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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율적 영어교육 모델 만드는데 온힘”

    “효율적 영어교육 모델 만드는데 온힘”

    “가장 효율적인 영어교육 모델을 만들어 세계 시장에 내다 팔고 싶습니다.” 문학평론가, 축구 칼럼니스트, 축구협회기술위원 등 다채로운 경력을 갖고 있는 장원재(42) 숭실대 교수가 경기영어마을 사무총장으로 변신했다. ●다양한 체험 캠프 마련할 계획 4일 김문수 경기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장 총장은 “영어는 미국과 영국 등 특정국가의 언어가 아니라 세계의 보편적인 언어가 된 지 오래됐다.”며 영어 교육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도 영어 교육 없이 세계로, 미래로 나갈 수 없는 시대를 맞게 됐다.”며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가장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영어교육 모델을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장 총장은 영어마을의 적자해소 방안에 대해서는 “영어마을 파주캠프 등 훌륭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발상의 전환을 통해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기도 영어마을에서 최적의 모델을 개발할 경우 우리와 문화가 비슷한 중국·일본·타이완 등지의 수요까지 끌어들일 수 있어 적자폭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어로 진행되는 스포츠 캠프, 가족전체가 참여하는 서바이벌 캠프, 서부개척시대를 체험할 있는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해 볼 계획이다. 또 공공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나름대로 수익사업을 펼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사무총장 발탁 배경에 대해서는 “김문수 지사와는 개인적인 인연은 없다.”며 “국문학과 출신이 영어권 국가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고, 특히 비교연극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게 눈에 띄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학평론가·칼럼니스트 등 경력 다채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한 그는 91년부터 2000년까지 영국 런던대 골드스미스칼리지에서 연극학 석사를 마치고 동 대학 로열할러웨이칼리지에서 비교연극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숭실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4년에는 축구협회 기술위원으로 발탁돼 주목을 받았으며 MBC라디오 시사프로그램·SBS TV 아테네 올림픽 생방송 진행 경력과 함께 스포츠서울 칼럼니스트로 활약하기도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국 소설 번역자들을 만난다

    한국 소설 번역자들을 만난다

    왜 지금 세계 문화계는 가시적인 이익이 없음에도 번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일까. 이유는 문화 콘텐츠의 중요성 때문이다. 문학 번역은 2,3차로 가공할 수 있는 콘텐츠의 근간으로서 문화산업 발전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아리랑 TV는 작가 고은, 박완서, 이문열, 황석영과 그들 소설의 번역자를 만나 어떻게 세계와 소통하는지를 엿보는 기획을 마련했다.‘세계로 가는 한국문학-한국문학에 열광하는 세계의 번역가들’ 4부작이 그것이다. 이 시리즈는 7일부터 10일까지 오전 9시30분(한국어방송)과 오후 7시30분(영어방송)에 방송된다. 1부(7일)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저자 박완서와 미국의 번역자 스티븐 엡스타인을 만난다. 엡스타인은 20여년 전 하버드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하던 중 한국문학 수업을 들으면서 한국문학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는 박씨의 소설에 대해 “비극의 한가운데에 있었으면서도 비극에 침몰되지 않았다.”고 평가한다. 2부(8일)는 역사소설 ‘시인’의 작가 이문열과 번역자 한 메이 중국 산둥대 한국고전문학 교수 편이다. 한 메이는 서울대 대학원에서 한국문학을 전공한 뒤 중국으로 돌아가 학생들에게 한국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13개 언어권에서 44종이 번역된 한국문학의 대표주자 이문열의 소설을 번역한 계기로 한·중 양국을 잇는 다리가 되려는 소망을 품었다. 3부(9일)는 시집 ‘순간의 꽃’의 저자 고은과 이탈리아 번역자 빈센차 두르소의 만남을 다룬다. 빈센차 두르소는 20대의 젊음을 오직 한국 사랑에만 쏟아부었다고 자부한다. 실제로 번번이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고은의 시집을 번역해 이탈리아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그녀의 고향인 항구도시 포르미아는 고은 시인을 명예시민으로 임명했다. 4부(10일)는 소설 ‘오래된 정원’의 저자 황석영과 일본 번역자 아오야기 유우코 편. 그녀는 일본 센다이의 코리아문고에서 한국어와 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 그녀가 주도하는 코리아문고 회원들의 문학 사랑, 초판 3000부가 매진될 정도로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오래된 정원’에 대한 회원들의 감상 등을 들어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부고] 재미동포 고원 시인 별세

