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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차 진입 가로막으면 벌금 100만원

    소방차 진입 가로막으면 벌금 100만원

    소방기본·도로교통법 등 3개 개정법률 공포한 국무회의 의결정부는 6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6회 국무회의를 열어 아파트에 소방차 전용 주차구역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소방안전 관련 개정법률 3건의 공포안을 의결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소방기본법·도로교통법·소방시설공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은 공동주택에 소방차 전용구역 설치를 의무화하고, 전용구역에 주차하거나 진입을 가로막으면 1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물리도록 했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소방차 접근이 쉽도록 다중이용업소가 있는 건물 주변을 주차금지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게 하고, 소방 관련 시설 주변에 주차뿐만 아니라 정차도 금지한다. 소방시설공사업법 개정안은 방염처리업자에 대한 방염처리능력 평가와 공시 제도를 도입하고, 소방시설업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개정안은 지난 2016년 11월 발의됐지만 1년 넘게 상임위에 계류됐다. 제천참사에 이어 밀양참사가 발생하자 ‘국회가 소방안전 관련법을 방치했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이에 국회는 이례적으로 임시국회 첫날 본회의에서 이들 법안을 처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올 법률안 347건 국회 제출

    정부가 올해 국회에 제출하는 법안은 총 347건이다. 여기엔 국정 목표와 관련된 국정과제 이행법안 71건이 포함됐다. 법제처는 ‘2018년도 정부입법계획’을 30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 등 29개 정부부처가 주관하는 347건의 법률안이다. 이 중 235건(67.7%)이 정기국회가 열리기 전인 8월까지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 집권 2년을 맞아 국정과제 이행 법안들이 눈에 띈다.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라는 국정 목표 아래 ‘남녀고용평등법’, ‘지진관측법’, ‘장애인복지법’ 일부 개정안이 이번 정부입법 계획에 들어 있다. ‘더불어 잘사는 경제’라는 국정 목표를 위해 새로 제정되는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은 혁신적 금융서비스에 대한 시범인가제 도입을 골자로 한다. ‘국민이 주인인 정부’에선 ‘청탁금지법’ 일부 개정안이 오는 12월까지 제출될 예정이다. 국정과제 이행법안 이외에도 각 부처 정책과제 수행을 위한 276건의 법률안이 있다. 국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법령을 개정하거나 행정조사 시 원칙과 절차를 명확히 규정하기 위한 개정 내용도 입법계획에 포함됐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안전대처 미흡’ 소방청ㆍ해경청 업무평가 최하위

    ‘안전대처 미흡’ 소방청ㆍ해경청 업무평가 최하위

    대형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에 대한 국민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이 지난해 정부업무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미흡’을 받았다.국무조정실은 30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17년 정부업무평가’를 보고했다. 43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는 민간전문가와 정책수요자 537명이 참여했다. 아울러 국민 1만 8250명을 대상으로 100대 국정과제 추진 성과에 대한 만족도 조사도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국정과제(50점), 일자리창출(20점), 규제개혁(10점), 정책소통(10점), 국민만족도(10점), 현안관리(±3점), 갈등관리(±3점), 인권개선(±2점), 특정시책(±2점)이다. 전년과 비교할 때 정상화과제 배점(10점)을 없앴고, 규제개혁 배점(20점)을 반으로 줄였다. 대신 일자리창출 배점(20점)을 신설했다. 장·차관급 기관을 나눠 기관별 등급을 3단계(우수 30%, 보통 50%, 미흡 20%)로 부여했다. 장관급 기관 가운데 우수등급은 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다. 미흡등급은 통일부, 여성가족부, 중소벤처기업부, 국민권익위원회가 받았다. 차관급 기관 가운데 우수등급은 관세청·조달청·통계청·경찰청·산림청·특허청이었다. 미흡등급에는 방사청, 소방청, 행복청, 해경청이 해당됐다. 등급을 나누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지표는 국정과제 부문이었다. 점수가 50점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 부문에서 미흡을 받은 기관 대부분은 종합평가에서도 미흡을 받았다. 실제로 남북관계 등 외생적 요인으로 주요사업을 추진하지 못한 통일부와 대형 사건·사고 등으로 안전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소방청과 해경청은 미흡에 머물렀다. 국무조정실은 정부업무평가 기본법에 따라 평가 결과가 우수한 기관에는 포상금을 지급하고, 업무 유공자 포상도 한다. 국무조정실은 2018년 평가제도를 각 부처가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성과를 창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성과 중심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권익위 명칭 ‘국가청렴위’로 바꾼다

