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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리바게닝’ 도입 일단 스톱

    범죄 수사 및 재판에 협조한 범죄자의 형을 감면하거나 기소하지 않는 이른바 ‘플리바게닝’(plea bargaining·유죄협상제) 도입이 국무회의 심의 절차에서 제동이 걸렸다. 정부는 3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일부 국무위원들의 문제 제기로, 당초 처리할 예정이었던 형법 및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심의를 유보하기로 했다. 형법 개정안은 여러 사람이 관련된 범죄의 수사·재판절차에서 죄에 대해 진술, 범죄 진상 규명이나 범인 체포에 기여한 사람에게는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할 수 있도록 하는 ‘사법협조자 형벌감면제도’ 도입 조항을 신설했다. 형사소송법 개정안에서는 조직범죄·마약범죄·뇌물범죄·테러범죄 등을 주도한 정범이나 공범이 재판절차에서 증언을 하는 조건으로 아예 기소를 하지 않는 ‘사법협조자 소추면제제도’를 도입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일부 국무위원들이 “수사 편의적 측면이 강조됐다.”, “인권 침해 논란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 “통과되면 사회적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고 국회에 가도 논란이 상당할 것이다.” 등의 이유로 유보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소송법 개정안에서 중요 참고인을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로 소환할 수 있도록 한 내용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선진국에서는 모두 시행하고 있는 제도”라면서 “이번에 도입하려는 제도는 자신과 관련된 타인의 범죄를 증언해 범죄를 규명하고 범인 검거에 기여한 경우에 한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범죄자의 형을 감하는 플리바게닝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두 차례 토론이 오간 뒤 김 총리가 “검찰과 법무부가 좋은 취지로 추진했지만 아직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국무위원들이 숙려 기간을 갖고 검토해 통과시켜도 늦지 않을 것 같다.”고 정리했고, 개정안 심의는 유보됐다. 앞서 대한변호사협회와 국가인권위원회 등에서는 공범이 허위진술을 할 우려가 있고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제도 도입에 반대해 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돈 드는 ‘선심성 일방 입법’ 막는다

    정부가 내년 총선과 대선 등 정치일정에 따라 예산을 동반하는 선심성 법률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일방적 입법 추진을 방지하는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내년 나라 살림은 ‘2단계 서민희망 예산’으로 편성, 일을 통해 빈곤에서 벗어나는 ‘일 친화적 복지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내년 예산안 편성지침과 기금운용 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하고 이달 말까지 각 부처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균형 재정 회복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 입법정책협의회’를 강화, 예산을 수반하는 법률의 일방적 추진을 적극 예방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지방자치단체 보조사업 존치평가(보조금 일몰제)를 통해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없애거나 예산을 깎을 방침이다. 내년에도 총지출 증가율을 총수입 증가율 보다 2~3%포인트 낮게 설정해 운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매년 관리대상수지(재정) 적자를 줄여 2013~2 014년에는 균형재정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내년에 4대강 사업 등 국정과제 마무리에 대한 지출소요 확대와 취득세 인하 보전, 구제역 매몰지 상수도 확충 등 돌발 요인이 발생해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태다. 내년 예산 배분은 ▲일과 사람 중심의 삶의 질 선진화▲녹색 성장과 미래대비▲국민안전 및 국격 제고 등을 중심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예산에 중점을 뒀던 보육과 특성화고, 다문화 가족 등 서민희망 3대 과제를 완결(1단계)하고 서민과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2단계)을 보강할 방침이다. 장애인 등 취약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제공을 확대하고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보육서비스가 확충된다. 일본 대지진과 금융회사 해킹 등을 계기로 국민안전에 대한 투자도 확대된다.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응하는 전력투자를 강화하고 지진과 홍수 등 대형 재난에 대비한 예방투자가 확대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전화기 한대 값이 쌀 60가마?

    전화의 변천과 관련된 1950~70년대 대통령 기록물이 공개된다.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은 ‘대통령 기록물로 보는 전화의 변천사’ 서비스를 28일부터 대통령 기록포털(www.pa.go.kr)을 통해 제공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록물은 1953년 국무회의록, 1970년에 작성된 ‘전화 행정 쇄신 방안’ 등 문서 7건과 이승만 전 대통령의 서울 영등포전화국 방문 사진을 비롯한 시청각 기록물 3건 등 모두 10건으로 기록 포털 사이트의 ‘이 기록, 그 순간’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무회의록에는 1949년 이 전 대통령이 진해 별장에서의 전화 사용에 대한 불편사항을 지적하며 전반적인 기능 개선을 주문한 내용과 1953년 전화기를 신제품으로 교체하라고 지시한 내용 등이 담겨 있다. 1959년 부흥부(기획재정부의 전신)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전화 회선 증설을 위한 정부의 국외 차관 확보 노력에 대한 기록도 있다. 하지만 1960년대까지 통신 시설은 여전히 부족해 전화 가입 수요를 충당할 수 없었고, 당시 전화기 한대 가격이 쌀 60여 가마에 해당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기록원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되는 전화의 변천사를 보면 1950~70년대 전화 정책에 관한 기록을 포함해 정보 통신 강국으로 발돋움하기까지 우리의 정보 통신 발달사 일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이라크 비상시 한국에 원유 우선 공급

