로 총동원령으로 반란을 진압한다는 것이다. 또 공산당정권이 존재하는 한 반란시기가 끝난 게 아니므로 항상 교전의 상태로 대치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내용은 총통·부총통의 종신제를 가능케 하고 총통에게 주요 국가정책 결정기구 설치 및 의회대표 선정과 증원 등의 권한을 준 것이었다. 이 임시조관은 중화민국 대만헌법의 부칙 11조로 돼 있으나 헌법에 우선하는 특별임시조치법의 성격을 띤 것이었다. 이 임시조관을 법적 근거로 해서 장개석·장경국 총통은 사망할 때까지 그 직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 대만의 모든 법령은 이 조관의 정신을 기초로 하여 제정될 수밖에 없었으며 이는 사실상 국민당의 일당독재를 가능케 하는 제도적 장치역할을 했던 것이다. 다시 말해 중국 대륙과의 무력대치 상태가 계속됨을 강조하면서 내치안정을 위한 독재의 수단으로 써온 것이 동원감란 조관이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대만은 국제정세의 변화와 주민들의 민주화 욕구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지난 87년 계엄령을 해제,정치민주화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국민당 정권이 지난 49년 대만으로 건너온 뒤 계속 실시됐던 계엄령의 해제 이후 제1야당인 민진당의 등장과 대만분리독립 및 대륙 출신 종신직의원 퇴진요구,총통직선 등 재야인사들의 급격한 민주개혁 주장 등으로 지금까지 대만정국은 바람 잘 날이 없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집권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이 했던 국민당은 지난해 5월20일 이등휘 총통의 취임을 통해 민주화를 위한 헌정개혁을 약속했으며 1년후인 91년 4월30일 임시조관 폐기·헌법개정 등의 선언을 하기에 이른 것이다. 임시조관이 없어짐에 따라 우선 대만은 중국대륙과 공식적으로 평화통일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또 북경정권의 합법성을 인정함으로써 중국의 무력통일 의도를 희석시키는 효과를 얻게 된 것 같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발등에 떨어진 민주화 진통의 불씨를 일단 끄고 단계적인 민주개혁과 헌정개선의 기초를 확고히 했다는 사실이다. 이 총통은 이날 국민대회(국대)·입법원·감찰원 등 3개 민의 대표기관에 재직중인 대륙 출신 국민당 종신직 원로들을 모두 올 연말까지 퇴진시키기로 약속했다. 이들 종신직 대표는 총통선출 및 헌법개정을 맡는 국대에 5백30명,일반 법률을 다루는 입법원 90명,국정감사 기능을 갖는 감찰원 17명 등 모두 6백37명. 절대다수의 이들 종신직 의원들에 의해 국민당은 지금까지 대만정국을 마음대로 이끌어 올 수 있었고 민진당 등 야당은 종신직 제도가 민주화의 최대암적 존재임을 강조해왔던 터였다. 종신직 의원 퇴진에 따라 3개로 구성된 대만 고유의 의회기구 가운데 국대는 오는 92년 1월 총선을 통해 선출직 의원들로 새로이 구성,출범하게 되며 입법원과 감찰원은 93년 2월 선거를 실시하되 그 이전에는 기존의 선출직 위원만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 총통은 종신직 폐지에 이은 제2단계 헌정개혁 조치로 92년초에 총통을 비롯,대만성장과 대북·고웅 시장 직선 등 기타 주요사항에 관한 헌법개정안을 다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정치민주화 스케줄에 관해 대만 주민들은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 같다. 이들은 과거 40여 년의 국민당 독재체제가 정치의 민주개혁을 뒷전으로 밀어낸 잘못도 있지만 안정을 바탕으로 한 경제성장을 이루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데 대해 매우 높이평가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과거 국민당독재가 「국가와 국민이 잘되기 위한 선의의 독재」였음을 부인치 않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92·93년의 총선에서도 국민당 득표율이 60% 이상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민진당 등 야당은 지난 22일 있은 국대 임시회의의 헌법개정은 국민당 독주에 의한 것이라며 반발하는 등 가두시위를 통한 대정부 투쟁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민당 내부에서도 원로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대만의 정국은 상당기간 혼란상태를 보일 것 같다.
  • 관광·무역·투자분야/대만,북한과 교류 검토

    【도쿄 연합】 대만은 북한에 민간관 광단을 보내는 한편 점차 교역을 시작해 나갈 방침이라고 집권 국민당 소속의 장세랑 입법위원이 23일 밝혔다. 지난 2월 민간인들과 함께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장 위원은 이날 대북에서 일본 마이니치(매일)신문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국제정세의 급변에 영향을 받아 대만도 이제 북한과 교류할 시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하면서 1∼2주일 뒤 북한을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비상조치법 철폐 이후 대만 민주화 어찌될까

