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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예산안 의결] 세출추경 5조3000억… “경기회복에 충분” vs “정부전망 장밋빛”

    [추경예산안 의결] 세출추경 5조3000억… “경기회복에 충분” vs “정부전망 장밋빛”

    정부가 17조 3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기금 투입분 등을 합치면 20조원이 넘는다. 추경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새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를 국민에게 확실히 알린 셈이다. 하지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세입 펑크분 12조원을 빼면 실제 새로 지출하는 돈(세출 추경)은 5조 3000억원에 불과하다. 정부 기대대로 ‘경기 회복 마중물’로 쓰기에는 2% 부족한 셈이다. 추경 등으로 올해 성장률을 최대 0.5% 포인트 끌어올리겠다는 정부의 계산이 ‘장밋빛’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추경예산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국회에는 18일 제출한다. 추경 외에도 기금 확대분 2조원, 공공기관 투자분 1조원이 더해진다. 실제 풀리는 돈은 20조 3000억원인 셈이다. 국가예산(241조 5000억원)의 10%, 국내총생산(GDP, 1300조여원)의 2%에 가까운 규모다. 올 한해 서울시 예산(23조 5490억원)과도 맞먹는다. 추경만 놓고 따져도 2009년(28조 4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당시는 ‘제2의 대공황’이라고 불리던 글로벌 금융위기 쓰나미가 몰려오던 비상상황이었다.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12조 5000억원)보다도 5조원 가까이 많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번 추경이 시장에 경기 회복 기대를 주기에 충분한 규모”라고 확신하는 이유다. 숫자만 놓고보면 ‘슈퍼추경’이다. 다만 17조 3000억원의 추경 중 12조원은 ‘그림자’에 가깝다. 저성장에 따른 세수 감소(6조원)와 산업·기업은행 민영화 중단에 따른 세외수입 감소(6조원) 등 기존 예산안에서 펑크 났던 부분을 메우는 데 들어가기 때문이다. 추가로 집행되는 재원은 5조 3000억원에 그친다. 2003년(7조 5000억원)이나 2001년(6조 7000억원) 추경보다도 실제 쓸 수 있는 돈은 적다는 뜻이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세입 부족분을 과도하게 책정해 정작 경기 부양에 쓸 추경 재원은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민주통합당이 “세출은 10조원까지 늘리고, 세입결손 보전분은 10조원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다. “정부 정책이 이뤄지면 연간 2.7~2.8% 성장도 가능하다”(현 부총리)는 정부 전망도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계에서 통용되는 재정지출 10조원의 GDP 성장률 증가 효과는 0.4~0.5% 포인트 정도이다. 금액으로는 5조 2000억~6조 5000억원이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에 5조 3000억원만 투입해도 GDP가 최대 6조 5000억원, 성장률이 0.5% 포인트까지 불어난다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10조원의 GDP 부양 효과를 최대 0.94% 포인트로 부풀려 잡았다는 얘기다. ‘성장률에 집착했던 이명박 정부의 그림자가 현 정부에도 어른거린다’는 쓴소리가 나오는 까닭이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나 소비심리 개선 등 계량화할 수 없는 수치를 (성장률에) 반영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꼬집었다. 세출 추경의 절반이 넘는 2조 7000억원이 4·1 부동산대책을 위해 지출되고, 일자리 창출 등에는 고작 4000억원만 편성된 점도 문제로 꼽힌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신 일자리 만들기와 중소기업 활성화 등에 재원이 더 투입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국가정책조정회의 위상 높인다

    국정현안 및 정부 정책에 대한 이견 등을 국무총리와 관련 부처 장관들이 모여 협의·조정하는 국가정책조정회의가 강화되고 활성화된다. 또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결정된 사안들의 이행 상황 등을 점검하고, 이를 각 부처 평가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16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현재 내부지침 격인 대통령 훈령으로 돼 있던 국가정책조정회의의 운영 근거 및 관련 내용을 대통령령으로 격상시켜 오는 19일 회의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또 매주 금요일 개최를 명문화하는 등 각 부처의 조정·협의도 정례화했다. 대통령령인 ‘국가정책조정회의 규정안’은 이미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우선 국정과제 업무평가, 4대강 부실과 관련한 중립적인 검증단 구성 및 용역처리, 아동 및 여성 대상 성폭력 근절 대책 등을 상반기 국가정책조정회의의 주요 의제로 삼아 각 관련 부처 간의 협력과 지속적인 관리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새로 제정된 대통령령인 국가정책조정회의 규정안은 각 부처의 이행 상황 보고와 지속적인 관리도 명문화했다. 그동안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제각각의 정책을 편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회의의 당연직 참석자도 확대됐다. 기획재정부·안전행정부·문화체육관광부 및 안건 관련 중앙 행정기관의 장 등이 기존에는 당연직 참석자였으나, 미래창조과학부·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 등 5개 부처 장관도 당연직 참석자로 추가했다. 회의에는 국무조정실장,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 담당 수석비서관, 정무 담당 수석비서관 및 협의·조정 대상 안건 관련 수석비서관들도 참석한다. 정부 청사 및 행정기관 분산에 따라 영상회의도 가능하도록 대통령령인 규정안에 명문화했다. 국가정책조정회의는 국무총리가 의장을 맡고 기재부 등 주요 부처 및 현안 부처 장관들이 모여 정부 정책에 대한 이견 및 현안을 협의·조정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 2008년부터 현재 이름으로 운영돼 왔다. 총리실 관계자는 “국가정책조정회의의 근거 규정을 대통령령으로 높인 것은 각 부처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등기임원 아닌 경영진도 분식회계 처벌받는다

