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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기 없는지… 과열지구 3억이상 거래 현미경 조사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 성남 분당구, 세종, 대구 수성구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3억원 이상의 주택(분양권·입주권 포함)을 사면 자금 조달 계획과 입주 계획을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부동산 거래 조사팀을 꾸려 신고 내역 중 투기 의심 사례에 대해 ‘현미경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부동산 거래신고법 시행령 개정안이 26일 국무회의를 통과, 즉시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주택을 산 사람은 자금 조달 계획에 기존 보유 부동산 매도액과 금융기관 예금, 주식·채권 매각대금 등으로 분류되는 자기자금과 금융기관 대출액, 사채 등으로 이뤄진 차입금을 상세히 기재해야 한다. 각 항목의 합이 주택 매매가격과 같아야 한다. 입주 계획서의 경우 본인이 입주할지, 가족이 함께 입주할지를 밝히고 입주 예정 시점도 공개해야 한다. 임대를 한다면 그 사실 역시 적어 내야 한다. 공인중개사를 통해 주택 거래계약을 신고할 때 공인중개사에게 계약 60일 이내에 자금 조달 및 입주 계획을 제공해야 한다. 미신고 시 500만원, 허위신고 시 거래 금액의 2%가 과태료로 부과된다. 국토부, 국세청, 금융감독원, 한국감정원,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합동 부동산 거래 조사팀은 자금 조달 계획과 입주 계획 등 신고 사항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중점 조사 지역은 투기과열지구 중에서도 집값 상승률이 높거나 단기적으로 거래가 늘어나는 재건축단지 등이다. 집중 조사 대상은 미성년자, 다주택자, 분양권 단기 거래자를 비롯해 거래가 빈번하거나 현금 위주로 거래하는 등 투기가 의심되는 거래자들이다. 국토부는 부동산거래신고시스템(RTMS)을 통해 투기적 거래 우려 대상을 추출한 뒤 신고서류 검토와 소명자료 정밀 분석에 나서고 필요한 경우 대면조사도 벌일 방침이다. 위법 사례가 발견되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국세청이나 금감원 등 관계기관에 통보한다. 김상석 국토부 토지정책과장은 “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증여세 등 세금 탈루 여부를 조사하고 전입신고 등과 대조해 위장 전입, 실거주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의 3억원 이상 아파트는 112만 4138가구로, 시세 파악이 가능한 아파트의 90%에 이른다. 사실상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면 자금 조달 및 입주 계획을 세세하게 신고해야 하는 셈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취임 100일’ 도종환 문체부 장관 “평창 불참 기류 정부 선제 대응”

    ‘취임 100일’ 도종환 문체부 장관 “평창 불참 기류 정부 선제 대응”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반도 긴장 고조와 관련해 평창동계올림픽 불참 기류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노태강 차관을 프랑스에 보내 관련 보도가 부풀려졌다는 것을 확인하고 상황을 수습했다”며 “아무래도 해외에선 우려가 큰 게 사실이기 때문에 불참 도미노 현상을 막기 위해 참가국 주재 대사와 공관장들이 그 나라 체육부 장관을 찾아가 평창올림픽 안전 및 평화 개최를 상세하게 설명하기로 오늘 국무회의에서 협의했다”고 말했다.●“문체부 산하 단체장 등 추석 이후 인사” 소속 및 산하 공공기관·단체장 자리에 빈 곳이 많지만 인사가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전문성, 실무 능력에다가 리더십과 인품까지 갖춘 분들을 찾다 보니 추천 절차와 검증 과정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추석 연휴가 지나면 해당 분야를 이끌어 나갈 책임자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59곳 가운데 현재 기관장 공석은 10곳이며, 임기가 만료됐으나 후임을 구하지 못한 곳이 4곳, 연말까지 임기가 끝나는 곳이 5곳이다. 1곳은 해임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조사 대상을 이명박 정부 시절까지 확대한 것과 관련해서는 “진상조사위에서 증원을 요청해서 어느 정도 규모가 적정할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검찰, 국정원과의 자료 협조 등 원활한 공조와 향후 수사 의뢰 및 고발 절차를 위해 법무부 검사 한 명을 파견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유인촌 장관 때 시위불참 각서 종용” 그러면서 최근 국정원에 의한 ‘MB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부인한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에 대한 반론도 폈다. 유 장관 재임 시절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을 지냈던 도 장관은 “당시 ‘(회원들이) 불법 집회나 시위에 참여했다가 발각되면 지원금을 모두 반납하겠다’는 서약서를 쓸 것을 종용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작가회의 총회를 열어 원로 작가, 시인들에게 의견을 구하니 아예 지원금을 받지 말자고 했다고 소개하고 “그래서 유인촌 장관 시절부터 3~4년을 국제행사고, 세미나고, 책이고 정부 지원금을 한 푼도 안 받고 책도 안 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니까…”라며 씁쓸해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검찰 “고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수사 다음 달 결론”

    검찰 “고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수사 다음 달 결론”