    국무회의서 법률안 3건 등 의결 국민권익위원회가 반부패 총괄기관으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조직 명칭을 ‘국가청렴위원회’로 바꾼다. 정부는 30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부패방지권익위법 개정안 등 법률안 3건, 대통령령안 7건, 일반안건 3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현행 권익위 조직 이름을 국가청렴위원회로 바꾸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지난 11일 입법예고 당시 부패방지권익위법 개정안에는 조직 명칭이 ‘국가청렴권익위원회’였으나, 관계기관 등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해 국가청렴위로 바꾸기로 했다. 아울러 이 개정안에는 반부패 기능과 다소 거리가 있는 행정심판 기능을 분리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번 개정안은 다음달 초쯤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대구 시민과 학생들이 이승만 독재정권에 맞섰던 1960년 2·28 민주운동을 기리기 위해 이날을 48번째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도 심의·의결됐다. 의료보장과 자살예방정책을 강화하고자 관련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내용의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안도 심의·의결됐다. 이른바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추진할 조직으로는 건강보험정책국에 ‘의료보장심의관’(국장급)을 두기로 했다. 그 밑에 ‘예비급여과’ 및 ‘의료보장관리과’도 새로 만든다. 자살예방정책과도 새로 설치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낙연 총리 “금융권 비롯 공공기관 채용비리 개탄…중대한 적폐”

    이낙연 총리 “금융권 비롯 공공기관 채용비리 개탄…중대한 적폐”

    이낙연 국무총리가 금융권을 비롯한 공공기관 채용 비리를 개탄하며 “중대한 적폐”라고 비판했다.이낙연 총리는 30일 은행권 채용 비리와 관련 “우리 사회의 일류 대학 카르텔을 얼마나 더 공고히 하려고 이런 작태를 벌였는지, 점수를 얹어 주어야만 합격할 정도의 일류 대학 출신은 어디에 쓸 것인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5회 국무회의에서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를 보면 어떤 은행은 속칭 일류 대학 출신자를 더 많이 합격시키려고 면접 점수를 억지로 얹어 주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27일 서울신문은 국내 주요 은행들이 사외이사, 임직원, 정치인 자녀 명단을 별도 관리하고 면접 점수를 조작해가며 특혜 채용을 해 왔다고 단독 보도했다. 또 명문대 출신을 합격시키기 위해 다른 대학 출신자의 면접 점수를 멋대로 조작하기도 했다. 이러한 은행들의 채용 비리 실태는 금융감독원 조사에 의해 밝혀졌다. 이낙연 총리는 “이러한 비리가 은행권에만 있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금융위원회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다른 금융기관들의 채용 비리 유무를 조사해 엄정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이낙연 총리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채용 비리 특별 점검 결과도 함께 언급했다. 이낙연 총리는 “채용 비리가 우리 사회에 만연했음을 드러냈다‘면서 ”공공기관과 은행권은 청년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장에 속한다. 따라서 직원 채용이 특별히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용 비리는) 청년들의 기대를 배판하고, 사회의 신뢰를 훼손한, 중대한 적폐”라면서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사법 처리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국정공유’ 내걸고 全부처 다잡기…‘엇박자 차단’

    문 대통령, ‘국정공유’ 내걸고 全부처 다잡기…‘엇박자 차단’

    문재인 대통령은 1월의 마지막째 주인 이번 주 올해의 국정 운영 기조를 전(全) 부처와 공유하는 데 힘을 쏟는다. 가상화폐 정책 논란처럼 주요 국정방향을 놓고 부처간에 혼선을 빚거나 엇박자를 연출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차원에서다.아울러 청년고용처럼 유관부처의 정책적 의지를 다독이고 범정부 차원에서 역량을 결집하도록 ‘독려’하는 의미도 갖는다. 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정부 부처 장·차관 워크숍을 주재하는 것은 이런 맥락이다.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주재로 장·차관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워크숍은 책임총리 구현 차원에서 정부 부처의 새해 업무보고를 문 대통령이 직접 받지 않고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맡긴 대신, 대통령 주재 회의를 통해 각 부처의 주요 업무보고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이나 권한대행이 새해 업무보고를 받지 않고 총리가 보고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각 부처의 주요 보고 사항은 다른 부처의 장·차관도 인지할 필요가 있어 대통령 주재 워크숍을 개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주요 현안과 업무에 대한 각 부처의 입장을 정부 전체가 공유해 부처 간 혼선을 야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의미도 내포된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가상화폐 대책이나 영유아 영어교육 정책 등에서 조율되지 않은 정책이 마치 다 결정된 것처럼 튀어나가 버렸다”며 “문 대통령은 장·차관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부처 간 협의와 입장조율에 들어가기 전에 각 부처의 입장이 먼저 공개돼 정부 부처 간 엇박자나 혼선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 부처가 관련된 정책일 경우 각 부처의 입장이 다른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다른 입장이 부처협의 과정을 통해 조율돼 정부 입장으로 정리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부처 간 이견이 존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조율된 의견을 도출하기 전 개별 부처의 설익은 입장이 공개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정부 부처가 한몸처럼 움직여 ‘조율된’ 목소리를 내도록 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올림픽 개막 전 막바지 점검에도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남북의 선발대가 각각 방북·방남하고 북한의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소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북한 마식령 스키장에서 남북한 선수들의 스키 공동훈련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선수들이 북한으로 넘어가 첫 공동훈련을 하는 행사인 만큼 청와대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다음 달 4일로 결정된 북한 금강산 합동문화공연과 다음 달 8·11일에 열릴 예정인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강릉 아트센터와 서울 국립극장 공연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금강산 합동문화공연은 남북이 순차적으로 1시간 정도씩 공연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으며, 남북에서 각각 300명 안팎의 관람객이 객석을 채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음 달 7일에는 응원단 230여 명과 태권도 시범단 30여 명 등이 내려올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음 주 행사를 앞두고 시설 점검·북측 인사 경호·행정 지원 등 각종 준비상황을 확인할 시간은 사실상 이번 주밖에 없다”며 “완벽하게 준비해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30일부터 가동하는 2월 임시국회에도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추진 중인 개혁법안 상당수가 국회에 계류돼있을 뿐만 아니라 개헌 추진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고,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정치권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평창올림픽이라는 대사가 목전에 다가왔고 스포츠를 통한 하나 됨과 평화를 향한 염원은 여야가 다르지 않을 테니 여야를 뛰어넘는 초당적 협력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여야 원내대표 초청회동 추진 등 국회와 협력을 위한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국면 전환용에 불과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청와대는 정무라인을 중심으로 원내대표 초청회동을 성사시키기 위해 물밑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 박원순 “경남지사 권유는 정치공학적 오만하게 비칠 수 있다”

