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민당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갱신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기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크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치명상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42
  • “신문·방송도 엄정중립 견지해야”/김 총재/3자회동 무슨말 오갔나

    ◎“단체장선거 합의 못봐서 불만”/민주 김 대표/“모든 것이 잘됐다” 결과에 만족/국민 정 대표 28일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3당대표회담은 노태우대통령의 「9·18결단」이후 정국 전반에 대해 비교적 폭넓은 의견을 교환,국회정상화·안기부법 개정등 6개항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3당대표회담◁ 이날 1시간40분 남짓 진행된 대표회담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문제제기를 하면 이에 민자당 김영삼총재,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자신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개진하는 형식으로 진행. 특히 민주·국민 양당이 단체장 선거문제로 김영삼총재를 압박,회의시간의 반 이상을 단체장 공방에 소비했다고 김대표가 전언. ▲김영삼총재=상임위 문제가 나오는데 우리가 주고 싶으면 주는 거다.현재의 배분도 우리가 시혜를 베푼 것이다. ▲김대중대표=세계 각국의 유례가 없다.현재의 배분은 여소야대에서 우리들이 만든 것이지 민자당의 시혜차원이 아니다.의석수에 의해 주는 것이다. ▲김총재=다수당이 주고 싶으면 주는 것이지 의석수와 관계없다.민생현안이산적해 있다.빨리 국회를 정상화하자. ▲김대표=우리당도 주요 상임위를 굳이 고집하지 않겠다.중재권을 국회의장에게 줘서 빨리 국회를 정상화하자.의장주재로 3당총무회담에서 결론내자. ▲정주영대표=노대통령의 9·18결단은 공명선거를 위한 훌륭한 결단이다.입장을 표명하자. ▲김대표=동의한다.중립내각 구성은 큰 사건이다.우리는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그러나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니 대통령에게 맡기자. ▲정대표=현재 안기부법은 문제점이 많다.이번 정기국회에서 다루자. ▲김대표=기왕의 특위를 다시 가동,이문제를 논의하자.선관위법도 여기서 다루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김총재=반대 않겠다. ▲김대표=선거공정성에 방송이 큰 문제다.선거때만 되면 더 편파적이 된다. ▲김총재=신문의 공정성도 문제다.신문·방송이 엄정한 중립을 지키고 진실보도해야한다. ▲정대표=합의문에서 다루도록하자. ▲김대표=최근 MBC사태는 전국민이 주시하고 있다.노조는 파업을 중지하고 기업은 공권력투입요청을 철회토록 요청하자. ▲정대표=노조가 파업을 하면 기업할 수없다. ▲김총재·정대표=파업을 중지하고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돼야 한다. ▲김대표=그럼 합의문에서 파업중지부분도 빼고 공권력부분도 빼자.지자제문젠데 왜 안하려고 하는 지 모르겠다.김총재도 작년에 다짐했고 대통령도 3당이 합의해오면 이에 따르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김총재=대통령이 중립을 선언한 마당에 누가 부정선거를 하겠느냐. ▲김대표·정대표=현상으로 볼 때 노대통령의 중립선언가지고 모자란다.단체장들이 민자당이 집권해야 지위가 보장돼 부정가능성이 많다.(이때 김총재와 정대표는 지자제문제로 강도높은 설전) ▲김총재=이런 마당에 어느공무원이 부정선거하겠느냐.못한다. ▷민자당◁ 김영삼 민자당총재는 3당대표회담이 끝난직후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곧장 여의도 당사로 직행,김종필대표·박태준최고위원에게 회담결과를 상세히 설명.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에 대해 3당은 전폭 지지키로 하는 한편 총리등 내각인선은 노대통령에 일임키로 했다』면서 회동결과에 대해 만족해하는 표정. ▷민주당◁ 이날 3당대표회담에 대해 단체장선거와 한준수전연기군수의 석방에 대한 의사표시가 관철되지 않은 점을 부각시키려는 모습.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회의가 끝난뒤 의총장소로 돌아와 『6가지는 대체로 양보하며 합의를 보았는데 2가지는 합의를 보지 못했다』면서 단체장문제·한전군수석방문제를 끝까지 쟁점화하겠다고 다짐.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회담후 국회대표실로 돌아와 『자치단체장문제 외에 다른 것은 모두 쉽게 합의됐다』면서 『오늘 모든 것이 잘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 정대표는 특히 합의문 3항의 「언론공정보도촉구」문제와 관련,『우리는 TV방송등이 3당을 똑같이 보도해주길 바랐는데 오늘 이 문제가 잘 해결됐다』고 말하고 『김영삼 민자당총재는 신문의 진실보도문제를 제기하더라』고 소개. ◎3당대표회담 합의문 1.3당은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중립내각 구성에 있어서는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대통령에게 맡기되 대통령이 필요해서 협의를 요청하면 3당은 이에 응한다.중립내각 구성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 2.빠른 시일내에 국회를 정상화시킨다.상임위원장 선출문제는 의장과 3당총무가 협의해 결정한다. 3.신문 방송등 모든 언론은 철저히 중립을 지키고 공명정대하게 진실을 보도할 것을 3당은 요청한다. 4.안기부가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안기부법을 개정한다. 5.정치관계특별위원회를 재구성하여 지자제법 정치자금법 대통령선거법 중앙선거관리위원회법 안기부법의 개정을 논의한다. 6.MBC문제는 대화를 통해 원만히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 단체장선거문제에 관해서는 3당간에 논의됐으나 합의되지 않았다.
  • 중립내각 노 대통령에 일임/3당대표

