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민당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총영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행동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태양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하버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42
  • 민자 「비방유인물」 성남서 대량 발견

    【성남=조덕현기자】 13일 0시45분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1동 (주)대한교과서에서 민주당 김대중후보와 국민당 정주영후보를 비방하는 홍보물 3만6천부를 제작해 보관중인 것을 민주당과 국민당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다. 이날 발견된 홍보물에는 김대중후보의 얼굴과 인공기가 함께 그려진 삽화에 「민주당은 색깔을 분명히 해야한다」는 내용과 정주영후보가 현대직원들이 끄는 마치를 타고 「국민주권도 돈으로 사라」고 독려하는 모습을 그린 만화가 들어 있었다.
  • 「교육재정 5%」 공약의 허실(정경문화포럼)

    ◎한정된 예산중 삭감부문 제시 미흡/「조세경감­지출확대」 모순 극복못해 이번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주요 3당 후보자들의 공약을 보면 대부분 이상적인 방향이나 원칙만 제시하고 있을뿐,구체적인 숫자나 추진일정은 나타나 있지 않다.예외적으로 세 당이 모두 달성하려는 목표수치와 연도를 밝히고 있는 공약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 대표적인 항목이 교육재정의 확대이다. 민주자유당에서는 「98년까지 교육재정을 GNP의 5%수준으로 늘려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민주당에서는 「95년까지 GNP의 5%수준으로 교육재정을 확대하겠다」,통일국민당에서는 「공교육비를 96년까지 GNP의 5%수준으로 증대하겠다」는 공약을 각각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교육재정 또는 공교육비라는 개념은 해석에 따라 포괄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교육재정 속에는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의 교육예산까지를 포함시키기도 한다.또 학술적 개념의 공교육비는 공식화된 일체의 교육경비를 가리키는 것으로 정부 및 학교법인의 부담과 학생납입금을 재원으로 하는 지출이 모두 포함된다.세 정당이 공약에서 사용하고 있는 용어들은 이러한 개념구분이 모호하기 때문에 어디까지를 포함하여 GNP의 5%를 교육비로 할애하겠다는 것인지 분명치 않다.그러나 공교육비 규모는 이미 그 수준을 초과한지 오래이고,교육재정의 현재 점유비율을 3.4%로 파악하고 있는 것을 보면 중앙정부의 교육예산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우선 대학교원의 한 사람으로서 유력한 대통령후보들이 한결같이 향후 5년내에 교육재정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겠다고 국민앞에 공약하고 있는 사실 자체에 대해서 환영해 마지 않으며 이는 교육계의 공통적인 생각일 것으로 믿는다.90년대에 접어들어서도 우리의 교육예산은 GNP의 3.5% 수준에 못미치고 있었으며 최근에 국회를 통과하여 확정된 내년도 예산의 교육부문도 GNP의 3.7%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93년도의 교육예산은 9조8천억원을 약간 상회하는 규모인데 가상적으로 GNP의 5%를 계산해 보면 13조3천억원에 이른다.우리 교육예산은 정부 전체예산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90년대에 와서 겨우 20%를 넘게 되었고 내년에는 23.4%를 점하고 있는데 13조3천억원이라는 규모는 정부예산의 31.8%에 달하는 수준이 된다.이러한 수준으로 교육예산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부예산중 타 부문의 비율을 줄이거나 GNP 대비 정부예산의 비율을 높이지 않으면 안된다.우선 한정된 정부예산중에서 교육부문에 많이 배분하려면 국방비나 경제개발비의 상대적 비율을 낮추어야 하는데 과연 그것이 가능할지 의문이다.다른 한편 GNP대비 정부예산의 비율을 높이려면 조세부담률을 상향조정해야 하는데 그러한 공약은 명시적으로 제시되지 않고 있다. 민주자유당에서는 정책설명회에서 GNP 대비 정부재정규모를 현재의 19%에서 5년후까지 22%로 높일 것이며 그 정도의 조세부담증가는 소득증가에 따른 탄성치를 감안할 때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그렇게 하여 증가하는 3%중 반 가량은 교육재정 확충에 투입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홍보자료로 제시된 77개 공약사항중에는 그러한 언급이 없으며,오히려 중산층이하 근로자의 세부담을 대폭 경감하고 중소기업등에 대한 조세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등 조세부담경감 공약들은 여러가지가 포함되어 있다. 민주당의 공약속에서도 재정지출증가율을 10∼13%로 운영하여 경제안정기조를 확립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근로소득세의 40% 경감,중소기업에 대한 조세지원 강화,수세 및 농지세 폐지 등을 약속하고 있다.국민당에서는 5년내에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하겠다고 공약하고 있으므로 GNP의 5%에 해당하는 규모도 그만큼 증가될 것이다.그런가 하면 근로자의 납세부담을 대폭 경감하고 부가가치세율을 10%로부터 5%로 인하할 것이며 지방세의 과세기준을 하향조정하겠다는 약속을 아울러 제시하고 있다. 각 당이 교육분야뿐만 아니라 각 부문에서 제시한 수많은 공약사항들을 추진하는데는 막대한 재원이 소요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세금부담을 늘리겠다는 공약은 거의 없다.단지 종합토지세,증여세,상속세 등 고소득층에 대한 과세를 강화한다는 항목은 발견할 수 있지만 워낙 비중이 낮아 재원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이렇게 볼 때 세 정당의 재정관계 공약들은 상당한정도 자체 모순을 안고 있는 셈이다.조세부담은 경감하면서 교육예산을 비롯한 재정지출은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식이기 때문이다. 교육재정을 GNP 대비 5%로 직접 연결시켜 제시한 것은 그 실질적인 확보방안을 파악하기 어렵게 한다.정부재정의 예산규모가 얼마인데 그중 몇%를 교육부문에 배분하겠다는 중간단계 설명을 생략하고 있어 실현가능성을 가늠하기가 곤란하다는 것이다.이는 구체적인 타당성을 검토함이 없이 단순히 캐치프레이즈로서 관심을 끄는데 중점을 둔 공약으로 이용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그러나 세 당이 함께 공약한 사항을 너무 회의적인 시각으로만 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라고 필자 스스로를 나무라면서,당선되는 대통령이 수년 후 반드시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그 실천여부를 모든 국민들과 함께 주시하고자 한다.
  • 정치인의 도덕성,지조와 채임(사설)