    검찰이 2년 가까이 붙잡고 있던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의 수사 결과를 다음 달 중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는 이번 주까지 모든 조사를 완료하고 고 백남기 농민 유족들로부터 고소·고발된 전·현직 경찰 관계자들에 대한 사건 처분을 다음 달 중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가 26일 보도했다.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 총궐기 집회에 참여해 경찰의 물대포를 정면으로 맞고 쓰러진 뒤 치료를 받다가 지난해 9월 25일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유족들은 민중 총궐기 대회 당시 경찰 지휘부를 구성한 강신명 전 경찰청장,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현 경찰공제회 이사장)을 포함해 경찰 관계자 7명을 살인미수(예비적 죄명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7일 백남기 농민의 딸 백도라지씨와 유족을 대리하는 조영선 변호사를 만나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사건을 종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 변호사가 전했다. 검찰 수사의 초점은 지난해 9월 25일 백남기 농민이 숨지면서 경찰이 백남기 농민의 사망에 책임이 있는지에 모아졌다. 지난 6월에는 서울대병원이 백씨의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바꿨고, 이철성 경찰청장은 백남기 농민의 사망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백남기 농민의 사망은 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보호해야 할 국가의 기본적 임무를 공권력이 배반한 사건”이라면서 “공권력의 그릇된 사용은 백남기 농민께만 저질러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잇따라 드러났다. 정부는 지난날의 이러한 잘못들을 처절히 반성하고, 다시는 이러한 과오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공권력의 사용에 관한 제도와 문화를 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김영란법 취지 살리되 보완할 부분도 살펴야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제정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오는 28일로 1년이 된다. 관행처럼 여겨지던 부당한 청탁과 과도한 접대문화가 줄어들면서 청렴문화 정착의 계기를 마련한 점은 성과로 꼽힌다. 그러나 농어민의 심각한 타격과 서민경제 위축 등 부작용과 미비점들이 현실로 드러나며 적지 않은 혼란을 겪은 것 또한 사실이다. 정부가 법 시행 1년을 맞아 청탁금지법의 효과와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청렴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건 다행이나 농축수산업계와 음식업계 등 서민경제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라고 지적하면서 “청탁금지법 시행이 공직 투명화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보완해야 할 사항은 없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검토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전날 추석맞이 직거래장터 개장식에선 농어민들을 위로하며 “연말 안에 대안을 내겠다”고도 했다. 국민 공감대를 기반으로 한 청탁금지법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현실과의 간극을 좁힐 방안을 찾는 게 관건이다. 농어민들은 농축수산물을 청탁금지법 대상에서 아예 제외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이렇게 예외 규정을 두기 시작하면 자칫 법의 근간이 흔들릴 여지가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제시한 대로 선물 가액 기준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기만 해도 농가의 시름을 한층 덜 수 있을 것이다. 접대 식사비 3만원, 경조사비 10만원 규정을 손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소비 증대에 기여하는 식사비는 10만원으로 올리고 경조사비는 기존 공무원 행동강령과 동일하게 5만원으로 내리는 ‘10·10·5’안이 이미 국회에 발의된 만큼 전향적으로 고려해볼 만하다. 법 위반 감시와 제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도 면밀히 따져봐야 할 대목이다.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사례는 도로공사 직원이 업체로부터 현금 200만원을 받아 지난 17일 벌금 500만원형을 선고받은 사례가 유일하다. 더불어 청탁금지법에 대한 오해로 공직자가 아닌 국민들이 명절 선물 주고받기를 꺼리거나 이웃, 친구 간의 정을 나누지 못하는 분위기도 바로잡아야 한다. 다양한 의견을 들어 국민이 불편해하고, 과도하게 부담을 느끼는 부분들을 조속히 보완하길 기대한다.
  • 남성군인도 하루 1시간씩 육아 허용

    남성군인도 하루 1시간씩 육아 허용

    ‘연소득 5억’ 병역 특별관리 李총리 고 백남기씨에 사과 여군에게만 허용되던 육아시간을 남성 군인도 쓸 수 있게 됐다. 또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남녀 군인을 대상으로 자녀 돌봄 휴가가 새로 도입된다.정부는 19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군대에서도 일·가정 양립이 가능하도록 하고 가족 친화적 군 문화를 조성하려는 취지에서다. 육아시간은 생후 1년 미만 유아를 가진 경우 하루 1시간씩 허용된다. 근무시간 앞, 뒤 또는 중간에 활용해 단축근무가 가능해진다. 자녀 돌봄 휴가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서 공식 주최하는 행사 또는 교사 상담에 참여할 때 연간 2일 범위에서 주어진다. 이른바 ‘금수저’로 불리는 고위공직자 자녀와 연예인, 프로·아마추어 스포츠 선수, 고소득자 및 그 자녀 등의 병역을 특별관리하는 병역법 개정안이 오는 22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고소득자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한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됐다. 개정안은 고소득자를 ‘종합소득 과세표준별로 적용되는 세율 중 최고 세율(42%)을 적용받는 사람’으로 규정했다. 연간 종합소득 5억원 초과인 자가 이에 해당한다. 정부는 “종합소득 5억원 초과 고소득자와 자녀 가운데 현재 3000명 정도가 병역 특별관리 대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이 총리는 오는 25일 백남기 농민 1주기와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보호해야 할 국가의 기본적 임무를 공권력이 배반한 사건으로, 정부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고인과 가족, 국민에게 정부의 과오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 엄정한 사법 절차를 밟아 불법을 응징해 달라”고 지시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경유차 배출가스 인증 1년간 유예

    오는 10월부터 중소형 경유자동차 실내시험방식이 기존 유럽연비측정방식(NEDC)에서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TP)으로 강화된다. 환경부는 기존 인증 차량에 대해 내년 9월부터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업체 부담을 고려해 인증을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생산 중단 대신 쿼터제(전년 출고량의 30%)로 1년간 유예해 주기로 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발적인 배출가스 저감으로 화답했다. 환경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에 따른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 방안을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WLTP는 NEDC에 비해 대폭 강화된 실내시험방식이다. 실제 운행처럼 감속·가속 상황을 적용해 엔진사용 영역이 확대되고, 주행시험 시간도 20분에서 30분으로 늘리지만 질소산화물(NOx) 배출은 NEDC 기준(0.08g/㎞ 이하)과 동일하다. 완성차 업체 중 쌍용과 르노삼성이 ‘기술적 어려움’을 들어 2018년 9월까지 기준을 맞출 수 없어 생산 중단에 따른 고용 악화와 협력업체 피해를 들어 시행 시기 유예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기존 인증 차량이 WLTP를 통과하지 못하면 2018년 9월 1일부터 2019년 8월 31일까지 직전 1년간 출고량의 30% 범위 내에서 기존 차량을 출고할 수 있도록 시행규칙을 일부 변경해 지난달 28일 재입법 예고했다. 대신 제작사들은 일부 차종을 조기 단종하거나 2019년 9월 시행되는 실도로 인증기준(0.5g/㎞)에 조기 대응하는 등 NOx 배출을 줄이는 노력을 확대키로 했다. 한편 환경부는 시험방법 유예에 따른 NOx 감축량이 연간 456t으로 전면 시행(377t)과 비교해 79t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30%’ 채용 의무화

