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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니치 등 日언론 “한일 대화로 해결책 모색해야”

    마이니치 등 日언론 “한일 대화로 해결책 모색해야”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일 관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유력 신문들이 26일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라고 촉구하는 사설을 게재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이날 ‘한일, WHO(세계무역기구)서 공방…이 연장선 위에 출구는 없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일 양국이 아무리 대립하더라도 어딘가에서 출구를 찾도록 노력하지 않는다면 외교라 할 수 없다”며 양국이 대화를 통해 서로 양보하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주문했다. 마이니치는 먼저 수출 규제를 놓고 양측이 서로 다른 주장을 펴고 있다면서 WTO일반이사회에서 양국 태표가 벌언 설전 상황을 전하면서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과 한국의 문재인 정권이 모두 강경 자세를 고수해 서로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가 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인 ‘백색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것을 강행하면 한국에서는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 등 민간 차원의 불매 운동이 확산할 것이라며 양국이 보복의 악숙환에 빠지면 문제가 한층 꼬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한국을 백색 국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정령) 개정안을 다음달 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는 이번 WTO 회의에서 의장국인 태국 대표가 “양국이 우호적 해결책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한 것도 직접 대화를 촉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 관계는 역사 인식 등으로 정치적으로 악화해도 밀접한 경제와 민간 교류가 기반을 지탱해 왔다”면서 “정치 문제가 경제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정부의 약할”이라고 일본 정부 측에 냉정한 대응을 촉구했다.아사히신문은 ‘한일 대립…설전보다 이성의 외교를’이란 사설에서 수출 규제 배경에는 아베 총리와 다른 각료들이 당초 언급한 것처럼 ‘징용공’ 문제를 둘러싼 한국 정부에 대한 불신이 있다며 “그러나 정치와 역사 문제를 무역관리(수출규제)로 연결하는 것은 자유무역을 주창하는 일본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사히는 “한일 양국은 이제 서로를 비난하는 악순환에 빠졌다”면서 “특히 외교 책임자가 사태를 악화시키는 것에 한탄스럽다”고 고노 다로 외무상을 겨냥했다. 이 신문은 지난 19일 고노 외무상이 남관표 주일한국대사를 초치한 자리에서 남 대사 말을 끊고 “매우 무례하다”고 보도진 앞에서 ‘질책’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외교사절을 상대로 한 이런 이례적 대응은 냉정한 대화를 어렵게 하고 문제 해결을 요원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아사히는 문 대통령에 대해선 징용 배상 판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일본이 요구하는 중재위 설치에 응하지 않은 채 구체적인 대응책을 내놓지 않는 것은 책임 방기(放棄)라고 비판했다. 또 한일 양국이 협력해야 할 분야는 미국과의 안보 협력, 북한 문제 등 폭이 넓다면서 반감을 부추기는 설전과 위협 조의 태도를 버리고 이성의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쿄신문도 ‘냉정하게 대화로 해결하라’는 사설에서 “일본 정부는 당초 총리, 관방장관, 경제산업상이 ‘징용공’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간 정치적 알력이 (수출규제의) 배경에 있다고 시사했다”면서 이후 무역 조치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거나 자유무역 이념에 반한다는 비판이 나오자 안보상의 이유라고 말을 바꾸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어 WTO는 안전보장을 이유로 한 무역 제한의 남용을 경계하고 있다며 뒤죽박죽인 일련의 일본 정부 대응이 무역 문제에 정치를 끌어들이는 ‘정치적 이용’으로 판단될 경우 일본에 엄혹한 결과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WTO의 분쟁 처리는 결론 도출까지 2년 이상 걸릴 수 있다”며 “그동안 한일 대립이 이어져 국민감정은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신문은 “어느 쪽이 이겨도 심각한 응어리를 남길 것”이라며 “분쟁이 아니라 대화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일본, 새달 2일 백색국가에서 한국 제외할 듯

    일본, 새달 2일 백색국가에서 한국 제외할 듯

    “‘백색국가서 한국 빼자’ 의견 2만 7000건 이상 접수”아베 신조, 나루히토 일왕 공포하면 8월 21일부터 시행식품·목재 제외한 모든 품목, 개별 허가 거쳐야 한국행韓 정부, 수출규제 철회 촉구 성명 전달했지만 日 강행일본이 다음달 2일 국무회의(각의)를 열어 수출 편의를 주는 이른바 화이트 리스트(백색국가)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각의에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하는 방향을 조율 중이다. 일본의 정례 각의는 화요일과 금요일 열린다. 개정안이 각의를 통과하면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이 서명하고 아베 신조 총리가 연서한 뒤 나루히토 일왕이 공포하는 절차를 거쳐 그 시점으로부터 21일 후 시행된다. 시행 시점은 8월 하순으로 전망된다.일본 주무 부처인 경제산업성은 한국을 백색 국가에서 빼는 내용의 정령 개정안에 대한 국내외의 각계 의견을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받았다. 요미우리는 3만여건의 의견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90% 이상이 한국에 백색 국가 혜택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경산성은 의견을 정리해 이르면 내달 1일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등 27개국에 지위를 인정하는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이 제외되면 일본 기업이 한국으로 수출할 때 식품, 목재를 제외한 거의 전 품목에서 개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일본 정부는 원칙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통상적 절차에 따라 허가를 내준다고 밝히고 있지만, 군사 전용 우려가 있다고 작위적으로 판단해 불허할 수 있기 때문에 원활한 수출거래는 사실상 어렵게 된다.한국 정부는 지난 24일 화이트 국가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일본 정부 방침의 철회를 요구하는 15쪽 분량의 의견서를 이메일로 전달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의 수출통제 제도 미흡, 양국 간 신뢰 관계 훼손 등 일본 측이 내세우는 금번 조치의 사유는 모두 근거가 없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또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한국 경제5단체도 수출규제 철회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일본 경제산업성에 제출했다. 그러나 세코 경제산업상은 “(한국의 주장은) 근거가 불명확하고 상세한 설명도 제공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한국을 화이트 국가에서 제외하는 정령 개정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한국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 것을 문제 삼아 첫 번째 대응조치로 지난 1일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대(對)한국 수출을 규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사실상의 두 번째 대응조치로 한국을 백색 국가 대상에서 제외해 주요 품목의 한국 수출을 전반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함께 고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관행도 반복하면 소극행정”… 일하는 분위기 다잡는 총리실

