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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주영대표 “2천억 기금 못내겠다”

    ◎“당선전제 약속… 졌으니 없었던 일로”/2선퇴진도 거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12일 『대선과정에서 약속했던 2천억원의 정치발전기금조성은 승승장구하던 시절얘기로 당선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며 『대선에 패배했기 때문에 그 약속은 없었던 일로 할 것』이라고 말해 2천억원 기금조성약속을 백지화했다. 정대표는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인이 가진 비공개 주의 매각을 정부가 허가해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2천억원을 조성하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당발전기금조성여하에 따라 「공당화」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당내 다수인사들은 정치발전기금이 조성되지않을 경우 「공당화」추진은 사실상 어려워지는 것으로 인식하고 정대표의 이날 발언에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어 국민당은 앞으로 내분에 휩싸이거나 이탈자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대표는 또 자신의 거취와 관련,『정치일선에 남아 당을 발전시키는데 계속 기여하겠다』며 『당지도체제는 대표를 중심으로한 최고위원 집단지도체제가 될 것』이라고 말해 2선퇴진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대표는 『4월 전당대회에서 경선으로 당지도부를 구성하겠다』고 말하고 『국민과 약속한 대로 다시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으나 대표경선에는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대표는 이날 하오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김동길의원을 만나 당무복귀를 종용한뒤 경주로 내려갔다. 정대표는 이번 주말까지 경주에 머물면서 당운영및 선거소송대책등에 대한 구상을 한뒤 상경,다음주초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다시 밝힐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 음용기사장 등 3명 재판부에 보석신청

    현대종합목재(주)의 국민당 선거지원 사건과 관련,대통령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회사 음용기사장(53)과 정운학부사장(57),최갑순기술상무(50)등 3명은 12일 변호인단을 통해 담당재판부인 서울형사지법 합의24부(재판장 정호영부장판사)에 보석을 신청했다.
  • 정주영대표에 소환장/검찰,내일 출두 요구

    ◎「현중 비자금」 등 6건 조사/국민당선 불응 방침 검찰은 12일 현대중공업의 비자금 유출사건 및 국민당의 대통령선거법위반사건등과 관련해 국민당 정주영대표를 오는 14일 상오10시 서울지검에 출두토록 정식 소환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정대표에 대한 소환장에서 ▲한국은행 3천억원 발권주장 ▲현대사장단회의를 통한 선거운동 지원요청사실 ▲김영삼 차기대통령 측근의 밀입북주장 ▲민주산악회와 서울경찰청의 선거대책회의 발언 ▲현대중공업 비자금의 정치자금유용 혐의 ▲공산당결성허용발언 등 6건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상오 이같은 혐의사실을 담은 피의자소환장을 내용증명을 받아 속달로 국민당사에 보내는 한편 국민당 김효영사무총장에게 전화로 소환에 응해줄 것을 정식 통보했다. 야당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는 89년 여름 서경원 전의원의 밀입북사건과 관련,소환조사를 받은 당시 평민당 김대중대표 이후 정대표가 두번째가 된다. 검찰관계자는 정대표 소환과 관련,『국민당 및 현대계열사의 선거법위반 등 각종 위법혐의에 대한 고소·고발사건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정대표의 조사가 불가피해 소환을 결정했다』면서 『특히 현대중공업비자금 유출사건의 경우 12일 구속된 현대중공업 최수일사장 등과의 대질등도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당의 변정일대변인은 이에대한 논평을 발표,『검찰의 이번 조치는 집권 민자당의 사주에 의한 검찰의 야당탄압』이라고 주장,정대표가 소환에 응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변대변인은 이어 『우리 당은 대선직후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저지른 불법에 대해 국민대화합 차원에서 문제삼지 않고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였음을 상기한다』면서 『검찰은 모든 법집행이 상식에 맞게 형평을 유지해야 한다는 국민의 여망을 깊이 인식하고 신뢰받는 검찰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건의 처리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2천억 백지화” 파문… 국민당의 앞날