    박원순 “경남지사 권유는 정치공학적 오만하게 비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대통령이 운명을 타고나야 하듯 서울시장도 운명적인 자리”라면서 3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경남지사를 권유한 분도 있었지만 자칫하면 정치공학적으로 보이고 오만하게 비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을 하라는 분, 아무 직 없이 네트워크를 꾸리라는 분, 총리를 하라는 분들이 있었다”면서도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6월 지방선거에서 출마할 뜻을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이 곧 본선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 지지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박 시장과 같은 당 박영선·우상호·민병두·전현희 의원, 정봉주·정청래 전 의원 중 누구에게 향하느냐가 중요한 상황이다. 박 시장은 이를 의식한 듯 “문 대통령과 서울시는 밀월기”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이 대선 전 서울시 인사들을 발탁해도 좋겠냐고 물은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박 시장은 “문재인 정부가 서울시의 정책과 인물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정치인들이 선거를 앞두고 몇 마디 한다고 해서 문 대통령 지지층의 마음을 얻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정치적 수준이 높은 분들인데 잘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 박 시장은 국무회의 때 서울시장이 배석자 정도임에도 문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일일이 답변한다면서 “문 대통령이 저를 배려한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제가 재선 시장까지 하던 기간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이었다. 저만큼 정치탄압을 많이 받은 정치인이 없다”며 “문재인 정부가 탄생할 때까지 서울시가 긴 인수위원회와 비슷한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 내부에서 ‘3선 피로감’을 거론하며 당 기여도가 낮다는 비판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이 서울과 인천, 경기에서 다 이긴다는 관측이 높았지만 결국 서울만 승리했다”며 “그것도 기초단체장, 시의회까지 압도적 승리를 했는데 제가 기여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최근 경쟁 후보들이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비판한 데 대해 “포퓰리즘이라고 공격해 망치로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정치인들이 이런 식으로 나올 줄은 몰랐다”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박원순 3선 도전 공식화…“대권·총리·국회의원 다 싫어”

