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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장관들 왜 제 몫 못하나

    화물연대 소속 지입차주들의 불법 집단시위 사태 이후 내각 운영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질책하기까지 관련 부처가 모두 손을 놓고 있었던 탓이다.노 대통령의 의중을 미리 헤아려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코드론(論)의 함정’에서부터 대통령이 해답을 제시할 때까지 눈치만 보고 있었다는 ‘행정시스템 마비론’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진단이 쏟아지고 있다.내각이 이처럼 갈등 조정기능을 상실하고 제 할 일을 미룸에 따라 집단 이기주의 입지 강화라는 부작용만 키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우리는 이러한 혼란과 행정부 무력증의 1차적인 책임은 ‘코드론’에 입각한 국정운영 방식에 있다고 본다.화물연대 불법 집단시위에서도 일선 행정부처 관계자들은 ‘노동 탄압이라는 오해를 살 우려가 있다.’며 노 대통령의 코드를 곡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재벌개혁을 둘러싼 재경부와 공정거래위의 갈등,경기 부양조치 논란,룸살롱과 골프장 과세조치 유보,공기업 민영화 후퇴 논란,교단 갈등 등 참여정부 출범 이후 주요 현안에서 부처간 갈등만 있었지 책임지고 해법을 제시하는 장관은 없었다.반미교육이나 법인세 인하 논란 등은 노 대통령이 전면에 나선 뒤에야 정책 방향이 정리됐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각 부처의 운영시스템과 국무총리·부총리의 조정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다.총리가 11차례나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고도 실효성 있는 대책이 없었다는 말은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특히 장관들은 대통령의 눈치만 살필 게 아니라 관계 법령에 규정된 제 몫을 해야 한다.정책 대응시기를 놓치면 국민 부담만 가중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 [사설] 물류대란 근본대책 세워라

    민주노총 전국운송하역노조 산하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와 운전자들의 화물운송 차단 등으로 물류대란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화물연대는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어제 오후부터 경북 포항지역의 철강업체 봉쇄조치는 해제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실력행사를 계속하고 있어 걱정이다.화물차주들의 처지가 아무리 열악하더라도 출입 봉쇄 등 불법 행위로 자신들의 이해를 관철시키겠다는 발상은 잘못됐다고 본다.이러한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겠다. 이들의 불법행위는 지탄을 받아야겠지만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도록 관계당국이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것은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정부는 지난 6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질책을 받고 난 다음에야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허둥대고 있다. 우리는 국가 산업 전반에 걸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는 물류 마비현상을 해소하는 것도 시급하지만 물류업계의 고질적인 환부를 도려내는 등 근원적인 처방을 마련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본다.화물연대의 물류대란도 따지고 보면 지난 1998년 화물운수사업법 개정과 함께 대다수의 화물운송 노동자들이 지입차주로 바뀌면서 누적된 불만이 한꺼번에 표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따라서 지입차주들이 요구하듯이 다단계식 착취구조로 된 물류 배분방식부터 개선해야 한다.지입료,알선 수수료 등 중간 공제 수수료가 운송비의 35∼65%에 이른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이를 말해준다. 화물업계뿐 아니라 레미콘업계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지입제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지입차주들에게 번호판을 대여하고 수수료만 챙기는 화물운송업체들의 로비 때문에 지입제 문제가 방치돼 왔다는 화물연대의 비난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정부는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입차주 등 ‘특수고용직’ 형태의 근로자에 대한 보호대책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대통령집무실 신축 연기

    청와대는 새 대통령 집무실을 올해 하반기에 신축하려고 했으나,내년으로 미루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정부중앙청사 별관을 쓰고 있는 민정수석실 비서진들이 청와대에 입주하는 시기도 내년 말로 늦어지게 됐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6일 “현재 청와대의 여유예산이 없다.”면서 “내년에 대통령 집무실을 짓는 예산을 정식으로 받아 공사를 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기획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아무리 정부가 돈이 없어도 대통령 집무실을 짓는 예산을 예비비로 주지 못하겠느냐.”면서 “하지만 청와대로부터 예비비와 관련한 요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본관을 개조해 집무실로 바꿀 경우 예산은 최소 45억원이 들어가는 반면 공간 확보는 쉽지 않아,본관은 그대로 두고 신관 옆 온실건물에 29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상 3층(건평 600평)의 집무실을 짓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현재의 청와대 본관은 국무회의나 외빈접대용을 위한 행사 공간과 역대 대통령 종합기념관 등으로 활용된다. 이러한 집무실 신축방안은변함이 없지만,신축시기를 내년으로 미룬 것이다.공사는 내년 말쯤 끝날 전망이다.대통령 집무실이 신축돼도 여유공간은 별로 없기 때문에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 등은 현재처럼 중앙청사에 남게 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진상조사 보고서 내용 / “제주 4·3사건 인명피해 3만명”