    혁신도시 등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인력 채용 시 해당 시·도 학교 출신의 선발 비율을 2022년 30%까지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국무회의에서 교육부와 함께 혁신도시 등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 계획을 보고했다. 지난해 13.3%인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내년 18%로 크게 높이고, 이후 매년 3%씩 끌어올려 2022년에는 30%를 달성하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다. 지역인재는 혁신도시가 있는 시·도의 대학이나 전문대학, 고등학교 등 출신을 말한다. 기존 혁신도시특별법에 지역인재를 채용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은 있으나 의무 비율은 없어 기관마다 채용률이 들쑥날쑥했다. 대표적인 공공기관만 놓고 봐도 남부발전(35.4%), 한국감정원(32.5%), 도로공사(24.2%)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근로복지공단(4.3%), 산업인력공단(7.1%), 한국전력(8.8%) 등은 저조했다. 지역별로도 부산혁신도시는 27.0%, 울산은 7.3% 등 편차가 컸다. 지역인재 채용 의무 대상 기관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90개와 세종시 개별 이전 기관 19개 등 총 109개다. 블라인드 테스트로 신규 직원 채용을 진행하고 나서 지역인재 채용 목표에 미달하면 모자란 만큼 지역인재를 추가 합격시키는 ‘채용목표제’ 방식이 적용된다. 국토부는 정기국회에서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를 담은 혁신도시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구체적 내용을 담은 시행령을 마련할 예정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25일은 고 백남기 농민 사망 1주기…이 총리 “정부의 과오 사과드린다”

    25일은 고 백남기 농민 사망 1주기…이 총리 “정부의 과오 사과드린다”

    오는 25일은 고 백남기 농민이 박근혜 정부 집권 당시 경찰의 도를 넘은 공권력 행사로 세상을 떠난지 1주기가 되는 날이다. 고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 총궐기 집회에 참여해 경찰의 물대포를 정면으로 맞고 쓰러진 뒤 치료를 받다가 지난해 9월 25일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고 백남기 농민 사망 1주기를 앞두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부를 대표해 백남기 농민과 그 가족, 국민 여러분께 정부의 과오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오는 25일은 고 백남기 농민께서 고단하지만 깨끗했던 삶을 가장 안타깝게 마감하신 지 1주기가 되는 날”이라면서 “백남기 농민은 쌀값 폭락 등 생활을 위협하는 농업과 농정의 왜곡에 항의하는 수많은 농민의 시위에 앞장서 참여하셨다가 공권력의 난폭한 사용으로 목숨을 잃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백남기 농민의 사망은 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보호해야 할 국가의 기본적 임무를 공권력이 배반한 사건”이라면서 “공권력의 그릇된 사용은 백남기 농민께만 저질러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잇따라 드러났다. 정부는 지난날의 이러한 잘못들을 처절히 반성하고, 다시는 이러한 과오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공권력의 사용에 관한 제도와 문화를 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 엄정한 사법절차를 밟아 불법을 응징함으로써 후일의 교훈으로 남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검찰은 지난 7일 고 백남기 농민의 딸 백도라지씨와 유족 측을 대리하는 조영선 변호사를 만나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사건을 종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 변호사가 전했다. 앞서 고 백남기 농민의 유족들은 2015년 11월 민중 총궐기 대회 당시 경찰 지휘부를 구성한 강신명 전 경찰청장,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 등 7명을 살인미수 혹은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 총리는 또 경찰에게도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의 전말을 자체 조사해 가감 없는 백서로 남기는 등 진정한 반성과 확실한 재발방지 의지를 증명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발족한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2013년 경남 밀양 송전탑 농성, 2011년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운동, 2009년 용산 참사와 쌍용자동차 파업농성 등을 비롯해 ‘고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총리는 ‘청탁금지법’ 시행 1주년과 관련해서도 발언했다. 오는 28일이 1주년이다. 이 총리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부정한 청탁과 과도한 접대가 줄어들고 청렴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다행”이라면서 “그러나 농축수산업계와 음식업계 등 서민경제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청탁금지법 시행이 공직 투명화 등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보완해야 할 사항은 없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검토할 시점이 됐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곽 드러난 독립된 수사기구 ‘공수처’…수사 대상·범위 넓어 ‘막강’

    윤곽 드러난 독립된 수사기구 ‘공수처’…수사 대상·범위 넓어 ‘막강’

