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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전표밭 이곳에서는…

    ◎「마당발」 황 후보,여성표 지키기 총력전/강남갑/YS강풍에 “5공의리 강조” 역효과/충무·통영·고성/「김 후보전력」싸고 자질론 시비 재연/대전 동갑 14대 국회의원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전국 2백37개 지역구별 입후보자간 우열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서울신문은 총선특별취재반의 생생한 현지취재를 통해 경합이 두드러진 지역을 중심으로 각 후보들의 활동상과 유권자표의 향배등을 시리즈로 소개한다.특히 이번 특별취재는 단순한 상황묘사를 넘어 공명선거실현,민주화과업완성 등 새로운 정치발전을 위해 어떤 후보가 기대를 모아가고 있는가를 추적,보도한다. ▷서울 강남갑◁ 신정치 1번지로 불리는 이 지역은 황병태(민자)이중재(민주)김동길씨(국민)등 한국 지성을 대표할 수 있는 3인이 맞붙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민자당의 황후보는 그러나 「정치신의를 지켜온 지성」「국가를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성」은 자신 뿐이라며 승리를 장담한다. 황후보는 『민주당 이후보의 야당에서의 행적,깃발론을 내세우던 국민당 김후보의 재벌당합류등의 모순을 유권자들은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후보의 장점은 꾸준한 조직관리. 황후보가 김영삼대표의 1급 브레인으로 3당통합의 막후주역이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중앙정치에 바쁜 가운데 지역활동도 빈틈이 없어 가장 모범적으로 지구당운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새벽마다 매봉산,선릉,도산공원등 주민산책로 누비기,일요일의 조기축구회 참석등 대민접촉에 있어 누구에게도 뒤떨어지지않는다.미하버드대석사,버클리대박사,기획원차관보,외대총장등 화려한 경력과 달변을 바탕으로 TV토론회에도 자주 참석,수준 높은 이 지역 유권자 기호에 맞는 활동을 펼쳐왔다. ○「깃발론」모순을 맹공/민주 어부지리 노려 황후보측은 삼파전양상인 이번 선거에서 압승의 관건은 여성표 단속에 달려 있다고 분석한다.지난 13대 때는 여성표 확보가 승리의 기폭제였으나 국민당 김동길후보의 출현으로 여성표가 갈릴 우려가 있다는 판단때문이다. 황후보는 『11개 단체의 여성조직이 골간을 이루는 여성표는 절대 흔들리지 않을것』이라며 『강남갑에서 국민당바람을 잠재워야 서울에서 민자당승리가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달 27일 황후보측의 당원단합대회에 모인 7천여 청중중 80%가 여성이었다는 점이 황후보의 여성에 대한 계속적 인기를 반증한다. 민주당의 이중재후보측은 김동길후보의 출현으로 어부지리를 기대하고 있다. 이후보는 민자당 황후보와 1대1로 맞설 경우 승산이 적으나 국민당 김후보가 황후보의 여성표를 어느 정도 잠식한다면 해볼만한 싸움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국민당 김후보는 전국적 지명도를 바탕으로 별 연고가 없는 이지역 선거에 출진했으나 지명도가 바로 표로 연결될지는 미지수. 이곳의 금강기획·현대산업개발·현대백화점등 현대계열사가 1차 득표밭이지만 재벌당의 좋지않은 이미지극복이 숙제로 남아있다. 특히 이 지역의 수준높은 유권자들은 김후보가 새정치를 하겠다고 새한당을 만들었다가 정주영씨 밑으로 들어간 사실에 상당한 거부반응을 느끼고 있다.차라리 무소속으로 나왔으면 모르되 「현대당후보」로 출마,당초의 「참신성」이 퇴색한 마당에 득표력은 대단치 않을 것이란게 중론이다. 따라서 국민당 김후보의 세가 지금보다 확산되기는 힘든 실정이어서 민자당 황후보가 쌓아놓은 아성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여론이 지배적. ▷대전 동갑◁ 오픈게임격인 당내 공천전에서 여야 공히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이 지역은 남재두(민자),김현(민주),이대형(국민)3후보가 맞붙게 된다. ○JP바람 확산 기대/표밭관리 동분서주 충청권의 「정치1번지」로 불릴 만큼 수준 높은 정치의식을 갖고 있는 이 지역 유권자의 주된 관심은 「철새정치인」들로 급조된 국민당등 신당의 동향보다는 지난 13대총선에서도 맞붙었던 남전의원과 김현의원의 재대결에 쏠리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 특히 지난 총선에서 「JP(김종필민자당최고위원)바람」에 밀려 당시 공화당의 김후보에게 근소한 표차로 패했던 남위원장이 이번에는 거꾸로 「중부권 역할론」으로 불리는 「JP바람」의 확산을 통해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13대총선에서 불과 2천5백여표차로 고배를 들었던남후보는 그 이후 현재까지 2천7백여건의 주례를 서는 등 「몸으로 때우는」맹렬한 「표밭관리」로 절치부심,설욕을 장담하고 있다.1주일에 평균 5회 이상 주례서기와 상가방문 등으로 바빠서 정치초년병 시절 싱글이었던 골프솜씨가 현재 초심자 수준으로 후퇴했을 정도로 서민층 밀집지대 등을 누비며 와신상담해 왔다는 것이 남후보측의 설명이다. 재선관록의 남위원장측은 연속당선을 좀처럼 허용치 않는 이 지역의 독특한 선거분위기를 감안,대전지역의 비약적 발전을 위해서는 3선이상의 중진의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입장이다. 당내 공천경합을 벌였던 이양희 청와대정무비서관과 이지영 전 대전매일사장이 출마포기를 선언,남후보 진영은 한결 홀가분해진 상황이다. 민주당의 김의원도 공천과정에서 그를 괴롭혔던 강구철 대전충남국민연합집행위원장이 출마를 포기해 일단 한숨을 돌렸으나 공천과정에서 휘말렸던 「전력시비」를 극복하는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김의원은 특히 과거 정치입문전의 전력으로 인한 자질론시비를 아직도 겪고있는데다 5공청문회에서 특정증인에 대해서는 고압적 자세를 보인 반면,일부 증인에 대해선 「저자세」를 보인 점이 유권자들에게 부정적으로 투영되고 있는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는 것. 국민당으로 말을 갈아탄 이대형 전 민주당지구당위원장의 경우 젊은 유권자의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분위기를 감안,신당바람을 일으킨다는 입장이나 그의 잦은 정치적 변신에 대해 유권자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 지는 불문가지. ▷충무·통영·고성◁ 김배지를 향해 모두 5명이 출진채비를 갖췄으나 현지분위기로 볼 때 민자당의 정순덕후보와 무소속의 허문도후보간의 2파전으로 압축된 양상. 특히 5공핵심세력으로 「5공자존심」을 자처하는 허후보와 민자당사무총장을 지낸 정후보의 이번 한판 승부는 대표적인 5·6공대결로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이들 후보는 그동안 지역구 관리에 있어서도 「A」학점의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누가 이기더라도 결국 근소한 표차로 승부가 나리라는게 양측캠프의 진단이나 정후보가 4선 고지를 무난히 점령할 것이라는데 이의가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이와함께 도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YS(김영삼민자당대표)바람이 강한 곳이라 허후보진영이 이를 어떻게 막느냐가 최대관건이며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고전할 것이란게 주위의 분석. 특히 아직까지도 5공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되어 있는 상황에서 허후보측이 전전대통령측과의 의리를 앞세우는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며 선거막판 YS강풍이 휘몰아칠 경우 도저히 견딜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정후보측은 그간 지역구에서 10여년동안 갈고닦은 서민적인 이미지를 강점으로 중앙무대의 큰 정치인을 내세우며 곳곳을 파고들고 있다. ○지역구 관리 “A학점”/“당락표차 근소” 예측 더욱이 정후보측은 김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경남지역 공천심사위원으로 적극 밀 정도로 YS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데다 13대 당시 3천표차이로 2위를 기록한 민주계의 김동욱 전의원도 김대표의 만류로 출마를 포기,정후보 지지쪽으로 돌아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후보측은 캐치프레이즈로 YS대권을 확실하게 겨냥,「큰 일꾼과 함께 더 큰 일을」로 내걸어 자신이 YS대권고지달성의 버팀목이 되겠다며 이 지역 고유의 YS지지표 싹쓸이에 본격 돌입. 반면 허후보측은 5공시절 대통령정무수석,통일원장관을 지낸 「똑똑한 사람」임을 내세워 정당보다는 인물본위의 선거를 호소하고 있으나 현지 분위기는 냉담한 편. 허후보진영은 5공시절 대통령정무수석과 민정당사무총장까지 지낸 정후보가 최근 YS쪽으로 접근한 사실을 공격하는 동시에 역으로 5공에 대한 「의리」를 강조하고 있으나 어느정도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 허 후보는 또 이곳의 YS바람을 의식,자신이 원내에 진출하면 YS가 대권을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밀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밝히고 다녀 자신의 최대강점으로 내세운 「의리」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밖에 민자당 전국구인 최이호후보도 무소속으로 출전했으나 당선권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이며 오히려 고성지역(5만2천표)의 표분산으로 정후보에게 유리한 국면만 조성해줄것이라는 분석. ○서울강남갑 ▲황병태 57 자 현 의 원 ▲이중재 67 주 전 의 원 ▲김동길 63 국 전연대교수 ◇유권자수 16만7천명 ◇서울의 대표적 중·상류층 거주지. ○대전 동갑 ▲남재두 52 자 전 의 원 ▲김 현 42 주 현 의 원 ▲이대형 50 국 상 업 ◇유권자수 11만2천명 ◇여당 원외위원장과 야당 현의원간의 13대총선에 이은 재격돌. ○충무·통영·고성 ▲정순덕 57 자 현 의 원 ▲홍순우 39 주 언 론 인 ▲송기태 30 신 대학원생 ▲허문도 52 무 전 장 관 ▲최이호 58 무 전 국 구 ◇유권자수 14만6천명(충무 5만7천,통영 3만4천,고성 5만2천) ◇5∼6공의 대표적 접전지역.
  • 핵사찰 지연·대미직접협상 속셈/북 조평통 「전면사찰」주장 왜나왔나

