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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 1일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정원·인건비 등 하위 법령 마무리

    소방청은 다음달 1일 시행되는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과 관련된 하위 법령 제·개정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 제·개정된 하위법령은 지난해 12월 10일 공포된 소방관 국가직화 관련 6개 법률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것으로 대통령령 29개와 행정안전부령 7개 등 모두 36개다. ‘소방공무원임용령’ 등 대통령령 29개는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10일 공포됐고, ‘소방공무원임용령 시행규칙’ 등 행안부령 7개는 11∼13일 공포됐다. 하위법령 주요 내용을 보면 개정 소방공무원임용령은 소방청장이 소방관 신규채용시험 실시권을 행사하되 시도지사 또는 중앙소방학교장에게 위임할 수 있게 했다. 또 임용·인사교류·교육 등 인사 관련 사항을 시도와 협의하기 위한 소방공무원 인사협의회를 두도록 했다. ‘지방자치단체에 두는 소방공무원 정원에 관한 규정’과 시행규칙에는 시도 소속 소방공무원 정원을 규정하고, 소방청장이 매년 시도 정원 수요를 파악해 행안부 장관에게 정원 조정을 요구하도록 했다. 아울러 ‘지방교부세법 시행령’과 ‘소방안전교부세 교부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소방안전교부세를 소방공무원 인건비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文 ‘비상’ 14번 언급… 2차추경·재난소득 만지작

    文 ‘비상’ 14번 언급… 2차추경·재난소득 만지작

    “틀에 매여선 안 된다” 범정부 총력전문재인(얼굴) 대통령이 18일 ‘비상경제회의’ 구성을 전격 지시한 것은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충격파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절박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전례 없는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비상’ 단어를 14번이나 쓰며 “해결 대책 역시 틀에 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차 추경’, ‘재난기본소득’ 도입 등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비상경제회의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정례회의에 수시 별도 소집 방식이 추가돼 거시경제 점검, 일자리 창출·취약계층 지원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존 예산에 추경까지 더한 32조원 규모 대책이 부족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언급하며 “경제·민생을 지키기 위해 더한 대책도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 2차 추경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청와대·정부가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던 재난기본소득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정책 우선순위’와 ‘틀을 깬 대책’을 언급하며 논의 가능성을 한층 넓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 경제 직접 챙긴다… 추경 정부안대로 11.7조 확정

    文, 경제 직접 챙긴다… 추경 정부안대로 11.7조 확정

    경제 중대본 가동… “모든 수단 총동원” 여야, 일부 사업 조정해 TK에 1조 증액문재인 대통령이 17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 구성을 지시했다. 19일 청와대에서 첫 회의가 열린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양상이 더욱 심각하다”며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특단의 조치들을 신속히 결정하고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비상경제회의는 비상경제시국을 헤쳐 나가는 경제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며, 방역 중대본과 함께 비상 국면을 돌파하는 두 축이 될 것”이라며 “이것저것 따질 계제가 아니다. 실효성이 있는 방안이라면 쓸 수 있는 모든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18일 주요 경제주체들을 초청해 원탁회의를 개최한다. 경영계와 노동계 등 모든 경제주체가 모이는 것은 현 정부들어 처음이다.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한 11조 7000억원 규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추경안 규모는 정부 원안을 유지하면서도 일부 사업 예산을 감액해 대구·경북(TK) 지역 지원 예산을 당초 6200억원에서 1조원가량 증액한 약 1조 6000억원 규모로 반영했다. 전국 단위 일반 사업의 TK 지역 배정 추정분을 포함하면 TK 지역에 편성된 예산은 2조 400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정부가 제출한 세입경정 2조 4000억원을 인정하지 않고 취업성공패키지·고용창출장려금 등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이 떨어지는 사업 예산 등에서 총 3조 1000억원가량을 감액했다. 삭감 예산은 TK 지원 예산과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예산 등의 증액에 활용하기로 했다. TK 지역 추경 내역을 살펴보면 재난대책비 4000억원, 피해점포 회복지원 2262억원, 소상공인 전기료·건보료 감면 1111억원 등이 대출융자가 아닌 국고지원 형태로 반영됐다. 읍압병실 확대 예산은 원안보다 375억원, 마스크 주말 생산 인센티브 등 예산은 844억원 증액됐다. 생계위험에 처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예산은 1조 1000억원가량 늘렸다. 여야는 추경 집행을 위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올해 말까지 1년간 연매출 8800만원(부가세 포함) 이하 소규모 개인사업자 116만명의 부가세를 연평균 30만∼120만원 인하해 준다. 또 대구와 경북 경산·봉화·청도 등 특별재난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의 ‘특별세액 감면 최대 감면율’은 1년 동안 기존 15~30%에서 두 배로 늘어난 30~60%로 확대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딥페이크 합성 영상물’ 처벌 강화···최대 징역 7년

