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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 해외 증권 값 오름세/국내 주가 올라… 한달새 24.7%

    세계 주요 증시의 회복 및 국내 주가 상승으로 인해 최근들어 해외증권시장에서 코리아펀드를 비롯한 한국계 증권가격이 오름세로 반전되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중 한때 13.63달러 수준까지 폭락했던 코리아펀드(KF)의 경우 지난 25일 현재 17달러로 24.7%가 올랐으며 코리아 유러펀드(KEF)도 4.25달러에서 4.95달러로 16.5%가 상승했다. 또 해외 전환사채(CB)의 경우에도 한때 발행가의 2백25% 수준까지 하락했던 대우중공업 CB가 최근 3백10%수준으로 37.8%나 상승한 것을 비롯 ▲삼성전자 CB가 26.2% ▲유공 CB가 13% ▲삼익악기 CB가 12.6%씩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새한미디어와 동아건설의 CB도 각각 7.4% 및 3.8%씩 상승하는 등 한동안 폭락사태를 나타냈던 한국물의 가격이 다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 새달 아파트분양 “홍수”/신도시등 전국서 3만7백64가구분

    9월중에 전국적으로 모두 3만7백64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30일 주택사업협회가 집계한 주택분양계획에 따르면 이중에는 일산신도시에서 처음으로 3천26가구가 분양되며 분당 5차분 아파트 약7천가구가 분양됨으로써 양대신도시에서 1만가구가 공급된다. 서울 중계지구에서는 9월말 또는 10월초순쯤 라이프주택ㆍ대림산업ㆍ한국건업 등 3개업체가 7백9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인천ㆍ수원ㆍ안산ㆍ원당 등 인천ㆍ경기지역에서 약8천7백가구가 공급됨으로써 수도권의 총공급물량은 1만9천4백43가구로 전국물량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일산의 경우 코오롱과 선경이 공동으로 37∼50평형아파트 7백2가구,우방주택은 32∼68평형 7백66가구,라이프주택은 14∼20평형 임대아파트 7백60가구와 32평형 7백98가구등 1천5백58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분당5차에는 대림ㆍ청구주택등 10개업체가 모두 6천9백2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 「코리아펀드」 46% 폭락/국내주가 하락ㆍ중동사태 영향

    계속된 주가하락 및 페르시아만사태 등에 영향받아 코리아펀드 등 한국계 해외증권의 가격이 폭락,앞으로 국내업체들의 해외 유가증권발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증시가 장기적인 침체국면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작년까지만 해도 해외증시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한국물의 가격이 연초에 비해 최고 80%까지 하락했다는 것이다. 코리아펀드(KF)의 경우 최근의 시세는 18.50달러로 연초의 34.38달러에 비해 46.2%나 하락했고 코리아유러펀드(KEF)도 연초 시세인 10.75달러에 비해 45.6%가 하락한 5.85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 “말라빠진 감정이 문제로다”/윤남중 새순교회 담임목사(서울시론)

    ◎보리고개ㆍ꿀꿀이죽이 어제 같은데… 「요즘 젊은이들이 왜 그렇게 포악해졌을까?」하고 소위 기성세대들이 모이면 걱정한다. 10대들의 성폭행도 그 도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 각종 범죄형태는 더욱 잔혹해지고 있다. 데모를 했다 하면 투석과 화염병 투척 등 파괴와 피를 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듯한 인상을 보인다. 아무리 자기들의 이해관계가 충족되지 않는다 해서 스승을 감금ㆍ삭발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자기학교 총장을 내쫓을 수가 있을까? 왜 그렇게 되었을까? 가정교육이 잘못되었다고 한다. 아니면 학교교육이 잘못되었거나 사회구조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연로하신 분들은 『배가 불러서 그래,사흘을 굶겨 놓으면 자기를 알고 세상을 알게 되어 감히 그런 짓은 엄두도 못낼거야!』라고 탄식한다. 구세대적인 관념일지 모르나 옛날 배곯던 시대엔 감히 오늘날과 같은 행동은 상상도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 우리 민족은 정이 많은 사람들이다. 홍수가 나고 재난이 났다하면 돈과 쌀과 의류를 언론기관에 기꺼이 보내는 인정있는 사람들이다.