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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공장 증설 올 한시 허용

    무선통신기기, 의약품 제조업 등 인구 과밀 유발이나 환경오염이 적은 일부 제조업체의 경우 수도권 안에서의 공장 증설이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정부는 13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법 시행령 개정안 등 29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기존의 생산시설이나 협력업체 활용 등을 통한 경비 절감을 위해 수도권에 입지가 불가피한 업종 가운데 방송 및 무선통신기기 제조업, 인쇄회로판 제조업, 의약용 약제품 제조업 등 3개 업종에 대해선 올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수도권 내 산업단지에 공장을 증설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증설할 경우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으며, 증설 한도는 기존 공장 건축면적의 100% 이내로 했다. 정부는 또 바다와 간척지 등 국가 소유의 공유수면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매립 면허를 제한하는 내용의 공유수면매립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에는 일정 규모 이상의 공유수면을 매립할 때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부터 직접 면허를 받도록 하고, 매립 면허를 받은 자는 실시계획을 작성해 승인을 얻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밖에 재무상태가 기준에 미달하는 산림조합에 대해 산림청장이 조직 축소 및 임원 직무 정지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 ‘산림조합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산불위험지수에 따라 산불경보를 발령할 수 있도록 한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됐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황사방지 국제기금 조성 추진

    황사 특보 기준이 강화되고 ‘황사방지기금’조성도 추진된다. 황사를 줄이기 위해 개성공단과 금강산에 관측장비가 설치되고 몽골·중국 등 황사 발원지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국제협력도 강화된다. 정부는 13일 환경부와 소방방재청 등 14개 기관 합동으로 ‘황사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마련,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확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FTA 이익 안되면 체결 안할 것”

    노무현 대통령이 13일 임기 말 핵심 국정현안으로 떠오른 개헌과 한·미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한 ‘강도높은’ 추진의지를 재확인했다.●FTA 협상, 국익 위주로 체결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한·미FTA 협상원칙에 대해 “경제 외적인 문제는 고려하지 말고 철저하게 실익 위주로 면밀하게 따져서 이익이 되면 체결하고 이익이 안되면 체결 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협상시한에 대해서도 “신속절차(TPA)안에 하면 아주 좋고, 그 절차 내에 못하면 불편한 절차를 밟더라도 그 이후까지 지속해서 갈 수 있다.”며 말했다. 실제 협상 중단이나 체결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기보다 ‘협상 결렬’이나 협상기간 연장을 각오하더라도 국익 우선의 협상에 매진하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특히 노 대통령은 “한·미FTA에 정치·안보적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경제 외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못박았다. 노 대통령 발언의 핵심은 “(이익이 된다면)높은 수준의 협상이 아니더라도 중간이나 낮은 수준의 협상이라도 합의되면 된다.”고 제시한 대목이다.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은 이와 관련,“낮은 수준은 상품교역에 한정된 경우”라면서 “거의 모든 항목을 미국에 양보해놓고 이제와 낮은 수준을 제시한 것은 비판여론을 의식해 협상실패의 책임을 ‘낮은 수준의 FTA’로 맞추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국무회의가 끝난 뒤 장관들과 가진 티타임에서 40여분 동안 개헌안 발의의 필요성에 대해 특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5년단임제와 대통령·국회의원 임기 불일치는 상생의 정치구현에 가장 어려운 제도”라면서 “개헌 제안은 진보의 방향이자 개혁의 첫 단추를 푸는 과정”이라고 말했다.●검찰 수사에 불만 표시 이날 국무회의에서 노 대통령은 김성호 법무장관으로부터 ‘제이유 사건’수사과정에서 피의자를 상대로 이재순 전 청와대 사정비서관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한 서울동부지검 수사팀에 대한 감찰결과 및 향후대책을 보고받은 뒤 “대통령이 직접 검찰수사에 언급하는 것은 파장이 클까 우려돼 일부러 하지 않았다.”면서 “정권과 대통령을 겨냥하는 것은 좋지만 합법적으로 하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청와대도 이럴 진데 정말 힘없는 사람들의 처지를 생각하자.”고 불만을 표시하면서 “이 정도로 끝내자. 괘씸죄로 다루진 않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재정신청제를 확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면서 “이번 사건과 결부해서 사법개혁법안의 국회 통과가 더욱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역설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정부 ‘4년 연임 개헌’ 시안 발표