    ◎정주영씨 무책임발언 빌미잡아/통제위 시한내 발족노력에 찬물 북한이 9일 조평통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남한내 핵부재선언에 회의를 표명하면서 주한미군의 핵무기와 핵기지에 대한 전면사찰을 거듭 주장하고 나선 것은 그들의 상투적인 대남정책이 아직까지 변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매우 실망스런 것이다. 조평통은 이날 성명에서 『남조선 최고당국자의 핵부재 선언이란 것을 믿을 수 없게 됐다』고 주장하고 그 이유로 정주영통일국민당대표가 지난 7일 공개석상에서 한 『미군의 핵무기를 저장하는 극비공사를 했다』는 발언을 들었다. 조평통은 이어 『이러한 조건하에서 남조선 당국자들이 들고 나온 한두개의 대상에 대한 시범사찰이라는 것도 전혀 무의미한 것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핵은 비단 한반도문제에 머물지 않고 냉전체제 소멸후 새로운 평화질서가 창출되고 있는 과정에 돌출한 위험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북한이 올 상반기를 넘길 경우 핵재처리시설 공사를 마무리,핵무기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현실적 위험 때문이다. 우리측이 핵과 관련한 대북접촉에서 시범사찰을 주장하고 있는 것도 그 이전에 사찰을 통해 핵을 제거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이같은 우리측 요구에 대해 녕변 한곳을 공개하는 대신 남한내의 모든 미군기지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시범사찰을 반대해 오고 있다. 이같은 북한의 주장은 ▲가능하면 최대한 핵사찰 시한을 늦추고 ▲미국과의 직접협상의 길을 마련하겠다는 계산을 깔고 있는 것이다. 북한핵에 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은 5월까지는 시범 또는 동시사찰을 실시해야한다는 것이고 그것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유엔안보이로 끌고가 「강제사찰」을 받게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른바 「북한의 핵카드」는 그 효력 정지일이 얼마남지 않은 셈이다.이런 시점에 우리나라 최고 재벌의 실질적 총수이자 공당의 대표인 정주영씨가 밑도 끝도없이 『핵무기 저장고를 공사했다』운운 발언하고 나선 것은 실로 무책임한 망언이 아닐 수 없으며 핵통제공동위 발족을 위해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우리당국자에게 찬물을 끼얹는 행위나 다름없다는게 북한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이들은 그렇잖아도 핵사찰거부명분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북한측이 정주영씨의 발언을 계속 물고 늘어질 경우 현재 난항을 겪고있는 핵통제공동위 시한(3월18일)내 발족에 또다른 걸림돌로 떠오르지 않을까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정씨가 총선을 앞두고 단순히 「한건」터뜨리기 위해 그런 발언을 했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그같은 발상은 국익과 국가기밀도 얼마든지 표와 맞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과 맥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족의 사활이 걸린 대북 핵대응에 표를 노린 「폭로」나 「정치적 이용 기도」가 틈입할 때 그 결과는 남북관계에 치명타를 안겨줄 것이라는게 북한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 현대,단기자금 7천2백억 조달/올들어/비싼 이잣돈

    ◎정씨일가 정치자금화 의혹/단자사 어음할인액 1조6천억으로 늘어 정주영국민당대표 일가에게 2천4백83억원의 자금을 빌려주고 있는 현대그룹이 최근 단자사를 통한 어음할인·중개어음·사모사채발행 등으로 모두 7천2백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밝혀져 그룹의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기업자금을 정치자금화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을 짙게하고 있다. 9일 금융당국이 집계한 현대그룹 계열사의 단기자금조달현황에 따르면 단자사의 어음할인이 지난해말 1조4천억원에서 지난 2월말 현재 1조6천억원으로 2개월 사이 2천억원이 늘어난 것을 비롯,올들어 중개어음이 1천8백억원에서 4천2백억원으로 2천4백억원,사모사채가 2천2백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2천8백억원이 각각 증가하는등 모두 7천2백억원의 단기자금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씨는 최근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주식 등 1천6백31억원어치를 종업원에게 매각했다. 또 올들어 정몽구현대정공회장 등 현대그룹대주주들이 매각한 계열사주식은 모두 1백91만3천주,2백71억원어치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그룹의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90년말현재 17.6%로 10대재벌그룹중 8위이며 30대재벌그룹중에서는 22위에 머물고 있다. 현대그룹의 이같은 자기자본비율은 10대그룹의 평균자기자본비율 20.4%와 30대그룹의 평균자기자본비율 20.8%를 모두 밑돌고 있으며 제조업의 자기자본비율 26%에 크게 미달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대그룹의 재무구조가 이같이 부실한 상황에서 정주영씨가 정당을 창당,보유주식을 처분하고 현대그룹에서 가지급금형태로 자금을 빌려 수천억원을 정치자금으로 사용하고 있으면서 금융기관이 신규대출을 더해주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처사라고 말했다.
  • “현대부채 9조… 국민 돈으로 정치놀음”/여(3·24총선 길목)