    이라크 비상시 한국에 원유 우선 공급

    앞으로 원유 수급이 어려운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라크로부터 매일 25만 배럴 이상 규모의 원유를 우선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정부는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대한민국 정부와 이라크공화국 정부 간의 경제·에너지 협력 촉진을 위한 협정안’을 처리했다. 협정안은 비상상황 시 원유 우선 공급권 말고도 이라크가 우리 기업에 장기 원유공급 계약에 따라 원유를 공급하고, 우리 기업이 이라크 유전·가스전 개발을 위한 입찰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신 이라크 현지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은 재건사업 등을 통해 이라크 경제에 기여하게 된다. 협정 이행상황 조정 및 감독을 위해 지식경제부 장관과 이라크 에너지 부총리를 대표로 하는 운영위원회도 설치된다. 협정안은 대통령 재가 등 양국에서 절차를 거친 뒤 발효될 예정이다. 국무회의에서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공여구역 주변지역 발전 종합계획과 연도별 사업계획에 포함된 대규모 공익사업 등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인·허가 관련 행정기관과의 협의 기간을 30일에서 20일로 단축하는 내용이다. 또 정부는 업종별로 수입 금액이 일정 규모 이상인 개인사업자가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때는 세무사 등이 작성한 성실신고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한 ‘소득세법 개정 공포안’도 가결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저축銀 부당인출 환수 검토

    저축銀 부당인출 환수 검토

    부산저축은행을 비롯한 7개 저축은행의 부당 인출에 대해 검찰이 금융감독 당국과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금융 당국은 부당 인출된 예금을 다시 거둬들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으로부터 진행 중인 조사 내용 보고를 받고 “저축은행이 왜 이렇게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심해진 상태까지 갔느냐.”면서 “철저히 조사하고 엄격히 대응하라.”고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감독기관의 직원 문제와 함께 근본 원인을 잘 챙겨야 한다.”면서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 불법행위 관련자와 계좌를 지난달 검찰에 통보했고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저축은행의 도덕적 해이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고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보고했다. 검찰은 이날 금융위와 금감원 국·과장 등 관계자 10여명을 불러 영업정지 사실이 하루 전날 저축은행에 어떻게 흘러들어 갔는지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저축은행이 거액을 맡긴 VIP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예금을 미리 인출하도록 하거나 저축은행 임직원 친인척의 경우 예금주 인출 요청 없이 임의로 예금을 인출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금융위나 금감원 직원이 흘렸다면 공무상비밀누설죄로 처벌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부당인출 예금의 환수 여부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거쳐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항의 방문한 민주당 우제창 의원이 전했다. 김성수·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금감원 ‘부당인출’ 알면서 방치했나

