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무회의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추기경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플라스틱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외국인들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910
  • 金대통령, 집단이기에 굴복 안돼… 이산상봉 조기 제도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의료계 폐업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하거나 집단이기주의를 강압으로 관철시키려는것에 굴복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조속한 해결노력을 하되 안될경우에 대비해 확고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집단이기주의나강압에 굴복하면 나라의 경영이 어렵다”고 강조했다.특히 “의약분업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 의·약·시민단체 합의로 이뤄졌고 최근 의·약계의 의견을 받아 약사법을 개정했으며 의료수가를 높이고 전공의 처우도 개선하기로 했다”면서 “정부는 할 만큼의 성의를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절대 다수가 의료계의 집단이기주의에찬성하지 않고 있다”며 “이 문제는 투명하게 모든 것을 공개하면서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법과 원칙을 충실히 하는동시에 설득과 대화를 병행해 조속히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의사들을 적대시하거나 해쳐서도 안된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남북 이산가족간 서신왕래,생사확인,면회소 설치가 가능한 한 짧은 시간내에 이뤄지도록 중점을 두고 노력하라”고 말했다.이어 “이번에 겨우 200명만 왕래하고 1,000명의 가족들이 만났지만 상봉을 신청한 7만명과 전체 이산가족 1,000만명이라는 숫자를 고려할 때 이런 (일회성)방식으로는 안된다”면서 이산가족 상봉의 조기제도화를 지시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예산처 “내년 예산심의 걱정되네”

    기획예산처 예산실 직원들이 어수선하다.요즘이 내년 예산심의를 앞두고 가장 바쁜 때다.다음달 말인 26일쯤 내년 예산안을 국무회의에올리기 전에 남은 1개월사이에 미묘한 사안,쟁점사안,핵심사안이 다결정된다.요즘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러한 때 예산처 장관과 차관,예산실장이 모두 바뀌는 전무후무한일이 벌어졌다.그 뿐 아니다.예산총괄심의관도 바뀐다.예산관련 핵심라인 4명이 모두 교체되는 셈이다.예산총괄과장이 국장급으로 승진한다면 예산관련 핵심라인 5명이 예산심의를 앞두고 바뀌게 된다. 한국판 기네스북에 기록될만한 내용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재의 전윤철(田允喆) 장관-김병일(金炳日) 차관-박봉흠(朴奉欽)예산실장 체제로 이뤄진 것은 지난 ‘8·7개각’후의 일이다.김경섭(金敬燮) 예산총괄심의관은 다음주쯤 1급으로 승진해 기획관리실장이되거나 외부로 파견나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예산총괄심의관을 개방형으로 충원해야 한다.공고를 내고 접수를 받은뒤 실제 채용을 결정하려면 3∼4주는 걸린다.최악의경우 예산총괄심의관이 공석인채로 내년 예산을 확정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물론 예산총괄심의관이 없더라도 경제예산심의관이나 사회예산심의관이 대행을 하면 되지만 유례가 없는 일이다. 예산처는 지난 6월 정지택(鄭智澤) 전 예산관리국장이 명예퇴직을함에 따라 지난달 예산총괄심의관을 개방형으로 선임해야했지만 예산철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중앙인사위원회로부터 예외적용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외적용이 힘들고 원칙대로 개방형으로 충원해야할 것으로 보고있다. 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21일 “외부에서는 예산실장과 예산총괄심의관이 모두 바뀌어도 내년 예산편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볼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예외적용을 받는게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중앙인사위의 생각도 비슷하다. 곽태헌기자 tiger@
  • 기록으로 본 국민의 정부 2년6개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 98년 2월25일 취임후 임기 절반이 지난 2년반 동안 총 2,500여회의 각종 국내외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근무일 기준으로 매일 3.7회꼴이다. 청와대 공보수석실이 20일 펴낸 국민의 정부 1기 평가 자료집에 따르면 김 대통령이 집권 1기동안 해외를 순방한 횟수는 총 12차례,순방일수는 71일에 달했다.해외순방거리는 16만2,662㎞로 지구둘레를네바퀴 가량 돈 거리다.정상회담은 해외 순방과 외국 정상의 국빈 방문을 포함해 모두 66차례였으며 348차례 외국인사를 접견했다. 내외신 회견과 인터뷰도 155차례를 갖는 등 매주 한번꼴로 내외신기자들을 만났다.지방행사에 참석한 건수는 93차례였고 행사에 참석했던 연인원은 13만3,779명에 달했다. 국무회의 및 각종 위원회 등 회의를 주재한 횟수는 184회였다.총리,국정원장 등 각료와 당 간부 등으로부터 1,069차례의 보고를 받았다. 국민의 정부 출범후 지난 7월까지 2년 5개월간 모두 67만5,000여명이 청와대를 관람했다. 이는 과거 문민정부 전반기의 17배에 해당하는 것이다.민원접수 건수는 서신 및 인터넷 민원접수를 포함,총 9만9,448건으로 집계됐다.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자수도 97년 14만8,900여건에서 98년 50만3,500여건,99년 147만2,000여건,2000년 8월 현재 196만5,000여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양승현기자 yangbak@