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도 너도 나도 줄을 이어 주는 것을 보면 분명히 인정이 있는 백성들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 파괴적인 인성이 정으로 치유할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 이제 우리 젊은이들의 눈을 절대빈곤속에서 고통당하는 사람들과 지구촌에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돌려야 할 때이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Food For the Hungry International지부)에서 발행한 자료에 의하면 지금 지구촌에서는 1분간에 24명(그중에 18명이 어린이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다. 1시간에 1천4백명,하루에 3만5천명,1년에 1천3백만명,그러니까 서울인구 정도가 먹지못해 굶어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1983년에서 1985년 3년사이에 후진국에서 전체인구의 21%인 5억1천2백만명이 굶주림으로 고통받았다. 현재로는 7억 이상이 굶주리고 있다. 매년 1천8백명에서 2천만명이 배고파 죽어가고 있는데 그중 1천4백만명이 어린아이들이다. 이것은 매일 4만명의 어린이가 죽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3일동안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의 피해보다 더 많은 셈이다. 이와 같이 빈곤의 가장 잔인한 대가는 어린이들의 생명이 희생되는 것이다. 소득이 점점 줄어가지만 가족들의 규모는 커져만 가고 있다. 그 결과 세계적으로 볼때 15세 이하의 어린이들이 절대빈곤에 있는 사람의 3분의2가량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하루 4만명 굶어죽어 질병과 충분한 영양 및 깨끗한 음료수의 부족으로 만신창이가 되기 때문에 어린이들 가운데 3분의1은 다섯살이 되기도 전에 죽어간다. 살아남은 아이들 가운데 많은 수는 생후 6개월부터 2년 사이의 중요한 시기에 만성적으로 굶주린 결과 신체적으로 손상을 입고 있다. 1989년도 UNICEF(유엔국제아동구호기금) 보고서에 의하면 한 개발도상국가에서 발전이 주춤해지거나 정체된 결과 지난 12개월 동안 적어도 50만명의 어린이가 굶어 죽었다. 이러한 기근지역의 반 이상은 아시아에 분포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숫적인 면에서는 적지만 굶주린 사람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가뭄과 전쟁피해지역은 더 그렇다. 더욱이 이 지역들은 비상식량이나 다른 생필품들이 거의 닿지 못하는 지역들이다. 그래서이 문제로 많은 시골사람들이 도시로 이동하여 판자촌과 빈민가에 정착한다. 후진국에서는 전체 3분의2가 도시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빈민국의 특징은 빈곤과 비위생과 높은 실업상태인데 가난은 장소를 옮긴다고 해서 해결이 되는 문제는 아니다. 가난이 그들보다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너무나 배가 고픈 나머지 땅에 기어다니는 생물체는 다 잡아먹는다고 한다. 국제기아대책기구 총재 야마모리 데쓰나오 박사가 페루에 갔을때 어느 아기 엄마가 포장용 상자를 잘게 찢어서 끓인물을 아이들에게 먹이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아마 풀기와 펄프 원료가 국물처럼 보였기 때문에 허기진 배를 채우려는 시도였을 것이다. 필자의 제자중 월남인 바우 목사에게서 들은 이야기이다. 보트 피플들이 바다에서 표류하면서 너무 배가 고파 제비뽑기를 해서 노약자를 잡아먹기로 했는데 그 희생자의 딸이 『제발 아버지의 눈만은… 』하고 절규하더란다. 상황은 다르지만 우리도 한때 굶주렸던 민족이었다. 50대이상 나이의 사람들은 왜정때보리고개와 강제공출후엔 콩깨묵ㆍ소나무껍질ㆍ풀뿌리 등으로 연명했고 해방후와 6ㆍ25전쟁때 꿀꿀이 죽과 미국에서 보내온 구제물자ㆍ시레이션 등으로 살았던 사람들이다. 잡지나 TV화면에서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특히 뼈만 앙상하고 머리통은 크고 눈망울이 툭 튀어나오고 눈꼽이 끼고 온몸은 헐었는데 파리떼가 붙었으나 쫓을 기운조차 없는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볼때 우리는 가슴이 울렁거리고 목이 메이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데 전후세대들은 그 참상을 보고도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보았을때 『이 말라빠진 감정이 바로 문제로다!』라고 탄식한다. 우리들의 냉담ㆍ무관심ㆍ몰인정ㆍ무자비가 생명경시로 치닫고 있지 않은가? 최근들어 전후세대들이 해외여행을 많이 하는데 미국을 비롯한 자유세계 등 대개 잘사는 나라들을 보기 때문에 가난과 굶주림을 느끼지 못하고 온다. 오히려 사치와 과소비 풍조를 도입하는 경향이다. 