    미주 한인 문단의 원로 고원 시인이 20일(현지시간) 별세했다.82세. 부인 이영아씨는 22일 “고인이 20일 오전 캘리포니아주 노스리지에 위치한 프로비던스 홀리크로스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며 “장례는 미주한인문인장으로 치러지며,24일 할리우드 포레스트론 메모리얼 파크에 안장된다.”고 말했다. 충북 영동 출신인 고인은 동국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64년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영문학 석사, 뉴욕대에서 비교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물너울’‘시간표 없는 정거장’ 등 15권의 시집과 ‘고원 문학전집’(5권) 등을 출간했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라번대 등에서 문예창작과 비교문학 등을 강의하며 후진 양성에 앞장선 고인은 지난해 한국문인협회 주관 ‘해외 한국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자녀 형진(32)·윤주(30·여)씨가 있다.(미국)818-831-5844.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2008년 8월에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은 88서울올림픽이 열린 지 꼭 20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에게 스포츠는 무엇일까? 선진국에서는 이미 체육 활동이 삶의 질을 평가하는 잣대가 됐고, 복지 그 자체가 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박재호 이사장과 함께 한국의 스포츠의 오늘과 내일에 대해 이야기 해본다.   ●뉴하트(MBC 오후 9시55분) 강국은 잔뜩 긴장한 얼굴로 수술실로 달려간다. 끼어들지 말라는 민영규를 밀어내고 들어가지만 할머니의 상태는 이미 돌이킬 수 없다. 강국은 할머니 아들에게 어떻게든 살려나왔어야 했는데 미안하다며 참던 울음을 터뜨린다. 한편, 병실에 들어서던 혜석은 다정한 모습의 은성과 미미를 보고 순간 멈칫한다.   ●TV 책을 말하다(KBS1 밤 12시50분) 현재 미국 내에서 한국작가들이 소개되는 빈도는 턱없이 부족하다. 한국 문학이 세계 최대 출판시장인 미국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까?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조경란과 미국 내 한국문학 번역을 대표하는 데이비드 매캔 교수와의 대담을 통해 한국 문학의 세계화 전략을 알아본다.   ●불한당(SBS 오후 9시55분) 태오의 위패가 있는 절을 찾은 순섬은 달래를 놓아주어야겠다는 생각을 굳힌다. 순섬은 호진을 찾아가 술을 마시며 넋두리를 한다. 한편 달래는 진구와의 약속을 잊고 오준과 데이트 약속을 한다. 달래를 기다리던 진구는 오준이 끼어들자 권오준이라는 펀드매니저는 없다며 사기치지 말라고 면박을 준다.   ●쾌도 홍길동(KBS2 오후 9시55분) 궁궐로 침입해 과장을 제압하려 했던 창휘 일행은 길동의 등장으로 폭약이 터져 별궁이 폭파되면서 역모가 수포로 돌아간다. 길동은 살인자의 누명을 쓰고 궁까지 폭파시킨 주범으로 몰리게 되자 결백을 주장하려 아버지 홍판서를 만나려 하지만, 아버지가 자신을 버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절망한다.   ●60분-부모(EBS 오전 10시) 만 7개월이 되던 무렵부터 걷기 시작한 지현이. 생각보다 너무 빨리 걷기 시작했던 지현이가 대견스럽기도 했지만 서툰 발걸음에 자꾸 넘어져서 혹시 척추나 머리에 이상이 생기지는 않을지 걱정이 든다는 엄마.11개월 지현이의 발달검사 내용을 바탕으로 빨리 걷는 아이들의 발달에 대해 알아본다.
  • 탄허 대종사 기념박물관 짓는다

    탄허 대종사 기념박물관 짓는다

    탄허(1913∼1983)스님은 한국 근현대불교사에서 유·불·선 삼교(三敎) 모두에 정통했던 고승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한학을 두루 섭렵하고 출가, 조계종 초대종정을 지낸 한암 대종사의 법맥을 이은 인물이다. 탄허문화재단 이사장 혜거 스님을 비롯한 탄허의 제자들이 스님 열반 25주기를 맞아 ‘탄허 대종사 기념박물관’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5일 기공식을 갖고 서울 자곡동 대모산 자락에 지상3층, 연건평 450평 규모로 내년봄 개관할 예정이다. 동국역경원 초대 역장장(譯場長)을 지내기도 했던 탄허 스님은 무엇보다 불경(佛經)의 한글화에 크게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고 있다.1950년대 중반 강원도 월정사에 ‘오대산 수도원’을 세워 불교 경전을 비롯해 도덕경과 장자, 주역을 강의하며 제자들을 배출했다. 씨알 함석헌은 탄허에게 ‘장자’를 배웠고 국문학자 양주동도 생전 스님과 교류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탄허 스님은 모두 15종의 불교 기본경전을 국역해 원고지 10만여장 분량의 74책으로 펴냈는데 기념박물관에는 이와 관련한 연구자료와 탄허스님 유품을 고스란히 들여놓게 된다.140여 점의 서예작품과 4000여권의 고서도 전시, 보관된다. 기념박물관은 유품 전시에 머물지 않고 스님의 뜻을 잇기 위한 문화센터로 활용된다. 불전(佛典)연구자 양성과 병행해 동양고전에 관심있는 일반인 강의를 진행한다. 제대로 된 참선의 기초인 경전 공부를 시키겠다는 것이다. 박물관 건립을 주도한 혜거스님은 한국 불교계의 대표적인 한문학자로 꼽히며 스승 탄허의 뜻을 이어 20년 전부터 강남 개포동에서 일반신도들에게 불교경전과 참선을 가르쳐 왔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TV책을 말하다(KBS1 밤 12시35분) 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발간과 동시에 번역돼 들어올 만큼 한국은 세계최고의 번역서 시장이 됐다. 그런데 우리문학은 왜 그렇게 세계인과 함께 나눌 수가 없을까. 외국인이지만 누구보다 한국문학을 사랑하며, 그 고유한 가치와 문학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노력해 온 원어민 번역가들을 만나본다.   ●60분-부모(EBS 오전 10시) 18개월 학선이는 한눈에 보기에도 또래 아이들보다 체구가 한참이나 작다. 잘 먹지 않아서인데, 그래서 그런지 노는 데 있어서도 의욕도 없고 늘 기운이 없어 보여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키와 몸무게가 늘지 않는 학선이의 사례를 통해 영유아 체중과 신장, 머리 둘레 재는 법 등 성장과 발달에 대해 알아본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모두가 어려웠던 1998년,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준 선수. 골프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르며 대한민국을 넘어 미국 LPGA 투어를 평정한 박세리 선수. 지난해 아시아인 최초로, 그것도 서른살의 최연소 나이로 당당히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박세리와 기분좋은 이야기를 나눠본다.   ●뉴하트(MBC 오후 9시55분) 청소부 아저씨의 아들은 강국에게 환자의 목소리를 원래대로 해놓고 통장도 도로 채워놓으라고 소리치며 행패를 부린다. 강국은 병원에 실려 온 족발집 할머니의 상태를 점검하며 수간호사 복길과 내과의사들에게 신경 써달라 부탁한다. 할머니는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고, 복길의 정확한 판단으로 위기를 넘긴다.   ●쾌도 홍길동(KBS2 오후 9시55분)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고 관군들에게 쫓기던 길동은 결백을 밝히려 특재 패거리를 죽인 놈들을 찾아 다니게 된다. 이녹은 쫓기는 길동을 만나기 위해 묘안을 짜내고, 길동이 살인자가 아님을 굳게 믿는다. 한편, 이녹은 칼을 맞아 다친 창휘의 상처를 지혈해주고 간호하지만, 창휘는 이녹에게 칼을 겨눈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지난해 12월25일, 최요삼 복서가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졌다. 시합 도중 머리를 부딪치는 버팅이 유난히 많았고, 수차례 눈을 찡그리는 등의 전조 증세가 있었다는데…. 최요삼 선수의 사망 원인과 문제점을 추적하고, 여러 가지 실험과 후유증 사례를 통해 권투경기의 안전성 문제를 짚어본다.
  • “원작에 대한 정당한 대우를”