  • 4대 주무장관회의 격주로

    국민의 정부 후반기를 관리할 국정시스템의 밑그림이 나왔다. 정부는 18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청사에서 4대 분야별 주무 장관회의를 열고 분야별 회의체 구성을 마무리했다. 우선 주무장관회의는 총리가 주재하고 재경,교육,통일,행자부장관등 분야별 주무장관과 국무조정실장,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 6명이참석한다.회의는 일정한 고유기능을 수행하기 보다는 국정의 주요정책과 수시로 발생하는 현안을 토의,방향을 조율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격주마다 정례회의를 원칙으로 했다. 이 회의는 토론없이 사실상 형식적인 의결기구로 전락한 국무회의를 보완하기 위한 장치로 분야별로 사전에 정책을 협의·조정하는 기능을 맡게된다.내각통할권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별도의 근거규정은 제정하지 않기로 했다. 분야별 관계장관회의는 매달 1차례씩 갖도록 했지만 주무 장관 책임아래 신축적으로 운영된다.이 가운데 경제,안보·통일·외교분야는당분간 매주 회의를 갖기로 했다.사회관계장관회의는 다소 이질적이고 독립적성격이 강한 부처가 모인 만큼 회의체를 규정하는 대통령훈령을 새로 제정키로 했다. 분야별 회의는 주요정책을 종합적인 관점에서 일관성 있게 수립·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언제든지 개별안건 관련자 등이 수시회의를 열 수 있도록 기동성을 확보했다.부처간 협의가 끝난 사안에 대해서는 추진력을 갖고 확실하게 업무를 마무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런 시스템은 복잡·다원화한 사회에서 더이상 어느 부처만의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인식에서 마련된 것이다.더욱이 회의체에는 국정운영 전반을 관장하는 대통령비서실에서 각 분야 수석비서관이 참여,모든 국정주체가 참여했다는 의의가 있다.정부관계자는 “국정 시스템이 가동됨으로써 전반기 내각에서 드러난 불협화음이나 혼선은 대부분 걸러질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금감위·금감원 변화의 바람/(상)낙후된 시스템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우리나라 금융시장을 총괄감독하는조직이다.금감위는 98년 4월 출범했고 금감원은 은감원,증감원,보감원,신용관리기금 등이 통합해 99년 1월 설립됐다.이근영(李瑾榮) 위원장겸 원장이 취임한 이후 올해로 각각 출범 3년과 2년이 되는 두조직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디지털 경제시대를 맞아 어떤 방향으로 조직 및 기능이 재편돼야 하는지를 3회에 걸쳐 점검한다. 금감위의 결재과정은 지나칠 정도로 복잡해 옥상옥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금감원의 검사가 고압적이라는 불평도 적지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조직운영 실태=이근영(李瑾榮) 위원장은 취임 직후 “고객이 만족하는 시장친화적인 감독당국으로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산업은행 총재,한국투신 사장 등 금감원의 검사를 받는 일선 금융기관장을 지낸 경험이 있어 조직개편 등이 한층 강도높게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조직은 공무원조직인 금감위와 비공무원 조직인 금감원으로 이원화돼 있다.금감위는국무총리 소속의 합의제 행정기관이다.금감원은 금감위 지시를 받아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감독업무를 수행하는 무자본 특수법인으로 공적 기관이다. 그러나 조직별 업무분장은 사실상 힘들다.금감위 기능인 금융기관감독과 관련된 규정의 제·개정은 금감위 인력부족으로 90% 이상을감독원에서 처리하는 실정이다.금융감독조정정책(금감위)과 집행(금감원)을 분리해 견제와 균형을 찾으려는 입법취지에 어긋난다.통합운영에 따른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재과정도 복잡하다.금감위에 올리는 안건의 경우,금감원 담당자가 국장·부원장보·부원장·금감원장의 결재를 받은 뒤,금감위의 상임위원 결재,비상임위원과의 사전협의 과정을 모두 거친 뒤라야 금감위에 회부된다.금감위원장은 국무회의 멤버도 아니라 제도개선이나 법령 제·개정때 공식적 경로를 통해 중간 진행상황을 파악하기도 어렵다. ◆검사 실태=이 위원장이 “금감위와 금감원 조직운영에 대해 외부시선이 곱지 않다”고 밝힐 정도다.이 위원장은 산은 총재때의 금감원검사를 염두에 둔 듯,“감사원 감사보다 금감원 감사가 낙후됐다”고 혹평했다고 한다. 일선 금융기관의 한 직원도 “같은 검사팀안에서도 자료를 중복적으로 요청해 고개를 갸우뚱거릴 때가 있었다”고 말한다.젊은 금감원의 검사역이 검사를 받는 금융기관의 나이든 임원을 불러놓고 청문회식의 호통도 적지않게 친다.실제로 이 위원장이 한국투신 사장 시절,당시 임·직원들은 금감원의 조사역들로부터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낄정도로 추궁을 당했다고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金政起위원장 “방송위, 대통령직속기구로”