    고위공직자가 연루된 부정부패 범죄를 독립적으로 수사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논의돼온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에 검사를 포함해 수사 인원만 최대 122명을 두는 방안이 추진된다.법무부 산하 법무·검찰 개혁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수처 설치 안을 마련해 박상기 법무장관에게 권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수처의 정식 명칭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가 아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정해졌다. 권고 내용을 보면 공수처의 수사 대상에는 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원, 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 대법관·헌법재판관, 광역지방단체장과 교육감 등 주요 헌법기관장 등이 포함됐다. 또 장·차관 등 정무직 공무원과 고위공무원단, 판·검사와 경무관급 이상 경찰, 장성급 장교도 수사 대상이다. 현직이 아니어도 퇴임 후 3년 미만의 고위 공직자는 공수처의 수사를 받는다. 고위 공직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형제자매도 포함된다.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 되는 범죄행위의 범위도 폭넓게 정해졌다. 전형적 부패범죄인 뇌물수수, 알선수재, 정치자금 부정수수 외에도 공갈, 강요, 직권남용, 직무유기, 선거 관여, 국가정보원의 정치 관여, 비밀 누설 등 고위공직자 관련 업무 전반과 관련한 범죄가 대상이다. 인적 규모도 기존 논의 수준을 크게 웃돌아 공수처장과 차장 외에 검사 30∼50명, 수사관 50∼70명을 둘 수 있다. 처장과 차장을 포함한 수사 인력만 최대 122명에 달할 수 있다. 검사 50명은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에서 부패범죄 등 특별수사를 맡는 3차장 산하 검사 60명과 비슷한 규모다. 공수처장의 임기는 3년 단임제로 해 연임이 불가능하다. 처장은 법조 경력 15년 이상의 자 또는 변호사 자격을 가진 법학 교수 중에서 추천위가 2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지명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처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공수처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관련 법안 제·개정 건의를 낼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점이이 주목할 만 하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법률 의안 건의도 법무부나 행정안전부를 통해 가능했다. 개혁위는 공수처가 수사·기소·공소유지권을 모두 가지며 경찰·검찰 수사가 겹칠 때는 공수처가 우선 수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국 수사기관의 고위 공무원 범죄 동향을 통보받을 수 있다. 업무 분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존 수사기관이 고위 공직자 범죄를 수사하게 될 경우 공수처에 통지하고 사건이 중복되는 경우 이첩하도록 했다. 다른 수사기관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이첩 요구에 응하도록 해 우선 수사권을 보장했다. 검찰과 경찰의 ‘셀프 수사’도 불가능하다. 만일 공수처 검사가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대검찰청에서 수사하도록 해 검찰과 상호 견제하도록 했다. 물론 개혁위 방안은 권고 형식이지만 법무부는 개혁위의 권고안을 최대한 반영해 입법을 추진하기로 해 사실상 정부 안의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권고 취지를 최대한 반영해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공수처 설치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李총리 “몰카범죄 ‘깨진 유리창’처럼 창궐 전에 막아야”

    李총리 “몰카범죄 ‘깨진 유리창’처럼 창궐 전에 막아야”

    몰래카메라와 인터넷 등을 악용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막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된다. 최근 몰래카메라 범죄는 급증하는 데 비해 예방과 처벌, 피해자 지원 등을 위한 법령과 제도가 미비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갖고 “최근 디지털 성범죄는 빠르게 늘어나고 그 수법 또한 상상을 초월할 만큼 다양해졌지만 우리 대응이나 제도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총리와 관련 부처 장관 등 참석자들 사이에 ‘몰래카메라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대책’이 집중 논의됐다. 총리실은 “몰래카메라의 판매와 촬영에서부터 피해자 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개선 방안에 대해 여러 부처 간에 열띤 토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8일 국무회의 등에서 몰래카메라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주문한 바 있다. 이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유리창이 깨진 걸 보면 다른 사람도 유리창을 훼손하기 쉬워진다는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란 게 있다”며 “몰래카메라 범죄가 깨진 유리창처럼 더 창궐하기 전에 제지해야 할 시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디지털 성범죄를 막는 게 중요하지만, 과도하게 대응하다 관련 없는 사람의 사생활을 침해한다거나 관련 산업을 위축시키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조만간 관련 업계와 전문가, 여성, 인권단체 등이 참여하는 토론을 거쳐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임대주택 ‘4년 단기→8년 장기’ 전환 가능

    오는 20일부터 임대사업자가 4년으로 등록한 단기임대주택을 중도에 8년 장기 임대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단기 일반형 임대주택을 장기 준공공·기업형 임대주택으로 바꿀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12일 밝혔다. 지금은 임대사업자가 처음 등록할 때 선택한 임대주택 유형을 중간에 바꿀 수 없다. 20일 시행령이 공포되면 중도 변경이 가능해진다. 장기 임대로 변경해도 종전 임대 기간을 인정받는다. 예컨대 이미 3년을 임대했으면 5년만 더 의무적으로 임대하면 되는 것이다. 장기 임대로 바뀌면 임차인은 장기간 안정적으로 살 수 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국립묘지 밖 전직 대통령 묘지도 지원

    국립묘지 밖 전직 대통령 묘지도 지원

    이총리 “청소년폭력 근본적 진단”국립묘지에 안장되지 않은 전직 대통령 묘지에 대해서도 정부가 관리·운용 비용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은 국립묘지 외 다른 곳에 안장된 전직 대통령의 묘지관리를 지원하는 세부 규정을 담고 있다. 충남 아산 음봉면에 있는 윤보선 전 대통령 묘소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가 해당된다. 지금까지 두 전직 대통령 묘지는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원을 받지 못했다. 개정안은 국립묘지 외 전직 대통령 묘지의 경비·관리 인력의 운용비용과 묘지의 시설유지 등 관리비용을 정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2일부터 시행된다. 지난 정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따라 국사편찬위원회에 한시 조직으로 운영했던 역사교과서편수실을 폐지하는 교육부 직제개정안도 처리됐다. 또 외국 국적자가 가구주 또는 가구원의 배우자이거나 직계혈족이고 체류지가 가구주 주민등록지와 같으면 주민등록표에 기록할 수 있도록 하는 주민등록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됐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청소년의 잇따른 폭행사건과 관련해 “처벌 강화도 필요하지만, 청소년 폭력이 왜 점점 과격해지는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진단이 우선 돼야 한다”며 “임기응변적·행정편의주의적인 대책이 아니라 철저하고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또 38만명에 이르는 ‘학교 밖 청소년’이 학교와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보호하고 지원할 대책을 만들도록 교육부와 여성가족부 등에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번 정기국회와 관련해 “사드 임시 배치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식품안전 문제 등 국정 현안에 대해 개별 부처 간 조율되지 않은 다른 목소리가 나와 불필요한 혼란과 정부 불신 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강조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이낙연 “여중생 폭행사건, 처벌 강화만으로 해결 안 돼”