    ‘습관적 관행’ 공무원 감사부서 엄정 대처 적극행정지원위 첫 회의… 실행계획 확정 입국장 면세점 개장 적극행정 사례 들어 “총리실형 모델 세워 부처 모범시책 추진” ‘이제까지 문제없던 관행도 무비판적으로 반복하면 소극행정이다.’ 총리실이 공무원들의 ‘소극행정’ 범위를 새롭게 규정했다. 총리실 조정 필요사항 방치, 현안·리스크 관리 소홀, 민원·지시사항 처리 지연은 물론 습관적으로 해묵은 관행을 반복하는 행위 역시 ‘소극행정’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다소 불분명했던 소극행정의 개념을 명확히 정한 것이다. ●‘면세점 반대’ 논리로 반박… 부작용 해법 제시 공무원이 명백한 소극행정을 하면 감사부서에서 직접 사실관계를 조사하는 등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또 해당 공무원은 부서장과 인사부서가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총리실부터 적극행정을 장려하고 소극행정 공무원은 더욱 압박해 전 부처에 주도적으로 일하는 분위기가 빨리 자리잡게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총리실의 이런 시도가 ‘복지부동’ 공직사회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총리실은 정부·민간위원 각각 5명으로 구성된 ‘적극행정 지원위원회’(위원장 최병환 국무1차장)를 설치하고 25일 첫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적극행정 실행계획을 확정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총리실형 적극행정 모델을 정립하고 적극행정 일상화를 목표로 전 부처의 모범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이 마련한 적극행정 판단 유형은 선제적 현안발굴, 혁신적 해법제시, 난제에 도전, 관행 타파와 업무효율화, 성과 체감도 높임 등이다. 이날 적극행정 지원위원회가 상반기 최우수 직원으로 선정한 임택진 국무조정실 규제신문고과 과장 사례를 보면 정부가 바라는 적극행정 공무원의 상을 짐작할 수 있다. 임 과장은 20년 묵은 규제 빗장을 풀어 ‘입국장 면세점’ 개장을 이끌어 냈다. 1998년 김대중 정부 인수위원회 추진과제로 시작해 과거 정부에서도 수차례 논의됐으나 관계부처의 반대로 번번이 좌절됐던 사안이었다. 이명박 정부 때부터 입국장 면세점 개장 문제를 실무적으로 조율해 온 임 과장은 현 정부 들어 이슈를 다시 제기하고 국조실 내부와 관계부처를 설득했다. ●“공직자 소명 의식 필요… 조직 재정비해야” 임 과장은 “10년 전에도, 지금도 입국장 면세점을 개장해선 안 된다는 반대 논리는 똑같았다”며 “카풀처럼 이해집단이 첨예하게 대치하는 문제도 아닌 데도 실현되지 못하는 게 안타까워 재추진했다”고 밝혔다. 과거 제기됐던 도입 반대 논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분석하고 반박 근거를 정리해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했으며, 도입에 따른 부작용 해소 방안을 여러모로 제시했다. 임 과장은 “젊은 공무원들에게 소명의식을 이야기하면 ‘꼰대’ 취급을 받기 십상”이라며 “그러나 공무원들에게 소명의식이 전혀 없다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둡다. 정부가 공직자 조직을 다시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리실은 적극행정을 펼친 우수 공무원에게 특별승진·특별승급 혜택을 주고 희망부서에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상금, 휴가, 성과상여금 가점 등으로 포상도 한다. 적극행정 논의는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들이 장관 책임하에 적극행정은 (성과가 없더라도) 문책하지 않고 장려한다는 기준을 세우고 독려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하면서부터 본격화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활한 교육부 차관보에 서유미 민주당 수석전문위원 내정