    김정기(金政起)방송위원장은 17일 “방송위원회의 위상을 법체계상으로는 대통령에 속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직무상 독립을 보장받을 수있도록 방송법 관련 조항을 개정ㆍ정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이는 방송위원장으로서 방송법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지적한발언이어서 방송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위원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 한국언론재단 연수센터에서 방송학회·언론정보학회·광고교육학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학술세미나에참석해 ‘통합방송법 시행 반년,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김위원장은 “지난 5개월 동안 새 방송법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방송위원회의 법적 성격이 불명확해 문제점이 많았다”고 밝히고 “방송법의 구체적 집행에 따른 법규명령은 위원회가 직접 정하도록 하는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방송위원장은 국무회의에서 소관사무에 관한 법령안 발의를 직접 할 수 없고 국무총리에게 건의만할 수 있도록 돼있어 불합리하다”고 지적하고,이원화된 허가추천 절차와 허가절차(방송법 제9조와 시행령 제5조 및 제6조) 등 현행 방송법과 시행령의 조항들을 개선·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위원장은 이밖에 “인터넷 방송이나 통신위성을 이용한 유사 위성방송 등이 사회적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면서 “방송과 통신의 융합현상에 따른 방송법의 정비와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신규 택지개발 아파트 분양가의 0.8% 학교용지 부담금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신규 택지개발지역내 300가구 이상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는 분양가의 0.8%를 학교용지 부담금으로 내야한다. 정부 규제개혁위원회는 14일 대단위 주택개발지역의 초·중·고교부지확보를 위해 ‘학교용지확보에 관한 특례법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심사를 마쳤으며,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10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규 택지개발지역내 단독주택 건축용 토지를 분양받을 때는 분양가의 1.5%의 부담금이 부과된다.재개발아파트나 재건축아파트는 학교용지 부담금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 시행령은 분양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부담금을 납부하도록하고,택지개발 사업지내에 학교용지 확보가 어려울 때는 인접 1㎞ 이내 지역에 용지를 확보하도록 했다. 이지운기자 jj@
  • [사설] 느닷없는 反美 시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9일 “정부가 급진세력의 무분별한 반미운동을 방치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왔다.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노근리·매향리 등 미군관련 문제들이 터져 나오는데도 정부가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우리는 이 총재의 느닷없는 ‘반미’시비에 먼저 황당함을 금할 수 없다. 노근리 문제는 6·25전쟁 당시 미군이 저지른 양민학살에 대해 ‘진상을 밝히라’는 국민적 요구와 관련된 문제다.매향리 사격장 문제도 미공군의 사격훈련으로 이 지역 주민들이 입고 있는 엄청난 피해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이다.인도주의와 생존권에 기초한 이같은 국민적 노력을 어떻게 반미운동으로 왜곡해서 매도할 수 있는가.정부가 반미운동을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 또한 말이 되지 않는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미국의 정책에 대한 비판은 할 수 있지만 ‘반미’는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고 강조한 사실을 이 총재도 알고 있을 것이다. SOFA 개정 문제도 그렇다.우리 주권을 침해할 정도로 턱없이 불평등한 기존협정의 내용을 “이제는 독일이나 일본 수준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 요구다.이같은 국민의 열망에 따라 국회도 이 협정의 개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내놓지 않았는가. 주한 미군이 우리 안보에 결정적인 요소라는 사실때문에 미군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하지 말라는 것인가. 주한미군의 존재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안정자’ 구실을 하고 있다는 것은알 만한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지난 6월 평양회담에서 주한 미군의 존재와관련, 김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金正日)위원장을 설복(說服)한 사실을 이 총재 또한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총재는 “정부의 급진적인 통일정책이 계층적 이념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김 대통령의 통일정책은 남북관계의 개선을 통해 평화를 정착시킴으로써 통일로 가는 노둣돌을 놓고 있을 뿐이다.통일은 먼 훗날의 일이다.김 대통령도 “통일과 관련,다음 정권의 몫을 남겨 놓겠다”고공언한 바 있다.남북관계의 개선은 민족의 이름으로 환영해야 할 일이지 결코 발목 잡을 일이 아니다.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부총재도 “민족화해에야당도 동참해야 한다”며 야당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하는 마당이 아닌가. 이 총재가 느닷없이 대정부 공세를 펼치는 까닭은 이해가 간다.이산가족 상봉으로 상징되는 ‘눈물정국’에서 주도권 상실에 대한 위기감의 표현일 수도 있다.그러나 책임있는 지도자라면 정부와 국민,남과 북,한국과 미국간에갈등을 증폭시키는 언행은 자제해야 한다.