    ◎“통일·선진국향해 채찍질하자/3당통합 없었으면 역사 20년 후퇴”/민자/“지역감정 종식에 총청도민 앞장을”/민주 여야수뇌는 9일 충남·경남·경북지역에서 각각 정당연설회및 지구당 단합대회에 참석,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민자당◁ ○…김영삼대표는 이날 충남 서산·태안(위원장 박태권)온양·아산(황명수)금산(유한렬)청양·홍성(조부영)연기(임재길)및 대전서·유성(박충순)등 6개지역 정당연설회에 참석하는 강행군. 김대표는 『이번 선거는 혼란을 선동하는 자를 선택할 것인지,혼란을 수습할 자를 뽑을 것인지 양자택일의 기로』라고 2분법을 써가며 민자당의 압도적 승리를 당부. 김대표는 또 『이번 선거가 우리 역사속에 가장 중요한 선택이 된다』고 역설,자신의 대권집념과 관련해 묘한 뉘앙스를 주기도. 김대표는 야당측의 최대공격목표인 3당통합에 언급,『3당합당이 되지 않았으면 우리 역사가 최소한 20년은 후퇴해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됐을 것』이라고 「구국의 결단」이었음을 강조하며 민자당후보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가락동 민자당중앙정치교육원에서 열린 서울시 중앙위원총선승리결의대회에 참석한데 이어 경기도 고양군(이택석),의정부지구당(김문원)단합대회에서 지원유세를 벌인뒤 의정부시내의 시장등을 돌며 유권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 김최고위원은 중앙위원결의대회에서 『4·26총선으로 여소야대가 된뒤 국가의 진로가 불안했으나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치의 체질을 바꿔보려 노력했다』고 술회하고 『그러나 결국 진정한 민주발전을 바라는 국민의 뜻과는 반대로 혼란을 부추기는 선동세력이 민주투사로 인식되는 현상을 보며 나라가 이대로 가서는 안되겠다는 신념으로 합당하게 된 것』이라고 3당합당의 당위성을 설명. 한편 중앙위원결의대회에서 특강연사로 나온 최영철청와대정치특보는 『현대그룹 부채가 무려 9조원에 이르고 그 대부분이 국민의 돈을 모은 정책금융으로 대출해준 것인데 기업인이 경제에 전념하지 않고 국민의 돈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며 정주영씨의 왜곡된 행태를 맹비난.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대변인직을 맡고 있는 박희태의원의 지역구인 남해·하동과 노인환의원의 함양·산청지구당 단합대회에 참석,『야당은 현정권이 군사정권이라고 비난하지만 최근 역이민이 증가하는 현상은 6공화국이후 민주주의가 꽃피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오늘날 경제의 어려움은 여소야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안정의석확보를 위한 지지를 호소. 박최고위원은 「강을 건너는 동안 말을 바꿔타지 않는다」는 옛말을 인용,『지금은 통일을 향해,선진국 진입을 향해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가해야할 시기』라고 역설. 박최고위원은 남해·하동 지구당대회에서 민자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하자 국민당으로 옮긴 김욱태씨를 의식,『재벌기업이 기술개발에 투자하지 않고 돈으로 정치를 지배하려는 것은 일종의 코미디』라면서 『정치할 돈으로 현대가 지은 아파트구입자들에게 분양가의 절반씩을 먼저 돌려줘야 할것』이라고 지적. ▷민주당◁ ○…전날 경기 부천지역정당연설회를 「성공작」으로 자체평가한 민주당은 9일 김대중대표가 당진(백종길) 서산·태안(한영수) 대천·보령(백성남) 부여(김택수)등 충남지역 4개지구당 정당연설회및 당원단합대회에 참석,뚜렷한 우세지역이 나타나지 않고있는 충청권 야당붐조성에 돌입. 김대표는 『최근 충청도출신 여당지도자가 충청도에서는 「충청권 역할론」을,대구에서는 「TK옹호론」을 펴며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며 민자당 김종필최고위원을 겨냥해 집중포화. 김대표는 『TK통치를 종식시키는데는 공정한 입장에 있는 충청도민들이 적임자』라며 『3당야합으로 한순간에 야당에서 여당으로 변절한 이지역출신 국회의원들에게 충절의 고장인 충청도에서 심판을 내려야한다』고 민자당내 공화계를 싸잡아 성토. ▷국민당◁ ○…전국유세의 일환으로 9일 국민당 원주시(위원장 원광호)·원주횡성(김용호)·홍천(조일현)지구 당원단합대회에 나선 정주영대표는 『정부·여당은 전국 각지에서 몰아치는 국민당 열기가 두려워 관권과 행정력을 동원,우리당을 음해하고 있다』고 주장.
  • 20년만의 정당연설에 큰 관심/어제 첫집회에 유권자 눈과 귀 쏠려

    ◎“판단자료 제공해 바람직” 평가/“흑색선전·타당비방 없었으면”/연설장 주변엔 청중동원용 관광버스 러시 내 귀중한 한표를 어느당 어느 후보에게 찍을까. 일요일인 8일 유권자들의 눈과 귀는 20년만에 부활된 정당연설회에 쏠렸다. 이날 인천·안양·부천·점촌·상주·문경 등 경기도와 경북일원에서 열린 첫 정당연설회에는 민자·민주·국민당 등 각당 지도부가 총동원되다시피 나서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호소하며 자기당에 유리한 선거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온힘을 다했다. 연설에 나선 여야 연사들은 저마다 안성과 견제의 논리를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고 청중들은 공감을 느낄때마다 『옳소!』라고 외치며 박수를 쳐 호응하기도 했으나 우려할만한 과열상은 보이지 않았다. 정당연설회를 지켜본 국민들은 각당의 정치적 입장과 정책방향을 한 눈에 읽을 수 있어 귀중한 한표를 행사하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는 반응과 함께 대권후보자들의 대권전초전을 연상시키고 상대당에 대한 흑색선전과 비방으로 얼룩져 개선될 점이 많다는 견해도 나타냈다. 일부 정당연설회장 주변에는 당원단합대회나 의정보고회 때처럼 청중을 동원한 듯 수십대의 관광버스들이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가하면 각종 불법타락행위를 적발하려는 시·도 선관위원들의 분주한 활동이 눈에 두드러졌다. 이날 인천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장에 나왔던 하상문씨(34·회사원·인천시 남구 주안7동)는 『정당연설회는 합동유세와는 달리 상대후보에 대한 야유가 쏟아지지 않고 연설이 끝나도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없어 좋았다』면서 『시간이 허락하면 다른 후보의 정당연설회에도 참가해 각 후보의 소신을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당연설회를 참관한 국민들 가운데는 『정당연설회는 자기당의 정책·정강을 소개하는데 그쳐야하며 대권후보자들의 대권전초전으로 변질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더라도 당선만을 위해 현실성없는 공약을 남발하거나 흑색·비방선전과 같은 구태가 재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았다. 경북 점촌시 점촌역 광장에서 열린 민자당 정당연설회에는 1만여명의 청중이 운집,정당연설회에 대한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역광장에 모인 청중들은 대부분 정당원인듯 김영삼 대표와 신영국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유권자들은 다가올 총선에서 귀중한 한표를 행사하는데 필요한 판단자료로 삼기 위해 시종 자리를 뜨지않고 차분한 표정으로 연설을 경청했다. 부천시 소사1동 박성동씨(65)는 『정당연설회를 통해 각 정당의 정책을 좀더 확실히 알고 선거에 임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으며 김규태씨(50·부천시 심곡동)는 『정당연설회가 부활된 것은 유권자들에게 풍부한 판단자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지만 너무 과열되어서도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거 달라져야 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21

