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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檢 보완수사 확대, 범죄피해 구제 숨통 트기를

    [사설] 檢 보완수사 확대, 범죄피해 구제 숨통 트기를

    법무부가 지난 정부의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따른 수사 지연 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행령을 개정한다. 경찰 송치 사건의 보완수사에 대한 경찰 전담 원칙이 폐지되고 불송치 사건의 재수사에도 검찰이 사건을 송치받을 수 있는 요건이 확대된다. 문재인 정부의 검수완박으로 대폭 축소된 검찰의 수사 권한이 국민 편익에 초점이 맞춰져 복원되는 의미가 있다. 다음달 11일까지 입법예고된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협력과 일반적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는 경찰이 고소·고발 사건을 의무적으로 접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 담당 사건이 급증하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일선 경찰이 고소·고발장을 반려한 사례도 크게 늘었다. 개정안에는 검사가 재수사나 보완수사를 경찰에 요청하면 3개월 안에 이행해야 한다는 규정도 포함됐다. 경찰이 재수사 요청을 이행하지 않으면 검사가 사건을 송치하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지난 정부의 무리한 검경 수사권 조정은 지금 고스란히 국민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경찰에 수사 권한과 범위가 과도하게 넘겨져 일선 경찰조차 업무 과중을 토로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검수완박법은 고발인의 이의신청권까지 없애 버리면서 불편 차원을 뛰어넘는 피해를 시민들에게 안겨 주고 있다. 지난해 4월 대한변호사협회 조사에서도 경찰의 수사 지연이 심각하다는 답변이 66%나 됐다. 오죽하면 “1년이면 끝나는 민사 재판보다 경찰 수사가 더 늦다”는 원성이 터져 나오겠나. 지난해 이태원 참사 때는 경찰 과실을 경찰이 셀프 조사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벌어졌다. 잘못돼도 한참 잘못돼 가고 있다는 얘기다. 검수완박법은 정권이 바뀌기 하루 전날 전 정부의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벼락치기로 공포됐다. 무턱대고 검찰 손발을 잘라 마약, 대공 수사력 등이 회복 불능 지경이다. 비민주적 방식의 개혁에 주권자의 권익이 훼손된다면 제도 보완을 두고 좌고우면할 명분은 터럭만큼도 없다. 수사준칙을 왜 시행령으로 바꾸냐고 야당은 앞뒤가 안 맞는 소리를 한다. 입법 독주로 일관한 거대 야당이 국민 편익 앞에서 이제 와 할 수 있는 비판이 아니다. 여야의 정치적 득실도, 검경 이해 다툼도 끼어들 문제가 아니다. 논의의 시작도 끝도 국민 권리 복원에만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 尹 “건설 카르텔 반드시 깨부숴야”

    尹 “건설 카르텔 반드시 깨부숴야”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국민 안전을 도외시한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깨부숴야 한다”며 “관계 부처는 고질적인 건설 산업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법령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한 행정 및 사법적 제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시공 사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입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무량판 공법 지하주차장은 모두 우리 정부 출범 전에 설계 오류, 부실 시공, 부실 감리가 이뤄졌다”며 건설업계의 카르텔 문제를 지적했다. 전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공사 전수조사 및 안전조치를 지시한 데 이어 건설업계의 카르텔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는 반카르텔 정부”라며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을 혁파하지 않고는 어떠한 혁신도, 개혁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권 보호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교육부는 당장 올해 2학기부터 학교 현장에서 적용될 고시를 제정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그는 “교육 현장에서 교권이 확립되지 않으면 학생 인권도 공허한 얘기가 되고 만다”며 “교권은 학교의 규칙을 제대로 지키게 하는 것이고 교권이 확립되지 않으면 다른 학생의 인권도, 학습권도 절대 보장될 수 없다”고 했다. 이 밖에 윤 대통령은 폭염·수해 복구 대책과 취약계층 보호, 강력범죄 엄단 등을 주문했다.
  • 철근 누락·교권 확립·강력 범죄… 현안 챙긴 尹 “대책 마련하라”