    앞으로 경영진이 분식회계를 지시했다면 등기임원이 아니더라도 처벌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이달 국회에 상정돼 통과되면 공포 후 6개월 이후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업 분식회계 제재 대상은 등기임원에서 상법상 업무집행지시자로 확대된다. 상법상 업무집행지시자란 회사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최대주주나 그룹 회장 등을 말한다. 과거엔 회사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해도 등기임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재무제표에 서명하지 않으면 분식회계에 대한 법적 책임을 회피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등기임원이 아닌 경영진이라도 분식회계를 주도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해임 권고 등의 행정조치는 물론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 분식회계에 책임이 있는 경영진은 2년 이내에서 상장법인 임원 자격을 제한하는 규정도 신설했다. 현재 금융회사 임직원에만 적용되는 재취업 제한 조치가 일반 상장사로 확대되는 셈이다.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 품질관리시스템에 문제가 있을 경우도 외부에 공개된다. 금융당국이 개선을 권고한 뒤 1년 이내에 개선되지 않으면 미비 사항이 외부에 공개된다. 부실 회계법인을 시장에서 퇴출시키기 위해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고속도로 휴게소 女화장실 대폭 확대

    올 하반기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의 여성화장실 변기 개수가 남성화장실의 1.5배로 늘어난다. 명절 또는 휴가철이면 여성화장실 앞에만 줄이 길게 늘어선 풍경도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안전행정부는 14일 고속도로 휴게소의 공중화장실 남녀 변기비율을 현행 1대1에서 1대1.5 이상으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공중 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개정안이 시행되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72곳 중 혼잡시간대 이용객 수가 1000명 이상 또는 하루 편도 교통량 5만대 이상 구간에 있는 휴게소 15곳의 공중화장실에 여성용 변기가 최대 199개 추가될 전망이다. 여성용 변기가 늘어나는 고속도로 휴게소는 죽전(서울 방향), 기흥(부산), 서울(만남의 광장), 안성(부산), 구리(퇴계원), 안성(서울), 입장(서울), 망향(부산), 여주(서창), 하남(만남의 광장), 목감(서울), 용인(서창·강릉 양방향), 죽암(서울·부산 양방향) 등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오늘의 눈] 성조기와 한미동맹 60주년 배지/안동환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성조기와 한미동맹 60주년 배지/안동환 정치부 기자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는 한 신문에 연재하는 비망록에서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제임스 레이니 주한 미국 대사의 숨겨진 일화를 공개했다. 1993년 부임 초 YS 예방을 앞둔 레이니 대사에게 당시 대통령 비서실이 대사 관용차에 미국 국기인 성조기를 달지 말고 청와대로 들어 오라고 했다는 내용이다. 한 전 부총리는, 레이니 대사가 결코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는지 3년이 흘러 한국을 떠나는 환송연에서 그 불편했던 심기를 자신에게 털어놨다고 전했다. ‘팩트’라면 외교 관례상 있을 수 없는 무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뿐 아니라 미 정부 각료들은 반드시 성조기 배지를 착용한다. 해외 순방 때는 전 세계 TV에 성조기가 노출된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윤병세 외교장관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양국 기자회견장을 복기해 보자. 내신뿐 아니라 미 CNN, 월스트리트저널, 중국 신화통신, 일본 NHK 등 외신 기자 80여명이 지켜본 공동 기자회견. 눈썰미가 있다면 양국 장관의 모습에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케리 장관은 양복 상의 왼쪽에 성조기 배지를 달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반면 윤 장관의 상의에는 ‘태극기 배지’가 보이지 않았다. 윤 장관은 일명 ‘장관 배지’를 달고 등장했다. 지난 2~4일 미 방문 때는 윤 장관 상의에 배지 자체가 없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동석한 양국 외교부 직원들의 모습도 달랐다. 케리 장관을 수행한 미 국무부 직원들은 모두 상의 왼쪽에 성조기 배지를 달았다. 반면 우리 외교부 직원들은 한 명도 예외 없이 최근 공모를 통해 확정한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배지’를 착용한 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미 동맹 60주년 로고를 새긴 기념 배지는 회견장에 입장하기 위한 이날의 ‘비표’였다. 양국 현대 외교사가 집약된 한·미 동맹 60주년의 의미를 강조하는 취지라고 하지만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 외교관들만 동맹 60주년 배지를 단 모습은 외교적 저자세로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공식 회담에서조차 태극기가 홀대받는다는 인상이 들었다. 정부조직법 어디에도 대통령과 각료의 국기 배지 착용 규정은 없다. 장차관은 국무회의 때 관행적으로 ‘장관 배지’와 ‘차관 배지’를 달 뿐 성조기 배지와 같은 태극기 배지는 존재하지도, 착용하지도 않는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14일 “정상회담 때는 간혹 태극기 배지를 임의로 제작해 수행원들의 비표로 쓴다”고 말했다. 역대 어느 대통령도 정상회담에서 태극기 배지를 착용한 전례가 없다. 국민에 대한 무례가 아닐까. 수행원 비표로 쓰이는 태극기의 처지는 더 처량하게 느껴진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취임식 패션이었던 국방색 코트와 보라색 나비 브로치를 본뜬 수제 곰인형을 선물받았다. 제작자는 일명 ‘박근혜 도플갱어’로 명명된 소장용 곰인형에 나비 브로치를 떼고 태극기 배지를 달았다. 5월 초 박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패션에서 대통령이 착용한 태극기 배지를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박근혜 정부의 새로운 관행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ipsofacto@seoul.co.kr
  • 고속도 휴게소 女화장실 앞 긴 줄 사라진다