    새한국당 이종찬대통령후보의 중도 사퇴와 국민당 합류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심경은 착잡하다.지난 봄이래 수없이 언행을 바꾸어 신뢰성을 의심받았던 그의 이번 처신은 변신과 굴종의 절정을 보는 것 같다.이젠 실망하기에도 지쳐 측은한 생각까지 든다.한때 그를 아꼈던 사람들로부터는 분노와 폭언이 터져나오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도대체 정치인의 처신엔 양식도 윤리도 없단 말인가.정치인으로서 국민의 눈을 의식하는 최소한의 양식만 가졌더라도 그처럼 식언과 변신을 거듭하는 행태는 없었을 것이다.우리는 이씨에게서 고뇌를 발견하지 못한다.그의 행태는 사려가 깊지 않았다는 인상을 늘 주었다.그의 우왕좌왕한 정치행보가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주고 우리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불신을 심화시켰음은 부인할 수가 없을 것이다. 불과 며칠전만해도 이씨는 유권자들을 향해 자신이 후보를 사퇴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소리를 높였다.그러나 그의 호언은 결국 종전의 예처럼 거짓말이 되고 말았다. 우리는 그의 수많은 하언과 변신을 기억하고있다.그는 민자당대통령후보경선에 출마했다가 자유경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애매한 이유로 경선을 보이콧했다.그는 민자당 탈당의사를 번복하고 당잔류를 선언하면서 김영삼지지를 다짐했다가 50여일만에 탈당했다.그는 자신의 후원자였던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의 정치권 진입을 저지한후 새한국당을 창당,출마했다가 재벌당이라고 배척해오던 국민당과 합당했다. 그의 출마 포기는 세확보와 지지층 확산이 여의치 않고 여론조사에서 신정당 박찬종의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지율이 나타나자 결심했다고 한다.자신의 실세를 호도하고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자구책이라는 것이다.국민의 눈밖에 났던 이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고전하리라는건 많은 사람들이 예측했던 일이다.이씨가 그걸 몰랐다면 대단히 큰 착각에 빠져 있었거나 정치지도자로서의 통찰력부족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는 지난 총선때부터 입만 열면 재벌정치의 폐해를 지적하며 정주영씨를 맹렬히 비난했다.스스로 독립운동가의 후손임을 내세워 깨끗한 정치를 주장했던 그가 어떻게 국민당으로 들어갈수 있었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그는 정치권의 세대교체와 양금청산을 주장해온 새정치 리더의 한사람이었다.그는 이번에 정후보의 손을 들어주면서도 양금청산을 외쳤다.그러나 세대교체에 대해선 침묵했다.정후보는 70대고 양금씨는 60대다.그의 세대교체론은 세대후퇴론으로 변질된 것인가,아니면 실종된 것인가.어느 섣부른 세대교체론의 침몰을 보는 것 같아 착잡하다.
  • 여의도 「유세 교통지옥」 6시간/국민당 대집회 이모저모

    ◎현대,영업소휴무… 직원참석 종용/새 공약 안나오자 청중 실망 역력/쓰레기 산더미 “50명이 3일밤낮 치워도 못다할판” 국민당은 주말인 12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이번 대선유세로는 최대로 평가되는 청중들이 모인 가운데 세몰이 집회를 가졌다.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속에 거행된 이날 집회는 당초 예상됐던대로 여의도로 통하는 모든 도로의 교통을 마비시키는 등 혼잡을 빚었고 행사시작 몇시간 전부터 계속된 요란한 스피커소리로 일대 주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날 집회는 상오 9시부터 시작된 예비행사,하오1시부터의 식전행사에 이어 하오2시30분부터 1시간10여분동안 계속된 본행사의 순서로 6시간40분여동안 진행됐다. 국민당은 이날 집회를 위해 전국 2백37개 지구당에 목표동원인원을 할당한 것과 더불어 현대계열사 직원외에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사조직에 동원령을 내려 60만명을 집결시킨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국민당은 이날 집회에 가급적 많은 청중을 동원할 계획이었으나 추운 날씨에 눈까지 내려 당초 동원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을우려,아침부터 각지구당에 독려전화를 거는등 부산. 국민당은 민자·민주 양당이 교통체증등 시민불편을 이유로 대회를 취소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대규모 집회에 따른 주말교통체증에도 불구하고 행사 시작 5시간30분전인 상오9시부터 예비행사를 갖고 행사장 주변에 로고송과 캠페인송을 방송해 인근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듣기도. ○회사 정상운영 차질 ○…현대그룹은 12일 수도권지역의 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가족및 이웃 주민들을 동반하고 국민당의 여의도 집회에 참석토록 지시,회사 업무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했다. 현대그룹 사원들에 따르면 전날 상부로부터 공장가동및 영업상 꼭 필요한 임직원을 제외한 전 직원은 가족및 이웃 주민 5∼6명을 데리고 국민당 정주영후보의 선거유세에 참석하도록 종용을 받았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써비스등의 경우 서울지역 일부 영업소는 아예 이날 하루를 휴무하고 직원들이 직접 유세장으로 나가도록 했다. 현대그룹측은 『회사에서는 휴무를 실시하거나 참석 강요를 지시한바 없다』면서 『일부 계열사의영업소 직원들이 쉬거나 집회참석을 위해 월차휴가를 내는 것은 담당 영업소장 책임하에 이루어지는 것일 뿐 그룹차원에서 통제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퇴근길 차량 큰 혼잡 ○…이날 여의도광장으로 이어지는 마포대교·원효대교등 도로와 광장주변의 시민로는 국민당측이 동원한 차량과 퇴근길 승용차 등이 뒤엉켜 큰 교통혼잡을 야기. 버스를 타고 행사장으로 가던 일부 시민들은 낮12시부터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자 마포대교 중간쯤에서 내려 다리를 건너는 등 곤욕. ○정부와 민자당 비난 ○…국민당측은 이날 청중들의 숫자에 비해 그 열기가 떨어지자 『공명선거 감시단이 우리행사를 중지하라고 한다』『민자당의 악랄한 짓이 지금 이곳에서 자행되고 있다』는 등의 자극적인 발언으로 청중들을 흥분시키려 안간힘. ○환경미화원들 한숨 ○…유세장을 찾아왔던 청중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여의도 광장은 비에 젖은 유인물과 홍보책자등이 산더미처럼 쌓여 쓰레기장을 방불. 이에대해 주최측은 『당초 1백여만명의 청중이 몰릴 것으로 보고홍보물 등을 광장내 5백여곳에 1천여부씩 쌓아 놓았으나 눈·비에 젖어 이를 잘 받아가지 않는 바람에 이처럼 보기 흉하게 됐다』고 설명. 질서요원등이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고 청중들과 함께 그냥 가버리자 영등포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김모씨(50·서울 영등포구 당산동)는 『구청 환경미화원 50명이 총동원돼 3일동안 밤낮없이 쓰레기를 치워도 못다 치울것 같다』며 주최측을 원망.
  • 여의도유세의 허와 실/박찬구 사회1부기자(현장)