    철근 누락·교권 확립·강력 범죄… 현안 챙긴 尹 “대책 마련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1일 10여분간 진행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와 교권 침해 문제, 폭염·수해 복구 대책, 강력범죄 대응 등을 일일이 밝히며 각 부처 장관에게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2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가기에 앞서 주요 현안들을 직접 챙기고 공직사회에도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시공 문제와 관련해 부실 공사의 배경에 건설업계의 이권 카르텔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무량판 공법 지하주차장은 모두 우리 정부 출범 전에 설계 오류, 부실시공, 부실 감리가 이뤄졌다”고 언급한 대목은 전 정권 책임론을 부각하며 윤 대통령이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강조해 왔던 ‘카르텔 격파 의지’를 재차 부각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또 기준 중위소득을 역대 최고치인 6.09% 인상한 것과 관련해서도 “지난 정부에서 생계급여는 5년간 합쳐서 20만원이 인상된 반면 이번 조치로 내년 한 해만 올해 대비 13.16%, 21만 3000원이 인상된 것”이라며 복지정책에서 전임 정부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전임 정부의 포퓰리즘을 겨냥한 듯 “우리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 아래 이권 카르텔 사업, 선거 매표용 선심성 포퓰리즘 사업들을 과감하게 구조조정하는 것 역시 어려운 분들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번 수해로 드러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 환경부 장관은 추가적인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하천을 철저히 점검하라”며 각 부처 장관에게 현안 대응을 직접 지시했다. 해당 부처 장관들이 국민 안전에 대해 더욱 책임감을 가져 달라는 당부로, 그는 “민간, 정부, 당의 긴밀한 협조하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가재난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개편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으로 불거진 교권 침해 논란과 관련해 “국회에 계류 중인 아동학대 처벌법, 교원지위법 등 교권 관련 법안도 신속하게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교육부는 지난 주말 폭염에도 불구하고 광화문에 모여 교권 확립을 외친 수만명 교사들의 목소리를 깊이 새겨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림역 무차별 칼부림 사건’에 대해 “강력범죄로 국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와 상응하는 강력한 처벌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 尹 “건설 카르텔 반드시 깨부숴야”

    尹 “건설 카르텔 반드시 깨부숴야”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국민 안전을 도외시한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깨부숴야 한다”며 “관계 부처는 고질적인 건설 산업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법령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한 행정 및 사법적 제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시공 사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입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무량판 공법 지하주차장은 모두 우리 정부 출범 전에 설계 오류, 부실 시공, 부실 감리가 이뤄졌다”며 건설업계의 카르텔 문제를 지적했다. 전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공사 전수조사 및 안전조치를 지시한 데 이어 건설업계의 카르텔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는 반카르텔 정부”라며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을 혁파하지 않고는 어떠한 혁신도, 개혁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권 보호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교육부는 당장 올해 2학기부터 학교 현장에서 적용될 고시를 제정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그는 “교육 현장에서 교권이 확립되지 않으면 학생 인권도 공허한 얘기가 되고 만다”며 “교권은 학교의 규칙을 제대로 지키게 하는 것이고 교권이 확립되지 않으면 다른 학생의 인권도, 학습권도 절대 보장될 수 없다”고 했다. 이 밖에 윤 대통령은 폭염·수해 복구 대책과 취약계층 보호, 강력범죄 엄단 등을 주문했다.
  • 정말, 마스크 완전히 벗어도 될까요

    정말, 마스크 완전히 벗어도 될까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의 근거가 되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관리법) 개정 공포안이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질병관리청은 개정 법률 공포에 앞서 이미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는 고시 개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달 내에 2단계 방역 완화 조치가 시행될 예정이다. 3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고시 개정을 완료하면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수준의 4급 감염병이 된다. 질병관리청은 4급 하향에 맞춰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를 시행할 예정이다. 2단계에서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 일부 남아 있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된다. 또한 검사비와 치료비가 대부분 자부담으로 전환된다.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의 확진자에게 주는 생활지원비 역시 중단된다. 다만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고 있어 시행 시점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 5529명으로 직전 주(3만 8802명)에 견줘 17.3% 증가했다. 정부는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2단계 시행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 尹, 아파트 철근 누락 책임 ‘文정부 실정·건설 이권 카르텔’ 규정

    尹, 아파트 철근 누락 책임 ‘文정부 실정·건설 이권 카르텔’ 규정

    “지금 입주민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무량판 공법 지하 주차장은 모두 우리 정부 출범 전에 설계 오류, 부실시공, 부실 감리가 이루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일명 ‘철근 누락 아파트’ 부실 공사 책임을 문재인 정부 때 형성된 건설 이권 카르텔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조사와 안전 조치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부는 반(反) 카르텔 정부”라며 “국민 안전을 도외시한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깨부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을 혁파하지 않고는 어떠한 혁신도 개혁도 불가능하다”면서 “혁신과 개혁은 머리로만 하는 게 아니라고 제가 누누이 이야기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준 아파트 부실 공사를 놓고 전임 정부 책임론을 부각하는 동시에, 이를 현 정부의 반 카르텔 기조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6박 7일간의 휴가를 하루 앞두고 “안전은 돈보다 중요한 것”이라며 무량판 공법으로 시공한 전국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호응하며 부실 아파트 이권 카르텔 국정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총체적 부실이 모두 문재인 정권에서 일어났다.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짓밟고 임대주택으로 내몰더니 그마저도 엉터리 부실 공사였다”라며 “문재인 정권의 ‘이권 카르텔’을 국정조사로 모두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다.
  • LH, 교권, 폭염...현안 두루 챙긴 휴가 하루전 국무회의