    부활한 교육부 차관보에 서유미 민주당 수석전문위원 내정

    아동수당 등 부처 조율 성과 여부 관심11년 만에 부활한 교육부 차관보에 서유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내정됐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르면 이번 주 신임 교육부 차관보에 서 수석전문위원을 임명한다. 교육부 장관의 사회부총리 역할을 보좌할 신설 차관보가 타 부처와의 의견 조율 실무 등을 담당해야 하는 자리인만큼 조직 내부 사정에 밝고 대외 네트워크를 두루 갖춘 서 전문위원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문위원은 교육부 재직 당시 뚝심 있게 업무를 추진하면서도 부하직원들과 격의 없이 어울려 내부에서 신임이 두터웠다는 평이다. 서 전문위원이 차관보에 임명되면 문재인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론’을 실현할 아동수당 확대, 기초연금 상향 조정 등의 사회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차관보 신설 과정에서 ‘교육부 몸집 불리기’라는 비판이 있었던 만큼 새 차관보가 얼마만큼의 성과를 보일지도 관심이 모인다. 교육부 차관보는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교육부가 교육과학기술부로 통합되면서 폐지됐다가 교육부 장관의 사회부총리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18일 국무회의에서 다시 신설됐다. 전주여고, 서울대 가정관리학과를 졸업한 서 전문위원은 1987년 행정고시(31회)를 통해 관직에 입문했다. 교육인적자원부 학술정책과장, 교육과학기술부 국제협력관, 교육부 대학정책관을 거쳐 부산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낸 뒤 지난해부터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일해 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日,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의견 수렴… “압도적 찬성”

    각의 의결 후 이르면 새달 16일 시행 자국 기업의 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한 일본 정부가 이를 위해 필요한 전체 과정의 9부 능선을 넘어섰다. 법령 개정 요건을 갖추기 위한 요식행위였던 자국 내 의견 수렴이 24일 마감되면서 이제 일본 각의(국무회의)의 최종 결정만 남게 됐다. 이론상으로는 빠르면 다음달 16일부터 시행이 가능하다. NHK는 이날 “일본 정부가 수출 관리 우대조치(간소화)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방침을 굳혔다”며 “경제산업성은 한국의 향후 대응을 지켜본다는 입장이기는 하지만 수출무역관리령(시행령) 개정을 위한 작업을 진척시켜 이르면 다음달 중 한국을 대상 국가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이달 1일 한국에 대한 3개 반도체 관련 소재 수출 규제를 발표하면서 동시에 한국을 자국의 수출 간소화 적용 대상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법령 개정안도 고시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자국 내 의견 수렴을 실시해 왔다. NHK는 “수출 관리에 관한 사안으로 이례적인 규모인 1만건 이상이 접수됐으며 일반인들로부터 들어온 의견은 대부분 이번 조치에 찬성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의견 수렴이 끝났기 때문에 다음 수순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주재로 열리는 각의 의결이다. 여기에서 새 시행령이 확정되면 발효는 그로부터 21일 후다. 일본의 각의가 통상 화·금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26일 결정·공포하고 다음달 16일부터 시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1만건이 넘는 의견들에 대해 최소한의 분류 및 입장 정리 등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26일 각의 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다음주 각의 통과 및 다음달 말 시행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NHK는 “우대 대상에서 제외되면 한국으로의 수출은 중국, 인도 등에 대한 수출과 동일하게 취급돼 군사 전용(轉用)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수많은 품목에 대해 경제산업성으로부터 개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이 한국을 실제로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제외할 경우 식품과 목재를 뺀 거의 모든 부문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단독]11년만에 부활한 교육부 차관보에 서유미 민주당 수석전문위원 내정

    [단독]11년만에 부활한 교육부 차관보에 서유미 민주당 수석전문위원 내정

    11년만에 부활한 교육부 차관보에 서유미(사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내정됐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르면 이번주 신임 교육부 차관보에 서 수석전문위원을 임명한다. 전주여고, 서울대 가정관리학과를 졸업한 서 수석전문위원은 1987년 행정고시(31회)를 통해 관직에 입문했다. 교육인적자원부 학술정책과장, 교육과학기술부 국제협력관, 교육부 대학정책관을 거쳐 부산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낸 뒤 지난해부터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교육부는 사회부총리 역할을 보좌해 신설 차관보가 타 부처와의 의견 조율 실무 등을 담당해야 하는 만큼 교육부 내부 사정에 밝고 당 전문위원으로서 대외 네트워크를 두루 갖춘 서 전문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 수석전문위원은 교육부 재직 당시 뚝심있게 업무를 추진하면서도 부하직원들과 격의없이 어울려 내부에서 신임이 높았다는 평이다. 서 수석전문위원이 차관보에 임명되면 문재인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론’을 실현할 아동수당 확대, 기초연금 상향 조정 등의 사회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차관보 신설 과정에서 ‘교육부 몸집 불리기’라는 비판이 있었던 만큼 새 차관보가 얼마만큼의 성과를 보일지도 관심이 모인다. 교육부 차관보는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교육부가 교육과학기술부로 통합되면서 폐지됐다가 교육부장관의 사회부총리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달 18일 국무회의에서 다시 신설됐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국무조정실에 청년정책추진단 설치