    ◎“공천헌금 수십억”야당가 공공연한 비밀/돈보따기 들고 밀실흥정… 물건 거래하듯/“정치자금 조성한다” 명분 내세워 도덕성 마구 훼손/정경유착·부정축재 「검은돈」으로 선거판 흐려 돈으로 국회의원 자리를 사고파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 또 과거 정경유착이나 부정·비리로 축재한 검은 돈을 정치판에 마구 뿌려도 되는 것인가. 지금까지 지역구·전국구를 불문하고 공천때마다 돈공천·밀실공천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던 야당일각에서는 또다시 전국구의원후보공천발표를 앞두고 헌금공천에 대한 추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국회의원후보등록이 시작되자마자 과거 한자리했던 인물,권력을 남용해 축재를 하다 유죄판결을 받은 인물들이 너도나도 나서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바람에 국회의원이라는 명예로운 자리를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정치판 자체를 흐려놓고 있다. 돈으로 국회의원직을 살수있다는 그릇된 정치행태,또 그것을 파는 정당 수뇌부,부정한 검은 돈을 뿌려 국회의원만 된다면 마치 명예를 회복한양 자기변명하려는 그릇된 관념들은 우리의 정치선진화를 저해하는 최대의 걸림돌로서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과거나 지금이나 야당의 관행으로 정착(?)되어가고있는 전국구헌금공천에 대해서는 여론은 물론 야당가에서조차 시선이 곱지않다. 전국구의원제도를 도입한 근본취지는 지역구의원들이 지역을 대표하다 보니 자칫 결여되기 쉬운 전문성과 직능대표성을 보완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야당은 이같은 전국구제도의 근본취지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실제로는 전국구후보 대부분을 돈을 받고 팔거나 실력자들의 측근들이 차지해왔기 때문에 이 제도의 본질이 외면되어온 실정이다. 야당은 전국구공천을 헌금자위주로 하는 이유에대해 야당에 기탁되는 정치자금이 적은데다 법적으로 충분한 국고보조금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로든 국민의 대표자리를 돈으로 사고팔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한다. 또 이같은 이유로는 헌금공천의 도덕성을 보장해주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자칫 야당이 정치자금에 급급해 「돈은 있되 자질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금배지를 달아주었을 경우 이들이 의정활동이라는 구실로 무슨 행위를 할지 뻔하기 때문이다. ○…금명간 두껑이 열릴 민주당의 전국구후보 인선과정을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당의 고위당직자조차도 『1백억원을 내겠다고 했으나 거절했다』고 공연히 말하기도 한다. 현재 신생정당으로 가 고위당직을 맡은 민주당출신 S모의원은 두차례나 50억원을 들고 김대중대표의 측근을 찾아와 전국구공천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신당에 입당해버렸다.또 한 C모의원은 헌금제의가 거절당하자 당의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민주당지역구공천시 3억원을 특별당비로 내놓은 K모의원은 전국구공천조차 가망이 없자 부인을 통해 3억원을 되돌려 받기도 했다.전국구의원인 K모·L모·K모씨는 30억원이상을 내겠다며 재공천을 희망했으나 거절당하자 이중 K의원은 부인과 함께 김대표의 동교동자택에서 철야농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하다. 현재 민주당 전국구공천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K모씨는 지난 12대때 민한당에 5억원을 냈으나 당선권에서 밀려났고 현재 민주당전국구의원인 L모의원은 당시 민한당에 헌금을 내고도 순번에 밀려 당선되지않자 소송을 제기해 일부승소판결을 받기도 했다. 12대때 신민당전국구로 당선된 김모의원은 공천헌금으로 낸 당좌수표를 부도낸 파렴치한 케이스도 있으며 13대 평민당전국구로 당선된 H모씨는 7억원을 내기로 했다가 이중 4억원만내고 나머지는 흐지부지해버려 당관계자는 이를 공개적으로 받을수도 없어 난감해했다는 후문도 있다. 또 13대당시 평민당의 L모·C모씨는 공천경합을 벌이다 C모씨가 공천되자 L모씨는 전국구로 배정됐는데 L씨의 전국구공천헌금 7억원중 3억원은 C씨가 부인명의의 토지로 대납했다.C씨는 이 토지값이 당시3억원정도 나간다고 주장했으나 평민당이 감정한 결과 2천만원밖에 나가지 않아 결국 지가상승후인 지난해 광역선거때 3억원에 팔아 당의 선거자금으로 썼다. 현재 민주당은 공천헌금자 전국구후보를 7∼8명으로 잡고 이들에게 최고30억원씩 받아 총2백여억원을 당선거자금및 후보지원자금으로 쓴다고 알려져 있다.○…14대의원후보등록이 시작되자 과거 비리나 축재에 연루된 인사들도 명예회복(?)을 내세우며 의회진출을 노리고 있어 일부의 눈쌀을 찌프리게하는 실정. 경북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H모씨는 과거 5공시절 고위직에 있으며 축재한 돈을 명예회복자금으로 투입하고 있다는 설이 무성.5공의 대표적 정경유착 및 뇌물사건의 하나로 꼽히는 명성사건 당시 H씨는 자신의 직위를 이용하려는 로비스트로부터 14억원을 뇌물로 받은 것으로 알려져있다.이 사람은 기관원 명의로 뇌물로 받은 돈을 S은행 혜화동지점에 예금했다가 82년 이를 찾아 다른 사람을 통해 기업체를 설립하고 빌딩임대업등으로 자금을 늘려 14대총선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또 자신이 대표로 있던 모연구소에서는 88년 노사분규가 발생하자 주모자를 일거에 해고시키고 공권력투입까지 요청했던 전력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자신이 출마하려는 지역 공단근로자를 대상으로 노조사무실 집기류를 거액을 들여 구입해 주는등 계층간 갈등을 조장시키고 있다는 여론도 있다.그는 이번 총선에서 50억원정도 쓸 것이라고 주위에서는 말하고 있다. 13대국회에서 비리에 연루된 의원,5공청산과정에서 직권남용으로 구속된 전례까지 있는 인사들의 출사표도 눈길을 끄는 대목.경남지역에 후보등록을 한 L모씨는 부인과 함께 후보등록을 해 관심을 끌었는데 L씨는 5공시절 고위직에 있으며 직권남용을 한 혐의로 피소돼 최근 대법원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L씨는 유죄판결이 나 피선거권이 박탈될 경우 부인이 대신 선거를 치를수있도록 보완조치까지 강구했다.이 사람도 선거공고전 이미 막대한 자금을 뿌렸다는 소문이 자자하다.이외에도 13대에서 입법과 관련한 뇌물수수사건에 연루됐던 P모의원과 상공위뇌물사건의 또다른 P모의원도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지 않았다는 점을 이용해 「부부동반후보등록」을 계획하고 있어 비난받고 있기도 하다. ○…정경유착과 관련된 기업 자금의 정치판 유입도 정치퇴보를 부추기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크다. 국민당의 경우 현대그룹직원과 자금등을 정치판에 유입하고 있다는 점때문에 당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있는 케이스. 국민당측은 강남갑지구당대회를 현대가 설립한 관내 모고교에서 개최하는등 학원까지 정치로 오염시키고 있으며 국민당행사에 대학생을 2천명이나 동원해 2시간동원수당으로 1인당 2만5천원까지 지급했으며 이중 수당을 받지못한 대학생 1천여명으로 부터 항의를 받는등 정치자금사용에 있어서 부도덕적인 행태를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하튼 돈으로 국회의원이 되어보겠다는 발상,부정한 돈으로 명예를 사겠다는 발상은 이번 14대총선을 계기로 사라져야만한다는 지적이 높다.
  • 초반대세잡기 본격 유세전/어제/여야정당연설회 경북·경기서 첫공방

    ◎민자/공명선거·안정의석 호소/민주/“독주견제·금권선거 분쇄를” 20년만에 부활된 정당연설회가 일요일인 8일 정당별로 일제히 열렸다.이로써 14대 총선의 초반기세장악을 위한 여야 유세대결은 가열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 여야는 이날 경북및 경기지역에서 옥외 군중집회를 갖고 안정과 견제를 각기 주장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했다. 그러나 이날 정당연설회에는 청중이 대부분 동원부대로 채워져 유권자들의 선거열기는 아직 달아오르지 않았음을 보여줬고 특히 수만명의 대규모 군중집회를 기획한 야당은 기대한 만큼의 군중동원에 성공치 못해 야당바람몰이에 한계를 나타냈다. 【의성=이도운기자】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이날 경북 점촌·문경에서 정당연설회의 유세포문을 연데 이어 안동군,안동시,의성등의 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통일시대에 대비키 위해서는 집권 여당의 과반수 안정의석확보가 절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대표는 『집권당이 이번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야만 노태우대통령의 남은 임기가안정적으로 마무리되며 민자당이 정권을 재창출,통일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이어 여소야대의 4당체제시절을 『안정없는 마비상태』라고 규정하며 3당통합의 불가피성및 당위성을 강조했으며 『이번 선거는 혼란과 안정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선거』라고 주장했다. 김대표는 『집권당의 안정의석확보만이 경제난 극복등 사회정치기반의 안정구축을 보장한다』고 말하고 『민자당은 이번 선거를 공명하게 치르는 것을 제1의 과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천=문호영기자】민주당은 이날 김포·강화및 부천남 정당연설회를 잇달아 열고 ▲기권방지 ▲김권선거분쇄 ▲TK독점통치종식 등을 유권자에게 호소했다. 김대중대표는 이날 『3당합당이후 거여소야체제아래서 오만해진 여당은 국민과 야당을 깔보고 날치기를 일삼는등 힘의 횡포를 부려왔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거대 여당의 독주라는 신선놀음을 끝내자』고 주장했다. 이기택대표는 『문제많은 현정권을 견제할 강력한 야당이 탄생돼야 한다』면서 수도권지역의 심각한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인천·수원·의정부·성남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행정체계를 세우고 이를 추진할 수도권 교통청을 신설할 것을 총선공약으로 발표했다. 【인천=최철호기자】 국민당은 이날 정주영대표와 김동길최고위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양갑,인천남갑정당연설회를 열고 물가고,고금리,무역적자확대등 6공의 경제실정을 집중공격한뒤 국민당이 「경제회복의 방법을 아는 정당」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현대의 광고횡포와 진실보도(사설)