    정부 ‘4년 연임 개헌’ 시안 발표

    대통령 임기를 4년으로 하고, 연이어 선출되는 경우에 한해 1차 중임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부의 개헌안 시안이 8일 공개됐다. 정부 헌법개정추진지원단(단장 임상규 국정조정실장)은 이날 오전 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과 대통령·국회의원의 임기 주기를 일치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시안을 발표했다. 지난 1월9일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4년 연임제’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시안에는 대통령 궐위 때 후임자 임기는 전임 대통령의 잔여 임기로 하며, 남은 임기가 1년 이상이면 국민 직선으로 후임자를 뽑고,1년 미만이면 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토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등에 의해 자격을 상실함에 따라 실시된 선거에서 선출된 대통령의 임기는 전임 대통령의 임기 만료일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일치시키기 위한 선거 시기 및 방식과 관련해선 광범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한 사안으로 보아 3가지 대안을 제시했다.▲2012년 2월에 대선·총선을 동시 실시 ▲같은 해 1·2월에 분리 실시 ▲2008년 대선·총선 동시 선거 등의 방안이다. 헌법 추진단 관계자는 “1안은 동시선거 실시로 잦은 선거로 인한 폐해를 줄일 수 있고,2안은 국무총리와 국무위원의 인사청문을 새로 구성된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3안에 대해서는 개헌 효과를 최대한 빨리 가시화할 수 있으나 현 국회의원 임기를 3개월 단축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시안에는 또 대통령 궐위 확인 절차와 주체에 대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정부가 제출한 궐위 확인서를 헌법 해석에 있어 최종적 권한을 가진 헌법재판소가 확인한 때”로 헌법에 명문화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밖에 공포일로부터 시행되는 것으로 못박고,‘현직 대통령의 임기는 2008년 2월24일로 만료된다.’는 점을 부칙에 명시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국립대 법인화 9일 입법예고

    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국립대 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9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특별법은 국립대를 국가에서 독립된 법인 조직으로 바꾸고, 다수의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개방형 운영체제로 전환해 인사와 조직, 재정 등의 자율성을 확보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을 보면 총·학장은 법인의 대표자로 대학 운영에 관한 최종 책임을 지게 된다. 현행 교수 직선제 방식의 총·학장 선출은 총·학장선출위원회를 통한 간선제로 바뀐다. 위원회에서 2∼3명의 후보자를 뽑아 제출하면 이사회가 1명은 선임한다. 임기는 4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의사결정 구조는 교무회의와 교수회에서 이사회 중심으로 크게 바뀐다. 이사회는 정부 추천 2명을 비롯해 법인 소재 광역자치단체장 또는 단체장 추천 1명, 총동창회장 또는 동창회장 추천 1명, 산업계·경제계 인사 등 학내·외 인사 15명 이내로 구성된다. 이사회는 정관 변경, 예·결산, 재산관리, 대학 조직의 신설·폐지, 교원·직원 인사 등 법인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교육부는 특별법을 이달 29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달 말쯤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09년 3월 개교하는 울산과학기술대를 시작으로 2010년까지 서울대와 인천시립대 등 5개대를 법인화할 방침이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올 국회제출 법률안 328건