    금감원 ‘부당인출’ 알면서 방치했나

    부산저축은행을 비롯한 7개 저축은행에서 영업 정지 전날 영업 시간이 지나 1000억원대가 부당 인출된 데 대해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분노는 부실한 감독을 한 금융 감독 당국으로 모아진다. 부당 인출은 정치적인 사안으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고,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현대캐피탈 해킹, 농협 전산망 마비에 이어 제기된 저축은행 부당 인출로 인해 금융산업의 총체적 위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국무회의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에게 “감독 기관의 직원 문제와 함께 근본 원인을 잘 챙겨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금융 감독 당국의 책임을 완곡하게 지적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한나라당 부산 지역 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무위 소회의실에서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갖고 금융 당국의 감독 부실을 강하게 질타했다. ●“국내 금융산업 전체의 위기” 허태열 국회 정무위원장은 “국내 금융산업 전체의 위기”라고 질타했으며, 김무성 원내대표는 “불법 인출된 돈을 환수 조치해 나머지 저축은행 피해자들과 나눌 수 있느냐.”고 따졌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을 항의 방문했으며, 야권은 국정 조사를 통한 진상 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돈이 묶인 30만 저축은행 고객은 물론이고 5000만원 이상 예치했다가 돈을 떼인 1만여 예금자들은 저축은행 임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보다는 이를 묵인한 금융 감독 당국에 분통을 터트린다.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금융감독 당국이 사실상 두달 동안 손놓고 있지 않았느냐는 데 있다. 부산저축은행에는 영업 정지 전날인 2월 16일 금감원의 감독관이 3명이나 파견됐지만 ‘부당 예금 인출’을 지켜만 봤다. 밤 11시 30분까지 인출 사태가 계속됐다. 하지만 금감원은 저녁 8시 50분 “고객이 내방하지 않은 상태에서 직원들이 고객 예금을 무단으로 인출해 송금하고 있다.”며 이를 금지한다는 공문만 보냈을 뿐이다. 금감원은 그날 낮에 유동성 부족에 따른 영업 정지를 신청하러 서울에 온 부산저축은행 대표와 감사를 부산으로 돌려보냈다. 은행 내부의 의견 검토를 거친 뒤 임직원 동의서 등 필요 서류를 갖춰 다시 오라는 것이었다.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부산 2, 대전 등 5개 계열 저축은행이 모두 영업 정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고 임직원들은 친인척과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예금 인출을 권유하기 시작했다. 영업 정지 정보가 사전에 유출될 가능성이 뻔히 보이는데도 금감원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장호 금감원 부원장보는 지난 25일 “(대표와 감사를 다시 영업점으로 돌려보낼 때 일어날 파장을) 왜 몰랐겠나. 감안이 됐을 거다.”라면서 “내부 직원들의 정보 접근성이 빨랐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의 다른 관계자는 “금융기관 내부의 동의 절차 없이 대표의 뜻대로 영업 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금감원이 향후 법적 책임을 질 수도 있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관계자 처벌 쉽지 않을듯 금감원은 부당 인출 관련자와 관련 계좌를 이미 지난 3월 검찰에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금융 당국은 부당 인출 사태를 알고도 두달 동안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27일부터 신응호 검사담당 부원장보를 부산에 보내는 등 부산저축은행의 5개 계열 저축은행에 대한 검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지만 사후약방문이라는 지적이다. 금융 당국은 부당 인출된 돈을 환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실제 환수 여부는 미지수다. 재산보전 조치를 취해야 하고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금융 당국의 판단이다. 금융 당국의 관계자 처벌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저축은행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알려준 것은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처벌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한 점이 확인되더라도 벌금만 내면 되기 때문에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다. 오달란·임주형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금감원 직원은 ‘그날 밤’ 도대체 무얼 한 건가

    지난 2월 17일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 임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에 말문이 막힌다. 일부 임직원들이 영업정지 전날인 16일 마감시간(오후 4시)을 넘긴 뒤 친인척·VIP 등에게 연락해 예금을 찾도록 한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다. 영업정지 가능성을 미리 알아채고 예금을 안전하게 인출토록 한 것이다. 물론 자신들의 예금도 인출해 갔다. 어떤 임직원은 예금주가 오지 않았는데도 예금을 인출하는 등 금융실명제법을 어겼다. 영업정지 전날 밤 부산저축은행은 무법천지(無法天地)였던 셈이다. 임직원들의 도덕적 타락, 본분을 망각한 금융감독원 직원의 무책임이 어우러졌을 뿐이다. 부산저축은행에서 영업정지 전날 영업시간이 지나 인출된 예금은 501건 185억원이다. 역시 2월에 영업정지된 부산2·중앙부산·전주·대전·보해·도민저축은행에서도 영업정지 전날 밤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7개 저축은행에서 영업정지 전날 영업시간 이후 인출된 예금은 1058억원으로 평소보다 3배나 많다. 결국 힘없고 배경 없는 서민만 영업정지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당한 것이다. 공정한 사회와는 거리가 멀다. 부산저축은행에는 영업정지 전날 금감원의 감독관이 3명이나 파견됐지만 ‘특혜 예금인출’을 ‘사실상’ 수수방관했다. 영업정지라는 비상사태를 앞두고 감독관들은 전산실부터 장악해야 한다. 이것은 기본이다. 고객 정보보호는 물론 전산자료 훼손도 막고, 부당 예금인출을 체크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부산저축은행에서는 밤 11시 30분까지 인출 사태가 빚어졌다. 감독관의 명백한 직무유기다. 감독관은 16일 저녁 8시 50분 “고객이 내방하지 않은 상태에서 직원들이 고객예금을 무단으로 인출해 송금하고 있다.”며 이를 금지한다는 공문만 보냈을 뿐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은 감독관들이 예금인출을 방관했는지, 방조한 것은 아닌지 분명히 밝혀내야 한다. 금융당국에서 예금인출 사태를 은폐하거나 축소하려고 한 것은 아닌지도 가려내야 한다. 영업정지 사실이 유출된 경로 또한 확인해야 한다. ‘특혜 예금인출’ 관련자들에게는 가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렇게 하더라도 하늘에 닿고도 남을 만큼 드높은 서민의 울분은 쉽게 사그라질 것 같지 않다.
  • 주중 대사 이규형, 주일 대사 신각수, 주유엔 대사 김숙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주중국 대사에 이규형(60) 전 주러시아 대사를, 주일본 대사에는 신각수(56) 전 외교통상부 1차관을, 주유엔대표부 대사에는 김숙(59)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각각 내정했다. 4강 대사 중 한덕수 주미 대사와 이윤호 주러시아 대사는 유임됐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김숙 내정자는 곧바로 임명되고 나머지 내정자는 중국, 일본으로부터 아그레망이 접수되면 국무회의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해당 대사로 임명된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주방글라데시 대사, 주러시아 대사 등으로 30여년간 일해 온 직업 외교관으로 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신 내정자는 아시아 관련 업무와 다자 외교에 경험이 풍부하고 외교통상부 1, 2차관을 모두 역임했으며 일본대사관에서 근무하고 동북아 1과장을 거쳤다. 김 내정자는 대표적인 북미통 외교관으로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국정원 1차장으로 근무하면서 국가안보와 평화정책을 다뤘고 우리나라의 높아진 국격에 걸맞게 선진화되고 세련된 국제외교를 펼칠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4대강 친수구역 이르면 연내 2~3곳 지정

