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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법무장관이 경단녀 챙긴 까닭은

    ‘경력 단절 여성’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성에게 아예 경력의 단절을 겪게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고 정책들을 잘 연결해서 꼭 좀 실현을 했으면 한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고, 직접적 업무 연관성이 없는 국무위원들도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했다. 먼저 윤진숙 해수부장관이 “공무원들이 육아·출산 휴직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많다”면서 “대체인력 확보 방안을 마련해 어려운 점을 풀어줘야 한다”고 제안하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어떤 목표치를 제시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기계적으로 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대체 인력 확보를 위해 전역인원을 재소집해 복무할 수 있는 제도를 법제화해 시행했더니 성과가 좋았다”고 소개했다. 황교안 법무장관은 “검찰에 여검사들이 많이 들어온 상황이어서 그 부분에 대한 배려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측면에서 이것을 톱 어젠다로 생각하고 시간선택제에 대해 보완할 게 무엇인지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서울시가 스마트워크위원회를 만들어 기업 등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보고서가 있는데 이런 것들을 함께 공유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창의적 아이디어가 창조경제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라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면서 “뭐가 안 되면 우리가 아직 골똘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아직 많은 법안이 통과되지 못해 정책 추진에 발목이 잡혀 있다”면서 “법안에 공직자의 열정과 혼, 국가관이 담겨 있을 때 국회 통과에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이 법안들이 2월 임시국회에서 꼭 통과되도록 열정을 가지고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LOCZ, 영종도 카지노 사전심사 재청구 논란

    LOCZ, 영종도 카지노 사전심사 재청구 논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영종도 미단시티(조감도) 복합리조트 설립을 신청했다가 지난해 6월 부적합 판정을 받은 리포&시저스(LOCZ)코리아가 지난달 17일 정부에 사전 심사를 재청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 주도의 카지노 정책을 펴기 위한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이 지난달 말 국무회의를 통과하는 등 민원 신청 방식의 사전 심사제 폐지를 눈앞에 두고 재심사를 요청한 탓이다. 이에 일각에선 LOCZ코리아가 규제가 강화되기 전 막차를 타려는 것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7일 국내 카지노 업계 등에 따르면 LOCZ코리아는 최근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자본금 납입증명서, 투자계획서, 사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1차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신용등급은 조건부 BBB에서 무조건부 BBB-로 상향시켰고, 1단계 투자규모도 당초 6700억원에서 7500억원 안팎으로 늘려 제출했다. 이 업체는 인도네시아 리포그룹과 세계 최대 카지노·호텔그룹인 시저스엔터테인먼트가 합작해 만든 외국인 투자법인이다. LOCZ코리아 측은 “대한민국 법률이 제시하는 요구사항을 충족할 것”이라며 재도전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영종도 미단시티에 들어설 복합리조트 계획에 따르면 LOCZ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1단계 사업 기간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텔, 쇼핑몰, 컨벤션센터, 스파 등을 갖춘 리조트를 건설하게 된다. 9년간 총 2조 3000억원을 들여 최종 단계에선 1만 2000석 규모의 아레나 등을 만들 예정이다. 5조~6조원 규모의 해외 카지노 복합리조트에 비해선 절반 수준에 그치지만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가 사활을 건 사업이다.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처럼 도시 활성화를 위한 주요시설이기 때문이다. 이같이 정부가 서류 심사만으로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인·허가를 가능케 한 민원신청 방식의 사전심사제는 2012년 9월 도입됐다. 예전까지는 5억 달러 이상 투자계획을 밝히고, 특급호텔 건설에만 3억 달러 이상을 실제 투자해야 인·허가가 가능했지만 장벽이 크게 낮춰진 셈이다. 단기 차익을 노린 외국 자본의 ‘먹튀론’이 득세하고 당시 문화부도 반대했으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밀어붙였다. 결국 지난해 LOCZ와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 2곳이 신청했다가 서류가 반려되면서 사전 심사제는 다시 도마에 올랐다. 민원신청 방식의 사전공모제라 심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었고, 누구든 언제나 신청할 수 있어 심사 청구의 난립과 행정 혼란이 우려된 탓이다. 이에 정부는 기존 사전심사제의 틀은 유지하면서도 공고를 내는 방식(공모제)으로 투명성을 높이는 쪽으로 법 개정을 추진해 왔다. 주무부처인 문체부는 3월쯤 LOCZ코리아의 재청구에 대해 허가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겉으론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내부적으론 복잡한 기류가 감지된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카지노 사전심사제는 외자 유치를 위해 도입한 것인데 방법이 맞느냐는 것에 대해선 심각한 회의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당장 사전 심사를 통과한다 해도 리조트가 들어설 미단시티는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 좌초된 공모형 PF(프로젝트파이낸싱)사업이란 점에서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새로 도입될 공모제에 따라 LOCZ코리아가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학준 배재대 교수는 “복합리조트란 용어가 난무하고 있다”면서 “외국 자본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를 얻는다면 이후 영업 손실 보전을 이유로 내국인 출입까지 주장할 가능성이 큰 만큼 정부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야근·초과근무 직장문화 바꿔 바꿔”