    ◎동원청중 “눈도장 찍었으니 갑시다” 국민당 정주영후보의 대규모 유세가 열린 12일 하오 서울 여의도광장. 상오까지만 해도 광장 곳곳에는 빈자리가 많아 과연 저 넓은 여의도광장에 청중이 가득 찰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인파는 점점 불어나 하오2시쯤 여의도광장은 청중들로 가득 찬 것으로 보였다. 이날 상오11시40분부터 내리기 시작한 「불청객」진눈깨비 때문인지 청중들의 숫자는 더이상 불어나지 않고 하오2시를 정점으로 발길을 돌리는 시민들이 부쩍 눈에 많이 띄었다. 숫자만 채워주러 왔다가 행사도중 돌아가는 의미없는 청중의 하수도 대규모 유세의 허상이겠지만 연단 주변의 앞부분과 후미에 있는 청중들의 상반된 분위기도 대규모 유세의 하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주신 지지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대충 눈도장을 찍고 빨리 돌아갑시다』 유세장 곳곳에서 마주친 「불협화음」의 모습이었다. 유세장 뒤쪽에서는 『날씨도 궂은데 그만 돌아가자』고 재촉하는20대여자와 『애초 약속한대로 시간을 채워야 할 것 아니냐』며 다독거리는 「녹색완장」의 목소리도 들렸다. 정후보일행이 행사장에 도착한 하오2시쯤 연단주변에는 오색풍선이 날리고 예포가 울렸다. 연단 앞의 「지지자」들은 사회자의 선창에 맞춰 열성적으로 정후보를 연호했지만 행사장 뒤쪽의 인파들은 이미 연단에는 등을 돌린 채 행사장을 빠져나가거나 술잔을 기울이는데 열중하고 있었다. 이날 행사가 끝날때까지 사회자는 국민당과 정후보를 계속 외쳐댔지만 눈·비로 축축해진 여의도 광장에는 국민당보와 각종 홍보책자,플래카드,깃발등이 우왕좌왕하는 대규모인파의 발길에 밟히고 있었다. 이날 유세장에 나온 임정득씨(76·경기도 광명시)는 『이번 대선기간중 최대규모의 유세라기에 기대를 걸고 나왔는데 분위기가 너무 산만해 정후보가 무슨 말을 했는지조차 모르겠다』 발걸음을 돌렸다.
  • 후보사퇴후 기탁금 반납못받아/후보사퇴뒤의 투개표관리

    ◎투표용지 그대로… 이후보란 기표는 무효/사퇴수리전 특정후보 지지발언은 위법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가 후보를 사퇴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사퇴절차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재자투표 등의 처리가 어떻게 되는지를 선거법을 통해 알아본다. 우선 투표용지에서 이후보의 이름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문제된다. 선관위는 이에대해 이미 투표용지 인쇄가 거의 끝났고 시간도 촉박한 만큼 이후보 이름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이와함께 투표당일에는 전국 1만5천3백여개의 투표소에 이후보가 사퇴했다는 것과 이후보에게 던진 표는 무효처리됨을 알리는 안내문을 붙일 예정이다. 이후보란에 기표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되는 만큼 이미 80%정도가 진행된 부재자투표에서의 이후보지지표는 사표가 될 수밖에 없다. 이후보란에 기표한 표는 비공식적으로도 집계하지 않는다. 지난 87년 12월 16일 13대 대선에서도 백기완후보가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김대중후보를 지지한다며 사퇴했었으나 백후보란에 기표한 표는 모두 무효처리돼 집계되지 않았었다. 따라서 이후보는 적어도 부재자투표에 관한한 유권자들의 신성한 주권을 저버렸다는 일부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후보의 사퇴가 법률적으로 효력을 갖기 위해서는 후보자 사퇴신고서가 선관위에 의해 수리되어야 한다. 대통령선거법 제31조는 「후보자가 입후보를 사퇴하고자 하는 때에는 본인이 직접 중앙선관위에 가서 서면으로 신고하되,소속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의 경우에는 소속 정당의 사퇴승인서를 첨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후보사퇴가 정식으로 처리되기 전에 정주영후보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하는 것은 선거법에 위반된다. 선관위측은 순수하게 법률적으로만 보면 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물론,국민당 입당방침을 선언해도 정후보에 대한 지지유도에 해당되므로 선거법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사퇴수리에 대해서는 별다른 규정이 없는 만큼 형식적인 절차와 요건만 갖추면 선관위는 사퇴서를 수리하게 된다 이와함께 양당 합당으로 인한 후보자격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양당이 실질적으로 당대당으로 통합됐다면 정주영후보가 어느당의 추천후보인가등과 같은 자격을 둘러싼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새한국당이 흡수되는 형식을 밟을 것인만큼 후보자격 유지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 선관위는 『당대당 통합은 정치적 용어일 뿐 법률적으로 볼때는 흡수통합 또는 개인자격의 입당』이라고 설명했다. 이후보가 후보등록시 기탁한 3억원은 반납받지 못한다. 대통령선거법 제26조 7항은 후보자의 득표수가 유효투표의 1백분의 5이상을 초과했을 때에는 선거인명부 작성비용과 방송연설비용등을 제하고 반납받을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후보자가 사퇴하거나 등록이 무효로 된때에는 그 비용을 기탁금에서 공제하고 잔액은 국고에 귀속된다.
  • 수도권·영남서 막바지 득표전(대선 유세현장 12일)