    이르면 연말까지 4대강 주변지역 2~3곳이 친수구역으로 지정된다.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의 후속조치로, 지정 규모에 따라 지역경제에 후폭풍을 몰고올 전망이다. 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5월 친수구역 개발을 위한 전담조직을 출범하고, 7~8월쯤 한국수자원공사 등 사업 시행자로부터 사업제안을 받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선 시범사업지구 지정은 이르면 연말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사업 시행을 이끌 전담조직을 건설수자원정책실 내에 별도의 과나 팀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또 수자원공사는 4대강을 중심으로 후보지를 확정, 7월 이전 국토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올해 말 지정이 유력한 시범지구로는 한강, 낙동강 가운데 각각 1곳과 금강, 영산강 가운데 2~3곳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친수역특별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용역 중인 친수구역 조성지침도 상반기까지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연구원은 지난해 용역 자료에서 여주 이포보, 대구 달성보, 구미 인근을 친수구역 후보지로 3장의 조감도를 만든 바 있다. 이 중 여주 이포보 일대는 서울과 가깝다는 점에서, 대구 달성보는 관광레저단지 후보지로 정부의 전략 거점과 겹친다는 이유로 각각 유력 후보지로 떠오른 상태다. 일대 땅값도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金 총리 “공공기관 지방 이전 독려하라”

    金 총리 “공공기관 지방 이전 독려하라”

    김황식 국무총리가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과 관련해 “내년 말까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부처별로 소속 기관의 지방 이전에 관심을 갖고 독려해 달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157개 공공기관을 2012년 말까지 지방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 중인데 아직 부지도 매입하지 못한 기관이 21곳, 설계에 착수하지 못한 기관이 9곳”이라면서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포함된 정부지원 과제 가운데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은 과제의 소관 부처는 지원 과제가 조속히 완료되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올해부터 다수 기관의 청사 착공 등 이전 본격화에 따라 이미 수립된 이전 추진 대책에도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해당 부처의 장·차관이 착공식에 참석하는 등 홍보활동에도 힘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또 “이전 사업이 내년 말까지 완료돼야 하지만 추진 상황에 따라 어려운 일이 나올 수 있다.”면서 “미리 일의 진행 상황을 소상히 설명하고, 지연 사유 등이 공유되고 양해가 구해질 수 있도록 챙겨 달라.”고 밝혔다. 김 총리의 발언은 최근 동남권 신공항 계획 백지화 등 정부가 국민들에게 한 약속이 무산되면서 민심이 악화된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이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 사업의 진행상황을 독려하는 한편 사업 기한을 넘기는 경우에도 충분한 사전 설명 등을 통해 비판받을 소지를 줄이라는 취지로, 특히 장·차관들이 책임감을 갖도록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국무회의에서는 치수와 소하천환경보전 등의 목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없어진 폐천부지 등을 소하천 편입 전의 원래 소유자에게 넘겨줄 수 있도록 하는 소하천정비법 개정안 등 법률공포안 17건·법률안 2건·대통령령안 3건·일반안건 2건 등을 심의, 의결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지방공무원 국가 비상사태땐 ‘연가 금지’