    ‘제주 4·3사건 진상규명위원회’가 발간한 ‘4·3 진상조사 보고서’는 이 사건을 한국전쟁 다음으로 인명피해가 극심했던 비극적인 사건으로 규정했다.보고서는 사건으로 2만 5000∼3만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진압과정에서 무고한 주민들이 희생됐기 때문에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추모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집단 인명피해는 이승만 당시 대통령에게 최종 책임이 있고,미 군정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돼 관심을 모았다.다음은 보고서 내용 요약. ●경찰의 발포사건으로 촉발 4·3사건은 광복 이후 급격한 인구 증가와 실직,생필품 부족,콜레라 발생,흉년 등의 악재 속에 47년 3·1절 발포사건이 도화선이었다.3·1절 발포 사건은 경찰이 시위군중에게 발포해 6명 사망,8명 중상의 피해를 입혔고,희생자 대부분이 구경하던 일반 주민이었다. 이에 남로당 제주도당은 조직적 반경(反警) 활동과 ‘3·10총파업’을 벌였다.총파업은 관공서·민간기업 등 제주도내 전 직장 95% 이상이 참여한 한국 최초의 민·관 합동 총파업이었다.4·3사건 직전까지 1년 동안 2500명이 구금됐고,3건의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했다.결국 1948년 4월3일 오전 2시 350명의 무장대가 12개 지서와 우익단체들을 공격하면서 무장봉기가 시작됐다. ●인명피해 2만 5000∼3만명 위원회에 신고된 희생자 수는 1만 4028명이지만 미신고·미확인 희생자가 많을 것으로 추정돼 정확한 규모파악은 어렵다.위원회는 당시의 인구 변동 통계 등을 감안,인명피해를 2만 5000명∼3만명으로 추정했다. 위원회는 “1950년 4월 김용하 제주지사가 밝힌 피해자 2만 7719명 등을 감안한 숫자지만 향후 더욱 정밀한 검증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 사건으로 전사한 군인은 180명,경찰은 140명 안팎으로 추정됐다. ●대량 희생의 최종 책임은 ‘이승만’ 48년 10월부터 49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전체 희생자의 80%가량의 희생자가 나왔다.이 기간에 작전을 지휘한 9연대장과 2연대장에게 1차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1949년 1월 국무회의에서 “미국측에서 한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많은 동정을 표하나 제주사건 등의 여파를 완전히 발근색원(拔根塞源)해야 미국의 원조는 적극화할 것”이라며 “지방 토색 및 반도 및 절도 등 악당을 가혹한 방법으로 탄압해 법의 존엄성을 표시할 것이 요청된다.”고 강경작전을 지시했다. ●미 군정 개입도 밝혀져 사건은 미 군정 아래에서 시작됐으며,미군 대령이 제주지구 사령관 자격으로 직접 진압작전을 지휘했다.미군은 대한민국 수립 이후에도 한·미간의 군사협정에 의해 한국군 작전통제권을 계속 보유했고,제주 진압작전에 무기와 정찰기 등을 지원했다. 중산간마을을 초토화한 9연대의 작전을 ‘성공한 작전’으로 높이 평가했다.군사고문단장 로버츠 준장이 송요찬 연대장의 활동상을 널리 알리도록 한국 정부에 요청한 기록도 있다. ●미완의 진상규명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전체 모습이 드러났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 위원회의 평가다.경찰 등 주요기관의 관련문서 폐기와 군 지휘관의 증언거부,미국 비밀문서 입수 실패 등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게 위원회의 지적이다.보고서는 “국가 공권력에 의해 피해를 입은 희생자와 그 유족을 위로하고 적절한 명예회복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무원 증원 당분간 없다