    이낙연 “여중생 폭행사건, 처벌 강화만으로 해결 안 돼”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청소년 폭력에 대한 처벌강화만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요즘 10대 여중생들의 충격적인 폭행사건이 잇따라 국민 여러분께 많은 걱정을 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청소년 폭력문제는 가해·피해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문제”라며 “청소년 폭력이 불거질 때마다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지만, 아직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처벌이 강화된다 하더라도 청소년에 대한 특례조항을 모두 없애는 것이 능사인지, 아니면 특정한 중대범죄에 한해 처벌을 높이는 정도로 되는 것은 아닌지, 또 그 이전에 청소년 폭력 특히 10대 여중생 폭력이 빈발하는 사회적 배경이나 가정적 배경은 무엇인지 등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관계부처는 임기응변적 대처보다는 종합적인 접근을 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 총리, 공공기관 구내식당 위탁 관행 전수조사 지시

    정부는 국내 단체급식 시장의 대기업·중견기업 과점 행태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안에 공공기관 구내식당을 대상으로 위탁 현황과 불합리한 관행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필요시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국내 단체급식 시장에서 대기업·중견기업의 과점 여부 등 실태점검 후 개선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총리실은 “이 총리가 김 위원장에게 중간보고를 받고 간부회의에서 공공기관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현재 5조원 규모인 국내 단체급식 시장의 80%를 대기업 6개와 중견기업 5개가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1조원 규모를 놓고 4500여개사가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공부문의 단체급식에서는 위탁사업자 선정에서 대기업 입찰을 배제하는 내부 규정이 2012년 마련됐으나 경기회복을 명분으로 2016년부터 2019년 12월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1000명 이상 공공기관의 구내식당에는 대기업 참여를 허용했다. 이 총리는 “시한을 연장하지 않고, 시한 종료와 함께 원래대로 대기업 입찰을 배제하면 예측 가능성이 있어 혼란을 줄일 수 있다”며 “공정경제 질서 확립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민간부문 위탁급식 시장에 대해서는 “공공부문과 성격이 다르고 고려사항이 많으니 자율적으로 선택하게 해야 한다”며 “정부 개입은 깊은 고려가 필요하고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총리는 민간부문에서도 내부거래 등 위법·탈법 여부는 당연히 점검하고, 문제가 드러나면 규제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李총리 “단체급식 대기업 과점 개선하라”

    李총리 “단체급식 대기업 과점 개선하라”

    ‘일자리 추경’으로 증원되는 생활안전 분야 국가공무원 7급과 9급 공채 429명의 선발비용으로 21억 49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또 경찰 1104명과 군부사관 652명의 추가 채용·교육 예산으로 각각 21억 2900만원과 8억 9900만원이 배정됐다.정부는 5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국가공무원 추가 채용 및 교육 경비로 모두 51억 7700만원을 2017년도 일반회계 목적예비비에서 지출하는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정부는 이번 일자리 추경으로 국가 공무원 2575명과 지방공무원 7500명 등 모두 1만 75명의 공무원을 증원한다. 생활안전 분야에서는 7·9급 819명 가운데 429명을 공채로 선발하고 나머지는 관련 부처가 각각 경력채용으로 뽑는다. 인사처에 책정된 7·9급 공채 비용 21억 4900만원 가운데 28과목의 출제비용으로 8억 3000만원이 잡혔다. 이번 시험 응시자가 10만 6186명으로, 1차 필기시험장 임차료만 1억 3000만원이 들고 시험 감독관 1만 2000여명의 수당이 8억 1000만원을 차지한다. 7급 추가공채는 113명 선발에 1만 796명이 몰려 9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9급은 316명 선발에 9만 5390명이 지원해 301.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식품 등에 대한 재검사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재검사 관련 세부사항을 총리령으로 정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식품위생법 일부 개정안’도 의결됐다. 개정안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권한 일부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에게 위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편 이날 회의 직후 이낙연 총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국내 민간 단체급식 시장에서 대기업·중견기업의 과점 여부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총리실은 “5조원 규모로 알려진 국내 단체급식 시장에서 대기업 6개와 중견기업 5개가 80%를 독식하고 나머지 1조원을 놓고 중소기업 4500여개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며 “대기업들이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를 기반으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출범은 하는데… 국가교육회의 ‘기대 반 우려 반’

    출범은 하는데… 국가교육회의 ‘기대 반 우려 반’