    ‘딥페이크 합성 영상물’ 처벌 강화···최대 징역 7년

    사람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하는 ‘딥페이크(deepfake) 영상물’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법무부는 이같은 내용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 공포안이 1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공포 후 3개월이 되는 6월 25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라 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딥페이크 영상물을 제작·반포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영리 목적으로 제작·반포한 경우엔 ‘7년 이하 징역’으로 가중처벌 된다.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이용한 신종 디지털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연예인 등의 얼굴을 합성해 포르노 영상을 제작하는 등 ‘딥페이크 영상물’의 피해가 극심했지만, 처벌 규정이 미비로 처벌이 어려웠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새롭게 대두되는 디지털 성범죄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면서 “성범죄에 대한 처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문 대통령 ‘노란색 면 마스크’ 눈길…“취약계층 지원 감사의 뜻”

    문 대통령 ‘노란색 면 마스크’ 눈길…“취약계층 지원 감사의 뜻”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참석자 대부분이 면 마스크를 쓰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일회용 마스크 공급 문제가 국민이 불편을 겪으면서 공직자들부터 솔선수범해 면 마스크를 사용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는 지난 6일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권고에 따라 직원들에게 면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노란색 면 마스크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다른 참석자들은 대부분 흰색이나 파란색 마스크를 썼다. 문 대통령이 이날 사용한 마스크는 특히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마스크였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공지 메시지를 보내 “오늘 대통령이 착용한 노란 마스크는 대전 마을공동체 활동가들이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부대변인은 “해당 마을공동체는 지난달 말부터 재사용 가능한 면 마스크를 제작해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취약 계층에게 기부하고 있으며, 이 마스크가 대통령에게 전달돼 고마운 마음에 착용하게 됐다”고 전했다. 윤 부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의 마스크는 최근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20차례 이상 세탁 가능한 ‘나노섬유 필터 마스크’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통령 나서는 비상경제회의 19일 열린다…“과감한 정책 추진”

    대통령 나서는 비상경제회의 19일 열린다…“과감한 정책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구성하도록 지시했다. 비상경제회의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시장 흐름을 분석하고 이에 대응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최고위 의사결정기구다. 첫 회의는 19일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통령 직접 주재…과감한 정책 집행 가능 이 같은 결정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이 심각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대통령이 직접 경제 정책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이 나서면 지금보다 더 신속한 판단과 과감한 집행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향후 정부가 내놓을 경제 분야 대책의 강도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의 상황은 금융 분야의 위기에서 비롯됐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양상이 더욱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국민 경제가 심각히 위협받는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 비상한 경제 상황을 타개해 나가고자 한다”며 비상 경제회의 가동 방침을 밝혔다.특히 “비상경제회의는 비상경제 시국을 헤쳐나가는 경제 중대본이며, 방역 중대본과 함께 비상국면을 돌파하는 두 축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비상경제회의가 곧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빠르게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비상경제회의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이나 인적 구성 등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18일 열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우선 기본적으로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정례회의가 열리고, 이와 별도로 긴급 상황이 생길 때마다 수시 회의가 이뤄지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성원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필두로 한 경제부처 장·차관들, 청와대 경제 참모들이 주축이 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기업계나 학계의 외부 전문가들 역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IMF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때도 가동 과거에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국가 경제가 고비에 처할 때마다 대통령이 일선에 나서서 과감하게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고 재경장관, 산업자원장관, 노동장관, 기획예산위원장, 금융감독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및 경제수석, 대통령이 지명하는 2인 등 10인이 참여하는 경제대책조정회의가 매주 한 차례씩 열렸다. 외환·금융위기와 실업·물가 문제 등 경제 현안 대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게 목적이었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열렸다.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주재했으며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한은 총재, 경제특보, 경제수석, 국정기획수석 등이 참여했다. 아울러 거시·일자리, 실물·중소기업, 금융·구조조정, 사회안전망으로 팀을 나눠 분야별로 프로젝트 실행 책임자를 지정하는 등 경제 전반을 수시로 점검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과거 경제적 고비를 맞았을 때와 비교해도 현재 상황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이런 중대한 시기에 문 대통령이 수시로 상황을 보고받으며 정책을 챙기는 것만으로도 정책 집행의 신속성과 과감성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방역 부문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아 지휘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비상경제회의를 지휘해 경제활력 회복을 최우선으로 국정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文 “2008년 금융위기보다 심각…특단 대책 강구”