    ◎안기부법 개정·국회 조속 정상화 합의 김영삼 민자당총재,김대중 민주·정주영국민당대표는 28일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중립내각구성은 노태우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를 노대통령에게 일임키로 했다. 3당 대표들은 이날 6개항의 합의문을 통해 노대통령의 「9·18」선언에 전폭적 지지의 뜻을 밝히고 노대통령이 중립내각구성에 대한 협의를 요청해올 경우 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3당 대표들은 또 장기공전중인 국회를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이와관련,3당 총무들은 박준규국회의장의 중재아래 곧 회담을 갖고 상임위원장 배분및 정기국회의사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3당은 그동안 막후절충을 통해 17개 상임위원장배분을 민자10,민주5,국민2의 비율로 하기로 하는 대신 대전엑스포특위위원장을 민주당이 맡는 방안에 의견접근을 보이고 있다. 3당 대표는 이와 함께 안기부가 엄정한 정치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안기부법을 개정키로 합의했다. 3당 대표들은 안기부법과 대통령선거법·지방자치법·정치자금법·중앙선관위법등 현안들을 처리하기위해 국회정치 특위를 재구성하기로 했다. 또 신문·방송등 모든 언론은 철저히 중립을 지키고 공명정대한 진실보도를 해주기를 3당이 요청한다는 합의사항을 발표하고 현재 파업중인 MBC문제는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3당대표가 중립내각구성을 노대통령에게 일임함에 따라 이문제는 10월초 노대통령과 3당대표의 4자회담 또는 개별회담을 통해 구체적 협의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김총재는 다음달 1일쯤 청와대에서 노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3당대표회담결과를 설명한뒤 노대통령과의 4자회담 또는 개별회담개최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이날 3당대표 회담에서는 민주·국민당은 자치단체장선거 연내 실시와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석방을 요구했으나 민자당이 반대,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 국회 내주중 완전 정상화/3당대표회담 성과와 전망(진단)

    ◎“현안해법 도출” 정국복원 가속화/국정감사 등 의사일정 돌입 예상/정치특위 재가동… 「공명대선」 본격 논의 김영삼 민자·김대중 민주·정주영국민 등 3당대표의 28일 회동은 노태우대통령의 「9·18단안」으로 새로운 환경에 처한 정국을 정상궤도에 진입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날 대표회담은 향후 정국운영과 관련,여러 현안들의 큰 줄거리를 잡음으로써 「대화와 타협의 정치」복원을 기대케 했다. 우선 이날 회담의 6개 합의사항중 주요골자는 크게 4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대통령에게 전적으로 일임한다는 것이다. 3당대표들은 이같은 기조하에 노대통령의 당적포기 선언을 전폭적으로 지지했으며 중립내각구성과 관련해서도 자신들의 역할을 「협의」로 국한시켜 한계설정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이날 회담에서는 이 문제에 관해 장시간 집중논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후임총리인선과 관련,구체적인 인사를 거명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당대표들은 노대통령과의 4자회동 또는 개별회동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필요해서 협의를 요청하면 3당은 이에 응한다』고 합의,회동형식도 노대통령의 결정을 철저히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따라서 4자회동 또는 개별회동의 성사여부는 노대통령의 뜻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관련,김총재는 3당대표회담 설명등을 위해 10월1일쯤 노대통령과의 단독회동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고 청와대측도 4자회동과 개별회동에 모두 신축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어 다음주중 4자회동은 물론 연쇄개별회동이 뒤따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럴경우 노대통령은 중립내각구성의지를 충분히 살린다는 차원에서 각당대표들을 따로 만난뒤 마지막으로 4자회동의 수순을 밟을 공산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조각형식도 「선총리 후각료」라는 2단계 과정을 거칠 것으로 짐작된다. 민자당은 중립내각구성과 관련한 3당 대표들의 이같은 합의에 상당한 「무게중심」을 싣고 있다.박희태대변인이 『가장 큰 관심사인 중립내각구성문제에 대해 각당이 협의자세를 가다듬어 대통령에게 일임한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 합의』라고 긍정적으로 논평한 대목도 이러한 분위기와 맥을 같이한다. 둘째 조속한 국회정상화 합의를 들 수 있다.언뜻 원칙론적인 언급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9개월여동안의 국회불재상황에 대한 여론의 따가운 눈총과 「9·18단안」이후 조성된 신유화국면 등을 감안할 때 이번만은 실현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지않을 수 없다. 특히 민주·국민당측이 국회정상화의 연결고리로 삼고있는 상임위원장 선출문제도 『국회의장과 3당총무가 협의,결정한다』는 선에서 절충,어느 때보다 전망을 밝게 했다.바로 이것은 3당총무들의 협의와는 상관없이 국회의장의 중재역할을 보다 우선시하는 것으로 민주·국민당측이 국회정상화와 상임위원장배분문제의 연계를 사실상 철회했다는 설명도 가능해진다. 특히 김대중대표가 노대통령과의 4자회동 등을 앞두고 일종의 「성의표시」가 필요할 수 밖에 없고 그럴경우 국회정상화가 가시적인 대상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고 보면 이같은 해석이 더욱 현실성을 띤다. 셋째로는정치관계특위의 재가동이 꼽힌다.종전 특위에서 논의한 지방자치법·정치자금법·대통령선거법 등 3개 개정안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법과 안기부법의 개정문제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중앙선관위법은 그동안 정치권에서 선관위의 위상강화문제가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으나 안기부법개정문제는 최근 안기부의 중립선언 등과 맞물려 각당이 어떻게 개정방향을 잡아나갈지 크게 주목된다. 이밖에 신문·방송 등 언론매체의 철저한 중립을 들 수 있다.3당대표회담의 합의사항으로는 이례적이기는 하나 대선을 앞둔 3당대통령후보 특히 김대중 민주당대표의 경우 공정보도를 위한 제도적 정치마련이 절박하다는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김총재도 이미 관권선거의 개연성을 제거한 이상 보다 확실한 「승리의 정당성」확보를 위해 언론문제에도 양보심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MBC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구체적으로 적시,공권력투입이 입박한 것으로 알려진 정부측의 대응이 관심거리일 수밖에 없다. 3당대표의 이날 합의로 국회는 다음주중 후임총리인준과 때를 같이해 완전 정상화,곧바로 국정감사와 대표연설및 대정부질문 등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또 현안인 상임위원장 배분문제도 민자10,민주5,국민2의 기본바탕아래 신설되는 대전 EXPO특위위원장을 민주당측에 할애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3당은 국회정상화와 발맞춰 곧바로 대선체제의 본격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립내각구성과 관련,정치권이 발을 뺀이상 민주·국민당 측이 「중립성」시비로 걸고 넘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원만한 국회운영을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 “「반김세력」에 문호개방/어떤정당 집권해도 공무원 동요 없어야”