    정부는 올해 328건의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법제처는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올해 정부입법계획을 보고하고, 대통령선거 등의 일정을 감안해 80%가량인 259건을 9월 정기국회 이전인 8월까지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류별로는 개정안이 258건으로 가장 많고 사회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 자활지원 등 제정안 46건이 포함됐다. 또 ▲재량행위 투명화(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법 등 73건) ▲행정 비효율 등을 초래하는 불합리한 제도 개선(병역법 등 38건) ▲위헌법률 정비(과학기술기본법 등 2건) 등 미정비 법률 정비작업도 반영됐다. 부처별로는 알기 쉬운 법령 정비작업을 추진하는 법제처가 86건으로 가장 많고 보건복지부 28건, 재정경제부 26건, 법무부 19건 등의 순이다. 법제처 관계자는 “입법계획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보호법 제정안과 국립대학법인의 설립·운영 특별법 제정안 등 참여정부 주요 국정과제와 ‘비전 2030’ 등 국가 중·장기 발전계획과 관련한 사항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박홍수 “열린우리 탈당” 유시민·이상수는 “잔류”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탈당 이후 정치인 장관의 당적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박홍수 농림부 장관이 6일 공식 탈당했다. 지난 5일에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탈당, 이로써 열린우리당 당적을 가진 장관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상수 노동부 장관만 남게 됐다. 하지만 이 두 장관은 탈당한 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혔다. 이상수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자신의 당적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굳이 (정리할) 필요가 있느냐.”면서 “그냥 있겠다. 대통령께서도 중립내각을 하겠다는 말씀을 하신 것도 아니고….”라고 답했다. 유시민 장관도 ‘당에서 요구하면 당적을 정리하겠다.’는 최근 자신의 발언에 대해 “그 말은 원론적인 설명을 한 것으로 당이 요구한 것에 따른다는 일반적인 말을 한 것”이라고 언급, 자진해 탈당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중대표소송제 도입 무산될 듯

    5일 국회에서 열린 열린우리당과의 정책간담회에서 김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중대표소송제 도입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 참석자는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가 반대하고 있어 이중대표소송제 도입을 포함한 상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김 법무장관이 설명했다.”고 밝혔다.이중대표소송제는 비상장 자회사의 위법행위에 대해 모회사 주주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수 있는 제도다. 재계는 이 제도가 법인격을 무시하는 등 법체계상 문제가 있고, 도입되면 소송이 남발돼 기업경영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반발해왔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중대표소송제를 상법 개정안에서 제외할지 여부가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관련 부처의 반대가 심해 원안대로 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지난달 상법 개정안 3대 쟁점인 이중대표소송제와 집행임원제, 회사기회 유용금지 조항을 모두 수용키로 했다는 법무부 발표와는 사뭇 달라졌다.법무부는 3대 쟁점 가운데 이중대표소송제를 제외한 나머지 두 조항은 상법 개정안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이사의 자기거래 승인범위 확대, 전자투표제 도입, 주식회사 최저자본금제 폐지, 합자조합·유한책임회사 도입 등의 제도도 원안대로 추진키로 했다. 법무부는 이달 중 관련 부처 협의를 하고 상법 개정안을 최종 확정,5월쯤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살기좋은’ 사업 탄력받는다