    정부 부처들이 1만명 이상의 공무원 증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당분간 공무원 숫자는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하반기에 정부 부처 조직에 대한 종합적인 기능진단 결과에 따라 불가피할 경우에 최소한으로 증원해 준다는 방침이다.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6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참여정부 첫 ‘정부조직과 인력운영방향’을 보고했다.노무현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내부혁신과 기능조정 없이는 인력 증원도 없다는 원칙을 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버려야 할 일과 넘겨야 할 일,확대해야 할 일에 대해 과감하고 심도있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수요자 중심에서 조직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직 인플레 우려 5월 초 현재 행자부에 접수된 증원 요구는 12개 부처 5774명.철도청 3949명을 비롯해 국세청 752명,검찰청 503명,관세청 264명 등이다.이밖에 나머지 부처의 요청을 감안하면 공무원 증원규모는 모두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추세는 참여정부 출범을 전후해 교원을 비롯,모두 1만 3975명이 증가한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공직사회의 비대화’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다. ●참여정부는 ‘작은 정부’ 포기 안해 국민의 정부에서 ‘작은 정부’ 기치를 내걸었던 정부조직정책 기본방향이 참여정부 들어 ‘효율적인 정부’로 바뀌면서 증원이 쉬워지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게 행자부의 판단이다. 김 장관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효율적인 정부’가 바람직하다는 의견들이 제기되면서 일부 부처에서 이를 ‘작은 정부’의 포기로 확대 해석하고 있다.”면서 “부처들의 증원 요구를 다 들어준다면 국민들은 이를 정부의 개혁의지 후퇴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인력증원 억제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철도청이 4000명 가까이 늘려달라고 요구한 인력증원 규모도 공사화를 전제로 1500여명만 증원해 주기로 했다.행자부는 상반기 중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기능분석을 해 ‘버려야 할 기능’과 ‘추가할 기능’을 찾아내 분석결과에 따라 현재의 기구와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화물연대 파업 ‘물류대란’ / 운송료 인상등 요구… 철강공단 수송중단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의 파업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산업 물류대란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포스코 등 포항 철강공단의 20개 철강업체는 6일에도 제품을 출하하지 못해 관련산업에 비상이 걸렸다.특히 운송하역노조가 오는 15일까지 파업을 강행할 예정이어서 재고급증으로 인한 철강업체들의 조업중단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자동차·조선·건설 등 수요산업에도 피해가 확산될 전망이다. 운송노조 화물연대는 운송료 30% 인상과 화물차 지입제 및 다단계 알선 철폐 등을 요구하며 철강업체가 집중된 경북 포항과 경남 마산지부를 중심으로 지난 2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관련기사 3·20면 화물연대는 이날 수출량이 가장 많은 경인지부,충남 당진의 한국철강을 담당하고 있는 충청지부를 파업에 동참시켜 한국철강의 가동이 부분중단되는 등 파업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는 하루 3만 4000t의 제품 중 1만 1000t을 해상 또는 철도로 수송하고 있으나 나머지 2만 3000t을 수송치 못해 11만 5000여t을 야적장에 쌓아두고 있다.포스코는 “12일까지 정상출하하지 못하면 조업단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경유가격이 지난 92년 ℓ당 324원에서 현재 840원으로 159% 올랐으나 운송 요금은 동결돼 생존권 차원에서 투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화물운송료는 운송업체와 화주인 회사간의 사인(私人)간의 계약으로,정부가 개입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포항지역 노조원들은 이날도 포항∼경주 국도변 2∼3㎞에 대형 화물차 200여대를 세워둔 채 농성시위를 계속했다.일부는 차량을 동원,포항제철 물류공급 루트인 1∼3관문을 봉쇄했다. 화물연대는 “포스코의 태도에 변화가 없으면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물류운반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광양제철소 물류운반마저 중단되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생산이 조만간 차질을 빚게되는 등 중추산업이 흔들리게 된다. 이와 관련,정부는 이날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불법파업주동자에 대해 사법처리키로 했다. ●노대통령 “조속 해결” 지시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포항지부의 파업과 관련,“사회질서를 무너뜨리는 일방적인 불법집단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포항제철소 출하물량의 진출입을 물리적으로 막고 있는 문제는 사회질서와 산업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을 고려해 조속히 해결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곽태헌 김상화 조현석기자 shkim@
  • “4·3사건 이승만前대통령에 책임”진상규명위 최종보고서

    ‘제주 4·3사건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高建 국무총리)는 6일 이 사건과 관련,이승만(李承晩·사진) 전 대통령을 집단 인명피해의 최종 책임자로 규정한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를 발간,배포했다. 보고서는 지난 2000년 1월 관련 특별법이 제정된 뒤 지난 3월29일까지 진상규명위의 활동 결과를 집대성한 것으로 사건배경과 피해상황 등 580여쪽에 달한다. ▶관련기사 11면 보고서는 “1948년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6개월 동안 전체 희생의 80% 이상이 발생했다.”면서 “집단 인명피해의 지휘체계를 볼 때 이 기간 작전지휘를 맡은 9연대장과 2연대장에게 1차 책임이 있지만 최종 책임은 강경작전을 지시한 이 전 대통령에게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 전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고,1949년 1월 국무회의에서 ‘제주도,전남사건의 여파를 완전히 발근 색원해야 미국의 원조는 적극화할 것이며,지방 토색(討索) 반도 및 절도 등 악당을 가혹한 방법으로 탄압하여 법의 존엄을 표시할 것이 요청된다.’는 발언을 했다고 기술했다.4·3사건의 발발 원인에 대해서는 “남로당 제주도당이 47년 3·1절 발포사건을 계기로 조성된 제주사회의 긴장상황을 5·10 단독선거 반대투쟁에 접목시켜 지서 등을 습격한 것이 4·3무장봉기의 시발”이라고 설명했다.보고서는 또 “4·3 사건은 미군정 하에서 시작됐으며 미군 대령이 제주지구사령관으로 직접 진압작전을 지휘했다.”며 미군정도 이 사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4·3사건의 사망·실종 등 희생자와 관련해서는 “위원회에 신고된 희생자수는 1만 4028명이나,여러 자료와 인구변동 통계 등을 감안해 잠정적으로 인명피해를 2만 5000∼3만명으로 추정했다.”며 희생자에 대한 명예회복과 추모사업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호주제 폐지법안 월내 발의 / 지은희장관 “정부기획단 구성”