    ◎본사에 대한 압력은 언론에의 도전이다 현대그룹이 정주영씨가 이끄는 통일국민당에 대한 비판기사와 관련,서울신문에 모든 그룹계열사의 광고게재를 중단 취소한것은 진실보도와 비판이라는 언론 본연의 기능마저 김력으로 침해하려 하는 명백한 사례로서 간주하지 않을 수 없다. 현대그룹은 그룹광고 대행사인 금강기획을 통해 3월5일자와 11일자,20일자에 각각 서울신문에 게재키로 예약했던 현대자동차써비스·현대정공광고를 돌연 취소했다.이와 아울러 3월들어 도하 각 신문에 내고 있는 현대백화점과 현대자동차의 통상적인 광고도 서울신문만을 배제시키고 있다. 그러면서 현대그룹측은 『서울신문이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를 비판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그룹광고를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우리는 현대그룹의 이같은 몰이성적 처사에 그저 어리둥절할 수 밖에 없으며 한편으로 부의 집중현상의 폐해가 언론의 진실보도와 비판기능마저 마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실에 상도할 때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상품이나 기업광고는 광고의 목적에 맞게 매체를선정할 수 있다.그러나 이번 현대그룹의 서울신문 광고중단은 아무리 봐도 상식수준에서 처리되지 않고 감정적 처사의 분출로 밖에 이해될 수 없다. 서울신문이 국민당과 정주영씨의 일련의 행동에 대해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아온 것은 사실이다.그것은 첫째 국민당의 모든 정치자금이 현대그룹과 관계가 있고 결국 김력을 뒤에 업은 국민당의 출현으로 김권선거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데서다.둘째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듯이 현대그룹의 경영이 국민당 출현과 동시에 어렵게 되고 있다는 점과 관계가 있다.그렇지 않아도 국제경쟁력의 상실로 경제가 보통 어려움에 처해있는 게 아니다.기업들이 있는돈 없는돈 다 털어 투자와 기술개발에 힘써도 모자랄 마당에 기업돈을 빼다가 정치마당에 뿌린다는 것은 정치와 경제를 동시에 망치는 행위로 믿고 깊이 우려해온 때문이다. 셋째로 국민당의 총선공약이 실현 가능의 차원을 넘어 혹세무민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한때는 콩나물사업까지 벌여 중소기업이나 영세업자의 영역까지 침범하고 납품업자에 대한 대금지급마저 제때 안해 공정거래법의 제재까지 받았고 아파트건설로 큰 이득을 챙겼던 정씨가 국민당 총선공약에서는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아파트값을 반으로 낮추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니라는 말인가. 현대그룹이나 국민당은 이같은 정당한 비판을 자기성찰의 자료로 삼지 못하고 오히려 광고를 매개로 신문사를 위협하고 압력을 가해 언론 본연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계기로 삼으려 하고 있다는 점이다.우리는 현대그룹의 몰이성적 행동이 그룹 자체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는 결코 보지 않는다.현대측이 광고금지의 이유를 국민당 비판과 관련시킨데서 알수 있듯이 정주영씨의 오만에 의한 압력 때문으로 보고 있다.여기서 국민당과 현대그룹은 관계가 없다는 정씨나 현대그룹측의 주장은 거짓으로 판명된다. 특히 이번 본사에 대한 현대그룹의 광고압력과 관련해서 오늘날 경제력 집중을 가속화시킨 재벌그룹의 횡포가 끝간데 없다는 것을 현대그룹 스스로가 자인하고 있다는 사실이다.공기인 언론에까지 부의 횡포를 부릴진대 소비자들에게는 얼마나 경제력을 과시하고 남용하고 있는지 불문가지다.현대그룹은 지금이라도 국민당의 정치굴레에서 벗어나 경제난 극복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과오를 국민앞에 사죄하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끝으로 현대가 광고를 통해 신문을 위협하고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처럼 어리석고 미련한 일은 없으리란 점을 일러주고자 한다.
  • “정당연설회 자체가 민주화의 표상”민자(3·24총선 길목)

    ◎“여 압승 거둬야 통일등 대사 마무리”/민자 김 대표/“견재 세력 필요하니 야당 키워달라” 호소/민주 김 대표 여야수뇌부들은 정당연설회가 시작된 첫날인 8일 경북 경기 지역에서 일반 유권자들을 상대로 첫 유세를 펼치며 세몰이작업에 들어갔다. ○3천여명 모여들어 ▷민자당◁ ○…김영삼대표는 이날 경북 점촌·문경(위원장 신영국) 안동군(유돈우) 안동시(오경의) 의성지구당(김동권) 연설회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17일 동안 충남·강원·경남·부산·수도권 1백여곳을 돌며 국민을 직접 상대로 지원유세를 벌이는 「대장정」에 돌입. 김대표는 이날 점촌·문경지구당연설회에서 『유신때 없어진뒤 20년만에 부활된 정당연설회에서 연설하게 돼 큰 의의를 느낀다』고 소감을 밝히고 『정당연설회를 실시하는 자체가 우리나라가 얼마나 민주화됐는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 김대표는 『지난 국회에서 선거법을 개정할때 우리당 안에서도 정당연설회를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선거에서는 정정당당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부활시켰다』고 소개. 김대표는 이어 『이번 선거에서 집권여당이 압승을 거둬야만 노태우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 짓고 다음 정권을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일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14대 총선의 의의를 설명한뒤 『중요한 시기에 역사적인 대사를 이룰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민자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 한편 점촌역 광장에 모인 3천여명(경찰추산)의 청중들은 김대표와 초청연사들의 연설에 귀를 기울이며 수긍이 가는 대목에서는 이따금씩 박수를 치거나 「김영삼」 「신영국」을 연호하기도. 유세장에 나온 강상구씨(45·상업·점촌시 중앙동)는 『아직 어느 후보를 선택할지 결정못했다』면서 『각당의 연설회를 모두 들어본뒤 결정을 내리겠다』고 관심을 표시. 지구당측은 연설회참가독려방송이 선거법위반이라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이 내려 홍보가 어렵자 이날 상오10시부터 행사장 주변에 민자당가를 크게 틀어놓고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 이날 행사장 입구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이승무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점촌역 광장으로 이르는 길목을 지키며 유세장으로 가는 청중들에게 이후보의 약력과 공약이 담긴 홍보물을 나눠주다 『무임승차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신위원장측 운동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이후보측은 또 연설회시간에 맞춰 점촌장터에서 이후보 소속회사의 전속모델의 사인회를 여는 등 「김빼기 작전」을 구사하는 등 신경전. ○실질적 합동연설회 ▷민주당◁ ○…김대중·이기택공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 하오 2시 부천시민회관 운동장에서 첫 정당연설회를 열고 전국순회 바람몰이에 돌입. 이날 대회는 부천지역 3개 지구당 당원및 지지자들이 4천여평의 대회장을 거의 메웠는데 곳곳에 「견제세력없는 부천,여당독주 큰일났다」는 플래카드가 내걸리는 등 본격적 유세분위기. 민주당측은 당초 정당연설회의 합동개최가 위법이라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존중,이날 대회를 부천 남지구당(위원장 박령식)단독대회로 연다고 발표했으나 연단에 「민주당 부천시지구당 정당연설회」라는 현판을 걸었고 박위원장은 물론 부천중갑 안동선,중을 원혜영위원장들도 대회에서 치사등의 명목으로 연설을 하는등 실질적으로는 합동연설회로 진행.김대표는 『오늘 첫 대회에서 열기가 굉장히 강한 것을 보니 뭔가 될 것 같다』면서 『구민주당 이기택총재와 내가 한당이 돼서 나타나니까 보기 좋지요』라고 대화식 화법을 구사하며 분위기를 유도. 김대표는 『우리 당은 지금 행정선거·돈선거때문에 큰 위기에 처해있다』고 주장하고 견제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강력한 야당을 형성시켜주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 ▷국민당◁ ○탤런트 최불암 동원 ○…이날 국민당은 안양갑(위원장 박두철) 인천남갑(위원장 정의성)후보연설회를 각각 열고 정주영대표를 비롯한 김동길최고위원·최불암씨등 눈익은 당료들이 대거 참석,국민당의 지지를 호소. 정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썩은 민자당과 노태우정부를 몰아내기 위해 여기 모인 모든 분들이 단결하자』며 여당을 정면공격한뒤 『국민당은 이제 환경개선과 주택개량등 눈에 보이는 공약을 실천할 것』이라고 역설. 첫 정당연설임을 염두에 둔 듯 최씨와 김최고등 눈에 익은 인물을 내세운 국민당은 후보들이 강도높은 정부비방·후보공격을 맡는 한편 김최고위원의 달변을 이용,즉석 강연회를 열어 구미에 맞는 연설로 일관. 이날 안양시 만안국민학교에서 열린 첫대회에는 약4천명 정도의 청중이 모였으나 한시간전부터 전철과 자가용 등을 이용,서울서 내려온 현대계열사직원과 가족들이 대거 참석해 세과시에 한몫.
  • 광고주의 언론 도발/권혁찬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언론자유에 대한 침해로 흔히 권력으로부터의 압력과 광고주의 압력을 꼽는다. 미국등 언론자유가 고도로 보장된 나라에서는 권력에 의한 언론통제보다 오히려 기업의 광고압력을 「언론자유를 해치는 최대의 공적」으로 치부하고 있다. 요즘 현대그룹이 서울신문사에 가하고 있는 광고해약과 게재중단사태는 이제 우리사회도 광고주 압력이 언론자유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수위에 이르렀음을 실감케 해준다. 현대그룹은 지난5일자와 11일자,20일자 서울신문에 싣기로 예약했던 현대자동차서비스와 현대정공광고를 돌연 취소했다.현대의 「광고탄압」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매지인 스포츠서울과 퀸·피플·TV가이드에도 똑같이 가해지고 있다. 현대의 서울신문에 대한 「광고탄압」은 정주영 전명예회장이 계열광고회사인 금강기획의 매체담당자에게 직접 지시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처럼 정치한번 해보겠다고 나섰는데 자꾸 「안좋은 소리」를 하는 신문이 고와보일리 없다.악감정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현대그룹의 광고해약과 게재중단사태는 정치와 기업의 구분을 현대와 국민당이 스스로 흩뜨리는 잘못된 처사이며 언론에 대한 탄압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 특정정당의 정치적 견해를 지지 또는 반대했다는 이유로 특정지에 기업광고를 주고 말고한다는 것은 언론자유를 해치는 기업의 횡포이며 중대한 도전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더욱이 단순한 상품·기업광고까지 정치와 연계시키려는 것은 정씨와 현대그룹이 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해온 『현대와 국민당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주장을 스스로 뒤엎는 행태이다. 물론 광고주에게는 광고지면을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광고업계의 관행을 무시한채 예약했던 광고까지 빼앗아가며 「어디 한번 맛좀봐라」는 식으로 하도급횡포를 부리듯 압력을 행사하는 재벌현대의 모습은 기업윤리와 거리가 먼 일이며 자유언론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짓이 아니다. 정씨와 현대는 광고를 정치와 연계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또 정경분리야말로 큰 정치인이 가져야 할 첫째 덕목이라는 점도 깨달아야 한다.
  • 현대중 「해고 28명」복직/11일자로