    박원순 3선 도전 공식화…“대권·총리·국회의원 다 싫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6월 지방선거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박 시장은 25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서울시장만 하더라도 노력만으로 오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면서 “대통령이 운명을 타고나야 하듯 서울시장도 운명적인 자리”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국회의원 출마나 대권을 준비하라는 주변 지인들의 권유를 뿌리쳤다고 털어놨다. 그는 “국회의원을 하라는 분, 아무직 없이 네트워크를 꾸리라는 분, 총리를 하라는 분들이 있었지만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경남지사를 권유한 분도 있었지만 자칫하면 정치공학적으로 보이고 오만하게 비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3선 도전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 시장은 민주당에 대한 기여도가 낮지 않느냐는 당내 일부 비판론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당에 오래 있었다고 해서 기여를 많이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ㅕ “지난해와 올해 새로 들어온 당원이 아주 많지 않으냐. 당이 확장되는 성취를 이룬 것도 큰 기여”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이 서울과 인천, 경기에서 다 이긴다는 관측이 높았지만 결국 서울만 승리하지 않았느냐”면서 “기초단체장, 시의회까지 압도적 승리를 했는데 제가 기여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서울시는 밀월기”라며 둘의 끈끈한 사이를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대선 전 서울시 인사들을 발탁해도 좋겠느냐고 물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서울시의 정책과 인물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면서 “정치인들이 선거를 앞두고 몇 마디한다고 해서 문 대통령 지지층의 마음을 얻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 시장은 또 국무회의 때 서울시장이 배석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발언에 대해 일일이 답변한다고 전하면서 “문 대통령이 저를 배려한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여러 서울시장 가상 투표 설문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던 박 시장은 여야 경쟁 후보로부터 가장 많은 견제를 받고 있다. 박 시장은 이를 의식한 듯 “저는 선거 때 다른 후보를 공격하고 그런 적이 없었는데 정책 중심으로 선거전을 치르면 좋겠다”면서 “착한 선거를 치르고 싶다”고 희망했다. 특히 여야 정치권이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 대책 중 하나인 대중교통 무료이용 정책을 앞다퉈 비판한 것과 관련 박 시장은 “포퓰리즘이라고 공격해 망치로 한 대 맞은 것 같았다”면서 “정치인들이 이런 식으로 나올 줄은 몰랐다”며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영수 특검팀 운영비 상반기 14억여원 책정

    박영수 특검팀의 올해 상반기 공소유지를 위한 인건비와 운영경비로 14억 6000만원이 책정됐다. 정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4회 국무회의를 열어 법률안 1건, 대통령령안 10건, 일반안건 2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상가 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현행 9%에서 5%로 낮추는 내용의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도 의결했다. 또 보증금이 일정액을 초과하면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적용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데, 이 금액을 올려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李총리 “공무원 가상화폐 투자 행동강령 보완해야”

    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 공직자의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해 “직원 행동강령을 보완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와 인사혁신처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우선 가상화폐 업무를 담당했던 금융감독원 직원이 최근 가상화폐 대책 발표 직전 가상화폐를 팔아 50% 차익(700만원가량)을 올린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가상통화 대책 부서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가상통화 거래로 수익을 얻은 사실이 드러나서 국민의 분노를 산 적이 있다”며 “그 문제에 대해서 관계기관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 “가상통화의 법률적 성격이 아직 규정되지는 않았지만, 국민이 분노하고 관계기관이 조사하는 이유는 공직자에게는 일반 국민과 다른 특별한 의무가 있기 때문”이라며 “각 기관은 이 문제와 관련한 소관 직원 행동강령을 보완하는 등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사혁신처와 국민권익위원회는 각 기관이 반영해야 할 원칙과 기준 등을 마련해서 시행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익위는 가상화폐의 법률적 성격이 명확히 규정되지 않았지만 공무원 행동강령을 활용할 계획이다. 공무원 행동강령 12조는 ‘공무원은 직무수행 중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유가증권, 부동산 등과 관련된 재산상 거래 또는 투자를 하거나 타인에게 그런 정보를 제공해 거래·투자를 도우면 안 된다’고 규정한다. 권익위와 인사처는 가상 화폐 투자가 재산상 거래에 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익위는 조만간 공무원 행동강령 세부 운영지침을 각 기관에 내려보내 가상화폐를 포함해 ‘직무 관련 정보를 이용한 거래 등 제한’에 관한 구체적 기준을 정하라고 통보할 예정이다. 인사처는 국가공무원법, 공직자윤리법,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공무원 징계령을 검토해 지침에 반영할 내용을 만들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자윤리법 제2조의2는 ‘공직자는 공직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거나 재직 중 취득한 정보를 부당하게 사적으로 이용하거나 타인으로 하여금 부당하게 사용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근무시간에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행위는 현재도 징계 대상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국민생명 지키기 프로젝트] 자살 전수조사…생명지킴이 100만명, 우울증 검진 40·50·60·70세 의무화