    ◎정주영대표 본지 특별회견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26일 선거관리중립내각구성과 관련,『노태우대통령이 중립내각을 구성하는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새내각은 현내각의 총사퇴형식을 밟은 뒤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정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중립내각 구성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침해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대표는 자신의 막판후보사퇴설에 대해 『당대표나 후보를 사퇴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며 대통령후보감을 외부에서 영입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못박고 『후보사퇴설은 음해나 중상이며 낭설에 불과하다』고 했다. 정대표는 「반양김세력」과의 연대가능성에 『우리와 동질성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으며 우리당은 그들에 대해 언제든지 문을 열어 놓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구체적 영입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정대표는 노대통령의 민자당적이탈이후 공무원사회의 동요 움직임과 관련,『공무원들이 어떤 정당이 집권해도 정치적으로 좌우되는일이 없도록 「공무원신분보장법」을 제정,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중 오늘 역사적 정상회담/노 대통령 북경도착

    ◎우호협력·한반도문제 협의/북한핵 해결에 중국역할 강조/“흡수통일·평양고립 불원” 우리입장 전달/“불행했던 과거 극복,새 시대 열겠다”/출국인사 【북경=최두삼·김명서기자】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방문한 노태우대통령은 28일 상오 중국 인민대회당 복건청에서 양상곤국가주석과 한중정상회담을 갖는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15분(한국시간 상오11시15분)양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동북아및 국제정세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협력관계의 증진방안등을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특히 한반도문제에 대해 집중적이고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날 회담에서 노대통령은 최근 냉전체제변화가 한반도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고 동북아의 안정은 한반도의 평화,즉 남북한관계의 개선에 있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한반도 통일문제와 관련,흡수통일은 원치 않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북한의 고립화도 바라고 있지 않다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강조하고 남북대화와 핵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이 적극 협력해우리의 평화적 통일에 이바지해 달라는 뜻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남북간 최대현안이 되고 있는 핵문제에 대해,남북상호사찰의 조기이행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중국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28일 양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데 이어 낮에는 한중경제인 오찬에 참석하며 하오4시30분(한국시간 하오5시30분)자금성을 시찰하고 저녁7시30분(한국시간 8시30분)에는 양주석이 주최하는 공식만찬에 참석한다. 노대통령은 27일 하오 특별기편으로 북경공항에 도착,공항에서 간략한 환영행사를 가진뒤 이날 저녁 숙소인 조어대에서 북경주재 한국지·상사원들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노대통령은 리셉션에서 『한중수교는 우리의 안보와 번영,한반도의 통일에 큰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하고 『재작년에 모스크바에 이은 이번 북경방문은 통일의날이 그만큼 가까이 왔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 세기안에 반드시 통일이 이뤄진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서울에서 평양 신의주만주를 거쳐 이곳 북경까지 우리 선조들이 다니던 길이 다시 열리고 그 길을 자동차와 기차로 오갈수 있는 날이 올것』이라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이에 앞서 서울공항에서 거행된 환송식 출국인사를 통해 『북경에서 중국지도자들과 만나 한중 두나라가 불행했던 과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호혜평등을 바탕으로 한 선린우호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공항에는 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정원식국무총리등 3부 요인과 김영삼민자당총재,이기택민주당대표,정주영국민당대표등 정당대표및 국무위원들이 나와 노대통령을 환송했다.
  • 정주영 국민당대표 새벽회견/대담 강수웅정치부장

    ◎“대표나 「후보」 사퇴 절대 안합니다”/“구정치인들도 신사고 가질 필요있어/우리당은 중산층등 광범한 지지받아” 『오늘처럼 꼭두새벽에 인터뷰를 해보기는 처음입니다』라는 인사말에 정주영 국민당대표는 『그렇게 됐나요.죄송합니다.우리는 새벽출근이 습관화돼 있습니다』라며 반갑게 맞았다. 어둠이 걷히기 시작한 상오6시20분 광화문 국민당사 14층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이루어진 정대표와의 회견은 약속시간부터 정대표 특유의 체력과 추진력을 느끼게 했다. 정대표는 새벽3시면 어김없이 잠자리에서 일어나 가족들과 식사를 한뒤 걸어서 집을 나서 상오6시30분쯤에는 당사에 도착한다. 당직자회의도 이 시간쯤이면 열리게된다. ­국민당은 특히 자금과 조직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여기엔 현대의 지원도 상당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만. ▲자금은 내가 갖고 있으니 그런대로….그러나 조직면에선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아직 미창당지구당이 20∼30군데 남아 있습니다.가급적 10월 중순까지는 지구당조직을 완료할 생각입니다.지난번 총선을 치러보니 항간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돈이 그렇게 많이 들지는 않았습니다.우리는 선관위 규정대로 자금을 썼거든요.현대 사람들이 국민당을 도와주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국민당엔 인물이 많지 않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구정치인이 많지 않은게 사실입니다.이름 알려진 정치인은 적으나 신인을 많이 발굴했습니다.구시대의 인물이 썩 바람직한 것도 아니요,구시대적 사고가 좋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구정치인도 새사고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들의 관심은 정대표가 대선까지 밀고 나갈 것인지,이것에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표나 후보를 사퇴하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다른데서 대통령후보를 영입하는 일도 절대 없을 겁니다.나는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추대됐고,그 계획대로 밀고 나갈 것입니다. ­국민에게 공약할 수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대선승리를 확신하신다는데 그 준비는 어떻습니까. ▲큰 일은 때가 있습니다.새인물이 나와 이나라 정치혁신과 경제풍요를 이루어야 합니다.자화자찬같지만 거기에 맞는 사람이 바로 나입니다.우리의 모든 조직을 통해 국민에게 이 점을 알리고 설득할 겁니다. ­양김반대를 외치지만 양김씨는 여전히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양김씨 지지층은 호남과 경남의 지역세력입니다.그러나 우리는 모든 근로자 중소기업자,바닥권과 중간층으로부터 광범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우리는 또 양김의 고정지지층을 무너뜨리기위해 조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선거관리중립내각과 관련해 특별히 주문하실 말씀이 있습니까. ▲특별한 건 없습니다.대통령께서 민자당을 탈당,중립내각을 구성한다고 언명한 만큼 그분이 구성하는 대로 이의를 달지 않을 생각입니다.그러나 그 형식은 내각총사퇴절차를 취해야 한다는 개인적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내각구성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침해할 생각이 없습니다. ­노대통령에 대해 한때 비난을 퍼붓다가 지금은 극찬하고 계신데…. ▲나는 성격이 분명해서 싫을땐 싫다고 하고 또 옳은 일을 하면 칭찬하곤 합니다.나는 이번에 노대통령께서 생각을 완전히 고쳤다고 봅니다.­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할 일은 무엇입니까. ▲맑고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습니다.이번에 멕시코를 다녀보고 절실히 느꼈습니다만,웃사람만 깨끗하면 모든 공직자가 절로 깨끗해지고 나라전체가 활기차게 될 것입니다. ­민자당사정과 신당설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민자당은 결정적으로 분열될 것입니다.대통령이 미국·중국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면 민자당사람들이 노대통령의 생각을 정확히 알게 될 것이고,10월중 분열할 것입니다.민정계는 모두 탈당할 것입니다.신당은 TK중심이 아니라 반금영삼씨 세력이 결집해서 정당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가장 유리해지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김대중씨는 호남세력으로 집결돼 있기 때문에 많은 국민이 싫어합니다.더구나 이번엔 호남에서도 50%지지도 안나올 것입니다.기타지역 사람들은 그를 좋아하지 않으니 절대 걱정하지 않습니다.호남이든 영남이든 지방색은 이번 대선에서 상당히 희석될 것이고 또한 자성해야 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서울 종로구신교동 「통일식당」에서 해장국으로 아침을 때웠는데도 시간은 아침 7시30분을 넘지 않고 있었다.
  • 총리 인선·개각대상 집중논의/3당대표 오늘회담