    LH, 교권, 폭염...현안 두루 챙긴 휴가 하루전 국무회의

    ‘철근 누락’ 사태에 전 정권 책임 부각이권 카르텔 격파 의지 재차 밝혀행안, 환경장관 등에 현안 직접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1일 10여분간 진행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와 교권 침해 문제, 폭염·수해 복구 대책, 강력범죄 대응 등을 일일이 밝히며 각 부처 장관들에게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2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가기에 앞서 주요 현안들을 직접 챙기고 공직사회에도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시공 문제와 관련해 부실 공사의 배경에 건설업계의 이권 카르텔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무량판 공법 지하 주차장은 모두 우리 정부 출범 전에 설계 오류, 부실 시공, 부실 감리가 이뤄졌다”고 언급한 대목은 전 정권 책임론을 부각하며 윤 대통령이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강조해왔던 ‘카르텔 격파 의지’를 재차 부각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또 역대 최고인 6.09%의 중위소득 인상과 관련해서도 “지난 정부에서 생계급여는 5년간 합쳐서 20만원이 인상된 반면, 이번 조치로 내년 한 해만 올해 대비 13.16%, 21만 3000원이 인상된 것”이라며 복지정책에서 전임 정부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전임 정부의 포퓰리즘을 겨냥한 듯 “우리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 아래 이권카르텔 사업, 선거 매표용 선심성 포퓰리즘 사업들을 과감하게 구조조정하는 것 역시 어려운 분들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번 수해로 드러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 환경부 장관은 추가적인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하천을 철저히 점검하라”며 각 부처 장관들에게 현안 대응을 직접 지시했다. 해당 부처 장관들이 국민 안전에 대해 더욱 책임감을 가져달라는 당부로, 그는 “민간, 정부, 당의 긴밀한 협조하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가재난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개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불거진 교권 침해 논란과 관련 “국회에 계류 중인 아동학대 처벌법, 교원지위법 등 교권 관련 법안도 신속하게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교육부는 지난 주말 폭염에도 불구하고 광화문에 모여 교권 확립을 외친 수만명 교사들의 목소리를 깊이 새겨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림역 무차별 칼부림 사건’에 대해 “강력범죄로 국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와 상응하는 강력한 처벌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 尹, 잇딴 교권 침해 사례에 “당장 2학기부터 ‘교권 확립’ 고시 제정하라”

    尹, 잇딴 교권 침해 사례에 “당장 2학기부터 ‘교권 확립’ 고시 제정하라”

    尹 “규칙 위반 학생 방치는 인권 이유 범법 방치”“교육부, 폭염 속 교사 집회 목소리 새겨들으라” 윤석열 대통령은 1일 “학생 인권을 이유로 해서 규칙을 위반한 학생을 방치하는 것은 인권을 이유로 사회 질서를 해치는 범법행위를 방치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라면서 교육부에 “당장 올해 2학기부터 학교 현장에서 적용될 고시를 제정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1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학교 현장에서 교권이 침해되는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교육부는 지난 주말 폭염에도 불구하고 광화문에 모여 교권 확립을 외친 수만명 교사들의 목소리를 깊이 새겨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교육 현장에서 교권이 확립되지 않으면 학생의 인권도 공허한 얘기가 되고 만다”며 “교권은 학교의 규칙을 제대로 지키게 하는 것이고 교권이 확립되지 않으면 다른 학생의 인권도, 학습권도 절대 보장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국회에 계류 중인 ‘아동학대 처벌법’, ‘교원지위법’ 등 교권 관련 법안도 신속하게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서울 관악구 신림역 무차별 칼부림 사건 등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주문했다. 그는 “강력범죄로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흉악범죄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와 이에 상응하는 강력한 처벌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범죄자의 출소 이후 보복을 걱정하지 않도록 보복 범죄에 대해서는 초강경 대응하고, 모방범죄 시도는 신속한 수사로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신림역 사건 이후 살인 ‘예고성’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잇따라 게시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사이코패스 범죄, 반사회적 성향에 따른 ‘묻지마식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근본적 방안이 필요하다”며 법무부에는 범죄 관련 국민 불안 해소 대책을, 보건복지부는 정신 건강에 관한 새로운 인프라 도입과 예산 반영 추진을 주문했다.
  • 尹 “수해지원금 이번주 지급… 약자 지원 위해 카르텔 사업 구조조정”

    尹 “수해지원금 이번주 지급… 약자 지원 위해 카르텔 사업 구조조정”