    ◎40명중 「노조핵심」12명 제외/“국민당지원 전략” 여론 【울산=이용호기자】 현대중공업은 지난 88년부터 올해까지 노사분규와 관련,해고된 근로자 40명중 28명을 오는 11일자로 재입사시키기로 했다. 7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회사측은 지난 5일 노조측과 해고자 재입사에 따른 협의를 갖고 조돈희(36·노조문화체육부장)·이봉수씨(26·대의원)등 28명을 재입사시키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가 민주당 공천을 받아 울산 동구에서 정몽준씨와 경합을 벌이는 권용목 전현대엔진 노조위원장등 과거 노조의 거물급 12명에 대해서는 복직을 거부했다. 이에 앞서 정주영 전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노조측과 해직근로자들의 복직문제를 놓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시간을 끌어왔었다. 이에 대해 울산 시민들은 『어느 기업보다 노조에 대해서는 보수적이고 완강한 입장을 취해오던 현대그룹이 이같이 이례적인 결정을 내린 것은 총선을 눈앞에 두고 정주영씨가 대표최고위원으로 있는 국민당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성격이 짙다』고말했다.
  • “포항을 환동해경제권 거점도시로 육성”/민자(3·24총선 길목)

    ◎정국·경제안정 돕게 표 몰아달라/민자 김 최고위원/계열사직원 총동원… 스크린으로 정 대표 연설 중계/국민당 총선일이 공고된 7일 여야수뇌들은 다시 한번 필승을 다지며 전국 각지에서 강도높은 지원유세를 펼쳤다. 또 각 정당도 총선체제를 전면 가동,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으며 후보들은 각 선관위별로 등록을 마치고 유권자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민자당◁ ○…이날 대구지역 지원유세에 나선 김영삼대표는 서갑(위원장 문희갑)서을(강재섭)북구(김용태)중구(유수호)수성을(이치호)남구(이정무)달서갑지구당(김한규)당원단합대회에 잇따라 참석,『오늘부터 사실상 선거가 시작돼 전장에 나가는 것과 같다』고 강한 표현을 사용하며 총선승리를 다짐. 김대표는 이날 상오 정호용전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전국 최대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구 서갑지구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선거구는 당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특별히 관심을 쏟고 있는 곳』이라고 그 중요성을 강조한 뒤 『여러분은 앞으로 17일의 선거운동기간 동안 반드시 승리를 일궈내야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고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 김대표는 문위원장을 『경제전문가이면서 묵묵히 책무에 충실해 집권당에서 필요한 인재』라고 소개한뒤 『핵심당원들이 몸과 마음을 다바쳐 꼭 당선시켜 달라』 역설. 김대표는 이어 서을지구당을 방문,『이 지역의 공천을 둘러싸고 여러가지로 고심했으나 당의 핵심중의 핵심인 강위원장에게 이곳을 맡겼다』고 공천배경을 설명한뒤 『강위원장이 국가적으로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밀어달라』고 당부. 한편 이날 각 행사장에는 전국구 6번에 영입된 이만섭전국민당총재가 김대표를 줄곧 수행해 눈길.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서울시지부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한데 이어 하오에는 구로을위원장(유기수)수원 장안(이병희)오산·화성(정창현)지구당대회에 잇따라 참석,수도권 공략을 위한 본격 표밭갈이에 돌입. 김최고위원은 관훈동 당사에서 열린 서울시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 격려사를 통해 『민자당 출범이후 북방외교와 유엔가입 등의 역사적 사건들이 이룩됐지만 총선을 앞두고 민자당을 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따뜻하지가 않다』고 전제,『짧은 기간이지만 여러분들이 유권자들을 설득하고 이해시켜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를 거두자』고 독려. 김최고위원은 또 구로부녀자복지회관에서 열린 구로을지구당대회에서는 『3당 합당이 이루어지기 전만 해도 정국을 야당이 쥐고 흔들었다』면서 『그때의 혼란때문에 오늘의 난국이 잉태된 것인 만큼 이번 총선에서는 민자당이 압도적 승리를 거둬 정국안정을 이룩하고 경제주름살을 펴도록 하자』고 역설.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경북 포항(위원장 이진우) 성주·칠곡(장영철)지구당 단합대회에서 『정치인의 힘은 표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전제,『압도적 승리로 힘을 몰아주어 나라와 지역발전을 위해 더 큰일을 할수 있도록 해달라』며 적극적 지지를 호소. 박최고위원은 이날 먼저 자신의 「안방」격인 포항에서 차트를 이용해 포항발전의 장기 마스터플랜을 소상히 밝히면서 『포항이 선진국의 블록화움직임에 대항,중국 러시아 일본 남북한을잇는 「환동해경제권」거점 도시가 될수 있도록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 박최고위원은 또 포철을 선거에 악용하고 있다는 허후보측의 공세에 대해 『25년간 포철과 포항은 상호 의존해 발전해온 일심동체이며 불가분의 관계』라고 지적하며 『그럼에도 불구,이를 왜곡하거나 이간시키는 것은 정치인 이전에 포항시민으로서의 자질 문제』라고 공박.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7일 처음으로 경상도지역 지원유세에 나서 영호남화해를 집중부각시키며 자신과 민주당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호소. 김대표는 대구 달서을지구당(위원장 오광수)창당대회에 참석,『나는 과거에도 대구시민을 존경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문을 연뒤 『14대총선이 나와 대구시민이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오랜만에 대구를 찾은 소감을 피력. 김대표는 경북 의성지구당(이왕식)창당대회에서는 유권자 대부분이 농민인 점을 감안,정부의 농업정책을 「살농정책」이라 비판하면서 『90년 충북 진천·음성 보궐선거때처럼 의성에서도 야당후보를 당선시켜 선거혁명을 이루자』고 당부. ▷국민당◁ ○…7일 하오 국민당 서울강남갑 지구당대회(위원장 김동길)에 참석한 정주영대표는 『민주주의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으나 민자당은 대권구도 운운하며 국민주권을 무시했다』며 기존 지구당대회 연설내용을 그대로 답습해 김최고위원 출마지원연설로는 함량미달이었다는 평. 이날 대회가 열린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고등학교에는 서울근무 현대계열사직원과 가족들을 동원,행사장인 강당을 꽉 메웠으며 45개 학교교실과 지하매점 등을 모두 개방한채 스피커를 통해 연설내용을 청취하도록 학교측이 배려. 대회장과 지하매점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정대표의 연설장면을 확대 시청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하는등 학교까지도 유세장화해 빈축.
  • 「등록 1호」따내려 새벽창구서 실랑이/총선 후보등록·각당의 움직임