    ◎승부처 대구·경북·제주 대세 굳히기/김영삼/“「국민뜻 묻지않은 합당」 심판하자”/김대중/“지역감정 타파”/박찬종/“중도포기 안해”/백기완 ○중소기업 육성 강조 ▷김영삼후보◁ 부동표가 많아 이번 대선의 주요 승부지역의 하나인 대구·경북과 제주지역에서 유세를 잇따라 갖고 안정속의 경제재도약을 통한 신한국창조를 약속하며 막판 대세 굳히기에 전력. 이날 유세장인 대구 신천고수부지(수성천변)에는 전날의 부산유세 때보다 훨씬 많은 수십만명의 청중이 운집. 김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안정속의 개혁」논리로 민주당 김대중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국민당 정주영후보진영의 「금권선거」를 집중 성토. 김후보는 『여러분은 이 고장에서 대통령을 세분이나 배출한 자존심이 있었기 때문에 내고장 발전에 대한 요구를 유보했다』면서 대구시민의 자존심을 일깨운뒤 『대통령으로 밀어주면 노대통령이 6·29로 점화시킨 민주화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부담없이 이 고장발전을 책임지겠다』며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특히 자신이 30년의 민주화 투쟁경력에다 집권당의 국정운영 경험을 고루 갖추고 있음을 상기시킨뒤 『나라를 안정시키면서 과감한 개혁을 추진할 능력은 이 김영삼이와 민자당만이 갖고 있다』고 역설. 김후보는 또 『최근 북한은 평양방송을 통해 이 김영삼이를 낙선시키고 모당후보를 당선시키라고 선동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김일성노선에 동조하는 자들이 가담하고 있는 전국연합과 손을 잡았다』며 김대중후보를 겨냥. 한편 민자당측은 이날 국민당측의 서울 여의도 유세가 예상이하의 실패작이었다고 보고 남은 유세에서는 「안정」논리를 집중 부각,김대중 민주당후보와의 갭을 벌려 나간다는 전략. 민자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이날 S그룹 비서실의 최근 여론조사결과를 근거로 제시하며 『타후보측의 막바지 흑색선전이나 「깜짝쇼」를 경계하면 된다』며 조심스레 판세를 낙관. 이에앞서 김후보는 이날 상오 영덕보건소를 방문,박증택보건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을 만나 농어촌지역에서 헌신하고 있는 보건진료원들을 위로 격려한뒤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발전협의회 임원 1백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육성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인천에 국립대 유치” ▷김대중후보◁ 서울 종로 종묘주차장 광장에서 유세를 가진데이어 인천으로 이동,시청앞광장에서의 대집회에 참석한뒤 다시 서울로 돌아와 오목교 고수부지와 구로중학교에서 연설회를 갖는등 수도권지역에서의 지지기반 확산에 진력. 김후보는 종묘 유세에서 『우수업체로 지정된 중소기업 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올해 상반기에만 4천6백개의 중소기업이 도산한 것이 민자당 3년동안의 치적』이라면서 『김영삼총재는 대통령선거에 나올 것이 아니라 책임지고 물러가야 할 것』이라고 맹공. 김후보는 연설도중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자 『며칠뒤 민주당이 정권을 잡게되는 것을 축하하며 서설』이라며 『국민의 뜻을 묻지않고 합당한 사람을 심판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호소. 김후보는 이어 인천대집회에서 최근의 선거분위기와 관련,『민자당과 국민당은 똑같이 금권선거를 자행하고 흑색선전으로 혼탁시키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법정선거비용 한도내에서 선거를 치르고 있으며 선거뒤에 정확한 비용을 공개하겠다』고 약속. 김후보는 『인천은 수도권의 관문으로서 한·중교역과 남북교역등 서해안시대의 중심도시로 개발돼야 한다』면서 ▲인천 신항건설 ▲국립대 신설 ▲계양산 자연공원 개발등을 공약으로 제시. ○“소신투표로 선거혁명』 ▷박찬종후보◁ 서울 영등포역과 여의도 KBS별관앞,청량리역등을 돌며 노상유세를 갖고 『세대교체로 2김1정의 망국적인 지역감정과 생존권인질의 사슬을 끊고 위대한 국민승리를 거두자』고 호소. 박후보는 『이번 대선이야말로 아시아의 용에서 지렁이로 전락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영원히 도태되느냐 아니면 새 기상으로 힘차게 용천하느냐의 갈림길』이라면서 『이미 지지후보자를 결정한 유권자도 투표 전날까지는 자신이 선택한 후보가 진정 대통령자격이 있는가를 심각히 고려해주길 바란다』며 「파고들기전략」을 구사. 박후보는 이어 『서슬이 퍼렇던 군사독재시절에도 우리 국민들은 위대한 6월항쟁을통해 전두환정권을 굴복시킨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며 『한 사람도 빠짐없이 소신껏 투표함으로써 영광의 선거혁명을 일으켜 한글세대 1기생이 새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감격의 시대를 열자』고 주장. ○“민중후보로 끝까지” ▷백기완후보◁ 울산과 부산에서 유세를 갖고 3당후보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으며 특히 새한국당 이종찬후보의 중도사퇴및 국민당과의 통합을 비난하는 등 「민중후보」로서의 선명성 부각에 주력. 백후보는 또 『양금씨를 반대한다던 이종찬씨가 내각제를 통해 양금씨와 함께 보수대연합을 구축하려하는 국민당에 입당함으로써 논리의 자가당착을 드러냈다』고 주장하면서 『나는 민중을 대변하는 유일한 후보로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중도에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
  • “언론자유 손상없게 조치를”/신문협,조선·국민당사태 우려표명

    한국신문협회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조선일보와 국민당·현대그룹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최근 사태를 주시,언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 회의는 국민의 알권리는 여하한 이유로도 침해받을 수 없는 기본적인 언론자유이며 언론의 보도와 논평에 대한 시정요구는 정당한 방법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언론자유가 더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즉각적인 시정조치가 있기를 촉구했다.
  • 이종찬후보 사퇴/정주영후보 지원 선언/국민­새한국당 “당대당통합”

    ◎“14대임기중 내각제 개헌·중­대선거구제 추진”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는 12일 대통령후보직을 사퇴하고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민당과 새한국당은 정치적인 당대당통합을 하기로 했으며 양당은 당내 절차를 거쳐 오는 14일 이를 공식발표한다. 이와 관련,국민당의 정후보와 새한국당의 이후보는 지난 11일밤 극비회동,▲통합당의 당명은 국민당으로 정해 대선후 통합전당대회를 가지며 ▲대통령후보는 정후보가 맡고 ▲새한국당의 이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후보와 함께 통합신당의 법적 공동대표를 맡는다는데 합의했다. 또 최고위원·당무위원은 두 공동대표가 협의해 결정하며 지구당위원장 지분은 대선후 논의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두사람은 이어 정후보가 집권하면 14대 국회의원임기내 내각제개헌및 중·대선거구제도의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한국당 이후보가 국민당의 공동대표를 맡게됨에따라 채문식 현 국민당공동대표는 당고문으로 추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당과 새한국당은 이날 각각 긴급당무회의를 열고 반양금세력결집이라는 목표를 이루기위해 합당하기로 결정했다.
  • 주가 소폭 올라/1P 상승 6백47