    ◎국회정상화 합의 가능성/민자 김 총재,어제 최고위원과 만나 당입장 정리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27일하오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김종필대표·박태준최고위원과 오찬회동을 갖고 중립내각구성문제를 비롯,3당대표회담에 임하는 당수뇌부의 입장을 조율했다. 김총재는 회동이 끝난뒤 대표회담전망과 관련,『잘될것으로 본다』고 낙관하면서 『총리인선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문제가 포괄적으로 논의돼야한다』며 국회정상화방안도 심도있게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총재는 또 중립선거내각구성 건의를 위해 4자회동에 앞서 노대통령과의 개별회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자·민주·국민당등 3당은 28일상오 국회에서 대표회담을 갖고 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문제및 국회정상화방안등을 집중 논의한다. 3당은 이날 대표회담에서 국무총리인선문제를 주로 논의,그 내용을 노태우대통령에게 건의할 예정인데 각당이 그동안 이견을 보여온 개각대상에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어 합의점을 도출할 가능성이 높다. 3당은 또 이날 회담에서 총리를 포함,안기부장과 내무·법무장관등 선거관련부처의 인선과 관련,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한다는데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3당은 특히 중립내각구성을 위해 노대통령과 3당대표간의 4자회동은 물론 필요할 경우 노대통령과 각당대표간의 개별회동을 갖자는데도 인식을 같이할 것으로 관측된다.청와대측은 이와관련,4자회동과 개별회동에 모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노대통령이 중국방문을 끝내고 귀국한뒤 10월초쯤 4자회동은 물론 연쇄개별회동이 잇따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민자당은 회담에서 총리인선의 원칙과 방향만을 제시하고 민주·국민당의 의견을 취합,김영삼총재가 노대통령과 청와대회동을 갖고 이를 건의한다는 방침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에대해 총리인선은 노대통령이 3당대표들과 협의하고 총리의 각료제청권은 인정하되 이에앞서 3당대표와의 사전협의 절차를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 국회정상화 가시적 결실기대/내일 3당대표회담 어떤말 오갈까

    ◎“내각인선은 대통령 고유권한” 일치/상임위장 배분문제 집중거론될듯 28일 개최될 3당대표회담을 앞두고 그 어느때보다도 정국정상화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3당대표회담에서는 크게 두가지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립내각구성에 관한 것과 국회정상화문제가 그것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국회정상화문제는 상당한 결실이 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노태우대통령의 이당선언으로 정치권의 구도가 완전히 바뀌는 헌정사상 전례없는 상황을 맞아 3당대표들이 더이상 국회정상화를 바라는 여론의 압박을 견디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3당대표들도 대통령선거가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계속해서 정치공세만을 펼 경우 대통령선거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보다는 유권자들의 반발만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이철총무도 26일 당간부회의가 끝난뒤 『노대통령의 9·18선언으로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여부의 고리는 풀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혀 대표회담에서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문제를 더이상 고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도 이날 제주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회는 중립내각구성문제와 상관없이 정상화되어야 하며,그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해 3당대표회담에서 국회를 정상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3당대표회담에서는 국회정상화와 관련,이견을 보여온 상임위원장 배분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자당은 그동안 국회운영위를 포함해 17개 상임위원장자리를 민자 10,민주 5,국민 2석으로 나누자고 주장해온데 비해 민주·국민당은 민자 9,민주 6,국민 2석으로 하고 중요상임위도 자신들에게 할애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이견은 국회정상화를 바라는 여론의 파고가 높은데다 대통령선거에 있어서도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지엽적인 문제라는 점에서 3당대표들이 어떻게든 합의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설혹 대표회담에서 합의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국회는 일단 정상화시키기로 하고 원내총무회담등을 통해 계속 협의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이에비해 중립내각구성문제는 각당이 보다 이해를 달리할 것으로 여겨진다. 민자당은 대표회담에서 내각인선의 원칙과 방향,기준에 대한 의견을 모아 노대통령에게 건의하되 내각구성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인만큼 구체적으로 해당인사는 거론하지 않고 대통령에게 일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이에대해 3당대표회담에서는 가급적 개각문제는 거론하지 않되 민자당에서 거론할 경우 소극적으로 이에 응하고 노대통령과의 4자회담에서 이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즉,대표회담에서는 국무총리는 대통령이 3당대표와 협의해 국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고,국무위원은 새총리가 3당대표와 협의한 뒤 제청해야 한다는 절차적이고 원론적인 입장만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은 내각인선과 관련,대통령이 3당대표와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었으나 여론으로부터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자 당초의 주장에서 크게 후퇴,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민주당이 이처럼 당초의 입장에서 후퇴한 것은 3당대표회담에서 또다시 특정인사를 거론하거나 내각구성권등을 요구할 경우 대통령 고유의 인사권침해라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민주당이 특정인사를 추천하는 것을 포기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경우에 따라서는 특정인사가 내각의 구성원이 됨으로써 대통령선거에서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3당대표회담보다는 4자회담에 기대를 거는 것도 그러한 이유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당은 9·18선언의 실현을 위해서는 정원식총리를 포함해 전내각이 사퇴한뒤 새로운 거국 중립내각이 구성되어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대통령의 고유권한을 존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내각구성은 4자회담이나 노대통령과 3당대표간의 개별회담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볼때 3당대표회담에서는 내각구성과 관련,특정인사의 거취가 거론되기는 어려우며 개각의 폭과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한다」는 원론적인 합의는 이끌어 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내각구성에 관한한 노대통령이 주도권을 쥐고 국민으로부터 얼마만큼의 공감대를 얻는 인사를 선정하느냐가 관건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 문제는 3당대표회담후 청와대측과 각당이 물밑접촉을 통해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또 4자회동은 이같은 절차를 밟은 후에 「모양갖추기」로 끝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 예산·추곡수매안/강행 처리 않기로/민자