그러나 동남아나 남미와 아프리카 등 앞에서 말한 가난한 나라를 여행해 본 사람이라면 한국에서 태어난 것을 행복하게 생각하고 감사하지 않는 사람은 별로 없다. ○착한 사마리아인 필요 얼마전 일본의 TV대담에서 청소년들을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보다는 동남아나 아프리카 여행을 보내어 해이해진 일본정신을 뜯어 고칠 필요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바른 자녀교육을 위해서 동정심과 인정을 길러주기 위해 여행할 기회가 있다면 아시아의 기아현장을 구경시킬 필요가 있다. 인간은 물질만으로 사는 것은 아니다. 이웃이 서로 돕고 사랑하고 협력하는 정신을 자연스럽게 심어 주어야 한다. 불한당에 의해 매맞고 상하고 찢겨 고통당하는 나그네를 보고도 못본체 하고 가버린 레위사람과 제사장보다는 상처를 싸매주고 친절히 돌봐준 착한 사마리아인이 나타나야 할 사회이다. 무엇보다 삭막한 우리 사회는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요구된다. 긍휼이란 함께 고통을 경험한다는 뜻인데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산상보훈에서 『긍휼히 여기는 자는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이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과거에 우방국가에 의해 도움받은 우리가 이제 긍휼을 베풀 때이다. 우리보다 더 가난하고 불행한 나라들을 도와야 할 때이다.
  • 보훈성금 1백만원/노영현씨 본사 기탁

    물가 전문조사기관인 사단법인 한국물가정보센터 노영현회장은 보훈의 달을 맞아 상이용사 가족에게 전해 달라고 본사에 1백만원을 기탁했다.
  • 일반미 한가마 11만원선/시장정보(생활경제)

    ◎쇠고기는 한근에 7천5백원/돼지ㆍ닭고기ㆍ채소류는 안정세 ○…6월들어 쌀값을 비롯한 곡물류와 쇠고기값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쌀값은 정부미의 집중출하에도 불구하고 산지로부터의 일반미 반입이 부진,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13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일반미는 상품 한말(8㎏)을 기준,서울에서는 1만1천5백원에 거래됐으며 전국적으로는 1만1천원내외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도매시세 역시 강세를 보여 경기미 80㎏ 한가마를 기준으로 10만3천원에 거래됐다. 찹쌀값도 농번기를 맞아 산지의 거래부진으로 물량반입이 극히 저조해 10일전에 비해 5천원이 오른 2만2천원에 거래되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쇠고기는 산지 사육두수의 절대부족으로 오름세가 그치지 않고 있는데 5백g을 기준으로 10일전보다 4백50원오른 6천2백50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돼지고기는 5월중순이후 전국적으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부터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닭고기는 점차 수요가 감소,예년시세를 찾아가고 있는데 1㎏에 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무ㆍ배추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무ㆍ배추는 산지작업부진 및 유통상인들간의 하차료분쟁으로 인해 거래가 부진,소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13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무는 상품 1접이 2만1천∼2만5천원,배추는 상품 1접에 3만2천∼3만7천원에 거래됐다. 마늘은 출하지역이 확산됨에 따라 매기가 활발해지면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은 상품 1접에 6천8백∼7천8백원. ○…6월초부터 서해안산 칼치 및 후포산 꽁치가 다량반입돼 내림세를 보인 반면 고등어와 오징어는 제철이 지나 물량이 대폭 감소,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 따르면 평소 6㎏짜리 1천짝이 반입되던 꽁치가 요즘은 2천∼3천짝 들어오고 있어 시세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활어류는 지속적인 물량반입으로 다소 내림세를 나타냈고 조개류 또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충무산 멍게와 바지락이 조개류 반입량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가격은 1짝(6㎏)을 기준으로 고등어가 2만∼2만2천원,꽁치가 2천5백∼6천5백원,칼치가 1만2천∼4만원이였다. 활어류는 1㎏을 기준으로 광어가 2만5천∼3만8천원,도미가 1만7천∼2만2천원,우럭이 1만2천∼1만9천원,감숭어가 4천∼7천원에 거래됐다. 조개류는 1㎏을 기준,멍게가 1천5백∼3천5백원,바지락 6백∼1천원,해삼 3천∼5천원,굴 1천5백∼5천5백원,피고막 1천∼2천원에 거래됐다.