    올 하반기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의 여성화장실 변기 개수가 남성화장실의 1.5배로 늘어난다. 명절 또는 휴가철이면 여성화장실 앞에만 줄이 길게 늘어선 풍경도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안전행정부는 14일 고속도로 휴게소의 공중화장실 남녀 변기비율을 현행 1대 1에서 1대 1.5 이상으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공중 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개정안이 시행되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72곳 중 혼잡시간대 이용객수가 1000명 이상 또는 하루 편도 교통량 5만대 이상 구간에 있는 휴게소 15곳의 공중화장실에 여성용 변기가 최대 199개 추가될 전망이다.  여성용 변기가 늘어나는 고속도로 휴게소는 죽전(서울방향), 기흥(부산), 서울(만남의광장), 안성(부산), 구리(퇴계원), 안성(서울), 입장(서울), 망향(부산), 여주(서창), 하남(만남의 광장), 목감(서울), 용인(서창·강릉 양방향), 죽암(서울·부산 양방향) 등이다. 이미 설치돼 운영 중인 휴게소 가운데 화장실 증·개축이 어려운 경우 혼잡 시기에 남성화장실을 여성화장실로 임시활용할 수 있도록 가변화장실로 시설구조를 바꾸고, 이동화장실 등을 활용해 개정기준을 맞출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둘 예정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각 부처 국정과제 이행 실시간 점검”

    “각 부처 국정과제 이행 실시간 점검”

    국무총리 산하 국무조정실(국조실)이 각 부처의 국정과제에 대해 사후 평가가 아닌 실시간 평가를 통해 점검·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국조실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 국정과제 상황실을 열고, 이날부터 전 중앙 행정기관들로부터 박근혜 정부의 140개 국정과제 및 609개의 관련 세부과제에 대한 일일 진전상황 보고를 받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140개 국정과제 전체 추진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그린(양호)-옐로(약간 지연)-레드(추진 지연 및 문제 발생) 등 신호등 체제로 관리하고 진도관리표(Dash Board)도 만들기로 했다. 그때그때 관련 과제 및 각 부처 이행과정에서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부처 간 이견 조정 및 협업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 부처의 국정과제 추진 계획과 실적을 ‘국정과제 온라인 시스템’과 ‘정부평가 온라인 시스템’에 입력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도록 했다. 또 상황실에 영상 회의 시스템을 설치, 서울 등 세종시 밖에 있는 부처들과도 정부 내부통신망 등을 통해 책임자들과 수시로 문제점 등을 논의하는 등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국정과제 추진·이행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관리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일단 오는 6월 4일 박근혜 정부 출범 100일까지 국정과제의 조기 안착과 목표 달성을 1차 목표로 삼았다. 예전의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부처 간 영역 다툼이나 갈등이 적지 않았던 점에도 주목하고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해 조정하기로 했다. 또 각 부처의 국정과제 이행 상황을 정부 업무 평가 등에도 반영하기로 했다. 상황실은 이병국 국조실 정부업무평가실장이 총괄책임을 맡고 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평화통일기반팀 등 6개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국조실의 총괄정책관이 각 팀의 책임을 지게 했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12일 전 부처 차관들을 소집해 국정과제추진협의회를 열고 국정과제 추진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의지와 방침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추진협의회를 통해 각 부처 간 이견 사항과 협업, 세부과제 실행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국조실은 오는 16일 국정과제와 관련한 내용을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국정과제 전략 내부검토회의를 거친 뒤 국정과제 및 세부실행계획을 확정해 나갈 방침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세종청사 국조실 3층에 마련된 국정과제상황실을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상황실 운영계획, 온라인 국정과제관리시스템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날마다 점검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이 현장에서 정책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정과제의 실시간 점검은 의미가 있지만 기획재정부나 안전행정부 등 힘센 부처들이 국조실 지시를 무시하는 경향이 적지 않아 실질적인 권한 등 성과에 따른 확실한 상벌제도를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사설] 개성공단 최악의 시나리오에 선제 대비해야