    “원작에 대한 정당한 대우를”

    한국영화에 이야깃거리가 없다?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가들에게 그 까닭과 해결책을 직접 들어봤다. 이제 막 시나리오마켓에서 작품을 팔기 시작한 신인 작가들의 바람은 하나.“원작 시나리오가 정당하게 대우받는 것”이었다. 박희(40) 작가는 1991년부터 1994년까지 KBS기자로 일했다. 글감을 찾는 경험의 연장이었다. 시나리오를 쓴 건 재작년부터.‘모텔 순수’‘폐’‘아으동동다리’ 세 작품을 제작사에 팔았다.10년전 방송국 단막극 공모전에 당선된 이시현(36)작가는 10년간 영화계 주변을 전전했다. 노점상에 학습지 교사도 했다. 드라마 작가로도 일하다 ‘싱글맘’‘창대하리라’‘어젯밤에 생긴 일’ 등 세 작품을 제작사에 팔았다. 작년말 개봉한 ‘용의주도미스신’의 각색작가이기도 하다. 감독을 꿈꾸는 유용재(31) 작가는 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의 원화를 그리며 영화계에 들어왔다.‘개와 늑대의 시간’의 보조작가로 활동한 그는 시나리오마켓에 등록한 ‘야차-구한말 슈퍼히어로 프로젝트’를 제작사에 팔았다. ● 이야기 부족, 이유는? “두 줄짜리 기획에 꽂혀 각본을 만들어내는 기획영화가 한참동안 판을 쳤어요. 거기에 젖어있다 보니 5∼6년차 작가도 자기 작품 써본 사람이 없어요. 이야기가 없는 게 아니라 영화계 시스템 자체가 그렇게 길들여져 개혁이 힘든 상황이랄까요.”(박) “‘용의주도 미스신’‘싱글맘’ 등 코미디만 쓰다 진지한 작품을 해보고 싶어 동원호 소재의 작품을 써봤어요. 제작사에 갖다줬더니 ‘너 할리우드 가라’고 하더라고요.(웃음)40억원의 제작비,200만을 넘겨야 한다는 제작여건을 생각하다 보면 작가 스스로도 한계를 짓게 돼요. 그래서 자꾸 로맨틱 코미디나 스릴러에 몰리는 거고 그게 재탕삼탕 되죠.”(이) “‘한국문학 위기’‘젊은 작가들이 패기가 없다’ 운운에 몇년전인가 소설가 박민규가 욕설에 가까운 반박글을 실었던 적 있었죠. 제 심정이 딱 그래요. 오리지널 시나리오는 시장에서 한번도 제대로 대우해준 적 없고, 지금 위기는 2∼3년전 투자열풍에 영화를 마구잡이로 양산한 결과인데요.”(유) ● 작가는 일 끝나면 ‘왕따’? “전문 시나리오 작가라는 게 보람이 없어요. 계약할 때만 반짝 좋다가 영화가 올라가면 누구 감독의 영화이지 누구 시나리오 작가의 영화는 아니죠. 그래서 드라마 작가나 감독하려는 사람들도 많고요.”(이) “그래도 저는 전문 시나리오 작가로 사는 게 꿈이에요. 그러려면 이젠 자기 작품을 직접 홍보하고 팔아야 할 것 같습니다. 멀티 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는 가치관의 변화가 작가에게도 있어야 되는 거죠.”(박) ● 시나리오 에이전시 생겨야 “일본에서 원작을 가져오는 건 우리 대중문화에 장르문화나 문학이 부재하기 때문입니다. 신인의 등용문이자 시나리오를 구입하는 데 좋은 창구 중 하나가 시나리오마켓인데 사실 협상력은 없어요. 제작사도 고객이고 작가도 고객인 영화진흥위원회에서 하는 거라 중립적일 수밖에요. 작가와 제작사를 중계하는 에이전시가 본격적으로 등장해야 합니다.”(유) “마켓에서 제 작품 ‘아으동동다리’가 파격적인 조건으로 팔렸어요. 영화계에 제대로 된 이야기가 없는 게 아니라 제대로 된 작품이 대우받는 시스템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박)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09일 TV 하이라이트]

    ●TV책을 말하다(KBS1 밤 12시35분) 현재, 우리 문학을 번역하는 원어민 번역가는 15개 언어권에 걸쳐 80여명. 수많은 고전들과, 새롭게 쏟아지는 작품들을 소개하기엔 유명무실한 숫자이다. 이는 한국문학이 해외 진출을 위한 기본 토대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한국문학이 적극적으로 세계와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아직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예찬이는 자연스레 엄마와 보내는 시간이 많다. 어쩌다 친구들을 만나면 무조건 손부터 나가는 예찬이 때문에 뒤처리는 늘 엄마의 몫이다. 그래서 엄마는 놀이터에 나가도 늘 예찬이를 따라다니기 바쁘다. 폭력적인 29개월 예찬이의 발달검사 내용과 양육법에 대해 알아본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요즘 가장 힘이 쏠리는 곳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우선 과제를 선정하고 정부조직 개편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거의 날마다 방송과 신문의 톱 뉴스가 나오는 곳이기도 하다. 대통령직 인수위 김형오 부위원장과 함께 인수위 활동의 주안점과 분야별 구체적인 계획 등을 알아본다.   ●뉴하트(MBC 오후 9시55분) 은성은 혜석의 물집 잡힌 손에 조심스레 반창고를 감아주고, 혜석은 그런 은성이 고맙다. 서울에 올라온 두 사람은 은성의 스쿠터를 같이 타고 달리고, 혜석은 은성의 등에 얼굴을 살며시 기댄다. 강국은 송호재에게 깍듯하게 인사하며 생사를 넘나들게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은성은 그 모습을 보며 놀란다.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0분) 수수한 외모에 털털함이 오히려 매력적인 배우, 이연희. 스무살 어린 나이에 영화와 드라마,CF 등을 오가며 무명시절 없이 바로 주연 자리를 꿰찰 수 있었던 그녀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새해 첫 완소곡의 주인공으로는 안정된 연기력으로 사랑받는 문소리가 출연해 숨겨둔 노래실력을 공개한다.   ●쾌도 홍길동(KBS2 오후 9시55분) 죽어가는 도적패의 두목이 야명봉을 길동에게 주며 도적패에게 위험을 알려줄 것을 부탁하지만 길동은 갈등하고, 결국 청나라로 떠나는 배안에서 불타는 의협심으로 뛰어 내린다. 창휘 일행은 청에서 들여온 무기를 반입코자 성문을 통과하려 하나 관군들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자 성문을 향해 돌진한다.
  • “하나의 스타일에 갇히지 않는 작가 되고 싶어”