    尹 대통령, 제31회 국무회의 주재폭염 피해 보호 대책 이행·점검 당부복지사업 지원 기준·대상 확대 설명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수해 지원금 관련, “이번 주부터 바로 지원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1회 국무회의 주재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행안부 장관이 주택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안을 우선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국민들께서 피해를 입었다”면서 “주택 파손 시 지원금은 실제 건축비에 턱없이 부족하고 농축산물 피해 지원금은 모종이나 송아지 가격의 절반에 불과했다”면서 “이렇게 해서는 피해를 입은 분들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이유는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신속하게 충분히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농작물 피해 역시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민간, 정부, 당의 긴밀한 협조하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가재난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개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행안부와 환경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에는 재난 대응 역량 정비와 재발 방지 총력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폭염에 대해서는 야외 근무자, 고령자, 쪽방촌 거주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 대책을 이행·점검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에는 5월부터 지방자치단체에 폭염대책비를 교부하고 신속한 집행을 요구한 바 있다”면서 “어려운 분들을 전기요금 부담 절감을 위해 월 4만 3000원의 에너지바우처를 지급하고, 경로당에 월 12만 5000원의 냉방비를 지원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무더위 쉼터 운영, 전력 수급 관리 등에 대한 점검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정부의 중위소득 인상과 생계급여 지원 대상 확대에 대해서는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발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생계급여는 5년간 합쳐서 20만 원이 인상된 반면, 이번 조치로 내년 한 해만 올해 대비 13.16%, 21만 3천 원이 인상된 것”이라면서 “지원 대상 역시 10만 명이 새롭게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리 정부가 건전 재정 기조 아래 이권 카르텔 사업, 선거 매표용 선심성 포퓰리즘 사업들을 과감하게 구조 조정하는 것 역시 어려운 분들을 더욱 두텁게 지원해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복지사업 지원 기준과 대상이 대폭 확대되는 만큼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위기가구를 빈틈없이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취약계층 보호에 더욱 힘 써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尹, LH 아파트 사태에 “국민 안전 도외시한 이권 카르텔 깨부숴야”

    尹, LH 아파트 사태에 “국민 안전 도외시한 이권 카르텔 깨부숴야”

    관계 부처에 무량판 공법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수 조사 지시법령 위반 사항에 대해선 엄정한 행정 및 사법적 제재 주문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철근 누락 LH 아파트 관련 건설 사업 관련, “국민 안전을 도외시한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깨부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1회 국무회의 주재하고 “무량판 공사의 부실시공에 관해 많은 국민께서 크게 우려하고 계신다. 안전은 돈보다 중요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입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무량판 공법 지하 주차장은 모두 우리 정부 출범 전에 설계 오류, 부실 시공, 부실 감리가 이루어졌다”면서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건설 산업의 이권 카르텔이 지적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반카르텔 정부다.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을 혁파하지 않고는 혁신과 개혁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과 개혁은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 무량판 공법으로 시공한 우리나라 모든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수조사 추진과 안전 보강 조치 시행 등을 주문했다. 더불어 고질적인 건설 산업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법령을 위반한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한 행정 및 사법적 제재도 지시했다.
  • 이재명 “윤 정부 인사 폭주가 멈추지 않는다”[서울포토]

    이재명 “윤 정부 인사 폭주가 멈추지 않는다”[서울포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적재적소라는 인사원칙은 실종됐다. 상식과 원칙, 그리고 민심에 어긋난 결정을 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한 것에 대해 “국민이 아무리 반대해도 정권의 오만한 인사 폭주가 멈추지 않는다”고 비판했다.박광온 원내대표는 전국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 사망자 등이 발생한 상황에 대해 “광역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비상 국무회의를 소집해 종합적인 폭염 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 국제사회, 니제르 쿠데타 군부에 “원조 끊겠다”…티아니 장군 누구?