  • 해외증권발행 축소시급/물량넘쳐 작년비 최고 80% 폭락

    해외증권발행의 확대방침에 힘입어 한국계 해외증권(Korean Paper)이 급증하고 있으나 시세악화등 여러가지 부작용 또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증권 발행물량을 적정수준에 맞춰 축소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년들어 정부 및 국내기업의 해외유가증권 발행실적은 모두 3억8천만달러를 기록,지난해 전체실적(1억3천만달러)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올해 발행된 한국물 해외증권을 분야별로 보면 ▲외국인전용 수익증권 1억5천만달러 ▲코리아유러펀드 5천만달러 ▲해외전환사채(CB) 1억1천만달러 ▲신주인수권부사채(BW) 7천만달러 등이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의 한국계 해외증권 발행규모는 ▲지난 81년에 첫선을 보인 외국인 전용수익증권 2억9천5백만달러(10건) ▲84년에 시작된 펀드 2억6천만달러(2건) ▲기업해외전환사채 2억5천만달러(85년ㆍ8건) ▲신주인수권부사채(89년ㆍ2건) 1억2천만달러를 모두 합쳐 총9억2천5백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올 발행규모가 현재까지 발행량의 40%를 넘어설 만큼 해외증권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국내기업의 해외증권발행 제한을 대폭 완화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이같은 발행량 급증은 국내증시의 침체와 함께 한국계 해외증권시세를 급격히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달 중순시세를 보면 코리아펀드는 지난해말보다 42%,코리아유러펀드는 43%가 폭락했고 기업의 전환사채는 30∼40%,그리고 지난해 11월 처음 발행된 신주인수권부사채는 80∼60%나 떨어진 실정이다. 기존발행물의 시세폭락 외에 이미 증관위의 발행승인을 받아낸 기업물 가운데 해외주간사의 불리한 발행조건제시 등으로 발행일정을 연기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국내기업이 올 연말까지 발행계획을 확정했거나 검토중인 물량은 전환사채 5건 2억1천만달러,신주인수권부사채 3건 1억9천만달러로 모두 4억달러어치에 이르고 있으나 삼성전자 동양나이론 유공이 차례로 발행시기를 연기하는 등 4월이후 사실상 해외증권발행은 중단상태이다. 한편 정부쪽에서도 국내증시 안정을 꾀하기 위해혼합펀드 3억달러와 코리아아시아펀드 1억달러등 4억달러의 해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연말까지 발행을 기다리고 있는 해외증권 규모는 모두 8억달러로 기존발행물의 86%에 해당된다.