    “이제 겨우 소설집 두 권을 냈을 뿐인데….” 문학사상사가 주관하는 제32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권여선(44)씨는 8일 기자들과 만나 “문학적 성과가 일천한 무명작가가 너무 큰 상을 받게 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작은 계간 한국문학 여름호에 발표된 단편 ‘사랑을 믿다’. 실연의 상처를 지닌 두 남녀의 사랑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드러냄과 숨김이라는 두 겹의 서사 구조 속에 담아낸 작품이다. “무슨 거창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저 실연에 대한 이야기라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그의 소설은 이상문학상 심사평에서도 지적했듯 일정 부분 소설이 빠져들기 쉬운 상상력의 가벼움을 극복하고 있다.“요즘 소설들이 너무 ‘환상’이라는 손쉬운 탈출구에만 매달려 있는 것 같아요. 일상과 치열하게 맞대결하는, 현실에 튼실히 뿌리 박은 ‘현장소설’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문학수업을 한다 여기고 단편을 꾸준히 써 왔다.”는 작가는 앞으로 현대적 감각의 진지한 장편 로맨스 소설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스스로 “마흔넷, 헝가리 춤곡 같은 나이”라고 말하는 그가 늘 가슴에 새기는 화두는 변화.“하나의 스타일에 갇히지 않게 죽을 때까지 변화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그는 “이번 수상이 변화의 발걸음이 더 바빠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1996년 장편 ‘푸르른 틈새’로 등단한 그는 소설집 ‘처녀치마’와 ‘분홍리본의 시절’을 냈고, 지난해에는 단편 ‘약콩이 끓는 동안’으로 오영수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윤동주문학상 ‘옌볜소녀’ 연세대 4년 장학생 합격

    ‘윤동주 문학상’ 대상을 받았던 옌볜 출신 ‘문학 소녀’가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연세대에 4년간 장학생으로 합격했다. 연세대는 중국교포 4세 한국화(韓菊花·19)양이 수시 2학기 외국인 전형에서 인문학부에 지원해 최종 합격했다고 30일 밝혔다. 국화양은 지난 5월 연세대 윤동주기념사업회 주최로 옌볜에서 열린 ‘윤동주 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연세대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국화양은 갈수록 민족적인 색채를 잃어가는 중국교포 사회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윤동주와 나누는 대화’라는 제목의 수필을 써서 상을 받았다. 국화양은 “옌볜 출신의 윤동주 시인은 중국교포들의 희망이자 자랑”이라며 “국가와 민족을 사랑했던 윤동주의 정신을 기리며 편지 형식을 빌려 작품을 썼다.”고 말했다. 국화양은 그동안 청소년 소월문학상 장려상, 조명희 청소년문학상 은상 등 9개 문학상을 수상해 문학적 재능을 보여왔다. 국화양은 특히 수시 2학기 면접을 위해 한국을 찾기 전에는 한 번도 한국땅을 밟아 본 적이 없었지만 윤동주의 ‘서시’, 신석정의 ‘그 먼나라를 아십니까’ 등의 문학작품을 읽으며 우리말을 공부했다. 국화양은 “소중한 한국어와 한국문학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 지원했다.”면서 “아름다운 작품을 쓰고, 옌볜 교포들에게 우리 문학작품을 전하는 ‘한국문학 전도사’가 되겠다.”고 말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남편 살아 있다면 보약 맘껏 달여줄텐데…”

    “남편 살아 있다면 보약 맘껏 달여줄텐데…”