    야근과 초과근무가 일상화된 한국의 직장 문화를 바꾸기 위해 범정부 차원 캠페인이 펼쳐진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고용률 70%를 달성하고 창조경제를 뿌리내리기 위해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면서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바꾸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올해 ‘일과 이분의 일’ 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일과 이분의 일’이란 맡은 업무인 ‘일’과 가정이나 여가처럼 삶의 나머지 절반인 ‘이분의 일’의 조화를 이루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고용부는 대기업, 가족친화인증기업, 경제5단체, 여성단체, 노조 등 100여개 기관과 1차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회사에 오래 남기 경쟁을 하며 야근이 당연시된 기업 문화, 불필요한 회식, 눈치 보느라 법정 휴가일수만큼도 못 쓰는 현실, 제도는 있지만 유명무실한 남성 육아휴직 제도와 같은 잘못된 업무 관행을 고치려면 법과 제도 정비뿐 아니라 인식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고용부는 대국민 캠페인과 함께 각종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직장마다 유연근로 활용을 높이고, 자기계발과 휴식이 가능한 업무 환경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방 장관은 “과거 2000년대 초반 영국 토니 블레어 정부가 여성 고용 확대와 창의인재 관리를 위해 일과 삶의 균형을 꾀하는 캠페인을 실시해 여성 고용률이 2% 포인트 상승하고 창조산업이 8년 동안 연평균 7%씩 성장하는 성과를 이뤄 냈다”면서 “관계부처와 함께 모든 역량을 쏟아 올해를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혁신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유족에 장례용품 강매하면 과징금 3000만원

    앞으로 장례식장이 상주들에게 특정 장례용품을 사라고 강요하다 적발되면 최고 3000만원의 과징금을 물거나 업무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7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장례식장 등 장사시설을 이용하는 조건으로 유족에게 고가의 장례용품 구매를 강요하거나 현금 결제를 요구하는 등 비정상적이고 불공정한 장례식장의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조치다. 관이나 수의 가격을 몇 배 부풀리는 장례식장의 ‘바가지 상혼’으로 유가족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장례시설 사용료와 관리비, 장례용품의 가격표를 명확히 제시하도록 하는 조항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또 사설묘지나 사설봉안시설을 사용하다가 타 시설로 옮길 경우 기존에 지불한 사용료와 관리비 중 남은 일자에 해당하는 금액을 유족들이 반환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 줄 것도 의무화했다. 무덤 등 장사 시설 일부가 태풍 피해 등으로 손실됐을 때 장사시설이 복구비용을 유족에게 전가해도 업무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개정안은 장사시설 사용료와 관리비 수입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적립해 재해 예방과 보수 용도로만 사용하도록 명확히 규정했다. 그동안에는 장사시설이 이 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해도 규제할 근거가 없었다. 장례식장에 관한 설치·운영 기준도 엄격해졌다. 장례식장 개설자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를 마쳐야 영업을 할 수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장례식장은 계속 영업할 수 있으나 법 시행 후 2년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뉴스 분석] 박대통령 첫 기자회견… 집권 2년차 구상은

    [뉴스 분석] 박대통령 첫 기자회견… 집권 2년차 구상은

    18분짜리 모두 발언은 경제로 시작해 통일·북핵 문제를 거쳐 구체적인 민생고 해결 방안으로 끝을 맺었다. 6일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보여 준 이 같은 흐름은 지난 1년간의 꾸준한 여론조사가 반영된 결과로 알려진다. 경제와 일자리, 북핵과 통일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워낙 압도적이어서 다른 문제는 40여분간 진행된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으로 미뤄질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박 대통령이 설 이산가족 상봉을 다시 제안한 것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남북관계 개선의 진정성을 확인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교착상태인 남북관계를 풀어낼 물꼬로 삼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모두 발언의 절반 이상은 비정상의 정상화를 통한 경제기초 확립, 창조경제를 통한 경제의 혁신, 내수의 활성화, 국민행복과 5대 불안 해소 방안 등으로 채워졌다. 박 대통령의 주요 관심사는 단어의 언급 횟수에서도 확인된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박 대통령이 경제활성화에 국정 운영의 가장 큰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 준다. 지난해까지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쏟아부었다면, 올해부터는 경제 체질을 본격적으로 고치겠다는 ‘미래 경제 청사진’을 발표한 것이다. 회견에서 언급한 ‘잠재성장률 4%’ ‘고용률 70%’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의 청사진은 ‘474 비전’으로 회자되며 현 정부 경제정책의 주된 화두가 될 전망이다. 퇴임 1년 전까지 집중해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명박 정부의 상징적인 공약 브랜드였던 ‘747공약’(7% 경제성장률·국민소득 4만 달러·세계 7대 강국)과 같은 상징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박 대통령이 이날 공공기관 개혁 등 비정상적인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정책 목표를 가장 먼저 언급한 것도 경제 체질 개선에 대한 의지로 읽힌다. 이 같은 ‘경제 몰입’은 일정한 사회적 갈등과 마찰을 수반할 개연성이 있다. 박 대통령은 경제의 첫머리를 ‘비정상의 정상화’로 시작하면서 대표적 대상으로 공공부문을 거론했다. 게다가 “철도개혁을 시작으로 공공부문의 정상화 개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그 첫 대상을 적시했다. 지난 연말 ‘가까스로’ 미봉된 뜨거운 감자를 새해 벽두에 먼저 꺼내 들며 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야권의 반발도 심상치 않다.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대만큼의 반응을 얻어내지 못한 야권은 “특검, 무능 장관 교체 문제 등 주요 이슈에 대통령의 입장 변화는 없었고 변명과 반박만 있었다”는 민주당의 성토를 시작으로 비난을 쏟아냈다. 집권 2년차 ‘경제와의 씨름, 비정상과의 싸움’을 본격 선언한 박 대통령에게 야권과의 대결 역시 녹록지 않아 보인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용어 클릭] ■비정상의 정상화 각 분야에 관행처럼 굳어진 잘못된 것들을 법과 원칙에 입각해 바로잡자는 취지의 표현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처음 언급한 뒤 국무회의 등에서 여러 차례 강조했다.
  • 부처 3분의2 이전 완료에도 세종시는 ‘들러리 행정도시’