    국제사회, 니제르 쿠데타 군부에 “원조 끊겠다”…티아니 장군 누구?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세력에 대해 국제사회가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니제르에 대해 원조를 중단하겠다는 경고와 함께 군부가 억류 중인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니제르는 연간 20억 달러(약 2조 5000억원)에 가까운 공적 개발 원조를 받는다. 아프리카연합(AU)은 쿠데타를 주도한 니제르 군부에 15일 이내에 부대로 복귀하고 헌정 질서를 회복할 것을 촉구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U 평화안보위원회는 전날 니제르 쿠데타 대응 회의 후 낸 공동성명을 통해 “선출된 정부의 무력 찬탈을 가능한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면서 “아프리카에서 군사 쿠데타의 부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쿠데타로 집권한 니제르의 군부 정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재정 지원과 안보 협력 중단 방침을 밝혔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EU는 니제르의 쿠데타 군정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예산 지원을 즉각 중단하며 안보 분야의 모든 협력 조치도 무기한 중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군부에 억류 중인 바줌 대통령만이 니제르의 유일한 합법적 대통령이라며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바줌 대통령의 즉각적인 복권을 촉구하며 니제르를 위한 모든 개발·예산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2021년 기준 프랑스 개발청(ADF)이 니제르에 지원한 금액은 9700만 유로(약 1366억원)에 이른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니제르 쿠데타를 “완전히 불법적이고 극도로 위험한 시도”라고 규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전날 15개 이사국 만장일치로 니제르의 군사 쿠데타를 규탄하고 바줌 대통령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한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30일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열고 니제르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COWAS 의장인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전날 성명을 통해 “ECOWAS와 국제사회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아프리카 15개국의 모임인 ECOWAS는 긴급 정상회의에서 군부 쿠데타 세력이 집권한 니제르에 대한 회원국 자격 정지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ECOWAS는 2020년 이후 쿠데타로 군정이 들어선 기니와 말리, 부르키나파소 등 3개 회원국의 자격을 정지한 상태다.니제르에서는 군부 세력이 지난 26일 쿠데타를 일으켜 바줌 대통령을 억류했으며 쿠데타를 주도한 압두라흐마네 티아니(59) 대통령 경호실장이 전날 자신을 국가 원수로 천명했다. 그는 2021년 3월 쿠데타를 진압한 주역으로 화려한 군인 경력에도 군 밖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막후 실력자라고 AFP 통신이 전했다. 티아니 장군은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서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틸라베리 출신으로 코트디부아르, 수단,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근무했다. 틸라베리는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IS)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이 발호하는 사헬(사하라 사막 이남 반건조지대)의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다. 대통령 경호실에 합류하기 전에는 프랑스, 모로코, 미국 등지에서 훈련받은 엘리트 군인 출신으로 인접국 말리나 부르키나파소의 30대 쿠데타 주역들보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소개했다. 바줌 대통령의 전임자인 마하마두 이수푸 대통령에 의해 2011년 대통령 경호실장으로 발탁됐다. 바줌 대통령은 취임 직전인 2021년 3월 31일 발생한 쿠데타 기도를 매끄럽게 진압한 티아니 장군을 신임해 취임 후에도 계속 중용했다. 대통령 경호실장으로 12년째 700명의 정예병으로 구성된 경호부대를 이끌었다. 그는 이 부대를 정교한 무기를 갖춘 막강한 기계화 부대로 구축했다. 그러나 최근 몇 달 바줌 대통령과 티아니 장군의 관계가 나빠졌고, 대통령은 경호실장 교체를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대통령과 가까운 소식통들은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티아니 경호실장의 후임이 이달 국무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티아니 장군이 논란이 되는 인물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측근들은 신중하면서도 용감한,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군인이라고 평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전날 국영 TV에서 스스로 새 국가 원수인 국가수호위원회 의장이라고 밝힌 티아니 장군은 국내 부패 문제와 치안 악화를 쿠데타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어 니제르를 서아프리카의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진압을 위한 핵심 요충지로 만든 미국과 프랑스 등과의 협력을 존중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AFP 통신은 니제르 군정이 공식 성명에서 티아니 장군의 이름 철자를 ‘치아니’(Tchiani)에서 ‘티아니’(Tiani)로 변경해 표기를 바꾼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AP 통신과 알자지라 방송은 여전히 ‘치아니’(Tchiani)로 표기하고 있다.
  • “독도는 명백히 일본땅”…전통이 된 망언, 19년째 되풀이 [여기는 일본]

    “독도는 명백히 일본땅”…전통이 된 망언, 19년째 되풀이 [여기는 일본]

    일본 정부가 올해 발간한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또다시 되풀이했다. 일본이 이 같은 방식을 이용해 억지 주장을 내뱉은 역사는 무려 19년째 되풀이되고 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정부가 발표한 2023년판 방위백서에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의 안보 위협이 적시됐다. 방위백서에는 이들 위협에 따른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해당 백서에는 일본이 자국 주변의 안보 환경을 설명하면서 “우리나라(일본)의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에 있다”면서 지난해와 동일한 표현을 넣었다. 또 ‘2013년 이후 주변국의 군사동향’이라는 제목의 지도에서는 독도 위치에 ‘다케시마 영공침범(2019)’ 라는 설명과 함께 러시아 항공기를 그려 넣기도 했다.  이는 2019년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했을 당시, 일본이 자위대 군용기를 긴급 발진하며 자국 영토가 침범됐다고 주장했던 일을 의미한다.  이 밖에도 자위대의 위치나 주변 해역 및 공역 경계 감시 이미지 등을 나타낸 지도에서도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했다.  방위백서는 국가 안보를 위해 현상을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한 뒤 그 내용을 국민에게 알리는 보고서다. 올해 역시 기시다 후미오 총리 주재로 열리는 각의(국무회의)에서 2023년도 방위백서가 채택됐다.일본은 매년 발간하는 해당 방위백서를 통해 19년째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다만 올해 일본의 방위백서에는 한국과의 화해 분위기를 반영한 흔적도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3월 정상회담 이후 셔틀외교를 복원하고 한‧미‧일 3국 안보 공조를 강화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올해 방위백서에는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한미, 한미일 안전 보장 협력에 의한 억지력과 대처력 강화의 중요성에 의견이 일치했다” 등의 문구가 포함돼 있다.  군사력 증강 필요성 강조…최종 목표는 ‘반격 능력 보유’ 일본의 2023년판 방위백서는 그 어느 때보다 군사력 증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방위백서는 중국과 러시아가 일본 주변 해역에서 벌이는 공동훈련, 중국의 빠른 군비 증강,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로 인한 위협 등을 기술한 뒤 “이러한 안보위협에서 국민의 생명과 일상생활을 지키기 위해 방위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이어 “국가 안보전략 차원에서 적 미사일 발사 거점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와 통합사령부 창설 등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 방침을 정했다”면서 2027회계연도(2027.4∼2028.3)까지 방위 관련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2%로 늘리기로 하고 2023년도부터 2027년도까지 5년간 방위비 약 43조5천억엔(약 396조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해인 2023회계연도 방위 예산은 이미 전년도보다 26% 늘어난 6조 8000억 엔(약 62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일본 방위성은 방위력 강화를 위해 방위 장비 개발과 생산 기반 강화를 지원하는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살상 능력이 있는 무기를 외국에 팔거나 양도하는 것을 금지한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의 운용 지침도 개정도 추진한다.
  • 정부, 日총괄공사대리 초치…‘독도영유권 주장’ 항의