    주가가 연3일째 올랐다. 주말인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8포인트 오른 6백47.28을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내림세로 출발했다.중반부터 이종찬후보가 국민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그룹계열사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2천4백67만주,거래대금은 3천2백64억원이었다.상한가 78개 종목등 4백16개 종목이 올랐으며 2백68개 종목은 내렸다.
  • 선거개혁 의지 외면한 국민당 대집회(사설)

    강바람과 눈보라가 휘몰아친 주말의 여의도 대집회를 바라본 유권자의 마음은 당황스러웠다.이 험하고 궂은 날씨에도 3당중의 양당이 이미 취소한 군중집회를 유독 한 당만이 고집한 것은 시중에 파다한 소문을 입증해주는 듯해서 더욱 우울했다.1사람당 2사람씩을 대동하고 유세장을 메우는 것이 「현대가족」에게 주어진 의무였다는 소문으로 미루어 이날 이곳을 메운 군중은 생업에 얽매인 볼모였음을 부정할 수 없다.기업의 총수로서 독선과 강권에 이토록 길들여진 후보가 대권까지 갖는다면 어떤 일이 생길지 예측하기는 어렵지 않다. 스트립쇼에서 무소불능의 금권에 이르는 선정주의 일변도의 선거운동을 통해서도 유권자들을 우울하게 하는 일은 너무 많았다.이치는 묵살하고 막무가내로 밀고가는 천민자본주의적인 사고가 선거풍토를 멋대로 유린하는 것도 보았다. 유권자가 바라는 것은 축제처럼 기쁘고 친화력이 가득찬 선거지 천박하게 타락한 그것을 보려는 것은 아니다.떳떳하고 당당하게 하고 싶은 말을 다하되 엄격하게 법과 규칙을 지키며 정당한방법으로 아름답게 성숙한 경쟁을 보기를 원하는 것이지 흑색 폭로전으로 얼룩진 저급 충격전술의 구태의연한 선거전을 원하지는 않는다. 이제 남은 날은 불과 닷새다.폭로전과 자해협박,비방과 험구의 달변으로 변신과 국면전환의 곡예를 보여주기에 모든 날을 탕진하고 겨우 닷새밖에 남지 않았다.그러나 그래도 성숙한 안목을 가진 유권자라면 남은 닷새로도 충분하다.당선에 대한 집착으로 흥분과 신열에 들떠있는 후보들이 눈앞에 보이는 현실에만 급급하여 온갖 임기응변적 즉흥극을 서슴지 않지만 유권자들에게는 그것이 환히 보인다. 유권자는 미래를 생각한다.그들의 거짓말 공약이 미래의 우리 삶에 어떻게 나타날지,정직을 가장한 허위와 이중성에 잠복된 미심쩍은 그림자가 우리의 양보할 수 없는 자유민주주의 체체 수호에 어떤 불안을 줄수 있는지를 유권자들은 직관력을 가지고 분별한다.법을 지킬 줄 모르는 후보,금권과 독선의 체질을 종횡무진으로 휘두르는 후보,치열한 국제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국가경쟁력을 키워갈 능력이 의심스러운후보들을 분별해내는 안목을 유권자가 발휘하기에 닷새는 모자란 날이 아니다.다가오는 2천년대의 우리운명을 개척하기에 마땅하고 믿음직한 후보가 누구인지를 알기에 결코 모자라지도 너무 넉넉하지도 않은 이 닷새를 유효적절하게 보내는 유권자의 현명함에 우리의 국운은 달려 있다.
  • 홀로서기 한계… 또 한번 변신/이종찬후보 사퇴 배경

    ◎차기 노린 출마… 지지 하락에 쫓겨 “도박”/비난하던 “재벌당” 합류… 논리·명분 부담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가 출마를 포기하고 정주영후보진영에 합류한 것이 대선전 막바지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되고 있다. 국민당은 이후보영입으로 막판 부동표가 몰려 대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고 장담한다. 반면 민자·민주당은 이후보가 자금·득표 예상등에서 열세에 몰려 출마를 포기한 것이라며 대선판도에 별 영향이 없으리라 주장하고 있다. 이후보는 민자당 대권후보경선시절의 인기에 기대를 갖고 출마를 강행했으나 막상 선거전에 돌입하자 지지층 확산이 여의치 않은데 불안감을 가져왔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신정당 박찬종의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자 이번선거 당선보다는 차기를 노렸던 이후보가 초조감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이후보는 그동안 선거에 필요한 자금측면에서도 상당한 고통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보는 이에따라 선거중반 도중하차를 검토하면서 민주당과 우선 통합교섭을 시작했다.국민당의 경우 자신이 「재벌당」이라고 비판해온 당인 만큼 1차통합대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후보는 민주당내에서는 자신의 차후 입지및 새한국당 지구당위원장 등의 위치가 보장될 수 없음을 느끼고 지난8,9일쯤부터 국민당과 통합협상을 본격화했다. 이후보는 국민당과 통합을 마무리지으며 반양금세력연합과 내각제 개헌추진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정주영후보가 당선될 경우 당권은 자신이 갖고 박태준의원을 총리로 해 정주영·박태준·이종찬 3각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후보의 국민당 합류로 그의 정치적 미래가 보다 확실해졌거나 보장됐다고 보기에는 불투명한 점이 많다. 이후보는 지난 총선때부터 재벌정치의 폐해를 지적,정주영씨를 비난해 왔고 깨끗한 정치를 주창했기 때문에 재벌당으로 불리는 국민당 입당이 그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민자당 대권경선이래 우왕좌왕했던 경력도 이후보의 이미지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진다. 이후보는 지난 5월 민자당 경선거부이후 탈당·독자노선 추구를 표명했다. 하지만 6월말 김영삼 민자당후보와의담판끝에 민자당 잔류를 전격 결정,정치적 소신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다시 의사를 번복,8월에 탈당을 결행했고 「국민후보」를 내세워 대선에 참여한다는 명분아래 신당결성을 추진했다. 박태준 민자당최고위원의 탈당으로 민자당 일부 의원이 신당추진에 동참했고 이들은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을 「국민후보」로 추대하려 했다. 이에 대해 이종찬후보는 「재벌」이미지를 내세워 반대했고 김회장 후보추대 움직임은 무산됐다. 민자당 탈당파들은 다시 국민당의 정주영후보에의 합류를 추진했으나 이후보는 이것에도 반대했다. 이후보는 이에따라 11월 중순 국민당과 새한국당의 정치적 통합에 동참을 거부,독자전당대회를 열고 대선후보로 나섰다. 그러던 이후보가 이번에 국민당에 전격 합류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새한국당의 오유방·홍성우 전의원 등 추종인사들 다수가 반대하고 나섰다.논리나 명분면에서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또 법적문제나 시간적 급박 등을 감안할때 국민당과 새한국당의 명실상부한 당대당 통합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금명이후보의 후보사퇴 및 새한국당 해체절차를 밟은뒤 새한국당 인사가 국민당에 개별입당하는 형식을 밟을 수밖에 없다. 그것도 안된다면 이후보·장경우의원 등 몇몇이 새한국당을 탈당,국민당에 입당한뒤 정후보 지원활동에 나서야할 상황이다.
  • 대선판도 “제한적 파문”/JC 도중하차… 3당의 반응