  • 李총재 회견 반박·재반박

    민주당이 10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반미(反美) 방치’의혹제기 발언에 대해 강력한 대응에 나서자 한나라당도 즉각 반격을 가하는 등 경색 정국이 깊은 수렁에서 헤어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계 재폐업 등 국정현안이 겹겹이 쌓여 있는데도 관련 상임위 한번 열리지 않는 국회의 공전상태는 장기화될 전망이며,이에 대한 비판여론도 비등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민주당=사안의 중요성을 감안,서영훈(徐英勳) 대표가 직접 나섰다.서 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반미 감정은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수차례 강조한 바 있는 만큼 이 총재의 말은 명백한 사실 왜곡으로 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 총재는 한미관계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발언을 취소하고 앞으로도 이같은 발언을 삼가달라”고 밝혔다. 이 총재의 ‘급진적 대북정책’발언에 대해서도 “김 대통령은 급진적인 대북정책이 아닌 화해와 교류협력을 통한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을 강조하고 있으므로 이 또한 명백한 사실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서 대표는 여야영수회담과 국회 상임위에서 만장일치로 약사법 개정안이 통과된 사실을 지적하며 야당이 의약분업에 적극 협력해줄 것도 촉구했다. 박병석(朴炳錫) 대변인도 “야당 총재가 현실인식조차 제대로 못해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한나라당=민주당을 겨냥해 ‘저질정치의 전형’이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쓰며 역공을 가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남북문제 이외에는 국정 전체가 뇌사상태에 빠진 현 상황에서 야당 총재가 정국을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전제,“우리당은 남북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노력을 부정하는 게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남북문제가 전부인 양 다른 모든 것을 도외시하고,이에 대한 지적을 문제삼는 것은 ‘장님정치’를국민에게 강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재의 측근은 “현대 및 의료대란 등 국가 위기상황에 대해 정부는 속수무책”이라며 “그런데도 대통령은 길게 보아야 할 통일작업이 마치 눈앞에 다가와 있는 것처럼 통일지상주의 분위기 전파에만 탐닉되어 있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현대·의약분업 주내 해결”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9일 ‘현대문제 및 의약분업 사태 금주 내해결’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지시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사실이 아니며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당시 국무회의 김 대통령의 발언은 “새 내각이 금주에 총력을 다해 의료사태와 현대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해 내각의국정운영 능력을 국민에게 확신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이는 새 내각이 현안을 해결하는 데 총력을 다해 노력하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이어 “잘못된 보도 이후 의료단체가 파업을 결의하는 등 대통령의언급은 잘못 인용되면 여러 분야에서 엄청난 파급효과가 오기 때문에 바로잡으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승현기자
  • 金賢哲·洪仁吉씨 사면 확실

    법무부는 9일 “여야 3당과 시민단체의 건의 등을 참조해 특사안을 마련한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14일 오전 국무회의를 통과하는 대로 ‘8·15 대사면’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사 대상자들은 15일 오전 10시를 기해 형집행정지와 가석방,잔형집행면제등을 받아 전국 교정기관에서 일제히 풀려나고 사형수를 포함,모범 수형자들에 대한 감형조치도 이뤄진다.복권 대상자들은 형선고실효 등의 조치로 공민권을 회복하게 된다.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의 복권과 홍인길(洪仁吉)전청와대총무수석의 사면도 확실시 되고 있다. 사면 규모는 일반 형사범과 경제사범 등이 대거 포함돼 3만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시국·공안사범 ▲선거사범 ▲경제사범 ▲IMF 생계형사범 ▲일반 형사범 ▲기타 정치인 등으로 사면 대상을 분류,막바지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현대 적극적 자세 선회 배경