    호주제 폐지를 위한 민법 개정안이 이달 중 정부와 조율을 거쳐 민주당 이미경(李美卿) 의원의 대표 발의로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지은희 여성부 장관은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호주관련규정·부가(父家)입적 강제규정·이혼후에도 생부 호적 입적 강제조항 등을 삭제하는 민법 개정안이 이달중 의원 입법 형태로 발의될 것”이라고 밝혔다.지 장관은 “호주제 폐지를 위한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관련법 개정추진을 위한 공동협력이 필요한 만큼 법무·여성부 및 국정홍보처,여성단체 등이 참여하는 특별기획단을 운영하겠다.”면서 각 부처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청와대 송경희 대변인이 전했다. 특별기획단은 차관급을 단장으로 총괄기획분과,법제정비분과,홍보분과,국민참여분과 등으로 구성된다. 지 장관이 이날 소개한 민법 개정안은 이미경 의원이 대표발의자로 호주제 폐지 시민연대와 함께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여성부는 빠른 시일안에 이 의원측과 협의를 거쳐 이 의원측 입법안에 정부입장을 반영해 발의할지,아니면 정부 입법안을 별도 제출할지 최종결정할 방침이다. 지 장관은 “자녀의 성을 부모가 협의해서 결정하는 자유스러운 방안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경우에 아버지의 성을 강제하는 경우를 폐지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혀 부성을 전면 폐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화물연대 파업 안일대처”盧, 관계장관 질책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전국운송하역노조의 파업과 관련,현황파악과 대책마련이 미흡했다는 이유로 김두관 행자·최종찬 건교부 장관을 질책했다. 파업사태 확산이 예견됐을 뿐 아니라 도로 불법점거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관련 부처가 안일한 자세를 보인 것을 강력하게 지적한 것이다. 이와 함께 경제에 영향이 큰 사업장 등에서의 파업과 관련한 불법행위에 대해선 법대로 처리해 나감으로써 국가기강을 바로 잡는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이해된다. 노 대통령은 국내언론 보도를 통해 상황의 심각성을 알고 관련 장관들의 경각심을 환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부처,보고도 없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끝부분에 “노동자들이 포철 정문을 막고 시내 화물트럭 통행을 저지해 교통질서가 마비되는 등 긴급한 상황”이라며 “이는 국가안녕질서가 마비된 것이고 실력으로 도시기능을 마비시킨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관계장관들은 어떻게 대처하는지 오늘까지도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가.한 도시의 교통기능이 마비된데 대해 건교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으며 또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고 물었다고 조영동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노 대통령은 “우리나라 장관들이 이런 식으로 일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질타에 고개숙인 장관들 이에 대해 최종찬 건교부 장관은 “포스코 수송과 관련,‘화물연대’나 교통문제에 대해 확실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노 대통령은 “지방에서 보고를 하지 않았으면 공무원들이 놀고 있는 것 아니냐.”고 노기를 거듭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잇단 질타에 최 장관은 “죄송하게 됐다.”고 고개를 들지 못했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또 김두관 행자부 장관이 “봉쇄 차량을 치우게 되면 피해가 심하게 된다.볼보 등 외제차가 많아 피해가 심하다.”고 애로를 토로했음에도 “화물차 몇 백대 세워 두면 대책이 없는 나라냐.”고 반문하며 불편한 심기를 풀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불법적 질서를 정상화시켜야 하지 않느냐.국가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하지 않느냐.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국가운영이 심각해진다.”면서 관계장관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관계장관회의 긴급 소집 노 대통령의 질타에 따라 오후 고건 총리는 법무부·행자부·건교부 장관 등이 참여하는 관계장관회의를 긴급 소집했다.그러나 갑자기 마련된 회의여서 뾰족한 대책은 내놓지 못했다. 회의에서는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포항지부가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제품출하 차량 출입을 저지하고 있는 것을 ‘불법행위’로 규정,엄정 대응하기로 했다.앞으로 ‘관계부처 대책협의회’도 운영하기로 했다. 곽태헌 조현석기자 tiger@
  • 법정 연체이율 年 20%로

    법무부는 4일 소송채무 불이행에 따른 법정이율을 25%로 규정한 것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연체이율을 연 20%로 확정한 소송촉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난해 8월말 은행권 평균 대출 연체금리 등이 연 17∼21%선인 점을 고려해 법정이율을 연 20%로 정했다.”고 밝혔다.법무부는 법정이율에 대한 헌재의 위헌결정으로 현재 각종 민사소송 선고가 차질을 빚고 있는 점을 감안,13일까지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마친 뒤 20일 국무회의에 상정,다음달 1일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전교조 일부 수업자료 반미감정 유발”/ 공동수업 ‘반미’규정은 유보