    “남편이 지금 살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 좋아하던 한약 맘껏 달여 줄 텐데.” 시종 밝은 표정이던 박춘(74)씨 얼굴에 잠시 그늘이 졌다. 최근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의사 자격시험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최고령 합격이다.1964년 1차 인혁당 사건 당시 언론인(합동통신 조사부장)으론 유일하게 체포·구속됐던 남편 정도영(1999년 작고)씨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지 8년 만이다. 유독 한약을 좋아했던 남편 생각에 박춘씨는 종종 말을 끊었다.21일 오후 그를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만났다. ●군홧발에 짓밟힌 인생 “저와 제 가족은 박정희 정권 군홧발에 짓밟힌 인생을 살았어요.” ‘군홧발에 짓밟힌 인생’은 남편에겐 억울한 옥살이와 잔인한 고문 흔적을, 아들 3명에겐 연좌제의 설움을, 박춘씨 자신에겐 모진 생활고를 안겼고 공부에의 열망마저 포기하게 만들었다. 그의 최고령 한의사 자격 획득은 가족의 삶에 들러붙어 지워지지 않던 군홧발 자국, 그 마지막 흔적까지 털어낸 ‘멋들어진 복수’인 셈이다. 남편은 현대사의 격랑에 온통 휘감겨 살았다. 남편의 두 형님은 6·25전쟁 당시 국민보도연맹 사건으로 사망했고, 아버지는 화병으로 피를 토하고 눈을 감았다. 남편은 출소해서도 자신과 무관한 ‘큰 사건’이 터질 때마다 집에 들어오지 못하고 여관을 전전해야 했다. 그의 집은 도예종(2차 인혁당 사건으로 사형), 시인 김지하 등이 몸을 피하는 도피처였고, 리영희·안병직(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찾아와 시대를 논하는 사랑방이었다. 박춘씨는 “아버지대로 족한 시대의 멍에가 아들들에게까지 물려질까봐 북적이는 집안 분위기가 늘 부담스러웠다.”고 했다. 박춘씨가 한의사 시험에 도전한 건 남편 사망 직후 미국으로 건너가면서부터다. 각각 한국전력과 해군사관학교에 합격하고도 아버지 ‘과거’ 때문에 불합격처리된 큰아들과 막내아들이 절망하고 떠나간 곳이 미국이었다. 최근 고 박현채 교수의 ‘민족경제론’을 현 시점에 맞게 재조명하는 작업에 고심하고 있는 둘째아들 정건화 한신대 교수가 ‘기분전환이 필요하다.’며 미국행을 권했다. ●마지막 소원은 ‘고전 의학서적 대중화´ 그는 원래부터 공부에 욕심이 많았다. 인혁당 사건이 일어나기 전 세 아이를 키우며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석사 과정을 마쳤고, 한학의 대가 임창순 선생에게 한문을 배웠으며, 서울대 규장각에서 고문서 번역일을 하기도 했다.2000년 사우스 베일로 대학 한의학과에 최고령 학생으로 입학한 그는 80년대생 학생들과 공부하며 생소한 약 이름과 혈자리를 익히느라 씨름했다. “한문만 잘 하면 한의학을 쉽게 할 줄 알았는데 오판이었어요. 들어 보지도 못한 23개 서양의학 과목을 공부하며 오기로 버텼어요. 그동안 폐렴만 세 번 걸렸습니다.” 고령의 나이지만 오전 8시부터 밤 11시까지 도서관을 지켰고,2003년 졸업 후 두 차례의 낙방 끝에 올 10월 최종 합격했다. 그는 “남편 영혼이 훨훨 날아와 시험을 도와 주는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 얼마 남지 않은 삶, 박춘씨의 마지막 소망은 ‘고전 의학서적 대중화’다.“오랜 옛날부터 축적돼온 한의학 고전 문헌을 번역해 후배들이 좀더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그는 활짝 웃었다.70대 중반의 나이라곤 믿기지 않는 에너지를 뿜어내며, 그는 현재 박사 논문을 집필중이다. 글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책꽂이]

    ●장재구 사진집(장재구 사진, 한국일보사 펴냄)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의 첫번째 사진집. 장 회장은 열다섯살 때 부친(장기영 한국일보 창간 사주)에게 카메라를 선물받은 이래 지금까지 수천 장의 사진을 찍어 모았다. 히말라야 설산, 티베트 여행길에서 만난 촌부, 네팔 타망족 여인 등 이국의 풍경들이 75장의 사진에 담겼다.4만 5000원.●나 자신의 노래(월트 휘트먼 지음, 김욱 옮김, 바움 펴냄) 에드거 앨런 포, 에밀리 디킨슨과 함께 19세기 미국문학사를 대표하는 혁명시인 월트 휘트먼이 생전에 손수 정리한 자선(自選)일기. 작자의 사후에 출간되는 보통의 일기문학과 달리 시인 스스로가 보여주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솔직담백하게 묘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생전에 늘 손에 들고다닌 수첩에 기록한 단상들도 포함됐다.1만 8000원.●히스토리카 세계사-로마와 고대의 서양세계(J M 로버츠 지음, 윤미연 옮김, 이끌리오 펴냄) 사건을 평면적으로 나열하는 게 아니라 역사적 사건들 사이의 연관관계를 에세이 형식으로 설명하는 점이 돋보이는 역사교양서. 고대 로마의 출현과 몰락, 발전과정이 풍부한 컬러사진들과 함께 펼쳐진다.‘선사시대와 최초의 문명’‘동아시아와 고대 그리스´ 등 전10권으로 완간됐다. 각권 2만 8000원.●부자 나라, 가난한 시민(데루오카 이쓰코 지음, 홍성태 옮김, 궁리 펴냄) 경제가 발전할수록 왜 더 쫓기며 살아가게 되는지, 원로 생활경제학자가 그 이유를 분석한 일본의 베스트셀러.1%의 땅부자가 50%가 넘는 땅을,5%의 돈부자가 50%가 넘는 돈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의 양극화 양상은 일본과 다를 게 없다. 시민이 가난한 부자나라의 기형구도를 짚어보고 진정한 풍요에 대해 고민했다.1만원.●마케팅은 짧고 서비스는 길다(구니토모 류이치 지음, 이철우·백인수 옮김, 중앙북스 펴냄) 역발상은 종종 예측하지 못한 힘을 발휘한다. 백화점 매장의 개념을,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고객이 물건을 사는 곳’으로 바꾸면 어떨까. 철저히 고객 위주로 매장 서비스 개념을 바꾼 일본 이세탄(伊勢丹)백화점의 성공사례를 살펴봤다.1만 2000원.●제대로 된 통역번역의 이해(정호정 지음, 한국문화사 펴냄) 통역·번역학 박사가 통역 및 번역의 이론과 실제를 연계해 풀어쓴 이론서. 적절한 우리말 입문서가 없어 난해하고 추상적인 원서와 씨름해야 하는 예비 통역·번역가들에게 유용할 책이다. 통역·번역의 개념, 이론, 실제 등으로 분야를 나눠 체계적인 이해를 도왔다.1만 2000원.
  • 30대 ‘국가 석학’ 나왔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 석학에 30대 교수가 뽑혔다. 국가 석학 제도를 도입한 지 3년 만에 최연소다. 주인공은 고등과학원에서 재직하고 있는 김범식(39) 수학과 교수. 김 교수는 1968년 2월10일생으로 역대 최연소 석학으로 기록됐다. 김 교수는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해 미국 UC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1999년부터 포항공대 수학과 조교수와 부교수를 지내다 2003년부터는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로 연구를 이어 가고 있다.2000년에는 과학기술단체협의회의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2003년에는 한림원이 주는 ‘제6회 젊은 과학자상’(수학 부문)을 받았다. 김 교수의 연구 분야는 거울대칭 이론.1990년대 초 수학과 물리학 분야에서 새롭게 등장한 패러다임이다. 그는 거울대칭 이론을 10여년 동안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은 18일 김 교수를 비롯한 ‘2007년 국가 석학’ 15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국가 석학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춘 우수 학자로,2005년부터 매년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명,2005년에는 11명이 선정됐으며, 올해는 인문사회와 기초과학 분야에서 각 6명,9명씩 선정됐다. 국가 석학으로 선정되면 기초과학 분야의 경우 앞으로 최대 10년 동안 매년 1억∼2억원, 인문사회 분야는 최대 5년 동안 매년 3000만원씩 지원받게 된다. 다음은 국가 석학 명단 및 연구·업적 분야. ▲인문사회 분야 연세대 김영민(국문학·한국문학사 자료 발굴 및 방법론 구축) 교수, 서울대 양창수(법학·한국 실정에 맞는 민사법 이론 개발)·이근(경제학·신(新)슘페터주의 경제학에 입각한 독자적 성장모델 개발)·임현진(사회학·세계체제론과 종속이론의 소개·발전)·황경식(서양철학·윤리의 실천 운용) 교수, 고려대 장세진(경영학·경제·경영학의 학제간 연구) 교수 ▲기초과학 분야 서울대 강석진(대수학·대수의 응용 모델 발견)·정영근(화학·고리화합물 신(新)합성 방법 개발) 교수, 고등과학원 금종해(대수기하·4차원 다양체 및 일반형 대수곡면 분류 해결에 기여)·김범식(복소기하·거울대칭 이론의 물리학 응용) 교수, 한국과학기술원 최기운(입자물리·상대성 이론의 확장)·이용희(양자전자학·광결정 레이저 분야 개척) 교수, 포항공대 서판길(생물·신호전달 과정 연구에 기여)·안진홍(생물·벼 유전자 연구에 공헌) 교수, 충남대 류동수(지구과학·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전체 물리현상 연구) 교수.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고뇌하는 인간 이순신 담아내려 노력”