    ◎물건너간 “공당화”… 존폐기로에/사당운영 지속 포석·2선퇴진 수순 두갈래 추측/당내 반발로 정계은퇴 선언땐 공중분해 가능성 정주영대표의 아리송한 발언과 실언이 거듭되고 민자당의 선거사범 엄중수사촉구 등으로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국민당의 행로가 불투명하다. 게다가 정대표가 12일 또다시 대선기간중 약속했던 당발전기금 2천억원조성의 백지화 의사를 전격적으로 밝힘에 따라 더욱 깊은 미로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당발전기금조성은 국민당의 「공당화」를 이루는 필수적 고리라는 인식을 당내외 모두가 해왔는데 정대표가 이 약속마저 파기해 버림에따라 국민당은 절대절명의 위기에 처했다고 볼수 있다. 이제 국민당의 향후 진로는 둘중 하나로 판가름 나리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첫째는 정대표가 기금을 내놓지 않는 대신 지금까지 처럼 자신의 사재로나마 당을 운영하리라는 분석이다. 정대표도 이날 경주로 내려가기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치계속의사를 분명히 했다.2천억원 기금조성이 「공당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펴면서 당을 대표인 자신을 중심으로해 최고위원 집단지도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당화기금을 못내놓겠다」는 것과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발언은 이율배반적이라는 지적도 있다.대선이후 정대표가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바로 정치발전기금출연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대표의 기금조성백지화발표는 정계은퇴 혹은 2선퇴진을 위한 수순밟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만약 정대표의 행동이 정계은퇴수순이라면 문제는 보다 심각해진다.정대표가 일련의 돌출행동처럼 어느날 갑자기 정계은퇴를 선언한다면 국민당은 「공중분해」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정대표의 12일 기자간담회내용을 있는 그대로 분석한다면 「당발전기금을 못내놓겠으나 당권은 계속 갖겠다」는 최후통첩으로 여겨진다. 정대표가 기금출연은 않으면서 당을 일선에서 지휘하겠다는 것은 「사당적」운영의 지속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이자헌·박철언의원등 「공당화」를 전제로 대선기간중 새한국당에서 입당한 인사들로서 수용하기 힘든상황이다.정대표의 독선적 당운영에 불만을 품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김동길최고위원을 비롯,김효영총장·김정남총무등 창당파들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들 다수 인사들이 정대표의 결정에 집단 반발한다면 국민당은 치유불능의 상태에 빠질 것이다.이러한 틈을 비집고 민자당측은 김복동·박철언·김용환의원등의 중진들을 포함,국민당 창당에 참여한 다수 초선의원들에게 은근히 입당교섭의 손길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국민당내에서는 「파국은 피해보자」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대표가 오는 4월 전당대회때까지 한시적으로 2선 퇴진하는 방안,당발전기금의 일부조성 혹은 매월 정액으로 조달하는 방법등이 절충안으로 거론된다. 결국 내부조정기간을 거쳐 정대표가 대선이후 두번째 경주칩거에서 귀경하는 금주말·내주초가 국민당 정상화나 당붕괴 또는 일부 이탈등을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관계당국과 민자당의 대선사범 엄격처리는 국민당 내부 사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당일각에서는 정대표의 경주칩거가 검찰소환사실을 미리 알고 그를 피하려는 행동이라는 시각도 있다. 또 정대표의 2천억원 발전기금 백지화선언이 국민당 입지를 미리 약화시킴으로써 민자당과 검찰의 예봉을 피해보려는 고육책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대두한다. 국민당은 수사의 형평문제를 들어 일단 정대표가 검찰소환에 불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국민당과 민자당및 관계당국간의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 정 대표의 혐의는 중대/진상 철저히 가려져야/박 민자 대변인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12일 국민당 정주영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방침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고발되면 누구나 조사받는 것은 당연한 절차이며 특히 정대표의 혐의는 매우 중대하고 국민적 의혹이 강해 진상이 철저히 가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또 『우리당 소속 국회의원들도 모두 조사를 받고있어 정대표의 소환·조사는 형평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지적하고 『정대표의 소환에 정치적의미를 부여하려는 것은 구태를 벗지 못한 억지주장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 국민당/가계대출 신용조사 생략/5백만원이하 약정서로 대체