    [속보] 文 “2008년 금융위기보다 심각…특단 대책 강구”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미칠 경제적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특단의 대책과 조치들을 신속히 결정하고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의 상황은 금융분야의 위기에서 비롯됐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양상이 더욱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이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이 심각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경제 대책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으로서 국민 경제가 심각히 위협받는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 비상한 경제 상황을 타개해 나가고자 한다”며 비상 경제회의 가동 방침을 밝혔다. 특히 “비상경제 회의는 비상경제 시국을 헤쳐나가는 경제 중대본이며, 방역 중대본과 함께 비상국면을 돌파하는 두 축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비상경제 회의가 곧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빠르게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포토] 문 대통령, 국무회의 전 국민의례

    [서울포토] 문 대통령, 국무회의 전 국민의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 3.17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 문 대통령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 즉시 가동하겠다”

    문 대통령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 즉시 가동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미칠 경제적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특단의 대책과 조치들을 신속히 결정하고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의 상황은 금융분야의 위기에서 비롯됐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양상이 더욱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이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이 심각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경제 대책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향후 정부가 내놓을 경제 분야 대책의 강도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며 세계의 방역 전선에 비상이 생긴 것은 물론이고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줘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의 길로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상적 사회활동은 물론 소비·생산 활동까지 마비되며 수요와 공급 모두 급격히 위축되고 있고,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동시에 타격을 받는 그야말로 복합위기 양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더욱 심각한 것은 전 세계가 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이며 국경을 봉쇄하고 국가 간 이동을 차단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인적교류가 끊기고 글로벌 공급망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어 경제적 충격은 훨씬 크고 장기화할 수 있다. 미증유의 비상경제시국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규정했다. “비상경제 회의 곧 가동”…특단 대책 집행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국민 경제가 심각히 위협받는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 비상한 경제 상황을 타개해 나가고자 한다”며 비상 경제회의 가동 방침을 밝혔다. 특히 “비상경제 회의는 비상경제 시국을 헤쳐나가는 경제 중대본이며, 방역 중대본과 함께 비상국면을 돌파하는 두 축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비상경제 회의가 곧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빠르게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서는 “추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정부는 그동안 기존의 예산에 추경까지 더한 정책 대응으로 방역과 피해극복 지원, 피해업종과 분야별 긴급지원대책, 경기보강지원을 순차적으로 추진했다. 32조원 규모의 종합대책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특단의 지원 대책이 파격적 수준에서 추가로 강구돼야 한다는 (현장과 전문가들의) 요구가 높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가장 힘든 사람들에게 먼저 힘이 돼야 한다. 취약한 개인과 기업이 이 상황을 견디고 버텨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 일환으로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더 힘든 취약계층, 일자리를 잃거나 생계가 힘든 분들에 대한 지원을 우선하고 실직의 위험에 직면한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보호해야 한다”며 “또한 경제 위축으로 직접 타격을 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스러지지 않도록 버팀목이 되는 역할에도 역점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융·외환시장 불안…유동성 공급 우선” 이어서 문 대통령은 위기관리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흐름 언급하며 “시장 불안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기업들이 자금난으로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필요한 유동성 공급이 적기에 이뤄져야 한다”며 “이 같은 우선적 조치를 통해 경기 기반이 와해하거나 더 큰 사태로 악화하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대대적인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으로도 세계 각국이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게 될 것”이라며 “그 계기를 우리 경제의 경기 반등 모멘텀으로 만들어내는 데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정부는 비상한 각오와 특별한 의지를 갖고 지금의 난국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하며 “국민들께서도 방역의 주체로서뿐 아니라 경제의 주체로서 힘을 모아주길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 총리 “개학 연기, 안전이 최우선…거리두기 멈출 때 아냐”