    해가 바뀌었는데 세종시가 국가 정책을 결정하지 못하는 ‘껍데기뿐인 행정도시’에 그치고 있다. 정부 부처의 3분의2 이상이 세종청사로의 이전을 완료했지만 국무회의 등 정부의 주요 회의는 여전히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탓이다. 6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매주 열리는 국무회의의 경우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는 청와대에서 열린다. 반면 국무총리가 격주로 주재하는 회의는 세종청사에서 하면서 영상회의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원칙으로 세웠다. 그러나 지난 연말에도 총리의 각종 행사 참석 등으로 그 원칙이 지켜지지 못했다. 차관회의는 지금처럼 금요일 오후에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목요일 오후나 금요일 오전만 되면 차관과 이를 보좌할 국·실장들이 줄줄이 서울로 향하는 관행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고위직들이 빠진 청사에는 느긋한 분위기가 감돈다. 국무·차관회의와 함께 3대 주요 회의체인 국가정책조정회의는 매주 세종청사 개최를 원칙으로 정했다. 오는 9일 목요일에 열리는 올해 첫 회의가 세종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총리의 바쁜 대외 일정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세종청사 개최가 제대로 지켜질 것으로 보는 공무원은 거의 없다. 지난 3일 올해 첫 정부 대변인 회의도 서울에서 열렸다. 회의를 주재하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청사로 이전했지만 청와대 참석자들의 편의 등을 고려해 서울에서 연 것으로 알려졌다. 10여명의 세종시 상주 기관 대변인들이 전날 또는 당일에 출장비를 챙겨 서울에서 시간을 보냈다. 서울이 정책 결정의 중심지로 계속 남을 수밖에 없는 까닭에 대해 공무원들은 청와대와 국회가 서울에 있는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본다.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야 할 처지니 ‘높은 기관’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일부 장·차관과 실·국장도 회의를 서울에서 열 것을 실무자에게 은근히 주문한다는 후문도 있다. 회의 참석 후에는 개인적인 모임에도 참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가족 전체와 함께 세종시로 이사를 온 실·국장급이 거의 없다는 점도 고위직들이 서울 개최 회의를 더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무선망의 보안성을 강화하고 영상 대면에 익숙해진다면 영상회의를 통해 행정 비용과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 등 6개 부처의 2단계 이전으로 정부 17개 부처 가운데 통일·외교·국방부 등 외교안보 부처와 안행부 등을 제외한 12개 주요 경제·사회 부처와 총리실이 세종시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메르켈 獨총리 스키 타다 골반 부상

    메르켈 獨총리 스키 타다 골반 부상

    앙겔라 메르켈(59) 독일 총리가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타다 골반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고 독일 정부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AFP·dpa통신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연말 휴가를 스위스에서 보내던 중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메르켈 총리는 스위스 알프스에 자리한 엥가딘계곡의 생모리츠 리조트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타던 중이었다. 사고 당시에는 가벼운 타박상 정도로 생각했지만 독일로 돌아온 뒤 정밀 검사에서 골반이 골절된 사실을 알게 됐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골반 왼쪽뼈에 금이 갔고, 멍이 들었다”면서 “움직이고 말하는 데는 영향이 없지만 앞으로 3주간은 누워 지내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현재 목발을 짚고 걸을 수 있는 상태다. 메르켈 총리는 8일로 예정된 폴란드 방문과 9일로 예정된 사비에르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의 회동 일정 등 3주간 외부 일정을 취소했다. 8일에 열릴 새해 첫 국무회의에는 참석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中企人 68% “정부부문 부정부패 심각”

    中企人 68% “정부부문 부정부패 심각”

    자영업자와 중소 기업인들에게 공무원은 여전히 뇌물을 받는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행정연구원이 중소기업인, 자영업자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부문 부패 실태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일과 관련해 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일이 ‘보편적’이라고 말한 비율이 65.5%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8.7%는 우리 사회에서 부정부패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는 금품을 제공하면 특혜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만연한 탓이다. 행정기관에서 민원 등을 처리할 때 담당 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23.2%에 불과했지만 72.7%가 금품 및 향응 제공이 업무 처리에 ‘긍정적’이라고 대답했다. 또 지난 1년간 공무원에게 제공된 금품으로는 ‘현금·수표’가 30.4%로 가장 많았고, 액수는 30만원 안팎이 36.4%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장지원 전문연구원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부정청탁금지법)의 조속한 입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마련해 지난해 7월 국무회의를 통과한 부정청탁금지법은 금품수수와 부정청탁을 고리로 유착 관계를 맺고 있는 공직자와 일반인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을 담고 있다. 또 자신의 직무와 관련해 수수금지 금품을 받은 공무원은 대가성이 없어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공직자 또는 공직자 가족에게 수수금지 금품 등을 제공하거나 제공을 약속하는 일반인도 동일한 처벌을 적용받는다. 제3자를 위해 다른 공직자에게 부정청탁을 한 공직자는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공직자에게 직간접적으로 부정청탁을 한 일반인은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돼 있다. 하지만 부정청탁금지법은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다. 장 연구원은 “공무원 부패는 물론 기업 부패,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의 비윤리성 등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국가신인도와 국가경쟁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을 통한 반부패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생계형 줄었지만 꾼들의 상습 밀렵은 여전”