    ‘국가교육회의 설치·운영 규정안’이 5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교육 난제를 두고 논의할 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의 이달 출범이 확실해졌다. 유독 교육 분야에서만 저조한 국정지지도를 보이는 문재인 정부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국가교육회의 설치는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이 조직을 통해 중장기 교육정책 방향을 제안하고 복합적인 교육 현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교육개혁을 이끌어 간다는 구상을 내놨다. 교육회의는 2019년으로 예정된 위원회 설치 전까지 운영되며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된다. 교육회의는 당연직 위원 9명과 위촉직 위원 12명 등 21명으로 구성된다. 당연직 위원으로는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 장관과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수석,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 대학교육협의회장,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이 참여한다. 민간 위촉직 위원으로는 교육·학술진흥·인재양성 등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으로, 현재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교육회의 안에는 분야별로 전문적 대안을 제시하는 전문위원회를 둔다. 전문위 분야는 유·초등교육, 중등교육, 평생·직업 등 미래교육 등 3개로 나뉠 전망이다. 교육부는 논의할 현안이 산적한 만큼 이달 안에 민간위원 위촉을 마치고 교육회의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당장 테이블에 올라갈 주제로는 ▲자사고·외고의 일반고 전환 등 고교체제 개편 ▲대학수학능력시험 절대평가 전환 ▲고교 성취평가제(내신 절대평가) 등이 꼽힌다. 하지만 교육회의가 기대만큼 큰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도 많다. 애초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의장을 맡아 장관, 민간 전문가와 함께 교육 해법을 찾아간다는 구상이었지만 민간위원 중 1명을 의장으로 위촉하기로 정리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민간 중심으로 가볍게 운영되는 게 논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봐 대통령이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통령이 조직을 직접 챙기지 않으면 조직의 영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교육계의 큰 축인 교원·학부모 단체 대신 학자 위주로 민간위원을 선정하기로 한 것도 논쟁거리다. 김재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 대변인은 “교육문제를 논의하는 단체를 꾸리며 교사가 빠진다는 건 전문성이나 대표성 면에서 문제가 된다”면서 “장관들과 대통령이 위촉한 민간 위원으로 교육회의를 꾸리면 사실상 정부 정책을 지원하는 거수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SOS 생계형 알바족] 220만원 버는 업주·임금 밀리는 알바…“다 같은 생계형 노동자…우리는 동지다”

    [SOS 생계형 알바족] 220만원 버는 업주·임금 밀리는 알바…“다 같은 생계형 노동자…우리는 동지다”

    서울신문은 지난 7월 26일부터 5회에 걸쳐 생계형 알바족의 절박한 현실에 관해 보도했다. 5일에는 이번 기획의 마지막 순서로 알바생과 업주가 직접 만나 기탄없이 의견을 교환하고 해법을 모색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업주를 대표해 김태훈(48)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연석회의 사무국장이, 알바생을 대표해 최재혁(31) 서울시 알바 청년권리지킴이가 어렵게 대담에 나섰다. 이날 서울신문사 회의실에서 이범수·송수연 기자의 사회로 90여분간 진행된 대담에서 두 사람은 각자가 처한 입장에 따라 시각차를 드러내기도 했으나, 마지막에는 상생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손을 잡았다.→사회 각자 자신을 소개해 달라. -김태훈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연석회의는 본죽, 파리바게뜨 등 가맹점주 단체 21개가 모여 있는 기구다. 사무국장을 맡기 전에는 본죽 가맹점을 11년 동안 직접 운영했다. 내가 전체 점주의 입장을 대변하는 건 아니지만 점주의 현실도 어렵다는 걸 말하고 싶다. -최재혁 무가지 배포부터 콜센터, 정육식당, 술집, 편의점까지 온갖 일을 했다. 스무 살 때부터 알바를 시작해 생계형 알바족이 된 지 10년이 넘었다. 지금은 서울시의 청년 알바 권리 지킴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기초노동상담, 알바 사업장 모니터링 등 알바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역할을 한다. →점주와 알바노동자의 주된 갈등 요인은 뭔가. -김 업무를 태만히 하는 경우다. 얼마 전 협의회에서 점주 모임이 있었다. 그런데 한 편의점 점주가 갑자기 못 온다고 연락이 왔더라. ‘왜 그러냐’고 했더니 알바생이 ‘중국에 간다.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냈다는 거다. 점주는 새벽 근무를 자신이 메워야 하니 당연히 회의에 불참했다. 약속을 안 지키면 점주나 다른 알바생 동료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최 수도권만 넘어가도 아직 최저임금이나 주휴수당을 안 주는 곳들이 많다. 내가 알바를 시작했던 10년 전과 다르지 않다. 급여는 많이 올랐지만 근무 환경은 여전하다. 점주들은 ‘알바’라는 존재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찮게 여기는 거다. 사람 대 사람의 관계로 본다면 임금 체불, 폭언 등을 쉽게 할 수 있을까. →악덕 점주와 알바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뭐라고 보나. -김 점주들이 마음에 여유가 없다. 지난 6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프랜차이즈 점주의 한 달 평균 수입이 220만원이다. 노동시장 평균 임금이 280만원 정도다. 수입이 상당히 적다. 알바생보다 못 버는 경우가 많다. ‘광에서 인심 난다’는 말이 있지 않나. (알바를 하찮게 대하는) 점주들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다. 물론 그들의 행태가 옳다는 건 아니다. -최 사업주들뿐 아니라 알바생도 스스로 알바라는 존재를 하찮게 생각한다. 한국 사회에서 알바를 하면서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은 없지 않나. 전반적으로 알바에 대한 인식이 너무 낮다. 그렇다 보니 알바생들도 ‘아무 말 없이 출근 안 해도 상관없겠지’라고 생각한다. 자연스레 고용하는 사람은 불만을 갖게 되고 악순환이 반복된다.→어떤 개선책이 있을까. -최 비정규직에 대한 노동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 대부분이 정규직에 매달리고, 알바와 같은 비정규직은 잠깐 거쳐가는 정류장으로 본다. 비정규직의 처우가 악화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고용노동부에 임금체불 신고를 해도 점주들에게 부과되는 벌금이 적다. 영업정지도 없다. 점주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줘야 할 미지불 임금만 주면 된다. 벌금을 체불 임금액만큼 내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 정부가 근로기준법 개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 -김 상당히 공감한다. 고의로 임금 체불을 한 점주는 사업 기반이 흔들릴 정도로 강력한 페널티를 적용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감히 누가 임금 체불을 하겠나. 물론 의도성을 갖고 임금 체불을 한 점주인지 먼저 판단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벌칙규정을 입법화하는 게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2020년이면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원이 되는데 어떻게 보나. -김 찬성이다. 그래야 경제의 선순환이 이뤄진다. 다만 점주들이 최저임금을 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저임금만 올리는 건)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격이다. 대기업 프랜차이즈에서 일하는 알바생들은 당장 1만원으로 올려줘도 무방하다. 가능한 곳부터 순차적으로 하면서 부작용을 살펴봐야 한다. 정부만 탓할 생각은 없지만 적어도 점주들의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려는 노력은 필요하다. -최 찬성한다. 알바 노동자들의 임금이 오르면 소비가 촉진되고 자영업자들의 소득도 올라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다. 반면 알바 노동자로서 집세나 휴대전화 요금, 밥값도 같이 인상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실질적으로 알바 노동자의 삶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 앞으로 정부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다. 단순히 임금만 올려주고 방관하는 건 점주와 알바생의 갈등만 더 키운다. →점주들의 생태계는 어떻게 해야 건강해질까. -김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다. 카드 수수료율 우대적용을 받는 가맹점의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이다. 영세가맹점 범위를 연매출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리고, 중소가맹점 범위를 연매출 3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렸다. 점주들의 요구 사항이 80%는 반영됐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프랜차이즈업체 가맹점주들은 대부분 연매출이 5억원을 넘다 보니 수수료 혜택을 못 받는다. 우리가 10억원을 기준으로 요구한 이유다. 본사에 필수물품 대금, 로열티를 내고 임대료, 인건비까지 주고 나면 남는 게 없다. 필수물품 대금 지급도 합리적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현재는 계약서에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공산품조차 필수물품이라고 강제해 놨다. 2만원인 식용유를 3만원 넘게 주고 본사에서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만큼 점주들의 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정부는 노동대책 가운데 하나로 근로감독관 확충을 내놨다. -최 지난 7월 근로감독관 200명의 증원분이 담긴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됐다. 인력이 늘어나면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다. 다만 확충과 함께 근로 감독관들의 인권 의식을 개선해야 한다. 내가 직접 임금 체불을 신고해 보니 근로 감독관이 오히려 합의를 종용하더라. 사건을 잘 해결하는 것보다 빨리 처리하는 게 그들의 성과인 듯했다. 알바 노동자에게 공을 많이 들이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교육을 통해 인권 의식이 담보된 근로감독관들을 현장에 보내야 한다. 그래야 노동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 →오늘 대담을 통해 느낀 점이 있을까. -김 알바 노동자들에게 같이 연대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우리는 동지다. 점주들에게 등을 돌리지 말고, 여러 불평등, 불공정 문제에 대해 같이 얘기하자. 함께해야 공동의 이익이 생기고, 이것을 나눠 가질 수 있다. 나도 연석회의에 소속돼 있는 프랜차이즈 점주들에게 알바생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교육을 할 예정이다. 알바생도 우리 식구라는 것을 인식해야 같이 먹고살 수 있다. -최 전적으로 동의한다. 오늘 대담을 통해 점주들이 본사의 필수물품 강요, 프랜차이즈 로열티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 정부의 적극적인 노동시장 개입을 통해 ‘생계형 알바’와 ‘생계형 점주’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 감사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연휴 한 달 전 임시공휴일 결정… 3~5일 고속도 통행료 면제