    북한이 공언한 대로 어제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극히 일부 경비인력을 제외한 북측 근로자 5만 3000여명 대부분이 출근하지 않으면서 123개 입주업체의 공장들이 일제히 멈춰 섰다. 2003년 6월 개성공단 건설의 첫 삽을 뜬 지 9년 10개월 만에 벌어진 초유의 사태다. 북한이 빨리 냉정을 되찾아 공장을 정상가동하는 게 최선이겠으나, 이미 막가파식 자해 행위에 나선 그들이 쉽사리 공단 가동에 응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북측 근로자들과 가족 등 20여만명의 생계수단을 포기해 가며 ‘남북 가운데 누가 더 아픈지 보자’고 덤벼든 마당에 딱히 얻은 것도 없이 발길을 돌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게 냉정한 상황판단일 것이다. 그럴수록 정부의 의연한 대응이 중요하다. 상황을 신중하게 관리하면서 다각도로 대화의 모멘텀을 만드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야당인 민주당은 대북특사를 즉각 파견하라고 요구했으나, 대화에는 상대와 때가 있는 만큼 당장 정부 차원의 대화는 여의치 않은 게 현실이다. 북한이 응할지도 의문이거니와 자칫 잘못된 메시지, 즉 자신들의 위협과 압박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인식을 북측에 줄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다만 개성공단기업 대표들의 기업 대표단 방북 요청은 전향적으로 검토할 만하다고 본다. 비록 공단 파행을 타개할 실질적 권한을 쥔 대표단은 아니지만 대화의 물꼬를 트는 차원에서, 나아가 정부의 대화 의지를 내보이는 차원에서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공단 폐쇄로까지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다. 무엇보다 공단을 지키고 있는 우리 직원들의 신변 안전이 급선무다. 당장은 시설과 원자재 보호를 위해 최소 인력의 잔류가 불가피하다지만, 남북 간 상황 변화에 따라 언제든 이들이 북한 당국에 억류되는 상황을 배제해선 안 될 일이다. 현지와의 연락 체계를 가다듬어 북측의 이상동향이 나타나면 즉각 철수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각 업체의 피해 보전 역시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강조했듯 남북협력기금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유효한 방법일 것이다. 피해보전 계획 등을 미리 제시함으로써 업체들의 동요를 막고, 이를 통해 공단 가동 중단이라는 극단적 카드가 결코 남한 사회를 흔들 무기가 될 수 없으며 오히려 북한 자신의 피해만 키울 뿐임을 깨닫게 해야 한다.
  • 개성공단 올스톱… 朴대통령 “北 그릇된 행동 멈춰라”

    개성공단 올스톱… 朴대통령 “北 그릇된 행동 멈춰라”

    북한 당국의 개성공단 잠정 중단 선언에 따라 9일 북측 근로자 5만 4000여명이 출근을 하지 않아 공단 가동이 올스톱 상태로 접어들었다. 이날 우리 측 근로자 71명(중국인 2명 포함)이 남쪽으로 귀환해 개성공단 체류 인원은 408명(중국인 2명 포함)이 됐다. 10일에는 115명이 귀환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 생산직 근로자들이 오늘 출근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다만 업체별로 1∼2명씩 경비직 근로자만 약 200명이 나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것과 관련, “그동안 멀쩡하게 잘 돌아가던 개성공단을 북한이 어제 조업을 잠정 중단시키겠다고 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북한은 그릇된 행동을 멈추고 한민족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면서 “개성공단의 정상적 운영이 어려워지면 우리 기업의 피해 보전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이 지출될 것이고 그만큼 남북 교류 협력을 위한 쓰임새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북측에 경고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개성공단은 가장 성공적인 남북 협력 사례 중 하나”라면서 북한에 개성공단 조업을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패트릭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도 8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개성공단 폐쇄는 경제와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우리는 한국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나랏빚 900조 넘었다… 작년 129조 급증