  • 최근 망명한 북한 유학생 회견

    ◎“소 거주 북한인,본업보다 외화벌이 급급”/물건 「되팔기」 성행… “장사 잘됩니까” 인사/소련 제품 북한 반입땐 뇌물만 주면 통과/김책공대 컴퓨터 대부분 재일동포가 작동 소련에 유학중 지난 2일 한국으로 망명한 남명철씨(25ㆍ레닌그라드대학 자동계산기술학과)와 박철진씨(25ㆍ〃)는 23일 연합통신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 때문에 소련에 있는 북한의 유학생이나 외교관들은 거의 외교업무나 공부보다는 「장사」를 해서 외화를 버는데 급급하다고 밝혔다. 남군 등은 북한의 경제현실에 대해 김정일이 집권한 지난 70년대초부터 경제상황이 나빠졌다는 얘기가 주민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으며 이같은 경제난때문에 북한 인민들은 김정일의 지도력을 의심하기 조차 한다고 밝혔다. 외교관들이나 유학생들은 인삼제품등 북한의 특산물이나 제3국의 물건들을 싸게 구입해 소련 국내로 들여와 비싸게 판 뒤 그 돈으로 북한에서 필요한 소련물건을 사서 이를 다시 북한에서 수십배의 이익을 남기고 파는 「장사」로 돈을 벌고 있으며 소련에 있는북한사람들끼리 만나면 「장사 잘 되십니까」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한다는 것이다. 남군 등은 동구공산권 국가들의 개혁물결에 대한 북한의 대응에 대해 소련 등지의 유학생이나 외교관들이 북한에 들어가서 외국사조와 민주화 소식이나 남한의 경제발전에 대한 전파행위를 못하도록 김정일은 『말을 막하고 돌아다니는 자들은 용서치 말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들은 소련에는 모스크바 2백∼3백명,레닌그라드와 키예프에 각각 1백명,오데사에 40명등 약 5백명의 유학생들이 있으며 여기에 연구생ㆍ실습생 등의 자격으로 소련내의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합치면 모두 1천여명의 북한사람들이 소련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는 유학생자격으로 소련에 와서 북한유학생 조직을 관장하는 전문조직사원이 파견돼 있으며 이들은 학생들의 동태를 감시하고 소련에 있는 북한사람들의 모임을 주도한다는 것이다. ­한국에 도착한뒤 21일 지났는데 한국에 대한 인상이 어떤가. ▲소련 중앙제1TV방송 기자들이 지난해말 한국에 다녀온 뒤 제작한 프로그램 「내가 몰랐던 조선」과 88년도 레닌그라드에서 열렸던 한국전자제품전시회 등을 보고 남한의 공업수준에 관해 대략 짐작은 하고 있었으나 수원의 삼성전자등을 돌아보면서 첨단기술이 결집된 제품이 대량생산되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 ­최근 소련과 북한과의 관계는. ▲소련출판물이 너무 노골적으로 북한을 비판해 북한사람의 입장에서 난처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소련사람들이 북한체제에 관해 물어오면 『정치문제는 그만두자』며 얼버무리곤 했다. 김정일은 최근 국제사회의 급변과 관련한 북한의 외교정책에 대한 발언에서 『중국과의 관계는 순치의 관계이고 소련과는 1대1관계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사관직원들은 유학생들을 모아놓고 강연회를 실시하면서 동구권의 자유선거에 대해 『일하기 쉽게 선거하면 되지 뭣하러 자유선거를 실시하는가』『소련은 명백히 자본주의 길로 나가고 있다』는 등으로 최근 소련의 개혁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도 역시 자신들의 직책상 그렇게 얘기하지만 소련사회 개방에 대해서는 내심 긍정적인 평가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소련주재 북한대사관의 분위기는 어떤가. ▲완전히 장사판이다. 대사관내에는 영접부여관이라는 곳이 있어 소련에 들르는 북한사람들을 재워주는데 이곳에서 북한사람들이 외국물품을 사들여 와서 대사관직원들에게 팔면 대사관직원들은 유학생이나 연구생들에게 다시 얼마쯤 이득을 남기고 판다. 유학생들은 이것을 또다시 소련사람들에게 이익을 남기고 파는 것이다. 이것은 북한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판다」는 뜻의 「되거래」로 통한다. 지난 87∼88년에는 제13차 평양청년학생축전 준비를 하던 북한이 준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정무원 무역부직원들을 제3국에 보내 시계를 몇만개쯤 사다가 소련에서 북한유학생들에게 배당을 주면서 팔아오도록 했다. 