    연휴 한 달 전 임시공휴일 결정… 3~5일 고속도 통행료 면제

    국민·산업계 대비할 시간 제공 文 “소비진작·경제활성화 기회 일용 노동자 등 배려도 필요해” 임시공휴일 경제효과 이미 입증 일부 “항공료 등 물가만 부추겨”올 추석 연휴 직전인 10월 2일(월요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돼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확정됐다. 정부는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의결했다. 10월 3일(화)은 개천절이고 4~5일은 추석연휴, 6일은 대체공휴일이다.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9월 30일(토)부터 10월 9일(월·한글날)까지 최장 10일을 쉴 수 있다. 정부는 10월 3∼5일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하기로 했다.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모처럼 휴식과 위안의 시간이 되고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주기 바란다”면서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임시 공휴일을 논의하는 게 한가한 느낌이 들지 모르지만 임박해 결정하면 국민이 휴무를 계획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수출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고 어린이집 휴무 등으로 불편을 줄 수도 있어 국민이 명절 연휴를 알차게 보내고 산업계도 대비할 수 있게 조기 확정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임시 공휴일은 보통 1~2주일 전에 결정됐는데, 이번에는 이보다 훨씬 이른 연휴 약 한 달 전에 결정됐다. 여행 일정 등 계획을 세우는 데 애로가 많다는 불만을 고려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임시 공휴일 지정이 매번 임박해서 결정돼 국민들이 여행 일정 등을 세우기 어렵다는 불만이 많았고, 또 금융기관 등에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꾸준히 있었다”면서 “이번 임시 공휴일은 관련 대책을 충분히 세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평소보다 빨리 결정했다”고 말했다. 임시 공휴일 지정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이미 입증됐다. 2015년 8월 14일, 지난해 5월 6일이 각각 임시 공휴일이 되면서 ‘징검다리 휴일’이 ‘황금연휴’로 바뀌었고, 소비가 늘어났다.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5월 연휴와 재작년 5월 연휴를 비교한 결과 백화점(16%)과 면세점(19.2%), 대형마트(4.8%) 등의 매출액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2015년 8월 연휴 때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년 동기보다 10.1%가 늘어났고 지난해 5월 연휴 때는 전년 동기에 비해 5.1%가 증가했다. 반면 소비 활성화 효과가 크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월별 휴일이 하루 늘면 1인당 국내여행 지출액은 919원, 해외여행 지출액은 337원이 는다. 물가 상승 우려도 나온다. 황금연휴가 낀 지난 5월에 국제항공료(4.1%)와 국내항공료(4.9%), 콘도이용료(3.9%) 등 여행 관련 물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0.1%) 대비 급등했다가 6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민의 ‘호주머니 부담’만 키울 수도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10월 2일 임시공휴일 ‘열흘 황금연휴’…2025년, 2028년 추석도 ‘대박연휴’