    나랏빚 900조 넘었다… 작년 129조 급증

    연금 등의 잠재 부채까지 감안한 우리나라의 실질 빚이 지난해 900조원을 넘어섰다. 전년보다 129조원이나 급증했다. 수명 연장에 따른 연금 지급 부담 등이 커지면서 나랏빚 증가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발생주의 방식으로 작성한 ‘2012 회계연도 국가결산’을 심의, 의결했다. 자산은 1581조 1000억원, 부채는 902조 4000억원이다. 자산은 전년보다 58조 1000억원 증가한 데 반해 부채는 128조 9000억원이나 불어났다. 주된 요인은 공무원과 군인 등에게 정부가 평생 지급해야 할 연금인 연금충당부채가 94조 8000억원 급증한 것이다. 연금충당부채란 현재 수급자 및 미래 수급자에게 지급해야 할 연금액을 할인율과 사망률 등을 따져 현재 가치로 환산한 빚을 뜻한다. 이태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은 “국가부채가 크게 늘었지만 발생주의 회계 기준에 따라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향후 이자율이 오르면 증가세가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올해 추가경정예산 재원의 대부분을 국채 발행으로 충당해야 하는 데다 저금리 기조가 상당 기간 지속될 여지가 높아 국가부채 증가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금주의 회계 기준으로는 나랏빚이 443조 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3조 3000억원 늘었다. 중앙정부 채무는 425조 1000억원, 지방정부는 1조 1000억원 등이다. 전년 대비 각각 22조 3000억원, 1조원 정도 증가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용어 클릭] ■발생주의 회계 부채 등의 거래가 발생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작성하는 회계. 현금이 들고 나는 시점을 기준으로 하는 현금주의 회계와 구분된다. 현금주의 회계에서는 실질적인 빚인 미래 부채가 잡히지 않아 민간 기업에서는 주로 발생주의 회계를 쓴다. 나랏빚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정부도 지난해부터 도입했다.
  • 법무부, 검사장 4자리 축소… 檢 개혁 시동

    법무부, 검사장 4자리 축소… 檢 개혁 시동

    법무부가 검찰개혁의 첫 신호탄으로 검사장 직급 4개 축소 방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54개에 이르는 검사장 직급 중 4개 직급 축소는 ‘보여주기 식 개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법무부는 4일 검사장 축소를 골자로 한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검사의 보직 범위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령에 따라 기존에 검사장 직급으로 분류됐던 대구·부산지검 1차장검사, 대전·광주지검 차장검사 자리는 개정안의 국무회의 의결 및 대통령 재가를 통해 차장검사급으로 격하된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검사장(차관급) 수 축소방침에 따른 것이다. 앞으로 법무부는 점진적으로 검사장 규모를 10개 더 줄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장관 1명에 차관 1~2명인 중앙부처와 달리 장관급 대우를 받는 검찰총장 아래 54명의 검사장들이 차관급 대우를 받고 있어 ‘권력 비대화’ 논란이 있었다. 14개 검사장 직급이 모두 줄게 되면 2003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에서 서울·대전·광주·대구·부산지검 등 5개 지검의 차장검사, 서울고검의 공판·형사·송무부장, 서울 동부·남부·북부·서부지검 지검장과 의정부 지검장,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 모두 14개 직급이 검사장급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좌세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처장은 “우선적으로 4개 직급만 줄이기로 하는 것은 검찰 내부 승진 요소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 검찰은 내부 승진 요소를 고려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개혁 움직임으로 국민 신뢰를 되찾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도심 군용항공기지 이전 근거 마련

    도심에 있는 군용항공기지를 이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공포안’을 심의·의결했다. 공포안에는 소음 피해 정도를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항공작전기지를 이전 대상으로 하며, 사업 시행자에게 농지보전부담금을 면제·감경하는 내용이 담겼다. 항공우주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자 관련 기업과 지원시설 등으로 구성된 특화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항공우주산업개발 촉진법 개정안 공포안’도 의결했다. 정부는 경제부총리제 부활로 경제정책조정회의 명칭을 경제관계장관회의로 바뀐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도록 했다.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금융생활과 연관 있는 재정·금융·세제, 재정지출을 수반하는 부처 주요 정책이나 관련 중장기 계획, 부처 간 조정이 필요한 경제정책 등을 다룬다. 경제부총리가 관계 부처 등에 안건을 회의에 부칠 수 있게 하는 근거를 마련했고, 회의의 효율성을 위해 원격 영상회의 방식을 도입하도록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국민대통합위원회 이르면 이달 말 신설