    연평도 포격이나 구제역 같은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지방공무원들은 연가를 쓸 수 없다. 행정안전부는 19일 국가 비상사태 발생 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신속한 협력·대응 체제를 갖추기 위한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에게만 주어졌던 지방공무원 비상근무 발령 및 해제권이 행안부 장관에게도 부여됐다. 비상사태 시 행안부 장관은 국무총리의 명을 받아 전국 또는 일부 지역 공무원들에게 비상근무를 발령하거나 해제할 수 있다. 지금까지 지방공무원의 비상근무 규정은 각 지방자치단체 조례를 따르도록 돼 있어 국가적 재난 시 일사불란한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는 전시·사변이나 그에 준하는 비상사태가 발생하거나 자치단체 관할 지역에 적이 침투·도발하면 지방공무원은 전원 연가를 중지하고 각 자치단체 직원의 3분의1 이상이 비상근무해야 한다. 전시·사변에 준하는 비상사태로 사회질서 교란이 우려되는 경우에도 연가가 중지되며 해당 자치단체 직원의 5분의1 이상이 비상근무해야 한다. 최두영 지방행정국장은 “행안부 장관에게도 지방공무원에 대한 비상근무 발령·해제권이 주어진 만큼 향후 국가위기 발생 시 국가와 지방 간 신속한 대응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사설] 한·EU FTA 파문, 한나라당 현주소 아닌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4월 임시국회 통과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지난 15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비준안이 부결됐다. 외통위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EU FTA 체결에 따른 국내 산업 피해 대책 등에 대한 정부의 설명을 다시 듣기로 했다. 하지만 4월 국회 처리를 기대하는 한나라당과 6월 국회에서 재논의하자는 민주당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합의에 이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이 이렇게 꼬인 데는 정부·여당의 책임이 크다. 비준 의지를 의심하게 한다. 외통위 소위의 FTA 부결 사태 전말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민주당 의원 2명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한나라당 의원 4명 중 홍정욱 의원이 “강행처리에 반대한다.”며 기권을 선언하고 퇴장하는 바람에 가결에 필요한 4표를 얻지 못했다. 당론으로 정해진 한·EU FTA 비준안이 여당 국회의원 한 사람의 소신 때문에 첫 관문에서 좌초된 것이다. 여당으로서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외교통상부의 FTA 준비 과정도 무성의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한·EU FTA 합의문을 번역한 한글본에서 207군데나 오역이 발견돼 국무회의를 세번 거치고 국회에도 세번씩이나 제출했다. 통상교섭본부의 이러한 행태를 어떻게 봐야 하나. 이것도 모자라 야당 의원에게 “공부 좀 하라.”며 막말을 퍼부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자세는 또 뭔가. 반성의 빛이 전혀 안 보인다. 4월 비준이 무산되면 6월 임시국회에서는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한·EU FTA의 잠정 발효(7월)를 앞두고 이행법안 처리 등 준비기간도 턱없이 부족하게 된다. 유럽의회는 이미 지난 2월 비준동의안을 처리했다. 정치권은 한·EU FTA 비준 지연이 한·미 FTA 비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미국은 한·EU FTA가 발효돼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의 관세가 철폐되면 한국과 유럽 시장에서 미국 업체들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을 내심 우려하고 있다. 그래서 한·미 FTA 비준을 앞당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한·EU FTA 발효를 미의회의 한·미 FTA 비준을 압박하는 지렛대로 활용해야 한다. 여권은 야당을 탓하기에 앞서 구성원 사이에 FTA 철학부터 공유하기 바란다.
  • 채무자 생존 위협 가혹한 압류 못한다