    정부의 청년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청년정책추진단이 국무조정실에 설치된다. 정부는 23일 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내용을 포함한 법률안 3건, 대통령령안 11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를 통과한 ‘국무조정실과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은 국무조정실에 2022년 6월 30일까지 한시조직으로 청년정책추진단을 설치하고 이에 필요한 인력 15명을 증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청년정책추진단은 각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해 온 청년 관련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청와대에 신설된 청년소통정책관과 협력해 청년층과의 활발한 소통과 청년층의 정책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연체가 발생하기 전에 신속한 채무조정을 지원하기 위한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그동안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은 채무의 연체가 발생한 이후에만 신청할 수 있었지만 이 개정안은 채무조정의 신청요건에 현행 ‘연체의 발생’ 외에 ‘연체 발생 우려’를 추가했다. 일단 연체가 발생하면 신용등급 하락과 채권추심으로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제약이 생기고 상환 능력이 더욱 떨어지기 때문에 연체가 발생하기 전에 신속한 채무조정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신용회복지원협약 개정 등을 거쳐 오는 9월 말쯤 시행될 예정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무주택 서민 디딤돌·버팀목 대출 온라인서도 신청

    오는 9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의 주택 구입과 전세자금 대출 신청이 가능해진다. 또 서류 제출을 비롯해 대출 절차도 대폭 간소화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주택도시기금법령 개정안이 통과돼 오는 9월쯤 ‘내집마련 디딤돌대출’과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의 인터넷 비대면 대출 서비스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10월에는 모바일 서비스도 출시된다. 지금까지 대출을 받으려면 신청과 서류 제출, 대출 약정 등 최소 세 번 이상 은행을 방문해야 했다. 앞으로는 본인과 배우자의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온라인 신청 뒤 심사가 완료되고 대출 약정을 체결할 때 은행을 한 번만 방문하면 된다. 또 대출 신청자가 정보수집·활용에 동의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출 서류를 전자시스템으로 수집하게 돼 소득증빙서, 우대조건확인서류 등 10여종의 서류를 주민센터 등 기관에서 발급받아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일주일 이상 걸리던 대출 심사는 5영업일 만에 완료된다. 한편 국토부는 서민 실수요자에게 대출 혜택이 집중될 수 있도록 자산심사 기준을 신설했다. 구입자금 대출은 3억 7000만원, 전·월세 대출은 2억 8000만원 이상의 순자산이 있는 경우 대출이 제한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文대통령 “총리도 정상외교 위상”

    文대통령 “총리도 정상외교 위상”

    “투톱외교 역할 분담”… 대일 특사 거론도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리의 국무총리도 정상급 외교를 할 수 있는 위상을 갖고 있다”며 “총리의 순방외교를 ‘투톱 외교’라는 적극적 관점으로 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비상이 걸린 와중에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선 이낙연 국무총리에 대해 야당이 비판을 가하자 문 대통령이 직접 엄호에 나선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 총리가 해외 순방으로 불참한 가운데 열린 이날 국무회의에서 “정상 외교 수요 폭증으로 대통령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 대통령과 총리가 적절히 역할을 분담해 정상급 외교 무대에서 함께 뛸 필요가 있다”며 “대부분 나라는 정상 외교를 투톱 체제로 분담한다. 의원내각제 국가는 대통령·총리가, 입헌군주제 국가는 국왕·총리가, 사회주의 국가도 국가주석·총리가 정상 외교를 나누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총리가 헌법상 위상대로 ‘책임 총리’의 역할을 하도록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총리 순방에 대통령 전용기를 제공하는 것도 총리 외교의 격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도 했다. 이 총리는 한일 의원연맹 간사장 출신인 ‘지일파’로, 대일 특사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날 대통령 발언은 이 총리가 향후 ‘대일 외교용’이라는 관측과 함께, 차기 유력 대권주자군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늘 국무회의에 총리가 부재 중인 점, 총리 순방 비판 보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며 “(외국에서) 외교적 만남의 일정을 제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총리와 나눠서 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마음도 있었다”고 문 대통령 발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장애인 공직사회 입문 문턱 더 낮춘다

    장애인 공직사회 입문 문턱 더 낮춘다

    부처별 장애인 맞춤형 직무 적극 발굴 중증장애인 경력직 응시 요건도 완화 재활치료 병가·근로지원 서비스 확대공직에서 장애인이 일할 기회가 더 많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공무원 직무 중에서 장애인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직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중증장애인 경력직 채용 요건도 완화하기로 했다. 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장애인 채용 확대 및 근무환경 개선 방안’을 16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공직에서 장애인 채용을 늘리고 장애인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과제들이 담겼다. 인사처는 고용노동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업해 부처별로 장애인 맞춤형 직무를 찾기로 했다. 장애인공단이 진단을 통해 직무를 발굴하면 각 부처가 장애인을 고용한다. 인사처는 사후에 점검하고 장애인 고용이 우수한 기관에 인센티브를 준다. 중증장애인 경력채용 문턱도 낮춘다. 지금껏 비장애인과 같은 기준을 적용했지만 앞으로 필요한 경력 기간을 줄이거나 학위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예컨대 관련 분야 경력 3년 이상을 요건으로 하는 직종에서 중증장애인은 2년만 갖추면 경력공채에 응시할 수 있다. 석사학위 이상의 기준이 필요할 때 중증장애인은 학사학위만 있어도 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조정할 계획이다. 군무원을 채용할 때는 중증장애인만 응시할 수 있는 별도의 선발시험 근거도 마련하기로 했다. 장애인이 편히 근무할 수 있는 공직환경도 만든다. 점자단말기 등 장애인 보조공학기기 품목을 늘리고 장애인을 옆에서 도와주는 근로지원인 서비스도 확대하기로 했다. 출장이나 교육 등 일시적 수요가 있을 때도 단기 근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장애인 공무원이 재활치료를 받을 때도 병가를 쓸 수 있으며 장애인용 출장차량을 운영하는 등 이동 편의도 지원한다. 매년 부처별 균형인사 시행계획을 세워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율이 낮은 기관에 관리와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공직사회의 장애 감수성을 확산하는 방법도 고민하기로 했다. 장애인 공무원에게 인사상 차별을 두지 않는지 정기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부처별 관리자급 공무원 기본교육에 장애 인식개선 교육을 확대하고 장애인 공무원이 언제든지 상담할 수 있는 창구도 운영하기로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檢 공안부 56년 만에 ‘공공수사부’로 이름 변경