    박근혜 정부가 우리 사회의 갈등을 조정하고, 국민 통합을 이끌 첫 단추를 끼웠다. 안전행정부는 ‘국민대통합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 제정안을 마련하고 3일부터 1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일 밝혔다.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는 입법예고와 의견 수렴, 법제처 심사 및 국무회의 등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쯤 신설된다. 대통합위원회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형태의 갈등 조정을 통해 국민 통합을 이끌어내기 위한 대통령 자문기구다. 제정안은 국민대통합위원회의 목적과 기능, 위원 구성, 운영방식 등을 담고 있다. 위원은 민간위촉 위원 40명과 부처 장관 등 당연직 20명 등 60명으로 구성된다. 임기 1년에, 연임을 할 수 있게 했다. 또 위원회 산하에 분과위원회와 지역위원회를 두고 실무를 수행하기 위한 기획단을 둘 수 있게 했다. 더불어 국민통합에 대한 기본 방향 및 전략수립, 조정, 평가와 지역 통합정책 등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중앙행정기관 및 지자체의 국민통합정책 관련 실·국장이 참여하는 국민통합정책협의회를 둘 수 있도록 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켜 국민 대통합 기본방향과 국가전략 수립 등에 대한 자문기능을 수행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저탄소차 협력금’제도 2015년 도입

    2015년부터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차량을 사면 정부가 보조금을 주는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가 도입된다. 반면 자동차 제작사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연비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과징금을 물어야 한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의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이 2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차종을 보조금·중립·부담금 구간으로 나누고 정부가 보조금을 주거나 부담금을 걷도록 했다. 적용 대상은 10인승 이하 승용·승합차 가운데 중량이 3.5t 미만인 자동차다. 구체적인 기준과 보조금·부담금 금액은 국내외 제작사 등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듣고 올해 안에 결정된다. 제도가 시행되면 국내 승용차 소비문화도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 등 작고 친환경적인 차량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2011년 기준 국내 등록된 차량 가운데 경차의 비중은 8.9%로 일본(30.6%)이나 프랑스(39.0%) 등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프랑스는 이와 비슷한 ‘보너스-맬러스’ 제도를 2008년 도입하고 나서 1년 만에 저탄소차 판매량이 46.3% 늘었다. 법 개정에 따라 내년 2월부터 온실가스와 연비 기준을 달성하지 못한 자동차 제작사는 매출액의 1% 한도 내에서 과징금을 내야 한다. 또 차량에 연비와 함께 온실가스 배출량도 표시하도록 의무화된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금감원에 특별사법경찰권 부여 검토

    정부가 시세조종 등 각종 금융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7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 금감원,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등 관계 기관들이 대책회의를 열고 주가조작 사건 등 금융범죄에 대한 조사 절차 간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주가조작 범죄에 대한 엄벌을 주문한 바 있다. 현재 주가조작 등 금융범죄 수사는 금감원, 한국거래소 등에서 미심쩍은 거래 내용 등 혐의가 파악되면 내용을 검토해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시간 지연 등을 이유로 증거 확보에 실패하거나 사법경찰권이 없는 금감원 등이 확보한 자료가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 등 문제점이 제기돼 금감원이 자체적으로 강제 수사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 왔다. 다만 금감원 직원들에게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권한 부여 대상자와 시기, 정도 등에 대해 추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혐의가 포착된 초기부터 증거를 확보할 수 있고, 수사 기간을 줄이는 등 효율적 수사가 가능해진다”면서 “민간인인 금감원 직원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데 따른 법적 문제는 법 개정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금감원에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 합의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지자체, 과징금 등 체납때 압류 가능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가 부과하는 수수료나 과징금을 내지 않을 경우에도 체납 세금처럼 압류가 가능해진다. 또 단체장이 체납자의 재산을 파악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자료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안전행정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세외수입금의 징수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제정안에 따르면 이행강제금이나 과징금 등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50일 이내에 체납자에게 독촉장을 보내고, 20일 이내에 내지 않으면 압류절차에 들어간다. 지방세외수입은 지자체가 징수하는 상하수도 요금이나 쓰레기봉투 수수료, 공영상가 임대료와 같은 조세 외의 수입이다. 현재는 지역별·담당자별로 업무처리 형태가 일관되지 않아 징수율이 62% 수준으로, 92% 수준인 국세나 지방세에 비해 낮았다. 3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도 7000여명에 이른다. 안행부는 지방세외수입이 약 200개의 법률에 근거해 부과되지만 징수절차는 국세징수법이나 지방세기본법에 따르도록 했기 때문에 징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설명했다. 제정안은 지방세외수입금 체납처분 절차를 명확히 하고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수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체장은 국세청과 지방세무서 등 행정기관에 체납자의 재산을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자료 요청을 통해 징수율을 높일 수 있게 했다. 또 내년부터 지방세외수입금 수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전국 어디에서나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정정순 안행부 지방재정정책관은 “지방세외수입은 지방재정의 26%를 차지하는 중요한 자체 재원이지만 그동안 징수 및 관리체계가 미흡했다”면서 “이번 법률 제정을 통해 징수절차를 통일적으로 규정하고 지방세외수입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지방세외수입연감에 따르면 2011 회계연도 기준 우리나라의 지방재정 221조 8000억원 가운데 지방세외수입은 26.3%인 58조 3000억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김건호 水公사장 사의… 공공기관장 물갈이 시작?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임기를 4개월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공공기관장 물갈이 인사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주 국토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김 사장의 임기는 오는 7월 27일까지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가운데 사표를 낸 것은 김 사장이 처음이다. 9월 말 임기가 끝나는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도 조만간 거취를 밝힐 전망이다. 김 사장은 2008년 7월 수공 사장으로 취임해 이명박 정부의 핵심 국책사업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2011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연임에 성공했다. 김 사장의 사의 표명이 알려지면서 다른 공공기관장들도 줄줄이 사표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산하 공공기관 인사는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임명해달라”고 당부했었다.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장은 50여명에 이른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공공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 자리에서 공공기관장의 거취와 관련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장관 취임 후 갖는 상견례일 뿐 공공기관장의 거취문제를 논하는 자리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올 최대 2조원 비과세·감면 줄인다