    민자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내년 예산안과 올 추곡수매안에 대해 민주·국민당과 절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들안건을 강행처리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추곡수매안니 이번 국회에서 확정되지 않을 때는 5%인상에 6백만섬을 수매한다는 정부안대로 수매한 다음 추후 국회에서 동의를 받는대로 수정된 부분은 추가집행할 계획이다. 이와관련,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은 26일 『만약 민주·국민당이 강력 반대한다면 오는 연말 대선을 앞둔 상태에서 이들 안건의 강행처리는 곤란하다』고 밝히고 『추곡수매안의 경우 확정되지 않으면 관행대로 우선 정부안대로 집행한 다음 추가집행하면 되지만 예산안은 대선일정상 오는 11월초까지 통과돼야 하기 때문에 빨리 계수조정등 예산심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 중립내각 협의 본격화/노 대통령 방중기간

    ◎내일 3당대표회담 관심/구체인선 다음주말 마무리 청와대와 민자·민주·국민당등 3당은 노태우대통령의 방중기간중 개별막후접촉을 갖고 중립선거관리내각의 구성문제에 대해 절충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3당은 특히 28일 상오 국회에서 대표회담을 열고 이 문제를 포함,국회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데 민주·국민당이 중립내각구성과 관련,신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협의결과가 주목된다. 민자당은 ▲내각사퇴 반대 ▲총회·안기부장및 내무·법무장관등 선거관련부처와 체신·건설장관등을 포함시키되 ▲3당대표회담에서 구체적 인선은 하지않고 원칙과 방향만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민자당은 이같은 기조하에 3당협의뒤 김영삼총재의 최종건의를 위해 노대통령과 김총재의 청와대 단독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김총재는 이와관련,27일 하오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김종필대표·박태준최고위원과 오찬회동을 갖고 중립내각구성과 3당대표회담에 임하는 당수뇌부의 입장을 조율할 방침이다. 김대중민주당대표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각료인사권은대통령의 고유권한이며 우리는 대통령이 요청할때 자문에 응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면서 『누구를 포함시키라거나 말라는 요구는 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해 완화된 태도를 보였다. 정주영국민당대표도 이날상오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내각구성은 모두 대통령에게 맡긴다』며 노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청와대는 노대통령의 방중이 끝나는 30일이후 각당과의 접촉결과를 토대로 중립내각 인선작업을 본격화,다음주말쯤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중권 청와대정무수석은 이날 『중립내각 인선작업은 다음주초인 5일쯤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하고 『중립내각구성 완료에 앞서 어떤 식으로든 각당 대표를 만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혀 노대통령과 3당대표의 4자회동이나 노대통령과 각당대표간의 개별회동을 모두 긍정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노 대통령 어제 귀국/5박6일 유엔방문 일정 마쳐

    노태우대통령이 5박6일간의 유엔방문 일정을 마치고 25일하오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귀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민주당의 김대중대표,국민당의 정주영대표와 3부요인등이 나와 영접했다. 노대통령은 유엔방문동안 제47차 유엔총회에 참석,기조연설을 통해 한중수교등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및 한반도 통일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동북아의 평화를 위한 관계국간 대화를 제의했다. 노대통령은 또 수하르토인도네시아대통령,브룬트란트노르웨이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것을 비롯,미국 일본 중국외무장관등과의 면담을 통해 북한 핵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제정세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27일 3박4일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 3당,“대통령의 인사권 존중”/28일 대표회담서 총리인선안만 건의

    ◎새 총리가 각료임명 제청/민주,내각총사퇴 주장 철회 시사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중립선거내각구성문제와 관련,개각의 폭에 대해서는 입장을 달리하고 있으나 개각절차에 있어서는 헌법 규정에 따라 노태우대통령의 임명재량권을 최대한 존중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민주당은 25일 김대중대표가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침해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밝힘으로써 그동안의 내각총사퇴등 대폭 개각주장에서 후퇴했고 민자당도 이날 박희태대변인이 대통령의 임명재량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당론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따라 28일 열리는 3당대표회담에서는 중립선거내각을 이끌 국무총리인선에 대해 3당의 의견을 수렴,노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신임총리가 국회에서 인준을 받은 뒤 총리의 제청을 받아 각료를 임명하는 헌법절차를 따른다는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개각 폭에 있어서 민자당은 국무총리·안기부장및 내무·법무장관등 선거관련 각료로 경질대상을 국한시킨다는 방침이나 민주·국민당은 일단 내각이 총사퇴 형식의 개각이 이루어져야하며 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등도 교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민자당은 이날 당직자회의를 마친뒤 박희태대변인 발표를 통해 『민주당이 내각총사퇴와 법으로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등의 해임을 주장한 것은 법과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민자당은 중립내각구성절차에 있어 일단 3당대표회담에서 국무총리와 각료인선문제를 협의하되 합의가 어려울 경우 노대통령에게 협의내용을 전달하고 최종인선은 노대통령에게 일임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날 개각문제와 관련,『우리당은 단지 자문에 응할 뿐이며 선거관련인사들을 중립적인 인물로 보임하라는 것』이라며 『국회의 동의를 받아 총리를 임명하고 총리가 각료를 대통령에게 제청하는 헌법절차가 있기 때문에 총리를 경질한다는 것은 곧 내각 전체를 바꾸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혀 그간의 내각총사퇴주장이 실질적인 총사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시사했다. 국민당도 이날 9·18후속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3당합의에 의한 거국중립내각이 구성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했으나 3당대표회담에서 구체적인 인선명단을 제시하지는 않고 대통령의 내각구성 재량권에는 이의를 달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정부·민자/간담회 채널 지속협력/중립선언 이후 새 관계 정립모색