    정 총리 “개학 연기, 안전이 최우선…거리두기 멈출 때 아냐”

    개학 2주가량 추가 연기하기로 ‘가닥’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코로나19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못한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나와 이웃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백신”이라면서 “개학 연기 문제도 이런 방향성 하에서 아이들과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하다. 특히 종교시설 등에서는 다중이 모이는 집회를 당분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정부는 집단감염 우려에 따라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2주가량 추가로 연기하기로 가닥을 잡고 이런 방안을 이날 중대본 회의와 국무회의에서 심층 논의한 뒤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정 총리는 “학교와 교육청에서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하고, 돌봄이라든지 원격 학습방안 등과 같은 여러 문제에 대한 대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면서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방역의 핵심”이라면서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고 이러한 노력과 협조에 힘입어 최근 확산세도 점차 둔화 추세”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표가 호전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과연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다. 정부 내에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멈출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교회나 콜센터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 내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해외로부터 유입 위험도 다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힘들더라도 거리두기는 확실히 더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확진자와 접촉’ 문성혁 해수부 장관 자가 격리

    ‘확진자와 접촉’ 문성혁 해수부 장관 자가 격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6일 정부 부처 장관 중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날 “문 장관이 최근 세종시 보건 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며 “오는 24일까지 관사에서 유선보고 등을 통해 원격근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앞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최근 해수부 내 코로나19 확진환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세종시 보건 당국의 판단에 따라 이 같은 조치가 결정됐다. 지난주에도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한 문 장관은 지난 10일 해수부 내 확진환자와 밀접 접촉했고, 13일 보건 당국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접촉일로부터 2주간의 자가격리를 문 장관에게 통보했다. 문 장관은 통보를 받은 직후부터 관사에 머물며 전화 등으로 원격근무를 하고 있으며, 17일 국무회의를 비롯해 24일까지인 자가격리 기간 외부 일정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국무회의는 별도의 해수부 안건이 없는 만큼 김양수 차관의 대참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보건 당국의 조치에 국무위원도 예외 없이 따르고 있다”며 “원격근무를 통해 업무 공백이 없도록 하는 동시에 방역 조치에도 빈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에서는 이달 10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전 인력 795명에 대한 검사 결과 환자 27명이 잇따라 발생했고, 292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확진자와 밀접 접촉’ 문성혁 해수부 장관 자가 격리

    ‘확진자와 밀접 접촉’ 문성혁 해수부 장관 자가 격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6일 정부 부처 장관 중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날 “문 장관이 최근 세종시 보건 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며 “오는 24일까지 관사에서 유선보고 등을 통해 원격근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앞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최근 해수부 내 코로나19 확진환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세종시 보건 당국의 판단에 따라 이 같은 조치가 결정됐다.  지난주에도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한 문 장관은 지난 10일 해수부 내 확진환자와 밀접 접촉했고, 13일 보건 당국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접촉일로부터 2주간의 자가격리를 문 장관에게 통보했다.  문 장관은 통보를 받은 직후부터 관사에 머물며 전화 등으로 원격근무를 하고 있으며, 17일 국무회의를 비롯해 24일까지인 자가격리 기간 외부 일정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국무회의는 별도의 해수부 안건이 없는 만큼 김양수 차관의 대참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보건 당국의 조치에 국무위원도 예외 없이 따르고 있다”며 “원격근무를 통해 업무 공백이 없도록 하는 동시에 방역 조치에도 빈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에서는 이달 10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전 인력 795명에 대한 검사 결과 환자 27명이 잇따라 발생했고, 292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음성’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자가격리′…장관급으로는 처음