    현대가 정부·채권단의 고강도 자구안 요구에 적극적인 자세로 급선회했다. 해법은 ‘선(先)계열분리 후(後)자구책 마련’으로 가시화됐다. 그러나 정부·채권단이 현대의 해법에 수긍하는 듯하면서도 ‘3부자 퇴진’‘가신그룹 청산’ 등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어 MK(鄭夢九)·MH(鄭夢憲)진영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방향선회 배경은 8일 국무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현대사태에대한 언급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이례적인 김 대통령의 언급을 받아들이는현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김 대통령의 언급을 ‘최후통첩’으로 인식한 것이다. 특히 대북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서라도 김 대통령의 메시지에 화답을보내야만 한다는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현대 뭘 노리나 당초 현대사태의 핵심이 현대차 계열분리였는데 현대가 버티기로 일관,‘3부자 퇴진’‘가신그룹 청산’‘MH 사재출연’ 등의 혹을 더붙였다는 게 현대의 시각이다. 따라서 계열분리가 원만히 이뤄지면 우선 현대그룹에 대한 부채비율이 낮아져 여신한도가 늘고,이는 곧 현대건설의 유동성 확보는 물론,시장의 불신을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계산이다.그렇게 될 경우 논란이 돼 왔던 ‘3부자 퇴진’‘가신그룹 청산’ 등도 자연스레 수그러들지 않겠느냐고 판단하고 있다. MK·MH 형제간의 화해를 유도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둔 듯하다. ◆계열분리의 히든카드는 현대차 지분매각이란 원칙은 분명히 서 있다.그러나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이 보유한 지분 9.1%를 전량 매각할 것인지,계열분리요건인 3%대를 제외한 6.1%를 매각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유동적이다. 어떤 형태로 매각하든,그 돈은 현대건설 유동성 확보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사회에 환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설] 경제정책 일관성 유지해야

    새 내각의 경제팀에 국민의 시선이 집중하고 있다.대다수 국민들은 새 경제팀이 제2기 경제개혁을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 국가경제의 앞날이 좌우된다고 믿기 때문이다.8·7 개각의 초점이 경제팀의 대폭 교체에 맞추어진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진념(陳념) 신임 재정경제부장관이 지난 7일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 주목한다.진장관은 이 자리에서 은행구조조정 방식을 당초의 ‘부실은행간 통합’에서 ‘우량은행간 통합’으로 바꾸고,예금부분보장 한도(원리금 2,000만원)를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정부의 기존 2단계 금융구조조정 틀이 바뀔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어서 경제개혁이 사실상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우리는 새 경제팀이 ‘안정기조 속의 개혁 마무리’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안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새 경제팀은 “향후 6개월 내지1년 동안 기업·금융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매듭짓지 못하면 한국경제는 다시 국제통화기금(IMF)위기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잇단 경고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8일 개각 후 처음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경제개혁은 결코 늦추어서는 안될 생존의 문제인 만큼 2기 내각은 전임 내각의 개혁추진 성과 위에서 내년 봄까지 개혁과제를 마무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하지 않았는가. 새 경제팀이 경제개혁을 일정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원칙 아래 정책을 일관성 있게 펴야 할 것이다.거듭 말하지만 새 경제팀의 책무는 개혁드라이브를 새로 거는 것이 아니라 이미 벌여 놓은 상황을 마무리하는 것이란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금융·기업 구조개혁의 큰 틀과 방향은 이미 전임경제팀에서 마련해 놓았다.더구나 2기 경제팀에게는 역대 어느 경제팀 못지않게 많은 숙제가 쌓여 있다.그러나 숙제를 풀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현대사태의 경우 전임 경제팀과 같은 정책기조 위에서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이번 개각으로 현대사태 해결이 늦추어지지 않을까 하는 일각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낼 수 없다.기업개혁도 회생 가능성이 희박한 한계기업들을 과감히 정리함으로써 기업·금융부실의 추가 확대를 막아야 한다. 물론 전임 경제팀이 벌인 금융구조조정 작업을 매듭지어야 하는 것도 새 경제팀의 몫일 수밖에 없다. 이제 경제개혁은 그야말로 실천만 남아 있을 뿐이다.지금은 한발 한발 실천을 통해 개혁의 마무리 수순을 밟아야 할 때라는 사실을 새 경제팀은 되새겨야 할 것이다.