    “고뇌하는 인간 이순신 담아내려 노력”

    “번역을 하면서 전투 장면의 경우 무엇보다 짧고 강하게 묘사하는 등 문장의 장단, 즉 리듬감을 살리기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고혜선) “스페인도 이웃나라와 적잖은 갈등을 빚었죠. 그러다 보니 이방인이긴 하지만 ‘칼의 노래’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프란스시코 카란사)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를 스페인어로 번역해 제8회 한국문학번역상 대상을 공동 수상한 고혜선(57) 단국대 스페인어과 교수와 프란시스코 카란사(61) 단국대 아시아아메리카연구소 특별객원연구원이 13일 기자들과 만났다. 이들은 부부 사이. 고 교수가 30여년 전 콜롬비아의 인스티튜토 카로 이 쿠에르보대에 유학을 간 것이 부부의 인연이 됐다. “우리 부부는 남들이 못하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니 번역된 스페인 작품은 많은데, 거꾸로 우리 작품이 스페인어로 소개된 게 없어 번역에 손을 대게 됐죠.” 2002년 ‘칼의 노래’를 읽고 나서 꼭 번역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번역에 들어갔다는 고 교수는 “전쟁은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는 주제여서인지 ‘칼의 노래’가 좋은 반응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장의 장군이 아니라 인간으로 고뇌하는 이순신의 실존주의적인 자세와 독백, 그림 같은 묘사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었습니다.” “‘칼의 노래’는 아군이든 적이든 죽음을 앞둔 인간, 전쟁에 기록되지 않는 평범한 민간인의 죽음을 본 인간의 고통에 찬 비극적인 노래”라는 스페인 문단의 평가를 받고서야 이 부부는 “번역이 제대로 됐구나.” 하고 안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들이 함께 번역한 작품은 조정래의 ‘유형의 땅’ 등이 포함된 ‘한국중단편선’ 등 모두 14편. 현재 ‘공무도하가’‘구지가’‘처용가’를 비롯해 고려속요 등 고전시가를 번역하고 있다는 고 교수는 “내년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에 우리 문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황석영·佛 르 클레지오 대담 “전쟁 경험 바탕 작품세계 서로 공감”

    황석영·佛 르 클레지오 대담 “전쟁 경험 바탕 작품세계 서로 공감”

    “르 클레지오씨를 몇번 만나 얘기를 나눠보니 성격이나 살아온 곳은 너무 이질적입니다. 하지만 우리 두사람은 토박이의 반대 개념에 해당하는 같은 외방인인 만큼 진한 동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황석영) “황석영씨의 소설은 언제나 감동을 줍니다. 어떻게 소설을 써왔는지, 왜 이런 문제에 집착하게 됐는지…. 아마 유사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겠죠.”(르 클레지오) ●등단도 1960년대로 비슷 한국문학과 프랑스문학의 대표 작가가 마주앉았다.3일 이화여대 국제교육원에서 열린 ‘황석영(64)과 장 마리 구스타브 르 클레지오(67·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초빙교수)와의 공개 대담’행사가 그것이다. 두 작가는 서로의 작품세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국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꼽히는 황석영은 1962년 사상계에 ‘입석부근’이 당선, 문단에 데뷔했다.‘장길산’‘무기의 그늘’ 등을 발표, 주목받았다. 아프리카에서 근무한 영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르 클레지오는 1963년 첫소설 ‘조서(調書)’로 ‘르노도상’을 수상하면서 화려하게 등단했다.‘열병’‘홍수’‘물질적 황홀’등 숱한 화제작을 내놓아 노벨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독일전쟁 겪은 나와 비슷한 경험” 이들 두 작가는 아무래도 어릴 때의 ‘전쟁’이라는 유사한 경험이 인연의 끈으로 작용하면서 서로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한 사이로 발전한 것 같다. 황석영은 “르 클레지오씨를 등단도 1960년대로 비슷하고 나보다 세살 위라 형이라고 부른다.”며 “특히 1960∼70년대 르 클레지오의 작품세계의 사변적 변화에 공감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난민의식 공유 이에 르 클레지오는 “황석영씨가 어릴때 6·25전쟁으로 어려운 시절을 보냈으나 글을 쓰고 싶은 욕망으로 가득한 것이, 독일과의 전쟁을 겪은 나와 비슷한 경험을 갖게 된 것이 서로 친밀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두 작가는 대담 도중 대표작인 ‘바리데기’와 ‘아프리카인’을 각자의 모국어로 낭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황석영은 르 클레지오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낸 ‘아프리카인’에 대해 “아버지의 초상이 자세히 나오는데,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감동적이었다.”며 “이는 아무래도 르 클레지오씨의 아버지가 아프리카인도, 유럽인도 아니듯이 나 또한 중국 창춘(長春)에서 태어나 평양을 거쳐 서울 영등포에 정착하는 등 난민(難民)의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20세기 한국문학 아우른 문학선집 첫 출간