    ‘음성’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자가격리′…장관급으로는 처음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코로나19 사태 이후 장관급의 자가격리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문 장관은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16일 해수부에 따르면 문성혁 장관은 지난 10일 소속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이날 세종시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자로 통보받았다. 문 장관의 자가격리 기간은 24일까지이며, 현재 관사에서 전화를 통해 유선보고 중심으로 원격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17일 국무회의는 김양수 차관이 대신 참석하게 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문 장관이 최근 세종시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며 “24일까지 관사에서 유선보고를 통해 업무를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수부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10일부터 13일까지 본부 직원을 비롯해 파견직, 공무직, 용역직 포함 795명에 대해 감염 여부를 실시해 확진 27명, 음성 768명으로 판정 받았다. 16일부터는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자로 분류된 292명을 제외한 476명이 정상 출근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정부, 유초중고 개학 2주 추가 연기 가닥…내일 발표

    [속보]정부, 유초중고 개학 2주 추가 연기 가닥…내일 발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추가로 2주 더 연기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로써 4월 개학이 이뤄질 전망이다. 16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방역당국과의 논의 끝에 각급 학교 개학을 추가로 2주 가량 더 미루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정부는 이러한 방안을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가 학사일정 차질 등 우려에도 개학을 추가 연기로 한 것은 집단 감염이 수도권 등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고 자칫 학교가 코로나19 확산의 매개지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17일 오전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논의한 뒤 이어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심층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개학은 이달 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된 데 이어 다시 이달 23일로 2주 더 미뤄졌다. 이번에 3차로 2주 추가 연기 조치가 내려지면 개학은 다음달 6일이 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 총리 “오늘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유럽전역 적용”

    정 총리 “오늘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유럽전역 적용”

    “유럽 코로나19 확산세 심상치 않아”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코로나19의 유럽 확산 양상과 관련해 “금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대상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유럽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면서 “보건복지부와 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해외유입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를 조속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탈리아의 확진자는 이미 2만명을 넘어섰고, 스페인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확진자도 가파르게 늘고 있고, 유럽과 교류가 활발한 아프리카도 그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날 정부는 이탈리아와 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네덜란드, 중국·일본·이란 등 총 9개국발 국내 입국자에게 적용하는 특별입국절차 대상국을 전 세계로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 특정국 대상 특별입국절차 적용이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날 유럽 전역으로 적용하기로 한 정부 조치는 특별입국절차 적용대상을 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희망적 신호 보이나 긴장 늦춰선 안돼” 아울러 정 총리는 최근 진정세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긴급했던 순간이 지나고 다소 희망적인 신호도 보인다”고 말하면서도, 방역에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전날에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6명을 기록해 23일 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졌고, 지난 13일에는 신규 확진자수가 완치자 수를 처음 역전하는 등 확진자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정 총리는 “새로운 환자 발생이 23일 만에 두 자리 수로 떨어지고, 사흘 연속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 수를 능가했으며, 완치자 비율도 전체 환자의 10%를 넘었다”면서도 “하지만 결코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 대구·경북에서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한 달여 전, 신천지 교단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직전까지 상황은 매우 안정적이었지만 확산은 순식간이었고, 병원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환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는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전염성을 갖고 있다. 언제라도 유사한 집단감염이 재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험 요소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이미 발생한 집단발생 사례의 2차, 3차 감염 차단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철저한 대비만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주 간 문 대통령과 대면접촉 피하기로 한편 이날 정 총리는 그 동안 코로나19 현장지휘를 위한 대구 상주로 집무실을 오래 비워둔 만큼 쌓인 국정 현안을 챙기는데 주력한다. 정 총리는 오전에는 서울청사에서 각 부처로부터 각종 현안을 보고받는 데 이어 오후에는 세종청사로 향한다. 정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하는 17일 국무회의도 세종청사에서 영상 연결을 통해 참여한 뒤 같은 날 오후 서울로 복귀한다. 대구에서 지난 14일 상경한 정 총리는 혹시 모를 감염·전파 가능성을 고려해 2주 간은 문 대통령과의 대면접촉을 피하고 이런 영상회의나 전화 등으로 소통할 계획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에 예외 없다… 권력 심장부 ‘빨간불’