    ◎“사리사욕 추구 저질정치” 맹공/민자/득실 저울질… YS표 잠식 기대/민주/“막판 부동표 흡수 결정적 계기”/국민 새한국당 이종찬후보의 도중하차는 이번 대선에서의 정치적 한계와 미래 입지의 불확실성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며 이미 굳어진 대선 판도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민자당◁ 이종찬후보의 국민당행이 대선종반구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갈피를 잡지못한 그의 지난 행적과 그동안 여론조사결과 3% 미만인 지지도를 감안할 때 「선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지지기반 또한 「재벌당」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가진 수도권 젊은층이 대부분이어서 득표면에서도 전혀 해될게 없다는 분석이다. 이때문에 이후보의 중도포기에 대해 당의 공식적인 논평이나 성명조차 아직까지 발표하지 않고 있다. 민자당의 김영구선대본부장은 『이후보는 그동안의 정치행적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라며 『이후보의 국민당행은 군소정당 후보들중에서도 선두를 할수 없었기때문아니냐』고 반문했다.대선후 자신의 정치적 입지때문에 내린 어쩔수 없는 선택일뿐 기본구도를 바꿀수 있는 「정치적 결단」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또 한 고위당직자는 『재벌당의 앞잡이가 될수 없다고 딴살림을 차려놓고 이제 후보를 사퇴하고 국민당에 간다면 국민이 뭐라 생각하겠느냐』며 대수롭지않은 반응을 보였다. 다른 한 관계자는 『이후보의 그동안 정치행각은 대도를 걷기보다 사리사욕만을 쫓아다닌 느낌』이라며 이후보의 국민당투항을 비판했다. 민자당은 이후보의 이같은 이미지로 인해 지지표를 안고 국민당에 갔다기보다는 갖가지 의혹증폭과 구시대정치행태를 덤으로 안겨줘 오히려 국민당에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국민당이 이를 이용,정주영후보의 「하향곡선」을 최대한 잠재우기 위해 막판 정치공세를 펼 가능성에는 대비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민주당은 이종찬후보의 국민당행에 대해 『국민당에 흡인요인이 생긴만큼 우리에게 불리할 것은 없다』는 분위기속에서도 행여 수도권과 중부권의 부동표흐름이 불리하게 바뀌지 않을까 내심 우려하고 있다. 낙관론자들은 현재 3%안팎의 지지율(1백만표)을 보이고 있는 이후보 표의 상당부분이 정주영후보측에 유입될 것이며 이같은 상승효과로 민자당내의 「반금영삼」정서를 지닌 세력들을 자극,민자당표의 일탈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결코 유리하지 않다』고 보는 신중론자들은 이후보 지지표가운데 상당부분이 여권성향을 가진 젊은 지지층이어서 재벌정당을 탐탁하게 여기고 있지 않은 이들의 표가 그대로 국민당에 유입되기보다는 오히려 여권 일부로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이 당초 강창성의원등을 통해 이후보의 영입을 적극 검토하다 엉거주춤한 상태에 머무른 것도 바로 이후보의 영입·사퇴보다는 대선끝까지 이후보가 견뎌주는 쪽이 유리하다는 당내 일각의 강한 의견이 대두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측의 최근 분석에서도 이후보가 사퇴했을 경우 그 표는 김영삼후보 36%,정주영후보 23%,김대중후보 21%로 나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당◁ 이후보의 합류가 막판 부동표흡수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당의 새한국당흡수노력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주 중반 박태준의원에 대한 영입이 사실상 무산된 직후부터이다. 12일 여의도의 대규모 군중집회에서 「깜짝쇼」를 연출하겠다고 예고해 놓은 상황에서 「박태준영입」이상의 카드를 마련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볼수 있다. 이때 민주당과 합당을 타진하던 이종찬후보측의 의도가 이기택최고위원등 민주당 일부 인사의 반발로 뜻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음을 감지,새한국당 인사들에 대한 각개격파에 나섰다. 김동길최고위원·봉두완홍보위원장은 이후보와 김복동최고위원·변정일대변인·노치용부대변인은 장경우의원,채문식공동대표는 윤길중전의원등 새한국당 인사와 비밀접촉을 갖고 2∼3일의 단시간내에 협상을 완결지었다. 국민당은 이후보의 막판합류로 정후보와 이후보 지지율의 산술적 합계이상의 상승효과를 보리라 희망하고 있다. 정후보가 이와함께 여의도집회에서 임기2년반으로 단축,내각제개헌,현대와의 완전결별,재산사회환원등을 밝힌 것은부동표 흡인에 상당한 효과가 예상된다는게 국민당측 주장이다. 국민당은 이후보영입을 계기로 민자·민주당의 다른 의원의 추가입당도 추진하고 오는 17일쯤 박태준의원이 국민당지지를 선언하는 것을 추진,막판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 국민당사 유리창 구멍/총기류 탄흔여부 조사

    12일 상오6시쯤 서울 종로구 세종로 국민당사 1층 현관 왼쪽 대형유리창 중간부분에 지름 1.6㎝와 5㎜의 구멍 2개와 길이 10∼40㎝가량의 금이간 흔적 7개나 나있는 것이 발견돼 경찰이 총탄에 의한 흔적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국민당측은 『이 구멍이 외부에서 발사한 총기류의 탄흔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 대한 1차 감식을 벌였으나 탄알등 뚜렷한 물증을 발견치 못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 대도시 전략지역 대회전/3당후보/대구·인천·여의도서 세대결