    앞으로 치료·수술·입원비 등 보장성 보험금과 최소한의 생계유지에 필요한 예금은 압류하지 못한다. 채권자가 보장성 보험금을 압류해 암과 같은 중병에 걸린 채무자조차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가혹한 예금 압류로 생계가 어려워져 생존을 위협받는 사례가 사라질 전망이다. 법무부는 “압류금지 보장성 보험금과 예금 등의 범위를 구체화한 개정 민사집행법 시행령을 18일 입법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시행령에 따르면 채권자는 채무자의 보험계약을 강제로 해지해 해약환급금을 받을 수 없다. 또 치료·수술·입원비 등의 보장성 보험금과 한달 최저생계비에 해당하는 150만원 이하의 예금을 채무자한테서 압류할 수 없다. 압류 금지 생계비와 급여채권의 금액도 12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상향된다. 이는 채권자가 채무자의 보험계약을 강제로 해지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생명·장애를 보장하는 보험금과 생계유지에 필요한 예금을 압류금지 채권으로 추가한 민사집행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대법원이 2009년 6월 ‘압류 및 추심명령을 받은 채권자가 채무자의 보험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취지로 판결한 이후 신용카드사, 사채업자 등이 채무자의 보장성 보험을 해지하는 사례가 빈발해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행령은 각계 의견 수렴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뒤 7월 6일부터 시행된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 阿! 미안” 3개국 순방 김성환장관 귀국

    “ 阿! 미안” 3개국 순방 김성환장관 귀국

    “가는 곳마다 너무 환대를 받아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지난 2~9일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하고 돌아온 최근 실국장 회의에서 밝힌 소회다. 김 장관은 한국 외교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콩고민주공화국과 에티오피아를 방문했으며, 가봉도 1980년 이후 30여년 만에 처음 방문했다고 외교부 측이 밝혔다. 김 장관은 실국장들에게 “그동안 대아프리카 외교에 너무 소홀했던 것 같아 환대를 받으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간부들도 아프리카에 가서 양자 관계를 강화하고, 그곳 험지 공관의 직원들을 더욱 격려하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김 장관에 대한 방문 국가들의 환대는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민항기(에티오피아 항공)를 타고 온 김 장관을 하일레마리암 부총리가 직접 맞이하기 위해 민항기를 귀빈실 앞에 한번 세웠다가 최종 종착지로 이동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 특히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에티오피아 측에서 재정경제부·농업부·산업부·통상부·광업부 등 5명의 장관이 함께 나와 국무회의를 방불케 했다. 김 장관이 6명의 장관에 둘러싸여 양국 간 현안을 협의한 것이다. 가봉에서는 가봉 정부 측이 김 장관 일행을 최고급 호텔로 안내한 뒤 8명 전원의 숙박비를 미리 지불해 우리 측이 뒤늦게 환불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관계자는 “의전상 장관과 수행원 2명에 대해서만 숙박비를 내주는데 가봉 측에서 모두 지불하는 바람에 환불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번 아프리카 방문에서 인프라·건설, 에너지, 자원 탐사·개발 등의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진출 확대 및 경제 협력 증진을 위한 관련 협정 체결 추진, 원조 및 개발 노하우 전수 등에 대해 합의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자원의 보고이자 기회의 땅인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외교’와 함께 우리의 경제 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상생·협력 외교’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장·차관 등 간부들이 아프리카 국가들을 주기적으로 순방하는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씨줄날줄] 나홀로 국회/박대출 논설위원

    ‘언론과의 전쟁 불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이다. 해양수산부 장관 때 파문을 일으켰다.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칭찬했다는 말도 했다. 5년 뒤엔 노 전 대통령이 잇는다. 상대는 이종석 통일부 장관. 국회에서 한 반미 발언을 칭찬했다. 국무회의에서 공개 주문했다. 이 장관을 본받으라고. 꼭 이때부터라고 하기는 어렵다. 어쨌든 장관들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국회에서 당찬 답변이 늘어났다.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이다. 권리는 많고, 의무는 적다. 헌법 조항만 해도 26개에 이른다. 그중 의무 조항은 3개에 불과하다. 제43조 겸직 금지, 제46조 청렴 의무, 제57조 예산 증액 제한 등이다. 한마디로 알짜배기다. 그런데 자존심 상하는 일이 생겼다. 장관들이 당당해졌다. 너무 나가는 경우도 있다. 당당함과 뻣뻣함의 경계가 모호하기도 하다. 한 장관이 잇따라 국회 결석했다. 평소 곱게 보지 않던 인물이다. 의원들이 가만 있을리가 없다. 국회 경시라며 발끈했다. 여야가 한마음이다. 국회에서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장관 1명만 출석시킨 긴급 현안 질의. 초유의 일이다. 주인공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국회의원 여럿이 장관 1명을 불러놓고 혼냈다. 선생님들이 불량 학생이라며 돌아가며 혼내는 꼴이다. 학교 보충수업도 아니고. 대한민국 국회의 현주소다. 씁쓸하고 민망스럽다. 누가 부끄러워해야 하나. 의원인가, 장관인가. 국무위원은 국회에 불출석할 수 있다. 이때는 국회의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최 장관은 한나라당과는 상의했다. 민주당으로부터는 거부당했다. 그러자 국회에 공문만 보내고 출장을 떠났다. 국회법 규정 위반이 됐다. 학교로 치면 무단결석은 아니다. 하지만 선생님 허락을 받지 않았다. 괘씸죄에 걸렸다. 국회의원과 장관. 둘의 관계는 묘하다. 과거엔 ‘갑과 을’ 비슷했다. 차츰 대등한 관계로 변하고 있다. 아직은 설익었다. 양자의 충돌은 그 진통이다. 국회의원은 늘 동네북 신세다. 정치 불신이 자초한 측면이 없지 않다. ‘나홀로 국회’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곱지 않은 시선은 의원들에게 쏠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경중과 선후를 따져볼 문제다. 지난해 국정감사를 보자.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검찰에 100여건의 자료를 요구했다. 고작 6건만 제때 받았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23건 중 12건에 불과했다. 그들은 국민을 대표한다. 성실한 답변이 먼저다. 저질 질문, 정치 공세는 그 다음 문제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호스트바 처벌법’ 개정 또 무산