    ◎야당서 종신의원 퇴진등 요구… 잇단 시위/보수파선 급진개혁 반대,대립 날로 가속 43년 동안의 국민당 집권을 뒷받침해 왔던 「동원감란임시법」을 폐지키로 하는 등의 민주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만이 정치민주화의 진통을 심하게 겪고 있다. 국민당에 의한 40여 년 동안의 1당통치에 반대,제1야당인 민진당과 대학생·시민 등 2만여 명이 지난 17일보다 급진적인 민주개혁을 요구하는 가두시위를 벌인 것을 비롯,진통은 계속되고 있다. 이 시위는 국민당이 중국대륙에서 대만으로 쫓겨온 지난 49년 공포했던 계엄령을 해제한 87년 이후 가장 큰 규모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정정불안에 대처해서 이등휘 총통은 국민당 통치에 유리하게 돼 있는 헌법을 개정,다당제의 기틀을 확립하고 종신직 대륙원로들의 단계적인 퇴진을 약속하고 있다. 또 오는 30일에는 이번 국민대회에서 의결한 「동원감란임시법」의 폐기를 공식 발표,대륙과의 평화적인 통일협상을 본격적으로 벌여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 8일 국민당이 국민대회 임시회의를 소집,개헌작업에 착수하자 야당인 민진당은 민의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국민대회의 개헌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가두로 뛰쳐나가 장외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대부분 대만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민진당의 주장은 국민대회에서의 개헌을 포기하고 국민직선에 의한 헌정개선위원회를 구성할 것,대륙에서 건너온 국민당의 원로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국민대회와 입법원을 폐지하고 단일의회를 새로 출범시킬 것 등이다. 이밖에도 총통제직선,대만의 분리독립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국민대회는 총통선출과 개헌기능을 가진 대만특유의 의회형태로 7백52명의 대표 가운데 80%를 차지하는 6백여 명이 지난 49년 장개석 총통과 함께 대륙에서 건너온 종신직 원로들이다. 또 나머지 직선에 의한 대표들 중 민진당은 겨우 11명뿐이다. 입법원의 경우도 2백82명의 의원 중 1백63명이 종신직 대륙원로들이며 나머지 직선의원들도 국민당 소속이고 민진당은 21명밖에 안된다. 따라서 대만의 정치권력은 구조적으로 국민당에 의해 조종될 수밖에 없게끔 돼 있는 것이다.물론 민진당은 국민대회에서의 폭력사태와 4·17시위로 국내외의 시선을 끌고 민주화 열의를 보여주는 데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렇지만 대만 주민들의 대부분은 7백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를 유지케 할 정도로 경제성장을 이뤄놓은 국민당의 그 동안 업적을 단시일내에 외면하고 야당의 목소리만을 경청할 것으론 보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그러나 민진당측은 4·17시위의 결과에 비교적 만족스럽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면서 연내 국민대회 해산과 대륙출신 종신직 원로 퇴진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국민당측에 경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당은 불법적인 폭력과 시위에 강경대응하고 민주화는 대만 현실에 맞춰 점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대만의 정정 혼란상태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 대만,비상조치법 43년만에 철폐

    ◎「동원감란임시법」 폐지 동의안의결/이등휘 총통,내주 공식발표 【홍콩=우홍제 특파원】 대만의 국민대회는 22일 합헌통치에로의 길을 열기 위해 지난 43년 동안 시행돼온 「동원감란임시법」을 철폐했다. 대만 헌법상 최고권력기관인 국민대회는 이날 집권 국민당의 전체주의적 통치의 근간 역할을 한 동원감란임시법을 폐지하기 위한 동의안의 3독회를 마쳤다. 이 동의안은 이등휘 총통이 다음주 비상사태의 종결을 선언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학백촌 대만 행정원장은 이번 조치가 국민당을 대만으로 축출한 중국 공산주의자들과의 40여 년에 걸친 적대관계의 종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동원감란임시법 폐지의 의미/북경정권 합법성 사실상 인정/3불정책 무효화… 민주화 진전 대만 의회가 과거 43년 동안 북경의 공산당 정권을 반란단체로 간주했던 법률적 근거인 「동원감란임시법」을 폐기키로 22일 의결한 것은 북경 정권의 합법성을 인정,상호 공식적인 대화창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 임시법은 중국대륙에서 국민당과 공산당의 내전이 한창이던 지난 48년 국민당의 장개석 총통에 의해 선포된 것으로 공산당은 반란단체이며 공산당이 대륙에 있는 한 이는 전쟁상태와 같은 것이어서 모든 중국인들은 전시동원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 이 조례에 따라 대만은 북경 정권과 대화·협상·접촉을 하지 않는다는 3불정책을 고수해왔으며 총통의 종신제를 허용,국민당의 강력한 일당통치를 유지할 수 있었다. 대만 이등휘 총통은 오는 30일 정식으로 이 법의 폐기를 대내외에 천명하고 민진당 등 야당의 불만을 가라앉히기 위한 민주개혁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 대만,사상 최대 반정시위/2만명 개헌 요구… 경찰과 충돌