    ◎기업자금은 5천만원까지로 국민은행은 5백만원 이하의 가계자금을 받을 때 고객에 대해 실시하던 신용조사를 없애고 대출서류도 약정서 한장으로 대체하는등 대출절차를 대폭 줄여 1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가계대출의 경우 기존에 고객으로부터 융자신청서를 받고 신용조사를 거쳐 약정서를 작성한뒤 융자해주던 것을 약정서만 받기로 했으며 급여이체를 하는 고객에게는 새로 자동대출의 기본한도를 50만원에서 1백만원까지 얹어 주기로 했다. 기업자금을 빌려줄 때는 신용조사 생략한도를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확대했으며 제조업체에 대해 5천만원까지 운전자금을 대출해줄때 소요자금의 산정을 생략하던 것을 1억원으로 늘렸다. 이와함께 신용조사서 작성을 간편하게 할 수있는 기업의 대출한도도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융자에 필요한 차용신청서와 승인신청서를 한장으로 간소화했다. 또 공공성이 강한 기관이나 기업체에 근무하는 봉급생활자에 대한 무보증 신용대출을 확대하고 우량중소기업이 발행한 어음의 할인시에는 연대보증인 없이 무보증으로 하는 할인범위도 크게 늘렸다. 이밖에 주택등을 담보로 하는 대출에 대해 5천만원까지는 현장조사를 생략하고 담보가치를 시가 기준으로 평가해 주는 한편 대출기일도 1주일에서 3∼4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 대선관련 피소의원/민자,수사협조 방침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최근 현대와 국민당등 선거사범에 대한 엄정한 사법처리를 강조한데 이어 민자당은 11일 현정부의 임기내에 선거사범처리가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최형우·서청원의원등 이번 대선과 관련해 고소 고발된 자당인사들에 대해서도 검찰의 소환에 응하도록 하는등 수사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 선거사범 엄정처리/대응방침 일단 유보/국민당

    국민당은 11일 최고위원·당직자 연석회의를 열고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선거사범의 엄정처리를 촉구한데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했으나 강경론과 신중론이 엇갈려 정부·민자당의 수사처리과정등 사태추이를 지켜본뒤 적절한 대응방침을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변정일대변인은 『오늘 회의에서는 강경대응 주장이 주류를 이뤘으나 며칠 추이를 더 지켜본뒤 당의 대응방침을 결정하자는 신중론이 제기돼 당분간 관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유흥수의원 출두/검찰,대선법위반여부 조사

    대통령선거법위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공안1부는 11일 대선기간 유세도중 농가빚 탕감의 비현실성을 지적해 후보자비방혐의로 민주당에 의해 고발된 민자당 유흥수의원이 소환예정일을 앞당겨 이날 출두함에따라 유의원을 상대로 발언취지와 경위등을 조사한뒤 귀가시켰다. ○오늘 최형우의원 소환 유의원은 검찰에서 『실현가능성이 적은 민주당측의 농촌공약에 대한 정책을 비판한 것이지 특정 후보 개인을 비방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검찰은 이날 유의원을 조사한데이어 12일 민자당 최형우의원을,13일 민자당 이원종부대변인,14일 국민당 조순환의원과 민자당 황병태전의원등 선거법위반혐의등으로 고소·고발된 전현직 의원등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뒤 이달안으로 사법처리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한국은행 3천억원 발권」주장과 관련,『한국은행측이 고소를 취하했지만 정대표를 함께 고소한 민자당에서 소취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달안으로 정대표를 소환,발언경위등에 대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천백일기 옥외게양/화교학교에 자제 촉구/외무부

    외무부는 11일 대만 국민당에서 파견된 주한화교대표 상무위원과 한성화교학교측에 서한을 보내 한성화교학교가 대만국기인 청천백일기를 옥외에 게양하지 말도록 촉구했다고 발표했다.
  • 금품살포 김찬우의원/징역1년6월 구형

    【안동】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11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열린 김찬우의원(민자당)의 국회의원선거법 위반 사건 구형공판에서 김의원에게 징역1년6월을 구형했다. 김의원은 지난번 14대 총선에서 국민당후보로 출마,선거운동을 하면서 주민들에게 10만원에서 1백만원까지 모두 2백60만원을 나눠준 혐의로 기소됐었다.
  • 현중 5억 국민당 추가유입/검찰 확인/어충조씨 등 2명 소환조사

    현대중공업의 비자금 유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는 11일 현대중공업 선박수출대금의 수표추적결과 지금까지 밝혀진 25억원외에 5억원이 더 국민당으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그동안 현대중공업 비자금의 수표추적과정에서 현대중공업이 선박수출대금을 이용,지난해 7월부터 12월사이에 조성한 비자금 5백65억원 가운데 모두 30억원이 수표형태로 국민당 각지구당에 유입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 사건과 관련돼 업무상 배임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됐으나 자진출두의사를 밝힌 현대중공업 최수일사장이 금명간 검찰에 나오면 비자금의 조성경위·사용처및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관련여부등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어충조 현그룹 종합기획실장등 2명을 불러 정대표가 정치자금의 출처라고 주장한 주식매각대금 1천2백억원의 사용처등에 대해 조사했다.
  • 국민,「현대 강경처리」 대응 부심