    “생계형 줄었지만 꾼들의 상습 밀렵은 여전”

    “생계형이나 관행적인 밀렵은 줄어든 반면, 전문 밀렵꾼들의 상습적인 밀렵은 아직도 여전한 실정입니다.” 최종원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잘못된 보신 풍조 때문에 밀렵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신고 포상금을 상향 조정하고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상습적인 밀렵행위 근절을 위해 지난해 말 환경부와 법무부 등 7개 부처 합동으로 ‘야생동물 밀렵·밀거래 방지대책’을 마련해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밀렵 근절 대책에는 ▲겨울철 수렵기간 중 합동단속 강화 ▲야생동물 포획 확인제도(tag) 확대 ▲보신 풍조 추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 강화 ▲밀렵 신고 포상금제 활성화 ▲불법엽구 수거와 홍보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2012년부터 도입한 야생동물 포획 확인제도는 확인표지(tag)를 사전에 구입해서 수렵 포획 허가 시 잡은 동물에 부착하도록 한 것이다. 태그가 부착되지 않은 경우는 불법 포획으로 간주한다. 최 과장은 “합법을 가장한 불법 포획이 성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수렵장에 태그 부착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유해 야생동물을 포획할 때에도 이 제도를 확대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밀렵에 대한 처벌 규정도 기존에는 단순밀렵의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했으나, 상습범인 경우 벌금형 대신 3년 이하 징역형을 받도록 처벌이 강화됐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밀렵·밀거래 행위를 신고한 경우 포상금 제도(동물 종류에 따라 10만~200만원)를 시행 중인데, 올해에는 포상금을 대폭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박근혜, 연봉인상분 반납 진짜 이유 알고보니…

    박근혜, 연봉인상분 반납 진짜 이유 알고보니…

    정부는 올해 공무원 보수와 수당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2.3%보다 0.6% 포인트 낮은 1.7% 인상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3급 이상 고위공직자는 인상분을 전액 반납한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받는 총보수는 지난해와 같은 연봉 1억 9255만원과 월 320만원인 직급보조비, 월 13만원인 급식비를 더해 2억 3251만원이 될 예정이다. 정부는 5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지방 공무원 보수 및 수당 규정 개정안을 의결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3급 이상 인상분 반납으로 예산 220억∼230억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국가공무원 총보수 예산은 28조원이다. 3급 이상 공무원이 인상분을 반납하는 것은 1990년 이후 24년 만이다. 2001년에는 1급 이상 기관장이 인상분을 반납한 바 있다. 정부는 2년 이상 근속한 공무원에게 하루만 일하고 퇴직해도 그달치 봉급 전액을 지급했던 관행을 깨고, 앞으로 5년 이상 근속한 공무원에게 퇴직일이 속한 달에 15일 이상 근무한 경우에만 그달치 봉급을 모두 주기로 했다. 15일이 안 될 때에는 근무일만큼만 봉급을 계산한다. 또 정부는 원자력발전 및 방사능폐기물 처리장 안전 규제 담당자에 대한 위험근무수당(5만원), 구급·구조대원에 대한 출동가산금(3회 초과 출동 때 1건당 3000원 지급)을 새로 만들고, 화학사고 현장에 직접 가서 복구 업무 등을 수행하는 공무원에게는 특수업무수당(5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대통령 연봉인상분 반납… 올 공무원 임금 1.7% 인상

    박대통령 연봉인상분 반납… 올 공무원 임금 1.7% 인상

    정부는 올해 공무원 보수와 수당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2.3%보다 0.6% 포인트 낮은 1.7% 인상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3급 이상 고위공직자는 인상분을 전액 반납한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받는 총보수는 지난해와 같은 연봉 1억 9255만원과 월 320만원인 직급보조비, 월 13만원인 급식비를 더해 2억 3251만원이 될 예정이다. 정부는 5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지방 공무원 보수 및 수당 규정 개정안을 의결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3급 이상 인상분 반납으로 예산 220억∼230억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국가공무원 총보수 예산은 28조원이다. 3급 이상 공무원이 인상분을 반납하는 것은 1990년 이후 24년 만이다. 2001년에는 1급 이상 기관장이 인상분을 반납한 바 있다. 정부는 2년 이상 근속한 공무원에게 하루만 일하고 퇴직해도 그달치 봉급 전액을 지급했던 관행을 깨고, 앞으로 5년 이상 근속한 공무원에게 퇴직일이 속한 달에 15일 이상 근무한 경우에만 그달치 봉급을 모두 주기로 했다. 15일이 안 될 때에는 근무일만큼만 봉급을 계산한다. 또 정부는 원자력발전 및 방사능폐기물 처리장 안전 규제 담당자에 대한 위험근무수당(5만원), 구급·구조대원에 대한 출동가산금(3회 초과 출동 때 1건당 3000원 지급)을 새로 만들고, 화학사고 현장에 직접 가서 복구 업무 등을 수행하는 공무원에게는 특수업무수당(5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부3.0 앞으로”… 스마트 공직시대 가속