  • 金대통령,‘집권2기’첫 閣議 주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집권 국정 2기’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2기 내각의 과제와 의미 등을 정리했다.김 대통령은 현재 추진중인 개혁을 취임 3주년이 되는 내년 봄까지 매듭짓고 국가도약을 위한 새로운 개혁정책을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국정운영 기조를 제시했다. ■내각에 입조심 당부 김 대통령은 회의 말미에 “개인적으로 함부로 말을해서 혼선과 혼란을 초래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이 자리에 참석한 한관계자가 전했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1기 내각에서 경제정책과 추진 방향을 둘러싼책임있는 당국자들의 서로 어긋난 발언이나 말 실수,남북정상회담 이후 잦은설화(舌禍)등을 감안,새 내각에 사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1기 내각 평가 김 대통령은 2기 내각 출범의 의미를 1기 내각의 평가와 반성으로부터 시작했다.김 대통령은 “1기 내각은 일단 개혁의 정책과 방향을잘 잡아가며 성공했고,전 세계가 이를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곧 반성으로 이어졌다.“개혁 추진과정에서 국내 이익단체간의 문제가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유관부처들간 팀워크가 안돼 힘이 분산된 점이있고, 국민에게 공표한 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하는 데 몇개 분야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또 “각 부처에서 내부조정이나 합의없이 중구난방식으로 정책을 발표,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 ■제 2기 내각의 다짐 김 대통령은 2기 내각 출범의 의미도 강조했다.“개혁의 목표와 방향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부족했던 만큼 냉정히 분석하고 반성해서 개혁을 철저히 이뤄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앞으로 잘못하면 모든 것이 흐트러진다”며 국민의 신망 속의 개혁추진을 국정의 기본 방향으로 삼았다.1기 내각의 대단한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집을 지어야 한다는 주문인 셈이다.이는 내년 2월말 취임 3주년까지 추진중인 4대 개혁을 매듭짓고,제 2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개혁을 지속해야 한다는 얘기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민간 亂개발 원천봉쇄한다

    각종 개발사업에 앞서 거쳐야 하는 환경성 협의의 절차와 방법이 대폭 강화돼 난개발을 부추기는 개발허가권 남발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정부는 8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난개발 방지를 위한 환경정책기본법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환경성 검토를 위한 사전협의대상과 방법,개발사업의 종류·규모,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특히 민간인이 시행하는 소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인·허가,승인도 반드시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그동안 운영돼온 사전협의제도는 개발과 관련된 각각의 개별법에 협의사항을 규정,느슨하고 형식적으로 운용됐으며 협의과정에서도 주요 서류가 누락되는 사례가 많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더욱이 행정기관이 시행하는 개발사업만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했을 뿐 민간이 주체가 된 사업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정이 없었다. 개정안은 ▲농림지역에서는 7,500㎡ 이상 ▲준농림지역에서는 1만㎡ 이상▲자연환경보전지역에서는 5,000㎡ 이상 규모의 개발사업은 반드시 사전협의를 하도록 규정했다.환경영향 평가법이 15만∼30만㎡의 대규모 사업만을 협의토록 한 것에 비하면 크게 강화된 것이다. 또한 협의대상에도 기존에는 없었던 온천개발·소하천정비·청소년수련지구조성·농어촌마을정비구역지정·농공단지지정계획 등 10개 사업을 포함시켰다. 사전협의를 위해 필요한 서류를 반드시 갖춰야 하는 사업도 일일이 지정했다.국토이용계획·택지개발예정지구지정·지방산업단지지정·유통단지지정·전원개발사업예정구역지정·도시철도기본계획 등 29가지다. 아울러 환경장관 또는 지방환경관리청장은 사전협의 신청을 받은 날로부터30일 이내에 결과를 통보하고,관계행정기관장 또는 개발사업 시행자를 상대로 환경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개정안은 개발계획 입안단계에서부터 환경성을 고려토록 강제했고,절차와 방법이 환경영향평가법보다 훨씬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金대통령, “현대·의약분업 해결 집중 노력”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이번주 내에 내각은 현대문제와 의약분업사태에 집중적으로 노력해서 성과가 있도록 하라”면서 “내각의 총역량을집중해 새 내각의 국정운영 능력을 국민에게 확신시키고,국민을 안심시켜야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8·7개각’이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제2기 내각은 1기 내각의 문제점을 냉정히 분석하고 반성해서 분야별 팀워크를 이뤄 개혁과제를 철저히 이행토록 하라”면서 이같이 주문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개혁 추진과정에서 유관부처들간 팀워크가 안돼 힘이 분산되고,국민에게 공표한 정책중 몇몇 분야에서 일관되게 추진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면서 “각 부처가 내부 조정이나 합의 없이 중구난방식으로 정책을 발표해혼란도 뒤따랐다”고 지적했다. 