    ◎국정 중립 보장… 민생분야 긴밀 협조/상임위 적극 활용… 비공식 접촉 강화 노태우대통령의 당적이탈이후 민자당에 주어진 제1과제는 향후 당정협조체제를 여하히 구축,국정마비상태를 막느냐는 것이다. 당일각에서는 국가정책수행을 위해 민생·경제분야에서는 기존의 당정회의를 존속시켜야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반면 정부의 선거중립의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일체 당정협의를 중단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 어느 편도 논리적 근거는 있다.그러나 김영삼총재가 『국가정책을 차질없이 수행해나가기위해서는 당정간 협조를 계속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듯이 대선까지 당정협력은 계속되어야한다는게 대세이다. 25일 상·하오에 걸쳐 잇따라 열린 민자당 정책위분과위원장·특위위원장 연석회의와 전문위원·심의위원·정책국 주요간부요원회의결과도 「당정협의의 지속」이란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예산·입법등에 대한 당정협조관계는 그대로 유지해야한다는데 별 이견이 표출되지 않았다.다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러한 당정협조체제가 중립내각의 공정성을 깨지않는 구체적 방법이 무엇이냐는 것이 논의의 주안점이었다. 결론은 역시 「중도」로 귀착됐다.국가정책수행기능을 정치와 민주·경제로 대별해볼때 정치분야에서는 새로 구성될 내각의 중립성을 철저히 보장해야하지만 민생·경제분야에서의 협력은 지속해야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치관련,특히 선거와 연관된 당정협조체제는 완전히 단절시키기로 했다.정부·여당간 선거대책회의및 관계기관대책회의나 안가회의,안기부의 정보제공관행 등은 폐지될 것이 확실하다. 민생·경제분야에 있어서도 당정협의의 방식이나 심도를 달리해 민주·국민당으로부터 중립성 훼손이라는 지적이 나오지않게 하겠다는 것이 민자당의 생각이다. 이날 일련의 회의에서 도출된 세부방안으로는 이제까지의 공개된 당정회의 형식은 폐지하되 간담회·자료교환 등은 계속한다는 것이다. 정부의 장·차관을 당사로 불러 당정회의를 갖는다면 다른 정당은 물론 일반 국민으로부터도 중립내각의 성격을 의심받을 여지를 남기기때문에 공식당정회의는 지양하겠다는 얘기이다. 그러나 당정간의 비공식 협의나 간담회는 활발히 갖기로 했다.특히 국회 상임위 차원의 당정간담회를 활용,당정간 정책의 일관성을 되도록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입법에 관련된 정책추진과정을 보면 정부입안→당정협의→국회제출→정부와 여당상임위원협의→상임위·본회의통과의 순서를 밟는 것이 통례였다. 이제는 당정협의과정이 공식회의가 아니라 비공식 협의로 바뀌는 대신 정부와 다수당인 민자당 국회 상임위원과의 간담회 횟수가 잦아지는등 국회를 매개로한 당정협의를 강화키로 했다고 볼수 있다.따라서 국회 상임위원장과 간사들의 역할이 보다 증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자당은 또 이번 상황을 당의 독자적 정책개발능력을 제고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생각이다.구속력 있는 공개당정회의가 지양됨으로써 당이 정부입장에서 다소 벗어나는 정책을 수립할 수 있게되어 대선공약작업이 원활해 질것이라고 기대한다. 기존의 당정회의가 「합의」를 요구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외면적으로 「협의」절차가 되었으므로당과 정부 모두 큰 부담없이 자신들의 정책의견을 개진할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다시말해 정부,민자당뿐 아니라 다른 정당까지 포함해 각 정파간의 정책토론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게 민자당측 판단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같은 상황이 「한시적」이라고 상정하고 있다. 정부와 제1다수당간의 정책협조관계가 「협의」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장기화된다면 정책불일치가 심화될 수 있다.그것은 국가정책수행에 심각한 파격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는게 민자당이 우려하는 대목이다. 때문에 3개월 남짓동안의 과도기간은 비공식협의,국회중심의 간담회를 활용하고 이제까지 쌓아온 당정간의 일치된 「감」으로 충분히 넘길수 있다고 예상한다. 12월 대선이후에는 제1당이 다시 집권당으로 복귀,긴밀한 당정관계가 회복될 수 있다고 민자당은 장담한다. 정부인사의 당적포기도 중립내각의 장·차관으로 축소하고 정부부처에서 영입해온 당전문위원의 정부복귀를 대선때까지 유보시킨 것도 모두 민자당의 대선승리 자신감에서 나온 조치들이다.
  • 중립은 무책임이 아니다(사설)