    행정자치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서울신문이 공동 추진하고 있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의 법적 근거가 처음으로 마련됐다.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는 27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행자부는 국가균형위 등 관련 부처와 공동으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의 계획수립, 사업지원, 실적평가 등을 담당하도록 명문화돼 있다. 지금까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은 지역 개발을 위한 정책적인 차원에서 범정부적인 참여와 예산 지원이 이뤄져 왔다. 개정안은 또 행자부가 균형발전 정책과 사업의 총괄 지원·조정 기능을 수행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를 비롯, 각 부처별로 분산 추진되고 있는 지역개발사업을 진두 지휘한다. 현재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에서 지원되는 지역개발사업은 75개 사업분야에서 4조 500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채홍호 행자부 균형발전총괄팀장은 “기존 지역개발사업 방식은 중앙부처에서 계획을 세우면 각 지자체가 무조건 따르는 하향식”이라면서 “앞으로는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상향식으로 바꿔 수요가 없는 지역개발사업은 과감히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 팀장은 “또 균형발전에 대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균형발전추진협의회’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수도요금 등의 편법 인상 가능성을 차단한 ‘지방공기업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 개정안은 지방직영기업들이 자산 재평가를 실시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자산 재평가를 실시할 경우 자산가치가 상승해 감가상각 폭도 커지게 된다. 이는 생산원가 증가로 이어져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현재 지방직영기업은 상·하수도, 공영개발 등 모두 225개가 운영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공공요금 편법인상 가능성은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도 지적을 받았으며, 국영기업의 경우 이미 지난 2001년 자산재평가제도를 폐지했다.”면서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상·하수도 요금 등의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지방공기업 사장에 대해서는 업무평가를 실시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연임 또는 해임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업무성과가 지방공기업 사장의 임면 기준에 포함되지 않았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중립내각으로 탈당 진정성 보여야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 열린우리당을 공식 탈당한다. 정권마다 되풀이되는 대통령의 탈당은 헌법이 부여한 책임정치의 근간을 심각히 훼손하는 행위로, 한국 정치의 불행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이번 노 대통령의 탈당은 과거와 달리 임기가 1년이나 남은 시점에서, 그리고 여당의 활로 모색 차원에서 이뤄진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임기말 정부의 목표는 국정과제의 안정적 마무리에 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국 안정과 정부·여당의 긴밀한 협력이 긴요하다. 그럼에도 노 대통령의 탈당과 열린우리당의 집단탈당으로 초래된 여당 부재의 정치상황은 정상적인 대통령제의 상궤를 크게 벗어난 것이다. 대선과 당리만 생각하는 정파적 행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여당 출신 장관들의 거취와 관련해 노 대통령이 어제 한 발언은 더더욱 혼란스럽다. 노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은 당적 정리를 놓고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또 “중립내각은 기만적이어서 안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자신의 탈당과 한명숙 국무총리의 퇴진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며, 여당출신 장관 4명이 탈당하거나 장관에서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대체 무엇이 필요 없고, 무엇이 충분하다는 말인가. 자신이 왜 탈당하는지조차 헷갈리게 하는 이런 발언은 정국 혼란만 더욱 가중시킬 뿐이다. 열린우리당의 운신만 놓고 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왕 대통령 탈당으로 책임정치의 일단을 허물겠다면 차라리 중립내각을 구성하는 것이 옳다. 청와대는 선거부처만 중립적이면 된다지만 열린우리당에 영향력을 가진 최측근과 선거법 위반 전력을 지닌 장관이 포진한 내각으로는 끊임없는 선거개입 논란만 낳을 뿐이다. 중립내각을 통해 야당의 협력과 정국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그나마 참여정부의 남은 과제를 올바로 마무리하는 길일 것이다.
  • 박행자·유복지 공무원연금개혁 놓고 이번엔 ‘라디오 공방전’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로 또다시 치열한 ‘장외 공방전’을 벌였다. 박 장관과 유 장관은 지난달 말 국무회의에 앞서 같은 문제로 언성을 높인 바 있다. 유 장관은 27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해 “공무원 연금은 공무원들이 이해집단이기 때문에 반발이 강하고, 행자부에서는 이를 원만하게 하기 위해 시간을 가지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행자부에서 끝내 입법안을 내지 않는다면, 국회로 돌아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제 손으로 처리할 생각”이라고 종전 언급을 되풀이했다. 박 장관도 이날 SBS 라디오 ‘김신명숙의 SBS 전망대’에 출연,“(유 장관이) 잘 모르고 한 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국회에 가면 국회의원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고, 지금은 (의원이 아닌) 국무위원 입장에서 말해야 한다.”며 유 장관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범의료계 “대체입법안 제출”

    정부가 의사들의 반발과 상관없이 의료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기로 하는 등 입법절차를 밟아 나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등 범의료계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함께 ‘대체입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5개월간 실무작업반 논의를 바탕으로 마련한 의료법 개정안을 24일부터 3월25일까지 30일 동안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입법예고 이후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6월쯤 국회 본회의에 제출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양·한방 협진 ▲일부 진료 과목에 프리랜스제 도입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감염관리 전담인력 배치 등 대부분 지난 5일 발표된 개정 시안을 유지했다. 다만 의사들의 반발을 감안,‘간호 진단’ 개념을 ‘의사·치과의사·한의사의 진단후 요양상 간호를 행하는데 있어 선행하는 간호적 판단’으로 명확히 규정했다.표준의료지침은 임상의료지침으로 명칭을 바꿨다. 또 태아 성 감별금지 위반 행위에 대한 제재를 3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에서 과태료로 전환했다. 그러나 의사·한의사·치과의사들이 요구해온 업무영역 침해 논란 조항은 원안 그대로 포함돼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는 이날 ‘의료법 개악저지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총력투쟁을 선언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성형수술비도 의료공제 혜택