    ◎“표밭 점검”… 여야,상황실 24시간 가동/규정어긴 서류 접수거부에 항의소동/천수만어민 농성,국민당사 어수선 14대 총선 후보등록 접수 첫날인 7일 대부분의 후보자들은 각 지역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치고 곧바로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날 각 선관위 후보등록 접수창구에는 새벽부터 후보자나 선거사무장들이 먼저 서류를 접수시키려고 장사진을 이뤘고 일부 지역에서는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등록창구◁ ○…14대국회의원 선거일이 공고된 7일 전국에서 후보등록 1위를 기록하기 위한 「새벽줄서기작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 북갑의 민자당 문정수후보와 전북 이리의 민중당 손인범후보가 상오9시55분에 등록을 마쳐 공동1위를 차지. 또 나머지 지역별 후보등록 1위는 ▲서울 구로갑 민자당 김기배(10시5분) ▲대구 달서을 민자당 최재욱(9시57분) ▲인천 남을 민자당 이강희(10시) ▲광주 북갑 민주당 박광태(9시58분) ▲대전중 민자당 김홍만(10시20분) ▲경기 부천중갑 김길홍(10시) ▲충북 진천음성 국민당 정우택(10시5분)▲전남 여수 민주당 김충조(10시5분) ▲경북 달성고령 민자당 구자춘(10시3분) ▲제주시 민주당 양승부(9시57분)등. 무소속으로는 안동시의 김길홍의원이 제일 빠른 상오9시10분 등록을 마쳤다. ○문정수씨 “접수1호” ○…「정치 1번지」서울 종로구 선관위사무실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위해 찾아 온 정인봉변호사(39)가 『후보자등록 절차가 무소속 출마자에게 불리하게 돼있다』며 자신도 정당 입후보자들과 함께 등록시켜줄 것을 요구해 등록이 1시간여동안 지연. 정변호사는 선관위의 직인이 찍히지 않은 용지에 추천인 서명을 받아와 정당후보들과 똑같이 등록해 줄 것을 요구하며 거칠게 항의. 선관위 관계자들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정변호사의 등록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표한 뒤 등록순위를 정하기 위한 추첨을 강행,국민당의 이래흔후보측이 1번을 뽑아 제일 먼저 등록을 마쳤으며 이어 민자당의 이종찬의원,민주당 김경재후보 순으로 등록. ○…부산의 최대접전지로 꼽히고 있는 동구선거구는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자 후보자접수 추첨을 실시한 끝에 민주당(노무현),민자당(허삼수),국민당(윤소년) 순으로 등록을 마쳤다. 그러나 지난해 기초의회선거와 광역의회에 출마,낙선한바 있는 무소속의 박상욱씨(33· 동구 수정5동)가 국회의원 지역구 후보자 추천장을 선관위가 즉시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왜 정당 후보자들과 차별대우를 하느냐』며 고함을 치는 등 격렬하게 항의. ○4명이 경북고 동문 ○…정호용 전의원의 무소속 출마와 함께 출마예상자 4명 모두가 경북고동문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구서갑구는 민자당 문희갑의원과 정전의원이 선거일공고 당일 상오 서구갑선관위에 직접나와 후보등록을 완료. ○…전주시 덕진구 선관위에서 임광순후보(55·국민)가 선거일 공고와 함께 이날 상오 10시 정각 등록을 마쳐 전북도내 등록 1호를 기록,임후보는 6일 오후 등록서류를 구비,선관위의 사전 검토를 받은뒤 밤 11시50분쯤 참모를 선관위에 보내 철야을 한 끝에 등록. ○부부가 함께 등록도 ○…경남 김해시·군 선관위에는 직권남용혐의로 피소돼 대법원 확정판결을 앞두고있는 이학봉의원(54)과 부인 이설혜씨(48)부부가 나란히 후보등록해 이채. 이날 하오1시 2백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후보등록접수처에 나온 이의원 부부는 각각 7백여명의 추천을 받아 등록. 이의원부부의 후보등록은 오는 10일 대법원 확정판결로 이의원이 피선거권을 상실할 경우에 대비한 것. ▷여야정당◁ ○…총선일 공고와 함께 본격 득표전에 들어간 민자당은 7일 경주에서 김영삼대표를 통해 총선에 임하는 입장을 밝힌데 이어 관훈동당사에서 김종필최고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갖는등 완전 총선체제로 돌입했으며 사무처 요원들도 24시간 비상근무를 시작. 여의도중앙당사 지하1층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은 기조국과 조직국의 전요원과 여타부서에 차출된 요원등 39명으로 종합상황반 지방상황반 2개반으로 나눠 전국의 후보등록상황등을 점검하는등 이날부터 비상근무태세에 돌입. 민자당은 특히 선거운동기간이 과거보다 짧아졌다는 점을 중시,전국 2백37명의 후보가 이날중으로 모두 등록을 완료한뒤 곧바로 선거운동에 들어가라고 지시했으며 이어 각지구당별로 타당및 무소속의 후보등록상황도 파악 보고토록 하라고 시달. ○6백여명,보상 요구 ○…민주당은 이날 김대중·이기택대표의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대여공세를 계속하는 한편 선거상황실을 설치,지구당과의 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득표전략에 착수. 중앙당사 5층에 마련된 상황실은 첫날이라 그런지 고재득실장을 비롯한 3,4명의 직원만이 나와 차트 등을 작성하느라 바쁘게 일손을 놀리는 모습이었고 지구당에서 걸려오는 전화도 거의 없는 편. ○…국민당은 당사 5층에 14대국회의원선거 상황실을 설치,상황판을 만들고 조직국 총괄부 직원을 배치,24일까지 철야근무를 계획하는 등 준비작업을 서둘렀으나 상황실 근무직원이나 사무기기등 준비가 덜 갖춰져 다소 썰렁한 모습. 한편 총선에 임하는 국민당 당사 앞에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충남 천수만 매립지 보상을 요구하는 천수만 A·B지구 주민 6백여명이 몰려와 정대표의 불성실하고 대책없는 보상약속에 항의하며 농성을 벌여 당내외 분위기는 혼란.
  • “돈주겠다”며 모집한 국민당 청년봉사대 행사

    ◎“일당 내놓으라” 대학생들 항의 소동/1천여명 1시간30분 농성/서울 한국종합전시장서/경찰까지 긴급출동/“여측음모”라며 둘러대다 후불약속한뒤 해산 3·24총선의 선거전이 본격화 되면서 타락선거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정주영씨의 통일국민당이 당행사에 수천명의 대학생을 돈을 주고 동원하다가 미처 돈을 받지못한 학생들로부터 집단항의를 받고 행사에 차질을 빚는 소동을 벌였다. 7일 상오10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 3층 대서양관에서 열린 통일국민당의 「통일중앙청년회」자원봉사단 발대식에 동원된 대학생 3천여명 가운데 1천여명이 행사에 참석하는 대가로 받기로한 일당 2만5천원씩을 주지않는다고 국민당측에 항의하며 행사 시작직전에 집단퇴장했다. 이 때문에 자원봉사단발대식은 30여분만에 서둘러 종료됐고 행사가 끝난뒤에도 퇴장대학생과 행사참여대학생들이 행사장입구등을 막고 일당을 지급하지 않는데 대해 거칠게 항의해 경찰이 긴급출동하는 사태를 빚었다. 이날 소동은 행사장에 입장하려던 대학생 1천여명이 주최측으로부터 『명단에 올라있는 2천명외에는 일당을 지급할수 없다』는 설명을 듣고 이에 항의 하면서 시작됐다. 3층 행사장을 빠져나간 1천여명의 대학생들이 행사장입구를 막고 항의를 계속했고 행사장안에 있던 2천여명의 학생들도 『정말 돈을 안주느냐,속았다』며 주최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학생들의 항의소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행사에 참석했던 국민당의 김동길최고위원과 봉두완씨는 격려사를 서둘러 마치고 비상구를 통해 행사장을 황급히 빠져 나갔다. 국민당측은 학생들의 항의가 그치지 않자 상오10시45분쯤 행사를 중단하고 마이크를 통해 『민자당프락치가 우리당을 탄압하기 위해 행사방해 음모를 꾸몄다』고 둘러대며 대학생 모집책들에게는 『9일쯤 개인별로 일당을 지불하겠으니 오늘은 일단 돌아가라』며 사태수습에 나섰으나 학생들의 항의소동은 1시간30분동안 계속됐다. 학생들은 동료 모집책들로부터 『추후 일당을 지급하겠다』는 해명을 듣고 이날 낮12시쯤 해산,주최측과의 충돌을 모면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려다 퇴장한 김모군(22)은 『어제 「2시간 앉아 있으면 2만5천원을 벌수 있다」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영문도 모르고 나왔다』면서 『나 자신도 부끄럽지만 프락치니 정치탄압이니 되지도 않는 말만 늘어놓고 동정표를 얻으려는 국민당측이 한심하기도 하고 무시를 당하는 것같아 뭅시 불쾌하다』고 말했다.
  • 국민,3명 추가 공천

    국민당은 7일 추가공천자 3명을 발표했다. ◇인천 ▲북을 김숙현 ◇경남 ▲거창 최태현 ▲마산합포 이영창
  • 국민 진해위원장 출석 요구/경찰/7개마을 청년회장에 돈뿌린 혐의