    시간이 지나면서 노태우대통령의 당적포기·중립내각구성선언에 대한 정치권및 일부국민들의 해석과 논의가 다양해지는듯하다.대통령의 당적이탈이 심하게는 권력의 무중력 상태를 야기시키는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앞으로의 임기동안 어느당의 지지를 받아 국정안정을 기할 것인가하는 의문이 일부에서 제기되는 것도 사실이다.분명하고 건설적인 답변을 주어 혼선과 불안을 불식시켜야 할것이다. 노대통령의 이당중립선언에 대한 올바른 해석은 중립내각의 성격·범위및 공직자의 당적이탈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이견 해소와 당면한 정국 정상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중립내각구성과 관련하여 민자당은 선거관련부처에 국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해놓고 있다.반면에 민주당은 ▲내각총사퇴후 새로운 조각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등의 교체 ▲정부내 민자당적보유자 전원탈당등을 요구해 혼선을 빚고 있다.정상화가 기대되던 정국은 또다시 난항할 전망이라니 답답하기 짝이 없다. 대통령의 당적이탈이 우리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라,정부를 어떻게재편하고 정부와 여당간의 관계를 어떻게 재정립하는지에 관한 선례가 없긴 하지만 우리 헌법에 명시된 정당정치·책임정치 또는 대통령중심제의 개념을 갖고 접근한다면 바른 해답을 구할수 있다고 우리는 본다. 노대통령의 9·18 이당중립선언은 어디까지나 대통령선거의 공정성 보장과 엄정한 관리에 그 뜻이 있다는데 이론이 없을 것이다.노대통령의 이러한 의지는 지난 23일 뉴욕회견에서도 재확인됐다.그렇다면 중립내각구성과 이에따른 정무직 장·차관의 당적이탈은 선거관련부처에 국한하자는 주장에 무리가 없다고 본다.선거관리와 무관한 경제각료라든가 청와대비서진,국영기업체장등에 대해서까지 사퇴와 탈당을 요구하는 것은 정권이양기에 국정혼란을 야기해서 이득을 챙기려는 당략으로 밖에 볼수 없다. 공명선거는 법적·제도적 장치보다 의지가 중요하며 책임정치 아래서 정부의 그런 의지 표명은 대통령의 당적포기 하나만으로 족하다고 말할수 있다.중립내각의 의미를 자의적으로 확대해석함으로써 9·18선언의 진의를 훼손해선 안된다.정치적 과욕 때문에 이를 역이용하는 사례가 있어서도 안된다. 민주당과 국민당의 지도부가 불과 며칠전만해도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하겠다고 말해놓고 중립내각을 거국내각이나 연립내각인양 자의적으로 확대해석해 각 정파의 비율에 따른 입각비율까지 운위하고 있음은 이들의 신뢰성에 또다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많은 국민들은 정주영국민당대표가 9·18선언직후 사견임을 내세워 『야당이 대통령의 인사권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한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노대통령은 여당후보로서 당선됐고 그 당의 지지를 받아 국정시책을 운영해왔다.앞으로도 그는 예산안 통과와 남은 공약의 실천등 임기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원내 다수당의 협조를 계속 필요로 하고 있다.노대통령의 당적이탈은 이러한 정당정치의 본질과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었다.또한 그의 이당은 민자당과의 정치적 이념을 달리하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노대통령의 이당중립결단은 부정적 결과를 최소화하는범위로 해석·운용되어야 한다.국정마비와 무정부 상태를 연상하게만들어서도 안되지만 정당정치를 부정하거나 그 기반을 붕괴시키는 우를 범해서도 안된다.
  • 야권 「과욕」에 정국 혼미 가중/「9·18선언」 이후의 행보

    ◎현내각 총사퇴 등 인사권 초월한 요구/3당대표 향후 협의에 어려움만 더해 노대통령의「9·18결단」에 대해 원칙적으로 환영의사를 밝혀 온 민주·국민등 야권이 최근 그「결단」의 인식문제를 놓고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향후 초미의 관심사인「중립내각」구성에 있어서는 구체적인 구성방안까지 제시하는 등 「주문사항」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기존에 고수하던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는 물론 청와대관계자와 국영기업체임원의 당적이탈등이 추가되었고 급기야는 내각총사퇴까지 들고 나왔다. 야권의 이같은 강경기류는 물론 노대통령의 결단이후 정국의 주도권을 노리려는 정당행위로서 당연한 전략일 수 있겠지만 결단직후 야권에서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누차 강조한 것과는 크게 변질된 모습이다. 민주·국민 양당이 이처럼 「중립내각」의 구성문제를 놓고 보다 많은 요구조건을 얹고자 하는 것은 4일 앞으로 다가온 3당회담에서 노대통령의 결단을 몰아세워 상대인 민자당을 궁지에 빠뜨리거나 정국주도에 대한 입지를 축소시키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같다. 다시말해 야권은 내각총사퇴등을 내세워 3당협의과정에서 아무런 결론을 얻지못하더라도 이제 민자당은 정부와 「결별」한 이상 제정당중의 하나에 불과하고 『더이상 정국주도능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은연중 유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3당협의에서 판이 깨진다 하더라도 남아있는 노대통령과의 4자회담을 통해 「내각구성」을 논의해도 손해볼 것이 없다는 것이 민주·국민당 수뇌부의 계산인 것같다. 민주당은 현재로서 노대통령의 결단에 대한 인식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고 따라서 중립내각구성에 대한 결론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 민주당은 24일 시국대책위원회(위원장 조세형최고위원)를 열어 중립내각구성방법등을 논의했으나 결과발표는 유보했다.입장정리를 위한 회의였다고는 하지만 중립내각구성에 있어 「각 정당의 지지를 받고 당면행정정책을 조절하기 위해 공동참여 내지 책임추천」을 당초 내세우려 했으나 위원 대부분의 반대에 부딪혔다는 후문이다. 민주당은 그러나 새로 구성되는 중립내각이 소극적 중립보다는 적극적 중립성을 발휘,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고 내각이 총사퇴한 뒤 합의에 의해 국무총리를 먼저 임명하고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나머지 국무위원들이 임명되는 절차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무·법무·공보·안기부장및 경찰청장·검찰총장등은 반드시「어느 당도 반대하지 않는」인사로 임명되어야한다는 점을 내세울 예정이다. 이와 관련,민주당은 3당회의에서 우선「총리합의」에 주력하고 이를 기화로 해 나머지 주요선거내각을 밀어붙인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당주변에서는 이미 총리내정자를 교섭중에 있다는 얘기도 파다한 실정이다. 게다가 민주당은 대통령의 탈당정신을 빌미로 청와대비서진,국영기업체임원,당적을 가진 고위공무원등도 교체나 당적에서 이탈해야한다며 이 주장을 당론화할 움직임이다. 더욱이 예산문제를 새로이 거론,이미편성된 새해예산에『선심성예산이 들어가있다」는 이유로 앞으로 구성되는 새내각이 새해예산을 전면 다시 편성할 것을 주창,향후 협의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국민당 역시 구체적인 내각구성방법이나 인선원칙은 정하지 않았으나 내각총사퇴를 전제로 안팎에서 구체적인 인사가 거론되는 등 혼선을 겪고있는 실정이다.이 역시 당초에는 대통령의 인사권 존중아래 협의에 참가하겠다는 방침에서 크게 벗어난 것으로 내각총사퇴,모든 공직자의 당적이탈등 강력한 요구조건은 향후 「협의」에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킬 전망이다. 이같은 야권의 「과욕공세」는 자칫 노대통령의 공명선거의지라는 참뜻을 왜곡시키고 민자당과의 강경대응으로 정국을 「결단」발표이전의 혼미상태로 몰게돼 모처럼의 좋은 기회를 모두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 중립내각 행로에 「총사퇴」 암초/각당 시각차로 개각 늦어질 가능성