    [국민생명 지키기 프로젝트] 자살 전수조사…생명지킴이 100만명, 우울증 검진 40·50·60·70세 의무화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지난 5년간 발생한 7만명의 자살 사망자를 전수조사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를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자살 시도 전 주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생명보호지킴이’ 100만명을 양성하고 공무원 자살 예방교육을 의무화한다.정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자살예방 국가 행동계획’을 확정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2003년 이후 13년간 OECD 1위다.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5.6명으로 OECD 평균(12.1명)의 2배가 넘는다. 정부는 5년 뒤인 2022년까지 자살 사망자를 현재의 3분의2 수준인 10만명당 17.0명(연간 8727명)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기간 사망자 감소폭은 1만 5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자살자 7만명에 대한 수사기록을 검토해 경제 상황, 혼인 상태, 질병 등 자살자 특성과 자살 방법, 장소, 지역별 특성을 모두 분석하기로 했다. 또 자살자의 사망 전 심리와 행동 양상을 분석해 구체적 원인을 파악하는 ‘심리부검’을 활성화해 향후 자살예방정책의 토대로 삼기로 했다. ‘국가 자살동향 감시체계’도 구축한다. 통계청의 사망신고 자료, 경찰의 자살추정사건 현황, 응급의료시스템(NEDIS)상 자살시도자 정보, 교육부의 학생자살 보고를 감시체계 데이터로 활용한다. 가족, 친구, 이웃 등 주변 사람의 자살 위험 신호를 미리 인지하고 고위험군을 전문가에게 연계하는 생명보호지킴이는 100만명을 육성한다. 주로 종교기관과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 풀뿌리 조직, 이장·통장,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방문간호사 등이 대상이다. 올해부터 공무원 100만명도 자살 예방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게 해 고위험군 발굴을 강화한다. 우울증 검진은 확대한다. 우울증 국가검진은 40세와 66세 중 특이점이 있는 대상자에 한해 실시했지만 올해부터 40·50·60·70세 전체에 대해 검진을 실시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0.03%, 소주 한 잔도 운전대 못 잡는다

    0.03%, 소주 한 잔도 운전대 못 잡는다

    연내 현행 0.05%서 대폭 강화 도심 차량 제한속도 60→50㎞ 5년내 교통사고 사망 절반으로내년부터 도심 지역의 차량 제한속도가 현행 시속 60㎞에서 50㎞ 이하로 낮아진다. 또 올해 음주운전 단속 기준이 현행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 선진국 수준인 0.03%로 강화된다. 정부는 23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2022년까지 자살·교통안전·산업안전 관련 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지난해 기준 4200명의 절반 수준인 2000명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다. 국토교통부는 도심 지역 차량 제한속도를 시속 50㎞ 이하로 낮추기 위해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올해 안에 개정한다. 주택가 등 보행자가 많이 다니는 도로의 차량 속도는 30㎞ 이하로 제한된다. 도로 환경에 따라 제한 속도가 10㎞ 이하, 20㎞ 이하인 도로도 지정된다. 또 음주운전 단속 기준이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 0.03%로 낮아져 성인 남성 기준 소주 한 잔만 마셔도 음주운전으로 처벌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성인 남성이 술을 2∼3잔 마셨을 때 0.05%가 나온다”며 “술을 한 잔이라도 마시면 운전대를 잡지 말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과속이나 신호 위반을 일삼는 고위험 법규 위반자에 대한 처벌은 현행 과태료 부과에서 2019년부터 ‘6개월 이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 벌금 부과’로 강화된다. 이번 대책은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대비 가장 취약한 3대 지표(자살·교통사고·산재사고 사망률)의 개선을 지시하면서 마련됐다.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면 자살자 수는 2016년 1만 3092명에서 2022년 8727명으로, 산업사고 사망자는 같은 기간 969명에서 500명으로 줄어든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명박, 노무현 주재 국무회의서 “덩실덩실” 춤 춘 이유

    이명박, 노무현 주재 국무회의서 “덩실덩실” 춤 춘 이유

    유인태, 이명박 시장 국무회의 끝나고서 춤춰  최근 검찰 수사로 강하게 압박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덩실덩실 춤을 췄다”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최근 검찰 수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는 성명서를 냈다.노무현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유인태 전 수석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빚을 졌다”며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유 전 수석은 “사실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에서 대통령 되는 데 제일 큰 업적이 청계천과 버스중앙차로 아니냐”라며 “그 2개는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청와대에 있을 때 심부름을 했다. 이명박 시장이 ‘청계천 좀 도와달라’고 보자고 해서. 다음날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노 전 대통령이 (내게) 어떻게 생각하냐고 해서 ‘썩은 물 흐르는 것보다 이명박 시장이 하는 게 낫지 않겠냐’라고 했더니 다음 날 국무회의에서 이명박 시장을 불러 국무회의에서 서울시에서 하는 거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유 전 수석은 청계천 복원은 이명박 시장 후보의 공약이었고, 김미석 후보는 이에 반대했다고 설명했다.유 전 수석은 “이명박 시장이 국무회의 끝나고 덩실덩실 춤을 췄다”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 아니면 청계천 준공도 못했다. 그건 이명박 시장이 직접 한 얘기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걸 잘 아는데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봉하로 내려가실 때 책도 쓰고 뭘 하려고 자기 때 기록을 봉하에서 열람하게 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이 전 대통령이 구두로 승인해 놓고 나중에 고발까지 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턱밑 겨누는 檢] “UAE와 군사협정은 헌법 위반” MB·김태영 前국방 고발