    ◎“물가·증시 등 5가지 안정”/김영삼/“젊은표 모아 정권교체 실현”/김대중/“대선이후 현대와 완전결별”/정주영 민자·민주·국민등 각당과 무소속후보들은 12일 서울·대구·인천등 전략지역에서 집회를 갖고 대선일을 앞둔 마지막 주말 세몰이를 위한 대회전을 벌였다. 특히 국민당은 이날 수십만명의 청중을 동원,서울 여의도 대집회를 강행하는 바람에 교통혼잡등 시민생활및 산업활동에 엄청난 지장을 초래했다. 더구나 새한국당 이종찬후보의 중도사퇴와 국민당 합류를 성사시키는등 막바지 충격요법을 동원함으로써 새로운 선거문화의 정착을 고대한 대다수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대구=구본영기자】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는 대구·울진·영덕·영주·제주유세에서 『이제는 안정속에서 개혁을 이룩할수 있는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민들의 염원인 근대화작업의 완결과 민주화의 완성을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후보는 또 『북한은 평양방송을 통해 김영삼을 낙선시키고 모당 후보를 당선시키라고 하고있는데 모당 후보는 김일성노선을 동조하는 전국련합과 손을 잡았고 북한은 이를 환영한다고 발표했다』고 지적,『과연 누가 이나라의 대통령이 돼야하는지 선택해 달라』고 이른바 색깔론을 제기하며 호소했다. 김후보는 『집권하면 중소기업과 근로자들의 생활,물가,집값,증권시장등 다섯가지를 안정시키겠다』고 공약하고 『정부기관과 투자기관에 지방대학출신을 일정비율 채용하고 중앙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의 차별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인천=이도운기자】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수도권 공략을 계속,서울 서대문 은평 종로,강서 양천,영등포 구로등으로 묶은 권역별 유세와 인천시청앞광장에서 열린 주말대집회를 통해 『국민과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정치인이 성공하면 자식들을 바르게 교육시킬수 없으며 여당은 만년 여당,야당은 만년 야당이 되어 국민은 관료와 정치인에게 무시당하게된다』며 정권교체를 주장했다. 김후보는 『특히 젊은이들의 한표는 중요고비에서 나라의 운명을 바꾸어왔다』고 지적,『젊은이들이 주인이 될 새시대를 위해 젊음을 모아 정권교체에 도전하자』고 촉구했다.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대규모 군중을 동원한 유세를 갖고 『집권하면 3년안에 경제기틀을 다지고 내각제개헌을 하겠다』고 밝혔다. 집권하면 박의원을 총리에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정후보는 이어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나를 돕기로 했다』며 『박태준의원도 대선전귀국,본인을 도와주리라 믿으며 집권하면 박의원을 총리에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정후보는 『본인이 가진 재산내역을 공개하겠으며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도 지키겠다』면서 『집권하면 당대표직도 맡지 않는 등 당운영을 정치인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정후보는 『지금 현대경영에서 손을 뗐지만 사실상 영향력행사는 하고 있다』고 시인하고 『그러나 오는 18일 대선일이후에는 현대와 완전 결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후보는 이밖에 ▲중대선거구제와 선거공영제실시 ▲93년중 지방자치제실시 ▲재벌해체 ▲금리6%인하 ▲3백억달러 무역흑자,2만달러 국민소득달성 ▲금융실명제실시 등을 공약했다.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역과 여의도 KBS별관앞,청량리역 등에서 유세를 갖고 『이번 대선이야말로 아시아의 용에서 지렁이로 전락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영원히 도태되느냐 아니면 새 기상으로 힘차게 용천하느냐의 갈림길』이라면서 『한사람도 빠짐없이 소신껏 투표함으로써 영광의 선거혁명을 일으켜 한글세대 1기생이 새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감격의 시대를 열자』고 주장했다. 무소속의 백기완후보도 울산과 부산유세에서도 3당후보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으며 특히 새한국당 이종찬후보의 후보사퇴와 국민당 합류에 대해 『양김씨를 반대한다던 이씨가 내각제를 통해 양김씨와 함께 보수대연합을 구축하려하는 국민당에 입당함으로써 논리의 자가당착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 현대중 비자금 4천2백만원/국민 3개지구당 유입확인

    ◎서울 강남·안산·광주 추가로 드러나 현대중공업의 정치비자금조성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은 12일 비자금가운데 4천2백만원이 국민당 경기도 안산지구당등 3개지구당계좌와 국민당 김모의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계좌에 입금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경찰이 수표추적결과 밝혀낸 비자금의 행방은 서울강남지구당에 1천만원,경기도안산지구당 7백만원,경기도 광주지구당 3백만원,「김두섭」에 2천2백만원등이 입금됐다는 것이다.
  • 홍보물·전화 “흑색선전” 공방/민주·국민

    ◎민자당에 배포·비방 중단 촉구/민자당선 “법정홍보물” 반박 대통령후보들의 막판 득표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12일 각각 상대당이 홍보물과 전화등을 통해 자당후보를 비난하는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민자당이 김대중후보의 사상을 의심하는 내용의 법정홍보물을 제작,배포하고 있다』며 배포금지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실력저지하겠다는 강경입장을 밝혔으며 국민당도 『민자당은 정주영후보에 대한 전화흑색선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마포당사에서 선거대책위상임위와 이기택선대위원장 기자간담회를 잇따라 열어 『민자당이 김영삼후보의 홍보물에서 인공기까지 등장시키면서 사상성 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이는 국가보안법과 대통령선거법을 명백히 위반했을 뿐아니라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것으로 인쇄중이거나 제본된 모든 유인물을 배포중지시키고 조사에 착수하라』고 요구했다. 국민당도 『민자당이 서울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서 4백50여명의 주부모니터요원을 동원,하루평균 4만9천∼6만3천여명에 달하는 전국의 전화가입자들에게 정주영후보에 관한 흑색선전전화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민자당의 이원종부대변인은 『민주당이 흑색선전물이라고 주장하는 홍보물은 적법하게 제작된 법정홍보물』이라면서 『홍보물에서 「민주당은 색깔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민주당과 전국연합의 정치연합에 대해 일관되게 비판해온 우리당의 기본 입장이므로 흑색선전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부대변인은 또 『민주당이 전국연합과 연합하여 북한이 주장하는 범민주단일후보로 김대중후보를 추대한데 대해서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크나큰 우려를 하고있다』며 『민주당은 남의 당의 법정홍보물을 불법적으로 탈취할 생각에 앞서 국민들이 의구심을 받고 있는 색깔부터 명백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 “현대 휴폐업 안한다”/정세영회장 회견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은 최근 일부 계열사의 휴·폐업설과 관련,11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그룹이 정치사태와 관련해 엄청난 난관에 봉착했으나 항간의 소문처럼 고의부도나 휴·폐업 등의 조치는 결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회장은 한때 그룹의 일부 또는 전체에 대해 휴업을 검토한 적은 있으나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우려가 있어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현대그룹이 국가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앞으로도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상적인 기업경영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세영회장과의 일문 일답이다. ­휴업을 실제로 검토했는가. ▲검토한 적이 있다.그러나 휴업은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휴업을 검토한 대상은. ▲현재 현대그룹의 많은 회사들이 어렵다.일부만 휴업하든가 전체가 다 휴업하든가를 여러가지 방향에서 검토했었다. ­국민당 정주영후보에 대한 선거지원은 계속할 것인가.▲국민의 참정권은 법에 보장돼 있다.선거운동을 하고 않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다.이를 너무 몰아치지 말았으면 좋겠다. ­일부 계열사의 보너스 반납과 관련한 파문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미리 보너스를 지급한 회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국민당에 보너스를 자진 기부한다는 소리도 들리는데 이는 각 개인의 자유라 생각한다.
  • 최형우의원에 재소환장 발부/검찰