    【대북 AFP 연합】 대만 야당 민진당 지도자들과 이들을 지지하는 약 2만명의 군중이 17일 민주 헌법을 요구하며 대북 중심가에서 가두 시위를 벌였다. 대만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진 이날 시위에서 시위대들은 총통부·입법원 및 집권국민당 중앙본부로 통하는 시내 중심대로를 행진했으며 일부 군중은 출동 경찰에 돌 등을 던졌다. 시위대와 진압 경찰간에 작은 충돌은 있었으나 부상자 발생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며 일부 번화가의 교통이 두절되기도 했다. 이날 시위에서 민진당 당수 황신개와 6명의 지도자들이 시위대들을 이끌었으며 시위대들은 『늙은 도둑들은 없어져라』고 외쳐대면서 국민당의 원로 국회의원들의 퇴진을 요구했다. 시위 군중들은 3㎞ 가량을 행진하다 물대포 등으로 완전 무장한 진압 경찰에 의해 행진이 막히자 거리에서 연좌 농성을 벌였다. 이등휘 총통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국민들에게 진정을 호소하면서 야당 지도자들에게 국민당과의 협상을 촉구했다.
  • 이원순옹등 19명 건국훈장 애국장/임정수립 72돌 맞아

    정부는 10일 상해임시정부수립 72주년 기념일에 즈음하여 임시정부구미위원부 외교위원과 재무위원으로 항일독립운동에 몸바쳤던 이원순옹(1백1세) 등 19명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애국장 서훈자는 다음과 같다. △김정묵(1888∼1944)=상해에서 독립운동 △김희균(1897∼1970)=신간회 활동 △민병길(1884∼1942)=한국 국민당 △민충기(1988∼1932)=군자금 모집 △박용철(1904∼1976)=한국 독립당 △송세호(1893∼1970)=6·10만세운동 가담 △심광식(1911∼1960)=광복군 총사령부 서무과장 △심상각(1888∼1963)=대한적십자사 △오익균(1887∼1922)=소련에서 민족교육활동 △유자명(1894∼1977)=임정학무차장 △유범규(1881∼1949)=군자모금 모집 △이기용(1885∼1951)=시사책진회 활동 △이복원(1882∼1950)=광복군 사령부 고급참모 △임득산(1896∼1943)=민족혁명당원으로 재정지원활동 △정대호(1884∼1940)=신한독립당 활동 △조용주(1891∼1937)=6·10만세운동 △최영호(1890∼1958)=독립신문 발간 △황영식(1913∼1969)=임정 내무부 경무과 근무
  • 인종차별법 공식 폐기/남아공,43년만에 새 법안 공표

    【케이프타운 로이터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정부는 9일 지난 43년간 투표권이 없는 흑인과 지배계층인 백인을 분리하는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의 기반이 돼 온 인종분류를 폐기하는 법안 초안을 공표했다. 지난 2월1일 프레데릭드 클레르크 대통령이 발표한 전면적인 개혁의 나머지 부분을 이행하게 될 이 법안은 국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의회에서 채택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 대만 국민대회 개막/헌정 개혁방안 논의

    【홍콩 연합】 대만은 중국대륙과의 냉전 종식과 민주적인 헌정개혁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8일 대북에서 국민대회 임시회의를 개막,집권 국민당 중앙상무위원회가 제시한 헌정 개혁방안을 토의하기 시작했다. 1947년 국민대회가 구성된 이래 두번째 열리는 이번 임시회의는 이른바 「동원감란시기(반란평정을 위한 동원시기)의 임시조관」이라는 일종의 헌법 부칙을 폐지하여 총통의 비상대권을 종식시키는 동시에 총통으로 하여금 동원감란시기의 종식을 선언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약 6백명의 국민대표가 참석하는 이번 국민대회 임시회의는 또한 헌법개정 및 수정권을 가진 국민대회와 입법기구인 입법원의 구성에 관한 헌법을 수정,이들 기구의 구성원을 대폭 줄이는 한편 대부분의 구성원이 국민의 직접선거에 의해 선출되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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