    ◎강·온 방향싸고 입당파 창당파 대립/당권다툼까지 겹쳐 내우외환 위기 국민당은 민자당측이 현대그룹의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강경방침을 정부에 거듭 촉구하고 있는데 대해 강온 양론이 맞서 뚜렷한 대응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당권다툼까지 내재되어 있어 「내우외환」의 상황이다.국민당이 이같이 어정쩡한 대응,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은 민자당의 공세에 맞설 뾰족한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국민당과 현대측이 현재 불법선거운동과 관련돼 걸려있는 사안이 한둘이 아닌 것도 그 이유중의 하나라는 지적이다. 현대중공업의 비자금조성 및 국민당 유출사건,한은의 민자당정치자금발권설주장,현대직원의 불법선거운동,부산기관장모임도청사건 등 굵직한 것만도 상당수 이다. 이중 한은 발권설에 대해서는 정주영대표 스스로가 「실수」였음을 자인했다. 이에따라 조 순 한은총재는 명예훼손 등의 고소를 취하했다.그러나 민자당측은 조총재와는 별도로 김영구총장명의로 낸 선거법위반소송이 유효하다며 끝까지 물고 늘어질 자세를 보이고 있다.현대중공업 비자금부분도 실정법상 위반사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때문에 관계당국이 법에 따라 국민당과 현대에 대한 응징에 나선다면 꼼짝없이 당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민당이 현재의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정치적 해결책 모색이다.그러나 당내에는 정치적 해결방안을 둘러싸고 강온 양론이 대립하고 있다. 한영수의원을 중심으로 한 입당파들은 강공만이 민자당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민주당과 공조해 임시국회소집을 요구하는 등 대민자당 흠집내기를 계속하면 차기정부 출범을 앞둔 민자당으로서 유화책을 택하리라는 희망적인 전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선거법위반으로 입건된 민자당인사들도 다수인 점을 감안,수사의 형평성을 집중 거론한다면 여론도 국민당쪽에 동정적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반면 김효영사무총장,김정남총무등 창당파들은 강경일변도로만 나갈 경우 민자당 특히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려 일을 그르치게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이왕 정치해결을모색하려면 적절한 「희생양」을 만들고 그 윗선은 막후 절충을 통해 타협점을 모색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이에따라 현중 비자금사건에서도 최수일사장등 현대중공업관계자들이 자진출두,비자금조성경위에 잘못이 있는지를 떳떳이 밝히자는 것이다. 강온주장이 나름대로 타당성이 있으면서도 당내 의견일치가 안되고 있는 것은 당권문제와 연관된 탓이라는 관측이다. 한영수·박철언·이자헌·김용환 최고위원등 입당파들은 아직까지 정대표 1인체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양순직최고위원등과 힘을 모아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김동길의원등 창당파를 견제하는 한편 정대표가 대민자당 강경노선에 나서도록 건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김정남총무등은 김동길의원의 「정대표의 2선퇴진론」에 제한적으로 동조하며 민자당과의 마찰보다는 당체제를 우선 정비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국민당의 민자당에 대한 대응수위는 당내 문제와 맞물려 쉽게 결론이 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 인수위,오늘부터 부처별 구체협의 착수