    코로나에 예외 없다… 권력 심장부 ‘빨간불’

    트럼프 파티 참석자 6명 코로나 확진 참석했던 브라질 대통령 내외 ‘음성’ 이란 의원 10% 감염되자 체제 ‘흔들’ 스페인·캐나다 총리 부인 양성 판정지구촌에 대유행 중인 코로나19가 각국 권력 핵심부에 접근하고 있다. 외부인과의 만남이 잦은 각국 지도자들의 코로나19 노출 위험이 커졌고, 실제로 이들의 부인이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다. 정상들 가운데 코로나19 양성 판정은 없지만, 지도자의 건강이 국가 기밀인 특성상 각국 권부의 발표에도 신뢰성엔 의문이 제기된다. 확진환자와 접촉했음에도 검사를 미뤄 비판과 우려를 자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수행원들을 포함해 6명이 무더기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우려가 커졌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검사를 받지 않고 버티자 뉴욕타임스(NYT)는 “통제받지 않는 대통령 개인 별장인 마러라고가 코로나바이러스 배양 접시”라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도 코로나19 확진환자와 면담한 이후 증세는 없지만 자가격리 중이다. 이방카는 지난 6일 윌리엄 바 법무장관과 함께 미국을 방문한 피터 더턴 호주 내무장관을 백악관에서 만났는데 더턴 장관은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미 수행원 감염에 놀란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귀국 직후인 지난 12일 부인 미셸리와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1차 검사에서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 한 차례 더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중국 이외의 최대 발원지인 이란에선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과 장차관, 혁명수호위원회 위원들, 의회 의원 10% 이상이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체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와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검사를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스페인과 캐나다 총리 부인은 양성 반응을 보였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부인 마리아 베고나 고메스 페르난데스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총리 부부도 방침을 준수해 관저에서 격리 중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부인 소피 그레고어도 지난 1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트뤼도 총리는 자신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면서도 예방적 차원에서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국민에게 모범을 보인다며 자가격리에 들어간 국가 정상도 있다. 마르셀루 헤벨루 드소자 포르투갈 대통령은 관저를 방문한 어린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확진환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9일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에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필리핀에서도 대통령궁을 일시 폐쇄하고 소독 작업을 벌이는 등 비상이 걸렸었다. 재무부 장관 등 일부 각료가 확진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도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발병 지역을 방문했다는 이유만으로 격리된 국가 정상도 있다. 할트마 바툴가 몽골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중국을 방문,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만나고 돌아온 직후 격리에 들어갔다가 최근 업무에 복귀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그가 주재한 국무회의에 참석한 프랑크 리스터 문화부 장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확진환자와 접촉한 수석비서관인 파트리크 스트르조다가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우려가 커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뒷북치고, 우왕좌왕… 경제컨트롤타워 ‘리더십’ 발휘하라