    내년 11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성형수술비와 보약 구입비도 의료비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접대비에 대한 기업의 증빙 구비 기준도 현행 5만원에서 단계적으로 1만원으로 강화된다. 즉,1만원짜리 접대비 지출도 증빙서류를 갖춰야만 접대비로 인정받게 된다. 정부는 20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한명숙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및 법인세 시행령 개정안 등 34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2008년 11월 말까지 지출한 미용·성형수술 비용은 물론 보약값 등 건강증진을 위한 의약품 구입비용을 의료비 공제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했다.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지출분도 소급 적용된다. 의료기관의 수입 양성화를 유도하고 근로소득자의 조세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조치다. 법인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세원 투명성 확대 차원에서 접대비 증빙구비 의무 대상 거래 기준액을 현행 ‘5만원 초과’에서 2008년 3만원 초과,2009년 1만원 초과 등 단계적으로 하향 조정키로 했다. 대신 특정고객에게 지출한 1인당 3만원 한도의 광고선전비 등은 접대비가 아닌 기업의 판매부대비용으로 취급해 전액 손비로 인정받도록 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의료급여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됐다. 이에 따라 치료비가 전액 무료이던 1종 의료급여 수급권자도 오는 7월부터 외래 진료시 1000∼2000원의 본인부담금을 내야 한다. 단, 부담액이 월 2만원을 초과하면 시장·군수·구청장이 초과금액의 절반을 지급토록 했다. 또 18세 미만인 자, 임산부, 희귀난치성 질환자 등 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운 사람은 의료급여기금에서 비용을 부담하도록 했다. 이날 회의에선 소비자가 사이버몰에서 부가통신사업자를 통해 통신기기를 구입하는 경우에도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됐다. 개정안은 제주투자진흥지구 입주시 법인세 등 감면 대상을 현행 시설투자비 1000만달러 이상에서 500만달러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靑·일부 진보 진영 불붙는 ‘이념 논쟁’

    靑·일부 진보 진영 불붙는 ‘이념 논쟁’

    노무현 대통령의 ‘진보세력 비판’에 참여정부의 전·현직 참모들까지 가세함에 따라 청와대와 진보세력 일각간 일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인터넷매체의 기고를 통해 진보학자들의 참여정부에 대한 비판 논거를 각각 거칠게 반박하고 나섰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지식·진보사회에서 진지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라면서 “건전한 사회적 담론으로 다뤄졌으면 하는 게 청와대의 바람”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논쟁의 핵심 당사자인 최장집 고려대 교수를 비롯,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등 진보 진영 학자들은 청와대의 비판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윤승용 홍보수석 “건전한 사회적 담론 기대” 김 처장은 이날 국무회의 브리핑이 끝난 뒤 “대통령의 말씀은 담론유형에 대한 비판이지 특정학자에 대한 비판으로 보면 말의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며 노 대통령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진보세력은 일부 관념적 좌파, 살롱좌파와 결별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진보의 핵심은 유연성인데 유연성을 상실한 진보는 자기가치를 실현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처장은 진보세력의 비판에 대해 “관념적 좌파가 범하고 있는 의도적인 범주의 오류”라고 규정한 뒤 “참여정부를 신자유주의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신자유주의에 더 가까운 사회세력에 대해서는 더 너그럽거나 옹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사실과 주관적 감정을 혼돈하고 있다.”고도 비꼬았다. ●조 전 수석,“이회창씨가 집권했다면 나아졌을까.” 조 전 수석은 오마이뉴스에 ‘참여정부 실패, 정당한 평가입니까.’라는 기고를 통해 최장집 교수에게 공개 질의를 했다. 조 전 수석은 “이회창 후보가 집권했다면 나아졌을까.”라고 물은 뒤 “상대적 평가로, 이회창 후보가 집권했으면 이보다 더 잘했으리라는 근거가 있다면 참여정부가 실패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절대적 평가는 선거공약을 얼마나 잘 수행했는지를 보는 것”이라고 전제,“이 두가지 기준으로 볼때 참여정부는 매우 성공했다.”면서 “적어도 실패했다고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회창 후보가 집권했다면 분명한 것은 차떼기는 절대로 밝혀지지 않고 정경유착도 그대로일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측은 노 대통령의 글에 대한 파장과 관련,“일과성에 그치면 안된다.”면서 “담론이 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논쟁이 계속돼야 한다는 얘기다. 청와대는 진보세력의 참여정부 비판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판단 아래 다소 부담이 되더라도 분명하게 짚고 나가 참여정부의 성과를 드러낸다는 심산이다. 물론 지지층에 대한 확실한 메시지를 던지는 효과도 노리고 있음직하다. 그러나 진보세력들의 맞대응이 없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담론까지 이끌어가기 위해 ‘어떤 카드’를 쓸지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박홍기 윤설영기자 hkpark@seoul.co.kr
  • 중앙업무 지방이양 ‘맞춤형으로’