    ◎“새 국책사업 새 정부서” 교통정리/이통·고속철도 순조롭게 이양될듯/간첩단사건은 현정부서 처리 희망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새정부와 현정부간의 정권 인수인계작업이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 특히 고속전철·이동통신 등 대형국책사업과 사면복권 문제 등 쟁점현안의 처리 시점에 대한 「교통정리」가 일단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차기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인계 작업에 대한 협조관계가 지난 5·6공 정권이양기 때보다 더욱 원활한데 기인하고 있음은 물론이다.즉 노대통령이 정권인계를 위한 아낌없는 협조를 내각에 지시해놓고 있을뿐만 아니라 김차기대통령도 인수위원들에게 현정부의 감정을 상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다만 간첩단사건 수사전모 발표,쌀시장개방문제를 포함한 UR대응책 등 일부 현안의 경우 어느 한쪽이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감수해야한다는 점에서 이행시기 조정과정에서 얼마간의 진통이 예상된다. 그러나 현정부가 가능한한 진행중인 사업들을 집행하는 것으로 업무영역을 국한하고 이 경우에도 최대한 새정부측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대원칙을 세워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큰 무리없는 인수인계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형국책사업◁ 경부고속전철,이동통신,영종도신공항건설,액화천연가스운반선 5∼6호선 수주등 대형국책사업의 경우 이미 착수된 계속사업은 진행하되 나머지 국책사업의 경우 새정부가 본격 추진키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는 11일부터 시작될 부처별 업무파악 과정을 통해 이들 국책사업의 추진과정과 예산편성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재검토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그다지 큰 갈등기류는 형성되지 않을듯하다.왜냐하면 김차기대통령측이 이미 고속전철등 국책사업추진문제에 대해 『현정부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입장인데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도 최근 『일부의 추측처럼 국책사업문제를 노대통령이 꼭 자신의 임기중에 마무리지어야 하는 절박한 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중 대선전 한때 현정부와 김차기대통령측이 다소간의 갈등을 겪었던 이동통신 사업자선정문제는 이번 인계 인수과정에서 전혀 논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LNG 5·6호선은 어차피 새대통령취임식(2월25일)이후인 내년 3월과 6월에 각각 발주해야 할 형편이기에 자연스럽게 사업자체를 새정부로 넘길 경우 잡음의 소지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야당측이 사업의 전면재검토를 요구하고 있고 이미 기초공사가 진행된 경부고속전철과 영종도 신국제공항 사업진행 스케줄 재조정문제가 관심의 초점으로 진행되고 있다. 물론 이들 두 대형프로젝트의 필요성에 대해선 양측의 이견은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고속전철의 기종 선정문제의 경우 양측간의 의견조율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현정부에서는 과거 이동통신문제와 같이 뜻하지 않은 오해를 살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굳이 무리한 기종선정을 강행할 의사가 없는듯하고,새정부측도 현정부에서 기종을 택하더라도 이권이 개재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따라서 기종선택시기 문제도 업무현황보고과정에서 양측이 적절한절충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사범 및 간첩단사건 처리◁ 이들 두 현안은 새정부측이 내심 현정부가 가능한한 조기에 매듭지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이들 사안들은 차기정부로 넘길 경우 자칫 정치보복이라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집권후 「국민대화합」의 기반위에서 개혁드라이브를 펴려는 새정부의 행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간첩단사건의 전모발표는 사직당국의 수사진행 추이에 따라 취임식 이전에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선거사범 처리문제는 이보다 다소 복잡한 사안이다.현대인력과 자금을 선거판에 동원하는 과정에서 야기된 「금권선거」시비로 국민당 연루자가 가장 많기는 하지만 여야모두 걸려있는 사안인데다 혐의자의 출두지연·도주로 수사 장기화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선거사범에 대한 기소여부는 현정부가 맡되 수사종결은 어차피 새정부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사면·복권 및 전교조문제◁ 새대통령 취임과 함께 이뤄질 대사면 문제는 어차피김차기대통령의 몫이라는 점에서 인수위측이 사면기준을 마련해 통보하면 현정부가 선별작업에 참여하는 식으로 역할분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인수위측은 부산 동의대사건 관련자를 제외한 시국사범 대다수와 70세이상의 고령수감자를 전원석방한다는 등의 기준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전과기록 말소기간을 현행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해 살인·가정파괴범 등 흉악범을 제외한 일반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복권조치를 취하는 문제도 인수·인계과정에서 법률적인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전교조문제는 현정부에서 일어난 현안이기도 하지만 국민 화합이라는 대국적 차원에서 새정부측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선거비의 허실(외언내언)

    14대 대통령선거 출마자들이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선거비용과 민주당소속 초선의원 12명이 자진공개한 정치활동 비용을 다룬 언론들의 보도 태도는 아주 흥미롭다.지난해 온 나라를 들뜨게 했던 대통령선거전의 공식 지출내역서인 전자의 경우 1,2단짜리 작은 기사로 취급된 반면 일부 야당의원의 비공식 정치비용 명세서에 불과한 후자에 대해서는 해설까지 곁들여 대대적으로 소개했다.실제 사용액보다 축소·신고된 것이 분명한 선거비용에 대한 강한 회의와 불신,그리고 이와는 달리 깨끗한 정치를 실천하기 위해 분전하고 있는 초선의원들에 대한 격려와 기대가 그런 대조적인 보도를 낳은듯 싶다. 어느 사설 경제연구소의 추정에 의하면 지난 14대 대통령선거에 소요된 경비는 직접 비용만도 8천4백억원에 달한다.정치권의 추정치는 이만 못하지만 그래도 4천억∼5천억원은 상회하고 있다.그런데 놀랍게도 8명의 대선출마자와 소속정당이 신고한 선거비용은 고작 7백64억원에 지나지 않는다.선관위가 공시한 선거비용 제한액 3백67억원에 대비할 경우 민자당은77.6%,국민당은 60%,민주당은 56.5% 밖에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다른 군소후보들도 모두 제한액 범위내에서 선거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돼있다. 아마 이 신고 내용을 액면 그대로 믿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선거때 보도에 따르면 모당의 경우 1개 지구당에 억대의 활동비를 수차례 내려 보낸것으로 돼있어 전국적으로 그것만 합해도 간단히 1천억원을 뛰어넘기 때문이다.게다가 각종 사조직등에 투입된 비용을 포함하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수천억원의 선거비용이 소요됐으리라는 건 쉽게 짐작을 할수 있는 일이다. 물론 후보자나 정당들도 할 말은 있을 것이다.지구당에 내려보낸 경비는 선거기간 중이라도 통상적인 정당활동비로 간주할수 있으므로 구태여 선거비용에 포함시킬 필요가 없다고. 중앙선관위는 실제 선거비용을 밝혀내기 위해 실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한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정당활동과 선거운동을 구분하기 어려운 법적 맹점이 해소되지 않는한 회계장부를 상대로 한 이 실사가 실효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다.
  • 현중 최수일사장 “자진출두”/주초 이병규특보와 함께 조사 응할듯