    10월 2일 임시공휴일 ‘열흘 황금연휴’…2025년, 2028년 추석도 ‘대박연휴’

    정부가 5일 국무회의를 열고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올 추석 연휴가 역대 최장인 ‘열흘 황금연휴’가 되면서 직장인을 비롯한 시민들은 환호하는 분위기다. 올해 10월 3일(화요일)은 개천절이고, 4일은 추석, 5일은 추석 다음 날, 6일은 대체공휴일, 9일(월요일)은 한글날이라는 절묘한 조합으로 공무원 등은 연차 없이 10일을 연달아 쉴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앞으로 언제쯤 다시 연차 사용 없이 ‘10일 연휴’가 찾아올지도 관심이다. 2025년 10월 추석연휴가 가능성이 크다. 3일 개천절이 금요일이고, 6일 추석, 7일 추석 다음날, 9일 한글날이다. 이 경우 추석 전날이 일요일이라 8일(수요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하면 7일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10월 3∼12일 ‘10일 연휴’가 만들어진다. 아울러 2028년 10월 추석도 3일 추석이 개천절과 겹치기 때문에 5일(목요일)이 대체공휴일이 되고, 6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9일(월요일) 한글날까지 연달아 쉴 수 있다. 이 경우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10일 연휴’가 만들어진다. 만약 한글날에도 대체공휴일이 적용되고, 임시공휴일 지정이 병행된다면 2044년에도 ‘10일 연휴’가 가능하다. 2044년 10월은 3일 개천절이 월요일이고, 4일은 추석 전날, 5일 추석, 6일은 추석 다음날이라 쉰다. 이때 7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주고, 9일(일요일) 한글날을 대체해 10일(월요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하면 10월1일부터 10일까지 ‘10일 연휴’가 만들어진다.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공휴일은 국경일 중에서는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다. 1월 1일과 석가탄신일, 5월 5일 어린이날, 6월 6일 현충일, 12월 25일 기독탄신일, 선거일, 설연휴(설과 전날·다음날), 추석연휴(추석과 전날·다음날), 그리고 일요일까지 공휴일이다. 대체공휴일은 설연휴와 추석연휴가 다른 공휴일과 겹치거나 어린이날이 토요일 또는 다른 공휴일과 겹치면 공휴일 다음 첫 번째 비공휴일을 공휴일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따라서 현재로써는 한글날은 대체공휴일 적용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체공휴일을 다른 공휴일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부 공휴일을 요일제 공휴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해 공휴일제도를 종합적으로 손보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월 2일 임시공휴일, 열흘 황금연휴…직장인은 웃지만, 취준생들 ‘그림의 떡’

    10월 2일 임시공휴일, 열흘 황금연휴…직장인은 웃지만, 취준생들 ‘그림의 떡’

    정부가 오는 10월 2일(월)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올 추석 연휴가 최대 열흘로 늘어났다.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정부가 5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의결하면서 추석 명절을 앞둔 9월 30일(토요일)부터 한글날인 10월 9일(월요일)까지 최장 열흘간 쉴 수 있게 됐다. 직장인 사이에서는 환호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직장인 신인철(38)씨는 “모처럼 긴 연휴를 보내게 돼 좋다”면서 “연휴가 긴 만큼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가족들과 서울 근교로 나들이를 갈 계획”이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직장인 강모(28·여)씨는 “하루하루가 귀한 ‘연차 빈민자’에게는 너무나도 반가운 소식”이라며 환영했고, 직장인 전모(29·여)씨도 “회사에서 다음 달 2일을 임의로 휴무일로 지정해 연차를 쓸 뻔했는데 하루를 아낀 셈”이라며 기뻐했다. 외국행 비행기 표는 이미 다 매진됐고, 국내 주요 관광지의 게스트하우스 예약도 꽉 찬 지 오래라 발만 동동 구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 달 전부터 가족여행을 알아봤다는 주부 정모(53)씨는 “제주와 일본 등 가까운 곳으로 떠나려고 했는데 이미 항공·숙박 예약이 끝났다고 한다”면서 “남아있는 좌석은 가격이 너무 올라 고민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고등학교 교사인 장모(29·여)씨는 “이렇게 긴 연휴가 또 언제 올까 싶어 돈을 배로 얹어 줘서라도 미국 뉴욕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도무지 표를 구할 수가 없어서 절망스럽다”고 했다. 치과의사 김모(31)씨는 “여수·강릉·제주 등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몽땅 뒤져봤지만, 도무지 예약할 수가 없었다”면서 “이러다가 그냥 일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믿는 현모(58)씨는 “어딜 가든 북적대고 고속도로도 꽉 막힐 것 같아 집에 있으면서 그간 못 본 영화도 보고, 책도 읽으려고 한다”고 했다. 열흘 동안 무엇을 하면서 쉬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는 직장인들과 달리 취업준비생과 대학원생들은 “황금연휴는 ‘그림의 떡’일 뿐”이라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었다. 올해 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라는 박모(33) 씨는 “열흘 가까이 되는 ‘황금연휴’가 아쉽긴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독서실에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보낼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2년째 대기업 입사를 준비 중인 서모(27) 씨는 “최근 면접을 봤는데 합격을 하면 신나게 놀러 다니겠지만, 불합격한다면 취업 준비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대학원생 박모(30 씨는 “정부가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도 교수님이 연구실에 나오라고 하면 모든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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