나(남명철)는 대사관에서 이 시계를 1개에 25루블씩 4개를 사다가 레닌그라드에서 소련사람들에게 개당 35루블씩 팔았다. 30루블은 대사관에 주고 5루블씩 남겼다. 이밖에도 소련에 있는 북한사람들은 대부분 특권층이므로 보통사람들이구입하기 어려운 인삼등 북한특산물들을 싼값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북한 가족들이 소련에 이같은 물건을 사서 보내주면 유학생이나 대사관직원들은 그것을 소련에서 비싼값에 팔고 그 돈으로 사진 인화지등 북한에서 구하기 어려운 물건들을 사서 북한에 보내 되팔게 한다. 예컨대 북한에서 70전에 살 수 있는 인삼은단은 소련에서 대개 1루블 65카페이카를 받을 수 있는데 그것으로 인화지 한장을 살 수 있다. 그 인화지를 북한에 있는 사진관에 팔면 50원을 받을 수 있어 70전이 50원을 낳는 셈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소련에 3년동안 있으면서 이같은 장사로 대략 2천∼3천루블(미화 약3천2백96∼4천9백44달러)정도를 벌었다. 그러나 대사관직원들은 이보다 훨씬 더 큰 장사를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액수를 벌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 세관에서는 이같은 소련 물건을 가지고 들어가면 어떻게 하는가. ▲물건 운반에 가장 편리한 교통편은 일주일에 2회 왕복하는 열차이다. 모스크바에서 기차를 타고 북한과의 국경지대를 지나면 보위부원들이 열차에 올라와 검사를 하는데 대개 카셋1개등 뇌물을 주면 그대로 통과시킨다. ­현재 북한의 컴퓨터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교수들은 대개 북한이 소련보다 10여년 정도 떨어져 있다고 보며 소련은 또 일본보다 10여년 정도 떨어진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북한에서 전자계산기학과에 다닐때 3학년까지 배운것이라고는 컴퓨터의 기초언어인 「포트란」정도였다. 김책공대에는 대형 컴퓨터 1대와 퍼스널 컴퓨터 20대정도가 있고 중앙무역은행,철도부계산실,국가계획위원회,평양시설계사업소 등지에 1∼2대씩 있을 뿐이다. 그마저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않아 그냥 서있는 컴퓨터들이 많고 나머지는 재일동포들이 대부분 컴퓨터운용이나 작동을 맡고 있다고 들었다.
  • 미­중 통상마찰… 관계개선 새 불씨(특파원코너)

    ◎무역적자 4년새 30배로/85년 2억불서 작년엔 61억불로/시장원리 적용안돼 보복도 허사/「천안문사태」 후유증 겹쳐 분쟁 가열될 듯 중국의 대미무역흑자가 무섭게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양국간 새로운 마찰의 불씨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85년만해도 2억달러 정도에 그쳤던 흑자규모는 89년 무려 61억8천만달러로 30배이상 급증했고 올해엔 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당국은 최근 이같은 89년도 미중교역실적의 정산결과가 나오자 북경주재 미대사관을 통해 중국고위층에게 「강력한 경고」를 보냈고 미국물품을 많이 수입해서 대미흑자를 줄이도록 위협을 가한 것으로 아시안월스트리트지가 13일 보도했다. 워싱턴당국은 또 만약 중국이 대미흑자를 줄이는 노력을 보이지 않으면 양국관계가 더욱 불편해질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교역문제는 지금까지 별다른 주의를 끌지 못했다. 왜냐하면 두 나라는 「6ㆍ4천안문사건」후 중국반체제학자 방려지부부의 북경소재 미대사관 피신사건,워싱턴의 중국인권보고서 발행,미에 망명한민권운동인사 처리문제 등 매우 예민한 정치현안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에 수출되는 중국상품은 첨단기술제품이나 산업설비처럼 경계심을 갖게하는 고가품이 아니라 각종 의류 완구류 라디오카셋트 같은 간단한 전기ㆍ전자제품 등 자질구레한게 대부분이어서 미측이 크게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 것이다. 어쨌든 현재 미국으로선 중국과의 무역적자금액도 문제지만 그보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적자증가율이 너무 빠른 점이다. 