    남성 유흥접객원을 규제하기 위한 ‘식품위생법 시행령’ 개정이 또다시 물거품됐다. 현행 식품위생법 시행령은 ‘유흥종사자’를 ‘부녀자’로 한정하고 있어 남성 접대부를 규제 대상으로 삼지 않아 남성 접대부들의 성매매 등 불법행위를 처벌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 여성단체 등은 시행령 개정이 무산되자 “현실과 동떨어진 법을 나몰라라 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복지부가 당초 개정하려 했던 14개 법률 및 시행령 개정안 중 13개만 상정돼 통과됐다. 그러나 ‘유흥종사자’의 규정을 바꾸려는 식품위생법 시행령 개정안은 상정되지 않았다. 복지부 식품위생과 관계자는 “유흥종사자에 남성을 포함시키는 내용의 개정안은 충분한 법률적 검토를 한다는 조건으로 보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여성인권운동활동가는 “법 개정이 좌초돼 불법 영업 행위를 하는 남성접객원과 고용주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또 마련하지 못했다.”면서 “법의 사각지대를 알면서 방치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준법지원인제 일률 적용 안해… 업종·자산규모 ‘공청회 결정’

    앞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상장회사는 준법통제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점검할 ‘준법지원인’을 두게 된다. 정부는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상법 개정 공포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 공포안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상장회사는 준법통제기준을 마련하고, 기준 준수 여부를 담당하는 준법지원인을 1명 이상 두도록 했다. 공포안에는 이사가 회사의 사업기회를 유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자기거래 승인 대상과 요건을 확대, 강화해 내부자 거래를 투명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원활한 자금조달과 자본운용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무액면주식(無額面株式)을 도입하고, 최저자본금제도를 폐지해 회사를 손쉽게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법은 공포 이후 1년이 지난 2012년 4월부터 시행된다. 앞서 청와대는 과잉·중복 규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개정 공포안의 국무회의 상정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준법 경영을 강화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기업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면서 “하지만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다른 조항들도 보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행령으로 보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시행령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유사한 제도들과 중복규제 소지가 없어야 하고, 중소기업에 불필요한 부담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준법지원제도는 큰 원칙만 정해져 있으며, 앞으로 어떤 업종을 대상으로 할지와 자산 규모 등은 향후 이해 당사자 및 학계 등과 공청회 등을 통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시행령을 통해 기업들이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준법지원인 도입 기준을 정할 때 단순히 자산규모나 매출액 규모 등만 일률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유사한 제도 시행 여부나 업종별 적용기준을 달리 하는 방안 등도 종합적으로 감안하는 방향으로 시행령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단체들 역시 이중규제로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된다고 반발하며, 기준 다양화와 함께 준법지원인제 도입 여부를 결정할 자산규모 기준도 높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15년부터 온실가스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업체에 온실가스 배출권을 할당하고, 업체가 시장을 통해 배출권을 거래하도록 한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도 처리했다. 제정안은 무상 할당 배출권 비율을 국내 산업의 국제경쟁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고, 업체가 할당받은 배출량을 초과해 온실가스를 배출한 경우 초과량의 3배 이상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근로시간저축휴가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 법률공포안 1건, 법률안 5건, 대통령령안 2건, 일반안건 2건 등을 처리했다. 김성수·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임금 상습체불 사업주 공개·금융제재