    윤덕홍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공동수업과 관련,“일부 수업자료는 반미감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공동수업을 ‘반미교육’으로 규정하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크기 때문에 ‘반미교육’으로 확정하는 조치는 유보했다.윤 부총리는 또 “(공동수업에는) 학생들에게 가르치기엔 부적절한 내용도 있다.”면서 “엄격히 말해 (전교조가) 월권하고 있으며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부총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반미성향 수업 검토보고’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앞으로 교육의 중립성을 확보하고 이를 훼손하는 행위는 징계하는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보고했다. ●대통령,지금 문제삼지 않는 게 좋겠다 노 대통령은 윤 부총리의 보고를 받은 뒤 “중등교육에 대해 국가가 가치관을 교육할 권리가 있는데,전교조가 국가를 대신해서 그것을 지시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적하고 싶은 점도 있지만,지금의 전교조 교육은 특별히 문제삼지 않는게 좋겠다.”고 덧붙였다.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징계나 별다른 조치가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국가가 지시하고 강요하는 교육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전교조도 획일적인 지침을 만들어 지시하고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이어 “국가 사이의 평화와 우호동맹도 소중한 가치이므로,이것을 일방적으로 훼손하려 하거나 집단적으로 획일화해서는 안된다.”고도 말했다. ●중립성 훼손하는 ‘공동수업’ 안된다 교육부는 우선 전교조의 공동수업이 인간의 존엄성을 고취하고 평화애호 정신을 배양하는 등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일부 내용은 폭력성·혐오감·잔학상을 필요 이상으로 부각시켜 학생들에게 미국에 대한 적대감이나 반미감정을 은연중에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한 예로 이라크전의 경우,‘최소한의 명분도 없는 민중에 대한 일방적인 학살로서 인류에 대한 범죄행위’라는 수업자료의 내용과 반전 퀴즈 등을 들었다. 교육부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및 반전 공동수업과 관련,문제가 된 수업사례 30건,민원이 제기된 10건,언론에 보도된 16건을 분석했다.교육부 이수일 학교정책실장은 “분석 결과,문제가 있는 내용이 있지만 수업의 특성상 교과별·교사별로 매우 다양하게 이뤄지는 만큼 개개의 수업내용을 일일이 확인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면서 “‘반미교육’으로 규정하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반미성향 여부도 조사의 기준·시기·방법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수업사례 30건에 대해서는 다음달 2일 1차 감독권을 가진 시·도 교육감과 협의해 조치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육권·자율권을 충분히 보장할 방침이다.다만 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는 공동수업을 실시할 때는 학년·교과협의회 등을 통해 교수·학습안을 작성,학교장의 승인 후 실시도록 한 지침을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다. ●국무회의,교사의 교육권 논란 7년 동안 고교 국어교사를 지낸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수업은교과 중심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경험·철학을 녹여 하게 돼 있다.”면서 “교육부의 허가를 받고 어떻게 교육하겠느냐.교사에게 자율성을 줘야 한다.”며 경험론을 폈다.최낙정 해양부 차관은 “교사를 통제의 대상으로 볼 것인가,또는 신뢰의 대상으로 볼 것인가.”에 대해 윤 부총리에게 물었다. 노 대통령은 “교사는 통제의 대상,신뢰의 대상도 아니다.토론의 대상으로 본다.정부는 전교조를 토론과 논쟁의 상대로서 존중해야 한다.그런 점에서 정부도 전교조를 상대로 의견을 표시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한편 전교조는 정부의 조치에 대해 “대응할 가치조차 없을 뿐더러 전교조 흠집내기의 하나”라고 반발했다.공동수업안에 대한 활용 여부는 교사 개개인들의 교육권에 해당하기 때문에 전교조 차원의 대응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박홍기 문소영기자 hkpark@
  • “전교조 공동수업 일부 반미성향”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실시했던 공동수업 가운데 일부 수업에서 반미성향이 짙게 나타났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28일 알려졌다.또 공동수업을 실시할 때 적법할 절차를 어기고 강행한 교사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의 회부 등 강경 조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전교조의 공동수업 30건을 비롯해 일선 학교에서 민원이 제기된 10건,언론에 보도된 16건 등의 공동수업을 분석한 결과,미군에 의해 살해된 윤금이 사건이나 ‘이라크 전쟁 퀴즈’ 등 미국과 관련된 자료를 사용한 일부 공동 수업은 미국에 대한 적대감과 반미성향을 조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이라크 전쟁 퀴즈에서 ‘부시 대통령이 내세우는 전쟁의 이유를 그대로 믿는 사람은 바보가 아니면 아무도 없다.’는 내용과 함께 퀴즈 점수가 80점 이하면 ‘겉은 한국인이지만 속은 미국인일 가능성이 많은 사람’이라고 표현한 행위는 학생들의 자율적인 선택 의지를 막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부는 앞으로 전교조의 공동수업안이 전교조 홈페이지에 오르면 공동수업안이 초중등교육법에 규정된 교육의 형평성과 중립성 등에 위반되는지 엄밀히 분석,시·도 교육청에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전교조 등 교원단체가 ‘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은 공동교육을 할 때는 ‘학년별·교과별 협의회’를 거쳐 작성한 교수·학습과정안에 대한 학교장의 승인 후 실시한다.’고 규정한 교육과정운영지침을 위반하고 수업을 강행했을 때 주의 및 경고 조치하거나 사안이 크면 시·도 교육청의 교원징계위원회에 올리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교조가 공동수업 자료를 홈페이지에 띄우는 조치에 대해 법을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큰 자료를 현장 교사들이 다운받아 수업에서 사용하는 것은 법대로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은 내용을 29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 ‘사스 의심자’ 동승객도 강제격리