    ◎검찰,정 대표도 소환방침 현대중공업 비자금 유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종찬부장판사)는 10일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현대중공업 최수일사장(56)이 내주중 자진출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옴에 따라 최사장이 출두하는 대로 비자금 조성경위및 사용처,국민당 정주영대표의 관련 여부 등에 대해 집중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관련,『현대중공업의 선박수출대금 4백31억원을 국민당에 빼돌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돼 있는 최사장이 변호사를 통해 오는 12일이나 13일쯤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왔다』고 밝히고 『최사장 출두시 현대중공업의 장병▦전무(52)와 국민당 이병규특보(39)등도 함께 출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사장등 3명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일체를 송치받는 동시에 국민당 정대표를 소환할 방침이다.
  • 정 대표 주식 매각금/현대 가지급금 변제/그룹상무 진술

    현대중공업 비자금의 국민당 유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는 9일 전날 소환한 현대그룹 기획조정실 김호일상무 등으로부터 『정주영대표가 지난해 7월 주식을 팔아 마련한 자금을 회사의 가지급금을 갚는데 썼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김씨등의 이같은 진술은 정대표가 『국민당의 정치자금은 나의 주식을 팔아 마련한 것』이라고 밝힌 것과 상충되는 진술이다. 검찰은 김씨등에 대한 이틀째 철야조사에서 이같은 진술을 받아내는 한편 증권감독원등에서 넘겨받은 정대표의 주식매각 경위등을 정밀추적,대금의 사용처에 대해 집중 추적했다.
  • “교육문제 대통령직무의 절반”/김 차기대통령의 민의수렴 대화내용