    [MB 턱밑 겨누는 檢] “UAE와 군사협정은 헌법 위반” MB·김태영 前국방 고발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비밀 군사협정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이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됐다.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하면 이 전 대통령을 향한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김태영, 국회 동의 필요성 알고도 무시” 참여연대와 시민 1000여명은 18일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참여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유사시 한국군 자동 군사 개입 조항이 포함된 군사협정을 당연히 거쳐야 될 국무회의와 국회 동의 없이 비밀리에 체결한 것은 헌법과 법률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특히 김 전 장관이 협정 체결이 헌법상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무시했다고 부연했다.●“대통령 승인 없을 수 없어 MB도 공범” 또한 군사협정과 연계된 원전 수출을 이 전 대통령이 진두지휘한 점, 국가 중대사인 군사협정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승인 없이 체결됐을 가능성이 없다는 점 등을 근거로 이 전 대통령도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돌연 UAE에 다녀온 배경을 놓고 정치권 공방이 펼쳐지는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가 UAE와 비밀 군사협정을 맺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009년 프랑스를 제치고 UAE로부터 수십조원 규모의 원전 사업을 수주한 이명박 정부가 비밀리에 맺은 군사협정에 ‘유사시 한국군 자동 군사개입’ 조항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김 전 장관은 지난 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회 동의를 거치지 않은 채 비공개로 체결하자는 건 내 의견이었다”면서 이 같은 의혹을 사실상 인정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교통량 1.8%·1.7% 줄인 미세먼지 대책… 오늘은?

    교통량 1.8%·1.7% 줄인 미세먼지 대책… 오늘은?

    서울시 세번째 버스·지하철 무료 박원순 “정부가 2부제 강제해야” 18일 첫차를 시작으로 하루 동안 출퇴근 시간 서울 지역 버스와 지하철이 무료로 운행된다.서울시는 이틀 연속으로 초미세먼지(PM 2.5) 수치가 ‘나쁨’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조치는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당 50㎍을 넘어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로 ‘나쁨’ 수준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대중교통 전면 무료는 시에서 추진하는 비상저감조치 중 하나다. 서울에서 대중교통 요금이 면제되는 것은 이번 주에만 세 번째다. 대중교통 요금 면제는 출근 시간인 첫차 출발 때부터 오전 9시까지, 퇴근 시간인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적용된다. 서울에서 타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요금이 면제된다. 서울형 비상저감 조치에 경기도와 인천시는 참여하지 않아 시민들은 서울 버스와 지하철만 무료로 탈 수 있다. 무료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교통카드를 찍고 탑승해야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열린 서울시 출입기자단과의 신년 오찬 간담회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경기, 인천, 서울만이 아니고 중앙정부, 특히 환경부가 나서서 차량 2부제를 강제해야 한다. 다음 국무회의 때 문제를 제기하려 한다”면서 차량 2부제의 강제를 촉구했다. 박 시장은 2002년 월드컵 때 차량 2부제를 실시해 당시 교통량이 19% 줄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박 시장은 ‘포퓰리즘’ 비판이 나오는 대중교통 무료 운행에 대해 “시민들 생명과 안전에 관계된 일에 300억원 쓰는 게 뭐가 문제냐. 과잉 대응이 늑장 대응보다 낫다”고 적극 반박했다. 하지만 이날 출근시간대 교통량 감소 폭은 첫 시행 때인 지난 15일(1.8%)보다 오히려 줄어든 1.7%로 나타났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시동 건 공무원 근무혁신, 민간도 따라야