    “정부3.0 앞으로”… 스마트 공직시대 가속

    올해 ‘스마트 공무원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정부가 적극 추진에 나선 것은 출범 2년차를 맞아 ‘정부 3.0 프로젝트’가 제대로 가동되려면 공무원의 사고와 업무 개선이 우선돼야 하기 때문이다. 새해 정부 시무식은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와 서울청사를 잇는 영상중계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세종청사에서 영상을 통해 서울청사 시무식에 참석한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과 차례로 신년인사를 나누었다. 세종청사 2단계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1만명이 넘는 공무원이 세종시에서 근무하는 올해는 이런 영상회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청와대도 본관 3층에 영상회의실을 만들고 이달 말부터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는 한 달에 한 차례씩 영상회의로 진행됐지만, 청와대 국무회의는 보안 등의 이유로 영상 방식이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정부 각 부처에서는 개인 컴퓨터에 달린 카메라나 영상회의실을 이용한 화상회의가 매월 1500여건씩 열리고 있다. 안행부 관계자는 “간부회의나 실·국 회의는 영상회의를 선호한다”면서 “회의시간에 딴짓으로 시간 낭비할 필요없이 개인 용무를 보면서 회의를 할 수 있어 효율적이고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130여개 회의를 영상회의로 지정했으며, 서울청사 국무회의실의 영상회의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안행부에서 매월 여는 시·도 부지사회의도 영상회의를 더욱 자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4월 서울청사에 입주해 17, 18층을 사용할 예정인 여성가족부의 업무 공간은 ‘스마트 워크센터’로 꾸며진다. 과장급 미만의 직원들은 개인 책상이 따로 지정되지 않으며, 개인 컴퓨터에는 하드디스크와 같은 저장공간 없이 모두 스토리지 클라우드(인터넷만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는 저장장치)를 이용해 일하게 된다. 다만 공무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의 가장 큰 걸림돌로는 ‘보안’ ‘국회’ ‘시스템의 비표준화’ 등이 지적됐다. 안행부는 전자인사관리시스템 ‘e-사람’을 스마트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지만, 애플이 우리 정부의 보안 조건을 수용하지 않는 탓에 아이폰을 쓰는 공무원은 사용할 수 없다. 국회 상임위원회, 소위 등과 각 부처를 잇는 영상회의 시스템도 아직 개통되지 않았다. 박찬우 안행부 1차관은 “지방자치단체는 기관별로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통합적으로 연결하려면 표준화의 어려움이 있다”면서 “100만여명의 공무원 가운데 적어도 10분의1은 이동 중이라고 가정하면 영상회의만큼 편리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른 간부는 “국회도 공무원을 여의도로 불러올리는 관행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2013년 달군 말말말] “비정상의 정상화” “안녕들 하십니까” “안중근은 범죄자” “귀태”

    [2013년 달군 말말말] “비정상의 정상화” “안녕들 하십니까” “안중근은 범죄자” “귀태”