    학원·사회·공안정세 분석 등 업무서 제외 대공·선거·노동 사건을 담당하는 검찰 공안부가 56년 만에 ‘공공수사부’로 이름을 바꾼다. 나아가 학원·사회·종교 관련 단체 사건은 공안 업무에서 제외한다. 공안·노동 정세 분석 업무도 폐지된다.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공안의 역할을 대폭 축소한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16일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를 통해 대검 공안부를 비롯한 산하 공안 관련 직책, 부서의 명칭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국무회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13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검 공안부’는 ‘대검 공공수사부’로, ‘대검 공안기획관’은 ‘대검 공공수사정책관’으로 이름이 변경된다. 이어 간첩·대테러 사건을 담당하는 대검 공안1과는 공안수사지원과로, 선거 사건을 담당하는 대검 공안2과는 선거수사지원과로, 노동 사건을 담당하는 대검 공안3과는 노동수사지원과로 바뀐다. 일선청인 서울중앙지검도 공안1·2부와 공공형사수사부를 공공수사1~3부로 바꾸고, 공안 업무를 지원하는 공안과도 공공수사지원과로 변경한다. 이름 변경을 넘어 공안 업무도 대폭 축소된다. 우선 과거 군사정권에서 공안 핵심 업무로 꼽혔던 학원·사회·종교 단체 사건은 공안 업무에서 제외된다. 앞서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지난해 6월 “공안부가 그동안 사회·노동·학원·종교 단체와 관련된 사건을 정치권력이 바라는 대로 처리함으로써 인권옹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소홀히 했다”고 지적한 데 따른 변화다. 나아가 기존 대검 공안기획관이 담당하던 공안 정세 분석, 공안 관련 출판물·유인물 분석, 남북교류협력사건수사 기획·지원 업무도 폐지된다. 정부는 “공안의 개념이 지나치게 확장돼 편향성 등의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공안’ 개념을 대공·테러 등 고유영역으로 한정해 변화된 사회상에 맞도록 부서의 명칭을 변경하고, 불필요한 오해나 논란의 소지가 있는 정세 분석 등의 업무를 폐지했다”고 밝혔다. 검찰 공안부는 1963년 서울지검에, 1973년 대검에 처음 설치됐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문 대통령, 총리 순방 비판에 “‘투톱외교’ 관점에서 봐달라”

    문 대통령, 총리 순방 비판에 “‘투톱외교’ 관점에서 봐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총리의 해외 순방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 16일 “총리의 순방외교를 ‘투톱 외교’라는 적극적인 관점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대부분 나라는 정상 외교를 투톱 체제로 분담한다”며 “의원내각제 국가는 국가원수인 대통령과 정부를 총괄하는 총리가, 입헌군주제 국가는 국왕·총리가, 사회주의 국가도 국가주석·총리가 정상 외교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대통령제이지만 독특하게 국무총리를 두고 있고 헌법상 총리에게 행정 각부를 통할하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의 총리도 정상급 외교를 할 수 있는 위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상외교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대통령 혼자서는 다 감당하기가 어려워졌다”며 “그래서 대통령과 총리가 적절히 역할을 분담해 정상급 외교분야에서 함께 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총리의 순방이 신남방외교 외연 확대, 경제 분야 실질 협력 기반 마련, 중동에서의 균형 외교 실현 등의 의미가 있다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총리는 지난해 총 7회 13개국을 순방했고, 올해는 이제까지 총 3회 11개국을 순방해 모두 24개국을 순방하게 된다”며 “대부분 제가 미처 방문하지 못했거나 당분간 방문하기 어려운 나라들로서 실질협력의 필요가 매우 큰 나라들”이라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일본의 보복성 조치로 외교적 비상상황이 발생했는데 내각을 총괄해야 할 이 총리와 강경화 외교장관이 자리를 비워도 되느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실제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면한 현안을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자리를 비우고 해외로 나가고 있다”며 “이 총리는 순방을 취소하고, 강 장관은 당장 귀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리는 방글라데시,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타르 등 4개국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8박 10일 일정으로 지난 13일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순방길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지난 10일부터 7일 일정으로 에티오피아,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순방에 나선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 총리는 출국 전인 지난 11일 국회 예결위에 출석해 “공교롭게도 시기가 일치돼 몹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총리실은 오래전부터 계획된 외교 일정이어서 조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총리는 해외 순방 중에도 현안에 대해 계속 보고 받고 적절한 대처를 지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부릅뜬 눈’ 문 대통령은 진지하게 경청중

    [포토] ‘부릅뜬 눈’ 문 대통령은 진지하게 경청중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열린 차담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공안’ 다음달 역사 속으로 퇴장···56년 만