    정부는 일선 초·중·고등학교에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감염경로나 발병정도 등을 파악해 임시 휴교령을 내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던 200병상 규모의 사스환자 전담병원도 서울에 한 곳을 다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정부는 28일 중앙청사에서 고건(高建) 국무총리 주재로 사스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사스의 국내 유입 및 전파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관련기사 7·8면 고 총리는 회의 후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사스에 대해서도 콜레라나 페스트 수준의 검역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의심환자가 발생하는 일선 학교의 경우 감염경로 등을 통해 1단계로 학급 단위의 휴교 조치를 내린 뒤 감염 역학조사를 거쳐 필요하면 전체 휴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이번 주중 중국에서 유학생과 교민 등이 대거 입국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검역 강화를 위해 추가 인력투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고위관계자는이에 따라 많은 의심환자가 비행기에 탑승한 사실이 밝혀졌을 경우 이들은 물론 동승한 일반 승객들을 인천국제공항 인근 영종도 새마을 연수시설에 10일간 격리 수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검역법 시행규칙도 고쳐 다음달 2일부터 사스환자는 완치될 때까지,의심환자는 10일간 강제 격리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29일 국무회의에 추가 예비비 지출안을 상정해 사스 방역을 위해 60억원 안팎의 예산을 1차로 편성,투입하기로 했다.한편 국립보건원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을 여행했던 한국인 20대 여성 1명이 의심환자로 추가돼 누적 사스의심환자는 1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김성수 조현석기자 sskim@
  • 뉴스플러스 / 盧대통령·高총리 매주 화요일 회동

    노무현 대통령은 29일부터 매주 화요일 국무회의후 고건 국무총리와 오찬 회동을 갖기로 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과 고 총리간 주례회동을 통해 국정 현안 전반을 논의하고 내각과 청와대가 나눠 대응할 과제를 숙의함으로써 매끄러운 국정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회동에는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도 배석하게 된다.
  • 중립성 훼손 반미교육 금지/ 교육부 “비교과과정 수업 교장승인 받아야”

    교육인적자원부는 27일 대통령의 전교조 반미교육 실태 조사 지시와 관련,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수업을 엄격히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수일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교원의 자율성 확대에 따른 일부 부작용으로 야기될 가능성이 있는 교육의 중립성 훼손을 해결하기 위해 제도적 보완장치를 연구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반미교육의 여부는 수업의 특성상 간단히 판단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지난 25일 전국 시·도교육청 교육국장회의에서 논의됐다. 교육부는 ‘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은 계기교육을 할 때는 학년교과협의회 등을 통해 작성한 교수·학습과정안에 대한 학교장의 승인 후 실시한다.’는 교육과정운영지침을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 시·도교육청 및 학교장 책임 아래 철저히 장학지도를 시행토록 했다. 또 교과학습목표안에서 사회적 사안을 소재로 부분적인 계기교육에 나서는 것은 문제 삼을 수 없으나 전교조의 일부 공동수업은 교육기본법에 명시된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교육부는교원단체가 본래 설립 취지에서 벗어나 소속 교원이 국익과 관련해 국가적 공론이 이뤄지지 않은 사안을 다룬 수업이나 훈화를 실시토록 유도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온당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교조의 반전 평화교육에 대해 전쟁 혐오감,잔학상을 통한 평화애호정신 배양 등 긍정적 측면이 있으나 미국의 부당성·폭력성을 필요 이상으로 부각,미국에 대한 적대감이나 반미성향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그 예로 ‘미국의 이라크 전쟁은 최소한의 명분도 없는 민중에 대한 일방적 학살로서 인류에 대한 범죄행위이다.’라는 전교조의 교사용 참고자료를 내세웠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별로 접수한 전교조 반전 평화수업 사례를 정밀 분석,반미교육 여부를 판단한 뒤 조만간 대책을 국무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생태寶庫 백두대간 훼손 위험수위 /국무회의 정식 토론안건 상정