    ■ 국내 “핵을 머리에 이고 살 수는 없다.”(박근혜 대통령, 3월 19일 7대 종단지도자 면담에서 북핵 해결의 당위성 언급하며)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박 대통령, 5월 15일 언론사 정치부장단 만찬에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언급하며) “새 정부의 개혁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비정상적인 관행을 정상화하는 것”(박 대통령, 6월 24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거위 깃털을 고통 없이 뽑는 것처럼 창의적 방법으로 개선안 내놓은 것이다.”(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8월 9일 정부 세제 개편안이 봉급생활자에게 ‘세금 폭탄’이 될 것이란 비판에 대해 해명하면서) “저항세력에 굽히지 않는 것이 불통이라면 임기 내내 불통 소리 들을 것이다. 원칙대로 하는 것에 대해 손가락질하고 불통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자랑스러운 불통”(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12월 19일 박 대통령 당선 1년 평가 브리핑) “귀태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태어났다고 해서…만주국의 귀태 박정희와 기사 노부스케가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귀태의 후손들이 한국과 일본의 정상으로 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 7월 11일 현안 브리핑) “하루에 수십 건의 각종 보고서와 정보지가 난무했는데 그중에서 지라시 형태로 대화록 중의 일부라는 문건이 들어왔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11월 13일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검찰 조사받고 나오면서) “낙하산이라 부채가 없다.”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학영 민주당 의원의 ‘낙하산 논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11월 14일 공공기관장 초청 조찬간담회) “안녕들 하십니까.” (주현우 고려대 경영학과 학생, 12월 학교 게시판에 붙인 대자보에서 철도파업과 밀양 송전탑 등 사회 이슈를 거론하며) “전설 속의 영웅 채동욱의 호위무사였다는 사실을 긍지로 삼고 살아가는 게 낫다.” (김윤상 전 대검 감찰1과장,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혼외 아들 의혹으로 사임한 뒤 내부 통신망에 올린 글) “‘야당 도와줄 일 있느냐. 정 하려거든 내가 사표 쓰면 하라’는 답을 들었다.” (윤석열 여주지청장(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 10월 21일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국감에서) “건성건성 박수를 치며 오만불손하게 행동했다.”(북한 장성택 처형 판결문, 12월 13일 장성택 처형 이유로 ‘건성건성’ 박수 지적 “야 이 도둑놈들아, 국정원 조작이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9월 5일 수원구치소에 입감되면서) “사천대왕 듣기 싫었다.”(강만수 전 산은금융지주 회장, 4월 이임사에서) 부처종합 ■ 국제 “나는 반역자도 영웅도 아니다. 나는 미국인이다.”(미국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 미 국가안보국(NSA)의 광범위한 도·감청 의혹을 폭로한 뒤 6월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규제 없는 자본주의는 새로운 독재”(프란치스코 교황, 지난 3월 즉위 이후 자신의 연설과 글을 모은 ‘사제로서의 훈계’라는 문서에서 자본주의의 폐해를 경고하며) “호랑이에서 파리에 이르기까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한꺼번에 척결해야 한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1월 22일 공산당 최고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전체회의 기조연설에서 부패 척결 의지를 강조하며) “수천 권의 책을 읽고 지식으로 스스로 힘을 키우겠다. 펜과 책은 테러리즘을 물리칠 무기”(파키스탄 10대 여성 교육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9월 2일 영국 버밍엄에 문을 연 유럽 최대 공공 도서관 ‘버밍엄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해서) “나를 ‘우익 군국주의자’라고 부르고 싶다면 부디 그렇게 불러 달라.”(아베 신조 일본 총리, 9월 25일 미국 뉴욕 방문 중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초청 강연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일본은 그동안 안중근에 대해 범죄자라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밝혀 왔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11월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에게 6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힉스 입자 못 찾았다면 물리학 더 재밌었을 텐데.”(영국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11월 12일 런던과학박물관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서 ‘힉스 입자’를 예견한 피터 힉스 에든버러대 명예교수와 프랑수아 앙글레르 브뤼셀 자유대 명예교수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에 대해 농담을 섞어 언급하며) “지난밤 제네바에서 이뤄진 것은 역사적 합의가 아닌 역사적 실수였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11월 24일 국무회의에서 전날 이란과 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의 핵협상 합의를 비난하면서) “다행히도 엄마를 닮았다. 나보다 숱이 많다.”(영국 윌리엄 왕세손, 7월 25일 첫 아들 조지 왕자가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아이를 안고 런던 세인트메리 병원 문을 나서며 아이가 누구를 닮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세상을 바꿔 놓았고 기록에 남는 성공을 거뒀다. 그리고 나는 알고 있다. 우리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것을.”(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퇴임 전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9월 27일 주주, 고객,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 아이들은 독일 히틀러 정권 시절 독일에 살던 유대인 가족과 같은 느낌이라고 말하고 있다. 온 세상이 적들로 둘러싸여 있다.”(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 11월 7일 이탈리아 언론인이 저술한 책에 실린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세금 횡령 유죄 판결이 사법부의 박해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백세 건강시대(SBS 오전 5시 10분) 유일하게 통증을 동반하는 피부병, 대상포진이다. 날씨가 추워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에 특히 주의해야 할 질병인 대상포진은 치료가 늦어지면 극심한 신경통까지 수반되는 무서운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인들에게 부쩍 더 많아진 대상포진. 과연 사람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을 동반하는 대상포진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KBS2 밤 10시) 자신의 어깨에 기대 잠든 다정의 모습에 권율은 마음이 복잡하다. 다정의 모습이 자꾸 떠오르고 다정의 행동 하나하나에 괜히 잔소리를 하게 된다. 한편 정족수 미달로 국무회의가 무산될 분위기가 되자 권율은 참담해지고, 이 모든 게 박준기 장관의 소행인 걸 알게 된 혜주는 준기를 찾아가 뺨을 때린다. ■2013 MBC 연기대상 1, 2부(MBC 밤 8시 50분) 남녀 신인상 후보들이 공개됐다.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의 박서준, ‘사랑해서 남주나’의 이상엽, ‘구암 허준’의 박은빈, ‘기황후’의 백진희 등이 후보로 올라 대상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이돌 그룹 샤이니가 ‘여왕의 교실’ 아역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여왕의 교실’ OST ‘초록비’ 무대를 방송 최초로 선보인다. ■2013 SBS 연예대상 1, 2부(SBS 밤 8시 55분) ‘자기야-백년손님’을 통해 4인 4색의 다양한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사위들 함익병, 남재현, 김보성, 김일중이 깜짝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2013년 최고의 프로그램과 예능인을 만나본다. 대한민국을 웃기고 울렸던 예능의 주인공들.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감춰 왔던 끼도 함께 발산한다. ■요리비전(EBS 밤 8시 20분) 섬의 모양이 노루를 닮아 한자 ‘노루 장’자가 이름에 들어간 장도(獐島)리. 전남 보성군에서는 가장 큰 유인도로 벌교 꼬막의 80%가 잡히는 ‘꼬막섬’이기도 하다. 장도 앞바다의 갯벌은 황토나 모래가 섞이지 않고, 펄이 깊어서 꼬막이 서식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다. 이곳 갯벌의 바람이 차가워지기 시작하면 섬마을 사람들은 꼬막잡이에 나설 채비를 한다. ■송년특집 힐링로드 만남(OBS 밤 11시 5분) ‘안나의 집’에서는 70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 그리고 파란눈의 이탈리아 신부님 김하종이 자신에게 닥친 고통과 아픔을 딛고 기적을 만들어 간다.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104세 폐휴지 할머니의 숨겨진 사연과 지난 15년 동안 안나의 기적을 가능케 한 후원자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철도 방만경영 적자, 전부 국민 부담”