    뒷북치고, 우왕좌왕… 경제컨트롤타워 ‘리더십’ 발휘하라

    ‘실기론’ 한은, 뒤늦게 주내 금리 인하할 듯 과감한 구조조정·통화스와프 성사시켰던 IMF·금융위기 당시 경제팀들과 대조적 “홍남기·이주열, 靑·정치권 눈치보지 말고 주도적으로 앞장서 코로나 위기 대처해야”코로나발(發) 초유의 경제 위기 상황에서 ‘경제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가 선제적 대응을 하기보다 청와대 지시만 수행하는 수동적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국은행 역시 금리 인하 타이밍을 놓쳐 ‘실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전직 경제 수장들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이주열 한은 총재에게 “눈치 보지 말고 주도적으로 경제 위기를 헤쳐 나가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직 경제 수장들은 마스크 대란에 대해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기재부가 마스크 대책에 집중하다가 악화된 경제 상황에 발빠른 대처를 못 했고, 그렇다고 마스크 불편함을 해소하지도 못했다는 지적이다. 홍 부총리는 세계 증시가 폭락한 지난 9일(검은 월요일) 마스크 생산업체를 방문하는 데 대부분의 일정을 할애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장차관이 직접 현장을 챙기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또 기재부는 지난 6일 ‘마스크 5부제’를 발표하면서 대리 구매는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어린이의 불편함이 제기됐음에도 밀어붙였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대리 수령 범위를 넓히라”고 지시하자 사흘 만에 대리 구매를 허용했다. 기재부는 지난 4일 코로나19에 대응해 11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지만, 이 또한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등을 떠민 데 따른 결과다. 정부 안팎에서 추경의 필요성이 제기됐음에도 홍 부총리는 지난달 3일 “연간 예산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추경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잘라 말했다. 기재부는 최근 정치권에서 잇달아 제기된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해서도 “정부이전지출 승수효과가 0.16에 불과하고 재정건전성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재난기본소득으로 4조 8000억원을 줘도 실제 국내총생산(GDP)은 7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친다는 것이다. 하지만 ‘관료 도그마’에 매몰돼 비상 시국에 틀에 박힌 대책만 고집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지금은 비상 시국인 만큼 효과 있는 정책은 현금을 직접 지급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최근 기재부의 행보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경제팀이 주도적으로 기업·은행을 구조조정하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땐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성사시켜 위기를 넘겼던 사례와는 대조적이다. 전윤철 전 경제부총리는 “장관들이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국무회의에서 토론을 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장관이 책임지고 일하면서도 자기 소신에 안 맞으면 그만둬야 하는데 이런 모습을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도 “정책 당국자들은 정치권의 눈치만 보지 말고 필요한 것은 강하게 호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예상 밖 동결’을 결정한 한국은행이 이번 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내릴 게 확실해 보인다. 관심은 소폭(0.25% 포인트)인지, ‘빅컷’(0.50% 포인트)인지에 모아진다. 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썼던 유동성 공급 정책도 꺼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정 총리 “수도권 ‘슈퍼전파’ 가능성…과감하게 대응해야”

    정 총리 “수도권 ‘슈퍼전파’ 가능성…과감하게 대응해야”

    오후 신도림동 콜센터 방문 뒤 다시 대구로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체 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에서 자칫 ‘슈퍼 전파’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중앙과 지방자치단체, 의료계가 하나가 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른바 ‘팬데믹’을 선언한 것을 거론하며 “우리의 경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계속 나타나고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이날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등 중부권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하는 데 주력했다. 또 정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를 방문한다. 이 콜센터를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는 전날 오후까지 99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정 총리는 또다시 대구로 향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에 상주해온 정 총리는 지난 9일 국무회의 주재,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출석 등을 위해 상경했다. 정 총리는 “(대구에서) 아직 챙겨야 할 일들이 남아 있다”며 “시설은 충분한지, 치료체계는 유기적으로 연계돼 운영되는지, 무엇보다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의 요구가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고 그에 따라 자원이 배분되는지 다시 점검하고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독거노인 등 보살핌이 필요한 취약계층과 생업에 큰 타격을 입은 영세 자영업자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3일부터 조정대상지역도 3억 이상 집 살때 ‘자금조달계획서’

    13일부터 조정대상지역도 3억 이상 집 살때 ‘자금조달계획서’