    ◎새 정부에 지방대출신 발탁을/교육계/재판계류 미결수도 사면 건의/재야 김영삼차기대통령은 9일 상오 당사총재실에서 대학교육협의회 임원단을 접견,교육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데 이어 이날낮에는 재야지도자 8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문민정부출범에 따른 재야측의 「희망사항」을 청취했다. ○…김차기대통령은 김희집고려대총장을 비롯한 7개대 총장들의 예방을받고 『2세를 가르치고 길러내는 것은 국가가 해야할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일』이라고 전제,『교육문제는 대통령이 해야할 일중 절반에 해당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차기대통령은 『교육대통령이 되겠다는 대국민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면서 『대대적인 교육혁신으로 오늘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새로운 시대를 향한 교육개혁을 역설했다. 김차기대통령은 특히 대학측의 숙원현안인 대학교육의 질적향상과 교육여건 개선을 거듭 다짐하면서 사립대 재정난 해소및 지방대 육성 등을 약속했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최근의 정치권을 예로 들어 『요즘 정치판에서 횡행하는 금전거래로 가치관이 전도돼 학생교육에 어떻게 비춰질지 안타깝고 부끄럽다』고 국민당과 새한국당간의 50억수수시비가 교육에 끼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김고려대총장은 이에대해 『과거 교육계는 여당후보를 지지하는 분위기가 아니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교수와 교원등 지식인들이 많이 지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민자당이 교육계의 현실을 1백% 반영한 교육정책공약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국민총생산(GNP)5% 교육투자 공약이 실천될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박홍서강대총장은 『국립대의 연구보조비 지급을 사립대에도 반영해달라』고 했고 김종운서울대총장은 대학의 전체적인 예산증액을 요청하기도. 김수곤전북대총장은 인사문제에 언급,『차기정부가 인사에서 지역배려를 중요시 한다는데 지방대출신도 배려의 대상이 돼야한다』며 지방대출신의 발탁을 간청했고 장을병성균관대총장도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총장들은 『학원분위기가 지난해부터 완전히 바뀌어 화염병이 사라지고 면학분위기가 조성됐다』면서 『이제부터는 사상교육을 올바르게 해야할 무거운 책무를 느끼고 있으며 특히 잘못을 뉘우친 학생은 사직당국에서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요구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어 63빌딩에서 박형규목사와 홍성우변호사등 재야지도자 8명과 1시간35분동안 오찬을 함께하며 국정운영및 개혁방안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주로 듣는 입장이었으며 오찬말미에 『여러가지 좋은 말씀 감사하다.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갖도록 하겠다』는 인사말 정도만 했다고 박종웅보좌역이 전했다. 특히 이날 오찬은 일체의 배석자없이 진행됐는데 회동이 끝난뒤 참석재야지도자를 대표해 김정남전평화신문논설위원이 대화내용을 간략히 브리핑했다. 참석재야인사들은 『32년만에 문민정부가 탄생하는 만큼 이에 걸맞는 국정개혁과 인사쇄신,사면복권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면서 『특히 사면복권대상자들이 온국민과 함께 대통령취임을 즐겁게 맞을수 있도록 해달라』고 희망을 피력했다. 이들은 『기결수뿐만아니라 재판계류중인미결수에 대해서도 관용을 베풀어달라』면서 『그동안 군사정치문화를 통해 양지와 음지가 너무 짙게 드리워져 있었기 때문에 음지에 있었던 사람들에 대한 치유와 위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오찬에는 박목사·홍변호사·김전위원을 비롯,김관석목사·조준희변호사·김찬국 전연세대부총장·정성철 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집행위원장·소설가 이호철씨등이 참석했다.
  • 「현대 불법선거」 엄정처리/김 차기대통령

    ◎“정치적 관용 있을수 없다”/국민적의무 외면,타락 유발/깨끗한 정치 확립위해 단호조치 김영삼차기대통령은 9일 현대그룹의 대통령선거운동과 관련,『민주사회의 법질서를 확립한다는 차원에서 이 문제는 결코 정치적 이유로 관용을 베풀수는 없다』고 말하고 『깨끗한 정치풍토및 선거풍토 조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엄정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이원종부대변인을 통해 선거사범에 대한 관대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를 부인하고 『재벌은 국가와 국민에 대한 의무와 책임이 있는것』이라면서 『국민적 의무를 저버리고 기업자금과 인원을 선거에 불법 동원한 것은 법에 따라 엄정 처리해야 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천명했다. 김차기대통령은 특히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한국은행 3천억원 발권주장문제에 대해 『이는 민자당 후보에 대한 명예훼손도 된다』고 말함으로써 조순한은총재가 고소를 취하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부대변인은 『한은에서 발권한 돈이 김영삼후보에게 전달됐다는 정대표의 발언은 민자당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당에서 정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것이지는 더 두고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강경한 입장 천명은 국민당과 정대표 그리고 현대그룹의 금권 불법선거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예고한 것으로 사법당국의 이에 상응한 조치가 뛰따를 것으로 예상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국민당 정대표가 선거기간중 새한국당 이종찬대표에게 50억원을 주었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도 엄정한 진상조사와 사법조치를 촉구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차기대통령의 한 측근은 『이번 대통령선거는 재벌이 선거에 직접 뛰어 듦으로써 사상 유례없는 타락선거로 전락했다는게 김차기대통령의 인식』이라고 말하고 『다시는 국민정서를 해치고 정치풍토를 왜곡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차원에서 단호한 조치를 촉구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측근은 『김당선자가 이미 선거사범에 대한 처리를 조속히 완결지어 줄것을관계당국에 촉구한바 있다』고 밝히고 『가급적 국민당관련 선거사범에 대한 처리는 새정부 출범전에 끝내주기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자라나는 청소년의 교육을 위해서도 새로운 사회규범이 확립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정치재벌」응징… 금권선거 청산/차기정부의 현대 불법선거 처리방향