    대통령선거법위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는 11일 민자당 김영삼후보 사조직인 「민주산악회」의 불법선거운동과 관련,국민당으로부터 고발당한 이 단체회장 최형우의원이 이날 출두하지 않음에따라 오는15일 출두하라고 재소환장을 보냈다. 검찰은 또 민자당청년조직 「통일모임」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민주당선거대책본부장 한광옥의원을 주거침임및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한 민자당 강신옥의원과 조선일보를 고발한 국민당 선거대책본부장 김효영의원을 각각 14일과 15일 소환,고발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 민자당의 역할과 책임(사설)

    오는 18일의 제14대 대통령선거에서 어느당 후보가 당선되든 변하지 않을 정치상황이 있다면 그건 원내 제1당으로서의 민자당의 위치일 것이다.원내 과반수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민자당은 자당후보의 당락에 관계없이 선거가 끝난 뒤에도 여전히 정국을 주도하고 나라를 안정시켜 나갈 책임이 있는 다수당이다. 바로 이 점이 민자당에 대해 공명선거와 관련하여 가장 큰 책임을 부하하는 당위이며 앞으로 남은 단 6일간의 마지막 선거운동 기간중에도 촌보의 일탈을 허용하지 않는 명제가 되는 것이다. 만의 하나라도 선거기간중 반칙을 일삼은 정당이 승리한다면 어떻게 집권후 국민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요구하며 안정을 유지해나갈 수 있단 말인가.자기는 「바담 풍」하면서 남에게만 「바람 풍」하라고 한다면 무슨 설득력이 있겠는가.또 그런 정당이 무슨 명분으로 정부를 견제 비판할 수 있단 말인가. 이런 점에서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가 11일 회견을 통해 당일선조직의 금품관련 물의를 국민앞에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다짐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본다.특히 각 당간 막판 세과시의 승부처인 서울 여의도 유세를 갖지 않기로 했다는 발표는 고무적이다.5년전 대선때처럼 여의도광장에서 백만명 단위의 대규모 유세집회를 개최할 경우 선거 분위기를 과열시킬뿐 아니라 수도 서울의 교통을 마비시켜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만일 폭력사태라도 나면 선거양상은 삽시간에 무정부적 혼란으로 빠질 것이다.국민당의 12일 여의도집회에 대해 다른 당들이 1백억원이상의 막대한 준비자금이 투입됐다고 비난하고 있는 사례에서 보듯이,대규모 집회는 청중동원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돼 「깨끗한 선거」와도 역행하는 것이다. 민자당과 마찬가지로 여의도 집회를 갖지 않기로 한 민주당의 결정에 대해서도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 선거전이 종반에 이르면서 선거분위기가 더욱 혼탁해지고 있다.금권·관권선거 논쟁이 가열되고 흑색선전과 상호비방도 심해지고 있다.그럴수록 민자당은 대도를 걷고 자중자애해야 한다.다른당이 탈법·불법을 한다고 맞대응을 하거나 다른 당의 흑색선전이나 인신공격에 자제력을상실한다면 원내 제1당 즉 「맏형」의 자격이 없다. 돈으로 청중을 사거나 대학생을 금권선거에 오염시키는 일도 없어야겠거니와 선거 막판에 「03시계」나 돈봉투가 다시 나돌아도 안될 것이다. 변화와 개혁의 실천을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의 상호협력이 필수적이다.아무리 좋은 정책을 가진 정당이라도 국회의 협력,다시 말해 과반수의석을 가진 민자당의 협조 없이는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 나갈 수가 없다.또한 정치안정 없이는 경제안정은 물론 사회 어느 분야의 안정도 기약할 수 없다.그래서 민자당은 다수당인 자신들이 정권을 잡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한다.반면에 소수당인 민주당과 국민당은 선거후 타당세력 흡수와 대대적인 정계개편을 통한 원내 과반의석 확보를 주장하는 것이다.민주당이 거국내각이란 이름의 연립정부안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는것도 국민의 안정중시성향을 의식한 것이다. 민주당과 국민당의 안정론이란 민자당 와해와 정계개편이라는 가상적 상황을 전제로 한것이다.그러한 가상이 현실로 적중되지 않는다면 민주당과 국민당의 안정론은 성립할 수가 없다.민자당과 다른 2당의 안정론이 설득력의 면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이때문이다. 민자당은 설사 집권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정계에 큰 지각변동만 없다면 오는 96년 봄까지 제1당의 자리를 견지할 수 있다.우리 사회의 두터운 중산층,즉 안정희구 세력들이 선거와 권력개편에 따른 혼란을 우려하면서도 변화와 안정에 더 큰 기대를 걸수 있는건 민자당과 같은 안전판이 있기 때문이다.우리가 민자당에 대해 개표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공명선거를 하라고 주문하는 것은 이러한 안전판으로서의 신뢰와 지지기반이 무너지는 일이 있어선 안되겠기 때문이다. 민자당이 반칙으로 인해 혐오의 대상이 된다는 건 나라의 안정을 지켜나갈 다수당으로서의 책임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이번엔 과거와 같은 선거후유증이 없어야 한다.재집권 못지 않게 안정과 발전을 중시한다는 자세로 민자당이 공명선거에의 모범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