    ◎“선거관련 장관만”… 협의인선 강조/민자당/특정성향 인물 배제한 조각 고집/민주당 12월 대선을 관리할 중립내각의 구성을 놓고 각 정파간 견해가 크게 엇갈려 중립내각출범이 10월초에서 다소 늦춰질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중립내각 구성문제가 초반부터 진통을 겪는 것은 주로 민주당의 강경한 주장때문이다. 비교적 관망자세를 유지하는 국민당과는 달리 민주당은 거국내각구성등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어 청와대와 민자당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에따라 청와대·민자당과 민주당간에는 중립내각의 성격규정에서부터 개각폭·내용에 이르기까지 여러 부문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청와대와 민자당은 중립내각구성은 기본적으로 「개각」이며 선거관련 부처장의 경질만을 상정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거국내각」구성을 주장하며 내각 총사퇴후 새로 「조각」할 것을 요구하는등 현격한 입장차를 나타내고 있다. ▷청와대·민자당◁ 중립내각의 인선절차등에 있어서 청와대와 민자당은 그 어느 때보다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노태우대통령이 중립내각구성과 민자당적이탈을 선언했을때 서먹서먹했던 당정분위기와는 전혀 딴판이다. 이같은 상황이 조성된 이유는 민자당이 노대통령의 각료임명권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김영삼총재가 노대통령에게 중립내각구성을 건의했을때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던 것을 교훈으로 삼아 유사사태의 재발을 막겠다는 방침이다.개각의 최종결정권은 대통령에게 있으며 정치권은 중립내각구성과 관련한 각당의 「의견」만을 건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8일로 예정된 3당대표회담도 그러한 절차의 일부분일뿐 대표회담결과가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10월초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노대통령과 3당대표의 4자회담의 성격도 같은 맥락에서 파악하고 있다.4자회담에서도 3당대표들은 인선의 기본원칙에 대해 노대통령에게 「협의·건의」할 수 있으나 「합의」에 의한 개각을 요구할수는 없다는게 민자당측의 견해이다. 따라서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거국내각구성,의석비율에 따른 입각결정권할애,내각총사퇴는 절대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것이 청와대와 민자당의 확고한 방침이다. 민자당은 개각범위에 있어서도 민주당측의 요구를 일축하고 있다. 민주당은 내각의 전면개편은 물론 국세청장·검찰총장·경찰청장의 경질까지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민자당은 9·18선언의 원래 취지는 대선의 공정성보장과 엄정한 관리에 있다는 기조아래 선거관련부처장관 일부만 교체하면 된다고 밝히고 있다. 대통령이 당적을 떠난 이상 총리는 유임해도 괜찮으리라는 견해도 있으나 상징성을 띠었다는 이유때문에 총리도 바뀔 가능성이 높다.총리를 포함해 안기부장·내무·법무·공보처장관등만 교체하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민주·국민당◁ 민주당은 대선의 완벽한 공정성을 담보받기 위해서는 중립내각이 「거국적」내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내각이 총사퇴,새로 조각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그러나 경제각료들의 경우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내각총사퇴후 재임명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고 밝혀 절충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등의 경질도 반드시 관철해야 하는 대상은 아닌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중립내각구성의 원칙으로 5·6공참여인사,기회주의적 인사,정치·도덕적으로 지탄받는 인사는 인선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국민당은 아직 중립내각구성과 관련한 구체적 안을 내놓지 않고있다. 국민당은 정원식현총리의 유임도 무방하다고 밝힐 정도로 개각의 방향에 대해 노대통령의 폭넓은 재량권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총리후보들도 대체로 민자당내에서 거론되는 인사들과 유사해 민자·국민당간에는 큰 이견이 없는 상태이다.
  • 노 대통령 9·18선언/후속 대책위를 구성/국민당

    국민당은 23일 주요당직자회의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고 중립선거내각구성을 위한 내각총사퇴등 9·18선언 후속조치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국민당은 이를 위해 이날 당3역 등으로 「9·18후속대책위원회」(위원장 김정남원내총무)를 구성하고 즉각 활동에 들어갔다.
  • 「중립내각」 3당 이견

    ◎민자/“내무부 등 선거부처 한정”/민주 국민/“내각 총사퇴뒤 조각해야” 중립내각구성과 관련,민자당은 개각범위를 내무부등 선거부처에 한정하는 입장인 반면 민주·국민당은 「내각총사퇴후 새로운 조각」을 주장하고 나서 새로운 쟁점이 되고있다. 민자당은 23일 고위당직자회의을 열고 중립내각구성은 선거관련부서에 한정하는 것으로 내무부등이 이에 해당된다며 민주·국민당의 내각총사퇴주장과 거국내각구성요구는 정국 불안을 유도하려는 당략이라고 반박하고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뒤 발표를 통해 『노태우대통령의 「9·18 결단」은 선거의 공정하고 엄정한 관리에 목적이 있는 만큼 선거관리와 무관한 부처 장·차관의 사퇴요구는 민주당의 사회혼란책동이며 여당을 붕괴시키려는 음흉한 계략』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김대중 민주당대표는 이날 『중립내각은 지금까지의 민자당정권으로부터 이탈,완전히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내각은 일단 총사퇴하고 새로운 조각이 이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국민당도 이날 당직자간담회에서 내각총사퇴,공직자들의 민자당탈당을 촉구,민주당과 같은 입장을 보였다. 이에따라 오는 28일의 3당대표회담,10월초의 노태우대통령과 3당대표의 4자회담을 거쳐 구성될 중립선거내각의 구성절차와 인선기준,중립화방안등의 결정에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 지자단체 국정감사/민자,지방의회 일임

    민자당은 23일 김영삼총재주재로 고위 당직자회의를 열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국정감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회의가 끝난뒤 『최근 일부 지방의회에서 국정감사를 거부하는 결의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당은 법적으로 할수 있는 국정감사이지만 지방화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를 지방의회에 일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우리당은 이미 자치단체를 국정감사대상에서 제외하는 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놓고 있으나 법개정이 되지않아 시행이 안되고 있다』며 『그러나 개정안의 뜻을 살려 자치단체에 대한 감사를 실시치 않을 것이며 이를 위해 민주·국민당과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국감 폐지 촉구/시도의회 의장협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의장 김찬회·서울시의회의장)는 23일 박준규국회의장,민자·민주·국민당 등 3당대표에게 공한을 보내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회의 국정감사제를 폐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공한에서 『자치단체에 대한 국감은 ▲지방의회의 기본원리에 배치되고 ▲자치단체의 업무를 과중 부담하게 되며 ▲지방의회의 위상을 격하시키고 ▲다른 나라에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