    정부가 장시간 근로문화를 해소하고 효율적인 근무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공직사회 근무혁신을 추진한다. 초과근무시간을 대폭 줄이고, 탄력근무제를 실시해 불필요한 야근문화 개선에 정부가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는 어제 국무회의에 2022년까지 공무원 초과 근무를 40% 줄이고 연가 100% 사용, 스마트 행정 확산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내용의 ‘정부 기관 근무혁신 종합대책’을 보고했다. 그동안 초과 근무는 수당으로만 보상해 왔는데, 앞으로는 초과 근무한 시간을 덜 바쁠 때 단축 근무를 하거나 연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한다. 올겨울부터 동계휴가제를 도입해 연차 소진을 독려한다. 관행적으로 해 오던 불필요한 업무와 형식적 회의는 과감하게 없애고 정보기술(IT) 기반 스마트 업무 환경을 확산시켜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한국 공무원 1인당 평균 연간 근무시간은 경찰, 세관 등 상시근무 체제나 주말·휴일에 정상 근무하는 현업직의 경우 2738시간, 비현업직은 2271시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763시간보다 현업직은 1000시간이나 더 많이 일한다. 장시간 근무는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저출산과 과로사 등 사회적 문제와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공무원의 근무시간은 통계청이 지난 연말 발표한 2015년 기준 전체 근로자의 평균 연간 근로시간 2071시간보다도 200~667시간이나 길다. 정부의 근무혁신은 때늦은 감이 있지만 세부적인 이행계획을 세워 차질 없이 시행돼야 할 것이다. 공직사회 근무혁신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고위직의 인식 변화가 중요하다. 젊은 공무원들도 공직을 단순한 일자리 이상의 사명감을 갖고 대해야 한다. 근무시간 합리화가 대민 행정이나 서비스의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업무분석과 조정이 선행돼야 한다. 공직사회가 야근문화 개선을 통한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데 말 그대로 솔선수범해야지, 공무원 근무여건 개선에만 그쳐 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키워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정부의 공공성과 신뢰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 공직사회를 보는 국민 시선에 맞는 정부혁신이 선행돼야 한다. 그래야 공직사회에서 시동을 건 근무혁신이 공공과 민간으로 확산될 수 있다.
  • [사설] 최저임금 못 준다고 명단 공개하려 한 막힌 정부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최저임금 인상을 안착시키는 데 총력을 다하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임금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상황에서 최저임금은 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지켜 주는 버팀목인 동시에 가계소득 증대, 내수 확대를 통해 소득주도 성장을 이루는 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해고와 감원, 물가상승 등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후폭풍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 인상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으로 보인다. 누구보다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들이 열심히 일을 하고도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자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우리나라 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전체 노동자의 23.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다. 갈수록 커지는 임금 격차로 인한 부의 불평등 해소와 사회 통합을 위해서라도 최저임금 인상은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다. 하지만 올해 16.4%라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가장 혜택을 봐야 할 취약계층인 아파트 관리원, 청소원 등이 오히려 해고나 감원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미 인건비 상승에 부담을 느낀 일부 업체에서는 자동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이 외려 고용불안만 야기한 셈이다. 어디 그뿐인가. 인건비 상승으로 음식값 상승 등 동네 물가도 들썩이고 있다. 최저임금이 올랐어도 그 이상 물가가 오른다면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득주도 성장을 구현해 내수를 늘리자는 정부의 의도에도 부합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런 신음을 정부는 듣기나 하는지 그제 고용노동부는 최저임금을 위반한 사업자의 명단을 공개하고, 대출 제한 등 신용 제재를 가하겠다는 황당한 강경책을 내놓았다가 논란이 되자 한발 물러섰다. 지난해 자영업자 10명 중 8명이 최저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했다. 이들 가운데 ‘고의로 안 주는’ 악덕 사업주도 있겠지만 ‘주고 싶어도 못 주는’ 가슴 답답한 사업주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정부의 이런 조치는 대다수 자영업자를 범법자로 만들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 탁상행정을 내놓으려고 불과 며칠 전 김동연 경제부총리나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각 대학 청소원과 아파트 경비원 등을 찾아 애로 사항을 청취한 것인지 한심할 따름이다. 최저임금 인상안의 명분에만 사로잡혀서는 이 정책이 제대로 뿌리를 내리기 어렵다.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마련한 정책이 외려 일자리를 빼앗아 그들을 사지에 내모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이들은 최저임금 인상도 좋지만 적은 임금의 질 낮은 일자리라도 계속 일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영세 상공인들을 위한 보완 대책도 시급하다.
  • 생활환경정책실ㆍ정책기획관 신설…환경부 ‘실 중심 체계’로 조직개편

    생활환경정책실ㆍ정책기획관 신설…환경부 ‘실 중심 체계’로 조직개편

    우여곡절 끝에 환경부의 조직 개편이 마무리됐다.환경부는 16일 생활환경과 자연환경을 축으로 하는 실(室) 중심체계로 조직을 개편하고 생활환경정책실과 정책기획관을 신설하는 내용의 ‘환경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령은 오는 22일부터 시행된다. 당초 계획했던 ‘1실·3관·4과’ 신설에는 못 미쳐 용두사미에 그쳤다는 지적이 있지만 생활환경정책실이 만들어지면서 1994년 환경부 출범 후 이어지던 2실 체제가 23년 만에 깨졌다. 조직개편으로 현행 ‘2실 4국 6관 41과 3팀’ 체계는 ‘3실 1국 10관 41과 5팀’으로 확대된다. 특히 그동안 물·대기·폐기물 등 환경 매체별 국(局) 중심 체계에서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을 양대 축으로 재편했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생활환경은 생활환경정책실이 총괄·조정한다. 대기환경정책관·기후변화정책관·환경보건정책관이 배치됐다. 현 환경정책실은 ‘자연환경정책실’로 바뀌어 자연보전정책관·자원순환정책관·환경경제정책관을 관리하게 된다. 물관리 일원화에 대비해 물환경정책국과 상하수도정책관은 종전처럼 독립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기획조정실에 정책기획관이 신설됐다. 환경부는 중앙부처 중 유일하게 정책기획관이 없어 기획·예산·조직 및 부처 간 정책조율, 국회 협의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환경부로 일원화한 기후변화 정책 기능을 전담 조직으로 기후미래정책국을 ‘기후변화정책관’으로 개편했고, 환경융합정책관을 ‘환경경제정책관’으로 변경해 환경 일자리 및 연구개발(R&D)을 전담토록 했다. 이로써 지난해 3월 전임 조경규 장관이 만든 기후미래정책국과 환경융합정책관은 10개월 만에 사라진다. 환경부는 앞서 4대강 사업과 설악산 케이블카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환경 파수꾼 역할 미비와 미세먼지·가습기 살균제 등 환경 현안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자성에서 조직 개편을 추진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9급 1호봉 144만원… 공무원 보수 2.6% 인상