    정부가 국세 감면에 대한 대대적 정비에 착수했다. 올해 최대 2조원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5년 동안 15조원의 비과세·감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13년도 조세지출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우선 고소득자에게 더 유리한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점차 바꾼다. 세액공제는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세금을 깎아 주는 방식으로, 소득이 적은 사람이 소득 대비 더 높은 세 부담을 지는 조세 역진성이 덜하다. 올해 도입된 고소득자 특별공제 종합한도(2500만원)와 개인업자 최저한세(산출세액 3000만원 초과분에 35→45%) 제도의 개선도 검토된다. 대선 공약인 자녀장려세제는 내년에 도입하고 근로장려세제(EITC)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자녀 1인당 최대 50만원까지 주는 자녀장려세제가 도입되면 다자녀공제 등 보육 관련 각종 소득공제가 정비될 수밖에 없다. 일몰이 도래하는 비과세·감면은 종료 원칙을 지켜 반드시 끝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로 했다. 정책목적상 꼭 필요한 제도라도 원점에서 재설계하기로 했다. 각 부처는 이 기본계획에 따라 다음 달 30일까지 조세 감면 건의 및 평가 의견서를 기획재정부에 내야 한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줄낙마 사과 없는 靑 “검증 보강” 정면돌파

    줄낙마 사과 없는 靑 “검증 보강” 정면돌파

    고위공직 후보자의 ‘도미노 낙마’ 사태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26일 사과나 유감 표명이 없었다. 부실 논란을 빚고 있는 기존의 인사·검증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 아래 청와대 인사위원회 역시 기존 운용 방식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부실 검증의 실무 책임자로 정치권이 지목한 곽상도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전날 임명장을 수여하며 신임을 재확인했다. ‘인사참사’에 대한 책임론을 묻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보인다. 집권 초기부터 청와대가 정치권의 압력에 밀리는 모습을 보일 경우 국정운영에 더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듯하다. 인사문제와 관련해 사과나 유감 표명 역시 검토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정국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여야를 압박한 것처럼 정면돌파를 선택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분간 문책론으로 압박하는 여당과 청와대 사이에 팽팽한 긴장모드가 불가피해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정철학의 공유를 강조하며 경제부흥 등 국정 4대 과제 실현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 주요 정책이 조속히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인사 문제에 대한 언급이 일절 없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청와대가 심기일전해서 흔들림 없이 대통령의 공약을 토대로 국정과제를 수행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여론의 지적대로 앞으로 검증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 보강해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인선 기준도 종전처럼 ‘국정철학을 공유한 전문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 인사시스템을 개선하라는 목소리는 더욱 강해졌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의 청와대 문책론에 이어 박 대통령의 인사방식이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남경필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 “검증팀 무능이냐, 참모들의 문제냐를 떠나 일단 대통령이 인사하는 방식을 바꿔 주는 것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아닌가 판단한다”고 말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열린세상] 장애인 공직 후보와 사회의 책임/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장애인 공직 후보와 사회의 책임/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말 많고 탈 많던 새 정부의 조각이 지난주 마무리됐다. 