    “철도 방만경영 적자, 전부 국민 부담”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철도 파업 장기화 사태와 관련해 “경제학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철도 방만 경영에 따른 적자는 국민의 부담으로 귀착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비공개 토론에서 “철도 부문은 국민을 위해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 경쟁체제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히고 “잘못된 인식이나 이념 논리 때문에 나라 발전이 가로막히지 않도록 전문가들과 함께 올바른 논리를 세워 국민께 적극적으로,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시했다. 철도 파업과 관련한 박 대통령의 언급은 지난 23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당장 어렵다는 이유로 원칙 없이 적당히 타협하고 넘어간다면 미래를 기약하지 못한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힌 이후 나흘 만에 나왔다. 철도 방만 경영을 막기 위해서라도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이 불가피하다는 정부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해 경제정책의 세 가지 키워드로 ‘내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 실현’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이 새해 경제정책 방향을 보고받기 위해 세종시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과거에는 청와대나 정부서울청사의 국무회의장에서 보고가 이뤄졌다. 취임 이후 세종시를 방문한 것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경제 부처 대부분이 세종시로 이전해 세종청사가 대한민국 경제정책의 1번지가 됐다”면서 “이제 세종청사에서 기적을 한번 일으켜 봐야 하지 않겠는가. 영어로 퀀텀 점프(Quantum Jump·대약진)라고 하는데 보통 점프가 아니라 퀀텀 점프를 세종청사에서 만들어 보자는 결심을 할 필요가 있다”며 세종시의 역할을 강조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가습기 등 16개 품목에 납·수은 사용 제한

    공기청정기, 가습기, 청소기 등 16개 품목, 26개 제품군에 납이나 수은 등 유해물질의 사용이 제한된다. 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정부 관계자는 “전기·전자제품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환경에 대한 유해성을 줄이려는 취지에서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유해물질인 납이나 수은 등의 사용이 제한되는 전기·전자제품은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를 포함한 10개 품목이다. 회의에서는 또 연예인·고위 공직자·체육인 등의 병역 사항을 따로 분류해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 병역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개정안은 연예인 등에게 병역의무가 발생한 때부터 복무만료나 병역면제 처분을 받을 때까지 병적을 따로 분류해 관리하고, 필요하면 해당 기관이나 단체에 자료 제공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아울러 지방자치단체가 국제경기를 개최하려면 미리 지방의회 의결과 전문기관의 타당성 조사 결과를 계획서에 첨부하도록 하는 국제경기대회지원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지자체가 거짓 등 부정한 방법으로 유치 승인을 받았거나 대회 유치 과정에서 중대한 위법 행위가 발생했을 때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회 유치·승인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法 만들면 한·미FTA 위배돼 불가” “국토부 권한 스스로 제한하는 태도”

    철도파업 16일째를 맞은 24일정부는 철도노조와 야권의 ‘철도 민영화 금지법’ 제정 요구와 관련, “입법을 통해 국가 외의 투자를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위배된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 직후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철도파업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또 “수서발 KTX 운영사에 대해서만 제한하는 것은 입법기술상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금지법 제정을 통해 민영화 의도가 없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는 철도노조 등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대신 철도노조 등이 경쟁 체제 도입 반대 근거로 제시해 온 KTX 요금 인상 주장의 허구성과 함께 철도 부실 경영의 원인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대국민 홍보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철도 운영 축소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관련 부처에 점검, 대처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국민 의식주 활동과 관련된 물품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현오석 기획재정부, 서승환 국토교통부, 방하남 고용노동부, 황교안 법무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에 대해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철도 민영화 금지법이 한·미 FTA에 위배된다는 주장은 원포인트 개정을 하지 않으려는 변명”이라며 “2012년 외교통상부 대변인 성명을 보면 민간에 실제로 철도사업 운영권을 허용할 것인지 여부는 국토부 정책 결정사항으로 FTA에 위배되는 사항이 없다고 발표했다”고 반박했다. 변재일 민주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금지법이 한·미 FTA에 위배된다는) 정부의 주장은 정부가 보유한 권한을 스스로 제한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민영화 우려가 제기될 때마다 ‘규제 권한을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줄기차게 주장했던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정부였다”면서 “그랬던 정부가 정작 그 권한을 행사하면 역진방지조항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모순된 태도이자 한·미 FTA상 보장된 대한민국의 주권을 스스로 제한하고 포기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망신주기식’ 빚 독촉하면 징역…9500만원 세입자도 우선변제