    올해부터 일반직 9급 1호봉 공무원의 봉급(기본급)은 3.79% 오른 144만 8800원으로 책정됐다. 직급 수당 등을 포함해 월 157만 3800원으로 최저임금(157만 3770원)을 간신히 넘긴다. 아울러 대통령 월급(수당 포함)은 1873만 3000원, 장관 월급은 1067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보수규정 일부개정안과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1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해 공무원 보수를 지난해보다 2.6% 인상했다. 다만, 정무직·고위공무원단 및 2급 이상 공무원은 경제여건 등을 고려해 2%만 인상했다. 인상률은 기본급과 각종 수당 등을 포함한 총보수 기준이다. 이에 따라 일반직 9급 1호봉의 봉급(기본급)은 전년 대비 2.6% 올리고 1만 1700원을 추가해 144만 8800원으로 책정됐다. 정부는 2.6%를 인상해도 보수 수준이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9급 1호봉과 군 하사 1호봉(월 8만 27000원), 군 하사 2호봉(월 4만 1300원) 등은 추가 인상했다. 9급 1호봉의 경우 매달 지급되는 직급 보조비 12만 5000원을 추가해 월 157만 3800원을 받는다. 올해 대통령 연봉은 세전 기준 전년보다 499만원 오른 2억 2479만 8000원이 책정됐다. 국무총리 연봉은 1억 7427만 4000원, 부총리와 감사원장은 1억 3184만 8000원, 장관은 1억 2815만 4000원이다. 인사혁신처장 등 차관급 기관장은 1억 2630만 4000원, 차관은 1억 2445만 9000원이다. 인사처는 앞으로 최저임금이 1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점과 관련해 “정부는 모범고용주로서 공무원 보수 수준이 최저임금을 하회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선 법률 개정안 2건, 대통령령 개정안 20건, 일반안건 2건 등이 심의·의결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운영비 및 사업비 30억 8300만원을 지출하는 내용을 담은 ‘2018년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 지출안’이 의결됐다. 오는 5월 6일 세월호 선체조사위 활동기한까지의 인건비가 대부분이며, 백서 작성과 조사지원비 등도 일부 포함됐다. 세월호 선체조사위는 3월 말 세월호를 똑바로 세우는 직립(直立) 작업에 착수해 미수습자 5명을 찾아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매일 다치는’ 환경미화원 지켜라 …낮근무 도입 추진

    정부가 연간 590건에 달하는 환경미화원의 안전사고를 2022년까지 90% 이상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야간에 이뤄지는 작업 시간을 주간(낮)으로 변경하고 안전장비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대책이 추진된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도 검토된다. 환경부는 16일 국무회의에서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환경미화원 작업안전 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근로복지공단 재해 승인 현황을 보면 2015~2017년 6월까지 발생한 환경미화원 사망 사고는 15건, 골절을 비롯한 신체 부상사고는 1465건에 이른다. 개선책은 단기적으로 작업환경 개선과 안전기준 강화 등을 신속히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안전사고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키로 했다. 환경부는 안전대책 재원 마련을 위해 쓰레기 처리 비용의 30% 수준인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환경부는 상반기 중 폐기물관리법을 개정해 청소차의 영상장치 부착과 적재함 덮개의 안전장치 설치를 의무화한다. 특히 지자체와 협의해 환경미화원 작업시간을 주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새벽 작업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막기 위한 것으로 환경부는 출근시간 혼란과 혼잡을 피하기 위해 오전 9시 이후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모·안전화·절단방지 장갑 등 미화원의 안전장비 착용이 의무화되고, 부상 방지를 위해 종량제봉투의 배출 무게 상한도 설정키로 했다. 작업환경과 지형을 반영하고 안전한 탑승공간을 설치한 한국형 청소차 개발도 추진한다. 출고 후 6년이 지난 노후차는 교체하고, 압축천연가스(CNG)·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키로 했다. 위탁업체 환경미화원(1만 5000명)의 임금·복리후생 수준을 지자체 직접고용(1만 9000명) 수준까지 단계적 개선을 추진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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