정부조직법 개정안도 우여곡절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돌이켜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두 달여간 국무위원의 인선과 검증으로 세간이 떠들썩했다. 새 정부의 진용이 하루빨리 완비돼 탄탄한 국정운영의 시동이 걸리길 희망한다. 지난 일이지만 새 총리 후보였던 김용준 전 인수위원장과 관련해 필자가 가지고 있던 소회를 풀어보고자 한다. 김 전 총리 후보자의 입지전적인 삶은 국민 대다수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세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어머니의 등에 업혀 학교를 다녔다. 고교 2학년 때 검정고시를 치르고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고, 만 19세에 고등고시에 수석 합격해 22세에 최연소 판사 임용, 지체장애인 최초 대법관 임용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분도 75세 고령이다. 연로한 분이 으레 그렇듯 청력 또한 좋지 않다. 지난 1월 총리 인선 발표 기자간담회 때 기자 질문을 잘 알아듣지 못한 듯 제대로 답변이 이뤄지지 못하고 다시 질문을 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해 국무회의 시 물리적 소통에 문제가 많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또한 총리실이 세종시로 이전해 서울에서 근무하는 기관장들과 ‘화상회의’로 많은 업무를 처리해야 하고 국회에서 대정부 질의가 열리면 본회의장에 장시간 서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해야 하는데 이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성토도 쏟아졌다. 모 일간지에서는 ‘보청기 총리’에 대한 유감을 버젓이 시론화하기도 했다. 소위 인수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위치에 있는 분을 아무런 배려 없이 바로 검증이 시작되도록 촉발시킨 우리 사회의 현주소라 할 수 있다. 1990년대 이후 영국의 경제적 번영기를 이끌어 3기 연속 집권에 성공한 토니 블레어 총리의 오른팔은 데이비드 블렁킷 장관이었다. 그는 선천적인 시각장애인으로 교육·고용 장관을 거쳐 가장 영향력 있는 내무 장관까지 역임했다. 그가 장관에 임명되었을 때 영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란 혁신적인 인사라고 평했다. 그는 그와 한몸이라는 안내견 루시와 유서 깊은 의회며 웨스트민스트 사원을 자유롭게 출입했다. 그가 장관이 된 이후 영국 정부의 문서 결재와 운영시스템은 그에게 적합하도록 바뀌었다. 참모들은 매일같이 점자서류 작성과 육성 테이프 녹음을 통해 그가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보좌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토니 블레어를 이을 후임 총리로 지목될 정도로 가장 정확하고 성실한 각료로 존경받았다. 17대 총선 때 시각장애인으로 국회에 입성한 정화원 의원은 국회 대정부 질의 시 점자 원고에 의지하지 않은 채 윈고를 몽땅 외워 질의에 임했다고 한다. 점자 원고를 읽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 일문일답에 불편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에 더해 그는 국정감사에서 파워포인트 자료를 띄워 놓고 자신이 화면을 직접 보는 듯 도표, 그래프 등 시각적 자료를 설명했다. 발표 시간은 고작 25분이었지만 준비하고 연습한 시간은 보름 이상 걸렸다고 한다. 이쯤 되면 정 의원을 자신의 장애를 완벽하게 극복한 불굴의 정치인으로 치켜세울 만하다. 그러나 감동보다 씁쓸함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미래창조과학부의 김종훈 장관 후보자의 사퇴도 애석한 면이 없지 않다. 평범하지 않은 성장 배경과 성공을 두고 여러 검증되지 않은 루머와 한국식의 무서운 신상털기 통과의례가 조국에 대한 헌신의 꿈을 접게 만들었다. 그의 서툰 한국말 또한 한몫을 했으리라. 19대 국회에 입성한 필리핀 출신 결혼 이주여성 이자스민 의원 또한 한때 퇴출운동에 시달려야 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140만명에 달하는 글로벌 한국의 현주소이다. 장애인과 외국인, 어찌 보면 이들은 우리 사회, 특히 공적인 영역에 쉽게 진입할 수 없는 비슷한 장애를 가지고 있다. 신체적·언어적·문화적 장애를 가진 역량 있는 인사들의 검증과 공직 수행 시 그들이 수행해야 할 업무 프로세스의 변경, 문자 서비스의 제공, 보조 인력의 재배치와 같은 고려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복지와 창의, 과학의 융합을 통해 희망과 화합의 시대를 꿈꾸는 새 정부의 비전이 다양한 인재의 등용을 배려하는 데서 그 포문을 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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