    정부, 日총괄공사대리 초치…‘독도영유권 주장’ 항의

    정부는 28일 일본이 올해 방위백서에서 또다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즉각 항의했다.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야마모토 몬도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대리(정무공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현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한국에 부재중이어서 정무공사를 총괄공사대리 자격으로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몬도 총괄공사대리는 한국 정부에 독도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전달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외교부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일본 정부는 앞서 이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 주재로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2023년도 방위백서를 채택했다. 일본은 올해 백서에서도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언급해 19년째 독도 영유권에 대한 억지 주장을 반복했다.
  • 日 19년째 망언…‘방위백서’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

    日 19년째 망언…‘방위백서’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

    일본 정부가 2023년판 방위백서에서 또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매년 방위백서를 발간하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데 올해가 19년째다. 일본 정부는 28일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올해 방위백서를 채택했다. 일본은 올해 방위백서에서 자국 주변의 안보 환경을 설명하면서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 쿠릴열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주장)와 다케시마(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독도 명칭)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지난해와 같이 기술했다. 일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시절인 2005년부터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 오고 있다.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망언에 대해 한국 외교부는 즉각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대리인 야마모토 몬도 정무공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다만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에 맞춰 한국과의 안보 협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해 “한미, 한미일 안전보장협력에 의한 억지력, 대처력 강화의 중요성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방위백서에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의 안보 위협을 지적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종전보다 한층 중대하고 절박한 위협”이라고 했다. 지난해 방위백서에서 북한에 대해 “우리나라(일본)의 안전에 대한 중대하고 절박한 위협”이라고 했는데 이보다 더 나아가 ‘종전보다 한층’이라는 표현을 추가해 북한의 위협을 더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에 대해 “지금까지 없는 최대의 전략적 도전”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중국과 대만의 군사 균형이 “중국 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빠르게 옮겨가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며 “급속히 오려가 커지고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또 “중국이 2035년까지 1500발의 핵탄두를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에 대해서는 “안전 보장상 강한 우려”라고 하면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극동 지역 군사력이 소모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방위백서에서 지난해 12월 개정안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문서를 자세히 설명하며 군사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확보 필요성을 언급하며 “기존의 미사일 방어망으로는 완전히 대응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 [사설] 우주항공청 발목 잡기, 입법 권력 오용이다

    [사설] 우주항공청 발목 잡기, 입법 권력 오용이다

    우주항공은 에너지, 바이오, 인공지능(AI), 스마트농업 등과 함께 대한민국 미래의 주요한 먹거리로 주목되는 분야다. 그러나 거야의 부조리한 정치적 몽니로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에 계류된 채 표류하고 있다. 어제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어 특별법을 논의하자고 한 날이었으나 야당은 불참했다. 과방위는 장제원 의원이 지난 5월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두 달가량 열리지 못하는 파행을 겪고 있다. 이유는 다른 게 없다. 과방위 민주당 위원들이 공석인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대통령 언론특보를 지명하지 말라며 정치적 ‘파업’을 하고 있어서다. 야당의 속셈에는 KBS의 수신료 분리 징수 철회도 들어 있다. 우주항공산업 육성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이재명 후보의 핵심 공약이었다. 지난해 11월 우주경제 로드맵이 나오고 7개 부처가 참여한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도 만들어졌다. 올 4월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뒤 국회에 제출됐으나 민주당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우주항공청의 ‘우’조차 꺼내지 못하게 특별법 논의 자체를 지연시키고 방해하고 있다. 원래 예정은 공청회를 거쳐 세부안을 토의한 뒤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고 연내에 우주항공청을 출범시킨다는 것이었다. 입법권을 쥔 거야가 국정의 발목을 잡는 통에 선진국이 지금 이 시간에도 각축을 벌이는 우주항공산업 경쟁에서 대한민국이 뒤처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장제원 위원장은 특별법을 8월 안에 통과시켜 주면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배수의 진까지 쳤다. 방통위윈장과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연계시키는 거야의 발상 자체가 비루하기 짝이 없다. 민주당이 국익을 생각한다면 최우선적으로 특별법 절차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 [세종로의 아침] 노무현의 사과, 윤석열의 침묵/임일영 정치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노무현의 사과, 윤석열의 침묵/임일영 정치부 차장