    앞으로 ‘망신 주기식’ 빚 독촉을 하면 형사 처벌을 받는다. 또 불법 추심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서는 입증 책임을 채권 추심자가 지게 된다.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채권 추심자가 채무자의 직장 등 다수의 사람이 모인 곳에서 채무 사실을 알리는 등 망신 주기식 빚 독촉을 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 돈을 받기 위해 채무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하면 징역형에 더해 벌금형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아울러 불법 추심 관련 손해배상 소송이 이뤄질 경우 채권 추심자 측이 모든 입증 책임을 부담토록 했다. 이에 따라 피해자는 불법 추심 사실만 주장, 입증하면 되므로 권리를 구제받기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해당 법안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민 임차인 보호 강화를 골자로 하는 ‘주택·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시행령’도 국무회의를 통과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시행령에 따르면 우선 변제를 받을 수 있는 임차인의 범위가 ‘보증금 7500만원 이하’ 세입자에서 ‘9500만원 이하’ 세입자로 확대됐다. 아울러 임대차 계약 체결 전 해당 주택에 선순위 임대차가 있는지, 종전 보증금은 얼마였는지 등 확정일자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근거 규정도 마련됐다. 상가건물 임대차 보호법의 적용 대상 보증 금액이 서울 기준 3억원에서 4억원으로 상향돼 상가건물 임차인들의 권리도 강화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政 “민영화 없다, 복귀하라” vs “민영화 저지, 사수하자” 평행선

    민주노총이 28일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철도파업이 노·정 대결로 전세(戰勢)가 확대된 가운데, 코레일이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기간제 기관사’와 차장 채용 계획을 밝히면서 철도파업 사태는 ‘폭풍전야’를 맞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파업 16일째인 24일 “철도노조는 이미 수용된 동일한 주장을 반복하지 말고 즉각 본업에 복귀해 노조 본연의 역할과 책임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민영화를 반대하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 정부가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표하는 것 이상으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는 방안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를 위한 공권력 투입에 대해서는 “정당한 법집행을 완력으로 방해하는 행위는 법치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국무회의 직후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민영화를 안 하겠다는 내용을 법에 명시하는 것은 수서발 KTX 운영사에 대해서만 제한하는 것이 입법 기술상 곤란하고, 입법을 통해 국가 외의 투자를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도 위배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간부회의에서 “철도노조 간부들에 대한 적법한 체포영장 집행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불법 사태가 있었다”면서 “이를 방치하면 법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검 공안2부는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했다가 연행된 지 이틀 만에 풀려난 민주노총 간부 3명에 대한 보강수사를 지시했다. 경찰은 민주노총이 조직적으로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기로 하고 조합원들에게 이를 지시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이 김명환 위원장 등을 숨겨주고 더 나아가 이들을 도피시켰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현행범으로 연행한 138명 중 경찰관에게 유리조각을 던져 상처를 입힌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로 김정훈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지하철노조 등 전국 7개 지하철노조는 성명을 내고 “철도노조 파업은 철도의 공공성을 사수하는 투쟁에서, 이제는 철도만이 아닌 공공부문의 민영화를 저지하는 상징적 투쟁이 됐다”면서 “철도 파업을 사수하는 것은 철도노조의 책임이 아닌 민주노조운동과 시민사회운동의 책임이 됐다”고 주장했다. 열차 운행 차질은 계속되고 있다. 파업 3주째인 지난 23일부터 KTX 운행률이 73%로 떨어졌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도 각각 평소 대비 56%, 63%만 운행됐다. 특히 화물열차는 운행률이 30%까지 떨어져 물류난이 심화되고 있다. 충북지역 시멘트 생산 공장에는 물류 수송난으로 제품이 쌓이면서 제한생산에 들어간 곳도 생겨났다. 시멘트 업계에서는 “물류기지마다 재고량이 바닥나 당일 사용량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철도 파업 장기화로 물류 지체에 따른 수출입 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출화물의 선적의무기간을 수출신고 수리 후 60일까지 허용하는 등 지원책을 파업 종료 때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철도 운송 지체로 피해가 큰 시멘트와 석탄 등 수입원재료의 적기 공급을 위해 개항이 아닌 국내 기업이 소재한 인근 항만에서도 입항 및 하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남수단 한빛부대에 화기·탄약 보충

    남수단 내전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이 현지 주둔 한빛부대에 조만간 공군 수송기를 띄워 화기와 탄약을 보충하기로 했다. 한빛부대는 현지에 주둔한 미군과 일본 자위대에서 탄약을 지원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23일 “한빛부대의 방호력 보강을 위해 무기와 탄약을 실은 공군 수송기를 남수단에 급파하기 위해 유엔 및 당사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현지 사정으로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채소, 김치 등 일부 부식도 공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전 종결 이후 재건 지원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파견된 한빛부대는 공병 및 의무대를 중심으로 280여명이 편성돼 있다. 무장은 개인화기 위주인 데다 탄약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NHK는 이날 “아베 내각은 국무회의를 열어 남수단의 유엔 평화유지군(PKO) 일원으로 활동 중인 한국 군에 실탄 약 1만발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한빛부대 지휘관이 유엔 남수단임무단(UNMIS)에 요청해 미군 아프리카사령부 예하부대로부터 K2 소총과 호환되는 5.56㎜ 소총탄 3400여발과 7.62㎜ 소총탄 1600발을 지난 22일(현지시간) 제공받았고, 일본 자위대로부터 5.56㎜ 소총탄 1만발을 23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일본 외무성은 남수단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 외무성이 발표하는 4가지 위험 정보 가운데 가장 수위가 높은 ‘피신 권고’ 조치를 취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2011년 수단에서 독립한 남수단에선 지난 15일 살바 키르 대통령의 정부군과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반군이 수도 주바에서 교전을 벌였다. 이후 남수단 전역의 종족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반군은 22일 주요 유전 지역인 벤티우를 장악하는 등 세를 키우고 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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