    ‘공안’ 다음달 역사 속으로 퇴장···56년 만

    檢 공안부, 공공수사부로 간판 바꿔달기 입법예고 담당 업무도 축소 ‘학원·종교·사회단체’ 사건 제외기존 공안 개념을 대공·테러 등 고유영역으로 한정 대공·선거·노동 사건을 담당하는 검찰 공안부가 56년 만에 ‘공공수사부’로 이름을 바꾼다. 나아가 공안 업무에서 학원·사회·종교 관련 단체 사건을 제외하고, 공안·노동 정세 분석 업무도 폐지된다.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공안의 역할을 대폭 축소한 것이다.행정안전부는 16일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를 통해 대검 공안부를 비롯한 산하 공안 관련 직책, 부서의 명칭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대검은 공안부 명칭 변경 방안을 법무부에 보고했고, 정부조직 개편 소관인 행안부 검토를 거쳐 반년 만에 일부개정령안이 확정됐다. 이번 개정은 국무회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13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검 공안부’는 ‘대검 공공수사부’로, ‘대검 공안기획관’은 ‘대검 공공수사정책관’으로 이름이 변경된다. 이어 간첩·대테러 사건을 담당하는 대검 공안1과는 공안수사지원과로, 선거 사건을 담당하는 대검 공안2과는 선거수사지원과로, 노동 사건을 담당하는 대검 공안3과는 노동수사지원과로 바뀐다. 공안 관련 부서를 3개나 두는 서울중앙지검은 공안1·2부와 공공형사수사부를 공공수사1~3부로 바꾸고, 공안 업무를 지원하는 공안과도 공공수사지원과로 변경한다. 인천지검, 부산지검 등 공안부가 설치된 주요 일선 청도 마찬가지로 바뀐다. 단순한 이름 변경을 넘어 공안 업무도 대폭 축소된다. 우선 과거 군사정권에서 공안 핵심 업무로 꼽혔던 학원·사회·종교 단체 사건은 공안 업무에서 제외된다. 앞서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지난해 6월 “공안부가 그동안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범죄의 범위를 폭넓게 분류하면서 사회단체와 노동·학원·종교단체 등에 관한 사건은 정치권력이 바라는 대로 처리함으로써 인권옹호기관으로서 역할을 소홀히 했다”고 지적하며 노동·선거 사건은 공안 영역에서 분리해 전문검사 체제로 개편하고, 학원·사회·종교 단체 사건은 공안사건에서 제외할 것을 권고했다. 정부는 권고안을 부분적으로 수용해 학원·사회·종교 단체 사건만 공안 업무에서 배제했다. 나아가 기존 대검 공안기획관이 담당하던 공안정세 분석, 공안 관련 출판물·유인물 분석, 남북교류협력사건수사 기획·지원 업무도 폐지된다. 이에 공안기획관은 공안업무 기획, 공안사건 수사지도 등 최소한의 업무만 맡게 된다. 공안·노동 사건 정세 조사 업무를 겸하던 서울중앙지검 3개 공안부서도 관련 업무를 폐지한다. 정부는 개정이유로 “공안의 개념이 지나치게 확장돼 편향성 등의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공안’ 개념을 대공·테러 등 고유영역으로 한정하여 변화된 사회상에 맞도록 부서의 명칭을 변경하고, 불필요한 오해나 논란의 소지가 있는 정세분석 등의 업무를 폐지했다”고 밝혔다. 검찰 공안부는 박정희 정권 제3공화국이 출범한 1963년 서울지검에, 유신 독재 체제로 전환된 1973년 대검에 처음 설치됐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경찰청장 “우리공화당 천막 강제철거 때 불법행위 엄정 대응”

    경찰청장 “우리공화당 천막 강제철거 때 불법행위 엄정 대응”

    서울 광화문광장을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는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천막에 대한 서울시의 두 번째 강제철거(행정대집행)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찰이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폭력 등 불법 행위가 발생한다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5일 서면 질의·응답 형태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찰은 서울시 행정응원 요청이 있을 경우 충분한 경력을 행정대집행 현장에 근접 배치할 예정”이라면서 “공무집행 방해나 폭력행사 등 불법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지난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기습적으로 농성 천막을 설치했다. 서울시와 사전에 협의가 없었던 무단 점유였다. 서울시는 자진 철거 요청 1회, 행정대집행 계고장 발송 3회 등 법적·행정적 조치에도 자진 철거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난달 25일 오전에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당시 행정대집행에는 서울시 직원 500명, 용역 400명이 나섰고 경찰 24개 중대, 소방 100명 등이 안전 관리를 위해 투입됐다. 우리공화당은 철거에 대비해 전날부터 당직자 500여명을 현장에 보냈다. 행정대집행이 실시될 때 우리공화당 당원들은 “막아라”, “물러가라”, “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소리치며 플라스틱 물병에 든 물과 모기약, 소화기를 뿌리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일부는 천막 안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다 광장 바닥에 드러눕거나 기물을 던지기도 했다.민갑룡 청장은 “지난달 행정대집행 당시 경찰은 서울시의 요청을 받아 행정절차법에 따라 경력을 현장 배치했다”면서 “폭력을 행사한 우리공화당 당원은 물론 철거용역에 대해 각각 공무집행방해와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시의 행정대집행 실시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경찰이 충돌만 막는 소극적인 역할에 그쳤다며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행정대집행이 서울시 몫이라고는 하나 행정대집행을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것은 불법이며, 현행범인데도 경찰이 충돌만 막는 역할을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공화당은 서울시의 천막 강제 철거가 이뤄졌던 날 오후에 광화문광장에 더 큰 규모의 천막을 다시 설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으로 천막을 잠시 청계광장으로 옮기기도 했으나 지난 6일 광화문광장에 다시 천막을 무단으로 설치했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 10일 오후 6시까지 천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에 나설 수 있다는 계고서를 우리공화당에 전달한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리공화당 천막 행정대집행 앞두고 경찰은 곤혹