    “희생자 가족들과 국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합니다. 하늘을 우러러보고 국민에게 죄인된 심정으로 사후 대처하겠습니다.”(2003년 2월 21일 노무현 당선자, 대통령직인수위 회의 중) 159명의 생명을 앗아간 지난해 10월 28일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6일이 지나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11월 4일 조계사 위령법회 추모사)이라고 밝혔다. 유족과 시민사회에서 요구한 대국민 담화 등 공식 사과는 없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책임론이 빗발쳤지만 “막연하게 다 책임지라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이야기”(11월 7일 국가안전시스템점검회의)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17일 새벽 유럽 순방에서 돌아온 윤 대통령은 경북 예천 산사태 현장을 찾았다. 이튿날엔 충남 공주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정작 14명이 생명을 잃은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 현장은 가지 않았다. 인재(人災)를 두고 경찰, 지방자치단체를 겨냥한 책임 추궁이 대통령을 향한 정치적 책임 논란으로 번지는 걸 막기 위해 거리두기를 한 것이란 비판이 나왔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7월 18일 국무회의)가 전부였다. ‘#무정부상태’ 해시태그가 소셜미디어(SNS)에 번지는데도 ‘용산’은 침묵했다. 대통령 장모가 경기 성남 땅 매입 과정에서 통장 잔액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21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대통령이라고 해서 가족의 불법행위에 무한 책임을 질 수는 없다. 다만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기본적으로 (장모가) 상대방에게 50억원 정도 사기를 당했다”(2021년 12월 14일 관훈클럽 토론회)고 말했다. 국민을 기망(欺罔)한 것인지, 본인도 몰랐던 것인지 알 길은 없다. 어느 쪽이든 사과하는 것이 마땅한 것은 알겠다. 대통령실은 “사법부 판결은 언급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더니 25일 이상민 장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청구 기각 이후에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거야가 탄핵소추권을 남용했다.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유불리에 따라 선택적 침묵을 취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사과는 원래 어렵다. 조건반사처럼 나오면 진정성을 의심받고, 늦으면 등 떠밀려 했다는 소리를 듣기 쉽다. 하더라도 뭘 잘못했는지, 또 사후 조치를 분명히 밝히지 않으면 효과는 반감한다. 사인(私人) 간 사과가 이럴진대 정치적 무게를 감당해야 하는 대통령의 사과는 더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다. 때론 본인 잘못이 아니라도 사죄해야 하는 게 우리 정서이고, 주변을 관리하지 못한 책임 또한 짊어져야 할 몫이다.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거듭 존경심을 드러냈고 연설문을 거의 외울 정도로 좋아한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많은 10여 차례의 대국민 담화를 했다. 대통령이 아닌 당선자 신분임에도 2003년 2월 대구 지하철에서 방화로 192명이 숨지자 스스로를 ‘죄인’이라며 고개를 숙인 것은 ‘대통령 사과의 정석’으로 꼽힌다. 언변과 수사가 아닌 진심이 묻어나서다. 임기 초반 형 노건평씨의 부동산 의혹에 대한 대국민 사과(2003년 5월)를 시작으로 탄핵소추안 기각(2004년 5월), 경찰 과잉 진압에 따른 농민 사망(2005년 12월), 그리고 대선을 불과 두 달 남기고 한 이라크 파병 시한 연장 담화(2007년 10월)까지 어물쩍 넘어가는 법이 없었다. 누군가를 ‘탓’만 하지도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은 “비가 오지 않아도, 비가 너무 많이 내려도 다 내 책임인 것 같았다. 대통령은 그런 자리였다”고 자서전 ‘운명이다’에 썼다. 윤 대통령도 곱씹었으면 한다.
  • 학생인권조례 겨냥한 尹 “불합리한 자치조례 개정”

    학생인권조례 겨냥한 尹 “불합리한 자치조례 개정”