또 “1기 내각의 개혁방향이나 목표가 잘못된 것은 아니며 성과가 대단했다”고 평가한 뒤 “그러나 국민에게 정책과정을 잘 설명하지 못해 오늘 우리의 시장과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국민적 지지획득에 노력해 줄것을 당부했다. 이어 “여러가지 어려운 요인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가장 뒤져있는 것이 공공부문 개혁”이라며 “총리를 구심점으로 분야별 철저한 팀워크를 이뤄 개혁과제를 철저히 이행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아울러 “남북이 화해하는 마당에 국내 화합을 못 이룰 이유가없다” 면서 “분야,계층,세대,지역간 화해 운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이어 “화합을 해야 국력을 집결하고 무한경쟁 시대에 대처할 수 있다”며 “이런 것들이 제2기 내각이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새 경제팀 출범 이후 선회 조짐

    금융개혁의 틀이 바뀌는 것인가. 진념(陳념)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 등이 취임일성으로 ‘시장자율에 의한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정부주도로 이뤄진 금융개혁의 틀이 “개혁보다는 안정을 더 추구하는 쪽으로바뀌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특히 진 장관의 경우,예금부분보장제 상향조정 검토 등 기존 경제팀의 정책과는 방향을 달리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이같은 의문점을 증폭시키고 있다. ■예금부분보장제 진념 재경부 장관은 지난 7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예금부분보장제는 가야할 방향이나 예금 보호한도를 2,000만원에서 상향조정하는것을 포함, 모든 방안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같은 입장표명은 전임자의 발언에 비춰보면 상당히 상향조정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둔 것이다.새경제팀은 시행시기를 제외한 상향 조정문제 등 모든 것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금융권에서는 금융개혁의 틀이 바뀌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것이다. 그러나 예금보호한도액이 2,000만원에서더 올라가면 그동안의 금융개혁은상당부분 후퇴될 전망이다.정부는 예금보호한도가 계좌당 2,000만원으로 정해지면 비우량 은행의 예금이 우량은행으로 몰리게 되고 이는 금융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금융지주회사제 “불량은행의 지주회사 편입을 반대한다”는 진 장관의 발언은 기존 정책과는 큰 차이가 있다.발언 그대로라면 불량은행들은 1차 구조조정 때처럼 퇴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정부의 기존 입장은 한빛 조흥 등 공적자금 투입은행을 금융지주회사 방식으로 통합한다는 것이었다.예금보호 한도가 축소되는 내년이후 급격한 예금이탈로 자생력을 잃게 될 것으로 우려되는 불량은행들의 ‘피난처’로서 금융지주회사라는 핵우산을 만들겠다는 것이 전임 경제팀의 구상이었다. 금융당국의 정책담당자들은 진장관의 발언에 대해 크게 비중을 두는 것 같지 않다.‘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금감위의 한고위관계자는 “부실은행의 클린뱅크화를 강조한 것 아니겠느냐”며 진장관의 발언의미를 애써 축소해석하는모습이다. ■금융권 반응 은행권은 벌집 쑤신 듯 술렁거리고 있다.부실은행은 부실은행대로,우량은행은 우량은행대로 정부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진장관과 친분이 있는 한 시중은행장은 “같은 값(공적자금)이면 우량은행에 줘서 대규모 리딩뱅크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간신히 ‘합병 위험권’에서 벗어났다며 안도하던 한미·하나·신한 등 후발우량은행들은 또 다시 위험에 노출되자 좌불안석이다.국민·주택은행은 “정부 뜻을 정확히 모르겠다”면서도 싫지만은 않은 기색이어서 묘한 대조를이뤘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정부 현대해법 원상복귀. 현대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이 급변하고 있다.진념 신임 재정경제부장관이 지난 7일 ‘시장자율에 따른 해결’ 원칙을 밝힌지 하루만에 다시‘정부주도에 의한 이번주내 해결’로 바뀌었다.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진념(陳념) 재정경제부 장관,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 내정자는 7일 오찬모임에서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시장자율에 따라 추진한다는 입장정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입장정리는 곧바로 시장에 개혁후퇴로 받아들여지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등 시장불안 요인으로 가시화됐다. 그러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8일 국무회의에서 이번주 내로 현대문제를정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부의 현대해법이 ‘원상회복’되는조짐이다. 금감위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와 관련,“7일 경제팀의 입장정리는 교과서적인 발언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8일 채권단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조속한 계열분리 일정제시▲현대건설의 구체적 자구책 등 3개 사항을 ‘동시에 모두’ 만족시킬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문서로 현대측에 통보했다.금융당국은 정부측요구사항을 문서화함으로써 예상되는 현대측의 지연작전을 미리 봉쇄하려는입장이었으나 경제팀 교체로 잠시 보류된 상태였다. 한편 현대측으로서도 이같은 정부의 입장변화에 따라 대책안을 서둘러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현대측은 개각설이 나오면서부터 개각 때까지만 버티면 된다는 분위기가 여기저기서 감지됐다는 게 금감원 시각이다. 실제로 현대측에서는 경영개선대책 발표시기가 9일에서 이번주말이나 내주초로 늦어질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현대문제가 이번주내로 해결될지 여부가 주목된다.그러나 채권단이 현대측에 요구한 자구안 제출시한이 오는 19일까지여서 현대가 이를 빌미삼아 이번주내로 내지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현갑기자