    앞으로 근로자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하는 사업주는 인터넷에 이름이 공개되고 금융 거래와 신용평가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근로자들이 업무량에 따라 근로시간을 합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법령이 개선된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12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는 인적사항 등이 은행연합회에 통보돼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나, 신용평가기관에서 신용등급을 받을 때 불리해진다. 체불 사업주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기타 공공기관이 수행하는 공공 입찰에 최장 2년간 참여할 수 없도록 한 조항은 입법 예고됐으나 부처 협의 과정에서 빠졌다. 명단 공개·금융 제재 대상은 공개일 이전 1년간 임금을 체불해 구속기소되거나 도피 또는 소재불명으로 기소중지된 경우, 이전 1년간 임금을 3회 이상 체불(금융제재 대상자는 2회 이상)해 시정지시를 받고도 조치하지 않은 경우, 2000만원 이상 체불(금융제재 대상자는 1000만원 이상)한 경우 등이다. 개정안은 여름 성수기와 겨울 비수기 등 계절업종 관련 기업이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단위 기간을 늘렸다. 취업규칙에 따라 2주는 1개월로, 노사 서면합의에 따른 3개월은 1년으로 각각 확대했다. 연장·야간·휴일 근로 연차를 적립했다가 수당 대신 휴가로 사용하거나 휴가를 먼저 사용하고 연장근로로 보충하는 ‘근로시간 저축휴가제’도 새로 도입된다. 연차휴가 개선안도 마련됐다. 1년에 80% 이상 출근해야 받을 수 있었던 연차휴가는 80% 미만 출근해도 사용할 수 있으며, 사업주가 행사하는 연차휴가 사용촉진조치 시점도 휴가청구권 행사 기간 만료 ‘3개월 전’에서 ‘6개월 전’으로 앞당겨진다. 국무회의를 통과한 개정안은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국회로 이송된 뒤 국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개정 법률이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개정 법률이 시행되면 체불사업주가 소액의 벌금만 내고 책임을 회피하는 관행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지자체 다문화가족 지원 협의회 만든다

    전국 16개 시·도가 지역 단위별 다문화가족지원 계획을 수립한다. 여성가족부는 각 지역의 효율적인 다문화가족지원 서비스를 위해 광역 및 기초 지자체별로 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오는 6월까지 ‘다문화가족지원사업 시행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2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계획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출입국관리사무소, 교육청 등 지역 유관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다문화가족지원협의회’를 구성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관련 정책을 수립·조정하게 된다. 지자체와 민간이 연계해 다문화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단위 민관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여가부는 또 현재 전체 지자체의 42.2%(104개)만 제정·시행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지원 조례’를 정비하기 위해 표준조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여가부는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다문화가족지원 정책을 지역단위로 체계화해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각 지자체의 다문화가족지원사업 추진 및 조례제정 노력 등을 지자체 합동평가 지표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새내기 공무원 공직 생활 이렇게 하세요”

    행정안전부는 공직 수행과 청사 생활에 필요한 내용을 담은 ‘성공적인 공직생활 적응 직무가이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안부는 신입과 특채 등으로 행안부에 처음 임용되거나 다른 부처에서 행안부로 전입해 오는 공무원들의 업무 적응을 돕고, 업무 처리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 책자를 펴냈다고 설명했다. 책자에는 정부조직 구조와 인사, 공직윤리, 보수 체계, 공무원의 의무와 책임, 징계의 종류와 효력 등 공직생활에 필요한 기본 사항이 정리돼 있다. 법령 체계와 법률안 처리 절차, 예산안 편성과 심의 절차, 국정감사와 당정협의 업무 등 국회 관련 업무와 국무회의 등 주요 회의에 대한 설명도 정리돼 있으며, 보도자료 작성과 브리핑 방법, 보안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이뿐만 아니라 임용 후 제출하는 서류와 절차, 공무원증 신청과 인트라넷 사용 신청법과 정부중앙청사와 과천·대전 청사 등의 구내식당, 어린이집, 건강지원센터를 포함한 각종 청사 시설 위치 및 이용방법이 그림과 함께 설명돼 있다. 공무원증이 없을 때 청사를 출입하는 방법 등 공직생활 초기 적응에 필요한 항목 등과 함께 공무원 연금과 봉급, 수당에 관한 사항이나 자기계발과 후생복지 제도 등도 책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특채 등 다양한 경로로 공직에 진입한 공무원들은 공채 공무원에 비해 공직자로서의 기본자세 및 업무, 공직생활에 필요한 절차 등을 교육받을 기회가 없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함이 컸다.”면서 “이번 직무 가이드는 특채 공무원뿐만 아니라 장기간 국외 파견 및 연수를 다녀온 공무원들에게 생활 지침서로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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