    윤석열(얼굴) 대통령은 24일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권 보호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교육부 고시 제정과 자치조례 개정 추진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우리 정부에서 교권 강화를 위해 국정과제로 채택해 추진한 초·중등교육법 및 시행령 개정이 최근 마무리된 만큼 일선 현장의 구체적 가이드라인인 교육부 고시를 신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당, 지자체와 협의해 교권을 침해하는 불합리한 자치조례 개정도 병행 추진하라”고도 했다. 교원이 학생에게 조언, 상담, 훈육·훈계의 방식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달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가운데 최근 교권 침해 논란에 따라 관련 후속조치에 속도를 내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말한 ‘불합리한 자치조례’는 서울, 경기 등 7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학생인권조례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일관되게 교권 강화를 추진했다”며 “이는 교권 확립이 교육을 정상화하는 것이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정책철학에 기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 尹 “불합리한 교권 침해 조례 개정”

    수석비서관회의 주재“교권확립이 교육정상화”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권 보호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교육부 고시 제정과 자치조례 개정 추진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우리 정부에서 교권 강화를 위해 국정과제로 채택해 추진한 초·중등교육법 및 시행령 개정이 최근 마무리된 만큼, 일선 현장의 구체적 가이드라인인 교육부 고시를 신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당, 지자체와 협의해 교권을 침해하는 불합리한 자치조례 개정도 병행 추진하라”고도 했다. 교원이 학생에게 조언, 상담, 훈육·훈계의 방식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달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가운데 최근 교권 침해 논란에 따라 관련 후속조치에 속도를 내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말한 ‘불합리한 자치조례’는 서울, 경기 등 7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학생인권조례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일관되게 교권 강화를 추진했다”며 “이는 교권 확립이 교육을 정상화하는 것이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정책철학에 기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 [김형배의 판판한 시장경제] 물가당국의 오해를 피하려면/연세대 겸임교수

    [김형배의 판판한 시장경제] 물가당국의 오해를 피하려면/연세대 겸임교수

    134년의 미국 반독점법 집행 역사를 보면 경쟁당국 역할이 보수 정부에서는 소극적이었고 진보 정부에서는 적극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필자가 30년 몸담은 공정거래위원회도 별반 다르지 않다. 최근 은행·보험·증권, 통신, 대형 입시학원, 게임·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공정위 조사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라면·밀가루 등 생필품에 대해서도 감시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과 부위원장까지 나서서 조사의 정당성을 설명한다. 그래서일까. 언론에 비쳐지는 공정위의 최근 모습은 다소 의외고 시장도 놀라는 눈치다. 시장 자율을 내세우는 보수 정부에서 산업을 가리지 않는 공정위의 전방위적 조사를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경쟁법 집행 44년 역사에 공정위가 언론과 국민의 주목을 크게 받은 적이 두 번 있다. 1997년 외환위기 직후 ‘5+3’ 구조조정 원칙 중 공정위가 3개 과제를 담당할 때가 첫 번째다. 구조조정과 규제개혁의 선봉으로 나섰을 때는 대다수 언론과 국민이 박수를 쳤다. 이명박(MB) 정부 때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생필품 위주의 조사로 물가당국 논란에 휩싸였을 때가 두 번째다. 공정위의 물가 잡기 조사에 대해서는 상당수 언론이 우려와 비판 기사를 쏟아냈다. 조사권 남용이 우려되고 기업의 팔을 비틀어 가격 인하를 압박하게 되면 경쟁당국의 정체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 언론에 연일 비쳐지는 최근의 조사는 공정위가 세 번째로 주목받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공정위 조사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언론의 비판은 공정위의 성격 때문이다. 공정위는 중앙행정기관과 준사법기관이라는 이중의 성격을 띠고 있다. 중앙행정기관으로서 공정위는 정부 정책에 엇박자를 내서는 안 된다. 위원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부위원장이 차관회의에 참석하는 이유다. 서민들이 물가로 고통받으면 정부가 역량을 총동원해 잡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공정위라고 예외일 수 없다. 다른 한편으로 공정위는 법 위반 조사와 판단에서 검찰과 1심 법원에 준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기업에 대한 조사와 심리·의결은 공정하고 투명해야 하며 객관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치밀한 법리 해석과 적용을 통해 억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공정위의 법 집행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객관성·전문성이 요구되는 이유다. 경쟁법의 목적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기업들이 값싸고 질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게 하는 것이다. 경쟁법의 목적에 비추어 볼 때 담합을 통한 가격 인상 조사는 너무도 당연하다. 부모들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비싼 학원 강의를 듣게 하거나 불필요한 교재를 구입하게 하는 대형 입시학원의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조사도 당연하다. 얼마 전 공정위 부위원장은 언론과의 자리에서 “저희는 가격에 인위적으로 개입할 수 없고,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카르텔 등 시장경제에 반하는 행위가 있다면 시장 실패를 교정하기 위해 공정위가 조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공정위가 물가당국의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사전 정보 수집과 치밀한 분석을 통해 조사 대상과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하고, 가격 인하를 압박한다는 빌미를 제공해서는 더더욱 안 된다. 그러지 않으면 경쟁당국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하면서도 오해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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