    20세기 한국문학 아우른 문학선집 첫 출간

    시, 소설, 북한 문학까지 20세기 한국문학 전체를 아우르는 문학선집이 국내 최초로 출간됐다. 문학과지성사(대표 채호기)는 밀레니엄을 눈앞에 둔 지난 1999년 기획해 만 8년의 작업을 거쳐 최근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선집 1900-2000’을 내놓았다. 선집은 지난 100년 동안 축적된 방대한 한국문학을 시, 소설(1·2), 북한문학 등 총 4권으로 집약했다. 20세기 한국문학을 조망하는 교과서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다.11명의 편집위원과 104명의 국문학자 등 한국문학 권위자들이 대거 참여해 최남선, 이광수에서부터 문태준, 김영하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학 100년을 움직인 작가 351명의 대표작 900여 편을 엮었다. ‘시’편에는 ‘해에게서 소년에게’의 최남선부터 2005년 발표된 문태준의 ‘누가 울고 간다’에 이르기까지 시인 166명의 시 679편을 담았다. 각 시인 별로 대표시 4편씩을 싣되, 한용운 김소월 정지용 이상 서정주는 각각 7편을 수록했다. 소설편에는 이광수의 ‘무정’부터 김영하의 ‘비상구’에 이르기까지 지난 100년간 한국문단에 의미있는 족적을 남긴 소설가 89명을 담았다. 작가의 대표작 한두편을 본보기 작품으로 제시했다. 고전소설과 현대소설의 과도기에 탄생한 신소설은 이번 작업에서 제외했다. 특별히 눈여겨볼 부분은 신형기, 오성호, 이선미 등 3인의 북한문학 전문가가 엮은 북한문학 편. 남한에서 발간된 최초의 북한 시·소설 선집으로서도 의미가 깊다. 북한 시인 70명의 대표시 150편, 북한 작가 26명의 대표 소설 30편을 묶어 북한문학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부고] ‘수난이대’ 소설가 하근찬씨 별세

    [부고] ‘수난이대’ 소설가 하근찬씨 별세

    ‘수난이대’를 쓴 소설가 하근찬씨가 2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76세.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7년 ‘수난이대’로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 문단에 데뷔했다. 창작집 ‘낙뢰’(1957)를 비롯해 ‘나룻배 이야기’(1959) ‘왕릉과 주둔군’(1963) ‘일본도’(1977) ‘흰종이 수염’(1977), 장편 ‘야호’(1971) ‘월례소전’(1978) ‘검은 자화상’(1995) 등을 발표했다. 그의 작품세계는 농촌을 소재로 형성됐다. 그 농촌이 폐쇄된 자연이 아니라, 한국의 역사적 상황에 연관된 현실인 점에서 중요성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특히 실존주의의 영향으로 소설에 허위의식과 관념적 유희가 유행하던 1950년대 후반, 무지하고 가난한 시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고나와 문학의 본령을 새삼 일깨웠다. 이를 대표하는 작품이 ‘수난이대’. 일제 식민지와 6·25전쟁이라는 민족적 비극을 겪는 두 세대를 사실적으로 그려내 주목받았다. 한국문학상(1970)과 조연현문학상(1983), 요산문학상(1984), 유주현문학상(1989), 보관문화훈장(1998)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종순씨와 아들 승일·승윤씨, 딸 승희씨 등이 있다. 빈소는 경기도 안양시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8일 오후 2시, 장지는 충북 음성군 진달래공원묘지.(031)384-1248.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미국 통제·아랍 독재에 문학적 저항”

    “미국 통제·아랍 독재에 문학적 저항”