    우리공화당 천막 행정대집행 앞두고 경찰은 곤혹

    “문 대통령 ‘경찰 납득 안돼’ 질책”…부담 커져경찰 “적극 협조” 입장이지만 개입 여지 제한적 우리공화당의 광화문광장 천막을 두고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경찰이 행정대집행 과정이 우리공화당에 의해 방해받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시에서 (천막 강제 철거와 관련한 행정대집행) 행정 응원(다른 행정기관에 협력을 요구하는 일) 요청이 오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행정대집행 행위 자체가 방해받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보호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서울청은 행정대집행이 시작된 뒤 이를 막아서거나 물리적 접촉이 발생할 경우, 즉시 분리 조처하고 현장에서 폭행·재물파손 등이 벌어지면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등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광화문광장의 관리 주체인 서울시가 관련 절차에 따라 행정대집행에 나설 때 공무집행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협조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법 행위에 즉각적으로 적극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경찰의 대응 태도를 직접 지적했다는 보도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공화당 측이 서울시의 천막 철거를 방해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경찰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은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질책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에 경찰 입장에서는 천막 철거 행정대집행 때 어느 정도 개입해야 하는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이낙연 국무총리 역시 1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눈 앞에서 범행이 저질러지고 있는데 등 돌아서 있는 경찰을 국민이 어떻게 볼 것인가 정부 내에서 논의가 있었고 시정될 것”이라면서 “그 자리에서 행정안전부 장관도 시정을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경찰관직무집행법에 따라 위험 발생 방지를 위한 강제 조처를 할 수 있다 해도 천막 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은 서울시의 업무 영역인 만큼 경찰이 개입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을 추모한다며 지난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기습적으로 농성 천막을 차렸다. 서울시는 자진 철거를 요청하는 계고장을 수회 발송한 끝에 지난달 25일 행정대집행에 나서 천막을 강제 철거했으나 우리공화당은 같은 날 오후 광화문광장에 더 큰 규모로 천막을 다시 설치했다. 우리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천막을 잠시 인근 청계광장으로 옮기기도 했으나 지난 6일 광화문광장에 다시 천막 4동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의 천막이 광장을 이용하고 방문하는 시민에게 상당한 불편을 초래한다는 점 등을 내세우며 지난 10일 오후 6시까지 천막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에 나설 수 있다는 계고서를 전달한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李총리 “‘경찰 소환 불응’ 한국당 의원들, 정치 불신 부채질”

    李총리 “‘경찰 소환 불응’ 한국당 의원들, 정치 불신 부채질”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경찰 소환 불응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치의 불신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11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공권력을 무시하며 대놓고 소환에 불응하는 국회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이 총리는 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경찰 소환 통보와 관련해서는 ‘국회 정상화 과정에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하라’고 언급한 데 대해 “법은 법대로 진행돼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게 저의 상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부에 몸담은 사람이 정치권의 얘기를 논평하는 것은 몹시 조심스럽지만, 원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법을 만드는 곳이 법을 지키는 것은 국민의 당연한 요구이자 기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총리는 우리공화당의 서울 광화문광장 천막 설치와 관련해 “광장은 문자 그대로 시민들의 것이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모이고 만나고 즐길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서울시의 천막 철거 시도 당시 경찰이 적극 개입하지 않은 것을 두고 납득하기 어렵다며 질책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사실상 확인했다. 이 총리는 “눈앞에서 현재적으로 범행이 저질러지고 있는데 등 돌아서 있는 경찰을 국민이 어떻게 볼 것인가 정부 내에서 논의가 있었고 시정될 것”이라면서 “그 자리에서 행정안전부 장관도 시정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행정대집행은 지방자치단체가 하고 경찰은 지켜드리는 것이 관행이라고는 하지만, 그날 대집행이 이뤄지던 장면을 텔레비전으로 본 국민이 적지 않게 의아한 생각을 가졌을 것”이라고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공화당 광화문 천막철거에 경찰 소극적 대응 납득 안돼”

    文 “공화당 광화문 천막철거에 경찰 소극적 대응 납득 안돼”