지난 85년 2억달러 적자이던 것이 86년 18억달러,87년 30억달러,88년 35억달러에서 89년에는 77% 늘어난 61억8천만달러에 이른 것이다. 89년의 경우 중국의 대미수출액은 1백19억9천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43%나 증가한 반면 미국에서 수입해온 것은 58억1천만달러 어치로 전년보다 겨우 16%가 늘어났을 뿐이다. 그나마 올해엔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줄어들 전망이다. 수입품의 대종이 양곡인데 지난해 농사가 풍작이어서 양곡을 수입할 필요가 없게 됐다는 것이다. 이런 추세대로 간다면 중국은 앞으로 2년내에 일본에 이어 제2의 대미무역흑자국이 될 것으로 미측은 보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니 해마다 1천억달러가 넘는 만성무역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워싱턴당국이 가만히 있을리 없는 것이다. 과거에 일본 한국 대만 등 대미 출초국에 한 것처럼 무역보복의 칼을 빼들기로 한 것이다. 특히 한국과의 무역마찰에서 미국은 원화절상ㆍ관세율 인하ㆍ특정농축산물수입강요 및 한국수출상품에 대한 덤핑제소 등 갖가지 보복수단을 동원했고 툭하면 301조 발동을 들먹이는 실정이다. 그렇지만 사회주의국가 중국에 대해선 마음대로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시장원리에 의해 움직이는 경제체제가 아니기 때문에 통화가치를 절상하거나 관세를 낮췄다고 해서 수입이 자연스럽게 늘어나질 않는다. 또 노동력이 워낙 풍부하고 임금수준이 자본주의 국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아서 중국의 수출상품가격이 너무 싸다고 일일이 시비를 걸수도 없는 노릇이다. 한국이나 일본같으면 민간이 운영하는 특정 수출상사에 대해 덤핑혐의로 제소할 수 있지만 중국은 거의 모든 수출입업무를 정부가 관장하므로 사사건건 국가 대 국가의 실랑이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국은 골치가 이만저만 아픈게 아닌 것이다. 결국 미국은 중국당국에 대해 미상품수입을 늘리라는 압력을 계속 할 수 밖에 달리 묘안을 찾을 수 없는 입장이지만 중국도 4백30억달러나 되는 외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원금상환과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수출드라이브정책을 완화할 형편이 못된다. 더욱이 중국은 현재 경제악화를 막기 위해 불필요한 수입을 철저히 금지하는 긴축정책을 강행하고 있어서 미측의 압력은 쉽사리 효력을 나타낼 것 같지 않고 이러한 무역마찰은 중국의 인권탄압 등 다른 정치문제와 복합적으로 작용,양국간 분쟁을 가열시키는 요인이 될 것 같다.
  • 12월말 결산법인 4백78사/오는 3월말까지 주총 끝내

    ◎어제 4개사 시발로 12월말 결산법인의 주주총회가 백광화학 강원은행 부산은행 한국물산등 4개사를 시작으로 20일 막을 올렸다. 총 4백78개사에 달하는 12월말결산 상장법인들은 이날 4사를 시발로 오는 3월말까지 주주총회를 열어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임원승인ㆍ정관변경ㆍ신규사업 승인 등 안건을 심의하고 배당률을 결정하게 된다. 올해의 12월말결산 상장법인 수는 지난해보다 1백23개사가 늘어난 것으로 이달 중에는 1백81사가 정기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증권사에 주권을 예탁함에 따라 주주명부에는 올라있지 않으나 주총의결권등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실질주주제도가 올해로 도입 2번째를 맞으면서 12월 결산법인들의 총 실질주주수가 5백95만명에 이르러 상장법인들이 주총성원(50%)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월말 법인중 실질주주수가 총주주의 반을 넘는 회사는 2백3개에 달하고 있으며 특히 대부분의 법인들이 지난해 실적 악화로 낮은 배당률을 책정하고 있어 이에 따른 주주들의 반발도 거셀것으로 예상된다. 주주및 실질주주들이주총의결권을 행사 하려면 주주총회 소집통지서와 인장을 지참하고 직접 참석하거나 함께 우송된 위임장을 통해 의결권을 대리행사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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