    앞으로 중앙의 업무를 지방에 넘길 때 지역 실정을 고려해 ‘차등 이양’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된다. 자치권을 대폭 이양해 지역의 특화발전을 유도하자는 취지다. 현재는 인구 50만명 이상의 대도시에 자치권을 특례로 인정하는 것이 유일하다. 행정자치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이양기본계획안을 마련,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차등이양’제도가 도입되면 자치단체가 특정 현안에 대해 자치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 각종 사업을 수월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일괄 이양’ 방식이어서 자치단체들이 독자적인 지역 개발을 추진하려고 해도 각종 규제로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이양 대상을 선정할 때 재정 여건, 산업구조, 도시화 수준, 관광·항만 등 지역의 특화 개발과 특수성을 최대한 고려하기로 했다. 예컨대, 대도시 지역엔 도시계획 업무를 지자체에 대폭 이양하는 방안이 우선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항만업무가 많은 부산이나 인천 등지는 항만에 관한 업무를 넘기는 방식도 검토 대상이다. 강원지역은 관광분야 자율권을, 공단지역은 산업구조 업무를 이양받을 수도 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와 비슷한 형태로 현재 강원도에서 관광특별자치도를, 부산은 해양특별자치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우선 대상이 될 수도 있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안양 부천 등 50만명 이상 12개 대도시에 자치권을 더 넘기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등 4대 협의체가 대도시 특례로 요청한 지적업무 등 17건에 대해서도 이양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檢개혁 물거품 만들 사건”

    “검찰 개혁 물거품되는….” 한명숙(얼굴) 국무총리가 이번엔 검찰을 강하게 질책하고 나섰다.12일 세종로 중앙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다.최근 제이유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검찰의 허위 수사와 관련해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어조로 검찰을 나무란 것이다. 한 총리는 “거짓진술, 위증부분에 대한 문제가 드러나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줬다.”면서 “제기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법 질서를 수호하고 인권의 보루가 돼야 할 참여정부의 검찰에서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행태가 검찰의 오랜 관행이라는 국민들의 의구심이 커 그간 노력해 왔던 검찰개혁의 성과를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사건”이라고 못박고 “과거에도 불법·탈법적 수사관행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이번의 경우 구체적인 실상이 밝혀진 명백한 증거”라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올해 13명 ‘검찰의 별’ 승진

    법무부는 13일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검사의 보직 범위에 관한 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돼 검사장급 보직이 46자리에서 54자리로 8자리 늘었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검사장 보직은 서울고검 형사·송무·공판 등 부장검사 3자리, 서울중앙·대구·부산지검 1차장 검사, 대전·광주지검 차장검사 등이다.‘검찰의 별’이라고 불리는 검사장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등록재산 공개 대상에 포함된다. 관용차량도 제공받지만 국가공무원 명예퇴직 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검사장급 인사는 공석인 부산·대구고검장과 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사의를 표명한 임승관 대검 차장과 이종백 서울고검장 후임에 신설된 8자리를 합치면 최소 13명의 승진 인사가 예상되고 있다. 이르면 다음주 검사장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빨라야 이달 말쯤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인사권자인 노무현 대통령이 17일에야 해외순방에서 귀국하고, 서울동부지검의 허위진술 강요 의혹에 대한 특별감찰이 실시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법무부는 검사장 승진 인사와 상관없이 이르면 14일 평검사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또 부장검사급 인사는 검사장 인사가 마무리된 다음에나 가능해 다음달 초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박용성·김홍일·김현철씨 포함 434명 사면