    ◎“화합조치와 범법행위 처벌은 별개”/비자금·50억수수설 전면수사 예상 김영삼차기대통령이 9일 현대그룹을 배경으로 한 국민당의 「금권선거」등 대선법 위반혐의에 대한 엄정한 법적용을 강조해 귀추가 주목된다.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과 이원종부대변인은 이날 『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한 처리는 법질서를 확립한다는 차원에서 정치적 사유로 흐지부지되어선 안된다』『취임후 국민대화합 조치와 법질서를 지키기 위한 조치는 별개』라는 김차기대통령의 단호한 입장을 전달했다.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결연한 입장표명은 현대그룹의 인력과 자금을 등에 업은 정주영대표와 국민당측의 「김력정치」를 직접 겨냥하고 있음은 물론이다.김차기대통령은 이날 당대변인들을 통해 『재벌기업은 국가와 국민에 대한 의무와 책임이 있다』면서 『이러한 본연의 의무를 저버리고 기업자금과 인원을 선거에 불법 동원하는 것은 법에 따라 엄정처리해야 한다』고 말해 국민당에 의해 주도된 금권타락선거문화를 청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는 정대표의 국민당측이 지난 대선에서 현대자금을 대거 동원한 물량공세로 선거판을 혼탁하게 하고 국가경제에 주름을 지게 했을 뿐만 아니라 『내돈 내가 쓰는데 웬 참견이냐』라는 식의 무분별한 언행으로 국민적 가치관을 오도한데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얼마간의 마찰음을 감수하더라도 차제에 재벌이 정치에 직접 나선 「정경일체」의 첫 선례를 철저히 응징함으로써 또 다른 「재벌당」이 출현할 소지를 원천봉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부대변인은 『우리당 공약인 깨끗한 정치·선거풍토 조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이 문제는 엄정처리되어야 할 것』이라며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의중을 확인했다. 김차기대통령의 금권선거 근절의지는 정가의 일반적 관측 이상으로 단호하다는 게 측근들의 한결같은 귀띔이다. 실제로 조순 한국은행 총재가 8일 근거없는 「한은 3천억원 발권→민자당 선거자금제공설」을 터뜨린 정대표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데 대해 몹시 언짢아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전날 『국민대화합 차원에서선거사범에 대한 관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방송보도가 나오자 이날 즉각 「엄정처리」입장을 공개토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김차기대통령의 측근들은 『정대표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한은의 3천억원 발권설을 흘린 것은 민자당후보에 대한 명예훼손도 된다』고 말해 조총재의 고소취하에도 불구하고,민자당이 취한 명예훼손 고발은 취하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민자당은 대선기간중인 지난 12월17일 김영구선대본부장의 이름으로 정후보를 선거법위반혐의(제69조 허위사실에 대한 타후보 비방금지조항)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물론 이같은 결연한 입장표명의 이면에는 취임후 1년이내에 국정개혁을 단행키 위해 공무원조직을 효과적으로 장악하기 위한 원려도 담겨있다는게 김차기대통령 핵심츤근들의 분석이다.김차기대통령은 정대표측이 선거후 면담을 요청하는등 유화제스처를 취하며 「선처」를 바랐으나 여의치않자 검찰등 관계요로에 모종의 「로비」를 벌이는 징후를 보고 받았다는 것이다.따라서 김차기대통령측의 단호한 태도에는 정권이양기에 흔들리기 쉬운 관료사회에 대한 「경고」메시지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입장표명이 굴절없이 사법당국에 전달될 경우 한은발권설 주장에 대한 수사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의 비자금조성및 국민당 유출사건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의 국민당 지원당부 ▲부산기관장 모임 도청사건 ▲새한국당에 50억제공설 등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전면수사가 예상된다. 그러나 김차기대통령의 국가경제에 이바지해야할 현대그룹에 대한 지원과 불법 선거운동에 나선 선거사범에 대한 「분리대응」원칙은 확고하다.그는 지난달 26일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이 현대측의 국민당 지원과정에서 선거법위반이라는 멍에를 쓴 3백80여명의 그룹임직원에 대한 「선처」를 바란데 대해 『기업을 팽개치고 정치에 뛰어들어 오염된 일부 인사들이 과연 기업회생에 전념할 수 있겠느냐』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배석자들이 전하고 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현대그룹은 살려서 국민경제에 기여토록 하되 범법행위는 분명히 다스리겠다는 대원칙에는 흔들림이 없는 듯하다.이를 다른 각도에서 조명한다면 「국민적」대기업을 자신의 정치적 목적에 「사사로이」이용한 정대표에게 「현대를 계속 국민당의 배후세력으로 둘 것이냐,기업활동에만 전념토록 할 것이냐」의 택일을 요구하는 「통첩」성격을 띠고 있다고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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