    ‘백두대간 훼손문제’가 오는 29일 국무회의 토론 안건으로 상정된다. 한반도 자연생태의 보고(寶庫),백두대간의 훼손이 그만큼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방증이다. ‘2002 감사연보' 의‘백두대간 보전 및 관리실태’에 따르면 백두대간(백두산∼설악산∼태백산∼소백산∼덕유산∼지리산)이 정부와 자치단체의 부실한 관리·보존으로 크게 훼손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감사원은 지난해 5월부터 두달간 환경부와 산림청을 비롯,강원도 등 8개 지방자치단체 등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국가 기관의 위법·부당관리 사례 55건을 적발했다. ●주먹구구식 관리구역 지정 환경부는 지난 1999년 7월부터 백두대간 마루금(주능선) 좌·우 양측 700m까지 생태축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으나 생태계 보전가치가 높은 설악산 일부지역은 제외한 반면 대규모 석회석 광산개발로 보전 실익이 없는 자병산 지역은 관리해 온 것으로 지적됐다. 또 지리산국립공원의 경우 전체 공원면적의 87%가 ‘생태자연도’ 1급지역인 데도 34%만이 자연보전지구로 지정,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과 5개 지방산림관리청도 마루금으로부터 50m∼2㎞내의 국유림을 산림형질변경제한지역으로 지정,고시했으나 자연생태가 우수한 설악산 1.8㎞ 구간과 태백산 9.5㎞구간 등 일부 구간을 제외했다. ●부실한 환경영향평가 개발사업으로 훼손되는 자연자원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평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기획예산처의 예산회계법에 따라 500억원 이상의 건설공사가 포함된 사업에 대해 환경성 영향 평가 등이 포함된 예비타당성조사를 하도록 했다.그러나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실시한 68건의 예비타당성조사 중 38건의 조사에서 환경성 평가의 평균 가중치가 전체의 3%수준에 불과해 환경성 평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원주지방환경관리청은 지난 2001년 8월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하는 도로 확포장공사에 대해 평가 대상이 아니라고 잘못 회신했다. ●허술한 관리감독 체계 농림부는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대관령 일원의 축산업체 등이 목축용으로 백두대간 대관령 지역의 2474㎡를 대여해 사용하면서 절반가량을 초지로 활용하지않는 데도 이를 초지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충북 영동군은 1992년 연수원 신축을 위해 초지전용허가를 받은 업체가 허가기간(1년)을 넘은 지 9년이 지난 지난해 6월까지 건축공사를 중단하고 있는 데도 원상복구명령을 내리지 않아 산림복원에 지장을 초래했다.태백시는 폐광지역 개발지원 특별법에 따라 1997년 종합개발계획을 추진하면서 태백시 황지동 일원의 서학레저단지 조성사업 등 8개 사업으로 백두대간 자연생태계의 단절이 예상됨에도 보완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정책진단/ ‘혐오시설’ 주민들 반대 소각장 건설 해법없나

    쓰레기 소각장 건설이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는 지난 9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102곳에 소각장을 세운다는 계획을 세웠다.그러나 지금까지 정부로부터 지원금 4400억원을 받아 완공된 곳은 50개에 그쳤다.나머지 52곳 가운데 9곳은 집단민원으로 아예 사업을 포기했고 14곳은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탓에 소각장 건설문제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회갈등 현안으로 선정됐다. ●재정부담 때문에… 주민들은 소각장은 혐오시설이란 인식아래 다이옥신 배출 등 안정성 문제,집값 하락 등 재산상 피해를 우려해 무조건 반대하고 있다.설치부지를 확정한 지역도 주민들의 과다한 요구로 사업추진에 애를 먹고 있다.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는 “주민들과 협의해 부지 선정을 마쳤지만 추가 요구사항이 많아 엄두를 못내고 있다.”면서 “설치·운영 책임을 지방자치단체장이 맡고 있는데 재정사정이 열악한 지자체들의 비용부담 문제가 고민거리”라고 하소연했다. 이 때문에 지자체들은 소각장 설치에 따른 국고보조금을 늘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현재 소각장 시설에 대한 국고보조금은 30∼50%로 다른 환경기초시설(하수처리장 50∼70%,분뇨처리장 60∼80%)에 비해 낮은 편이다.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 홍수열(洪秀列) 간사는 “소각장 운영에서 안전성이 보장되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서 “선진국 수준의 엄격한 다이옥신 배출허용 기준치가 설정돼 있다고 주장하지만 인체에 치명적인 유기화합물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입지선정 방식을 바꿔라 정부는 우선 입지선정 방식을 변경할 방침이다.지금은 먼저 입지를 선정한 뒤 주민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취소되거나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입지공모를 통해 부지를 선정하고 사업설명회 등을 의무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국민불안 해소를 위해 오염배출 시설에 대한 지도·단속과 주변지역의 정기적인 환경영향조사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이밖에 소각장 운영요원 채용과 관련,지역주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것은 물론 우수사례를 적극 알리고 국고보조금 지급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 실제로 공모를 통해 입지 선정방식에서 성공을 거둔 지자체들도 있다.전남 무안군은 지난해 10월 사업추진 방법을 공모로 바꿔 9개 마을이 신청을 했고 유치가 확정된 마을에서는 잔치를 벌이고 탈락된 마을들은 군청에 몰려와 항의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전북 전주시도 공모를 통해 입지를 결정했다. 환경부 유지영(柳枝榮) 폐기물자원국장은 “소각장 설치는 무엇보다 자치단체장의 의지에 달려 있다.”면서 “수도권의 수원·구리 소각장은 주민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각광받는데다 주변에 비해 집값도 오른 만큼 혐오시설이란 기존의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jsr@
  • 20년간 역대 총리 22명모신 행자부 김동희씨의 ‘총리평’