    국무회의서 ‘법과 원칙’ 강조공화당 천막 경찰 대응 질타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경찰이 우리공화당의 서울 광화문 광장 천막 철거에 소극적으로 나선 데 대해 법과 원칙을 강조하며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천막 철거 과정에서 용역업체 및 경찰의 역할에 대해 질문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답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행정대집행이 서울시 몫이라고는 하나, 행정대집행을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것은 불법이며 현행범인데도 경찰이 충돌만 막는 역할을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법과 원칙’에 근거해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질책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우리공화당의 광화문 광장 천막을 46일 만에 철거했다. 그러나 우리공화당은 같은 날 오후 천막을 재설치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을 제외하고 농성을 이어가는 중이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이날 “국무회의 내용은 비공개인 만큼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이와 관련해 뭔가를 말하는 순간 ‘확인할 수 없다’는 앞선 제 말과 배치된다”며 여지를 남겼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입수한 국무회의 자료를 통해 알려졌다.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따르면 대통령의 직무수행 관련 내용은 반출을 금지하고 있으며, 대통령 기록물은 따로 관리된다. 위법 여부 조사 등으로 논란이 확장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이 어떻게 행안위로 알려졌는지는 알 수 없다”며 “(유포된) 자료가 어떤 형태의 자료인지 확인하지 않은 상태여서 조사 여부를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해당 자료가 어떤 형태의 문서인지 먼저 확인돼야 한다”며 “대통령기록물은 별도로 관리되고 있는데, (당시 회의에서) 누군가가 적어서 (유포하는 등) 그랬는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통계청에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신설

    가계수지동향과 신설… 인력 7명 증원 시·도 대기배출시설 환경부장관이 관리 경제동향 관련 통계 분석을 강화하기 위해 통계청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신설된다. 정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내용을 포함해 대통령령안 15건, 일반안건 1건 등을 의결했다. 이날 통과된 통계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은 통계청 경제통계국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을 신설하고 여기에 필요한 고위공무원단 1명을 증원하는 내용이다. 가계통계 작성·분석 기능 강화 등을 위해 사회통계국에 가계수지동향과를 신설하는 등 관련 인력 7명을 증원 또는 한시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또 앞으로 시도가 설치하는 대기배출시설을 환경부 장관이 직접 관리하는 내용을 담은 대기환경보전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한 대기배출시설을 시도가 인허가하면서 제기된 불공정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시도지사가 갖고 있던 대기배출시설에 대한 인허가, 지도·점검·행정처분, 배출 부과금 부과·징수 등의 업무가 환경부 장관으로 넘어간다. 개정안은 또 병원·학교 등 취약계층 생활 시설 50m 이내에서 시행되는 공사는 규모와 관계없이 지자체 조례로 날림먼지 신고 대상 사업에 포함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정부는 아울러 탈북민 임시보호시설에 인권보호관을 설치하는 내용의 북한이탈주민법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 이 밖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박영수 특별검사의 운영 경비 지원에 14억 1500만원,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조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의 경비 지원에 9억 5700만원을 지출하는 내용의 ‘2019년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 지출안’도 통과시켰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곽상도 “文대통령 동서 대학평가 개입”…靑 “근거 없다”

    곽상도 “文대통령 동서 대학평가 개입”…靑 “근거 없다”

    “평가진행 중 文과 동서인 김 교수 만나그후 부실대학 탈락서 합격으로 바뀌어”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9일 문재인 대통령의 동서인 배재대 김모 교수가 교육부의 대학 평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 동서인 김 교수는 건양대에서 24년간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2월 퇴직하고 한 달 뒤 배재대 교양과목 담당 교수로 스카우트됐다”고 설명한 뒤, “배재대는 2012년 부실대학으로 선정됐고, 지난해 6월 발표된 교육부 1차 평가에서도 2단계 진단대상에 포함됐는데 두 달 반 뒤 최종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가가 뒤바뀐 것에는 김 교수의 역할이 있었다고 한다”면서 “김 교수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배재대가 1차 평가에서 121∼122위를 하다가 예비합격권에 있던 대학이 탈락하면서 후순위로 합격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교육부는 각 대학별로 평가 점수만 통보하고, 순위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김 교수가 교육부가 공개하지 않은 등수를 어떻게 아느냐. 교육부나 청와대로부터 상세 내용을 입수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대학 평가 진행 중에 문 대통령이 김 교수를 만났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곽 의원은 “2차 평가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8월 2일 문 대통령이 계룡대 휴가 중 대전 휴양림에서 김 교수를 만났다고 한다”면서 “대통령이 김 교수를 만났다는 사실이 언론에 알려졌고, 지난해 9월 3일 (배재대가) 탈락에서 합격으로 변경됐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김 교수가 이직 1년도 되지 않은 올해 초 배재대 부총장으로 승진했다”면서 “파격 인사는 자율개선대학으로 변경된 데 따른 대가가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곽 의원은 또 “김 교수는 한체대 총장 취임에도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장은) 교육부의 임명제청 거부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는데 올해 1월 김 교수와 저녁 식사 자리를 가진 후 교육부 임명 제청(3월 13일)과 국무회의 의결(3월 19일), 대통령 승인(3월 22일) 절차가 진행됐다”고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교육부에 알아봐야 한다. 금시초문이다. 교육부에 보고하도록 하겠다”면서도 “의원님의 억측력은 제 상상을 뛰어넘는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곽 의원은 “억측이라고 하면 곤란하다”면서 “표현을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않느냐”라고 반발했다. 이 총리는 “아는 것이 전혀 없다”면서도 “이제까지 다른 문제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억측력이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곽 의원의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제기”라고 일축했다. 앞서 곽 의원은 2008년 하반기 문 대통령 사위가 대우증권에 입사했다가 2012년 7월 퇴사한 배경도 문제 삼았다. 이 총리는 “일방적인 말씀만으로 상황을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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