    【창원】 경남 창원경찰서는 7일 마을 청년회장들에게 『잘 부탁한다』며 돈을 건네준 혐의로 그동안 내사를 벌여온 통일국민당 진해시 창원군 지구당위원장 정차두씨(55)에 대해 경찰에 출석토록 요구했다. 정씨는 수행원 여모씨(45)와 함께 정월 대보름날인 지난달 18일 지역구인 창원군 대산면 유목마을등 7개 마을을 돌면서 청년회장들에게 『잘 부탁한다』며 5만원씩의 돈을 건네주어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있다.
  • 공명선거 누구책임인가/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D­17」­ 제14대 총선의 막이 올랐다.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에서의 국가적 관심사는 「공명선거정착」이다.또다시 과열·타락·금권선거로 얼룩진다면 그동안 애써 쌓아온 우리의 민주주의는 후퇴할 수 밖에 없다. 또한 국민적 자긍심도 큰 상처를 받게 될 뿐만 아니라 사회전체의 질서가 무너지게 된다. 그렇다면 공명선거는 누가 하는가. 일부 정당들,특히 야권에서는 툭하면 「정부당국은 공명선거의지가 없다」「선관위가 선거관리를 편파적으로 한다」고 주장한다. 이건 분명히 틀린 이야기다. 공명선거를 성취해야 할 주체는 정당과 후보자,유권자이다.이들이 삼위일체가 돼서 과열시키지 않고,타락시키지 않으며,금품을 주고 받지 않아야 공명선거는 이룩된다.다만 정부와 선관위,사직당국은 선거라는 「축제」를 공정하게 관리하되 궤도를 이탈했을 경우 제재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각 정당들은 자신들의 책무는 게을리하면서 공명선거의 책임을 정부와 선거관리기관에 떠넘기거나 심지어는 유권자 탓으로 돌리며 이를 정치공세로 이용하기까지 한다. 최근 정당행사를 현장확인하던 선관위직원이 당원들에게 폭행당하고 국민당의 불법현장을 채증하던 선관위 직원이 카메라를 뺏기는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이래서야 어떻게 공명선거를 외칠수가 있겠는가.선거가 공고된 7일 민주당의 이기택선거대책본부장과 간부들은 중앙선관위를 방문,『행정부가 선거에 개입한다』『연합정당연설회를 불법으로 규정한 선관위의 유권해석은 무리가 있다』라고 주장하며 공명선거관리를 촉구했다. 야당은 선거에 앞서 선관위가 의례적으로 정부와 관계기관에 보내는 공명선거공문을 마치 정부가 공명선거를 저해하고 있기 때문에 보낸 것이라고 정치공세를 펴기도 했다. 이제 시대는 달라졌다. 손이 부족해서 선거때만 되면 직원이 졸도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심지어 폭행까지 감수해야하는 선거관리기관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 17일간의 선거가 어떻게 치러지느냐에 따라 국가의 장래가 결정되는 역사적인 시점에 우리는 처해 있는 것이다.
  • 유권자들에 돈준/국민당간부 수배/남양주 위원장도 조사

    【의정부=조덕현기자】 서울지검 의정부 지청은 6일 검찰의 출두요구를 받고 달아난 통일국민당 미금·남양주지구당(위원장 이용곤·57)선거대책본부장 송근억씨(53·남양주군 별내면 광전리 229)를 국회의원 선거법 위반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달아난 송씨가 이장 이씨에게 돈을 준 것으로 미루어 이 지역 통·이·반장과 유권자에게도 금품을 뿌렸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송씨가 뿌린 돈이 지구당위원장 이씨로부터 나온 것이 확인되면 이씨도 선거법위반혐의로 입건,형사처벌키로 했다.
  • 정주영씨의 망언과 허언(사설)

    재벌총수로 있다가 정당을 만들어 총선에 뛰어든 정주영씨의 언동이 우리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민주주의사회에서 누가 정치를 하든 그것은 그 사람의 자유이며 막을 이유도 없다. 따라서 정주영씨가 통일국민당이란 정당을 만들고 후보를 공천하고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펴면서 선거운동에 나선 것에 대해 시비를 할일은 아니다.그러나 「현대」라는 우리나라 유수의 대기업을 등에 업고 엄청난 돈을 뿌려가면서 선거분위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는 것에 대해 그러지 않아도 경제가 어려운데 왜 정치마당에까지 전 재벌그룹 총수가 나서 이처럼 망언과 하언을 서슴지 않으며 이 사회를 수렁으로 몰아가는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국민당에 입당한 조건으로 6백만원씩을 받은 유권자 두사람을 구속했다.울산의 한 국민당후보는 현대중공업회사 직원 1천5백명을 선거운동에 동원한 혐의로 고발됐고 경남의 산청·함양군 국민당지구당 창당대회에는 현대자동차직원들이 회사유니폼을 입은 채 참석해 말썽을 빚기도 했다. 이러한 사례는빙산의 일각일뿐 전국에 걸쳐 보편화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느닷 없이 정당을 만들어 지구당을 창당하자니 당원을 급조할 수밖에 없고 그 때문에 거액의 자금을 뿌려야 하는 정주영씨의 고충은 이해할 수 있다.그렇다고 공사판에서 마구 얘기하듯 대중앞에서 마음 내키는대로 무책임한 발언을 하고 탈법과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것은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선거일이 공고도 되기전에 선거분위기가 혼탁해진 것에 대해 국민당에만 책임을 묻자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국민당이 돈쓰는 일에 앞장서고 있음은 정주영씨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동안 그의 언동을 보면 법은 아랑곳 없고 공명 선거도 오이독경이다. 지난5일 한국인간개발연구원 초청간담회에서 나온 그의 발언이 그것을 단적으로 입증하고 있다.정주영씨는 이 자리에서 노태우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국가원수에 대한 비방과 모독을 서슴지 않았고 확인도 되지않은 국가기밀까지 퍼뜨려 물의를 빚고 있다.『과거 미국이 한국에 원자탄저장소를 만들때 현대가 공사를 맡았다』 『과거정부는 원자탄저장소의 비밀공사도 경쟁입찰에 맡겼는데 6공정부는 정치자금을 받기위해 건설공사들을 수의계약하고 있다』는 등등의 그의 발언에는 아연실색할 뿐이다. 국민당은 정씨의 발언을 취소한다고 언론사에 통보했지만 취소만으로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그의 발언이 사실일 경우에는 「국가기밀누설죄」,허위일 경우에는 「국가기밀과 관련된 허위사실유포죄」에 해당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아무리 정당대표라도 할말이 있고 해서는 안될말이 있다.그런데도 국가원수를 공개적으로 비방·모독하고 확인되지도 않은 국가기밀을 퍼뜨린 것은 통탄할 일이다. 정씨의 최근의 일련의 발언을 보면 『나 돈 벌었다,권력의 눈치도 봤다,내 늙어서 가진돈 다 뿌려서라도 권력 한번 가져 보자』이런 심정으로 「할말」「못할말」「삼갈말」가리지 않고 인기와 투표에 도움만 된다면 마구 쏟아 놓고 있으나 그것은 정씨 스스로나,국민당이나,나라를 위해서도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어떻게 정치 지도자가되고자 하는 사람이 그처럼 무책임하고 무분별할 수 있는가.자기 회사에서 아파트를 지어 싸게 파는 것을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그러나 모름지기 정치 지도자가 되고자 한다면 사려 깊고 미래를 투시하며 현실을 이해하는 형안과 신중한 처신을 통해 국민이 신뢰할만한 사람임을 보여줘야 한다.망언과 비방과 욕설로 자신이 위대해질 수는 결코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정치는 결코 어떤 형태든 한풀이 장소가 될 수는 없다.
  • 국민당,전화도청 주장/경찰,“살인사건수사”

    【울산=이용호기자】 울산 동부경찰서는 6일 「경찰이 최근 동울산전화국에서 국민당 울산동지구당 사무실을 비롯,울산의 현대그룹 전계열사를 대상으로 도청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국민당이 발표한데 대해 『살인사건범죄수사를 위해 감청을 해왔을뿐 국민당과 특정출마예상자를 탄압하기 위해 도청을 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영목 울산경찰서장은 이날 『지난해 11월7일 상오 울산시 전하동 약수터 뒷산에서 발생한 오정숙여인(29)피살사건의 수사전담반 요원인 수사과 형사계 송상근 경장(36)이 용의선상에 오른 이모여인(56)의 거주지인 시내 전하동 일대의 전화를 감청해왔다』며 『자제조사결과 이같은 오경장의 감청은 상부지시에 따른 것이 아니고 범인을 잡겠다는 욕심으로 이뤄진 독단적인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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