    “나는 아랍을 위협하는 미국의 제국주의적 속성에 맞서 싸웁니다. 동시에 아랍 민중을 억압하는 아랍 독재정권의 비민주성에도 맹렬하게 저항합니다.” 이집트 소설가 소날라 이브라힘(70)은 “나는 아랍작가며, 아랍작가여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미국의 정치·문화적 통제에 반대하는 ‘아랍인’으로서의 자의식을 강하게 드러냈다. 이브라힘은 “나는 아랍의 독재정권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또렷이 힘줘 말했다. 아랍의 민주주의를 열망하며 온몸으로 싸웠고, 가장 매서운 언어로 독재정권의 비민주성을 폭로해 왔음을, 그는 “저항”이란 단어로 짧게 표현했다. ‘2007 아시아·아프리카 문학페스티벌’(AALF) 참석차 한국을 찾은 이브라힘을 8일 전북 전주 코아호텔에서 만났다. 그는 프랑스를 제외한 서구 문학계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다. 외국문학을 서구문학과 동일시하는 한국 독자들에게 낯선 이름임은 물론이다. 반면 아랍 세계에서 그는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이자 ‘가장 논쟁적인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아랍에 드리운 미국의 막강한 정치·문화적 영향력을 비판·탐구해온 소설가이자, 부패권력의 전복을 꿈꾸다 투옥됐던 실천적 지식인이다. 그는 줄곧 정치적 메시지를 짙게 함의한 글들을 써왔다.“아랍 세계의 하루하루는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폭탄소리와 죽어가는 사람들로 가득하다.”는 그에게, 정치적 글쓰기는 일상을 살아가는 삶 그 자체다. ●아랍민족주의 비판하는 아랍민족주의자 한국을 처음 찾은 이브라힘은 이날 조금 피곤한 듯했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잠긴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세월이 쌓여가는 백발의 머리와 검은 뿔테 안경 속 형형한 눈매가 대조를 이뤘다. 1959년 나세르 정권은 비밀 정치조직원이란 이유로 그에게 7년형을 언도했고,5년 반 동안 강제노역에 처했다. 당시 그는 작가가 아닌 정치운동가였다.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감옥 안 최악의 경험들은 그를 ‘정치성 강한 소설가’로 변신시켰다. “독방에 혼자 있으면서 내 삶의 과거와 현재를 깊이 돌이켜 보게 됐고, 교수·학생·노동자·농민·언론인 등 나와 함께 갇혀 있는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게 됐습니다. 나와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왜 우리는 감옥에서 고문받아야 하는지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브라힘은 “우리는 미국의 위협에 대항하는 동시에 아랍의 독재정권에도 대항해야 한다.”고 했다.“독재에 대항하는 정치운동은 미국 제국주의에 대항하는 민족운동”이라고도 했다. 미국에 대한 저항과 아랍 독재정권에 대한 저항을 함께 강조하는 것이 그와 그의 문학이 가진 독특한 가치다. 이브라힘은 아랍민족주의자면서도, 아랍민족주의에 대항해 싸워 왔다. 미국의 아랍 지배에 대항하는 아랍민족주의를 지지하면서도, 독재권력이 정권 유지를 위해 오용하는 아랍민족주의는 강하게 비판했다.“미국이 원하는 것은 아랍의 민주주의가 아니라 아랍의 석유와 시장”이란 지적과 “최근 국회를 해산한 파키스탄 무샤라프 군부독재를 보면 이집트 무바라크의 26년 장기독재가 보인다.”는 지적은 쌍둥이처럼 따라 나왔다. ●‘미국화된 지식인의 위기’ 경고 반미·반독재 작가로서 이브라힘의 면모는 그가 수상과 참석을 거부한 문학행사에서 드라마틱하게 발현됐다.2002년 ‘베를린국제문학축제’에 초청받은 그는 “팔레스타인 점령 정책을 고수하는 이스라엘 대사관과 이스라엘을 전폭 지지하는 미국 대사관이 후원하는 행사엔 참석할 수 없다.”며 거부 시위를 선언했다. 이듬해 10월 카이로국제협회가 주는 ‘올해의 작가상’ 시상식에서는 “신뢰할 수 없는 정부로부터 상을 받을 수 없다.”며 수상을 거부한 채 단상을 내려와 이집트를 발칵 뒤집었다. 청중은 기립박수로 환호했고, 반정부 언론들은 ‘정부의 강압정치에 직격탄을 날렸다.’며 대서특필했다. 이후 그는 이집트 언론에 정치·사회적 견해를 담은 글을 쓸 기회를 박탈당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여성의 배를 갈라 뱃속 아이까지 죽이는 현실에서 문학축제는 축제가 아니란 사실, 이집트 국민을 고문하고 죽이는 무바라크 독재에 내가 항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디어 앞에서 보여 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브라힘은 지식인의 위기를 경고한다. 초강대국 미국의 입김에 휘둘리는 아랍 정권과 그 때문에 발생하는 국가적 혼란엔 ‘미국화된 지식인의 위기’가 자리잡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과 유럽의 문학이 세계 문학을 지배하고 있는 지금, 아랍작가는 아랍의 문화와 정치상황을 말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 현실을 타개할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아시아·아프리카 문학페스티벌’이 뿌리박은 문제의식이기도 하다. 전주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부고] 판소리 연구 대가 이기우 명예교수 별세

    판소리 연구의 대가인 소석(素石) 이기우 전북대 명예교수가 4일 오후 5시 전북 전주시 효자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82세. 고인은 1952년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전주사범 교사를 거쳐 1957년 전북대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에 부임한 뒤 현대문학이론과 판소리 연구에 평생을 바쳤다. 특히 그는 판소리 학회를 창립하는 등 우리나라 판소리 연구에 큰 공헌을 했으며 수많은 연구 업적과 제자를 남겼다. 유족으로는 부인 백순정 여사와 장남 상엽(한국과학기술평가원 평가단장)씨 등 1남3녀가 있다. 빈소는 전북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6일 오전 8시.(063)270-3166.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꿈만은 가난하지 않습니다”

    “꿈만은 가난하지 않습니다”

    “비록 우리 가족이 정부의 도움을 받아 살아가고 있지만 봉사를 통해 나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머니와 단둘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렵게 살아가면서도 남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부산 남성여고 민경인(17)양은 ‘나의 꿈은 가난하지 않습니다’라는 글로 서강대가 주최한 ‘제1회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고등부 최우수상을 받는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방학과 주말을 이용해 부산 중구 종합사회복지회관 경로식당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민양은 수기에서 자신도 힘들면서 남에게 베푸는 작은 기쁨을 알아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적었다. 2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어머니 하두애(55)씨가 정육점 허드렛일과 화장품 판매원 등을 하며 번 돈으로 어렵게 살았다. 이마저도 어머니가 골다공증으로 고생하면서 빚이 쌓였고, 결국 기초생활수급대상자가 돼 정부의 도움을 받아 살고 있다. 그러나 민양은 “평생 받고만 살 수는 없다. 남에게 베푸는 삶을 살고 싶다.”며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독거 노인들에게 도시락 배달 봉사를 하면서 보람과 함께 할머니들에게서 많은 정을 느꼈다. 중학교 때는 저소득층 아이들 공부 도우미 봉사를 하기도 했다. 민양은 “중학교 때 저소득층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맑게 자라는 모습에 한편으로 반성을 하고 한편으론 힘을 얻었다.”면서 “현재는 힘들지만 미래에는 훌륭한 사회복지사가 돼 죽을 때까지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우찬제(국문학) 교수는 “어려운 처지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찾아 시간과 마음을 나누고 그 과정을 통해 세상과 자신을 배려하는 이치를 깨달아 나가는 어린 소녀의 모습을 발견하게 해주는 글”이라고 밝혔다. 27일 오후 서강대 마태오관 9층 리셉션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민양과 함께 충남 논산시 쌘뽈여중 1학년 이현경양이 ‘함께 사는 희망을 가슴에 품자’라는 체험 수기로 중등부 최우수상을 받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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