  • 국무회의/ 신임장관 정책비전.포부 밝혀

    8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새 내각의 첫 국무회의는 신임장관들의 인사로 시작됐다.각자의 다짐과 중점 업무 등을 밝히는 자리였다.김대통령이 순서대로 일일이 호명했다고 한다. 진념(陳념)재경부장관은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확고한 팀워크와 실천력으로 연내에 금융구조조정을 마치겠다”고 약속했다.국민의 정부 2기의비전과 실천계획을 마련하고 경제팀간 호흡을 맞춰 국민의 불안을 씻겠다고도 했다. 송자(宋梓)교육부장관은 “학생은 즐겁게,교사는 보람차게 하며 학부모의다양한 욕구는 충분하게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한갑수(韓甲洙)농림부장관은 “농민과 호흡하는 현장농정,소득농정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고,신국환(辛國煥)산업자원부장관은 “정부와 업계가 혼연일체가 돼 중장기 비전과 패러다임을 정립하고 경제부처의 팀워크 형성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은 “당면한 의약분업·의보통합을 해결하고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안착시켜 생산적 복지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김호진(金浩鎭)노동부장관은 “생산적 노사관계,발로 뛰는 현장중심의 노동행정으로 근로시간단축 등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노무현(盧武鉉)해양수산부장관은 “변화에 닥친 어민과 수산업 문제 해결에 진력하고 해양물류산업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은 “전환기 국가기능을 원활히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공기업민영화·공공개혁에 국무위원들의 협조를 부탁했다.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은 시장경제 원리의 확고한 정착,기업의 부당내부거래·상호출자금지 방지를 강조했다. 이에 이한동(李漢東)총리는 “5대 국정지표 실천을 위해 새 내각이 노력하자”면서 “개혁 완수를 위해 분야별 팀장을 중심으로 팀워크를 다져나가자”고 강조했다.이어 “국무조정실도 기다리지 않고 조정역할을 찾아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도 “총리를 중심으로 내각과 팀별 팀워크를 이뤄 이견이 드러나는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운기자 jj
  • 8·7개각/ 이근영 금감위원장 내정자 인터뷰

    이근영(李瑾榮) 신임 금융감독위원장 내정자는 7일 “국무회의 심의절차가남아있다”면서 ‘현대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가급적 말을 아끼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소감은-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럽지만 어깨가 무겁다.국민경제 발전을 위해 경제팀의 한사람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은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시장 중심의 자율적으로일관성있게 그러나 실기하지 않게 꾸준히 추진할 생각이다.아울러 새로운 금융환경에 맞지 않는 제도는 과감히 폐기하겠다.또 금융기법을 선진화시켜 금융산업을 대표적인 지식서비스 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 ◆현대문제는 어떻게 풀 작정인가-아직 구체적인 업무파악이 안돼 뭐라 얘기하기 곤란하다.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현대와 협의해서 잘 처리할 것으로본다. 안미현기자 hyun@
  • 공무원에 뇌물준 사업자 2년간 정부조달사업 입찰 불허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사업자는 이르면 11월부터 최장 2년까지 정부가 조달하는 사업에 입찰하지 못한다. 재정경제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의 국가계약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하고 감사원 등 관계부처 협의와 국무회의의 심의 등을 거쳐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행규칙에 따르면 정부가 조달하는 입찰·계약과 관련해 관계공무원에게뇌물을 제공한 사람은 1∼2년까지 입찰참가를 금지하도록 처벌조항을 강화했다.현재는 6개월∼1년동안 입찰에 응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관계공무원’의 범위에는 정부 조달계약의 심사 등을 맡은 교수와 변호사 등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풍치지역의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같은 위원회에 참가한 교수나 변호사 등도 공무원 신분으로 간주,이들에게 뇌물을 주면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최장 2년간 입찰에 참여할수 없게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부 입찰공사에서 뇌물이 오가는 등의 비리를 막기 위해 뇌물을 준 사업자의 입찰참가 제한 기간을 늘렸다”고 밝혔다. 한편 뇌물을 준 사업자와 받은 공무원은 관련법에 따라 처벌된다. 김성수기자 ss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