    경제인 160명을 포함한 434명이 특별사면·복권된다. 정부는 9일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노무현 대통령 취임 4주년(2월25일)과 외환위기 극복 10주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특별사면안을 심의, 확정했다. 그러나 기업인과 정치권 인사가 사면 대상자에 대거 포함된 데 대해 비난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12일자로 단행되는 이번 사면에는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고병우 전 동아건설 회장, 김석원 전 쌍용양회 명예회장,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등 경제인이 대거 포함됐다.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 강신성일 전 한나라당 의원,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 등 정치인 7명도 혜택을 받게 됐다. 또 박지원 전 문화부장관, 권영해 전 안기부장, 권해옥 전 주공 사장, 김용채 전 건교부 장관, 이남기 전 공정위원장 등 공직자 37명도 사면 대상에 들어갔다. 영화배우 문성근씨, 설훈 전 민주당 의원, 이상재 전 한나라당 의원 등 16대 대선 선거사범 223명과 경인여대 학내 분규사범 7명도 특별사면됐다. 하지만 재계가 사면을 건의했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최원석 전 동아그룹회장,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 등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당시 후보자 측에 불법정치자금을 건넨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2002년 당 경선 과정에서 불법 자금을 받아 지난해 12월 집행유예형이 확정된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도 대상에서 빠졌다. 이창수(42) 새사회연대 대표는 “정권 마지막 해 대통령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진행한 것일 뿐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사면이라고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경제인 150명등 300명 특별사면 박지원·권노갑 포함 김우중 제외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4주년(2월25일)을 앞두고 12일 단행할 특별사면에는 대·중소기업 및 영세상공인 150여명과 일부 정치인 등을 포함해 모두 30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정부는 9일 오전 한명숙 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특별사면·복권안을 심의, 확정한 직후 김성호 법무부장관이 대상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제살리기와 함께 IMF 위기 10주년을 되짚어보는 차원에서 경제인들이 다수를 차지한다.”면서 “관행적으로 잘못을 저질렀던 경제인들에게 한 번에 한해 재기의 기회를 주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사면 대상에는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최종 검토 단계에서 배제되는 쪽으로 정리됐다. 김우중 전 회장의 경우, 대우그룹 도산으로 수십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데다 추징금이 18조원에 이르는 점 등을 감안해 제외시킬 방침이다. 경제인 사면 대상에는 분식회계 관련 기업인, 정치자금법 위반자 등이 다수 포함돼 있다. 고병우 전 동아건설 회장, 김관수 한화국토개발 사장,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 정치자금법 위반자 8명과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등도 사면 대상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면 대상 정치인의 경우, 대선자금 관련 사범 등 정치인들도 들어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인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사면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운용 전 의원은 검토 대상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박 전 비서실장과 권 전 고문에 대해 “사면 대상에 들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민감한 사안인 만큼 노 대통령의 최종 결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정부, 개헌안 새달6일 의결

    정부는 당초 2월 말 발의하려던 헌법 개정안을 다음달 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7일 임상규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헌법개정추진지원단 2차 회의를 열고 3월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을 목표로 2월 중으로 개헌에 관련된 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맞추기 위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국무조정실 이병진 기획차장은 “현 국회의원의 임기를 줄이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음 국회의원의 임기를 줄이거나 대통령의 임기를 늘리는 방안을 놓고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이 궐위돼 새 대통령을 선출할 경우 임기를 어떻게 정할지를 놓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오는 14일 3차 회의를 열어 동시 선거 실시 규정을 헌법과 공직선거법 중 어느 법에 둘 것인지, 시기적으로는 언제부터 일치시킬 것인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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