    “국가 의전은 한치의 오차도 허락되지 않기 때문에 한 순간도 긴장감을 풀 수 없습니다.” 행정자치부 의정담당관실에서 지난 20년동안 대통령 이·취임식과 국빈 환·송영 등 굵직한 국가적인 의전 행사를 치러온 김동희(사진·43·9급)씨의 생활신조는 ‘비가 와도 물은 줘야 한다.’는 것이다.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매듭짓겠다는 각오가 함축된 말이다.김씨는 1200여회의 국무회의도 준비하고 지켜본 국무회의 산 증인이다. 김씨가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국무회의 시간이 갈수록 길어진다는 점이다.김씨는 “과거 안건처리에 그쳤던 국무회의가 ‘토론의 장’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참여정부에서는 열띤 토론이 벌어져 3시간이 넘는 회의시간도 부족한 것 같다.”고 전했다. 5∼6공화국의 국무회의는 상정된 안건을 통과시키는 것으로 끝나기 때문에 회의시간이 30분 남짓이었다.‘문민 정부’와 ‘국민의 정부’에서는 안건처리 외에 부처별 업무보고가 이어지면서 1∼2시간으로 늘었다.참여정부에서는 참석자들의 토론이 격렬해짐에따라 3시간 안팎이 됐다는 얘기다. 20년동안 김씨가 지켜본 국무총리는 현 고건 총리까지 22명.김씨는 “고건 총리의 경우 다정한 측면은 없지만,늘 흐트러짐이 없는 ‘신사’의 이미지”라며 “이수성 전 총리는 항상 손을 잡고 인사를 해주신 가장 따뜻했던 분”이라고 평가했다. 노재봉 전 총리는 카리스마가 있는 세련된 인상,이회창 전 총리는 ‘대쪽’,김종필 전 총리는 쩌렁쩌렁한 목소리의 ‘정력적’ 이미지라고 전했다.의전담당자는 결혼할 경우 자리에서 물러나는 관례가 있다.김씨는 미혼이어서 20년동안 오랜 세월동안 한 자리에서 의전업무를 맡을 수 있었다. 김씨는 “화려하진 않지만,모든 국가행사에 한결같이 뒷바라지할 수 있다는 보람과 긍지를 갖게 한다.”면서 “주어진 업무가 소중하기 때문에 행복한 삶을 사는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전교조 反美·反戰수업 기준 마련 / 시도 교육국장회의 소집

    교육인적자원부가 2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반전·평화수업과 관련,일선 초·중·고등학교의 반미(反美) 수업 현황 조사에 들어갔다.전날 노무현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반미 교육의 실태조사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가 반전·평화 수업에서 반미 수업 가능성을 우려하는 부분은 이라크 전쟁 및 의정부 여중생 장갑차 사망사건과 관련한 공동수업자료다.전교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수업자료 중에는 ‘부시 대통령의 전쟁 이유를 그대로 믿는 사람은 바보’라는 반전퀴즈와 미국의 이라크 침공 10문10답,미군에 참혹하게 살해된 한국 여성의 사진 등이 포함돼 있다. 교육부는 일단 조심스러운 입장이다.똑같은 공동수업자료로 수업을 했다고 하더라도 학교 현장의 다양한 수업방식에 따라 반미수업의 실시 여부는 물론,수준과 정도까지 달라지기 때문이다.특히 반전·평화운동의 일환으로 마련된 수업현장에서 반미 여부를 정확하게 나눈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우선 25일 전국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를 열어 반미 수업을 규정할 수 있는 판단 기준과 조사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전국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1차적인 실태 파악을 지시했다.교육부 이수일 학교정책실장은 이와 관련,“수업자료만으로 반미 수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곤란한 만큼 구체적인 수업 방법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시국·공안사범 내주 1418명 특사

    정부는 시국 및 공안사범 등 1418명에 대한 특별사면 및 복권을 오는 30일자로 단행하기로 했다.그러나 양심적 병역거부자와 선거법 위반자는 이번 사면에서 제외된다.일반형사범은 이르면 6월쯤 사면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3면 김만수 청와대 부대변인은 22일 “노무현 대통령은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에 대해 재가를 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오는 29일 국무회의를 열어 사면 및 복권 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노 대통령은 국민통합 차원에서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사면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면에는 국가보안법 및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등 시국사범 수감자를 비롯해 노동관련 시국사범 중 벌금형,집행유예 등으로 수감되지 않은 자,시국사범 중 출소 후 복권대상자 등이 포함됐다. 한총련의 손준혁(6기 의장)씨는 석방되고,단병호 민노총 의장은 복권된다.법무부 관계자는 “사면은 형 확정자만 대상이 되는 만큼 수배 중인 한총련 학생들은 이번 사면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곽태헌 강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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