    비조정지역은 6억 이상 주택부터 제출 상속·증여 밝히고 대금 지급 방법도 신고 투기과열지구 9억 초과땐 증빙서류 추가 주식거래내역·전세계약서·대출 증명서 등 제출 안하면 과태료 500만원·출처 조사오는 13일부터 조정대상지역에서 3억원 이상 주택 매매를 하면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투기과열지구에서 9억원 초과 주택 거래를 하면 계획서와 함께 증빙서류도 내야 한다. 제출하지 않으면 과태료 500만원 부과와 자금출처 조사 대상에 들어간다. 정부는 자금조달계획서와 증빙자료 제출 강화를 통해 불법·편법 자금 조달로 아파트를 사들이는 것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자금조달계획서와 증빙 서류 관련 규제를 강화한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12·16 부동산 종합 대책 후속 조치로 불법·편법 자금 조달로 부동산을 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3일부터 조정대상지역에서 3억원 이상 주택을 거래할 경우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비(非)조정대상지역에서는 6억원 이상 주택부터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은 실거래 신고(거래 30일 이내) 때 해야 한다. 이전에는 투기과열지구의 3억원 이상 주택 거래 때에만 자금조달계획서를 내도록 했다. 이번 조치로 3억원 이상 주택거래 때 자금조달계획서를 내는 지역은 현재 투기과열지구 31곳에서 서울 25개구, 과천, 성남, 하남, 동탄2, 용인 수지·기흥, 수원 영통·권선·장안, 안양 만안, 의왕, 대구 수성구 등 45곳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뿐 아니라 신고 항목도 세분화했다. 이전에는 증여·상속으로 표기하는 경우 금액만 적으면 됐지만 앞으로는 누구로부터 상속·증여를 받았는지도 밝혀야 한다. 이렇게 되면 자금조달계획서만 봐도 상속·증여세 납부 대상 여부를 알 수 있게 된다. 또 주택거래 대금을 계좌이체로 할 것인지, 수표로 할 것인지 등 지급 방법도 신고하도록 해 거래의 투명성을 높인다. 투기과열지구의 9억원 초과 주택거래 땐 준비할 것이 더 많아진다. 강화된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것뿐 아니라 관련 증빙서류도 모두 제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주식 투자를 통해 돈을 벌어 집을 산다고 할 때 주식거래를 증명할 수 있는 주식거래내역을 제출해야 하고 현재 전세보증금을 주택매매자금으로 활용하는 경우 전세계약서도 내야 한다. 금융권을 통한 대출과 회사 지원금, 개인 간 대출 등도 모두 증명서를 떼서 제출해야 한다. 또 현금으로 아파트거래 대금을 줬다면, 집을 판 사람이 돈을 실제로 받았는지도 증명해야 한다. 이 같은 증빙자료를 내지 않으면 과태료 500만원이 부과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증빙자료를 끝내 제출하지 않으면 국토부, 국세청의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21일 출범한 ‘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 13명과 한국감정원 ‘실거래상설조사팀’ 40명 등을 13일부터 자금조달계획서 조사에 투입할 계획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국민이 개헌 발의’ 국무회의서 의결

    국민이 직접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는 ‘헌법 국민 발안제도’ 도입을 위한 헌법개정안 공고안이 10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 공고안은 헌법 129조 ‘제안된 헌법개정안은 대통령이 20일 이상의 기간 이를 공고하여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한민국헌정회, 민주노총, 참여연대 등 25개 시민단체가 모인 ‘국민발안개헌연대’(개헌연대)는 지난 8일 “선거권자 100만명이 참여하면 개헌안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개헌안이 여야 국회의원 148명의 참여로 지난 6일 발의됐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헌법 개정의 주체는 국회와 대통령으로 한정돼 있다. 헌법 128조 1항은 ‘헌법 개정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또는 대통령의 발의로 제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은 여기에 ‘국회의원 선거권자 100만명’도 헌법 발의자가 될 수 있도록 했다. 국민 100만명만 모으면 개헌을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헌법개정안은 정부가 20일간 공고하고, 공고일 60일 이내에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의결되면 30일 이내에 국민투표에 부쳐진다. 이 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하면 헌법이 개정된다. 현재 의원 재적수가 295명이므로 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발의에 참여한 의원(148명)에 더해 49명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4·15 총선이 한 달여 남은 상황에서 이번 국회에서 개헌안의 통과는 불투명하다. 미래통합당 의원 22명도 이번 헌법개정안에 서명했지만 미래통합당은 “개헌은 21대 총선 이후에 논의해야 한다”며 반대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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